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채정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사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디자인 IP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자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2
  • 與 4대계파 비대위구성 합의

    與 4대계파 비대위구성 합의

    ‘4대 입법’ 연내 처리 무산으로 지도부 전원 사퇴 등 후폭풍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의 지도부 공백사태가 5일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통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내 국민정치연구회·참여정치연구회·바른정치실천연구회·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등 강경파와 온건파가 총망라된 4대 계파는 4일 밤 9시 시내 모처에서 만나 비대위 구성에 대해 내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모임에서 4대 계파 의원들은 임채정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4선의 임 의원은 재야 출신으로 강·온파에서 두루 무난한 카드로 간주되고 있다. 비대위원은 계파별 안배없이 문희상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의원과 지역 및 여성 대표 각 1인 등 5∼7명으로 구성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개혁당 그룹이 주축인 참여정치연구회는 유기홍 의원의 비대위 참여를 요구했지만 아직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초 선출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비대위에 합류해 비대위원은 모두 7∼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4대 계파가 비대위 구성에 비교적 순조롭게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4대 입법’ 연내 처리 무산에 따른 후폭풍으로 강경파의 행보가 크게 위축된 반면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4일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열린우리당 안영근·박상돈·신학용 의원 등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 소속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앞으로 안개모뿐 아니라 다른 온건파 의원들과 함께 당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자회견장을 수시로 찾았던 강경파 의원들은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연말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며 국회에서 집단 농성을 했던 의원들이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가 갔을 때 모인 의원들은 불과 12명에 불과했다. 농성 당시 지지서명을 한 의원이 7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옹색한 규모다. ‘회의 결과’도 톤이 낮았다. 참석자들은 이부영 의장의 ‘강경파 커머셜리즘(상업주의)’ 비판 발언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경숙 의원은 “오늘 이 모임을 해산하고 앞으로 당을 위해 일하면 된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도 ‘국보법 폐지안을 반드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란 질문에 “당 상황이 정리돼 가는 것을 보고, 아니면 그 이후에 해도 된다. 분명한 것은 폐지 당론 유지다.”라고 말해 한결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기류가 이처럼 돌변한 것은 최근 천정배 원내대표와 이부영 의장 등 지도부의 줄사퇴가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들로서는 마땅히 공격할 대상이 없는 데다 당의 표류에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여기에 올해를 상생과 실용으로 끌고가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확인된 것도 강경파의 힘을 뺀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소영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우리당 지도부 총사퇴

    우리당 지도부 총사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4대 입법 처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부영 의장과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상임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일괄 사퇴했다. 기획자문위원회도 조만간 해체될 예정이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천정배 원내대표 사퇴에 이어 수뇌부가 모두 퇴진함으로써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았다. 이 의장은 “당 의장으로서 역량이 부족해 이런 결과 밖에 내오지 못한 것을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노선을 택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내부에서 과격노선과 과감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당내 강경파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5일 의원총회·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이어 중앙위원회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중앙위원회에서 사퇴를 밝힌 지도부를 재신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회의에서 지도부 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4·2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당내 각 계파가 고루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에는 현재 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채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이 된 원내대표는 당분간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대행한다. 이달 말 새 원내대표를 뽑아 2월 임시국회에 임할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당직개편은 연초에 일괄적,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면서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9일 설 연휴 이전에 당명 개정과 함께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실용이냐 개혁이냐 노선투쟁 치닫는 우리당

    ‘4대 개혁법안’ 연내처리 실패 후폭풍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의 계파별 세력분포와 노선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와 당의장 등 지도부가 일괄사퇴한 상황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둘러싸고 당내 노선 투쟁이 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해 국정기조에 대해 개혁 강경파들은 “2월 국가보안법 처리 등 개혁입법이 당면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반면 친노계열이나 중도온건파 의원들은 “민생경제와 북핵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어느 계파에서 당의장·원내대표가 나오느냐에 따라 국정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개혁이냐, 경제냐가 향후 지도부 선출의 핵심적인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열린우리당 150명 의원들의 성향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태성 의원을 비롯한 ‘우파’로부터 유시민·임종인 의원으로 대표되는 ‘좌파’까지 쭉 늘어선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우선 임채정·장영달 의원으로 대표되는 재야파는 ‘국민정치연구회’ 등까지 모두 40여명이다. 이인영·정봉주 의원등 강경 초선의원들로 구성돼 이들은 국보법 철폐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장 의원은 “실용주의로는 더이상 당을 이끌 수 없다는 것이 판명났다.”며 새로운 개혁노선을 주장한다. 참여정치연구회와 개혁당파를 대표하는 유시민 의원은 연말 국회본회의에서 4대 개혁법안 중 언론법만 통과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국회는 오늘로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비판하며, 지도부 책임론을 강력히 주장했다. 같은 노선에 당내 10여명이 서 있다. 신기남 전 의장과 천정배 전 원내대표 등은 실용주의 노선을 주장했으나 최근 국보법 폐지와 관련해 완강하게 대체입법을 거부해,‘개혁파’의 한 흐름에 합류했다. 바른정치연구회 소속 30여명이 여기에 속한다. 문희상·배기선·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의 움직임은 당연히 ‘민생경제·안정’ 쪽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한나라당과 국보법 대체입법을 협상해 연내처리하길 희망했던 만큼 참여정부 3년차에는 새로운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친노직계인 이광재·서갑원 등 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들도 경제에 우선 순위를 둔다.‘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로 대표되는 유재건·안영근 의원 등 31명도 개혁보다는 안정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90분 마라톤회담… 성과 ‘불발’

    여야 4인 대표회담은 활동 종료시한인 27일 자정에 이르도록 마지막 1분까지 쥐어짜며 치열한 ‘마라톤 회담’을 가졌지만 결국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치고 말았다. 여야는 이날 애초 예정된 오전 회담이 취소된 뒤 그간의 회담 성과가 지지부진했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상대 당의 양보와 대안 제시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다가 오후 5시30분에야 가까스로 머리를 맞댔다. 다시 열린 4인대표회담은 무려 6시간30분 동안 계속됐다. ●긴박했던 회담 막판 1시간 밤 10시50분쯤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급하게 회담장을 찾아 이부영 의장과 10분 동안 긴밀하게 얘기를 나누고 나오자 상황은 더욱 급박해졌다. 회담장에서 나온 유 의원은 “(이 의장이)‘회담이 깨질 것 같다.’고 말하기에 그러면 깨라고 말했다.”고 말해 회담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전했다. 유 의원의 방문 소식을 접한 ‘240시간 의총농성단’의 임종인·유시민·이광철·정청래·정봉주 의원 등은 곧바로 급하게 회담장을 찾아 혹시 ‘대체입법으로 국보법 폐지안을 타협할 가능성’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유 의원은 회담장에서 나오자마자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을 찾아 10여분 동안 얘기를 나누는 등 회담장 내부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회담장 주변을 떠나지 못하던 정봉주 의원은 “술 마시고 있던 유 의원을 이 의장이 급하게 찾은 것이 이상하다.”면서 “일상적인 내용이라면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이나 이경숙 상임중앙위원 등을 찾았을텐데 청와대와 교감하고 있는 유 의원을 통해 국보법과 관련된 합의문안을 조율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여야,“협상 결렬은 네 탓” 공방 열린우리당에서는 한나라당이 애시당초 4대 입법에 대한 해결 의지도, 대안도 없이 ‘시간 끌기’ 전략의 일환으로 4인 회담을 이용했다는 것이 내부의 주된 분위기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4인 회담은 더이상 의미가 없고, 그럴 경우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그는 특히 4인 회담이 끝날 때까지 발설하지 않겠다던 회담 내용까지 언론에 상세히 공개했다. 사실상 ‘4인 회담’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그동안 4대 입법 연내 처리를 주장해온 강경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의총 소집과 연내 단독 표결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등에 대한 내부 정리도 없이 4인 회담에 임하고 있다.”면서 “합의를 위한 의지와 노력도 없이 ‘결렬’ 운운하는 것은 4인 회담을 4대 입법 강행 처리를 위한 명분으로 활용하려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와 최고위원·중진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에 대한 핵심쟁점에 대해 더이상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4자 회담 결렬 위기서 극적 재개 이번 회담이 결렬되면 여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대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4대 입법 처리과정에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그 경우, 여야는 국민적 비난 여론을 면키 어렵다. 전광삼 박록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與지도부 만찬회동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저녁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 처리를 비롯, 예산과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당·정·청 수뇌부가 회동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내년 정국운영의 기조가 경제에 있다면서 이해찬 총리에게도 특별히 경제살리기에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임채정 의원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정치가 타협의 정치”라는 점을 지적하는 등 국회 차원의 해결을 다시 강조했다고 김혁규 의원이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부측에서 이해찬 총리와 김근태 보건복지장관, 정동채 문화관광장관이, 열린우리당에서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문희상·김혁규·임채정·한명숙·이미경 의원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與 “23일이 협상 마지노선”

    與 “23일이 협상 마지노선”

    국보법 폐지안 등 4대 법안을 놓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 시기를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9일 “오는 23일까지 당내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대야 접촉도 계속할 것”이라고 협상의 ‘마지노선’을 설정했다. 이어 여당은 이날 밤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번주 원내 전략을 숙의했다. 한 핵심 중진의원은 “한나라당이 합의처리만을 주장하며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23일 파병연장동의안과 예산안을 처리한 뒤 30일 국보법 폐지안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회의에서는 사회권을 거부하고 있는 김원기 국회의장을 설득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나라당은 ‘합의 처리’를 전제삼아 등원하겠다는 박근혜 대표의 제의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한발짝도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 이와 관련, 박 대표가 연내에 비교섭단체 3당 대표들과 연쇄적으로 개별단독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측은 이같은 내용을 갖고 20일 오전 의총에서 의원들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당의 최종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주말 비공식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 의장과 김 원내대표도 19일 오후 단독으로 만나 협상을 계속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과 새해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4대 법안 처리방식을 놓고 각각 ‘협의 처리’와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천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4대 법안 합의 처리 및 연내 처리 유보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현안에 대해 양당 입장이 강경하게 맞서 있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 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도부에 협상을 위임키로 한 지난 17일 40여명의 의원들이 ‘4대 입법 연내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면서 “당내에서는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흐름이 존재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손바닥 상정’시킨 열린우리당 법사위 최재천 간사는 “여야 지도부의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23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게 확실해지면 장소를 변경해서라도 법사위에서 밀고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 농성이 12일째인 만큼 직무대행의 권한문제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제안에 대해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결특위 소속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일요일인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계속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故조영래 변호사등 42명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민주화 운동가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폐암으로 숨진 조영래 변호사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또 동아일보 해직기자인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과 조학래(63) 서울산업대교수, 중앙일보 해직기자인 탁경명(62), 조선일보 해직기자인 임희순(65)·신현국(57)씨 등 42명도 함께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조 변호사는 1971년 사법연수원에 재학중 심재권 전 의원 등과 함께 서울대 상과대학 도서관에서 서울시내 일부 학생들로 ‘민주수호 전국청년학생연맹’을 조직해 정부의 실책을 폭로하는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는 등 민주화운동을 해온 점이 인정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與 당권경쟁 벌써 불붙나

    與 당권경쟁 벌써 불붙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 투자에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열린우리당에서는 계파에 따라 입장 차이를 보였다. 국민정치연구회는 “주무 장관으로서 충분히 문제 제기”라는 입장을 밝혔고, 바른정치모임은 “공식입장 외에 할 말이 없다.”고 입단속을 했다. 의정연구센터쪽은 “국민연금 수익률 1%가 오르면 고갈 속도를 5년 정도 연장할 수 있다.”며 분개했다. 결국 당내 계파들은 김 장관의 발언을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파악하고 내년 3월 전당대회를 5개월이나 앞두고 당권 경쟁이 조기에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기 당무복귀설’이 급속히 당내에 확산된 또 하나의 배경이다. 이런 조기 과열 분위기는 당 안팎에서 감지된다. ●당의장, 누가 나오나 22일까지 당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혁규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이지만, 자천타천으로 출마 예상되는 인물들은 10명 안팎에 이른다.‘친노’ 계열로 분류되는 문희상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명숙 상임위원과 함께 재야개혁세력에서는 임채정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장영달 의원, 개혁당에서는 유시민·김원웅 의원이,‘당권파’에서는 신기남 전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 등 물망에 오르내린다. 재야개혁 세력들은 “더이상 당이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당 의장이 계파 안배적인 관리형으로 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들은 4선의 임채정 의원을 선호하지만, 정작 본인은 국회의장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권파는 신 전 의장의 출마에 부담을 느끼며, 관리형으로 김혁규 의원을 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시민 의원을 정점으로 한 개혁당 세력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문희상 의원은 모든 계파가 선호하는 카드지만,‘수평적 당청’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흠이다.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의원들 지난 10월부터 지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혁규 상임위원은 22일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경제인의 기(氣)를 죽이는 입법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위원은 이시종·심재덕 의원 등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의원 20여명과 자주 회동하는 등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정적 개혁을 지향하는 당내 세력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권파’인 정동영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음식점에서 광주 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갖는 등 분주하다. 지난주에도 신기남 전 의장이 광주 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천신정’으로 불리는 당권파가 호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신 전 의장은 당권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판단돼, 당권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근태 장관의 경우 측근은 “장관 취임 이후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몇몇 의원들과 개별적인 만남을 할 뿐 ‘조직적 만남’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김 장관이 최근 직접 나서서 의원 60여명을 조직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최근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한층 높이 잡고, 내년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한다.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20%의 높은 지지도가 나오자 ‘4대 입법’의 국회 통과를 성공시킨 뒤 당의장 선거에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정치권 “對美 외교라인 교체” 풀무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외교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미(對美) 외교라인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한나라당은 ‘대폭 교체’에, 열린우리당은 ‘보강’에 무게중심을 둔 모습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4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 특히 정책 혼선의 진원지였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한 일대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한·미 공조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북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박진 의원도 “미국의 제2기 공화당 행정부 진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지금과 같이 한·미관계의 인식 격차로 인해 동맹간 불편이 계속될 경우 외교나 안보, 경제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현실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대화채널을 확대해야 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당 열린정책연구원이 ‘미국 대선후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나와 “기존의 대미외교를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한·미관계 로드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집권 2기는 온건파였던 파월 국무장관과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물러나는 대신 매파인 라이스 보좌관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체니 부통령의 유임 속에서 새로운 강경파 인물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참여정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대미정책이 ‘심리적 거리두기’에서 ‘실용주의’로 대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술적 수정의 부적절한 타이밍·방법 등으로 외교적 실용주의는 명분도, 실리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대북 압박 등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한·미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대미 외교라인 정비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현재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오히려 미국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등 현안에서 부시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왔던 것 아니냐.”면서 “정비문제는 부시 2기 외교안보팀이 꾸려지는 12월경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임채정 의원도 “지금의 외교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비 필요성을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여야56명 개성공단 첫 현장감사

    여야 국회의원 56명이 20일 북한 개성공단을 대거 방문, 현장감사 활동을 벌였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개소식과 시범단지 입주 공장 착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남북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남북협력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21명, 산자위원 20명,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 15명 등 의원 56명이 참여했다. 남측 국회의원의 대거 방문에 북측도 고무됐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는 “50명이 넘는 남측 국회의원의 방북은 처음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가 개성공단의 성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개성공단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은 “넉달 전 왔을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며 “개성공단을 잘 키워 경제 이상의 평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도 “개성공단은 남북 공동번영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남북 공동번영의 의미가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도 “생각보다 정말 가깝다. 남북간에 대화는 닫혀 있지만 경제 협력이 계속돼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큰 틀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협과 화해 협력의 심장부가 돼야 하겠지만 컴퓨터 하나도 제대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 아니냐. 결국 사업의 진척은 미국에 달려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행사에는 통일부와 산자부 관계자, 공단 입주예정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주동창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안으로 공업지구에서 민족 공동의 첫 시범 생산물이 나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염원에 맞게 사업을 적극적으로 다그쳐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측의 조명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 정부는 상생과 실용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과 김동근 공단이사장, 주동창 총국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개소식에 이어 입주공장 착공 시삽행사를 가진 뒤 관리위 사무실과 직원 숙소, 교육관 등을 둘러봤다. 개성공단 관리위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28일부터 남측에서 30명의 인원이 상근, 입주공장 건설공사 등을 관리하게 된다. 남측 참석자들은 행사에 이어 개성 자남산 여관으로 이동, 북측 인사들과 오찬을 한 뒤 선죽교와 고려민속박물관을 참관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개성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초점] 외교·국방부

    [국감 초점] 외교·국방부

    5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국정감사는 ‘기밀 공개’ 논란으로 시작했다. 전날 통일부 국감에서 정동영 장관의 요청에 의해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된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한 정부의 비상계획’이 한 신문에 대서 특필된 데 따른 것이다.통일부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국감 도중 취재진에게 비보도를 요청했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기밀이 어떻게 보도됐는지 위원장의 해명과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사에 언급된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을 겨냥했다.이에 임채정 위원장도 “국회의원은 국익에 영향을 줄 민감한 국가 기밀이 공개되지 않도록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문헌 의원은 “현재 북한은 화해 협력 대상과 국가안보 위협 대상이라는 두 측면이 있으므로 평화시 대책과 함께 비상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비상시 대책을 질의한 것”이라고 역공세를 폈다.여야간 몇차례 공방이 이어졌으나 임 위원장이 “논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자.”고 양해를 요청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도 전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한국군 단독 전력으로는 보름여 만에 수도권이 붕괴된다.’는 주장을 펴며 제시한 자료가 국가 기밀이었다고 안영근 의원이 문제를 제기,잠시 파행을 겪었다. 안 의원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국민의 안보불안을 가중시켰다.”면서 박 의원에 대한 상임위 제척을 촉구했고,박 의원에 반대 논리를 폈던 같은 당 임종인 의원은 경고조치를 요구했다.회의는 박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50여분 만에 속개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서울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자치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맞교환 문제가 또 논란이다.16대 국회 때 맞교환하는 법률이 국회에 상정됐다가 ‘불발’에 그쳤는데,최근 서울지역 출신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바꾸는 것을 추진키로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16대 국회 때는 서울시와 강북지역 자치구들이 맞교환에 찬성한 반면 이번엔 대다수의 자치구들이 반대하고 있고,서울시와 행정자치부마저 맞교환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추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정치권에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적극 추진하고 한나라당은 반대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대표의원 임채정)은 내년 1월부터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모두 29명으로 구성돼 있다.대부분 열린우리당 소속이며,한나라당 진영(용산) 의원과 민주당 이승희(비례대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담배세와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은 아직 열린우리당의 당론은 아니다.모임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당론으로 확정하기 위해 현재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근식(노원을) 의원측은 “이른 시일내에 당론으로 확정,9월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법률안 문구를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균형발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주도적 추진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며,이 때문에 모임에 참여한 진 의원도 당론에 따라 반대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해당기관 모두 ‘반대’한다는 것이다.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였다.서울시와 행자부도 자치단체가 반대하고,‘실익도 없다.’며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 등 광역시는 ‘광역시세’로,나머지 지역은 기초자치단체세로 돼 있다.다른 광역시의 경우,세수(稅收) 불균형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목교환문제가 거론되지 않지만,서울은 워낙 격차가 커 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오래 전부터 거론됐었다.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세목교환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반발했다.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16대 국회 때는 ‘강남벨트권’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세수가 부족한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찬성’입장을 보여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이번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반대했다.나머지 3곳도 찬성이 아니라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구청장협의회는 세목교환의 반대 이유로 ‘세수 감소’를 들었다.종토세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담배소비세는 금연운동으로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실제로 2000년도에 세목교환을 추진할 때는 담배소비세가 400억원 정도 많았는데,지난해에는 100억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자치구 “맞교환 안돼”,서울시·행자부 “부정적” 서울시는 내년의 경우 담배세가 4000억원 정도인 반면 종토세는 65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세목을 교환하면 자치구들은 매년 손해를 보며,2010년에는 무려 1조원 가량 손해본다고 주장한다.바꾸면 ‘하향평준화’현상이 나타나고,그대로 두면 불균형을 당장 해소하진 못해도 세수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자치구들은 또 담배세가 구세로 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흡연운동’을 펴야 하는 등 국민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더불어 종토세는 지역에 고착된 토지에 부과하는 세금으로,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세금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6대 땐 서울시와 행자부도 바꾸는 쪽에 비중을 뒀으나 현재는 자치구가 반대하는 상태이고,실제로 바꾸어도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본다. ●세수 불균형 정도는? 현재 서울 자치구간 세수 불균형은 사실 심각하다.서울자치구 중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3108억원인 반면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1305억원에 불과하다.재정자립도는 중구가 92.7%,강남과 서초구가 91.4% 등으로 넉넉한 반면 중랑·강북·도봉 등 상당수의 강북 자치구들은 32∼35%의 자립도를 보이는 등 불균형이 심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담배세와 종토세의 규모는 지난해 서울시 전체로 각각 5521억원과 5414억원에 이른다.종토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928억원이며,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74억원에 불과하다.담배세는 강남구가 399억원으로 가장 많고,용산구가 152억원으로 가장 적지만,종토세만큼 편차가 큰 것은 아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이화영 국회의원“구민간 삶의 질 격차 줄이려 꼭 도입”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세목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한 구청장들의 반대논리를 “실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비합리적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목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취지는? -행정편의에 의한 구 획정 때문에 서울 지역구간의 삶의 질 격차가 크다.예를 들면 강남은 종토세 수입에서 비롯된 학교지원비가 70억원이고 중랑구는 2억원이다.강남에는 이미 시설이 좋은 학교가 많아 중복투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개입해서 극복해줘야 하는 것이 과제다. 구청장들은 담배세와 종토세의 역전현상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데. -근시안적 사고다.담배세가 줄어들고 종토세의 세수가 총액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맞다.하지만 각 구별 증가폭은 오히려 심화된다.예를 들면 강남구는 2003년 930억원, 올해는 1350억원 정도로 늘어난다.도봉구의 경우 2003년 67억원, 올해 87억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이러한 증가폭을 보더라도 반드시 세목교환은 이루어져야 한다. 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세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세수 역전현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의 보유세 강화방침에 따라 종토세가 늘어날 것이지만 세제 저항 등이 만만치 않아 현재의 지가 안정을 고려할 때 향후 신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또 우리는 세목교환을 해 종토세와 담배세를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 구에 배분하는 복안도 있다. 세목교환이 시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실질적인 이득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구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지금은 각구가 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낮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기준재정수요충족도라는 것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중랑구가 쓰는 돈이 100이라면 중랑구의 순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이 얼마인가를 알려주는 척도이다.지금 중랑구는 순수입이 33%이다.이에 반해 강남구는 수입이 237%다.만약 세목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중랑구의 경우 재정수요충족도가 71.3%로 올라간다. 향후 계획은? -구청장들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또 시민들을 만나 공청회를 열 것이다.세목교환은 서울시를 다시 업그레이드시킬 그랜드 비전의 초기 단계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권문용 강남구청장“지방세 문제 국회간섭은 자치 역행”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세 세목교환을 추진하는 데 대해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다. 왜 반대하나. -종토세는 재산세의 성격을 지닌 지방세다.지방세를 가지고 국가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명백히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이다.특히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세목을 교환해야 한다는 논리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교환을 찬성하는 자치구도 있나? -당초 강북지역의 구청장들은 세목교환에 찬성하였으나,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이 몇년 내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세목교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몇몇 구청장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정서 때문에 의견을 유보하는 입장일 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이유가 당론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서울시 구청장의 다수가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기초단체장협의회에서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므로 이 문제와 정당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강북지역 구청장들 대다수도 한나라당 소속이나 지역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현 조세제도의 문제점은. -현재의 조세제도는 국세 위주로 되어 있어,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선진외국의 경우처럼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50대 50 내지 60대 40 정도로 하여 근본적으로 지방재정의 자주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확충방안은. -일본의 경우처럼,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20%)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하고,지방교부세를 20%까지 인상하며,법정외세를 도입하는 등 지방정부의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 세목교환에 대한 대응전략은. -세목교환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개정을 강행할 경우,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의 통합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서울시 구의회의원들과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뉴스플러스] 노사정추진위장 임채정의원

    열린우리당은 25일 당내 노·사·정 대타협 추진위원장에 임채정 의원을,추진위 간사에 이계안 제3정조위원장,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 ‘네덜란드式 노사협약’ 정치권 화두로

    열린우리당이 ‘경제 살리기’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강하게 주문했다.한나라당에서도 최근 노사정 대타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과 노사정 간의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3일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사정 대타협이 절실하다.”면서 “야당에서도 사회협약 얘기가 나오는 만큼 이에 적극 화답해 노사정간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정 국회 통일외교통일위원장도 “당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말하고 있지만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다.”면서 “핵심은 노사관계로,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사 안정을 이루지 않고는 경제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노사정 대타협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노사정 대타협의 모델은 ‘네덜란드식 사회협약’이다.그러나 실제 내용,즉 각론에 있어서는 여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지난 1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80년대 초 네덜란드가 엄청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며 네덜란드 방식의 사회협약 체결을 언급했다.“노동조건과 임금 부문에서 노조가 양보하고,대신 사용자는 그 잉여재원을 비정규직이나 고용 확대에 쓰고,정부는 세금을 깎아 사용자와 노동자를 돕는 메커니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노조가 임금 동결에 합의하는 대신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토록 한 점도 네덜란드 방식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부영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노조의 양보를 많이 얻어내려고 네덜란드식을 얘기한 모양인데 우리는 그렇게 할 수는 없고,네덜란드 방식 외에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 등을 참조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네덜란드식보다는 노조측의 입장을 좀더 반영하는 협약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임 위원장도 “네덜란드식의 핵심은 노조측이 임금투쟁에서,사측이 비정규직 부분에서 양보하는 것인데,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길을 찾으면 될 것”이라며 “당이 노사정 대타협에 나서 경제회생 심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여권 리딩그룹 바뀌나…재야출신 관심 집중

    여권 리딩그룹 바뀌나…재야출신 관심 집중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의 당권 장악 이후 이해찬 총리와 김근태 장관이 중심이 된 ‘재야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신·정’으로 불리는 당권파의 공백을 ‘이·김·이’라는 비당권파가 메워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역할분담론으로 ‘실세 총리’로 이미 자리매김됐고,이 의장은 과반 의석의 집권 여당을 이끄는 수장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1970,80년대 재야 운동권 출신들이 결집한 ‘국민정치연구회’의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최근 장영달 의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하며 조직 재정비에 들어간 국민정치연구회는 신기남 전 의장의 사퇴 과정에서 ‘이부영 승계’를 주장,관철시키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김근태(GT) 계보’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최대 단일계보인 이 모임에는 이 총리와 김 장관을 비롯해 임채정·한명숙·김태홍·이호웅 의원 등 중진 의원과 최규성·문학진·우상호·오영식·이인영·정봉주·윤호중·홍미영 의원 등 386출신 초선 의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천·신·정’의 당권파에 밀려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GT계가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 확산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회는 신 전 의장이 사퇴한 지난 19일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연구회 운영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임시국회부터 주 1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하고,‘맨투맨’ 방식으로 회원을 늘리는 등 행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22일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에 반독재 민주화 세력이 핵심을 이루는 국민정치연구회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장 이사장은 또 “이 의장에게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연구회 멤버들이 당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정치연구회의 이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김 장관은 21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부영 의장,국민정치연구회 멤버 10여명 등을 포함한 재야출신 인사 100여명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장관의 측근은 “임채정 의원이 이 회동을 추진했고,이 총리 취임 축하연으로 한달여 전부터 일정이 잡혔다.”면서 모임의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나 재야 출신이지만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해왔던 김 장관과 이 의장이 이날 회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당 역학관계…이부영號 순항? 난항?

    우리당 역학관계…이부영號 순항? 난항?

    “괜찮을 거요….잘 안 될 게 뭐 있어.” 이부영 의장 체제가 들어선 19일 열린우리당 중진인 원혜영 의원의 말이다.그는 90년대 중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당시 이부영 의원,노무현 전 의원 등과 함께 활동했던 인물.두 사람을 잘 아는 그는 ‘이부영 체제’의 향배를 묻는 질문에 대뜸 이렇게 말했다. ‘천·신·정’체제가 구축한 항구에 갑자기 ‘이부영 호(號)’가 들어서자 열린우리당은 적잖이 ‘이질감’을 느끼는 분위기다.우려섞인 시선도 감지된다.그만큼 이부영 의장은 당권파가 다져 놓은 당 분위기와 색깔이 다르다.본인도 당도 서로 낯선 듯한 모습이다.당내에서 이 의장은 연(緣)은 많으나 세(勢)는 없는 인물이다. 노 대통령 외에 유인태 김부겸 의원과 김정길 전 의원 등 통추 멤버나 문희상 장영달 임채정 의원 등 옛 통합민주당 출신들과 인연을 맺고 있지만 측근으로 분류할 인사는 손에 꼽힌다.오히려 ‘독수리 5형제’라고 불리는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 의원과 이우재 전 의원 등이 이 의장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향후 당내 역학구도는 ‘이부영-김근태 연대’ 대 ‘천·신·정 체제’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해 이 의장 체제 출범을 저지하려 했던 당권파들의 지난 이틀간 행보를 볼 때도 이 의장과 당권파들은 적지 않은 긴장관계에 놓일 것 같다.실제로 당권파 내에서는 천정배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로 당을 이끌고,중앙당보다는 시·도당 중심 정당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심지어 “당원들이 이부영 체제에 반발할 경우 언제든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맞서 이 의장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연대를 통해 취약한 당내 기반을 보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의장 승계과정에서도 김 장관 진영은 승계를 적극 지원하며 당권파들의 비대위 구성 움직임을 비판했다.내년 초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경쟁에 대비,당내 입지를 확대할 발판으로 이부영 체제를 택했다는 분석이다.김 장관 측근인 정봉주 의원은 “이 의장 승계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가장 반대했다고 들었다.”면서 “당권파가 비대위 구성을 추진한 것은 당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인데,그게 도대체 합리적인 얘기냐.김 장관이 침묵하는 것도 이런 당권파들의 행동에 대한 항의의 뜻”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개혁파의 김원웅 의원도 “지도력 약화를 막기 위한 인적·제도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노 대통령 직계인 염동연 의원은 “김 장관은 당권파와 같이 가기 어렵다.”면서 “결국 통추멤버와 김 장관 진영이 이 의장을 돕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내에선 이런 양측의 갈등국면이 내년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경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양측 모두 불협화음에 대한 부담 때문에 그런 지경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우원식 의원은 “주변에서 이 의장의 스타일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갈등확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우리당 ‘이부영 승계’로 일단 가닥

    신기남 의장 사퇴가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향후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심상치 않다.일단 후임 당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신 의장 다음 순번의 상임중앙위원인 이부영 전 의원이 승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과정은 험난했다. 신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권파들은 당초 비주류인 이부영 위원에게 당권을 넘기는 대신 상임중앙위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상임중앙위원 4명을 사퇴시킨 뒤 이들에다 각 정파별 대표들을 포함시켜 7∼8명으로 과도체제를 구성한다는 복안이었다.그만큼 독자적 색채가 강한 이 위원이 부담이 됐던 것이다.‘천·신·정’ 체제가 간신히 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전혀 이질적인 이 위원이 당의장에 오를 경우 자신들의 당 장악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당내 파열음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지난 17일의 일이다. 신 의장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사퇴를 하루 미룬 채 18일 김혁규·이미경 의원으로부터 상임중앙위원직 사퇴 동의를 받아냈다.그러나 당권파의 비대위 구상은 다름 아닌 이부영 위원에게 제동이 걸렸다.신 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자리에서 이 위원은 “순리대로 해야 한다.”며 신 의장의 ‘협조’ 요청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은 이어 오후에는 전날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던 임채정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강한 어조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임 의원은 이후 “상임중앙위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얘기한 것인데 와전됐다.이부영 위원이 승계한 뒤에라도 비대위가 구성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발 물러섰다.비당권파 진영도 “비대위 구성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이 위원의 ‘저항’에 가세했다.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신 의장이 물러나면 비대위를 구성할 권한이 누구에게도 없다.일단은 이부영 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한 뒤 따질 문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의 강력한 당권승계 의지에 부닥친 당권파들은 18일 오후부터 ‘천정배 원톱체제’라는 차선책으로 선회했다.이부영 당의장 체제를 인정하되 사실상 천정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인 것이다.유인태 의원은 “원내정당으로 가는 마당에 원내대표만 있으면 되지 당 의장이 뭐가 중요하냐.”며 천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강조했다.정동영 통일부장관측도 “당과 국회가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일사불란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 지도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가세했다.이인영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후임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신 당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를 원내대표 중심의 원톱체제로 바꿔 원내정당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체제는 ‘이부영 의장-천정배 원내대표’의 틀을 유지하되 천 대표의 역할이 강화되는 쪽으로 변화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도 떨어지는 이부영 의장으로서는 당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그러나 오랜 비주류 생활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치역정에 비춰볼 때 이부영 의장이 당의 무게중심이 천 대표에게 넘어가는 것을 호락호락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고,때문에 두 사람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seoul.co.kr
  • [중국통이 없다] 中 黨간부와 친분있는 의원적다

    한 시사월간지 7월호를 보면 중국에 대한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가 단적으로 드러난다.중국을 좀 안다는 정치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필자는 간신히 두 사람을 찾아낸다.한 사람이 현 국무총리인 열린우리당의 5선 이해찬 의원이다.그런데 카운터파트라 할 한나라당 인사가 이채롭다.구상찬 부대변인이다. 누굴까.대표적 중국통 정치인인 이세기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이 총리가 중국을 50여차례 방문한 반면 구 부대변인은 이보다 세배가 많은 150여차례나 중국을 들락거렸다.대단한 이력이다.문제는 여야를 통틀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구 부대변인처럼 중국 공산당 대외협력부 한국과장에게 아무 때나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데 있다.언론들은 좌담이나 지상대담을 할 때 흔히 참가자의 격(格)을 따진다.한쪽이 5선의원이면 상대도 이에 걸맞은 위상의 인사를 찾는다.그러나 지금 정치권은 적어도 중국에 관한 한 이런 격을 따질 형편이 못된다. 여의도 정가에 ‘중국통(通)’이 없다.특히 17대 국회에서는 정도가 더 심하다.그만큼 대중(對中) 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다.중국 권부의 핵심인사들과 교분을 나누기는커녕 중국을 한번 이상 방문한 의원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 우선 299명의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중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심지어 학부를 나온 의원이 단 1명도 없다.박사 학위를 소지한 17대 의원은 모두 69명.이 가운데 34명이 해외 박사들이다.역대 어느 국회보다 유학파가 많다.그러나 이 34명 중 27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땄다.나머지는 영국·독일·일본 심지어 필리핀까지 있지만 ‘중국 박사’는 전무하다.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35명 가운데도 중국 관련은 1명도 없다.그나마 중국관련 학위자를 꼽으라면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 정도다.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국경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2001년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그러나 우 의원조차 ‘중국통’이라는 표현에는 고개를 젓는다.“아유 중국통이라니요,어림도 없죠.중국경제나 공부했을 뿐 중국 권부의 핵심인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저도 없습니다.이게 우리 정치현실이에요.학계도 마찬가집니다.중국이 중요하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제대로 중국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나마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는 이해찬 총리 외에 열린우리당의 임채정·장영달 의원,홍콩특파원을 지낸 박병석 의원,민주당 한화갑 대표 정도가 중국통으로 꼽힌다.임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한·중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아 김중권 당시 민주당 대표의 중국 방문을 실무지휘하는 등 중국과의 교분을 쌓아 왔다.한 대표는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등 중국의 몇몇 권부인사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과거 국회에서 이처럼 중국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다이빙궈(戴秉國) 전 대외연락부장,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부장 등 중국 실력자들과의 두터운 교분으로 ‘중국통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세기 전 의원을 비롯,톈지윈(田紀雲) 전인대 상임위 부위원장,주량(朱良) 전 전인대 외사위원장 등과 친밀한 정재문 전 한나라당 의원,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현경대 전 한나라당 의원,황병태 전 주중대사,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힌다. 의원외교의 가교역할을 해야 할 한·중 의원외교협의회는 회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열린우리당 이평수 부대변인은 “24시간 중국만 쳐다보는 워치독(watch-dog,감시자)이 적어도 여야에 5명은 있어야 한다.”며 “여성표 등만을 의식하느라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공천에서 이같은 의원외교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뉴스플러스] 우리당 보좌진협의회 창립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보좌진 협의회가 22일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임기 1년의 첫 협의회장에는 임채정 의원실의 강현우 보좌관이 선출됐다.
  • 朴대표 옭아매는 우리당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본격적으로 ‘박정희’를 덧씌우기 시작했다.방향은 네거티브다.근대화의 상징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아닌 독재자의 딸이라는 어두운 색깔을 입히고 나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박 대표가 선출된 지 만 하루가 되지 않은 20일 아침 공세를 시작했다.오전 7시30분 시작된 기획자문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의원은 “‘알몸 박정희’라는 책을 보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만주 군관학교에 들어간 것까지도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설명하는 식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러자 임채정 위원장은 “박 대표는 아버지 세대의 압축적 성장과 경제적 부작용이라는 비용과 부담,그 모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가세했다.원혜영 의원은 “산업화 유산은 발전시켜 나가야겠지만 독재에 대한 반성과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선진한국을 말하기 전에 권위주의와 반민주주의에 대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기선 의원은 “박 대표가 ‘이 나라에 비전이 없다.위기다.’라고 말하는데 박정희 시대의 반민주 반통일 반인륜 반민족 행위에 대한 과거 청산 없이는 상생도 미래도 없다.”면서 “상생과 미래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산의 구체적 대책을 말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병두 의원은 “박 대표가 미래,선진을 얘기하는 것은 박정희의 긍정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반민족 반민주를 극복하지 않는 한 병풍과 유산,후광에 기대는 정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와 원희룡 김영선 최고위원의 축이 대중적으로 상당히 호감을 받겠지만 이들의 뉴리더십과 강고한 뿌리를 지닌 수구세력간 대립으로 내부혼란에 빠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오후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김부겸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을 공식 제의했다.국정 파트너로서 박 대표의 실체는 인정하겠지만 ‘정치인 박근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박정희 청산’을 요구하며 옭죄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