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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측근 “당장은 한국 복귀 계획 없어”

    유승준 측근 “당장은 한국 복귀 계획 없어”

    배우 겸 가수 유승준(37)의 입국 금지 해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복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승준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이 당장 한국에 올 계획이 없다. 상황이 조심스럽다”면서 “한국 복귀가 이르다는 판단 아래 현재 고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병무청 관계자의 반응도 함께 인용했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에서 (입국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 언론에 공식 입장을 전달해준 적이 없다”면서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해명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떠올랐다.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까지 “군입대를 원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 후 4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하지만 이듬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정부도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 포기로 판단,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해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역기피’ 유승준 복귀 임박?…과연 가능할까?

    ‘병역기피’ 유승준 복귀 임박?…과연 가능할까?

    ‘병역기피 논란’으로 공분을 사며 한국을 떠났던 가수 유승준(38·미국명 스티브 유)의 국내 복귀가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유승준은 현재 국내 연예계 복귀를 타진중이다. 국내를 떠난지 12년만에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된다는 말이 나오면서 국내 복귀가 가시화되는게 아니냐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유승준의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세계적인 스타 청룽(成龍)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유승준은 지금도 한국 팬들과 무대를 많이 그리워한다.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승준은 군 복무와 관련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한국 정부도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해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3월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웨스트사이드(유승준 팬클럽) 완전 짱! 언제나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한국에 꼭 돌아갈테니 기다리세요”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연두 브라질 5일째 억류…약초 밀반출 혐의

    배우 이연두 브라질 5일째 억류…약초 밀반출 혐의

    배우 이연두가 브라질에서 약초 밀반출 혐의로 5일째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KBS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이연두 씨가 브라질 현지경찰에게 1차 조사를 받았고 근처 호텔에서 2차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촬영 팀에 동행한 코디네이터가 현지 족장에게 선물 받은 약초를 오해했더라”며 “계속적으로 그쪽 상황을 보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4일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이연두는 브라질 마또그라스에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약초 밀반출을 시도하려다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이연두와 제작진이 불법행위를 했는 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추방 및 영구 입국금지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상을 품다’는 스타들이 해외의 극한의 상황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의 처절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 망언, 제국주의 범죄 되풀이 행위” “주일대사 소환·망언 장관 입국금지를”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 망언, 제국주의 범죄 되풀이 행위” “주일대사 소환·망언 장관 입국금지를”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부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 등 최근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해 각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관료 및 정치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일본이 강한 우경화의 모습을 보이며 식민지 지배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도를 넘어선 행위”라고 말했다. 뒤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보다 높아졌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침략을 나라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은 제국주의 범죄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말을 독일 등 유럽에서 했으면 구속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의 ‘일본의 역사 도발, 노림수는 따로 있다’라는 게시물은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조회 수 3만여건을 돌파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침략과 강탈을 조국을 위해서라고 정당화시키는 것은 이웃 국가의 아픔과 피해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일본의 역사 부정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 성명만 발표하고 이래서 되겠느냐”며 “항의 표시로 주일 대사를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은 “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망언 주동자의 입국을 금지시키라”고 주문했다. 외통위 소속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등 3명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러 ‘블랙리스트’ 전쟁

    미국이 인권 탄압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될 러시아인 명단을 발표하자 러시아 정부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대응으로 맞섰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자국 입국을 금지하는 미국인 18명의 명단과 함께 논평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논평에서 “러시아 혐오증이 있는 미국 의원들의 압력에 의해 양국 관계와 신뢰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며 “리스트 전쟁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공개적 협박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는 테러 용의자를 수감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책임자였던 제프리 밀러 소장, 수용소 포로들의 고문과 관련한 정부 자문에 응한 법률 전문가 데이비드 애딩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전날 미국 재무부는 2009년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숨진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사건 조사와 재판에 참여했던 판사, 경찰, 구치소 등의 간부 및 직원 16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제재 대상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몰수하는 한편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할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미 정부가 마그니츠키 피살 사건 관련자들과 그 외의 다른 인권 침해 행위 관련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대러 인권법인 ‘마그니츠키법’을 채택하면서 불거졌다. 영국계 허미티지캐피털의 헤지펀드 전문 변호사였던 마그니츠키는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세금 환급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횡령했다고 폭로한 뒤 2008년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다가 이듬해 숨졌다. 러시아 의회는 미국의 마그니츠키법 제정에 대해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미 인권법안을 추진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대응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상원, 對러 ‘인권법’ 통과… 新 냉전시대 열리나

    미국과 러시아가 ‘신냉전’에 돌입할 기세다. 미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무역 제한법을 폐지하는 대신 인권 실태를 문제 삼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자 러시아 정부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며 향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미 상원이 6일(현지시간) 부패와 인권 탄압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시키는 대(對)러시아 인권법, 일명 ‘마그니츠키법’을 찬성 92표 대 반대 4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지난달 하원에서는 찬성 365표 대 반대 43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러시아 변호사인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마그니츠키는 2008년부터 검사, 판사, 경찰, 세무직원 등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연루된 2억 3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대형 비리 사건을 파헤치다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를 받던 중 2009년 11월 교도소에서 숨졌다. 사인은 당초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고문사라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사망과 관련된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다. 법안이 발효되면 마그니츠키의 죽음은 물론 다른 인권 침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 입국과 금융 거래가 금지된다. 법안을 주도해 온 벤저민 카딘(메릴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오늘 우리는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미국의 리더십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21세기에도 납치와 고문이 합법인 미국으로부터 인권에 대한 불만을 듣는다는 건 가당찮은 일”이라며 “워싱턴은 여전히 ‘냉전’이 진행 중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콘스탄틴 돌고프 러시아 외무부 인권·민주주의 담당 특별대사는 인권법 통과를 “내정 간섭”이라고 규정한 뒤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알렉세이 푸시코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 의원들이 인권을 침해한 미국민들에 대한 러시아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을 담은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권 사수’라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이면에는 ‘실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상원은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키는 대신 옛 소련 시절인 1974년 도입된 대러 무역 제한 법안(일명 ‘잭슨 배닉 수정안’)을 폐지했다. 이 법안은 올해 러시아가 가입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는 미국 무역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불만이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러 간 무역 정상화를 위해 의회에 ‘잭슨 배닉 수정안’ 폐지와 ‘마그니츠키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양국 간 ‘리셋 외교’(화해를 위한 관계 재설정)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오린 하치(유타)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초 영국 의회도 비슷한 내용의 러시아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을 우려해 도입을 반대한 바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녀상 말뚝 기념품으로… 못말리는 日극우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의 위안부 소녀상에 일본어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새긴 말뚝을 세운 일본인이 최근 자국에서 문제의 말뚝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극우인사인 스즈키 노부유키(47)는 지난 28일 오후 6시 도쿄도 분쿄구에서 ‘위안부, 독도라는 거짓말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한국규탄국민집회를 주도했다. 스즈키는 이날 집회에서 위안부 소녀상 옆에 세운 것과 같은 모양의 기념말뚝 100개를 만들어 모두 팔았다고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9㎝ 길이의 기념말뚝은 어디든 연결해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리와 끈까지 부착했다. 스즈키는 ‘유신정당·신풍’이라는 정치단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되는 대로 인터넷에서도 이 말뚝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케시마 말뚝을 전국에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이 말뚝을 개당 3000엔(약 4만 3000원)에, 2개 이상 구입하면 개당 2500엔에 할인해 팔겠다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기기도 했다. 위안부 소녀상 옆에 세운 말뚝을 촬영해 일본에서 선전한 뒤 이를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 스즈키는 지난 6월 18~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입구와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위안부 소녀상에 문제의 말뚝을 세운 뒤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우리 국민은 물론 양식 있는 일본인들의 공분을 샀었다. 법무부는 지난 10일 스즈키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일본 극우, 소녀상 말뚝을 100개 만들더니…

    일본 극우, 소녀상 말뚝을 100개 만들더니…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의 위안부 소녀상에 일본어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새긴 말뚝을 세운 일본인이 최근 자국에서 문제의 말뚝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극우인사인 스즈키 노부유키(47)는 지난 28일 오후 6시 도쿄도 분쿄구에서 ‘위안부, 독도라는 거짓말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한국규탄국민집회를 주도했다. 스즈키는 이날 집회에서 위안부 소녀상 옆에 세운 것과 같은 모양의 기념말뚝 100개를 만들어 모두 팔았다고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9㎝ 길이의 기념말뚝은 어디든 연결해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리와 끈까지 부착했다. 스즈키는 ‘유신정당·신풍’이라는 정치단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되는 대로 인터넷에서도 이 말뚝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케시마 말뚝을 전국에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이 말뚝을 개당 3000엔(약 4만 3000원)에, 2개 이상 구입하면 개당 2500엔에 할인해 팔겠다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기기도 했다. 위안부 소녀상 옆에 세운 말뚝을 촬영해 일본에서 선전한 뒤 이를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 스즈키는 지난 6월 18~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입구와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위안부 소녀상에 문제의 말뚝을 세운 뒤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우리 국민은 물론 양식 있는 일본인들의 공분을 샀었다. 법무부는 지난 10일 스즈키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불법체류자 양산하는 재외공관

    해외 주재 총영사가 자격조건 미달에도 직권으로 발급을 부당 지시하는 등 사증 (비자)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외공관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허술한 관리로 현지 영사 업무 담당자들이 불법체류자를 앞장서 양산한 꼴이라는 지적이다. ●외교부 영사 업무 등 허술 관리 8일 감사원은 주중 대사관, 주홍콩 총영사관 등 19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사업무 및 공직기강 취약 공관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상하이 스캔들’을 계기로 재외공관의 해이한 공직기강이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4월 긴급 실시됐다. 사증발급, 체류자격 심사 등 출입국 업무와 관련된 외교부, 법무부 등 6개 기관도 감사 대상이 됐다. 이미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의 조사를 받은 주 상하이 총영사관은 감사에서 제외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입국허가증인 사증을 무분별하게 발급함으로써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비리가 심각했다. 총영사가 직권을 이용해 무자격자의 입국을 주선하기도 했다. ●총영사가 무자격자 입국 주선 감사원은 “모두 12개 공관에서 자격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사증을 발급하도록 지시하거나, 사증발급 심사에 필요한 초청장 등 기본서류 미제출자나 입국금지자 등 436명에게 부당하게 사증을 발급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중 대사관 A 총영사는 지난해 친척 형의 부탁을 받고 신원이 불확실한 중국인 9명에게 사증을 발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감사원은 총영사의 친척 형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외교부에는 해당 총영사에 대한 징계(정직)를 요구했다. 심사에 꼭 필요한 기본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사증은 마구잡이로 발급됐다. 주 키르기즈 대사관은 단기상용(C-2) 발급을 위한 계약서 등 입증서류가 없는데도 사증을 내줘 56명이 불법체류하는 결과를 불렀다. 주 파키스탄·주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도 사업자등록증, 납세사실 증명서 등 기본서류를 받지도 않고 사증을 발급해 모두 52명의 불법체류자를 만들었다. ●동포 보호 예산도 중구난방 집행 긴급사고로 재외동포의 보호 업무를 수행할 경우 대피 예산이 기준 없이 대사관마다 중구난방으로 집행되는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키르키즈 소요사태 때는 재외국민 철수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지난 2월 리비아 사태 때는 전세기 투입비용을 탑승객들이 부담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日 극우 블랙 리스트 만든다

    국회가 일본 극우인사·단체를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 한국 입국을 막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러시아 등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주변국과도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日 조직적 우경화… 치밀한 대응 필요”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위원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3일 “독도에서 12일 열리는 특위 전체회의에서 일본 내 우익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상시 관리하는 방안을 정부에 정식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 헌법을 부정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동은 강력한 의지로 저지해야 한다.”면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일본의 조직적인 우경화 프로젝트의 일부인 만큼 지속적이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도특위 여당 간사인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도 “한번이라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던 일본 내 극우 인사·단체 리스트를 작성해서 입국금지 대상자에 포함시키라고 이번 회의에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독도특위는 특히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공조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키로 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일본의 의도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공론화해 유엔국제사법재판소(ICJ)로 끌고가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실익이 없지만 만약 ICJ에서 일본과 소송전을 벌일 경우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도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특위 12일 독도서 전체 회의 한편 독도특위는 12일 독도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대한항공 탑승제재 조치와 방위백서, 극우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기도 등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독도 유인도화 사업 현황을 시찰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시위… 암살… 내분… 중동 ‘핏빛’ 라마단

    시위… 암살… 내분… 중동 ‘핏빛’ 라마단

    이슬람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은 중동 정세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금식과 금욕 등으로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라마단 전날인 31일(현지시간)에 이어 1일에도 유혈진압을 이어갔다. 시리아 정부군은 하마에 탱크를 투입하고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해 139명이 숨졌다. 세계 주요국이 합법 정부로 인정한 리비아 반군 내에는 알카에다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차별 발포로 최소 139명 숨져 이틀에 걸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지난 3월 15일 시위 개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는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하마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13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에서만 100여명, 동부 원유도시인 데이르 에조르에서 19명, 남부 헤락에서 6명 등이 사망했다. 로이터는 하마 시민들의 말을 인용해 하마 북부를 에워싼 탱크들이 1분에 4번꼴로 포격하는 동안 정부군 저격수들이 국영 전력회사와 교도소의 옥상에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시리아 전문가 앤드루 테블러는 “라마단 기간 동안 시위대를 해산시켜 주요 시위 지역을 장악하려는 것이 정부의 속셈”이라면서 “라마단 전날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종파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 기간 4개월 남짓 동안 사망자는 1634명, 실종자는 2918명에 이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구체적인 대상과 내용을 2일 발표한다. EU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측근 5명에 대한 EU 입국금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할 것이며 시리아군이 시위진압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 및 장비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 등도 제재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AFP가 보도했다. 하지만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시리아에 리비아식 군사개입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U, 시리아 추가 제재 오늘 발표 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8일 사망한 반군 사령관 압델 파타 유네스 장군이 아군인 반군에 암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반군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리암 폭스 영국 국방장관이 반군 내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반군이 이끄는 국가위원회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 미국, 영국 등이 혼란을 겪게 됐다. 폭스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유네스 장군을 암살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배후에 이슬람 무장단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리비아 내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리비아 반군 세력의 존재를 명확히 밝히고 리비아에 대한 각국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벵가지에서 유네스 장군을 살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친정부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해 5명을 죽이고 6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의원 입국금지 근거는…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을 막은 조치는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 3호와 8호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의 경우 법무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 의원들의 행동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데다 공공의 안전을 침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는 해당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출입국관리법 제46조 제1항에 따라 일본 의원들을 강제퇴거시킬 수도 있었다. 관련 규정은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한 강제퇴거 절차를 집행하기 위한 행정작용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강제 출국을 위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았다. 양국 간의 관계를 고려해 강제퇴거를 최대한 자제한 것이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추태 부린 일본인 3人…남의 나라 공항서 ‘선거운동’

    추태 부린 일본인 3人…남의 나라 공항서 ‘선거운동’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던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 9시간 만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법무부 당국자의 입국 금지 통보를 받고서도 버티다 일반 불법체류자와 함께 재심사무실에 수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고서야 오후 8시10분 일본행 마지막 항공기에 올랐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개인 자격을 내세워 방한을 강행한 자민당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와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일본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이 미미한 인물들로 이번 영토문제 부각으로 국내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도 의원은 김포공항 도착 직후 우리 정부가 입국을 불허하자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대사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설득을 무시한 채 공항 내 재심사무실에 머물던 이들은 무토 마사토시 일본대사가 직접 나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이후 상황은 대사관도 책임질 수 없다.”고 설득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도 “중국 불법체류자들과 함께 밤을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압박하자 결국 포기하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오후 7시였다. 이들의 돌출행동으로 한·일 정부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응당한 조치를 취했고,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될 것이며, 일본 측도 잘 알 것”이라면서 “일부 야당 의원의 행동인 만큼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 발간될 일본 방위백서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문구가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하는 등 예년과 같은 수위에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도 이날 오후 신각수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한국이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12일로 예정된 독도에서의 국회 독도특위를 열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치권에서는 자민당 의원들의 방한 강행을 두고 국익보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취해진 ‘돌발 행위’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 지역구 출신인 신도 의원은 4선이긴 하지만 당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는 등 주로 영토 관련 분쟁을 부각시켜 영향력을 발휘하려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쿠이현 출신 2선인 이나다 의원은 국정 활동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미화하는 등 극우적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참의원 초선인 사토 의원은 자위대 학교주임 교관 등을 지내다 2007년 퇴직한 뒤 참의원 선거에 비례대표로 당선돼 자위대를 대변하는 우익 인물로 꼽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김미경·김동현기자 jrlee@seoul.co.kr
  • -日의원 ‘추태’에 부쳐/소설가 현길언

    -日의원 ‘추태’에 부쳐/소설가 현길언

    드디어 일본이 다시 제국주의 망령을 온 세계에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픈 과거를 잊고 새로운 세계질서 안에서 공존하려는 한국인의 마음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제국주의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정치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경거망동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일본 자민당 중의원인 신도 요시타카와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인 사토 마사히사 의원이 입국하려다가 한국 정부에 의해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였다. 게다가 입국시켜 달라며 떼를 쓰다 결국 일본으로 돌아가고 말았다니, 한 나라의 중진의원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본은 제국주의 망령을 자랑처럼 내보이는 일을 최근까지 숱하게 저질러 왔다. 문부성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요지의 거짓 내용을 실어 교육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월 24일에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80을 도입하여 독도 상공에서 시험 비행을 했는데, 일본 외상은 일본영공을 침범했다고 항의 문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여기에 더하여 외무성은 대한항공기를 이용하지 말도록 공무원들에게 권고 형식의 훈령을 내리기도 했다. 독도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일본의 억지는 제국주의적 발상으로 일본 영토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름 끼칠 일이다. 이번 일본 의원 울릉도행에 앞서 극우적 이론가인 다쿠쇼쿠대 시모조 마사오 교수는 하루 먼저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들어오려다 입국 심사대에서 적발돼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정도를 무시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깡패 수준들이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고지도에 의하면 1737년 프랑스 당빌이 제작한 ‘꼬레왕국의지도’는 울릉도를 ‘fanling-tau’(화링도)로, 독도를 ‘tchian-chan-tau’(천산도)로 표기하며 고려왕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1764년에 프랑스 벨렝이 제작한 ‘꼬레왕국 해도’(Carte Du Royaume de Kau-li ou Corea)에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맥과 지명 등을 비롯해서 동해가 코리아해(mer de Coree)로 나타나 있고, 그 안에 울릉도와 독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혜정박물관에 소장된 많은 고지도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아주 많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은 수백년 전 세계가 인정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제국주의의 국경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망령의 소치임에 틀림없다. 오늘의 한국 분단 현실도 제국주의 야욕의 결과이고, 한국 전쟁으로 톡톡히 이익을 챙겨 오늘의 일본을 이룩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반인륜적인 식민통치의 만행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릴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떼를 써도 독도는 한국의 땅인데, 울릉도를 방문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아물어 가는 한국인의 상처에 흠집을 내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일본 정치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독도’가 아니라 일본인들의 자의식에 잠재해 있는 제국주의 망령을 청산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미래의 일본을 위해서도 그 일은 제일의 과제이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현길언은 ▲1940년 제주생 ▲한양대 국문과 교수 지냄 ▲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닳아지는 세월’, ‘벌거벗은 순례자’ 등 분단 민족의 아픔을 소재로 한 작품 발표 ▲계간지 ‘본질과현상’ 발행인
  • 日의원 ‘망동’에 뿔난 시민·누리꾼 “독도 도발” “정치적 쇼”

    日의원 ‘망동’에 뿔난 시민·누리꾼 “독도 도발” “정치적 쇼”

    시민과 누리꾼들은 일본 국회의원의 막가파식 입국 시도에 분노했다. 일본 의원들의 ‘독도 도발’에 겨냥,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했던 왜군들과 다를 게 없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또 한편으로는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 의원들의 정치적 쇼에 휘둘리지 말자.”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 사토 마사히사가 출국을 거부하며 버티자 시민들은 “도를 넘어선 외교적 결례”라며 흥분했다. 대학생 신지은(22·여)씨는 “우리 정부가 분명히 입국 불허 입장을 밝혔는데 굳이 와서 공항에서 버티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이며, 자국민을 자극하려는 꼼수 아니겠느냐.”고 비꼬았다. 트위터 아이디 ‘@Jo_HuHsae’는 “우리나라에 입국하겠다는 일본 의원들은 임진왜란때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왜장들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울릉도와 독도 주민들도 격노했다. 독도에 사는 유일한 주민인 독도리 이장 김성도(72)씨는 “정부에서 애초에 입국을 못하도록 더 강경하게 나섰어야 했다.”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자들은 절대 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릉도 도동에서 4대째 살고 있다는 이예균(63)씨는 “일본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독도를 넘보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엄연한 남의 영토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보러 온다니 말 같지도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나리에서 생활하는 이석만(58)씨 역시 “순수한 관광 목적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불순한 의도가 훤히 보이는 데 절대 울릉도 땅에 발을 들이게 할 수 없다.”며 거듭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상식밖 행동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트위터 아이디 ‘@midas0310’는 “일본 의원은 이슈화되고 언론에 시끄럽게 보도되기를 원한다. 차라리 무시하고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인다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dolamoussecou’는 “차라리 우리나라 의원들이 직접 울릉도에 데려가 술도 좀 사주면서 ‘봐라 우리땅 허허’해도 좋을 것을. 지금 정부 외교는 명분도 실리도 전략도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자국 의원들의 입국 거부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감정적으로 반격하고 나섰다. 일본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뉴스에 댓글을 달아 “우리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의 입국을 거부하자.”, “한국의 입국금지조치는 선전포고로 봐야 한다.” 등의 치기어린 대응을 했다. 한편 독도사랑회, 평상포럼 등 28개 시민단체들은 ‘독도지킴이 범국민 연합운동본부’를 구성, “일본이 지진으로 어려웠을 때 한국 국민들이 힘을 모아 도와줬는데 배은망덕하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의원들의 입국 강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윤샘이나·김진아·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MB 8·15 경축사 ‘독도 선언’ 나오나

    정부는 1일 입국을 강행한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일본 측도 충분한 메시지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되 양자관계와는 분리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의원들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왔으니 마땅히 취할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일본 측이 충분히 우리 측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에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 것인데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국 의원들에 대한 우리 측의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네하라 노부카쓰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오전 11시 50분쯤 장원삼 외교부 동북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며 “우리 측은 우호적이어야 할 한·일 관계에 비춰 봤을 때 이날 의원들의 행동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또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언급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별도 브리핑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독도 문제를 포함시킬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영춘, 이재오에 “생쇼하지 말라”…김해진 “日자민당 최고위원?”

    김영춘, 이재오에 “생쇼하지 말라”…김해진 “日자민당 최고위원?”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생쑈하지 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 특임장관 측은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이 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된다.”고 반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에 반발, 울릉도에 머물고 있는 이 장관에게 “이 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서 생쇼를 벌일 것이 아니라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울릉도에 갔는데 이미 대통령이 지시해서 (의원들의) 입국불허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설령 법무부가 잘못해서 입국금지를 못한다고 한들 김포공항에 가야지 왜 울릉도에 가서 며칠씩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임장관의 임무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정부와 국민을 이어 주고 정부와 여야 정당을 연결, 국가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별동대의 역할이다.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이고,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지도자도 만나야 하고, 서울에서 20일째 단식하고 있는 진보정당 지도자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진 특임차관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권침해 행위를 막는 것 만큼 시급한 사안이 어디 있느냐.”면서 “외교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응해야하는데도 김 최고위원이 이 장관의 독도 방문을 흠집내는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독도는 이 장관의 지역구도 아니고 (독도에는) 유권자도 김성도씨 등 2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곳에서 이 장관이 왜 쇼를 하겠는가. 이러다가 김 최고위원이 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부 “日의원 공항서 시위 땐 제지”

    정부 “日의원 공항서 시위 땐 제지”

    정부는 지난 30일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1일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이들에 대한 입국금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이들이 입국할 경우 신변안전 확보가 어렵고, 양국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들이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이 입국을 불허하고 정중하게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9일 입국금지 방침을 일본 측에 공식 통보했으나 일본 의원들이 방한을 강행키로 하면서 양국 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 의원들이 공항에서 돌아가지 않고 항의할 경우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입국을 거부당한 뒤 돌아가지 않고 시위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우리는 질서 유지 차원에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관 외에 경찰 등도 충원해 대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1일 입국한 뒤 4일 출국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만큼 당장 떠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당국자는 “이들이 돌아가는 문제는 우리 책임이 아니고 외교적인 사안도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입국금지 조치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해당 의원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거부한 뒤 항공사에 송환을 지시할 방침이다. 입국을 거부당한 의원들은 항공사의 출국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타고 왔던 항공편으로 되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입국 항공기가 편명만 바꿔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日 이중플레이에 ‘입국금지’ 칼 뺐다

    “일본 의원들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좋겠지만 김포공항에 오겠다면 입국심사대에서 막으면 됩니다.” 정부가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의 방한에 대한 입국 불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입국금지가 하나의 옵션이라며 일본 측 추이를 지켜보던 정부가 이를 공식 입장으로 밝히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그동안 일본 측에 입국 자제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일본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최후 통첩을 한 것이다. 정부가 입국금지 카드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일본 의원들의 방한이 독도를 문제 삼겠다는 목적이라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계속 말해 왔다.”며 “어떻게든 비행기를 타고 오면 출입국관리소 입국심사대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된다.”며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 당국자는 “그들이 들어오려고 함으로써 양국 국민 감정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양국 간에 다른 일들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일본 의원들의 방한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법적 검토를 해온 입국금지 조치를 공식화한 것은 일본 측의 ‘이중 플레이’에 대해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의 방한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던 시점인 지난 주말 버젓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경찰청에 이들 의원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청했다. 이어 26일에는 우리 외교부에 이런 요구가 통보됐다. 사실상 의원들의 방한을 용인한 것이다. 그러다가 28일 자민당 지도부가 이들 의원의 방문을 취소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모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지만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의 형태는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자민당 측이 개인적 방문을 허용했다고 들은 바 없다.”며 “자민당 지도부와 국회의 출장 승인이 모두 안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의원들이 ‘정치적인 쇼’를 한 뒤 비행기를 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자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 등 4명에 대한 울릉도 방문 중단 설득을 포기하고,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 형태로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한 의사를 밝힌 의원 4명 중 최소한 신도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 의원 등 2명은 다음 달 1일 오전 한국 방문을 강행할 태세다. 이들은 2일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귀국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지난 27일 신도 의원 등을 불러 이들에게 방문 중단을 요청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신도 의원은 “방문을 그만둘 경우 자민당의 외교 자세가 의심받을 것”이라면서 “‘난리를 치면 일본이 굽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한국에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의원 공항서 돌려보낸다

    日의원 공항서 돌려보낸다

    정부는 독도 도발을 목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8월 1일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을 허가하지 않고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들 의원이 1일 오전 일본 항공편으로 도쿄를 출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알려지자 정부는 입국금지를 공식화하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정치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은 처음이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9일 오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이들 의원이 방한하면 신변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울뿐더러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의원들이 비행기를 타고 온다 하더라도 법무부가 관할하는 출입국관리소의 입국심사대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면서 “기술적으로는 아주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로 걸어와 외국인 심사대에 서면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명단을 보고 입국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끝”이라면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의원들은 8월 1일 오전 아나(ANA)항공 편으로 도쿄를 떠나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포항을 거쳐 2일 울릉도로 들어가 독도 문제를 언급한 뒤 이튿날 서울로 돌아와 4일 오후 도쿄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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