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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20일 밤 ‘국경 봉쇄’…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

    [여기는 호주] 20일 밤 ‘국경 봉쇄’…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20일(호주 동부 시드니 시간 기준) 밤 9시를 기해 호주 국경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기준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01명이며, 이중 6명이 사망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80%가 외국에서 감염되었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라며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국경 봉쇄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주로 입국할 수 있는 사람은 호주 시민권자, 호주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가족으로 사실혼 관계인 자, 법적 보호자, 부양 자녀들만 포함된다. 그동안 호주 내에 거주하던 스폰서 비자 소지자,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학생비자를 소지한 사람이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 20일 밤 9시 이전까지 호주로 돌아 오지 않는 경우 당분간 호주 입국이 불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구체적인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향후 6개월 정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호주가 국경을 봉쇄하면서 호주로 복귀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호주 언론에서 보도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호주에서 학생비자로 공부하던 아일랜드 국적의 로이신 도넬리(27)는 언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더블린에 왔다가 호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녀는 수업료를 내고 집도 렌트한 상태. 도넬리는 “수업이 4월에 시작되는데 공부를 이어갈 수 없을 듯하다”며 “렌트한 집은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세를 주었지만 내 이름으로 된 온갖 공과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생활을 한 캐나다 국적의 라일리 데이비슨은 최근 캐나다의 가족을 방문했다가 호주 복귀를 포기했다. 호주로 돌아가지 못해도 계속해서 방세를 내야하고 소지품과 모든 물건이 호주에 그대로 남아있다. 데이비슨은 “그동안 호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는데 마치 나를 버린 듯해 속상하다”며 “그래도 팬데믹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서울광장] 코로나19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 걸까/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19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 걸까/이지운 논설위원

    ‘어떻게 저렇게 태평할 수가 있을까.’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캐나다는 이 감염 사태에 가장 무덤덤한 나라 중 하나였다. “여긴 청정지역이잖아. 별 관심들이 없어.” 메신저 건너편 그곳 교민들도 그저 고국 걱정뿐이었다. 돌변한 건 지난 12일, 총리 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뒤부터다.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돌연 분주해졌다.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주(州)별로 학교, 식당, 술집 등의 문을 닫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동안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국과 유럽은 정말 구경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근거는 굳이 제시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누군가의 말처럼 유럽은 제2의 중국이 됐고 미국은 준전시 상태를 방불케 한다. 중국에서, 그 이웃 한국과 일본에서 난리가 난 것이 최소한 두 달 이상이다. 저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결국 우리에게도 오겠거니, 정말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될 거라고 알려준 게 다름아닌 캐나다의 인공지능(AI)이고, 그 병이 발생했는지 인지하지도 못할 때였다. 이 병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었어도 이렇게 됐을까.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 쪽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한 현직 대사가 평을 내놓는다. 외교적 수사 속 진단은 넌지시 ‘교만’(Arrogance)을 꼬집고 있다. 이란에서 부통령과 장차관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동안에도 한심하다는 듯, 그저 비웃고만 있었던 걸까. ‘일본, 한국 정도 되는 나라들도 쩔쩔매는군’ 치부하며 최소한의 경각심도 갖지 못하고, ‘역시 너희는 멀었어’ 하며 자신들의 시스템을 자부하고 있었던 걸까. 국가 지도자와 사회지도층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을 ‘교만’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부끄러움을 당했다. 코로나19의 공격 대상은, 신체만이 아니었다. 바이러스는 ‘욕심’도 노렸다. 중국 지도부가 ‘중국 공산당의 약속’에 조금만 덜 매달렸다면 어땠을까. 내년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는 마지막 해였다. 그랬더라면 혹 1100만명 도시가 전염됐음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는 무모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한 달 이상 우한(武漢)을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남겨두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총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말 재선 캠페인에 덜 몰입했더라면 초기에 좀더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각종 시스템도 공격당했다. 특히 의료 시스템은, 전쟁 때나 요구받을 일들을 직면할지 모른다. ‘집단 면역’을 결정한 영국은,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할 능력이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누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하고 누가 죽게 내버려 둬야 하는지’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총동원 체제 속에 국가들은 ‘사회 신뢰도’도 시험받고 있다. 검역, 역학조사, 격리, 봉쇄 같은 행위는 높은 사회 신뢰도를 요구한다. 누군가는 “신뢰는 지도자들에게 학교 폐쇄나 격리 등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했다. 이 일련의 과정을, 이미 전문가들은 중국식, 한국식, 이탈리아식, 프랑스식 등을 분리해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민주사회에 가장 알맞은 모델은 어떤 것인가 지켜보는 것이다. 결국 이 바이러스는 지도자와 사회 내부의 안일, 방심, 교만, 욕심을 숙주 삼아 영향력을 증폭시켰고 상당수 지도자는 그 자신들이 ‘제1 숙주’ 노릇을 했다. 그 결과 흐릿한 투명성은 심한 징계를 받았고 무지에 근거한 낙관론은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를 자각했다면, 이제 가장 경계할 것은 ‘정치’가 아닐까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자국의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정치적 위협을 본능적으로 부정하고 반격해 왔다. 그것은 종종 효과적이었지만, 코로나19는 다르다. 그것은 그의 지도력을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상황이라면 여기서 자유로울 지도자는 없을 것 같다. ‘정치’를 배제하고, 앞선 숙주들을 걷어낸 뒤라야 비로소 바이러스와 정면 승부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니라면 더 혹독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 바이러스, 이리저리 헤집고 들쑤시며 참 많은 것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더 그럴 것 같다. 새삼 두려운 마음으로 묻게 된다. 도대체 이 바이러스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jj@seoul.co.kr
  • [사설] 해외유입 사례 늘어난 코로나19, 장기대책 대비하자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으로 152명 늘어나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리 숫자가 됐다. 그 안에 대구 요양병원 등에서 97명의 집단감염과 서울 등 수도권과 지역의 산발적인 확진자, 여기에 해외 유입 확진자들도 있다. 그제 서울에서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는 11명으로, 이 중 절반 가까운 5명이 최근 스페인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병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한 것은 적절했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모바일 자가진단앱 설치, 모니터링 외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나 교민 등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지우고 위반했을 때 강력히 조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이란에서 어제 교민 등 9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지만 필리핀, 페루, 이탈리아, 에콰도르 등에 체류하는 국민들은 귀국편 항공기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감염 공포는 물론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대우까지 받는다니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귀국 방안을 찾는 등 정부가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챙기기를 당부한다. ‘이탈리아 여행객이나 교민을 위한 전세기 지원 반대’를 내세운 청와대 청원은 철회돼야 한다. 교회, 요양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 또는 집단시설은 언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에 경기도가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다음달 6일까지 제한하고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도시 중심의 집단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서울과 대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경기도의 대책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최소 2주간 한시적으로라도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생활 방역’을 계속 실천하며 장기전에 임하길 바란다.
  • 무기력한 유럽 vs 강경대응 亞… ‘코로나 팬데믹’에 국제질서 바뀐다

    무기력한 유럽 vs 강경대응 亞… ‘코로나 팬데믹’에 국제질서 바뀐다

    언제부터인가 코로나19라는 단어는 일상적인 것이 됐다. 매일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질병관리본부의 확진환자 및 사망자 발표에 관심을 기울인다. 국제적으로도 코로나19의 확산은 주식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큰 혼란과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대폭적인 금리 인하와 대규모 재정 투입계획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세계 증시는 추락을 거듭하는데 마무리 시기가 언제일지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전망하지 못한다. 정식 명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인 이 질병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서 호흡곤란 및 폐렴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뚜렷한 치료법도, 예방법도 없다는 점이 더욱 두렵고 무섭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코로나19의 사망률은 낮지만 훨씬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019년 12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보고된 이후 100일도 되지 않아 코로나19는 3월 19일 오전 7시 현재 세계적으로 21만건 이상의 확진환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8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대규모 감염병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기존 지배계층과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고 붕괴시키는 대규모 감염병은 20세기 후반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2020년에 그것이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코로나19에 휘청대는 유럽 2019년 말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지난 1월 23일 인구 1100만명의 우한시 봉쇄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중국의 특정 지역에서 발병하는 질병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지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 폐쇄는 물론 도시 봉쇄, 심지어 전 국민의 이동제한과 같은 영화 속에서도 등장하기 어려운 조치들이 연달아 이루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시간 3월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확진환자는 3만 5713명, 누적 사망자는 2978명에 이르면서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도 매일 수천 명 단위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가 비교적 적은 북유럽 및 스위스의 경우도 인구 비례로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의 급증은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를 기록하는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적극적 처치를 포기한 상태이며, 의료진은 한정된 자원으로 누구를 살릴지를 판단해야 하는 트리아지(triage)를 시행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유럽 각국은 적극적 차단과 격리를 포기하고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영국은 전체 국민 상당수가 감염된 이후에 형성되는 집단면역(herd immunity) 때까지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단면역이라는 단어는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고령자를 포함한 다수의 인명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냉정하고 무서운 단어다. 전국민 의료보험, 무상 의료를 포함한 복지체계를 자랑하던 유럽 국가들은 의료인력, 장비 및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무기력을 노출했다. 중국과 한국 등에서의 확산을 두 달 가까이 지켜보면서도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지 못하는 등으로 국가의 행정력과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단호하게 대응한 싱가포르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은 초기부터 단호하게 전면에 나서 총력 대응에 임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은 초기 코로나19 발병 은폐로 대량 확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우한 및 후베이성 전체 봉쇄라는 무자비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밀집이용시설 폐쇄, 교통망 운행 중단, 이동제한 및 격리조치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늦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했다. 초기에는 과도한 폭력적인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가장 확실한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했다고 볼 수 있다. 대만,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초기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차단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조기에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국가는 과거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큰 인명피해를 보았던 경험을 토대로 관광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대처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총리가 9분간의 담화를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 솔직한 한계 인정, 구체적인 계획과 명확한 행동수칙을 제시하고 국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불안이 패닉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 평소 잘 준비된 대응체계를 기반으로 초기에 정치권의 과감한 조치가 확산을 방지한 모범적 사례가 됐다. 유럽 선진국보다 후발주자라고 생각하던 아시아 몇몇 국가는 훨씬 성숙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유럽 선진국 대 아시아 개도국이라는 국제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기회가 돼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위기와 응전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초기 적극적인 방역을 통한 차단과 격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31번 확진환자’가 나타나 대구를 중심으로 한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밝혀지면서 국가적 위기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또는 중국발 입국 차단을 둘러싼 논의가 정치적 논쟁으로 발전해 혼란을 부채질했다. 지난 2월 29일 확진환자 90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 매일 소폭으로 감소하다가 3월 중순부터는 신천지발 대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면서 확진환자는 두 자리 숫자로 감소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콜센터, 교회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한 수십명 단위의 감염 사례가 발생되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대규모 진단에도 지역봉쇄와 같은 극단적이고 물리적인 조치 없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 한국이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으면서, 봉쇄 조치 없이도 문제를 상당 수준으로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상황 초기부터 중국발 입국 봉쇄를 선택한 이탈리아와 대조되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신천지 신도가 확산의 주범으로 특정되면서 통제와 방역을 위한 역량이 효과적으로 집중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행운이었다. 또한 방역당국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일련의 접촉 가능성 높은 군집에 전수검사를 실시해 확진환자를 찾아내어 격리하고 동선을 확인해 격리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확산 통제에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방식은 확진환자 수가 소수일 경우에는 효과적인 데 반해 지역 차원의 감염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적용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우리는 이를 포기하지 않고 적용함으로써 확산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의 적용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대량의 검체를 채취·분석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우리는 다행히도 코로나19 등장 초기부터 이와 관련한 검사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해 놓은 상태여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헌신적인 의료와 효율적 행정 안정적 통제가 가능한 배경에는 일정 수준의 운, 효율적인 행정시스템, 우수하고 헌신적인 의료인력의 존재, 그리고 재난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던 성숙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정지역에 대규모 확진환자가 발생할 때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의료체계가 붕괴해 감염자 이외에도 다른 중증 환자들 관리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뻔했으나 대구 현지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 간호장교, 800여명의 자발적인 지원 의료진 등 가능한 외부 지원 인력들을 총동원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에서는 대구를 지원할 의료인력 등이 수도권 등에 남아 있던 것도 행운이다. 확진환자 동선 확인도 잘 갖춰진 행정력, 신용카드 사용의 보편화, GPS가 부착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능했다. 5시간 넘게 걸리던 확진환자 동선이 최근에는 정부 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토대로 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의 개발로 10분이면 가능해지는 수준으로 진전됐다.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자가격리’로 봉쇄 수준으로 임하는 시민들의 참여, 폭증하는 수요에 맞춰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 및 유통 능력, 필요시 동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진의 존재,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원 등의 공간 확보 등과 같은 능력은 당연해 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확보하기 어려운 능력들이다. 코로나19는 한국과 한국인이 보유한 능력과 수준을 새삼 체감하게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논란이 됐던 유입경로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게놈 분석을 통한 확산 경로 분석이 더 진행되면 과학적으로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다.●K방역,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기회 될까 코로나19는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종료되는 시점까지 성공적인 방역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모호하다. 세계 각국은 몰려오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경쟁적으로 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러시아, 호주, 북한 등 많은 국가가 해외로부터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고자 국경 봉쇄와 같은 자발적 고립을 선택했다. 솅겐조약으로 자유로운 이동을 약속한 유럽연합(EU)은 30일간의 국경 봉쇄와 더불어 취약한 국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대해 거부 의사를 하면서 내부 붕괴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1989년 베를린장벽의 붕괴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장벽의 철거와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가치는 30년 만에 코로나19 앞에서 무너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수습되겠지만 그 이후의 세계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 국제사회의 변화에 적극 동참하면서 성장해 선진국으로 올라섰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킨 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져 있을 수 있다. 그 변화에 적극 대응할 준비가 진행돼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우한 신규 확진 ‘0’… 목소리 커진 中 “서방 방역 실패로 위협받아”

    우한 신규 확진 ‘0’… 목소리 커진 中 “서방 방역 실패로 위협받아”

    해외 역유입 환자 34명… 입국제한 강화 인민일보 “中, 코로나 방역 제도적 우위”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8일 신규 확진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19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34명, 사망자는 8명이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환자는 8만 928명, 누적 사망자는 3245명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자국 내 확진환자는 줄고 있지만 해외 역유입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는 게 중국에 새로운 부담이다. 신규 확진환자 34명 전원이 외국에서 귀국·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해외 역유입 환자는 베이징 21명이 가장 많고 산둥성 9명, 상하이시 2명, 헤이룽장성 1명, 저장성 1명 등이다. 특히 베이징에선 스페인과 영국에서 입국한 역유입 확진환자가 7명씩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발 역유입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날 현재 중국의 역유입 환자는 19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베이징 등은 입국 제한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20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자국 항공사의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 등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시켜 검역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무증상자만 다시 베이징에 들여 보낸다. 3월 말부터는 국제선 모든 항공편의 베이징공항 착륙을 불허하고 인근 도시로 돌릴 예정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와 함께 기존 역외 유입 통제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는 14일간 지정된 숙소에서 자가 부담으로 강제 격리를 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원할 경우 입국 전 거주지 자치위원회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하며, 자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수순에 들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자화자찬을 쏟아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현재의 세계 금융시장 악화를 언급하면서 “서방의 실패로 중국 등의 코로나19 통제 노력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평론을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싸움에서 제도적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전국적 역량을 동원해 맞서는 등 책임 대국의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긴급 귀국’ 이란 재외국민 80명,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 머문다

    ‘긴급 귀국’ 이란 재외국민 80명,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 머문다

    경기 성남시는 19일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귀국하는 재외국민들이 수정구 대왕판교로 825에 소재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1박 2일간 머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항공 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란 재외국민 80여명은 일반 승객과 분리된 동선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별도의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이송 또는 귀가 후 자가격리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이란 교민들이 우리 시에 머무는 기간이 이틀이지만 편히 쉬었다 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인근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1년 만에… 제주공항 국제선 ‘무기한 셧다운’

    51년 만에… 제주공항 국제선 ‘무기한 셧다운’

    공항공사 “새달 운항 재개 여부 불투명”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19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일시중단)에 들어갔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긴 것은 1968년 국제공항 인증을 받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노선 운용에 들어간 지 5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춘추항공이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임시편을 운항했지만 이마저도 지난 18일 9C8570편을 마지막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춘추항공 측은 “당분간 운항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은 홍콩을 비롯한 중국·대만 등 중화권 노선, 태국 노선 등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어 9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3개 직항 노선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이 차례로 운항을 중단했다. 평소대로라면 제주국제공항은 동계스케줄(2019년 10월 27일∼2020년 3월 28일)에 따라 5개국 26개 노선에 주당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된다. 지난 1월만 해도 국제선 운항이 1680여편, 이용객은 23만 1500여명에 달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하계스케줄까지 국제선 운항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는 상태며 4월 들어서 국제선 노선이 운항할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 있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1785명이 자진출국 신청했고, 이 중 1500여명이 임시 항공편 등을 이용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 무사증 입국자와 출국자 수 등을 분석, 현재 1만 3000명 정도의 불법체류자가 제주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모든 입국자 ‘특별 입국절차’ 첫날… 제주공항 국제선 51년 만에 ‘무기한 셧다운’

    모든 입국자 ‘특별 입국절차’ 첫날… 제주공항 국제선 51년 만에 ‘무기한 셧다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검역소를 통과하려고 줄을 서 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은 이날부터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셧다운’(일시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긴 것은 1968년 국제공항 인증을 받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노선 운용에 들어간 뒤 51년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 모든 입국자 ‘특별 입국절차’ 첫날

    모든 입국자 ‘특별 입국절차’ 첫날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 입국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검역소를 통과하려고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코스피 시총 1000조원 붕괴… 전문가 “1000선까지 밀릴 수도”

    코스피 시총 1000조원 붕괴… 전문가 “1000선까지 밀릴 수도”

    8년 5개월 만에 최악… 주가 8.39% 급락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셀코리아’ 원인 “美·유럽 수출 급감에 증시 약세 불가피” “세계 경제 반등 어려워 하반기도 지속”코로나19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가 19일 8% 넘게 폭락해 1500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인 시가총액(코스피 기준)이 982조 1690억원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011년 10월 6일(969조 3650억원)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져 코스피가 1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0월 24일(938.75) 코스피 1000선이 무너진 바 있다. 이날 코스피가 급락한 이유는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14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 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의 시간 외 선물이 장중 한때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포 심리가 급격히 커져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17일 코스피가 42.42포인트(2.47%) 내렸을 당시 외국인 순매도액(1조 93억원)의 절반 수준인데 하락폭이 3배나 되는 점을 주목했다. 외국인 매도를 소화하는 매수세가 이젠 실종됐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 수요자들조차 앞으로 증시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증거”라며 “코로나19 사태 수습 후에도 한동안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통 증시가 하락장일 때도 중간에 조금씩 반등을 하는데 최근엔 엄청나게 빠지기만 했다.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패닉 상태”라면서 “코스피가 1000 근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의 공장’ 중국이 먼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세계의 소비시장’인 미국과 유럽까지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우리 증시는 물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어 상반기까지는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160개국에서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전 세계가 국경을 봉쇄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볼 때 하반기에 세계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하반기에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중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0%가 될 가능성도 제기돼 올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귀국하는 이란 교민들

    [서울포토] 귀국하는 이란 교민들

    19일 중동에서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란에서 교민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020.3.1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뉴질랜드, 코로나19 강경 대응…“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뉴질랜드, 코로나19 강경 대응…“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경제 영향보다 건강 문제가 더 중요”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시간 19일 자정 무렵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집회를 금지하는 한편 자국민들에게 외국 여행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강도 높은 코로나19 대응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뉴질랜드 국경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날 밤 11시 59분부터 봉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해외여행과 관련이 있고 아직 지역사회 감염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와 규제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경 대응 배경을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를 찾은 일부 여행자들이 자가 격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조처를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뉴질랜드를 찾는 일부 방문자들이 자가 격리를 거부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에도 모두 적용된다면서 그러나 일부 예외 조항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뉴질랜드에 입국할 때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 의무적인 14일 자가 격리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아던 총리는 여행 규제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지만 건강 문제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최근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천서 생명수교회·스페인 다녀온 2명 확진환자 추가

    부천서 생명수교회·스페인 다녀온 2명 확진환자 추가

    경기 부천시에 19일 코로나19 확진환자 남녀 2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환자가 모두 44명으로 늘어났다.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19번 환자의 접촉자인 20대 여성(부천 43번)으로, 괴안동에 거주하며 지난 8일 소사본동 생명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자가격리 중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증상이 발현하여 재검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0대 남성(부천 44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다 지난 15일 입국했는데 증상이 있어 검사결과 19일 오후 8시쯤 확진판정을 받았다. 약대동 아이파크 2단지에 거주하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외국을 다녀온 시민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외국을 다녀온 경우 주변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확진환자의 자택 및 인근 지역은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35명이고 완치 퇴원자는 9명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요양 시설 관련 근무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지침을 잘 준수해줘야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관련 기관의 협조를 호소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캐나다 ‘스포츠넷’ 류현진 캠프지 잔류 확인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류현진 갈 곳 잃어토론토 구단 남은 선수 위한 훈련 지원 나서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갈 곳을 잃은 류현진이 결국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4월 초 개막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림에 따라 최소 5월 중순 이후에야 개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북미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개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마저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엔 비행기편이 점점 끊기고 있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각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했고,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오갈 길이 막힌 류현진으로선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도 필요한 훈련 장비 등을 남겨두며 에이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BBC “한·중·싱가포르 큰불 잡았다고 착각 ‘두 번째 파도’ 맞을 수”

    BBC “한·중·싱가포르 큰불 잡았다고 착각 ‘두 번째 파도’ 맞을 수”

    중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하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1월 3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래 처음이어서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최근 18일 하루에만 지역사회에서 들어온 34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해외 역유입의 여파로 16일 21명, 17일 13명, 18일 34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곳곳에서 해외 유입에 의한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도 4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33명이 해외 역유입이었다. 이 중 3명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이었다. 한국 역시 나흘째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에 머무르다 이날 152명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 중 6명이 해외 역유입이었고 누적 해외 역유입 감염자는 55명이다. 74명이 새로운 감염 클러스터로 떠오른 한사랑요양병원 환자들이다. 일본은 3명만 새로 보고됐다. 하지만 열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홋카이도 지역은 15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정부 관리들이 바이러스 감염이 끝나간다고 얘기하며 비상사태를 해제한 지난달 말 이후 급속히 번졌다. 네 나라 모두 국내 요인은 어느 정도 큰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사이 다시 외부 요인에 의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는, 이른바 ‘두 번째 파도’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고 영국 BBC가 19일 짚었다. 확실히 유럽과 미국의 감염병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고 피해 규모도 엄청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이들 아시아 4개국에서의 새로운 확산 조짐은 다시 돌아볼 대목이라고 경고했다. 710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말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종교 행사에서 많은 확진 환자가 나왔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질병관리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실낱같은 기회를 맞고 있다.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그래서 뭐!’ 하는 식의 태도를 유지해 실패한다면 우리는 이 바이러스로 인한 세 번째 파도에 직면해 쓰나미보다 더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는 21만 5955명이며 사망자는 874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감염자의 80%는 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이 속한 태평양의 서쪽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한국 정부는 일단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 유증상자에 한해서만 격리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는 철저한 사후 관리를 다짐 받고 통과시키는데 일부에서는 당장에라도 2주 동안 모든 입국자를 격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확산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미 천명한 만큼 해외 역유입 요인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 믿어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P통신 “양준일통해 한국 팬들 과거 바꾸는 기분 느껴”

    AFP통신 “양준일통해 한국 팬들 과거 바꾸는 기분 느껴”

    프랑스 AFP통신에서 19일 서울발로 유튜브가 다시 발굴한 1990년대 스타인 가수 양준일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의 50~60대가 현재를 바꾸는 것은 어렵기때문에 옛날에 숨겨졌던 보석을 발굴하는 심정으로 양씨에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0여년 전 처음 한국 가요계에 데뷔한 양씨는 파마를 한 긴 머리와 화장, 이색적이고도 화려한 옷차림으로 무대에서 돌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양씨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한해 50억 달러(약 6조 4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가요계에서 최고의 스타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비교되기도 한다. 양씨는 2000명이 열광하는 무대를 끝낸 뒤 AFP에 “지금 기분을 표현할 수가 없다. 숨이 잘 안 쉬어진다”며 “사람들에게 왜 나를 좋아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양씨가 데뷔한 1990년대의 한국은 막 군사정권에서 벗어나 문화부흥을 맞던 때로 그의 무대 스타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AFP는 전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양씨는 영어를 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출연을 금지당하고, 출입국관리 공무원으로부터 “너처럼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 사람 직업을 뺏는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양씨는 “나와 한국은 같이할 수 없다고 생각됐고, 관중도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공연할 때는 객석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신이 시대를 앞서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인 2015년까지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했고,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식당 웨이터로 아내와 어린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하루 14시간씩 근무했다. 미국 하버드대서 미디어를 연구하는 경윤배씨는 “양씨가 데뷔했을 때 한국 대중문화는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양립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의 존 리 사회학과 교수는 “마초적이지 않고 남녀 구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양씨의 데뷔는 선구자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양씨가 30년 만에 재데뷔해 다시 인기를 얻은 2020년 한국은 세대 간의 격차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50~60대는 빠른 경제 발전의 성과를 누리고 있지만 20~30대 한국 젊은이들은 결혼과 연애,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라 불린다.유튜버 이영준(35)씨는 “양준일을 알기 전에는 쿨하다고 여겨지는 50대를 만나본 적이 없다. 양준일은 내가 20~30년 뒤에 되고 싶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이카, 봉사단원 전원 귀국조치 “파견 인력 안전·건강 위해”

    코이카, 봉사단원 전원 귀국조치 “파견 인력 안전·건강 위해”

    코이카(KOICA)가 42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1457명의 봉사단 단원과 동반가족을 전원 일시 귀국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파견 인력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응 조치다. 19일 코이카는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와 심리불안자, 동반 가족에게는 귀국 강력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12일 팬데믹 선언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나 이뤄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늦은 조치”라고 비판한다. 조치가 늦어지면서 이들의 귀국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한국 직항 노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럽, 미국, 중동 국가들을 경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가 국경을 봉쇄하거나 하늘길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코이카 봉사단 관계자는 “이 곳 50여 명의 단원은 미국을 경유해 입국해야 하나 연결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자택 대기 상태”라며 답답해했다. 온두라스 경우도 하늘길이 막혀 일단 육로로 니카라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다시 귀국 방안을 찾아야 한다. 봉사단과 가족은 개인 방역을 위한 필수 행동 지침,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 후 국내로 입국하며 코로나19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음성 판정 시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해외 유입 느는데…“특별입국 외 추가조치 필요”

    코로나19 해외 유입 느는데…“특별입국 외 추가조치 필요”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로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외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입국절차로는 걸러낼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입국절차 중 하나인 앱 설치, 모니터링 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5일간 입국 검역서 확진자 16명 발견 윤 반장은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로 간 경우 취해야 하는 조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국일을 기준으로 13∼17일 검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입국일 기준 13일에는 1명이 발견됐지만, 17일에는 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14일 3명, 15일 2명, 16일 1명이 각각 확인됐다.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유럽과 중동, 미국 등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기준 이탈리아에서 약 3만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스페인에서 약 1만 3000명, 독일에서 1만명, 프랑스에서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특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 비상사태, 봉쇄령, 입국금지를 선포하는 등 비상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입국 검역을 강화한 특별입국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첫날인 이날 항공기 총 71편에서 6329명이 입국한다. 보건당국은 검역관, 군의관 등 의료인력과 행정인력 등 총 64명을 추가하고 관계 인력도 총 117명으로 늘렸다. 또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검역소 임시격리시설 외에 영종도에 있는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에 70명 규모의 임시격리시설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의료인력 3명과 행정지원 인력 18명, 119 구급대 인력 12명을 배치하고 차량 4대를 준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울산시, 해외 방문객 감염 늘어 입국자 관리 강화

    울산시, 해외 방문객 감염 늘어 입국자 관리 강화

    울산시는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입국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울산시민을 비롯한 거주자 모두에게 자진 신고를 받아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울산에서도 필리핀, 스페인, 헝가리 등을 다녀온 입국자 중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입국한 사람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 절차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 폭을 넓히기로 했다. 자진 신고 대상은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전원이다. 신고 기간은 19일부터 관할 보건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또는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다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울산시는 자진 신고자에 대해 유증상자는 신속한 검체 채취와 검사로 환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데 치중한다. 유증상자 중 음성 판정자와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14일간 매일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특별 관리한다. 검사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 관리도 중요한 만큼 빈틈없는 방역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일부터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

    내일부터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

    국내선 운영하는 14개 공항 대상정부24앱 가입 후 로그인하면 OK신분증 미소지 승객 연간 약 1만명운전경력증명서 내려받아도 신분확인 가능 20일부터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이 가능해진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현재 국내선을 운영하는 14개 공항이 대상이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자신의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했는데 이제는 항상 몸에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입국이 된다. 19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아서 탑승수속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을 하면 신분 확인이 된 걸로 인정한다”면서 “공항에서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기 승객 중 신분증 미소지 승객은 연간 약 1만명 정도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정부24앱을 열어 간편비밀번호로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가능하다. 정부24 앱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 버튼을 누르고 미리 설정해놓은 6자리 간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원이 비행기 티켓에 적힌 이름과 로그인 후 앱에 뜨는 이름을 비교해 신분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인증서가 휴대전화에 이미 저장돼 있는 승객들은 공인인증서 로그인도 가능하다. 좀 더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전자지갑(보안으로 둘러싸인 폴더 개념) 활용도 가능하다. 정부24앱에 전자지갑을 설치하고 운전경력증명서(성인), 주민등록등본(아동·청소년) 등 전자증명서를 내려받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경력증명서는 운전면허소지자만 발급 가능해 로그인 방식보다 적용대상이 많지 않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분 확인에 여러 제약이 있었다. 인근 주민센터에서 임시신분증을 발급 받거나 제주 공항의 경우 직원 동행 하에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신분확인 증명서를 발급받는 게 가능했다. 14개 국내선 공항에 설치된 ‘생체정보 인증 신분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센터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운영을 안하고, 무인민원 발급기도 제주 공항만 서비스를 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생체정보 서비스도 사전에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안문제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보니 신분증 미소지자가 하루 20~30명 정도이고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을 하는 거라 승객의 편의를 높이면서도 보안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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