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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품은 한옥 뷰, 소장각[서울펀! 동네힙!]

    #북한산 품은 한옥 뷰, 소장각[서울펀! 동네힙!]

    #북한산 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한옥 100여채 #한복 무료 대여#신라시대로 데려다주는 한옥 박물관 #‘천년고찰’ 진관사에서 차 한 잔 ‘한옥마을’ 하면 따라오는 말은 듣지 않아도 훤하다. 지역에선 전북 전주, 서울에선 북촌일 것이다. 전주와 북촌은 한옥마을을 통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는 한민족의 전통적 주거 형태인 한옥이 관광객을 유혹할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너무 유명한 한옥마을은 넘쳐 나는 인파에 아쉬움이 뒤따를 때가 많다. 때론 ‘사람을 구경하러 온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스러운 한옥마을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자연 속에 녹아든 조용한 한옥마을, ‘은평한옥마을’이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주거용으로 조성된 은평한옥마을은 지역 주민 사이에서도 생소하다는 평을 받던 곳이다. 빈터에 한옥이 만들어지자 뜬금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전후로 한옥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모든 평가가 뒤집혔다. 북한산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터를 잡은 게 주효했다.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전해져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은평한옥마을에 발을 디디면 100여채에 달하는 한옥마을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지붕의 오묘한 먹색과 뼈대가 되는 나무의 갈색이 한데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도심 속 분주함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곳에 있는 한옥들은 주거용으로 만들어져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단열과 방음이 잘 갖춰진 현대적인 내부 구조를 지녔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설계하는 동시에 전통미도 유지한 셈이다. 한옥마을 입구에는 ‘정다운집’이란 이름의 한옥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으로 뽑힌 곳이다. 정다운집은 낮은 담장이 둘러싼 대지 속에서 안채와 사랑채로 나눔을 한 특징을 지녔다. 기역(ㄱ) 형태의 안채와 니은(ㄴ) 형태의 사랑채가 만나 소박하지만 충분한 안마당을 구성하고 있다. 2층 한옥임에도 대청 공간의 전통 연등천장을 살려 공간을 배치했다. 2022년에도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예맥당’이 올해의 한옥상을 받았다. 예맥당은 개인주택이지만 외부 경관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고려해 ‘프라이버시’를 적절히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옥마을의 중요한 풍경이 되도록 입면의 비례와 개구부의 위치, 창살, 문양, 담장의 높이 및 패턴 등을 전체와 부분이 조화되도록 세심하게 고려했다. 전덕봉(60) 은평한옥마을 대표는 “주거용 한옥마을이지만 관광객이 마을을 좋아해 주는 것에 마을주민들도 공감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다만 소음과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 구청에서도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옥마을 주변에서는 전통 음식점을 비롯해 루프탑을 갖춘 카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 ‘1인1잔’은 한옥마을을 옥상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자리 전쟁이 치열하다. 숙박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한 한옥 스테이 ‘소우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안내소가 마련된 ‘너나들이센터’ 2층에선 한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복을 무료로 빌릴 수도 있다. 한옥마을 바로 옆에는 2014년 개관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대한민국 유일한 한옥 전문 박물관인 이곳에는 한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는 물론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와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은평 지역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이 전시돼 있다. 지난 10년 동안 누적 관람객 52만 2381명이 이곳을 찾았다. 그동안 진행한 기획전시만 26회, 학술대회 8회, 소장품 수집은 1213건(4045점)에 달한다. 은평한옥마을을 둘러보며 10분가량 걸으면 고려시대 왕부터 대통령까지 다녀간 ‘진관사’도 만날 수 있다. 북한산 서쪽 기슭에 있는 진관사는 예로부터 서울 근교 4대 명찰 중 하나로 손꼽힌 곳이다. 동쪽의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 서쪽의 진관사다. 1011년 창건된 진관사는 고려의 8대 국왕인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세자의 신분에 있었을 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절로 전해진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됐다가 1964년 복원됐다. 진관사는 600년 넘게 이어지는 ‘수륙재’로도 유명하다.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수륙재는 땅 위와 물속 등 의지할 곳이 없는 영혼 등을 위해 법요를 열고 음식을 공양하는 행사다. 진관사의 경우 조선 태조가 몸소 국가 행사로 명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공덕의 번을 달아 올리는 수륙재의 ‘반야윤등’도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진관사 곳곳에서 ‘부모님 무병장수’, ‘수능 대박’ 등의 글귀가 적힌 반야윤등을 볼 수 있다. 진관사에 있는 카페 ‘연지원’은 사찰과 한옥이 더해져 분위기 넘치는 찻집으로 눈길을 끈다. 쌍화차와 대추차 등 전통차는 물론 팥빙수와 단팥죽 같은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최소연씨는 “전국에 있는 많은 한옥마을을 가 봤지만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 풍경과 진관사까지 더해져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K화장실 무한변신 중… 전국 1등 화장실은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K화장실 무한변신 중… 전국 1등 화장실은

    한옥 창살 문양 등 실내인테리어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까지외국인 이용자에 한국 정취 물씬둔내역 화장실, 시설 현황판 눈길무장애·태양광 에너지 절약형 호평‘범죄예방’ 낙조화장실 등 27곳 시상 “호텔이야 휴게소야? 이 화장실 갖고 싶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화장실로 매일 8000명이 찾는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선정됐다. 화장실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 수준과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에 첫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국내 화장실이 무한변신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17일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함께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열고 대상(대통령상)에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을 선정하는 등 모두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특히 한옥 창살 문양 등을 활용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 이용자가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남녀화장실 입구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해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를 배려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 횡성군 둔내역 화장실은 금상(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하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절수형 양변기와 세면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태양광에너지 설비 등 친환경 에너지 절약 화장실로도 호평받았다. 안전사고와 불법 촬영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한 수원시 서호공원의 ‘낙조화장실’ 등 5개 화장실은 은상(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중화장실은 다수가 쓰다 보니 비위생적이고 안전·범죄에 취약한 장소로 인식됐으나 1999년부터 25년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시행하고 전국 화장실 우수관리인을 시상하는 등 민관의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화장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공중화장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지난 10일 울산시 울주군은 경찰과 협업해 울주군 명의로 실용신안이 등록된 화장실 칸막이 사각지대를 비추는 3면 반사경과 화장실 출입 시 동작을 감지해 음성을 송출하는 안심 알리미 등을 각각 30개 이상 설치했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지역 내 개방형 화장실 25곳에 화장실에 들어갈 때 혹시 뒤따라오거나 뒤쪽에 숨어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여성 안심 거울’을 지난달 말 설치해 불법 촬영 등 범죄예방에 나섰다. 올해 공모전에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이 관리하는 80곳의 특색 있는 화장실이 나왔다. 심사는 유아 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 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 시상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에버랜드에 이런 곳이?” 50년 넘게 못 봤는데…‘깜짝 비밀’ 공개

    “에버랜드에 이런 곳이?” 50년 넘게 못 봤는데…‘깜짝 비밀’ 공개

    50년 넘게 베일에 싸여있던 에버랜드 인근 비밀의 은행나무숲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17일 에버랜드는 가을철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18일부터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놀이공원 인근인 포곡읍 신원리 일대 15만㎡에 조성한 비밀의 숲은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심은 곳이다. 이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전해 와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가 됐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들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을 정비한 이후 기업과 단체에서 잇달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가을 일반 개인에게도 은행나무숲을 시범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금~일, 9일간 하루 3회씩 진행된다. 회차당 최대 3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인당 3만 5000원이다.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 트레킹, 숲 체험, 호암미술관 관람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참가자는 에버랜드 입구 등에 마련된 정류장에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약 15분간 신원리 은행나무숲으로 이동한 뒤 4시간가량 산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왕복 2㎞에 걸친 은행나무길 트레킹 중에는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울창한 숲속에 마련된 명상장에서는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은행나무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그룹장은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 간식과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은행나무숲 체험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 휠체어·유모차 등도 쉽게 이동… 성동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

    휠체어·유모차 등도 쉽게 이동… 성동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

    서울 성동구는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30%인 1551만명에 이른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법’에 따른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인 셈이지만 상당수가 일상적인 외출에도 시설의 계단, 경사로 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가게 편의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구축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을 갖춘 가게 정보를 사전 안내해 누구나 불편 없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역 내 전체 가게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시행해 휠체어, 유모차 등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게들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엔 문턱 설치 여부 등 출입구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엘리베이터 유무 등 교통약자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약 280건에 이르는 무장애 가게 정보를 이달에 공공데이터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 휠체어 사용자 맞춤정보 플랫폼 ‘윌체어’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가게들을 추가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천진난만 ‘무민적 사고’… 어른도 아이도 동심에

    천진난만 ‘무민적 사고’… 어른도 아이도 동심에

    핀란드 캐릭터 ‘무민’ 전시·애니따뜻한 내용으로 전 연령층 즐겨 “내 인생에 들어온 여러분 모두 고마워요. 덕분에 내 인생은 진정 아름다워졌어요.” 천진난만하고 친절한 ‘무민적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무민 가족이 찾아왔다. 서울 마포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과 스튜디오3에서 각각 전시 ‘무민 가족의 모험전’과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무민 극장’을 선보인다. 무민은 핀란드의 국민작가 토베 얀손(1914~2001)이 빚어낸 캐릭터로, 그의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은 터치스크린 속 10개 질문을 통해 무민 가족과 친구들 가운데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찾을 수 있다. 호기심이 넘치는 무민을 비롯해 난관 속에서도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무민마마, 소년 감성으로 모험을 즐기는 무민파파, 달빛 속 여행을 사랑하는 스너프킨, 소심한 성격인 스니프, 몽상가 스노크메이든, 사납고 무모하게 행동하지만 믿을 수 있는 리틀미이까지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민 소설책 중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4권(‘혜성이 다가온다’, ‘무민의 겨울’, ‘보이지 않는 아이’, ‘무민파파의 회고록’)을 엄선해 삽화와 무민 가족의 다정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특히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아이 닌니의 첫 만남 장면을 설치물로 구현해 낸 커다란 문이 눈길을 끈다. 문틈으로 관람객은 저마다의 닌니를 상상할 수 있다. 소설 ‘보이지 않는 아이’는 잘못된 보살핌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점점 옅어지더니 결국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 아이 닌니가 무민 가족을 만나 점차 자신의 모습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의 삽화와 이야기를 통해 때론 민간요법으로 제조한 약보다 잠자리에 다정하게 놓아둔 사과 한 알, 주스 한 잔, 줄무늬 캐러멜 세 개가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가 끝이 아니다. 3층에 마련된 무민극장에서는 무민 가족들의 모험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또 ‘무민 미러아트’ 존에서는 무민 캐릭터 거울을 통해 무민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전시장 중앙에는 투명 우산을 든 무민 조형물이 놓여 있다. 전시장의 구석, 무색의 무민에게 알록달록 색을 입히는 컬러링 코너 벽면에 적힌 글귀는 이번 전시가 주는 메시지로 읽힌다. “나는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다시 행복해.”
  •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방문객 대상 특별한 가을 이벤트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방문객 대상 특별한 가을 이벤트

    전남 고흥군이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홍보 이벤트를 추진한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남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관광지로서 높은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 육성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홍보 이벤트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입구 행사 부스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전망대를 관람한 후 입장권을 지참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가한 방문객에게는 오픈카(미니쿠퍼 컨버터블 4인승)를 타고 고흥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자 캔들, 곽 성냥, 머그잔, 에코백 등 다양한 고흥 기념품이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여행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절경도 감상하고, 다양한 혜택과 기념품도 함께 받아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더현대 광주’, 셋백 논란에 ‘교통영향평가’ 제동

    ‘더현대 광주’, 셋백 논란에 ‘교통영향평가’ 제동

    전방·일신방직 등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사업의 핵심시설로 꼽히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셋백’을 둘러싼 논란에 흔들리고 있다. 셋백 설치로 인한 지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가 제안한 ‘구분 지상권 설정’ 방안에 특혜소지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쇼핑몰 신축공사’와 관련한 교통대책을 재심의하기 위해 이달말 열릴 예정이던 교통영향평가위원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자인 (주)더현대광주측이 제안한 ‘쇼핑몰 진출입구 150m구간에 2m가량 셋백(건축선 후퇴)을 설치하되, 광주시와 협의해 구분지상권을 설정하겠다’는 교통대책에 대해 일부에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사업자측은 셋백 부분에 ‘구분 지상권’을 설정할 경우 ▲지상부분은 셋백 설치의 취지대로 도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하의 경우 당초 계획된 주차장 설치 면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자측은 특히, 셋백 부분에 구분지상권을 설정할 경우 셋백 면적만큼의 부지 구입비용인 30억원을 광주시에 공공기여로 내놓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재까지 광주에서 셋백 부분에 구분지상권을 설정한 전례가 없으며 ▲이를 허용할 경우 셋백을 통해 이미 지하 주차장 면적을 줄였거나 줄일 예정인 다른 시설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사업자측에 추가로 제안을 보완해주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달24일로 예정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5일 ‘더현대 광주쇼핑몰 신축공사’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위원회를 열어 ‘보완’ 결정을 내렸다. 교통영향평가위는 이날 심의에서 사업자 측에 ‘타 사업지와 형평을 고려해 쇼핑몰 진출입구에 셋백 설치 후 기부채납’을 요구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자로부터 아직까지 추가 보완협의안이 접수되지 않고 있어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도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제안이 접수되는 대로 셋백과 공공기여 등을 통한 교통난 해소대책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일본 신사 상징물 잡은 체조선수…“칠레 망신” 비난 세례

    일본 신사 상징물 잡은 체조선수…“칠레 망신” 비난 세례

    칠레 국가대표 출신 체조선수 마리마르 페레스(25)가 여행 중 일본 신사에서 현지 상징물을 철봉처럼 잡고 매달리는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 여론에 사과문을 올렸다. 15일(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TV칠레비시온 등에 따르면 페레스는 최근 일본 여행 중 빨간색 도리이(鳥居·신사 입구에 세우는 상징물)를 양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몸을 위로 올리는 아크로바틱 운동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페레스는 2019년 남미 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평소에도 도심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신의 유연성과 근력을 자랑하는 동작을 자주 선보였다. 여행 중에 찍은 문제의 영상도 페레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이를 본 일본인과 칠레인들은 종교 시설에서 무례한 일을 했다며 “나라 망신” “개념이 없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도리이는 불경한 곳(속세)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 짓는 경계로 통하기 때문에 도리이에서 매달리기 등을 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밴드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이자 일본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는 마티 프리드먼 역시 “일본에 올 때 이런 걸 좀 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고 일간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페레스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관련 동영상을 삭제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과 영상과 함께 스페인어와 일본어로 유감을 표하는 글을 올렸다.
  • 널뛰기·활쏘기… 성북 청소년 전통체험 한마당

    널뛰기·활쏘기… 성북 청소년 전통체험 한마당

    서울 성북구가 지난 12일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전통 민속놀이로 우리 민족의 문화 가치를 되새기는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마당 축제에서는 200여명의 청소년과 가족들이 고누놀이, 쌍육놀이, 널뛰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를 즐겼다. 솟대, 제기 및 천연비누 만들기도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청소년 어울마당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생소하다고 느낀 전통민속놀이는 한국전통놀이연구보급회 강사들이 직접 지도에 나서 전통놀이 역사와 놀이방법을 전수했다.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원도 봉사자로 참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유익한 축제”라고 말했다.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 일탈행위 예방 및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청소년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유니필)이 헤즈볼라가 광범위한 군사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버려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필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활동을 감시해야 하는데도 이 무장단체의 협박과 계략에 넘어갔다는 비판이 나온다. 헤즈볼라는 현지 환경단체 ‘그린 위다웃 보더스’(GWB·국경없는 녹지)를 앞세워 유니필 주둔지 근처에 군사력을 확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GWB가 레바논의 녹지를 보호하고 나무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유니필의 현장 조사를 막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GWB는 미국 정부로부터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은폐한 혐의로 제재 대상이 됐다. 당시 미 재무부는 GWB가 헤즈볼라의 전초기지 최소 12곳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이 환경단체의 보호 아래 해당 지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GWB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미 재무부 발표를 일축하고 해당 지역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은 지난 2016년 GWB가 출범하면서부터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미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텔레그래프 취재진에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유니필 감시초소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땅굴) 입구를 직접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헤즈볼라 공격 기지의 입구라고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깝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프타흐 노르킨 이스라엘군 146사단장(준장)은 “이런 터널을 구축하데는 많은 장비가 필요해 숨길 수 없다”며 “유니필이 이런 활동을 보지 못한 게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땅굴 입구에서는 이스라엘 하이파까지 보이는 전망이 펼쳐졌고 언덕 위에는 유니필 감시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두 개의 땅굴은 서로 10m 떨어져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를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국경 너머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하는 카메라가 가득한 관측소였고, 나머지 하나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할 때까지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됐다. 현재 146사단은 해당 지역에서 약 1㎢의 면적을 장악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땅굴 두 개를 포함해 헤즈볼라 초소 약 100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킨 준장은 사단이 해당 유니필 기지 내에 머물고 있는 병력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니필 철수 요구 성명에서 “유니필이 레바논 남부를 떠나지 않으면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필 병사들이 대피를 거부하는 것은 헤즈볼라의 인질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유니필과 이스라엘 병사들의 생명을 모두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노르킨 준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유니필 부대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헤즈볼라가 유니필 기지를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유니필 초소 근처 어떤 경우는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 발사 등으로 24회 이상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쇼샤니 대변인은 “헤즈볼라는 의도적으로 유니필 기지 근처에 무기를 배치해 왔다”며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서 계획된 헤즈볼라 공격으로 25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부대 병력이 레바논 남부 민가에서 발견한 수천 개의 무기와 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르킨 준장은 약 700개의 저장소에 숨겨진 무기들은 매우 정교하며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하니를 열정적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국회에 도착한 하니가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본청 입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하니를 기다렸다. 하니가 좀처럼 차에서 내리지 않자 최 의원은 촬영 모드를 유지한 채 잠시 쪼그려앉아 있다 하니가 차에서 내려 걸어오자 일어나 하니를 촬영했다. 최 의원은 하니가 들어오는 길목 바로 앞에 서서 휴대전화를 들이대고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하니 측 관계자가 손을 들어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제지를 하는 모습도 사진에 포착됐다. 이날 하니의 국감 참고인 출석은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감에 나오는 첫 사례로, 취재진, 국회 보좌진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국회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비상 경호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니 촬영을 마친 최 의원은 이어 과방위 국정감사장으로 향해 이날 오전 중지된 국정감사를 재개했다. 최 의원이 어떤 이유에서 하니를 촬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니 말고 미니 위원장님… 이러고 사진 찍지 마시고 가서 과방위 상임위 준비하세요. 한숨 나오네 진짜”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은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하겠다”며 하니를 참고인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우리(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데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성북구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축제

    성북구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축제

    서울 성북구가 지난 12일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전통 민속놀이로 우리 민족의 문화 가치를 되새기는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마당 축제에서는 200여명의 청소년과 가족들이 고누놀이, 쌍육놀이, 널뛰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를 즐겼다. 솟대, 제기 및 천연비누 만들기도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청소년 어울마당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생소하다고 느낀 전통민속놀이는 한국전통놀이연구보급회 강사들이 직접 지도에 나서 전통놀이 역사와 놀이방법을 전수했다.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원도 봉사자로 참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유익한 축제”라고 말했다.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 일탈행위 예방 및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청소년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 예멘 난민 품어 준 ‘평화의 섬’… “제주는 제2의 고향이 됐어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예멘 난민 품어 준 ‘평화의 섬’… “제주는 제2의 고향이 됐어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할랄 음식점 낸 난민·제주 출신 부부주방장·주인으로 만나 결혼 성사서구 관광객·내국인에 ‘맛집’ 소문“연민의 시선으로 보지 말았으면”난민에 도움 손길 내민 ‘나오미센터’ 어선·식당·과수원 등 일자리 주선“불법체류 단속에 난민 신청 늘어6개월 체류 ‘거주증’ 도입 바람직” 제주시 탑동 구도심 번화가의 맞은편 한적한 뒷골목. 입구 간판에서부터 중동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 식당은 한적한 인근 상점들과 달리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식당의 이름은 ‘아살람’, 우리말로 ‘평화’라는 뜻이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2018년 모국을 탈출해 제주에 도착한 500여 예멘 난민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아민(40)과 그의 제주 출신 아내 하민경(43)씨가 운영하는 할랄 음식점이다. 이곳은 무슬림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 관광객, 내국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경력 15년차 베테랑 셰프 아민의 음식 솜씨는 서울 이태원의 전문식당에서도 탐낼 정도다. 축구를 좋아하던 평범한 청년 아민은 내전으로 친구들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조국을 떠나야 했다. 그는 다른 난민들처럼 처음엔 뱃일을 했지만 원래 예멘과 말레이시아에서 요리를 했던 경력이 있었다. 쌀쌀한 날 예멘 사람들이 갈 곳 없이 노숙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하씨는 자신의 무용연습실을 이방인들에게 내줬다. 전쟁을 피해 온 예멘 난민 중에는 총상을 입거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어 수시로 병원을 데리고 다녔다. 그러던 중 ‘할랄 음식점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예멘 친구들의 말에 덜컥 아살람 식당을 차렸고, 요리 솜씨가 뛰어났던 지금의 남편 아민을 식당 주방장으로 채용했다. 둘은 전통혼례를 치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식당에서 요리하던 아민은 “제주 사람들이 따뜻하게 품어 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예멘에 있는 부모님과 남동생도 다 함께 제주에서 행복하게 사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2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독립적인 난민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난민 인정률은 1%를 밑돈다. 예멘 난민들은 한국인들과 다름없는 똑같은 존재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하씨는 “예멘 난민이든 시리아 난민이든 이제 더이상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꿈을 꾸는 사람들이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우리의 이웃”이라고 했다.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보편적 인류애를 몸소 보여 준 하씨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아민 등 예멘 난민들은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난민을 반대하는 시위로 시끄러웠던 2018년 당시와 달리 제주는 그들을 처음으로 따뜻하게 품어 준 유일한 ‘평화의 섬’이었다. 당시 천주교 제주교구 소속 나오미센터가 가장 먼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난민들에게 어선과 양어장, 식당, 과수원 등의 일자리를 주선하며 새 삶을 열어 줬다. 출도 제한이 이뤄진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그 이후에 들어온 500여명은 제주에 머물렀고, 이들 중 심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2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고 일자리를 찾아 뭍으로 나갔다. 이들은 국내에서 인도적 체류를 하기 위해 매년 출입국 체류 연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김상훈(65) 나오미센터 사무국장은 “예멘 난민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예멘 난민 제주: 나의 난민일기’의 주인공 모하메드는 지금 거제도 조선소에서 일하며 서귀포시 남원에 있는 아내와 떨어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다른 난민들도 명절 때만 되면 따뜻하게 품어 준 ‘제2의 고향’ 제주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난민법에서 난민 사유는 자국에서 인종, 국가, 종교, 정치, 특수공동체(성소수자)로 인해 박해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정부의 난민 인정률은 ‘로또’ 당첨 수준인 1~2%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출입국·외국인청이 발표한 제주도 체류 비자별 외국인 수는 2만 6397명이고, 이 중 713명이 난민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을 받아 살고 있는 사람은 총 8명, 난민 심사에서 불인정 판정을 받았지만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은 35명에 그친다. 제주도는 무사증으로 입국해 30일이 지나면 31일부터 사실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이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난민 신청을 하는 것이다. 소송에 최소 3~4년이 걸리고, 해당 기간 동안은 돈을 벌 수 있다. 김 국장은 “최근 난민 신청이 늘고 있는 것은 불법체류 단속이 심해져서 생긴 풍선효과”라며 “불법체류자를 줄이고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6개월 체류가 가능한 농촌거주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허드렛일을 하는 이들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산전검사 갔다가…33세에 자궁경부암 진단” 고백한 걸그룹 멤버

    “산전검사 갔다가…33세에 자궁경부암 진단” 고백한 걸그룹 멤버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34·본명 허민진)가 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14일 초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자궁경부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며 “지난해 5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암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식단을 180도 바꿨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을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하고 있으며, 무료로 시행된다. 초아는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며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초아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팀 해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 경남 하동서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

    경남 하동서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

    경남 하동군에서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가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14일 하동시외버스터미널 공용주차장에서 경남 최초 ‘하동군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승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해 6월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후 군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컨설팅을 받으며 차고지·정류장·스마트폴·안전시설 등을 구축하고 짐칸을 경비한 자율주행차(18인승) 제작을 진행했다. 15일 시범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차는 40분 간격으로 하동 읍내 6.7㎞ 주요 구간을 순환하며 운행한다. 운행코스는 ‘하동터미널~화산마을~연화마을입구~교통쉼터(시장)~하동읍행복지센터~하동노인장애인복지회관~문화예술회관~도서관~광평입구~하동군청~터미널’이다. 자율주행차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비상시에 수동운전으로 전환해 운전하는 등 안전관리를 한다. 시범 운영을 거친 자율주행차는 내년 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자율주행차가 농촌 지역 주민 이동 편의성 강화와 고령층 의료·문화·복지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앞서 경남도와 하동군은 2026년 하동읍~악양면 최참판댁~화개장터 구간 24.2㎞ 구간에 자율주행 25인승 셔틀서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자율주행차량을 타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번 시범 운행 결과를 보며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전국에 지정된 대부분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도심지 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하동군은 대중교통 기반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 주민 교통복지를 증진하는 점에서 다른 시범운행지구와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조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서비스 제공은 물론,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술 발전과 지역 발전이 연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책 구하기 어렵네” 주말 지나도 여전한 ‘한강 신드롬’

    “책 구하기 어렵네” 주말 지나도 여전한 ‘한강 신드롬’

    “주말 동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고 해서 아침 일찍 와봤는데, 한 종류밖에 구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문 출입구 앞 매대와 20m쯤 더 들어가 왼쪽에 설치한 ‘2024 노벨문학상 한강’ 특별 코너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각각 150여권씩 쌓여 있었다. 서점 문을 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픈런’은 없었지만, 책이 쌓인 곳에 꾸준한 발길이 이어진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책의 수급이 이를 못 맞추고 있다. 일찍 서점을 찾아도 한강 작가의 다른 책을 찾을 수 없는 이유다. 김학주 교보문고 직원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금 막 들어왔다. 오늘 중 ‘소년이 온다’가 추가로 들어온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를 많이들 찾으시는데, 언제 들어올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책을 구입한 최상현 씨는 “사실 ‘채식주의자’가 있을까 싶어서 왔는데, 오늘 안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니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문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번에 한강을 시작으로 소설 읽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한강 작가 외에 다른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을 다룬 기사를 신문에서 봤는데, 그들의 소설도 읽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 책이 인기를 끌면서 선물로 주기 위해 사겠다는 이도 있었다. 이날 책을 산 김수연 씨는 “워낙 큰 상을 받은 터라 관심이 생겨 책을 추가로 사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다음 날인 11일 서울 광화문 야외도서관에 전시된 한강 전집을 살펴보고, 흥미가 생겨 그날 오후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고 했다.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이미 구입했고, 마침 ‘작별하지 않는다’를 사고 싶어 서점에 왔는데 마침 책을 살 수 있었다. 그는 “책을 여러 권 사서 지인분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교보문고 측은 한강 작품 가운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이른바 ‘한강 3종’을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노경주 교보문고 광화문점 점장은 이날 매대에 놓은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일반적으로 물류센터에 있는 책을 서점에서 주문하지만, 이번엔 아예 인쇄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오는대로 바로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 책들도 오늘 새벽 인쇄소에서 바로 가져왔는데, 이렇게 인쇄소에서 책을 가져오는 경우는 일하면서 처음 겪는다”고 놀라기도 했다. 그는 “‘한강 3종’ 가운데 가장 최신작인 ‘소년이 온다’를 특히 많이 찾는 편이다. 그래서 인쇄소에 부탁해 ‘소년이 온다’를 최대한 많이 빼달라고 부탁했다. ‘채식주의자’는 약간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구입해 비치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노 점장은 “지난 주말 가족 단위 독자들이 한강 작가 책을 찾으러 정말 많이 찾았다. 평소의 2배 가까운 이들이 온 것 같다. 코로나19 이전 활력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면서 “한강 작가 책을 사러 왔다가 온 김에 다른 소설도 보는 것 같다. 여러 모로 ‘한강 효과’가 확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이軍 탱크, 유엔군 정문 부수고 강제 진입…“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영상)

    이軍 탱크, 유엔군 정문 부수고 강제 진입…“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영상)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 2대가 남부 접경 라미야에 있는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UNIFIL 기지의 소등을 요구한 뒤 45분 후 철수했다가,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 후에는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연기가 캠프 안으로 유입돼 유엔군 15명이 피부 자극 증세와 위장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UNIFIL은 성명에서 “충격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UNIFIL은 또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지휘부와 주변 지역이 최근 수일간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됐다며 이스라엘군이 UNIFIL 벙커 외부 감시 카메라에 총을 쏴 망가뜨리는 등 고의로 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총 5명의 UNIFIL 대원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부상병 구조 위한 엄폐용 연막탄”네타냐후 “유엔군, 인간방패 이용돼…철수하라”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전쟁범죄 해당” 규탄“레바논 남부 임무 수행 계속” 철수 거부 이스라엘군은 다친 병사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탱크가 UNIFIL 기지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막탄 사용은 구조를 위한 엄폐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UNIFIL의 철수를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UNIFIL 병력의 부상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보장하는 간단하고 분명한 방법은 그들(UNIFIL)을 위험 지대에서 빼내는 것이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UNIFIL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헤즈볼라의 거점과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을 철수할 때가 됐다”고 했다. 유엔은 UNIFIL 기지에 강제 진입한 이스라엘군을 규탄하며 철수 요구를 거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범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01에 기초한 외교적 해법을 지원하기 위해 UNIFIL은 배치된 지역을 지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6년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1701 결의안은 당시 레바논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교전 행위 전면 중단 및 UNFIL의 남부 지역 배치가 주된 내용이다.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설정한 일종의 국경인 ‘블루라인’ 침범은 물론, 1만명 규모의 UNIFIL이 주둔한 완충 지역에서의 적대적 행위도 금지했다. 그러나 종전 이후 결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UNIFIL도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과정에서도 UNIFIL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에도 헤즈볼라가 블루라인 인근에 주둔한 UNIFIL을 방패 삼아 공격을 시도하는 등 1701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스라엘 “유엔군 기지 근처 헤즈볼라 땅굴”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 외신에 공개“국경 코앞엔 헤즈볼라의 전초기지도”“유엔군, 무장 활동 감시 등 제 역할 안 해” 이스라엘은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 감시 등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가 유엔군 주둔지 인근에 테러 기지를 설치하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유엔군 주둔지 200m 거리에 헤즈볼라의 무기고 및 미사일 발사대와 이어지는 땅굴이 있다고 주장했다. 블루라인 인근 산비탈에 2개의 땅굴 입구가 있는데, 헤즈볼라의 무기 보관소 또는 전투원 은신처로 이용되는 수백개의 땅굴 가운데 일부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곳에서 지뢰, 영어 및 러시아어로 폭발물이라는 글귀가 적힌 금속 재질의 탄약 상자, 군화, 헬멧, 태양광 패널 및 성인 약 10명의 들어갈 수 있는 구덩이도 찾았다고 한다. 국경 코앞에는 침투 공격을 위해 콘크리트 장벽 폭파 작전을 위한 은밀한 전초기지도 구축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오랫동안 이스라엘 북부 침공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헤즈볼라가 유엔군과 민간인 거주지 주변에 군사 인프라를 건설하고 은폐용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아울러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을 감시해야 하는 평화유지군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헤즈볼라는 유엔군 주둔지 근처에 지하 터널이 있다는 의혹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
  • 용산 ‘온 마음 숲’엔 건강한 정신이 쑥쑥

    용산 ‘온 마음 숲’엔 건강한 정신이 쑥쑥

    서울 용산구는 치유와 회복 ‘온 마음 숲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마음건강 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소극장 가람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입구 한쪽에 마련한 용산형 마음건강 마스코트인 ‘용사니’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의 인기도 뜨거웠다.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사회공헌팀이 준비한 마음건강 연주와 함께 선포식의 문이 열렸다. 선포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샌드아트 공연, 정책발표, 선포식 퍼포먼스, 명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현대인이 겪는 마음의 문제는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마음건강 4대 분야 17개 전략사업을 위해 지난 7월 구는 마음정책 담당 부서를 팀에서 과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4일부터 마음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예고에 들어가 오는 20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 영등포 신길13구역에 35층 아파트 짓는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에 지상 35층 높이의 588가구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신길13구역 공공재건축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는 공공재건축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신길동 340-1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공동주택 586가구가 들어선다. 남측의 신길근린공원과 신풍역의 편리한 접근 동선을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다. 북측은 인근 주택단지를 배려해 중층 이하로, 공원에 인접한 남측에는 고층을 배치했다. 같은 회의에서 통과된 을지로3가역 인근 9지구는 당초 주거, 숙박시설에서 19층 규모 업무시설로 변경됐다. 을지로3가역 입구와 연결된 개방형 녹지를 배치했고 1층부터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고 도심권 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도 통합심의를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 “긴 머리 그분이 한강” 서촌 들썩… 운영하는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

    “긴 머리 그분이 한강” 서촌 들썩… 운영하는 책방은 ‘인증샷’ 성지로

    평소 눈인사 나누며 조용한 일상주민들 “노벨상 이웃사촌, 감격”골목엔 곳곳서 보낸 화분·꽃다발연대 명예박사·문학관 건립 검토서울시 대표저서 10종 특별전시 “국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염원을 이뤄준 작가가 이웃사촌이라니 감격스러워요.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요.” 13일 한강(54) 작가의 집 겸 작업실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서촌한옥마을 인근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저마다 ‘한강 목격담’을 나누며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이웃들은 한강이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눈인사 정도만 나누며 조용한 일상을 보냈다고 놀라워하면서도 ‘마을의 경사’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통인시장 입구 한옥 정자에는 종로구가 마련한 ‘630년 종로의 자랑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큼지막한 현수막이 보였다. 이곳 주민 김정환(75)씨는 “생각해보니 골목길로 들어가던 긴 머리 그분이 한강이었다”며 “동네의 자랑”이라고 기뻐했다. 이웃들은 한강을 점잖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옆집에 사는 이모(32)씨는 “작가가 살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한강인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인근 주민 역시 “늦은 밤 (한옥의) 담벼락 위 작은 창문에 불이 켜져야 인기척을 느낄 정도로 조용한 이웃”이라고 전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한강에 대해 “종종 아침 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사러 오는데, 뭐 하는 분인지 물으니 ‘글 써요’라며 나지막이 답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뿌듯하지만 식당에 다시 오면 부담스럽지 않게 평소처럼 대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강이 사는 누하동 한옥 앞 좁은 골목길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축하 화분과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화환을 가져온 배달기사들이 잇달아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주말을 맞아 여행을 온 여행객과 방문객들은 줄지어 선 화환들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국에서 40여년을 살다 아들과 함께 여행 온 현루시아(65)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해준 한 작가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이날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자그마한 편지를 화환 틈새에 놓았다. 서촌 한옥마을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태어난 태종 이방원의 잠저(임금이 되기 전 살았던 집)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조선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등이 태어났고, 시인 이상과 윤동주, 노천명, 화가 박노수, 이상범 등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활동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조기태(79)씨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이곳에 사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니 감격”이라고 기뻐했다. 한강이 운영하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은 관광객들의 ‘성지’가 됐다. 문을 여는 오후 1시를 훨씬 앞둔 오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해당 서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시 휴업을 알렸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서점을 찾았다. 아빠의 손을 잡고 줄을 서있던 초등학교 6학년 이승훈군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활짝 웃었다. 한강의 모교인 연세대도 한강에 명예박사 수여와 문학관 건립을 검토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연세대 대학언론사는 한 작가 특별판 ‘호외’를 발간했다. 서울시도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청계천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대표 저서 10종을 특별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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