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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 오늘 1순위 청약 접수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 오늘 1순위 청약 접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인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더블역세권에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한 입지를 차지한데다 강남 내 희소성 높은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주목도가 예상된다. 지난 26일 견본주택 문을 연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30일 1순위(서울 1년 이상 거주자)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일 1순위(서울 1년 미만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 5월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5월 10일에 발표하며, 5월 21일~23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모두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강남 및 송파권역으로 1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또 강남 내에서는 보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우선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의 연계동선을 확보했으며, 인근에 광수산·양재천·탄천·일원에코파크 등 풍부한 수변 및 녹지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 일원초, 중동중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명문고교인 중동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 반경 2km 이내 중산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등 선호도 높은 명문 고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수서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는 일원동 주민센터, 수서경찰서, 강남구민회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미스트 분사기’가 설치돼 부분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각동 공동현관 내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 부스’가 설치된다. 에어샤워 부스는 압축 공기를 분사해 의류에 묻어 있는 외부 오염물질을 털어주고, 털어낸 오염물질은 바닥의 흡입 매트가 진공으로 빨아들여 세대 출입 전 1차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커뮤니티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클럽하우스, 맘스카페, 노블클럽 등 입주민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시설이 들어선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일부 세대에서는 늘푸른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100%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통풍성 및 채광성이 우수하다. 기존 아파트 천정고(2.3m)보다 높은 2.5m 천정고 및 2.6m 우물형 천정고(거실·현관·주방 3개소)를 전세대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전용 84㎡ 이상 주택형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벽부형 층상배관 설계로 세대 간의 욕실 사용소음이 차단되고 욕실 바닥 청소 및 점검·보수도 수월하다. 한편,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 ‘투표소 점거’까지…한국당의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30일 새벽 가까스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체회의 개의를 막기 위해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변경된 회의장에서도 투표를 지연시키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앞서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전날 ‘밤 10시에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정개특위 위원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점거 농성을 벌이자 심상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 및 위원회 위원장이 회의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경고나 제지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다. 결국 전체회의는 행안위 회의장이 아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렸다. 그것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혀 예정보다 20분 늦은 밤 10시 50분쯤 개의했다. 행안위 회의장 앞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뒤늦게 정무위 회의장을 찾아와 고성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정개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저희가 민주당·바른미래당 등끼리 야합한 선거제도에 승복할 수 있겠나”라면서 “뒷구멍으로 들어와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거냐”라고 따졌다. 하지만 심상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리에 앉으시라”면서 “누가 (행안위 회의장 입구를) 틀어막고 점거 농성하라 했느냐”라고 받아쳤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후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묻는 표결이 이날 자정을 넘어서 진행됐다. 그런데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전 12시 15분쯤 투표소에 들어간 후 약 10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투표 진행요원이 투표소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김 의원은 “손이 떨려서 시간이 걸린다”면서 투표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표소 점거농성까지 하냐”면서 개탄했다.그런 중에 장제원 의원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심 위원장은 방호과 직원들에게 장 의원을 제지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장 출입구는 심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통제 중인 상황이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제지한 방호과 직원에게 “뭐야, 이거!”라고 소리치며 “국회의원을 밀어?”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장 의원은 “질서유지권 발동이 되더라도 정개특위 위원은 출입이 자유롭다”며 방호과 직원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김 의원이 투표소를 나오지 않은 채로 그대로 개표를 진행했다. 재적위원 18명 가운데 자유한국당(6명)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12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져 선거법 개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여야 4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추인한 선거법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 수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75석으로 늘렸다.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한 명만 뽑는 승자독식 선거제도에서 발생하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정치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선거법 개정안은 또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원에 고층아파트, 투기 조장하는 정부/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공원에 고층아파트, 투기 조장하는 정부/김승훈 사회2부 차장

    # A도시공원. 한 필지의 소유주가 2000명을 웃돈다. 이들은 과거 공원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A공원을 공동 매입했다. 그동안 공원을 개발하지 못했는데, 내년 7월이면 주변 지역과 연계, 주상복합타운까지 조성할 수 있다. # B도시공원. 일부 지목은 건축 행위가 가능한 대지로 설정돼 있다. 언제든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다. 그간 개발제한에 걸린 덕분에 시민들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공원도 내년 7월이면 녹지가 훼손되고, 고층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설 운명에 처했다. 내년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또는 실효제)’를 앞두고 기획부동산과 난개발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녹지를 보존하려는 노력은커녕 개발 논리를 앞세워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의문이 든다. 국민 생명권을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난개발은 20년 전 예고됐다. 1999년 헌법재판소는 옛 도시계획법 제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 도시공원 지정 후 20년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자동으로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도록 했다. 일몰제가 시행되면 등산로 입구 등 개인 소유 공원 땅은 일반인 출입을 막고 개발할 수 있다. 전국 도시공원 923.9㎢의 39.7%인 367.7㎢, 서울 도시공원 114.9㎢의 79.8%인 91.7㎢가 해당된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보상비는 전국 22조 3000여억원, 서울은 16조 2000여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헌재 판결 이후 10년간 손을 놨다. 공원·녹지 보존을 위한 예산 마련이나 기금 조성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돌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법이라며 개발 카드를 꺼냈다. 2009년 도입된 ‘민간공원 조성 특례제도’가 그것이다. 이는 민간이 5만㎡ 이상 도시공원을 매입, 공원 용지 30%엔 아파트 등을 짓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꾸며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게 골자다. 공원에 대규모 고층아파트를 지어 장사할 수 있도록 개발 물꼬를 터 준 것이다. 경기 의정부에서 첫 사례가 나왔다. 민간 개발업체가 직동공원을 사들여 2016년 4월 공원 땅 30%에 1850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분양했다. 70%는 공원으로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수원, 대전,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사업에 나서며 공원 녹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만 개발에 반대, 공원 사수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일몰제 시행 1년여를 앞두고 또 한번 반시대적 결정을 했다. 공원 개발 판을 깔아 준 것도 모자라 이젠 대놓고 개발자로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앞세워 공원을 매입, 그 땅 30%에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다. 지방정부는 시민 생명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녹지 공간 확보에 애쓰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시내 자투리 공간에 나무 3000만 그루, 양천구는 지역민들과 함께 30만 그루 심기에 나섰다. 나무 한 그루는 연평균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인다고 한다. 국토부는 돈이 없어 공원 매입을 못 하는 열악한 지자체 재정 해결이라는 미명 아래 개발 논리를 펴지만, 그 후폭풍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진정 미래 세대에게 숨조차 쉬기 힘든, 미세먼지 자욱한 하늘을 물려주려 하는지 묻고 싶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대부분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지정됐다. 당시엔 지방자치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국가가 정했다. 돈줄을 쥐고 있는 정부는 더는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결자해지해야 한다. hunnam@seoul.co.kr
  • 한국당 고성·점거에 한밤 회의실 기습변경…끝까지 ‘동물국회’

    한국당 고성·점거에 한밤 회의실 기습변경…끝까지 ‘동물국회’

    문광위·정무위 회의실로 장소 옮겨 진행 허찔린 한국당, 위원장석 몰려가 항의도 연쇄 의사진행 발언 속 육탄전은 피해가 사개특위, 한국당 퇴장 뒤 일사천리 처리 정개특위, 차수변경 끝에 자정 넘겨 표결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자유한국당의 격렬한 반대속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표결을 신속하게 진행해 가결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 소집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이날 한국당의 반발에도 회의장을 옮겨가며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정개특위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표결이 진행됐다. 당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여야의 고소고발과 국회선진화법을 의식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야 4당은 이날 오후 10시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민주평화당 의원총회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30분씩 뒤로 미뤄졌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오후 10시 30분쯤 국회 본청 220호에서 507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옮긴 뒤 한국당의 회의 방해에 대비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 등과 바른미래당 임재훈·채이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해 안건 의결을 위한 정족수가 충족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10시 52분쯤 개의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이 국회 경위에게 취재진 등의 출입을 위해 회의장 문을 열도록 지시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쏟아져 들어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좌파 독재’, ‘독재 타도’ 구호를 외치며 이 위원장의 발언을 가로막았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220호 회의장을 막아서고 불법으로 회의 진행을 어렵게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회의를 열 수 없었다”면서 “부득이하게 507호로 장소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일괄 상정한 후 백 의원과 채 의원은 법안의 입법 취지 등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관계자들의 회의 방해가 계속되자 “지금 회의장이 소란해서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구호를 외치는 분들은 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경위는 한국당 관계자들을 강제로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지는 않았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은 거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왜 회의를 방해합니까”라며 “부끄럽지 않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당은 회의가 진행되자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자체를 문제 삼았다. 사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 회의에 들어와 있다”며 “불법으로 사보임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 불법, 탈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불법성이 없음을 강조하며 여야 간 공방이 지속됐다. 이 위원장이 사개특위 위원들의 표결을 선언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후 10시 50분쯤 개의한 정개특위 전체회의도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저지에 맞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행정안전위원회(본청 445호) 앞에서 점거 농성 중이던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 등은 뒤늦게 정무위 회의장을 찾아와 고성과 함께 격한 항의를 쏟아냈다. 장 의원은 “뒷구멍으로 들어와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까. 이것은 선거제도입니다”라며 “저희가 민주당·바른미래당 등끼리 야합한 선거제도에 승복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리에 앉으시라”며 “누가 (행안위 회의실 입구를) 틀어막고 점거 농성하라 했느냐”고 말했다. 회의 개의에 앞서 민주당이 회의장을 바꾸자 민주당 지도부와 정개특위 위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한 뒤 문을 잠그며 한국당 의원 출입을 막았다. 허를 찔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입장한 민주당 의원들을 막을 순 없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육탄전으로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탓인지 모두 직접적인 몸싸움을 피했다. 하지만 4당이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회의장에는 고성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민주당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각각 열어 반드시 패스트트랙 처리를 완료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당엔 비상이 걸렸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7시 30분 본청 2층과 4층 사개특위와 정개특위가 열릴 회의장에서 현장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밤은 우리가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느냐,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 의자로 문을 막은 채 저항에 돌입했다. 의원 일부는 정개특위 회의장 문 앞에 누워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장 의원은 “모두가 의회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함께하면서 막아내기 바란다”며 목소리 높여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국당 보좌진 60여명도 길게 늘어서 대기했고 회의장 밖 벽에는 ‘문재인 독재자, 오늘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기도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한국당을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였다. 공수처 설치 합의안과 바른미래당 별도 법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안을 놓고 민주평화당이 오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강남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 하이라이트] 강남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 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포레센트’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184가구 가운데 59㎡, 84㎡, 121㎡ 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속철도 수서역까지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늘푸른공원이 있다. 광수산·양재천·탄천·일원 생태공원도 가깝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했다. 가까운 곳에 코엑스, 삼성서울병원 등 생활편익시설도 밀집했다. 주변은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단지 외부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특화 설계인 ‘H클린현관’ 시스템이 적용된다.
  • 휠체어 장애인의 삶 나아지도록… KT, 앱 ‘휘리릭’ 개발

    휠체어 장애인의 삶 나아지도록… KT, 앱 ‘휘리릭’ 개발

    KT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와 협업을 통해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애플리케이션 ‘휘리릭’(Wheeliri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동대 학생과 교수가 개발에 참여한 ‘휘리릭’은 휠체어의 ‘휠’(Wheel·바퀴)과 매우 빠른 동작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휘리릭’이 더해진 합성어다. ‘휘리릭’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각종 시설물의 입구 형태,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방지턱, 경사로, 입식 식탁 유무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KT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안에서부터 개발 과정 전반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휘리릭 서포터스’를 운영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KT는 ‘휘리릭’을 장애인 IT강사 양성 교보재로 활용할 계획이며,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 개선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단순한 정보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아닌,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휠체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차별을 없애는 데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 미래로 한 걸음…평화 맞잡고 한 걸음

    열린 미래로 한 걸음…평화 맞잡고 한 걸음

    지난 27일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입구에서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병사가 통문을 열고 있다.정부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와 연결된 평화의길 중 고성 구간을 이날부터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백마고지 전적비에서부터 DMZ 남측 철책 길을 걷는 철원 구간과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거쳐 철거 감시초소(GP)를 방문하는 파주 구간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DMZ) 평화손잡기 행사 참가자들이 같은 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 민통선에서 임진강 북쪽을 바라보며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500㎞ 구간을 1m 간격으로 손을 잡고 늘어서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4월 27일의 의미를 살려 14시 27분부터 시작됐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측은 이날 행사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 [동영상] 이번에는 환경단체 런던 시위 현장에 뱅크시 작품

    [동영상] 이번에는 환경단체 런던 시위 현장에 뱅크시 작품

    환경단체 ‘대멸종에의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영국 런던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까지 2주 가까이 시위와 집회를 벌였는데 그들이 머물렀던 마블 아치의 담벼락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됐다. 누가 봐도 뱅크시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화풍이다. 소녀가 이 단체의 엠블럼이 그려진 컵에다 넣은 촛불을 켠 채 들고 있는 그림에다 ‘이 순간부터 절망은 끝나고 책략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었다. 그는 늘 그렇듯 자신이 이 시위에 참여했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이 뱅크시를 배출한 도시로 믿고 있는 브리스톨의 이 단체 지부는 트위터에 많은 시위대원들이 25일 폐회식 때문에 스피커스 코너에 모여 있었을 때 밤새 벽화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당시 마블아치에 밤새 남아 있던 시위대원들은 이 은둔 그래피티 작가가 그렸을 것이란 점을 100%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런던에 사는 캘빈 벤슨(48)은 “그 작품이 보존돼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캠핑을 했다며 “우리가 지난 열흘 동안 역사적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홀랜드 파크 출신인 스티브 존스(53)는 대멸종에의 저항 집회를 마친 뒤 돌아와보니 스텐실 작품이 “떡하니 나타나” 있었다며 “어젯밤 만난 한 남자가 뱅크시 작품을 모두 사진으로 갖고 있는데 모든 면이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고 했다.웨스트민스터 시 위원회는 “뱅크시일 가능성을 알고” 있으며 간부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후 옥스퍼드 서커스, 워털루 다리, 의회 광장 등의 교통을 차단한 잘못 등으로 시위대원 1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행동주간 마지막 날 행사로 활동가들은 런던 금융지구의 교통을 차단하고 열차에 기어오르고, 재무부 밖에서 인간띠 잇기로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기후 위기의 실체에 대해 “진실을 말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2025년까지 0으로 줄이고 시민의회를 소집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감시해나가자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행패 일삼던 외국 노숙인, 여성 성폭행하고 귀 물어뜯어

    [여기는 남미] 행패 일삼던 외국 노숙인, 여성 성폭행하고 귀 물어뜯어

    "경찰이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히 대응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찰에 주민들의 이런 원성을 쏟아지고 있다. 평소 행패를 일삼으며 흉기로 주민들을 위협하던 외국인 노숙인이 급기야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르면서다. 알고 보니 용의자는 최근에만 3번이나 경찰에 연행됐지만 번번이 풀려나곤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도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모로코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노숙하던 용의자(32)는 혼자 길을 걷던 37살 여성을 성폭행했다. 성폭행 후 용의자는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팔을 부러뜨리고, 한쪽 귀를 물어뜯었다. 만신창이가 된 피해 여성은 길을 청소하던 미화원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의 진술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24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행패를 일삼던 노숙인이었다. 칼을 들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몽둥이를 들고 길을 걷던 청년을 공격하기도 했다.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한 건물 입구에 방화를 시도,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나기도 했다. 모두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주민들은 그런 노숙인을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대응엔 성의가 없었다. 3번 그를 연행했지만 몇 시간 뒤 번번이 풀어주곤 했다. 경찰에 연행된 후 정신과 검사를 받은 적도 있었다. 의사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노숙인은 거부했다고 한다.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경찰에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적절히 대응했다면 성폭행사건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범죄였다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동네의 주민회장 이반은 "문제의 노숙인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그간 주민들이 여러 번 신고를 했다"며 "경찰이 주민들의 말을 경청했다면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라발주민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경원 “전자법안 등록은 불법, 선거법은 아! 몰라”…진짜일까

    나경원 “전자법안 등록은 불법, 선거법은 아! 몰라”…진짜일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편안·검찰 개혁 법안들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움직임에 대해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아! 몰라 선거법’, 이게 말이 되느냐”며 “의회 민주주의 테러를 힘겹게 막고 있다. 그들이 망치로 문을 부수고 빠루로 때려 부순다고 해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관 앞에서 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처(공수처)에 반대하는 의원을 불법적으로 팩스 사·보임했다.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불법 전자 법안 등록도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그들이 불법 접수한 공수처 법을 보니,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공포 정치의 시작”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혐의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18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 대표가 “있을 수 없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은 14년 전인 지난 2005년에 도입됐다. 국회가 지난해 11월 배포한 ‘입안지원시스템 사용자 매뉴얼’에 따르면 입안지원시스템은 오프라인으로 처리되던 법률안 입안 및 발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법률안 입안 의뢰 ▲의안 제출 ▲의안 공동발의 또는 찬성 온라인 서명 ▲기타 의안 관련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있다.선거제도 개혁안 역시 지난해 12월15일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이 마련한 합의안이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5개월 동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하는 동안 한국당은 무엇을 하다가 지금에 와서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당은 더이상 한국정치 발전의 큰 걸음인 선거제도 개혁, 사법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막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대표의 서명이 적힌 합의안을 공개했다. 채 의원은 지난 25일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요청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한 오신환 의원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채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소파로 사무실 출입구를 막는 바람에 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사무실에 6시간 동안 갇혀있어야 했다. 국회법 165조에 따라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면 징역형은 물론이고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채 의원을 사무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막는 과정에서 “저희, 다 감옥 갈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이 아니라 설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질서유지권 발동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질서유지권 발동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이상민 위원장이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나서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 및 위원장이 회의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제지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전체회의를 각각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측이 회의장 입구를 몸으로 막아서면서 개의하지 못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이에 여야 3당 측에서는 ‘회의 방해 징역 5년’ 구호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일컫는 국회법 제166조와 167조에 따라 회의장을 점거할 경우 5년 이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폭력 등을 행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여야 3당과 한국당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고성 속에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대치가 30분 가량 계속되자 여야 3당 의원들은 회의장 옆 소회의실에 입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도심 속 에코라이프 ‘디에이치 포레센트’ 관심 증가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도심 속 에코라이프 ‘디에이치 포레센트’ 관심 증가

    최근 주거 쾌적성을 갖춘 녹지 품은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도심 속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도시숲이 도심 내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를 각각 25.6%, 40.9%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숲과 가까울수록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가 더 빠르게 침강된다. 이처럼 최근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도시숲이 실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녹지 품은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서울 은평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9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만 1455명이 몰려 평균 59.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부천시에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역시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신규 조성된 송내공원을 통해 거마산 산책로 및 등산로가 연결돼 있어 산과 공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31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945명이 접수해 평균 31.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인근 단지들은 가격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66만여㎡ 규모로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과 바로 인접해 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 1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2018년 4월~2019년 3월) 평균 매매가가 29.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미아동의 평균 시세 상승률(23%)을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도심 속 산과 공원 인근 신규 단지가 분양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이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의 연계동선을 확보했으며 인근에 광수산, 양재천, 탄천, 일원에코파크 등 풍부한 수변 및 녹지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더해 단지 내 미세먼지 신호등, 미스트 분사기, 에어샤워 부스, H 클린현관 등 입주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단계적인 미세먼지 차단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으로 영동대로,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좋다. 일원초, 중동초, 중동고 등 초∙중∙고가 모두 도보권에 있으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수서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집값이 석 달 이상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청약시장에 도전한 서울 신규 아파트 단지들 중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곳에 청약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수요자들이 수익성을 놓고 알짜 단지가 어디인지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새절지역주택조합(가칭)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 예정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동, 전용 45~84㎡ 총 1800여 세대(예정)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오는 5월 중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주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3.3㎡당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 지역 최근 2년 내의 신규 입주단지(33~35평) 평균 평당가는 2220만 원으로, 이와 비교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되며 향후 높은 시세 차익까지 기대된다. 또한, 전 세대 4Bay·4Room의 혁신평면과 팬트리·드레스룸 특화 설계를 도입해 높은 공간 효율성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중 최초로 2000만 원 상당의 전자 가전제품을 무상 풀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예비 입주자들의 입주 비용 부담은 덜고, 거주 만족도는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공세권, 학세권을 두루 갖춘 입지적 장점도 돋보인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북 업무지구인 시청역과 여의도까지는 30분, 홍대입구역까지 약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해 있어 인천공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에도 내부순환도로, 통일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는 각종 교통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더욱 기대된다.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정문 구간까지 총 17.49km를 연결하는 경전철 서부선이 확정됨에 따라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정문 등 경유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주목된다. 단지 500m 내 다수의 유치원과 도보권 내 신사초, 숭실∙연서∙상신중, 숭실∙충암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반경 1km 내에는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 및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은평가톨릭성모병원(예정), 관공서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정주여건이 좋다. 이 밖에 한강까지 연결되는 불광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은평구 최고층인 35층으로 조성되는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사방이 확 트여 채광과 통풍이 좋고 개방감 또한 우수하다. 전용면적은 45㎡, 59㎡, 84㎡ 등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 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한편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열린M타워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편하게 걸어다니는 길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니기 편합니다. 종로구는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편하게 다니는 길,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 장애인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종로 어울누림축제에 나와 종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장애 도시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과 길이 있는 곳이다. 구는 앞서 2017년 6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받아 종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종로구는 우선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신규 공공건축물이 구 산하 건축위원회 배리어프리(BF)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인증이 없으면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 BF 인증이란 장애인, 노약자 등이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까지 2년간 준공된 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등 7개 신축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본인증 절차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BF 전문가 2인을 건축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기존 건축물의 장애인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구는 앞서 지난해 사업비 2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마을과 대학로 일대 음식점, 상점 등 50여곳을 ‘함께가게’로 선정했다. 함께가게는 출입구 경사로, 도움벨, 점자메뉴판 등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구가 비용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다. 구는 올해도 함께가게를 추가 모집한다. 아울러 올해 지역 내 장애인 통행량이 많은 세종마을 일대 보도(총 1.5㎞ 구간)를 중심으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경복궁역 2번 출구~한국학생점자도서관(1.3㎞), 종로장애인복지관~국립서울맹학교(250m), 기타 이면도로 및 민원신고지역(50m) 등이 대상 지역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찾아낸다. 김 구청장은 앞서 2014년까지 2년간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재학생들이 보도 요철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앤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서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를 조성해 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행패 일삼던 외국인 노숙인, 성폭행한 여성 귀까지 물어뜯어

    행패 일삼던 외국인 노숙인, 성폭행한 여성 귀까지 물어뜯어

    "경찰이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히 대응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찰에 주민들의 이런 원성을 쏟아지고 있다. 평소 행패를 일삼으며 흉기로 주민들을 위협하던 외국인 노숙인이 급기야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르면서다. 알고 보니 용의자는 최근에만 3번이나 경찰에 연행됐지만 번번이 풀려나곤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도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모로코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노숙하던 용의자(32)는 혼자 길을 걷던 37살 여성을 성폭행했다. 성폭행 후 용의자는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팔을 부러뜨리고, 한쪽 귀를 물어뜯었다. 만신창이가 된 피해 여성은 길을 청소하던 미화원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의 진술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24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행패를 일삼던 노숙인이었다. 칼을 들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몽둥이를 들고 길을 걷던 청년을 공격하기도 했다.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한 건물 입구에 방화를 시도,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나기도 했다. 모두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주민들은 그런 노숙인을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대응엔 성의가 없었다. 3번 그를 연행했지만 몇 시간 뒤 번번이 풀어주곤 했다. 경찰에 연행된 후 정신과 검사를 받은 적도 있었다. 의사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노숙인은 거부했다고 한다.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경찰에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적절히 대응했다면 성폭행사건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범죄였다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동네의 주민회장 이반은 "문제의 노숙인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그간 주민들이 여러 번 신고를 했다"며 "경찰이 주민들의 말을 경청했다면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라발주민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정은, 푸틴과 첫 정상회담…“세계 이목 한반도에 집중”

    김정은, 푸틴과 첫 정상회담…“세계 이목 한반도에 집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 관계를 보다 더 공고하게 발전시키는데 (이번 정상회담이)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 세계 초점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연구해 나가는데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러시아에) 초청해주고, 매우 바쁜데도 성의를 기울이고 깊은 관심, 모스크바로부터 수 천 ㎞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넸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건물 입구에서 맞았다. 현재 두 정상은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얼간美 폭발 청소 스킬 공개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기안84, 얼간美 폭발 청소 스킬 공개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기안84만의 뛰어난(?) 자취 내공이 공개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가 봄맞이 특별 대청소에 도전, 집 안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기안84는 먼지와 물아일체한 집을 보며 박력 넘치게 청소기를 가동하지만 흡입구가 뜬 채로 바닥을 쓰는가 하면 먼지통에서 날리는 먼지를 그대로 마시는 등 얼간미(美)를 폭발시키는 청소 스킬로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물이 흥건한 양발 걸레질은 물론 독특한 방식의 창문 닦기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특히 세탁한 빨래들을 순식간에 걸레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부린다고 해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기안 커스텀 메뉴 중 하나인 짜장라면 먹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사의 트러플 오일 짜장라면에 대적할 들기름 짜장라면으로 그만의 예측할 수 없는 조리법을 탄생시킨다고 해 기상천외한 들기름 짜장라면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란 “美 원유봉쇄? 꿈깨라” 자신감… 그 뒤엔 中·印

    이란 “美 원유봉쇄? 꿈깨라” 자신감… 그 뒤엔 中·印

    이란 대통령 “흉기 든 사람과 대화 못해” 中, 이란산이 6%… 美견제용 밀착 가능성 인도, 이란과 역사적 우방 고려 유지 전망 사우디도 한국 등 8개국 수출량 늘릴 듯 CNN “이란 제재 최대 수혜자는 푸틴”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인 23일(현지시간) 이란은 “우리 원유 수출을 ‘0’으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꿈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허황된 일”이라고 반격했다. 전문가들도 중국·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포기하지 않아 미국의 봉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흉기를 든 사람’에 비유하면서 원색 비난하고 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24일 “이란의 원유 수출을 모두 막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흐지부지될 것”이라면서 “적들의 적대적인 행태에 반드시 응답하겠다. 이란은 우리를 겨냥한 악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24일 내각회의에서 “흉기를 든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다”면서 “협상 뒤 거짓을 일삼는 악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진행한 협상은 아무 소득이 없다. 우리는 대화와 외교를 선호하지만 전쟁과 방어할 준비도 됐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지난 22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중일 등 8개국에 대한 6개월간의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다음달 2일 종료한다고 발표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란이 미국에 반발해 걸프 해역의 입구이자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트위터에 무장한 미 순양함이 이 해협을 지나는 사진을 올렸고, 이란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장하는 해협의 명칭 ‘아라비안걸프’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란을 자극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안그룹 등은 중국과 인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중국 원유 수입에서 이란산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6%(58만 5400배럴) 정도로 무시하기 어려워 중국과 이란이 더욱 밀착해 중국 위안화 결제가 활성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라시안그룹은 “인도와 이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이어와 인도도 연결고리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시장은 현재 공급이 적정하며 글로벌 유휴 생산능력도 충분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우리 원유를 사는 고객의 요구에 대처하겠다”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유예가 중단된 수입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를 더는 수입하지 못하는 8개국의 원유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수출량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CNN은 이란에 대한 고삐를 죄는 미 정부 조치의 가장 큰 수혜자로 하루 1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엔 유가 상승이 호재라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바른정당계 ‘사보임 신청’ 육탄 방어… “손학규·김관영 퇴진”

    유승민계 사보임 신청 막고 오신환 엄호 어제 이어 오늘도 의사국 접수 막을 듯 劉 “문 의장 허락 안하도록 메시지 전달” 吳 “사임계 제출 요구 동의한 적 없었다” 긴급 의총 소집 요청… 지도부 퇴진 논의 한국당 “국회법상 임시회 중 교체 불가” 文의장 “관행 검토 후 결정할 것 약속” 한국당 “성추행 文, 의장직 사퇴해야”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4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자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고 이에 반발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지도부가 충돌하면서 국회는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다.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사개특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 간 긴장감은 지도부가 오후 5시쯤 국회 의사국에 오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하는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극도에 달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만나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입장 변화를 설득했지만 오 의원이 완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설득이 어려워 채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사보임 시도 소식을 들은 바른정당계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은 국회 본관 7층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이혜훈, 오 의원 등이 도착해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의사국 업무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까지 사무실 입구를 지키고 제출을 막았다. 25일에도 일과 시작과 동시에 문서 접수를 막을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서류 제출을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의장이 허락 안 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저는 동의한 적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을 비롯한 10명은 긴급 의총 소집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보임과 지도부 퇴진 등을 논의하는 의총이 48시간 내에 열린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에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지만 유 의원 등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일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재로선 관례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 의장의 결정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성패뿐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최고회의 뒤 “오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오 의원의 사보임 움직임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허가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48조 6항에는 ‘위원을 개선(사보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보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당 반발에 문 의장은 “국회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답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거친 설전이 오갔고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은 대치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복부를 손으로 접촉하고 양볼을 만져 성추행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학생 사상개조 캠페인에 나서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학생 사상개조 캠페인에 나서는 중국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옌촨(延川)현 원안이(文安驛)진 량자허(梁家河)촌. 천지 사방이 온통 산이고 평지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까닭에 ‘먹고 살 일’이 막막한 아주 편벽한 곳이다. ‘황토고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6살 때인 1969년 지식인의 사상개조 캠페인인 ‘상산하향’(上山下鄕) 운동으로 내동댕이쳐진 산골 마을이다. 어린 시진핑은 ‘야오둥’(窑洞·산허리를 잘라 수평으로 파들어간 토굴)에서 7년 동안 생활하며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었다. 2~3명의 학우들과 함께 생활한 야오둥은 비가 오면 입구가 무너져 갖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해야 할 만큼 그저 비바람을 잠시 피해 몸을 누일 곳이지 집이란 생각은 도무지 들지 않는다. 부총리를 지낸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이 ‘반동’으로 몰리는 바람에 몰락했지만, 고관의 자녀로 베이징에서 곱게 자란 그가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가 ‘죽기’ 만큼이나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 2013년 가을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어린 시진핑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귀하게 자란 그에게 량자허촌 생활은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이었겠죠. 배고픔은 말할 것도 없고 베이징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벼룩과 이가 밤마다 괴롭혔습니다. 벼룩과 이에 물려 피부는 벌겋게 부었으며 물린 자국을 긁다가 물집이 생기고 피가 철철 흘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하지만 시 주석은 이런 어려움과 고된 노동을 견뎌낸 덕에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우뚝섰다. 그가 즐겨 쓰는 “쇠를 두드리려면 자신부터 단단해야 한다(打鐵必須自身硬)”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중국 공산당이 오는 2022년까지 3년 간 이공계 전문대생과 대학생 1000만명 이상을 농촌으로 내려보내 재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중국 문화혁명(1966~76년)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이 실시했던 상산하향 운동을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홍콩 명보(明報) 등은 지난 12일 중국공산당 청년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지난달 하순 전국에 통지한 문건을 통해 농촌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공산당 지도부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농촌 파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청단은 통지에서 이번 캠페인이 “시진핑 당총서기의 청년 공작에 대한 중요 사상을 학습하고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세기가 지난 21세기에 직접 피해 당사자인 시진핑 주석 시대에 상산하향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문건은 농민들의 사상과 예절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청년 10만명 이상, 빈곤지역에 문화와 과학, 위생을 개선해주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1000만명 이상, 농촌 창업 프로그램에 10만명, 농촌 출신 공청단 간부 인력 1만명 이상을 보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파견 지역은 공산혁명의 근거지였던 낙후된 지역과 극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촌 지역, 소수민족 거주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파견 대상은 과학·기술분야 전공 전문대생과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자원봉사 활동’ 형식으로 농촌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학생은 ▲농촌 지역에 시 주석의 사상과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신 보급 ▲과학기술·금융·환경보호 지식 전수 ▲예술창작·공연·독서문화 보급 ▲ 유행병 예방, 기본 위생·건강지식 보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지 주민들과 함께 ‘스킨십’을 통한 상호 교류와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주석은 앞서 ‘농촌 부흥’을 강조하며 재능있는 젊은 인재의 농촌 귀환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과 맞물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 지역은 고령화와 인력 유출 심화로 낙후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중국 농촌 인구는 5억 7700만명에 이른다. 공청단의 대학생 파견 계획은 과거 상산하향 운동처럼 청년 실업대책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경기둔화 속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생들의 귀향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취업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공청단이 20만 청년을 ‘농촌에서 창업시켜 부자가 되게 하겠다’, ‘대학을 졸업한 10만 청년을 귀농시켜 창업을 돕겠다’ 등과 같은 농촌을 기지로 한 다양한 청년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장린빈 후난(湖南)성 농촌마을 부대표는 “현재 농촌 지역은 컴퓨터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혁신해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방’(下放)으로도 불리는 상산하향은 문화혁명 때 도시 지식청년(知識靑年·知靑)을 농촌에 보내 농민들로부터 재교육을 받도록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1956년 10월 당중앙 정치국의 ‘1956년부터 1967년까지 전국농업발전요강’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에 앞서 1955년 8월 베이징 청년 양화(楊華), 리빙헝(李秉衡) 등이 공청단 베이징지부에 변강구 개간을 제안했고, 그해 11월 도농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돼 당중앙의 승인과 격려를 받았다. 마오가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8년 12월 지청들이 직접 빈곤한 농촌지역을 체험하는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상산하향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00만명에 이르는 지청들이 농촌 지역으로 하방됐다. 중국 지도부에선 시 주석 외에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974∼76년 안후이(安徽)성 펑양(鳳陽)현에서,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1974~75년 칭하이(靑海)성 구이더(貴德)현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1969~71년 산시성 옌안현에서, 류허(劉鶴) 부총리는 1969~70년 지린(吉林)성 타오난(洮南)현에서 각각 지청 시절을 경험했다. 지청의 하방운동은 문화혁명이 끝나고 덩샤오핑(鄧小平)이 집권하는 1978년 이후에야 비로소 중단됐다. 이 운동을 겪은 2000만 명의 지청들은 뜻밖의 이산가족 비극을 경험했고 한창 공부해야 할 젊은 날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잃어버린 세대’로 불린다. 이번 캠페인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당·정·군에 포진한 최대 정치파벌인 공청단파(團派)의 세력을 견제할 목적도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공청단파의 ‘귀족화’를 비판하면서 그들을 요직에 등용하지 않고 홀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청단의 ‘21세기 하방’ 계획은 이런 역풍에 대응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공산당 기층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딩쉐량(丁學良) 홍콩과기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사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2년부터 대학생들이 농촌 간부를 맡는 것을 장려해왔다”며 이는 공산당 기층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촌 지역 부자들이 현지 자원을 독점하고 심지어 범죄조직과 결탁하는 등 공산당 통제 범위 밖에 놓여 공산당 기층조직이 농촌 현지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시대착오적 구상’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1인 체제’를 강화하는 시 주석은 ‘마오의 시대로 회귀’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받아왔는데 이번 파견 계획이 대표적인 조치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공청단 측은 “문화대혁명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하방 학생은 자원 봉사자로 여름방학에 1개월 이내 활동만 한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공청단의 농촌 파견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한 자녀 운동’으로 도시에서 ‘소황제’(小皇帝)처럼 자라난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득·문화 수준이 낮은 농촌 지역으로 대거 봉사활동을 떠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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