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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청와대가 달라졌다] 임·정·홍 손발 척척

    [3기 청와대가 달라졌다] 임·정·홍 손발 척척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최근 어떤 모임에서 “정진석 정무·홍상표 홍보수석이 아주 잘해준다. 그쪽 일들은 그냥 맡겨도 될 정도다. 두 분 때문에 다른 일을 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임태희 실장과 정진석·홍상표 수석은 3기 청와대의 핵심 멤버다. 이들 ‘3인방’이 최고의 팀워크를 보이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맡은 일도 차이가 있지만, 절묘하게 상호보완 작용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현안을 처리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임 실장은 온건하고 합리적이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친박계와도 무난한 관계라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여권 주류의 최대 고민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대화 물꼬를 튼 것도 그가 있어서 가능했다.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철학인 ‘공정한 사회’의 개념도 임 실장이 처음 발제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청와대 회의와 이 대통령의 일정을 줄이고, 청와대 내부에서 참모들끼리 소통과 협업에 힘쓰도록 한 것도 임 실장이 취임하면서 달라진 점이다. 역시 3선의원 출신인 정 수석은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던지고 청와대에 합류했다. 정파에 얽매이지 않는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은 정 수석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임-정라인’의 환상적인 궁합은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전격회동을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의 회동은 다른 라인은 배제하고 임 실장과 정 수석이 직접 기획하고 움직였다. 정 수석이 박 전 대표를 만났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기자 출신답게 냉철한 상황분석과 합리적 판단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원만한 성격을 바탕으로 ‘소통형 홍보’를 강조한다.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식이다. 때문에 당장 회의 분위기부터 이전과 달라졌다. 과거에 한껏 경직되고 위축된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매우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다. 청와대 홍보라인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회의 때 주로 한 사람만 계속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침묵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지금은 참석자들이 서로 말을 하려고 하는 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박형준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박재완 전 국정기획수석이 핵심멤버였던 때 드러났던 청와대 내부의 불필요한 내부경쟁과 소모적인 견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당시에는 모 수석비서관실의 한 비서관이 수석 몰래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서를 제출하고 또 그 사실을 알게 된 다른 비서관과 공개적으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청와대 같은 수석실 안에서도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았다. 김성수기자
  • ‘딸 채용특혜 논란’ 유명환 장관, 사의표명… 대통령 수용

    ‘딸 채용특혜 논란’ 유명환 장관, 사의표명… 대통령 수용

    딸 채용특혜로 논란을 일으켰던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유명환 장관은 4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별도의 기자회견를 갖지 않은 채 유명환 장관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딸 채용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해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 단행 후 최장수로 장관직을 지냈던 유명환 장관은 임명 2년 7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유명환 장관의 사의표명을 보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알았다”고 답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의가 반려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명환 장관은 외교통상부 특별채용에서 딸을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5급 공무원으로 선발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 = SBS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초속 2,000km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공습 ?▶ 홍은희, 현영에 독설 “이제 애 낳아도 40세”▶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용감한형제 신곡 ‘돌아돌아’ 가요계 실태풍자 화제▶ ‘슈퍼스타K 구마준’ 실시간 인기…주원, 통통 볼살 눈길▶ 슈퍼스타K 장재인-김지수, ‘신데렐라’ 열창에 네티즌 “소름돋아”
  • MB 5일 장·차관급 워크숍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8·8개각으로 들어선 3기 내각의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는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워크숍에는 장·차관급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차관 워크숍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과 2009년 2월, 10월에 이어 4번째다. 이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운 ‘공정한 사회’, ‘친(親) 서민·중도실용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8·8 개각’ 인선 실패와 정치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권력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일 불법 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해 ‘사정(司正)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당·청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날 연찬회에서 이상득 의원을 ‘권력 편중’의 구심점으로 지목했던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곧바로 “차지철의 재현’, ‘음해·협박’, ‘뒤집어씌우기’, ‘작태’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고위관계자’ 색출과 문책을 요구하며 청와대 주변 권력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도 불법 사찰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 내부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내용을 거론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과거 차지철이 되살아온 것 같다.”며 각을 세웠다. 그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는 일부 인사들이 부실검증의 원인을 의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사찰을 정당화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보였다.”면서 “이런 작태는 당·청관계를 다시 억압적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발언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사조직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개각 실패도)자기들 마음에 드는 사람만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날 불법 사찰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했던 정태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내용은)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소위 ‘영포’(영일·포항 출신)인맥들이 (권력기관)곳곳에 자리잡으면서 이 짓들을 하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 등을 규합해 대응할 태세여서 여권내 ‘친(親)이상득 대 반(反)이상득’ 진영간의 정면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도 여권 내부 갈등을 부추겼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불법사찰 의혹의)몸통이 밝혀졌다.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나는 싸우기 싫다. 정치인들의 말이라는 게 듣고 있으면 되는 거지, 당 대표도 공격하고 그러잖느냐.”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여권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가 “언론을 통한 공방이 바람직하진 않다.”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靑, 후보사퇴 즉각 수용… 반환점 첫 ‘패착’ 서둘러 진화

    靑, 후보사퇴 즉각 수용… 반환점 첫 ‘패착’ 서둘러 진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의사 표명→이명박 대통령의 사퇴 수용 절차가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조기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낙마가 여권(與圈)에 몰고 올 후폭풍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게 되면 민심 이반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7일 밤 김 후보자가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히고, 29일 오전 사퇴발표를 할 때까지 모든 결정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 김 후보자의 낙마 이후 곧바로 신재민·이재훈 후보자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과감한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 등의 사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은 8·15 경축사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철학이라고 밝힌 ‘공정한 사회’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을 강화하면서, ‘대국민소통’을 실천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일부 후보자들의 행태가 ‘공정한 사회’의 가치와는 정반대로 나타난 상황에서 문제가 된 인사들을 처리하지 않고는 ‘공정한 사회’라는 구호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태호 카드’를 접게 되면서 이제 막 집권 후반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고, 정국구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40대 총리’를 과감하게 발탁하면서 당·정·청 등 여권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일하는 내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로 새 내각은 출범도 해 보지 못하고 선장을 다시 바꿔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여권 내에서까지 ‘김태호 불가론’이 확산된 영향이 컸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총리와 2명의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전과’를 올리면서 향후 주요 사안에 목소리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된 데 이어 이 대통령이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도 야당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추동력을 잃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8·8 개각’에서 측근 정치인을 전면에 배치한 데 이어 차관인사에서까지 친위체제를 강화한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태호 “국정운영 누 안되게 물러나겠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8일 총리로 지명된 지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오전 광화문의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총리직에 임명돼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 발표 직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등의 사의를 공식 전달받고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인사 내정 후 8·15 경축사에서 ‘함께 가는 국민,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제시했고, 개각 내용이 국민의 눈높이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고려해 이번에 후보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전했다. 김규환·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후임총리 도덕성 갖춘 실무형 관료·법관출신에 무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후임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 첫번째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29일 김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사회’의 원칙이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8·8개각을 통해 여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세대교체’였지만 ‘40대 총리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굳이 젊은 총리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의 젊은 피’보다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관리형 또는 실무형 총리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김 후보자 같은 ‘깜짝 인사’를 피하고 정치인보다는 전직 관료나 법관, 학자 출신 중에서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와 관련해 당청 수뇌부는 29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민심수습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이,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총리 및 장관 후보자 후속 인선 문제와 함께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를 발탁할 때는 출신 지역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각과 청와대에 영남,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이 많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호남, 충청권 인사를 먼저 배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각에 강원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 후보자로는 김황식 감사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진선 전 강원지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정우택 전 충북지사,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의 이름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정병국·고흥길·주호영·장광근·조윤선 의원과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조환익 코트라사장과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총리 후보자 인선을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후임 총리 인선은 추석 연휴 이전인 다음달 중순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로 한번의 실패를 맛본 데다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평소 인사스타일로 볼 때 후임 총리 인선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윤증현 총리 대행체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김태호 사수’기류 여전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런 탓인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27일에도 “국회에서 모든 일정이 끝나야 청와대의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여야 간에 정해 놓은 일정인데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를 표명하면 되지 (표결을) 안 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문제가 있는 후보들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강경한 발언이 이어진 것에 대해 특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나서서 의원들 설득작업을 벌였지만 당의 반발 수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일단 시간을 번 만큼 여야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장관은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김 총리 후보자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청와대 내부의 기류도 여전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 여론이 나쁜 것은 알고 있지만, 설령 장관 1~2명이 희생되더라도 총리 후보자만큼은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굳어진 게 이전과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낙마할 경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청문회] “위장전입·투기 등 흠결 알고도 인선 결함 넘는 장점… 국민이 양해할 것”

    [인사청문회] “위장전입·투기 등 흠결 알고도 인선 결함 넘는 장점… 국민이 양해할 것”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6일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시스템을 질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편협 초청 정치부장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는 고위공직 후보자들을 검증할 때 서류만 검토하는 대신 현장을 확인하고, 여론을 들어 보고, 소문도 있으면 참조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8·8개각 인선과 관련, “처음에는 완벽한 후보자들을 찾고 싶었으나 능력에 경력까지 보다 보니 입각할 만한 사람 가운데 부동산, 논문, 주민등록법 등 흠결이 없는 분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 연령대가 흠 없이 살기 어려운 시기를 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후보자들에게 결함을 능가하는 장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양해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선을 발표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인사 논란에 대해) 청와대도 고민하며 여러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야당 및 여당의 일부 후보자 낙마 주장과 관련, “지금 단계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되지 않고 그런 건의는 대통령께 드린 적이 없다.”면서 “일단 총리 후보자에 대한 법적 절차가 갖춰지면 대통령께서 당의 의견과 후보자들의 역량을 감안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난 시점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 것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사전에 예상되는 쟁점이었는데도 점검과 대비를 못해서 나온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연설에서 제기한 통일세 문제에 대해 “통일부와 기획재정부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면서 “논의 내용을 보며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회에서 여야의 논의가 먼저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인식”이라면서 “정치권이 논의를 시작하면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MB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 유지”

    MB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 유지”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2년6개월을 맞았다. 5년 임기의 절반을 남겨 놓았다.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돌았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언론에서 말하는 ‘반환점’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참모들이 현안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뜻을 직설적으로 내비쳤다. ●‘반환점’ 표현 거부감 표시도 이 대통령은 “‘반환점’이라는 건 목적지에 다 가고 난 뒤 돌아오는 것을 반환점이라고 말하는데, 대통령 임기는 (중단 없이) 앞으로 주욱 나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시간을 분절해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집권 후반기가 아니다. ‘기승전결’에서 이제 우리는 클라이맥스인 ‘전’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향후 친서민 중도실용정책, ‘공정한 사회’ 등 청와대가 집중하고자 하는 정책을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공식행사 없이 조용한 하루 청와대 내의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날도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일부 참모들의 현안보고를 듣는 자리 외에는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관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전에 추석물가 대책 등을 논의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외부에서 가질 예정이었지만, 장소나 준비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회의가 공교롭게 취소된 것도 이 대통령이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데 일조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으로 예정된 한·볼리비아 정상회담과 관련한 준비를 하는 한편 인사청문회 이후 국정운영 방안에 대한 구상을 다시 한번 가다듬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4월 총선까지는 정기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최소 1년8개월여 동안은 ‘일하는 내각’을 중심으로 친서민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집권 3년차에도 이례적으로 5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자신감도 바탕이 됐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한 관계자는 “결국 국정 지지도가 관건인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40%대는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1~2명이 예상 외로 낙마한다면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정국구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조기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본사손님]

    ●임태희(대통령실 실장)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박정하(〃 춘추관장)씨 신임 ●박인주(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씨 신임 ●박원식(한국은행 부총재보)이용희(〃 공보실장)씨 신임
  • 선거참패 ‘3鄭체제’ 종언… 4말5초 黨·靑·政 전면에

    ‘이상득·최시중·강만수·류우익(2008년), 정정길·정몽준·정운찬(2009년), 이재오·임태희·백용호(2010년)’ 이명박 대통령 주변의 권력 핵심부는 정치적인 사건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해 왔다. 때문에 임기 반환점을 맞는 현재의 권력지도도 정권 출범 때와는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중심으로 한 ‘측근라인’이 권력의 핵을 이뤘다. 초대 내각에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독점했다. ‘원로그룹’이 포진하면서 내각 평균 연령도 62.4세로 지금에 비해 높았다. ●“대통령실장·정무수석 靑·국회 가교역” 청와대에서도 이 대통령의 ‘복심’인 류 대통령 실장을 비롯,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등 친이(이명박) 직계들이 실세였다. 이상득 의원도 막후에서 실세 후견인 그룹으로 파워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들 측근 라인은 이른바 ‘강부자(강남 땅부자)’,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S라인(서울시라인)’으로 대표되는 인사 잡음에 시달리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촛불시위가 거세지면서 이 대통령은 두 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하는 위기를 맞는다. 이 과정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2인자’ 이재오 전 의원은 낙선을 하고, 미국 워싱턴으로 외유를 떠난다. 취임 4개월 만에 류우익 실장과 곽승준·이주호 수석도 청와대를 떠난다.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정두언 의원과 마찰을 빚다 청와대를 나가게 된 것도 이 시점이다. 2009년 들어선 2기 이명박 정부의 최고위 핵심 자리는 대선 당시 캠프와는 무관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쇠고기 파동의 위기 때 구원등판한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직접 영입한 정몽준 의원,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운찬 국무총리 등 이른바 ‘3정(鄭)’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측근 색깔이 옅어졌고 연령대도 낮아졌다. 친박(박근혜)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출신 5명도 이때 입각했다. ‘한번 쓴 사람은 또 쓴다.’는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에 걸맞게 1기 때 물러났던 측근 세력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권력 주변에 ‘복귀’한다. 올 들어서는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예상을 깨고 ‘참패’를 하면서 당·정·청 물갈이 폭이 훨씬 커졌다. 청와대에서는 ‘핵심 3인방’인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모두 옷을 벗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정길 실장과 정몽준 대표가 물러난 데 이어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되면서 정운찬 총리까지 퇴진하면서 ‘3정 체제’는 1년도 못 가고 막을 내렸다. 이들의 빈자리는 ‘세대교체’ 요구가 거세지면서 ‘4말5초(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해당하는 젊은 인사들이 대신 메웠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40대 중후반과 50대 초반인 나경원·정두언 최고위원이 각각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와대에서도 만 54세 동갑인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국세청장이 각각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투톱체제’를 이뤘다. 이어 ‘8·8개각’을 통해 만 48세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전격 내정된 것이 여권 세대교체의 하이라이트다. 3기 내각과 청와대에는 집권 후반기 여의도와의 소통을 고려해 정치인 출신을 대거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1~3기 박재완 중용… ‘MB맨’ 입증 3선 의원인 임태희 대통령실장, 역시 3선의 중진인 정진석 정무수석이 청와대에 자리를 잡고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맡았다. 이재오 특임·진수희 보건복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 내정되면서 무려 8명의 정치인 출신 장관(내정자)이 3기 내각에 포진하게 됐다. 박재완 후보자는 청와대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진정한 ‘MB맨’임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향후 행보다. 야권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의 역할을 빗대, ‘인턴 총리(김 후보자)’, ‘특임총리(이 후보자)’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이 후보자가 ‘정권 2인자’로서, 여야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이재오 투톱 남북정상회담 추진?

    이명박 대통령 임기 후반 눈여겨 볼 대목 중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다.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지금 정상회담 운운하는 것은 나무 위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하는 일만큼 생뚱맞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을 외교안보의 테두리를 넘어 정치의 시야로 바라보면 전혀 무리한 상상만은 아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남북관계를 악화된 채로 남기고 물러나는 것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다. 남북정상회담이란 카드는 크고 작은 갈등을 일거에 청산하고 개선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한나라 대북 쌀 지원 주장이 회담 단초? 이와 관련, 최근 개각과 청와대 인사를 통해 새로 진용을 갖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재오 특임장관’ 조합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임 실장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비밀리에 만나 정상회담을 교섭했던 인물이다. 업무 영역이 자유로운 특임장관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임명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서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험악한 상황에서 23일 한나라당 쪽에서 대북 쌀 지원 재개 주장이 나온 것도 나중에 돌이켜 본다면 거대한 변화의 작은 단초일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은 점도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폐기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임기 말까지 지금의 남북관계가 변화할 가능성은 시간적으로 충분하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기억도 정상회담의 불씨를 지피는 부분이다. 뒤집어 말하면, 천안함 사건에 따른 갈등만 해소된다면 정상회담 분위기는 천안함 사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문제는 북한이 어떤 태도로 나오느냐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정상회담의 명분은 갖춰지지만, 그 반대라면 정상회담 추진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이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구상에 동조할지도 관건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핵추구=제재, 핵포기=지원’이라는 일관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美, 이란 핵과 연계 北과 대화 까다로워 특히 핵 개발을 하고 있는 이란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국으로서는 근본적 변화를 보이지 않는 북한과의 대화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한 우리가 통미봉남(通美封南)을 우려하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미국이 한국 정부의 통북봉미(通北封美)를 경계하는 구도라고 볼 수도 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지난 1월 말 이 대통령이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계기로 회담 가능성이 급격하게 고조됐을 때, 미국 측에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정상회담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우리 정부의 정상회담 추진 기류가 주춤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金 전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이룩하겠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8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 유물전시관 앞에서 열렸다. 오는 10월3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의원이 자리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김효석·박주선·천정배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차기 당권 주자들이 모두 모였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0여명도 함께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떠난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위대했다.”면서 “일생을 조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그 길을 따라 김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룩해 영전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았으며 추모영상과 이 여사의 김 전 대통령 자서전 헌정, 참배 등이 이어졌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 대표 인사에서 “오로지 국가와 민족만을 생각했던 아버님의 뜻과 지혜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당에서는 화합을 강조하는 논평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남북평화 성과를 언급하며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온 정치권이 고인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도 “민주개혁세력이 단합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총체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정확하게는 (우유부단한) ‘햄릿’형에 가깝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를 앞두고는 혼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다. 막상 인사를 단행하고 나선 달라진다. 주위의 비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인사결과를 둘러싼 뒷말은 끊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인사기준인 ‘효율성’이 주된 이유다. 도덕적인 자질보다는 누가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인재인가를 최우선적으로 판단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도덕성에는 관대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명백한 범법행위인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나도 자녀교육을 위해서였다면 묵과할 수 있지 않으냐는 정서가 여권 내부에 팽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의 사실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인사를 강행한 것도 도덕성보다는 업무능력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일부 도덕적인 흠이 드러났고 대통령에게 사전에 다 보고도 됐지만, 결국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최종결정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차관인사를 비롯, 이 대통령이 인사를 사실상 직접 챙기면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작동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적인 인연을 중시하는 인사스타일도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친정(親政) 체제를 강화했다는 야당의 맹공을 받는 이유다. 최근 당·정·청 인적개편을 하면서 청와대나 한나라당, 내각 핵심포스트에 ‘MB맨’을 전진배치했다. 2007년 대선이나 인수위 시절 이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대선 캠프에서 자문교수를 했던 백용호 정책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3기 내각에서는 국무위원 16명 중 10명이 이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다. 인재풀이 넓지 않기 때문이지만, 한번 썼던 인사를 다시 쓰는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논란 속에 자리를 옮긴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같은 경우다. 한 번 일을 맡기면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고, 불가피하게 교체해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서 일을 맡기는 게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이다. 이처럼 ‘아는 사람’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주변에 직언하는 참모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인사난맥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통일세 당장 과세 안한다”

    李대통령 “통일세 당장 과세 안한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7일 “통일과 관련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것이지 지금 당장 국민에게 과세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세 논의와 관련, 이렇게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의 (통일)정책은 솔직히 분단 관리가 아니었느냐.”면서 “분단이 고착화되어서는 안 되고 이제 진짜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일세 제안이 흡수통일론의 연장선에서 북한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잘 청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통일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평소에 자주 한다.”면서 “선진 일류국가의 연장선상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있고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통일세를 걷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단정책이 아닌 통일정책은 지금부터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번에 대통령이 큰 화두를 던진 것이며, 그게 택스(세금)든 기금이든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대통령의 생각이 있어 이번에 (8·15 경축사에) 통일세라는 형태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정당이든, 국회든, 각 관계자든 그동안 준비한 통일세와 관련된 얘기들이 있으면 다양하고 생생하게 얘기를 하면 좋겠다는 것이고 청와대는 그런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장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공정한 사회라야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게 MB철학”

    [이대통령 8·15 경축사] “공정한 사회라야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게 MB철학”

    “‘공정한 사회’의 가치가 지켜질 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철학을 이 대통령은 늘 갖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5일 8·15 경축사의 내용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맞는 이 시점에 기·승·전·결로 볼 때 앞으로 남은 ‘전’과 ‘결’까지 클라이맥스를 이런 부분(공정한 사회의 가치)이 확고히 뿌리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가난하다고 해서 그 자제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나라가 돼서는 희망이 없다.”면서 “가난하다고 기회를 못 갖는 사회를 시스템적으로 공정하게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 더 기회가 확대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통일세 언급과 관련해서는 “일부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적절하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미리 준비할 상황이고 통일 비용 등 내부적인 준비도 박차를 가하자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 분야가 선진화돼야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이 업그레이드되지 않겠느냐는 차원”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먼저 (개헌논의가) 시도돼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15 경축사는 6·2지방선거가 끝난 뒤부터 이전 2기 참모진이 원고작업을 시작했고, 새로 가세한 3기 참모진이 가필하면서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달 전부터는 원고 성안에 직접 관여했으며, 핵심 참모들과 10여차례의 독회를 통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장시간 독회가 진행될 때는 샌드위치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달 초 휴가지에 두꺼운 초안을 가져가 메시지를 다듬었고 소설가 이문열씨를 휴가지로 초청해 이틀간 시간을 함께 보내며 경축사 내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통일세 논의를 제안하는 대목은 이 대통령이 직접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이틀 전인 지난 13일 마지막 독회를 마쳤고, 14일에는 신임 참모진과 청계천을 산책한 뒤 관저로 돌아와 완성된 경축사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퇴고’에 몰두했다. 경축사 원고를 확정하는 작업에는 임태희 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여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도 관여했다. 임 실장은 이번 경축사의 키워드인 ‘공정’을 발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앙드레 김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정부는 지난 12일 타계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에게 그간 패션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빈소에 조전을 보내 명복을 빌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앙드레 김 선생은 세계 수준의 패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면서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로 많은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앙드레 김 선생의 영면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의 조전은 진동섭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전에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병원을 찾아 대신 전달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오후에 빈소를 직접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차관급 인사] 실세에 정무직 대신 실무직… 권력간 큰 충돌은 피해

    13일 발표된 차관인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권력 간의 충돌’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박영준 국무차장이 건재했다. 영포회와 정치인 사찰 문제로 권력 투쟁으로까지 비화되며 관심이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싱겁게’ 정리된 모양새다. 그러나 인사 결과에 따른 반발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권력 투쟁은 지금부터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류 측 의원들도 “박영준 내정자가 겉으로 보기에는 (정치에서) 물러나는 것 같지만 뒤에서 중요한 실무를 맡아서 함으로써 힘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예상들을 내놓고 있다. 정태근 의원도 “정무적 활동이 불가능한 곳으로 배치한 고심을 읽을 수 있으나 여러모로 걱정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정두언·정태근 의원 등은 박영준 국무차장이 자리를 옮겼어도 불법사찰 문제를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사찰의 배후를 보호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인사는 ‘기존의 라인’이 주도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기 어려웠던 구조였던 셈이다. ‘기존’에는 앞서 이뤄진 장관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도 일정 부분을 차지한다.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은 친박계와 직접 접촉하며 이들이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조해진 의원은 “대통령도 권력투쟁 인사를 그대로 두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사찰이라는 게 의혹만 있고 실체가 없으니 몰아내는 모양새를 취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정두언 의원쪽에서나 당 일부에서 여전히 마찰의 소지는 있겠지만,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실무적 자리로 옮겼으니 당분간 마찰을 빚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류 측의 한 당직자는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이 사찰을 주장하면서 박 차장을 밀어내려 했지만, 그냥 밀어내면 과거 그의 상관이었던 이상득(SD) 의원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도 있어 그런 상황은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절충안”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박 차장의 건재에 굳이 SD와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 차장은 SD가 아니어도 스스로 운신을 정할 만큼 대통령의 신임이 크다.”는 얘기다. 선진국민연대 소속이었던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영준 차장의 이동은 영전으로 봐야 한다.”고 환영했다. “젊은 총리가 지명된 뒤 총리실 개편에 따라 국무차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개각을 통해 차기 대권 후보군이 새롭게 정비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각 정치 주체들이 ‘탐색’ 모드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를 특임차관에 앉힌 것 말고는 인사에 별 영향력을 행사한 흔적이 없다.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자리를 떠남으로써 청와대 비서관급이상에 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도 안상근 가야대 대외협력부총장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으로 내정한 정도다.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NTN포토] 임태희 태통령 실장, ‘이렇게 애통한 일이···’

    [NTN포토] 임태희 태통령 실장, ‘이렇게 애통한 일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앙드레김 (본명 김봉남, 75)의 빈소를 향하고 있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40분께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이 악화돼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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