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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완의 기억과 안전의 길, 완성 때까지 함께할게요”[이태원 참사 1주기]

    “미완의 기억과 안전의 길, 완성 때까지 함께할게요”[이태원 참사 1주기]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참사가 벌어졌던 현장에 유가족과 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뜻이 담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만들어졌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6일 “이태원이 고통과 슬픔으로만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1년 만에 조성된 길을 공개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40m 정도 걸으면 바로 볼 수 있는 골목에는 길의 시작을 알리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표지판이 세워졌다. 또 골목길을 형상화한 표지석도 만들어졌다. 입구 바닥에 새겨진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지나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참사가 남긴 균열을 닮은 사선 형태의 조명이 발길에 닿는다. 골목 오른쪽에 세워진 세 개의 표지판은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작품들로 바꿔 여러 추모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세 개 표지판 가운데 중앙 표지판에는 어둠 속에서 수백 개의 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일상적인 공간에서조차 안전을 지켜 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저희는 잊지 않고 바꿔 나가겠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장면이 담긴다. 시민들이 참사 현장 주변에 남긴 10만장이 넘는 포스트잇을 박이현 문화연대 활동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해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를 맡은 권은비 미술가는 “누구나 안전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완성인 이 길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진 후에는 완성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표지석에 꽃을 올린 뒤 묵념한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아픈 공간을 아직 찾지 못한 유가족도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 하마스 던진 수류탄, 7번이나 주워 던진 영웅의 희생 [월드피플+]

    하마스 던진 수류탄, 7번이나 주워 던진 영웅의 희생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당일 영웅적인 행동으로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하고 사망한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6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하마스가 던진 수류탄을 다시 던지며 끝까지 저항한 영국계 이스라엘인 아네르 샤피로(22)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나할 여단 소속 하사관인 그는 공격이 벌어진 지난 7일 레임 키부츠 인근 음악축제 현장에 있었다. 이날 비번으로 비무장 상태였던 그는 공습 사이렌과 함께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자 할머니와 친구를 비롯한 약 30명의 시민들과 함께 인근 대피소로 피신했다. 놀라운 것은 이후 그의 행동이다. 샤피로는 비무장인 상태에서 대피소의 입구를 막아섰으며 이에 하마스 측이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폭사시키기 위해 수류탄을 던지자 이를 곧바로 집어들고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과정이 무려 7번이나 반복됐으나 결국 그는 8번째 수류탄이 자신의 손에서 터지면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방해물'이 제거된 하마스 대원들은 대피소로 들어와 총격을 가했으며 일부는 인질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중 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살아남으면서 샤피로의 희생이 헛되지는 않았다.샤피로의 할머니인 야미마 벤-메나헴은 "손자가 당시 대피소에서 공포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30분 거리에 군대가 있다'며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자신의 몸을 던져 테러리스트와 우리 사이의 장벽 역할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생존자도 “그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우리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를 지켜준 천사로서 명예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을 향해 기습공격을 시작한 이날 하마스 대원들은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2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 “이스라엘 비장의 무기는 ‘스펀지 폭탄’…하마스 땅굴 뚫는다”

    “이스라엘 비장의 무기는 ‘스펀지 폭탄’…하마스 땅굴 뚫는다”

    가지지구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뚫을 비장의 무기로 ‘스펀지 폭탄’(sponge bomb)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이다. 스펀지 폭탄은 비닐봉지에 두 종류의 액체를 분리해 담아놓은 형태로 폭발 물질은 들어있지 않다.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입구에 이를 던지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팽창한 뒤 바로 단단해지며 터널 틈새를 막는 형식으로 작동한다. 지난 2021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이스라엘 남부 체엘림 군사 기지의 모의 터널에 스펀지 폭탄을 배치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어렵게 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방팔방으로 얽혀있는 복잡하고 방대한 지하 터널은 하마스의 최대 무기로, 길이는 300마일(약 483㎞)에 이르며, 깊이도 최장 약 40m에 달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망이 가자지구 내 온갖 장소와 건물을 거미줄처럼 잇고 있는 데다 수많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접근하면 병력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펀지 폭탄을 이용하면 이스라엘군이 지하 터널로 들어갈 때 하마스의 매복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 스펀지 폭탄은 사용이 까다로워 일부 이스라엘 병사들은 이를 잘못 취급해 시력을 잃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이 밖에도 이스라엘 특수 공병대는 지상·공중 센서, 지표 투과 레이더, 지하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특수 장비 등으로 하마스 터널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야간 투시경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땅굴에서는 모든 빛이 차단되므로 병사들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열화상 기술에 의존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지하의 극한 조건에서 작동하는 데 최적화된 무전기도 개발됐다. 이번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스라엘 군은 우선 먼저 작은 로봇 등을 지하 터널 안으로 들여보내 내부 구조를 파악한 뒤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는 로봇과 드론의 경우 무선 신호가 약한 지하에서 작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기업 로보팀이 개발한 던질 수 있는 소형 드론 아이리스(IRIS)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드론은 조종하는 사람에게 영상을 보내 안전한 위치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무기도 부착할 수 있다고 한다. 병사들이 건물 안이나 동굴 안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초소형 전술 지상 로봇 MTGR도 개발됐다. 시가전 전문가인 존 스펜서 미 퇴역 소령은 지하 전투는 “건물보다는 수중에서 싸우는 것과 비슷하다”며 “지상에서 사용하는 것 중 아무것도 지하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되지 않으며, 동일한 효율을 발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 카타르 국왕 ‘레드카펫 영접’에 낙타부대 호위… 사우디 왕세자 깜짝운전 “다음엔 현대차 타자”

    카타르 국왕 ‘레드카펫 영접’에 낙타부대 호위… 사우디 왕세자 깜짝운전 “다음엔 현대차 타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의 아미리 디완궁에서 열린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차량은 궁 입구에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더불어 중동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낙타 부대의 호위를 받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국빈 오찬 등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졸업한 킹사우드대학에서 연설했던 윤 대통령은 중동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카타르가 중동의 교육허브로 조성 중인 ‘에듀케이션 시티’에 위치한 하마드빈칼리파대학을 방문해 50여명의 학생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날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와의 환담 뒷얘기를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참석에 앞서 숙소인 영빈관을 깜짝 방문해 23분간 환담을 나눈 뒤 본인 소유의 벤츠 차량에 윤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운전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왕정 국가의 실질적 통치자가 다른 정상을 태우고 운전한 것은 극진하고 이례적인 예우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는 차 안에서 윤 대통령에게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약 40초간 손을 맞잡기도 했다. 사우디 측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김 여사를 공식 환영식을 비롯해 공식 일정에 함께 포함시킨 것 또한 눈에 띈다. 대변인실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90명 몰린 골목, AI가 “해산하세요” 경고… 참사 재발 막는 서울시

    90명 몰린 골목, AI가 “해산하세요” 경고… 참사 재발 막는 서울시

    핼러윈 ‘맛의 거리’ 4만명 모일 듯지능형 CCTV로 인원 감지 가능밀집도 3구간 나눠 위험 징후 알려150명 ‘심각’ 단계, 경찰·소방 투입경찰, 인파 매뉴얼 아직 완성 못 해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지 마시고 현 지역에서 벗어나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와 광진구가 핼러윈을 일주일여 앞둔 25일 건대입구 ‘맛의 거리’에서 인파밀집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실제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가정해 시와 구,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훈련에 참여했다. 건대 맛의 거리는 평소 주말 저녁마다 2만 8000여명이 오가고, 지난해 핼러윈에는 3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이태원 참사의 풍선효과로 방문객이 늘어 4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맛의 거리를 찾아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점검했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좁은 골목(30㎡)에 단계별로 ▲주의 1㎡당 3명(약 90명) ▲경계 1㎡당 4명(약 120명) ▲심각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폭이 2m에 불과한 좁은 골목 안으로 90여명이 들어선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시작됐다.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119에 신고하자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 신고 내용이 공유됐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구와 경찰, 소방 등에도 전달됐다. 현장에는 “지금 계신 건대 맛의 거리는 인구밀집도 주의 단계입니다”라며 해산을 안내하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인파가 150명까지 늘어 심각 단계에 이르자 광진구 현장대응반뿐 아니라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호루라기를 불며 “질서있게 앞 사람을 따라 차분히 이동해 달라”며 안내했다.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처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등이 인파밀집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월 경찰은 일정 지역 내에서 112 신고가 반복되면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도입했다. 경찰은 “반경 50m 내에서 1시간 이내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되면 반복신고로 분류해 신속하게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는 소방청과 상호 연락관을 파견해 112와 119 신고 모니터링은 물론 관련 정보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핵심 과제인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해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현장 대응 매뉴얼이지만, 행정안전부의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먼저 개정돼야 매뉴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와 경찰의 입장이다.
  • “한우 지켜라”… 서산 ‘개량사업소·현대농장’ 방역 총력

    “한우 지켜라”… 서산 ‘개량사업소·현대농장’ 방역 총력

    지난 20일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충남 서산에 있는 2개의 한우 핵심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서산시는 24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 떼 방북 거점인 현대서산농장과 한우 유전자원의 보고 한우개량사업소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개량사업소는 지난 주말 럼피스킨 백신을 완료하고 최고 수준의 비상방역에 돌입했다. 운산면에 있는 사업소는 전국 한우에 정액을 98% 공급하는 ‘한우 종자 보급의 메카’다. 정액을 받는 씨수소가 150마리 있고 종자개량용 암소 등 2800마리가 있다. 이 질병에 뚫리면 전국 한우 사육에 치명적이다. 사업소는 외부인과 외부 차량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도로와 접한 두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통제한다. 직원들 출퇴근 때도 개인 및 차량 소독을 2차례 이상 한다. 사업소 관계자는 “씨수소 담당 직원들은 사업소에서 잠자다시피 하면서 방역한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경북 영양 분산사업소에서 후보 씨수소 150마리를 사육하지만 서산 본산이 전염되면 타격이 엄청나다”고 했다. 남북 화해의 상징 장소인 부석면 현대서산농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23일 사육 중인 모든 한우에 백신을 주사했다. 농장은 한우 2655마리를 사육하고, 백화점 등에 납품한다. 농장은 럼피스킨병의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파리 등을 방제하기 위해 축사를 끊임없이 소독하고 있다. 2㎞ 정도 길이의 농장 진입로도 철저히 소독한다. 진입로에서 1차, 농장 입구에서 2차 소독한다. 외부인 차량은 전면 통제했다. 농장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농장 주변 5㎞까지 방역하느라 직원들이 정신이 없다”고 했다. 이곳은 고 정주영 회장이 1998년 6월과 10월 소 떼 1001마리를 끌고 북한을 방문할 때 한우를 조달한 농장이다. “남북 화해와 평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는 당시 83세 정 회장의 기대처럼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텄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모두 27건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 홍대 안전 점검 나선 마포구 “핼러윈 인파사고 제로”

    홍대 안전 점검 나선 마포구 “핼러윈 인파사고 제로”

    서울 마포구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 소방 등과 합동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27일부터 5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발 빠른 상황판단으로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선다는 취지다.특히 홍대 클럽거리와 홍대입구역 주변의 6개 장소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CTV 화면을 통해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 주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구와 음성이 표출돼 보행자들이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마포구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한 2850명이 안전관리 인원으로 투입된다. 현장점검은 27일 저녁 7시에 시작돼 다음달 1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된다. 또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운영된다. 평상시에도 통행이 혼잡한 홍대입구역 9번 출입구는 서울교통공사가 보행안전을 위해 출구 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대입구역장은 “대신 8번 출입구를 입구 전용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그 외 출입구를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은 이용자들에게도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감안하면 올해엔 4만~7만명의 인파가 홍대 앞에 모일 수 있다는 예측을 바탕으로 구민 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를 긴급 구성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대책은 부족보다는 차라리 과잉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핼러윈 기간 홍대를 찾는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도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2회 청담나들목 GREEN 문화 축제’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2회 청담나들목 GREEN 문화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1일 청담가로공원에서 열린 ‘제2회 청담나들목 Green 문화 축제’에 참석, 문화공연 관람과 환경보호 홍보 등을 통한 주민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체험 행사, 힐링 음악회, 플리마켓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환경보호 참여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청담나들목 입구에 위치한 청담가로공원에서 성악, 비보이, 마술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6곳의 제로웨이스트 체험존, 주민 참여 중고 물품 플리마켓, 먹거리장터, 공예 체험 등이 진행됐다. 강남환경지킴이 안창남 회장을 비롯한 임원회원들은 에코 마일리지 가입 시 장바구니와 친환경 뜨개 수세미 나눔 행사를 진행해 에너지 절약의 첫걸음인 강남구 에코마일리지 홍보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 의원은 “환경 보호를 위한 일상의 작은 참여가 많은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GTX도 수도권 환승 할인된다…요금 부담 대폭 줄어

    GTX도 수도권 환승 할인된다…요금 부담 대폭 줄어

    서울과 경기, 인천 직장인들의 출퇴근 필수수단으로 정착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탈 때 대중교통과 환승이 가능해져 운임요금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논의 끝에 GTX-A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최초 기본요금을 지불하면 환승할 때 할인하는 제도로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GTX는 기본운임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015년 계획한 2592원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3000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10㎞가 넘으면 붙는 5㎞당 거리운임은 200원 정도로 통합환승할인제 거리운임(100원/5㎞)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요금은 개통 두 달 전에 확정된다. 이번 결정으로 GTX 이용객의 요금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되지 않으면 GTX를 타고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거나 반대로 GTX로 바꿔 탈 때마다 기본운임을 새로 내야 하지만 통합환승이 적용되면서 4회에 한해 거리에 따른 추가운임만 지불하면 마음껏 환승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1년 동안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 향상 및 부담 완화를 위해 GTX 수도권 환승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지난 20일 국장급 회의에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 적용이 결정됐다.환승 할인은 당장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인 GTX-A 수서~동탄 구간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서울시 협조를 받아 이달 중에 요금 정산기관(티머니) 등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동탄을 노선으로 한다. 다만 수서~동탄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하지만, 서울시가 시행하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완공이 늦춰지면서 운정~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전 노선을 운행하는 완전 개통은 2028년 4월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대입구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수원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GTX 신설안인 D·E·F노선은 관련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빠르고 쾌적한 GTX-A를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보복성 예산삭감이다” “왜 대통령 탓하나” 고성만 가득했던 전북도 국감

    “보복성 예산삭감이다” “왜 대통령 탓하나” 고성만 가득했던 전북도 국감

    24일 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과 새만금 예산 삭감 원인의 진위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김관영 지사의 “새만금 예산 삭감은 보복성”이라는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예산 삭감은 전북도의 무능 탓인데 왜 대통령의 보복이라고 하느냐”고 강하게 맞받아치며 고성을 쏟아냈다. 33.9m 현수막 펼치고 국감장 앞 침묵시위 이날 오전 9시 30분 전북도청사 입구에서 시민단체가 새만금방조제를 상징하는 33.9m의 현수막을 펼치고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새만금방조제의 길이 33.9km를 상징하는 33.9m의 현수막에는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한 102개 참여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70여 명의 단체 회원들은 이날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등 새만금 예산 삭감의 부당함과 예산복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도 들고 침묵으로 항의 시위를 했다. 국정감사가 열리는 도청 4층 대회의실 앞에서도 전북도의원들이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의원들은 ‘새만금을 살려내라’, ‘전북 홀대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잠시 후 여야 의원들이 대회의실로 입장하고 퇴장할 때마다 의원들은 ‘새만금은 죄가 없다. SOC 예산 살려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어 올리며 시위를 이어갔다. “예산 삭감은 잼버리 보복” 전북도 지원사격 나선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 책임을 떠안은 전북도를 두둔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갑)은 “부처 예산을 100% 반영했던 예산안을 2024년도에 갑자기 5천억원이나 삭감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 ‘국민은 늘 옳다. 반성하고 민생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새만금 예산 삭감과 모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조직위원장, 즉 여가부 장관의 권한 큰데 권한 크면 책임도 크다”면서 “8월만 해도 괜찮다고 했던 예산이 갑자기 삭감된 건 잼버리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특별법 19조를 보면 기반시설 설치, SOC를 우선 지원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했고, 총리도 전력 다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 뿐이었던 국민을 우롱한 처사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한 새만금은 보수와 진보 정권이 바뀌어도 중단 없이 진행됐다”면서 “현 정부의 무책임과 김현숙 장관 무능의 결과를 전북에 책임 전가하고자 예산 삭감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보수 정권이 선거때만 전라도를 이용하고 전북을 홀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 의원은 “잼버리 특별법에 따른 역할 구분을 보면 불명예를 얻은 쉼터 없는 더위 무대책, 온열치료자 준비 미흡, 비위생적 환경 등은 조직위 담당”이라면서 “수도권 밀집을 타파하고 전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만금의 예산을 미지원한 것은 전북을 넘어 국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지사는 뒤로 그만 숨어라”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 추궁한 국민의힘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잼버리 잘되면 내 덕, 안되면 남 탓”이냐면서 “조직위에 전북 출신 공무원이 75%가 파견을 갔는데 공무원을 감시·감독 못 한 도지사의 무능이고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관영 지사는 조직위원회 책임론 뒤에 숨고 있다”면서 “조직위원장이던 김윤덕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하니까 사무총장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서울 송파구갑) 역시 “대회를 앞두고 도지사가 최종 준비 상황을 막판 점검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인터뷰에서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홍보할 때는 직접 당사자고 사고 터지면 결재권자가 아니라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전북도가 매립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대한 이용계획을 일찍 신청했더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7개월가량 확보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은 잼버리 부지매립이 완료되기 이전인 2020년 5월부터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해역이용협의 및 방조제 사용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2021년 11월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면서 “이후 2021년 12월에 기반시설 설치 공사를 착공해 2023년 4월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를 완료하여 조직위에서 시행하는 상부시설 설치에 차질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보복성 삭감, 정치공세’ 막판 고성 오간 국감장 “어이가 없네…보복성 삭감? 정치공세? 당장 그 말 사과하세요” “도민들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겨 보복성으로 예산을 삭감한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날 김 지사는 “(새만금)예산 삭감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던 예산이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뀌면서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전북만의 책임이라는 정치공세가 있는데 잘못된 점을 설명해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은희 의원은 “김 지사가 보복성이라고 말해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삭감 예상될 때 다른 도지사들처럼 기재부 문턱이 닳게 드나들어야지, 못해놓고 대통령의 보복이라고 하는 게 바른 자세냐”고 따졌다. 이어 “새만금 예산은 여당과 의논해서 올릴 수 있는데 실언으로 왜 그 기회를 자르는 건가. 이러면 여당이 함께 하고 싶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김웅 의원도 “김 지사가 책임지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국감에서 잼버리 관련해 전북도 책임을 묻는 게 왜 정치공세냐”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국감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어떻게 국감장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 뭐가 정치공세고 보복성 삭감인지 말해봐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김 지사는 “새만금 예산 보복 삭감은 잼버리 이후 갑작스럽게 예산이 깎이면서 도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면서 “정치공세는 그동안 잼버리를 전북 책임으로만 돌리려는 일각의 시도가 있었다는 표현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그간의 상황을 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만 소리 지르고 지사의 답변을 잘 듣어라”고 힘을 보탰다. 감사반장을 맡은 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김 지사가 말한 정치공세는 이전에 있었던 일을 지칭한 것으로, 지금 국감장에서 의원들에게 한 발언은 아니라고 한 만큼 자중해달라”며 중재했다.
  • 가을 불청객 은행 악취 막아라…영등포구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

    가을 불청객 은행 악취 막아라…영등포구 은행나무 열매 사전 채취

    서울 영등포구가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해 악취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구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6000여 그루로, 그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230여 그루이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노란색 단풍이 아름다워 가장 대중적인 가로수로 자리잡았지만, 매년 가을철이면 보행자나 자동차에 눌려 터진 은행의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 전담반과 기동반’을 운영한다. 특히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열매 채취 전담반은 진동수확기, 장대, 트럭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영등포로, 국회대로 등 49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순차적으로 채취한다. 일부 노선에서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하거나 은행 열매 수거망을 설치한다. 열매 채취 기동반은 민원 집중 발생 지역, 지하철 출입구,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등의 은행 열매를 수거한다.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는 해당 지역으로 출동해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한다. 구는 은행 열매 채취 작업 시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도 철저히 확보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 10월까지 은행 암나무에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유동인구가 많거나 암나무가 많이 심어진 곳의 80여 그루를 교체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 전역에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진 만큼 내 집, 내 상가 앞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치우는 일에 주민분들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도심 속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악취 없는 아름다운 단풍길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서울 송파구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과 방문객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1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축제 상징 조형물인 대형 루미나리에가 3배 커진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2만 개 전구가 발하는 찬란한 빛을 만날 수 있다.특히 석촌호수 동호 중앙에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뱀 모양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높이 18m의 ‘세르펜티 라이트’(Serpenti Light)로 불가리 세르펜티 목걸이를 형상화했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해당 조형물은 불가리 세르펜티 콜렉션 75주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방콕, 런던 등 세계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찾았다. 130개 금장식, 15만개 LED 조명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석촌호수 곳곳에서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도 준비된다. 27일 개막식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가 협연의 클래식 공연 후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청년, 외국인 등 송파구 주민 대표가 함께 한다. 이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8일과 29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버블쇼, 마임마술을 비롯해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가 지원하는 체험부스에서는 LED 캔버스, 야광지비츠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롯데물산은 롯데타워 전면에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구는 전문인력,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서 구청장은 “올 가을과 겨울, 석촌호수에서 형형색색의 빛 이야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며 “많이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까지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양세형, 홍대 109억원 건물주 됐다”

    “양세형, 홍대 109억원 건물주 됐다”

    코미디언 양세형(38)씨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양씨는 최근 홍익대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3.3㎡당 8068만원에 달한다. 등기기록상 올해 7월 계약해 지난 9월 19일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해당 빌딩은 1993년 준공됐다. 지하1층~지상5층 근린생활시설이다. 대지면적 444.6㎡(약 135평)에 건폐율 41.7%, 용적율 187.7%다. 또 홍대입구역에서 약 640m, 도보 10분 거리에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홍대 정문에서는 약 280m로 도보 3분 거리다. 2종일반주거지역에 위치했다.
  • “70대도 현역”…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판 키운 영등포구 [현장 행정]

    “70대도 현역”…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판 키운 영등포구 [현장 행정]

    “70대이지만 아직 청춘입니다. 다행히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70대 남성) “혈색도 건강해 보이시니 좋은 일자리를 찾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기대하시는 결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지난 19일 오후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구름같이 모였다. 백발의 노년층들도 자리했다. 이날 오후에 개최된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박람회는 영등포구가 금천구와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과 함께 열었다. 취업 역량과 의지가 높지만 정보 부족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과 어르신들에게 현장 면접부터 구직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채용까지 원스톱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였다. 박람회가 개최되기 전부터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행사장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100여명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날 하루 동안 721명이 박람회를 찾아 617명이 현장 면접을 봤다. 한국맥도날드와 현대그린푸드 등 25개 기업도 찾았다. 박철한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구직자와 기업 간의 연결을 통해 외식과 사무, 영업 등 분야에서 300여명의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행사가 열리자마자 일일이 부스를 다니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최 구청장은 퍼스널 컬러 진단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 일시 등을 입력하면 축적된 통계 데이터가 당사자에 맞는 색깔과 성격 등을 진단해주는 형태다. 최 구청장의 퍼스널 컬러는 ‘블루그린’ 등이 나왔다. 행사 관계자는 “여유와 사색,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면서도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성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내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향을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것 같아서 놀랐다. 구직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 부진이 계속되지만 영등포구의 고용 상황은 ‘파란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고용률은 65.2%로 지난해 62.3%보다 2.9%포인트가 늘었다. 시 자치구 중 1위다. 이는 구가 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구직자 2명 중 1명을 취업에 성공시키는 등 일자리 정보 제공과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는 덕분이다. 최 구청장은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지방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확대와 취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10여대 떼 지어 신호 무시·도로 점령… 車·보행자는 ‘두 바퀴 공포’

    10여대 떼 지어 신호 무시·도로 점령… 車·보행자는 ‘두 바퀴 공포’

    “여럿이 타니 자전거 우선이라 생각”2개 차선 차지하고 횡단보도 질주도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 유발목적지 도착 후 음주운전 관행도작년 196명 사망·부상 1만 3998명 여러 대의 자전거가 함께 일반 도로를 달리는 이른바 ‘공도 라이딩’이 일부 몰지각한 자전거 동호인 탓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단체로 신호를 위반하고, 보행자 신호와 상관없이 우회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사이를 질주한다. 또 행락지에서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에 공도 라이딩이 늘면서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 앞을 막아섰던 자전거는 번호판이 없고 누군지도 모르니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생각할 때마다 울화통이 터진다.” 최근 국도에서 운전하다가 자전거 운전자와 시비가 붙은 정재현(52)씨는 22일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씨는 도로 한가운데로 달리며 경적을 울려도 비켜 주지 않는 자전거를 5분 정도 따라가다 추월했다. 그러다 빨간색 신호등에 멈춰 섰는데 자전거가 따라오더니 정씨의 차 문을 두드렸다. 자전거 운전자는 “그따위로 운전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고 이내 다른 길로 사라졌다. 정씨와 같은 사례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여대의 자전거가 1~2차선을 차지한 채 달리며 교차로 신호를 무시하고 빨간불에도 그대로 지나가는 영상이 수백건씩 공유된다. 일부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가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고라니와 같다며 ‘자라니’라는 혐오 섞인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실제로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1482건이던 단속 건수는 2021년 1870건, 지난해 2993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호·지시 위반이 1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1162건), 중앙선 침범(376건), 인도 통행(163건) 순이었다. 자전거도 일반 도로에서 차량 신호등을 지켜야 하지만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면 방향을 살짝 틀어 보행자 횡단보도를 질주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야 한다. 자전거 동호인 서모(39)씨는 “신호등에서 멈췄다가 다시 가려면 힘이 곱절로 든다”며 “차가 다니지 않으면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적발이 많은 것은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안일한 인식이 팽배해서다. 등산로 입구와 자전거도로가 있는 편의점 등에서는 자전거를 세워 놓고 앉아 술을 마시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도 라이딩 때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 목을 축인다며 술을 마시는 게 관행인 동호회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교통법규 위반은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196명, 부상자는 1만 39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인천 남동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돌진한 산악용 자전거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자전거 운전자는 금고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홀로 공도 라이딩을 즐기는 15년 경력의 김모(36)씨는 “여럿이 모이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 자전거도 몰려다니면 자동차나 보행자가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며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일부 자전거 동호인 때문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까지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빈살만과 정상회담서 미래지향적 관계 논의메가프로젝트 韓기업 수주에 관심·지원 요청국빈 방문 계기 21조원 규모 51개 MOU·계약 체결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고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사우디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국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며, 관광·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때 체결한 290억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의 성과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사우디 측은 공식 환영식으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 궁전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안내에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궁 내부로 입장했다.
  • 공식환영식 시작…尹, 빈살만 영접 받아

    공식환영식 시작…尹, 빈살만 영접 받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22일(현지시간) 공식 환영식과 함께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 궁전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안내에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궁 내부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와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 등을 함께하며 한·사우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 위기감과 주민 상실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18일 찾은 현장은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고 주변은 활기를 잃었다. 파산관재인 허가 하에 둘러본 캠퍼스도 마찬가지였다. 잡초는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는 썩어가고 있었다. 얼룩 가득한 운동장 바닥과 부서진 나무 데크로드는 오래 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국제대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며 “몇 년 전부터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니 나중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도 볼 수 없게 됐다. 폐교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페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은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전·현직 교직원 59명이 법원에 신청한 파산신청서에는 밀린 공과금과 임금이 합계 110억원 정도로 나와 있었지만, 재산정 과정에서 그 규모가 커졌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 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밀린 임금이 발생했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국제대는 교육용 재산으로 지정돼 있어 매각 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감정평가 의뢰를 하고 있다”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기록물 이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학령인구 감소 위기 가속화 우려2040년 초 대다수 신입생 미달 전망정주 여건 개선·취업 등 동시 지원해야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경남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거세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15곳이 모두 지방에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키운다. 실제 경남지역 4년제 대학 대다수는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남권 4년제 8곳 가운데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 6 대 1을 넘긴 곳은 창신대뿐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경쟁률 6 대 1을 넘지 못하면 정원 미달로 본다. 이는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8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출생아 수(25만명), 대학입학정원(47만명) 유지된다면 2040년 초엔 50% 이상의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경남 지역 대학은 벚꽃엔딩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이름으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속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신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달 폐교가 확정됐다. 법원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임기로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관재인은 법인 재산권을 박탈하고 학교 부지와 건물 등 모든 권한을 대리해 정리 절차를 잇고 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이스라엘, 서안지구 이슬람 사원 공습…“하마스 테러분자 제거”

    이스라엘, 서안지구 이슬람 사원 공습…“하마스 테러분자 제거”

    이스라엘군이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이슬람 사원을 공습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요르단강 서안 제닌 난민촌의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을 공습해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테러 분자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PIJ) 테러범들이 공격을 계획하는 지휘소이자 그 실행을 위한 기지로 (이곳을) 사용했다”며 해당 사원을 공습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이어 최근 이같은 첩보를 입수했다며 지하실 입구를 보여주는 사진과 각종 무기가 보관된 곳을 나타낸 도표도 공개했다. 조너선 콘리커스 IDF 대변인(중령)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DF가 알안사르 모스크의 지하 지휘소에서 하마스와 PIJ 합동분대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 모스크는 테러범들이 공격을 계획하던 지휘소이자 처형 기지로도 쓰였다”고 말했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 구급대는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공습 대상으로 삼은 제닌 난민촌은 지난 7월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스라엘 병력 약 1000명이 해당 지역으로 진입,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팔레스타인 측에서만 10여 명이 죽고 80명 정도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서안지구 난민촌에 대한 IDF의 28시간 동안 작전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7일 이후 점령된 서안지구에서 최소 8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가 아닌 서안지구를 공습한 것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서안지구 중부 도시 툴카룸의 난민촌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가자지구에서는 4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 年 60억 적자 ‘월미바다열차’ 어찌할꼬 … 市 대책 모색

    年 60억 적자 ‘월미바다열차’ 어찌할꼬 … 市 대책 모색

    인천시가 매년 60억원대 적자를 기록 중인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0일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운영수지 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시설물 디자인 개선,이용요금 차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전문가 12명으로 경영개선 자문위를 구성하고 운영·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개통 이후 연평균 60억원의 적자를 내 현재 누적 적자액이 250억원에 달한다. 일평균 이용객은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올해 894명으로 증가하며 누적 승객도 64만명에 이르지만,전기료·인건비 인상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만성적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월미바다열차는 건설비 853억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000억원의 혈세를 쓰고도 부실시공 때문에 착공 11년 만에 개통했다. 하지만, 개통 이후에도 쌓여가는 적자로 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인천 월미도를 일주하는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정원 46명)으로,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상권 회복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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