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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순장조(殉葬組)/박대출 논설위원

    인도에 사티라는 풍습이 있었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뒤를 따랐다. 몸을 불태워 남편과 함께 묻혔다. 1829년 법으로 금지됐다. 순장(殉葬)이란 풍습이다.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처첩, 신하, 노비를 곁에 묻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중국, 인도, 오세아니아 등에서 순장 유골들이 출토됐다. 고대 갈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슬라브에서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에도 순장이 있었다. 삼국사기엔 신라 지증왕이 순장을 금지시켰다고 기록돼 있다. 명나라 때는 황제가 죽으면 황궁에 곡소리가 퍼졌다. 수십명의 후궁들이 따라 죽을 운명이 서글퍼서 울었다. 자발적인 순장은 자진(自盡)이다. 이때는 순사(殉死)다. 반면 강제 내지 타살도 있다. 경북 경산 일대 무덤에서 나온 순장 두개골은 함몰돼 있다. 둔기에 맞아 숨졌다는 얘기다. 사람은 노동력이자, 군사력이었다. 이를 묻었으니 국력 낭비였다. 잔인하고 비인륜적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인형으로 바꿨다. 흙을 빚어 토용(土俑)을 만들었다. 공자는 이마저 불인(不仁)하다고 했다. 진시황릉은 아이러니다. 살아 있는 병사를 대신해 병마용(兵馬俑)을 만들었다. 규모가 세계 8대 불가사의다. 그런데도 순장을 했고, 규모 역시 사상 최대다. 한서(漢書) 36권에는 “궁녀들과 능묘 건설에 참여한 인부들을 산 채로 묻었으니 수만을 헤아렸다.”고 적혀 있다. 청와대 개편이 단행됐다.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기용됐다. 김두우 수석은 ‘순장 4인방’으로 꼽힌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3인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언론특보, 박형준 사회특보 등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수석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순장조에 편입된 셈이다. 순장조엔 희생(犧牲) 사자수호(死者守護) 개념이 깔려 있다. 구차하게 내세(世)를 이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예든, 영화(榮華)든 누린 게 작지는 않다. 영(榮)을 얻었으니 욕(辱)을 감내하는 게 책임정치다. 순장조는 국가 경영에 핵심으로 참여했다. 값비싼 경륜이자 자산이다. 순장되면 묻힌다. 우리 정치는 늘 소모적이다. 순장조를 별로 중용하지 않는다.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본인이 그 현실을 깨려고 하면 무리다. 무모한 도전이나 과욕이다. 영화만 좇는 속물이 된다. 내세에서 찾아 쓰기를 기다려야 할 일이다. 머잖아 갈림길에 선다. 희생조냐, 회생조냐. 하나 더 있다. 자발적 순사냐, 타살적 순장이냐. 그동안 뭘 하느냐에 달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靑 참모진 12명 교체

    靑 참모진 12명 교체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을, 홍보수석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에는 장다사로 민정 1비서관을, 대변인에는 박정하 춘추관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희정 대변인, 김연광 정무 1비서관 등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12명은 교체됐다. 교체설이 돌았던 진영곤 고용복지수석은 일단 유임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은 일찌감치 현장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어서 개편을 하게 됐다.”면서 “현재 남아 있는 사람 중에 총선 출마를 계획하는 비서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 본인도 불출마 참모에 포함되는지에 대해 묻자 “저만 예외로 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무수석에 발탁된 김효재(59) 의원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조선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친 뒤 대선캠프에서 언론특보로 활동하다 18대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하루 24시간을 48시간, 72시간으로 쪼개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우(54) 신임 홍보수석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낸 뒤 2008년 정무 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와 정무기획비서관, 메시지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장다사로 민정 1비서관이 김 실장의 후임으로 승진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주로 맡는 민정 1비서관에는 신학수 총무비서관이 기용됐다. 정무 2비서관에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박정하 춘추관장이 대변인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춘추관장에는 김형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식경제비서관에는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 자원개발정책관이 각각 기용됐다. 국민권익비서관에는 조현수 한나라당 예산결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국민소통 비서관에는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시민사회비서관에는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이 수평이동했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이 내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집권 4년 국정장악력 ‘고삐’ 민심잡고 정권재창출 ‘탄력’

    9일 단행된 청와대 개편은 저축은행 비리 파문 등으로 민심이 흔들리는 상황을 그대로 두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청와대가 먼저 나서서 분위기 쇄신을 하고, 여권의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당청 갈등이 깊어지면서 집권 4년 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는 현상을 막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수석 비서관 포함 12명 물갈이 이런 이유에서 예상과 달리 청와대 개편 시기도 빨라졌고, 폭도 더 커졌다. 당초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는 7월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신임 지도부가 어떻게 꾸려지는지를 보고 나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달 가까이 빨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유럽 순방에 앞서 “청와대 개편은 꼭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밝히면서 개편 폭이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던 예상도 빗나갔다. 수석비서관 2명을 포함해 모두 열두 자리가 교체됐다. 핵심 포스트로 꼽히는 정무·홍보수석을 1년도 안 돼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둔 것도 눈에 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단독 회동을 두 차례나 주선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내년 총선에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과의 연루설이 계속 나오는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굵직한 사업을 무난하게 처리했지만, 큰 틀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유임되면서 청와대는 ‘임태희-정진석-홍상표’ 체제에서 ‘임태희-김효재(정무)-김두우(홍보)’라는 새로운 라인으로 집권 후반기를 맞게 됐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1년 8개월 남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참모진은 이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할 ‘순장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새로운 참모진의 면면은 친정 체제를 강화해 주요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다목적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당·청 넘어 야당과도 소통 강화 정무수석을 맡은 김효재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초선 의원이지만, 보스 기질이 있어 당내 소장파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다. 신주류가 주도권을 장악한 한나라당과의 관계 개선을 이끌어 내고 야당과도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카드라는 평이다. 홍보수석에 발탁된 김두우 기획관리실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 초부터 청와대에서 참모로 일해왔으며, ‘공정사회 추진’을 비롯한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연광 정무1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등 내년 총선에 나갈 비서관들은 이번에 전부 교체하면서 실무형 참모를 전면 배치한 것은 집권 후반기 관료사회의 복지부동을 막으면서 청와대부터 ‘일하는 정부’의 취지에 맞게 재정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참모진 17~18일 국정토론회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18일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들과 민생종합 점검 및 대책을 위한 국정토론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반기 국정운영 성과와 민생 문제를 종합 점검하고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및 민생 현안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정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이 참석하며 국책 연구기관장도 함께 자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나라 위한 희생, 끝까지 지켜줄 것”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조국 대한민국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후퇴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 관련 단체장 등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하면서 “남북관계 등에서 확고한 자세로 대한민국을 지켜 나갈 것이고, 여러분들이 정신적으로 적극 지지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후손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 나라가 끝까지 지켜준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한 사람의 생명도, 한 치의 땅도 넘보지 못하게 강력한 국력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발전 과정에 여러 일들이 있을 수 있으나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에서 전후에 가장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면서 “전후에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애국 동지들의 희생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가 강해지고 부국이 되면 될수록 더욱더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철 상이군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박유철 광복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 대통령의 건강과 국가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이희원 안보특보,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巨惡 놓친다” 檢주장에 靑 공감… 野 반발로 정국 ‘시계제로’

    “巨惡 놓친다” 檢주장에 靑 공감… 野 반발로 정국 ‘시계제로’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를 놓고 검찰과 정치권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켜온 청와대가 6일 검찰 쪽의 손을 들어 줬다. 여야와 검찰이 저축은행 수사와 중수부 폐지 문제로 어지럽게 얽혀 있는 상황에 청와대까지 가담하면서 정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갈수록 극악범죄가 많이 늘어나고 전국 단위로 연계한 수사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사개특위에서 중수부 폐지안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부터 청와대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지만, 당시에는 이 문제가 쟁점이 되지 않았고 검찰의 반발도 조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청와대는 굳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 사개특위 소위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검찰이 저축은행 수사를 ‘보이콧’하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청와대도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지금은 말할 단계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청와대에 중수부 폐지와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통해 여러 차례 강한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검찰쪽에서 공식적인 입장전달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 반대 방침을 밝히자 검찰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여태껏 반응하지 않다가 다 끝난 다음 생색내기 하는 게 아니냐.”면서 “오늘 간부회의에서는 ‘독자생존’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정무라인에서 ‘민정이 역할을 못하고 검찰을 통제하지 못한다. 표를 계속 깎아 먹는다.’는 요지의 보고서가 올라갔다고 들었다.”면서 “최근 정무라인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8대2로 중수부 폐지에 반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나 누구도 기대하지 못한다.”면서 “중수부 폐지는 행정부내의 권한으로 (청와대가) 문제의식을 갖고 도와주려면 처음부터 도와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수부를 없애면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다. 야당이 주장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이나 여당의 서울중앙지검내 별도 수사조직을 설치하는 방안 등은 거악(巨惡)을 척결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민 여론도 중수부 폐지에 일단 부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를 비롯, 여야 의원의 이름이 연일 거론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압력을 행사해 중수부를 없애려 하는 모양새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혹시 국회의원들이 수사를 받는 등 곤란하다고 해서 중수부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올수 있다.”고 비판했다.집권 후반기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비리척결이나 공정사회 추진과도 큰 틀에서 맥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까지는 중수부 폐지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청와대 고위 관계자) 라는 원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후에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만장일치로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회의 직후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참모들의 입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 대통령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중수부 폐지 반대’ 표명

    청와대가 정치권과 검찰에서 논란이 되어 온 대검 중수부 폐지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에서는 이런 의견이 다수였으며, 국회에서도 소위밖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뜻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조직과 관련된 것이어서 청와대와 정부는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면서 “국회에서도 소위에서 결론이 났지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 당장 바꾸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좀 더 지켜보자는 게 청와대의 정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홍영표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입법권에 도전하는 검찰의 손을 들어준 행위”라면서 “측근 비리를 가리기 위한 ‘보험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청와대 의견을 추가로 반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사개특위 차원의 재논의는 물론 합의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규 “수사로 말할 것” 김준규 검찰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에 대해 ‘끝장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김 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긴급 검찰간부회의를 주재한 직후 “검찰은 수사로 말하겠다. 지금 진행 중인 저축은행 수사를 끝까지 수행해 서민의 피해를 회복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의 대검 중수부 폐지 합의로 주춤했던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도 “피의자, 참고인을 다 부르고 검사들도 모두 출근했다.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특히 중수부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비리와 부패를 밝혀내고 거악에 맞서왔다. 일반인을 소환한 일도 없고 서민들을 조사한 일도 없다.”며 국회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총장은 “항해(수사)가 잘못되면 선장(검찰총장)이 책임지면 되고, 굳이 배(중수부)까지 침몰시킬 이유가 없다고본다.”고 덧붙였다. 김성수·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朴 “민생 심각” 李 “힘 써달라”… 55분 단독대좌 ‘금기’ 없었다

    朴 “민생 심각” 李 “힘 써달라”… 55분 단독대좌 ‘금기’ 없었다

    ‘2007년 이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의 첫 공식 간담회’.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이 어떤 분위기였을까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의원회관 545호에 수십여명 기자들이 몰려들어 자리를 차지하자, 책상 쪽 자리에 앉은 기자에게 “제 자리인데 허락도 안 받고 그렇게 앉으셨어요?”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이날의 복장 만큼이나 밝은 표정이었다. 회동설명도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특사 활동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전과는 달리 대화 주제도 폭넓었다. 당 문제, 계파, 역할론 등까지 그간 금기시됐던 문제까지 망라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박 대표를 통해 공개한 것 역시 대화가 상당히 순조로웠음을 암시한다. 민생과 관련, “문제가 참 심각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는 대목도 주목할 만 하다. 대통령의 ‘성과’에 관한 것은 대통령 스스로 언급할 때가 아니면 참모진이나 측근들은 구체적으로 거론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꼽힌다. 박 전 대표는 “물가는 많이 상승했고, 전셋값도 몇천만원씩 올랐다.”면서 청년실업, 고용, 중소기업 상생, 가계부채 문제에까지 조목조목 예를 들었다. 박 전 대표가 먼저 “친이, 친박 그런 말이 나오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한 것도 큰 변화다. 그간 이 대통령이 자주 쓰던 표현과 비슷하다. 박 전 대표는 실제적 문제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아래 이 문제를 대해 왔다. 계파 문제에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관련 상황에도 대화가 있었다는 것은,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는 방증이 된다. 회동 이후 정치권은 박 전 대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당과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꼭 그렇게 힘써 달라.”고 화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장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동을 앞두고 이재오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이 묘한 갈등을 빚은 것도 이런 분위기의 일단을 보여준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일행은 정오쯤 오찬 회동을 시작해 1시간 25분가량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특사 활동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눈 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별실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 20분까지 1시간 가까이 단독 회동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인왕실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박 전 대표 일행에게 “특사단 고생했다. 고생 많았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청했다. 오찬 회동에는 박 전 대표를 수행했던 한나라당 권영세·권경석·이학재·이정현 의원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천영우 외교안보수석·홍상표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드러난 남북 비밀 접촉] 조선중앙통신이 주장한 ‘남북 비밀 접촉’ 안팎

    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A4 용지 3장 분량으로 남한이 북한에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한 상황과 비밀 접촉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했다. 통신은 “남한 정부가 약 두 달 전인 4월부터 북측에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 접촉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방적으로 진의나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으로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신은 “비밀 접촉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으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첫 접촉에 대해서는 “5월 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한 것이 9일로, 비슷한 시기에 베이징에서는 비밀 접촉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자리에는 통일부 김천식 정책실장, 국정원 홍창화 국장,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으나, 북측의 참석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혜롭게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총 세 차례의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5월 하순 장관급 회담 ▲6월 하순 판문점서 1차 정상회담 ▲8월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3차 정상회담이라는 타임테이블을 내놓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2차 접촉을 하자고 요청했다고도 보도했다. 통신은 남측이 북측에 상당히 저자세로 정상회담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유감만 표시해 달라.”고 굴욕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남측이) 제발 딱한 사정을 들어 달라고 구걸했다.”면서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으니 제발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 접촉을 갖자.”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천안함·연평도 문제는 현재 남북관계에서 핵심적 문제다. 이게 풀려야 다른 남북관계도 발전할 수 있고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면서 “공식적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밀 접촉 과정에서 돈 봉투까지 내놓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참 황당한 얘기다.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또 다른 당국자도 “북한과 접촉할 때 이런 식으로 (저자세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비밀 접촉 상황에 대한 묘사는 날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우리 측이 “비밀 접촉이 오고 간 이야기가 이남에 알려지면 좋지 않으니 꼭 비밀에 부쳐 달라.”고 했다고도 보도했다. 통신은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애당초 ‘베를린 제안’과 같은 악담을 늘어놓지 말았어야 하며 비공개 접촉 사실을 왜곡해 신의 없이 공개하는 연극도 놀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이틀 전 국방위 대변인 성명 형식을 통해 ‘우리 당국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해 접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렇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고 분명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북한의 의도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복잡한 내부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드러난 남북 비밀 접촉] 北 돌발 행동… 靑·정부 당혹속 침묵모드

    당혹 그리고 이후엔 깊은 침묵.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 접촉 사실을 공개한 이후 청와대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처음엔 갑작스러운 북한의 발표에 당혹스러워하다가 이후엔 ‘무대응’ 속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1일 오후 2시 50분을 조금 넘은 시간 우리 정부가 6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북한이 공개했다는 뉴스가 처음 알려지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도중 이 같은 뉴스가 알려지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서둘러 브리핑을 마쳤다. 더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이 비밀 접촉에 나섰던 우리 측 정부 인사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현 정권과는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확인되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청와대는 북한의 발표 이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시간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후 청와대는 깊은 ‘침묵 모드’에 빠졌다. 비밀 접촉에 나선 인사로 북한이 폭로한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비롯해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영호 통일비서관 등 청와대 외교 안보 라인 참모들은 한동안 휴대전화를 아예 꺼놓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청와대는 오후 늦게까지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결국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청와대가 발표할 내용은 아무것도 없으며 통일부에서 공식 논평을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통일부의 논평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선에서 그쳤다. 남북한 당국 간 비공개 접촉이 있었다는 큰 틀의 팩트는 맞고, ‘돈 봉투’를 북한 쪽에 줬다는 등의 세부적인 사안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지만, 굳이 반박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이 비밀 접촉을 했다고 지목한 김태효 비서관도 “(접촉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가정보원 등 정부 당국도 당혹감 속에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국정원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직후 한 시간 이상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위에서 한 일이라 잘 모른다. 사실 관계 확인은 우리가 하기 어렵고, 통일부나 청와대가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 우리(외교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MB ‘아덴만 영웅’들 청와대 초청 격려

    MB ‘아덴만 영웅’들 청와대 초청 격려

    “우리 국민은 작년에 있었던 상처를 여러분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이제 우리 군은 어느 때 어디서든지 생명을 위협하는 곳에서는 ‘여명작전’과 같이 완벽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영웅’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 특수전(UDT/SEAL) 대원 등으로 최근 수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무공훈장과 무공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원들의 공로를 평가했다. 이에 대원들은 최영함 모자와 군함의 취역기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은 새로운 군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도 새롭게 신뢰받는 군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영주 대령을 위시한 전원이 우리 군이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는 것에 기여했으며, 300여명 모두가 다 훈포장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1진에서 5진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고 7진도 여러분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제사회에서 가장 용감한 부대로 인정받고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함 함장인 조영주 대령은 “군인으로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환영을 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지휘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적이 넘볼 수 없는 부대로, 싸우면 이기는 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 대해서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후 따로 일정을 잡아 격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수석거취 7월 全大 이후 결정될 듯

    ‘비서관 교체(6월 초)→수석비서관 교체(7·4 전당대회 이후)’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말만 무성했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2단계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차관급 교체 시기에 맞춰 인사 수요가 있는 청와대 일부 비서관을 바꾸고, 수석 비서관급 이상은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개편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차관급 인사도 곧 있고 하니 급한 자리를 먼저 바꾸고 수석급 이상은 전대 이후 개편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 등으로 침체된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도 이번 차관급 인사 때 일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말 “총선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5월 중에 자리를 정리하라.”고 말한 점 역시 ‘선(先)비서관급-후(後)수석비서관급 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비서관급에서 인사 수요가 생긴 자리는 3곳이다. 지식경제비서관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됐고,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과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김연광 정무1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도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참모진의 경우 이 대통령이 사실상 재신임을 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유럽 순방 직전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지만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임 실장을 포함한 수석 비서관 대부분은 유임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안 마련 작업도 임 실장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4 전대에서 지도부의 연령층이 예상보다 젊어지거나 계파 비율이 변하는 등의 획기적 변화가 나타나면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정 드는 정책 黨 독주 말라”

    “재정 부담이 뒤따르는 정책들은 사전에 정부와 협조해 주세요.” 지난 28일 한나라당 새 원내사령탑 취임 이후 첫 당·정·청 9인 회동에서 청와대와 정부 측은 황우여 원내대표 등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전했다. 그간 청와대·정부의 독주에 당이 불평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당 주도로 발표된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한 불만을 직접 드러내진 않았지만, 새 원내지도부가 재정이 소요되는 대형 정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갈 경우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참석자는 29일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나 의견 개진은 없었다.”면서도 “대신 재정 부담이 수반되는 입법조치나 정책 추진에 대한 사전 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현안 대응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당이 주도권을 갖는다는 데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총리실장은 “당·정·청은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진 공동 운명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청은 저축은행 비리 사태와 미군의 고엽제 매몰 문제의 경우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가기로 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따른 후속 법안들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정부안이 제출되는 대로 상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회동에는 당에서 황 원내대표·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정부에서 김황식 총리와 임 총리실장,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백용호 정책실장·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불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靑 침통… 황우여 “국정조사해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은 전 감사위원이 대선캠프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그간 이 대통령이 “어떤 형태의 측근과 친·인척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공직자의 비리를 사정해야 할 감사원 고위간부였으며,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닌 자산가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에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사회론’도 자칫 추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정수석실을 직접 찾아가 엄정한 조사를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심경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이 자리에서 ‘격노’하지는 않았으며, 대신 철저하고 엄중하게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난 인사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중하고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도 단연 화두는 ‘반성’이었다. 2시간 45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성공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반성과 자기성찰이 중요하며, 소통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실장은 “여러분 모두가 답을 나 자신에게서 찾자고 공감을 한 것 같다.”면서 “반구저신(反求諸身)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구제신’은 중용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서 고쳐 나간다는 뜻이다. 청와대가 ‘반성’ 모드에 접어든 반면 정치권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모가 밝혀지면 정치권에서도 필요시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사상 초유의 현역 감사위원이 연루된 혐의를 성역 없이 자체 감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한나라당 의원 35명의 국정조사 촉구 성명에 이어 황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것은 이번 기회에 국정주도권을 당으로 확실하게 끌고 오겠다는 속내가 함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은진수’, BBK 해결사가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이념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야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MB “친이·친박 없애고 정책 갖고 논쟁하자”

    MB “친이·친박 없애고 정책 갖고 논쟁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이런 것 다 없애 버리고 국민들 앞에 신선하게 정책 갖고 논의하고, 또 합의되면 민주주의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공격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지지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가지고 서로 논쟁하고, 합의가 되면 또 하고 그래야 좋다. 합의돼도 안 하면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으냐.”면서 “그런 방식으로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게 국민에게 중요하다.”면서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하고,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7대 무역 수출국이 되는 등 국민 기대감이 크지만, 개인에게 별로 돌아오는 게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등록금, 일자리, 비정규직, 육아, 전·월세, 퇴직 후 사회보장 등 생애 주기형 정책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면서 “서민경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지표상의 호전과 달리 서민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정책 기조 전환 여부를 둘러싼 청와대와 당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법대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화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해 풍토를 바로잡고 악질 대주주와 비호 세력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조찬 후 이뤄졌던 대통령과 당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날은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배은희 대변인은 “통상 당 대표가 대통령께 면담을 요청하지만, 오늘은 이런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배 대변인이 자리했다. 당내에서 거취 논란이 불거진 이재오 특임장관은 참석자 명단에는 있었지만 불참했다. 한편 배 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너무 야당 주장을 따라하기보다는 한나라당대로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전달한 것을 놓고 당내 소장파의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자 배 대변인은 5분여 뒤 다시 기자회견장을 찾아 “야당이 공격하더라도 한나라당 중심적으로 일관되게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이라고 정정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순방(21, 22일)을 다녀온 뒤 다음주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면담할 예정이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1년간 원내정치 이끌었던 김무성·박지원 의원 인터뷰

    1년간 원내정치 이끌었던 김무성·박지원 의원 인터뷰

    김무성 한나라당·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여러모로 닮은꼴 정치인이다. 18대 국회 때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당으로 돌아와 원내대표를 하며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이 맡았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서울신문과의 퇴임후 인터뷰 날짜도 공교롭게도 18일로 함께 잡혔다. 지난 1년 “정치를 복원했다.”고 자평한 두 전직 원내대표의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 봤다. ■ 박지원 前 민주당 원내대표 “난 리더로 끼는 있지만 당대표 도전은 아직…” →지난 1년을 자평한다면. -야당다운 모습으로 민주당의 존재감을 확인했던 것, 6·2 지방선거와 4·27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 4대강 예산이 날치기 처리된 점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때 기업형 슈퍼마켓(SSM)법, 농·어업인 지원법을 숙제로 남겨 둔 점은 아쉽다. →누구에게 미안하거나 아쉬웠던 점은. -김 전 원내대표가 많이 양보했는데 협상할 때 믿지 못하고 ‘뭐가 더 있지 않으냐. 더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 미안하다. →어떤 부분을 믿지 못했나. -예를 들어 김 전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가깝다고들 했는데 “대통령을 1년 동안 한번도 독대한 적이 없다.”고 하기에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퇴임 기자회견에서도 그리 말하기에 정말 놀랐다. ‘저런 상태에서 친이·친박계를 아우르면서 일했구나, ‘대통령이 그 정도까지 했을까.’라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했다. →‘이제야 밝히는’ 뒷얘기가 있다면.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측근들과 적극적인 접촉에 나섰다. 나는 친박이 좋아하는 ‘개헌 반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정안 부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봤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반대토론을 할 줄은 몰랐다. ‘박 전 대표에게 한 방 맞았구나.’ 싶었다. 모든 과실은 박 전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 박 전 대표가 본회의장에 나타났다는데 ‘찾아도 없다.’고들 했다. 그러나 나는 평소 박 전 대표의 동선을 유심히 살펴왔기에 알고 있었다. 종종 본회의장 입구 오른쪽 남자 화장실 앞 휴게실에서 측근들과 얘기를 한다. 그 날도 거기에 있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었다. →손학규 대표와는 어떤 관계인가. -14대 국회 때 나는 민주당 대변인을 했고 손 대표는 재·보궐선거로 들어와 한나라당 대변인을 했다. 당시 여당을 세게 공격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내 뒷조사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김대중 총재에게 보고했더니 “박 대변인, 손톱 깎지 마.”라고 했다. 손톱을 깎지 말라는 건 같이 ‘공세를 늦추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더 세게 공격했다. 그러면서도 손 대변인과는 술자리를 자주 했다. 내게 늘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손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가장 많이 동교동을 찾아왔다. 내가 감옥에 있을 때도 가장 많이 면회왔다. 햇볕정책을 지지했다. 그래서 내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당신 같은 사람이 대통령 된다면 지지하고 싶다.”고 했다. →손 대표와 좋기만 한 사이였나. -18대 총선에서 목포 공천을 다섯 번이나 약속했다. 김홍업 전 의원도. 그런데 공천 대상에서 탈락시키더라.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나중에 손 대표가 사과했다. →현재 손 대표가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인가. -손 대표는 꾀를 안 부리고 진실성이 있는 사람이다. 현재로는 가장 유력하다. 분당을에서 당선됨으로써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손 대표는 김대중의 희생정신과 노무현의 구당정신을 구현했다. →당 지도부 모두 수도권 출신이다. 호남 물갈이론이 현실화될까. -선거 때가 되면 호남 표를 구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호남색을 탈피하자고 한다. 공천 때가 되면 호남 물갈이론을 얘기한다. 호남 사람들의 자존심을 꺾는 일이다. 우선 집토끼를 잡고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 전국 정당은 인적 쇄신을 통해 이뤄야 한다. 전국적으로 젊은 피를 수혈하면서 노·장·청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쇄신의 의미를 호남이라는 지역에 국한하면 안 된다. →당의 정체성은. -원칙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야당다워야 한다. 그래야 중도를 포용할 유연성을 갖게 된다. 중도, 유연성부터 잡게 되면 무너진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찍은 후보가 당선됐나. -됐다. 1, 2차 투표에서 지지한 후보는 다르다. →야권 연대, 시기와 내용은. -빨리 1대1 구도로 만드는 게 좋다. 올해 안으로 하는 게 좋다. 안 되면 구동존이하자. 산술적 연대는 안 된다. 각 지역구에서 후보를 선정할 때 권력의지와 당선 가능성을 봐야 한다. →이른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가치 사이에서의 위치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중 5년, 노무현 5년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 굉장히 성공한 정부다. 그런데 왜 업적을 자랑하지 않나. 한나라당은 나쁜 역사·정체성·업적을 자랑한다. 친노와 친DJ가 합쳐야 한다. 두 분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관건이지 차이를 강조하면 안 된다. →당 대표에 도전하나. -(말하기) 아직은 빠르다. 인터뷰에서는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뿐이다. →총선 공천은 어떻게 해야 하나. -선거는 미인대회가 아니다. 철저하게 승리작전으로 가야 한다. 지역구별로 정밀하게 검토해 이길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이 있나. -지금은 겸손·조용 모드로 가려고 한다. 그걸 하자고 했고 하려고 한다. →마음에 둔 사람들이 있나. 조국 교수도 마찬가지인가(박 전 원내대표는 재임시 조 교수의 ‘진보집권플랜’을 기자들에게 나눠 줬다). -(고개를 끄덕) 4·27 재·보선에서 분당을에 나오라고 할 때 “조국을 위해서 조국이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강하게 공격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은 두 사람 아니냐. 현 정권의 실정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왜 박 전 대표는 혼자 고고한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퍼스트레이디였다. 검증을 받아야 한다. →당 대표를 지내지 않았나. -물론 감동의 정치를 보여 주기는 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은 없었다. 언론이 “대전은요?” 같은 말만 자꾸 미화하면 되겠나. →한나라당 차기 주자로 박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나. -지금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역대 모든 선거에서 1등 했던 사람이 당선된 적이 없다.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이다. →5·18 기념식에 대통령이 3년 연속 불참했다. 비서실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대통령의 덕목은 국민통합이 가장 우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영남 출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셔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구혜영 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김무성 前 한나라당 원내대표 “친이·친박 대결 구도엔 당대표 더러운 게임 안해” →원내대표 퇴임 이후 평가는. 어떻게 지냈나. -원내대표 끝나고 각계각층으로부터 칭찬 많이 들었다. 그러나 부산이 (내년 총선에서) 위험하다고 해서 지역구에 자주 내려간다. TV에 자주 나와 좋았다는 분들도 있고, TV에만 나오고 지역구는 잘 안 왔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예산안을 약속한 날(12월 8일)에 처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템플스테이 예산이 빠지는 바람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억울했다. 군 공훈자를 위해 600억원을 올려 배정했는데, 템플스테이에 60억원을 안 쓰겠나. 사전에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다. 한·EU FTA 처리도 기억에 남는데, 내 임기 중 처리를 못하면 한·미 FTA와 엮여서 둘 다 안 된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의 반대파를 제압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박지원 대표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비록 민주당이 본회의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적기에 비준한 것이 큰 보람이다. →아쉬운 점은. -그래도 예산안 처리를 일주일 정도 늦췄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지원 대표가 일주일만 연기해 달라기에 ‘연기해 주면 표결에 참여하겠느냐.’고 했다. 확답이 없었다. 그래서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 회기 내에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 여유를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내는 의원총회를 생각만큼 자주 하지 않은 게 아쉽더라. 누구보다 의총 많이 해야겠다고 했는데.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양보를 많이 했다는 비판이 있다. -지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얻어 낼 것은 다 얻어 냈다. 그나마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보는 대결의 정치에서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상생의 정치로 일정 부분 복원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대통령과 독대를 한번도 안 했나. -독대한 적이 없다. 데리고 온 자식 취급받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참 힘든 입장이었다. 친박근혜계는 내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붙었다고 비난하고, 친이명박계는 굴러온 사람이 측근 행세를 한다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갑자기 실세가 돼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전화한다는 소문이 어느 순간에 퍼졌더라. 그래서 나한테 줄을 서려 하고, 인사청탁을 하려는 사람도 많았다(웃음). 나를 청와대 거수기라고 욕하는 사람도 생기더라. 그래서 내가 화나서 공개한 거다. 거짓말이면 어떻게 공개하나. 청와대 가면 기록이 다 있는데. 누구누구 만났다는 말 다 들어온다. →대통령과 독대할 생각은 왜 안 했나. -우선 소신껏 일하고 싶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대통령의 진짜 의중이 궁금했다. →당이 시끄럽다. 어떻게 보나. -나는 당에서 쫓겨났던 사람이다. 그래도 한나라당 대통령이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게 과연 옳은가. 실패한 대통령을 만들면 자기들은 살 수 있나. 정권의 핵심들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 그들이 대통령을 멀리할 게 아니라 수시로 만나면 되지 않나. →대통령과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나. -사실 인사 때 반대를 많이 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나 정진석 정무수석에게 “민심이 돌아섰다. 걷어들여라.”라고 매몰차게 대한 적도 있다. 정 수석이 서운하다고 연락을 끊은 적도 있다. 청와대에 끌려다니지 않았다. →공천은 어떻게 해야 하나. -선거는 미인대회가 아니다. 이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꿩 잡는 게 매다. 좀 떨어지는 것 같아도 특정인에게 강한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상대를 보고 기술적으로 해야 한다. 나아가 이런 모든 기술을 뛰어 넘는 게 주민들의 여론이고, 지금까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여론조사다. 서푼어치 권력으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엉터리 공천을 막아야 한다. 공천권은 지역 주민에게 줘야 한다. 한나라당이 비민주적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총선은 ‘바람’의 영향이 크지 않나.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모든 정보가 열려 있어 바람이 불 가능성이 별로 없다. 다만 비민주적인 공천 등 심하게 잘못하면 바람이 불 수도 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찬성한다. 1년 동안 최고위원을 해 보니까 지금 체제로는 일이 하나도 안 되더라. 경선 때 생긴 감정 때문에 사사건건 반대만 한다. 당 수뇌부들이 모여서 나눈 의견이 5분도 안 돼 다 공개된다. →무엇을 쇄신해야 한다고 보나. -지금 나오는 쇄신론은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일 것이다.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위기감이 조성되고, 그동안 (특정인들이) 해오던 드라이브가 먹히지 않는다. →여전히 실세들의 공간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실체니까. 그러나 그들도 잘못을 자각해야 한다. 자기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실세들이 무엇을 잘못했나. -공천은 다 실세들이 하지 않았나. 강원도지사 후보로 엄기영씨를 데려왔는데, 안 데려오면 민주당을 가고, 그러면 필패라는 논리로 영입한 것 아니냐. 어떻게 정권 초기 촛불시위로 국정을 마비시킨 방송사 사장 출신을 공천할 수 있나.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 수도 있지 않았나. -(창문 너머를 바라보며) 딱 움켜쥐고 내놓지 않더라. →민심이 멀어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서민경제에 실패했다. 정부가 외형적인 성장률을 자랑했지만, 대다수 국민은 ‘헛소리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우선 수출대기업에만 유리한 고환율 정책을 조정해서 물가를 잡아야 한다. →보수대연합이 필요한가. -반드시 필요하다. 역대로 연대한 세력이 집권했다. 보수와 중도 그리고 충청권이 뭉쳐야 한다. →당 대표에 도전하나. -당이 비대위 체제로 온 것은 원내대표로 최고위원회에 참여한 나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내 진로를 말하기 어렵다. (사무실 ‘네 덕 내 탓’이라고 쓰인 액자를 가리키며) 자숙하고 있다. →출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친이·친박 대결 양상으로 가면 출마 안 한다. 더러운 게임을 하기 싫다. →차기 대표는 어떤 사람이 맡아야 하나. -당이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분열 때문이다. 친이·친박 갈등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 당을 화합시킬 대표가 필요하다. 오랜 경륜과 사심이 없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마음을 열고 화해해야 한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일주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1시간 40여분 동안 국내를 비운 사이 발생한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지,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이 상세하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문제도 거론하며 “오너들의 문제, 감독상의 문제 등 공정사회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다시 국내 현안과 관련한 바쁜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당장 16일에는 과학벨트와 LH 통합 본사의 입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유치를 희망했던 광주와 울산, 경북·대구의 민심을 어떻게 달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LH본사도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정되면서 통합 전 한국토지공사가 가기로 했던 전북지역의 불만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두 사안 모두 백지화 결정이 난 동남권 신공항건설 문제처럼 전국적인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비주류·소장파의 지원으로 당선된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정책적 이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임 지도부와 일부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등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황 원내대표 등 당의 새 지도부와 만나 감세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럽특사를 다녀온 박근혜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회동도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유럽특사 결과 보고 외에도 당 쇄신문제 등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일정과 관련, “아직 대통령께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순방이 있는 이번 주말(21·22일)은 넘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보다는 당 신임지도부와 이 대통령의 면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개편 어떻게 되나

    청와대가 현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 라인을 계속 가동하면서 비주류가 주도권을 잡은 당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여권(與圈)의 위기를 정면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이런 결심을 굳혔다. 이 대통령은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지난 8일 관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10여분 정도 티타임을 갖고 이런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데,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 (개편을) 당장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청와대 개편은 서두르지 않겠으며, 당분간은 현 체제를 흔들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친박(친 박근혜)계와 소장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중도성향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임 실장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수석도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메신저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유연한 당·청 관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이 교체타이밍이 아니라고 최종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추가감세 철회를 추진하는 등 당 쪽에서 벌써부터 청와대와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정무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도 임실장의 ‘유임설’을 뒷받침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당이 친박, 소장파가 중심이 된 상황에서는 오히려 3선 의원 출신으로 소통 폭이 넓은 ‘임태희-정진석 라인’이 더 잘 맞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실장과 정 수석 체제가 유지되면서,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청와대 개편도 꼭 필요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개편 시기도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7, 8월쯤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정 수석의 경우, 올 하반기 이후 임 실장과 임기를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검토됐던 백용호 정책실장도 이미 유임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재진 민정수석은 검찰 인사가 이뤄지는 오는 7월쯤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2009년 8월부터 근무한 진영곤 고용복지 수석도 청와대 개편에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황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한번 만나자.”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 귀국하면 면담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들에게 비주류인 황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당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참 잘된 결과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특사를 마치고 돌아온 박 전 대표와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는 15일 이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박 전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곧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류우익 어디로

    류우익 어디로

    류우익 전 주중대사는 어디로 가나? 7일 귀국하는 류 전 대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류 전 대사는 당초 통일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가 임기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조율하는 대북정책의 키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6일 개각명단이 발표되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유임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통일부 장관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교체를)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통일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북한에 대북정책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개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 전 대사가 통일부 장관에 기용될 경우 ‘회전문 인사’를 통한 ‘친정체제’를 구축하려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생길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우려가 청와대에 전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대사는 통일부 장관 말고도 한때 대통령실장, 국정원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7~8월쯤 예정된 검찰 인사 때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장관으로,류 전 대사는 통일부 장관으로 결국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나온다. 시기만 잠시 늦췄을 뿐이라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색깔 배제·관료출신 발탁… 아무도 예상못한 ‘깜짝 개각’

    정치색깔 배제·관료출신 발탁… 아무도 예상못한 ‘깜짝 개각’

    4·27 재·보선 이후 설(說)만 난무했던 개각이 6일 단행됐다. 이번 ‘5·6 개각’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여섯번째 개각이다. 이 대통령은 촛불시위의 직격탄을 맞은 2008년 7·7 개각을 시작으로 2009년에 두번(1·19, 9·3), 지난해 두번(8·8, 12·31) 각각 개각을 했다. 12·31 개각 이후 5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개각의 특징은 ‘관료중심의 실무형 내각’으로 요약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에 개각내용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 중심’으로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면서 “새로운 내각은 일 중심 내각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체된 5명의 장관 중 전·현직 차관이 3명이나 되는 데서 알 수 있다. 농식품부 장관에 기용된 서규용 전 농식품부 차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승진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국토해양부 장관에 발탁된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 등이다. 내년 총선·대선 등 대형 정치적 이슈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정치바람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정치색깔을 배제하면서 관료 출신을 장관에 발탁해 공직사회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임기 말 국정운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 지역을 최대한 안배하면서 참신한 인사를 기용하려고 애쓴 흔적도 엿보인다. 국무위원에 강원 출신(유영숙 환경)이 처음으로 기용됐다. 장관급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해 유영숙 환경 장관 후보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등 현 정부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여성장관(급)이 포진하게 됐다.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채필 노동)과 전문가인 과학자(유영숙 환경)의 발탁도 눈에 띈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의 평균 나이도 현재 59.4세에서 58.4세로 한 살 젊어졌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아는 사람, 썼던 사람’을 다시 돌려 쓰는 ‘회전문인사’의 반복으로 이명박 정부의 인재풀이 협소함을 방증한다는 지적도 있다. 옛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했던 것 외에는 재정부와 무관해 경제정책을 총괄하기에는 아무리 성실한 박재완 장관이라도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임태희 실장은 이와 관련, “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에 대한 총괄적인 조정책임을 지기 때문에 직위를 떠나서 여러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훌륭하게 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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