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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조·재야 조문객 줄이어/문익환목사 빈소 이모저모

    ○…고 문익환목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일병원영안실에는 19일에도 고인을 추모하기위한 각계각층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상오10시30분쯤 김정남청와대교육문화수석이 김영삼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으며 한완상전부총리,임채정의원,시인 고은씨,한승헌변호사등 정계와 재야단체인사들이 찾아와 한동안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 ○…한일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던 빈소가 이날 하오 1시쯤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국신학대학으로 옮겨졌으나 유가족 가운데 일부는 고문목사의 안구기증수술을 위해 하오2시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이 끝난뒤 빈소로 돌아왔다. 고문목사의 안구기증은 평소 문목사의 뜻에따라 이루어졌으나 고령으로 다른 장기이식이 불가능해 이날 안구적출수술만했다. 이날 상오10시20분쯤 김대중씨가 부인 이희호여사와 조문을 와 영정앞에 헌화한뒤 미망인 박용길여사(73)의 손을잡고 한동안 오열해 주위가 숙연해지기도. 김씨는 고문목사의 3남 성근씨와 인사를 나누다 눈물을 글썽였으며 박여사의 손을 잡고 『일년만 더 사셨더라면…』이라고 애통해하면서 오열.
  • “몸으로 때우기” 의원 귀향활동/자금부족·UR여파로 침체

    ◎의정보고대회 등 대규모행사 엄두못내/농촌출신의원 “농민 손잡고 위로해야죠” 연말년시를 맞아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달라진 정치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동한정국에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허리를 펼 틈조차 없어보인다.그동안 소홀했던 지역구도 돌아봐야 하고 계보모임에도 빠질 수 없다.또 여기저기서 열리는 망년회와 신년하례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을 수 없어 「겨울방학」을 오히려 성가시게 생각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특히 농촌출신 의원들은 UR태풍으로 시름하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여념이 없다.그러나 연말까지로 돼있는 활동시한에 쫓기는 정치특위위원들과 UR대책위원들은 국회 회의실을 떠날 수가 없다. ○참신한 기획 안보여 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여파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탓에 예년과 같은 대규모의 의정보고대회와 같은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고 시선을 끌만한 참신한 기획도 별로 눈에띄지 않는다.김원웅의원(민주·대전 대덕)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지역구 달동네 어린이들에게 학용품등 선물을 나눠주고 설날 대전역광장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이 특이한 축에 속한다.『평소에 하던대로 열심히 지역주민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그 형식도 당원단합대회등 고전적이다 못해 진부한 느낌을 주는 것이 주류.해외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을 갖고 있는 의원도 더러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치권의 연말연시 분위기는 가라앉은 듯한 인상이다. ○당원대회 주최 고작 ○…「몸으로 때우는」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박희부(민자·연기)최욱철의원(민주·명주 양양)은 내년 1월 하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전까지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계획. 스스로 「논두렁 정기」를 타고 났다고 자랑하는 박의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실까 벌써부터 걱정.그는 주말이면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역구에 내려가 잔칫집과 초상집에 들르는 열성파. 8년간 1천회가 넘는 상가 방문으로 다져진 「안면」으로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거물정객 김명윤씨를 꺾고 금배지를 단 최의원도 오지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성에 진력.박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량이 엄청난 선원들과 대작하느라 하루도 정신을 차릴 날이 없을 정도라고 푸념.또 조기축구대회마다 대회장으로 참석하느라 지난 18일 정기국회가 끝난뒤부터 지금까지 기증한 우승기만도 20여개가 넘는다는 설명. 지역구내 2백65개 섬 이름을 모두 외울만큼 지역구관리에 충실한 신순범의원(민주)은 30일 여천으로 내려가 각 섬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선착장에서 주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할 예정.지방의원들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박경수(민자·횡성 원주)의원과 GATT본부가 있는 제네바까지 날아가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삭발 단식농성을 펼쳤던 김영진의원(민주·강진)을 비롯한 농촌출신 의원들도 사랑방을 돌며 겨울들판만큼이나 황량한 농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느라 다른데 정신을 팔 새가 없다고. ○일부의원 외유나서 ○…연초부터 의원외교에 나서는 의원도 있다.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총재인김종호의원(민자)은 내년 1월 칠레에서 열리는 총회 참석차 김종완(민주)강창희의원(무소속)등과 함께 출국할 예정. 새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세기의원(민자)은 1월초 중국을 방문,오학겸부주석 이남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실력자들과 만나 경제협력및 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 박찬종(신정)조순환(국민)서훈의원(무소속)은 3박4일의 일정으로 홍콩을 거쳐 중국 심수경제특구를 시찰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UR파동 잊지말자” ○…이부영·임채정·장영달·박계동의원등 민주당내 개혁모임소속 의원들은 올해는 망년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상심해 있는 마당에 먹고 마시는 망년회를 열어서 되겠느냐는 생각 때문.또 별달리 잊을 것도 없을 뿐아니라 UR파동을 잊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의정중계:28일 본회의)

    ◎권력형 축재 환수법 제정 용의는/질문/토지과표의 상향조정 적극 검토/답변 ▷정치분야 질문◁ ◇이성호의원(민자)=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관계법의 개정과 함께 정부의 원천적인 대응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내각의 구체적 방안제시가 미흡하다.내각의 활성화 및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 방안은 있는가.현행 정부제도와 조직의 바람직한 개선책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위한 구상은.과학기술진흥과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장기욱의원(민주)=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민자당 대표는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오도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반민주·반민주적 주역들은 청산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민주 정통성회복 특위」설치를 제안한다.12·12반란을 자행한 전두환,노태우,허삼수,허화평씨 등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또 이를 옹호한 시대착오적인 총리는 스스로 용퇴하면서 전면개각을 주도할 용의는. ◇김영일의원(민자)=현 내각은 불협화음을 자주 내고 있고,위기관리능력도 없다.「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에 합당치 못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건의할 용의는.검찰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않는 연이은 사례로 검찰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단체장선거의 전면실시를 위해 준비상황은.이중국적자의 현황과 국내외 재산상황을 공개하라. ◇임채정의원(민주)=현 내각은 여권 인사들조차 「내각이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공박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개각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비대해진 관료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지,개혁의 대상인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총리는 답변하라.민자당내 수구세력 및 5·6공의 비리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앞서야 한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과 재산형성과정 및 5·6공의 정치자금 조성,사용내역 등을 조사 공개하고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용의는.부정비리로 해외도피한 5·6공 공직자 명단을 밝혀라.권력형 부정축재환수 특별법을 제정,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김대중씨납치사건의 진상규명 용의는. ◇강창희의원(무소속)=대통령과 정무장관은 정계개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데 과연 정계개편 없이도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행정조직의 개편은 작은 정부,강력한 정부를 구현하는 개혁중의 개혁이며,세계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송천영의원(민자)=정부는 구체적인 생활개혁에 이어 튼튼한 경제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고,새로운 문민행정의 관행을 정립해야 하며,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전환기간이 끝난만큼 슬롯머신및 카지노 주식의 실제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앞에 밝혀라.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민족생존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공직자선거법과 부정방지법이 국회에서 새로 성안되면 정부는 성실히 집행해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개혁에 진력하고 있으며 윗물맑기 부정부패 척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하겠다. 12·12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후보가 헌정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정치보복은 하기 않겠다고 선거공약을 제시했고 당시 야당후보도 같은 취지의 공약을 했다.따라서 정부도 관계자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등 7개 가서명국가와는 정식서명을 서두르겠다.해외체류 범법공직자의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공직자 재산등록을 전후해 퇴직한 공직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징계나 해임,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의원면직됐으나 이들의 퇴직이 재산등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평화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모두 사용,소진된 뒤에 강경책을 써야 하며 그럴 때 명분이 선다.북한에 일정수준을 넘은 강경책을 쓸 경우 비이성적인 체제인 북한은 공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핵무기없는 통일이 핵무기있는 통일보다 안전하다는 기조아래 비핵화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해구내무부장관=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 동시선거는 국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그러나 4가지의 선거를 모두 치르기에는 선거관리능력상 문제가 있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기방자치단체의 재정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와 지방양여금의 신설과 토지과표 상향조정및 비과세대상을 축소하는등 세제를 개편하고 수익자 부담을 확대해나가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재임중 반드시 이를 정착시키겠다.향후 모든 선거가 선거법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아울러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이중국적자의 현황은 사실상 파악하기 어렵다.◇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계내에서도 오보문제는 독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등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위해 정보공개법 제정등을 검토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성과 사회계도성이 강한 언론의 자정의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 해외도피 인사 강제귀국 강구/정부,국회 답변

    ◎김종휘·박태준·이원조씨 등 대상 국회는 28일 황인성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질문에서 서해훼리호 침몰사건 등과 관련해 내각의 무사안일과 무기력을 질책했으며, 내각총사퇴 또는 개각을 촉구했다. 여야의원들을 또 선거풍토쇄신등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행정조직개편,공직기강확립,시국사범 석방,검찰권 독립등을 주장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공직자출신으로 수사를 피해 해외에 도피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용만전재무장관,박태준·이원조전의원,모영기전중앙교육연구원장등에 대해서는 가족과 측근등 여러 경로를 통해 귀국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권무효화조치 등을 통해 이들의 귀국을 강제토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이어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와 관련,『한국과 러시아 일본의 공동조사에 북한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황총리는 또 『김대중씨 납치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인 근거없이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행정의 능률화와 간소화를 위해 정부기구의 기능조정이나 정부투자기관등 산하단체의 개편작업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뒤 내각개편요구와 관련,『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해 개혁의 확산과 파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해 내각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국가에다 독특한 종교적 성격을 가진 비이성적 체제라는 냉엄한 현실적 판단에 근거,강경책보다는 유화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현행 국적법의 개정방향에 대해 『특히 양계혈통주의 채택여부,국적선택제도 도입,국적상실자의 권리양도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언론사주나 중견언론인들의 재산공개여부를 포함한 자정노력은 어디까지나 언론계의 자율적 판단과 기준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답변,이 문제에대한 정부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질문에 나선 이성호의원(민자)은 『내각의 활성화를 비롯한 사회혁신에 대한 입장과 사정으로 위축된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을 위한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장기욱의원(민주)은 『한국정치사에 5·16과 유신쿠데타의 오점을 남긴 민자당대표를 비롯해 12·12와 5·17헌정유린,광주민주화운동진압 관련자들은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고 국회에서 떠나거나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일의원(민자)은 『내각운영이 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평소지론에 합당치 못하다고 판단된다면 「특단의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황총리에게 내각개편을 간접 요구했으며 임채정의원(민주)은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정부는 한일양국의 검은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김종필씨를 조사할 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 국감장의 「이덕화시비」/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인기 연예인 이덕화씨가 국정감사에 나흘간 등장했다. 이씨는 20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의 국감장에 나타나 민주당의 박지원·임채정·채영석·국종남의원을 만나고 돌아갔다. 21일에는 박종웅·강선영의원(민자)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했다. 국감과 별 연관이 없을듯한 연예인 이씨가 왜 이틀간 계속해서 국회의원들과 접촉했을까. 이씨가 나타나게 된 배경은 월요일인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날 방송위원회에 대한 문공위의 국감에서 박지원의원은 『이덕화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김대중후보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는등 장애인을 우롱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런 연예인은 방송출연금지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19일 KBS에 대한 감사에서 임채정·채영석의원은 이씨를 최고 출연료까지 주어가며 역사적으로도 존경받지 못하고 개혁시대에 부적절한 소재인 「한명회」(KBS가 제작중인 드라마)역할에 발탁할 수 있느냐고 매도했다.20일 공보처에 대한 감사에서도 국종남의원은 『1백회 방영예정인 한명회라는 드라마를 30회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충고했다. 21일 문화체육부에 대한 감사에서 박종웅의원은 『이덕화씨는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장애인흉내를 낸적이 없으며 당시 그 발언에 대한 진상이 정확한 기사로 보도됐다』면서 『이러한 문제로 억울한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양해를 당부한다』고 반대입장에 섰다. 결국 이씨는 이날까지 문공위 국감에 4일간 연속 출연한 셈이 됐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김영삼후보를 지원했고 보궐선거때는 박종웅의원을 지원했다.민자당에는 고운털이,민주당의원들에게는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이씨는 20일 민주당의원들을 만난뒤 기자실에 해명자료를 배포하려고 했으나 박지원의원이 「내가 대신해서 기자들에게 해명해 주겠다」고 해서 돌아갔다.그러나 민주당에서 일언반구도 없어 21일에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해왔다. 어느 의원의 주장이 옳은지는 지금 알 수 없다.증거를 확인할수 없을 뿐 아니라 이씨 본인이 공식적으로 해명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정인을 마구잡이식으로 매도하고 반론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 “가스공 공사 특혜입찰” 집중 추궁(국감중계)

    ◎외무부 관저­파티­차량 사치 심해/외통위/수협자금 88% 대기업 편중 대출/농림수산위 ▷외무통일위◁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 대한 감사에서 박정수의원(민자)은 소말리아사태와 관련,『미국은 내년 3월말까지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면서 한국에는 클린턴대통령의 친서까지 보내 전투부대 파병을 요청하고 있는데 우리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의. 유종하대사는 이에 대해 『갈리 사무총장의 특사가 현지에서 상황을 판단중에 있어 유엔의 공식입장이 아직 정리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고 『따라서 우리의 입장을 결정할 계제가 아니다』고 답변. 나웅배의원(민자)은 대표부가 4천5백만달러(한화 약3백60억원)를 들여 대형 대표부건물과 대사관저를 새로구입하고 거기에 맞춰 인원도 현재의 42명에서 90명으로 늘리려 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냐고 따졌다.나의원은 특히 1천6백2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관저구입의 타당성 여부를 집중추궁.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대표부의 대책을 주로 따졌던 통일원장관 출신의 이세기의원(민자)은 『7개공관에 대한 국정감사의 전반적인 인상은 외무부의 집사치,파티사치,자동차사치가 심하다는 것』이었다면서 『외무부도 국내의 개혁의지에 맞춰 검소하고 시대에 맞는 외교활동을 펴도록 노력하라』고 촉구. 이날 감사에는 민자당의 이세기 나웅배 박정수,민주당의 조순승 이우정의원등이 참여. ▷교체위◁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서해훼리호 참사의 사고원인을 제시하며 허술한 인천항의 안전대책을 강하게 질타. 한화갑의원(민주)은 『인천해운항만청 관내 9개 낙도보조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10척의 여객선중 4척이 선령 20년을 넘긴 낡은 배』라며 『특히 노후된 선박은 과다한 수리비등으로 경영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제2의 참사를 막기위해서는 이들을 과감히 대체시켜야 한다』고 요구. 노승우의원(민자)은 『올들어 8월말까지 항공유경유나 벙커C유등으로 인한 인천항의 해상오염건수가 41건으로 지난해 72건에 비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해상교통안전대책수립과 항만순찰강화등 해상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취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질책. ▷상공자원위◁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평택 인수기지 공사등 신·증설 공사의 입찰을 둘러싼 특혜시비와 이경식 전사장 때의 입사관련 부정의혹이 집중 거론. 신기하의원(민주)은 『지난해 1백8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1차 시험 답안지인 OMR카드를 없애고 과락자 15명과 평균 60점 미달자 1백52명등 총 1백67명을 합격시킨뒤 2차 시험에서도 논문점수 40점(1백89등)등 꼴찌부터 9명을 최종 합격시키고 논문석차 공동 3위(90점) 7명을 떨어뜨렸다』고 주장. 박광태의원(민주)은 『평택인수기지 1차 확장공사,인천인수기지 공사,전국가스공급 주배관공사등 총 6천7백88억원의 공사가 수의계약,예정가 누출·특혜입찰등 부조리가 총 동원된 복마전이었다』며 『이중 한양이 전체의 42%인 2천8백91억원을 따낸 것은 정경유착의 결과가 아니냐』고 따졌다. ▷농림수산위◁ 수산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수산자금의 대기업 편중대출과 각종 공사에서 예정낙찰가의 사전누출 의혹등을 추궁. 이규택의원(민주)은 『수협의 92년 영어자금대출순위 상위 15개사가 보유한 원양어선은 2백84척으로 총원양어선수 7백59척의 37%에 불과한 반면 이들 15개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총대출액 7백80억원의 60%가 넘는 4백74억원』이라면서 특혜편중대출 의혹을 제기. 박경수의원(민자)은 『수협의 총운용자금 3조2천5백억원중 88%인 2조8천6백74억원이 어민과 관계없는 대기업등에 융자됐다』면서 시정을 촉구. 이길재의원(민주)은 『30대 수산물 수입업자들이 수협으로부터 각종 정책자금 1천1백억원을 대출받아 2억9천3백90만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수입함으로써 무역역조와 어가하락에 기여했다』고 지적. ▷문공위◁ 방송광고공사,종합유선방송위원회,방송개발원,언론중재위원회,한국자유총연맹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산하기관의 낙하산식 인사와 관변단체의 보조금 지원문제,유선방송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박지원의원(민주)은 『자유총연맹이 순수한 민간단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비대한 조직및 사업규모를축소해야 한다』면서 『연맹본부가 2백39개지부에 지급하는 보조금등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 박종웅의원(민자)은 『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지원이 무원칙하고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대한 개선을 요구. 임채정의원(민주)은 『현 정부는 정부출연 언론유관단체에 대선논공행상식의 인사를 하고 있다』면서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차장급 이상 24명중 13명이 공보처 청와대 민자당출신으로 구성된 배경이 무어냐』고 해명을 요구.
  • 문공위/「국민의식 개혁」싸고 치열한 논쟁(국감 초점)

    ◎“과거처럼 관 주도 행태 답습” 비난 14일 공보처에 대한 국회문공위(위원장 오세응)의 국정감사는 의식개혁을 둘러싼 여야의원들과 오린환공보처장관의 소신이 맞부딪치며 자정까지 이어졌다. 감사장인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은 이들이 주고받는 공방으로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뜨거워져 갔다. 여야의원들은 언론의 자정노력과 개혁운동이 보다 심도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식개혁운동을 놓고 박계동,임채정의원등 야당의원들은 『과거 정권들처럼 관주도의 행태가 답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과거정권이 집권초반 추진했던 식의 의례적 운동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여당의원의 걱정어린 당부도 개진됐다. 이순재의원(민자)은 의식개혁운동과 관련,관변단체의 참여를 배제할 것과 교육을 통한 근본적인 의식개혁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오린환장관은 『의식개혁운동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듯 지란지사』라고 전제,『의식개혁이 자생력과 추진력을 가질때까지 정부의 측면지원이 불가피함을 의원들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돌연 박계동의원이 오장관의 말허리를 잘랐다.『과거 군사정권의 핵심세력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현실에서 개혁이 될 수 있느냐』며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이름을 들고 나섰다.장내는 아연 긴장했다. 오장관은 상기된 표정으로 『작은 부분만 보아서는 전체를 볼 수 없다』는 말로 완곡히 답변을 갈음했다. 그후 의식개혁에 대한 철학적 논쟁은 30여분동안 계속됐다.오위원장이 교통정리에 나선 뒤에야 공방은 중단됐다. 의원들과 장관의 2차공방은 공보처의 언론모니터전문요원 채용으로 옮겨갔다. 민주당의 박지원·채영석·박계동의원은 『공보처의 언론모니터전문요원들은 언론을 감시,장악하기 위한 새정부의 첨병』이라고 입을 모으고 『새로운 언론통제가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임채정의원(민주)은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김영삼후보의 사조직인 홍보팀을 정부로 끌어들인 것은 낙하산인사의 전형』이라며 『언론의 논조와 보도내용을 분석,평가하는 행위는 간접적인 언론사찰행위』라고 질타했다. 박지원의원도『이들의 채용은 국가공무원법 28조와 예산회계법 36조를 어긴 위법행위』라며 이들의 직무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장관은 『언론의 보도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언론모니터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위인설관은 아니라고 못박고 『현재의 언론모니터요원들은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계약직 공무원인 만큼 이들의 채용이 국가공무원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오장관은 또 『위성을 통한 본격적인 방송은 현재의 프로그램제작공급여건을 감안할때 시기상조로 판단돼 예정보다 3년정도 늦추었다』면서 『그러나 당초 시험방송은 계획대로 95년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재확인(국감중계)

    ◎경마장 왜 비실명성역으로 남았다/탄광폐쇄따른 융자금 회수 대책은/질문 ▷행정위◁ 정무1장관실과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명환(민자)·이영권(민주)의원은 비상기획위원회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폐지할 것을 주장. 야당의원들은 특히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협의가 국회의 입법기능을 축소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폐지를 요구. 김덕용정무1장관에 대해 의원들이 「장관님…」이라며 깍듯이 예의를 갖춘 탓에 다른 부처의 국정감사에서는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일관. ○부드로운 분위기 박의원은 정무1장관실에 대한 질의에서 『정치제도개혁에 관한 연구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행정부안에 국회존중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장관의 말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등 우호적 자세를 견지. 신순범의원(민주)은 『정부와 산하기관,일반기업체의 비상계획관 9백27명 가운데 27명을 제외한 97%가 퇴역영관급 장교』라고 지적하고 『비상계획관제도가 영관급 장교들의 퇴역후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냐』고 질타.답변에 나선 김덕용장관은 정계개편설과 관련,『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다』고 새정부의 입장을 거듭 피력. 당정협의와 관련해 김장관은 『책임정치·정당정치 구현을 위해 여당및 야당과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당정협의를 폐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야당과의 협의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다짐. ○우호적자세 견지 ▷문체위◁ 한국마사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9월26일 발생한 경마장 난동사건과 건전경마 육성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장외발매소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오2시부터 시작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마장 난동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성용욱마사회장의 증인선서를 받은뒤 정회,사건현장인 관람대 1층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관람대 6층 마주실에서 당시상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기수의 고의낙마 가능성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박계동의원(민주)은 마사회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당시상황을 설명들은 뒤 『의심을 하게되면 부인이 화장실가는 것도 돈을숨기러 가는 것처럼 의심을 하게된다』면서 기수낙마가 고의성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의원질의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실명제시대를 맞아 경마장만이 비실명의 성역으로 남아있다』면서 『배당금이 거액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위해 경마배당금의 수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 국종남의원(민주)은 『장외 발매소 가운데 경마진흥주식회사가 관리하는 자회사의 주주 가운데 47.7%가 일반 민간인으로 구성되어 이들에게 지난 3년동안 15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마사회의 공익성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은 『마사회가 재향군인회와 맺고 있는 용역계약의 재고』를 지적했으며 임채정의원(민주)은『낙하산인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의 폐지』를 요구. ○건전경마에 관심 ▷상자위◁ 광업진흥공사에 대해 감사를 벌인 상공자원위에서 의원들은 국내 석탄광의 휴·폐업에 따라 융자금등 광업자금의 채권회수가 어려워졌다며 대책을 집중 질의. 그러나 지난 5일경제기획원이 김영삼대통령에 보고한 광진공과 석탄공사의 합병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문·답변이 나오지 않은 대신 일부의원은 광진공의 기구·인원축소등 개혁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으며 답변에 나선 조종익사장도 주요질문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너무 중요한 문제이므로』라는 이유로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해 수박겉핥기식 감사를 면치 못했다. 의원들은 조사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가 의원출신인 조사장을 봐주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질의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나자 절반인 13명이 이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안동선위원장은 조사장이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답변하려 하자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유도하기도. 이날 감사에서 삼척탄좌 대표이사를 지낸 박우병의원(민자)은 『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0억원이라는 기금을 조성해 43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지만 15개 사업은 중도포기하고 현재 진행중인 것은 28기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산업의 활로타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자원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엉뚱한 주장. ○즉답없어 겉핥기 ▷국방위◁ 기무사에 대한 국방위의 국정감사는 특히 문민정부출범후 기무사에 대한 위상제고 문제와 겹쳐 관심이 집중. 이날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사진촬영을 위해 감사시작후 김도윤사령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만 공개한 뒤 뒤이은 업무보고는 보도진을 내보낸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의원질의 부분만은 당초 비공개 진행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공개. 특히 새정부들어 사령관의 전격교체등 개혁의 맞바람을 그대로 맞은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지난 88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문민시대를 실감케 한다는 의견들. 김도윤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변화와 개혁이 온국민의 성원속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무사도 군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원감축,의식개혁등 이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적극 수용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공개 질의로 바꿔 ▷노동위◁ 6일 울산노동사무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월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문제에 대해 집중질의. 박근호의원(민자)은 『현대그룹 노무관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원혜영의원(민주)은 증인으로 나온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과 윤성근 전 노조위원장에게 『회사가 노무관리부서에 법규부를 두고 경비직과 근로자의 사택과 현총련사무실 등을 감시하며 정보수집등을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김부사장은 답변에서 『법규부는 위장취업 근로자 등을 선별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사관계 원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호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어떤 근거에 의해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돼 93년과 94년 정기감독면제대상 사업체로 선정됐는지를 물었고 올해 노사분규가 우려됨에도 근로감독을 하지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은 면제조치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구조적대책 추궁 ▷보사위◁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 오염방지와 고속전철 소음방지책 등에 관해 집중 질의. 김병오의원(민주)은 『지난 4월 낙동강 하류지점의 수질이 2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지는 등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수질오염방지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찬우의원(민자)은 『고속전철이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예상 소음도가 2백m거리에서 64㏈,1백m거리에서는 71㏈로 정신집중력의 저하현상이 일어난다』며 이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전문연구기관에 공동으로 의뢰할 것을 요구.
  • “서울∼하남 부산∼김해 경전철 도입”(국감중계)

    ◎“고속전철 TGV로 사전내정 의혹”/교체위/방화­외국영화 교호상영제 곧 폐지/문체위 ▷건설위◁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부찬사장은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수도권 택지난 해결과 대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 자족적 기능을 갖춘 중소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답변. 박사장은 또 『주택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을 위해 당초 매출액 대비 1.6%로 계획된 올해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1.89%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내년에는 2.4%로 확대,오는 96년까지 정부 권고비율인 3%이상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 박사장은 주공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문제에 대해 『지난해 건설한 아파트는 91년에 비해 택지비와 노임단가,자재비 등의 상승으로 17%의 건설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박사장은 『미분양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근로자주택은 일반분양주택으로 전환,분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머지 사원임대아파트 등은 입주시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있는만큼 분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 여야의원들은 이에 앞서 질의를 통해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 방지 대책과 한양 인수에 따른 문제점,주공의 방만한 경영상태 등을 집중 추궁. ○“부실시공 주요 원인” ▷교육위원회◁ 4일 경기도 교육청및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신도시건설에 따른 학교시설및 교원확충방안 ▲교원임용 대기자 구제대책 ▲시설공사 수의계약 문제 ▲교육환경 개선대책등을 물었다. 이날 질의에서 장영달의원(민주)은 『올들어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전문공사 면허가 없는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경우가 32개교에서 33건 9억1천만원,공개경쟁입찰을 통하지 않고 수의계약이나 분할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한 것이 45개교에서 48건 30억9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어 예산낭비및 부실시공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장의원은 또 『인천시 교육청의 올해 교원임용대기자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이들의 수급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영한의원(민자)은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등으로 학생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만한 학교시설이 뒷받침 되지 못해 과밀학급·2부제 수업등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학교신설 계획과 재원마련 대책을 물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신도시 학교공사에 대해서는 공개경쟁 입찰을 해야 함에도 불구,22개 학교 모두가 수의계약으로 발주됐으며 특히 이들 학교의 공사낙찰률이 99.4%가 넘어 예정가 사전유출 의혹이 짙다』며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와 높은 낙찰률을 보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택시요금 대폭 인상” 교체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등 산하 5개단체에 대한 첫날 감사는 업무보고위주로 진행되어 여야의원들은 본격적인 정책질의나 추궁보다는 보고 도중 끼어들기식 질문으로 포괄적인 관심사항에 대한 답변을 유도. 이날 의원들은 주로 경부고속전철 사업과 도시교통 1천일 계획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은 『경부고속철도의 TGV결정후 프랑스의 교통설비 관련업계가 「신호체계등이 독일이 더 우수한데도 우리를 선정해 줬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윤수의원도 『정부는 올 2월부터 매월 주불대사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TGV의 동향을 파악해온 것이 공문서 접수대장에서 확인됐다』며 이는 정부가 미리 내정해 놓고 발표를 지연시킨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3공화국 이후 20년이 넘도록 이루지 못한 교통문제를 어떻게 2년 9개월만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며 교통계획의 비현실성을 지적.김영진의원(민자)은 『대한항공이 아직도 20년이상된 노후비행기를 17대나 보유,운항시키고 있다』면서 『철저한 정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고의 위험성이 크므로 즉각 교체시켜야 한다』고 촉구.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하남시를 잇는,부산권에서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을 각각 도입하되 이때 국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답변.이장관은 또 『내년초 택시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그뒤 7월부터는 택시요금 인상문제는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 ○“박물관해체 대책은”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본부및 12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옛 총독부청사)의 해체결정에 따른 후속책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침체된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책 ▲해외유출 문화재의 환수방안등을 집중 질의. 민주당소속 임채정·박계동의원은 「박물관 유물을 임시장소로 옮기고라도 건물부터 헐겠다는 것은 전시행정의 본보기」라고 비난하고 새 박물관을 지어 유물을 옮긴뒤 현재의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중앙박물관의 기능을 정지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총독부청사를 하루빨리 철거하는 방안을 각계 인사들과 협의중에 있다』며 좀더 시간여유를 줄 것을 요청. 이장관은 또 현재 시행중인국산영화와 외국영화의 교호상영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곧 폐지하겠다』고 답변. 민자당 이순재의원은『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영화계·미술계등에서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제작을 중단하거나 전시를 취소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문화체육부의 지원대책을 밝히라고 추궁. 민자당 박종웅의원은 『조계종이 재산공개방침을 밝힌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공개가 되지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개인재산이 많은 다른 종교계의 재산공개 필요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정부견해를 질의.강선영의원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5만2천여점의 우리문화재를 되찾을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농민들 한테만 전가” ▷농수산위◁ 냉해로 인한 벼수확량 감소,추곡수매량및 수매가,축산진흥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등에 관한 질문이 쇄도했는데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역시 냉해였다. 본인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경수의원(민자)은 『정부는 농한기 농촌지도소의교육을 통해 냉해는 물론 도열병에도 가장 약한 일품벼와 진미벼가 조생종일 뿐 아니라 밥맛도 좋다고 선전,피해를 확대시켰다』면서 『그러나 막상 이들 벼에 냉해가 발생하자 조생종이 아닌 중생종이라고 슬그머니 둘러대고 있다』고 관리들의 성실하지 못한 자세를 비판. ○파행적인 인사 비판 ▷상공자원위◁ 업종전문화 정책과 유화업계의 불황카르텔 문제,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등이 집중 거론됐다.특히 박우병의원(민자)은 상공부와 동자부 통합후 파행적인 상공자원부 인사를 신랄히 비판해 눈길. 박의원은 『양 부처 통합 이후의 인사를 보면 인사교류를 명분으로 자원분야에 문외한인 인사가 자원업무에 보직되거나 2∼3개월도 안돼 보직이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석유가스국과 전력국등 자원분야를 제3차관보가 맡고 비전문가인 기획관리실장이 에너지정책국을 관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한뒤 에너지정책국을 제3차관보 소관으로 원상회복시킬 것을 촉구. 유인학의원(민주당)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주력업종 제도는 재벌에 대한 특혜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박정훈의원(민주)은 『청와대가 삼성중공업의 승용차 공장을 부산에 내락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밝히라』고 말하고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라 도크의 신·증설이 금지돼 있음에도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제2도크의 길이를 60m나 확장했다』며 대책을 물었다.
  • 개혁시대 선량 추석맞이 고민/선물 못할 분위기에 자금도 없고…

    ◎찜찜하지만 모른체 하기로/순종파/불우이웃돕기로 인사 대신/절충파/“젯상 올릴 술 한병만 돌릴 터”/배짱파 국회의원들은 올 추석이 달갑지 않다. 새정부 들어 바뀐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이 선물 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큰 명절을 맞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지역구 관리는 해야겠고 법은 가로막고 있으니 이 틈바구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자금마련도 고민거리다.명절때면 인사치레삼아 들어오던 「눈먼 돈」은 거의 끊긴 상태인데다 중앙당에서 지급하던 「오리발」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어려움은 지역구,특히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더하다.『어디 우리 인심이 그렇습니까.명절이면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하는게 우리의 전통인데요』한 경남지역 출신의원은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원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문에 요즘 의원들은 의원들대로,보좌관은 보좌관대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다른 의원들도 일체 선물을 돌리지 않는지,그렇다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를잘보고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개혁시대 첫 명절을 맞아 현재까지 나타난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양태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순종파」.지역구민들이 뭐라 하든간에 법에 따라 하겠다는 부류로 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출신들이다.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서울 동대문을)는 지난해까지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물해 왔으나 이번에는 「의정활동보고서」로 때울 계획이다.박명환의원(민자·서울 마포갑)은 선물은 물론「의정활동보고서」도 지난해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는 내지 않기로 했다. 유승규의원(태백)은 예년에는 당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탁상시계를 선물해 왔으나 올해는 그냥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순종파」의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김영구총무는 『경쟁후보들은 지역구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펴는데 그냥 있다가는 지역구민들로부터 욕먹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다』면서 결국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를 짜내 지역구를 관리하는 「아이디어파」도 상당수. 박범진의원(민자·서울 양천갑)은 추석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 연말에 집배원 청소원 동사무소·파출소직원 방범대원 아파트경비원 등 6개 부문의 대표자에게 「민자당 봉사상」이란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하고 추천대상자들에게는 비누 양말 등 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이순재민자당부대변인(서울 중랑갑)은 지난달 27일 지구당 당직자 8백여명을 초청해 대전EXPO 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이번 추석을 넘길 생각이다.임채정의원(민주·서울 노원을)은 후원회의 밤 행사때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지역구민들에게 돌려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에게는 일체 선물않는 대신 지역구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절충파」도 있다.서청원(민자·서울 동작갑),나웅패(민자·서울 영등포을)의원등은 지난해까지 부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중요 당직자 30여명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줬으나 올해는 그대신 지역내 40여개 노인정에 사과를 돌릴계획이다.김영일의원(민자·경남 김해)은 전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법주 등 술세트를 선물했으나 올 추석은 고아원,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문하기로 했다. 법이야 어쨌든간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배짱파」도 상당수 있다.민자당의 한 지역구의원은 소문내지 않고 지구당 당직자들과 지역책임자들에게 선물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 조상한테 올릴 술 한병도 선물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뒤 『의원윤리실천규범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선 대규모 연설회 대결/막판 득표전… 춘천집회 안팎

    ◎여야 수뇌 대거 참석… 개혁공과 싸고 공방 대구동을및 춘천지역 보궐선거를 이틀앞둔 10일 민자·민주·신정당등 여야 3당은 춘천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열고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상주하다시피 적극 지원해온데 이어 중앙당 자제를 선언했던 민자당도 가세,당직자들이 대거 찾아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가짐으로써 과열현상을 급속도로 부추기는 양상이다. ○…민자당이 이날 하오 개최한 정당연설회에는 김종필대표를 시작으로 유종수후보 황명수사무총장 이순재부대변인등 4명이 차례로 연사로 나와 지지를 호소. 이와함께 백남치 조부영 조용직 이순재 이성호 이세기 안찬희 노승우 임사빈 김영일 이건영 김영진의원과 강원도 출신의 의원 전원등 현직의원 30명이 대거 참석,중앙당 차원의 지원전을 전개. 행사장인 춘천교대 부국 운동장에는 간간이 뿌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관중이 운집,잔뜩 세를 과시하면서 선거열기는 최고조에 이른 느낌. 김대표는 『유후보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가장 성실하게실천할 수 있는 깨끗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뒤 『유후보를 당선시킬 경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이상』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처럼 국회 의석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3당이 연합하듯이 수시로 이합집산을 한다면 국회운영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안정된 국회운영을 위해 유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 김대표는 『개혁은 신한국 건설에 필수조건』이라고 지적하고 『개혁은 어떤일이 있어도 실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성공을 거두도록 춘천시민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개혁에 대한 지지가 곧 유후보의 당선임을 유도. 황총장은 『민자당이 유후보를 공천한 이유는 그가 행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강원도 체육회에서 오랜기간 일해온 경력을 강조한뒤 『유후보는 누구보다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자존심이 강렬해 온 열정을 바칠 것』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 ○…민주당도 중앙당 수뇌부가 총출동,막판 부동표 공략에 전력투구.이에 비례해 혼탁·과열도 극심,춘천교대부국(민자) 봉의국교(민주) 시청앞광장(신정)등 각당 연설회장 부근의 식당은 운동원들과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청중들로 북새통. 연설회에는 당초 민주당 이기택대표,국민당 김동길대표,새한국당 이종찬대표,노무현 선대위원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새한국당대표가 연변에서 열리는 민족문화원 개관식 참석차 이날 중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신순범의원이 대신. 이대표는 유남선후보를 『청빈하고 맑은 춘천의 얼굴』이라고 추켜세운뒤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공무원과 농촌출신을 의식,『군사독재의 희생물이었던 공무원에게 또다른 굴욕과 모멸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 『작은 농토에 매달려 투기가 뭔지도 모르고 농사에 전념해온 농민들에게 토초세라는 멍에를 지우는 것은 잘못』이라고 정부를 비난. 김국민당대표는 춘천이 국민당의 연고지임을 강조,『고손승덕의원에게 보냈던 지지를 유후보에게 보냄으로써 손의원의 유지를 빛나게 하자』고 호소. 연설회장에는 춘천에 상주하고 있는 임채정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최욱철의원외에 이·김대표와 김원기 신순범 이부영최고위원,정대철 김병오 장기욱 조홍규 박계동 장영달 양문희 김종완 박석무 박지원 강수림 하근수 홍기훈 장경우등 현역의원만 30여명이 참석.
  • 이념계보 독자세력화 모색/창립 1돌 민주당 개혁정치 모임

    ◎의원 19명·원외위원장 60여명 참여 민주당내 개혁정치모임이 발족 1주년을 맞아 1일 총회를 열고 전열을 정비했다. 이날 총회는 공석중인 이사장에 임채정의원을 추대하고 운영위원장에 장기욱의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실제 이날 모임의 성격은 개혁정치그룹이 그동안의 활동을 자체비판하고 향후 노선을 확정했다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이날 모임에서 당내 탈계보 선언과 함께 조직의 결정을 우선적으로 따른다고 결의한 것은 독자적인 세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개혁정치모임에는 원내의원 19명과 원외지구당위원장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룹의 모태는 야당의 재야 입당파인 평민련과 민련이며 여기에 일부 소장원내의원이 가세했다. 현재 민주당내에서 드러내 놓고 활동하고있는 가장 큰 결집체로 볼수 있다. 이날 모임에 김원기 조세형최고위원이 참석,격려사를 한 것도 따지고보면 참여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숫자가 만만치 않음을 의식,이들이 응집력을 발휘할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환심을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개혁정치모임은 이날 토론을 통해 그동안 자신들의 활동이 느슨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치권에 진입한 동기가 달랐던 이질적인 요소와 지난 전당대회에서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른 분열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반성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정치에서 정책적·이념적 결사체가 없었다는데 초점을 맞춰 이념계보의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인물중심이 아닌 이념적 구심력 구축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이 의도했든 아니든간에 독자세력화가 당내에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세과시라는 경계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스스로도 견제가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기도 하다. 개혁정치모임은 자신들의 결집을 수권을 위해 당을 강화하는데 일조를 하고 비판적 공존을 하겠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결국 이들 모임의 성패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깨끗한 정치실현과 정책노선확립에 달려있다. 일부의 우려처럼 수적 영향력 확대에만 치우친다면 이들 스스로가 자가당착에 빠져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들이 이날 조직의 결정을 우선적으로 따를 것을 결의했다고 해서 독자적인 압력계보로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참여자들이 특정인의 이해를 중심으로 뭉치기 힘든 개별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야서도 「큰 흐름」엔 수긍/개혁을 보는 민주당 시각

    ◎제도화 등 각론·절차에 사안별 이견 민주당이 내리는 김영삼정부 1백일 평가는 한마디로 개혁의 큰흐름은 인정하나 방법상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따라서 총론적 접근보다는 각론에서의 문제점 제기에 치중하는 인상이 짙다.예컨대 과거처럼 「잘못됐다」라는 대전제 아래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기대와 일치하고 있는가,또는 절차와 순위가 올바른가 등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대여견제와 비판이라는 정치적 시각에서 예전같은 강도나 무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이는 민주당이 처해있는 한계와 고민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임채정의원이 『당이 개혁을 분석·비판은 하지만 대안이 없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방법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부각시킴으로써 「개혁정국」에서의 입지확보및 강화를 노린 흔적이 역력하다.김병오정책위의장은 총평을 통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제도개혁을 사정과 의식개혁 뒤로 미루고 있어 일과성으로 그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기택대표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지만 평가는 전반적으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새정부가 설정한 개혁목표,즉 군사문화청산은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을 들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민주당의원들이 『김영삼정부 출범후 1백일동안 정부가 올바른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수구세력의 저항에 맞서 적극 협력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소외되고 대통령중심의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국민과 국회를 관객으로 전락시키는 「극장식당」식 개혁은 지속적 추진을 담보할수 없다는 논리이다.최근의 「사정개혁」과 관련,노무현최고위원은 『사정의 방향이 숙청 또는 정치보복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규정했다.달리 해석하면 민주당이 그동안 개혁돌풍속에서 느꼈던 무기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는 형평성을 상실한 부정비리수사,불완전한 과거 청산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박상천의원은 『표적수사,성역있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신질서를 위한 제도개혁에 소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예를들면 12·12사태,5·18광주민주화운동등의 진상규명이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이러한 불완전한 청산은 결국 문민정부의 「족쇄」로 작용,창조를 위한 개혁을 어렵게 만들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광옥최고위원도 『제도개혁없이 개혁은 있을수 없다』고 단언했다. 경제부문을 보는 시각은 특히 비판적이다.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신경제개혁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고려할 때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무리한 경제활성화대책은 물가안정 기반을 무너뜨리고 고통분담에 나선 서민생활에 주름살만 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박지원대변인이 『현 경제팀은 전혀 개혁의지가 없는 낡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전면교체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회 부문의 평가는 주로 교육분야에 쏠려있다.입시부정,해직교사 복직등에 있어 정부의 개혁의지가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진단은 전체가 아닌 사안별로 내려지고 있으며,그것도 개혁추진에 따른 부산물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 칼날질문·소신답변 돋보였다/마무리 단계… 상임위 뒷얘기

    ◎오 공보처의 솔직한 발언 야 의원들도 칭찬/송 보사 첫 답변 무난·김 법무의 치밀성 눈길 15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임시국회상임위 활동은 문민정부출범이후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하듯 관계장관이나 의원들의 질의답변에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관료·정치인·학자·변호사·언론인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새정부의 장관들은 특유의 답변스타일로 자신의 컬러를 선보였다. 의원들도 문민시대에 걸맞게 성역없는 질문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일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장관과 의원들은 아직도 「하나마나한 질의」에 「들으나 마나인 답변」을 계속,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상위활동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황산성환경처장관의 눈물. 황장관은 지난11일밤 보사위답변 도중 이해찬의원(민주)의 질책에 『내가 국회의원을 하지못해 이러고있는줄 아느냐』고 그만 울어버린 것. 반면 같은 여성장관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별다른 동요없이 잘 받아넘겨 첫답변치고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송장관은 보사부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처,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는 노련함마저 가미. ○…소신답변도 두드러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이인제노동부장관은 12일 노동위에서 경주 아폴로사 파업 공권력투입의 형평성을 묻는 질문에 『노조의 파업자체는 법절차가 준수된 행위』라며 『검찰로부터 사측의 불법혐의가 통보돼오면 함께 조사하겠다』고 파격적인 답변을 해 오히려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는 여당의원들의 지적을 받기도. 오인환 공보처장관도 13일 문공위에서 야당의원들의 MBC인사 외압추궁에 『방송문화진흥회이사들과 물망에 오른 인물에 대해 평을 나눈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정권들이 언론에 얼마나 못된짓을 많이 했느냐.정말 MBC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으로 떳떳하다』고 소신있게 답변.이에 임채정·채영석의원(이상 민주)등 언론계출신 야당의원들은 『역대 공보처장관중에 이처럼 솔직하고 문민색채를 띠고있는 사람은처음 봤다.더욱 잘해주기 바란다』고 칭찬.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위기」때마다 『나는 개혁의지가 분명히 있다』는 말로 대입비리사건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예봉을 피했으며 김두희 법무장관은 12·12사태에 대한 집중추궁에도 『불행한 사태로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등 빈틈없는 답변으로 의원들의 세찬 공세를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 ○…슬롯머신비호세력을 추궁한 12일 내무위는 이번임시국회 차수변경1호를 기록하며 의원들과 김효은경찰청장간에 심한 언쟁이 벌어져 눈길.한영수의원(국민)이 『슬롯머신업자와 폭력조직,경찰이 한통속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데 자꾸 발뺌만 하느냐』고 질타하자 김청장이 발끈,『15만 경찰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진실되지않은 것있으면 대보라』고 맞대응한것.이에따라 회의장은 일순간 고성이 난무하고 결국 정회하는 소동끝에 다음날 상오2시30분까지 공방을 계속.재무위는 동화은행장사건등 금융계비리가 핫이슈였으나 정작 의원들은 간단한 질의나 서면질의로 대체,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편 언론의 관심이 비교적 덜한 초·재선의원들은 자신의 활동상을 적극 홍보하기위한 「묘안짜내기」총력전을 펼쳐 주목. 부산사하구 보선을 통해 원내에 처음 진출한 박종웅의원(민자·문공위)은 자신과 오공보처장관과의 질의·답변을 일문일답형식으로 상세히 적은 보도자료를 돌려 자기PR시대임을 실감케했다. 건설위의 총각의원인 이석현의원(민주)도 자신이 제기한 개포3지구 환지특혜의혹과 관련,건설부 담당국장이 불법을 시인한 대목을 제목으로 뽑아 기자들에게 배포.
  • 국회 법사위·국방위·문공위 질의 답변

    ◎“12·12사태 책임자처벌” 집중 거론/「주모자 입건」 대통령에 건의할 용의는/질문/안기부 일대개혁… 본연의 임무만 충실/답변 14일 열린 11개 국회 상임위에서는 12·12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성격규정을 계기로 책임자처벌문제가 집중거론된 법사위,안기부의 위상변화를 다룬 국방위,문민정부의 언론정책을 추궁한 문공위가 관심을 모았다. ▷법사위◁ ○…권영해 국방부장관과 김두희법무부장관 등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12·12사태의 책임자 처벌문제가 민주당 의원들의 주된 표적이 됐다.여야의원들은 이와함께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사법기관의 대책을 추궁하고 해이된 군의 기강확립과 사기진작 방안등을 추궁. 강수림의원(민주)은 김장관에게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12·12사태에 대해 하극상의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이 사건이 군형법상의 반란임을 의미한다』면서 12·12사건의 위법성을 강조.강의원은 『황인성총리가 이와 정반대로 답변한 것은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뒤집어 엎는데 성공하면 반란이 아니냐』고 추궁. 허경만의원(민주)은 『불법쿠데타인 12·12사태를 13년동안 합법상태로 방치해 국가경영과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왔다』면서 『대통령에게 12·12사태의 주모자를 입건할 것을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허의원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와 관련,『정치적인 타협을 통해 해결하면 정치안정과 준법정신의 정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 김장관은 황인성총리의 발언파문과 관련,『황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진의를 해명하고 사과한만큼 반란선동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 김장관은 또 현 정권의 5·6공과의 관계및 3당합당시비에 대해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 권국방부장관은 『12·12사태는 단순한 군내의 하극상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으로 연결된만큼 국방부장관으로서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이해를 요청. 권장관은 12·12사태의 주역으로 알려진 인사는 대부분 전역했으며 현재 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권장관은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5·17광주항쟁때 연대장으로 개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단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군의 특성상 불가피했다』고 해명. ▷국방위◁ ○…김덕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의원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위상이 변화된 안기부의 역할및 해외정보 업무강화,정치사찰 금지여부에 대한 입장을 집중 추궁.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가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는 사면조치를 했는데 방북작가인 황석영씨는 관대한 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묻고 『현재 억울하게 북에 억류되어 있는 납북어부들을 반드시 송환시키도록 정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 나병선의원(민주)은 『안기부가 지난 3월초 국내정치 개입금지,조정관의 기관단체 출입제등을 철폐하겠다는 개혁조치를 발표해놓고 한달도 안돼 기관출입을 재개한 것은 개혁의지가 퇴조하고 과거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고추궁. 김안기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기부가 과거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은 법률이나 제도에 기인하기 보다는 운영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제 안기부는 조직과 운영의 일대 개혁을 통해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다짐. 김안기부장은 『납북자는 지난 69년 KAL기 납북자 10명,70년6월 해군승무원 20명등을 포함해 4백41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을 송환해오기 위해서는 남북간 인도적교류가 실현돼야 한다』고 답변. 이날 안기부에 대한 질의답변은 국가기밀상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회의가 끝난뒤 안기부측은 군사기밀사항을 제외한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해 문민시대를 실감케 하기도. ▷문공위◁ ○…여야의원들은 일부 언론사 인사에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언론의 자유를 신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성을 보장할 정부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임채정의원(민주)은 『최근 문화방송의 인사에 정부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문화방송 인사를 앞두고 이사회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과 만나 몇몇 인사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압력행사차원이 아니라 방송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변. 이에대해 야당의원들은 『만나서 인사문제를 얘기한 것 자체가 압력행사 아니냐』고 질타하면서도 『비교적 솔직한 답변에 감사한다』면서 언론사 간부등과의 접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 언론사의 경영비리의혹과 관련해 오장관은 『언론사 사주가 부도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의혹이 사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조사할 계획도 전혀 없다』며 『이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답변. 오장관은 장기적 언론구조개편과 관련,『국제정보화시대를 맞아 선진국에 걸맞는 언론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연구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보고. 오장관은 또 『언론사의 과당경쟁으로 부작용이 점증하고 있으나 언론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월요일자 신문휴간이나 방송뉴스시간단축등은 언론사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시행토록 하겠다』고 다짐.
  • 국회 행정·외통·문공위 질의 답변

    ◎“북서 안보리제재 거부때 대응방안은”/잇따른 발언물의 책임질 용의는/질문/언론관련법 개정방안 적극 검토/답변 13일 열린 국회상임위 가운데는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일으킨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행정위,유엔안보이의 대북한결의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펼친 외무통일위,종합유선방송사업을 다룬 문공위등 3개 상임위가 관심의 표적이 됐다. ▷행정위◁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황총리의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빌미로 민주당 의원들이 황총리의 사퇴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져 회의시작 20분만에 정회하는 등 진통. 황총리는 관례에 따라 총리실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만을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황총리의 발언파문에 대한 추궁을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의원 4명이 결국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황총리를 집중성토했으나 황총리가 사과내용이 담긴 인사말을 낭독하고 퇴장하자 민주당의원들은 회의진행을 거부. 민주당간사인 김충현의원은 『총리가 12·12사태를 하극상의 군사쿠데타로 명백히 밝힌 대통령의 의중도 모르면서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겠느냐』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 또 신순범의원(민주)은 『오늘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황총리의 면담이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서 면담내용과 사의표명 여부를 추궁. 한광옥의원(민주)은 『총리의 12·12사태 관련발언은 반개혁적·반민주적·반시대적인 것으로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면서 『이런 총리는 내각을 책임질 수 없으니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 이영권의원(민주)도 이에 가세,『총리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을뿐 아니라 골프장출입해제발언,식목일 공무원 총동원령으로 물의를 빚어 개혁시대의 내각수반으로서는 적합치 않다』고 「자질론」을 제기. 황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8일의 국회본회의 답변과정에서 본인의 진의가 정확히 표현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음날 국민들에게 사과한바 있지만 모든 지적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 황총리는 이어 『저를 비롯,전 국무위원들은 국민들의 기탄없는 충고를 받아들여 신한국 창조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퇴장.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즉각 반발,황총리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자고 요구했으며 윤영탁위원장은 『총리의 의견을 좀더 들을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정회를 선포. ▷외무통일위◁ 외무부를 상대로 북한의 핵확산금지 조약(NPT)탈퇴에 따른 유엔안보이의 대북결의안이 북한태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취해질 추가경제제재조치의 방법및 범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박정수의원(민자)은 『유엔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의 NPT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 수락및 남북상호사찰등 정부가 견지하는 3대원칙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고 『만약 북한이 추가경제제재조치마저 불응하며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올 경우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찬종의원(신정)은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한 우리측과의 대화를 거부할까봐 남북대화재개를 주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 이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의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유엔의 경제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제재초기에는 무기금수와 투자금지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전망. 한장관은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할때 식량·원유등의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고 설명. 한장관은 그러나 『유엔의 설득노력이 실패하더라도 현단계에서 무력제재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직접 접촉도 배제하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 한장관은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내용과 일정등에 대한 기본구상은 우리한테서 나온 것으로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문공위◁ 임채정의원(민주)은 『안기부의 언론사찰및 보도와 관련한 정부고위층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 박종웅의원(민자)은 『개혁의 물결속에 언론기관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비리의혹을 받고있는 언론사 사주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종합유선방송(CATV)사업과 관련,『오는 8월 프로그램공급자를 선정한뒤 연말까지 종합유선방송국을 허가하겠다』고 답변. 오장관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언론인의 국내외 연수와 각종 세미나 개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위해 관련법안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 재력가의원들 「투기눈총」우려 고심/재산공개 접수 시작 민주당 표정

    ◎임대중 안마시술소 강제폐업 유도/벌써부터 소명자료 마련 전전긍긍/일부의원은 “재산없어 체면 안선다” 푸념도 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 접수가 31일 시작돼 며칠후면 뚜껑이 열리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앞서 공개한 정부각료나 민자당의원들과는 차별성을 둔 「완벽한 공개」를 거듭 다짐한 바 있어 소속의원들의 재산규모와 함께 신고의 성실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산등록 첫날인 31일은 재산공개요강이 하루전에야 확정돼 미처 준비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굳이 남보다 먼저 접수해 눈길을 끌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접수를 미뤄 접수창구가 마련된 마포당사 3층의 최고위원실은 한산한 분위기. 이날 상오 9시30분 이기택대표가 권혁준보좌관을 통해 1순위로 등록했다. 측근들이 밝힌 신고재산 규모는 46억원선으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택(대지 1백90평,건평 95평)9억원,서교동상가(대지 2백77평)26억,원부산보세창고(84평)11억원,경북 영일의 돌산(1만1천평)4천6백만원이 주요 내역. 이대표는 그러나 상가임대료수입등은 목록에포함시키지 않아 총계 50억원을 넘기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 2번째 등록자는 이해찬의원(서울 관악을). 이의원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17평형 관악아파트와 자동차등 2억8천만원,고향인 충남 청양에 부친명의의 주택·선산·논 등 4억5천만원을 포함,모두 7억1천5백만원을 신고. ○…민주당 내에서도 재력가로 알려진 몇몇 의원은 재산의 규모와 함께 재산내역의 모양에도 크게 신경을 쓰는 눈치. 부동산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경재의원(서울 구로을)은 구로동에 소유한 건물에 안마시술소가 들어있어 지난 총선때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점을 의식,등록을 앞두고 반강제적으로 폐업을 유도하기도. 이의원은 그러나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빌딩을 짓기 위해 사들인 주택 5채를 그대로 신고해야 할 처지여서 문제가 되지않을까 전전긍긍. 전국구의 신진욱의원은 대구시내에 13개의 중고교와 교육용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나 법인재산을 빼면 평균수준밖에 안될 것이라고 주장. 신의원은 그러나 경북 북부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투기로 비쳐질까 해명자료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이밖에도 당내 재산가로 알려진 김인곤·김봉호·김충현·이동근·국종남의원등도 소유재산을 평가하는 시가의 기준을 마련하느라 고심중. ○…한편 재산등록을 앞두고 야당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민자당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갖가지 사례가 백출. 총각인 이석현의원(안양갑)은 서울 강서구 목동에 20평형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현재 누나집에 얹혀사는 처지여서 『재산공개를 하는 바람에 가진 것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결혼하기가 더욱 힘들겠다』고 푸념. 서울 출신의 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민들로부터 자신들의 아파트 시세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값을 불려 발표할 것을 종용받기도 했으나 유인태·장영달·신계륜·임채정·이협의원등은 재산이 너무 없어 체면이 서지 않는 입장.
  • 민주당 수백억대 부자의원 4명선/재산공개 앞두고 관심 고조

    ◎신진욱·김옥천의원 등 전국구재산가/이 대표 30억∼50억원… 3명은 셋방생활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가 임박한 민주당의원들의 재산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민자당과 차별전략을 내세워 재산을 시가도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다 여당보다 상대적으로 권력형 부정축재의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규모로 나타날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재산가로 소문난 일부의원들은 4월6일 공개원칙을 좀더 앞당기겠다고 천명한 당지도부에 『신중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개됐을 때의 파문을 우려,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유재산이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의원은 전국구의 신진욱·김옥천·국종남의원과 이경재의원(구로을)등으로 신고금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진욱의원은 대구시내 13개 중·고교가 소속된 학교법인 협성학원의 현이사장으로 교육용 토지만 15만7천평에 달하고 대구시내 빌딩2개동,의성에 농장 3만평,협성관광여행사 등을 가지고 있다.이번에는 교육재단이란 구실로 재단의 재산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나 학교 대부분이 대구시 중심권이어서 금액으로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김옥천의원은 광주무등산관광호텔의 소유주로 호텔이 위치해 있는 온천레저타운에 10만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 만도 시가로 4백8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 여기에 선산·임야 두곳 1천평,10억여원에 달하는 전답도 가지고 있다. 이기택대표와 김명규(광양)·이동근(전국구)·김인곤(함평·영광)·황의성·강희찬·박은대·김충현의원(이상 전국구)등도 백억대는 아니지만 수십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대표는 시가 10억여원에 달하는 서울 북아현동 집(84년 구입)과 망원동에 2백60평 짜리 단층상가건물,부산에 보세창고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측근들은 3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망원동 땅은 결혼당시 장인으로 부터 선물제의를 받고 실비로 구입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말이다.이대표는 골프회원권등 특별한 동산이 없다는 주장이나 희귀 예술품,수석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김인곤의원은 광주대와 인성고의 실제 소유주로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부동산을 학교법인 앞으로 해 놓아 실제 공개할 재산을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가운데는 이대표외에 노무현최고위원이 10억원정도,조세형최고위원(성동을)이 7억∼8억원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원기 최고위원이 베일에 가려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하나」를 소유하고 있다.신순범(여천)최고의원이 25평 다세대주택,이협의원(이이)이 13평 연탄아파트,이부영최고위원(강동갑)이 24평아파트에 각각 살고 있을 정도여서 지구당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한 정치를 선언한 의원가운데 원혜영의원(부천중을)이「부천땅부자」의 아들로 과수원등 수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석현(안양을)이길재(광주북을)·박계동(강서갑)·이규택(여주)·김원웅의원(대덕)등은 「집하나」의원,장영달(전주완산)·임채정(노원을)·유인태의원(도봉갑)등은 아직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산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민주당의 재산가들은 대부분 「권력형축재」보다는 사업가이거나 상속재산가라는 특징이 있다.또 3∼4명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현황이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돼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측의 주장이다.
  • 「간첩단」 돌출/예산심의 험로/국회 예결위 정회소동 안팎

    ◎“대선전 악재” 우려 민주의원들 심야공세/현 총리 해명 불구 명단공개 요구 입씨름 국회 예결위는 2일 상오부터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남한노동당간첩단」사건과 관련한 현승종국무총리의 전날 모신문인터뷰내용에 대해 집중공세를 펴는 바람에 정회소동을 빚은데 이어 자정을 넘겨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소속 예결위원들은 「간첩과 접촉한 정치인이 적잖다」는 현총리의 회견발언을 문제삼아 일제히 총리의 해명을 요구했고 총리가 답변후 퇴장한 뒤에도 총리의 재출석을 요구하며 김봉조예결위원장과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공방은 간첩단사건에 「정치권추가연루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현총리의 회견내용이 보도되자 국방부기밀누설건에 이어 자칫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대권레이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민주당측이 정면대응에 나섬으로써 촉발되었다. 금년 예산심의는 38조5백억원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삭감폭 및 항목조정에 대한 3당간 시각차가 현격해 그렇치않아도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여기에다 이번 「간첩단사건」공방전이라는 돌발성 이슈가 터져나옴으로써 ▲2∼4일 대정부질의 ▲5일 부별심의 ▲6∼7일 계수조정이라는 예산안 심의일정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상오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예결위는 현총리의 회견발언에 대한 해명절차문제를 놓고 3당간사간 절충을 벌이느라 50분씩이나 지연. 첫발언에 나선 유인학의원은 『총리가 간첩단사건에 정치인이 관련된 것을 암시함으로써 엄청난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공안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며 내각의 공정 중립선거의지에도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명을 요구. 현총리는 이에 대해 『평생 대학강단에서 자유분방하게 얘기하던 습성을 정치인으로 체질을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 오해를 유발했다』면서 『평생을 걸어온 학자적 양심으로 말하는 것이나 회견내용에 오해가 생겼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명. 현총리는 그러나 『이번에 「진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 것은 온국민에게 대북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위해 한 말이다』라고 「소신」을 피력한 뒤 『정치계·학계·언론계·예술계에 간첩과 접촉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신문에서는 예민한 정치계 대목만 보도한 것으로 보여 당혹스럽다』고 부연. 그러자 김봉조위원장이 『총리가 특정정당이나 소속의원들을 거명하지 않았고 누구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했으므로 더 이상 총리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은 의사진행상 옳지않다』고 무마하며 일단 정부측으로부터 예산안 제안설명을 듣자고 요청. 그러나 총리퇴장직후 김덕규의원(민주)이 위원장석까지 나와 거칠게 항의한데 이어 이협의원(민주)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총리의 인터뷰기사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인데도 모당은 변죽만 울리는 안기부수사결과를 선거에 이용하려하고 있다』며 총리의 재출석을 요구. 민주당의원들은 회의 정회후 의원휴게실에서 구수회의를 열어 총리가 재출석해 이제까지의 중간수사결과와 관련정치인의 명단을 밝히지 않는한 예산심의에 불응키로 하는 등 한때 강경방침. ○…정회후 회의가 속개되자 임채정의원(민주)은 『「간첩단과 접촉한 정치인이 적잖이 있는 것 같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흘리는 바람에 정치권이 형체없는 유령과 싸우는 것처럼 피해를 입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간첩과 관련된 범죄적 접촉인지,단순한 일반적·사회적 접촉인지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요구. 임의원은 특히 『「접촉한 인사」는 야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청와대의 K모씨,제1당의 대통령후보 측근인 K,N모씨도 있다』고 「물귀신작전」을 펴면서 『막연한 루머만 갖고 접촉설을 흘리는 3중,4중 플레이를 펼치는 태도는 간첩단수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만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 ○…민주당은 정치권의 간첩단 연루설과 관련한 이날 예결위 정회소동에 대해 『이대로 좌시할 수만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곧 당지도부에 대응전략을 마련해 건의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을 예고.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공식대응을 하면 할수록 대선전에 결코 유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상태.박우섭부대변인은 『현총리의 발언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 연루설을 퍼뜨리는 것은 정책대결 등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민자당이 사상논쟁을 가장한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고 논평. 이처럼 민주당은 구체적인 지적없이 막연하게 정치권 연루설을 공공연히 발언하는 것은 후에 사실혐의가 입증되든 그렇지 않든 대선시점까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여권의 저의가 깃들어 있다고 보고 맞대응 전략을 구사,예산국회가 「엉뚱한」문제로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14대 첫 정기국회 개회/3당대표회담까진 공전 불가피

    ◎“국회운영 개혁기구 만들자” 박 의장 개회사 제14대국회의 첫정기국회가 14일 하오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제159회 정기국회는 그러나 새해예산안 심의및 국정감사를 비롯,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민생안건등 처리안건이 산적해 있으나 여야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권선거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정기국회운영 일정과 관련,이날 상오 3당총무회담을 열어 절충을 계속했으나 연말대통령선거를 감안한 정기국회단축운영및 국정감사시기연기에만 의견을 같이했을뿐 원구성및 세부일정등에는 의견의 접근을 보지못했다. 3당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은 원구성이 최우선적으로 완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민주당은 조속한 3당대표회담을 요구하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원구성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맞섰다.국민당은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사법적 처리,대통령등의 사과,재발방지보상등을 전제로원구성에 응할 뜻을 비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대국회의 원구성문제는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3당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해결될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국회는 공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준규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에 문제를 안겨주고 있는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용기있는 지도자정신과 관용있는 타협정신을 기대한다』면서 『국정감사나 예산안처리·민생법안과 기타 현안의 처리에 의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을 기대한다』며 국회의 정상운영을 촉구했다. 박의장은 또 『우리 의회제도와 선거제도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선진민주정치를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고 『국회안에 국회운영관례와 법규,국회의원선거제도 등에 대한 개혁방안을 건의할 수 있는 객관성 있는 기구를 만들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개회식이 끝난뒤 제1차본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을구선거구 재검표 당선자인 임채정의원의 의원선서를 듣고 정치특위 활동보고서를 채택한뒤 15일부터 시작토록 되어있는 국정감사시기를 연기,추후 3당협의에 따라 일정을 마련하기로만 의결하고 향후 의사일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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