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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뉴질랜드서 두달만에 지역발생…남아공발 변이에 ‘긴장’

    ‘청정’ 뉴질랜드서 두달만에 지역발생…남아공발 변이에 ‘긴장’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두 달 만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확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뉴질랜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미국 ABC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럽에서 귀국해 2주간의 격리를 마친 56세 여성이 귀가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다녀온 이 여성은 북섬 오클랜드의 정부 격리시설인 한 호텔에서 지내며 두 차례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13일 격리 해제됐다. 그러나 귀가한 지 약 11일 만에 증상을 호소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여성이 같은 격리시설에 있던 또 다른 여행객으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정부 격리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뉴질랜드는 모든 입국자가 2주간 정부 격리 시설에 머물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감염된 여성이 가는 곳마다 QR코드를 찍는 등 동선을 세심히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역학조사팀의 작업이 수월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역사회 내 추가 전염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500만명인 뉴질랜드는 누적 확진자가 2283명, 누적 사망자가 25명에 불과해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다. 현재 완치가 되지 않은 감염자는 79명으로 이번 지역사회 감염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격리 중인 입국자들이다. 최근 뉴질랜드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더 엄격히 막기 위해 26일부터 모든 입국 예정자를 상대로 항공기 탑승 전 음성 결과지를 지참하도록 의무화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외국인들의 입국 자격을 까다롭게 적용해온 뉴질랜드는 최근 대학 유학비자 소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들 역시 정부 시설에서 격리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세계 코로나 1억명…“백신접종 42일, 왜 달라진게 없나” 미국의 자문

    바이든 브라질·EU·남아공 등 30국 입국제한마스크 착용 의무화 100일, 대중교통에 적용백신접종과 방역조치의 병행이 필요하지만백신 부족 현상에 방역조치엔 일탈 이어져미국에서 흑인 여성 간호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지 42일이 지났지만 확진자 증가 추이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두 축인데, 초기 백신접종 속도는 예상보다 크게 늦어졌고 방역 강화도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브라질,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26개국에 적용해 온 입국제한을 25일(현지시간) 복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26일부터 이들 국가에 적용되는 입국제한을 풀겠다고 했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입국제한국 명단에 새로 편입키로 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가 입국제한을 완화한 데는 항공업계의 로비가 있었다. 반면 바이든은 지난 21일 “정치가 아닌 과학에 토대”를 두고 방역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실제 그간에 없었던 강경책을 꺼내고 있다. 취임 첫날에는 마스크 착용 100일 의무화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행기, 배,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공유 차량 등에서 2세 이상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는 규정을 25일 발표한다. 하지만 바이든이 취임 100일 내에 1억명의 백신 접종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초기 백신 접종 속도는 빠르지 않다. 이날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 내정자는 폭스뉴스에 “초기에 백신 공급의 제약이 가장 클 것 같다. 첫 100일 이후에는 공급이 크게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게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만큼 방역 수칙 준수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불법적으로 수백명을 수용한 채 운영하던 클럽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시각을 가진 이들도 꽤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도 백신 접종만으로는 위기를 헤쳐나가기 힘들다는데 무게를 싣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광범위하게 백신 접종을 하기 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사망자를 줄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방역 수준을 2월까지 강화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보다 900만명이 줄고, 7월말까지 지속한다면 1900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도 제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자식 미래때문” 류현우 북한 전 대사대리 탈북해 한국 생활(종합)

    “자식 미래때문” 류현우 북한 전 대사대리 탈북해 한국 생활(종합)

    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에 입국해 생활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후 서창식 당시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았던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류 전 대사대리는 참사관 직급이었고 국내 입국 후 주민등록 과정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입국 시점은 지난 2019년 9월로 전해졌다. 앞서 2019년 7월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와 입국 시점이 거의 비슷하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일·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자식의 미래를 고려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춘이 수장을 맡았던 노동당 39호실은 노동당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곳이다. 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알짜기업을 소유하고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조지폐) 제작과 마약 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일춘이 앞서 지난 2010년 12월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개발 정책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의 개인제재 명단에 추가되면서 자금 확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2017년께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2018년 1월 배포한 ‘북한 권력기구도 주요 변경사항’에서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이 전일춘에서 신룡만으로 교체됐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규확진 437명…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에 ‘껑충’(종합)

    신규확진 437명…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에 ‘껑충’(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가 된 것이다. 당초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17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 5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대전 선교학교 127명 집단감염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또 인천 남동구와 경남 진주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 11명 늘어 누적 1360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1737건으로, 직전일 2만 4642건보다 2905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4만 4618건보다는 2만 288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 1737명 중 437명)로, 직전일 1.59%(2만 4642명 중 39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7만 6086명 중 7만 5521명)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3명)보다 9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11명), 경기(4명), 부산·대구·인천·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7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1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개월 남기고 또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그런 사실 없다”

    6개월 남기고 또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그런 사실 없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7월 23일~9월 5일)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해외에서 비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최 불발 가능성을 열어 두는 일본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차기 일본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개최와 취소 중)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18일에는 시모무라 하쿠분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TV 방송에서 “3월 하순 정도가 하나의 판단기준”이라고 언급, 정부 차원에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3월 하순은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리고 2032년 대회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해 파문을 키웠다. 이 보도에 대해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한다”고 밝혔지만, 뒤이은 부연설명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어느 단계에서인가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개최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실토한 것이다. 지난 8일 이후 도쿄도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11개 광역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한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있는 것도 해외에서 올림픽 개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7일 긴급사태를 종료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쿄도의 경우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500명 밑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 선언 해제가 검토될 수 있지만, 지난 23일까지 11일 연속 1000명을 웃돌았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도쿄올림픽 강행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당시에도 캐나다의 불참 선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체육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이 올림픽 선수단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IOC는 중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출범도 올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취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떻게든 대회를 개최하고자 IOC가 참가선수 전원에게 백신접종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3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400명대, 22일 300명대, 23일 400명대에 이어 이날은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완연하게 꺾였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규확진 392명…전날(431명)보다 39명 줄어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 50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1명)과 비교하면 39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해 초반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49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광주·경남 각 17명, 충북 12명, 대구·세종·강원 각 11명, 충남 9명, 경북 7명, 전북 3명, 울산·전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에서는 전날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교인들이다. 세종에서는 70대 부모와 자녀 손자 등 일가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직장과 스크린 골프장, 목욕탕, 요양병원, 교회, 아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사망자 12명 늘어 누적 1349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3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 28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6명 늘어 누적 6만 2530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 1205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35만 4349건으로 이 가운데 514만 350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 576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642건으로, 직전일 4만 7484건보다 2만 284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2만 4642명 중 392명)로, 직전일 0.91%(4만 7484명 중 43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5만 4349명 중 7만 5084명)다. 해외유입 23명…미국·러시아 등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8명)보다 5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6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전북·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이고, 이어 러시아·인도네시아·폴란드·프랑스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 미얀마·아랍에미리트·이라크· 파키스탄·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덴마크·이집트·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99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시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431명…사망자 9명

    ‘다시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431명…사망자 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0일(404명)과 21일(400명)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전날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이틀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발생 403명…수도권 244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1명 늘어 누적 7만 469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6명)과 비교하면 85명 많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올해 들어서는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13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3명, 경남 32명, 대구 21명, 경북 18명, 충남 17명, 전남 9명, 전북 7명, 광주 6명, 강원 5명, 충북 4명, 제주 3명, 울산 2명, 대전·세종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 297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2명)보다 4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8명), 경기(4명), 대구·광주·강원·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17명, 인천 명 등 수도권이 2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천3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297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같아요.” 국내 노선 위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마침내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노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기업에 언젠가 찾아올 밝은 미래라도 예고하듯 요스바니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산뜻하게 3-0 승리를 거두고 고공비행에 나섰다. 요스바니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자가격리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주축 선수가 빠진 공백을 채워주며 자신의 효용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3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복귀를 자축했다. 총 5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6.67%. 경기 후 요스바니는 “이기려고 한국에 왔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며 “안산에 와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어디에서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도 1위를 달렸던 강팀에 합류한 만큼 요스바니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어서 터키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왔다”면서 “한국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요스바니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의 ‘파리-인천 직항 노선’을 타고 입국했다. 이후 구단이 제공한 수원 소재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18일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화제였다. 요스바니는 어땠을까.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하루가 안 끝나는 느낌이었다니까요.” 요스바니의 입에서 제대를 기다리는 말년 병장한테나 나올 법한 말이 튀어나왔다. 요스바니는 “그래도 집에서 웨이트를 많이 했다”며 나름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격리가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묻자 요스바니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거리를 걷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누구에게나 소중해진 평범한 일상이 요스바니에게도 그리웠던 것. 요스바니는 “격리해제가 더 좋았던 것은 내가 배구선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레프트와 라이트를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요스바니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주 삼성화재전에서는 준비가 다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요스바니의 합류에 곽승석도 기대감을 보였다. 곽승석은 “레프트, 라이트를 다 할 수 있는 선수라 어디든 들어가서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서 “높이와 공격력에서 확실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 엄청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입국장병 기다리는 주한미군 관계자들

    [포토] 입국장병 기다리는 주한미군 관계자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입국 장병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입국자나 한국 거주 중인 인원 등 사례를 불문하고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1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64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 강원랜드 슬롯머신서 2400만원 훔친 외국인 도둑 1년만에 국내 송환

    강원랜드 슬롯머신서 2400만원 훔친 외국인 도둑 1년만에 국내 송환

    페루인 남녀, 태국·카타르 거쳐 스페인서 붙잡혀1년여 범죄인 인도 재판 통해 여성 먼저 송환공범인 홍콩 남성은 캄보디아로 도피…추적 중지난해 2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수천만원대 현금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도둑이 1년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인 페루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22일 오후 4시쯤 스페인에서 국내로 범죄인 인도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범인 40대 남성 페루인 B씨와 홍콩 국적의 30대 남성 C씨와 함께 지난해 2월 7일 강원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미리 복사해 둔 열쇠를 이용해 슬롯머신을 열고 현금 2400만원을 훔친 다음 이튿날 태국으로 도주했다. 이들은 범행 전 필리핀에서 만나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지노 안팎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피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이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부받고 태국을 시작으로 카타르, 스페인, 캄보디아 등 4개국 경찰과 함께 피의자의 도주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경찰은 범행 닷새만인 지난해 2월 12일 오후 3시쯤 태국 인터폴로부터 페루 국적 피의자 2명이 카타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카타르 인터폴은 당일 오후 5시 50분쯤 A씨와 B씨가 스페인행 여객기를 타고 이동 중이라는 정보를 한국 경찰에 전달했다. 피의자들의 스페인 입국 시간이 임박했음을 확인한 경찰은 스페인 인터폴에 피의자 체포를 요청했다. 현지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공항경찰대를 방문해 피의자 체포를 거듭 요청했다. 스페인 당국은 지난해 2월 13일 오전 1시 20분쯤 공항에 입국한 A씨 일행을 검거했다. 3개국을 거쳐 도피한 피의자 2명이 체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6일에 불과했지만 이들을 국내로 데려오는데 11개월이 넘게 걸렸다. 스페인 당국과 한국 법무부 사이의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현지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최근 스페인 법원은 A씨에 대한 한국 인도를 결정했고, 우리 법무부는 호송관을 파견해 이날 A씨를 송환했다. 함께 검거된 공범 B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B씨의 국내 인도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국적의 C씨는 여전히 도피 중이다. 경찰은 C씨가 태국에서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도피한 것을 확인하고 현지 경찰과 C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로 송환된 A씨는 사건을 담당하는 강원 정선경찰서로 곧장 이송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들이 사전에 카지노 열쇠를 복사할 수 있었던 배경, 절도 피해 자금의 행방, 추가 공범 여부 등도 밝힐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틀째 압수수색…추미애 “누구의 공익인가요”

    검찰 ‘김학의 출금’ 사건 이틀째 압수수색…추미애 “누구의 공익인가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법무부가 압수수색 당한 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누구의 공익인가요”란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우선 “제 식구 감싸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외면하고 피해자를 탄핵하는 수사를 해 두 번의 무혐의 처분을 함으로써 공소시효를 다 놓쳤다”며 과거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출국금지 안 되게 조력하고 출국금지 안 된 정보도 흘려 위장 출국을 하려다 공항에서 긴급 출국금지로 해외 도피가 좌초된 실질적, 사후적 범죄 피의자를 위해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누구의 공익을 위함이냐”며 따져 물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검찰의 이번 수사를 두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내 언론을 통해 여론몰이를 먼저 한 다음 커다란 불법과 조직적 비위가 있는 사건인 양 수사의 불가피성을 내세우는 전형적인 ‘극장형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수원지검 형사 3부(부장 이정섭)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나갔다. 법무부 등에서는 저장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첫날 압수수색을 오후 8시쯤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부터 재개한 것이다. 전날 검찰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검 기획조정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건 당시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2·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 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공익신고서에는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학의 출금’ 압수수색 이틀째…검찰, 차규근 휴대전화 확보

    ‘김학의 출금’ 압수수색 이틀째…검찰, 차규근 휴대전화 확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수원지검은 22일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들을 포함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검 기획조정부,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이 검사의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법무부 등에서는 저장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첫날 압수수색을 오후 8시께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바이든 “미국 입국 뒤 격리”…코로나 대응 10개 행정명령 ‘총력전’

    바이든 “미국 입국 뒤 격리”…코로나 대응 10개 행정명령 ‘총력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여행객에 대한 격리 방침을 발표했다. 검사 및 백신접종 확대를 위한 조치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행정명령 10개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사망자보다 많은 4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졌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을 “전시(wartime)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 미국의 사망자수가 50만명을 넘는 등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취임 당일인 전날 ‘100일 동안 연방 건물에서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 착용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사람이 항공기 탑승 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고, 미국에 도착했을 때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새해 들어 항공편 미국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해 왔지만, 미국 입국 뒤 격리는 권고 사항이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이 ‘가능한 한 항공 여행객들이 건고되는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국제 여행에 관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격리를 어떻게 시행할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도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한 물자 생산 확대, 검사위원회 설치,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한민관의 보호장비·주사기·주사바늘 생산 등을 지시했다. 학교 재개를 위한 연구 강화, 코로나19 치료법 연구를 위한 데이터 분석 등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계획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라면서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게 일하고 정치가 아니라 과학과 건강 만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점점 까다로워지는 미국 입국…“탑승 전 검사와 도착시 격리”

    점점 까다로워지는 미국 입국…“탑승 전 검사와 도착시 격리”

    바이든 “항공객, 미국 도착 후 격리해야”현재는 10일 격리 ‘권고사항’세부내용은 아직 안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의 여파로 항공기를 통한 미국 입국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을 서명하는 자리에서 “다른 나라에서 비행기로 미국에 오는 모든 사람은 비행기 탑승 전에 검사하고, 미국 도착 후에는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이미 발표한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외에 미국에 도착한 뒤 격리 조치를 추가하겠다는 말이다. 미국은 외국에서 오는 2세 이상의 항공편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조처를 오는 26일부터 시행키로 한 상태다. 이에 미국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은 출발 3일 이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 증명서를 탑승 전 제시해야 한다. 또 음성 증명 서류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됐다는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면 탑승이 거부된다. 이 조치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탑승객에게도 적용된다. 현재 격리 조치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놓은 지침이 있지만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CDC는 당초 14일 격리를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가 이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상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격리조치가 강제인지, 기간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항공 여행객은 가능한 범위까지 권고된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국제 여행객에 관한 해당 CDC의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한항공 날개 된 요스바니, 그의 첫 임무는 ‘친정 격추’

    대한항공 날개 된 요스바니, 그의 첫 임무는 ‘친정 격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대체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쿠바)가 옛 소속팀을 상대로 선두 수성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선수로 입국한 요스바니는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친정’인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V리그 복귀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정지석과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호시탐탐 선두자리를 노리는 2위 팀 간의 맞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합류로 기존 정지석과 임동혁, 요스바니의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력을 배가할 생각이다. 특히 요스바니의 합류로 한계에 달한 공격수의 체력 부담을 나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선수와의 호흡을 깨지 않는 선에서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팀의 기대치를 잘 아는 요스바니는 21일 “팀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손발을 맞추고 있다. 좋은 세터가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요스바니가 복귀전을 치르는 OK금융은 2018~19시즌 자신이 유니폼을 입었던 친정팀이라 어느 정도 장단점을 안다. 요스바니는 2019~20시즌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두 경기 만에 이탈했다. V리그 경험이 있어 적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반면 승점 42점으로 대한항공을 2점 차로 바짝 뒤쫓는 OK금융은 요스바니를 공략하지 못하면 선두로 치고 나가기 어렵다. 다행인 것은 석진욱 감독이 한국에서 요스바니를 가장 잘 안다는 점이다. 석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로 요스바니에게 전술 등을 지도하면서 요스바니의 공격 성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요스바니가 쿠바 출신인데도 사우나를 굉장히 좋아해 사우나 설치 공사를 하고 그 가족을 위해 특급호텔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 적도 있다”며 “요스바니는 해산물 요리 특히 킹크랩을 좋아해 킹크랩으로 회식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할 정도다. OK금융은 요스바니의 터키 리그 경기 영상을 입수해 분석하는 한편 구단에서 훈련할 당시 훈련영상분석장치(다트 피쉬)영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에 수사팀이 꾸려진 지 일주일 만으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심사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서 김 전 차관 출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압수수색에는 사건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면서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도 포함됐다. 이 검사는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익신고서에는 이후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검사를 포함해 김 전 차관 출금과 관련된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출금’ 의혹 법무부 압수수색… 이규원 사무실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위법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에 수사팀이 꾸려진 지 일주일 만으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심사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서 김 전 차관 출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에는 사건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을 신청한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사무실도 포함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2019년 3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이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기록을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익신고서에는 이후 이 검사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차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지시와 방조·승인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3일 대검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던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에 재배당했고, 하루 뒤 수원지검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검사를 포함해 김 전 차관 출금과 관련된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란만장했던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끝마치고 20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를 떠날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지만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편지는 개인적이어서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내용을 소개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관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글을 써 두는 것은 백악관의 관례다. 일반적으로 이 편지에는 대통령이 겪는 고충과 고독, 보람 등이 담겨 있다고 USA투데이는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퇴임식’을 연 뒤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 이때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울려 퍼져 화제가 됐다. 특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이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자 절묘하게 마지막 소절인 ‘예스, 잇 워즈 마이웨이’로 이어졌다. 그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청중 앞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의 한 정치평론가는 환송행사에 대해 “트럼프 자신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리얼리티쇼의 피날레”라고 꼬집었다. 임기 종료 직전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한 트럼프는 가족들을 위한 과도한 보호책도 마련해 눈총을 받았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에 “퇴임 뒤에도 내 가족을 6개월간 경호하라”고 지시한 것. 경호 대상은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 13명으로 당장 혈세낭비 비난이 일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는 퇴임 뒤에도 평생 비밀경호국 경호를 받지만 가족은 해당되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렇게 많은 가족에 24시간 경호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들은 국민 세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호’를 공짜로 받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미국과 충돌해 온 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맞추고자 21일 새벽 성명을 통해 “중국의 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관리 28명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WHO 탈퇴 중단·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국가재건·사회통합 위한 신속 처리 눈길 공화, 불법체류 사면 반대… 이민법 험로트럼프의 상원 탄핵 과정서 분열 우려도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기부양·이민정책을 포함한 17개의 행정·기관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 재건과 사회 통합의 의지를 공표했다. 하지만 분열을 재연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절차가 남았고,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공화당 반대도 설득해야 해 험로가 예상된다. 취임 5시간 만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에 앉은 바이든은 “국가 상황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 사인을 위해 빠르게 서류를 넘겼다. 대통령이 임기 첫날 무더기로 사안을 처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지만, 새 행정부 성격을 규정지을 상징적 조항뿐 아니라 당장 국내 효력이 발동되는 실효적 조치들에 대거 사인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연설에서 ‘남북전쟁’(Civil War)을 두 차례나 언급하고, 지금의 미국 내 갈등을 ‘무례한 내전’(uncivil war)이라고 규정하기도 한 바이든이 미국 내 분열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unity), ‘통합하는 것’(uniting) 등의 단어를 11차례 반복해서 강조했다.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중단 ▲무슬림 주요 7개국의 미국 입국 제한 폐지 ▲불법체류자 자녀 추방 유예 제도인 ‘다카’(DACA) 강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 중단처럼 전임 행정부의 외교·국경정책을 뒤집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국내용 조치로는 ▲세입자·학자금 대출자 보호 강화 등 코로나19 생활 대책 ▲인종차별 완화 목표 마련 ▲연방정부 내 성정체성 차별 금지 ▲100일간 공공건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노예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역사 교육 분야의 ‘1776 위원회’ 폐지 ▲임명직에게 재직 중 정부 로비 행위 금지 등이 열거됐다. 바이든은 또 연방 기관에 기존 정책의 형평성을 검토하고 200일 내 불평등을 해결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식 인종차별이 사회 분열을 키웠다는 점에서 바이든은 특히 이민정책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든이 1호로 국회에 보낸 법안 역시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다. 문제는 공화당이 이미 바이든의 1호 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는 데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이민법에 대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를 집단 사면하는 법”이라고 반대하며, 의사진행방해행위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 전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한 각료가 한 명도 없고, 취임식 직후에야 에브릴 헤인스만 첫 여성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인준받았을 정도로 바이든 행정부의 의회 설득에 험로가 예상된다. 상원이 장관 인준을 할 때까지 23개 연방 부처는 리더십 공백 상태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결핵치료제 ‘리팜피신’서 불순물 검출…“건강상 큰 영향 없어”

    국내에 유통되는 결핵치료제 ‘리팜피신’을 함유한 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MNP·1-메틸-4-니트로소피페라진)이 검출됐다. 의약품당국은 다만 환자들에 미치는 건강상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결핵 치료제의 특수성을 반영해 한시적으로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리팜피신을 함유한 완제의약품 9개 품목(3개사), 원료의약품 1개 품목(1개사) 등 총 10개 품목을 수거·검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된 불순물 MNP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등 니트로사민 계열 화합물이다. 발암 가능성 평가 자료가 존재하지 않은 물질이어서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과 NDMA 평가 자료를 적용해 잠정관리기준(0.16ppm)을 설정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미국에서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 중 일부에서 MNP가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수거·검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내 유통 중인 모든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에서 MNP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완제의약품의 MNP 함량은 1.68ppm∼6.07ppm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9개 품목의 2019년 기준 생산실적은 약 59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 결과는 잠정관리기준은 웃돌지만 미국의 ‘유통 허용한도’(5ppm)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결핵 치료에 필수적인 이들 의약품의 공급 부족을 막고 환자 접근성을 고려해 허용한도 기준을 정해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 역시 완제의약품 9개 품목에 대한 제조·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남수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은 “조사 결과 MNP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중단 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어 완제의약품 9개 품목 모두 판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팜피신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결핵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대체 의약품이 없고 인체 영향평가 결과 건강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회수 등 조치 없이 유통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 MNP의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한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이 대다수 환자에 건강상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리팜피신을 하루 최대 복용량(600mg) 기준으로 1년 동안 복용했다고 가정하고 시행한 인체영향 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9명’이었다. 의약품 분야 국제 가이드라인(ICH M7)에 따라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 무시 가능한 수준이다. 식약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 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의약품 복용실태를 반영한 인체 영향평가를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병·의원에도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 처방을 지속하라고 권고하고, 환자 역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등에서도 결핵치료제의 복용 중단은 MNP 섭취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하므로 질병 치료를 위해 지속 복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리팜피신은 결핵 1차 치료 처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대체 의약품이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2018년 결핵 발생률 1위, 결핵 사망률 2위다. 2019년 기준 국내 결핵환자 수는 3만 304명이었다. 식약처는 리팜피신 원료 중 MNP 함량을 잠정관리기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업계와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제조 시 새로운 공정을 도입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2단계’ 저감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로 앞으로는 MNP 함량이 2.1ppm 이하인 완제의약품만을 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준은 리팜피신 의약품의 복용 기간(1년 이하)과 하루 최대 복용량(600mg)을 고려해 국제 가이드라인과 중앙약사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도출한 값이다. 잠정관리기준으로 낮추기까지 임시 조치로 ‘한시적’ 잠정관리기준을 설정한 셈이다. 이후 원료의약품 제조공정을 개선해 기존 잠정관리기준인 0.16ppm까지 떨어뜨리는 2단계 저감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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