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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예방적 살처분 면제 기준 완화해야” 양계농가의 호소

    “AI 예방적 살처분 면제 기준 완화해야” 양계농가의 호소

    산란계 농가가 정부의 방역 기준을 충족시키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도 예방적 살처분을 면제해 주는 ‘질병관리등급제’의 기준이 너무 높아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AI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 지역 양계장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무분별한 살처분을 면제해주는 질병관리등급제가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이는 AI가 발생할 때마다 대량 살처분을 해야하는 현행 방역방침을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마련한 108가지의 지침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지원이 없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많아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전북지역에서는 28농가가 질병관리등급제 신청을 했다가 23농가는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어 포기한 상태다. 기존 양계 농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양계장 마다 건물 출입구에 전실을 설치해 AI 차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농가들은 기존 축사 내부에 전실을 설치하면 사육면적이 줄어들고 외부에 설치하면 건축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관련 법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양계 농장 전체를 에워싸는 외부 울타리, 퇴비사와 사료 탱크 등을 각각 구분하는 내부 울타리, 이중 방역실 설치 등도 지형이나 축사의 사정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교차감염 예방을 위해 계분 수거 차량이 양계장으로 진입하는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하는 기준도 농가들이 양계장을 갈아엎으라는 지침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농가들은 “이미 다른 기준에 맞춰 완성된 농장은 정부의 새로운 지침을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관련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정부의 질병관리등급제 기준은 기존 양계 농가들이 충족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관련 법규 보완 등이 필요하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새로운 기준에 농가들이 너무 많은 부담을 느끼는 현실을 감안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줄것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정희 전남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복지시설 위문

    김정희 전남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복지시설 위문

    전남도의회 김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이 14일 순천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사랑샘’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김 의원이 찾아간 ‘사랑샘’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희망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행복공동체 시설이다. 이날 방문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설 입구에서 진행됐다. 시설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더욱 꼼꼼히 살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도의원으로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적자 운영 ‘스카이큐브’ 순천시가 운영하니 대폭 이익

    적자 운영 ‘스카이큐브’ 순천시가 운영하니 대폭 이익

    순천시가 적자로 허덕이던 ‘스카이큐브’를 직접 운영한 결과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6일 스카이큐브 재개장 이후 8월말까지 국가정원 입장객(54만 5537명) 대비 스카이큐브 탑승객(7만 2920명) 비율은 12.7%로 나타났다. 기존 운영기간 평균 탑승률(5.3%)에 비해 2.4배 증가한 수치다. 시는 스카이큐브 운행재개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갈대열차, 순천만습지를 연계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통합발권제를 도입했다. 또 문학관역에서 순천만 습지까지의 갈대탐방로에 친환경 전기 갈대열차를 운행, 관람객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이동구간 편의시설 확충과 홍보에도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8월 조례 개정으로 무료입장자 및 1년권 소지자, 관광지 통합입장권 소지자가 국가정원 입구에서 매표시 할인율을 적용하는 선발권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같은 조치 후 입장객 대비 탑승률은 16.1%로 평년대비 3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국가정원입장객과 스카이큐브 탑승객이 30% 감소한 상황에서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탑승률 증가에 따라 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이후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경우 큰 흑자폭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입구 매표소에서 통합권을 구입할 경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 갈대열차를 일반인 기준 1만 4000원, 순천시민의 경우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소형경전철인 스카이큐브는 2011년 1월 순천시와 포스코가 실시협약을 체결, 포스코가 610억원을 투자해 2014년 개통했다. 지난 2019년 계약 이행상 다툼으로 대한상사원 중재판정에 따라 지난 3월 순천시가 무상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 비닐장갑 끼고 엄마 손 꼭… 1년 6개월 만에 웃음꽃 핀 요양원

    비닐장갑 끼고 엄마 손 꼭… 1년 6개월 만에 웃음꽃 핀 요양원

    “엄마, 이게 얼마만이야” 13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요양원 면회실. 딸 A(49)씨는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84)를 보자마자 손부터 잡았다. A씨는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쓰다듬고 팔과 어깨를 주물렀다. A씨는 “투명한 가림막없이 이렇게 나란히 앉은 게 1년 6개월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도 눈웃음을 지으며 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껴안기는커녕 마스크착용에 음식도 함께 먹지 못하는 등 제한이 많았지만 모녀간의 상봉으로 이날 면회실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추석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요양시설 접촉면회가 다시 허용된 13일 전국에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는 26일까지 가능한 이번 접촉면회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 2차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한다. 순천시 별량면의 D 요양병원은 이날부터 하루 10명씩 예약을 받아 대면면회를 허용하고 있다. 면회객은 4명까지로 백신 증명원을 제출해야 한다. 병원측은 1층 입구쪽에 면회실 3곳을 만들고, 당직자 3명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환자 350명이 입원해 있는 이 병원은 추석 연휴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어머니(93)를 뵙고 나왔다는 B(65)씨 부부는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한 모습이어서 안도감이 든다”면서 “10분 정도 만났지만 아주 보람 있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은 이날부터 실외인 건물 옥상에서 대면 면회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 C(83·여)씨는 이날 자녀 등 4명의 가족을 병원 건물 옥상에서 10분간 만났다. 가족들은 “간만에 어머니 모습을 직접 봐서 마음이 놓였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수시로 찾아뵙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2차접종자들이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자 대면면회를 자제하는 요양병원과 가족들도 있다. 청주의 F 요양원 관계자는 “노인과 가족들이 모두 2차접종을 완료했어도 대면면회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취지를 설명하면 상당수 가족들이 면회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선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인 출입이 잦아질 경우 방역을 위협할수 있다고 판단해 면회객 예약을 받지 않는 요양시설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면회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정부는 지난 6월 노인과 가족 가운데 한쪽이 2차접종까지 완료했을 경우 대면면회를 허용했다가 돌파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비대면으로 변경했다.
  • “1500㎞ 표적 명중”… 북한판 토마호크, 日까지 기습타격 가능

    “1500㎞ 표적 명중”… 북한판 토마호크, 日까지 기습타격 가능

    5개 발사관 갖춘 지상 이동식차량서 쏴저고도로 비행해 레이더 탐지도 어려워 소형 핵탄두 탑재한다면 전략무기 위협軍 “정밀 분석 중”… 일각선 “탐지 실패”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외형상 미국의 토마호크 기술을 상당 부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고,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면 ‘기습 타격’도 가능해 사거리에 포함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13일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5개의 발사관을 갖춘 TEL에서 발사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외형은 사거리 1500㎞의 현무3C 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는 주날개와 꼬리 부분 보조날개가 달려 있고, 터보팬 엔진과 동체 배면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 배면 흡입구는 토마호크의 특성이기도 하다. 사진만 놓고 보면 크기와 동체 등이 길이 6m인 현무 3C보다 약간 큰 것으로 보인다.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에 북한은 1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로선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지만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소형화에 성공해 탄두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북한은 이번 신형 미사일 앞에 ‘전략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거리 핵전력 운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것은 50~100m 고도로 낮게 비행하다 보니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터널이나 지하 개폐 시설에서 갑자기 나와 발사하고 즉각 숨을 수 있는 TEL에서 발사를 하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군 당국은 발사 지점, 비행 궤적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탐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선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레이더망에 탐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비행 사진을 보면 지상에서 찍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비행기가 따라가면서 촬영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 군 당국도 정확한 무기 체계까지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탐지는 어느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탐지를 했다면 공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도 즉각 문제 삼지 않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장거리 기습타격용 순항미사일 발사...北 “전략무기” 강조

    장거리 기습타격용 순항미사일 발사...北 “전략무기” 강조

    美 토마호크 미사일 모방한듯저고도 비행 탓 탐지 쉽지않아군 당국 “정밀분석” 입장 반복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외형상 미국의 토마호크 기술을 상당 부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고,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면 ‘기습 타격’도 가능해 사거리에 포함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13일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5개의 발사관을 갖춘 TEL에서 발사가 이뤄졌다. 전체적인 외형은 사거리 1500㎞의 현무3C 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는 주날개와 꼬리 부분 보조날개가 달려 있고, 터보팬 엔진과 동체 배면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 배면 흡입구는 토마호크의 특성이기도 하다. 사진만 놓고 보면 크기와 동체 등이 길이 6m인 현무 3C보다 약간 큰 것으로 보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에 북한은 1500㎞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로선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지만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소형화에 성공해 탄두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북한은 이번 신형 미사일 앞에 ‘전략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거리 핵전력 운용 가능성을 시사했다.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것은 50~100m 고도로 낮게 비행하다 보니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터널이나 지하 개폐 시설에서 갑자기 나와 발사하고 즉각 숨을 수 있는 TEL에서 발사를 하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군 당국은 발사 지점, 비행 궤적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탐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선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레이더망에 탐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비행 사진을 보면 지상에서 찍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비행기가 따라가면서 촬영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 군 당국도 정확한 무기 체계까지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탐지는 어느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탐지를 했다면 공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도 즉각 문제 삼지 않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오명근.서현옥 경기도의원, 아파트 소음저감시설 정담회 가져

    오명근.서현옥 경기도의원, 아파트 소음저감시설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 서현옥 의원(민주당·평택5)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용이동 반도유보라 입주자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토 38호선 평택시 용이동 일원 교통체증과 방음벽 설치공사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입주자대표 관계자는 “용이동 반도유보라아파트 입구에 소음저감시설로 설치된 방음벽에 대해 저층의 조망권 침해는 물론, 안성에서 들어오는 우회전 차량의 시야를 방음벽이 가려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며 안전시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명근, 서현옥 도의원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방음벽 설치구간과 보행자 동선이 교차돼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사항이므로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전시설에 대해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 서부권역 교통환경 개선 회의… 진행상황 점검

    서울시의회, 서부권역 교통환경 개선 회의… 진행상황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서부권역 교통환경 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진술, 마포3)는 서울 서부권역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강북횡단선과 목동선, 대장~홍대입구 광역철도 그리고 서부선에 대해 지난 10일 제3차 회의를 개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특별위원들은 “제2차 회의 때보다 각 노선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주민의 기대와 서부권역 교통환경 개선 측면에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술 특위위원장은 “특별위원회에서는 각 철도사업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조속한 착공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나아가겠다. 특히 서부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 상암역의 순조로운 설치와 강북횡단선 이용수요를 고려한 랜드마크 위주의 역사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철도교통 이외에도 월드컵대교 개통을 고려해 도로체계에 맞는 서울 서부와 당산, 영등포, 여의도 등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조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철도와 버스의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추석 대목인데… 확진자 속출에 일부 폐쇄된 가락시장

    추석 대목인데… 확진자 속출에 일부 폐쇄된 가락시장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시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27명이나 속출해 일부 구역이 임시 폐쇄됐다. 사진은 자물쇠로 봉쇄된 시장 상가 입구.
  • 추석 대목인데… 확진자 속출에 일부 폐쇄된 가락시장

    추석 대목인데… 확진자 속출에 일부 폐쇄된 가락시장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시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27명이나 속출해 일부 구역이 임시 폐쇄됐다. 사진은 자물쇠로 봉쇄된 시장 상가 입구.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성묘차량들로 붐비는 인천가족공원

    [서울포토]성묘차량들로 붐비는 인천가족공원

    추석 명절을 아흐레 앞둔 12일 인천가족공원 입구가 추석 전 미리 성묘를 온 성묘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2021. 9. 12
  • [서울포토] 가락시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서울포토] 가락시장, 코로나19 집단감염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상가입구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가락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0명(서울101명)이다. 2021.9.12
  • 일상복귀 준비하는 日·북유럽… 선진국만의 ‘위드 코로나’

    日 11월까지 백신 2차 접종 완료 계획회식 인원 4명 철폐·주류 판매 등 검토스웨덴·핀란드도 인원·영업제한 폐지英·싱가포르는 신규 감염 폭발에 긴장개도국 접종 부진 속 ‘부스터샷’ 갈등도 세계 각국이 일상 회복이 가능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랫동안 경기가 침체되자 더이상 이동 제한식 방역으로 버틸 수 없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11월까지 모든 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혹은 음성 증명이 있으면 현재 4명 제한인 회식 인원을 완화하거나 철폐할 방침이다. 또 현재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의 음식점에서는 주류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했지만 11월부터는 주류 판매도 가능하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도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시행해 온 인원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핀란드도 다음달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면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없앤다고 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데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다 행동 제약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코로나 대책회의 소속이자 감염증학회 이사장인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자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상황으로 (일정 부분의 감염을 허용하는) 위드 코로나의 입구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데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종률이 더딘 상태에서 선진국만의 위드 코로나라는 비판도 많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며 위드 코로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4만명에 가까워지면서 ‘재봉쇄설’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이 확산되자 감염 추이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위드 코로나를 위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하려 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연말까지 부스터샷 도입을 유예해 달라고 하는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모든 국가에서 최소 인구 40%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부스터샷 도입 유예 기간을 연말까지로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국계 美 여성 가족 사망사건 미궁에 빠졌다…‘마른하늘 날벼락’ 가능성도

    한국계 美 여성 가족 사망사건 미궁에 빠졌다…‘마른하늘 날벼락’ 가능성도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미국 여성 일가족이 변사체로 발견된 지 3주가 훌쩍 지났다. 하지만 뚜렷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독성 조류나 폐광 유독가스로 인한 사망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가 진행됐지만, 경찰은 사건 윤곽에 대해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여부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는 경찰이 낙뢰 사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포사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수사에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주변 지역에서 낙뢰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43명이 낙뢰 사고로 사망한다.물론 사망한 가족이 실종된 날은 섭씨 42도가량으로 덥고 햇볕이 쨍쨍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쳤을 확률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 모든 가능성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부검 결과에서 사인을 밝힐 만한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았고 유독가스도 관련 없는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한국계 여성 엘렌 정과 남편 존 게리쉬, 1살 딸 미주,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은 지난달 시에라 국유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달 16일 밤 11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음날 새벽 2시 국유림 입구 근처에서 가족의 차를 발견했고, 9시간 후 차와 2.5㎞ 떨어진 머셰드강 배수로 근처에서 가족의 시신을 찾아냈다. 발견 당시 남편은 앉은 자세였고, 아기는 그 옆에 누워 있었다. 아내는 조금 더 위쪽 언덕에 있었다. 반려견 목숨도 끊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불분명했다. 총기나 둔기로 인한 외상 흔적,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자국, 독극물,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징후나 이유는 물론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없었다.가장 의심스러운 건 근처 강에서 확인된 녹조류의 독성 물질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시아노 박테리아’가 흔하게 발견된다. 만약 개가 박테리아로 오염된 물을 마시면 치명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수질 샘플 일부에서는 독성 조류가 검출된 상태다. 그러나 가족이 어떻게 사망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람이 죽을 정도로 엄청난 농도의 박테리아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는지, 또 녹조에서 나온 독소가 밀폐된 공간이 아닌 숲에서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주변에서 발견된 다른 동물의 사체가 없는 것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경찰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사고 가능성까지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채소·과일은 멀고 과자는 계산대 앞...내 뱃살, 마트 탓?

    채소·과일은 멀고 과자는 계산대 앞...내 뱃살, 마트 탓?

    4000원짜리 햄버거를 ‘사딸라 햄버거’라고 하거나 ‘3000원대 옛날 가격 그대로’라면서 3900원에 내놓으면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어난다. 8일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6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딸라 햄버거는 4000원보다 비싸고, 3900원 햄버거는 고작 100원 저렴할 뿐이다. 경제학에서는 사람을 ‘합리적이고 계산적’이라고 전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적 결정과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심리학을 도구로 사람들의 행동과 판단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는 행동경제학이 주목받고 있다. 심리학은 뇌신경과학, 인지과학의 발달 덕분에 좀더 과학의 옷을 입고 경제학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기에 적절한 방역 대책이나 대사질환 같은 비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보건 전략을 세울 때도 심리학과 뇌과학 이론들이 적용된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병원 생애과정 역학연구부, NIHR 사우샘프턴 의생명연구센터, 사우샘프턴대 지리환경과학부, 웨섹스연구소 보건기술평가센터, 호주 디킨대 체육·영양과학 연구소 공동연구팀 역시 대중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심리학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대형 마트나 소매점에서 식료품 배치에 따라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9월 8일자에 발표했다.영국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고도비만자가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9%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로 불린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영국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도비만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왕립의학학술원은 비만을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라고 규정하고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도 영국 내 비만율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진행된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아이슬란드’의 6개 매장을 3곳씩 2그룹으로 나눠 1년 동안 실험을 했다. 우선 3곳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입구와 계산대 가까이에 과자, 탄산음료, 사탕,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 등을 배치했고, 다른 3곳에는 입구와 계산대 가까이에 과일과 야채를 배치하고 가공식품은 반대쪽 먼 곳에 배치한 뒤 사람들의 구매 패턴과 판매량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매장 내의 식품 배치에 따라 이용객의 구매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확인됐다. 입구와 계산대 가까운 곳에 과일과 야채 등 건강한 음식과 식재료를 배치한 매장 3곳에서는 그렇지 않은 매장보다 과일, 야채가 주당 약 1만개 더 팔렸고 과자나 사탕, 가공식품은 1575개가 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른 3곳의 매장에서는 가공식품과 건강하지 않은 식품들의 판매가 평소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들 식품이 입출구 쪽에 좀더 가까운 매장은 이전보다 이들 식품 판매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의대 제니스 베어드(보건역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형마트의 식료품 배치 방식만 바꾸더라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식습관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아동비만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인데 국민의 건강 개선을 위해서 식품 제조사뿐만 아니라 판매상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 7급 공무원 2차 필기시험 11일 시행, “의료용 마스크 NO… 반드시 KF94”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5700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응시생은 시험장에서 반드시 방역 마스크(KF94)를 착용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전국 5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7급 공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에는 5758명이 합격했으며,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반영해 안전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처는 우선 시험 당일 문자메시지 안내로 일괄 통지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함께 방역 마스크를 배포한다. 의료용 마스크는 착용할 수 없다. 시험실에서는 냉난방을 중지하고 창문과 출입문도 상시 개방해 환기를 한다. 좌석은 수험생끼리 거리가 최소 1.5m 이상 되도록 넓게 배치해 밀접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수험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 격리 대상자들을 위해선 별도로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해 관리대상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 발열·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도 2주간 건강 이상 유무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수험생이 가져온 물품은 모두 본인이 직접 수거하도록 안내하고, 시험 종료 후 방역담당관이 시험실 순회·회수점검 및 방역전문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2회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임병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강화된 시험방역 수칙을 준수해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한 시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험생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거리 미술관]15.일필휘지(In One Stroke)

    [거리 미술관]15.일필휘지(In One Stroke)

    수억년의 세월을 품은 바윗돌에 예술가의 손길을 닿는다면 그 바위는 어떤 모습이 될까?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자리한 포시즌스 호텔서울의 주차장 입구에 가면 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끈한 자태를 자랑하는 현무암으로 된 조각작품을 볼 수 있다. 최병훈(69) 전 홍대 미대 학장이 만든 ‘일필휘지’(In One Stroke)라는 조각이다. 일필휘지는 서예에서 막힘없이 한 번의 붓 놀림으로 화선지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최 조각가는 “수억년 전 용암이 분출할 때 생성된 현무암이 지닌 영원성에다 내가 표현하려던 예술의 순간성을 붓으로 한 획을 긋듯이 담아 내고자 했다”고 말한다.일필휘지는 2015년 호텔 개관에 맞춰 제작됐다. 세계적인 체인호텔인 이 호텔에 미술품 컨설팅을 해주는 홍콩소재 회사에서 그의 작품에 매료돼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는 조각이면서도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가구인 이른바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의 선구자이다. 독일 비트라 디자인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미술관, 홍콩 M+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 작가는 “일필휘지도 조각이면서 감상하지 않을 때는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가구”라고 말한다. 작품은 세 덩어리로 구성돼 있다. 자연 상태의 거친 갈색 현무암과 매끄럽게 다듬은 검은색 현무암으로 짝을 이룬 작품 둘과 화산석 상태로 남겨둔 작품 하나이다. 짝을 이룬 작품 각각의 무게는 3~4톤에 이른다. 받침돌 위에 올려진 검은색 현무암은 석재연마 공구로 일일이 다듬었다. 검은색 현무암은 코끼리의 상아처럼 완만한 곡선 모양을 하고 있다. 멀리서봐도 반지르르한 광택이 난다. 하나는 아래로 향하고, 다른 하나는 하늘을 향하고 있다. 최 조각가는 “세워진 것은 하늘을 향하는 뜻이고, 아래로 휘어진 것은 땅을 향한 것으로 우주의 조화를 이야기한다”고 소개한다. 원석에서 드러나는 바위의 거침과 묵직함에 작가의 손길이 더해진 부드러움과 날렴함의 조화, 음과 양의 흐름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조각가들의 작품재료는 스테인레스, 나무, 돌, 유리 등 다양하다. 최 조각가는 그 중에서도 단단한 돌을 활용한다. 현무암이 갖는 물성 자체가 그의 예술적 상상력을 구체화하는데 적합해서다. 일필휘지는 인도네시아 채석장에서 가져왔다. 현장 답사에서부터 기중기로 3톤이 넘는 돌을 옮겨와 제작을 마칠 때 까지 6개월이 소요됐다. 국내 현무암의 경우, 채취가 금지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현무암은 밖은 흑갈색인데 안은 검은색을 띤다. 그는 198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가우디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답사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자신보다 100살이 많은 가우디의 건축작품이 준 충격과 감동을 잊지않기위해 이메일 아이디도 가우디(Gaudi)를 쓴다고 한다. 그만큼 예술적 열의가 대단하다. 나이를 떠나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거리 미술관’은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을 통해 매말라 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거리 미술관에 소개하고 싶은 공공미술작품이 있으시면 culture@seoul.co.kr로 연락주십시오.
  • [여기는 중국] 실무자도 모르는 오락가락 방역 지침…하혈 중인 임산부 방치

    [여기는 중국] 실무자도 모르는 오락가락 방역 지침…하혈 중인 임산부 방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두고 현장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오락가락 하는 행정 탓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시에 거주하는 한 만삭의 임산부는 갑작스러운 하혈로 인근 대형 병원을 찾았지만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자정 예상하지 못한 하혈로 가족들과 함께 원저우 시내의 한 여성병원을 찾았다는 이 여성은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입구에서부터 입원을 저지당했다고 현지 언론 펑파이 신원을 통해 제보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하혈하는 임산부와 가족들을 막아 선 병원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돼 근무 중이었던 사설 보안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보안원은 병원 지침이라는 이유로 위중한 상태의 임산부와 가족들의 병원 내부 진입 자체를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여성은 하혈이 계속되는 상태로, 착용했던 하의가 피로 얼룩지고 바지 아래로 상당량의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보안원은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는 경우 병원 내부 진입이 금지라는 상부 지침을 내세워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를 막았다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이 때 건강이 위중한 상태였던 임산부는 하혈 중 침상에 누워 가족들이 직접 병원 내부로 이송을 시도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환자의 앞을 막아서는 보안원과 병원 관계자들의 완고한 태도 탓에 당시 환자와 가족들은 병원에서 전달한 검사지를 이용해 즉석 검사를 의뢰했으나,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약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응급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 가족들은 보안원과 관계자들에게 임산부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라는 점을 수 차례 주장, 병원 밖에서 응급 진료라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으나 현장 관계자들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주장했다. 특히 가족들은 원저우 시 거주자이며 최근 타도시로의 이동이 없었다는 점을 밝혔으나 현장 보안원들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 환자 가족들의 설명이다. 급기야 환자의 주치의라는 의료진이 병원에 등장해 해당 보안원들에게 환자의 응급실 진입을 부탁한 후에야 임산부에 대한 치료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보안원들과 현장을 찾은 외부 병원의 주치의는 수 차례 언성을 높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특히 보안원들은 환자의 응급 진료가 시급하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대해 “결과지가 나오려면 멀었다. 긴 말 말고 저쪽에서 기다려라”면서 “아무리 의사라고는 하지만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이 보안원들은 “현장에 시달된 지침을 어겨가면서 실내에 진입하려면 윗 선에 알려야 하고, 윗 사람들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사코 환자의 응급 진료를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환자 가족들이 촬영한 영상이 현지 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기다. 급기야 사건 발생 이튿날 현지 병원 총 책임자라고 신분을 밝힌 병원 의료진이 직접 나서 “건강마(건강상태 체크QR코드)를 통해 건강 상태와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 개인의 응급실 진입은 가능한 사례였다”면서 “특히 이번 논란이 된 환자와 가족들의 경우 이전 14일 동안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지역 등 외부 방문 내역이 없다는 점에서 핵산 검사지가 없어도 충분히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사건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일 당시 총책임자인 내가 비번이어서 문제 해결 대응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병원에서 일선 현장 관계자들과 병원의 대응과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임산부가 하혈을 할 정도라면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를 것을 일반인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데, 단지 오락가락 하는 지침 탓에 응급 진료를 막아 선 행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만약 임산부나 배 속의 태아 중 누구 한 사람의 생명이 잘못됐을 경우 누가 책임질 수 있는 사건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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