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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자 주민들 사이에 대리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시도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최근 상하이의 한 주택가 PCR검사소에서 하루 두 차례 옷을 바꿔 입은 채 PCR 검사에 응한 베이비시터가 방역 요원들에게 붙잡혀 행정 구류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상하이 푸퉈구(普陀) 경찰서는 지난달 14일 한 중년 여성이 하루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옷을 갈아입은 채 핵산 검사에 응했으며, 그 중 한 차례는 붉은색 비옷을 착용해 위장한 채 검사소를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베이비시터 후 모 씨로 확인됐다. 후 씨는 이날 고용주인 첸 모 씨로부터 부탁들 받고 첸 씨인냥 위장해 PCR 검사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을 위장해 고용주 첸 씨 대신 PCR 검사를 시도했던 후 씨는 검사소를 찾기 직전 첸 씨로부터 개인 핵산 검사 코드를 휴대폰으로 전송받았고, 이를 악용해 대리 검사를 시도한 혐의로 관할 공안국은 후 씨와 첸 씨 두 사람을 소환해 행정처벌과 방역 질서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부과했다. 최근 중국 지역 사회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극단적 수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화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역으로 대리 PCR검사 사례가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이후 2년 이상 이어진 강압적인 ‘제로 코로나’ 고수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염증을 느끼고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 같은 대리 PCR검사 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해외에서 입국한 한 모 씨가 공항 직원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루 모 씨에게 PCR 검사 증명서를 위조하도록 요청했던 사실이 발각됐다. 상하이 공항 방역 요원으로 배치됐던 루 씨는 여자친구 한 씨 대신 면봉으로 자신의 입속을 긁는 방식으로 대신 핵산 검사에 응했던 것. 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한 씨와 루 씨 두 사람을 행정 구류하고 방역 요원 루 씨와의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 11일부터 무비자 관광 재개되는 日…엔저에 한국인 관광객 몰린다

    11일부터 무비자 관광 재개되는 日…엔저에 한국인 관광객 몰린다

    일본 정부가 11일 오전 0시부터 외국인의 개인 관광을 허용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비자 단기 체류가 2년 7개월 만에 허용되면서 일본 내에서 20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대만 등 전 세계 68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부터 재개한다. 또 일일 5만명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수 상한선을 같은날부터 폐지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한국인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비자가 없어도 관광, 친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다. 입국 시 검역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했다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하지 않았다면 출발 전 72시간 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증세가 있다면 별도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양성이 나오면 일본 정부가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일본이 이처럼 코로나19로 막아놨던 빗장을 전부 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KKday)의 9월 한 달 동안 예약 신청은 출발지 기준으로 한국이 전월 대비 20배, 대만이 8배 증가했다. 이 업체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 여행 예약이 인기라고 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9월 중순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항공권 예약 수는 입국 규제 완화 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하락과 입국 규제 완화로 대규모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일본 방문객은 3188만명, 여행 소비액은 4조 8000억엔(약 47조원)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일본 방문 외국인을 통해 일본 내 여행 소비액을 연간 5조엔(약 49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경제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내년에는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2조 1000억엔(약 20조 6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국제사회와 공유할 ‘열린정부계획’ 국민제안 14일까지 공모

    국제사회와 공유할 ‘열린정부계획’ 국민제안 14일까지 공모

    정부의 투명성, 반부패, 참여를 높일 제안을 국민에게 받아 국제사회에 공유한다고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4년 동안 추진할 ‘제6차 열린정부 실행계획’ 수립에 앞서 11~14일까지 국민제안을 공모한다. 행안부는 정보공개 확대, 내부고발자 보호, 국민의 예산과정 참여 등 56개 과제를 국제 민관 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에 제출해 왔는데, 계획 전 과정에서 국민·시민사회·학계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공모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뿐 아니라 각 국이 열린정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테면 영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물자 조달의 투명성 증진 방안을 열린정부를 통해 모색했으며, 캐나다는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공개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바 있다. 모로코는 법적 절차의 디지털화를 통해 사법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열린정부에 다가서고 있다. 이들처럼 OGP에 가입한 회원국 정부는 자국 시민사회와 함께 열린정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 2011년 OGP가 출범 당시 가입국인 한국은 가입한 해부터 열린정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5차 계획을 이행 중이다. 2017년에는 민관협의체인 대한민국 열린정부위원회(민간위원장 이상학)를 구성해 열린정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OGP는 그 동안 회원국에 2개년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으나 중장기 과제 수립 필요성에 따라 올해 4개년 계획을 처음 도입했다.열린정부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열린정부 활동을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문제, 제안, 기대효과를 기술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 서식은 네이버폼(https://naver.me/FoRZr6HW)이나 공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국민제안을 토대로 오는 1월부터 대한민국 열린정부위원회가 분과 논의에서 숙의, 8월까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수립 완료 전까지 정부혁신 공식 사이트인 ‘이(e)혁신’(www.innovation.go.kr)에서 선정된 과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열린정부위원회 정부위원장인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열린정부를 ‘참여’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협력’ 단계로 평가한 바 있다”면서 “지난해 우리나라가 OGP 제11대 의장국으로서 국제 리더십을 보여준 만큼 이번 6차 열린정부 실행계획도 국제사회에 모범이 되고 국민의 삶 개선에 기여하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조선대에서 ‘베트남 교민 문화축제’ 대성황

    조선대에서 ‘베트남 교민 문화축제’ 대성황

    베트남문화축제가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베트남 근로자들이 만나 교류하는 자리로 올해는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가 마련했다. 교민 500여명이 참석한 체육관에서는 음악공연에 이어 기념행사가 열렸다. 웬 부 둥 주한 베트남 대사 부부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대표단,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임원, 베트남해외노동관리사무소, 해외노동센터 관계자들, 조선대 민영돈 총장, 현대삼호중공업과 목포수협,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주민관광센터, 한국베트남국제교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엔 벳 팡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장은 축사에서 “베트남 문화와 이미지, 베트남인들을 한국 등 국제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고 한국-베트남의 긴밀한 우호관계가 바탕이 돼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받아 문화축제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웬 부 둥 주한베트남대사는 “베트남과 한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양국은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교류협력 증진에 서로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우정은 정치와 경제, 안보, 문화 분야 뿐 아니라 인민 교류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 빤 홍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대표단장은 “우리 교민들은 성실함과 노력, 일에 대한 열정으로 회사 측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2월 베트남과 한국 정부가 계약해 6,057명의 근로자가 한국에 입국해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사회적 규정과 법률을 잘 지켜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자 입장에서 단상에 오른 조선대학교 민경돈 총장은 “한글날에 조선대에서 베트남 교민 축제를 열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조선대에서는 베트남 유학생이 지금까지 148명이 졸업했고 현재 150명이 재학 중이다. 이들의 정주여건과 환경을 개선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웬 부 둥 대사와 축제 주최측은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후원 기업과 병원, 단체들에게 일일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체육관 밖에 설치된 20여개 포장마차에서는 많은 베트남 교민들이 가족과 함께 음식과 음료수를 즐기며 얘기꽃을 피웠다.
  • [속보]야외마스크 전면해제 15일째…신규확진 8981명

    [속보]야외마스크 전면해제 15일째…신규확진 8981명

    98일만에 1만명 밑…위중증 311명·사망 23명 야외마스크 전면해제 15일째인 10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개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23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891명 늘어 누적 2497만 977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밑을 기록한 것은 7월 4일(6242명) 이후 98일 만에 처음이다. 월요일 기준으로 봐도 7월 4일 이후 14주 만에 최저치다. 한글날 연휴에 진단 검사 건수가 급감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 7654명)보다 8673명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7명으로 전날(61명)보다 14명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일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크게 줄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00명 미만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11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3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6명 적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3명(56.5%), 70대 9명, 6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69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 [여기는 남미] 아메리칸 드림 찾아…목숨걸고 밀림에 뛰어든 사람들

    [여기는 남미] 아메리칸 드림 찾아…목숨걸고 밀림에 뛰어든 사람들

    곳곳에 죽음의 덫이 도사리고 있는 ‘다리엔 밀림’에 뛰어든 사람이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제이주기구(OIM)에 따르면 9월까지 다리엔 밀림에 들어간 사람은 최소한 15만8000명이었다. 이는 종전의 기록인 지난해 13만3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다리엔 밀림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최소한 4만8000명이 깊은 다리엔 밀림으로 뛰어들었다. 10월 들어서도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까지 최소한 7000여 명이 다리엔 밀림으로 들어갔다. 국제이주기구는 “지금의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다리엔 밀림에 들어간 사람이 20만 명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리엔 밀림은 콜롬비아와 파라나 국경에 자리하고 있다. 밀림의 길이는 총 266km, 면적은 57만5000헥타르에 이른다. 다리엔 밀림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도 점령하지 못한 곳이다. 워낙 험지고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간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던 탓에 다리엔 밀림엔 퓨마, 티그릴로(호랑고양이, 식육목 고양잇과의 포유류), 독사, 악어가 득실댄다. 최근엔 사람을 노리는 사람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리엔 밀림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노리는 갱단이다. 콜롬비아나 파나마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다리엔 밀림에선 강도, 납치, 성폭행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다리엔 밀림에선 최소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비아 당국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26명”이라면서 “알려지지 않은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극도의 위험을 불사하고 다리엔 밀림에 왜 들어가는 것일까. 다리엔 밀림은 중미와 북미의 중간에 위치한 관문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에 안고 도보로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사람들에게 다리엔 밀림은 건너뛸 수 없는 관문이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이 폭증하면서 다리엔 밀림으로 들어가는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다리엔 밀림에 뛰어드는 사람들 중에도 베네수엘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다리엔 밀림에 들어간 베네수엘라 주민은 2800명 정도였지만 올해는 11만3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다리엔 밀림 초입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베네수엘라 여성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리엔 밀림을 건너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리엔 밀림을 돌파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자 파나마 당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에리카 모우이네스 파나마 외교장관은 “파나마가 혼자 책임을 지기엔 다리엔 밀림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외국인 노동자 산재 3년간 2만여건… 사망도 300명

    산업 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가 다쳐 산업재해(산재)를 신청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9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만 2361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96%(2만 1478건)가 산재 인정을 받았다.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도 300명에 달했다. 산재 승인 건수는 2020년 7778건, 지난해 8199건, 올해 1∼8월 현재 550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사고 2만 1006건, 질병 472건이다. 사고는 산재 승인율이 97.7%에 달하지만 질병은 54.6%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산재는 소규모 업체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근로자 수 5∼29인 업체에서 8191건, 5인 미만 6200건 등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의 67%(1만 4391건)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E9)로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신규 입국 쿼터를 기존 5만 9000명에서 6만 9000명으로 1만명 늘렸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해 심해진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우 의원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 공백을 채워 주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관리가 곧 국가 전체의 산업 안전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 “당신 나라가 드론 팔아 비자 연장 안 돼” 우크라 내 이란 유학생 추방 시작

    “당신 나라가 드론 팔아 비자 연장 안 돼” 우크라 내 이란 유학생 추방 시작

    우크라이나가 이란 유학생을 추방하기 시작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자국의 드론 기술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이란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출입국관리국으로부터 이 같은 이유로 학생 비자 연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유학생 파리드는 “입국관리관은 내게 화를 내며 ‘이란이 러시아군을 훈련시키고자 보낸 드론과 군인 탓에 비자가 연장되지 않는다. 당신은 이란 정부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열흘 이내 출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귀국한 의대생 아마드도 열흘 내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는 얘기를 들었었다고 했다. 그는 “입국관리관이 내게 ‘요청이 거부됐다. 당신은 이란인이고 당신 나라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해서 비자를 거절당한 것’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 많은 학생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에 끌려가 심문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유학생도 아마드의 주장이 옳다고 했지만, 끌려간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파리드는 “나와 많은 이란 학생들은 학교 측에 이란으로 돌아가더라도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며칠 뒤 학교 측은 ‘출입국관리국과 외무부가 당신들을 퇴학시켜야 한다고 해서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은 대화를 통한 평화를 촉구하고 양측과 대화하면서도 암암리에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란은 러시아에 샤히드-136이라는 이란산 자폭 드론을 판매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이란은 지금까지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가 이란산 자폭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내 이란 대사에 대한 인가 취소를 발표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공급한 것에 대응해 우리는 오늘 키이우 주재 이란 대사의 인가를 취소하고 대사관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그달 26일 우크라이나군 출신 언론인 빅토르 코발렌코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의 러시아군 점령지인 스카도프스크에 있는 러시아 기지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산 드론의 운용법을 가르치던 이란 군교관 20명과 현장에서 교육받던 현지인 40명, 러시아인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로 이란인 학생 1424명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이란 정부는 자국민의 출국을 종용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학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남았으나, 이제 출국은 불가피해 보인다. 피라드는 “우크라이나 국립대에서 공부한 지 5년째 됐지만, 그들(출입국관리국과 외무부)은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로 사실상 나와 다른 학생들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했다. 그들은 우리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찍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학은 우리를 퇴학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타라스 셰브첸코 키이우국립대의 이란 유학생 알리도 비자 연장에 실패했고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받았다. 알리는 “그들은 우리 여권에 빨간색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우리는 앞으로 3년간 우크라이나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대학 측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대학 역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학위를 마치는 데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사실은 나를 미치게 한다”고 덧붙였다.
  • 현장서 다치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최근 3년간 산재 2만 1478건

    현장서 다치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최근 3년간 산재 2만 1478건

    산업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가 다쳐 산업재해(산재)를 신청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9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아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만 2361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96%(2만 1478건)가 산재 인정을 받았다.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도 300명에 달했다. 산재 승인 건수는 2020년 7778건, 지난해 8199건, 올해 1∼8월 현재 550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사고 2만 1006건, 질병 472건이다. 사고는 산재 승인율이 97.7%에 달하지만, 질병은 54.6%로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7950건), 기타 사업(4291건), 농업(338건), 운수·창고·통신업(275건), 임업(64건) 등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산재는 소규모 업체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근로자 수 5∼29인 업체에서 8191건, 5인 미만 6200건 등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67%(1만 4391건)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E-9)로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신규 입국 쿼터를 기존 5만 9000명에서 6만 9000명으로 1만명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해 심해진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우 의원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 공백을 채워주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관리가 곧 국가 전체의 산업 안전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베트남 여성의 직업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를 선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결혼중개업체 대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 간 결혼을 중개하는 업체를 운영해왔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 23일 한국 남성 B씨에게 중개수수료 980만원을 받고 베트남 여성 C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B씨와 C씨는 한 달 뒤인 2월 26일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B씨는 C씨의 국제결혼 개인신상정보 확인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들은 갈등을 겪다 헤어졌다. B씨는 “A씨는 C씨를 ‘베트남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했지만 잘못된 정보였고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중개했다”며 A씨를 형사고소했다. 결혼중개법에 따르면 국제결혼중개업자는 결혼중개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용자와 결혼중개의 상대방으로부터 혼인경력, 범죄경력, 직업, 건강상태 등 신상정보를 제공받은 후, 해당 국가 공증인으로 인증받아야 한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사설유치원 교사의 재직증명서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C씨가 자필로 재직 사실을 적어 제출한 것”이라며 “C씨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범죄경력 등은 모두 적법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C씨의 직업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할 수 있는 서류는 재직증명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며 “급여통장 거래내역 등 C씨의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는 것만으로도 C씨의 직업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 전자여행허가제 시행 한달… 제주 ‘가짜 관광객’ 줄었다

    전자여행허가제 시행 한달… 제주 ‘가짜 관광객’ 줄었다

    제주도에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불법 입국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제주도에 전자여행허가제가 도입된 이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K-ETA 불허자의 발권이 차단돼 제주를 우회 기착지로 악용하던 사례가 근절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ETA 시행 전후 한달 동안 입국불허율을 비교한 결과 9월 외국인 입국자 2810명 가운데 89명만이 입국이 불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8월 2522명 중 968명을 입국불허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9월 입국불허율은 3.2%로 8월 38.4% 대비 35.2% 급감한 셈이다. 이처럼 8월과 9월의 입국 불허율이 큰 차이를 보인 주된 요인은 K-ETA 제도 시행으로 K-ETA 불허자들의 우회 입국 경로가 차단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입국불허자 968명 중 K-ETA 불허자가 781명으로, 입국불허자의 80%가 K-ETA 불허자였으나, 9월 들어 K-ETA 불허경력자는 출발국에서 발권이 차단돼 더 이상 제주도를 우회 기착지로 악용할 수 없게 됐고, 이에 따라 입국불허자도 대폭 감소하게 된 것이다. 전자여행허가제는 사전 검증 절차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했던 무사증 입국 가능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출발 전에 전자여행허가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일반 외국인 관광객은 전자여행허가제를 신청 후 30분 내에 자동으로 허가된다. 허가를 받은 경우 도착 후에 입국신고서 작성 면제, 전용심사대 이용 등 입국절차가 간소화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1일부터 우리나라와 사증 면제 협정 등을 맺어 비자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한 112개(사증면제(B-1) 66개국, 일반무사증(B-2-1) 46개국 나라 국민은 원칙적으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할 경우 사전에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제주 관광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제주무사증(B-2-2) 국가(64개국)는 적용을 예외로 뒀다. 이에 따라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한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9월 말 기준 올해 총 300명의 불법체류자를 검거했으며, 이 중 K-ETA가 시행된 9월 한 달 동안에는 총 74명을 검거했다.
  • [마감 후] 더 치열해져야 할 육아 도우미 논쟁/이두걸 전국부 차장

    [마감 후] 더 치열해져야 할 육아 도우미 논쟁/이두걸 전국부 차장

    가끔 처가가 있는 충남 서천에 갈 때면 주변의 시선에 놀라곤 한다. 늦둥이 6살 딸 아이에게 돌아오는 과도한 ‘환대’의 눈빛 때문이다. 시선을 던지는 이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다. 이유를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곳에서는 여간해서 들리지 않아서다. 서울도 매한가지다. 평일은 물론 주말 지하철 객차에서도 영유아를 찾아보기 어렵다. 수치상으로는 더 심각하다. 2021년 기준 전국 합계출산율은 0.81, 서울은 0.63이다. 저출산 이야기를 꺼낸 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육아 도우미의 필요성을 거론해서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정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경제적 이유나 도우미의 공급 부족 때문에 고용을 꺼려 왔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1970년대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출산율 하향세는 둔화됐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 월급은 38만~76만원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이다. 이는 도우미가 실제로 받는 금액이다. 고용주는 월 150만원 정도 지출해야 한다. 고용부담금과 보험, 건강검진비 등 경비가 추가로 들어가서다.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고용주 몫이다. 현행 법을 고쳐야 하는 것도 난제다. 우리 최저임금법은 정신 및 신체 장애로 근로 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에게만 적용이 제외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내외국인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만일 외국인 가사 도우미에게 낮은 임금을 지급하려면 아예 법을 뜯어고쳐야 한다. 설사 법이 개정되더라도 노동법의 대원칙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배치돼 위헌 결정이 나올 여지도 있다. 제도 운용도 간단치 않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나 홍콩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가사 도우미로 입국한 외국인이 지방의 고임금 일자리로 이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고 관리를 강하게 하면 인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외국인 인권 개선과 저출산의 핵심 배경인 ‘독박육아 권하는 사회’의 변화, 당연히 필요하다. 자녀 출산 뒤 18세까지의 비용이 1인당 GDP의 7.79배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 역시 개선돼야 한다. 극심한 불평등 해소와 경쟁적 사회 구조의 해체, 교육제도 개선 등도 근본적인 해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무작정 장기 대안만 모색하기에는 우리 사정이 녹록지 않다. 2012년 73.4%로 정점을 찍은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70년 46.1%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노동이 줄어들면 경제성장률 저하와 수요 위축, 투자 및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등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지난 4월 발언은 거칠게 표현하면 ‘저출산이 지속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뜻이다. 외국인 육아 도우미는 여성 고용률을 높여 생산가능인구 감소세에 대응하고, 외국인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면에서 마다할 일이 아니다. 재정을 통해 고용주의 부담을 줄여 주고, 공동 숙소 등을 마련하는 것도 보완책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전적 인센티브와 일ㆍ가정 양립 지원, 출산친화적 사회변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이민의 문호를 넓히는 건 피할 수 없다. 이민청 설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러한 논의들은 결국 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리 사회를 어떻게 재디자인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에 대한 담대한 구상 마련에 착수할 때다.
  •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지난달 유럽으로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출발할 때만 해도 혹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마스크를 꼭 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심은 금세 무너졌다. 입국 심사 후부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더니 기차역 밖으로 나오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것 같았다. 쭈뼛대며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신선한 바람이 온전히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느 날 탄 기차에서 생후 5개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마주 앉게 됐다. 아기와 눈이 계속 마주쳐 까꿍 놀이를 시작했다. 아직 낯을 가리지 않는지 아기는 말을 건넬 때마다 방긋 웃었다. 그나마 알록달록한 물건을 장난감 삼아 흔들자 아기는 눈을 더 반짝이며 발을 굴렀다. 어머니는 아이의 발을 감싼 발싸개가 자신이 어릴 적에도 신던 것이라 했다. 마스크가 가로막은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4개월 미만인 영유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어른들은 늘 마스크를 썼다. 밖으로 드러나는 건 광대의 윗부분뿐. 눈으로도 감정이 드러난다지만 표정을 읽기란 쉽지 않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은 절반의 표정만 본다. 코로나 사태 동안 낯선 아이에게 얼굴을 맞대고 웃어 줄 기회조차 없었다. 교육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 감지된 지 오래다.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4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마스크 사용으로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 감소를 느낀다고 답했다. 다행히 감염병 전문가들도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만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되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내년 봄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이유는 있었다. 다른 나라보다 여름철 재유행 규모가 컸고 겨울철 재유행이나 독감과 동시 유행도 우려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제한을 푼다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일각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어차피 마스크를 벗지 않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누군가 마스크를 벗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미래 세대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방역 대응을 강화할 때 그랬듯이 코로나가 앗아간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도 정부의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
  • 농촌 떠나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들 불법체류 수단 변질된 계절근로자

    농촌 떠나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들 불법체류 수단 변질된 계절근로자

    농번기 농가를 돕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활개 치는 브로커 탓에 불법 체류 수단으로 변질하고 있다.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올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농가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계절근로자를 시행 중인 114개 지자체의 평균 이탈률은 9.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브로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7곳의 이탈률은 평균 45.5%였다. C4(단기 취업 계절근로)나 E8(계절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해 강원 인제군(52.0%), 전북 완주군(60.7%) 등에서 일하기로 한 898명 가운데 409명은 정해진 농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 불법 체류자가 된 것이다. 계절근로자 제도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필리핀과 네팔 등에서 계절근로자를 데려온다. 법무부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비자를 내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최장 5개월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임금을 받는다. 하지만 계절근로자로 입국하고 나서 농가를 이탈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례가 늘면서 제도 시행 직후인 2018년 3.5%에 그쳤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지난달 9.8%까지 높아졌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들이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개입하는 브로커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로커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급여통장 비밀번호까지 관리하면서 입국·출국·비자 발급 등을 명목으로 임금의 절반을 가져간다. 농가에서는 이들에게 한 달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지만, 정작 이들이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다. 김호철 성요셉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은 “입국 전 8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겠다는 계약서를 브로커와 체결하고 오는 사례도 있다”며 “한국에 온 뒤 농가가 아닌 곳에서 일하면 200만원 넘게 받는 걸 알게 되면서 농가를 이탈한다”고 말했다.
  • [단독]‘농촌 일손으로 왔다 공장으로’ , 외국인 10명 중 1명은 무단이탈

    [단독]‘농촌 일손으로 왔다 공장으로’ , 외국인 10명 중 1명은 무단이탈

    올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를 돕기 위해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1명은 농가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이탈률은 지방자치단체 평균 이탈률을 훨씬 웃돌았다. 농번기 농가를 돕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활개치는 브로커 탓에 불법 체류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114개 시군구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평균 9.8%로 집계됐다. C-4(단기 취업 계절근로)나 E-8(계절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한 7661명 가운데 751명이 정해진 농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난 것이다. 계절근로자 알선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남 고흥군(15.8%), 강원 인제군(52.0%), 전북 완주군(60.7%) 등의 이탈률은 지자체 평균 이탈률보다 높았다.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법무부는 지자체 요청을 받아 농번기처럼 인력이 필요할 때 외국인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비자를 내준다. 지자체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필리핀·네팔 등 국가의 중소도시에서 계절근로자를 데려 온다.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최장 5개월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임금을 받는 식이다. 하지만 계절근로자로 입국해 농가를 이탈하고 나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다른 일을 하는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건설현장이나 공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2018년만 해도 3.5%에 그쳤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0%에 달했다. 전북 고창군(61.6%), 경북 영주시(60.7%), 전남 해남군(52.3%) 등 올해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절반이 넘게 이탈한 지자체도 5곳이나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들이 한국으로 오는 과정부터 개입하는 브로커의 영향이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가에서는 한 달에 200만원 정도를 지급하지만 브로커가 입국·출국·비자발급 등 각종 업무대행을 명목으로 이들이 받는 임금의 절반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입·출국은 물론 급여통장 개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통장 비밀번호까지 손에 넣은 브로커들은 계절근로자의 통장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목줄을 죈다. 김호철 성요셉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은 “아예 입국 전에 8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겠다는 계약서를 브로커와 체결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며 “한국에 온 뒤 농가가 아닌 곳에서 일하면 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농가를 이탈하게 되고, 피해는 농가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이탈을 주선해 다른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도 생겨나고 있다. 결국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를 ‘돈벌이’에 악용하는 브로커가 늘면서 농가는 되레 피해만 입는 처지가 됐다. 조정훈 의원은 “불법브로커가 최저임금에 맞춰주는 임금마저도 수수료로 절반을 떼어가니 외국인 근로자 이탈을 부추기는 꼴”이라며 “방지대책이 시급한데 법무부는 계절근로자 귀국인원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미·유럽 퍼진 신종 ‘BF.7 코로나 변이’ 국내서도 15건 확인

    미·유럽 퍼진 신종 ‘BF.7 코로나 변이’ 국내서도 15건 확인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BF.7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됐다. 코로나19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아직 특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변이가 향후 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11일 국내에서 BF.7 변이가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15명(국내 7명, 해외 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BF.7 변이 첫 확진자는 지난 7월 28일 입국해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BF.7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F.7 변이는 국내 우세종인 BA.5의 하위 변이로 BA.5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1개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최근 확인된 변이여서 특성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면역 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가 관찰돼 향후 증가 추이와 국내외 사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유럽, 미국 등에서 1만건 정도 확인됐다. BF.7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독일, 벨기에, 프랑스에서는 최근 2~3주간 확진자가 늘었으나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다. 전파력, 면역회피력이 높더라도 중증화율은 낮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코로나19 위험도는 2주 연속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 수는 20만1796명으로 직전주(23만4698명)와 비교해 14.0% 감소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 3528명에서 2만 8828명으로 줄어 2만명대로 내려왔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0으로 6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유행 상황이 비교적 안정화된 분위기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정체된 만큼 확진자 발생 감소세는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TOP 푸틴] 러시아 ‘부분 동원령’ 이후 2주 만에 최소 70만 명 국외 탈출

    [STOP 푸틴] 러시아 ‘부분 동원령’ 이후 2주 만에 최소 70만 명 국외 탈출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최소 70만 명이 국외로 탈출했다. 러시아 언론인 포브스 러시아판은 4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부분 동원령 이후 거의 2주 만에 70만 명이 러시아를 떠났고, 이 중 20만 명은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동원령 발표 후 거의 100만 명이 러시아를 출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행정부 소속 소식통은 러시아를 떠난 사람은 60만에서 70만 명 사이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퍼센트의 러시아인이 관광 목적으로 출국했는지는 아직 집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군인을 보충하고자 예비역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징집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인의 국외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몽골, 카자흐스탄, 조지아, 핀란드 등으로 향하는 국경검문소에 차량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담겼다. 민간 위성기업 막서 테크놀러지는 조지아로 가는 국경 쪽 도로에 차량이 16㎞ 이상 늘어선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일부 러시아인이 음식과 물도 없이 4~5일을 버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접경한 나라는 중국과 북한,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총 14개국이다. 입국자 통계 수치를 공개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4일 러시아의 동원령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인 20만 명이 입국했으며, 같은 기간 러시아인 14만 7000명이 출국했다고 밝혔다.앞서 조지아 내무부는 러시아의 동원령 발표 한 주 만에 러시아인 5만 3000명이 입국했다고 밝히면서도 매일 1만여 명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는데 동원령 전보다 40~45%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국경 수비 업무를 담당하는 프론텍스도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까지 한 주간 6만 6000명의 러시아인이 EU로 들어왔으며 이는 전주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하기도 했다.러시아에서는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피하고자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 등에서는 ‘러시아를 떠나는 방법’ 외에도 ‘팔 부러뜨리는 방법’과 ‘징병을 피하는 방법’ 등이 상위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다. 실제 SNS상에는 징집을 피하고자 필사적으로 팔이나 다리를 부러뜨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이 접경 지역에서 자국민의 탈출을 단속하고 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서남단 지역으로 조지아와 국경을 맞댄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은 최근 텔레그램에 “9월 28일부터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틀 만에 2만 명이 국경을 넘자 이런 금지령을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 FIFA 파워랭킹 19위 한국… 이강인 활용법 없이 빌드업만으로 16강?

    FIFA 파워랭킹 19위 한국… 이강인 활용법 없이 빌드업만으로 16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이 19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3번째로 높은 순위인데, 그만큼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축구철학인 ‘빌드업’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몸 상태와 기량이 올라온 이강인(마르요카)과 같은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CBS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팀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평가한 이번 파워 랭킹은 지난달 진행된 A매치 결과가 반영됐다. CBS는 랭킹을 선정한 뒤 총 5개의 티어로 그룹을 나눴다. 티어1은 1·2위를 우승 가능성이 높은 그룹, 2티어는 3위부터 10위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그룹, 티어3은 11위부터 13위를 토너먼트 진출이 확실한 그룹, 티어4는 14위부터 26위를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혼재된 그룹, 티어5는 27위부터 32위까지를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그룹이다.파워 랭킹 1위는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지켰다. 2위는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우루과이, 독일,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3위부터 10위에 자리 잡았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카메룬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파워랭킹 19위를 유지하며, 티어4에 속했다. H조에서는 우루과이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이 1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까지 16위였던 가나는 9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고, 니카라과에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것이 반영되면서 순위가 6계단 떨어져 22위가 됐다.한마디로 한국은 총력전을 펴더라도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만으로는 16강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이강인 등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들었지만 코스타리카 전과 카메룬 전에서 1분도 뛰지 못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쓰지 않은 이유를 “전술적 선택”이라고 잘라 말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팀이 월드컵 16강을 노리기 위해선 다양한 전술을 고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르요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일 FC바로셀로나 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경기는 0-1로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전반 11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과 수 차례 좋은 패스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 등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양 팀을 통틀어 최고 수치였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국 중에서는 일본이 15위를 기록해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일본과 이란의 순위 상승으로 아시아팀은 티어4에 3팀이 이름을 올렸다.
  •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얻으려는 베트남인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 내 불법 체류자가 늘면서 베트남 일부 지역의 근로자 파견이 금지되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3일 전했다. 한국 내 불법 체류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많은 베트남인들의 꿈을 좌절시켜 또다시 불법 입국을 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베트남 하띤성 깜쑤엔현에 거주하는 청년 A씨의 꿈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수천만 동(1천만동=60만원)을 투자하며 30km가 떨어진 어학원을 다녔다. 또 배운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술도 멀리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한국 체류 자격인 E9비자를 얻기 위함이다. E9비자는 3D업종(제조,농업,건설,어업)에 종사하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최장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 2004년 08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15개국과 MOU를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베트남도 포함한다. E9비자를 획득한 베트남 근로자들은 한국에서 높은 급여, 유급 보험, 휴가 등과 같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베트남인들에게는 ‘코리안 드림’을 향한 티켓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A씨는 깜쑤엔 지역 당국으로부터 모든 비자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5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당국이 올해 말까지 불법 체류 근로자 비율이 높은 베트남 4개성, 8개 지방의 근로자 파견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근로자 파견이 금지된 지역은 하이즈엉성(찌린시), 하띤성(응이쑤엔현, 껌쑤엔현), 응에안성(끄아로티사, 응록현, 흥은웬현), 탄화성(동선현, 환화현)의 4개성 8개 지방이다. 사실상 지난 10년간 한국 내 불법 거주 베트남인들은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노동 수출 계약을 맺은 15개국 중 베트남의 불법 근로자 수가 가장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하면 베트남보다 7~10배나 높은 급여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베트남인들은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서라도 한국을 찾고 있다. B씨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그는 밀입국 조직원에게 1만2000달러를 지불하고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일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물론 불법 취업이다. B씨는 “한국의 관광 비자를 받는 데 15일 밖에 걸리지 않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법”이라면서 “밀입국 조직원은 거액을 받아 챙긴 뒤 입국과 일자리까지 알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 거주 신분이다 보니 고용주의 노동 착취를 신고할 수도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는 신세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면 최대 1억동(약 6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추방 명령이 떨어지고, 2~5년간 해외 근무가 금지된다. 하지만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한국행을 감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베트남 당국은 “불법 체류자들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의 해외 근로 기회가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자진 귀국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자진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금도 수만 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은 여전히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 살렸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 살렸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제주도 관광수입이 내국인 관광객 증가 여파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이 6조 3402억원(잠정)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6조 80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는 6조 3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4조 7909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중 내국인 지출은 2020년 대비 1조 5485억원이 증가한 5조 76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외국인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인 5764억원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관광 업종별로는 ▲소매업 2조 6039억원(44.1%) ▲숙박업 8623억원(13.3%) ▲음식점업 1조 3992억원(56.0%) ▲운수업 4657억원(8.1%) ▲예술·스포츠·여가업 4986억원(23.8%) ▲기타업 5105억원(3.9%)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 증가 요인은 백신보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가 해외에서 국내로 집중되면서 제주방문객이 2020년보다 19.3% 증가했다.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로 인한 숙박업, 운송업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내국인 관광객이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2020년 21만 2767명에서 2021년 4만 8278명으로 감소했다. 제주관광수입 추계 시 통계청 생산통계자료에서 제공되는 매출액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2020년 경제총조사부터 사업장을 갖추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매출액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이번 수입 추계 시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됐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거리두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의무검사 해제 등을 바탕으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관광수입 추계는 관광정책의 기초통계인 만큼 발표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천절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에 17만 6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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