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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러시아선박 수리업체 김해 거주 직원 코로나19 확진

    부산항 러시아선박 수리업체 김해 거주 직원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을 수리한 업체 직원으로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9일 이후 50일 만이다. 경남도는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관련 전수조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 남성은 러시아 어선 페트르 1호(7733t·승선원 94명) 수리작업을 맡은 부산에 있는 선박수리업체 직원으로 지난 23일 페트르 1호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의 접촉자인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이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국립검역소 등에 따르면 페트르 1호 러시아 선원 94명 가운데 이날까지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리업체 직원과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선박수리업체 김해 확진자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집과 부산에 있는 회사 출퇴근 외에는 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남에서는 이라크에서 입국한 양산 거주 60대 남성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회사 업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이라크에 체류하다 지난 14일 입국했다. 양산 확진자는 입국당시 이용한 비행기 탑승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지난 28일 재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양산 확진자는 입국 뒤 자가격리를 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20일 창원시 북면 온천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60대 부부 확진자의 접촉자 48명과 동선 노출자 등 모두 105명이 검사를 받아 10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156명으로 늘었다. 144명은 완치 퇴원했고 12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총리 “농촌 일손 부족…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정총리 “농촌 일손 부족…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농촌서 일할 기회 한시적으로 허용해 인력난 해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8월 수확철을 앞둔 농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농촌 등지에서 일할 기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체류 기간을 연장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계절근로 일자리를 얻게 되면 농촌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년 같으면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올해는 입국이 자유롭지 못해 더 심각하다. 한편에서는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의 봉쇄조치나 항공편 결항 등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 해외유입 위험요인 차단 강조 정 총리는 “지난주 발생했던 러시아 선박에서의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항만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러시아 및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출항하는 선박의 선원은 국내 입항 시 PCR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수시로 위험요인을 평가해서 검역강화 국가도 조정하겠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항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도록 검역소와 관계기관은 빈틈없는 협업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5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정부는 신속한 진단검사, 충분한 격리시설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고, 비자발급 및 항공편 조정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분산입국을 유도하겠다.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각 대학과 협력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지난주에는 우리 건설근로자 293명이 이라크에서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주에는 추가로 70여명의 근로자를 모셔올 예정”이라며 “외교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주 경험을 참고해 이번 주에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도 이송과 치료, 생활지원 등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주시,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4일간 더 연장

    광주시,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4일간 더 연장

    광주시는 코로나19 방역대응체계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8월 2일까지 4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주말까지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경우 다음달 3일부터 1단계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지난 5일 동안 1명에 그쳐 외견상으론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자가격리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최근 확진자의 44%가 무증상인 점을 감안할 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번 주말 상황을 봐가면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2차 확산기인 지난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으나, 이를 4일간 연장한 뒤 상황이 현재보다 나빠지지 않으면 1단계로 내리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기인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10개가 넘는 연결고리를 통해 171명(해외입국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70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또 광주 161번,168번, 192번 확진자는 지금껏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착용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제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선거개입 사건’ 조사받은 경찰관 출국금지…인권위 “인권침해”

    ‘선거개입 사건’ 조사받은 경찰관 출국금지…인권위 “인권침해”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달 A씨가 일한 사무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올해 1월 A씨는 이미 예정돼 있던 가족과의 해외 여행을 위해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던 중에 출국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결국 A씨의 가족 여행은 무산되고 말았다. 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전화해 출국금지 이유와 기간 등에 대해 물었지만 “수사상 아무 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A씨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경찰공무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금지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진정사건을 계기로 인권위는 수사기관의 출국금지 요청에 대해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출국금지 관련 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적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출국금지 심사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경찰 등이 개입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말에 울산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초 A씨 등 이 사건 관계인 15명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출국금지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같은 달 말에는 출국금지 기간 연장과 함께 출국금지 기간 연장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 및 출국금지 기간이 연장된 사실을 모두 A씨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국을 금지하거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을 때 즉시 당사자에게 그 사유와 기간 등을 밝혀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단 범죄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에는 통지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사유로 수사기관은 당사자에게 통지를 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할 수 있다.검찰 “수사보안상 통지 안 된다고 판단”법무부는 “요청서 별도로 확인 안 해” 서울중앙지검은 “공공수사2부에서 수사에 착수할 무렵 다수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국민적 의혹이 높아가는 상황이었고, 청와대 및 경찰 관계자 등 사건 관련자들이 다수일 뿐더러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일이 경과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범죄혐의를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관련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소속돼 있던 울산경찰청의 경찰관 10여명을 조사할 필요가 있어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출석을 거절했고, A씨도 2회에 걸쳐 출석을 거부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회피한 사실이 있다”면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당시 범죄사실 요지와 A씨가 특정 사건으로 수사 중이므로 수사보안상 당사자에게 통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출국금지 요청서 내용이 허위로 작성되었다고 의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었으므로 요청서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 별도의 확인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고 소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는 15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 온 경찰공무원이고 장기간 해외에 체류했던 기록이 없는 등 A씨의 직업, 가족관계, 출입국기록 등에 따를 때 해외로 도피할 위험이 상당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건이라고 해서 수사 대상자의 해외 도피 가능성 등을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사건 관련자들의 출국금지를 일률적으로 요청하는 수사 관행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인권위 “출국금지 남용 수사 관행 잘못”“법무부 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어 “현행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등은 수사기관이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경우 요청서 외에도 출국금지가 필요한 사유를 적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출국금지가 남발되거나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이자 실무적으로는 출국금지의 필요성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자료”라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소명자료를 첨부하지 않았고, 법무부 또한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출국금지 요청서만으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법무부가 A씨에게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 사실을 통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를 포함해 출국금지 통지 제외 대상자들 상당수가 현직 경찰관들이라는 점에서 도주 우려가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보면 ‘수사보안상 통지유예 요망’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 있지 않다. 법무부의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출국금지 요청의 98% 이상이 승인되는 등 수사기관이 출국금지 제도의 운영에 사실상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여지는 사정을 감안하면, 그간의 관행들을 외면한 채 법무부의 처분에 대해서만 논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가 인권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지난해 12월 수사기관이 수사 목적으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98% 이상 승인했다. 또 지난해 1월~올해 3월 범죄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 결정에 대한 통지 제외를 요청한 건수는 6036건인데 법무부가 모두 승인했다. 인권위는 출국금지 심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출국금지 남용을 막기 위해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출국금지 통지 제외 요청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가 이뤄져야 하며 △출국금지에 있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검찰총장에게는 출국금지 요청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아프리카 감비아 교민 16명, 닷새 걸려 오후 인천공항에

    서아프리카 감비아 교민 16명, 닷새 걸려 오후 인천공항에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 16명이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닷새 동안 육로와 항공을 거쳐 2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세네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대리 신건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4개월 동안 감비아에 고립된 우리 국민 16명은 귀국 항공편 탑승을 위해 지난 25일 오전 5시 30분쯤 감비아 수도 반줄을 출발했다. 한국대사관이 임차한 전세차량을 타고 대사관이 주선한 이동 허가서로 12시간 육로로 이동해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도착했다. 감비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항공노선이 중단되고 육상 국경이 봉쇄됐다. 세네갈은 지난 15일부터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교민들은 세네갈 입국 후 다카르 시내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검사(PCR 방식)를 받았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40분쯤 에티오피아 항공 ET 908 편에 올라 이날 오후 9시쯤 에티오피아에 도착한다. 곧바로 10시 45분쯤 ET 672편으로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29일 오후 4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내림으로써 닷새 만의 귀국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네갈 주재 한국대사관은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말리, 카보베르데 등 서아프리카 5개국도 관할하고 있다. 대사관은 이번 귀국 지원에 앞서 모두 21차례에 걸쳐 재외국민 97명의 귀국을 지원한 바 있다. 나라별로는 세네갈 15차례 75명, 기니 네 차례 9명, 말리 두 차례 13명 등이다. 감비아는 서울의 한강과 같은 감비아 강 줄기를 따라 죽 이어진 길다란 영토를 갖고 있으며 온통 세네갈에 포위돼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1891년 파리에서 협정을 맺어 국경 선을 그었다. 국경 선이 부족과 부족의 연대를 파괴한 것은 물론이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서부를 여행할 때 감비아 항공을 탑승한 적이 있는데 스튜어드(남성 승무원)들의 키가 엄청난 장신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수원·전북, ACL 조별리그 10월 말레이서 재개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일부가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시기가 겹치는 K리그1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AFC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CL G조와 H조 경기가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국내 팀 가운데 수원 삼성이 G조, 전북 현대가 H조에 속해 있다.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가 속한 F조 경기도 비슷한 시기에 재개되지만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동 클럽들이 속한 A~D조 경기는 9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는 팀당 최소 4경기, 최대 6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원래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중립지역 한곳에 모여 치르는 방식으로 재개한다. 물론 각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계획대로 ACL이 재개한다면 국내 K리그와 FA컵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의 경우 10월 4일까지 22라운드 풀리그를 마친 뒤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모두 5차례의 파이널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FA컵도 결승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4강전은 10월 28일 열릴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ACL 재개가 차질이 없으려면 각국에서 실시 중인 해외에서 입국 시 2주 격리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CL 재개 전 27라운드까지 모두 마치거나, 리그를 중단하고 ACL 이후 잔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놓고 조정 중”이라면서 “AFC 계획 변경 가능성도 감안해 늦어도 9월 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내 공급 목표”… 모더나·화이자, 백신 최종 임상 돌입

    “연내 공급 목표”… 모더나·화이자, 백신 최종 임상 돌입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600만명을 넘어서고 일일 확진환자가 20만명을 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감염병 사태를 역대 최악의 보건위기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러스 백신 공급을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백신 가격 상한선을 40달러(약 4만 8000원)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오는 30일이면 감염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며 “WHO가 PHEIC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지만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WHO는 국제 공조를 필요로 하는 질병에 PHEIC를 선포하고 회원국 전체에 출입국 제한 등을 권고한다. 2009년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에볼라(2014), 지카바이러스(2016) 등이 대상이 됐다. 이날 AP통신은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3상 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단계다. 이를 통과하면 백신을 시판할 수 있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 손잡고 ‘mRNA-1273’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BNT162’를 준비하고 있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아르헨티나·브라질·독일에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민간 국제기구인 GAVI의 세스 버클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부국과 빈국을 나눠 두 가지 가격으로 협상하려 한다”며 “일부 언론이 언급한 ‘40달러’는 고소득 국가를 위한 가격 최고액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GAVI는 WHO 등과 함께 내년까지 백신 20억개를 확보해 회원국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와 맞물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주요 항공사와 관광업계가 또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여행 제한 조치가 잇따르며 봉쇄 해제 후 반등을 바랐던 유럽 관광대국들의 기대가 여지없이 꺾이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이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유럽 최대 항공사들과 관광업계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주가는 이날 10%까지 하락하며 유럽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큰 급락을 보였고,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는 6%, 독일 루프트한자는 5% 하락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7말 8초’의 바캉스 대목을 기다리고 있던 스페인 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스페인 외국인 관광객의 20%를 차지하는 영국은 스페인 관광산업의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만 60만명 이상이 스페인을 찾을 예정이기도 했다. 스페인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직접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고 밝히는 한편 발레아레스 제도 등 자국 내 코로나 청정 지역에 대해서만이라도 관광객의 의무격리 조치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사태로 유럽 최대 여행사 투이그룹은 27일부터 8월 9일 사이 스페인 여행이 예정됐던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투이그룹의 주가는 11% 하락하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투이그룹 측은 “영국 정부의 결정으로 인한 혼란과 불확실성은 관광산업에 큰 악영향을 주고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며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독일과 스위스 등 인접국부터 시작해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던 오스트리아는 중부 호수 마을 장크트볼프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당국이 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관광업 종사자를 포함해 5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가들도 최근 출입국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발칸반도와 터키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자 고위험 국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28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해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유럽 관광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 주는 스톡스유럽600의 여행·레저지수도 국경 개방을 앞두고 있던 6월 초까지 반등을 보였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27일 현재 161을 기록해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기준 70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10위 안에 속하지만 지역 내 2차 감염은 한 건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회사, 콜센터, 교회, 운동시설,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동작구의 집단감염은 전무하다. 해외 입국자 감염, 타 자치구 접촉자 감염, 가족 간 감염이 전부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역 내 2차 감염이 한 건뿐인 점이 동작구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큰 성과”라며 “동작구 직원을 총동원해 지역 내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 왔고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다른 자치구와 달리 지역 2차 감염이 단 한 건뿐이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2월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모든 직원이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방역과 예방활동 캠페인에 나섰다. 소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서별로 시설을 나눠 경제진흥과는 방문판매업소, 교육정책과는 학원과 도서관, 보건위생과는 유흥주점과 뷔페 등으로 나눠 전담했다. 팸플릿 들고 나가서 동작구 전체를 완벽하게 커버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는 신도 수 2000명 수준의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수십 명이 나왔지만 동작구에 있는 양문교회에서는 신도 한 명이 감염됐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모든 인원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예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헬스장에서만 딱 1명이 2차 감염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가. “보건소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장승배기에 있는 보건소 외에 사당, 신대방, 흑석 등 보건지소 3개를 신설한다. 사당에 있는 분소를 지소로 승격시키고 올해 안에 신대방에 분소를 새로 만든다. 흑석 분소는 3년 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가까운 거리의 보건지소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되고 코로나19처럼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는 감염병만 전담하고 다른 보건지소에서 일반 업무를 나눠 담당한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보호작업장에 예산을 투입해 마스크 생산공장을 설치한다. 10월부터 KF80과 KF94 마스크를 하루에 3만장씩 생산할 수 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도 동작구가 우선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공급받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됐는데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동작구는 다른 구와 달리 산업단지, 업무단지가 없고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지역 내 상업기능이 4.9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다시 고통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4월부터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직원들이 밖에서 식사하고 있다.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구청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일반 기업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중앙대병원은 남성사계시장, 숭실대는 상도골목시장 등 관내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근 전통시장을 전담해서 이용하기로 했다.”-상도4동에 이어 사당4동, 본동 등 연이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는데. “동작구는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등 5개 생활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당4동과 본동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거의 없다. 마을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소공원,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마을카페 등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난해에만 사당4동과 본동 도시재생사업 등 59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573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흑석동 주민의 20년 넘은 숙원 사업이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는 동네로 남아 있다. 인근에 있는 관악구는 인구 50만명에 고등학교가 11개인데 동작구는 40만명에 6개다. 관악구 고등학교는 학급당 20명이고 동작구는 28명으로 우리 주민이 차별받고 있다. 전체 학생의 60%가 다른 구로 진학을 하고 통학하는 데 30분 이상을 쓴다. 도시 계획의 완성은 고등학교다. 교육청과 조만간 학교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마무리 짓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창우 구청장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졸업 ▲연세대 일반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동작구 통합방위협의회 회장(2014~) ▲동작구 체육회 회장(2016~2018) ▲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요원(1998)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2003~200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일정기획팀장(2012) ▲민선 6·7기 동작구청장(2010~) ▲부인 이정미(46)씨와 2녀
  • 외국 노동자·봉사활동 끊겨 ‘일손 가뭄’에 속타는 농촌

    상반기 계절근로자 4797명 입국 못해일당 2만원씩 올라… 공무원까지 지원 “지난 3월 고향에 잠시 갔다 오겠다며 나간 40대 베트남인 부부는 소식이 없습니다.” 경남 사천시 지역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 농민은 28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농촌에서 외국인 일손은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올해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나가고 일손 돕기 봉사 활동마저 위축돼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 수확철인 지난 5~6월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법무부는 상반기 48개 기초지자체에 479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지만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5개월간 일한 뒤 돌아간다. 법무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배정된 991명도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 일손 지원에 큰 도움이 되는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끊겼다. 경남도와 농협경남본부는 상반기 농사철 일손 부족을 행정·공공기관과 농협 등의 봉사활동과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한 인력 알선 등으로 겨우 넘겼다. 하반기 수확철에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4~7월 모두 116차례 도 공무원 2318명이 고령·여성 농가 등 취약농가 위주로 일손돕기 지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원이 2배 많다. 농협경남지역본부도 상반기에 봉사활동을 예년보다 2배 늘렸다. 경남농협 농촌인력담당 김영창 차장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차례 매회 30여명이 일손돕기를 했다”고 말했다. 도와 농협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합천·창녕군 농촌 지역은 가까운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에서 일손돕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런 활동이 중단됐다. 농번기 일손 부족은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에 부담된다. 함안·창녕·합천군 농가 등에 따르면 양파, 마늘 수확철인 지난 5~6월 하루 삯이 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만원 올랐다. 창녕에서 마늘농사를 하는 70대 농민은 “인건비가 올라도 수확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농협에서 일손을 도와준 덕분에 수확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농협에서 운영하는 인력중개센터와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가 도시에서 일자리를 못 구한 50~60대를 알선해 지역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단기 체류 외국인들이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이탈자가 최초로 발생하고 러시아 선원발(發) 3차 감염이 잇따라 터지자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해졌다. 지난 27일 경기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탈출했고, 28일에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와 관련한 3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다. 그동안 정부가 사실상 지역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해 왔던 사례들이라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베트남인 탈출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시설에는 경찰이나 군에서 (파견 온) 인력이 외국인에 대해 통제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 같고, 폐쇄회로(CC)TV 등도 고려해서 보안 강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에 있는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으며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 중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지역주민과의 접촉 가능성 때문에 지역감염 우려가 나온다. 중수본은 이들을 검역법 등에 따라 즉각 고발할 계획이다. 또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및 재입국 금지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부산항의 러시아 어선과 관련된 3차 감염사례 역시 재발하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61번 확진자의 자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원→수리업체 직원→직원 가족’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3차 감염사례다. 지난 26일에는 선박 수리에 참여한 158번 확진자의 동거인이 처음으로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1일~7월 25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3∼18세 확진자는 1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학내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가족 감염이 67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14명(12.6%), PC방·노래방 5명(4.5%)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방학과 여름휴가라는 새로운 변수를 앞두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2학기에도 등교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7월 말, 8월 초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유학생·취업자 비자 발급 재개…중국대사관 앞 끝없이 늘어선 행렬

    中, 유학생·취업자 비자 발급 재개…중국대사관 앞 끝없이 늘어선 행렬

    중국 정부는 이르면 8월 초부터 비자 발급이 중단된 한국인 유학생과 취업자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 정부는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도 입국할 수 없도록 비자 발급을 중단했었다. 중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비자 제한을 완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28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 앞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업무를 보려고 줄을 선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WTO 사무총장 유명희 적임”

    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WTO 사무총장 유명희 적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에게 차기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해 “아태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출마했는데, 여성이자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면서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무역을 중시하는 나라인 뉴질랜드는 WTO 사무총장 선출에 관심이 많다”며 “유 본부장이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공정한 공급 등 코로나19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던 총리가 “한국의 대응 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야말로 총리의 강력한 조치로 코로나에 승리한 모범국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라고 소개하고,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구조를 구축할 필요성이 재확인됐고,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전환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밖에도 뉴질랜드발 국내 입국 코로나 확진자의 경로 파악 협조 및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늘수록 ‘폭력 범죄’ 늘었다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늘수록 ‘폭력 범죄’ 늘었다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수록 폭력 범죄 발생 건수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형사정책연구’ 2020년 여름호에 게재된 ‘내·외국인 관광객 수와 폭력범죄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시계열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명 증가할 때 폭력 범죄가 약 4.72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는 1월에 비해 6~9월에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폭력 범죄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제주에서 발생한 폭력 건수는 모두 3만 1036건으로 이 중 폭행이 1만 4185건(45.7%)으로 가장 많고 상해(4379건·14.1%), 재물손괴(3860건·12.4%)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2002년 4월부터 관광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에 대해 30일간 무사증입국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무사증 입국제도를 중단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대신 내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내국인 관광객 수와 범죄 발생과는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범죄 발생률을 보이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2018년 통계청의 시도별 범죄 현황에서 제주의 인구 천명당 범죄 발생건수는 41.1건으로 전국 평균(29.8건)보다 훨씬 많고 2위인 부산(32.1건)과도 크게 차이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조직폭력·외국인 집단 폭력 등 폭력범죄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이번 ‘폭력범죄 근절 집중 치안활동’은 오는 10월 15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영주권자도 재입국 못하는 나라는 일본뿐”…각국에서 日비난 확산

    “영주권자도 재입국 못하는 나라는 일본뿐”…각국에서 日비난 확산

    일본 정부가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한다는 이유로 영주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각국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146개 국가·지역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특히 영주권 등 일본에 생활 기반을 갖고 있는 외국인도 지난 4월 3일 이후에는 재입국이 불가능하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외국인 영주권자의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6개 국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은 자국민과 마찬가지로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영주권(그린카드) 보유자와 가족은 입국거부 대상 국가로부터의 출국이라고 해도 재입국을 허용한다. 독일과 프랑스는 영주자는 물론 유학생과 주재원 등 자국에 생활 기반이 있는 재류 자격자의 재입국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입국 거부 국가·지역에서 자국민이 들어오는 것은 허용하면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입국은 제한하고 있어 외국인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일본 정부에 의한 재입국 제한을 인도적 관점에서 비판하면서 일본에 생활 기반이 있는 자국민의 업무 및 가정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입국 제한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인권규약 중 자유권규약 제12조 4항은 ‘모든 사람은 자국으로 돌아갈 권리를 자의적으로 빼앗기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세리타 겐타로 고베대 명예교수는 “‘자국’은 국적 국가뿐 아니라 정주국도 포함해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적어도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재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재입국 제한을 완화하지 않는 데는 부족한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일본 내 공항의 코로나19 검사능력을 하루 4000명으로 늘리고 9월에는 1만명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강된 검사능력을 자국민 귀국자 및 경제활동 목적의 신규 입국자들에 집중시킬 방침이어서 재입국 외국인 대상 검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빠르게 확충되지 않으면 외국인 재입국의 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베트남인 3명 격리 중 탈출”...격리자 관리 허술 지적

    “베트남인 3명 격리 중 탈출”...격리자 관리 허술 지적

    경기 김포에 위치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타고 탈출한 가운데, 격리자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탈출한지 10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시쯤 시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서야 이들이 탈출한 사실을 파악했다. 28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베트남인 3명은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 탈출한 베트남인들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탈출한 베트남인들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해당 시설 경비 병력을 축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여명이 병력을 투입해 탈출한 베트남인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월북 시도‘ 신고 묵살 경위도 명백히 밝혀야

    탈북자 김모(24)씨 월북 사건은 군경의 허술하고 안이한 경계태세를 다시 한번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김씨는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인들에게 월북 계획을 공공연히 알렸다고 한다. 또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지인이 경찰에 ‘월북동향 신고’를 했지만 묵살당했다는데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다. 누구보다 관련 정보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경찰관이 탈북자의 월북을 사실상 수수방관한 것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김씨는 인천 강화도 북단의 배수로를 통해 철책 밑을 빠져나간 뒤 헤엄을 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과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강화도 북쪽은 이중철책에 폐쇄회로(CC)TV, 열상감시장비(TOD)가 설치되는 등 경계가 매우 삼엄한데 어떻게 이런 이중삼중의 경계망이 뚫렸는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 또 북한이 발표하기 전까지 월북 사실조차도 몰랐다는데 도대체 최전방 경계가 이렇게 허술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잖아도 최근 서해를 통한 중국인들의 밀입국을 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뒤늦게 호들갑을 떠는 등 군경의 기강이 허물어질 대로 허물어져 있는 것 아닌가. 중대한 성범죄에 연루된 김씨가 월북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를 지인들에게 알렸다. 김씨는 갖고 있던 현금을 달러로 환전하고, 지인에게 승용차를 빌려 탈출할 장소를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고가 이뤄졌어도 군경은 북한이 공개하기 전까지 전혀 아무런 협조나 공조가 없었다. 관할 경찰서의 김씨 담당 경찰관은 성범죄 피의자인 김씨 동향 파악은 고사하고 그가 뭘하고 다니는지 그야말로 깜깜이 상태였다니 한심스럽다. 남북 관계 개선과 군경의 안보 경계가 철통같아야 하는 것은 동시적이어야 한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정부는 코로나19 가을철 대유행 대비하고 있는가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정부는 코로나19 가을철 대유행 대비하고 있는가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 하루 신규 감염자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 바쁘다.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했던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나서 2차 유행에 고통받고 있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은 이제서야 1차 유행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최근 해외입국자 중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게 걱정이다. 코로나19 유행을 대체로 세 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감염자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주기적 유행 모델이다. 두 번째는 1918년 스페인 독감처럼 봄철에 큰 유행을 겪고 가을이나 겨울에 더 큰 2차 유행을 하는 시나리오다. 특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로 2003년 사스처럼 한번 큰 유행이 있고 나서 몇 년에 걸쳐 작은 유행을 일으키다가 서서히 소멸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유행을 최소화할 것인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정답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6개월째 지속되니 질병관리본부부터 보건소까지 피곤이 쌓이고 있다. 지금처럼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만 바라보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지속가능한 방역 모델을 위해서는 호흡기 발열 환자에 대한 의료체계를 신속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그런데도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정부는 리모델링 비용만 지급하면서 의료기관에 인상된 의료수가로 전담클리닉을 운영하라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탁상공론으로 의료계를 설득하려고 하니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이러다가는 자칫 종합병원의 국민안심클리닉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인플루엔자 환자를 모두 담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는 호흡기 증상 환자들이 2~3개월 동안 200만~300만명 이상 병원을 찾게 된다. 이 체계로 호흡기 발열 환자들을 진료하라고 하면 1, 2차 의료기관은 수익성 감소로 문을 닫는 곳이 생겨 의료전달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정부나 대한의사협회는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2차 유행이 발생했을 때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중환자 의료체계를 확대하고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긴급음압격리병상) 확충사업을 5월에 발주해 병원들로부터 신청까지 받았지만 아직까지 선정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도 의료진 확보와 훈련에 최소 2~3개월은 걸리는데 왜 아직까지 병원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들이 힘을 모아 지금까진 잘 버텨 왔다. 그나마 환자가 적게 발생하는 지금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될 코로나19를 이겨 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K방역이라는 칭찬에 안주하다 보면 언제라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 제2 클럽發 될라… “게스트하우스 방역관리 강화를”

    정부가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 방역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최근 게스트하우스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술을 파는 행위가 성행하자 제2의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해외 입국 외국인이 머무르는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유흥시설 방역수칙 강화 지침과 임시생활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자체는 이번 지침을 참고해 3밀(밀폐·밀집·밀접)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역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강원, 제주 등지에서 음식점 영업 신고도 없이 파티 장소와 주류 등을 제공해 ‘방역 사각지대’로 떠오른 게스트하우스를 예로 들었다. 지침은 ▲시설 면적(허가·신고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도록 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3시간 운영 뒤 1시간 휴식) ▲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 예약제 등이다. 지자체는 지역 사정에 맞게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몇 가지 지침을 제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특정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할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마스크 착용, QR코드를 활용한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성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중대본은 또 임시생활시설 수납, 민원응대 및 통역, 입·퇴소 관리 등 기본적인 업무를 호텔이나 여행사 등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임시생활시설은 총 14곳(4458실)으로 공무원들은 그동안 시설 관리에 따른 업무 부담을 호소해 왔다. 다만 입·퇴소 결정이나 위급상황 대응, 입소자 질서 유지 등 방역을 위한 중요 업무는 현재와 동일하게 정부가 담당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야간 검역 후 쪽잠 자고 또 근무… 땀·노력만으론 방역에 한계

    야간 검역 후 쪽잠 자고 또 근무… 땀·노력만으론 방역에 한계

    “승선·특별입국 검역조사 3교대 하려면 여수검역소 검역인력만 20명 더 있어야”공항검역은 해외 유입자 늘며 부담 커져 “질본까지 총괄, 행안부에 인력 증원 요청충원은 복지부 본부부터, 검역소는 뒷전땜질식 인원 보강이 아닌 체계적 처방을”지난달 22일 러시아 국적 화물선에서 확진자가 쏟아진 이후 항만 검역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승선 검역을 강화하고 27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 외국인 입국자는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두 번 받도록 했다. 이렇게 업무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일손은 태부족이다. 현장에선 언제까지 체력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땀과 노력만 갈아 넣는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검역 구멍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여수 검역관 증원은 5년간 2명씩 그쳐 김인기 국립부산검역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역관들이 누적된 피로에 지쳐 있다”며 “지금 현장은 전쟁터 같다”고 호소했다. 김 소장은 “확진자가 생기면서 교대근무를 한 뒤 쉬어야 할 검역관들까지 동원돼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부산검역소에서 승선 검역을 하는 인원은 40여명이다. 부산 신항에 5명, 검역소 본소에 7명을 지원받았지만 밀려드는 검역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른 검역소 사정도 마찬가지다. 국립여수검역소는 지원인력 7명을 포함해 29명이 검역을 하고 있다. 여수검역소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검역관들이 야간 검역을 하고 돌아와 쪽잠을 청하고서 오전 검역에 다시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소 인력 부족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수년 전부터 검역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매번 ‘찔끔 증원’에 그쳤다. 부산검역소 검역관 정원은 2015년 49명에서 2019년 51명으로, 여수검역소는 2015년 23명에서 2019년 25명으로 각각 2명이 늘었을 뿐이다. 피로 누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방역에 구멍이 나지나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 여수검역소 관계자는 “지원 인력은 정규인력이 아니어서 아무래도 숙련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손발을 맞춰 같이 맞물려 돌아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하루 입국 3000~4000명… 매일 긴장의 연속 승선 검역은 고도의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파도에 떠밀려 좌우로 흔들리는 철제계단이나 줄사다리를 밟고 건물 3~5층 높이의 갑판에 올라야 한다.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지금은 검사 물량이 늘어 검체 채취 장비 등 챙겨 가야 할 장비가 한 보따리”라면서 “큰 짐을 지고 사다리를 오르다 보니 위험성이 더 커졌다. 선원들의 검체를 일일이 다 채취해야 해 승선 검역에 1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먼바다에 있는 선박을 검역할 때는 세관정을 타고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이 걸린다. 승선 검역에 검역관 3명을 투입하고 특별입국 검역조사를 하는 데 3명 이상이 필요하니 동 시간대에 적어도 검역관 6명이 일해야 한다. 여수검역소 관계자는 “이 인원으로 3교대 근무를 하려면 순수 검역 인력만 지금보다 20명 이상이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 검역은 항만 검역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최근 해외 유입자가 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그동안의 증원 노력으로 인력 충원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하루에 3000~4000명의 입국자가 들어오고 있어 피로가 중첩되고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조금씩 검역을 보강하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검역 체계에 대한 근본적 처방을 내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까지 총괄해 행정안전부에 인력 증원 요청을 하는데, 정작 충원 인력은 복지부 본부부터 챙기고 나머지를 내주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검역소 인력은 매번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인원 충원을 미뤄 온 ‘늑장 행정’의 폐해는 이번 사례에서 보듯 고스란히 국민과 검역관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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