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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B 민자구간 사업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

    GTX-B 민자구간 사업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

    3조8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자구간 사업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GTX-B노선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신청서 접수를 전날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고 밝혔다. 1차에 이어 2차 입찰도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입찰했다. 국토부는 추가 입찰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다면 내년 1월 중순쯤 평가를 마치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역·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GTX-B 노선을 이용하면 28분 만에 이동 가능하다. GTX-B 노선은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62.8㎞)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용산~상봉(19.9㎞)는 재정사업으로 건설한다. 국토부가 추산한 GTX-B 민자사업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8421억원이다. 사업자는 40년간 민자구간 운영권을 가진다.
  • 낮은 데서 태어나 낮은 데서 자란 예수… 낮은 곳에 찾아온 성자

    낮은 데서 태어나 낮은 데서 자란 예수… 낮은 곳에 찾아온 성자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누가복음 2장 12절) 베들레헴의 목자들이 천사들로부터 예수의 탄생 소식을 들었다는 곳을 기념해 세운 목자들의들판교회. 이곳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예수 탄생을 기린 예수탄생교회가 있다. 한밤중에 천사들의 계시를 따라 들판을 걸어간 목자들이 아기를 보고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는 기록이 누가복음 2장에 나온다.목자들이 찾아가 경배했을 장소에는 지금 은색 별로 치장된 표지가 있다. 531년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불탄 교회를 재건해 세월을 견뎌 온 이곳에 별이 들어선 것은 1717년. 가톨릭교회가 마태복음에서 예수의 계보를 14대로 구별한 것을 따라 14각형의 형태로 제작했다. 별이 있는 지하로 가는 입구에서는 세계에서 온 순례객들이 2000년 전의 목자들처럼 경배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린다. 낮은 곳에 임한 예수를 상징하듯 낮게 무릎을 꿇어야 별에 다가설 수 있다. 순례객들은 별을 만지고 입을 맞추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일찍 보고 싶은 마음이 긴장감을 주는 작은 공간에는 모두의 영혼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신성한 힘이 있다.예수탄생교회에서는 가톨릭교회 4대 교부로 꼽히는 성인 예로니모(영어명 제롬)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곳에 머물며 신구약 성경을 모두 라틴어로 완역했고 이 덕분에 기독교 역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제롬이 성경 번역으로 자신만의 구도의 길을 걸어간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제롬은 죽기 전 성경 번역에 몰두했던 지하 동굴에서 잠들기를 바랐고, 이 동굴 안에 묻혔지만 성인을 더 가까이서 보기 원했던 이들의 뜻에 따라 시신은 가톨릭의 본산 로마로 옮겨졌다. 예수탄생교회와 나란히 붙은 캐서린교회 입구에는 “당신이 이곳에 여행자로 들어왔다면, 나갈 때는 순례자로 남게 될 것이다. 당신이 순례자로 들어왔다면, 나갈 때는 더 거룩한 이로 남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 순례객들의 마음을 재정비하게 한다. 예수가 세상에 온 현장, 성경이 더 많은 이에게 전파될 수 있게 된 현장에 오고 가는 순례객들은 더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를 나서게 된다.예수의 탄생과 공생애 사이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 어떤 성장기를 보냈는지 자세히 알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한국 취재진에 특별 공개된 ‘요셉의 동굴’은 이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는 곳이다. 1914년 성요셉교회가 세워지면서 요셉의 동굴은 지하 동굴 형태로 남았다. 사람이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허름한 이곳은 바티칸이 예수가 성장했던 곳으로 공인한 장소다. 좁고 낮은 통로를 지나면 나오는 33㎡(약 10평) 남짓한 동굴은 높이가 2~2.5m 정도로 들쭉날쭉하다. 구석에는 5m 높이의 구멍이 있는데 현지 안내를 맡은 이강근 박사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구멍을 통해 빗물을 받아들인 뒤 동굴 바닥의 물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동굴 내부에는 간이조명만 설치돼 있을 뿐 별다른 소품이 없어 예수가 어린 시절 살았을 공간 자체에 더 주목하게 한다.성요셉교회 바로 옆에는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의 잉태 소식을 들었다는 동굴 위에 세운 수태고지교회가 있다.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사건답게 수태고지교회 옆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와 그림체로 표현된 마리아 성화가 벽에 걸렸다.예수가 탄생하고 성장한 장소는 모두 낮고 허름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경 속 예수의 행적은 실제 그가 나고 자란 성지를 보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의사이자 목회자로서 성지순례에 동행한 이재훈 목사는 “누가복음에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는 구절이 있는데, 예수의 성장하는 모습에 대해 의사인 누가가 썼다는 점에서 더 깊이 다가온다”며 성경 구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취재진과 함께 동행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도 예수가 나고 자란 곳을 둘러 보며 여러 감정에 젖은 모습이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낮은 삶을 사신 게 가슴 아프다”며 “요즘 교회는 너무 부자인데, 낮아지고 비우는 삶을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 차량 출입구 바꾸고, 안전 담장 새로 짓고… 도봉구, 창4동어린이집 보행 환경 개선

    차량 출입구 바꾸고, 안전 담장 새로 짓고… 도봉구, 창4동어린이집 보행 환경 개선

    서울 도봉구가 국공립 창4동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의 숙원이던 물류창고 차량 출입구 문제를 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창4동어린이집 바로 옆에는 물류창고와 화물차량 출입구가 있어 어린이들 통행 시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담당 부서 직원들은 지난 8월 이곳 현장을 찾아 학부모들과 면담한 뒤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도봉구는 물류창고 회사 측과 협의해 어린이집 입구 쪽에 있던 기존 출입구를 이달 초 폐쇄하고, 어린이들이 통행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쪽 출구를 확장해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물류센터와 어린이집의 경계에 있던 기존 담장이 충격에 취약한 것을 확인하고 안전 담장을 새로 설치했다. 구는 앞으로 서울북부도로사업소와의 협의를 마치고 내년 4월까지 어린이집 앞 2차선 도로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옆에 있는 자투리 공간에는 나무를 심는 등 환경을 정비해 어린이들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주민,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상태”라며 “어린이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끝까지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에스컬레이터, 선릉역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확보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에스컬레이터, 선릉역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 숙원사업인 강남역 에스컬레이터와 선릉역 엘리베이터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련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16일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호선 강남역은 1982년 개통된 이래 서울의 랜드마크이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객들도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8개 출입구 중 에스컬레이터가 하나도 설치되지 않아 강남구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2호선 선릉역은 출입구 10개 중, 3·4번 출구(진선여중 방향)에 이용자가 몰려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강남역 12번 출구 E/S(국기원 방향)와 선릉역 3·4번 출구(사거리 인도 안쪽 중앙지점) E/V를 설치하게 되면 교통약자와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 사업은 선거 기간 중 주요 공약이었던 만큼 주민 숙원사업을 이행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강남구민과 서울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고, 2023년 1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상반기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97책의 외규장각 의궤 전체를 모두 볼 수 있다. 특별전시를 위해 전시실의 천장 높이까지 닿도록 제작한 서가에는 외규장각 의궤가 칸마다 1책씩 들어가 있다. 의궤를 직접 하나하나 펼쳐 볼 수는 없지만 서가에 들어가 있는 의궤의 의미를 살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전시다. 외규장각 의궤에서 그림으로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실물로도 볼 수 있다. ‘서궐도안’, ‘효종 상시호 옥책’, 궁중 연회 복식 복원품 등 총 46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는 3부로 이루어진다. 1부에서는 왕의 책인 외규장각 의궤에 대해 다룬다. 여기는 왕이 보던 어람용 의궤가 가진 고품격의 가치를 조명하는 공간이다. 2부는 사람이 반드시 지켜할 도리. 예로 구현하는 바른 정치에 대해 다룬다. 3부에서는 ‘질서 속의 조화’로 각자가 역할에 맞는 예를 갖추는, 조선이 추구한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 준다. 성대한 왕실잔치 의례를 영상으로 만든 공간도 있다. 외규장각의 의궤를 연구해 10년 동안 쌓은 학술적인 성과를 쏟아 놓은 전시지만, 전시실에서 자세히 보지 못하는 부분은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에 접속하면 의궤 속 반차도 58건을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고 내려받을 수도 있다.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후 개최한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특별전’(2011. 7. 19~9. 18)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전시실에는 늘 관람객이 많았고, 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전시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지방에서도 관광버스를 타고 전시를 보러 왔다. 그런데 11년 만에 열린 올해 전시는 그렇지 않다. 전시실은 생각보다 여유롭다. 우리가 고(故) 박병선 박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외규장각의 고귀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박 박사의 영상 앞에 꽃바구니를 놓은 박물관 연구자들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그 고귀함에 감사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전시실에서 전시를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행히도 전시는 내년 3월 19일까지 이어진다.
  •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2009년 필자가 한국 언론 중 처음 창업자를 인터뷰했을 때의 트위터는 지금 모습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4층짜리 건물 한 개 층도 다 쓰지 못했던 트위터 입구에는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자전거가 여러 대 세워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창업 3년차 트위터는 이란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시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명의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비즈 스톤은 “이란의 소요사태와 같은 중요한 일에 우리 같은 신생 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황송하기만 하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보의 공개가 전 세계에 긍정적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140자 이하의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트위터는 ‘지저귀다’란 뜻이지만, 작은 새의 울음이 아니라 지구를 움직이는 거대한 울림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도 사건 사고나 재난이 일어나면 가장 빨리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소식이 공유된다. 2년 전 구리시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생긴 대형 싱크홀 사진이 제일 먼저 올라온 곳도 트위터였다. 13년 전에도 애플과 같은 대기업의 인수 제의가 있었지만, 트위터 측은 “우리가 강력하고 독립적인 기업이 될 거라 믿고 있으며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도 전이라 우승 유망주일 뿐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가입에 감격하며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전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산 이후 엘턴 존, 지지 하디드, 토니 브랙스턴 등 유명 인사들이 속속 떠나고 있다. 인기가수 브랙스턴은 18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버리고 트위터를 떠나면서 “자유 발언을 가장한 혐오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 트위터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분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영화 어벤져스에서 손가락을 한 번 튕겨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악당 타노스처럼 전체 7500여명인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 그 뒤의 행보 역시 전형적인 기업사냥꾼과 다를 바 없어 전기자동차란 혁신을 이룬 테슬라를 경영하는 사람과 과연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우선 머스크는 대선 패배 이후 트위터를 이용해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용 정지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또 50년간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와 싸우고 은퇴를 앞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자신의 개인 제트기 위치를 공개하는 계정도 금지하지 않겠다며 표현의 자유보장이 책무라고 한 발언까지 어겼다. 머스크는 전용기 위치를 트위터에 공유한 대학생에게 5000달러(650만원)를 줄 테니 계정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가 아예 차단해 버렸다. 이어 제트기 위치정보를 공개한 스무살 대학생의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들의 계정까지 정지시켰다. 대학생이 공유한 유명 인사와 부호들의 전용기 위치정보는 연방항공청(FAA)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자사 기자의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머스크와 트위터의 언론 자유 정책에 우려를 제기했다. CNN은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해 “이 금지령은 디지털 광장으로 불리는 플랫폼의 미래에 많은 의문이 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언론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표현의 자유 정책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창업 이후 지난 16년 동안 트위터의 지저귐이 역사를 바꾸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 괴짜 천재가 새의 부리를 틀어막지 않기를 바란다.
  •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삶이 버거울 때,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혹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대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요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소장의 설계로 최근 완공된 원불교 원남교당은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도심의 쉼표 같은 공간이다. 원남교당은 다층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전해 포화 상태에 이른 도시 맥락 속에서 종교 시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좌표를 제시해 준다.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대종사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뒤 불교 여러 종파의 관습을 접목해 완성한 토착 현대 종교다.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는 원불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는 교리가 특색이다. 매스스터디스는 2018년 후반 설계공모를 통해 1969년에 지은 옛 교당을 대신할 새로운 교당과 그 부속 시설의 설계를 맡아 작업해 왔다. 신축 사업은 원남교당과 인연이 깊은 혜성 김윤남 여사의 유족이 고인의 유산 전부를 원남교당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원남교당은 창경궁과 종묘 등 역사적인 장소와 서울대병원, 대학로가 지척에 있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서울 구도심의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기존 교당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변이 확 트인 구릉지의 정점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지고 율곡로와 서울대병원 캠퍼스에 고층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새 원남교당은 기존 법당 자리에 종교관을 새로 짓고 이를 중심으로 동쪽에 훈련관을, 시선을 받기 좋은 남서쪽 율곡로 대로변에 문화적 기능을 담은 별관(경원재)을 각 필지에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조 소장은 “세 개 필지가 놓인 복합적인 도시적 맥락과 각 건물의 고유한 기능이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대조적인 스케일의 도시 요소들이 충돌하는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종교 시설로서 주변 시설들과의 의도적인 단절을 통해 내·외부에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종교로서 주변의 다양한 도시 요소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도록 유연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건축적 목표였습니다.” 종교 시설로서의 ‘의도적 차단’과 생활 속 종교로서의 ‘적극적 연결’이라는 상충되는 도전 과제를 건축가는 특유의 공간 미학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무질서하게 뻗어 있던 막다른 골목들은 막힘없이 트이며 저마다 이야기를 드러냈고, 위압적이던 주변의 고층 빌딩들은 창밖의 고즈넉한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이화사거리에서 원남사거리 조금 못 미쳐 오른쪽 언덕길에 기다란 계단식 탑 위로 둥근 원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소태산 마음학교’라고 쓰인 네온 글씨가 창문에 반짝이는 이 건물은 원남교당의 별관 경원재다. 경원재를 왼쪽으로 두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정면에 백색의 반원형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표어가 적힌 흰색 콘크리트 벽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남교당의 중심 시설인 대각전이 있는 종교관이다. 약간 뒤로 물러서 2층 높이의 아담한 전통한옥 ‘인혜원’이 보인다. 원불교 교세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인천 홍진기와 혜성 김윤남 부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었다.종교관은 영적 환경의 중심이다. 1층에는 참선 수양을 위한 선실이 있고, 그 뒤로 위패를 봉안하는 영모실이 있다. 2·3층은 대법당에 해당하는 대각전이다. 2층 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북쪽에 대각전, 남쪽에 인혜원, 동쪽에 훈련관이 자리한다. 넓지 않은 마당이지만 적절한 시각적 통제를 통해 주변 도시와 분리되며 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비워진 마당은 영적인 환경에 고유한 질서를 부여하는 중심이다. 마당 한편에는 이 자리를 60년 넘게 지킨 은행나무가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 주며 묵묵히 서 있다. 마당의 서쪽으로 종교관 주 진입부가 내려다보이고, 대로변에 위치한 경원재의 계단탑 상부의 원상이 시선을 끈다. 원불교를 상징하는 원 형상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통한 ‘궁극적 진리’를 의미한다. 원남교당 곳곳에서 다양한 크기의 원상들을 만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각전에 있는 원상이다. 폭 8.4m, 높이 8.4m인 정사각형 안에 지름 7.4m의 원을 18㎜ 두께의 철판으로 만든 거대한 원상에서는 중력도, 물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계단식 극장 구조로 이뤄진 대각전의 좌석은 모두 전면의 ‘원상 공간’을 향한다. 조 소장은 “원상과 후면의 구부러진 구조 벽이 담아내는 공간은 천창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빛과 그림자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중동(靜中動)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원상의 후면 하부(1층) 영모실은 원을 중앙에 두고 원목으로 만들어진 수직의 공간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14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와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자연광, 위패단의 조명이 추모 공간을 더욱 장중하고 성스럽게 만들어 준다. ‘적극적 소통’은 막다른 길들을 다시 연결하고 건물 사이의 죽은 공간들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시도됐다. 원남교당의 다양한 외부 및 내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설정함으로써 세 개의 부지와 이웃이 막힘없이 연결되는 7개의 새로운 골목길 동선이 만들어졌다. 조 소장은 “인접한 이웃들과 수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수정하고 변경하는 일이 초기부터 공사 막바지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종교 시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나긴 협의의 마지막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21년 초, 신축 예정인 서울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협의 중 어린이 환자들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부지 사이의 경계 공간을 대폭 수정했다. 원남교당 공간이 서울대병원과 통합케어센터의 원활한 연결을 돕는 매개체가 되도록 이동로를 만들기로 했다.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사이의 유휴지는 소공원으로 공동 개발해 이웃과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소공원은 2023년 상반기 통합케어센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소통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막힌 혈이 뚫리듯 막다른 길들이 연결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원상의 의미를 이웃 속에서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신축 원남교당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적 산책로 역시 인상적인 공간 경험과 풍경을 선사한다. 외부 골목길은 경원재, 종교관, 훈련관 등 세 개 부지의 내부로 연결되고 건물 내·외부에서 입체적으로 확장된다. 종교관과 훈련관 건물은 1층과 2층에서 연결되고 대각전 옥상과 훈련관 5층에서 작은 다리로 연결돼 훈련관 6층 옥상까지 오를 수 있다.종교관의 주 진입부에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기념 공간을 만난다. 위, 아래, 정면 세 방향이 각각 하늘과 땅, 이웃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창이 각기 특별한 모양으로 세상을 비춘다. 건축적 산책길의 압권은 대각전의 둥근 볼륨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여래길’이다. 대각전 3층 남서쪽에서 시작해 4층 남동쪽까지 외벽을 따라 ‘U’자로 연결되는 길은 서쪽으로 창경궁 전경, 북쪽으로 서울대병원 캠퍼스, 동쪽으로 도시의 골목길들을 차례로 보여 준다. 여래길은 대각전 4층, 훈련관 5층으로 이어지면서 명상의 길을 만들어 준다. 건축적 산책길을 걷다 보면 세 장소에서 기도실을 만난다. 종교관 1층 입구에서 영모실로 가는 길목, 3층 기념 공간에서 중정을 향한 공간, 여래길의 나선형 계단 끝 다락방에 기도실이 있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중정(動中靜)의 순간이다. 원상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오롯이 ‘나’라는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광명 원도심… 생활인프라 완비 큰 장점

    광명 원도심… 생활인프라 완비 큰 장점

    지난 16일 경기 광명 철산동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앞. 영하의 맹추위에도 견본주택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견본주택 뒤로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단지 외에도 철산동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공사가 한창이었다. 철산주공 4단지(철산센트럴푸르지오)와 7단지(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였으며 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10·11단지는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새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견본주택 입구를 지나자 1층 로비 중앙에 대형 단지 모형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모형도를 가운데로 빼곡히 둘러선 예비 청약자들은 원하는 전용면적과 타입에 따라 집에서 보일 뷰를 가늠했다. 분양 업체 관계자는 일부 가구에서 안양천 조망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모형도를 살펴보니 지상공간에 주차장 대신 녹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단지 중앙에는 중앙광장인 엘리시안가든이 자리하며 단지 곳곳에 뷰테라스가든, 라운지가든(선큰), 자이 프롬나드(산책로),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웰빙가든(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이 예정돼 있었다.내부 유닛은 2층에 마련돼 있었다. 59㎡A, 84㎡A, 84㎡B, 114㎡A 등 4개 타입이 발코니 확장형으로 전시돼 손님들을 맞았다. 가장 물량이 많이 나온 59㎡A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A·B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주방의 경우 각각 ‘ㄷ’자형과 ‘ㄱ’자형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A타입의 경우 별도의 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넉넉한 사이즈의 알파룸이 눈에 띄었다. 단지에는 자이 브랜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이 들어선다.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은 물론 작은 도서관, 공유 오피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돼 집 밖에서도 전등, 난방, 가스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96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올라간 만큼 전용면적 59㎡와 84㎡는 물론 대형 면적인 전용 114㎡도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분양소장은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명은 물론 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들도 이 단지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김모씨는 “광명 토박이라 이 지역에 대해 잘 아는데, 평지에다 지하철역도 도보로 가능하고 원도심에 있기 때문에 이미 생활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철산동 재건축 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에는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까지 1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GS건설 측은 집계했다.
  • 폭설·강품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100여편 지연·결항 속출

    폭설·강품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100여편 지연·결항 속출

    북서쪽의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이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한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강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232편과 국제선 도착 3편 등 총 469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김포 42편, 광주 12편, 부산 16편 등 국내선 도착 50편과 국내선 출발 50편이 결항됐다. 현재 국내선 도착 67편, 출발 74편이 지연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대설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제주지방기상청은 전날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이날 오전 6시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를 내린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31.6㎝, 사제비 28.1㎝, 가시리 10.3㎝, 서귀포 5.5㎝, 제주시 산천단 5.3㎝, 서귀포 중문 4.7㎝. 제주 1.0 등이다. 한라산 탐방은 현재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서성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의 통행이 불가하고, 516도로 제주대사거리∼서성로 입구 삼거리 구간은 체인을 부착한 대형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평화로와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516도로 교차로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설치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진도, 상추자도를 잇는 여객선 4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총30㎝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북부중산간에 대설 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곳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전날밤 10시 24분부터 이날 오전 5시 49분까지 눈길 미끄러짐, 간판 낙하물, 도로 낙하물 등으로 인한 1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5건), 병원 이송(4건)조치를 취했다.
  • “군대 다녀오면 결혼” 말 걸며 모녀 스토킹한 20대 男

    “군대 다녀오면 결혼” 말 걸며 모녀 스토킹한 20대 男

    모녀에게 접근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전 강원 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B(10)씨와 B씨의 친모 C(29)씨를 약 6분간 지켜보다가 접근해 B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시 C씨는 “아는 척 하지 말아달라, 불편하고 아이도 무서워한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표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카페에 가자”며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이후 B씨가 스쿨버스를 탑승하자 A씨는 C씨에게 “내가 군대를 다녀오면 결혼을 해줄 거냐”고 말을 거는 등 C씨 부근에서 서성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을 지켜보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이에 앞서 A씨는 같은달 23일 오전 아파트 입구에서 등교하는 B씨를 발견하고 다가가 오른손을 잡고 인근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나란히 앉아 스쿨버스를 기다렸다. 같은날 오후에는 귀가 중인 C씨를 4분간 따라가며 “엄마 맞으시죠, 나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같이 살자”고 주장하며 따라다녔다. 이어 A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양구읍 물놀이 테마파크로 이동하는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뒤를 약 8분 동안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도 재판에 넘겨졌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피해자들이 상당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해 그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지적 장애가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IAEA 사무총장 “北 우라늄 농축 지속전개…대화창구 열어야”

    IAEA 사무총장 “北 우라늄 농축 지속전개…대화창구 열어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북한의 핵 개발 동향과 관련 “북한이 지속해 핵물질 농축과 분리(재처리)와 관련해서 매우 집중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외교부 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 관련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변 원자로는 3~4년 주기로 가동되는데 2023년, 2024년에 가동이 완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그 이후에 방사화학실험실(RCL)이 작동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은 경수로 주요 시설을 설치 중이고 정확한 날짜는 알수 없지만 여러 정황을 맞춰보면 핵 역량 강화를 지속 중”이라고 지적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선 “3번 갱도를 복구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출입구라든가 도로 그 주변을 보면 이와 같은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지 안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북한 핵 문제에서 IAEA의 역할에 대해선 “북한으로 사찰단 또는 인력을 다시 필요하다면 파견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대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있어 IAEA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대화의 창구를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관련 한국측 우려에는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오염수 처분 준비 작업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난것은 아니다.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해 방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 14일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태가 묻힌 고향을 떠나 30년을 넘게 살았어도, 타지에서 지리산가리산 떠돈 날들이 고향에서 살았던 날들보다 길어졌어도, 나는 여전히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고향도 너의 고향도 누군가의 고향도 고향이 아닌 것도 아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역사를 의식하며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에게 서울은 끝없이 낯설고도 새로운 타향이다. 어김없이 새로운 길에 들어 오늘도 타향일 수밖에 없는 서울을 헤맨다. 자동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나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풍경 감상을 포기하고 지하철로 이동하기를 택한다. 신경과에서는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와 전정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른바 ‘감각 불일치설’이다. 그래서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고 승객만 멀미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감각과 정보의 괴리라니, 아무래도 나는 자동차를 탔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삶에 멀미를 하는 것 같다. 어쩌자고 빌딩숲 속에서 나례(儺禮)를 준비하는 광대와 횃불을 든 노비들을 떠올리고, 팔차선 도로 앞에서 지부 상소(持斧上疏)하는 유림과 기로연에 초대된 문신들을 생각하고, 이렇게 공원이 된 오래된 무덤 앞에서 백골이 진토가 된 주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목이 멘단 말인가. 새로 생긴 우이신설 경전철 꼬마 열차를 타고 정릉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10분쯤 가니 정릉 매표소에 다다랐다. “성북구 주민이세요?” 성북구 주민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반값 관람료가 아쉬워서가 아니라 움쑥한 골짝에 오래된 풍광이 진진하니 가까이 산다면 자주 드나들었겠다. 표를 끊고 들어가 오래 걷지 않아서 곧바로 홍살문이 나타나고 왼쪽 언덕 위 크지 않은 봉분이 보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젊은 아내, 권력에 대한 헛된 야망으로 어린 아들들이 이복형에게 존속 살해당하는 요인을 제공한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다. 정릉은 선정릉과 더불어 서울에 기묘한 시간의 빛을 더하는 왕릉이다. 삼겹살집과 호프집, 모텔, 꽃집, 편의점 등이 뒤엉킨 골목을 지나다 문득 사라진 왕조의 비밀 같은 무덤이 나타난다. 하긴 비밀이랄 게 무어 있을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태조비, 성종과 성종비, 중종이 묻힌 곳이다. 다만 너무 도심에 있기에 일부러 찾는 발길이 도리어 적고, 인근에 삶터나 일터가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나치는 경우가 숱하기에 비밀이라면 공개된 비밀, 잊힌 비밀에 가깝다 할 것이다. 선정릉이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후 산책 장소 노릇을 하고 있다면 정릉은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다. 세상사 급한 일이라곤 하등 없는 노인들이 봉분을 마주한 채 나무 벤치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왕릉의 공원화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격이 떨어지도록 헐후히 다루는 게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역사를 엄숙하게 다루고 ‘지켜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다.움쑥한 골짜기에 자리한 정릉에서 나와 주택가 골목으로 흥천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아들을 길잡이 삼아 길을 나서면 지도를 찾을 필요도 헤맬 이유도 없어서 좋다.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젊음의 몫이니 그저 맥을 놓고 딸랑딸랑 쫓아간다. 정릉의 또 다른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흥천사 역시 처음 가 보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쯤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종무소와 요사채를 포함해 법당과 건물도 여럿이다. 정릉의 원찰(願刹·죽은 이의 명복을 빌던 법당)인 흥천사는 가람의 형식이 매우 특이한 절이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다고 알려진 편액을 비롯해 여러 개의 편액이 걸린 대방이며 사대부가의 사랑채 누마루 같은 만세루가 일반적인 사찰 형식과 달라 낯선 느낌을 준다. 실로 지금의 정릉은 본래의 정릉이 아니고, 지금의 흥천사는 그때의 흥천사가 아니다. 1396년 마흔 살 나이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죽은 신덕왕후 강씨가 묻혔던 정릉은 원래 서울 중구 정동(주한영국대사관 자리 추정)에 조성됐으나 다른 왕릉과는 달리 정릉만이 도성 안에 있고 너무 크고 넓다 하여 1409년(태종 9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흥천사는 1397년에 170여칸이나 되는 대가람으로 창건과 함께 조계종의 본산이 돼 억불 숭유의 압박 속에서도 왕실의 사찰로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1504년(연산군 10년)에 불이 나서 전각이 완전히 소실되고 1510년(중종 5년) 사리각까지 불타면서 완전한 폐허가 됐다가 1794년(정조 1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했다.그놈의 권력이 아니었다면, 그놈의 이념이 아니었다면, 정릉은 정릉에 있고 흥천사는 흥천사로 있었을 것이다.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훗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함께 조성했던 태조는 끝내 동혈(同穴)에 묻히지 못했다. 폐사지 이전에 조선 왕릉 방문을 ‘도장 깨기’한 아들과 찾았던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은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은 봉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회암사에서 말년의 가슴앓이를 했던 태조는 죽어 고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고 구리에 누워 계시다. 태종은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정릉을 천장하던 중에 능의 석물 가운데 병풍석과 난간석 등을 홍수로 무너진 청계천 광통교를 복구하는 데 사용했다. 권력의 경쟁자였던 계모를 몹시도 미워해 광통교에는 일부러 석물을 거꾸로 썼다는 야담이 전해지지만, 지난번 광화문광장 투어에서 만난 문화해설사 손 선생은 그저 문양의 위와 아래를 구별하지 못한 인부들의 실수였을 거라고 무미건조하게 설명했다.정릉이 권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성 밖 골짝까지 밀려왔다면 흥천사는 척불 숭유의 이념에 희생됐다.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에 가득 차 회암사며 흥천사며 전국의 사찰에 불을 던진 유생들의 반달리즘(vandalism)은 그토록 거룩한 이념 대신 폐허만을 남겼다. 과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어리석음까지 잊지 말아야 한다. 대저 아름다운 것보다 흉하고 독한 것이 더 질기게 세습되고 유전되기 마련이니. 권력과 이념을 빼면, 사랑뿐이다. 태조는 신덕왕후를 몹시도 사랑했음이 분명하다. 궁에서 멀지 않았던 본래의 흥천사에서 왕후의 재를 지내는 종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라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슬픈 이별의 종소리를 퍼뜨리던 동종은 보물 1460호로 지정돼 지금의 흥천사가 아닌 덕수궁 광명문에 모셔져 있지만 새로 지은 흥천사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며 사랑을 고백했던 시인 이상이 1936년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 변동림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 바로 이곳, 흥천사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스럽게도 결혼 4개월 만에 동경으로 떠나 폐결핵으로 죽고, 그의 유골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던 변동림은 1944년 당시 무명이자 이혼남인 서양화가 김환기와 재혼한다. “사랑은 믿음이고, 내가 낳아야만 자식인가?” 자식이 셋이나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과 연을 끊으며 김환기의 성을 따라 김향안으로 개명한 변동림의 일성도 유명하다. 한 명의 권력자와 두 명의 천재, 그리고 그들이 사랑했고 그들을 사랑했던 두 여인. 시간이 교차하고 이야기가 뒤엉킨다. 이야기에 홀린 이에게는 흥천사의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도, 정릉의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도 새로이 보인다. 하긴 돌이켜 생각하면 모두 흘러간 시간이요 지난 일, 무어 그리 핏대를 세울 만큼 대단하다고 사관(史觀)이 어쩌니 기억하지 못하면 내일이 있니 없니 싸움거리로 삼을까 싶기도 하다. 볕 좋은 휴일 오후 신덕왕후 강씨가 말없이 묻혀 있는 무덤 앞에서 동네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뛰논다.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드높다. 역사는 과연 이런 것이 아니런가. 소설가 *지금까지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첨단장비 탑재하고 컨닝 시도한 中 남성…시험 알고보니 운전면허필기

    첨단장비 탑재하고 컨닝 시도한 中 남성…시험 알고보니 운전면허필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신이 가능한 첨단기기로 무장한 채 시험장에 진입해 컨닝을 하려한 중국인 남성이 시험 감독관들에게 붙잡혀 망신을 당했다. 중국 구이저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루 모 씨는 최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응시하며 자신의 상·하의 옷 안쪽에 각종 첨단기기를 숨겨 시험장에 들어간 혐의로 현장에 배치된 시험 감독관들에게 붙잡혔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5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구이저우에서 치러진 운전면허 필기시험장 입구 앞의 금속탐지기 앞을 수험생 루 씨가 지나치자 신호음이 울리면서 그의 ‘컨닝’ 시도 행각이 발각된 것. 이날 루 씨는 자신이 입은 상의 안쪽에 반입이 금지된 휴대전화와 소형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감춰 시험장 불법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 입구에 있었던 금속탐지기가 그가 지나치자 강하게 울렸고, 현장에 있던 3명의 감독관에 의해 루 씨가 착용하고 있었던 상의 속 금속 기기의 정체가 그대로 탄로났다.그는 현장 감독관들에게 불법 시험 응시 혐의를 추궁당하자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낮은 교육 수준 탓에 시험에 불합격할 것이 두려워 벌인 일”이라면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평소 중국어를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루 씨는 지인으로부터 수천 위안을 지불하는 대가로 시험 합격에 도움을 준다는 한 남성을 소개받았고, 그로부터 원거리에서 시험 답안을 알려줄 수 있도록 조작된 각종 송수신 기기를 옷 속에 감춘 채 이날 시험장에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감독관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들은 루 씨의 행각에 협조, 대기 중이었던 공범 2명을 수험장 주차장에서 검거해 형사 구금했다. 한편, 루 씨는 국가 공인시험인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향후 1년간 중국 전역에서 추가 시험 응시 자격을 모두 박탈당하는 처분을 받았다. 
  •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합동 안전점검 실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합동 안전점검 실시

    서울 금천구는 지난 14일 여객 혼잡시설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시설 내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서울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으로 유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 승객 혼잡이 극심한 대표적인 역사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역장 등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혼잡시간대 자체 실시하고 있는 ▲환승 통로에 질서 인력 배치 ▲안내방송 및 안내문구 송출 등 안전대책을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협조 사항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후 역사 내 주요 혼잡구간인 1·7호선 환승 통로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7호선 출입구 확충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대책의 지속적인 시행과 차질 없는 공사추진을 당부했다.현재 가산디지털단지역은 대대적인 시설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경부선 가산디지털단지역 하행 승강장과 지상을 직접 연결하는 9번 출입구 신설공사를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가산디지털단지역 증개축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는 증가 추세인 지하철 승객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4번과 6번 출입구 확장 및 신설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유 구청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주변 가산디지털단지 개발 가속과 인근 아웃렛 매장의 활성화로 출퇴근 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 건축 반대 주민들 ‘바비큐 파티’… 대구 이슬람 사원 갈등 일촉즉발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부 주민들이 사원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연다고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경북대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파키스탄인 유학생 A(30)씨가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된 것과 관련한 내용도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월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된 천막을 치우려는 한 50대 주민의 팔을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는다. 비대위는 기자회견 후 사원 공사장에서 직선거리로 50∼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대현동 연말 큰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비대위가 이날 돼지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예고해 양측의 갈등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고기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 10월이다. 당시 일부 주민이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돼지머리를 공사장 입구 바로 옆에 놓아 논란을 빚었다. 현재 공사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3개와 줄에 걸린 족발·돼지 꼬리 여러 개가 놓여 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 지난 9월 대법원이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는 적법하다고 판결했지만 건축주인 이슬람 학생들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은 2년째 계속되고 있다.
  •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서울교통공사가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진행된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무정차 통과 방침을 실행에 옮긴 건 처음이다. 무정차 조치를 두고 시민들 의견은 엇갈렸다. 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전장연 활동가들은 삼각지역(상행)에서 ‘24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다 지하철 직원들과 충돌했다. 오전 8시 40분쯤 전장연 활동가 일부가 철제 사다리를 들고 열차 탑승을 시도하자 현장에서 직원들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다른 활동가들이 열차 출입문에 휠체어를 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해당 열차가 7분 정도 지연되자 공사는 뒷열차 1대를 삼각지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공사는 무정차 통과 구간인 신용산역과 숙대입구역 간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 상황상 계속 지연 행위가 발생해 시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되고 안전 문제도 우려됨에 따라 무정차 조치했다”고 전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트위터에 “무정차 통과는 장애인 시위 탄압할 때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 때 했어야 했다”며 “시위하는 장애인도 서울교통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민들”이라고 비판했다. 40대 직장인 A씨는 “불편하지만 시위라는 게 원래 사회 불편을 만들어 내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 30대 직장인 B씨는“당사자들끼리 협의해 해결해야지 출근하는 서민들을 볼모로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 모텔 끌려가다 저항하던 女 계단 떨어져 사망…가해男 항소심서 감형

    모텔 끌려가다 저항하던 女 계단 떨어져 사망…가해男 항소심서 감형

    모텔로 억지로 끌고 들어가는 남성을 피해 달아나려던 여성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며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가해 남성 형량이 항소심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14일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박해빈 고법판사)는 강간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이던 원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여성 고객 B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울산의 한 스크린골프장으로 불러내 둘이서 술을 마셨다. 이후 A씨는 만취한 B씨와 함께 택시를 탄 후 모텔촌에 내렸고, 한 모텔 안으로 B씨를 끌고 들어가려 했으나, B씨는 입구 문을 잡고 버티며 거부했다. A씨는 재차 B씨 몸을 붙잡아 모텔 안까지 들어갔고, 카운터 앞에서도 실랑이가 이어졌다. B씨는 뒷걸음질 치면서 A씨로부터 빠져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가 현관문 옆 계단으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 일 동안 뇌사 상태로 있다가 올해 1월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 사건 발생 전까지 둘이서 술을 마시거나 교제한 사실은 없다”며 “피고인은 사건 당일 만취 상태인 B씨가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다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고 A씨 유죄를 인정했다. A씨는 그러나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B씨 사망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A씨의 감금·강간 의도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목숨을 잃었고, 유족 역시 평생 상처를 안게 됐다”면서도 “유족이 합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돼지머리 이어 ‘돼지고기 바비큐‘…이슬람사원 건축 갈등 격화

    돼지머리 이어 ‘돼지고기 바비큐‘…이슬람사원 건축 갈등 격화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부 주민들이 사원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행사를 연다고 예고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비대위)는 15일 오전 11시 경북대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기자회견 후 사원 공사장에서 직선거리로 50∼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대현동 연말 큰잔치’를 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큰잔치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예고해 양측 간의 갈등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고기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 10월이다. 당시 일부 주민이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돼지머리를 공사장 입구 바로 옆에 놓아 논란을 빚었다. 현재 공사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3개와 줄에 걸린 족발·돼지 꼬리 여러 개가 놓여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으로 죄악으로 여긴다. 경찰은 이날 양측 간의 충돌이 생길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일단은 양측 간의 충돌이 생길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신속대응팀이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 형사2부(신종곤 부장검사)는 이날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주민을 밀친 혐의(폭행)로 파키스탄인 유학생 A(30)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 16일 오후 10시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된 천막을 치우려는 50대 주민 B씨 팔을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축 문제를 놓고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 갈등이 2년가량 이어지고 있다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은 지난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2년 가까이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 경남 진주 육용오리 사육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경남 진주 육용오리 사육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경남도는 진주시 수곡면 육용오리 사육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검사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경남에서 올해 겨울철 이후 가금류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첫 사례다. 지난 4월 7일 김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뒤 8개월 만이다. 진주에서는 지난해 1월 9일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뒤 1년 11개월 만에 확진이다. 경남도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한 방역 대응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에 지난 12일 의심축 확인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를 했다. 또 축사 내외부와 인근 도로 등을 일제 소독했다. 10㎞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류 사육 354농가에서 사육 중인 25만 1000여마리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예찰을 했다. 발생농장 입구와 주요 진출입로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12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 농가와 관계시설,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의 농가와 관계시설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AI 발생농장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 1만 6000여마리와 인근 가금류 농장 5곳에서 사육 중인 5만 8000여마리 등 모두 7만 4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경남도는 정확한 AI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남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한파 대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가금 전담관 250여명을 동원해 저온에서 효과적인 소독제 사용, 소독시설 동파 방지 대책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14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소독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단방역의 핵심인 소독이 현장에서 철저히 실시될 수 있도록 가금류 사육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이 편한 편의점/작가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베스트셀러로 대기록을 세우고 이제는 2편이 나와 선전하고 있는 지금, 우리 동네에는 ‘이 편한’ 편의점이 있다. 외출 후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나를 맞이하는 편의점이라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가게가 꼭 손님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았다. 지난봄 개점 5주년을 맞은 사장님은 입구 유리창에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울 텐데 함께 힘내자며 힘찬 감사 편지를 써 놓았다. 그리고 어린 길고양이를 ‘막둥이’라 이름 짓고 잘 보듬어 키우다가 성묘가 되어 자유를 찾아 떠난 마지막 소식도 전해 줬다. 마침내 얼마 전에는 편의점 앞에 붙인 ‘1000원’ 편지를 보게 됐다. 월급 빼고 다 오른 상황이라 매대에 있는 모든 물건을 1000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 있는 마지막 줄. ‘본사 말 안 듣는’ OO 이 편한점 올림. 이 한 마디로 왠지 모를 묘한 동질감과 함께 심리적 단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번에 결심했다.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을 것이 아니라 내 발로 찾아가 들어 보기로. 한곳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오고 가는 사람 중 익숙한 이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춰 있는 동안 몇몇 손님들이 와서 묻기 시작했단다. “여기 알바 안 구해요?” 양복 입고 회사 다니던 분, 혹은 다른 가게를 운영하던 이들이었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이 없어지고, 장사도 너무 안되고 힘들다 보니 다들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분주하게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장님은 가게가 있는 이유가 모두 손님들 덕분인데, 이렇게 뉴스에서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유리문 편지’를 안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노트북을 펴고 앉아 사장님의 가열한 편의점 이야기를 듣던 중 아침 7시가 조금 넘으니 어떤 학생이 들어온다. 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냉장고 진열대에서 김밥을 하나 집어서 건넨다. 곧이어 핸드폰 충전을 하고 싶다고 머뭇거리는 학생…. 딱 보니 고1이나 됐을까. 학생이 나가고 물어보니 가끔은 너무 배고파서 잠이 안 온다며 새벽에 오기도 한단다. 용돈을 줘도 넉넉히 주면 뭐라도 사서 먹을 텐데, 그러지도 못할 형편인 것 같아서 언제든 오면 무조건 김밥이라도 하나씩 챙겨 준다고 한다. 이 학생의 인생에서 ‘이 편한’ 편의점 아저씨는 못 잊겠다. 지금도 1000원 매대는 계속되고 있다. 이 매대에서 과자와 라면을 사는, 나를 포함한 우리 동네 사람들도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김밥을 먹고 간 학생도 ‘이 편한’ 편의점 덕분에 크게, 작게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거꾸로, 손님들의 ‘이 편한’ 마음도 가게의 재산으로 듬뿍 쌓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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