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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송금 특검’ 영향받나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수사가 대북송금의 ‘몸통’에 점점 다가서자 민주당 신주류 및 중도파 의원 30명이 3일 사법처리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고,이에 한나라당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이라고 맹비난하며 특검팀 엄호사격에 나섰다. ●정치권 논란 안팎 논란이 확산되자 4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까지 나섰다.그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특검에 맡겼으면 결과를 봐야 한다.”라고 전제,“정치권이 이러면 앞으로 누가 특검을 맡겠느냐.”며 “특검에 대해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박 의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특검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맹비난했다.“권력을 가진 사람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며 “미리부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영향력 또는 압력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공세를 퍼부었다.박종희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북뒷거래 사건은 총선 승리라는 정략적 발상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 혈세를 북한에 갖다 바친 국기문란범죄”라며 “집권세력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최고위원은 “김정일에게 국민 세금으로 화장품과 녹용,외제약품,고급 술 등 온갖 뇌물을 갖다바친 것도 과연 평화비용이고 통치행위냐.”고 꼬집고 “여당의 반발은 몸통에 대한 수사를 조사단계부터 막으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론이 나왔다.박상천 최고위원은 “특검은 사실을 그대로 조사할 수밖에 없으며,누구도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근태 김영환 임채정 설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0명은 지난 3일 “대북송금은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실정법의 잣대로만 재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세계적으로 정상외교를 위한 활동을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며 사법처리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호남 민심과 정국 이번 논란은 노무현 대통령이 촉발한 측면이 강하다.그는 민주당의원 만찬에서 “남북관계를 해칠 만한 수사로 달려가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남북정상회담의 가치를 손상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사실상 특검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고,민주당 주류측은 이기호 이근영씨의 잇단 구속에 자극받아 성명을 내기에 이른 것이다.정치권의 논란의 바탕에는 신당논의와 호남민심이라는 정국상황이 깔려 있다.궁극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가려지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의 향배와 신당 추진을 비롯한 정국 전반의 지도가 판가름나는 것이다.처리 결과에 따라 호남민심이 돌아설 경우 신주류측의 신당 추진은 결정적 타격을 받게 되거나 아예 분당사태로 치달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송금특검 사법처리에만 주력”/ 민주의원 집단반발

    대북송금 특검수사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비판,논란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권의 민심이탈 방지용이라는 분석과 ‘특검무력화 기도’라는 비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김근태·김영환·임채정·설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0명은 3일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진상규명보다는 실정법의 잣대를 일방적으로 앞세워 사법처리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에 실망과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대의 대북송금은 권력형 비리사건이 아니라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의 하나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평화비용”이라며 “현대의 대북송금이 현행법의 테두리 밖에서 이루어진 일이나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한 정책적 결단이었다는 사실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송금은 단순히 실정법의 잣대로 재서는 안 되며 민족화해의 잣대,한반도 평화의 잣대,역사의 잣대로 판단될 수 있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정상외교를 위한 활동을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는 없다.”고강조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북송금 특검 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독립검사인 특검을 만든 이상 대통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이 된 이상 사실을 그대로 조사할 수밖에 없으며,누구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면서 “걱정이 됐다면 처음부터 특검에 맡기지 말고 검찰수사나 국회조사에 맡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권여당 의원들의 이같은 특검수사에 대한 잇단 비판은 특검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경우,호남권의 민심이반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류다. 실제로 당 정세분석국이 지난달 31일과 1일 전국 성인남녀 1667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56.7%가 특검수사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남지역과 민주당 지지층의 부정적 시각은 각각 70.8%와 66.4%로 평균치보다 높아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한나라당에서는 이에 대해 특검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간주,예의 주시하고 있다.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핵심인사 소환을 앞두고 사법처리 최소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구주류 “나가라” 신주류 “내일 표결”/ 신당 갈등 폭발 직전

    신당 논의로 촉발된 민주당 신·구주류간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지난달 30일 당무회의에 이어 2일 열린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쌓인 앙금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구주류는 신주류에게 “민주당을 해체하려면 탈당해서 신당을 하라.”고 몰아세웠고,신주류는 국민참여신당론을 펴면서 4일 당무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서라도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할 뜻을 내비쳤다. ●연석회의서 재격돌 구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에서 신주류측에 “개혁신당을 하겠다면 나가서 하면 되지 왜 자꾸 당에 남아서 민주당을 해체하라고 하는가.”라면서 신주류를 몰아붙였다.신주류가 진보적 신당을 추진하고 있으며,신주류 온건파의 통합신당 주장은 강경파와의 역할분담에 따른 ‘위장술’이란 주장이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신당추진세력이 압도적 다수파인데도 국고보조금 축소와 당사 등 재산포기를 감수하고 밖에 나와 신당을 만들었다.”면서 “범개혁단일신당이 꼭 필요하면 민주당을 해체말고 나가서 만드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신주류측 의원들은 “민주당의 틀 위에서 신당을 만들려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탈당을 통해 신당을 창당하라는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대신 “통합신당을 하자.못나가겠다.”는 취지의 말만 거듭했다. 임채정·이재정 의원 등은 “신당을 보혁구도의 계급정당으로 예단·규정하고,그 위에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은 비약이고 모략”이라며 “신당에서 지분문제는 사라져야 할 정치흥정”이라고 정치적 거래설을 경계했다. ●예결위원장 인선도 충돌 민주당은 요즘 위·아래가 없는 모습이다.오죽했으면 이날 회의서 임채정 의원이 “지금 과연 제대로 된 당인가.당지도부를 누가 인정하느냐.이미 당의 내재적 질서가 깨졌다.”고 장탄식했을까.실제 회의에서는 당내 색깔논쟁이 재연됐고,국회 예결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감정대립이 폭발했다. 연석회의 공개회의에선 이윤수 예결위원장 내정과 관련,이해찬 의원이 “이번 인선은 유감스럽고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고,김경재 의원은 “원내총무의 일반적 인사가 당의 정서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위원장 지명을 의결하자,이에 도전한 하극상으로 볼 수 있다. 정대철 대표와 김태랑 최고위원 등이 “인사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제지했으나,정균환 총무는 “인격적으로 사람을 그렇게 모독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정 총무는 이해찬 의원의 ‘병풍유도’ 설화를 끄집어내 역공을 펴기도 했다. 이윤수 의원은 “서울대 나오신 분들이 (예결위원장을)해야 되겠지만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이 서울대 나와서 훌륭한 장군이 되고 성군이 됐느냐.”며 서울대 출신인 이해찬·김경재 의원에게 비아냥거리면서 맞받아쳤다.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당모임 아전인수 氣싸움

    민주당 신·구주류는 19일 ‘신당추진모임’의 성격 등을 놓고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특히 신주류는 신당이 ‘개혁신당’이라는 원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는 잠잠했던 인적 청산론을 제기했다.따라서 구주류는 통합신당론을 회유책으로 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인적청산론이 재론되자 긴장감도 보였다.인적청산 논란이 새로운 화근으로 떠오를 분위기도 보였다. ●신주류강경파,인적청산 재거론 ‘신당추진모임’ 의장 김원기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어느 쪽이 거의 독점적으로 차지하면 ‘리모델링’이지만,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통합신당론을 주장했다. 김근태·이해찬·이호웅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 13명도 오전 모임을 갖고,신당워크숍에 불참한 의원 30여명을 신당에 동참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임채정 의원은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들이 살 수 없다.”면서 “(당내 모든 세력이) 같이 가는 것과 범개혁세력들이 함께 하는 것이 대립하는 건 아니다.”고 ‘동행론’을 폈다. 반면 강경파들 사이엔 다시 인적 청산 괴담이 나돌기 시작했다.특히 이강철 특보는 이날 구주류인 J, P, Y, C, K 의원 등 5명을 신당에 합류할 수 없는 인사로 못박으면서 ‘인적청산’을 재차 주장했다.한 강경파 인사도 비리관련 5명,대선 탈당파 4명,핵심구주류 5명 등 14명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한 핵심인사는 “구주류 상당수와 함께 가야 하지만 J씨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특정인 인적청산론을 펴면서 어수선했다. ●구주류,의구심 떨치지 못해 신주류들이 구주류와 함께 가는 통합신당이란 대원칙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일부가 인적청산론을 개인 차원에서 거론하는 점 때문에 구주류들은 다양한 대책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신당 주도권만 잡고 나면 인적 청산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의심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대담프로에 출연,“워크숍의 성격을 놓고 ‘통합적 개혁신당’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전술적 후퇴라고 생각해 ‘개혁신당’으로 의심하는 분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민주당과 같은 성격을 신당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도 ‘신당추진모임’ 결성을 겨냥,“외곽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국정운영도 자기들 생각대로 밀어붙이고,포퓰리즘 방식으로 몰아붙인다면 국민이 과연 용납하겠느냐.”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뉴스 플러스 / 남북관계기본법 제정안 제출

    민주당 임채정·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여야 의원 36명은 28일 정부의 대북활동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대북관계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둔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정안은 남북한 상호원조와 안전보장,통일문제에 관해 중요한 사항을 규정하거나 남북한 관계에서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남북합의서의 경우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도록 했다. 또 남북회담 대표는 통일부장관이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고,이 법에 의하지 않고는 누구든지 정부를 대표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 민주당 신주류 ‘개혁’ 표류

    민주당내 신주류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직후 ‘지도부 총사퇴’를 집단으로 요구했던 호기어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지금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신주류가 당초 구상했던 당 개혁 및 개혁신당 창당은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상징후들 신주류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당내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세력이다.대략 50명선으로 분류된다.이들이 처음으로 동질성을 과시한 때는 대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26일이다.조순형·신기남·천정배·임종석 의원 등 23명은 대선승리의 축제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집단성명을 발표,구주류와 ‘일전’을 선언하고 나섰다.그러나 그로부터 100일가량이 지난 지금 이들의 정치적 입장은 ‘10인 10색’이라 할 정도로 제각각이다. 분열의 중심에는 ‘신당론’이 있다.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은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안 되면 탈당 후 개혁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암시했다.하지만 지원군은 딱히보이지 않았고,대부분 관망상태로 빠졌다. 최근에는 관망세에 있던 의원들이 속속 ‘신당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서면서 강경파와 다른 화음을 표출했다.조순형 의원은 지난 11일 “지금 신당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임종석 의원은 “당을 깨고 나가는 식의 거사(擧事)식 신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엇이 문제인가 신주류쪽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분열의 원인은 ‘지도력 결핍’이다.상황을 주도적으로 리드해나갈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다들 자신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만 하지,누구를 추종하려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근본적으로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강경파쪽에서는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 당권파가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으로 구주류와 타협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심심치 않게 표출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이미지 관리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기때문”이라며 정동영·추미애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한다. 반면 온건파쪽에서는 “강경파가 대중적 인기만을 의식,현실을 무시한 채 돈키호테식으로 상황만 어렵게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목소리 키우는 온건파 강경파의 드라이브에 속도가 나지 않자,최근 들어서는 온건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실제 김근태·임채정·이해찬·장영달·이재정·임종석·김영환·심재권 의원 등 재야·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14일 오찬 회동을 갖고 강경파식 개혁신당론에 반대하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앞으로 매주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등 외연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한때 불화설이 돌았던 정 대표와 김 고문은 최근 심야 회동을 갖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단합’을 다졌다고 한다. 신주류 의원들이 온건파쪽으로 돌아서는 이유는 최근 지역구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한 관계자는 “강경파의 민주당 정체성 부정론과 호남 소외론 등으로 전통적 민주당 정서가 안 좋아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전 노리는 강경파 어쨌든 강경파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은 틀림없다.일부에서는 신기남 의원이 ‘홀로 받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이강래·정동채 의원 등에게 ‘선도(先導)적’ 역할을 요청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하지만 강경파는 4·24 재보선에서 개혁세력이 승리한다면 대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 강경파 의원측은 “개혁파가 승리해 여론을 잡게 된다면,다시 강공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접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대화 위법소지 없애자/ 여야의원 새법안 추진

    민주당 임채정·이창복,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은 9일 현행 법률을 벗어나 대통령의 통치행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남북관계 업무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법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 특검 문제와 맞물려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임채정 의원측은 “2년 전에도 이같은 기본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반대의견에 부닥쳐 무산됐었다.”면서 “법안에는 남북접촉 투명성 확보 등의 내용을 보완했기 때문에 법 제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회람중인 기본법 초안은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특수관계이며,북한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국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특수관계 조항은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남북 교역을 민족 내부거래로 설정,다른 나라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관세면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로 삽입됐다. 또 ‘정부는 북한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시행할 수 있다.’고 규정,남북업무의 법적 실효성을 마련했다. 초안은 특히 ‘남북회담 대표는 통일부장관이 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이 법에 의하지 않고는 정부를 대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본법 내용은 국가보안법은 물론 헌법 조항과도 충돌할 소지를 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파병찬성 하루새 +22명

    “처음엔 수정안까지 (찬성에) 넣어봐도 찬성이 적었으나,지금은 6대4 정도로 찬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일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난 주말 당 지도부와 간부들이 의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민주당 내에서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라크전 파병 비준동의안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이 단독 입수한 ‘의원 파병안 찬반 입장’이란 문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파병에 찬성하는 의원은 4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문건은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가 작성한 것으로,지난달 28일 본지가 보도한 민주당 내 파병 찬성의원 21명에 비해 22명이 늘어난 것이다. 문건은 또 파병안 찬성 의원(43명)이 반대 의원(33명)보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10명이 많고,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14명)을 포함시킬 경우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절대 과반수 이상이 파병안에 찬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파병안 찬성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의원은 강봉균,김덕규,김명섭,김상현,김원기,박병윤,박양수,배기선,설송웅,신계륜,유용태,유재규,이원성,이용삼,임채정,전갑길,정세균,조순형,천용택,최선영,추미애,함승희 의원이다. 이들은 대부분 당초 유보입장을 보이다가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설득에 의해 찬성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김명섭,신계륜,전갑길 의원등 세 명은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1일 현재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은 33명으로 민주당 내 반대파 의원이 가장 많았던 39명에 비해 6명이 줄었다.유보 입장을 밝힌 의원은 김태식,김홍일,이정일,이희규,윤철상,정동채,정장선,문석호 의원 등 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정동채,이희규 의원은 당초 반대 입장을 표명해오다가 유보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들은 당 지도부의 설득으로 아직 ‘찬성’으로 완전히 돌아서진 않았지만 일단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및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반대파 의원은 이해찬,천정배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당직자는 “두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라면서 “당 지도부가 설득하는 것보다 대통령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쉬어가기˙˙˙

    개그작가 1세대인 김재화씨가 2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웃는 나라 만들기 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질 예정.임채정 의원이 대회장을 맡는 행사엔 김병찬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홍렬의 사회로 김미화·이영자,가수 리치 등 연예인이 참석,이라크전·북핵 위기·경제불안 등으로 웃을 일이 없는 국민에게 웃음 보따리를 푼다고.
  • 민주 당무회의 발언록“대통령 黨 떠나라” 공개비판

    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 분위기는 당초 예상과 사뭇 달랐다. 원래는 당내 신주류와 구주류가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따른 책임론 및 당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회의 초입 정대철 대표가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멘트를 상당시간 하면서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했다.신주류측 김상현 의원도 노 대통령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며 가세했다.강운태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은 분명 잘못됐다.”는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대통령에게 총선 전에 탈당하라는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의견도 나왔을 정도다. 반면 지도부 사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지도부 협상력을 비판하면서도 지도부 사퇴에는 반대했다.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 문제와 관련,집권여당 대신 야당 손을 들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집권당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정 대표에게 전화로 “(특검법공포를)양해해 달라.”고 했다. ●정오규 당무위원 소수정권으로서 한계가 있으므로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 ●김성호 의원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대표,원내총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한화갑 고문 선거에 이긴 정당임에도 여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청와대를 상대하는 야당독재 상황이 되고 있다.하지만 지금은 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가 아니고 사태수습이 급선무다. ●강운태 의원 거부권이 행사됐어야 한다.지도부 사퇴보다는 사태해결이 우선이다. ●김상현 고문 특검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바닥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아닌 줄 안다.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 ●이미경 의원 대통령이 우리 요구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조건부 거부권 행사 요청은 소수당으로서 협상전략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김태랑 최고위원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협상창구가 너무 많아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해찬 의원 특검법 수용은 잘못이다.당원과 지지자들의 동요가 심해 걱정이다. ●박상천 최고위원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과격한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 ●임채정 의원 국회 첫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신기남 의원 국민전체 여론을 고려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존중해 주자. ●김옥두 의원 거부권 행사 건의 당론을 정했는데도 개인 언론 플레이를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김원기 고문 당으로서는 대단히 섭섭하지만 마음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이훈평 의원 지지자들이 떠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정대철 대표 당을 수습하고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고장 NGO] 제주감귤살리기 운동본부 “”감귤도 소득보전 직불제로””

    ‘위기의 제주 감귤을 살리자.’ 제주지역 농민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감귤살리기운동본부(공동대표 강지용 제주대교수 등 17명)가 지난 13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감협무역사업소 2층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감귤회생’운동에 들어갔다. 본부는 여느 시민·사회단체들의 사무실 개소식 때처럼 이렇다할 ‘잔치’도 없이 현판식을 마치자마자 바로 감귤살리기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지난 5일에는 서귀포지역의 감귤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어 감귤을 살리기 위해 농민·생산자단체 모두 합심해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10일에는 제주대 법정대 중강당에서 ‘감귤산업을 살리기 위한 대토론회’를 주최했고,1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제주지역 순회 토론회에 참가,새정부가 제주감귤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14일에는 남제주군 남원읍에서 남제주군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는 ‘쌀 소득보전 직불제’와 같은 ‘감귤 소득보전 직불제’를 도입,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등 숨고를 틈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11일까지 전개한 감귤살리기 10만명 서명운동에는 목표치보다 훨씬 많은 11만 848명이나 참여,도민 다수가 감귤위기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서명록은 지난 19일 강지용·임혁재·문시병 공동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임채정 위원장에게 직접 청원서와 함께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죽어가는 제주감귤을 살리기 위해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오렌지 및 오렌지 농축액의 수입관세 전액 감귤 구조조정 비용으로 재투자 ▲감귤산업진흥특별법 제정 ▲감귤소득보전 직불제 도입 ▲도단위 감귤대책비상기구 설립 ▲농업정책자금,영농자금 등 모든 농업인 부채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탕감 대책 강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본부는 24일 이 서명서와 청원서를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에게 다시 전달하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후에는 농림부와 민주당·한나라당 등에도 전달해 감귤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도록 요청했다. 감귤살리기운동본부에는 도내 학계를 비롯해 제주경실련,감귤협동조합,감귤협의회,도 농업인단체협의회,농업경영인 도연합회,농민회 도연맹,농업기술자 도연합회,농촌지도자 도연합회,유기농업협회 도지부,도생활개선회,여성농민회 도연합회,도 4-H연합회,도 4-H연맹회,시설감귤 생산자협의회,감귤연구회,농업경영인 도연합회 등 42개 농민·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17명의 공동대표와 57명의 추진위원을 두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인수위·민주당 정책조정,부가세2% 지방 이전

    새 정부에서는 부가가치세 가운데 2%를 지방소비세로 이전하고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지방세목 신설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과 관련 현행 15%에서 17.6%로 올리는 방안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인수위 임채정(林采正) 위원장,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과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등이 정무분야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세중 부가가치세 2%를 지방소비세로 이전하되 지방에 고르게 나눠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지방세 세목도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지방 주민이 지역특성을 고려,자율적으로 신설할 세목을 정하기로 했다.현재 행정자치부와 재정경제부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에 대해서도 지난 2000년 13.27%에서 15%로 인상한 만큼 17%선으로 확대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 단체장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주민투표제도 시행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보완한 뒤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의회는 검찰인사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권력형 비리 예방대책,검사동일체 개선,재정신청범위 확대,경찰의 수사권 확보,공무원단결권 추진,정부조직개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
  • 장관후보 오늘 盧당선자에 보고/경제부총리 정운찬·김종인 압축

    새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가 17일 5배수로 압축됐다.당선자측의 인사추천위원회는 6개 분과위별 인사추천 작업을 마무리짓고 18일 노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력서와 추천서를 보며 후보군을 2∼3배수로 추린 뒤 고건 국무총리 지명자와 협의를 거쳐 24일 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장관 후보 인사추천위원 13명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 5배수의 후보들을 추천했다.이들 가운데 선두 2명씩만 간추리면 경제부총리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부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연구원 이사장이,농림부장관엔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안종운 차관이 올랐다.산업자원부장관엔 오영교 KOTRA 사장과 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이,정보통신부장관엔 안문석 고려대 교수와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이 추천됐다. 통일부장관엔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외교부장관엔 김항경 외교부차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올랐다.국방부장관은 후보군과 관계없는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교육·노동·환경·여성·문화부장관도 학계와 시민단체,산하기관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추천됐으나 “뜻밖의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당선자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인사추천위의 유력 후보가 낙점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권력요직은 직접 인선 노무현 당선자는 국민공개 추천대상이 아니었던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요직에 대해선 직접 면담과 전문가 토론,서류 검증 등을 통해 엄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장엔 라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알려진 대로 경찰청장은 이대길 서울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이,국세청장엔 곽진업 국세청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각각 1,2순위 후보로서 경합 중이다. ●장관인선 원칙 한나라당측 인사의 입각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야당인사 입각이) 어렵다.”고 일축한 뒤 “국정 파트너로서 한나라당과 여러가지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실적으로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직 장관의 입각은 배제했으나 차관의 내부 승진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최근 노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5배수 후보에 포함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모두 뺀 것으로 알려졌다.단 전국구 의원 1∼2명의 입각은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제 빅4·법무·행자 “젊어진다”참여정부 입각대상 5배수 압축

    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들이 젊어져,현재의 장관들과 비교할 때 나이나 고시 기수(期數) 등에서 세대교체가 뚜렷해질 전망이다.특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기획예산처 장관,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 경제부처 ‘빅4’와 대표적으로 관료적인 부처로 꼽히는 법무부와 행정자치부의 장관이 대폭 젊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까지 장관 후보를 부처별로 5배수 이내로 압축한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과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 등 인사추천위원들은 지난 14일에는 법무부 장관과 행자부 장관 후보를 추렸다.15일에는 경제부처 ‘빅4’ 후보를 5배수 이내로 줄였다. ●경제 빅4 재경부장관에는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정우(李廷雨)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장승우(張丞玗) 예산처 장관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위원장과 장 장관은 각각 행시 13회와 7회로,현 전윤철(田允喆·4회) 장관보다 한참 후배다. 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朴奉欽·13회) 차관과 최종찬(崔鍾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김병일(金炳日) 금융통화위원(이상 10회)이 포함됐다.전현직 차관 3명이 경합하는 양상이다.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장에는 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윤영대(尹英大·12회) 부위원장,김병일(金炳日·11회) 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현 이남기(李南基) 위원장은 행시 7회다.금감위원장에는 윤진식(尹鎭植·12회) 재경부 차관,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교수,이동걸(李東傑) 인수위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현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행시 6회 출신이다. ●비경제부처 전통적으로 서열을 중시해왔던 법무장관에 파격적인 인사가 관심을 끌고있다.노 당선자는 특히 법무장관 인선과 관련,“기수에 연연해하지 말라.”는 말을 해왔다. 법무장관에는 최병모(崔炳模·사시 16회) 전 옷로비사건 특별검사,강원일(姜原一·고등고시 사법과 15회) 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송종의(宋宗義·사시 1회) 전 법제처장,강신욱(姜信旭·사시 9회) 대법관,강금실(康錦實) 민변부회장, 김병학(金秉學·사시 6회) 변호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현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사시 4회,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사시 12회다. 행자부 장관에는 김병준(金秉準)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윤성식(尹聖植) 정무분과 인수위원,조영택(趙泳澤) 차관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병준 간사와 김두관 전 군수는 40대다.윤성식 인수위원은 만 50세,원 시장은 51세,조 차관은 52세다.후보 5명중 누가 장관으로 되든 ‘젊은 장관’이다.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개혁적인 인물을 행자부장관에 임명해야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외의 인물도 발탁가능 교육인적자원·통일·외교통상부 등 남은 14개 부처의 후보들은 17일 좁혀진다.18일 노 당선자에게 부처별로 좁혀진 후보들을 보고하고,면접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검증에 들어간다.문희상 내정자는 “5배수 이내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장관에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 당선자와 고건(高建)총리 지명자가 장관 인선을 위해 최종 협의하는 과정에서,지역안배 등 ‘정치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文信예술발전위원회 새달 3일 발족

    조각가 문신(文信·1923∼1995)씨와 관련된 예술문화사업을 담당할 문신예술발전위원회(일명 문신예술포럼·위원장 손주환 전 서울신문사사장)가 새달 3일 발족된다. 위원회는 재단법인 문신미술관의 마산시 기증을 계기로 그의 예술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국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하는 것. 앞으로 예술심포지엄 개최,예술자료집 발간,작품기록 발굴·보전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노재봉 전 총리,박재규 전 통일부총리,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미술평론가 이구열씨 등 각계 인사 160여명이 고문 또는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와 관련,문씨의 부인이자 문신미술관 관장인 최성숙씨는 11일 “민족예술문화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는 일념으로 재단법인을 해체하는 한편 미술관과 작품 일체를 국가에 헌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은 문씨의 8주기인 5월 24일 개관하며 이에 앞서 헌납을 위한 법적 후속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문신미술관은 1994년 문씨의 고향인 경남마산시 추산동 7510㎡ 터에 전시실·작업실 등 1047㎡ 규모로 건립돼 조각·유화 등 29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왔다. 김종면기자
  • 민주의원 입각 ‘가닥’/김영진·김성순 1순위 급부상 임채정·유재건·김경재도 거론

    새 정부 조각 발표가 임박하면서 민주당내 입각 대상도 압축되는 분위기다.최근 인수위 주변에서 김영진(金泳鎭)·김성순(金聖順)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전자는 농림부장관,후자는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당의 개혁작업을 위해 내년 총선 이전까지는 의원 입각을 원칙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전국구 의원이나 내년 총선 때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을 의원들은 입각대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인수위 핵심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인수위에서 분과별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리고 있고,다음주엔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 주재로 고위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대부분 장관 후보가 3배수 정도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말도 무성하다. 민주당 내에서는 임채정(林采正) 유재건(柳在乾)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이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입각대상에 거론 중이다.이재정(李在禎) 허운나(許雲那)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 전국구 의원도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장관 인선에서도 의표를 찌르는 ‘노무현식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송금 파문/“공개땐 失 크다” DJ 입장 고수,사실상 해명 거부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이 5일 김대중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청와대측이 거부함으로써 양측간 신경전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청와대측의 태도에 대해 야당은 물론 노 당선자측과 민주당 신주류의 반응도 비판적이다.여론도 대체로 부정적인 듯하다. 노 당선자측은 김 대통령이 더 이상 해명할 뜻이 없음을 밝히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공식적인 반응은 하지 않았지만,‘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청와대를 계속 압박했다.‘진상공개’를 재확인한 것 자체가 ‘전모공개 반대’에 대한 반대입장으로 해석돼 앞으로 노 당선자측과 청와대간의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난감하다.지금으로선 공식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전모공개 반대 입장을 받아주겠느냐.”면서 “청와대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밝히고,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이것으로 국민이 가진 의혹이 다 해소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의 이날 언급이)마지막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해 추가해명의 전단계가 될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 측근들 사이에는 김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김 대통령이 ‘전모공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남북관계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서다.특히 전모가 공개될 경우 우려되는 파장과 역작용을 경고함으로써 정치권의 특검제 논의에 제동을 걸려는 측면도 있다. 이에 앞서 조순용 청와대 정무수석도 현대 및 남북관계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송금경위 등 전모를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다른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이 다시 나서는 게 어렵다면 사건의 실체를 아는 핵심들이 대통령을 대신해 설명하고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순서 아니겠느냐.”고 말해 내부 논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poongynn@kdaily.com ◆김대통령 발언 요지 현대의 대북거래를 통해 현대가 북한의 거의 전 경제분야에 참여하고,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엄청난 장래의 가능성이 열렸다.이제 철도가 열리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국가가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동·서독의 예를 보다시피 공산권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공개하지 못할 일이 많이 있다.북한은 법적으로는 반국가단체이다.지금 우리는 반국가단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공개적으로 다루지 못할 일도 있는 것이다.또 초법적으로 처리할 일도 많이 있다.북한에 투자해서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이런 의미에서 이번 일이 불거졌을 때 저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나,남한의 기업이 이미 확보한 권리를 위해서나,현실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상대하는 것은초법적인 범위의 일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우리의 법을 갖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평화를 위해서나 미래를 위해서,또 반국가단체와 접촉하는 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모든 것을 전부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도,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盧·청와대 사전조율?

    현대상선 대북 지원설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김대중 대통령의 ‘사법심사 부적절’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입장 표명이 일단은 조심스럽다. 30일 오전,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직전이긴 하지만 노 당선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도 “더 알아보고….”라며 말을 아꼈다.이낙연 대변인도 신중한 표현으로 일관했다. 한편에서는 당선자측이 입장표명을 삼가면서 청와대측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관련,청와대와의 사전조율에 따른 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노 당선자측은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새 정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이 문제에 대해 양측간 아무런 의견교환이 없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실제 노 당선자의 정무라인인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최근 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단 만남을 가진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더욱이 이날 불거진 대북 송금설의 출처와 관련,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일부러 흘렸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대북지원설을 포함한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상태에서 감사원이 이날 현대상선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는,양측의 입장차가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이날 오전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조사결과에 따라 검찰에 고발되면 검찰에서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고 검찰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했다.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에서 “끊을 것은 끊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새 정부도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과 시대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이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확대 일로에 들어섬에 따라 현 정권의 대북채널을 주도했던 ‘임동원(특보)-박지원(비서실장)’ 라인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임채정 인수위원장“집단소송·금융계열분리 꼭 실시”

    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0일 증권관련 집단소송제,금융계열사 분리청구제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새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위원장은 “내용이 모호한 법규나 근거가 희박한 준조세 등은 과감히 폐지하되,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규율은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원칙적으로 모든 기업을 민영화하되 선진국에서 이미 실패로 판명된 분야,독점할 수밖에 없는 분야,공익성이 높은 산업은 민영화의 속도와 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네트워크 산업은 민영화 이후에도 공공성 유지,적정가격 관리,공급중단의 규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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