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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딜 만져” 보안요원 뺨 때리고 난동…경찰, 수사 착수

    “어딜 만져” 보안요원 뺨 때리고 난동…경찰, 수사 착수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하고 음식물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갑질 고객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인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주변 시민들이 촬영해 전날 유튜브 등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A씨가 자신에게 다가온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소리치며 음식물이 담긴 쟁반을 던지고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보안요원은 “A씨가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운다”라는 얘기를 주변 고객들로부터 듣고 A씨를 제지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블랙 아이스’ 사고 상주-영천고속道 관리업체 직원 입건

    [속보] ‘블랙 아이스’ 사고 상주-영천고속道 관리업체 직원 입건

    42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 관리업체 직원을 입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 위탁업체 소속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상황실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상 상황을 파악해 도로 결빙 방지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업무 매뉴얼에는 강우 예보가 있고 노면 온도가 3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게 돼 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지난달 14일 새벽 군위 일대 양방향 차로에서 각각 적은 양의 눈비에도 길이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때문에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대사관 넘은 건 의로운 투쟁”…월담 배후 지목된 대진연 대표 경찰조사

    “미 대사관 넘은 건 의로운 투쟁”…월담 배후 지목된 대진연 대표 경찰조사

    “미 대사관저의 담을 넘은 것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미국에 직접 전달한 의로운 투쟁이었다.” 주한 미국대사관저 ‘월담 시위’의 배후로 지목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공동대표 김모(31)씨가 10일 경찰 출석에 앞서 경찰의 표적 수사를 비판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 대표를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타고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뒤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대사관저에 무단으로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중 4명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직접 시위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월담을 기획하고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그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사건 전후로 구속된 4명을 포함한 단체 회원 7명과 200여차례 통화를 나누고 일부 시위용품 구입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몰카’ 김성준 전 앵커 징역 6개월 구형 “봉사하며 살겠다”

    ‘몰카’ 김성준 전 앵커 징역 6개월 구형 “봉사하며 살겠다”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준(55) 전 SBS 앵커에 대해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박강민 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 전 앵커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신상정보 공개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 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범행 횟수나 내용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앵커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이후 직장도 잃고 남은 삶이 흔들릴 만큼 큰 피해를 보았다”며 “범행을 뉘우치고 있고 관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문의 소견상 재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발언 기회를 얻어 “피해자가 제출한 자필 탄원서를 읽으며 진심으로 반성했다”며 “법이 정한 정당한 처벌을 감수하고 반성하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다시 방송을 하거나 언론 관련 일을 할 수는 없겠죠”라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11시 55분쯤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범행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앵커는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직후 사직했다. 김 전 앵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이달 17일 오후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래퍼 장용준 불구속 기소

    검찰 ‘음주운전’ 래퍼 장용준 불구속 기소

    래퍼이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20)씨가 음주운전과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재승)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쳤다. 장씨는 이 사고 직후 평소 친분이 깊었던 김모(28)씨한테 연락해 김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보험사에 김씨가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신고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해 9월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사고 현장에 없었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으로 입건돼 장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또 장씨가 운전하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승객과 다투다 의식 잃은 택시기사 9일만에 숨져

    택시 승객의 ‘문콕’ 문제로 다투다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던 60대 택시기사가 사고 9일 만에 숨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두개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택시기사 A씨가 9일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40분쯤 성남 중원구 모란역 앞에서 승객 B씨와 다툼을 벌인 직후 갑자기 뒤로 넘어져 두개골이 골절돼 의식불명에 빠졌다. A씨는 당시 B씨가 차에 타는 과정에서 도로변 펜스에 차문이 부딪힌 점을 문제로 다투다가 B씨와 멱살잡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직접 폭행을 가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일단 B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의 행위와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판문점 만취 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

    ‘판문점 만취 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음주단속에서 오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적발했다. 오 씨는 귀순 뒤 한국에서 정식으로 운전면허시험을 봐서 면허를 땄고, 적발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빌린 외제차를 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남쪽으로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발의 총상을 당한 채로 구조돼 중증외상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몸 속에는 3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있었고, 27cm나 되는 회충이 발견됐다. 귀순 당시 그는 개성에서 북한군 동료와 소주 10여 병을 나눠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방시설업체 184곳 하도급 위반 등 불법 적발

    소방청이 지난해 5∼10월 전국의 소방시설업체 8932곳을 전수 점검한 결과 184곳에서 하도급 계약 위반 등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곳 가운데 업체 18곳은 형사입건했다. 이 가운데 도급·하도급 계약 위반이 6곳이고 미등록업체 불법영업 4곳, 소방기술자 이중취업 7곳, 자격증 불법대여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과태료 부과 162곳과 행정처분 4곳 등의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도급·하도급 위반은 A발주자가 소방시설공사업 면허가 없는 B건설사에 불법으로 소방시설공사를 맡기고, 이 건설사는 저가로 C소방시설업체와 소방시설 공사 계약을 맺는 일이 대표적이다. 소방서에 착공 신고할 때는 마치 A발주자와 C소방시설업체 간 직접 공사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이면계약을 체결했다. 이 경우 건설업체에 ‘을’ 입장인 소방시설업체가 실제 공사 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을 하게 되고 이는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소방청은 이런 불법 도급·하도급을 막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분리 발주를 하도록 했다. 분리 발주는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등을 분리해 각각 업체에 발주하는 것을 뜻한다. 건설사는 이와 반대로 발주를 통신, 전기, 소방을 일괄적으로 수주받아 업체에 각각 맡기며 이익을 남겼는데 분리 발주를 통해 이를 막겠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소방청은 “2016∼2018년 설치된 소방시설의 불량률을 보면 분리 발주가 이뤄지는 공공기관은 23%이나 민간부문은 40%에 이른다”며 “법 개정을 통해 민간부문에서도 소방시설공사 분리 발주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춘재 초등생 사건 은폐 경찰 처벌하라” 유족 국민청원

    “이춘재 초등생 사건 은폐 경찰 처벌하라” 유족 국민청원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당시 경찰이 일부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해당 경찰관들을 처벌해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8일 자신을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피해자의 오빠라고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이 은폐한 30년, 이춘재 화성 초등생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최근 경찰이 30년 전 이춘재가 살해한 제 동생의 시신과 옷가지를 발견하고도 손수 삽으로 묻어 은폐하고, 나아가 단순실종된 것처럼 아버지와 사촌 언니의 진술조서까지 허위로 작성한 후 막도장과 지문을 찍는 등 수사기록을 조작하여 단순실종 처리한 채, 30년이 지나도록 이를 은폐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 글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이춘재보다 당시 경찰에게 더욱 분노를 느낀다”며 “그러나 사건을 은폐한 이들을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의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찰들에 대한 처벌 뿐”이라며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수사기관의 범죄 은폐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적었다. 이 청원에는 오후 7시 40분 현재 402 명이 동참했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8)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라진 것으로 그동안 실종사건으로 여겨졌지만, 이춘재는 김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고 지난해 자백했다. 이춘재 자백 이후 경찰은 조사에 나서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등 2명이 김양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숨겨 살인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으로 축소,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들을 사체은닉 등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 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나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청원 글은 김양의 유족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양 사건을 비롯한 이춘재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께 조속히 결과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음 안 그쳐!” 생후 2개월 아들 폭행 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구속

    “울음 안 그쳐!” 생후 2개월 아들 폭행 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구속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서 생활 중 범행 생후 2개월 아들이 운다는 이유로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2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의 아내(22)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송치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대덕구의 한 모텔에서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이 의식을 잃자 A씨는 다음날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119에 신고했다. 아기는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에서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전날 아내는 남편과 다투고 모텔을 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아내 역시 아기를 돌볼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징어 불법 조업 일당 21명 입건…집어등 켜고 그물로 싹쓸이

    오징어 불법 조업 일당 21명 입건…집어등 켜고 그물로 싹쓸이

    해상에서 4년간 불법 공조 조업으로 오징어 118억원어치를 잡은 일당 21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6일 오징어 불법 공조 조업을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트롤어선 선장 A(55)씨와 채낚기어선 선장 B(63)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트롤어선은 집어등 없이 어군탐지기 등에 의존해 자루형 그물을 끌고 다니면서 오징어를 잡을 수 있어 효율이 낮다. 채낚기어선은 집어등을 이용해 오징어를 모은 뒤 낚시로 잡을 수 있어 대량 포획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A씨와 B씨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낚기어선이 집어등을 켜서 오징어를 모으면 트롤어선이 그물을 끌며 오징어를 잡는 방식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낚기어선과 트롤어선이 공조 조업하는 것은 불법이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동해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오징어 118억원어치를 잡아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첩보를 입수해 배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한 뒤 이들을 검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에서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 씨를 말리는 불법 공조 조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시·단속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간큰 여고생들, 경찰서 주변서 여중생 집단폭행…코뼈 부러뜨려

    간큰 여고생들, 경찰서 주변서 여중생 집단폭행…코뼈 부러뜨려

    경찰서 주변에서 여중생들을 집단폭행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6일 중학생들을 집단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공동상해)로 고등학생 A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 여고생 6명은 지난해 12월 25일 저녁 양평군 한 노래방과 공터에서 중학생 B양 등 2명을 약 1시간 동안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CC(폐쇄회로)TV를 살펴보면 A양은 하이힐을 신은 채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듯한 여중생을 발로 차는가 하면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B양은 폭행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여고생들은 남은 한 여중생을 둘러싼 채 머리를 폭행했다. 폭행이 이뤄진 장소는 경찰서에서 불과 200m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일행 가운데 한 명의 남자친구와 피해 여중생이 연락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양 외에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 4명을 상대로 폭행 가담 정도를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기의 프로야구,연초부터 폭행사건으로 얼룩

    위기의 프로야구,연초부터 폭행사건으로 얼룩

    NC 코치,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 LG 투수, 시민 폭행 이어 악재 봇물 KBO·구단 미온적 대처가 위기 키워프로야구가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사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기 수준 저하 등으로 인한 관중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야구로서는 새해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5일 야구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NC 다이노스 소속 A코치는 전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A코치는 이날 새벽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쳐 찰과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NC는 “A코치가 입건된 사실을 확인한 뒤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코치에게 계약 해지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코치의 폭행은 불과 이틀 전 선수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의 일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LG 트윈스 소속 B투수가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다 이를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졌다. 팬들은 해당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선수에 이어 코치까지 가리지 않고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리그 전체에도 악재가 됐다. 프로야구는 몇 년 사이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문제,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금액의 자유계약선수(FA), 도박 및 음주운전, 경기 수준 저하 등 많은 논란을 겪었다. 이는 결국 ‘관중 감소’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2017년 관중 84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728만명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선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일본에 연이틀 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받는 만큼 실력을 보여 주지 못함에도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 볼 수 없는 금액에 쉽게 사인하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박탈감을 느껴야 했지만 새해부터 들려온 소식은 연이은 폭행 사건이었다. 안팎에서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구성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이 사건 당사자에게 임의탈퇴, 출전 정지, 벌금 등 사후 징계를 내리지만 사건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야구계에선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 역시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스토브리그 때 불미스러운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 건 프로야구에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은 공인인 만큼 야구 내적으로나 야구 외적으로나 각별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신 없는 살인, 사형·최저 3년 사이…고유정 단죄 무게는

    시신 없는 살인, 사형·최저 3년 사이…고유정 단죄 무게는

    전남편(당시 36세)과 의붓아들(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7)의 1심 재판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전남편과 의붓아들 사건을 병합 심리 중인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이달 말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은 고유정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고유정의 사전 계획 범행 입증에 주력했다. 하지만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것은 인정하지만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대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 사건이라고 줄곧 주장한다. 또 의붓아들 사건은 ‘검찰 상상력이 빚은 오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검찰 전남편 살해사건 사전 계획 범행 입증 주력 5일 검찰 공소장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미리 준비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음식물에 희석해 전남편에게 먹인 뒤 그를 흉기로 살해했다. 이어 5월 26∼31일 이 펜션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일부를 자신의 차에 싣고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하면서 제주 인근 바다에 버렸다. 고유정 가족이 소유한 경기 김포의 아파트에서 나머지 시신을 추가로 훼손해 유기했다. 검찰은 7월 1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고유정을 구속기소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현재까지 전남편 시신은 일부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펜션과 해상, 김포 아파트 쓰레기 등에서 발견하거나 수거한 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기소한 검찰은 그동안 재판에서 고유정이 수면제를 사전 구입했고 펜션 이불 등에서 확보한 전남편의 혈흔 등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등 고유정의 사전 계획 범행임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고유정은 전남편이 펜션 부엌에서 조리하던 자신을 갑자기 성폭행하려 해 이에 대항하면서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신 훼손과 시신을 버린 곳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고유정은 경찰이나 검찰이 “필요하지 않다”며 하지 않은 현장검증을 재판부에 되레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고유정이 조사과정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기소 이후에 사건 당일 행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꿰맞추려 한다며 반대해 불발됐다. ●의붓아들 살인사건 결정적 증거는 없어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쯤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 A군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뒤통수 부위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의붓아들 살인사건은 자칫 단순한 사고사로 묻힐 뻔했다. 경찰이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사건이 벌어지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당시 청주상당경찰서는 고유정의 현 남편 C(38)씨가 숨진 아들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C씨의 다리 등 신체 일부에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C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사건이 벌어진 후 상황은 반전돼 경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마저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C씨의 모발에서 고유정이 처방받은 수면유도제 성분이 발견됐고 고유정이 PC로 질식사 등을 검색한 점 등을 정황증거로 판단했다. 검찰은 살해 동기로 고유정이 유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 남편이 의붓아들만 아끼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적개심을 범행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 추정시간대에 옆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이 시간대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을 밝혀내고 주요증거로 제시했다.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법의학자는 “부검 결과와 사건 현장을 보면 일정 시간 강한 외력에 의해서 피해자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의붓아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피해자의 연령대에서는 부모와 함께 잠든 어린이가 부모의 몸에 눌려 질식사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증언했다. 이에 반해 고유정 측은 아이와 함께 자던 현 남편 C씨의 신체에 눌려 숨질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며 자신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검찰의 공소제기는 “추측에 의한 상상력이 가미된 오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1심 재판부의 판단은 고유정이 시신을 훼손, 여러 장소에 유기하는 바람에 전남편의 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시신을 찾지 못해 전남편의 사인도 추정만 할 뿐이다. 이전에도 이번 사건처럼 시신을 찾지 못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범행동기와 계획범행임이 명백할 경우 법원은 철퇴를 내렸다. 2015년 2월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 세입자인 범인이 집주인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인근 개울가에 유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당시 범인의 행적을 좇던 끝에 시신을 훼손한 육절기(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뼈를 자를 때 쓰는 도구)와 톱날에서 피해자의 인체조직을 발견했다. 또 범인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체 해부와 관련한 문서와 동영상을 내려받아 컴퓨터 폴더에 따로 보관했고, 피해자 실종 4일 전에 중고 육절기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했다. 1심 재판부는 과학수사를 통한 간접증거와 뚜렷한 범행동기를 볼 때 “합리적 의심 없이 살인혐의가 입증되고,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해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10년 부산에서 발생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은 명확한 타살 증거가 없고 살인과 관련한 정황증거만 있는 상황에서 범인의 유죄가 입증됐다. 범인 A(당시 40세·여)씨는 2010년 5월 24억원 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6월 중순 대구의 모 여성쉼터에서 소개받은 B(당시 26세·여)씨를 부산으로 데려온 다음날 새벽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화장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숨진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타내려다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과 검찰수사에서는 물론 법정에서도 사체은닉과 사기, 위조사문서행사 등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혐의만은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아 살해 동기가 충분하고, 인터넷에서 독극물과 살인방법 등을 검색한 점 등을 계획범행 증거로 인정해 A씨에 대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고유정 재판은 현재 재판부가 의붓아들 살해 사건과 전남편 살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 중이다. 검찰이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해야 고유정이 자신의 범행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재판부에 병합심리를 요청했고 고유정 측도 사건 병합에 동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 고유정의 잔혹한 사전 계획 범행을 더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법정 최고형인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형수는 무기징역형을 받은 무기수와는 다르게 형식상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회와는 영원히 격리된다. 무기수는 20년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고 모범수로 교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법무부 심사로 가석방될 수도 있다. 반면 고유정 측도 두 사건의 병합심리에 동의한 것은 우리 형법이 취한 가중주의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가중주의란 여러 개의 범죄를 함께 처벌할 경우 가장 무거운 죄의 형량에 2분의1을 가중해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병합해 처리하게 되면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이 나오며 주로 피고인들은 사건을 병합해서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은 두 명 이상 살해에 해당하는 ‘극단적 생명경시 범죄’에 해당하고 사전 범행을 계획한 살인, 사체손괴, 잔혹한 범행수법, 반성 없음, 사체 유기 등이 모두 인정되면 법정최고형인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대항하면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이라는 고유정의 주장이 참작할 만한 이유로 인용될 경우 형량이 최저 3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검찰은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고 전남편과 자녀의 첫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다음날부터 보름간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 사전 계획 범행임을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유정은 재판에서 자신의 친아들까지 들먹이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사전에 계획해 아이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소리만은 들을수 없다며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의붓아들 사건은 전남편 살해사건과는 달리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죽인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정황증거만 있고 직접 증거는 없어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검찰은 고유정은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사이코패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지만 고유정은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 점에서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남편 유가족은 사건 발생 후 고유정이 피해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친권을 유지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고유정의 친권상실을 요구하는 심판청구서를 제기한 상태다. 숨진 A군의 친아버지인 고유정의 현 남편 C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신 없는 살인 사형·최저 3년 사이 고유정 단죄 무게는

    시신 없는 살인 사형·최저 3년 사이 고유정 단죄 무게는

    전남편(36)과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1심 재판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전남편과 의붓아들 사건을 병합 심리 중인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이달 말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은 고유정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고유정의 사전 계획 범행 입증에 주력했다. 하지만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것은 인정하지만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대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 사건이라고 줄곧 주장한다. 또 의붓아들 사건은 ‘검찰 상상력이 빚은 오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검찰 전남편 살해사건 사전 계획 범행 입증 주력 5일 검찰 공소장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미리 준비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음식물에 희석해 전남편에게 먹인 뒤 그를 흉기로 살해했다. 이어 5월 26∼31일 이 펜션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일부를 자신의 차에 싣고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하면서 제주 인근 바다에 버렸다. 고유정 가족이 소유한 경기 김포의 아파트에서 나머지 시신을 추가로 훼손해 유기했다. 검찰은 7월 1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고유정을 구속기소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현재까지 전남편 시신은 일부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펜션과 해상, 김포 아파트 쓰레기 등에서 발견하거나 수거한 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기소한 검찰은 그동안 재판에서 고유정이 수면제를 사전 구입했고 펜션 이불 등에서 확보한 전남편의 혈흔 등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등 고유정의 사전 계획 범행임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고유정은 전남편이 펜션 부엌에서 조리하던 자신을 갑자기 성폭행하려 해 이에 대항하면서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신 훼손과 시신을 버린 곳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고유정은 경찰이나 검찰이 “필요하지 않다”며 하지 않은 현장검증을 재판부에 되레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고유정이 조사과정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기소 이후에 사건 당일 행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꿰맞추려 한다며 반대해 불발됐다.●의붓아들 살인사건 결정적 증거는 없어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쯤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 A군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뒤통수 부위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의붓아들 살인사건은 자칫 단순한 사고사로 묻힐 뻔했다. 경찰이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사건이 벌어지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당시 청주상당경찰서는 고유정의 현 남편 C(38)씨가 숨진 아들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C씨의 다리 등 신체 일부에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C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사건이 벌어진 후 상황은 반전돼 경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마저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C씨의 모발에서 고유정이 처방받은 수면유도제 성분이 발견됐고 고유정이 PC로 질식사 등을 검색한 점 등을 정황증거로 판단했다. 검찰은 살해 동기로 고유정이 유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 남편이 의붓아들만 아끼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적개심을 범행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 추정시간대에 옆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이 시간대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을 밝혀내고 주요증거로 제시했다.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법의학자는 “부검 결과와 사건 현장을 보면 일정 시간 강한 외력에 의해서 피해자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의붓아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피해자의 연령대에서는 부모와 함께 잠든 어린이가 부모의 몸에 눌려 질식사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증언했다. 이에 반해 고유정 측은 아이와 함께 자던 현 남편 C씨의 신체에 눌려 숨질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며 자신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검찰의 공소제기는 “추측에 의한 상상력이 가미된 오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1심 재판부의 판단은 고유정이 시신을 훼손, 여러 장소에 유기하는 바람에 전남편의 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시신을 찾지 못해 전남편의 사인도 추정만 할 뿐이다. 이전에도 이번 사건처럼 시신을 찾지 못한 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범행동기와 계획범행임이 명백할 경우 법원은 철퇴를 내렸다. 2015년 2월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 세입자인 범인이 집주인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인근 개울가에 유기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당시 범인의 행적을 쫓던 끝에 시신을 훼손한 육절기(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뼈를 자를 때 쓰는 도구)와 톱날에서 피해자의 인체조직을 발견했다. 또 범인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체 해부와 관련한 문서와 동영상을 내려받아 컴퓨터 폴더에 따로 보관했고, 피해자 실종 4일 전에 중고 육절기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했다. 1심 재판부는 과학수사를 통한 간접증거와 뚜렷한 범행동기를 볼 때 “합리적 의심 없이 살인혐의가 입증되고,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해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10년 부산에서 발생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은 명확한 타살 증거가 없고 살인과 관련한 정황증거만 있는 상황에서 범인의 유죄가 입증됐다. 범인 A(당시 40·여)씨는 2010년 5월 24억원 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6월 중순 대구의 모 여성쉼터에서 소개받은 B(당시 26·여)씨를 부산으로 데려온 다음날 새벽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화장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숨진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타내려다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과 검찰수사에서는 물론 법정에서도 사체은닉과 사기, 위조사문서행사 등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혐의만은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아 살해 동기가 충분하고, 인터넷에서 독극물과 살인방법 등을 검색한 점 등을 계획범행 증거로 인정해 A씨에 대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고유정 재판은 현재 재판부가 의붓아들 살해 사건과 전남편 살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 중이다. 검찰이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해야 고유정이 자신의 범행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재판부에 병합심리를 요청했고 고유정 측도 사건 병합에 동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 고유정의 잔혹한 사전 계획 범행을 더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법정 최고형인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형수는 무기징역형을 받은 무기수와는 다르게 형식상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회와는 영원히 격리된다. 무기수는 20년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고 모범수로 교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법무부 심사로 가석방될 수도 있다. 반면 고유정 측도 두 사건의 병합심리에 동의한 것은 우리 형법이 취한 가중주의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가중주의란 여러 개의 범죄를 함께 처벌할 경우 가장 무거운 죄의 형량에 2분의1을 가중해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병합해 처리하게 되면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이 나오며 주로 피고인들은 사건을 병합해서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은 두 명 이상 살해에 해당하는 ‘극단적 생명경시 범죄’에 해당하고 사전 범행을 계획한 살인, 사체손괴, 잔혹한 범행수법, 반성 없음, 사체 유기 등이 모두 인정되면 법정최고형인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대항하면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이라는 고유정의 주장이 참작할 만한 이유로 인용될 경우 형량이 최저 3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검찰은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고 전남편과 자녀의 첫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다음날부터 보름간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 사전 계획 범행임을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유정은 재판에서 자신의 친아들까지 들먹이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사전에 계획해 아이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소리만은 들을수 없다며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의붓아들 사건은 전남편 살해사건과는 달리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죽인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정황증거만 있고 직접 증거는 없어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검찰은 고유정은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사이코패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지만 고유정은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 점에서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남편 유가족은 사건 발생 후 고유정이 피해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친권을 유지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고유정의 친권상실을 요구하는 심판청구서를 제기한 상태다. 숨진 A군의 친아버지인 고유정의 현 남편 C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프로야구 위기 잊었나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프로야구 위기 잊었나

    관중 78만 이상 감소 직격탄에 위기새해부터 선수·코치 폭행 사건 연루AG 선수 선발·과도한 FA 계약액 등논란과 비판 많지만 해마다 반복돼 프로야구가 연초부터 연이은 폭행 사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기 수준 저하 등으로 인한 관중수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야구로서는 새해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NC 다이노스 소속 A코치는 지난 4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A코치는 이날 새벽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쳐 찰과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NC는 “A코치가 입건된 사실을 확인한 뒤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 코치에게 계약 해지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코치의 폭행은 불과 이틀 전 선수의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의 일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LG 트윈스 소속 B투수는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의 다투다 이를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졌다. 팬들은 해당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선수에 이어 코치까지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리그 전체에도 악재가 됐다. 프로야구는 몇 년 사이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문제,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금액의 자유계약(FA), 도박 및 음주 운전, 경기력 수준 저하 등 많은 논란을 겪었다. 이는 결국 관중수 감소로 돌아왔다. 2017년 840만 관중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728만으로 급감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선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일본에게 연이틀 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받는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함에도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볼 수 없는 금액에 쉽게 사인하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박탈감을 느껴야했다. 안팎으로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쏟아져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구성원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이 사건 당사자에게 임의탈퇴, 출전 정지, 벌금 등 사후 징계를 내리지만 사건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 역시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내세우며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순철 SBS 해설 위원은 “자꾸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건 좋지 않다. 공인들인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코치, 가정폭력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폭행

    프로야구 코치, 가정폭력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폭행

    NC다이노스 코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소속 코치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소속 코치 A(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에서 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A씨 부인의 112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B씨를 상대로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관 B씨는 부인을 폭행하려던 A씨를 말리려다 폭행을 당해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해 A씨가 ‘짐을 가지고 나오겠다’며 자택에 들어간 뒤 또 다시 A씨 부인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A씨가 부인을 다시 폭행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부인이 ‘가정폭력’ 혐의와 관련해서는 정식 사건 접수를 하지 않으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만 입건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콕’ 문제로 승객과 다투던 택시기사 의식불명…경찰 수사

    ‘문콕’ 문제로 승객과 다투던 택시기사 의식불명…경찰 수사

    택시 문 열다 차 문 부딪힌 문제로 다퉈다툼 이후 택시기사 넘어져 두개골 골절승객 “멱살잡이 했지만 폭행하지 않았다” 이른바 ‘문콕’ 문제로 60대 승객과 다투던 60대 택시기사가 쓰러진 뒤 의식불명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0분쯤 성남 모란역 앞에서 택시기사 A씨가 승객 B씨와 다툼을 벌였다. 택시기사 A씨는 B씨가 차에 타는 과정에서 도로변 공사 구조물에 차 문이 부딪힌 것을 문제 삼아 따졌고, B씨가 이에 맞서면서 시비가 벌어져 멱살잡이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툼 이후 A씨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면서 두개골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가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B씨는 “택시 문을 세게 열면서 차 문이 공사 구조물과 부딪혀 멱살잡이는 했지만 폭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큰 싸움은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폭행치상 혐의로 B씨를 형사입건하고, B씨의 행위와 A씨가 당한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G트윈스 선수 폭행 입건

    LG트윈스 선수 폭행 입건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LG트윈스 선수 A(26)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B씨는 “여성과 다투는 남성을 말리려다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만취한 A씨는 파출소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인적 사항만 확인한 뒤 귀가했다. A씨는 2013년 LG트윈스에 입단해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얼굴을 발로 찬 혐의”라면서 “A씨의 여자친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는) 입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연초부터 폭행 사건… 바람 잘 날 없는 LG의 겨울

    연초부터 폭행 사건… 바람 잘 날 없는 LG의 겨울

    LG트윈스 소속 투수 A씨가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바람잘 날 없는 스토브리그를 보내며 팬들의 구설에 오르내린 LG로서는 새해에도 악재가 터지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새벽 A씨가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B씨는 “여성과 다투고 있는 남성을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인적사항만 확인한 뒤 귀가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A씨는 2013년 입단해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2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요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LG는 “우리도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등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폭행 사건은 상벌위원회 심의 사항이다. 결과에 따라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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