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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약자에게 떠넘기는 코로나 시대의 혐오

    [단독] 약자에게 떠넘기는 코로나 시대의 혐오

    인권위, 온라인 혐오표현 분석 결과중국→신천지→성소수자 대상 변화출신·성별 비하, 국적·종교보다 민감“혐오 지적보다 프레임 전환 효과적”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감염을 두려워하는 공포가 소수자를 겨냥한 혐오로 발산되는 경향이 수치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의 양상에 따라 중국인, 신천지, 성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원인 제공자로 낙인찍고 혐오 표현을 쏟아 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가 확산되지 않도록 무차별적인 온라인 혐오 발언을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글을 분석한 결과 혐오에도 ‘유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혐오 표현은 대상만 바꿔 가며 계속 특정 집단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4주차에는 중국인에 대한 언급량이 7만 8842건이었는데 1월 5주차에는 26만 5130건으로 한 주 만에 3.4배로 증가했다. 언급량이 늘수록 부정적인 언급 비중 역시 늘었다. 1월 초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30% 정도였으나 5주차에는 언급량의 82.8%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를 ‘우한폐렴’으로 규정하고, ‘짱깨(중국인 비하 발언)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식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온 뒤인 2월 말에는 신천지와 대구 지역에 대한 부정 언급량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신천지에 대한 부정 언급량이 주간 400건 안팎이었지만 ‘이단’, ‘사이비’처럼 종교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2월 4주차에는 부정 언급량이 1만 3000여건으로 치솟았다. 2월 초까지만 해도 대구 언급량은 주간 평균 20만건 내외로, 부정적 언급의 비중이 20%대였지만 2월 4주차에는 언급량이 70만건으로 치솟았고 ‘대구폐렴’ 등 부정어 언급 비율도 60%가 넘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5월 초에는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급증했다. 언급량이 4월 5주차 1만 7805건에서 5월 2주차에 3만 8198건으로 늘었는데 이 중 부정적 언급이 1만 7073건(88.7%)에 달했다.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혐오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았고 일상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혐오 표현은 1~5월 전체 혐오 표현 863만 2217건 가운데 69%인 594만 4004건을 차지했는데 ‘병신’, ‘또라이’ 등 일상생활에서 욕설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혐오 역시 코로나19 양상과는 큰 연관성이 없었지만 ‘김여사’, ‘××년’ 등 비하 발언이 온라인에서 자주 쓰여 언급량이 24만 4968건에 달했다. 연구소는 “세계적인 감염병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그 책임을 사회적 약자에게 떠넘기고, 비난할 대상을 만들어 공격하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언론의 노력,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를 향한 혐오 표현이 ‘힘내라 대구경북 캠페인’, ‘덕분에 캠페인’으로 전환되며 혐오 흐름이 약화했다”며 “단순히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기보다 새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인권위는 “온라인 혐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 주체가 노력하고 있지만 혐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며 “전문가와 시민 간 인식의 차이를 줄이고 어떻게 규제할 건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방역당국 “재유행 문턱에서 거리두기로 억제”“온라인 성묘 해달라…휴가지 여행 전파 위험”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실수로 독감 무료 접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22일 독감과 코로나19 증상 구분이 매우 어렵고 발현시 코로나19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거리두기만으로 재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성묘를 이용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최소 인원으로 성묘를 다녀오고 휴가지 대신 집에서 쉬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초기 증상 구분 어려워 의심 증상시가까운 선별진료소서 빨리 검사 받아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사실 임상적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현재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실제로 더 높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에서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관리청에서는 유일하게 미각이나 후각의 소실이나 손상을 (독감과 코로나19) 구분 증상의 하나로 예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상반기 중 남반구 주요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낮았던 점을 보면 북반구에서도 거리두기 등의 노력 덕분에 예년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한 대응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전적 변이 자체, 백신 개발 영향 안 줘”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치료제, 백신, 마스크 등의 수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는 것을 막거나 끊어버리는 거리두기의 한 부분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인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통한 직접 전파 차단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 두는 효과까지 합쳐진 완전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첫 재감염 서울 거주 20대 여성해외 6건도 젊은데 면역체계 미형성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재감염에 대한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이번에 (보고된) 20대 여성 사례처럼 전문가 검토 및 분석, 항체가(價) 조사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것은 홍콩·미국·벨기에·에콰도르가 1건, 인도 2건 등 총 6건 정도”라면서 “여기서 정의 또는 구분하는 재감염에는 1차 감염 후 항체가(價)를 조사하는 사례도 있고, 완전히 회복된 이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서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된) 6건의 사례를 정리한 것을 보면 보통 (확진자들이) 젊은 연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공통점들이 일단 나타났다”고 전했다.“추석 방역관리 시험대, 명절 짧은 만남이라도 고령층엔 치명적”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기준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재유행 문턱에서 단계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고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재유행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 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노력인 (국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관리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용자의 희생과 인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확산할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동을 가급적 줄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향찾기, 휴가지 여행 모두 코로나 전파요인” 그는 추석을 “방역관리의 시험대”라고 표현하며 “고향을 찾거나 인파가 몰리는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경우 모두 코로나19 전파에는 위험 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면서 전국 단위 이동을 줄이고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나 친지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가급적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도 최소 인원이 성묘를 다녀오고 단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8월 이후 누적된 위·중증환자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한다.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서로를 위한 마음만 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직접 뵙지 않는 것이 효도이고 또 그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신규 확진자 61명, 사흘째 두 자릿수수도권 36명… 해외 유입 10명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 31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확진자 규모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대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고리로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3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1일 82명→90명→55명→4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36명)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10명 중 외국인 9명미국 4명 가장 많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서울·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인도 각 2명, 러시아·터키 각 1명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9명, 내국인이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44명이다. 이날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3명 늘어 누적 2만44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5명 줄어 총 2277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브룩스 가족교통사고로 미국행… KIA 순위싸움도 비상

    브룩스 가족교통사고로 미국행… KIA 순위싸움도 비상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KIA로서는 에이스가 빠지면서 타격이 크게 됐다. KIA는 22일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22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브룩스의 가족은 이날(한국시간)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가족들이 크게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 돌아오는 시기는 미정”이라고 했다. 구단 측은 브룩스에게 특별 휴가를 주기로 했다. 브룩스는 이번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으로 KIA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다승은 공동 5위, 평균자책점은 2위다. 특히 9월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며 팀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KIA는 5위 두산을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부재로 팀도 어려운 입장이 됐다. 브룩스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아무리 빨라도 시즌 말미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이날 브룩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현수를 등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규확진 61명, 사흘째 두 자릿수…산발감염 여전히

    신규확진 61명, 사흘째 두 자릿수…산발감염 여전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를 계기로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 31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확진자 규모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 찍은 뒤 감소세 앞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한때 400명대(8월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다가 300명대, 200명대로 차츰 감소했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일(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산발적 감염 계속…기존 집단감염 규모도 계속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3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1일 82명→90명→55명→4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36명)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통신판매업소 KT1Q와 관련해서 전날 정오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포항 세명기독병원 감염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누적 10명), 부산 동아대 관련(12명), 부산 북구 식당-김해 가가하우징 관련(12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사망자 3명, 위중·중증환자 144명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44명이다. 수도권 여전히 확진자 대다수…해외유입 1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서울·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명, 경기 2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 고통 도외시” 격리 중 아버지 차 타고 외출한 20대

    “국민 고통 도외시” 격리 중 아버지 차 타고 외출한 20대

    법원, 벌금 300만원 선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 중 멋대로 집 밖을 나선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4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입국한 A씨는 “2주 동안 자택에 머무르라”는 취지의 주거지 소재 구청장 자가격리 조처를 무시한 채 약 1시간 45분 동안 아버지 승용차를 타고 외부에 다녀온 혐의로 기소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우리가 금세기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적·국민적 노력과 고통을 도외시했다. 잘못을 반성하는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국내 상황에선 현행검사법이 가장 정확…고위험군 검사 확대 필요성엔 공감“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인구에 비해 적지 않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 건수만으로 검사 역량을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접촉자나 무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비롯해 포괄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만명 정도의 의심 신고자가 검사를 받았고 무증상자나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까지 합치면 460만건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에는 한 사람이 여러 번 검사를 받는 중복 사례가 모두 제거된 것이라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제시하는 검사 건수는 가장 정확한 표준 검사법이라고 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건수만을 지칭한다”며 유행 규모에 따라 각국의 검사 전략이 다른 만큼 검사 건수로 방역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나 신속진단키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진단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CR 검사로 대응하는 게 우리나라 유행 수준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사(횟수)를 늘려 고위험군이나 위험집단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더 효율적인 검사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부터 병원 입원 환자에 대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그 밖의 위험 집단과 바이러스 노출·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산정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치광장] 성북구 방역의 힘 ‘공유’ /이승로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성북구 방역의 힘 ‘공유’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달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가 돼 우려의 중심에 있었다. 단 보름 만에 확진자가 500% 가까이 급증했고 장위동 일대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거리가 됐다. 45만 성북구민이 피땀으로 쌓은 방역 방파제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해야 했던 성북구 직원과 주민의 허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성북구는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에 즉각적으로 태스크 포스(TF)를 꾸리고 행정·주민·민간이 삼위일체가 돼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단 1건의 지역 내 감염 없이 (해외입국자, 타지역 감염 확진자만 51명 제외) 코로나 청정자치구를 지켜왔고 이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는 확진자, 90% 가까이 줄어든 골목상권 매출 등 위기의 상황에서 구는 그저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과 주민 그리고 민간이 마음을 모아 총력을 기울였다. 주민은 행정에 방역해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장비를 요청했고, 행정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성북구는 20개 전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방역물품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 개개인이 고가의 방역물품을 갖추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가 소독 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도 어렵다. 누구나 신청만 하면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역물품을 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성북구 주민이 방역물품을 신청한 횟수는 총 2600여 회나 된다. 20개 전 동 주민 방역단이 동네 골목을 소독하거나 시장, 노래방, PC방, 음식점 등 점포에서 손님의 안전을 위해 방역소독을 할 때도 공유 방역물품을 이용했다. 공유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방역 요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는 행정이 긴급한 방역 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성북구는 공유누리포털을 통해 방역물품뿐만 아니라 회의실, 체육시설, 물품 등 성북구 관내 공유자원을 구민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시대적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행정분야에서도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공유’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리라 전망한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성북구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여기에는 일회성 방역이 아닌 일상의 방역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온 방역물품 공유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누구의 역할이라 미루지 않고 너도나도 팔을 걷고 나선 성북구 구성원의 능동성이 있다. 장위동 뿐만 아니라 성북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역 활동은 ‘일상이 된 공유의 힘’을 보여준다.
  • “이틀 연속 주춤했지만...” 곳곳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이틀 연속 주춤했지만...” 곳곳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서울 도심 주상복합 건물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30%에 육박해 감염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신규 확진 70명,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늘어 누적 2만30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숫자가 12명 더 줄었다. 한때 400명대(8월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한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00명대에 머룰렀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일요일 통계가 반영된 전날과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각각 7539건, 4888건으로 평일인 17일(1만4473건)과 18일(1만2797건)보다 적었다. 직전 1주일과 비교해서는 주말(13일 7813건, 20일 7539건)은 비슷했으나 휴일(14일 7032건, 21일 4888건)은 2844건 적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4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0일 각각 82명, 90명, 55명을 기록한 데 이어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2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 대전·충북·경남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오피스텔·직장·설명회 등...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설명회 등을 고리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으며, 구로구 건축설명회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각각 8명으로 늘었다. 부산 동아대에서도 학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 관련(누적 26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24명),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18명),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616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0명)보다 다소 늘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인천·대구·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18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4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면세업계 빅3 인천공항 사업권 신규 입찰 참여할 듯

    면세업계 빅3 인천공항 사업권 신규 입찰 참여할 듯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업계가 22일 마감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출국자가 급감하면서 빅3(롯데, 신라, 신세계)를 비롯한 업체들이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신세계 강남·부산점 연중 무휴→주2일 휴점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분기 출입국객이 전년 동기 대비 98% 이상 감소하면서 빅3 업체의 상반기 합산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벼랑 끝에 몰린 면세점들은 시내점 휴무일을 늘리고 해외사업을 철수하는 등 생존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했던 롯데면세점(코엑스점, 부산점), 신세계면세점(강남점, 부산점)은 일·월요일 주 2회 휴점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청산하고 현지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점과 마카오 공항점을 제외한 홍콩공항점과 푸켓시내점, 도쿄시내점이 휴업 상태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이로 인한 소비 및 여행심리 저하 등을 감안하면 면세산업의 주 고객인 외국인 및 중국인 입국객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기간 최대 10년… 장기 관점서 입찰할 듯 그럼에도 면세점 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이 좋지 않은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도 계약 기간이 최대 10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입찰에서 DF7(패션·기타) 사업권을 따내며 인천공항에 처음 진출한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규모의 경제’를 위해 추가 사업권 확보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다. 공항공사 측도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혜택을 주겠다고 나섰다. 여객 수요가 2019년 같은 기간의 60%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최소보장금(임대료) 없이 영업료(매출액에 품목별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만 납부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월 입찰 당시 인천공항은 계약 첫해 최소보장금으로 600억~700억원을 제시했으나 신라·롯데면세점은 임대료가 부담스럽다며 사업권을 포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개 면세 사업권을 대상으로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 참여 희망 업체는 2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22일 면세점포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내야 한다. 이번 입찰에 나온 사업권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와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담배를 파는 DF4,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DF9)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일 기업인 왕래 원활해지길”

    “한일 기업인 왕래 원활해지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8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스가 총리에게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적 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상호 입국 제한이 풀려서 고통받는 양국 기업인의 왕래가 원활해지기 바란다”며 “양국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 원칙에 따라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경제 협력 강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단련 공동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속보] 러시아 한국인 입국금지 해제, 정기항공편 27일 운항

    [속보] 러시아 한국인 입국금지 해제, 정기항공편 27일 운항

    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한국과의 항공편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한국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국민에 대해 코로나19로 취해졌던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8일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 운항을 이달 2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금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등을 소지하고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강화도의 배수로를 통해 탈북민 남성이 다시 북한 개성으로 넘어갔고, 북한에서는 이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심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전히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0명…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종합)

    ‘여전히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0명…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종합)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세자릿수다. 지금까지 수도권 내 누적 확진자는 1만명에 이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 289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16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37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106명으로 서울 38명, 경기 41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만 총 90명이다.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16일부터 이날까지는 나흘째 세 자릿수(105명, 145명, 109명, 106명)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명, 경기 41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90명이다. 전날(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경북 각 4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전북 각 1명 등이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오피스 밀집 지역인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전날 정오 기준으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보건산업(누적 32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18명), 충남 보령시 해양과학고(8명), 전북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10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4명으로 전날(17명)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서울(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국가는 네팔 2명,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각 1명이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995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4명, 경기 4130명, 인천 876명이다. 앞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122명, 경북은 1506명이다.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78명이 됐다. 위중·중증 환자는 152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 11일 175명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164명→157명→157명→158명→160명→160명→150명→152명)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99명 늘어 1만 997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90명 줄어 2545명이다. 전날 검사 건수는 1만 2797건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는 221만 9162건으로 이 가운데 217만 15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 470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최소 34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까지 지역 내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9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4명의 감염경로 중 강남구 소재 K보건산업 관련과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이 2명으로 가장 많았다. K보건산업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서울시는 K보건산업이 위치한 역삼동 스타팅 빌딩을 3~11일 방문한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서울 시내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최초 확진자인 영양팀 배식원은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보호 장갑 착용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한 서울 시내 확진자는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는 총 4명이 됐다. 이외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4명 증가해 221명으로 늘었고, 이전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 사례인 ‘기타’는 18명 증가해 245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 확인 중인 확진자는 4명 추가돼 86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접촉 관련은 2명 늘어난 407명이다. 18일 발생한 확진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송파구, 은평구에서도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양천경찰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타구 거주 경찰관으로 14~16일 양천경찰서에서 근무했다. 15일에는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접촉자 1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경찰서 외 이동동선은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주민 1명을 적발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 651명, 국내접촉자 249명 등 90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친구와 싸워서” 자가격리 중 전주→서울 이탈한 40대 고발

    “남자친구와 싸워서” 자가격리 중 전주→서울 이탈한 40대 고발

    전북 전주에서 자가격리 중 장소를 이탈해 서울 언니 집을 찾아간 40대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이탈자는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언니 집에 간 것으로 조사됐지만 보건당국은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이던 지난 13일 자가격리 장소인 전북 전주의 한 주택을 나와 아들(13)과 함께 서울에 있는 언니 집을 찾아갔다. 전주에서 서울까지 이동은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동 도중 고속도로 한 휴게소에 들렀으나 A씨와 아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남자친구만 용무를 봤다고 보건소는 전했다. 담당 공무원은 자가격리 앱을 통해 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거듭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언니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SNS를 통해 공무원에게 서울에 온 사실을 통보했다. A씨는 보건소 조사에서 동거했던 남자친구와 싸운 뒤 홧김에 언니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보건소는 다퉜다는 남자친구가 손수 운전해 서울까치 차로 태워다 준 점 등을 볼 때 A씨 진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아들과 함께 입국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보건소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자를 불러 이탈 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누구 옹호 안해… 있는 그대로 설명”秋아들 의혹에 “위법 없다, 군은 합리적”정경두(60) 국방부 장관이 18일 “군인으로서, 공직자로서 부하 장병에게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4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이임식을 가진 정 장관은 막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군의 허술한 휴가 기록 체계와 행정 조치 등에 관한 국방부 입장을 해명하느라 국회에서 큰 곤욕을 치렀다. “늘 모든 걸 공정하게 관리한다가 신념” 정 장관은 이날 언론에 “누구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설명했던 것”이라면서 “늘 모든 것은 공정하고 올바르게 지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등을 비롯해 휴가 연장 의혹 등도 위법 사항이 없으며 군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군 규정대로라면 서씨가 나흘 동안만 병가를 받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나중에 여당 의원이 묻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정정해 논란을 빚었다. 또 서씨의 군 복무 휴가 연장 의혹에 대해 “면담·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면서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서씨와 마찬가지로 전화로 병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서씨와 달리 거부당한 사례에 대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정경두, 추미애 보좌관이냐”홍준표 “국방부가 아니라 秋방부” 이러한 정 장관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감싸느라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을 뿌리까지 흔들었다.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시중에서는 ‘국방부가 아닌 추(秋)방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의 위상이 폭락했다”고 혹평했다. 정 장관은 1978년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교한 정 장관은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40년 8개월간 군에서 복무했다. 2018년 9월 시작된 장관 재임 기간까지 43년에 가까운 군 생활을 마감했다. 정 장관은 1126일간에 달하는 합참의장, 장관 재임 기간 주말을 쉰 날이 손에 꼽힌다며 “한반도 안보 환경에 최근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실제 정 장관은 재임 기간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하도록 하는 등 복지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정경두 “전작권 전환 의미 있는 진전”“코로나 땐 국민 생명 위해 최선 다해”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 이임사에서 “군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9·19 군사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과업도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평가 검증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 상황 때는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장 장관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중국인 소형보트 밀입국 사건 등 군과 해경의 ‘경계 실패’와 관련해 장병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표했다. 정 장관은 “장병 한명 한명이 각자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잘해줬고, 정책적 차원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 작전 문제와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한순간에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됐을 때 너무나도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퇴임 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 “9·19 평양선언 2주년 공식행사 없어”

    통일부 “9·19 평양선언 2주년 공식행사 없어”

    통일부가 남북 정상의 9·19 평양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남북이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2주년을 기념하는 정부차원의 공식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그동안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서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본다”며 “합의는 이행을 통해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남북 간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여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정부는 2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지난해에는 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지만 올해엔 마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 부대변인은 “장관이 지난 16일 판문점 현장에 가서 그간의 합의 사항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합의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그것으로 저희의 메시지를 내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탈북민 인권조사를 중단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조 부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 입국자 수가 줄어면서 조사인원을 축소했고 관련 조사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에 공통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 인원 조치를) 수용한 기관들의 하나원 교육생 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만 특정 민간 단체가 정부의 조사 규모 축소 방침을 수용하지 않고 금년도 조사용역 수행기관에서 제외된 것이고 다른 기관들의 북한 인권 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 126명…산발적 집단감염·전북 무더기 확진(종합)

    코로나 신규확진 126명…산발적 집단감염·전북 무더기 확진(종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전날 153명보다 27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126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109명, 해외유입은 1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12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6명, 부산 2명(해외 1명), 대구 2명, 인천 6명(해외 2명), 대전 3명(해외 1명), 경기 37명(해외 5명), 충북 3명, 충남 6명(해외 3명), 전북 8명(해외 1명), 경북 5명, 경남 4명(해외 1명), 제주 2명(해외 1명), 검역과정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377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치명률은 1.65%로 나타났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감소한 150명을 기록했다. 신규확진 16일째 100명대…곳곳서 산발적 감염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153→12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3일부터 18일까지 ‘188→189→158→152→108→120→144→141→161→118→99→98→91→105→145→109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4.93명이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이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2명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27명이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의 경우 고양시 일가족 발병 사례와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누적 46명으로 늘었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에서도 최소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마스크 유통업체인 서울 강남구 소재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5일까지 20명, 16일까지 6명이 추가된 바 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관악구 등에서 확진자가 각각 5명씩 추가됐다. 기아자동차 광명소하리 공장 직원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부천에서 온라인 예배 녹화 교인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은 전북 지역이 심상치 않다. 이 지역에선 총 8명의 확진자가 추가돼다. 이중 해외유입이 1명이고 나머지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7명은 전북 107~113번째 확진자로 모두 17일 오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증가…11개 국가서 유입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8명)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충남(3명), 인천(2명), 부산·대전·전북·경남·제주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6명, 경기 3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8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 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네팔·캐나다·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각 1명이다. 총 11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유입됐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12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는 220만6365건으로, 이 가운데 215만817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540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473건으로, 전일 1만3060건보다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8명 늘어 1만9771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7명 줄어 현재 263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광복절 아침,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았다. 둘레길의 들머리를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그걸 넘어 내려오는 70대 남성에게 올라가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버럭 소리부터 질러댔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막아 놓았다. 하여튼 이x의 나라 공무원 xx들,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우리 일행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다. 그 뒤로 한 달 남짓, 모두 화가 나 있다. 분노한 이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중국 우한발(發) 입국을 진즉 막았더라면 이런 지경까지 안 됐을 것을 무능한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눈치 보느라 이 모양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불러 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마스크 쓰라고 타이르는 지하철 승객 얼굴에 슬리퍼를 갈기는가 하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는 이에게 “확진자 숫자는 모두 거짓”이라며 육두문자를 날리는 서울 어느 교회 여신도가 있었다. 주일예배를 꼭 드리겠다는 신성한 소명을 왜 국가가 방역이란 미명을 들이대느냐고 따지는 목사도 있었다. 이런 중에 대마초를 피운 광란의 외제차 사고나 배달 나선 가장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딸 그림 잃어버렸다고 차로 편의점 들이받는 엄마도 생겨났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린 이들에게 행정부는 한없이 느려 터졌고, 정치권은 둔감하다 못해 얄밉기까지 하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문제로 8개월째 공방을 벌이는 것도 짜증나는데 정치인들의 값싼 입은 잔망스럽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됩니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라고 대인배 풍모를 드러냈지만, 총선 이후 적어도 여당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데 마음이 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초기, 한마음으로 위기를 넘자는 결의에 금이 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비유한 “단체 줄넘기”에 꼭 반 박자 늦게 뛰어들거나 딴 데 쳐다보며 뛰어드는 이들이 생겨난다. 잘못된 근원을 규명하고 함께 바로잡기보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우한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코로나19가 생성됐다는, 허점 많은 논문에 반색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씁쓸하기만 하다. 난민과 불법 체류자 탓을 하고, 힘없는 자들을 거들기보다 그들을 공략하는 쪽을 택하는 것은 인류의 습벽인지 모르겠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가혹한 가르침이라 여겨지는 것이 마태복음 25장 29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다. 종교를 정치와 섞거나 방역을 정치와 뒤섞어 이득을 보고, 소수자나 확진자에게 책임을 돌려씌우는 일이 곧잘 벌어진다. 인터넷 포털 댓글의 이모티콘은 우리 사회의 분노가 얼마나 치솟아 있는지 담배꽁초 수북한 하수구마냥 보여 준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은 “멀리 내다봤자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자꾸 짐작하려는 시도조차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해내고 ‘발밑’을 내려다보는 데 집중하자고 얘기한다. 우리끼리 삿대질해 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코로나 시대가 던지는 커다랗고 궁극적인 질문 ‘인류가 해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도 괜찮겠어?’를 정작 우리는 외면하고 있다. 너무 크고 겁나는 화두라서 그럴까? 자잘하고 하찮은 편린들로 다투고 있다. 모든 세대가 화를 내고 분노하지만 밀레니얼세대가 정녕 분노해야 할 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그들의 문제는 ‘주어진 것은 시간뿐이고, 정작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금의 진리는 ‘화내면 나만 손해’란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잘못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완전한 오해이며, 적을 만들어 내가 옳고 우월함을 느끼도록 만들려는 내 마음의 투영일 수 있다.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만 집중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함으로써 그 잘못을 확대하는 일도 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눈송이는 저마다 정확히 자신의 자리에 내린다”고 알듯 모를 듯한 조언을 건넸다. 얼마 전 공직을 마친 선배가 권한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8세기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성인 파드마삼바바의 경구다. “견해는 하늘처럼 광대해야 하지만, 행동에 대한 주의는 보릿가루처럼 섬세해야 한다.” bsnim@seoul.co.kr
  • “구청이 무너지면 코로나 못 이긴다”…최전선 공무원들의 ‘마음지킴이’

    “구청이 무너지면 코로나 못 이긴다”…최전선 공무원들의 ‘마음지킴이’

    지난 7일 자가격리 중인 구민들을 위한 ‘자가관리 위생키트’ 제작이 한창이던 서울 동대문구청 1층 안전담당관 사무실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구청 직원들 사이에 노란 민방위복을 챙겨 입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자리잡고 서서 일손을 보태느라 한창이었다. 유 구청장은 마스크, 체온계, 의료용 폐기물 봉투, 살균액, 자가격리 안내서 등을 키트에 차례로 담고 스티커 부착, 물품 포장까지 손수 제작에 나섰다. 유 구청장은 손을 쉼 없이 놀리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한 직원이 “사태 초반에 위생키트에 넣을 온도계와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서 제품을 공수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하소연하자 유 구청장은 “고생이 많았다. 지금은 시스템이 정착돼 급작스레 수량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유 구청장은 “서툰 솜씨지만 제작에 동참하며 직원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벌써 세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최전선에서 묵묵히 싸우는 방역 당국과 일선 구청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이후 지금까지 3만건이 넘는 방문 및 전화 상담, 6000여명에 달하는 자가격리자 관리, 1만 7000여건의 검체검사, 1년에 가까운 선별진료소 운영, 집단감염 전수조사 연락 및 다중이용시설 운영 점검, 해외입국자 수송,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확진자 역학조사 및 방역, 동선 공개 등을 약 2000명의 직원이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을 현장에서 챙기는 구청이 무너지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직원들의 마음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 하나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직원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한다. 선별진료소 근무, 역학조사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에 기여한 직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격려하고 5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상품권, 손목시계 등을 부상으로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2~24일 구청 앞 광장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복음강북교회 관련자 145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때에도 유 구청장은 주말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비상근무로 출근한 직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며 격려했다. 유 구청장은 “오랜 시간 코로나19 대응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통을 나누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있다”면서 “소리없는 헌신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 최전선에서 잘 버텨 주는 우리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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