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97억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방역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99
  • 지난해 가계부채비율 ‘190%’ 돌파…OECD 8번째

    지난해 가계부채비율 ‘190%’ 돌파…OECD 8번째

    장혜영 “코로나19로 부채 증가 가속화 우려”지난해 가계부채비율이 190%를 넘어서며 한계상황에 몰린 취약계층의 자금 운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0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2019년 국민계정 잠정통계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9년 190.7%로 전년대비 5.5% 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부채비율은 2017년 181.8%, 2018년 185.1% 등 최근 수년째 증가세다. 2015년 162.3%와 비교하면 5년새 28.4% 포인트나 늘어났다. 같은 수치로 국제 비교를 해보면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한국은 덴마크(282%), 노르웨이(239%) 등에 이어 8번째였다. 여기에 올해 수치를 대입하면 한국은 6위로 뛰어오른다. 장 의원은 “가계부채비율 상위는 대부분 북유럽 국가로,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 가계의 실제 상환 부담 등은 수치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107%), 미국(105%), 독일(95%), 이탈리아(87%) 등 주요 선진국은 가계부채비율이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가장 낮은 나라는 러시아(30%)다. 장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가계부채증가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한계상황에 있는 가계와 취약계층의 차입 증가와 소득 단절 등 현황을 자세히 살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남 중학생 등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

    경남 양산에서 40대 부부와 중학생 자녀 1명을 포함해 일가족 3명이 8~9일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하고 경남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이다. 경남도는 양산에서 유통관련 업무를 하는 남성(47)과 아내(44), 딸(13)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와 양산시, 보건당국 등의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 결과 이 남성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틀간 업무로 경기도 여러 시·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남성이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방문에서 감염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열이 나고 목 안이 아픈 증상을 느껴 지난 8일 양산부산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내와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 딸(9) 등 가족 3명도 검사를 받았으며 초등생 딸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검사를 받기 전에 중학생 확진자는 등교일이 아니어서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딸은 지난 5일 하루 등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가운데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4·5일 부산에 있는 직장과 식당을 방문했으며 5일 저녁에는 양산시 물금읍 한 사우나를 이용했다. 도는 이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직장 동료 6명, 사우나 이용자 5명과 접촉이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직장에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아내는 지난 6일 양산시내에 있는 호프집을 방문해 4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 딸은 검사를 받기 전에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학원에 갔다왔고 7일에는 친구 생일 모임에 참석해 학원과 생일모임에서 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중학생 확진자 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부터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접촉 학생 등에 대해서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통보한 뒤 자가격리조치 했다. 초등학생 딸이 다니는 학교도 9·10일 전체 학생들이 등교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경남지역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모두 12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허위 난민 신청’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구속

    ‘허위 난민 신청’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구속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고국 동포들을 불법으로 입국시키고 허위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이 구속됐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방글라데시인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방글라데시인 12명을 중국 소재 대학에 어학 연수생으로 등록한 뒤 관광차 단기 방문하는 것처럼 비자 서류를 꾸며 국내에 불법 입국시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입국한 이들에게 “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소속으로 여당인 아와미연맹(AL)으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허위 사유를 꾸며 난민 신청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입국해 국내 모 대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A씨는 불법 입국과 허위 난민 신청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1인당 80만 타카(약 1127만원)를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규 확진 38명…해외유입 포함 35명이 수도권서 발생

    신규 확진 38명…해외유입 포함 35명이 수도권서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다시 양천구 탁구장에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 어르신보호센터로 연쇄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총 1만 185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에 따라 나누면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지역 발생 35명은 서울 18명,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3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1명씩 새로 확진됐다.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서울, 경기, 충남에서 각 1명씩 확진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닷새 연속 30∼40명대를 유지하다 6일(51명)과 7일(57명) 연달아 50명대로 올라선 뒤 다시 3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뿐 아니라 리치웨이, 양천 탁구장, 부천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 앞서 확산 계기가 됐던 다른 집단감염지에서도 고루 나왔다.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는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64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리치웨이 자체 감염자도 전날 정오 기준으로 7명이 추가돼 52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현재까지 41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탁구장 방문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19명도 포함됐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3명 등 총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첫 확진자인 70대 여성이 큰나무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4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7월 14일 UAE 화성 무인 탐사선 발사 앞두고 다음주 연료 충전

    7월 14일 UAE 화성 무인 탐사선 발사 앞두고 다음주 연료 충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달 남짓 뒤 화성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으로 다음주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아라비아어로 희망이란 뜻의 나메드 아말(Named Amal)로 불리는 이 탐사 프로젝트는 7개월에 걸쳐 4억 9300만㎞를 날아가 화성 궤도에 이른 뒤 붉은 행성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놀랄만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무인 탐사선은 다음달 14일 일본 다네가시마 섬의 좁디좁은 발사 장치에서 일본제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하게 된다. 탐사선은 화성력으로 일년인 687일 정도 궤도를 선회하며 충분한 데이터를 모으게 된다. 화성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55시간이 걸린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사라 알아미리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공학 경력에 족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젊은 아랍 과학자들에게 이번 발사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 탐사선에는 화성 대기를 구성하는 복잡한 물질들을 측정하기 위해 세 유형의 감지 센서가 달려 있는데 화성의 먼지와 오존층을 측정할 고해상 멀티밴드 카메라, 미국 대학 세 곳이 이번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데 애리조나주립대가 상층 대기와 하층 대기를 모두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적외선 분광계,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극초단파 분광계 등이다. 탐사선은 UAE에서 제작돼 일본으로 옮겨졌으며 모든 기술자들이 일본 입국 후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돼 있어서 발사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영국 개방대학의 모니카 그래디 교수는 이번 화성 탐사 계획은 주요 열강에 독점돼 있던 우주산업의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유럽우주국(E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외 다른 나라들이 화성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진짜 일보 앞으로 내딛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 화성에 가길 기대하는데 워낙 그곳을 탐사하려던 계획이 많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AE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8세기 전에 이미 아랍의 발명가들과 지식인들이 과학적 발견의 맨앞에 서 있었음을 떠올려 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UAE를 구성하는 일곱 부족(에미리트) 가운데 오늘날 이 나라를 통치하는 두바이 에미리트가 문화적 자부심을 갖고 석유산업에만 의존하던 이 지역 경제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우주산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나메드 아말 탐사선이 내년에 붉은 행성에 당도하면 1971년 세워진 이 나라의 건국 50주년을 자축하게 된다. UAE는 2117년에 화성에 인류 정착지를 세우겠다는 야심 넘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UAE는 우주 여행의 기록을 갖고 있다. 로켓들을 지구 궤도에 여러 차례 보냈으며 우주비행사 한 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왔다. 아랍권 최초 우주인은 술탄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로 1985년 미국 우주왕복선에 실려 다녀왔다. 알아미리는 물에 꼭 필요한 산소와 수소가 이 행성에서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규명하는 데 이번 탐사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사이언스 뮤지엄 그룹의 이언 블래치퍼드 사무총장은“임무의 많은 부분은 지리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화성의 대기에 대한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그림을 제공하는 것이 주 임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력 ‘수프’ 좋아, 기술 ‘소스’ 뿌리자”

    “경기력 ‘수프’ 좋아, 기술 ‘소스’ 뿌리자”

    “대한항공은 좋은 수프(경기력)를 갖고 있다. 소스(기술)만 알맞게 뿌리면 맛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신임 감독으로 입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은 ‘미식’의 나라인 이탈리아 출신답게 새로 맡은 팀에 대한 평가를 음식에 비유했다. 8일 경기 용인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첫 공개 훈련을 가진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익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로베르토 산틸리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기술을 세부적으로 가르치겠다”고 했다. 이어 “훈련은 항상 대결구도로 진행될 것이다. 대결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술과 전술을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훈련을 실전처럼 편을 짜서 하겠다는 얘기다. 한국 남자배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이라는 단어를 도전으로 받아들인다”고 적극적 성향을 드러냈다. 이어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당연히 우승이다. 그러나 그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 승리보다 이기는 과정과 어떻게 이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이탈리아 출신 라바리니 감독과의 친분을 묻자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고 문자도 주고받지만 오히려 대화는 대한항공과 계약 전에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와 많이 했다. 자신도 1년 더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더라. 지내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며 강추하더라”고 했다. 디우프 역시 이탈리아 사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서 불법 유통 “부정사용 감시 중”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금융보안원은 싱가포르의 보안업체로부터 한국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불법 유통된 사실을 전달받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뒷면에 기재된 세 자리 CVC(CVV) 번호 등이다. 비밀번호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유통된 90만건 중 유효기간 만료 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가 54%이며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으로 파악됐다”면서 “업계는 탈취된 카드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해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FDS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부정 사용 징후가 감지되면 승인을 차단하고 소비자 휴대전화로 통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드업계는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카드 명의자에게 정보 도난 사실을 순차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집적회로(IC)칩 인식 방식의 결제 단말기 도입 이전 마그네틱선 결제 단말기 등이 해킹돼 정보가 도난당한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탈취 경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그네틱선 인식 방식은 보안성이 낮아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도난당할 수 있다. 또 정보 탈취와 불법 유통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가 있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정보를 도난당한 카드는 재발급을 받으라고 권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난당한 카드 정보 내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가 생기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므로 회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하려면 ▲ 가맹점에 IC 칩 결제 거래 요청 ▲ 비밀번호 변경 ▲ 해외 승인 중지 서비스 이용 ▲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등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전파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은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전파

    경기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은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전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찾았던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에 따라 두 사안을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집단 감염’ 사례로 재분류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22명, 큰나무교회 관련 감염자는 19명으로 총 41명이다. 정 본부장은 탁구장 집단감염 발생 원인에 대해 “탁구를 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며 “과격한 운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다 호흡 수가 많아져 비말(침방울) 발생이 많았던 탓에 호흡기를 통한 전파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확진자가 한 명만 있더라도 밀폐된 환경에서는 침방울이 많이 생기고, (그런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거의 50% 이상의 감염률을 보인다는 것을 잘 인지해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탁구클럽 확진자는 용인 큰나무교회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나왔다. 방대본 관계자는 인천공항 근무 세관 직원 1명이 양천구 탁구모임에 참석한 뒤 감염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공항이 아니라 탁구 모임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경우로, 입국자나 승객을 대면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근무 중 계속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로 나와 5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1명, 경기 10명, 인천 8명 등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고 이외에 충남 2명, 강원 1명 등이다. 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리치웨이 방문자가 33명,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19명 등이다. 수도권 개척교회를 비롯한 종교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인천·경기 등지 개척교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86명이 됐고, 군포·안양시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그 밖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 현재까지 총 274명이 확진됐다.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n차 감염자’가 178명이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직전 검사에서 4명,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 등 총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8명이다. 경기 광주시의 행복한요양원에서는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전체 감염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은 전날 용인시 확진자발 집단감염 사례를 발표하면서 혼선을 빚은 데 대해 “5월 27일에 총 11명이 참석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그 모임과 관련해) 6월 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일까지 총 7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면서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목사는 현재 은퇴한 분이다. 하루에 한꺼번에 확진자가 확인된 게 아니라 조금씩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사례라고 판단해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대본은 애초 용인 지역 환자가 한 교회에서 목사를 만났고, 이후 접촉자 전수조사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는 취지로 발표했으나, 보도자료에 언급된 교회 목사를 포함한 교인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질랜드, 세계 최초 ‘감염자 제로’ 회복…입국금지는 유지

    뉴질랜드, 세계 최초 ‘감염자 제로’ 회복…입국금지는 유지

    뉴질랜드가 코로나19가 휩쓴 국가들 중 처음으로 감염자 ‘제로’(0명)를 달성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유일하게 치료를 받고 있던 감염자 1명이 회복하고 신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음에 따라 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도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진행형 감염자가 모두 사라진 것은 우리들의 여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은 신규 감염자가 17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뉴질랜드에서 완전히 퇴치됐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이미 얘기한 대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 전문가 마이클 베이커 오타고대학 교수도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고는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감염 고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 약 450만명의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와 감염 추정자를 포함해 1504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단검사는 지금까지 총 29만 4000여건이 실시됐다.코로나19와의 전쟁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는 각료회의 논의 끝에 8일 자정을 기해 국민들의 생활을 거의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경보 1단계에 돌입했다. 다만 경보 1단계로 옮겨가더라도 외국인 입국금지 등 엄격한 국경 통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뉴질랜드는 2월 2일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금지했고, 3월 2일에는 한국·이탈리아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3월 14일에는 모든 외국 입국자들로 자가격리 대상을 확대했으며 5일 뒤에는 외국인에 대해 전면적으로 입국을 금지했다. 이처럼 국경을 막는 동시에 같은 달 26일에는 전국 봉쇄령까지 내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시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축배 들기엔 일러”

    프란치스코 교황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축배 들기엔 일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며 봉쇄를 해제한 이탈리아에 ‘승리를 자축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지나친 방심을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교황은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수백명의 신자들을 향해 이탈리아의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을 찾은 신자들의 존재 자체가 이탈리아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점을 증명한다면서도 당국이 정한 방역 규정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너무 일찍 승리를 선언하지 말라”며 여러 나라에서 아직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요 일반 알현과 함께 교황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대중 행사인 주일 삼종기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월 중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전환했다가 지난달 25일부터 정상화됐다. 한편, 이탈리아는 2월 중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돼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겪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도 가장 큰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3월 말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 4일부터 봉쇄를 풀기 시작했다. 이달 3일에는 국경을 열어 유럽지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자국민의 국내 여행도 전면 자유화하는 등 사실상 모든 통제를 해제했다. 하지만 그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등의 방역 규정이 허물어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4801명, 사망자는 3만3846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로 발 묶인 원양어선원 881명 순차 귀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남대서양에 발이 묶였던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원 881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해양수산부는 아그네스 수산 등 한국 국적의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 선원 881명이 8월까지 임시 항공편과 선박 등으로 한국에 차례로 들어온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30척의 원양어선에 소속돼 있었으며 한국인이 173명이다. 인도네시아인은 585명, 베트남인은 72명, 필리핀인은 51명이다. 이중 416명은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한국인 18명 등 80명의 선원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출발했다.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65명은 조업선을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조업선은 인도네시아 선원 66명을 먼저 자국에 내려주고 다음달 중순쯤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선원 중 자국의 국경이 봉쇄되지 않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선원은 상황에 따라 자국으로 귀국한다. 국경이 닫힌 베트남 선원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해수부가 4월부터 원양노조, 원양산업협회 등과 4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노사 간 합의를 하면서 이뤄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란 경찰 총격으로 차량에 불, 아프간 소년의 절규 ‘#물좀주세요’

    이란 경찰 총격으로 차량에 불, 아프간 소년의 절규 ‘#물좀주세요’

    “물 좀 주세요. 내 몸이 타고 있어요.”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은 이란 국경 경비요원들이 총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한 차량 건너편 갓길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이란 중부 아프간과 국경을 이루는 야즈드 지역에서 벌어진 참변에 3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친 가운데 아프간 국민들이 소년의 외침을 해시태그로 사용해 이란 공권력을 규탄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 국경 경비요원들이 45명의 아프간 난민을 강가에 세워두고 총구를 겨눠 강으로 뛰어들게 해 모두 목숨을 잃었다는 폭로가 나온 지 한달 뒤에 끔찍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흐마드 타라호미 야즈드 부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차량이 마약이나 불법 입국자들을 태운 것으로 경관들이 의심해 검문을 하려 했는데 차량이 검문에 응하지 않고 계속 달리자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타이어를 맞혔는데 차량이 타이어 휠만으로도 계속 달리는 바람에 불꽃이 일어난 것이 화재의 발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외무부는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이 동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동영상을 보면 참혹한 시신이 눈에 띄고, 차량 트렁크에도 불에 탄 시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압둘 가푸어 리왈 테헤란 주재 아프간 대사는 자국 대표단이 파견돼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BBC에 털어놓았다. 아울러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란 체류 아프간 난민들이 제대로 대우 받지 않는다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 변호사 알리 누리는 “이란은 아프간 난민들을 죽일 권위가 없다. 국경을 닫거나 모든 아프간 인을 축출하면 되지 죽여선 안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부 아프간 인들은 최근 미국에서 이어지는 경찰 폭력 반대 시위를 연결했다. 자비드 아흐마드 카엠 중국 주재 아프간 대사는 “소년은 물 좀 달라고 절규하는데 누구도 주지 않았다. 그는 화상을 입었다. 인간애는 어디 있나? #부끄러운일(shameful)”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활동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하미드 핫산드는 “아프간 인들은 이란 정권에 의해 불태워져 죽고 강물에 던져졌다. 이란에서도 매주 수십명의 아프간 인들이 #조지플로이드(GeorgeFloyd)가 되고 있다. 이란 정권의 인권 침해는 매우 위험한 지경”이라고 트윗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도권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

    “수도권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수가 57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수가 5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7명 가운데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53명 가운데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된 것. 나머지 한 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울산과 충북에서 발생한 각 1명은 입국후 자가격리(울산과 충북 각 1명) 과정에서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로 잡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이는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체계 기준선인 50명을 넘은 수치다. 지난 1일 35명을 시작으로 38명→49명→39명→39명 등 닷새 연속 30∼40명대를 보였으나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전날 50명대로 다시 늘었다. 리치웨이와 탁구클럽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대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 A씨를 이틀 만에 검거해 보건당국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외국에서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통보받고도 지난 4일 주거지에서 무단이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재 파악에서 나서 이날 오후 2시쯤 A씨가 충남 공주시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 알밤휴게소에 있는 것을 확인해 검거했다. A씨는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공주보건소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정 떠난 지 104일, 집에 가려면 일주 더 격리를” 사모아 럭비팀

    “원정 떠난 지 104일, 집에 가려면 일주 더 격리를” 사모아 럭비팀

    안녕하세요. 전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600㎞ 떨어진 태평양 중남부의 섬나라 사모아에서 럭비 선수로 뛰는 시어도어 맥팔랜드라고 합니다. 전 마누마 사모아란 프로 팀 소속으로 지난 2월 23일(이하 현지시간) 고국을 출발했는데 4일까지 무려 104일 동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저희 팀이 속한 글로벌 라피드 럭비 시즌의 첫 경기가 3월 14일 호주 퍼스에서 예정돼 있었거든요. 해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주 전지 훈련을 한 다음 퍼스에서 경기를 잘 뛰었어요. 그런데 귀국 길에 오클랜드를 경유했는데 코로나19 탓에 발이 묶여 버렸어요. 처음에는 뉴질랜드 당국의 격리 처분을 당했어요. 한 교회 단지에 더부살이를 했는데 석달 동안 20명의 선수들이 한 방에서 지냈답니다. 아시죠? 저희처럼 근육 우람한 남자들이 좁디좁은 방에서 지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격리가 풀리니까 그 다음에는 우리 조국이 굳게 잠근 국경의 빗장을 열어주지 않았어요. 얼마 전 다행히 귀국을 허가 받고 사모아 땅에 발을 딛긴 했어요. 그런데 또 2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아직도 집에도 못 가보고, 가족 얼굴도 못 봤어요. 저희 팀 비디오 분석관 하리 주니어 나라얀이 농을 했어요.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여름이었는데 떠날 때는 겨울이네”라고요. 저희 팀은 3월 21일 조국의 아피아에서 홈 경기가 예정돼 있어 빨리 돌아가야 했는데 퍼스에서 경기하는 날, 사모아 정부는 같은 달 15일 오전 8시부터 호주 등 33개국을 출발해 사모아에 오는 여행객은 출발 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어요. 뉴질랜드 입국은 허용돼 전지 훈련을 소화했던 교회 단지를 다시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행운은 거기까지였어요. 같은 달 24일 사모아 정부는 이틀 뒤부터 “사모아를 오가는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표했거든요. 해서 저희 팀은 같은 달 30일 뉴질랜드의 격리가 풀렸지만 비행기에 오를 수가 없었지요.싱글 베드 달랑 하나뿐인 커다란 침실에서 스무 명이 자고, 구단 직원들은 더 작은 방에서 지냈어요. 당연히 사생활 같은 것은 없어진 지 오래였죠. 몇몇 녀석들은 코까지 곯았어요. 그래도 사기는 여전했답니다. 저녁마다 빙고 게임을 해서 50센트나 1달러 내기를 해 돈을 모아 밖에서 사모아 우무스(돌구이)로 요리를 해먹었어요. 거실을 헬스장으로 꾸며 운동하다 뉴질랜드가 봉쇄 완화 4단계에 들어간 3월 25일부터 바깥에서도 훈련을 했고요. 하루는 경찰이 찾아와 접촉이 많은 우리 게임(럭비)을 해산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참나. 전 농구 국가대표이기도 한데 석달 동안 딱붙어 지내니 선수들이 가족처럼 느껴져요. 나라얀이 그러는군요. “일절 다투는 일 없고, 가장 큰 언쟁은 빙고 게임 중 일어난다. 누구나 돈을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영국 럭비 선수들이라면 놀라 자빠지겠지만, 저희는요, 술은 입에도 안 대요. 우리 럭비 문화가 그렇고, 교회 단지 안이라서도 더 그래요. 4월 말 봉쇄가 느슨해지자 몇몇 선수가 단지 밖에 나가 살았지만 사모아 출신들은 모두 그곳에서 지냈어요. 일주일 전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하지만 조국에서는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있어선 안된다며 2주 격리를 하라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수단과, 직원들 따로 지내요. 전 혼자 다른 호텔에서 지내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 일어나니 가족처럼 붙어 지내던 친구들이 보고 싶어 미칠 것만 같았어요.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그리던 가족과 상봉하게 돼요. 그때까지 안녕!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낚싯배인줄”…태안 보트 밀입국 방치한 해경서장 ‘직위해제’

    “낚싯배인줄”…태안 보트 밀입국 방치한 해경서장 ‘직위해제’

    최근 충남 태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모터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초동 대응을 소홀히 한 관할 해양경찰서장이 인사 조치로 교체됐다. 해경은 감찰 조사에 착수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5일 해양경찰청은 최근 벌어진 중국인들의 태안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초동 대응을 소홀히 한 책임으로 하만식(51) 태안해경서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태안을 관할하는 상급 기관 책임자인 오윤용(57)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경고 조치했다. 해경청은 신임 태안해경서장에 해양경비 등 업무 경력이 풍부한 윤태연(51)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6일 0시부터 발효된다.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40여일 간 태안군 반경 15㎞ 안에서 밀입국 보트 3척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군과 해경의 해상 경계와 초동 대응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합동참모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달 중국인 8명이 타고 태안으로 밀입국한 모터보트는 해안 레이더 등 군 당국의 감시 장비에 13차례 포착됐지만, 군이 해당 모터보트를 낚싯배 등으로 오판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해상 경계는 작전용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이용해 군 당국이 주로 맡고 있으며 해경은 군 정보를 토대로 감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해경도 해상 경계 소홀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안일하게 초동 대응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해경은 4월에 밀입국한 보트를 양식장 절도범들의 소유로 추정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보트를 유실물로 취급한 해경은 파출소 등지에 ‘보트를 찾아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놓기까지 했다. 해경은 지난달에 발생한 보트 밀입국 사건을 수사하던 중 4월에 밀입국한 용의자 2명을 붙잡자 뒤늦게 4월 사건도 밀입국으로 판단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서해안의 특성상 표류 보트가 많고, 양식장 절도에 이용되는 보트도 많다”고 밝혔다. 4월부터 최근까지 태안으로 밀입국한 보트 3척 가운데 지난달 23일 발견된 보트는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트를 이용한 중국인 밀입국자 8명은 전남 지역 양파 농장 등지에 취업하기 위해 돈을 모아 보트와 기름 등을 산 뒤 서해를 건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8명 중 4명과 운송책 2명 등 6명이 해경에 붙잡혀 구속됐고, 4월에 밀입국한 중국인 5명 가운데 2명도 최근 체포됐다. 해경은 밀입국 중국인 13명 중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7명을 쫓고 있다. 해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자가격리자 이탈 전북 전주서 잠적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남성이 격리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최근 해외에서 입국,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A(45)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쯤 대구 달서구에서 무단이탈해 전북 전주시로 이동했다. 그러나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5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의 한 기지국 인근에서 최종 포착된 뒤 꺼져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전북덕진경찰서는 탐문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A씨가 비록 확진자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했던 대구시 주민이고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도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함께 A씨 위치 파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일주일째 확진자 없어…자가격리 위반 3명 적발

    부산에서 등교수업 이후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5일 “밤새 코로나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44명이 일주일째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정구 내성고에서 등교수업 중이던 3학년 확진자(부산 144번 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차 감염은 없는 상태다. 부산시는 자가격리 이탈자 3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남구 40대 여성 A씨가 4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지난 3일 경주 등으로 외출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B씨는 미국에서 입국해 17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4일 외부에 있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돼 계도 조처를 받았다. 네덜란드인 40대 여성 C씨는 4일 아이가 아파 병원으로 외출했다가 불시 점검반에 적발됐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35명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했다가 적발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국인 밀입국 루트 된 태안 바다…350㎞ 휘젓고 다녀도 손 한번 못 썼다

    중국인 밀입국 루트 된 태안 바다…350㎞ 휘젓고 다녀도 손 한번 못 썼다

    주민들 “내 집처럼 들락날락…코로나 시국에 불안” 충남 태안 앞바다가 중국인 밀입국 루트가 됐다. 이들이 350㎞ 넘는 바다 위를 횡단하는 데도 우리 군·경은 손 한번 못 쓰고 번번이 뚫렸다. 황준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장은 5일 태안해양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3일과 지난 4일 말고 지난 4월 20일에도 중국에서 많이 쓰는 엔진을 단 보트가 태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50일도 안돼 밀입국 보트가 3척이나 발견된 것이다. 밀입국 13명 중 7명 못 잡아 …뻥뻥 뚫린 해상 경계 현재까지 중국 밀입국자와의 해상 경비 방어에서 ‘3대 0’으로 참패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4일 급기야 세번째 보트가 발견되자 “모든 감시체계를 동원, 해상·해안 경계를 강화하라”며 “사전에 밀입국을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4월 밀입국 보트는 태안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됐다. 같은달 18일 오후 5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떠나 19일 오전 10시쯤 태안에 도착한 고무보트다. 황 과장은 “같은달 31일 저녁 탐문수사 중 밀입국자로 의심되는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해상은 물론 해안 도착까지 보트 식별에 실패해 밀입국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육지에서 마구잡이식 탐문수사를 통해 검거해야 어려움을 자초한 형국이다. 이 때문에 검거에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이 보트를 타고온 밀입국자는 5명이지만 3명은 검거되지 않았고, 지난달 23일 태안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레저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8명 중 4명도 여전히 미검 상태다. 의항리와 직선거리로 15㎞쯤 떨어진 근흥면 마도방파제 인근 해안에서 지난 4일 발견된 고무보트와 관련해서는 이전 밀입국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등 지금도 뚜렷이 밝혀진 것이 별로 없는 상태다. 소형보트 17시간 항해… 태안 경비정 등 11척 깜깜 산동성 웨이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근흥면 신진항 주변까지는 360㎞ 정도 떨어져 있다. 붙잡힌 밀입국자들은 “중국에서 태안까지 보트만 타고 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40~60마력짜리 소형 보트를 타고 이 바다를 건너는데 평균 17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해(公海)를 거쳐 우리 영해 12해리(22~24㎞)를 침범하는 동안 한번도 제지가 없던 셈이다. 태안 해상은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이 경계를 하고, 해안에는 육군 초소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공해에도 보트가 들어갈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가는 보트는 거의 없다. 가려면 또 신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공해나 먼 바다에 있는 작은 보트는 경비정 레이더망에서 눈에 띌 수밖에 없고 당연히 수상히 여기고 검문을 해야했지만 무시했다. 태안에 해경 경비정만 대형 1척, 중형 1척, 소형 3척이 있고 특수정 2척과 연안구조정 4척(4개 파출소마다 1척씩)을 운용하고 있다. 조천식 태안군 어업지도팀장은 “충남 최서단 무인도가 태안 신진항에서 54㎞쯤 떨어진 격렬비열도(태안군 땅)인데 1.5t짜리 소형 보트는 그 절반도 바다로 나가지 않는다”면서 “봄에는 파도가 보통 0.5m로 잔잔해 보트 밀입국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간 밀입국자가 태안 육지에 도착하기 전 검거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안의 해상 경계가 완전히 뚫리면서 결국 육지에서 허겁지겁 밀입국자를 검거하느라 훨씬 더 많은 경찰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검거된 밀입국자 모두 한국 불법체류 전력 최근 중국인 밀입국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하늘길이 막혀 위험을 무릎쓰고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입국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황 과장은 “검거된 밀입국자는 모두 예전 한국에 불법 체류하다가 강제 추방을 당한 전력이 있다”며 “정상 입국이 어려운 상태에서 생활고가 커지자 전남 양파 농가 등에 취업하려고 밀입국하고 있다”고 했다. 밀입국은 중국에서 모집책이 채팅앱인 ‘위챗’을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 뒤 1인당 1만위안(한화 172만원)에서 1만 5000위안(한화 260만원)을 받아 보트와 기름 등을 구입하고 한국에서 이들을 도와줄 조력자들과 연락해 팀별로 나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의 한 주민은 “중국인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서해를 내집 드나들 듯 한다는 얘기인데 불법 체류자여서 코로나19 감염을 알 수 없고, 중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섞여 밀입국할 수 있는 상황이라 밀입국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이날 하만식 태안해양경찰서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오윤용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경고조치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북 영천 한 고교 교사 코로나19 확진…기숙사생 퇴소·등교 중지

    경북 영천 한 고교 교사 코로나19 확진…기숙사생 퇴소·등교 중지

    경북에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보건 당국이 학생 등 118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에 있는 전국단위 모집 기숙학교인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소속 20대 여자 교사 A씨(경산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지난 3일 기숙학교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4일 기숙사에 입소한 1학년·3학년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2학년생들에 대해 입소를 취소했다. 또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2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A씨는 1학년 기숙사 입소 때 학생들을 맞았고 수업을 진행했다. 보건 당국은 1학년 학생 60명과 교직원 56명, A씨와 동료가 식사한 음식점 종업원 2명 등 118명을 자가격리했다. 1학년 60명과 교직원 4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교직원 7명과 음식점 종업원 2명은 검사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지난 1일부터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했고 교직원 전원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가 영천 학교 이외에 주소지인 경산, 대구 동구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주소지 관련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A씨 부모가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해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A씨는 이동 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앞으로 경산, 대구 이동 경로를 확인하면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역학조사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경북 누적 확진자는 2명 추가돼 1천340명으로 늘었다.1명은 A씨고 다른 1명은 지난 3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40대 여성이다. 안동·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