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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유흥주점서 마약파티·불법체류 베트남인 9명 검거

    시흥 유흥주점서 마약파티·불법체류 베트남인 9명 검거

    경기 시흥의 한 유흥주점에서 외국인 마약사범과 불법체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베트남인 A씨 등 9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0시께 “관내 베트남인 노래클럽에서 ‘마약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비상소집을 걸어 다목적 기동대 1개 제대, 강력팀, 지역 경찰 등 총 51명의 경찰관을 동원, 오전 3시 정왕동의 이 노래클럽을 단속했다.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현장에 있던 베트남인 17명 중 A씨 등 4명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인 MDMA(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이들 4명 중 3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A씨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 등이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소지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 밖에 또 다른 베트남인 5명 역시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단순 불법체류자 5명은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할 방침이다.
  • 피부양자 1700만명대로 줄어도… 3명 중 1명 건보 ‘무임승차’

    직장가입자에 얹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는 피부양자가 지난해 1700만명대로 감소했다.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를 줄이고자 건보 당국이 피부양자 자격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27일 건강보험공단의 ‘2022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보면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2017년 1683만명, 2018년 1748만명, 2019년 1812만명으로 지속 증가했고 2021년에는 1909만명, 지난해에는 1959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피부양자는 2017년까지 2000만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1951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2019년 1910만명, 2020년 1861만명, 2021년 1809만명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는 1704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직장가입자가 276만명 증가하는 동안 피부양자는 303만명이 줄었다. 특히 2020년까지는 보험료를 내는 직장가입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았지만 2021년부터는 직장가입자가 많아졌다. 이제 직장가입자 1명이 짊어진 피부양자가 채 1명도 되지 않는다. 피부양자가 되려면 근로소득과 이자·배당 수입 등을 합친 연간 합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피부양자 기준이 연 소득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강화돼 27만 3000여명이 피부양자에서 추가로 탈락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5141만명) 중 피부양자의 비중은 33.1%로, 3명 중 1명꼴이다. 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1478만명)보다도 많다. 재외국민을 포함한 외국인 가입자는 134만명으로, 2021년보다 6.2% 늘었다. 외국인 직장가입자는 73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지역가입자는 62만명으로 같은 기간 7.4% 증가했다. 국회는 외국인이 국내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건강보험 피부양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 항공사 성수기 비성수기 경계 허물어진다…항공사가 추천하는 공항 이용 꿀팁은?

    항공사 성수기 비성수기 경계 허물어진다…항공사가 추천하는 공항 이용 꿀팁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전통적 여행시기 구분법인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흐릿해지면서 언제든 기회가 되면 여행을 떠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이번 황금연휴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인원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동안 모두 121만 3319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일평균 공항 이용객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17만 9462명)추석 연휴의 97%수준(17만 3331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10~11월 국제선 예약 승객을 분석한 결과 70%대 중반으로 2019년 같은 시점 예약률(60%)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주말 예약률은 70%후반대로 2019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주중 예약률도 70%중반대를 기록했다. 10월~11월은 학기중인데다 7~8월 여름휴가철과 추석 여행객 쏠림현상으로 비수기로 분류된다. 올해는 특히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에서 보듯 이런 비수기 기간 항공권 예약이 증가한 것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나려는 알뜰 여행객과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여유가 생길때마나 연차 등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틈새 여행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렇다면 연휴동안 공항은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제주국제공항은 3층 대합실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산품·수산품·감귤 팝업스토어 프로모션과 격리대합실 내국인 면세점의 한가위 맞이 사은행사를 연다. 또 한국공항공사 스마트공항가이앱 또는 제주공항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항공기 티켓 발권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각 단계별 소요시간 및 혼잡정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티켓 발권부터 비행기 출발까지 소요시간은 최대 87분이 걸렸다. 올 9월 특정일에는 평균 46분이 걸렸다. 이처럼 개인에 따라서 최대 40분 정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데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이를 줄일 수 있는 꿀팁을 제시한 것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는 건강이나 연령 등이 이유로 일반 기내식 섭취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라면 만 24개월 이상~12세 미만 아동에게 제공되는 어린이식을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좌석을 미보유한 만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동반고객은 무료 이유식을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알아 두면 좋은 팁이다.이밖에도 인천국제공항 이용 시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산부와 동행하면 공항 내 ‘패스트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 시 패스트트랙 티켓을 요청하면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빠르게 입국 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 피부양자 1700만명대 감소에도 3명 중 1명은 건보 ‘무임승차’

    피부양자 1700만명대 감소에도 3명 중 1명은 건보 ‘무임승차’

    직장가입자에 얹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는 피부양자가 지난해 1700만명대로 감소했다.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를 줄이고자 건보 당국이 피부양자 자격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27일 건강보험공단의 ‘2022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보면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2017년 1683만명, 2018년 1748만명, 2019년 1812만명으로 지속 증가했고, 2021년에는 1909만명, 지난해에는 1959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피부양자는 2017년까지 2000만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1951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2019년 1910만명, 2020년 1861만명, 2021년 1809만명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는 1704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직장가입자가 276만명 증가하는 동안 피부양자는 303만명이 줄었다. 특히 2020년까지는 보험료를 내는 직장가입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았지만 2021년부터는 직장가입자가 많아졌다. 이제 직장가입자 1명이 짊어진 피부양자가 채 1명도 되지 않는다. 피부양자가 되려면 근로소득과 이자·배당 수입 등을 합친 연간 합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피부양자 기준이 연 소득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강화돼 27만 3000여명이 피부양자에서 추가로 탈락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5141만명) 중 피부양자의 비중은 33.1%로, 3명 중 1명 꼴이다. 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1478만명)보다도 많다. 재외국민을 포함한 외국인 가입자는 134만명으로, 2021년보다 6.2% 늘었다. 외국인 직장가입자는 73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지역가입자는 62만명으로 같은 기간 7.4% 증가했다. 국회는 외국인이 국내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건강보험 피부양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 러시아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고려…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검토”

    러시아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고려…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검토”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의 오염수(처리수) 해양 방류 대응 차원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로셀호즈나드로즈)은 이날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의 수산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도 앞서 지난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중국 검역 당국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의를 거친 뒤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당국은 일본 측에 다음 달 16일까지 수출 수산물에 대한 일본의 방사능 검사 관련 정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 118t을 수입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190t이다.
  • 간편 온라인 신고로 입국 당일 건강보험 적용 가능[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해외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간다. 입국 당일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방법이 있을까. A. 9월 18일부터 공단 앱(The 건강보험) 또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급여정지 해제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제54조(급여의 정지)에 따라 3개월 이상 국외에 체류하면 보험 급여를 정지하고 있어 입국 당일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급여정지 해제 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제는 간편 온라인 신고로 입국 당일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다. Q. 신고 시 필요 서류는. A.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건강보험·공동·금융·민간인증서를 이용해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Q. 신고 방법은. A. 공단 앱의 경우 ‘The 건강보험>전체메뉴>민원여기요>신청·납부>해외 출국자 입국신고’에서, 공단 홈페이지의 경우 ‘민원여기요>자격조회>해외 출국자 입국신고’에서 입국 당일만 연중무휴, 24시간 신고할 수 있다. Q. 직접 신고하지 않는 경우 진료는. A. 당일 급여정지 해제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다음날부터는 법무부의 출입국 자료를 통해 공단에서 급여정지 해제 처리를 해 병의원 진료가 가능하다.
  • “北 만경봉 92호 나진 인근서 포착”…북러 교류 확대 신호?

    “北 만경봉 92호 나진 인근서 포착”…북러 교류 확대 신호?

    평창 올림픽 당시 남한 방문 교통편 등으로 사용됐던 북한의 대형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 인근에서 포착됐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한층 밀착하면서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또다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며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5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자료와 위성 사진 분석을 근거로 만경봉92호가 전날 북한 나진항 인근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 사람 혹은 물자를 운반하는 데에 만경봉92호를 사용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만경봉92호는 약 9700t급 대형 화물여객선으로,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맞아 함경북도 조선소연합기업소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조한 선박이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에서 따왔고, 탑승 인원은 350명가량이다. 이 선박은 정기적으로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조총련 인사들의 북송을 담당했지만 일본 정부가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해당 선박의 일본 영해 진입을 금지한 뒤에는 특별한 행사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교통편으로 사용된 바 있고 직후에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가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방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국경 봉쇄 조치로 아예 모습을 감췄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 양측 간 군사를 포함해 다방면의 교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이래 걸어 잠갔던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상태다. 북한이 해외 체류 주민의 귀국 허용에 이어 외국인 입국까지 허용하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된다.
  • 10년 새 3배 늘어난 ‘이주배경 학생’…한국어 교육 늘린다

    10년 새 3배 늘어난 ‘이주배경 학생’…한국어 교육 늘린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교과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강화된다. 저소득 우수 학생은 대학 졸업까지 장학금 기회도 열린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이주 배경 학생 인재 양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주 배경 학생은 ‘다문화’ 학생을 포함해 부모나 자신이 외국에서 이주한 학생을 말한다. 초·중·고교 이주 배경 학생은 올해 18만 1000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의 3.5%를 차지한다. 2014년(6만 8000명·1.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중도 입국 학생 대비 한국어 학급 수용률은 10.3%에 그친다. 다문화 강사 1명당 맡고 있는 학생도 74명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 교육부는 이주 배경 학생이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밀집 학교가 있는 33개 시군구에 ‘지역 거점 한국어 예비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문화 밀집 학교는 재학생 100명 이상이면서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71개교로, 2019년 38개교에서 약 2배 늘었다. 경기 안산시(8곳)·시흥시(8곳), 서울 구로구(5곳)·영등포구(5곳) 등에 밀집해 있다. 이주 배경 학생으로만 채워진 학교도 초등학교 9곳, 중학교 1곳이다.한국어 예비 과정은 학교 밖 기관에서 위탁 형태로 운영하며 교육 기간은 3개월~1년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밀집 학교 시군구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뒤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대학생이 이주 배경 학생에게 일대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대학생 멘토링’을 확대한다. 교내에서 한국어·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국어 학급은 올해 기준 527개에서 내년 약 600개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다문화사회 전문가 강사, 결혼 이민자 강사를 한국어 학급 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중 언어 같은 강점을 살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 장학금’도 신설한다. 여기에 선발되면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금 수준은 현재 교육부가 저소득층 우수 학생에게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월 25만~45만원)보다 많다. 이주 배경 학생이 고숙련 실무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특화형 직업계 고등학교’ 모델도 발굴한다. 전문대와 연계한 방과 후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다문화 밀집 지역 학교의 업무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내년 5개 교육지원청에 ‘다문화 교육지원센터’도 설치한다.
  • 더 빨리 늙어가는 한국…“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확실”

    더 빨리 늙어가는 한국…“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확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50만명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면 2년 뒤인 2025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2020년 우리나라가 2026년쯤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8.4%인 95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01만 8000명)보다 50만명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 2년 뒤인 2025년엔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2035년(30.1%) ▲2040년(34.4%) ▲2050년(40.1%) ▲2070년(46.4%) 등으로 늘어난다. 약 50년 뒤면 국민 절반이 고령인구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남성(16.2%)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25.5%) ▲경북(23.9%) ▲전북(23.4%) ▲강원(23.3%) ▲부산(22.2%) ▲충남(20.4%) 등 6곳은 올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8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 가팔랐다. 지난 2018년 고령사회(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로 진입한 한국은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는 불과 7년밖에 걸리지 않게된다. 반면 서구 주요국의 초고령사회 도달 소요 기간은 ▲영국 50년 ▲프랑스 39년 ▲독일 36년 ▲미국 15년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었다. 2004년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일본도 전 단계에서부터 10년이 걸렸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5.1%에 달했다. 2050년에는 국내 전체 가구의 약 절반(49.8%)이 고령가구가 될 전망이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가 36.3%로 가장 많았고, 부부(35.3%), 부부+미혼자녀(9.2%), 부(모)+미혼자녀(5.5%) 등의 순이었다.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 5364만원(2022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316만원 증가했다.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부동산이 82.4%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 12.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2021년 기준)로 지난해(40.4%)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1위다.
  • 멕시코 마약카르텔 당당하게 시가행진…주민들 박수치며 환영

    멕시코 마약카르텔 당당하게 시가행진…주민들 박수치며 환영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이 시가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 나와 행진하는 마약카르텔을 열렬히 환영했다. 현지 언론은 “막강한 화력을 가진 시날로아 카르텔이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에서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가행진을 벌였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조한 픽업 등을 탄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원들은 군복과 방탄조끼를 입고 전쟁용 무기로 중무장한 상태로 시가행진을 벌였다. 차량에는 유탄발사기, 기관총 등이 장착돼 있었다. 마치 열병식을 연상케 하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깜짝 이벤트에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영웅들” 등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일부 현지 언론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시가행진을 벌이면서 주민들을 강제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날로아 카르텔이 시가행진을 벌이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과테말라는 바짝 긴장했다. 과테말라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을 급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반면 멕시코 군경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건 범죄카르텔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최근 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리포트에 따르면 멕시코의 마약카르텔은 멕시코의 5대 고용주 중 하나였다. 각종 악행을 일삼고 있지만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어 사회에 대한 마약카르텔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치아파스에선 멕시코 범죄세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미에서 멕시코로 연결되는 무기와 마약 루트의 핵심 거점인 데다 이민자 행렬까지 이어지면서 이권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올라가기 원하는 이민자들에게 돈을 받고 국경을 넘게 해주는 밀입국 안내가 황금알을 낳는 비즈니스로 떠오르면서 양대 카르텔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현지 언론은 “원래 시날로아 카르텔이 장악하고 있던 치아파스에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도전장을 낸 지 1년이 넘어간다”며 양대 카르텔 간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아파스선 최근 13일 동안 도로봉쇄시위가 열렸다. 시위를 주관한 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손이 닿아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 재단이었다. 도로봉쇄시위로 물류가 마비되면서 치아파스에선 휘발유와 생필품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익명을 원한 치안전문가는 “품귀 때문에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날로아 카르텔의 시가행진을 환영한 것일 수 있다”며 “당국이 민심의 동향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북한 국경 완전 개방 보도에 “외교 추구 변함없어”

    美, 북한 국경 완전 개방 보도에 “외교 추구 변함없어”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완전 개방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와 관련,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국경 개방으로 외교적 교류가 쉬워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북한과 외교를 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하고 싶은데 북한은 이를 거부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움직임에 대해 규탄을 이어가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을 공개한 북한 정부 부처가 어디인지 언급하지 않았는데 북한과 밀접한 국가인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라는 점에서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CTV는 또 북한 당국이 외국인 입국 이후 이틀간 의학적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해외 체류 주민의 귀국 허용에 이어 외국인 입국까지 허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7일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하여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귀국한 인원들은 일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보도대로라면 북한 입국 외국인은 격리 기간이 이틀에 불과해 북한 주민보다 격리 기간이 짧다. 북한을 방문한 뒤 다시 돌아가야 할 외국인에게 더 많은 관광 기회를 줄 수 있어 나름의 혜택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7월 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관광법을 채택한 바 있다. 관광법은 “국제 관광을 확대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보장”하는 문제를 다뤘다고 한다. 국제 관광이 곧 외국인 입국을 뜻하는 만큼 북한은 이전부터 적절한 외국인 입국 허용 시점을 타진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관광산업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서 비켜나 있기에 ‘합법적’ 외화벌이가 가능한 분야여서 북한은 국경을 폐쇄한 상태에서도 관광지인 남포 일대의 유원지와 해수욕장 등을 정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북한은 국경 개방을 공식 천명하기 전부터 조금씩 코로나19를 뒤로 하면서 국경을 시험적으로 여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뒤 7월 17일 정전협정 체결일(북한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의 입국을 받아들였다. 그 뒤 북한과 베이징·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편이 열렸고 8월 16일에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카자흐스탄 대회에 출전할 태권도 선수단이 버스로 이동했다. 이달 10∼18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규모 수행원을 대동하고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가 돌아왔다. 14일에는 북한 선수단, 19일에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 참가차 평양을 떠났다.
  • “올해만 벌써 19명, 외국서 살해됐다”…피해 급증

    “올해만 벌써 19명, 외국서 살해됐다”…피해 급증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외국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한국인이 7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외국에서 살해된 한국인이 1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외국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해외에서 물건 분실, 절도, 교통사고 등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7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피해자가 505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피해자가 44.4%(2244명) 급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분실이 2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절도(1220명), 사기(446명), 교통사고(345명), 폭행·상해(277명), 행방불명(207명), 위난 사고(9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강력범죄의 경우 강도 피해자 64명, 납치 및 감금 피해자 38명, 상반기 살인 피해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자(17명) 수를 이미 넘어섰다.박홍근 “입국 제한 완화로 피해자 증가…보호 대책 시급” 피해 발생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이 6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581명, 필리핀 523명 등이었다. 미주 지역에서는 미국 589명, 중남미 181명, 캐나다 143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유럽 지역에서는 총 241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국에서 강간, 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를 당한 한국인이 100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강력범죄 피해를 본 한국인은 1026명이었다.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행상해 등이다. 박 의원은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재중국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중국 내 우리 국민 보호 체계가 미흡한 만큼 강력범죄 피해 국민에 대한 보호 및 중국과의 수사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자 및 해외 거주자들도 스스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여행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무리하게 위험 지역에 들어가서 사고가 난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정부도 각국의 지역과 시기별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 권고, 여행금지 등 세부화된 지침을 국민들에게 제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태국서 음란생방송男, 최후진술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태국서 음란생방송男, 최후진술

    동남아시아 현지 여성들과 음란 생방송으로 논란을 산 한국인 남성 유튜버 20대 A씨가 “어리석은 생각과 욕심이 큰 죄가 됐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첫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10차례 이상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진행된 A(27)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실형을 구형하고 9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은 연령제한이 없어 미성년자들도 무분별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또 방송 도중 계좌번호를 노출해 시청자들의 댓글에 반응하며 후원금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한 끝에 이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유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발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률 검토를 통해 직접적 신체 노출 없이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남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최후진술 변호인 측은 먼저 공소장 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형사처벌 대상으로서의 음란 행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온 A씨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염치 없지만 남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에게 선하고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인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의 범행은 태국 현지에서도 보도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태국매체는 한국 유튜버가 자국의 길거리에서 여성을 함부로 촬영하고 술을 권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귀갓길에 한국 남성이 스트리밍 방송을 하며 다가와 나에게 술을 마시자고 했다”며 “내가 이를 거절하고 카메라를 피했지만 계속 다가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하는 도중에 내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했다”며 “유튜버는 계속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반대자를 국가 반역자로 몰고 있어요. 그러나 진짜 배신자는 개인 권력을 위해 러시아의 안녕과 명성, 미래를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다 자진 입국한 뒤 국가반역죄로 체포된 러시아 야권 활동가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42)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영국 BBC방송 특파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강요된 침묵에 굴종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러시아에서 반체제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잘 알지만 목전에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침묵을 지킬 수 없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행위 자체가 푸틴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인 에브게니아(42)도 이에 동의했다. 남편이 지난해 초 모스크바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굳혔을 때 에브게니아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릴 수 없었다. 짐 싸는 일을 거들지 않는 것으로 겨우 항의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를 전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그 결과 수천명이 체포됐다. 그는 “외국의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러시아 내 동료들에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할 수만은 없었다. 그것은 정치 투쟁을 위한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편지에 적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변호사의 전화를 통해 남편의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이들 부부는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개혁) 세대로, 구소련 체제가 붕괴된 이후 민주주의에 눈을 뜬 러시아에서 자랐다. 남편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러시아의 젊은 개혁운동가 보리스 넴초프(1959~2015)의 보좌관으로 러시아 정치에 발을 들였다. 블라디미르 부부는 2004년 발렌타인데이 때 결혼식을 올린 이후 이번처럼 길게 떨어져 있기는 처음이다. 아직도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한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에 대해 “고결한 성품을 존경하면서도 싫어한다”며 “그는 거리로 나선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하면서 스스로 체포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악한 집단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원했다. 그래서 정말 존경하지만 너무 밉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러시아 군부와 간부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하원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집속탄(cluster bombs)을 투하했고, 산부인과와 학교에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BBC 특파원이 확보한 기소장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목표로 한 포격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반역 혐의는 그가 해외에서 러시아에 내 정치적 반대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세 차례 연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미국에 본부를 둔 ‘자유 러시아 재단(Free Russia Foundation)’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러시아에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외국 조직에 대한 모든 ‘조언’ 또는 ‘지원’을 국가반역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바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당시 FRF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러시아 야당 활동에 낙인을 찍으려는 정치 재판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때문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독극물로 두 번이나 죽을 뻔했는데, 중독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2015년 그가 처음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을 땐 생존 확률이 5%라는 말을 들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의 멘토이자 친구였던 넴초프를 기리기 위한 활동에 애쓰고 있다. 러시아의 저명한 야당 정치인이었던 넴초프는 2015년 크렘린궁 인근에서 청부 살인으로 숨졌는데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활동가들 덕분에 영국 런던의 원형 교차로엔 ‘넴초프 거리’가 들어섰다. 에브게니아는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고 살인 정권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남편은 역사가로서 구소련 시대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치소 생활 속에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24일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경비 수준이 최고인 러시아 옴스크주 죄수 유형지로 옮겨져 작은 콘크리트 독방에 투옥됐다. 옴스크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700㎞ 떨어진 러시아 중남부 도시다. 러시아의 죄수 유형지 이감은 철로를 통해 종종 비공개로 장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카라 무르자는 올해 4월 법원에서 검찰 구형량 그대로인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러시아 야권 인사에게 가해진 자유형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벌로 알려졌다. 카라 무르자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서방 국가들에 촉구하는 등 푸틴 정권에 맞서고 있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독극물 중독 때문에 이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카라 무르자의 건강에 시베리아 격리가 해로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뉴질랜드 ‘가방 시신’ 09년·12년생 어린이…한인 생모는?

    뉴질랜드 ‘가방 시신’ 09년·12년생 어린이…한인 생모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불거진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희생자 어린이들 신원이 공개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타니아 테티타하 검시관은 25일(현지시간) 그동안 가족 요청으로 유지하던 희생자 어린이 2명에 대한 신원 비공개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테티타하 검시관은 그동안 수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잠정적으로 어린이들 신원 비공개를 결정했지만, 용의자인 이모(42)씨가 법원에 출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비공개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2012년 3월생 A군과 2009년 9월생 B양이다.‘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은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에 3∼4년간 보관된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오클랜드 한 가족은 창고 경매에서 비슷한 크기의 여행 가방 2개를 구입했는데, 그 안에는 어린이 시신이 들어 있었다. 이웃들은 이들 가족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났으며, 옆집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은 구매자 가족이 트레일러에서 내린 가방을 열다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장면을 목격했다고도 밝혔다. 현지 경찰은 숨진 어린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생모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미 뉴질랜드를 떠난 뒤였다.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 시민권을 얻은 이씨는 2018년 하반기 한국에 재입국해 체류하다, 지난해 9월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혀 뉴질랜드로 송환돼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4월 뉴질랜드 법원에 출두했을 당시 퇴정하는 판사를 향해 손을 들고 “나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는 “사실이다. 나는 나의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5월 신상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면 신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변호사는 신상공개가 이씨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야기하거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며, 재판과 병원 진단에 임하는 이씨의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신상공개 중지를 고려하려면 이씨의 안전에 대한 “현실적이고 상당한” 위험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상공개가 이씨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는 사실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상 비공개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9일 뉴질랜드 언론에는 이씨의 이름과 나이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이씨 재판은 2024년 4월 열릴 예정이다.
  • “탈북민 최고의 정착은 ‘취업’… 통일 준비 위한 투자 될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탈북민 최고의 정착은 ‘취업’… 통일 준비 위한 투자 될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탈북민에게 ‘취업’은 최고의 정착입니다. 모든 기업에서 탈북민 직원의 고용을 늘려 가야 합니다.” 탈북민 정착 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의 조민호 이사장은 24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모든 기업이 한 명 이상의 탈북민을 채용하자’는 취지의 ‘1사 1인’ 캠페인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보호법에 따라 2010년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설립된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행복을 위해 ‘같이’의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재단 슬로건처럼 탈북민의 초기 정착과 취업·교육 지원 등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돕고 있다. 다음은 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하나재단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은. “탈북민의 취업을 돕는 일이다. 일자리는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중요하다. 완전히 다른 체제로의 이전을 겪으며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탈북민들에 필요한 것은 치료적 접근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라는 게 재단이 13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기업체, 서울시 기술교육원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1사 1인’ 캠페인을 벌이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매칭하려고 하고 있다. 올 들어 재단을 통해 취업한 탈북민은 961명이다. 150여명이 공공기관, 대기업 등 안정적 일자리를 찾았다. 3월부터는 구직자들에게 취업 클리닉, 언어·스피치 교육, 직장 매너 교육 등을 지원하는 ‘일자리 성공 패키지’ 사업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입국 탈북민은 3만 3981명이다. 탈북민의 한국 사회 정착은 어디까지 왔나. “탈북자들의 고용률과 임금 수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고용률은 59.2%로 국민 평균 고용률 63.0%와 3.8%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2011년 첫 조사 당시 10.4% 포인트 차이보다 크게 줄었다.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38만원으로, 국민 평균 임금보다 49만원이 낮지만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 임금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을 거치며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경험하고 탈북하는 사례가 늘기도 했지만 선배 탈북민의 정착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이 축적한 맞춤형 취업 노하우도 요인 중 하나다. 국내 거주 탈북민은 이민·사망 등을 고려하면 3만 1000명으로 추산된다. 다만 탈북민들의 정착에 녹록지 않은 환경은 여전하다. 특히 탈북한 부모 세대의 어려움이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자식 세대에까지 전가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에 막 도착한 탈북민에게 하나재단은 어떤 도움을 주나. “하나원에서 나온 탈북민들은 30만원 상당의 생활안정키트, 15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상품권을 받고 있고 6개월간 기초생활수급을 받아 기본적 생활은 꾸려나간다. 다만 6개월 동안 자립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조급한 마음으로 직업을 찾다 보니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통일부·지방자치단체 지정 25개 하나센터에서 취업 상담사와 심리 상담사들이 초기 적응 과정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그 밖의 다양한 문의는 남북하나재단 콜센터를 통해서 언제나 상담받을 수 있다.” -설립 14년째를 맞은 하나재단이 탈북민의 정착 과정에 어떤 변화를 이끌었나.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을 통해 개인의 욕구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했다. 탈북민이 재북·재남 경력을 활용해 의사, 한의사, 약사 등 전문 직군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영농인을 양성했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제2의 삶을 시작하는 탈북민에게 재단은 고향이나 친정 같은 역할을 해 왔다. 그 과정에 일부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단순히 ‘일’이 아닌 ‘가족’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탈북민 정착 지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탈북민은 통일의 선발대, 통일의 전사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전체주의, 남한의 민주주의를 모두 겪은 사람들이다. 뿌리를 잘 내린다면 향후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해지거나 통일이 될 무렵에 2500만 북한 주민을 일깨울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재단은 탈북민 재직 비율이 높은데. “하나재단 직원 181명 가운데 25.4%는 탈북민이다. 재단 안에선 탈북민들이 북한에서 즐겨 먹던 명태, 두부밥, 인조고기밥도 함께 즐기는 등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통일 예행연습의 장을 꾸리고 있다.” -일각에서 하나재단의 관료화를 우려하는데, 조직문화 개선 방안은. “우리는 탈북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기관으로서 현장을 찾아나서는 데 충실하려고 한다.”
  • “방사성물질, 기준 이하 검출”…日 이달 말 오염수 2차 방류

    “방사성물질, 기준 이하 검출”…日 이달 말 오염수 2차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 24일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이달 말 2차 방류가 재개될 예정이다. 2차로 방류되는 7800t의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지만 도쿄전력은 방류 기준에 부합한다며 예정대로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설비 점검 등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이달 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1차 방류를 시작해 지난 11일까지 7800t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기로 했는데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2차 방류 예정인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측정 대상 29개 방사능 핵종 가운데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검출됐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획대로 오염수를 2차 방류하기로 했다. 오염수 1차 방류 이후 바닷물의 삼중수소량이 미세하게 늘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0㏃(베크렐) 미만으로 정했다. 일본 환경성과 후쿠시마현, 수산청이 각각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됐다. 다만 도쿄전력이 지난달 31일 방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ℓ당 10㏃의 삼중수소가 한 차례 검출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환경이나 사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 후 일본 사회의 동요는 없었지만 일본 정부의 고민은 수산업이다.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자마자 즉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를 시행했다. 중국이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인 만큼 일본의 타격은 큰 상황이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산 식료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줄어든 141억 8600만엔(약 1300억원)이었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해인 2011년 10월(74.5% 감소) 이후 약 12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리비와 해삼에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가리비 최대 산지인 홋카이도는 보관할 냉동고가 부족하다는 어민들의 호소가 홋카이도 도청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수산업에 (중국 수입 금지) 영향이 확산하고 있어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과 국내 소비 확대가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 인도, 우슈 대표 출국 못하게 허접한 비자 발급한 중국에 강력 항의

    인도, 우슈 대표 출국 못하게 허접한 비자 발급한 중국에 강력 항의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출신 여자 우슈 선수 3명은 23일 막을 올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다. 중국은 여권 페이지에 스테이플러로 비자를 붙여주는 스테이플드 비자를 발급해줬다. 그런데 인도 항공 당국은 스테이플드 비자를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출국할 수가 없었다. 물론 인도의 다른 지역 출신 대표 선수들은 정상적인 비자를 발급받았다. 중국은 왜 아루나찰프라데시 출신 선수들에게만 스테이플드 비자를 발급한 것일까? 전날 로이터 통신과 인도 매체, 이날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아루나찰프라데시주를 ‘남 티베트’라 부른다. 이곳을 중국 영토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 인도 선수들이 출국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스테이플드 비자를 발급한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약 35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부터 서북부 악사이 친 고원까지 히말라야 산맥을 맞대고 아웅다웅하고 있다. 악사이 친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이곳은 산과 강, 눈으로 국경을 설정해 수시로 변해 영유권 분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벌였으나 해결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긋고 간헐적으로 충돌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0년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두 나라 군인들이 타왕 마을 근처에서 충돌,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진 뒤 두 나라 관계는 급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사실상 출국이 막힌 우슈 선수 3명은 지난 7월에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세계 대학생대회를 앞두고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인도는 스테이플드 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조치에 반발해 우슈팀 전체의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스테이플드 비자는 중국이 아루나찰프라데시에 대한 인도 주권에 의문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똑같은 일이 두 달 만에 재연되자 인도 정부는 중국이 사실상 자국 입국을 거부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아누라그 타쿠르 인도 스포츠부 장관은 항의하는 뜻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방문을 취소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목표를 정하고 사전에 조율된 방식으로” 인도 선수들 가운데 일부를 차별했다면서 아시안게임의 정신과 규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 우슈 선수들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중국 정부는 이른바 아루나찰프라데시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고 남티베트 지역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말했다. 인도올림픽위원회와 인도우슈협회는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시작됐고, 그냥 의례껏 하는 발언으로도 들린다.
  • “나랑 살자”…한국 놀러온 日여성 손묶고 끌고다닌 30대男

    “나랑 살자”…한국 놀러온 日여성 손묶고 끌고다닌 30대男

    채팅 앱에서 알게 된 일본인 여성을 한국에서 만나 결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도 혐의 등으로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모텔에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B씨로부터 16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씨가 지난 13일 한국 여행을 하러 입국하자 같은 숙소에 머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A씨가 B씨의 짐을 함부로 뒤지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당시 객실을 떠나려던 B씨를 안으로 끌고 가 양손을 결박하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의 몸을 거세게 잡아채 객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A씨는 마스크와 옷으로 B씨의 얼굴과 손을 가린 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갔고 “나랑 살지 않으면 죽여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B씨는 A씨가 방심한 틈을 타 도망쳤고, 지나가는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A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도주한 A씨를 약 4시간 만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금품을 훔치지 않았다. 돌려주려고 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피해 진술과 CCTV 자료를 토대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 “페이커 떴다” ‘슈퍼스타’ 이상혁에 난리난 中팬들…‘한국 e스포츠’ 위상 이 정도

    “페이커 떴다” ‘슈퍼스타’ 이상혁에 난리난 中팬들…‘한국 e스포츠’ 위상 이 정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의 위상이 공항에서부터 확인됐다. 세계적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T1) 등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기도 전에 중국 팬들은 ‘입국 게이트’ 앞에서부터 진을 쳤다.대부분은 ‘슈퍼스타’ 이상혁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이었지만, 다른 e스포츠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팬도 있었다. 심지어 선수가 아닌 김정균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팬도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e스포츠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 현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공항을 찾은 이상혁의 팬 중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팬’이었다. 중국팬들은 한글로 쓴 ‘이상혁’이라는 팻말을 흔드는가 하면 꽃다발을 들고 이상혁 모습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혁이 입국하는 현장은 현지 취재진과 팬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400위안(약 7만 3000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에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하고 싶어 해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중 유일하게 ‘복권’ 추첨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혁은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라는 걸 모르신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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