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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상주는 면제되는 자가격리… 말기암 환자 치료 막혔다

    [단독] 상주는 면제되는 자가격리… 말기암 환자 치료 막혔다

    “입원 치료가 시급한데…. ‘이러다 죽는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승무원으로 일하며 홍콩에서 3년을 거주한 고모(47)씨는 말기암 환자다. 진통제로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매일 겪는다. 하지만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없다. 암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연락했지만 ‘자가격리 조치가 끝나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고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병원 입장도 이해하지만 위급한 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답답하다”며 “남은 자가격리 기간을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계약, 투자 등 중요한 사업상의 목적이나 가족의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입국한 사람에 한해서는 격리를 면제해 준다. 그런데 ‘긴급한 치료 필요성’이 격리 면제 사유에서 제외되면서 치료가 시급한 우리 국민이 입국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10월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암세포가 간과 폐, 뇌로 전이돼 뇌수술까지 받았고, 올해 1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총 10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세포가 뼈까지 퍼졌다. 홍콩 현지 의사는 고씨에게 한국에서 항암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고씨는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를 포함한 500쪽 분량의 진료기록 복사본을 들고 지난 10일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을 찾았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 외에는 격리면제서를 발급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고씨는 지난 14일 입국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언니와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정부는 지난 4월 14일 ‘긴급한 치료 필요성’을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에서 제외했다. 긴급하지 않은 목적으로 격리면제서를 받고 귀국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역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의 경우 ‘긴급한 치료 필요성’이 있다면 격리면제서가 없더라도 입국 후 격리 기간 중 거주지 관할 보건소와 협의해 치료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이런 사실을 고씨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고씨는 몸의 통증을 견디지 못해 지난 20일 암 전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진통제만 처방받을 수 있었다. 그는 “정작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은 격리면제서를 못 받는다. 총영사관으로부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자가격리 조치가 종료되는 고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피해 사실을 국민신문고에 알렸지만 외교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긴급한 치료 필요성’을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에서 제외한 이유는 재외공관에서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격리면제서가 발급되는 등 남용될 우려가 크고, 국내에 입국한 환자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하는 병원에 내원하도록 하는 것도 방역 관리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입국자 격리, 상주는 면제고 말기암 환자는 지키라니

    [단독] 입국자 격리, 상주는 면제고 말기암 환자는 지키라니

    “지금 전 입원치료가 시급한데…. ‘이러다 죽는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모(47)씨는 말기암 환자다. 진통제로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매일 겪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항암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암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연락을 했지만 ‘자가격리 조치가 끝나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고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병원 입장도 이해하지만 위급한 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남은 자가격리 기간에 제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자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 격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계약, 투자 등 중요한 사업상의 목적이나 가족의 장례식장 참석을 이유로 입국한 사람에 한해서는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그런데 ‘긴급한 치료 필요성’이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에서 제외되면서 치료가 시급한 우리 국민이 재외공관의 도움을 못 받고 입국 후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승무원으로 일하며 홍콩에서 3년을 거주한 고씨는 지난해 10월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암세포가 간과 폐, 뇌로 전이돼 뇌수술까지 받았고, 올해 1월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총 10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반면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의사는 홍콩에서 할 수 있는 치료는 모두 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고씨에게 한국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고씨는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를 포함한 500쪽 분량의 진료기록 복사본을 들고 지난 10일 주 홍콩 한국 총영사관(이하 총영사관)을 찾았다. 다음 날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고씨는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었다. 고씨는 “‘공무상 목적 또는 가족 장례식 참석 등의 위급한 상황 외에는 격리면제서를 발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결국 고씨는 격리면제서 없이 지난 14일 입국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14일 ‘가족의 임종 참석’과 함께 ‘긴급한 치료 필요성’을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에서 제외했다. 긴급하지 않은 목적으로 격리면제서를 받고 귀국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역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의 경우 ‘긴급한 치료 필요성’이 있다면 격리면제서가 없더라도 입국 후 격리기간 중 거주지 관할 보건소와 협의하여 치료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이런 사실을 고씨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총영사관은 서울신문의 사실 확인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고씨는 몸의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일 암전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진통제만 처방받을 수 있었다. 그는 “정작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격리면제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총영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자가격리 조치가 종료되는 고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피해사실을 국민신문고에 알렸지만 외교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긴급한 치료 필요성’을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에서 제외한 이유는 재외공관에서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격리면제서가 발급되는 등 남용될 우려가 크고, 국내에 입국한 환자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하는 병원에 내원하도록 하는 것도 방역 관리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대도 예외없는 코로나 후유증 “브레인포그에 탈모”

    20대도 예외없는 코로나 후유증 “브레인포그에 탈모”

    지난 4월 터키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이정환씨(25)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심한 탈모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젊은 사람에게는 코로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정환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 증상과 치료일기를 공유해왔다. 이씨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잠을 하루에 1시간도 못 잘 정도였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팠다. ‘저승사자랑 만날 뻔한 고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죽을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별거 아니다, 증상도 없다”라며 방송했다. 이씨는 “저도 처음 확진 받고 이틀 동안은 무증상자였다. 두 번째 날 저녁부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그 뒤로 2주 가량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생사를 오락가락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므로 성급한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완치자들은 당뇨, 탈모, 피부 질환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씨 또한 “코로나 걸리기 전에는 탈모가 없었는데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하얀 침대에 머리카락이 많이 덮힐 정도로 빠졌고, 지금도 샤워를 하면 수채 구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물이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빠진다”라며 피부과에서 M자 탈모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코로나19 후유증인지) 궁금해서 고려대학교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보니 코로나랑 탈모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 같은 건 못 봤다고 말씀하셨다”면서도 “다만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박현 교수도 완치 판정 뒤 후유증 시달려 최근 부산 47번째 확진자였던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 역시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은 뒤 5개월 넘게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47’에서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라며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라고 썼다. 그는 “머리가 안개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하기 힘들고 집중하기도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안개)가 계속되고 있다”며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 앉아 있을 때 불편해지고 누워서 쉬어야 한다. 하지만 누우면 또 다른 불편함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속쓰림 증상, 위장 통증 등 배의 통증도 여전히 생겼다 말았다 한다”며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건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도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만성피로가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아침에 좋았다가도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기도 하면서 예측 불가”라고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천지 행사 다녀왔다” 거짓말… 경기남부경찰, 방역수칙 위반 288명 적발

    “신천지 행사 다녀왔다” 거짓말… 경기남부경찰, 방역수칙 위반 288명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288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중한 1명을 구속 송치하고, 194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현재 67명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6명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했다.구속 송치된 1명은 지난 2월 용인 처인구 보건소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건소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A(28)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일하던 중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서 절도 피의자 조사중 대구 신천지교회 행사에 다녀왔다고 허위신고 후 진단검사를 받는 등 역학조사 방해사실 사실이 들통나 구속됐다. 지난달 27일 김포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달아났던 베트남인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입국후 1차검서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무 자가격리 기간 1주일을 남기고 돈을 벌기위해 도주했다가 이틀만에 인천과 경기 광주에서 검거됐다. 종교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행정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교회 관계자들도 적발됐다. 지난 4월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 관계자 B씨 등 5명은 경기도의 종교집회 제한 및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현장 점검을 방해하고 집회 및 예배를 강행한 사실이 확인돼 집합금지 위반 혐으로 불구속 기소 됐다. 적발된 인원 대부분에게는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나,행정 집행 도중 물리적인 피해를 주거나 역학조사에 혼란을 준 경우 등에는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도 포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위반행위자 등의 소재 파악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사·형사·외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730여명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는 중대한 불법이니만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위반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규확진 266명,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깜깜이’ 급증 관건(종합)

    신규확진 266명,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깜깜이’ 급증 관건(종합)

    국내 코로나19가 전국적 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200명 중반대로 다소 낮아졌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23일 집계에서 400명까지 육박하던 가운데 나흘 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다. 이 같은 감소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수도권에서 크게 유행하고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감염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는 ‘전국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큰 상태다. 나흘 만에 200명대…휴일 검사 건수 줄어든 영향 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 늘어 누적 1만 76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7명)에 비해 131명 감소하면서 지난 20일(288명) 이후 나흘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을 기록하며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누적 신규 확진자는 총 2895명으로 3000명에 육박한다. 이날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에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3236건으로, 전날(1만5386건)보다 2000여건 줄었고 평일인 21일(2만 40건)과 22일(2만 1677건)에 비해서는 크게 적었다. 지역발생 258명 중 수도권 201명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25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사례 중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201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감염 사례는 전날(294명)에 이어 또 200명을 넘었다. 이 밖에 대전과 충북에서 10명씩 확진됐고, 충남·전남(각 7명), 강원·경북(각 6명), 전북(4명), 부산(3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울산, 세종,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841명 중 ‘n차’ 112명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늘었다. 직장,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회 관련 ‘n차’ 감염자는 112명에 달한다.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확진자가 136명으로 증가했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0명),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경기 양평군 단체모임(100명),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64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35명), 극단 ‘산’ 관련 (31명)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구 서구의 장례식장,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 교회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서울시, 최근 6일간 ‘깜깜이’ 환자 비율 22.3%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최근 2주 사이 한때 20%를 넘었을 만큼 위험한 수준이다. 서울시만 해도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22.3%라고 설명했다. 4명 중 1명꼴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사례도 속출하면서 역학조사가 감염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세종(2명), 경기(1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7명, 경기 85명, 인천 20명으로 수도권에서 202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전체적으로는 대구와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통일수첩] 싱하이밍 광폭 행보, 전랑(戰狼)외교인가 공공외교인가

    [박기석의 외교통일수첩] 싱하이밍 광폭 행보, 전랑(戰狼)외교인가 공공외교인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1월 부임 후 약 7개월간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두루 만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시기에 부임한 그가 한국에서 우군을 늘리고자 공공 외교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싱 대사는 지난 19일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한중 수교 28주년을 닷새 앞두고 양국 외교 관계를 수립한 노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하고자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21~22일 한국을 찾기 앞서 이뤄진 싱 대사의 방문은 한중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례적인 점은 대사관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싱 대사의 노 전 대통령 방문을 알린 것에 더해 한국 매체의 관련 보도를 인용하며 재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21일 중앙일보가 방문 사실을 독점 보도했으며 이후 “한국의 다른 주요 언론 매체들도 인용기사를 잇따라 냈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싱 대사는 부임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적극적인 공공 외교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고 중국발 입국 금지 요구 등이 쏟아지자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싱 대사의 강점은 유창한 한국어다. 전임 추궈홍 대사는 일본통으로 한국 근무 경험이 없었던 반면, 싱 대사는 한국에서도 세 차례에 걸쳐 10년간 근무한 한반도통이다. 싱 대사는 2월 4일 브리핑은 물론, 사흘 후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때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주목을 받았다. 싱 대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경제블록과 미국이 비판하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서도 자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미국이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에 한국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신호를 보내자 싱 대사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만나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강조하며 견제했다. 대사관도 페이스북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홍콩, 신장위구르자치구, 파룬공, 인권 문제에 대한 서구의 비판에 ‘낭설과 사실 진상’이라는 카드 뉴스를 올리며 자국 입장을 홍보하고 있다. 싱 대사와 대사관의 공공 외교에 대해 중국 ‘전랑 외교’의 일환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중국이 과거 덩샤오핑 시대의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 노선에 따라 조용하고 신중한 외교를 폈다면, 시진핑 시대에 들어와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국익 수호를 위한 공세적인 외교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이에 국제무대에서 자국 정부의 입장을 강경한 어조와 행보로 관철시키려는 중국 외교관을 전랑(늑대 전사)에 빗대 왔다. 전랑 외교는 과도한 국수주의로 역풍을 맞는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루샤예 주프랑스 중국대사가 지난 4월 프랑스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자 대사관 홈페이지에 ‘프랑스가 나이 든 사람을 집에서 죽게 만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프랑스 정부는 그를 즉각 초치해 항의했다. 다만 싱 대사의 대(對)한국 공공 외교는 전랑 외교와는 결이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당시 중국이 공세적으로 나와 오히려 한국 내 반감만 샀다는 교훈을 얻고 이번에는 한국의 호감과 지지를 확보하고자 부드러운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중국이 서구 국가에 대해선 전랑 외교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마음 사로잡기’ 외교를 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한국은 미국에는 물론 중국에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 대사가 한국어도 능통하고 한국 외교 경험도 많아 적극적으로 공공 외교를 펼 역량이 있기에 서구 국가들에 대한 외교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北 2년간 억류 ’ 케네스 배, 북한에 3000억원 손배訴

    ‘北 2년간 억류 ’ 케네스 배, 북한에 3000억원 손배訴

    북한에 2년간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북한 정부를 상대로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를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던 그는 협상을 통해 2014년 11월 풀려났다. 그와 가족 등 5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의 소송이 제2의 오토 웜비어 소송이 될지 주목된다. 북측에 억류됐다가 귀국 후 사망한 웜비어의 부모는 2018년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해 5억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후 실제 배상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은행 계좌에 동결된 북측 은닉 자금을 찾아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자전거 타거나 외출한 60대들 벌금형

    ‘자가격리 위반’ 자전거 타거나 외출한 60대들 벌금형

    인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조치를 어기고 외출한 60대 2명이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1)씨와 B(68)씨에게 벌금 600만원과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0일과 21일 자가 격리 장소인 인천시 남동구 거주지를 2차례 벗어나 35분간 인근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돼 같은 달 18일부터 27일까지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간 상태였다. B씨는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46분부터 9분간 자가 격리 장소인 인천시 남동구 거주지를 20m가량 벗어나 아파트 앞 화단에 머무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 역시 같은 달 13일 국내로 입국한 뒤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돼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다. 김 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자가 격리 조치를 위반한 행위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A씨는 2차례에 걸쳐 자가 격리 조치를 위반해 그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설명했다. 또 B씨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위반은 엄히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위반 기간이 비교적 길지 않고 피고인이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전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화문집회발 전국 확산…신규 확진 397명, 3월 이후 최다 기록(종합)

    광화문집회발 전국 확산…신규 확진 397명, 3월 이후 최다 기록(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여명에 이르렀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양상을 보이던 코로나19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8·15 광화문집회 이후 유흥시설,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차 유행 이후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도 지난 5월 초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100명 선에 도달했다. 정부는 그간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날부터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이조차도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1만 739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397명은 전날보다 65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 483명을 기록한 지난 3월 7일 이후 169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한 387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나왔다. 이 밖에 광주·대전·강원 각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울산·충북 3명, 부산·경북 각 2명 등이다.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6명으로 늘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4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광화문집회발 전국 확산이 기정사실화됐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76명), 서울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90명), 경기 스타벅스 파주야당점(60명), 서울 성북구 체대 입시 학원(29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28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26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외교부 청사(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도 외교부 직원과 미화 공무직원 각 1명이 양성 판정받았으며 맥도날드 서울역점 직원 1명,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 직원 1명, 분당차병원 입원환자 1명 등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지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광주(각 2명), 경기·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 받았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25명, 인천 32명으로 수도권에서 297명이 나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감염자는 총 100명이다. 수도권에서 촉발한 2차 유행 이후 비수도권 100명대 기록은 처음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흘 만에 못 참고…” 자가격리 중 집 밖 활보 해외입국자 ‘벌금형’

    “나흘 만에 못 참고…” 자가격리 중 집 밖 활보 해외입국자 ‘벌금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60대 해외 입국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김룡 부장판사는 22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A씨는 2주 자가격리 기간 중 거주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가격리 나흘 만에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자택에서 나와 왕복 600m 거리를 활보하다 방역 당국에 적발됐다. 김 부장판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관련법을 어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탈 거리가 짧고, 접촉자가 없었으며 피고인이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전파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전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 추가 발생...강남 확진자 접촉

    대전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 추가 발생...강남 확진자 접촉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또 추가됐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자 4명은 서울 강남 134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태평동 50대 남성이 이날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경기 광명시에 주소를 둔 40대 여성은 인후통과 근육통 증세를 각각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명됐다. 나머지 중구 태평동 50대 여성과 중구 대사동 60대 남성은 증상 없이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대덕구 송촌동 60대 여성, 서구 가수원동 50대 여성, 서구 둔산동 10대 남성, 해외에서 입국한 20대 남성도 이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제츠 부산 도착…서훈 실장 만나 시진핑 방한 등 논의 예정

    양제츠 부산 도착…서훈 실장 만나 시진핑 방한 등 논의 예정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1일 부산에 도착했다. 양 위원은 방한 기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양 위원은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오후 5시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했다. 방역당국의 안내를 받아 코로나19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의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다. 서 실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 기간 중 두 사람은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오는 22일 서 실장과의 회담과 오찬이 예정돼 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교착 상태에 직면한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 실장은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양 위원에게 북한의 우방인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은 당초 올 상반기를 목표로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게 협의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조에 달한 미중 갈등 속에서 양 위원은 한국에게 미국의 반중(反中) 전선에 동참하지 말라는 요구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양제츠, 미중 갈등 속 한국 찾아

    [포토] 양제츠, 미중 갈등 속 한국 찾아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에서 시 주석 방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신규확진 166일 만에 300명대 넘어서…전국구 확산 (종합)

    신규확진 166일 만에 300명대 넘어서…전국구 확산 (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3월 8일 이후 166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 6670명이라고 밝혔다. 세자리 신규 확진자를 기록중인 14일 이후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으로 8일간 1900명에 이른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본격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32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315명이 모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이 밖에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전남·경북 각 6명, 광주·전북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세종·충북 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적 676명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누적 18명이 됐다. 이는 집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인원만 따로 분류한 것으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집회 참석자 33명과 이동통신사 기지국 이용 정보를 통해 확인한 9명을 포함하면 전날까지 총 60명이 광화문 집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이 중 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충남(2명), 서울·경기·인천·대전(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누적 309명이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신규 확진 300명대 ‘급증’…제주 제외 16개 시·도서 나왔다

    신규 확진 300명대 ‘급증’…제주 제외 16개 시·도서 나왔다

    지역 발생 315명·해외 유입 9명올 3월 초 이후 첫 300명대 확진14일 이후 8일간 총 1900명 늘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14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도 2000명에 육박한다. 특히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본격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 667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을 기록하면서 8일간 확진자는 총 1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24명은 지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발생 366명) 이후 166일만에 첫 300명대 기록이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32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315명이 모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이 밖에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전남·경북 각 6명, 광주·전북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세종·충북 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적 676명이 됐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소만 150곳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누적 18명이 됐다. 이는 집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인원만 따로 분류한 것으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집회 참석자 33명과 이동통신사 기지국 이용 정보를 통해 확인한 9명을 포함하면 전날까지 총 60명이 광화문 집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에서도 고3 수험생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9명(서울시교육청 집계)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65명,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58명, 경기 안양시 분식집 1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이 중 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03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만 247명이 나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 배넌, 사기꾼 추락

    [임병선의 시시콜콜]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 배넌, 사기꾼 추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66)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일(현지시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과 브라이언 콜패지, 앤드루 바돌라토, 티모시 세이 등 다른 셋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은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모금 활동을 통해 수십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기부자들로부터 2500만달러(약 297억원)을 모금하며 “기부한 돈은 100% 장벽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수십만 달러를 다른 목적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 이들은 송장 등을 위조해 돈을 빼돌린 사실을 감췄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날 오전 코네티컷주의 길이 45m의 대형 요트에서 미국 우편조사국 요원들에 의해 전격 체포된 배넌은 100만 달러 이상을 송금 받아 그 중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뉴욕 남부지법 재판정에 출두해 AP 통신이 21일 새벽 6시(한국시간) 쯤 법정 스케치화를 전송했다. 콜패지와 바돌라토는 플로리다주 법원에, 세이는 콜로라도주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극우 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 설립자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끈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다. 거침없고 공격적인 언행으로 국수주의 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내 온 배넌은 정권 출범 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맡아 무슬림 등 일부 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파리 기후협약 탈퇴 등 공약 이행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은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참모들과의 잦은 충돌과 돌출 발언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끝에 2017년 8월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그 뒤 배넌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극우 포퓰리즘 운동을 지원하고, 라디오 방송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방어에 나서는 등 외곽 활동을 펼쳤다. 배넌의 체포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나쁜” 느낌이라고 털어놓으면서 자신은 배넌의 모금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 ‘이런 것이 정부, 사적 개인에 연연하지 않는 정부’라고 말해왔다. 해서 이건 일종의 보여주기 쇼처럼 들린다. 또 이런 때는 내 의견을 아주 강한 것처럼 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일부 인사들이 이 프로젝트와 연관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모금 프로젝트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대선 캠프의 전현직 간부들이 프로젝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돼 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한 모금 행사에서 연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 모금 페이지를 만든 콜패지의 유용액은 35만 달러이며 그는 처음부터 비밀리에 모금된 돈을 송금받기로 작정해 호화 생활을 누리는 데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 넷에게 제기된 혐의는 사기와 돈세탁 모의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길게는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물로는 여섯 번째로 검찰에 기소됐다. 폴 매너포트, 로저 스톤, 마이클 코언, 릭 게이츠, 마이클 플린 등이 줄줄이 법의 심판에 직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장벽을 세울 것이며 멕시코 정부가 비용을 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가 취임하기 전 이미 1000㎞의 장벽이 세워져 있었는데 전체 3200㎞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가 나중에 산과 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물러섰다. 그런데 문제는 그마저도 비용이 든다는 것이었다. 선거 전에는 콘크리트로 세우면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철근을 넣어 세워야 한다고 바꾼 것도 비용 증가에 일조했다. 처음에는 120억 달러면 충분하다고 보고 국방예산을 전용했으나 사유지를 매입해야 장벽을 세울 수 있고 용역 같은 데 돈이 들어가 불어났다. 멕시코 정부의 형편도 이런 데 돈을 쓸 여력이 안 됐다. 해서 벽돌 하나라도 시민들이 직접 매입하자는 모금 캠페인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와중에 사기꾼까지 꼬인 것이다. 연말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장벽을 세우기로 목표를 정한 것은 820㎞ 정도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서울대 로스쿨생들 “한부모 결혼이주민 양육 위한 체류 보장을”

    서울대 로스쿨생들 “한부모 결혼이주민 양육 위한 체류 보장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한부모 결혼이주민 가족을 위해 나섰다. 이 대학원 2학년인 염주민씨 등 7명은 지난 4일 여성아동인권클리닉 강좌를 맡은 소라미(46) 임상교수와 함께 한부모 결혼이민자의 체류권 보장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시행 중인 출입국관리지침은 한부모 결혼이주민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명시했다. 염씨와 학생들은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에 따라 행복추구권과 가족결합권은 한국 국적자만 누리는 권리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차별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결혼이주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체류 자격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주 헌법재판소에 강제 추방 대상으로 보이는 외국인을 출국 시까지 보호소에 구금하는 외국인 보호제도의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도 낼 예정이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미성년자 외국인까지 보호소에 가두는 이 제도가 과잉금지 원칙과 적법 절차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지 판단해 달라며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평소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염씨는 “학생들이 각자 아동구금의 특수성, 과잉금지의 원칙, 국제법 존중주의 부분을 나눠 의견서를 만들었다”면서 “하나의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당사자 상황과 심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 8월 공익법률센터를 열고 공익 관련 실무 수업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공익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주영 공익법률센터장의 지도로 로스쿨 학생들이 대법원에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안산 생활치료센터 점검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안산 생활치료센터 점검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0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인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찾아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시설 경비상황을 점검했다. 안산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지원과 치료 목적으로 도입된 시설로 현재 126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안산 생활치료센터에는 평균 10명의 경찰관들이 시설 질서 유지와 무단이탈 방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최 청장은 시설안전과 출입통제 현황을 살펴보고 확진자 이탈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팀을 활용한 위치추적·검거체계를 점검했다. 현재 경기남부지역에는 생활치료센터 외에도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 등 임시생활시설 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찰관이 파견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생활치료센터 등 격리시설에 투입된 연인원은 1만8091명이다. 최 청장은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치료와 방역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한 시설에서 무단이탈한 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로 정부의 방역 대응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 또는 해외입국 임시가 격리시설을 이탈하는 사건이 일어 시설 경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56세 남성이 무단이탈한 뒤 25시간만에 검거됐다. 격리시설 무단이탈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불똥 튄 대전, 광화문집회 참가 3명 더 확진…충남선 교회만 9명(종합)

    불똥 튄 대전, 광화문집회 참가 3명 더 확진…충남선 교회만 9명(종합)

    대전시, 정규 예배·법회·미사 외 종교활동 전면 금지 행정명령‘깜깜이’ 경로에 지역감염 우려↑대전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도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3명이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화문 집회 참가 대전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대전시는 정규 예배·법회·미사 외 모든 종교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0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복수동에 사는 40대 남성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정부·여당 규탄집회에 갔다온 뒤 18일 발열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또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중구 목동 60대 남성과 서구 관저동 50대 여성도 무증상 상태에서 자진해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 참가 대전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도 지난 18일 40대 여성 집회 참가자가 확진된 데 이어 천안에서 집회에 갔다온 70대 남성도 확진돼 집회 참가 충남 확진자는 2명이 됐다. 세종 참가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충남,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 4명 등확진자 12명 중 교회 관련자만 9명 비상 충남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7명이 교회 관련이었다. 이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2∼3차 감염자가 4명, 천안 목천의 소규모 교회인 동산교회 관련 2차 감염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14일부터 발열·기침·가래 증상을 보인 아산 6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1∼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동생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 20대 여성은 지난 16일 서울 음악교습소를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을 보였는데, 서울에서 만났던 친구의 어머니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확인됐다. 논산에서 확진된 60대 남성도 계룡 도곡산기도원에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에서는 동산교회 신도인 천안 126번 확진자(50대 남성)의 어머니와 딸 등 가족 2명과 교회에서 접촉한 50대와 6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천안 126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61명 가운데 29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3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에티오피아 국적 30대 연구원 확진18일 복귀 자운대 30대 군무원 양성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중요 연구시설이 밀집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군 교육시설이 모여 있는 대전 자운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덕특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국적의 30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학생 연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16일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으나 18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가 나타났다. 다행히 입국 후 화장실과 욕실이 갖춰진 UST 기숙사 1인실에서 격리 생활해 접촉자는 없다. 휴가에서 18일 복귀한 자운대 내 합동군사대학교 군무원인 30대 여성도 확진됐다. 18일 후각 소실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사무실 등을 긴급 소독하고 휴가 중 동선과 접촉자 등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깜깜이 경로’ 대전 일가족3명 확진 세종 새롬동 30대 여성 자녀 다닌288명 규모 어린이집 폐쇄·검사 중 이날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사는 20대 남성 형제와 어머니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 중 1명이 서울에서 거주하다 내려와 1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는데,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가족 2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18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유성구 전민동 20대 여성과 13일 발열·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유성구 신성동 50대 남성, 세종시 새롬동 30대 여성·보람동 50대 여성·대평동 50대 여성의 감염경로도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이들이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세종 새롬동 30대 여성의 자녀가 다녔던 어린이집을 즉시 폐쇄하고 교사와 원생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이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이 32명과 256명인 것으로 소개돼 있다. “광화문집회 참가자 경로당 출입금지”대전, 정규 예배 외 종교활동 전면금지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고자 이날 종교시설의 정규 예배·법회·미사는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허용하되, 이를 제외한 하계수련회·부흥회·구역예배 등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사랑제일교회 사례에서 드러났듯이 교회 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종교활동 과정에서의 감염자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된다. 대전 최소 750명 광화문 집회 참가광화문 간 충남 경찰기동대 836명 검사 광화문 집회 참가자나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등은 2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도 발동된 가운데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대전에서 최소 750명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20일 오전까지 415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경찰기동대 149명을 포함해 836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370명이 검사를 마쳤고 436명은 대기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생들 “성인 자녀의 한부모 결혼이민자도 체류 보장해야”

    서울대생들 “성인 자녀의 한부모 결혼이민자도 체류 보장해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한부모 결혼이주민 가족을 위해 나섰다. 이 대학원 2학년인 염주민씨 등 7명은 지난 4일 여성아동인권클리닉 강좌를 맡은 소라미 임상교수와 함께 한부모 결혼 이민자의 체류권 보장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시행중인 출입국관리지침은 한부모 결혼이주민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명시했다. 염씨와 학생들은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에 따라 행복추구권과 가족결합권은 한국 국적자만 누리는 권리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차별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결혼이주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체류 자격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주 헌법재판소에 강제 추방 대상으로 보이는 외국인을 출국 시까지 보호소에 구금하는 외국인 보호제도의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도 낼 예정이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미성년자 외국인까지 보호소에 가두는 이 제도가 과잉금지 원칙과 적법절차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지 판단해달라며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평소 난민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염씨는 “학생들이 각자 아동구금의 특수성, 과잉금지의 원칙, 국제법 존중주의 부분을 나눠 의견서를 만들었다”면서 “하나의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당사자 상황과 심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 8월 공익법률센터를 열고 공익 관련 실무 수업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공익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주영 공익법률센터장의 지도로 로스쿨 학생들이 대법원에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소 임상교수는 “오는 2학기에는 7세 아동의 출생신고를 위한 소송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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