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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in]전세금 안빠질땐 이렇게

    곳곳에서 역전세란으로 아우성이다.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 나가지 않고 있다.집을 얻어놓고도 이사를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집주인이 전세를 놓아도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금융위기 이후의 상황과 닮은 꼴이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안 돌려준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전세금이 안 빠질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임차권 등기명령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금이 안 빠지면 임차권 등기명령을 활용하면 좋다.임차권 등기를 하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다만 임대차계약 만료시에는 집주인의 동의없이 임차권등기 설정이 가능하지만 임대차계약 만료 전에는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등기 후에는 등기부 등본을 통해 등기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이사를 가야 한다. ●보증금반환청구소송 보증금반환청구소송은 소액사건심판절차에 따라 진행된다.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먼저 집주인에게 방을 빼겠다는 뜻을 담은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내고 법원에 소장을 접수해야 한다. 계약만료 기간이 됐는데도 집주인에게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간주돼 만료일에 집주인이 보증금을 되돌려주지 않아도 문제삼을 수 없다. ●민사조정신청 조정담당판사 또는 법원에 설치된 조정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조정을 통해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로 관할법원에 조정신청서를 내면 된다. 조정안은 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으며, 임대인이 법원조정위원회가 지정한 전세금 반환날짜를 지키지 않으면 소송절차 없이 바로 경매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다만 강제조정안에 임대인이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민사조정절차는 종료되고 보증금반환소송이 진행된다. ●역월세 등도 활용 전셋값이 떨어졌을 경우 집주인이 떨어진 가격으로 세를 놓아 방을 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되 나머지 차액은 이자를 쳐서 월세를 갚는 방법이다.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유행했던 방법이다. 전세보증금 보장 보험에 드는 방법도 있다.전세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5개월 이내에 서울보증보험의 전국 각 지점에서 가입하면 된다. 그러나 세든 주택이 압류,가압류,가처분,가등기돼 있거나 전용면적이 100m(A)이상일 경우,또는 전세금이 전세물건 추정시가의 70% 이상인 경우에는 가입이 안된다.보험료는 전세금의 연 0.7%를 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상가시장에도 불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대부분 상가의 권리금이 하락했다.일부 상권은 20%가 넘게 떨어진 곳도 있다.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임대료 역시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주 5일제 시행도 상가시장에는 부담이다.도심지 상권은 실제 장사일수가 하루 줄어든 셈이 됐다. 이같은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상가시장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것이 대학가 상권이다.대학가 상권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는 신흥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20대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소비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가 상권이라고 해서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가장 좋은 곳은 주요 소비층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으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이런 곳으로는 이화여대앞과 연세대가 있는 신촌 등을 꼽을 수 있다.또 대학로 등도 대학가 상권으로 꼽힌다. 대학가 상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주변의 상가분양이 늘고 있다.㈜신일건업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원스톱 쇼핑몰 ‘오스페’를 분양하고 있다. 또 CJ개발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지하 7∼지상15층,연면적 7700여평형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메쯔’를 분양중이다.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상가시장에도 불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대부분 상가의 권리금이 하락했다.일부 상권은 20%가 넘게 떨어진 곳도 있다.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임대료 역시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주 5일제 시행도 상가시장에는 부담이다.도심지 상권은 실제 장사일수가 하루 줄어든 셈이 됐다. 이같은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상가시장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것이 대학가 상권이다.대학가 상권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는 신흥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20대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소비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가 상권이라고 해서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가장 좋은 곳은 주요 소비층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으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이런 곳으로는 이화여대앞과 연세대가 있는 신촌 등을 꼽을 수 있다.또 대학로 등도 대학가 상권으로 꼽힌다. 대학가 상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주변의 상가분양이 늘고 있다.㈜신일건업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원스톱 쇼핑몰 ‘오스페’를 분양하고 있다. 또 CJ개발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지하 7∼지상15층,연면적 7700여평형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메쯔’를 분양중이다.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토막 소식]밀라노 IT박람회 참가업체 모집

    ●경기테크노파크 안산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유망 IT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04 밀라노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박람회는 오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참가업체에 대해서는 부스비와 임차료 100%를,통역비 50%를 지원하며,바이어조사 대행 및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에서는 공동브로셔,항공료,체재비 등만 부담하게 된다.모집대상 업체는 안산시에 소재하는 IT분야 5개 업체이며 30일 오후 5시까지 방문접수를 한다.(031)492-9900.
  • [토막 소식]밀라노 IT박람회 참가업체 모집

    ●경기테크노파크 안산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유망 IT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04 밀라노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박람회는 오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참가업체에 대해서는 부스비와 임차료 100%를,통역비 50%를 지원하며,바이어조사 대행 및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에서는 공동브로셔,항공료,체재비 등만 부담하게 된다.모집대상 업체는 안산시에 소재하는 IT분야 5개 업체이며 30일 오후 5시까지 방문접수를 한다.(031)492-9900.
  • 아리랑TV 새달부터 아랍어방송

    한국의 영어 TV방송인 아리랑TV(대표 구삼열)가 8월부터 중동 전역에 아랍어 방송을 실시한다.아리랑TV측은 “그동안 방송교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동지역에 아랍어 방송을 실시함으로써,중동현지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파병중인 한국군의 평화정착과 재건활동의 홍보,국내 기업진출 및 수출기반의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자체 채널 가운데 하나인 ‘WORLD 1’을 기반으로 우선 현지 주 시청시간대에 2시간 분량으로 블록 편성해 실시간 위성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출발한다.효과적인 방송 전달을 위해 중동 지역 위성체(ArabSat 또는 NileSat) 임차를 통해 기존의 수신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뉴스는 아랍어로 제작하고,드라마와 경제·문화 소개 프로그램,아랍권 인사 초청 대담 프로그램 등은 아랍어 자막이나 더빙으로 방송한다.또 현지 특파원을 파견해 파병군의 평화 재건 활동 현장을 취재한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아랍어 뉴스 시간 등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현재 아리랑TV는 전 세계 180개국 4200만 수신가구를 확보하고 있다.아리랑TV 관계자는 “한국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한국이 아예 알려져 있지 않은 세계 지역에 계속해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승엽 4경기 연속打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안타를 몰아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1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좌전 안타와 중전 안타를 각각 1개씩 뽑아냈다.지난 19일 긴테쓰와의 3연전 첫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쳐낸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1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을 시작으로 4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이승엽이 4경기 이상 연속 안타를 쳐낸 것은 시즌 초반인 지난 4월4∼10일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6연속 안타(9안타)를 쳐낸 이후 처음이다. 이승엽은 또 이날 첫 타석인 2회초에 이어 마지막 타석인 8회에서도 안타를 추가해 오랜만에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후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지난달 27일 세이부 라이언스전(4타수 3안타) 이후 처음.이날 볼넷까지 2개를 골라내 100% 출루율을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도 종전 .233에서 .240으로 끌어올렸다.한편 긴테쓰에 반 게임차로 뒤진 채 5위에 머물던 롯데는 6회말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에 이어 8회 집중 3안타를 얻어맞고 4-8로 패해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브룸바 끝내기 안타… 현대 2위 탈환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현대는 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브룸바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삼성에 3-2로 신승,3연승을 달렸다.현대는 이로써 삼성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이날 패배한 두산을 3게임차로 추격하며 선두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 대타 전근표와 정성훈의 볼넷,전준호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브룸바가 구원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우전 안타를 때려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10회 구원 등판한 조용준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7승째를 올렸다.반면 조용준과 최고 구원왕 자리를 다투던 구원 1위 임창용은 통한의 안타를 맞아 희비가 엇갈렸다. 4위 기아는 잠실에서 이재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2-1로 힘겹게 꺾었다.기아도 선두 두산을 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두산은 2연승 마감.기아는 1-1 동점이던 8회 2사 후 홍세완의 볼넷에 이어 이재주의 통쾌한 역전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7회 등판한 유동훈은 2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5승째를 챙겼다.9회 2사 1·2루 위기에서 안경현을 외야플라이로 잡은 신용운도 11세이브째. LG는 대전에서 브라이언 쿠퍼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1볼넷만 내주며 2실점으로 호투,한화를 5-4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타선도 1회초 이병규의 선두타자 1점 홈런과 2회 조인성의 2점 홈런,4회 김재현의 1점 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이끌었다.이동현은 6세이브(3패)째.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성産 ‘한국제품’ 11월 나온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 3분여 만에 개성공단 부지에 도착했습니다.그렇게 가까운 줄 몰랐습니다.” 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국내 최대 시계업체인 로만손 김광성 상무의 말이다.김 상무는 한국토지공사와 개성공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다른 14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6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부지 조성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본 결과,개성공단의 근접성에 무엇보다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60㎞,자동차로 1시간30분이면 닿는 개성공단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오는 30일엔 시범단지가 들어설 2만 8000평의 부지 준공식이 열린다.이어 공장건물을 짓고 생산설비 등을 갖추는 데 적어도 4개월여가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이르면 11월 중순쯤 첫 생산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 어디까지 왔나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개성공단 2000만평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이후 북한은 개성지역에 주둔하던 1개 사단을 후방으로 옮겼다.이어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발표,개성지역을 경제특구로 공식 지정했다.개성특구 2000만평(공단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은 창원공단(공단 765만평,배후도시 1400만평)과 비슷한 규모이자 여의도 면적의 24배다. 남북 당국과 현대아산,한국토지공사 등은 그간 9개의 규정과 13개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국제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했다. 개성공단은 1단계 노동집약적 중소기업공단 100만평,2단계 세계적 수출기지 200만평,3단계 복합공업단지 500만평 등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남북은 1단계로 개성시 봉동리 일대 100만평을 개발하며,남측은 50년간 토지임차료 및 지장물 철거비 등으로 북측에 16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북측 노동자의 임금은 월 57.5달러,연 임금 상승률은 5% 미만으로 합의됐다.부지 분양가는 평당 14만 9000원으로 정해졌다.이는 중국 선양의 11만9000원,상하이 45만원,베트남 탄투공단 33만 7000∼43만 6000원에 견줘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범단지에 이어 개발되는 100만평은 올 하반기 분양하며,모두 250개 업체가 2006년부터 본격 입주하게 된다. 개성공단 내의 기업설립 및 등록,건축허가 등 관리업무를 총괄할 관리기관은 다음달 말 공식 출범한다.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최근 초대 이사장에 임명됐으며,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가 29일 활동에 들어간다. ●왜 개성공단인가 개성공단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돼 남과 북 모두에 실질적으로 이익을 주는 상생의 협력사업이다.북한의 경우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발표한 이후 시장경제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노동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경제개혁을 추구하고 있으나 자본과 기술이 절대 부족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북한은 조금씩 움직이면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남한과의 경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6·15 4주년 기념 남북토론회에서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털어놓은 불만은 남북 경협에 대한 북측의 속내를 잘 말해준다.“우리는 중요한 군사전략적 지대들인 개성지구와 금강산을 남측에 뚝 떼어주고,특혜도 충분히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의 무성의로) 개성공업지구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개성공단 건설은 남측 중소기업들에도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인건비와 물류비 부담 때문에 더이상 국내에서 버틸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었는데….” 시범단지에 입주할 15개 업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로만손 김광성 상무는 “월 7만원의 낮은 임금과 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할 때 적어도 30% 정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굳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신발업체인 삼덕통상 문창섭 사장은 “중국에서 신발봉재 부품을 생산해 한국으로 들여오려면 최소 12∼15일 정도 소요되지만 개성공단은 반나절이면 될 것”이라며 납기일을 맞추고,제품 생산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의류업체인 신원의 박성철 대표는 “우수한 노동인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생산량의 15% 정도를 개성공단 시범단지에서 소화하면서 연간 10억원 정도 생산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과제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수두룩하다.정치적인 것도 있고,기술적이며 절차적인 것들도 있다. 최고 난제는 역시 북한 핵문제다.개성공단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선 핵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다.다만 남북간 다양한 교류·협력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남북은 의지를 갖고 개성공단 사업을 꾸준히 진척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더욱이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대북 진출이 예견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금강산관광이 관광객의 말 한마디 때문에 일시 중단됐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또한 ‘자유로운 수시 통행’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장 설비 등이 멈춰서는 등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기술자 등이 즉각 올라가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방북승인을 받는 데 최소 3일이 걸린다. 경의선 도로를 오는 10월 개통하고,전력과 통신을 오는 9월말 연결하는 등 각종 남북 합의사항이 이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김인철 통일안보 전문기자 ickim@seoul.co.kr˝
  • 정부 “사용자는 南기업” 일축

    개성공단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미국의 대북(對北) 규제가 막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 시범단지에 입주할 15개 업체들이 들여갈 공장 설비와 원자재 가운데 300여개 품목이 북한으로 반출해서는 안되는 전략물자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해 한·미간 사전 의견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15개 업체들이 개성공단으로 들여갈 전략물자 목록을 작성해 미국측에 통보하고,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한 미국측의 공식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범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한 업체 관계자는 25일 “현행 규정에 따르면 제품생산에 필요한 설비나 원자재의 상당수가 반출 금지대상이어서,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고 가동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논란의 여지를 사전에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한이 50년간 임차한데다 반출되는 전략물자는 최종 사용자가 남측 기업”이라면서 “남측에서 사전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투명성을 높여나가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략물자 반출을 문제로 삼을 경우 개성공단사업의 추진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남북이 개성공단사업에 합의했을 때 국제사회가 이런 사정을 이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시스템은 국제적인 비확산체제(NPR)와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으로 대별되며,공산주의 국가이자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에 대해 적용되는 수출규제의 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광범위하다. 국제적인 비확산체제로는 미사일(MTCR),재래식무기(WA),핵무기(NSG),생화학무기(AG) 등 4개 협약이 있다.모두가 ‘위험국가’로 분류된 북한에 대해 상용무기뿐 아니라 무기제조 등 이중용도로 이용가능한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미국,일본,유럽연합(EU)은 물론 우리나라도 가입하고 있다. 이들 협약에 따르면 금속,기계를 가공하는 공작기계,검사장비,전자·레이저·광학 관련 장비,화학제품 설비,첨단산업설비 및 소재 등의 대북 반출이 어렵다. 미 수출관리법의 대북 규제는 더욱 엄격해 상용무기나 첨단장비·기술 등의 미국 상품은 물론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최소 10% 이상 포함된 외국산 제품까지 대북 수출이 금지돼 있다. 그뿐 아니다.북한산(Made In DPRK) 제품은 미국과 일본,EU로부터 일반세율에 비해 최소 2배에서 수십배에 이르는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돼 있어 주요 시장으로의 완제품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개성공단 생산제품을 남한산으로 판매할 경우 북한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역제한과 고율의 관세를 회피하는 우회수출로 간주돼 다양한 무역마찰과 외교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돕게 공장·연구 시설도 지원

    경기도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유치 및 지원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의결되는 대로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조례안에서 첨단 및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인기업에 대해 공장과 연구(R&D)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건축비와 기반시설 설치비의 일정비율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반도체,LCD,첨단자동차부품,의약·바이오·나노 등 첨단 신소재와 관련된 업종 등이다. 도는 건축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외투기업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지지원 범위를 토지에서 건축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방공기업,도 출연기관 및 민간 소유의 건축물을 임차하는 경우도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는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운영자에 대해서도 국·공유재산의 임대 및 임대료 감면,매각대금 납기일 연기,분할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간개발사업자가 외투기업에 임대 또는 분양을 할 경우에도 일정 비율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투기업 유치 실적이 높은 공무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동남아시장 거점확보를 위해 중국·타이완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 ‘땅부자’ 5만~10만명 재산세 중과세

    내년부터 전국에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집을 사고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거래세)에 이어 재산세(보유세)마저 중과(重課)되기 때문이다.연간 토지세를 10만원 이상 내는 전국의 ‘땅부자’ 5만∼10만명도 마찬가지다.부동산 부자들 만큼은 아니지만 1가구 1주택자 등 일반인들도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현실화됨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본골격보다 상당부분 완화됐다.오는 3일 공청회 등을 열어 정부안을 확정한 뒤 연내 국회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대신 거래세 부담을 줄이겠다던 당초 취지와 달리,취득·등록세율(거래세) 인하는 세수(稅收) 감소 등을 이유로 2∼3년 뒤로 늦춰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해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큰 그림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알부자’ vs ‘多소유자’ 보유세제 개편의 핵심은 여러차례 예고됐던 대로 ‘종합부동산세’(국세) 도입이다.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지금처럼 누구나 토지와 건물에 대해 각각의 세금을 내되,일정기준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종합부동산세를 별도로 물어야 한다.물론 처음에 냈던 일반세금은 전액 공제해줘 이중으로 세금을 물 일은 없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는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부동산을 땅은 땅대로,집은 집대로 합쳐 누진과세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 땅은 지금도 개인별로 합산 과세하고 있지만,건물은 그렇지 않다.핵심 관심사인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 기준은 ▲전국의 부동산 합산가액이 일정액 이상이거나 ▲2개 이상 시·군·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 가운데 결정된다.당초 정부는 집부자·땅부자를 겨냥해 ‘금액 기준’의 전자를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부동산 구입에 따른 은행빚 등이 감안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발견돼 후자도 대안으로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 경우 과세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데다 값싼 부동산 소유자도 모두 해당돼 조세저항 소지가 있다. ●‘투기 다잡기’ 초심(初心) 후퇴? 당초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건물과 토지를 따로 떼지 않고 하나의 부동산으로 간주해 중과세하는 방안도 거론됐다.정부는 지금도 ‘유효한 대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살고 있지 않는 집에 대해서는 7%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 역시 폐기되는 양상이다.서슬퍼렇던 기세가 적잖이 꺾인 것이다.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애초부터 건물·토지 합산과세나 비거주 주택에 대한 보유세 중과세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면서 “정부가 부동산투기 근절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했던 것 뿐”이라고 냉소했다.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 ‘건물 대상’에는 주택과 사업용 건물이 모두 후보로 올라 있으나 주택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사업용 건물은 지금처럼 단일세율(0.3%) 적용이 유력시돼 기업체와 임차인 부담은 커지지 않을 전망이다. ●과세표준 시세 가깝게 올부터 현실화 모든 부동산 소유자들이 내는 토지세와 재산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도 오른다.과세표준이 시세에 가깝게 올해부터 점차 현실화돼(39.1%) 2006년에는 50%로 오르기 때문이다.물론 정부는 세율을 낮추고 과표구간을 손질해 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방지할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게다가 취득·등록세율은 2∼3년후에나 내리기로 했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현재 토지·재산세수(2조 6000억원)가 취득·등록세수(13조원)의 5분의1에 불과해 보유세를 올려도 거래세를 당장 내릴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노 연구위원은 “조세저항을 줄이려면 취득·등록세율도 절반 수준으로 당장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문대근 통일부 교류협력국 경협지원과장

    “개성공단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반드시 성공한다고 믿는다.” 2만 5000평의 시범단지 조성과 15개 시범 입주업체 선정을 눈앞에 둔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통일부 교류협력국 문대근(48) 경협지원과장의 답변은 거침이 없다. 문 과장은 “개성공단은 북한에 개방의 실험실이란 의미가 있다.”면서 “실험이 성공하면 북한은 개방과 개혁을 확대할 것이고,이에 따라 남북경협과 남북관계도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개성공단 사업을 비롯해 철도·도로연결 사업,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등 굵직한 경협사업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문 과장은 눈코뜰새없이 바쁜 중에도 최근 통일부 인터넷 홈페이지(www.unikorea.go.kr)에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다. 그는 ‘개성공단사업이 착공되기까지’란 제목의 통일칼럼을 통해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의미와 특성,정부 방침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문 과장은 “기존의 대북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자율적 판단과 결정에 따라 추진하고,정부는 제한된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했지만 개성공단은 사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1995년 이후 대북사업에 투자한 28개 국내기업 가운데 1곳만이 수익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지만,개성공단 사업은 민간사업자는 물론 당국이 직접 참여해 남측 입주업체들이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하고,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는 것이다. 문 과장은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토지·노동력이 결합한 개성공단은 북한 방식도,중국 방식도 아닌 특수한 형태의 경협 모델”이라면서 1단계 100만평의 공단개발을 통해 북측은 50년간 토지임차료 등으로 1600만달러의 보상과 함께 1인당 57달러의 임금을 지급받는다고 말했다.남한 기업들은 평당 14만 9000원의 낮은 분양가와 저임금을 토대로 고비용·저효율의 고질병을 타개하게 된다. 문 과장은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 정부내 관련 부처간 긴밀한 협조,정부와 민간사업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북한은 과거 중국이 개방 초기에 범했던 시행착오,즉 과일나무가 싹이 트기 전에 과실을 챙기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1985년 당시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 정책연구부 별정직 5급으로 출발해 통일정책실 정책1담당관,남북회담사무국 기획과장 등을 지낸 문 과장은 현재 남북철도·도로 실무회담 남측대표를 맡고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최우선변제 못받는다”

    ‘한 번 소액세입자라고 영원한 소액세입자는 아니다.’ 계약 당시 경매 등으로 주택의 소유주가 바뀔 때 다른 채권에 앞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소액세입자였다 해도 이후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줘 임차보증금 한도를 넘겼다면 최우선 변제권을 잃는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경기침체로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경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기 때문에 항소심,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세입자의 보호를 위해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 보증금 3000만∼4000만원의 소액 세입자는 다른 모든 채권자에 우선해 전·월세 보증금 1200만∼1600만원을 돌려받도록 규정했다.단 보증금이 소액세입자 한도를 넘으면 채권의 시간 순위에 따라 변제받는다. ●“처음 계약땐 보증금 1500만원 소액세입자” 배모(51)씨는 지난 93년 대구 달서구 감상동 박모씨의 건물 2층에 월세를 얻었다.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3만원이었다.2년 뒤 A사가 집주인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며 이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당시 법은 2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에게 최우선변제권을 보장했고,최소한 700만원은 떼일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배씨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래서 99년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배씨는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2001년엔 3000만원으로 올려줬다. 문제는 지난해 3월에 터졌다.근저당을 설정했던 A사가 박씨 건물에 대해 경매를 신청,정모씨가 7114만여원에 낙찰받았고,배당금은 A사에 모두 넘어갔다.배씨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최우선변제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자 배씨는 “처음 계약할 때 보증금이 1500만원이라 당시 소액세입자 임차보증금 한도인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서 “최우선 변제금 700만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대구지법 민사14단독 권순탁 판사는 “소액 세입자인지 여부는 경락대금이 분배될 때 보증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배씨의 경우 지난해 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경매때 보증금 3000만원… 권리 상실” 후순위인 배씨는 A사가 근저당을 설정했던 95년 당시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일 때만 일부 전세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권 판사는 “과거에 한 차례 소액세입자였다고 해서 이후 보증금이 늘어도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소액세입자의 지위는 보증금 증감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행 법에 따르면 배씨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만,근저당권 설정 당시의 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줄 때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수도권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건수는 매월 7000여건에 이른다.지난 4월 서울지역 경매 건수만 해도 1045건으로 지난해 4월 588건에 비해 1.8배 늘었다. 정은주기자˝
  • [정책진단] 주민소송제 ‘1人허용’ 논란

    이르면 2006년부터 주민들이 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행위의 책임을 묻는 ‘주민소송제’가 도입된다.1인 소송도 허용,입법예고 과정에서 정부·지자체·시민단체간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소송제 도입방안’을 19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제도 도입에 앞서 1년 정도 준비기간을 둘 예정이다. ●자치단체 위법행위 주민이 손배소송 주민소송제는 자치단체의 위법 행위에 대해 주민의 손해배상 소송을 보장하는 제도다.주로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자체 공무원의 위법한 재정지출 행위를 예방·금지하고 주민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공익 소송이다. 행자부는 입법예고에서 주민소송 대상을 ‘감사청구를 거친 사항 중 위법한 재무·회계행위에 해당할 경우’로 규정키로 했다.위법·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주민감사를 청구하고,감사를 거친 뒤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민소송을 내는 감사 전치주의(前置主義)를 도입한 것이다.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감사청구’를 거치고,감사청구에 ‘연서’한 주민은 누구든 주민소송을 내도록 자격을 부여했다.감사청구는 차상급기관에 내야 한다. 감사청구 주민수는 기존의 ‘20세 이상 전체 주민총수의 50분의 1’의 범위로 규정했으나 이를 대폭 완화했다.시·도는 300명,50만명 이상 대도시는 200명,기타 시·군 및 자치구는 100명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인원수를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행자부 자치제도과 변성완 서기관은 “위법한 재무회계행위’로 규정했지만,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기관이 아닌 법원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민단체의 ‘1인 소송제’와 지자체에서 주장하는 ‘감사 전치주의’를 모두 수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소송의 대상은 ▲공금의 지출 ▲재산의 취득·관리·처분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매매·임차·도급 계약체결 등 ‘재정행위에 대해 위법한 사항일 경우’로 제한했다.소송형태는 행위의 중지와 손해배상,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으로 정했다. ●지자체 “지방이양 이뤄진 뒤에 시행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방분권의 취지에 맞게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모든 사무와 재정이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소송제는 집단소송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민 1인보다는 ‘일정수 이상’으로 자격요건을 강화해 남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실련 윤순철 정책실장은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재정회계 행위로 제한할 게 아니라 행정 전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나라 9개시·도지부 부동산 가압류

    법무부는 13일 ‘안풍’ 자금 국고환수 소송과 관련,당초 검찰이 가압류 승인을 요청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 대신 부산시지부 당사를 비롯한 9개 시·도지부 당사 및 부속 토지 등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고검은 곧 소송수행청인 국가정보원을 지휘,서울중앙지법에 가압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한나라당 중앙당사에 이미 설정된 선순위 채권 등을 감안할 때 기타 부동산을 가압류하는 것이 중앙당사를 가압류하는 것보다 실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나라당이 중앙당사 매각대금 437억원에서 직원 퇴직금 등 선순위 채권 등을 공제한 잔액 20여억원을 변제공탁하고 10억∼15억원으로 예상되는 새 당사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한편 시·도지부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문서화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미등기 주택도 임대차 보호대상

    미등기 주택의 세입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우선변제권을 갖는다는 판결이 나왔다.법원이 임차인의 범위를 넓게 해석,무허가 옥탑방이나 불법 다세대주택의 영세 세입자도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96년 임모씨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건축했다.마무리공사가 남았고 준공검사도 받지 않았지만 급한 마음에 주택을 임대했다.97년 3월 전모(35)씨와 엄모(33)씨가 3층과 4층에 이사왔다.보증금은 각각 3500만원과 3300만원이었다.같은 해 4월 전입신고를 마치고,8월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도 받았다. 그러나 98년 2월 임씨가 주택을 아내 박모씨에게 증여하면서 문제는 시작됐다.박씨가 중소기업은행에서 대출하면서 주택 대지에 2억 4000만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다.결국 돈을 갚지 못하자 은행은 2001년 대지에 대한 임의경매신청에 들어갔다.법원은 현황조사를 통해 이곳에 4층짜리 신축건물이 세워졌고,전씨 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경매절차를 진행하면서 전씨 등은 배당요구서를 제출했다.대지는 같은 해 9월 1억 500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법원은 임차인에게 전혀 배당하지 않고 집행비용을 제외한 1억 300여만원을 중소기업은행에 전달했다.이에 전씨 등은 이의를 제기 2002년 3월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민사3부(부장 최은수)는 “임차보증금을 우선 배당하라.”며 1심을 깨고 전씨 등 임차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등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차인이 대지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보장받지 못하면,나중에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도 구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미등기건물이나 무허가건물이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기업 ‘쏠림’ 심화

    지난해 삼성전자는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았을 때 158원의 이익을 남겼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은 그 5분의1인 31원밖에 못 벌었다.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5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국내 제조업 전체의 3분의1에 달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2003년 기업재무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43조 700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LG전자,기아자동차 등 상위 5대 기업이 전체의 32.9%인 14조 3616억원을 차지했다.2002년의 31.1%보다 1.8%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매출액경상이익률(매출액 중 경상이익의 비중)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대기업은 2002년 6.0%(1000원 팔면 60원이 이익)에서 지난해 6.3%로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5%에서 3.1%로 감소했다.삼성전자는 매출액경상이익률이 무려 15.8%에 달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495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은 종업원 한 사람이 1억 4500만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냈으나 중소기업은 6900만원으로 절반도 채 안됐다.특히 지난해 경기침체로 부가가치 창출액이 2002년보다 떨어진 가운데 대기업은 0.68%밖에 줄지 않은 반면 중소기업은 6.76%나 감소했다.자본생산성(총자본에 대비한 부가가치 창출액)도 대기업 20.86%,중소기업 16.47%로 각각 1.02%포인트와 2.35%포인트가 하락,중소기업의 타격이 더 컸다. 부가가치는 기업이 생산활동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로 인건비,임차료,감가상각비,조세공과금,경상이익 등을 합한 것을 말한다.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인건비는 늘었지만 불확실한 경기 탓에 기업이 신규투자에 나서기보다 현금 보유를 늘리면서 전체 부가가치가 줄었다.”며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경기의 영향을 더 많이 탔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개성공단 1단계 개발사업 승인

    정부는 23일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1단계 조성사업을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토공과 현대아산은 북측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시범단지 기공식을 갖고 시범단지와 1단계 100만평의 부지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중앙특구개발 지도총국을 파트너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토공과 현대아산은 220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7년까지 100만평의 공단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자는 북측으로부터 개성시 봉동리 일원의 토지를 50년 동안 임차해 공장부지를 조성,국내외 기업에 분양·관리한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북측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경제협력이 한층 심화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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