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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힘내!” 어머니의 따뜻한 포옹

    [포토] “힘내!” 어머니의 따뜻한 포옹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서울의 각 고사장 입구에서는 예년과 달리 떠들썩한 응원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서울시가 시험장 앞 응원을 금지하고 학부모들에게 교문 앞에서 대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학교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수험생들은 가족과 짧게 포옹한 뒤 조용히 시험을 보러 들어갔고 가족들은 곧바로 발길을 돌려 귀가했다. 연합뉴스
  • “입실 시간 앞두고 허둥지둥”...경찰차 타고 급히 도착한 수험생들

    “입실 시간 앞두고 허둥지둥”...경찰차 타고 급히 도착한 수험생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3일 입실 완료 시간을 앞두고 뛰어오거나 고사장을 헷갈리는 등 혼비백산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했다. 이날 입실 완료 시각을 약 20분 앞둔 오전 7시 50분쯤 여학생 2∼3명이 실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를 찾았다가 인근에 있는 ‘여의도여고’로 허둥지둥 뛰어갔다. 서초구 반포고에서도 7시 50분쯤 지구대 순찰차를 탄 학생이 허겁지겁 짐을 챙기며 고사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7시 54분쯤에는 이 학교 여학생 한 명이 퀵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고사장으로 향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각 위기를 면한 수험생들도 있었다. 입실이 거의 마무리된 오전 8시 5분쯤 여의도여고 인근에는 여학생을 태운 순찰차 1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했다. 여학생은 초조한 표정으로 경찰관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학교를 향했다. 같은 시각 반포고에는 ‘수험생 긴급 수송지원’ 팻말을 붙인 오토바이가 학생 한 명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교문 앞에 도착했다. 도시락을 손에 든 학생은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사장을 향해 뛰어 갔다.입실 시간을 넘겨 뒤늦게 나타난 수험생도 속출했다. 서울 종로구 동성고에서는 8시 19분쯤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 1대가 급히 교문을 통과했고, 그 뒤로 곧바로 교문이 닫혔다. 경찰차에서 내린 학생은 후다닥 계단을 뛰어 올라가다가 잠시 고사장 입구를 찾지 못해 멈칫하다 다시 부리나케 뛰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학교 이름을 헷갈려 전혀 다른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도 있었다. 8시 23분쯤 동성고에는 중구 성동고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이 잘못 찾아왔다. 이 학생은 1교시 시험지 배부 시간 전에 성동고에 도착할 수 있어 급히 경찰차를 타고 이동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검거…범칙금 5만원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검거…범칙금 5만원

    경찰, 서울대입구역 ‘통화맨’ 40대 검거출근길 전화하는 척하며 여성 상대 성희롱즉결심판 청구…‘불안감 조성’ 범칙금만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출근길 젊은 여성에게 바짝 붙어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을 해온 이른바 ‘통화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남성 A(44)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 30분쯤과 같은달 16일 오전 8시 45분쯤 두 차례에 걸쳐 출근하는 여성의 뒤에 다가가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척하며 음담패설이나 심한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A씨가 자주 목격된 장소 일대에는 사복 경찰관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A씨는 전날 오후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결심판에 넘겨진 A씨는 현행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미미한 처벌…‘캣콜링법’ 도입 지적도 이처럼 낯선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미미한 처벌만 가능하다.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입법 공백이 있다고 지적한다. 2018년 8월 프랑스에서 제정된 ‘캣콜링법’이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캣콜링법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고 추파를 던지는 등 희롱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2~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첨단 IoT서비스·‘5ZCS’ 도입… 주거 편의성 극대화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첨단 IoT서비스·‘5ZCS’ 도입… 주거 편의성 극대화

    대우건설은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스마트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우건설이 대구에 선보이는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로 스마트 건축·단지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도심권 신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는 중동 556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에 71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수성구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 주목받지 못했던 중동지구는 택지난이 심해진 도심권의 마지막 대규모 주거타운이라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는 가장 뜨거운 곳이다.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에는 대우건설만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5ZCS’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단지 입구, 지하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가구 내부 등 5개의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미세먼지 오염도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청정 시스템이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 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도 극대화한다.먼저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관리비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조명·난방 제어, 생활 불편신고 등을 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한다.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첨단 보안 시스템인 ‘5ZCS’도 이 단지에 적용된다. 단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첨단 장비를 활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한다. 지문 인식 디지털 도어록과 스마트 도어 카메라, 200만 화소의 고화질 지능형 폐쇄회로(CC)TV, 지하주차장 비상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겨울철 도심 곳곳에 멧돼지 출몰, 등 보이고 달아나면 위험

    겨울철 도심 곳곳에 멧돼지 출몰, 등 보이고 달아나면 위험

    ‘멧돼지 만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마세요’ 멧돼지가 겨울이 되면서 먹이를 찾아 도시 주택가 등에 자주 나타나 피해가 우려된다.1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창원시 의창구 중동 아파트단지 근처 시화공원 입구 주차장에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나 도로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인근 야산으로 들어갔다. 창원시 중동 아파트 단지 주민 등에 따르면 인근 야산인 등변산에 서식하는 멧돼지들이 아파트 단지 근처 시화공원까지 내려오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사천시에서는 앞서 지난달 15일 오전 멧돼지 한 마리가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 침임해 2~3분 동안 1층 사무실 등을 헤집고 뛰어다니다가 달아났다. 사천시와 사천소방서는 유해동물 포획단 소속 엽사 3명 등과 함께 주변을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같은날 비슷한 시간에 사천시 사천읍 수석 5리 사거리에서도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지나가던 트럭에 치여 죽었다. 사천시는 시민들에게 멧돼지 출몰에 따라 조심하도록 당부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경남 진주시 명석면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해 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와 충돌하는 바람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다. 경남소방본부 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로 출동한 횟수는 436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멧돼지 신고 출동 가운데는 54.2%인 251건이 늦가을(10월) 부터 겨울(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관련단체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번식기인 가을과 겨울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 하는데 서식지가 줄어들고 먹이도 부족하다 보니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위포식자가 없고 번식력이 강해 도심 출몰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와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않아야 하고 돌을 던지는 등 멧돼지를 자극하는 위협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멧돼지가 흥분해 공격성을 보이면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나무 등 은폐물을 찾아 숨고,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119등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롯데마트 불매운동 의식했나 전점 입구에 “안내견 가능” 부착

    롯데마트 불매운동 의식했나 전점 입구에 “안내견 가능” 부착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해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올리고, 마트 출입구에 안내견의 출입이 가능하다는 공지문을 붙였다. 롯데마트는 1일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식품 매장, 식당가도 출입이 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전점 마트 입구에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안내견을 쓰다듬거나 부르는 등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먹이를 주는 행위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견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롯데마트는 전날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을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라며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겠다”라고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그러나 사과 역시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매운동 조짐이 거세지고 있다. 사과문에는 문제 직원에 대한 징계 등이 빠져 있는 데다 피해자에 대한 직접 사과 약속도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안내견의 출입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임에도 이를 ‘배려 부족이었다’고 표현한 것은 사안의 본질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장애인복지법 제90조는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이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롯데마트 인스타그램에는 “직원 분이 제대로 피드백 해달라”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라” “교육이나 인사 처분도 없네” “너무 성의없다” 등 비판 댓글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도 불매를 선언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윗집 하루종일 운동회…대변테러 내가 안했다” 아랫집의 호소

    “윗집 하루종일 운동회…대변테러 내가 안했다” 아랫집의 호소

    대변 테러 아랫집의 호소글 올라와“하루종일 운동회한다” 층간소음 호소“단 한 번도 미안하단 말 한 적 없다”“대변 테러 내가 한 일 아니다” 아파트 거주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집의 아래층에 사는 산다고 밝힌 주민 B씨가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단, 대변 테러는 본인이 한 행동이 아니라고 밝혔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똥테러 뉴스의 아랫집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아파트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밝힌 사람의 아래층에 살고 있다”며 “윗집 사람이 층간소음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세상에 이렇게 양심 없고 뻔뻔하고, 그게 아니면 남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개구리한테 돌 던지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구나 반성하게 됩니다”며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윗집 사람이 쓴 글이 정말 어이없고 뻔뻔해서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을 적었다”고 했다. 대변 테러는 본인이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 또 B씨는 “제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온 건 지난 7월 16일”이라며 “이삿날부터 이미 악몽은 시작됐다. (윗집이)하루 종일 달리기 운동회를 연다. 밤이 아니라 새벽 2시까지 뛴다”며 “밤 11시에 청소기 돌리고 가구 옮기고 발망치 찍는다”며 층간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B씨는 “시끄러운 거 자체가 미치게 만들지만 그보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건 태도”라며 “이사 이후로 지금 11월까지 끝없이 윗집 사람들의 만행이 벌어지지만 이들은 저에게 단 한 번도 미안하단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분노했다. 결국 B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올라가서는 큰 싸움이 날 것 같아서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은 층간소음은 개입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며 외면했다. 지금 제가 올라가면 흉기 들고 올라갈 것 같다고 제발 좀 도와달라고 부탁해 경찰관들이 왔다. 윗집 사람들은 당당했고, 경찰로 해결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웃사이센터에서 윗집으로 공문도 보내주셨고, 관리사무소에서는 저희를 위로해줬다. 윗집은 보복으로 더 뛴다”며 “이 집에 온 후로 인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 진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으며 펑펑 울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파트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 당했습니다”대변테러, 까나리 액젓 뿌리고 껌까지…과학수사대가 조사 위해 수거해 간 상태 앞서 30일 온라인상에는 ‘아파트 현관문 앞에 대변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었다.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새벽 1시쯤 어떤 사람이 저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에도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 있었다”며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듯한 구멍이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하며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A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미뤄, 외부인보다는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A씨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랫집 B씨와 주장과 달리 A는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각종 테러들이 층간소음과 관련이 있지는 않냐’는 의견에 글쓴이는 “7~8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층당 두 세대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며 “이제껏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앞집, 윗집, 아랫집 모두 새로 이사왔다. 윗집에는 새벽 5시반쯤 핸드폰 진동, 자정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와 제가 각각 한 번씩 올라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 안 바닥에 매트를 깐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한편 A씨 집 현관문 앞에 있던 대변은 과학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DNA 검사 결과는 검체 도착일로부터 통상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장애인 안내견의 교육 방해한 대형마트의 몰상식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 직원이 지난 29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거부한 일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입구에서 출입승인을 받고 안내견을 데리고 들어온 아주머니에게 한 직원이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그 아주머니는 울고 안내견은 불안증세를 보였다.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사진 속 안내견은 ‘퍼피워킹’ 중이었다. 퍼피워킹이란 생후 7주부터 예비 안내견이 1년 동안 사회화 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장애인은 물론 훈련자나 자원봉사자가 안내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해선 안 된다. 마트 직원이 안내견 동반자가 장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언성을 높인 것은 ‘안내견 훈련’이란 개념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일부 견주들이 반려견을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빈번해진 것도 과잉 대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약자의 인권을 우선 배려하는 게 관행인 사회였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모름지기 대형 쇼핑시설의 직원이라면 장애인 관련 규정과 상식을 사전에 철저히 교육받는 게 기본이 돼야 한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일반 국민들도 장애인 관련 상식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특히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훈련을 도와야 한다. 롯데마트 측은 30일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다만 안내견이 훈련 중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여러모로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후진적인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마음의 소’를 찾는 새해를 기다리며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마음의 소’를 찾는 새해를 기다리며

    2021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1년은 소의 해이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재산이자, 식구이자, 일꾼이었다. 그만큼 친숙하고 가까운 존재였다. 우리는 무던하고 순한 성정을 지닌 사람을 소에 비유하기도 한다. ‘소 같은 사람’이라 하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칭찬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 좋은 뜻으로만 쓰이지는 않았다. ‘소 힘줄 같다’고 하면 어지간해서는 끊기 힘든 고집을 말하기도 한다. 쉽게 변하지 않고, 진중한 성격 때문에 소는 불교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에 비유된다. 특히 선종에서 소는 인간의 ‘본성’(本性)에 비유됐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심우도’(尋牛圖)이다.심우도는 처음 선종의 수행을 시작한 동자가 소를 찾기 위해 산중을 헤매다가 마침내 도를 깨우치고 결국 수행의 최고 단계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소를 찾아 나선 동자의 여정을 열 가지 장면으로 나타냈기 때문에 십우도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동자가 찾는 것은 열 마리의 소가 아니라 단 한 마리의 소이고, 이때의 소는 진정한 본성을 상징한다. 선종 수행의 10단계를 10개 장면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심우도라는 주제가 유명해진 것은 불교식 시(詩)인 게송 때문이다. 중국 송나라의 보명(普明)과 곽암(廓庵)이 쓴 두 종류의 심우도 게송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비슷한 내용의 시가 여러 종류인 것을 보면 지난한 구도의 길을 동자가 소를 찾아다니는 내용으로 빗댄 이야기가 원래 불교계에 있었던 모양이다.우리나라에는 사찰 건물 외벽에 그린 근대의 심우도가 남아 있다. 중국 사천성 대족(大足)의 조각이 심우도의 원형에 해당한다. 대족의 보정산 석굴은 대형의 석가 열반상과 지옥변상 조각으로 유명해서 입구에 조각돼 있는 심우도는 놓치기 쉽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길게 늘어선 심우도는 그림처럼 10개 장면이 명확하지는 않다. 동자가 소를 찾아 헤매는 산과 숲이라는 배경은 생략됐지만 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구도의 여정을 묘사한 것임은 분명하다. 사진은 동자가 소를 찾아 길들여서 자신을 따라오게 하는 다섯 번째 순복(馴伏, 혹은 牧牛)의 단계를 묘사한 부분이다. 뻣뻣해 보이는 소의 안쪽으로 휜 큰 소뿔은 중국 남방과 동남아에 사는 물소를 나타낸다. 대족 보정산은 남송의 승려 조지봉(趙智鳳)이 1179년부터 70여년간 조성한 석각(石刻)이다. 방대한 주제를 다채롭게 표현한 회화적 조각으로 눈길을 끈다. 불교조각이지만 내용상으로 충효와 선악을 강조하는 유교적인 성격의 조각도 섞여 있다. 부모의 은혜를 강조하는 ‘부모은중경 변상도’나 ‘지옥변상’은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유교적 이념을 불교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는 수행의 길을 촉구하는 선종의 심우도를 새긴 것은 보정산의 조각이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한 세계를 바탕에 깔고 있는지 보여 준다. 자기의 본성이자 어쩌면 도에 해당하는 소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소는 산속에 숨었을 수도 있고, 숲이나 늪 깊숙이 들어가 버렸을 수도 있다. 소가 숨은 곳이 어디든 새해에는 자신의 소를 찾아 묵묵히 정진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 누가 알겠는가, 소가 어떤 형태로 자신을 찾아올지. 복 짓는 새해, 덕으로 일구는 소의 해를 기다린다.
  •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 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김장을 마친 박모(56)씨는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0일 오전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입구의 직원은 박씨에게 “정부 방역조치로 목욕탕 내부 사우나는 이용할 수 없다”며 “내일(1일)부터는 목욕탕 밖에 있는 사우나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박씨는 사우나 대신 탕 근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씨는 “닫힌 사우나 대신 탕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목욕관리사가 전처럼 때도 밀어 주고 있었다”면서 “목욕탕 문을 아예 닫으면 모를까, 일부만 이용 제한을 두니 헷갈리고 방역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이미 2단계를 실시 중인 수도권에 대해선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단계+α’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불거진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노래 교습시설 등에 한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이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묘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기엔 방역 기준이 복잡하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허용되지만 헬스장, 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을 폐쇄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탕 이용과 때를 미는 일이 가능하지만 목욕탕 내부의 발한실과 탕 외부에 마련된 사우나·한증막 등은 이용 금지다.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소규모 개인 카페 모두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그동안 업종이 모호해 방역 기준 적용에 논란이 있었던 브런치카페·베이커리카페 등은 식사는 가능하지만 커피나 디저트류만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수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은 “커피만 시킬 때는 불가능하지만 팬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주문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의 샐러드 가게도 “음료와 함께 요거트를 시키면 된다”며 손님들에게 ‘꼼수’를 알려 줬다. 시민들은 이런 방역 조치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음식점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는 것은 회식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헬스장 이용까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오모씨도 “골프장에서 샤워를 못 했는데, 수영장은 된다더라”며 “수영장에서도 감염자가 다수 나오지 않았나.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핀셋 방역으로 이용할 수 없는 매장 대신 대체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니 지방으로 놀러 가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새 방역 기준을 만드는 대신 단계를 올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방역 기준은 국민들이 따라 하기 복잡하다”며 “서울을 막으면 사람들이 가까운 지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핀셋이 아니라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화한 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 확산이 계속될 수 있어 핀셋 방역이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어렵다. 핀셋 방역보다는 5명 이상 집합 금지 등 모임 자체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때 낙선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방역에 ‘올인’한 가운데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조차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비서동 입구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자신들의 성명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이 “75시간 만에 만나 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에 AI까지 발생하면 엄청난 혼란올 것… 선제적 방역해달라”

    “코로나에 AI까지 발생하면 엄청난 혼란올 것… 선제적 방역해달라”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30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선제적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6일 전북 정읍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년 8개월 만에 발병하자 정 시장은 긴급 대응체계 점검을 실시했다. 그는 “김포는 철새도래지역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안전한 지역이 아니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빈틈없는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전했다. 현재 김포시내에는 158개 농가에서 총 350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메추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김포시는 특별방역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가축방역차량과 방제용 드론을 이용해 축산농가를 비롯해 철새 출몰지와 하천주변·전통시장·농경지주변 구거 등을 날마다 방역소독하고 있다. 또 철새 출몰지 출입을 금지하고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농가와 올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농가를 중점으로 간이키트를 이용 AI검사를 하는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 중이다. 특히 대규모 사육농가 6곳 입구에는 선제적 방역 초소를, 농업기술센터와 양촌읍 누산리에는 거점 초소를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하고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후 가금류 사육농가 24시간 상시 신고체계, 양계농가 선제적 방역초소 추가 설치, 전통시장에서 70일령 미만 병아리·오리 유통 금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우나는 안 되고 탕목욕은 된다?…전문가들 “핀셋 아닌 방역구멍”

    사우나는 안 되고 탕목욕은 된다?…전문가들 “핀셋 아닌 방역구멍”

    “커피요? 요거트랑 같이 시키세요”핀셋방역 비웃는 꼼수김장을 마친 박모(56)씨는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0일 오전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입구의 직원은 박씨에게 “정부 방역조치로 목욕탕 내부 사우나는 이용할 수 없다”며 “내일(1일)부터는 목욕탕 밖에 있는 사우나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박씨는 사우나 대신 탕 근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씨는 “닫힌 사우나 대신 탕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목욕관리사가 전처럼 때도 밀어 주고 있었다”면서 “목욕탕 문을 아예 닫으면 모를까, 일부만 이용 제한을 두니 헷갈리고 방역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이미 2단계를 실시 중인 수도권에 대해선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단계+α’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불거진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노래 교습시설 등에 한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이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묘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기엔 방역 기준이 복잡하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허용되지만 헬스장, 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을 폐쇄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탕 이용과 때를 미는 일이 가능하지만 목욕탕 내부의 발한실과 탕 외부에 마련된 사우나·한증막 등은 이용 금지다.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소규모 개인 카페 모두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그동안 업종이 모호해 방역 기준 적용에 논란이 있었던 브런치카페·베이커리카페 등은 식사할 경우 음식점 방역수칙을 적용하며, 커피나 디저트류만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수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은 “커피만 시킬 때는 불가능하지만 팬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주문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의 샐러드 가게도 “음료와 함께 요거트를 시키면 된다”며 손님들에게 ‘꼼수’를 알려 주고 있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음식점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는 것은 회식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헬스장 이용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것은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오모씨는 “골프장에서 샤워를 못 했는데, 수영장은 된다더라”며 “무슨 차이인지 이해도 안 가고 헷갈리기만 한다”고 불평했다.핀셋 방역으로 이용할 수 없는 매장 대신 대체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니 지방으로 놀러 가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새 방역 기준을 만드는 대신 단계를 올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방역 기준은 국민들이 따라 하기 복잡하다”며 “서울을 막으면 사람들이 가까운 지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핀셋이 아니라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화한 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 확산이 계속 될 수 있어 핀셋 방역이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어렵다. 핀셋 방역보다는 5명 이상 집합 금지 등 모임 자체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혐오·차별의 말…다시 돌아와 나를 찌른다

    어둠 속에 핑크플로이드의 ‘어스 앤드 뎀’(Us and them)이 흐른다. ‘우리와 그들, 결국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새기며 전시장 입구를 지나면 온갖 차별의 말이 넘쳐나는 ‘소문의 벽’과 맞닥뜨린다.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편견과 혐오의 실상을 담은 글들이 날카로운 칼날이 돼 가슴을 찌른다.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오는 16일까지 여는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가 인상적이다. 재단이 진행하는 공감 프로젝트 아포브(APoV·또 다른 관점)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답게 예술작품을 통해 편견과 혐오가 야기한 비극적인 인류사를 돌아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균열의 시작’, ‘왜곡의 심연’, ‘혐오의 파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역사 속 실제 가짜뉴스들을 채집한 ‘소문의 벽’ 옆으로 관람객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에 불현듯 총알이 날아와 산산이 깨지는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브로큰 미러’가 이어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권용주 작가는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 하나의 찢어진 입을 공유한 남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의 소년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군중심리가 오해와 편견을 증폭하는 현실을 빗댄다. 벌레가 갉아먹은 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과 식물, 꽃을 표현한 최수진 작가의 ‘벌레먹은 드로잉’은 혐오가 남긴 상흔을 숙고하게 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글·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칙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회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 초선의원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지만, 면담을 거절당했던 국민의 힘은 비난을 쏟아냈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선 낙선했다. 최 수석은 국회의원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청와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면서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갓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국민의힘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종숙·이종성·정희용 의원은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수석은 “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 다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의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이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의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앞서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청와대의 지시, 야당 의원들의 절규, 정무수석의 책임, 그 어떤 것도 정무수석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비꼬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롯데마트, 안내견 거부 논란 사과 “이번 일 교훈삼겠다”(종합)

    롯데마트, 안내견 거부 논란 사과 “이번 일 교훈삼겠다”(종합)

    롯데마트가 잠실점에서 안내견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자 임직원 이름으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롯데마트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을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번 일은 지난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가 교육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서 언성을 높인 일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단독] 매니저가 소리치며 출입거부…안내견은 불안에 떨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은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 입구에서는 출입을 승인해줬는데 마트에서 출입을 거부하려 했다면 정중히 안내드려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이렇게 밖에 안내할 수가 없는지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내견은 언성이 높아지자 리드줄을 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당시 안내견의 모습이 올라오면서 해당 마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보도 이후 시민들은 롯데마트 잠실점 고객센터와 롯데마트에 공식 항의하는 한편 불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롯데마트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게시판, 송파구청 복지과 민원과 국민청원, 국민신문고에는 담당자의 책임있는 사과와 과태료 부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지정된 전문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는 거부해서 안 된다.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할 경우 현행법상 과태료를 물지만 과태료는 벌금처럼 형법상 형벌이 아니기 때문에 납부자에게 전과가 남지 않고 재판을 거치지 않는다. 과태료는 대부분 지자체 재량에 의해 처분이 되기 때문에 경미한 법규위반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복지법 위반시 과태료가 아닌 벌금 처분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롯데마트 사과문 전문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대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는 롯데마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롯데마트 임직원 일동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 사는 집 앞에 똥을 싸고 간 사람…무섭습니다”

    “아이 사는 집 앞에 똥을 싸고 간 사람…무섭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현관문 앞에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8일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새벽 1시쯤 어떤 사람이 저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 3일 뒤 관리소장님과 형사님이 오셔서 ‘이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있다’고 했다. 아랫집에서도 올라오고, 저도 윗층에 가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에도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 있었다”며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듯한 구멍이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하며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A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미뤄, 외부인보다는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A씨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했다. A씨 집 현관문 앞에 있던 대변은 과학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DNA 검사 결과는 검체 도착일로부터 통상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각종 테러들이 층간소음과 관련이 있지는 않냐’는 의견에 글쓴이는 “7~8년 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층당 두 세대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며 “이제껏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앞집, 윗집, 아랫집 모두 새로 이사왔다. 윗집에는 새벽 5시반쯤 핸드폰 진동, 자정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와 제가 각각 한번씩 올라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 안 바닥에 매트를 깐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끝으로 “여자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 무섭다”며 “아내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층간소음 때문이라 해도 저런 식의 테러를 할 정도면 정신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매니저가 소리치며 출입거부…안내견은 불안에 떨었다

    [단독] 매니저가 소리치며 출입거부…안내견은 불안에 떨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교육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가 교육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서 언성을 높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트를 이용했던 시민들이 이를 제보하면서 논란이 되자 마트 측은 “비장애인이 데려와 오해가 있었다. 본사 차원에서 입장이 있을 것 같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은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 입구에서는 출입을 승인해줬는데 마트에서 출입을 거부하려 했다면 정중히 안내드려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이렇게 밖에 안내할 수가 없는지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내견은 언성이 높아지자 리드줄을 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당시 안내견의 모습이 올라오면서 해당 마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내견이라도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 어느 정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기까지는 사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청각과 시각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위 안내견의 행동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국내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지정된 전문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는 거부해서 안 된다. 안내견은 입마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못 하게 되어 있다. 주인이 계속 위험한 곳으로 향한다고 파악이 될 경우 안내견은 주인을 물거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져서라도 다른 곳으로 가자고 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덩치가 큰 대형견이라 해도 입마개를 물고 있을 경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에 안내견에겐 가슴줄에 조끼까지만 입히고 입마개는 씌우지 않는 것이다.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할 경우 현행법상 과태료를 물지만 과태료는 벌금처럼 형법상 형벌이 아니기 때문에 납부자에게 전과가 남지 않고 재판을 거치지 않는다. 과태료는 대부분 지자체 재량에 의해 처분이 되기 때문에 경미한 법규위반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복지법 위반시 과태료가 아닌 벌금 처분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년 8개월 만에 오리농장 AI… 전국 확산 조짐에 ‘심각’ 경보

    2년 8개월 만에 오리농장 AI… 전국 확산 조짐에 ‘심각’ 경보

    철새 도래지서 검출 36일 만에 발병반경 3㎞ 내 닭·오리 예방적 살처분일대 농장 종사자 7일간 이동 통제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년 8개월 만에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해 정부가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철새 등 야생조류에서도 잇따라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전국 확산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I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정부는 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018년 3월 이래 처음이다. 지난 10월 21일 철새 도래지인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에서 첫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는데, 36일 만에 가금농장으로 옮겨 간 것이다. 바이러스 유형은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H5N8형’이다. 김 장관은 “이 유형은 아직 인체감염 사례가 파악된 게 없다”며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유입된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읍 농장 오리 1만 9000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3㎞ 내 농장 6곳의 닭과 오리 39만 2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정읍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도 지난 28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읍 기린마을에서 닭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코로나19로 닭 소비량이 줄면서 어려운데, 자식같이 정성 들여 키운 닭 7만 2000마리가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 주변 지역의 김만수 신천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등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모두 한숨만 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 경계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안 봉강천을 시작으로 같은 지역 병천천(11월 10일), 경기 용인 청미천(10월 28일, 11월 25일), 이천 복하천(11월 14, 19일), 제주 하도리(11월 22일), 강원 양양 남대천(11월 28일) 등에서 총 8건의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확인됐다. 정부는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 진입을 막고, 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반드시 소독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 있는 병아리와 오리 유통도 금지했다. 전남도는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 시군 및 농협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20곳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부터 전북 지역의 가금류와 생산물(고기, 계란, 부산물 등) 반입을 금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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