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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하마평만 무성… 술렁이는 관가

    관가가 개각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내각 개편의 시기가 이번 달이 되든, 아니면 다음달로 넘어가든 관가는 이미 ‘개각 정국’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신문지상에 다양한 하마평이 오르면서 관가에서도 차기 장·차관을 점치는 ‘복도 통신’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현재의 시점에서 해당 부처의 현안 등을 감안해 가장 바람직한 장관의 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총리 바뀌면 총리실장 이동 예상 지난 10일 저녁.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만찬 도중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총리로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을 받자 이 고위관계자는 “당에 경쟁이 너무 없다.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서로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지난 15일 저녁. 다른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만찬에서 “총리는 심대평 선진당 대표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회창 총재와도 얘기가 다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각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이같은 하마평이 봇물처럼 나오자 국무총리실에서도 “분위기로 볼 때 총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대체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총리는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총리실은 전통적으로 ´외풍´을 막아 줄 수 있는 ´힘 있는´ 인물이 총리로 오기를 희망한다. 일부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대중 대통령 당시의 김종필 총리나 노태우 정부의 강영훈 총리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물 건너 간 카드로 보이지만 ‘박근혜 총리’도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통’과 ‘서민정책’이 새로운 국정의 화두로 등장했기 때문에 청와대,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서민적인 대 국민 이미지도 인선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신선한’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총리실에서는 한승수 총리를 바꾸는 것이 정치 일정상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오는 10월 재·보선, 특히 내년에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총력전을 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총리 교체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 총리가 올 연말까지는 가고 내년초 정치인으로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한 총리가 바뀔 경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장관 자리로 수평이동할 것으로 총리실에서는 보고 있다. 권 실장의 ‘친정’ 기획재정부는 윤증현 장관이 바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유임될 듯 현 정권의 ‘실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박영준 국무차장은 한동안 총리실에 더 머물 것으로 총리실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 차장이 국정 전체를 조율하는 업무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청와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총리실로서도 내보내고 싶지 않은 분위기다. 외교가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장관은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의장을 겸하는 만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 및 관계 부처들과 엇박자를 최소화하고 외교안보라인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북핵 문제 등 대외 정책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장기적 전략을 세워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 부처들에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후임으로는 청와대 고위급 및 전직 대사, 현직 차관, 산하기관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외교부 출신이 아닌 ‘깜짝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외교부는 장관 교체에 대비, 내년 초 부임하는 공관장 및 간부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임명된 이상희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상황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방장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안보 관련 발언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어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선 개각이 단행되더라도 안병만 장관은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16일 “아침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안 장관이 행정부를 대표해 기도했다.”고 인사권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한 뒤 “그동안 추진해온 자율화·다양화라는 교육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체될 것으로 점치는 직원들도 많다. 여당과 마찰음을 낸 사교육 경감대책이나 ‘임실의 기적’에서 ‘임실의 조작’으로 막을 내린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 등 때문이다. 부 내에서는 장관 후보군으로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S대학 총장 등을 거론한다. 이주호 차관은 장관이 바뀔 경우, 교육개혁 마무리를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재정부 차분… 국장급도 변화 없을 듯 기획재정부는 차분한 분위기다. 윤증현 장관이 임명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데다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안팎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또한 통계청·국세청 등 고위공무원이 이동할 수 있는 자리도 최근 채워져 국장급 이상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비정규직법 개정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다소 마찰이 있었던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경력이 있는 여권 실세로 교체된다는 구체적인 관측도 있다. 하지만 장관 교체가 대통령의 노동정책 개혁의지를 철회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아 유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장수 지경부 유임 여부 주목 지식경제부는 조용한 분위기다. 개각 때마다 이윤호 장관이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번번이 빗나갔던 전례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다음달이면 취임 1년 6개월을 맞는 ‘최장수 장관’인 데다, 최근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부처 간 혼선을 빚어 경질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경질될 경우, 내부 승진쪽보다는 정치인이 입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나라당의 임태희 의원과 ‘경제통’인 최경환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에 들어 있다. 지경부 내에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해양부는 개각설이 돌 때마다 정종환 장관의 교체설과 유임설이 교차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유임설 쪽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첫 삽을 뜨기 시작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뿌리 내리기 위해 정 장관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환경부에서도 이만의 장관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유임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도운기자·부처 종합 dawn@seoul.co.kr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상생문화포럼 회장 맡아

    중소기업청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형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및 상생문화 조성’이란 주제로 ‘제1차 상생문화포럼’을 열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럼 회장으로 추대했다. 고문은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맡는다. 이번 포럼은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 학계, 연구기관, 언론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협력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상생문화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는 핵심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가능하다.”면서 “상생협력을 단순한 경영전략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 할 문화적 가치로 정착시키자.”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힘받은 親李 ‘주류본색’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 진영이 기운을 되찾았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강경파인 안상수 원내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 것이 ‘보약’이 됐다. 친박 진영의 눈치를 살피며 피해의식에 빠져있던 모습은 사그라졌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 화합을 외치던 친이는 이제 ‘주류 책임론’을 말한다. 이는 후속 원내 지도부와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에서 친이가 요직을 맡아 당과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안 원내대표도 “정권의 책임을 진 쪽은 주류”라면서 “주류가 열심히 해서 국민과 당내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이 쪽 한 의원도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야말로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원내대표 경선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인선을 매듭지으려고 했지만 지난 21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박희태 대표의 귀국 이후로 인선을 미뤘다. 당초 친이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사무총장에 친박계 인사를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분위기가 바뀐 탓이다. 친이가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사무총장에도 친이계 임태희·정병국·장광근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친박 쪽의 반응은 싸늘하다. 재·보선 참패 후 친이 쪽이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꺼내들며 화해의 손짓을 내밀더니 상황이 바뀌자 다시 ‘주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 주류가 독식하고 독주하지 않았느냐.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주류에 대한 경고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책기조 바꿀 필요없다” 임태희, 쇄신위에 항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8일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당 쇄신특위의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교육과학부와 가진 당정 협의 결과를 브리핑하던 중 “쇄신특위가 화합과 쇄신을 주제로 논의하면서 국정기조 전환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은 일종의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1년간 당정협의를 통해 추진한 정책을 되짚어 보았다.”면서 “내용을 보면 지난 10년간 ‘집권하면 이런 거 하겠다.’고 제시했거나 ‘이런 정책하겠다.’고 선거 때 공약으로 내놓았던 범위 안에서 추진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추진했던 국정운영 기조는 자율, 개방, 규제 완화, 국제 흐름에 맞춘 제도 변경”이라면서 “이러한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으로 바로잡는 데 정책 역점을 뒀던 시기”라면서 “이제부터는 교육, 복지, 일자리, 신성장동력 구축 등 그동안 계획했던 것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과 좀 더 소통하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외고 지필형 면접 금지 추진

    당정, 심야학원 금지 백지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외국어고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되고 내년부터는 중학교 수학, 과학 내신 성적에 주는 가중치 산정방식이 바뀔 예정이다. 법으로 학원들의 심야 교습을 금지하려는 정부 방침은 백지화됐다. 대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교육비 절감노력 및 성과를 시·도교육청 평가배점에 상향 반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를 토대로 이같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오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28일 확정발표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법률로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규정하는 등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자율적인 운영이 제대로 실천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제기했던 ‘심야 학원교습 금지’ 정책은 백지화됐다. 교과부는 정부·여당 간 긴밀한 협의없이 불쑥 발표부터 함으로써, 정책난맥상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교과부가 이날 공개한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는 ▲사교육없는 학교 프로젝트 추진 ▲방과후 학교 서비스 강화 ▲과고 입시 제도 개선 ▲교육당국의 책무성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경우, 과목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교육업체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는 대교영어, 수학은 웅진수학에서 맡는 식이다. 과학고 입시의 경우,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한다.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KAIST식 창의력 측정전형으로 한다. 2011학년도 입학생의 30~50%범위내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한다. 또 시험위주의 국제 올림피아드 및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방식을 학교장 추천 및 학회심사로 개선한다. 외고 입시에서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내는 것을 올해 치르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사교육비 대책 인식 안이하다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내놓았던 밤 10시 이후 학원 교습 금지 방안이 끝내 무산된 점은 아쉬운 일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어제 열린 당정회의에서 조례로 정해져 있는 내용을 법률로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법 논리를 내세우면서 학원교습 금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대신 공교육을 우선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론은 현실을 무시한 것으로 본다.서울시 조례는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조례에 따른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서울시 조례가 있는데 국회가 법으로 제한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나라당의 결론에 가장 환호할 곳은 학원들일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밤 10시 제한을 밤 12시로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지난해 추진했을 때도 학원 로비설이 파다했다. 공교육 정상화의 양대 축은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다. 우리가 곽 위원장의 사교육비 절감 아이디어가 당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는 있을지 몰라도 방향은 옳다고 지적한 것은 그래서다.두 축이 맞물려 돌아가야 공교육이 정상화될 텐데도 한나라당은 공교육 우선 강화를 내걸고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외면하고 말았다. 교육현실과 사교육비 절감 대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인식이 이 정도로 안이하다는 데 실망스럽다. 한나라당은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무산시키면서 사교육비 절감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이대통령 “계파소리 안나올 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6일 ‘4·29 재보선’ 패배에 따른 대책으로 당내 계파를 초월한 인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론에 대해 사실상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이번 선거는 우리 여당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당에서 계파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박 대표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계파를 뛰어넘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원래 계파색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나는 그동안 친이(친 이명박), 친박은 없다고 (그동안)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재·보선 패배 이후 당쇄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박희태 체제’를 재신임하되 당 전열 재정비에 강도높은 쇄신작업과 함께 ‘친이’·‘친박’ 등 계파와 관계없이 일치된 목소리로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뽑히는 선출직이지만,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쇄신과 화합 차원에서 당내 비주류인 친박계 중진인 4선의 김 의원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혜로운 사람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는 법”이라며 “한나라당이 쇄신과 단합 두가지를 대표 중심으로 잘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당 단합을 위해서도 전례없이 강한 조치를 이번에 내놓고, 인사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뜻을 받들어 당 인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 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권을 갖고 쇄신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안경률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사무총장에는 장윤석, 장광근, 임태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시흥시장 보궐 판세 안갯속

    오는 29일 치러지는 경기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수도권 지방선거 분위기를 미리 점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기류를 종합하면 시흥시장 보선은 현재 2강1중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와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비서 출신인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로부터 시민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최준열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쪽도 승부를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박빙 속 우세’로 나왔지만, “안심은 금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에 일격을 당한 데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차이의 열세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함께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수도권 선거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노 후보의 공약발표회에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급파된 점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노 후보의 공약을 집권 여당이 보증해 표심(票心)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스타급 중진 의원들을 총동원해 유세를 벌이는 한편 호남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노 후보의 이력을 부각시켜 젊은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박빙 속 열세’로 보고 있다. 당초 후보로 확정된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개인 사정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후보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 바람에 후보 인지도 제고에 한 발 뒤처졌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가 시흥에서 빈민운동을 펼쳤던 고 제정구 전 의원의 적통(嫡統)을 이어받았고, 시흥을 대변한 경기도의원 출신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20~40대 연령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전례를 들어 초반 열세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민주당은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 등 스타급 거물의 전폭적 지원 유세까지 보태 부평을 재선거와 함께 동반 승리를 이끈다는 각오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인천 부평을 여야 지도부 총출동

    4·29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휴일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에 총출동했다.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5곳 가운데 부평을 선거구를 반드시 포함해 최소한 2곳에서 이겨야 재·보선 승리는 물론 현 지도부의 구심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의 이점을 살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했고, 민주당은 ‘돌아온 거물들’을 앞세워 현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며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 한나라 “GM대우 지원” 민심달래기 홍준표 원내대표 “책임지고 정상화” 한나라당의 일성(一聲)은 부평을 지역의 최대 현안인 GM대우 회생 방안이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은 19일 지역내 교회와 상가, 대형마트 등 곳곳을 누볐다. 박 대표는 이틀째 부평을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다른 지역 일부에서 패배하더라도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승리한다면 향후 여권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낮 이재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정부가 GM본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든 GM대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구상 중인 GM대우 회생전략을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강력한 집권 여당 후보만이 GM대우와 부평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내가 자동차 전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통상산업부 자동차조선과장과 지식경제부 차관 등을 지낸 실무 경험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5월 말이면 GM 본사에서 자회사 자구안을 마련한다. 본사가 GM대우를 어렵게 풀수록 우리 정부의 역할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회생 방안에 대해 “GM 본사와 해외지사들이 가지고 있는 GM대우 지분을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거물들 동시출격 ‘바람몰이’ 손학규 前대표 9개월만에 외출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정세균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인태 최고위원 등도 가세했다. 지난해 7월 당 대표에서 물러나 칩거했던 손 전 지사는 9개월 만의 ‘정치 외출’을 19일 부평을에서 시작했다. 이날 오전 4·19 국립묘지 참배 직후 부평을에 도착한 손 전 지사는 “야당이 살아야 정치가 살고, 나라가 산다.”면서 “당이 안팎으로 어려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유세 연설원으로 등록하지 않아 별도로 연설하지는 않았지만, 길거리와 상가 등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손 전 지사는 기자들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이 야당에 희망을 갖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우려했다. 손 전 지사는 다만 자신의 정치 복귀 시기에 대해 “아직 고민이 많고, 공부할 것도 많다.”며 말을 아꼈다. 손 전 지사는 지원 유세차 부평을을 방문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우연히 만나 “살살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대우차 출신인 홍영표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GM대우 가족들의 가슴 절절한 희망을 살려 내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준표-임태희 양도세 또 충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민감한 정책 현안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했다. 정부가 세법개정안에서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6∼35%(2010년부터 6∼33%)로 낮추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양도세를 낮추면 돈이 부동산으로 돌고, 또다시 ‘부동산 버블’이 올 수 있다.”면서 “투기적 수요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도세 완화에 대해 경제관료 출신이나 소위 강남 출신 의원들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양도세를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펴면 부유층 감세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 의장은 “양도세 중과는 노무현 정부 때 생긴 징벌적 과세”라면서 “과도한 중과세로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을 죽이는 세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에도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에 통합하는 정부안을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 당시에도 홍 원내대표는 임 정책위의장과 달리 반대했다. 이를 두고 두 사람의 지역구가 “‘서민 동네’와 ‘부자 동네’로 극명하게 대비돼 지역구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 동대문을, 임 의장은 경기 분당을 출신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이날부터 20일까지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여론조사를 벌여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양도세 중과 폐지 혼란 한심하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혼란에 빠지고 있다. 정부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평형 20% 의무비율을 없애기로 하고 관련 법까지 개정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시행에 들어간 1가구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도 정치권의 반대로 소득세법 개정이 불투명해졌다. 이 여파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다시 침체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정부와 여당이 동시에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 말을 믿고 집을 판 사람들만 손해를 보게 됐다. 정부가 당초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경우는 가정해 보지 않았다.”고 했으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여당의 행태는 더 가관이다. 한나라당은 정부 발표 전 협의를 거치고도 그제 열린 정책의총에서 당론을 모으지 못했다. 지도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어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를 낮추면 부동산 버블이 올 우려가 있다.”며 법 개정에 반대하자,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과도한 중과세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만들어 부동산시장을 죽이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정부와 여당, 여당 지도부의 엇박자는 한마디로 무책임하고 한심한 모양새다. 최근 들어 정부의 정책 혼선은 한두 건이 아니다. 자동차업계 지원을 위한 세금감면이 그렇고 비정규직법 개정이나 송파신도시 예정지역안 특전사 이전도 마찬가지다. 자칫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정책 불신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위기 극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우리는 다주택자 중과 폐지가 어차피 물 건너 가게 된 상황에서 정부가 서둘러 문제를 해소하기를 바란다. 차제에 정부가 세법 개정 때마다 관행적으로 시행해온 법 통과 이전 소급시행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적진 선제공략” 한나라 전주… 민주 경주·울산行

    여야가 8일 4·29 재·보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전주를, 민주당 지도부는 경주와 울산을 첫 행선지로 택했다. 적진(敵陣)을 선제 공략한 셈이다. 경주에서는 한나라당내 친박·친이간 신경전이 치열하고, 전주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공천 배제로 민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듯하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가진 데 이어 완산갑 태기표 후보와 덕진 전희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전주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당선자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이번 선거가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전북 부지사를 지냈고, 새만금사업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집권 여당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지역 여론을 반영한 사업을 하도록 4월 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개정법이 처리되면 지역사업과 외자유치를 촉진할 기반이 마련되고 각종 지원과 특례규정으로 새만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과 이미경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후 경주 채종한 후보와 울산북 김태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선전을 독려했다. 이 사무총장은 채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경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책임있게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지역주의 정당으로 인한 폐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경주·울산행에는 정세균 대표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 전 장관 공천 파동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충격 등으로 인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장하준 쓴소리/조명환 논설위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강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자유주의 비판의 목청을 한껏 돋우고 있다. 실물경제보다 돈 놓고 돈 먹기가 낫다는 금융자본주의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진단에 울림도 작지 않다. 전통적인 좌우파의 틀에 갇히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장 교수는 참여연대를 이끌어온 4촌형 장하성(고려대) 교수와도 날을 세울 정도다. 그의 지론은 “선진국들이 지금 자유화·민영화·탈규제가 경제발전의 핵심 열쇠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경제발전 과정을 들여다보면 철저한 보호주의 정책에 기반을 둔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는 잘못된 경제이론이라고 결론짓는다. 국가끼리 ‘평평한 경기장’에서 공평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논리다. 장 교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사다리 걷어 차기’ 등에서 이런 내용을 풀어 내고 있다. 장 교수가 그제 ‘세계경제 위기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민주정책포럼 강연에서 민주당에 경제위기 책임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밑바탕에는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진행된 우리 경제의 체질 약화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신자유주의적인 정책, 금융시장 자유화와 개방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서 나온 것”이라며 “부친(장재식 전 의원)도 민주당에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졌으니 민주당이 과감하게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말을 바꿔 상대방으로부터 ‘당신, 전에 어디서 얘기할 때 한 것과 반대로 말하느냐.’는 소리를 들은 케인스가 “나는 세상이 바뀌어 내 이론이 틀리면 내 이론을 바꾼다. 당시 생각과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옛날 생각이 틀려 다른 얘기한다.”는 비유를 하며 “민주당도 거기서 배우라.”고 일갈했다. 오는 6일에는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 초청으로 ‘이래도 신자유주의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김성조 소장이 축사를 하기로 돼 있다. 장 교수가 여당에는 어떤 ‘정책 훈수’의 쓴소리를 쏟아 낼지 주목된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내린다

    은행 대출금리 내린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잇따라 은행권의 높은 대출금리를 문제 삼고 나서자 은행권이 금리 추가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은 가산금리(기본금리에 추가로 적용하는 대출금리)를 낮추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인하 폭과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본확충펀드 등 정부 지원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도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워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글로벌파이넌스포럼 창립 세미나에 참석해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노력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도 24일 “한국은행이 싼 값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2.43%를 기록했다. 그러나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연 5%대다. CD금리는 지난 연말(3.93%)에 비해 약 40%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3%포인트 안팎)를 올리거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대출 고객들의 부담과 원성이 적지 않다. 최훈 금융위 은행과장은 “은행들의 비용 구조를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 수익구조를 분석해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금융당국까지 가세하고 나서자 은행권은 겉으로는 “역(逆)마진 우려”를 들어 난색을 표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금리 인하 검토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장은 “순이자마진이 계속 줄고 있어 대출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등 국민 부담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소폭이나마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곧 구체적인 인하 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 8%대 고금리 후순위채와 5~6%대 특판예금을 많이 팔아 조달비용이 높다.”면서 “솔직히 금리 인하 여력이 없지만 어느 한 은행이 (금리를)낮추면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조달 비용이 많이 떨어졌고, 특판예금 만기도 대부분 6개월에서 1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대출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임태희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해야”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다주택자의 양도세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나 홍준표 원내대표 등의 의견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임 정책위의장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거래를 터주어야 한다.”면서 “다주택자의 양도세 감면은 불합리한 세제를 정상화하자는 것이지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 등은 부자 감세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부동산 투기 우려를 이유로 입법 과정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것을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중은행의 고금리 대출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SC제일은행, 씨티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은 1인당 인건비가 1억 3000만~1억 4000만원에 이른다. 은행의 경영평가 때 감안했으면 좋겠다.”면서 “우선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양해각서 등에 반영하도록 금융감독 당국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비정규직법 개정 문제와 관련, “당사자가 동의하면 기간 연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도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는 정황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방향으로 4월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음주운전 혈중알코올 0.03%이상 처벌 추진

    현재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0.03%로 낮추고, 동승자도 음주 운전자와 함께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교통안전포럼(회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교통사고특례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는 또 헌법재판소가 최근 자동차 종합보험가입자의 자동차 사고시 면책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 일정 수준 이상의 부상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도 처벌받도록 운전자의 책임을 더욱 엄격히 하기로 했다.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거나 건널목 보행신호를 길게 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일자리 추경’ 진통 본격화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똑같은 목표로 여야가 내놓은 추경안이 규모와 방법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국민 부담 최소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 “국민 부담 최소화 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13조 8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서민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밝힌 27조∼2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본예산 통과 당시 한나라당은 국채 발행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일자리 예산 4조 3000억원 편성안에 반대했다.”면서 “엉터리 예산 편성으로 사상 최악의 조기 추경을 해야 하는 마당에 한 마디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재정적자 규모를 최소한으로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추경안을 편성했다.”면서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포인트 하향조정함에 따라 발생하는 10조원 안팎의 세수 결손은, 인건비·운영비 등 지출예산 삭감,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예산’ 등 과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절감, 고소득층의 소득세 및 대기업의 법인세 감세 연기 등을 통해 보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추경을 ‘일자리 추경’으로 정의한 만큼 재정 투입으로 직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네경기 진작,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 “4대강 예산 반드시 관철” 특히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는 여야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한나라당은 SOC와 4대강 살리기 등 불필요한 예산까지 추경에 포함시켰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지방 인력에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4대강 사업 예산 등은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예체능 대졸자 ‘방과후 교사’ 채용

    예체능 대졸자 ‘방과후 교사’ 채용

    초등학생의 태권도, 미술, 바이올린 등 예체능계 수업을 정부가 방과후 학교를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학력 학부모를 도우미로 채용해 방과후 학습지도를 맡기는 방안도 마련된다. 저소득층의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차원이다.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 상황실 금융팀 소속 김용태 의원은 18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보고했다. ●저소득층 초등생 32만명 혜택 보고안에 따르면 예체능계 대졸자 가운데 미취업자 1만 6000명을 농구, 축구, 태권도, 미술 등의 강사로 채용해 1인당 매월 60만∼65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면 저소득층 초등학생 32만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7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학부모가 부담하는 사교육비 51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등학생의 예체능 교육은 국어·영어·수학 등과 달리 학부모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방과후 학교의 경쟁력이 사교육과 대등할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주 1회 방문 학습지 지도의 경우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정부가 월 2만원~2만7000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학습지 비용 가운데 일반 가정은 2만원, 취약 계층은 2만7000원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학습지 회사들이 요금을 낮추면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제도가 학습지 교사 신규채용 효과를 불러와 2200개의 일자리 추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에 학습지 지원도 추진 김 의원은 이날 “방과후 학교의 예체능분야를 활성화하면 사교육 시장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면서 “서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피아노나 태권도 학원 비용으로 한달에 40만~50만원을 지출하는 형편인데 이것만 경감해도 사교육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교육 영역인 학습지 쪽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평소 같으면 생각하기 힘들지만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학습지 가격을 대폭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보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학력 학부모에게 방과 후 그룹학습 관리를 위탁하고 소정의 수당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부모가 아동들과 함께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체험학습을 갈 경우 실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추경 예산안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 새 예산을 집어 넣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 지도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교육부문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 브리핑] 당정, 추경 27조~29조원 규모 편성키로

    당정은 17일 추가경정예산을 27조~29조원 범위 내에서 편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연구소에서 실무 당정협의를 가진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최저 27조원에서 29조원대의 추경예산을 가지고 구체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27조~29조원 규모의 추경 중 10조~12조원은 세수결손분으로 실제 지출은 약 15조~17조 내외”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지출 15조~17조원 중 최소 3조원 이상은 직접 일자리 창출에 소요될 것”이라며 “사실상 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하고 나누는 부분까지 합하면 추경 전체가 일자리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나라, 영세자영업 카드 수수료 상한제 추진

    한나라당은 이른 시일 내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 상한제를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부업 이자상한제처럼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카드 수수료 상한제를 당과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시장경제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똑같은 물건을 사는데 재래시장 상인이 백화점보다 더 많은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은 굉장히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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