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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해(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루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공원 내 데크로드 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영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신여대 ‘묻지마 흉기 난동’ 50대, 심신미약으로 감형

    성신여대 ‘묻지마 흉기 난동’ 50대, 심신미약으로 감형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감형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김이경 판사는 특수상해·특수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모(5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북구청 로비에서 2명에게 허리띠를 휘두르다 이를 말리던 1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지난 2013년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최근 일정한 주거지 없이 성신여대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 기초생활수급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자 관할 자치구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안씨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판단해 심신미약에 따른 형량 감경을 적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징역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으나,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피해를 보았고 재범 위험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하여 (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벚꽃길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건설업계, 미세먼지 잡는 설계 유행

    주택건설업계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아파트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양한 미세먼지 차단 기술을 아파트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거나 먼지 차단 설비를 갖추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어린이놀이터에 미스트(공기 또는 엷은 수증기) 분사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줄이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현관에는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 샤워 부스를 설치해 출입할 때 옷에 묻은 먼지를 털 수 있게 했다. 세대 출입구는 ‘H 클린현관’으로 만들어 콤팩트 세면대, 이동 세탁장, 집진클리너, 의류건조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는 이달 분양하는 서울 강남 ‘디에이치 포레센트’ 아파트부터 적용한다. GS건설은 이달 공급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아파트부터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달아주기로 했다. 24시간 별도의 환기 없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시스템 에어컨처럼 천장에 달아 공간활용성도 높였다.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대림산업도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실내까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설치해준다. 미세먼지 상태 신호등, 미스트 자동 분사 구조물 등을 설치하고, 세대 내부는 자동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24시간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한다. 주방에는 온도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레인지 후드를 달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오염물질을 잡아낼 수 있게 했다. 대우건설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큰 먼지필터와 고성능필터가 갖춰진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세먼지 줄이기 3종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리할 때 생기는 미세먼지를 주방의 공기순환으로 제거하는 ‘주방 하부 급기 시스템’과 현관에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에어 샤워 시스템’, 헤파필터(H13등급)가 설치된 환기 설비를 갖췄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北김정은, 푸틴 만나러 방러…25일 회담, 金일정 다채

    北김정은, 푸틴 만나러 방러…25일 회담, 金일정 다채

    러시아 언론 “24~25일 김정은 방러, 극동연방대서 25일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고 북한매체들일 23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 간 회담은 8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이기도 하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도 이날 김 위원장이 24일 방문해 25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릴 것이며 김 위원장은 대학 내 호텔에서 묵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회담 뒤 곧바로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나, 김 위원장은 26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지난 2002년 방러했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들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30명의 방문단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찾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4일 새벽 북러 국경을 넘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은 러시아를 처음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여러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면서 아직 프로그램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한 뒤 그의 뜻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문지 중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군사-역사 박물관, 마린스키 극장(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연해주 분관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2002년 8월 20~24일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묵었던 현지 ‘가반’ 호텔이나 부친이 당시 방문했던 빵 공장 ‘블라드흘렙’ 등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에 싣고 올 리무진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여행할 계획이다. 러시아 측은 리무진이 기차역 플랫폼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블라디보스토크 역사 차량 출입구를 20cm나 파내는 공사를 벌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를 회담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북한 측의 철저한 보안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극동연방대는 지난 2012년 러시아가 제2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캠퍼스를 새로 조성한 곳으로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 곳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위원장, 곧 러시아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위원장, 곧 러시아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처음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관측과 전망은 많았지만 북한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조선중앙방송이 처음이다. 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면서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나게 된다. 한편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4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안 호텔에서 머무르고 25일 푸틴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230명의 방문단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찾을 것이며 전용열차는 24일 새벽 북러 국경을 넘을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회담 뒤 곧바로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지만 김 위원장은 26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지난 2002년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들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군사-역사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연해주 분관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에 싣고 올 리무진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돌아볼 계획이며 러시아 측은 리무진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출입구를 20cm나 파내 턱을 낮췄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를 회담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북한 측의 철저한 보안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극동연방대는 지난 2012년 러시아가 제2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캠퍼스를 새로 조성한 곳으로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 곳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 달에 한 번 ‘동네 한 바퀴’… 교육·도시재생·일자리 광명 만들 것”

    “한 달에 한 번 ‘동네 한 바퀴’… 교육·도시재생·일자리 광명 만들 것”

    “행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원칙으로, 원칙을 잘 지켜야 합리적이고 공정한 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행정을 추진하며 원칙을 준수해야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또 “어떤 행정을 하더라도 시가 독단적이지 않고 시민 의견을 숙고해야 행정에 신뢰를 받는다”고 행정철학을 내비쳤다. 민선 7기 3대 역점시책으로는 ‘교육도시 광명’, 도시재생사업,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광명시 미래 100년 청사진도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개월째다. 지금까지 펼친 시정을 돌아본다면. “두 가지를 느꼈다. 막상 와 보니 광명시 직원조직이 매우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철저하게 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인데 안전행정이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다. 또 하나는 시민들의 민도가 매우 높아졌고 의식도 굉장히 높다. 어떻게 시민의사를 반영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인데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함께 참여해 일해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시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정구도를 만들겠다.” -민선 7기에서 핵심 시정목표 3가지를 든다면. “첫째, 교육도시로서 성장한 광명시를 만들고 싶다. 광명이 갖고 있는 도시특성이 상호 밀접돼 있고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새 시대에 굉장히 능동적인 시민들이다. 다양한 평생교육뿐 아니라 혁신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마을교육 공동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틀을 갖춰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하고 있는 3대 무상교육과 혁신교육·평생교육을 잘해나가는 것이다. 둘째, 도시재생사업이다. 장기적 전략과 목표를 갖고 추진해야 하고 도시를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 새로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뉴타운 지역에서 해제된 곳이나 새롭게 지역을 바꾸고자 하는 지역주민들과 주거 문제를 새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셋째, 일자리다. 청년과 노인·여성 일자리 영역은 사회 소외계층 대상이다.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갖출 수 있도록 공공 분야 일자리를 최대한 발굴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민간 분야 일자리엔 다양한 형태의 취업교육이 필요하다. 청년층과 경력단절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현장중심 시정 세 가지를 챙기겠다. 먼저 직접 한 달에 한 번씩 동을 찾아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대화하겠다. 청년들·역세권 시민들과 대화하며 간담회 등 수시로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셋째, 토론회다. 금명간 현안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민간업체를 통해 토론을 다양하게 실시해 시민 의사를 반영할 예정이다. 500인 원탁회의를 오는 7월 다시 추진할 것이다. 또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올 한 해를 ‘역사의 해’로 삼아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지난해 11월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하고 시민 100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참여형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또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 발간과 독립유공자 가족 항일운동지역 방문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민들이 서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해법은. “국토교통부와 허심탄회하게 다시 원점에서 논의하겠다. 시민 의사를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애초 서울 구로구 민원으로 시작된 사업이기 때문에 차량기지를 이전하려면 광명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광명시 요구는 차량기지를 지하화해 달라는 것이다. 또 현재 노선을 5분 간격으로 다니는 대중교통노선이 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지하철역도 5개를 설치해 달라. 국토부가 광명시민의 이런 요구를 수용해야 사업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동굴 일대를 레저휴양단지로 개발한다는데. “광명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동굴 앞 17만평 개발은 관광명소로 개발계획 중이다. 사업공모에 들어가 곧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광명동굴은 이제 방향을 바꿔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엔 동굴 안쪽에 대한 개발이었는데 이젠 소화동에서 광명동굴쪽 방향으로 바깥쪽을 숲속 공원처럼 조성해 시민 쉼터, 힐링 동굴로 조성하려고 한다. 이른바 ‘숲속 광명동굴’ 만들기다. 동측 출입구를 새로운 출입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게 추진한다. 조만간 사업기획안이 나온다.” -최근 청년실업이 문제다. 청년을 위한 시책이 있나. “청년 살리기 정책을 정말 많이 준비하고 있다. 청년창업과 관련해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지원센터도 짓고 있다. 청년들이 다양하게 모여 협력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입사면접 때 양복정장 대여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6개월 취업교육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창업지원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청년정책 토론회나 청년창업자 간담회, 청년과의 대화를 추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에선 최대 규모 ‘시장 직속 광명시 청년위원회 50명’을 구성했다. 청년 실태조사와 청년공모사업, 청년주택 등 청년에게 필요한 분야별 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청년배당이나 ‘청년 생각펼침’ 공모사업, 청년창업자금 등 실업청년들에게 복지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명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방안은. “일자리는 복지다. 특히 청년과 노인,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취업교육을 강화하겠다. 2022년까지 4년간 공공 일자리 2만 5270명과 민간 일자리 3만 740명 등 모두 5만 6010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해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채우기·나누기’ 4개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광명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수렴 중이다. 또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계층별 세밀한 맞춤 일자리 정책을 지원하겠다.” -광명 도심의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 방안은. “지난번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우리 시와 서울시가 서로 윈윈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서울시와 같이 구성하고 협약서도 체결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시정에 참여해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제 신념이다. 시민이 답이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박승원 광명시장 프로필 당적:더불어민주당 출생:1965년 충남 예산 학력:한양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경력: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국자치분권개현추진본부 공동대표,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 전) 제8~9대 경기도의원(2010∼2018),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2017 문재인 대통령후보 광명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노무현대통령자문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운영위원, 백재현 광명시장 비서실장
  •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내달 도입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내달 도입

    경기 성남시는 오는 7월 시행되는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교통 소외지역의 버스노선에 재정을 투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버스회사와 협의로 노선 일부를 변경해 수익성을 향상하는 것이 골자다. 주 52시간제 여파로 갈현동, 상적동, 석운동 등을 운행하는 14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폐지되고 12개 노선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3일 3개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갈현동∼궁내동,율동∼상적동,이매동∼석운동 등으로 이들 노선에 모두 27대가 투입된다. 이들 노선버스는 교통복지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로 ‘누리버스’로 명명했으며 노선 운행에 따른 손실분은 시에서 모두 보전한다. 교통 소외지역의 노선 폐지·조정과 누리버스 노선 신설에 따라 성남지역 전체 노선과 버스 대수는 56개 노선 873대에서 57개 노선 887대로 늘어난다. 시는 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오리역∼복정역∼위례,오리역∼남한산성입구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는 ‘반디버스’ 8대도 다음 달 3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며 이들 버스의 손실분도 시 재정으로 메워준다. 복정역을 거치는 반디버스의 경우 서울시가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와 연계된다. 시는 단거리 이동 편의제공을 위한 공유 전기자전거’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차공간 공유 사업 등 공유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정책도 발표했다. 시는 시범운영 기관을 지정해 지난 3월 6일부터 주요 자전거 이용 지역에 600대의 공유 전기자전거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일평균 이용자가 3월(3.6~3.31) 964명, 4월(4.1~4.7) 1293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와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 시간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공유 전기자전거 운영 규모를 600대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불편사항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3월 14일 카카오모빌리티와 ‘공영주차장 정보화를 통한 주차공간 공유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앱을 실행해 공영노외주차장의 주차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주차장 예약, 길 안내, 주차요금 결제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83곳의 공영노외주차장 가운데 38곳에서 우선 시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체 공영노외주차장으로 확대한다. 민영주차장 참여 확대를 위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주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25일 입법예고했고 오는 7월 공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은 도시의 혈관과 같다”면서 “성남시는 사각지대 없는 교통편의 제공부터 첨단기술과 결합한 공유 서비스까지 촘촘한 연결망을 구축해 새로운 교통복지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이란원유 금수’ 예고…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 경고

    美 ‘이란원유 금수’ 예고…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 경고

    미정부, 이란원유 제한적 제재유예 연장 불허韓정유·유화업계 초비상… “단기적 가격 상승”이란 군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적 제재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자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원유 수입국은 큰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해군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이 전략적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뒤 “적이 위협하면 우리는 이란의 영해를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영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대응 조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요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과 긴장이 고조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실행한 적은 없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지난해 11월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을 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그들(미국)이 우리의 원유 수출을 막는다면 중동의 어느 나라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원유를 운반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실제로 이 해협을 막으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란 외무부는 22일 “미국의 제재 유예 중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제재가 실제로 주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해 유럽과 국제사회,주변 국가와 계속 접촉했고 그에 따라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는 이날 이란 석유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제재 유예를 연장하든 말든 이란 원유 수출은 ‘0’이 되지 않을 것이다. 원유를 수출하는 모든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점검했기 때문에 필요한 수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을 타격하려는 적들의 시도를 무력화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22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중국,인도,일본,터키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제재를 180일간 유예했고 다음 달 2일 기한이 끝난다. 이란 원유 수입이 막히게 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업체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수입 길이 막히면서 생산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공급처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어서 수요자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유가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장점은 경제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값싸고 고품질의 이란산 초경질유를 더는 들어올 수 없게 돼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또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서초구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의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 터널’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서초구와 동작구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자리였다. 서리풀 터널은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 것으로 서울시가 총 사업비 1506억을 전액 시비로 투자하여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 연장 1280m 터널로,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인 22일 오전 5시 개통했다. 한편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인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되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동작구와 서초구 강남구를 잇는 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개통식 후 유 위원장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예산 배정부터 터널 완공까지 모두 본인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몰지각한 행동이 안타깝다”라며, “서리풀 터널은 지난 2015년 당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었던 박기열 현 부의장의 노고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역 시·구의원의 예산 반영 노력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준공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작, 서초, 강남으로 연결되는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와 더불어,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 분산으로 인한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의 편리성과 동작, 서초, 강남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1일 방배동 서리풀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날 개통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터널 개통을 위해 힘쓴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오랜 공사기간 동안 소음과 분진을 견뎌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 1280m의 서리풀터널은 동쪽 서초역과 서쪽 내방역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한다.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막혀있던 서초대로가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며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터널 개통 이전에는 이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주변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30분가량 걸리던 내방역에서 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이수역, 남성역, 숭실대입구역부터 강남역 구간 또한 통행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터널 길이를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도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설치됐다.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시간 단절됐던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 2015년 10월 기공식부터 지금까지 공사 관계자는 물론 공사 지역 인근 주민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심의·확정한 공사비 1506억 원 전액 서울시예산을 알차게 집행해주신 박원순 서울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이어진 서초대로 서쪽 끝 이수역사거리부터 시작되는 사당로 또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며 “동작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사당로 확장이 먼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리풀터널이 개통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 구간을 통행하시는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품을 팔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동작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통해 동작구민이 강남 방면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변경이나 신설 등의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30대 남성 사무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

    외교부 30대 남성 사무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

    외교부의 30대 남성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노래방에서 30대 여성 B씨를 뒤에서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로부터 지난 8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고소인인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외교부에도 A씨의 강제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담배 연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 부산서 첫 시동...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2개월간 ‘베이핑(Vaping·전자담배 흡연)룸’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경남 지역의 대형 사업장 50여곳에 전자담배 전용 사용 공간인 베이핑룸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대형 사업장의 경우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비해 화재 위험이 없는 가열방식의 담배 제품과 베이핑 룸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캠페인 기간 중 부산 수영구 소재 공동주택에 대한 베이핑룸 설치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 주민들은 아파트 실내와 복도, 출입구와 단지 내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대 내 흡연 방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담배연기 없는 환경 조성에 힘써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 유해성으로부터 개인의 건강을 침해 당하지 않을 권리와 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지난해부터 베이핑룸 기증 사업을 펴고 있다. 앞서 수도권과 지방의 대형 사업장, 사무실, 공동주택 등 50여개 장소에 베이핑 룸을 설치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사장은 “유해성 감소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고 기업, 지역사회,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공중 보건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989년 4월 설립됐으며,2002년 경남 양산에 생산시설을 건립했다.2017년부터 히팅 방식의 아이코스와 2018년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를 양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차장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남성

    주차장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남성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주차장 출입구 차단봉에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전 세계 화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에는 최근 싱가포르의 한 주차장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차들이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마다 차단봉이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잠시 후, 자전거를 탄 남성이 그곳을 지나가는 순간 차단봉이 내려오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한 남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100년 첨탑의 눈물, 물길 따라 흐른다

    100년 첨탑의 눈물, 물길 따라 흐른다

    첫인상을 바꾸는 건 어렵습니다. 첫인상이 탐탁지 않던 사람이 좋아지려면 특별한 계기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겁니다. 여행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남 공주를 입에 올릴 땐 ‘백제의 수도’라는 말이 따라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공주의 첫인상이지요. 공주에서 백제를 걷어내고 새로움을 찾으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야 할 겁니다. 오늘의 발걸음은 공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제민천으로 향합니다. 제민천 주변의 근대 건축물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뾰족한 종탑을 인 고딕식 성당, 옛 충남도청에 들어선 박물관, 유관순 열사의 흔적이 남은 교회 등 공주의 근대를 증언하는 건축물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면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시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제 문화의 중심지로만 알려진 공주의 새로운 모습을 찾으러 간다. 기점은 금강에서 발원한 하천, 제민천으로 삼는다. 아담한 하천 주위에 공주중동성당, 충남역사박물관, 공주 제일교회 등의 근대 건축물이 모여 있다. 건물 간 거리는 도보로 10분 남짓. 슬렁슬렁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다. 하천 따라 피는 벚꽃과 따사로운 햇살이 길동무가 돼 준다. 근대 건축물을 통해 공주의 100년 전을 들여다보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건축물을 매개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중세 고딕 양식의 장엄함… 공주중동성당 제민천 근처의 국고개 길, 언덕 위 뾰족한 종탑이 보인다. 공주 최초의 성당인 공주중동성당이다. 천주교가 서해안을 통해 충청도로 들어오면서 현대식 성당이 만들어졌는데 공주중동성당도 그중 하나다. 1936년에 착공해 1년 만인 1937년에 완공됐으니 바지런히도 지었다. 붉은 벽돌의 외관, 뾰족한 아치형의 창과 출입구, 하늘로 치솟은 종탑에서 알 수 있듯 성당은 서양 중세의 고딕 양식을 따른다. 성당 안 천장은 회백색 6각형 돌기둥이 받치고 있다. 내부는 미사 시간 전후로 잠깐씩만 개방해 상시 관람이 어렵다. 성당 앞마당에 서면 맞은편 충남역사박물관과 공주 시가지가 보인다. 아득한 옛날의 백제 대신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공주의 모습이다. 공주중동성당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충남역사박물관이다. 옛 국립공주박물관이던 건물은 현재 충청남도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박물관에 들어서려는데 벚나무 30여 그루가 발을 붙잡는다. 이맘때면 박물관 앞마당은 벚꽃 동산이 된다. 벚꽃 감상 최적의 포인트는 안내소 옆 언덕. 벚나무들이 성당 쪽으로 기울어 자라 우거진 벚나무와 성당이 훌륭한 구도를 빚는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공주의 봄이 한창이라고 속살댄다. 충남역사박물관의 1층 기획전시실은 ‘우리가 찾은 역사, 땅속 이야기’ 전시가 한창이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 아산 명암리 밖지므레 유적, 예산 가야사지 등 충남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모았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백제 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금동신발은 아직 금빛이 영롱하다. 동판을 금으로 도금한 신발을 신고 금동관모와 함께 잠들었으니 신발 주인의 권위를 짐작할 만하다. 2층 상설전시실에서 눈길을 끄는 건 충남도청 옛 도지사실.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이래 충남도지사가 도정 업무를 보던 공간을 재현했다. 도지사 사무인계서, 충청남도의회속기록, 휴대용 주판, 타자기 등 충남도민들의 삶을 뒷받침한 행정도구들이 가득하다.●공주 항일운동거점지… 공주 제일교회 제민천교 근처의 빨간 벽돌 건물은 공주 제일교회다. ‘수원 이남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라는 수식어가 붙은 교회는 현재 기독교박물관으로 운영된다. 2층짜리 박물관은 교회 역사, 선교사의 옛 사진과 물품, 공주 항일운동을 주도한 교회 목사이자 독립유공자의 발자취 등을 전시한다. 100여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교회를 둘러싼 이야기는 길고도 깊다. 1902년 한 채의 초가집으로 시작해 1931년에 지금 모습을 갖추었다는 이야기, 6·25전쟁으로 폭격을 받았지만 굴뚝과 지하는 멀쩡해 교회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의 개척자 고(故) 이남규 선생의 작품이 있다는 이야기 등등.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외벽의 앳된 소녀와 외국인 선교사의 벽화다. 소녀의 정체는 유관순 열사, 외국인 선교사는 이곳에서 활동한 사애리시 선교사다. 둘은 천안 지령리 교회(현 매봉감리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유관순 열사의 총기와 신앙심을 알아본 선교사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관순양이 공부를 하고 싶으면 내가 서울의 이화학당에 보내 줄게요. 우선 영명학교에서 교육을 받아보는 게 어때요?” 소녀는 이튿날 선교사를 따라 영명학교 보통과에 입학, 2년 과정을 수료한다. 영명학교는 공주 제일교회에서 설립한 학교다. 당시 교회가 선교와 교육 사업을 병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회와 유관순 열사의 인연이 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당시 교회는 사회와 호흡했다. 영명학교를 비롯해 방은두병원, 공주유치원, 중앙영아원을 건립하고 공주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교회에 깃든 사연을 알고 나면 평범한 고딕식 교회가 달리 보인다. 원도심의 붉은 벽돌 건물이 묻는다. 시간이 오래될수록 좋은 건축물인가. 백제와 근대를 견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백제의 문화유산도 공주의 근대 건축물도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다. 공주의 근대 건축물은 그대로 아름답다.●소박한 시가 피는 풀꽃문학관 제민천 서쪽, 낮은 언덕에 진갈색 목조건물 한 채가 있다. 건물의 이름은 풀꽃문학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문학관이다. 시인은 이곳에서 꽃을 가꾸고 풍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문인들과 소통한다. 시인은 공주와 인연이 깊다. 충남 서천 출신의 시인은 공주사범대에 입학한 뒤 언젠가 공주에서 살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 바람이 현실이 된 곳이 2014년 문을 연 풀꽃문학관이다. 공주시는 1930년대 초에 지어진 적산가옥을 사들여 문학관으로 단장했다. 일본 헌병대장의 관사가 문학관이 되자 공간을 둘러싼 공기도 변했다. 꾸밈없는 그의 시어만큼이나, 자세히 보아야 예쁜 풀꽃만큼이나 소박한 분위기다. 가장 큰 방인 강의실에는 12폭 병풍이 있다. 한 폭마다 시인의 대표작과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살펴볼 만하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마루 복도를 따라 시가 담긴 액자가 쪼르르 놓여 있다. 4월의 풀꽃문학관은 꽃으로 눈부시다. 앞뜰에 수선화, 할미꽃, 부채붓꽃 등 소담한 봄꽃이 앞다투어 핀다. 여름에는 애기원추리와 옥잠화가, 가을이면 쑥부쟁이와 상사화가 그 자리를 이을 것이다.●가장 많은 천주교 순교자가 나온 황새바위성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천주교 순교자가 나온 곳이 공주라는 사실을 아는가. 공산성 맞은편 언덕에 있는 천주교 순교 유적지, 황새바위성지가 바로 그곳이다. 1801년 신유박해 후 수많은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도 337위에 이른다. 공주에 천주교 순교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얼까. 조선 시대 선조 때인 1603년, 공주에 관찰사가 근무하는 관청인 충청감영이 들어섰다. 오늘로 말하면 충청도청인 셈이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에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은 충청감영으로 이송됐고 배교를 거부하면 사형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참수를 당했다. 공개 처형이 있는 날이면 사람들이 공산성에 몰려와 구경을 하고, 순교자들 의 시신이 제민천을 피로 물들였단다. 오늘날 황새바위성지는 200여년 전의 슬픈 역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다. 성지에 얽힌 사연을 모르면 꽃구경하기 좋은 뒷동산 같다. 순교자 광장은 순교탑, 무덤경당, 열두 개의 빛돌이 삼각형 구도를 이룬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순교탑 안에는 로마서의 한 구절과 성지 부근을 발굴하다 나온 십자가가 걸려 있다. 열두 개의 빛돌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이곳에서 순교한 337위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는 비석이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간 황새바위 광장의 끝에 야외제대가 있다. 12개의 비석 뒤에는 337위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겼다. ‘이존창 루도비코’처럼 이름과 세례명이 알려진 이가 있는가 하면 ‘이씨’, ‘강서방’처럼 이름이 없는 이들도 있다. 평범하지만 용감한 사람들, 믿음이 두려움을 이긴 사람들의 이름이다. 위대한 이름 위로 후두두 벚꽃이 떨어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정철훈(사진작가)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지난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을 통과해 공주IC 교차로에서 ‘공주보 시청’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웅진로를 거쳐 중동교차로에서 ‘대전 논산’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성당길을 따라가면 공주중동성당이다. →맛집 : 고가네칼국수(856-6476)는 농약을 쓰지 않은 우리 밀로 만든 칼국수를 낸다. 먹는 방식이 전골과 닮았다. 한우 사골육수에 갖가지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는다. 시장정육점식당(855-3074)은 날밤을 육회에 버무린 육회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아삭한 밤과 쫀득한 육회가 잘 어울린다. →잘 곳 : 공주한옥마을(840-8900)은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진 한옥 리조트다. 개별 숙박동은 작은 마당과 담장을 갖춘 독채로 운영된다.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구들장 방식이라 전통 난방을 체험할 수 있다. 제민천 부근의 정중동호스텔(010-6360-4653)은 여관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다. 회백색 벽돌의 외관에서 근대 건축물이 연상된다. 1인실, 2인실, 패밀리룸 모두 개별 욕실이 딸려 있다.
  •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서울시, 국방부와 6년 협의 끝 협약 체결 40년 만에 완전 연결… 22일 정식 개통 터널 상부엔 벚꽃길… 숲 도서관도 지어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된다. 전체 1280m 길이로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는 1977년 개통했지만 지금까지 공원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때문에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군부대 이전을 끌어낸 뒤 3년 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편익은 1890억원으로 총사업비 1506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한다. 터널 내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야광인형극, 레이저 조명쇼 등이 펼쳐진다. 차량 통행 전 터널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2㎞에 이르는 벚꽃길을 10월까지 조성하고,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주 아파트 묻지마 방화살인 피의자 사전에 범행 계획, 진술 횡설수설

    진주 아파트 묻지마 방화살인 피의자 사전에 범행 계획, 진술 횡설수설

    경남 진주 아파트 묻지마 방화·흉기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18일 피의자 안모(42)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를 받는 안씨에 대해 프로파일러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조사를 벌인 결과 안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34㎝ 등 흉기 2자루를 범행 2∼3개월 전에 미리 구입한 점과 사건 당일 원한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휘발유를 구입한 점, 불을 지른 뒤 흉기를 갖고 밖으로 나와 범행을 한 점 등을 계획적인 범행 근거로 꼽았다. 경찰은 아파트 1층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안씨가 범행 당일 오전 0시 51분쯤 흰색 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가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1시간쯤 뒤인 오전 1시 50분쯤 통을 들고 귀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오전 4시 25분쯤 안씨 4층 집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것이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 조사와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누군가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CCTV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모두 한통속으로 시비를 걸어왔고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해도 조치를 해 주지 않았다. 평소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현관문 앞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던져 불을 질렀고 집에 있던 흉기를 갖고 나와 피해자들에게 휘둘렀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알고 있고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는 진술도 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2명이 경찰조사 과정에 입회해 안씨 진술내용과 정신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안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해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외양적으로는 정상인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시간 대화를 할 때는 일반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씨는 지속된 피해망상으로 분노감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주민 가운데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부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는 사망 5명과 중상 3명, 경상 3명, 연기흡입 9명 등 모두 2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렸다. 경찰은 사망자 5명은 검안에서 모두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 최초 미세먼지 줄이는 아파트, 차별화된 시스템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눈길

    대구 최초 미세먼지 줄이는 아파트, 차별화된 시스템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눈길

    최근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대한민국의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긴급재난’ 수준의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으면서 외출 시 황사마스크는 필수 아이템이 됐고, 공기청정기는 올해 1분기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건설사들도 미세먼지 관련 특화 시스템 등으로 실내외 공기질 정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5월, 동대구역 앞에 분양 예정인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가 대구 최초로 미세먼지 차단에 특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동구 신천동에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445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된 총 495세대 단지의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장치를 단지 내에 적용시켰다. 먼저 미세먼지 등이 옷이나 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동 출입구에 에어샤워 부스를 배치했다.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부스에 들어가 강한 바람을 통해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각 세대에는 기본으로 경동 나비엔과의 협업을 통한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더욱 효과적인 실내 환기는 물론 총 5단계의 청정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 보다 깨끗한 공기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시스템 등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주거 편의성도 더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년 8월 포스코ICT, 카카오와 ‘더샵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아이(Kakaoi)를 더샵 단지에 선별적으로 적용시켜 왔다. 카카오아이는 음성을 듣고 대화를 이해하며 이미지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AI 음성인식 지원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은 카카오아이와 협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음성 명령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일정관리・조명・환기・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특화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아파트 전 세대에 ‘케어룸’을 마련해 프라이빗 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케어룸’이란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특화 공간으로 공동욕실과 복도 사이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공간에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거나 매무새를 가다듬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입지환경도 탁월하다. 단지 앞에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하며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엑스코선(가칭)까지 계획돼 있다. 백화점, 아쿠아리움, 영화관, 문화센터 등 쇼핑과 여가, 외식, 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도보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생활만족도가 높고 인근에 현대시티아울렛, 이마트 만촌점, 파티마병원 등이 위치했다. 게다가 벤처밸리,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타운이 밀집한 동대구로를 통해 수성구 생활 인프라도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건설사의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샵의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입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수준 높은 삶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는 5월 분양 예정이며, 현재 동대구역 건너편 신천동에 더샵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더샵라운지에서 관련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더샵 멤버스 가입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푸틴 24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서 회동 유력

    러 국영통신 “김정은 위원장 방문 관련 대학 내 건물에 17~24일 폐쇄 안내문” 의전 총괄 김창선 블라디보스토크역 시찰 교도통신 “김정은 특별열차 이용 가능성” 비건 金 앞서 방문… 美, 북러 밀착 견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4일쯤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시찰하는 모습이 17일 일본 방송 카메라에 잡혀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트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이후 8년간 양국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날 김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을 방문한 모습을 촬영해 보도하며 그가 북러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2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 전에도 회담 개최지를 사전에 방문했었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측 경비대가 오는 23일 오전 고려항공 임시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경호단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24~25일을 축으로 (김 위원장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특별열차를 사용할 것으로 보는 쪽이 많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도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의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전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러시아 외교관은 “김 위원장이 ‘즉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장소·시간 변경 등 일종의 ‘깜짝쇼’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대학 내 건물 하나가 폐쇄됐고 입구에는 “김 위원장 방문과 관련해 17~24일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7~18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미러 간 대북 제재 협력뿐 아니라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북러 밀착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16일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 당국자들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를 남기는 등 대화의 문은 열어 두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엄격한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불 지르고 기다리다 뛰쳐나온 이웃에 흉기… 아이·여성·노인 노려

    불 지르고 기다리다 뛰쳐나온 이웃에 흉기… 아이·여성·노인 노려

    “이웃 주민들이 계단에 쓰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습니다. 밖으로 나갔으면 저도 살아 있기 어려웠을 겁니다.”(303동 주민) 17일 새벽 무차별적인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한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이 아파트 303동 4층에 사는 안모(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화재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된 것은 오전 4시 29분. 3분 뒤에는 경찰에도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등의 절박한 112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화재 신고만 30건 접수될 정도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했다.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오전 4시 25분쯤 범행 전 구입한 휘발유를 주방에 뿌린 뒤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 불길이 번지자 안씨는 아파트 2층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에 자리를 잡고 대피하는 주민을 기다렸다. 화재에 놀란 주민들이 쏟아져 나오자 양손에 쥔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309동에 사는 박모(83)씨는 오전 4시 30분쯤 신문을 가지러 밖으로 나오다가 “사람 살려”라는 소리를 듣고 303동 앞 쓰레기장 쪽으로 향했다. 박씨는 곧장 119로 신고했다. 박씨는 “303동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다”며 “그때는 불이 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때 303동 안으로 들어갔으면 나도 죽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주민도 “연기가 자욱해 급히 아파트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런데 3층쯤 내려갔을 때 주민들이 반대로 뛰어올라오며 ‘누가 칼로 찌른다’고 소리를 쳤다. 주민 10여명과 함께 3층으로 뛰어 올라가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서 조용해질 때까지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4시 35분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대원들은 2분 뒤에 도착했다. 경찰관 5명은 2층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서 있는 안씨와 마주했다. 경찰이 공포탄 한 발과 테이저건 한 발을 쐈지만, 안씨가 피하는 바람에 불발됐다. 안씨는 들고 있던 흉기를 경찰을 향해 던졌다. 이번에는 경찰이 공포탄과 실탄을 한 발씩 쐈지만 역시 안씨를 비껴갔다. 안씨는 다른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경찰에게 던졌다. 안씨가 흉기를 모두 던져버린 뒤에야 경찰은 안씨를 덮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장 도착 20분 만인 오전 4시 55분에야 안씨를 검거했다. 화재는 4시 58분에 진압됐다. 불은 안씨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아파트 복도 20㎡를 그을렸다. 경찰과 소방관, 불길 속에 피 흘리며 쓰러진 주민들까지 뒤엉키는 소란에 잠에서 깬 대다수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 303동 10층에 거주하는 김모(67·여)씨는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밑으로 내려가려다 연기 때문에 발길을 베란다로 돌려 화를 면했다. 아수라장에서 침착하게 주민 대피를 도운 아파트 관리소 직원도 있었다. 이날 야간 당직이었던 정모(29)씨는 새벽 화재 비상벨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2층에서 흉기를 든 안씨와 맞닥뜨렸다. 대치 과정에서 흉기에 얼굴을 다쳤지만, 각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이 안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왔다. 안씨의 흉기에 찔려 숨진 황모(75)씨, 김모(65·여)씨, 이모(57·여)씨, 금모(12)양, 최모(19)양 등 5명은 아파트 1층 입구와 계단, 2층 복도에 쓰러져 있었다. 사망자는 전부 고령자와 여성이었다. 주차장과 1층 입구에서 발견된 김모(72·여)씨 등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화재 연기 등으로 인한 부상자 8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진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진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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