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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서민을 대상으로는 까다롭게 대출을 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각종 자금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을 크게 올리면서 학자금대출 연체율과 연체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20일 주택금융공사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이후 경영상 어려움과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서민 전세 대출자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9월 초부터 무주택자의 주택 신규자금 구입을 제외한 상환·보전용도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831억원으로 전달의 4342억원에 비해 34.8%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공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71명의 직원(이 중 53명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에게 임차사택으로 80억 5900만원을 들여 아파트를 빌리도록 해주고,25명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2억 9900만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택자금 대출에 대해 연 4.3%의 이율을 적용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 7.60~7.85%보다 최고 2.55% 포인트나 저렴한 수준이다. 더구나 이는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으로 2년 동안 시정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금융공사가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총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학자금대출 중 연체금은 13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2006년 말에 비해 학자금대출 규모는 137%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잔액은 95%나 증가했다. 연체인원도 2006년 1만 8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연체자도 1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대출금 원금상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연체율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3년쯤이면 보증잔액은12조원, 연체액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자경자 부실조사가 ‘가짜농민’ 양산

    [쌀 직불금 파문] 자경자 부실조사가 ‘가짜농민’ 양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부실한 확인 시스템이 쌀소득보전직불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민간 차원의 주기적인 일제 조사와 점검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에서 쌀소득보전직불금 집행과 관리·감독을 전담하는 인력은 시·도 및 읍·면·동사무소별로 아예 없거나 많아야 1∼2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 탄탄한 과천시도 조사 인력 전무 서울시과 함께 공무원들의 쌀 직불금의 대규모 부정 수급 의혹을 받는 과천시의 경우 비교적 재정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쌀 직불금 집행 전담 인력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한 명의 직원이 기존 10여가지 업무와 동시에 관내 및 관외 120개 직불금 신청 농가에 대한 실경작 확인 작업을 벌인다. 과천시는 구(區)가 없어 시가 직접 쌀 직불금 신청자를 확인·관리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인원이 없다 보니 경상도, 전라도 등 ‘관외 거주자’의 경우 현장 확인은 엄두를 못내고 해당 지역 통장, 이장 등에게 연락해 의견을 듣는 수준에 그친다.”면서 “전담팀 또는 3∼4명의 인력이 있어야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외거주자는 현장확인 엄두 못내 경북 경주시 한 읍사무소에서도 직원 한 명이 31개 마을 1912개 농가의 직불제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역경제·공공근로사업까지 맡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 읍사무소들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쌀 직불금 시행의 근거가 되는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은 농지가 위치한 지자체가 읍ㆍ면ㆍ동사무소 직원 등과 함께 직불금 신청자의 실제 자경 여부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장이나 통장에게 ‘농지 이용 및 경작현황 확인서’ 작성을 떠넘기고 있어 실제 자경여부에 대한 확인과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경작 여부 외부용역 조사 필요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봉화 차관 등의 경우 등에서 보듯 부재지주가 실제 경작을 하지 않아도 임차인, 이장 등과 ‘입’만 맞추면 허위 영농신고서를 작성해 쌀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허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박상희 차장은 “직불금 지급에 앞서 통계청 조사처럼 외부 용역 등을 통해 직불금 신청자 전원에 대한 실경작 확인 조사를 벌여야 부정 수급 사태를 막을 수 있다.”면서 “해마다 줄줄 새는 쌀 직불금 규모의 10분의1 정도 예산만 투입해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부당 지급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신고를 접수하는 ‘쌀소득보전직불금 부당신청신고센터’도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홍보 부족 등으로 2005년 직불제 도입 후 지난해까지 센터에 접수된 부당 지급 건수는 각각 64건,61건,28건에 그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지주 횡포에 우는 농민들

    “토지주가 임대차 확인서와 소유사실 확인서를 해주지 않아 억대의 지장물 보상금과 영농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20여만㎡의 농지를 임대해 철쭉농사를 지은 임대순(68·완주군 소양면 신교리)씨는 15일 2007년 1월 고시된 완주 삼봉지구 택지개발(주택공사 시행)로 농사를 못짓게 됐지만 모두 1억 30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임씨가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토지주들이 실제 경작자에게 돌아가야 하는 지장물보상금과 영농보상금에 욕심을 가지고 있어 관련 서류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매한 관련법규와 사업시행기관의 불성실한 자세도 토지주-임차농 간의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현행 법은 영농보상금의 경우 사업인정 고시일 당시 실제 경작자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토지주가 현지에 거주하는 농민일 경우 임차농과 영농보상금을 50대50으로 나누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경작을 하고 있는 농민들은 대부분 영농보상금의 절반을 토지주에게 빼앗기고 있다. 토지주가 임대차 확인서에 협조해 주지 않을 경우 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지장물 보상도 마찬가지다. 농지에 각종 작물을 심었을 경우 이에 대한 보상 역시 사업인정 고시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토지주가 중도에 임대차계약을 해약하고 자신들이 작물을 심어 보상금을 받고 있다. 농민들은 토지주들의 횡포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임대차 농민들은 “정부가 보상금 지급 시점을 정확히 하고 사업시행기관에서도 사실 조사를 해 실경작자 위주로 보상금을 지급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택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영농보상금과 지장물보상을 둘러싼 토지주와 임차농과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체 보상 토지의 20%가량이 협의가 안 돼 보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쌀 직불제 양도세 탈루 악용”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령자의 상당수가 직불금제를 양도소득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서울 강남 등 소유 농지와 떨어진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같은 가능성이 더 크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강남·과천 등 도시 거주민들이 수십만원이 탐나서 서류까지 조작하는 등 부담스러운 절차를 거쳐 직불금을 신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향후 농지를 팔 때 비과세 요건을 채우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감사원도 이와 관련, 부재지주가 허위로 ‘농지이용 및 경작현황 확인서’를 작성해 쌀직불금을 부당 수령하고 있으며 이는 양도소득세 중과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세청에 따르면 농지 소재지나 인접 행정구역에 거주하는 자가 8년 이상 직접 경작한후 농지를 팔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감사원이 14일 공개한 ‘쌀 소득보전 직불제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직불금을 수령한 강남구 거주 61가구가 받은 총 금액은 2749만원, 농가당 45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직접 경작한 가구는 7가구에 불과하며,29가구는 농지를 임대한 상태였다.이 같은 현상은 강남뿐만 아니라 직불금을 수령한 상당수 도시 거주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부재지주는 농지를 임대한 뒤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임차농의 직불금 수령을 차단하고 자신이 직접 쌀직불금을 수령한 것이다.감사원에 따르면 실제로 2006년 농협수매실적이 있는 실경작 농가 53만명을 분석한 결과,7만 1000개 농가(농지면적 9만 2000㏊)가 직불금 1068억원을 수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파주·용인· 포천시의 1752개 농가를 조사한 결과 76%인 1331개농가가 부재지주의 압력이나 반대로 직불금 신청을 누락하거나 아예 신청조차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쌀 직불금 수령’ 파문] 대리경작 땐 소작농이 신청·수령해야

    [‘쌀 직불금 수령’ 파문] 대리경작 땐 소작농이 신청·수령해야

    해마다 공무원 수 만명이 부정 수령하는 등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드러내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쌀소득보전직불금 운영 과정에서 정부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쌀소득보전직불금은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2005년 도입됐다. 도하개발어젠다(DDA)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으로 쌀 가격이 떨어질 경우 쌀농가의 소득 안정을 꾀하기 위한 취지다. 농지 1ha당 60만원 가량 일괄 지급되는 고정직불금과 정부가 정한 목표가격과 당해연도 수확기 산지 전국 평균 쌀값과의 차액 가운데 85%를 보전해주는 변동직불금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변동직불금의 경우 지급기준은 10월∼이듬해 1월 4개월간 전국평균 산지 쌀값이다. 즉, 쌀값이 하락하면 직불금이 많이 지급되고 쌀값이 오르면 낮아지는 구조다. 쌀 직불금 시행의 근거가 되는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업인들이 논에 벼·미나리·왕골·연근 등을 재배하면 해마다 수확기가 끝난 뒤 10월쯤 쌀 고정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듬해 3월쯤 변동직불금을 추가로 받는다. 직불금은 직접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나 영농조합, 영농법인이 시·도에 신청해 지급받는다. 다만,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소작농을 두어 대리 경작하는 경우에는 소작농이 신청한 뒤 수령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직불금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찾아가 본인이 소유한 농지와 경작 등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현장 공무원이 관련 서류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신청자가 부정 수급자인지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시장·군수가 직불금 지급을 승인한다. 이렇게 취합된 직불금 규모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농식품부에 보고되고 정부는 예산과 기금을 통해 해당 금액을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쌀 고정 직불금은 2005년 6038억원(103만 3000명),2006년 7168억원(105만명), 지난해 7120억원(107만 7000명)이 지급됐다. 쌀 변동직불금은 2005년 9007억원(98만 4000명),2006년 4371억원(100만명), 지난해 2791억원(102만명)이 지출됐다. 문제는 쌀직불금의 부당 신청과 수령이 판을 치는 데도 위반자 파악이 안돼 눈뜨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벌칙도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관련 법상 직불금 부당수령에 대한 제재는 ▲직불금 회수 ▲3년간 신청자격 제한 등이 고작이다. 때문에 이봉화 차관의 경우에서 보듯 농지 소유자가 각종 편법을 동원해 직불금 수령인을 임차인이 아닌 본인 명의로 등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국민 혈세가 자격없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이는 쌀 직불금 부정 수급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 시스템이 엉성한 데서 비롯됐다. 일차적 책임은 시장과 군수 등에 있으나 총체적인 관리·감독 책임을 갖고 있고 동시에 나랏돈을 집행하는 농식품부는 뒷짐을 지고 있어 부정 수급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쌀 직불금 신청자의 개인 정보조차 제대로 취합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신청자의 주민번호와 동·면까지만 기재된 농지 주소 정보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 北 국제사회 편입 신호탄?

    북한이 20년 만에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면서 `테러리즘과 밀접한 나라´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이제 관심은 북한도 지난 2006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리비아처럼 북·미 관계 정상화에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에 쏠린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폭파사건 직후인 1998년 1월 미국법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미 국무부가 지정하는 테러지원국은 ‘국가가 테러를 직접 지휘하고 지시하거나 테러집단을 재정 등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는 나라’로, 현재 북한을 제외하면 쿠바·이란·수단·시리아 등 4개국이 지정돼 있다. 북한은 그 후 특별한 테러행위는 없었지만 1970년 일본기 ‘요도호’를 납치한 일본 적군파를 보호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부각돼 테러지원국 명단에 계속 머물러 왔다. 이번에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20년 만에 이뤄지면서 북한은 관련 제재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북한은 먼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수출관리법·국제금융기관법·대외원조법·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의거해 받았던 제재에서 벗어날 근거를 갖게 된다. 무기수출통제법은 테러지원국에 대해 미 군수품을 직·간접으로 수출·임차하거나 미 군수품 이전을 용이하게 하거나 재정지원을 금지한다. 수출관리법은 테러지원국에 군수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품과 기술을 수출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하며 특히 미사일 관련 제품과 기술의 수출은 전면 금지된다. 국제금융기관법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들이 테러지원국에 차관 제공 등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경우 미국측의 반대를 의무화한다. 대외원조법은 테러지원국에 대해 식량 및 평화봉사단 지원, 수출입은행 신용대출을 금지하며 적성국교역법은 테러지원국과의 교역·금융거래를 금지한다. 이 중에서 북한의 가장 큰 관심은 국제금융기관의 차관 제공 가능성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주년을 맞는 2012년을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정한 북한으로서는 경제회생을 위해 외부로부터의 ‘수혈’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더라도 당장 국제기구로부터 차관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은 테러지원국 해제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내외적으로 대미 협상에서 승리했다고 선전할 수 있는 만큼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보다 먼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리비아의 경우 최근 수도 트리폴리에 미국 무역사무소가 개설되는 등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어 북·미 관계 진전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높일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PB] 승엽 멀티히트… 요미우리 기적 우승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마침내 가을의 기적을 이뤄냈다. 요미우리는 1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8과 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매직넘버 2를 남겨놓았던 요미우리는 이날 2위 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4로 역전패한 덕에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41번째 우승.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4타수 2안타 1득점 등 매서운 방망이와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43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83승(3무 57패)째를 챙겨 한신(81승 3무 58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1경기, 한신은 2경기를 남겨놓았지만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는 의미가 없다. 요미우리가 지고 한신이 2승을 거둬 83승3무58패로 동률을 이뤄도 상대전적에서 14승10패로 앞서기 때문. 요미우리의 우승은 7월 초까지 한신에 13경기 뒤지던 것을 뛰어넘는 일본야구사에 남을 대역전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종전 최다 경기차 역전우승은 1996년 요미우리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11.5경기 차를 뒤집은 것. 이승엽 개인적으로는 2005년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에서 첫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고,2006년 센트럴리그로 옮긴 뒤 지난해와 올해 리그 우승을 맛봤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2스테이지(5전3선승제)’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2·3위인 한신-주니치 드래건스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 1스테이지(3전2선승제)’ 승자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위 요미우리 선봉장 ‘명불허전’ 공포 타선

    1위 요미우리 선봉장 ‘명불허전’ 공포 타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9일 현재 요미우리는 82승 57패 3무로 리그 2위인 한신 타이거즈(81승 57패 3무)에 반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10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하고 한신이 패한다면 잔여경기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승차없이 동률이 되더라도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요미우리가 14승 10패로 한신에게 앞서기 때문이다. 만약 요미우리가 패하고 한신이 승리할 경우에는 시즌 최종전까지 가봐야 한다. 팬들에겐 시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는 물론 모든 관심이 센트럴리그 우승팀 향방에 촛점이 모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올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요미우리가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야쿠르트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이후 5연패를 당했고 특히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즈가 동시에 부진했음은 물론 이후 이승엽과 다카하시 요시노부 마저도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의 경질설 까지 나올정도로 구단 고위층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특히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은 “다시는 경기를 보러 오지 않겠다.”는 발언을 통해 하라 감독을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올스타전 이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수단 연봉액만 500억원이 넘는 스타선수들의 진면목이 드러난 것이다. 그레이싱어-우에하라-우쓰미-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의 호투는 물론 오치와 야마구치 등의 중간투수들 그리고 마무리 크룬까지 완벽하게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선 역시 불을 뿜었다. 팀의 4번타자인 라미레즈는 현재 요코하마의 무라타 슈이치와 공동 홈런 1위(44개)를 달리고 있을만큼 일본진출 이후 자신의 최다홈런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초반 무릎부상으로 힘들어 했던 오가사와라 역시 ‘명불허전’ 그대로 3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포수 아베 역시 마찬가지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시즌중반까지 제몫을 하지 못했지만 23개의 홈런으로 이부분 리그 8위를 기록중이다. 요미우리의 공포의 타선이 완전히 되살아난 것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후반기 상승세의 이유중 빼놓을수 없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특히 라이벌 한신전에 유독강한 그는 팀이 1위탈환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림픽 이후 잠시 2군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9월 14일 1군에 올라온 이후 요코하마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쳐낸 것은 물론 한신과의 대결에서 중요 고비때마다 대활약을 펼쳐 팀의 12연승에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9월 20-21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이틀연속 팀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을 쳐냈고 9월 27일 원정경기에서는 2점 홈런 포함 혼자서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 4 승리의 주인공이 됐었다. 당시 한신에게 1게임차 2위에 머물렀던 요미우리가 공동1위에 올라설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한때 1위 한신과 13경기 차이가 났음은 물론 주니치에게도 뒤진 3위를 달리던 요미우리의 올시즌 후반기 추격전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회자될듯 싶다. 메이크의 전설 이라 불리우던 지난 1996년 히로시마에게 11경기 반차이를 극복하고 리그 우승을 기여코 차지한 당시의 요미우리보다 더 큰 추락에서 되살아나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그우승이 확정될수도 있는 10일 야쿠르트와의 경기는 관심이 모아질수 밖에 없다. 승패 여부에 따라 올시즌 땀의 댓가가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두산 17안타 폭발 “2위 굳힌다”

    [프로야구] 두산 17안타 폭발 “2위 굳힌다”

    두산이 4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샴페인을 터뜨린 뒤 5연패에 빠진 롯데를 3경기차로 밀어낸 것이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에 힘입어 12-5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67승49패를 기록, 남은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1-3으로 뒤진 2회 말 유재웅의 2루타와 이대수, 이종욱의 안타로 1점을 쫓아간 두산은 3회 타순이 한바퀴 돌아가며 3루타 1개를 포함해 7안타로 방망이가 폭발, 대거 7점을 보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이대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맷 랜들이 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자 3회 중간 계투 임태훈을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연승 욕심을 냈다. 임태훈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6승(5패6세)째를 챙겼다. 히어로즈 김동수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 동료 전준호와 김민재(한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광주에서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길을 재촉하는 롯데를 9-8로 제압했다.KIA 선발 서재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은 덕에 6월14일 SK전 이후 10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5승(5패)째.KIA가 6-4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이재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문학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2루에서 김태완의 결승 2루타가 터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를 4-3으로 물리쳤다.2연승을 달린 한화는 4위 삼성을 2경기차로 쫓아가 실낱같은 4강 진입의 꿈을 이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0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야쿠르트와 요코하마 그리고 주말 한신전까지 모두 싹쓸이하며 마침내 한신과 공동 1위에 등극한것. 한신(76승 1무 53패)보다 1게임을 더 치른 요미우리(76승 2무 53패)의 최근 페이스는 무섭기까지 하다. 10연승의 출발이었던 지난 11일 경기 이전 요미우리는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를 내보내고서야 간신히 연패를 탈출했을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연승을 이어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연승의 이면에는 투수진의 분발이 컸다. 그레이싱어-우쓰미-우에하라-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물론 오치와 야마구치 그리고 마무리 크룬까지 자신의 몫을 다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연승의 기로에 섰던 17일 요코하마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빛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도노(22)는 프로데뷔 이후 첫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거둔 승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타선 역시 불을 뿜었다. 특히 중심타선의 홈런포는 연일 밤하늘을 수놓았는데 10연승 기간 동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개, 현재 31호)-알렉스 라미레즈(4개, 현재 40호)는 물론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무려 7개의 홈런(현재 21호)을 쏘아올렸다. 이승엽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9월 14일 1군에 복귀한 첫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시작으로 16일 하루동안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더니 한신과의 3연전에서는 이틀연속 홈런을 쳐내며 일주일동안 6개의 홈런으로 팀 연승행진에 밑거름이 됐다. 올림픽 이후 잠시 1군에 머물다 2군에 내려갔을 당시 팀 향후 일정상 중요한 고비에서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던 하라 감독의 계획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일본 언론도 연일 요미우리의 연승과 이승엽의 활약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메이크의 전설! 거인 10연승, 마침내 동률 선두…13게임차를 따라 잡았다’ 라며 21일 한신전에서 홈런을 친 이승엽의 타격장면을 사진으로 실었다. ’메이크의 전설’ 이란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1996년 히로시마에게 11.5 게임차이를 극복하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말한다. 그해에 요미우리는 비록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에게 패해 리그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명승부를 펼쳐 지금도 거인팬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있다.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3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운명의 4연전을 치룬다. 팀 연승의 중심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포 역시 기대할만 하다. 지금 이승엽은 배팅의 일련 과정이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는 상태다. 임펙트시 상체중심을 뒤로 남겨두는 것은 물론 허리회전과 손목을 이용한 마무리까지의 배팅이 이처럼 자연스러운 것은 손가락 수술 후유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쇼는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빈틈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고 있는 투타의 조화속에 요미우리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미우리의 한신전 승리는 ‘금연의 힘’?

    요미우리의 한신전 승리는 ‘금연의 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9일 한신전에서 승리한 것은 ‘금연의 힘’이었다? 일본의 한 언론이 프로야구 ‘요미우리 대 한신’의 경기를 ‘금연가 대 애연가의 싸움’이라면서 “요미우리의 상승세 뒤에는 ‘금연의 힘’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계열의 온라인 뉴스사이트 ‘ZAKZAK’는 20일 “리그우승을 놓고 싸우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싸움은 ‘금연파 대 애연파의 싸움’이었다.”며 “요미우리 선수의 대부분이 금연가인 반면 한신에는 애연가들이 즐비하다.”고 두 팀을 비교했다. ZAKZAK는 “요미우리의 경우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앞장서서 선수와 코치들에게 ‘담배는 독이니 그만두라’고 금연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지난 1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전에서 프로 첫 승리를 거둔 우완투수 토노 슌에게 ‘우리 팀 선발투수 중에 흡연자는 없다’고 말해 암묵적으로 금연을 권했다.”며 “하라의 말에 토노도 울며 겨자먹기로 금연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라 감독과 친한 구단관계자는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에 신경 쓰고 있다.”며 “우리 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즌 종반에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금연을 하는 등 평소부터 건강관리에 철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이 애연가들로 이루어진 한신은 7월 중순 한때 요미우리와 최대 13게임까지 차이를 벌리며 리그우승을 노렸지만 최근 거듭된 연패로 인해 2게임차까지 쫓기는 상황에 놓였다. 다만 ZAKZAK는 “아이러니하게도 어제 열린 시합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인물은 요미우리에 몇 안남은 흡연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였다.”면서 “무슨 일이든 예외는 있는 법”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사진=ZAKZAK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의 1주기를 기리는 ‘윤영선 페스티벌’이 지난 18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첫번째 작품 ‘여행’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에 발을 디딘 윤영선은 1994년 희곡 ‘사팔뜨기 선문답’으로 등단해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다 97년 연우를 떠나 연출가 박상현, 이성열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파티’를 결성했다. 이후 2003년 연출가 김동현이 합세해 극단 파티로 개명한 뒤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극단 파티의 동인인 이성열, 김동현, 박상현 연출가가 각각 윤영선의 대표작 ‘여행’ ‘키스’ ‘임차인’을 무대에 올리기로 의기투합해 이뤄진 것이다. 이성열 연출가는 윤영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시처럼 압축적이고, 간결한 언어 구사와 해체주의에 기반한 실험적인 형식의 시도 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행’(10월12일까지)은 일상에 젖어 있던 다섯명의 친구들이 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겪는 하룻밤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해후한 친구들간의 미묘한 질투와 엇갈린 기억들로 인한 오해 등 중년 남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등을 수상했다. ‘키스’(10월10∼1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둘이 하는 키스, 혼자 하는 키스, 여럿이 하는 키스 등 다양한 모습의 키스를 통해 인간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을 세 명의 연출가가 따로 연출해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독특하다. 영화 ‘왕의 남자’에 나왔던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라는 대사의 원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김동현, 남긍호, 채승훈 연출가가 참여한다. ‘임차인’(10월17일∼11월9일, 정보소극장)은 이사 온 첫날, 집주인 중년여성이 세입자 미혼여성에게 젊은 날의 꿈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2층집’, 택시기사가 손님에게 가족문제를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는 ‘택시 안에서’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02)744-730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NPB] 부활한 승엽, 이번엔 홈런 대신 2루타

    “세계 제일의 4번 타자 위용이 되살아났다.” 이승엽이 16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일본 진출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일본 언론들이 극찬을 쏟아냈다.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인터넷판에서 ‘세계 제일의 4번 칭호를 얻은 베이징올림픽 때와 같은 무서움이 소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이승엽 3연발로 한신과 3게임차…전설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승엽이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웃는 것도 잊고 베이스를 돌았다. 그의 독무대였다.’고 전했다. 특히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얼굴이 활짝 폈다. 이승엽의 맹타 덕에 요코하마를 14-1로 대파하고 올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을 3경기차로 쫓아가 막판 17경기에서 기적을 일궈낼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한신에 13경기 차까지 벌어진 바 있다.19∼2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3연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쓸 작정이다. 요미우리는 12년전에도 히로시마에 11.5경기 차로 뒤져 있다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를 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 모두 가치가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그의 방망이가 빛을 발할 것을 기대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이 .219이지만 한신전 타율은 .318인데다 그의 홈런포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승엽은 17일 요코하마와 경기에서는 5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로 팀의 6-2 승리에 일조했다. 요미우리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승엽 3연타석 홈런에 팬들 “승사마 최고!”

    이승엽 3연타석 홈런에 팬들 “승사마 최고!”

    “기적을 부르는 3발의 불꽃이 요코하마의 하늘을 수놓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2)의 일본진출 후 첫 3연타석 홈런에 일본 언론은 물론 요미우리 팬들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한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자 일본 언론은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으로 요미우리가 1위 한신 타이거즈에 3게임차로 바싹 다가섰다’고 대서특필했다. 각 신문은 또 “(이승엽의) 독무대였다.”(스포츠호치), “마치 백수의 왕 사자와 같았다.”(산케이스포츠), “기적을 부르는 3발의 불꽃이 요코하마의 하늘을 수놓았다.”(스포니치) 등으로 표현하며 “이승엽의 맹활약 덕분에 요미우리가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전했다. 경기 후 갖은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은 한국시절을 포함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손가락의 상태도 좋아져서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응원게시판에는 이승엽의 활약에 기뻐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아이디 ‘俳句ING’는 “승짱! 복귀 후 안타가 전부 홈런! 이 기세로 한신을 잡자!”고 적었고, ‘永遠の巨人ファン’는 “오늘 대활약한 승짱을 보고 더욱 자이언츠에 입단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요미우리 팬들은 1대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3회에 이승엽이 3점 홈런을 터뜨리자 “승짱의 의지가 담긴 한방이었다.”(LUM), “조국의 영웅 승짱이 자이언츠에서도 전 4번 타자의 자존심을 보여준 홈런!”(1999NIOKA7NAOKO), “승사마 최고.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最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4회 2점 홈런을 날리는 이승엽 선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3연타석 홈런 후 日네티즌 반응

    16일 열린 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홈런 3발을 몰아치며 7타점을 기록. 팀의 14-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아래는 시합직후 거인팬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야후제펜 스포츠 게시판을 포함한 3개 게시판에서 이어붙였습니다. 자료제공=개소문닷컴 안진홍(bk-cats@daum.net) mizusora89 스, 승쨩!?(^o^;) 뭐야뭐야뭐야뭐야... 3연발은 너무하잖아 ~ (웃음) 정말 대단해.. desster 승엽이 완전히 눈을 떴군요. 이제 오가사와를 쉬게하고 승엽을 3번에 돌리죠. momota1232002 아뇨, 저기..3연발은 너무 지나친 느낌이라 오히려 무서워요. 내일부터 차분하게 자기 스윙을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sirabek 으아.. 3연속... 좋아좋아 !! 내일도 이대로 !! bulogukakikak 조아쓰 거인 ~!!! 5억엔짜리 남자한테 승사마가 3발 !! 오늘은 발 쭉 뻗고 자겠다 !! * 5억엔 : 요코하마의 프로 4년차 투수 나스노 다쿠미, 계약금이 5억엔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바 있습니다. tsukemono 승쨩 3연발 떴다 ━━(゚∀゚)━━ッ!! 이로써 거인은 6연승. 호랭이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죠. 맞대결이 기대됩니다. setagaya ☆⌒v⌒v⌒ヾ(≧ω≦)ノ 아뵤오 ♪ 승쨩, 드디어 대폭발 !!! 쿠보도 제대로 한건 ! 오늘은 쿠보의 호투와 승쨩의 3연발로 끝났죠 ! 너무 잘해서 무서울 정도 ~ ∼♪ 말 할 나위없는 완벽한 승리졌습니다 ! 드디어.. 승쨩이 눈을 떴어요.. 애초에 이정도는 해주어야 할 타자긴 하지만.. 그리고 로우 텐션이었던 쿠보도 잘 해주었죠. 물론 쿠보역시 이정ㄷ는 해주어야 할 투수고. 오늘 한신이 졌고, 드디어 3경기차. 이제부터 자력우승을 목표로 합시다. 이제 17경기 남았어요 ! max-coffee 드디어 장식품이 움직이기 시작했군요. 승의 3연타석 홈런으로..그것만으로 7득점.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시즌 끝날 때 까지 쭈욱 쳐주겠죠. 한동안 팜에 있었던 둘이 어제 오늘 미쳐줬죠. 어제는 우에하라, 오늘은 승. 애초에 주력선수였어야 할 둘이 이제야 부활한겁니다. 자아.. 이제 배우는 전부 모였죠. 가야할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향해 돌진할 일만 남은겁니다 ! smilysmily 승쨩. 역시 아시아의 대포. 아니아니아니.. 세계의 대포 ~! 역시 금메달리스트 다와요 ~! 암튼 이로써 6연승 ! 내일도 이겨서 스윕하고 지나갑시다 ! kanbey 4연타석 홈런을 쳤다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내일을 위해 아껴두는걸로 하죠. 오늘 시합은 좋은 의미에서, 아무 할 말이 없는 경기였네요. yukibo 오늘의 승쨩은 정말 대단했죠 ♪ 4연타석은 못 했지만 내일도 뭔가 해줄겁니다 ! 한신도 오늘 졌고.. 드디어 기회가 왔어요 ∼(^^) v 24-giant 승쨩 ♪나이스 배팅~~♪ 14-1 아아~ 나무랄 데 없는 시합이었어요. gomugomu321 승쨩에게 오늘 기대를 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해버릴줄은.. 3연타석이라니.. 뭘 어쩐거지..? (웃음) masashi0922 이승엽의 3홈런 7타점은 자신의 첫 기록이라죠. 이승엽은 진짜 부활한걸까?! 오늘 시합의 백미는 라미레스의 경원이후 터진 승엽의 홈런이었죠 ! 도망가고, 그 뒷타자가 제대로 해 준것. 이게 바로 3연발로 이어진겁니다 ! 이제부터 전설의 시작이다 ! izumi061 눈을 뜬 승엽사마~!! 이제 이 남자를 멈출 수 있는 건 없다 !! 승엽사마의 3타석 연속탄 !!! 오늘의 거인은 쵝오 ! makoto8to0422 오늘은 한국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4번타자 승사마께서 3연타석 연속 홈런으로 끝내버리셨네요. 3발 모두 완벽한 홈런이었죠. <여태 팀에 폐를 끼쳤기 때문에..> 라니.. 역시 성실한 승사마의 코멘트. 남아있는 시합은 많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만회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곧 포스트시즌도 있으니까요. mitsuru 아싸 6연승 ! 이젠 한신과의 게임차이도 3경기 ! 최근 몇년간 한신은 9월들어 승률이 좋지 않은데요.. 이러다 정말 우승 하는거..? kansai_yomiuri_giant 쿠보가 잘 던져줬어요. 이런 시합을 만들어줄거라곤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중간 계투진이 쉴 수 있었던게 크죠. 타선도 좋았구요. 승사마의 폭발. 남은 경기에서 큰 전력이 될겁니다. 내일도 이겨야죠. 힘내라 자이언츠 ! 비바 ~ 자이언츠 ~♪ usafusa 해냈습니다 ! 6연승 달성☆ 승의 혼런 3방 최고입니다 ! (웃음) 부활했어요.. 무시무시한 타선이 되었네요. 선두 한신과의 게임차도 3. 이제부터입니다. 이제부터 ! suke1124 오늘같은 쾌승..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 이겼다 ~~!! 만세 ~!!! 그리고 승쨩.. 3연타석 홈런.. 쓰리런, 투런, 투런.. 라미를 경원해서 그런건가요.... ……(˚o˚;) 승쨩을 화나게 하면 무섭다구 ~~ (웃음) diamond-hero 3회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라미레스를 거르고 승쨩과 승부. 초구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그대로 우중간 스탠드에 박아버렸죠. 이 한방으로 시합의 흐름을 확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두명. 쿠보는 중간계투들이 힘든 이 시기에 8회까지 버텨주었죠. 이건 큽니다. 승쨩의 3발이 모두 쿠아웃 이후에 나온것도 크죠. 특히 첫번째는 상대가 승부를 피하고서 최악의 결과를 낸거기 때문에 더 그렇죠. 문제는 내일입니다. 오늘의 대승으로 방심만 하지 않으면.. * 보너스 - 시합직후 2채널 뉴스게시판 반응 TjIvmrI0 2할1푼 타자가 3홈런 7타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Ar7Xt2o0 요코하마 은행 Df2g5JG 오늘의 승엽은 대단했지. 근데 이제 (선두 한신이랑) 3게임 차이냐 ㅋㅋ LoGhe4u0 타율 2할짜리 승엽에게 쳐맞는 요코하마 ㅋㅋㅋㅋ AxA/kdcM0 승엽은 3홈런 7타점이고 쿠보는 8이닝 1실점인가.. 이자식들, 진짜 2군에서는 엄청 잘한다니까.. . . . 어라? /ovkWm0 쿠보는 2군 에이스 아냐 ㅋㅋㅋㅋ Mb005lgO 상대가 1점밖에 못 얻은 경기에서 몰아 치다니. 그냥 3경기에서 하나씩 치는게 도와주는건데. AxA/kdc 그런 타자였다면 진작에 부동의 4번이었지. 이자식은 굳히기 140미터 홈런을 칠 수 있지만 130짜리 홈런을 꾸준히 치진 못 하는 타입이야. MLoGhe4u0 승엽에게 3발이나 쳐맞는 요코하마 투수. 진짜 장난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QjZXvVkO 야쿠르트와 요코하마가 보여주는 거인에 대한 어시스트는 너무 강력하다니까. a8k9BBk0 야쿠르트의 접대야구는 근소한 차이로 지는 야구. 요코하마는 시작부터 들입다 깨지는 접대야구. 어떤 접대가 더 수준높은 접대지? t971nvjYO 진정해라 승엽 ㅋㅋㅋ uMc2q7Jc0 승엽에게 3연타석 홈런을 맞는 구단이 있다는 소문이... KVbAJM 승이 쳤기 때문에 압승 시합이 되었고 압승 시합이기 때문에 승이 친거다. bV1daC80 오늘의 승엽은 대단했지 ㅋㅋ uMc2q7Jc 요코하마 은행, 내일도 융자를 부탁드립니다. ayfYWcI00 승엽은 아군일땐 믿음직한데 적일 땐 열라 재수없어. 올림픽때도 이자식 한 놈한테 당했잖아. :KZGH/ivx0 적일땐 주의해야 할 상대인게 맞는데 아군일 땐 기대 밖의 선수지. MOgC5h0 승엽이 라미레스의 경원때문에 화가난거 같어. 요코하마가 괜한짓을 하는 바람에.. 게다가 팀에 허접투수들밖에 없으니 결국 처참한 결과만 나왔잖아 ㅋㅋㅋㅋ BbN5r/mMO 요코하마는 작년에도 승엽의 앞 타자를 경원해서 승엽을 열받게 만들어 각성시키지 않았었나? 가만 보면 쓸데없는 짓은 열라 잘해요..@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공장 10년 임차계약… 회생 신청하면?

    Q2년 전에 공장과 설비를 10년 동안 장기 임차하여 제조업을 시작한 법인입니다. 수익성 악화에 금융상 어려움이 겹쳐 기업회생절차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직원도 줄이고 임대료가 더 싼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싶은데 장기 임대차계약에 계속 매여 있으면 경비를 절감하지 못해 회생계획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지금 공장의 적정 임대료는 2년 전의 60%도 안 됩니다. -이금호(가명·46세)- A회생·파산 절차는 민·사법상 확립된 권리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렇지만 채권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명백한 회생·파산 절차에서는 채권자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재단을 극대화하고 기업의 유지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채권의 행사는 제한 받습니다. 개별적 권리행사를 금지하는 것이 그 전형이고, 또 배당에 있어서는 아예 채권자의 권리가 무시되기도 합니다. 쌍방이 채권자와 채무자로서 서로 채무를 부담하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계약인 경우에는 시일이 지남에 따라 경제적 이해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법률은 아직 전부 이행되지 않은 쌍무계약을 유지할지, 파기할지에 관한 선택권을 관리인, 파산관재인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 효과로서 귀사의 경우에는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대료가 내려 있다면 관리인, 파산관재인은 이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약정에 따른 임대료를 받을 수 없게 된 채권자는 원래의 임대료에 상당하는 손해배상 명목으로 받을 수 있으므로 계약법상으로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임대차계약의 발생이 회생절차 개시나 파산선고 이전에 있었던 것이므로 그 손해배상청구권은 회생채권으로서 다른 회생채권자들과 같은 줄에 서서 저율의 배당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대로 쌍무계약 상대방의 계약 해제권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임대인은 관리인과 파산관재인의 처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채무자만을 위한다는 반론도 가능하겠지만, 관리인과 파산관재인이 기업과 재단을 관리하는 것은 채권자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어차피 채무자의 도산으로 인한 위험은 그 이전의 채권자들에게 귀속시키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간섭입니다. 유가·물동량 같은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선박, 항공기를 대량으로 운용하는 해운사, 항공사의 경우 시장 리스료가 현저히 떨어지면 임대인들에게 계약조건을 새로 정하자고 제의하기도 하고 임대인도 이에 응하는 예가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전략적으로 회생을 신청하여 미이행 부분을 파기하고 다른 곳에서 싼 선박, 항공기를 도입하게 되면 기존 임대인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당사자 일방의 회생신청이 있으면 상대방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약정을 계약조항으로 넣는 경우가 있는데, 계약자유의 원칙상 그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통적 견해입니다. 하지만 도산법이 추구하는 목적에 비춰 상대방이 입을 불이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해제사유로 약정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하여 효력을 부인하는 판례도 있습니다. 또 상장 법인의 회사정리신청을 이유로 상장을 폐지한 거래소 쪽의 조치는 부당하다는 판례도 있습니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농업 시장 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 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 등에 관한 갖가지 이슈들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 농업의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한국 농촌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우리 농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국내 농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48년 우리 농업의 모습을 예측해 보았다. ■ 텃밭엔 고추 대신 파프리카… 헬기로 볍씨 뿌려 #1.2048년 9월. 충북 충주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김시영(34)씨는 “40년 전만 해도 집 주변에서 논을 쉽게 볼 수 있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벼농사를 짓던 개인농이 기업농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탓이다. 김씨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벼농사는 100㏊ 단위로 농지를 빌려 헬리콥터로 볍씨와 농약을 뿌리는 방식일 뿐이다. 할아버지가 한창 농사를 짓던 40년 전만 해도 벼 재배면적이 90만㏊에 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50만㏊도 되지 않는다. 대신 지구온난화로 이모작이 가능해져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제적 시장 개방의 추세로 2050년 무렵에는 집 근처 소규모 논밭에서 작물을 일구던 영세농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규모 곡물을 재배하는 기업농과 고부가가치 특화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특화농이 그 자리를 꿰찰 공산이 높다. 단, 고령화로 농가와 농지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현실은 앞으로도 농촌 경제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가구 수는 2005년 127만가구에서 2030년 53만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농지는 같은 기간 190만㏊에서 130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산물 고급화로 외국산과 승부 #2. 요즘 농가에는 각자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씨의 마을에서도 ‘김영로 키위’ ‘최석영 파인애플’이 인기가 높다. 이름만 봐도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인터넷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김씨도 자신이 키우는 파프리카를 외국산 제품보다 값비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유명 대학이 제공하는 원격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 농업이 정보기술(IT)·녹색기술(GT) 등과 결합해 고도의 ‘고부가가치화’ 농업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등과의 저가경쟁보다는 기능성 건강식품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우리 농산물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농업경제학)는 “통일벼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저가 농산물이 시장을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잘 활용하면 비교우위에 있는 작물들이 하나둘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3. 최근 김씨 주변에는 정밀기술에 의한 농업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김씨의 집 옆에도 연면적 500㎡ 규모의 ‘식물공장’이 가동 중이다. 파종기, 수확기, 발아장치, 일광조절장치, 영양주입기 등이 갖춰져 있어 양질의 채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온도, 습도, 강우, 풍향, 풍속 등의 기상 상황과 난방기, 개폐기 등의 기기 운전 상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48년 무렵에는 정밀 농업기술이 보급돼 일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신기술이 곳곳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청난 전력 소비량과 농업자동화를 위한 수백억원의 초기 건설비용은 농가의 숙제로 남겨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부원장은 “앞으로 자동화, 로봇화, 무인화 관련 농기계가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리모트센싱, 위성위치추적(GPS) 등과 정밀농업기술이 결합돼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와 유전자 조작…작물 빠르게 변화 #4. 김씨는 “예전에 저 넓은 밭에 사과나무가 가득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이 의아하기만 하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사과 농사를 지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지금 이 지역의 대표 작물은 키위와 바나나, 무화과 등. 예전에 이곳에서 자랐다는 복숭아, 사과나무 등은 강원도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키울 수 있는 사과는 더위 저항성을 갖춘 유전자 조작 사과뿐이다. 할아버지가 40년 전 매운 고추를 키웠다는 땅에서는 지금 파프리카가 자란다. 이밖에도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 수천년 동안 진행돼 왔던 품종 개량보다 더 빠른 변화가 불과 10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2050년쯤에는 식물의 조직을 떼어내 배지에서 곧바로 키워 작물을 따내는 ‘조직배양기술’이 일반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농업의 미래 전략 - 특화농업 집중하고 녹색관광을 키워라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후변화 적응을 통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국내에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해 성공을 거둔 농가들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기존에 재배하던 장미 대신 파프리카를 심었다.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2002년 1만 3223㎡에서 지난해 15만 5372㎡로 10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연간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적은 노동력으로도 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 등에 집중하는 ‘특화농업’ 육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곡물 재배 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는 “미래 농업의 형태는 땅을 대규모로 빌려 저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임차농업과 소규모의 땅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특화농업으로 확실히 나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관광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녹색 관광이 지역적 브랜드를 활성화해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농촌의 자원환경, 역사문화자원, 경관 등이 시장 창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먹는 것(eat)과 놀이(entertainment)가 조화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가 바로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식량위기 대책 이렇게 - 中·인도 등 개도국 육류소비 급증 대비 외면받는 GM기술 육성에도 관심을 “농업을 통해 식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사료용 곡물의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을 잘 파악해야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식량·농업 분야의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나라가 식량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의 육류소비 급증이 식량 위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로버트 레이 수석부회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단백질 소비를 즐기게 되면서 전 세계의 곡물 유통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전자변형(GM) 작물 기업인 몬산토의 킴벌리 마긴 박사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비롯해 어떤 기술도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면서 “한국은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안정적인 해외 공급원 확보, 정체기에 접어든 육종과 GM 기술의 조합 등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학과 생명공학의 결합 이외에 종자를 정밀하게 심을 수 있는 등의 농경법 개발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 식량연구소의 박보순 수석연구원은 ‘재배와 유통의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식량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새로운 재배법이나 작물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 정부와 기업의 검증 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농작물의 재배·유통과는 별개로 GM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몬산토와 듀폰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GM 종자시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GM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낼 만큼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국민적 거부감 등으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서울대 농업생명대 최양도 교수팀이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슈퍼 벼’ 품종 기술도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채 결국 독일과 인도 등 해외로 이전됐다.‘슈퍼 벼’는 여름 가뭄, 냉해, 바닷물 침수로 인한 염해를 잘 견디어 사막에서도 자라는 품종. 기존의 벼보다 생산량을 20% 이상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최 교수는 “당시 ‘슈퍼 벼’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었다면 최우선적으로 접촉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벼의 경우 ‘식물계의 생쥐’로 불릴 만큼 연구결과 활용도가 커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서민 울린 罪

    월급을 모아 어렵게 마련한 서민들의 전세보증금 57억원을 이중계약으로 가로챈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세보증금을 가로채 피해자들의 생활을 파괴한 파렴치한 사기범에 대한 법원의 강력한 처벌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안성준 판사는 사기와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인중개사 최모(52)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씨는 2001년부터 다가구주택이 몰린 서초구 반포동에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차려 놓고 동네 건물주들과 친분을 쌓은 뒤 20여개 다가구 주택의 임대를 위임 받았다. 최씨는 이후 6년 동안 다가구 주택 입주자들과는 전세 계약을 맺고서도, 건물주들에게는 가짜 월세계약서를 건네고 매달 통장으로 월세를 입금하는 등 이중계약 행각을 벌였다. 최씨는 지난 1월 전세보증금 57억원을 한꺼번에 챙겨 해외로 달아났고, 한달 뒤 인터폴과 공조한 경찰 수사로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됐다. 최씨의 범죄로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5년 동안 월급을 모아 5000만원짜리 전세에 살던 직장인 김모(32·여)씨 등 다가구 주택에 입주한 서민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봤고, 건물주들도 손해를 입었다. 안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초범이지만 사적 목적을 위해 월세계약을 위임받아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기술적인 방법으로 장기간 엄청난 규모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그 중 이 사건으로 문제된 임대차 보증금의 규모만도 57억원에 이르는 등 피고인을 믿었던 임대차계약의 당사자들 사이의 신용관계를 심각하게 악용했다.”고 밝혔다. 안 판사는 이어 “대부분 서민들인 임차인들뿐만 아니라 임대인들에게도 회복하기 어려운 재산적 손해와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준 점,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 식량수입 방식의 변화

    |바헤이라스·브라질리아·파라카투(브라질) 오상도특파원| 일본도 상대국의 토지를 임차해 직접 생산하는 초기 단계에선 생산성과 수익성 저하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직접 생산’ 방식은 토지·인력관리부터 기술지원, 유통, 운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그 뒤 일본은 사업방식을 장기공급 계약으로 전환했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해외 유통시설 확보에 무게를 둬 왔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도 보고서에서 “식량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미국의 카길과 같은 세계 곡물메이저를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카길은 세계 최대 곡물회사로 전 세계 곡물 유통의 50%를 책임지는 ‘골리앗’이다. 일본은 세계 각국의 저장·운송망을 장악한 거대 곡물 메이저 카길,ADM, 벙기 등에 맞서 대형 종합상사를 내세워 세계 곡물유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쓰비시,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이 등은 주요 항만의 곡물 저장고를 사들여 곡물 메이저들의 틈바구니를 파고들었다. 현지법인 설립과 인수·합병(M&A) 등의 현지화 전략을 채택, 식량민족주의에 앞장선다는 비난을 비켜나갔다. 최근에는 현지 곡물회사를 사들이는 간접재배 방식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미쓰이는 지난해 브라질 곡물회사를 사들여 연간 콩 11만t, 옥수수 3만t 등을 확보했고, 마루베니도 브라질 곡물상사 아그렌코로부터 10년간 곡물 우선 판매권을 획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은 “일본은 최근 곡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doh@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19) 해외식량기지 ‘두번의 실패’는 없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19) 해외식량기지 ‘두번의 실패’는 없다

    1960,70년대 이후 잊혀지다시피 했던 해외 식량기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으로 향하는 특별기 안에서 “귀국하면 해외 식량기지 확보에 나설 것이다. 연해주나 동남아 지역의 땅을 장기간 임차해 곡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부터다. 연해주 등 특정지역이 거론된 만큼 수십년 만에 해외 식량기지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민간기업이 참여한 해외농업개발협력단이 최근 출범했고, 해외농업개발 10개년 기본계획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한국 33년전 정보력·협상력 없어 실패 후보지로는 연해주와 캄보디아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농지 임차를 통한 직접 개발이라는 점에서 과거 정부가 실패했던 정책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33년 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농장부지 확보와 농업이민을 추진했다. 여의도 60배 크기의 아르헨티나 리아타마우카 농지는 정보력과 협상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신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높은 염분 때문에 농사 자체가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민간기업들의 해외 직접 투자액만 해도 5000만달러에 달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재배지 확보에 앞서 유통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대 김한호 교수(농경제학)는 “재배지 확보에 앞서 물량확보, 보관, 반입이란 농산물 유통 전 과정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필요한 시기에 적정 규모의 창고와 선적시설을 마련해 국내로 안전하게 도입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81년 국내 한 대기업이 미국 워싱턴 주에 3300㏊의 옥수수 농장을 개발했지만, 곡물창고와 항만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수확 뒤 국내로 들여오는 데 실패한 바 있다.70,80년대 장덕진(전 농림부장관) 대륙종합개발 회장도 중국에서 농지개간에 성공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日, 21년간 브라질 초원 2억㏊ 농지로 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은 “기업이나 정부가 지나치게 토지(매입)에 집착한다.”면서 “현지 농가보다 더 싸게 재배할 수 있느냐, 위기 때도 안정적으로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70년대 오일쇼크를 기점으로 해외 농업개발에 뛰어든 일본은 시행착오 끝에 위험부담이 적은 위탁재배나 지분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미쓰비시, 미쓰이, 마루베니 등 종합상사를 앞세워 곡물 메이저가 장악한 세계 곡물유통시장 틈새 공략에도 성공했다. 식량 자급률 면에서 한국(28%)과 마찬가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일본(27%)은 실상 국내 경지면적의 3배인 1200만㏊의 해외 농지에서 식량을 들여온다. 김한호 교수는 “일본은 정부가 앞장서 해외 협력이나 원조 형태로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한 뒤 양해각서에 따라 민간 유통기업이 식량을 확보해 오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80년대 들어 궤도에 오른 일본의 해외 경작지 확보 노력은 브라질 세하도 지역에서 꽃을 피웠다.2억㏊의 초원지대를 21년간 개발해 브라질을 최대 대두(콩) 수출국으로 탈바꿈시켰다. 덕분에 일본은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며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화년 수석연구원은 “일본은 80년대부터 일시적 곡물가 변동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해외 경작지와 운송시설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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