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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유일 한국인 가족, 라파 통과 2차 명단 포함”

    “가자지구 유일 한국인 가족, 라파 통과 2차 명단 포함”

    2일 라파 검문소 통과 허용 명단 2차 발표외국인, 이중국적자 등 약 600명 명단에한국인 여성과 팔계 남편, 자녀 3명 포함일가족 모두 한국 국적자…가자지구 내 유일전쟁 발발 26일만 탈출 성공할지 주목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이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국경 통과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5명이 포함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이 예정대로 이날 국경을 넘게 되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지 26일 만에 가자지구를 탈출하는 셈이 된다. 알자리라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국경 통과 업무를 담당하는 가자 당국은 이날 오전 이틀차 대피 허용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하는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는 약 600명이며, 이 가운데는 한국인 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자녀 3명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온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한국 국적자이다. 가자지구에 있던 한국 국적자는 이들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을 포함해 이날 라파 국경 통과가 허용된 인원은 15개국 596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400명을 비롯해 ▲벨기에 50명 ▲그리스 24명 ▲크로아티아 23명 ▲헝가리 및 네덜란드 각 20명 ▲스리랑카 17명 ▲스위스 11명 ▲아제르바이잔 8명 ▲바레인 6명 ▲이탈리아(유엔) 및 북마케도니아 각 4명 ▲중국 2명 등이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전날 최소 361명의 외국 국적자가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가자지구 교민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다”며 해당 가자지구 교민은 5명 가량의 일가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시 ‘가자지구는 한국 대사관 영향력도 제대로 못 미치는데 교민들을 철수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피신 상태에 있지만 상황을 보고 바로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한표라도 돌려세우자”…격전지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열기 지피는 4대 그룹

    “한표라도 돌려세우자”…격전지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열기 지피는 4대 그룹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오는 28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이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릴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총회를 앞두고 파리로 집결해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들은 격전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샤를 드골 국제공항 이용객들은 100m 이상의 이동 동선에 연달아 배치된 대형 광고판에서 다양한 갤럭시 광고와 더불어 부산의 인상적인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부산엑스포 홍보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광고판이 설치된 입국장은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등 주요 항공편이 이용하는 곳으로, 삼성전자는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BIE 총회 때까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주요 행사에 맞춰 부산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파리 시내 주요 명소와 쇼핑몰 등에 있는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유치전은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부산을 알리고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옥외광고에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 주요 상징물과 ‘부산은 준비됐다’는 의미의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슬로건 등이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도 영상에 등장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수 BIE 회원국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파리에서 K-컬처의 감성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표현한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빠진 채 BIE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과 정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은 윤 대통령과 런던을 먼저 방문한 뒤 파리로 자리를 옮겨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돈 많다고 韓입국 거부 당했습니다”…분노한 태국인들

    “돈 많다고 韓입국 거부 당했습니다”…분노한 태국인들

    한국 출입국관리소의 엄격한 입국 심사로 인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늘면서 격분한 태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일(한국시간) 방콕포스트, 더타이거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이 태국인의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졌지만, 출입국관리 사무소의 과도한 인터뷰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격분한 태국인들이 한국 여행 금지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한국과 태국은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방콕포스트는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시태그는 ‘한국 여행 금지’였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해 발길을 돌린 태국인들의 사례가 급증한 것이 그 배경이었다.매체에 따르면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100만건 이상 올라왔다. 태국인 A씨는 “급여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이번 여행을 위해 5년 동안 돈을 모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한국에 네 번이나 관광을 왔는데 아직도 부족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마치 내가 범죄자인 양 끊임없이 심문받았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한 대학 교수는 “20여 개국을 여행했지만, 한국에서만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특히 확실한 신분과 재정 능력이 있는 태국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조차 입국 거부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 찾는 태국인 수 줄어들고 있다” 실제 한국을 찾는 태국인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3월 방한 태국인은 4만 3084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해 81.1%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7월과 8월에는 50%대로 떨어졌다. 그 사이 일본을 찾는 태국인들의 수는 늘었다. 지난해 11월 일본은 한국보다 태국 관광객을 1.78배 더 유치했으나, 지난 5월에는 2.6배로 격차가 벌어졌다.태국 총리 “외교부 차관과 해당 문제 논의하겠다” 정부는 지난 4월 미국, 일본, 영국 등 22개국 관광객에 대해 내년 연말까지 출발 전 입국허가 제도인 ‘K-ETA’ 발급을 면제했지만, 태국만 제외됐다. 매체는 한국의 엄격한 입국 심사가 태국인 불법 체류자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에는 약 14만명의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인천의 한 클럽에서 열린 태국 유명가수 암 추띠마의 콘서트장에서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불법 체류 외국인 83명을 적발했다. 지난 5월에는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13명이 검거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나섰다. 세타 총리는 태국 언론에 “태국인이 지속해서 한국에서 입국 거부되고 추방되는 문제에 대해 짜끄라퐁 생마니 외교부 차관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도주한 40대 송치 운전기사는 충남 아산 국도변에서,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발견된 사건의 범인은 태국으로 달아난 승객 A(44)씨였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살인)로 구속된 A(44)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다 택시 기사 B(70)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시신을 도로에 버리고 그대로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했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으로 도주했다. 택시 기사 B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아산시내 평택 방면 한 국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결박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였으며, A씨는 범행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10분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서 검거됐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태국에서 태국인 여성과 결혼하려고 결혼 비용과 체류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B씨 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1300여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 가운데 일부를 태국행 항공편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 네팔 히말라야 고쿄호수 리조트에서 한국인 참변 “절대 샤워하면 안돼”

    네팔 히말라야 고쿄호수 리조트에서 한국인 참변 “절대 샤워하면 안돼”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을 홀로 트레킹하던 한국인이 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일 “어젯밤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네팔 매체 ‘히말라얀 타임스’는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 고쿄(Gokyo)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20대 후반의 한국인 트레커가 숨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고쿄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아름다운 산정 호수가 자리하고 있어 전 세계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곳이다. 안타까운 일을 당한 한국인 트레커는 현지 셰르파(등산 안내인)나 가이드 없이 혼자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해발 고도 4790m인 숙소에서 밤 8시 50분쯤 샤워를 하다 변을 당했다고 히말라얀 타임스는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통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해발 3000m 이상만 돼도 머리도 감지 말라고 셰르파들이 일러주고 말리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으면 순식간에 열이 빼앗길 수 있어 고산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산지대에서는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비니나 모자 등을 쓰곤 한다. 앞서 네팔 관광 당국은 지난 4월 1일부터 히말라야 지대를 현지 가이드나 셰르파 없이 혼자 트레킹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또 2017년에는 단독 등반을 막기도 했다. 홀로 등반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네팔관광청의 응와그 니마 셰르파 이사는 히말라얀 타임스에 “고쿄 사건은 정부 규정을 위반한 결과”라며 당국에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토롱라 패스’에서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일이 있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신 운구, 유가족의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샤워하다 숨져”…히말라야 트레킹 20대 한국인 사망

    “샤워하다 숨져”…히말라야 트레킹 20대 한국인 사망

    트레킹 인구가 많이 찾는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외교당국은 국내 유가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네팔 입국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A씨가 숨졌다. 히말라야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A씨가 고쿄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샤워 중 사망했으며, 안내인 없이 홀로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국내 유가족에게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며 “시신 운구, 유가족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여행객 안전을 위해 지난 2017년 히말라야 단독 등반을 막았다. 올 4월부턴 등산객 혼자 트레킹하는 것도 금지하고 안내인 동행을 의무화했다.
  • 서해해경청, 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한 일당 16명 검거···성인 남성 2000여명 투약량

    서해해경청, 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한 일당 16명 검거···성인 남성 2000여명 투약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서남해역 일원에서 신종 마약 크라톰과 향정신성의약품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태국 선원과 해양종사자 16명을 검거했다. 외국인은 14명, 내국인은 2명이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 서남해역 일원에서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제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출처 불상의 신종 마약을 길거리와 공원에서 공공연하게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8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수사를 펼쳐왔다. 압수된 크라톰은 말린 크라톰잎 1㎏, 크라톰을 달인 액체 8ℓ다. 성인남성 기준 2000여명이 투약 할 수 있는 양이다. 필로폰은 약 2.34g으로 100회 가량 투약이 가능하다. 각성 효과와 진통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크라톰’은 동남아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태국에서는 2022년부터 합법화 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해 매매 및 투약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붙잡힌 외국인 마약 사범들은 도주 가능성이 높은 불법체류자들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돌연 주거지를 광주, 전주, 나주, 함평, 평택 등지로 이동해 은둔 생활을 하며 피신해왔다. 해경은 끈질긴 잠복과 추적 수사 끝에 전원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중 브로커를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고 하던 마약사범 2명은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붙잡는데 성공했다.크라톰 투약자들은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투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필로폰 등과는 달리 크라톰이 간이시약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 자체가 없는 점을 악용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검거된 이후에도 마약이 아니라 음료수라며 태연한 태도를 취하는 등 수사 초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경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광주지검 마약 전담부, 국정원광주전남지부, 광주세관본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과 협업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끝에 태국에서 유행하는 마약이 맞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한태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은 “서남권 일원에서 검거된 일당과 함께 크라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불법체류자들이 관광비자를 이용 국내에 입국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크라톰, 필로폰, 야바 등의 마약을 공공연하게 매매·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국인·이중국적·환자 등 500명 라파 국경 통해 이집트로…키프로스, 해상 구호 제안

    외국인·이중국적·환자 등 500명 라파 국경 통해 이집트로…키프로스, 해상 구호 제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 옴짝달싹 못했던 외국 여권 소지자 등이 1일(현지시간)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있던 사람들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0명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 약 90명의 환자가 이날 가자지구에서 라파 검문소를 통해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오늘 500명 정도가 가자지구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 등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치료해주기 위해 이날 라파 검문소가 개방된다고 이집트 정부 매체 알카히라 뉴스가 전날 보도했다. 영국 BBC도 신뢰할 만한 소식이라며 같은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당국이 심각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자지구 주민 81명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AFP 통신도 이날 의료 및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부상한 팔레스타인인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파에서 45㎞가량 떨어진 이집트 엘아리시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팀이 내일(1일) 가자지구에서 들어오는 환자들 검진을 위해 검문소에 간다”며 “환자들을 어느 병원으로 이송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라파에서 약 15㎞ 떨어진 시나이반도 북부의 셰이크주웨이드 마을에 팔레스타인 부상자 수용을 위해 1300㎡ 규모의 야전병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신월사의 북(北)시나이 지부 사무총장 라에드 압델 나세르도 가자지구 주민 치료와 관련해 직원들이 1일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에 들어선 라파 검문소는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된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다. 이스라엘이 의약품과 연료·식량 반입을 막으면서 지난 20일부터 이곳을 통해 국제사회의 구호물품이 반입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31일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59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7대의 트럭이 반입됐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의 봉쇄 이전 매일 500대가량의 트럭이 들어갔고 지금도 하루 최소 100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토와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명의 목숨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이런 방안은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인접 국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방안이다. 한편 인도주의 위기가 닥친 가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자국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보내는 해상 통로를 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EU 정상회의에서 이런 해상 통로 구축 방안을 제안한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이 문제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은 “키프로스 섬의 항구들에서 가자로 구호품을 수송하는 해상 통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오랜 대화를 나눴고 이날 밤 이 제안이 이행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부 내용에 대해 대화하고 있으며 곧 이행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런 구상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 다수 EU 회원국은 물론 이집트, 바레인, 쿠웨이트 등 아랍권 국가들도 이 제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당국에도 이번 제안에 대해 알렸다고 덧붙였다. 키프로스의 제안은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을 위한 군사작전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가 이뤄지는 동안 대량의 구호품이 계속해서 수송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또 해상 통로 작동 방식에 대한 세부 합의가 필요하다.
  • 정성영 서울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몽골 정부로부터 우정의 메달 수훈

    정성영 서울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몽골 정부로부터 우정의 메달 수훈

    서울 동대문구의회는 정성영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이 몽골 정부로부터 동대문구의회와 몽골 중소기업청 간 우호교류의 노력을 인정받아 ‘우정의 메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메달 수여식은 지난달 21일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신관 광장 앞에서 개막한 몽골 농식품 홍보박람회 ‘MADE IN MONGOLIA – 2023, KOREA’에서 진행됐으며, 몽골 정부를 대신해 에르덴사이한 몽골 중소기업청장이 수여했다. 동대문구의회와 몽골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0월 ‘몽골 특산품 홍보박람회’에 이어 지난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농식품 홍보 박람회’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업무협의회 및 협력각서를 통해 양 기관 간 우호교류를 강화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정 부의장이 몽골정부가 외국인에게 57번째로 수여하는 우정의 메달을 받게 됐다. 정 부의장은 “동대문구의회와 몽골 중소기업청 간의 교류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글로벌 다문화시대에 한국과 몽골 간 더 다양한 문화교류와 우호적인 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동대문구에서의 작은 시도가 양국의 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의 우호교류는 화상을 입은 몽골 아동을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결실로도 나타나고 있다. 몽골 아동 유링게(만 3세)는 생후 17개월에 엉덩이 전체에 큰 화상을 입고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중 몽골 중소기업청장의 추천과 정성영 부의장의 주선으로 한림화상재단·한강성심병원의 초청 환아로 선정,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한림화상재단·한강성심병원이 후원하는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선정됐다. 유링게는 지난달 24일 입국했으며, 이틀 뒤인 26일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해 3~4주간 화상치료를 받는다.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은 글로벌 사회에 의료 나눔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및 한국 의료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지원에 선정되면 치료비뿐 아니라 왕복항공권, 숙소 등 체재비, 차량, 통역 등을 지원받게 된다.
  • 태국인들 “한국 여행가지 말라” 외치며 분노하는 이유 [여기는 동남아]

    태국인들 “한국 여행가지 말라” 외치며 분노하는 이유 [여기는 동남아]

    최근 태국에서 '한국 여행 금지'와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두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트렌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해 발길을 돌린 태국인들의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는 격분한 태국인들이 한국 당국이 태국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한국 여행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에게 한국은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한국과 태국 간에는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하지만 입국심사대에서 태국인들이 강제 귀국 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지난달 27일 ‘사랑에서 미움으로, 태국인이 한국에 등 돌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의 출입국 관리 사무소의 지나치게 엄격한 심사에 태국인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입국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말하며, 진저리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태국 여성은 “수많은 서류를 제시해 신뢰성을 보여도 입국 절차에서 거절당해 결국 발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그녀는 “입국 심사대의 질문을 잘 알기 때문에 여행에 관한 모든 자료를 준비했지만, 내 월급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들고 왔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여행을 위해 5년 동안 돈을 모았던 것이라면서 분개했다. 또 다른 태국인은 과거 4번이나 한국을 방문한 기록을 보고 “왜 다른 나라를 방문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마치 내가 범죄자인 양 끊임없이 심문받았다”고 말했다. 태국의 한 대학 교수는 “20여 개국을 여행했지만, 한국에서는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일부 태국인들은 급여 전표, 통장, 여행 계획서, 호텔 정보, 출국 항공권 등 모든 서류를 준비했지만, 결국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확실한 신분과 재정 능력이 있는 태국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조차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비슷한 경험을 토로하는 태국 네티즌들이 많았다. 일부 태국인들은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들이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합법적으로 한국을 관광하려는 태국인들에게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에게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타위신 총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외무장관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 서대문,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역차별 해법 찾았다

    서대문,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역차별 해법 찾았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방세 연구를 위한 구청 직원 동아리인 일명 ‘서대문 센세(稅)이션’팀이 최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개최한 ‘2023년 전국 지방세연구동아리 우수논문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대문센세이션팀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외국인 국내 주택 취득에 대한 합리적인 과세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주택 취득 시 중과세 적용에 대한 역차별 문제 해결이었다. 외국인도 국내 다주택 취득 시 가족 구성원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중과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관계증명서가 전산화돼 있지 않고, 출입국 시 작성하는 외국인등록표에 본인만 기재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취득세 중과가 이뤄지지 않아 역차별받고 있다. ‘서대문 센세이션’팀은 이 같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세제 개선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과세 형평성에 부합하는 지방세연구동아리의 개선 방안이 실질적인 법 개정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관련 납세 편의 시책 발굴과 제도 개선을 위한 ‘서대문 센세이션’팀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쉿! 빈대 출몰… 서울시는 골머리

    쉿! 빈대 출몰… 서울시는 골머리

    사람을 물어 흡혈하는 빈대(베드버그)가 15년 만에 서울에 출몰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빈대는 질병이나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지만 심한 가려움증, 수면 방해를 동반해 건강에 피해를 주는 불쾌 곤충으로 분류된다. 서울신문이 3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6개 자치구에서 총 15건의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빈대 발생이 급증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이 머문 숙박 시설,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쪽방촌 등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빈대가 출현한 것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서해숙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국내 빈대는 1970년 초반 자취를 감췄고 서울에서는 2008년 이후 빈대 발생 보고가 없었다”면서 “최근 출현한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빈대가 발견돼도 법정 신고 의무가 없어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더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내외국인 손님을 받는 개인 민박업소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빈대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시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게스트하우스, 고시원, 유흥시설, 찜질방, 다중이용시설 등을 빈대 출현 우려 지역으로 분류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11월 중 관광진흥법상 등록된 호텔이 해충 예방을 위해 객실과 침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는지 자치구와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긴급 제작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배포했다. 한편 파리와 런던 지하철 객실 의자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우글거리는 영상이 퍼진 것과 관련해 시는 국내 상황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409개 열차의 객실 의자 소재는 직물 59%(240개), 복합 플라스틱 29%(120개), 스테인리스 12%(49개)다. 오염이 쉬운 직물 의자는 고온 스팀 청소하고 15년 이상 경과한 2호선 객실 의자는 연말까지 청소·교체할 예정이다.
  • 동성 현지인 성추행 전 주뉴질랜드 외교부 공무원 …사건발생 6년 만 기소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현지인 남성 직원을 성추행한 외교부 공무원이 사건 발생 6년 만에 국내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 이선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외교부 공무원 A(58·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1∼12월 뉴질랜드 웰링턴 소재 한국대사관에서 현지인 남성 직원 B씨의 신체를 3차례 만져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외교관 신분으로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국내 외교부 소속 공무원으로 있다. B씨는 2019년 7월 뉴질랜드 경찰에 A씨를 고소했고 현지 법원은 이듬해 2월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A씨는 귀국한 상태여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정부에서 한국에 문제를 삼는 등 외교문제로 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A씨는 2019년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말 한국에 입국한 B씨가 직접 서울경찰청에 다시 고소하면서 국내에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6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으나 그의 거주지를 고려해 부천지청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B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으로 오랫동안 치료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A씨의 죄명을 강제추행치상으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법무법인YK, ‘외사·공안 전문가’ 김도형 前차장검사 대표변호사로 영입

    법무법인YK, ‘외사·공안 전문가’ 김도형 前차장검사 대표변호사로 영입

    법무법인YK가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인천지검 외사부장 및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한 김도형 전 차장검사(사법시험 40회·연수원 30기)를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 및 경찰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 수사 단계별 대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외사 사건 그리고 중대재해 등 공안 사건이 늘어나면서 법무법인YK는 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사 및 공안 분야에서 탁월한 경력과 지식을 갖춘 김도형 대표변호사의 영입을 결정했다. 검찰에서 유일무이하게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인천지검 외사부장을 모두 역임하고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한 김도형 대표변호사의 합류로 수출입 및 출입국 관련 범죄와 외국환, 재산국외도피, 외국인범죄 같은 외사 사건, 선거, 중대재해 등 공안 사건에 대한 대응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형 대표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한 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부부장검사을 지낸 데 이어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 인천지검 외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검사 등 3대 외사부장을 모두 거쳤고, 대전지검 공안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외사 및 공안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법무법인YK 강경훈 대표변호사는 “국제 형사 분야 및 공안 분야에서의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2년간 외사, 공안, 형사,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사상 처음으로 서울과 인천, 부산의 외사부장검사를 모두 역임하고 공안부장검사를 지낸 김도형 대표변호사의 합류는 우리 로펌의 양적, 질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YK는 강남 주사무소를 비롯해 26개의 지역 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06명의 변호사를 포함해 5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로펌이다.
  • “입국심사시 국빈 대접 받듯이 통과”…경찰, 전청조 신병확보 검토(종합)

    “입국심사시 국빈 대접 받듯이 통과”…경찰, 전청조 신병확보 검토(종합)

    경찰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신병 확보를 검토 중이다. 또 공모 의혹이 제기된 남씨가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정례 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전씨와 관련해 많은 국민이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경중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사기 고소 건은 송파서에 병합됐다. 송파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두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28일 서울경찰청에 냈다. 다만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며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남현희, 전청조 ‘악마’라고 지칭 남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지칭했다. 그는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전씨가 가족들에게 저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로부터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 등을 받은 데 대해선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이날 남씨는 전씨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 “가족과 해외여행 후 입국심사를 통과할 때 (제가) 선수 활동을 하면서 통과했던 방식이 아니라 VIP, 국빈 대접 받듯이 통과가 이뤄졌다”며 의아함을 표하기도 했다. 만일 남씨의 말이 사실일 경우 전씨가 출입국 당국을 속였거나 출입국 당국 내부에 비정상적으로 편의를 봐준 조력자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공항에선 우수기업인 등에 대한 출국 우대 서비스(패스트트랙)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이와 성격이 다른 특혜성 조치에 대한 언급일 가능성이 있다. 해외여행자의 출입국 절차를 보면 정당하게 거쳐야 하는 출입국 심사를 받지 않을 경우 항공보안법 또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체포영장 검토 질문에…“다양하게 검토 중” 전씨를 상대로 추가로 이뤄진 고소·고발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파악된 피해 규모를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남씨의 공범 여부까지 열어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씨는 오는 31일 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체류자’ 약점 잡아 도박, 빚 안 갚자 감금 폭행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체류자’ 약점 잡아 도박, 빚 안 갚자 감금 폭행

    베트남 동포끼리 ‘불법 체류자’를 약점 잡아 도박을 부추기고 빚을 갚으라고 감금 폭행하다 적발됐다. 세종 북부경찰서는 30일 베트남 국적 A(38)씨 등 3명을 공동폭행 및 감금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베트남 국적 B(34)씨의 세종시 원룸을 찾아가 B씨를 이틀 동안 집 안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동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씨를 알게 된 뒤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1240만원을 빌려줬고,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돈을 갚지 않으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압박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B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범행했다. 하지만 B씨는 감금 시간이 길어지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지인에게 “내가 감금돼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모두 붙잡혔다. A씨 일당은 노동 현장에서 일하면서 같은 동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B씨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도박판으로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라고 해도 일부 범죄 피해자는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출입국외국인청에 불체자 신고를 하지 않는 ‘통보 의무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바로 추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메디허브, 병원 검사 결과지 2차 소견 서비스 ‘닥터플렉스’ 앱 출시

    메디허브, 병원 검사 결과지 2차 소견 서비스 ‘닥터플렉스’ 앱 출시

    외과 전문의인 유선형 대표가 이끄는 의료자문 전문 기업 메디허브가 본격적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자문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닥터플렉스’ 앱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닥터플렉스’는 환자가 어려운 의학용어로 가득한 병원 검사 결과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업로드하면 AI나 챗봇이 아닌 실제 의사로부터 일반인 눈높이에 맞는 검사 결과지 해석과 더불어 2차 소견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업체에 따르면 ‘닥터플렉스’에는 국내 모든 전문과목을 아우르는 1200여명의 의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영상검사 결과지, 조직검사 결과지, 기능검사 결과지, 체액검사 결과지, 유전자검사 결과지 등 어떤 검사결과지라도 의뢰가 가능하다.유선형 대표는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의료 전문성이 뛰어나며 병원 문턱이 비교적 낮은 국가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 반면 현행 의료 체계로 인해 ‘3분 진료’ 라고 일컬을 만큼 부득이하게 진료시간이 매우 짧다”며 “정보의 비대칭성과 전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닥터플렉스는 환자를 위한 검사 결과지 기반 해석 및 2차 소견 서비스를 통해 일반적인 진료 습관을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닥터플렉스는 ‘병원 진료 → 검사 결과지 수령 → 닥터플렉스 업로드 → 최적의 의료진 매칭 → 개인 맞춤형 자문’ 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서비스 고객으로 등록 및 관리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도 케어가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병원밖에서 해소하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의료적 궁금증을 닥터플렉스를 통해 해결하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도네시아, 팜유 섞은 항공유로 첫 상업 비행 성공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 팜유 섞은 항공유로 첫 상업 비행 성공 [여기는 동남아]

    27일 인도네시아는 팜유를 섞은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첫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연료 수입을 줄이고 바이오 연료의 사용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7일 전했다. 27일 인도네시아의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이르판 세티아푸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737-800NG 항공기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550km 떨어진 수라카르타 시까지 1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가루다 항공사는 이달 초 신형 연료에 대한 비행 시험을 실시했고, 지난 8월에는 엔진 지상 시험을 마쳤다. 팜유 혼합 항공유는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인 PT 페르타미나(PT Pertamina)의 실라캅(Cilacap) 정유공장에서 만들어졌다. 바이오 연료 HEFA(수소화 처리된 에스테르 및 지방산) 기술을 사용해 정제된 팜 커널 오일에 의해 만들어진다. 페르타미나 측은 “팜유 연료는 화석 연료에 비해 대기를 따뜻하게 하는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다”면서 “팜유 생산국들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생산을 위한 공급 원료에 팜유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알피안 나수티온 페르타미나 이사는 "2021년 페르타미나는 실라캡 유닛에서 공동 가공 기술을 활용해 2.0 SAF를 성공적으로 생산했으며, 하루 1350kl의 생산능력을 갖춘 정제 표백 탈취 팜 커널 오일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SAF를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은 최소 6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항공 산업은 대체 연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탄소 배출량을 65%까지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연간 4500억 리터의 SAF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팜유 재배용 대규모 플랜테이션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팜유의 주요 수입국인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산림벌채 지역에서 생산된 팜유와 커피, 고무 등 관련 제품의 유통·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정을 제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앞서 2021년 인도네시아는 팜유를 섞은 항공유를 채워 서부 자바의 반둥에서 수도 자카르타까지 100km 이상을 시험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항공 연료에 대해 2020년까지 바이오 연료 3%를 혼합하도록 의무화했지만,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세계 1, 2위의 팜유 생산국으로 세계 시장의 84%를 장악하고 있다. 
  • 日 경찰 “북알프스서 50대 한국인 등산객 사망”

    日 경찰 “북알프스서 50대 한국인 등산객 사망”

    일본에서 등산하던 한국인 5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후현 다카야마 경찰서는 지난 22일 사망한 등산객은 50대 한국인 김모 씨이며, 사인은 저체온증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22일 오전 8시 25분쯤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산장 지배인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곧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씨는 19일 나고야 주부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같은 날 두 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등산할 계획이라는 서류를 나가노현에 제출했다. 경찰은 김씨와 동행한 또 다른 등산객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알프스는 기후현, 도야마현, 나가노현에 있는 히다산맥의 별칭이다. ‘북알프스의 맹주’로 불리는 오쿠호타카다케는 기후현과 나가노현에 걸쳐 있다.
  • “전쟁 싫다” 인천공항 온 러시아인 난민신청 폭발…올해만 4000건, 인정 ‘0’[전국부 사건창고]

    “전쟁 싫다” 인천공항 온 러시아인 난민신청 폭발…올해만 4000건, 인정 ‘0’[전국부 사건창고]

    동원령 후 물밀듯, 작년 한 해 4배러시아인 ‘난민신청’ 압도적 1위 푸틴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러시아 당국이 ‘가짜 뉴스’라며 부인하는 해프닝 속에 지난해 2월 터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러시아인이 강제징집을 피해 난민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인의 난민신청이 봇물 터지듯 하지만 심사 회부조차 막히면서 소송도 벌어진다.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단독 이은신 판사는 지난 2월 A(34)씨 등 러시아 국적 3명이 낸 난민인정 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A씨와 B(38)씨 등 2명에게 ‘심사받을 기회를 주라’고 판결했다. C(26)씨에게는 ‘난민 심사 대상이 안된다’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러시아를 탈출해 한국에 도착한 뒤 난민신청했으나 심사에 회부조차 안 되자 지난해 10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탈출한 뒤 1주일쯤 지난 10월 4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목적을 ‘관광’으로 신고했다 불허됐다. 공항 출국대기실에서 머물면서 난민신청을 했으나 회부되지 않았다. 이유는 난민법상 ‘경제적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으려는 것은 이유 없다’는 것이었다. B씨는 같은해 9월 러시아를 탈출해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9월 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 역시 입국수속 과정에서 ‘관광’이라고 신고했으나 불허되자 출국대기실에서 생활하며 난민신청했다. 이 역시 같은 이유로 심사에 부쳐지지 않았다. C씨도 같은 시기에 입국했고, 같은 이유로 심사에 회부조차 안 됐다. 이들은 “명분 없는 전쟁에 징집돼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이런 징집 거부는 난민 이유가 된다. 심사조차 안 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난민심사 기회 거부당하자 소송정치적·소수민족 ‘박해’ 가능에 승소 A씨는 면담조사에서 “반정부 시위에 2차례 참가했다. 2021년 가을 러시아 야권 인사가 주최한 정권교체 및 반부패 시위, 그해 말 그 야권 인사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 일로 특수부대 요원에게 체포돼 구치소에서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협박과 구타를 당했고, 벌금 1500루블(현재 환율로 2만 2000원 정도) 처분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징집담당관이 소환장을 들고 찾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탈출했다고 했다. 탈출 후에도 또다시 찾아와 아내에게 소환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A씨는 “러시아로 돌아가면 반정부 시위 전력 때문에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4중 추돌 교통사고 때 내 차는 중간에 끼었는데 경찰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다”면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감금, 폭행하고 ‘외눈 해적을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생명 위협을 받는 와중에 징집을 앞둬 러시아를 탈출했다”고 했다. C씨는 러시아·키르기스스탄 이중 국적자로 2018년 결혼 후 키르기스스탄에 살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러시아에 사는 어머니한테 내 징집통지서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혼자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강제 동원령을 내리고, 이후에도 정부가 추가 병력을 모집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자 러시아 청장년들이 조국을 버리고 잇따라 해외로 ‘엑소더스’해 한국에도 몰려드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난민법은 난민심사 기회를 주지 않는 사유로 ‘박해 가능성이 없는 안전 국가 출신이거나 안전 국가에서 온 경우’와 ‘오로지 경제적 이유로 난민이 되려는 등 명백한 이유가 없는 경우’를 들고 있다.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집 거부가 병역 반감이나 전투 공포만이라면 안 되겠지만 정치적인 의견 표명에 대한 박해라면 난민 심사 기회를 줘야 한다”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고초를 겪고 이 전쟁의 성격 등을 볼 때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심사로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서는 “정치적 활동을 한 적은 없으나 B씨가 타지크인으로 소수민족에게 징집이 집중돼 피해를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B씨가 ‘러·우 전쟁은 정치적 침략이고, 내가 우크라이나인이었다면 참전했을 것’이라는 진술로 볼 때 징집 거부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C씨와 관련 “이중 국적자로 키르기스스탄에 보호를 요청하거나 거부된 적이 없고,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인의 입국을 거부했다거나 피신해온 러시아인을 강제 송환했다는 사례를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키르기스스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난민신청은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항소 “난민신청 속출 우려”“공항의 국경관리 기능에도 장애” 이 판결 후 법무부는 항소를 제기했다. 법무부는 “전쟁 강제징집을 피해 온 러시아인들에게 심사 기회를 주면 유사한 난민신청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 출입국항의 난민 심사가 위축되면 공항의 국경관리 기능에 장애가 생길 우려도 있다”며 “우리 국익과 인도주의 원칙을 모두 고려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 등은 “법무부가 살상을 거부한 이들에게 난민 심사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 출국대기실에 사실상 장기간 방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A씨와 B씨는 승소 후 인천공항 출국 대기실에서 영종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로 옮겨졌고, 법적 판단이 끝날 때까지 장기 체류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이 판결과 관련 “출입국관리소는 전쟁하는 러시아를 떠나 난민 신청하니 단순 징집거부로 보여 심사에 회부조차 안 한 것이고, 법원은 단순 징집 거부로 볼 수 없으니 난민 심사는 하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징집에 응하지 않은 것을 박해로 볼 수 있느냐.” “한국에서 징집 거부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부가 난민 인정 사유가 되면 모순이다.” “심사 회부조차 안 하는 건 난민 유입 억제 목적이 있는 듯한데, 정치적인 의견 표명이 없는 러시아인은 결국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 의견이 분분하다.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러시아인의 난민신청은 총 4037건으로 벌써 작년 한 해 1038건의 4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1만 3365건의 3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다. 하지만 러·우 전쟁 후 러시아를 탈출해온 그들에게 난민 인정한 것은 한 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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