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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원로들 “내년 4월까지 하야하라”

    정·관계 원로들 “내년 4월까지 하야하라”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원로 10여명은 27일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하야를 선언하고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의 국가적 위기의 중대 요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보고 여야에 개헌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원로들과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4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원로들은 먼저 당면한 국가 위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빨리 사퇴 계획을 밝혀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사퇴의 ‘데드라인’은 시국 수습과 차기 대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내년 4월로 제시했다. 또 국회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조속히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의장은 회동 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헌법 절차를 떠난 하야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다수는 대통령이 명백한 시한을 정해 하야를 선언하고, 여야는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하야 시점을 4월로 정한 데 대해 “현행 헌법에 의하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르게 돼 있는데 현재 각 정당의 상황을 봤을 때 대선을 치르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러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각 정당이 대선을 준비하고 현안을 수습하려면 4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 전 의장을 비롯해 김수한·김형오·강창희·정의화·박희태·김원기·임채정 전 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5차 촛불집회] 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5차 촛불집회] 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 5차 촛불집회를 TV 등을 통해 밤 늦게까지 지켜보면서 정국 해법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법원의 허용 결정에 따라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포위하듯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신교동 교차로,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등 청와대로 진입하는 3개 경로로 가두 행진이 이뤄졌다. 시위대가 외친 박 대통령 퇴진 구호가 청와대 관저에서도 또렷이 들렸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앞 200m까지 육박한 시위대 중 일부는 허용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 늦은 시간까지 남아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늦은 밤까지 관저에서 TV로 집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루종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민심 수습 방안과 정국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면서 국민의 뜻을 다시 한 번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겸허한 자세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정국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음 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거나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국과 관련해 간략히 입장을 밝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오는 27일 오후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타개할 해법을 모색한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동에는 여권 출신의 김수한·김형오·정의화 전 의장과 야권 출신의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구(김영삼 정부), 고건(김대중·노무현 정부), 한승수(이명박 정부) 등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의 전직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총리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추진 등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차 촛불집회]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5차 촛불집회]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5차 촛불집회 상황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보면서 참모들로부터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차 촛불집회 집회가 시작된 가운데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루종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민심 수습 방안과 정국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면서 국민의 뜻을 다시 한 번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겸허한 자세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정국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한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전체회의를 열어 집회 상황을 점검하고 ‘최순실 파문’에 대한 수습책을 전반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음 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거나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국과 관련해 간략히 입장을 밝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오는 27일 오후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타개할 해법을 모색한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동에는 여권 출신의 김수한·김형오·정의화 전 의장과 야권 출신의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구(김영삼 정부), 고건(김대중·노무현 정부), 한승수(이명박 정부) 등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의 전직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총리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추진 등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다큐] 가장 따뜻한 꽃 목화

    [포토 다큐] 가장 따뜻한 꽃 목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고 계절의 길목에 섰다. 찬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는 이즈음에 옛 여인네들은 너나없이 솜을 틀어서 이부자리를 손질하는 겨울 채비로 바빴다. 가족들에게 보다 포근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성이다. 그 시절 솜이불을 만들어 주던 목화(木花)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집집마다 재배하는 중요 농작물의 하나였다. 경남 산청의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는 고려 말 문익점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져온 목화씨를 심어 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지난 15일 지리산으로 오르는 길가 오른편에 낮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재배 단지에서는 목화 수확이 한창이었다. 들판에는 눈송이가 내린 듯 하얀 목화솜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목화는 4월에 씨를 뿌리고 9, 10월이 되면 꽃이 핀다. 5개의 꽃잎이 나선상으로 펼쳐지며 흰색과 황색, 홍색을 띤다. 꽃이 진 자리에 ‘다래’라는 열매가 맺히고 한 달가량 지나면 꽃봉오리가 터져서 새하얀 목화솜을 드러낸다. 밭 한가운데서 할머니들이 하얀 솜을 터뜨린 목화를 따고 있었다. “보송보송한데도 씨가 있는 게 희한하다 카이~.” 60년을 넘게 목화를 땄다는 억센 경상도 억양의 김갑술(76) 할머니는 소쿠리 한가득한 목화를 만지며 연신 감탄하고 있었다. ●노란 꽃 진 자리 ‘소복소복’… 지리산 벌써 덮은 목화 눈송이 기념관 대청마루에서는 무명베짜기재현보존회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갓 수확한 목화 열매가 토해 낸 솜뭉치들을 한곳에 모아 말린 뒤 실을 뽑는 일이다. 목화솜이 무명천이 되려면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솜을 씨앗기에 넣어 씨를 빼내고 활시위에 털어서 부풀린다. 서로 엉키게 꼬치로 말아서 물레로 돌리면 실이 뽑아진다. 열 가닥의 실을 모아서 굵은 무명실을 만들고 풀을 먹인 다음 베틀에서 무명천을 짜는 것이다.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옷이 바로 백의민족인 우리 선조들이 즐겨 입던 무명옷이다. 산청군은 목화솜을 활용한 무명베 짜기 기능을 복원, 전수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목화 따기 체험, 무명베 짜기 재현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목화 전파 이후 당시의 삶을 윤택하게 한 생필품인 목면(木綿)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미다. 이영복 목면시배유지 관리소장은 “시간이 갈수록 목화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지만 옛날 조상들의 의류 문화를 잘 계승하고 전승해야 할 의무가 후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목화는 화학섬유에 자리를 내주면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하지만 편리함과 더불어 피부염 등 환경의 역습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다시 친환경 소재인 목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목화솜은 공기의 통기성, 땀의 흡수성이 뛰어난 천연 소재다. 또한 숨이 죽을 때마다 새롭게 솜을 틀어 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하루종일 채운 정성 ‘보송보송’… 전국에서 찾는 웰빙 솜이불 경남 함양군의 임채정씨는 10여년 전부터 목화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 이불을 만들고 있다. 함양군 상림공원 인근 2000여평의 밭에 틈새 작목으로 재배해 나오는 목화솜은 700~800㎏ 정도로 수확량이 한정적이다. 100여채 남짓인 그의 웰빙 솜이불은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씨는 “솜이불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하루 종일 밀고 당기고 털고 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화는 이 땅의 의복 생활을 바꾼 ‘가장 따뜻한 꽃’이다. 올겨울은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잦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 장롱 속 깊숙이 보관한 솜이불을 꺼내 추억의 향수를 되새기며 겨울을 나 보면 어떨까. 글 사진 산청·함양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野 “2선 퇴진·국회 추천 총리 수용 없으면 정권 퇴진 운동 불사”

    추미애, 내일 종교계 지도자 간담… 박지원 “대통령 세 번째 사과 필요”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과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국회 추천 총리 등 야권이 요구하는 사안을 받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널 수밖에 없다며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를 시급히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오로지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함세웅 신부 등 민주평화포럼 대표단을 만난 추 대표는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최순실 정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세 번째 사과가 곧 필요할 것이다. 이번 주 부족한 사과를 실천으로 메우지 않으면 촛불은 횃불이 되고 민심 쓰나미가 청와대를 덮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정국 수습을 위한 해법을 내지 않으면 민심을 따르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걸 꺼려 왔던 야권이 거리 퇴진 운동까지 거론한 데는 지난 5일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던 촛불집회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이 많아지는데 야당이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얘기다. 개별 의원들의 정권 퇴진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하야 운동과 병행해 탄핵소추 발의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이날 시국연설에서 하야·탄핵에 대해 “일패도지(싸움에 한 번 지고 일어나지 못함)하듯 누구도 책임 못 지고 흘러가는 모습은 안 된다고 생각해 참고 있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광수·송기석 의원 등 초선 의원 9명은 “대한민국을 더 큰 안보·외교 위기에 빠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5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의한 시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 요구서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과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최순실씨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이달 중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한·김원기·임채정·김형오·박희태·정의화 등 전직 국회의장 6명은 정세균 의장의 초청으로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당 출신 의장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지만 대체로 현 시국이 위기라는 데 공감했다. 또 박 대통령의 2선 퇴진과 조기 대선 등의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해 진상규명하라” 前국회의장·총리 등 원로 22명 시국선언

    “초당적 거국내각 구성해 진상규명하라” 前국회의장·총리 등 원로 22명 시국선언

    “한두명 교체 아닌 국민합의 우선” 종교·사회·정치계 원로 22명이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해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정의화 등 16~19대 국회 여야 출신 국회의장, 이종찬 우당기념관 관장, 김덕룡(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정운천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이사장 등 정·관계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와 법륜 스님,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원로들은 선언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과 도덕성은 상실되고 국정운영의 신뢰와 정당성은 붕괴됐다”며 “박 대통령은 사적인 국정운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 기강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그 결과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부심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결단하고 모든 국정 운영을 거국내각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하고 “새누리당은 거국내각 구성에 협조하고 야당은 국가비상사태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정상화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로들은 특히 “새 총리는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거국내각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차기 대선 일정과 개헌 과정을 엄정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거국내각은 여야와 국민의 합의에 따라 구성돼야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총리나 장관 한두 명을 교체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이어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 등을 주장하는 야권 및 시민사회 진영의 목소리에 대해 “국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국가의 불행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해 주길 바란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서 촉발된 청와대와 야 3당의 ‘치킨게임’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각각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와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고, 야 3당은 “단독 국정감사 불사”를 외치는 상황이다. 정치권 원로들은 북핵 문제와 경제·사회현안 등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청와대는 물론 여야 모두 냉각기를 최소화하고 대화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느 당도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3당 체제라는, 걸어 보지 못한 길에 들어선 만큼 힘의 논리를 배제하고 서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 원로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해임 결의는 직무와 관련된 부분이 관례적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거야’(巨野)의 힘을 미르·K스포츠재단 진실규명 등 제대로 된 국감을 만드는 데 썼으면 좋았을 것을 감정적으로 흘렀다”면서도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는 볼썽사나웠고, 여당의 국회 보이콧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정당 등 보수 진영에 몸담았지만 진보 진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3당 체제인 데다 국회선진화법으로 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격앙돼 단기적으로는 풀기 어려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길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국회라는 곳이 최종적으로는 다수가결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힘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모두 지금은 격한 상태이지만 곧 냉정을 찾을 것”이라며 “대북 관계 등 정세가 어려운데 예각적 대립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불만이 있다고 해도 국감을 하지 않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며 국회를 포기하는 행위”라면서 “서로 입장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5선 의원을 지낸 박찬종 전 의원은 “법적으로 해임건의안 처리는 전혀 문제 없다. 여권에서 말하는 적법성, 정세균 국회의장 횡포는 말이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다면 정신 나간 짓이다. 여야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원로들은 박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아쉬움을 표명했다. 인 목사는 “사려 깊지 않다. 절차가 어떠했든 국회가 결의한 것이고, 야당만 보지 말고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 전 장관은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레임덕을 심하게 겪지 않으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결국 협상을 통해 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은 “법리적 문제는 없지만 법의 취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쪽이 우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임 건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민 의사로 추정될 수 있는 국회의 뜻을 따르는 것이 헌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seoul.co.kr
  • 여야 개헌파 180명 개헌특위 요청 합의

    여야 개헌파 180명 개헌특위 요청 합의

    내년 대선 맞물려 여야 벽 넘어 세력 모여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권 안팎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과도 맞닿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대 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23일 첫 조찬 회동을 갖고 다음달 말까지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에게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또 현재 180여명인 모임 참여 의원수를 개헌안 의결정족수(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모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이주영·정병국·김성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원혜영·진영, 국민의당 김동철·김관영 의원 등이 자리했다. 모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개헌을 원하는 원내외 모든 세력이 함께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외 유력인사 150여명으로 구성된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이하 국민주권회의)도 이날 오후 창립대회를 열었다. 김원기·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유인태·조해진 전 의원,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정파를 초월한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창립대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등도 참석했고 더민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개헌을 통해 국가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과거에도 개헌 모임이 많았지만 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개헌을 중심축으로 한 세력이 여야의 벽을 뛰어넘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DJ 7주기 추도식…더민주·국민의당, 어색한 조우

    DJ 7주기 추도식…더민주·국민의당, 어색한 조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 인사들이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총출동해 조우했다. 특히 지난해 야권이 둘로 갈라진 후에 처음 열린 추도식인만큼 두 야당 인사들은 저마다 ‘DJ 정신 계승’을 앞세워 적통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더민주 당권주자인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후보도 모두 참석해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야권 지형구도가 격변하면서 유력 인사들간 미묘한 긴장관계가 형성된 만큼, 이날 추모식장 곳곳에서도 어색한 조우가 속출했다. ◇ 야권 총집결…DJ 적통경쟁 = 이날 현충관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400여명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비롯, 문재인 전 대표,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안철수 전 상임대표를 필두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새누리당에서도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조화도 추도식장에 자리했다. 여야 인사들은 본 추도식에 앞서 귀빈실에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티타임을 갖고 안부를 주고 받았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모두 귀빈실을 찾아 이 여사와 악수를 나눴다. 추도식에서는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육성 영상메시지를 시청했다. 박 비대위원장과 더민주 당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시청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김홍업 전 의원은 “찾아주신 모든 분들, 꾸준히 아버님의 묘소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7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분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을 니편내편으로 나누는, 가르는 편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 멍들게 하고 국민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이럴 때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통합의 정치,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사는 ‘대통령의 아들들’ 두 명의 손을 꼭 잡으면서 감사인사를 했다. 현철씨에게는 “내가 몸이 좋지 못한데 오늘 찾아워줘 고맙다”고 했고 건호씨에게는 “어머님께 안부 전해달라. 내가 몸이 좋지 못해 찾아뵙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건호 씨는 “아무쪼록 건강하시라. 꼭 안부를 전해드리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 곳곳 어색한 조우, 文 “미국 잘 다녀왔냐” 安“네팔 힘들지 않았냐” = 야권이 분열된 채로 총선을 치른 이후 다시 한 곳에서 총집결한 만큼 추도식장 곳곳에서는 어색한 조우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대권경쟁 맞수인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서 바로 옆 자리에 앉게 됐다. 둘은 지난 5·18 기념식때 광주에서 만난 후 석달 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둘은 가볍게 악수와 목례를 나눴고, 문 전 대표가 “미국에 잘 다녀오셨냐. 시차적응은 힘들지 않았느냐”고 묻자 안 전 대표는 “시차적응하느라고, 이제 이틀 됐다. 네팔은 다녀오실때 힘들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그래도 (저는) 하룻밤 자고 새벽녘에 왔다. 카트만두까지 일방로도 생겼다”고 말하자 안 전 대표가 “거기랑 왕래가 많나보다”라고 했다. 그러나 둘은 이를 끝으로 대화를 더 나누지 않았으며 행사내내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도 “안녕하시냐”고 짧은 인사만 나눈채 더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국회 개원] “협치의 미학 발휘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대 인정해야”

    [20대 국회 개원] “협치의 미학 발휘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대 인정해야”

    제20대 국회가 20년 만의 여소야대이자 16년 만의 3당 체제로 30일 임기 4년의 문을 연다. 서울신문이 29일 정치 원로 및 전문가들에게 20대 국회의 과제를 청취한 결과 어느 당도 과반을 점하지 못한 만큼 여야가 ‘협치의 미학’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여야가 또다시 정쟁에 함몰돼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나라살림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한다면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얻었던 19대 국회와 다를 바가 없는 까닭이다. 20대 국회는 정치 지형의 변화와 상관없이 여야가 힘을 합쳐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는 식으로 옳고 그름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절차가 아니다”라며 “‘내 주장도 있지만 어쩌면 너의 주장도 나보다 더 현명할 수 있다’고 접근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라고 했다. 또 여당에는 야당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주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 한편, 야당에는 의사일정을 볼모로 삼는 무분별한 법안 연계 전략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의장은 “여야가 갈등의 유전자에서 탈피해 역사를 뛰어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당은 끊임없이 야당과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야당은 상대를 ‘적’으로만 간주하지 말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당론에 묶여 있기보다는 개개인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용인대 최창렬 교수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 법안이 아니라면 자유 투표를 강화시키는 등 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각 정당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하다 보니까 무관한 법안이 정쟁의 수단으로 연계되곤 했었다”며 “법안 연계로 인해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도 “20대 국회에서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정당 집단주의의 완화”라며 “정당 조직원으로서의 역할과 개별적 헌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또 “법정 개원일에 개원을 제대로 하는 것이 20대 국회가 과거 국회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대”라고도 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국회 운영 시스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임 전 의장은 “한국사회가 총체적으로 어려움에 빠져 활기를 잃은 상황”이라며 “국회가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다 분명히 접근하고 서로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반짝 떠오른 현안에 대해서만 대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비가 새는 곳만 때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라며 “개헌, 경제문제, 남북문제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연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라는 점에서 지난 13대 국회와 유사한 구도다. 13대 국회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끈 민주정의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김종필 전 총리 중심의 신민주공화당 등으로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3김이 전 전 대통령의 민정당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지만 공과 사를 구분했다. 4당 체제였음에도 협치가 될 수 있었다”며 “20대 국회의원들은 13대 다당제 체제에서 국회가 어떻게 잘 돌아갔는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 전 의장은 “개헌 시점을 못박지 말고, 방향 등에 관한 여론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특별기구에서 꾸준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도 “대선을 앞두고 있기에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제, 소선거구제 등에서 드러난 독점의 정치에 관한 불만이 팽배한 만큼 균형의 정치를 추구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운영 험난한 여소야대 정국 국민의 명령 ‘협치’ 나서라

    여야 공통정책 협치 출발점 독식 말고 양보정신 가져야 20대 국회가 30일 닻을 올린다. 16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지난 4·13 총선 결과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강력한 요구인 ‘협치’(協治)의 시험대에 올랐다. 박관용 16대 국회의장은 19대 국회 종료일이자 20대 국회 출범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때보다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협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채정 17대 국회의장도 “여야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로부터 벗어나려면 상대 진영에 조금 더 양보하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협치를 역으로 보면 고집부리지 말고 독식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조언했다. 20대 국회가 직면한 과제들은 하나같이 만만찮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촉매제로 저성장과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와 경제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한다. 19대 국회 내내 여야 갈등의 중심에 놓였던 ‘증세 없는 복지’와 ‘증세를 통한 복지’ 논쟁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고개를 들고 있는 개헌론은 정치권의 대응 방식에 따라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 박명호 한국정당학회장은 “여야가 공유하는 공통 정책을 협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생 과제를 정쟁의 볼모로 만들지 않으려면 여야가 19대 ‘식물 국회’의 원인으로 꼽히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새로운 활용 전략도 찾아야 한다. 쟁점 사안에 대한 여야의 무분별한 ‘연계 전략’이 지속되는 이상 협치는 또다시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 협치의 3대 축을 형성하는 여·야·정 관계 역시 살얼음 위를 걷는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은 협치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지난 27일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대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이 다음달 5일 귀국한 이후 꺼내 들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3년, 국민 삶 나빠졌다”

    문재인 “박근혜 3년, 국민 삶 나빠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 3년간 국민 대부분의 삶이 나빠졌다”며 “이번 총선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강조하듯 경제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갑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더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성장률·국민소득 하락, 실업률·가계 부채 상승이 현 정부 3년간의 성적표”라면서 “그동안 부모가 고생해 자식에게 더 좋은 세상을 넘겨줬는데 이젠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용적 성장을 해야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당 대표를 맡았던 동안 경제 정당을 강조한 것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선거 사령탑에 앉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조 후보는 당 대표를 그만둘 무렵 삼고초려해 모셨는데 인재 영입의 화룡점정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조 후보와 함께 선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 개소식에는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최재성·최민희 국회의원,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도 참석해 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남양주는 제2의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이라며 “남양주에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강한 남양주를 만드는데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 심장수, 국민의당 유영훈, 민중연합당 이기원, 무소속 이인희 후보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윙 보트’ 노원병 이준석이냐, 안철수냐

    ‘스윙 보트’ 노원병 이준석이냐, 안철수냐

    4·13 총선에서 서울 동북벨트의 북쪽 끝인 노원병의 선택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대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의 결선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노원병은 2004년 17대 총선 때 분구된 이후 전형적인 ‘스윙 보팅’(부동층 투표) 지역구 성향을 보여 왔다. 17대 총선 당시 노원을에서 이동한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45.2%로 김정기 한나라당 후보(36.9%)를 눌렀고, 2008년 총선 때는 뉴타운 열풍을 업고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가 3% 포인트(2443표) 차로 신승했다. 이어 2012년 총선 때는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노 의원이 삼성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2013년 4월 재선거에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60.5%로 당선됐다. 대단위 임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서민 인구가 많은 노원병은 기본적으로 야성이 강한 편이다.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로 안 의원, 노 전 의원의 3자대결 구도로 가면 ‘정당 변수’는 더 커진다. 다만 노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어 구도는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탈당, 국민의당으로 옮겨 가면서 인물 충원을 놓고 고심 중이다. 노원을을 차지한 더민주로선 노원갑·병에서 각각 새누리당·국민의당에 협공당하는 형세라 위기감이 높다. 서울대 출신 안 의원과 하버드대 출신 이 전 비대위원의 대결을 놓고 ‘학력 대결’이라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있다. 안 의원은 이날 “3년 전 재·보선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에게 지는 걸로 나왔지만, 결과는 4자대결이었는데도 제가 60% 넘게 받아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86년 상계동 아파트단지가 개발돼 인구가 유입된 이후 상계동 출신 첫 후보”라며 토박이 경쟁력을 앞세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KB국민카드, KEB하나은행, 안전보건공단, 전북남원시, 충북진천군, 충북도소방본부, 한불화장품

    ■금융위원회 ◇ 전보 ▲금융시장분석과장 강영수■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1급 전보 ▲ 사무관리처장 이기훈 ▲ 매립관리처장 손원백 ▲ 환경안전처장 이연섭 ◇ 2급 전보 ▲ 미래전략홍보실장 김영준 ▲ 감사실장 이능재 ▲ 기후변화사업처장 한래봉 ▲ 미래전략홍보실 홍보팀장 김현성 ◇ 교육파견 ▲ 서울대 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 1급 김정식, 서울대 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 2급 김세엽■KB국민카드 ◇ 부장 승진 ▲ 체크카드사업부 장우석 ▲ 금융신사업부 정연규 ▲ 생활서비스부 방유철 ▲ 가맹점마케팅부 이상욱 ▲ 채권관리부 김종식 ▲ IT기획부 조정만 ◇ 실장 승진 ▲ 프로세스운영실 황주현 ◇ 부장 전보 ▲ 영업지원부 한성욱 ▲ 채널영업부 신기준 ▲ 상품관리부 고진석 ▲ 기업카드사업부 정경일 ▲ 마케팅부 이남홍 ▲ 회원마케팅부 박성수 ▲ 모바일사업부 이해정 ▲ 경영관리부 천영국 ▲ 자금관리부 김영수 ▲ 회원심사부 서은수 ▲ 신용관리부 김영손 ▲ IT상품개발부 윤영수 ▲ 정보개발부 권혁운 ▲ HR부 이동욱 ▲ 총무부 백성식 ▲ 소비자보호부 이랑숙 ▲ 정보보호부 윤상규 ◇ 부장 직무대행 전보 ▲ 준법지원부 박달현 ▲ 감사부 조재호 ◇ 지점장 전보 ▲ 강남지점 임준희 ▲ 강동지점 성백준 ▲ 영등포지점 한용석 ▲ 인천지점 이동탁 ▲ 안양지점 최헌석 ▲ 부천지점 이관우 ▲ 분당지점 김덕홍 ▲ 창원지점 장영준 ▲ 청주지점 조동신 ▲ 천안지점 신현종 ▲ 원주지점 권순형 ▲ 제주지점 장원탁■KEB하나은행 ◇ 본부 부서장 ▲인사부장 강이순 ▲명동영업부장 구남영 ▲미래금융사업부장 김경호 ▲증권대행부장 김명선 ▲기업사업부장 김원형 ▲경영기획부장 김정배 ▲기관영업부장 문기영 ▲영남영업지원부장 박재목 ▲충청정책지원부장 이성복 ▲리테일사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임현주 ▲기업여신심사부장 조현철 ▲고객관리지원부장 홍필희 ◇ 지점장 ▲남가좌동 강동윤 ▲김해국제공항 강병제 ▲연희로 강서형 ▲수내역 강선필 ▲강남중앙 강윤철▲서산 강환주 ▲평택중앙 계정희 ▲초량 고광필 ▲용두동 고성빈 ▲수유역 곽상구 ▲창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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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중앙 김남 ▲서초남금융센터 김경배 ▲SBS 김경태 ▲김포 김상수 ▲야탑동 김진평 ▲남동기업센터 노재권 ▲삼성전자 박종림 ▲성서기업센터 박종수 ▲목포 박태성 ▲코엑스 변상문 ▲서여의도 손동의 ▲을지로6가 신동열 ▲포항 안민제 ▲공항로 양기동 ▲과천 양동춘 ▲군산중앙 오수환 ▲당진 윤준상 ▲성서공단 이명직 ▲삼성타운 이상화 ▲경주중앙 이수권 ▲용산역 장성순 ▲삼성역기업센터 전우홍 ▲서초 전주용 ▲목동 전진오 ▲안산법조타운 조영복 ▲서청주 천용암 ▲마포 최성국 ▲의정부중앙 최시영 ▲영업부장 겸 명동 한사권 ◇ RM ▲서소문 권남규 ▲대전금융센터 김법무 ▲인천 김보형 ▲전주공단 김성흠 ▲영업부 겸 명동 박성준 ▲SK센터 박지훈 ▲천안두정금융센터 백종돈 ▲광주금융센터 서재현 ▲남동중앙 옥동구 ▲삼성센터 윤진현 ▲강남역금융센터 이민석 ▲영업2부 이병현 ▲기업개선부 이우언 ▲대전영업부 이해수 ▲무역센터 이형진 ▲서초남금융센터 정숙자 ▲두산타워 조병현 ▲시화공단 최지언 ■전북남원시 ◇ 4급(서기관) 승진 ▲ 총무국장 양규상■충북진천군 ◇ 6급 승진 내정 ▲ 경제과 김규봉 ▲ 세정과 이근석■충북도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청주 서부소방서 안기천 ▲ 영동소방서 이송섭·장현철·김인식 ▲ 괴산소방서 김동주·김만길 ▲ 음성소방서 김영봉·권오숭·김홍래 ◇ 지방소방경 전보 ▲ 충북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 이주완 ▲ 〃 구조구급과 변금례 ▲ 〃 소방종합상황실 신정식 ▲ 청주 동부소방서 윤영철·이상철·홍순구 ▲ 청주 서부소방서 정진규 ▲ 충주소방서 김정식·임영남·정승훈·윤대섭·이경식 ▲ 제천소방서 전재규·홍창식·김종희·권기홍·양진 ▲ 보은소방서 장세철·정창환 ▲ 영동소방서 김정태·임철수 ▲ 증평소방서 홍용희·신길호 ▲ 진천소방서 송희권·이권희 ▲ 음성소방서 이규진·진상락 ◇ 지방소방위 전보 ▲ 충북도소방본부 소방종합상황실 강성중 ▲ 청주 동부소방서 백정흠·김민기 ▲ 청주 서부소방서 김병식·한재진 ▲ 충주소방서 홍성용·유재준·강일·장석천 ▲ 제천소방서 김동주·최종석·공한식·한운희·오규열 ▲ 보은소방서 김대성·모상원·안종선·김창수 ▲ 옥천소방서 금영수 ▲ 영동소방서 설현환·배태철 ▲ 진천소방서 정혁·김천광·김대용·임석훈 ▲ 음성소방서 정영근■한불화장품 [임원 승진] ◇ 부사장 ▲ 이대열 ▲ 표형배 ◇ 이사 대우 ▲ 이상길(화장품연구소장)■안전보건공단 ◇ 부장급(2급) 승진 ▲ 경영기획실 전략개발팀장 김진현 ▲ 국제개발협력팀장 조동제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 정책제도연구부 조흠학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연구센터 유해성연구부장 이나루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GLP 운영부장 권부현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S마크인증부장 신용우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육과정운영실 교무행정부장 이재왕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실 산업보건학부 조해경 ▲ 서울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이윤규 ▲ 서울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송석진 ▲ 서울지역본부 직업건강부장 이동성 ▲ 서울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최돈흥 ▲ 강원동부지사 안전보건부장 이승국 ▲ 부산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윤기한 ▲ 경남지사 건설안전부장 윤희봉 ▲ 경남지사 교육문화부장 김명준 ▲ 경남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김영미 ▲ 광주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박승규 ▲ 전남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규완 ▲ 전남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강순기 ▲ 전남지사 교육문화부장 이상열 ▲ 제주지사 안전보건부장 김대영 ▲ 제주지사 교육문화부장 오장록 ▲ 중부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윤성구 ▲ 경기북부지사 서비스안전부장 원방희 ▲ 경기서부지사 교육문화부장 이희근 ▲ 대구지역본부 건설보건부장 김호주 ▲ 대구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고종기 ▲ 대구서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송환 ▲ 경북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변형식 ▲ 경북지사 교육문화부장 김낙균 ▲ 대전지역본부 건설보건부장 김재관 ▲ 대전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이준연 ▲ 충북지사 산업안전부장 심우섭 ▲ 충남지사 직업건강부장 이영석 ▲ 충남지사 교육문화부장 전찬기 ◇ 부장급(2급) 전보 ▲ 비서실장 임영훈 ▲ 감사실 감사부장 설문수 ▲ 경영기획실 기획법규부장 박진호 ▲ 경영기획실 창조성과부장 남해승 ▲ 운영지원실 재무관리부장 김정일 ▲ 산업안전실 안전기술부장 김인성 ▲ 산업안전실 안전인증부장 이성주 ▲ 직업건강실 화학물질관리부장 최성원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부장 김경순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기술부장 신원기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경영부장 박상복 ▲ 전문기술실 전문기술부장 양상철 ▲ 전문기술실 화학사고예방부장 이융희 ▲ 교육미디어실 교육지원부장 정안태 ▲ 교육미디어실 교육미디어개발부장 박문열 ▲ 안전문화홍보실 안전문화추진부장 홍승온 ▲ 서비스안전실 서비스안전부장 김창한 ▲ 서비스안전실 협력사업부장 홍순의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재해통계분석부장 황순동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 연구기획부장 박승현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연구센터 위험성연구부장 한우섭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독성시험부장 임철홍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임상병리부장 정용현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육과정운영실 이러닝교육부장 이필혁 ▲ 서울지역본부 교육센터 박관병 ▲ 서울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심광진 ▲ 서울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전종진 ▲ 서울북부지사 산업안전부장 박재광 ▲ 서울북부지사 직업서비스부장 이상기 ▲ 강원지사 안전보건부장 구건호 ▲ 강원지사 교육문화부장 팽헌철 ▲ 강원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이 훈 ▲ 부산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김종운 ▲ 부산지역본부 안전인증 1부장 최 웅 ▲ 부산지역본부 안전인증 2부장 정수태 ▲ 부산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오명환 ▲ 부산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진찬호 ▲ 부산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서찬석 ▲ 울산지사 산업안전부장 김덕호 ▲ 울산지사 건설보건부장 이우석 ▲ 경남지사 산업안전부장 강기중 ▲ 경남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성민 ▲ 경남동부지사 건설보건부장 이근석 ▲ 광주지역본부 교육센터 장 희 ▲ 광주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박병영 ▲ 광주지역본부 산업안전부장 정정환 ▲ 광주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김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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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민주주의 지킨 고인의 높은 뜻 받들 것”

    “의회 민주주의 지킨 고인의 높은 뜻 받들 것”

    여덟 차례 국회의원과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18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장의위원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흔들리는 작금의 상황에서 의장님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인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변칙 없는 정치로 끝까지 의회주의를 지켜 낸 의장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고 그토록 염원하던 상생과 화합, 그리고 통일의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동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압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직권상정 거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의 영결사가 끝난 뒤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조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천주교의 종교의식, 고인의 생전 영상 상영, 유족과 조객의 헌화와 분향, 성가대의 추모공연, 조총대 발사로 구성됐다. 영결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의원과 김수한·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추위 탓에 실내에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서는 400석이 넘는 좌석이 모자라 일부 추모객은 1시간 내내 영결식을 서서 지켜보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대표 “어떤 상대와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언’이라는 성명에서 “이제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니 하는 차원의 당내 싸움을 그만둬야 한다. 이를 위해 당내 모든 세력이 계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의 내용을 계속 가다듬고 있고, 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저도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작심 비판한 것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발언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문 대표를 향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오찬을 했다.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판단,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 고문 등은 재신임 정국이 일단락됐으니 문 대표가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호남 민심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손학규도 있고, 유승민도 있고… 여기 신당 창당 하겠네”

    “손학규도 있고, 유승민도 있고… 여기 신당 창당 하겠네”

    지난해 정계은퇴 선언 후 전남 강진에서 1년째 칩거해 온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5일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은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과정에서 각 당의 대표로서 통합민주당 재편을 이끌었다. 통합민주당에서도 5개월여간 공동대표를 맡아 18대 총선을 치렀다. 손 전 고문은 그동안 주변 인사의 경조사를 비롯한 외부 일정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최근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손학규 구원등판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문 역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불필요한 추측을 우려해서다. 손 전 고문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박 전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오직 대의를 생각하고 통합을 이뤄주셨다”며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박 전 대표의 통 큰 통합 의지로 야당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손 전 고문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과 한자리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여 눈길을 끌었다. 손 전 고문이 유 전 원내대표에게 “얼굴이 좋으시다”라고 하자 유 전 원내대표는 “아유 좋을 것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3지대 연대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함께 자리에 있던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손 대표 왔지,유 대표 왔지, 여기 신당 창당 하나 하겠네”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자 두 당사자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고,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중도신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질문을 해야지”라며 즉답을 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通하라, 정치는 협상이다

    通하라, 정치는 협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자 정치 원로들도 심각한 위기감을 표시하면서 ‘출구 찾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사실상 ‘한식구’나 다름없는 청와대와 여당이 갈등 사태부터 매듭 짓는 것이 가장 빠른 ‘정치 복원’의 길이라고 주문했다. 또 야당도 민생법안 처리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고 대통령과 당에 누를 끼쳤기 때문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 전 의장은 유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유 원내대표 자신을 위해서나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충고했다. 이 전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에서 ‘요구’라는 단어를 ‘요청’으로 바꾼 중재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의장이 타협안을 내놓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오히려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정치를 막다른 국면으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재의에 부쳐서 폐기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법으로 확정되는 정상적인 수순을 밟는 것이 입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여야가 극단적으로 정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모두 여당인데, 권력을 갖고 있는 중심세력이 빨리 호흡을 맞춰 어려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각자도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야당도 국민들이 메르스 문제, 경제 법안, 일자리 창출 법안 등을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회 일정을 전적으로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야당의 법안 연계 전략으로 여당에서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여야가 함께)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박지원 전격 회동 “그간의 오해 다 풀었다”

    문재인 박지원 전격 회동 “그간의 오해 다 풀었다”

    문재인 박지원 전격 회동 문재인 박지원 전격 회동 “그간의 오해 다 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간에 5일 오전 예정돼 있던 회동이 돌연 취소됐다. 그러나 문 대표는 이날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격돌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전격 만찬회동을 하고 4·29 재보선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권 고문이 재보선 지원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박 전 원내대표도 회동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재보선 지원을 둘러싼 동교동계 반발기류가 일단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권 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과 문 대표, 정태호 관악을 후보가 참석하는 ‘원로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회동을 계획했다가 주말 사이 상임고문단-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로 형식을 변경했다. 회동 취소 배경과 관련, 권 고문 선거지원 반대 움직임 등 동교동계의 복잡한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권 고문은 지난 3일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문 대표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고문은 이날 오전 임채정 김원기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이대로는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다시 일정을 잡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고문측 관계자는 “권 고문은 변함없이 재보선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돕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며, 김영록 수석 대변인도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한 일정 재조정인 만큼 억측을 말아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문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1시간40분 가량 만찬회동을 하고 간곡하게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 전 원내대표는 회동 후 트위터 글 등을 통해 “권 고문 등 몇 분들과 협의해 국민을 보고 명분있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정리해 연락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제게 설명하고 간곡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저도 소위 동교동계가 호남 민심을 대변하는 내용이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를 통해 “두 사람이 상호 긴밀한 의견을 나눴고 이야기가 잘 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도 (동교동계가 문 대표에 대해 가졌던) 그간의 오해를 다 풀었다고 밝혔다”며 “박 전 원내대표도 권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잘 의논해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박 전 원내대표가 동교동계 내부의 교통정리 작업을 거쳐 조만간 재보선 지원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박 전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과의 회동 일정을 조만간 잡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다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박지원 전격 회동…朴, 곧 재보선 지원 나설 듯

    문재인·박지원 전격 회동…朴, 곧 재보선 지원 나설 듯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저녁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과 전격 회동을 하고 4·29 재·보궐선거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표와 박 의원은 그간의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구민주계 좌장인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겸해 배석자 없이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회동 뒤 “문 대표가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설명하며 간곡한 협력을 요청했다”면서 “권노갑 고문 등 몇 분들과 협의해 국민을 보고 명분 있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정리해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최근 언론에서 “박 의원이 시간을 끌면서 몸값 높이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된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는 재·보선에 대해 박 의원에게 간곡히 도움을 청하며 그간의 오해를 다 풀었다고 밝혔으며, 박 의원도 권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와 잘 의논해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조만간 동교동계 내부 반발을 정리하고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권 고문, 김원기·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30분 전 간담회가 돌연 취소됐다. 당내에서는 동교동계에서 여전히 권 고문의 선거지원 자체를 반대하고 나서는 등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 대표는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서울 관악구의 한 커피숍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과의 회동 취소에 대해 “일정이 조정되고 좀 연기됐을 뿐”이라면서 “형편이 되는 대로 우리 당의 선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해 주실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권 고문과의 회동 취소 후 곧바로 정 후보자의 선거구인 서원동의 한 천주교 성당을 방문했다. 하지만 취재진을 피해 정문이 아닌 뒷문을 통해 면담실로 들어가 신부와 대화를 나누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같은 성당을 찾은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는 문 대표와 계단에서 만나 악수하며 어색한 조우를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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