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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싸고 인맥 형성 덤… 공유 오피스 뜬다

    값싸고 인맥 형성 덤… 공유 오피스 뜬다

    지방에 본사를 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영업사원 A씨는 서울에 또 하나의 사무실이 있다. A씨의 서울 사무실은 단독 사무실이 아닌 회원으로 등록해 하나의 사무실을 다른 회원들과 같이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다. 강남 한복판에 월 35만원으로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A씨에게 큰 장점이다. ●8월 국내 상륙… 미래 사업으로 각광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공유 오피스란 최소 월 단위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는 기존 사무실 임차와 달리 공간과 기간이 더 세분화된 서비스다. 부동산 재임대(서브렛) 개념의 이 같은 사업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최근 공유경제 개념과 맞물리면서 같은 목적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낮은 임대료에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분야의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 브랜드를 걸고 운영 중인 공유 오피스 점포는 르호봇(34개·서울시내 기준), 토즈(14개) 등 총 80여개가 넘는다. 공유 오피스는 단순히 업무 공간을 제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업종과 더 나아가 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세운다. 교육 및 미디어 등 콘텐츠 관련 업종에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등이 공유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업무적인 교류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10개층을 임대해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위워크는 내년 상반기 서울 명동에 1호점보다 세 배가 큰 ‘위워크 을지로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 역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터디룸 사업으로 시작한 피투피시스템즈의 ‘토즈’는 시간 단위로 사무 공간을 임대하는 워크센터와 월 단위로 임대하는 비즈니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당 2500원부터 월 50만원 등으로 상품을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토즈는 내년 중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에 위워크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 ‘허브센터’를 개설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한다는 목표다. ●불황에 비용 줄이려는 창업자 수요 늘어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공유 오피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공유 오피스 업체가 단순히 부동산 임대가 아니라 회원사들 사이의 업무 관련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용어 클릭] ■공유오피스 ‘서비스드 오피스’라고도 불린다. 업무용 공간 사용 목적으로 부동산을 임대해 이를 월·시간 단위로 임대 기간을 쪼개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회원들이 공유하며 낮은 임차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 증가하는 ‘나홀로족’ 공략한 오피스텔 ‘각광’

    증가하는 ‘나홀로족’ 공략한 오피스텔 ‘각광’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혼밥’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는 사회를 구성하는 세대별 인원 수 변동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10년 23.9%에서 3.3%p 증가한 27.2%를 기록, 가장 많은 가구 형태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대학생 타지 유학 등으로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역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대별 인원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굳이 20~30평형 대 아파트를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멀지 않은 미래에는 아파트를 대체할 다양한 주거시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주거시설의 첫번째 주자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도심지에 들어서 접근이 쉽고 사통팔달 대중교통망을 갖췄다면 아파트를 대체할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에 속하는 오피스텔 건물의 특성 상 우수한 입지를 차지한 기존 건물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내부 공간을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 주요 건설사들이 내부 공간 구성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같은 흐름 때문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입지와 내부 공간 특화를 통해 임차인 수급에 유리한 우량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300m 거리에 짓는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7㎡~39㎡, 지하 7층~지상 18층의 오피스텔 1개 동으로 지어지며 오피스텔 736실과 부대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건물 반경 1km 내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극장, 병원이 밀집해 있어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며 낙산공원·도곡공원도 가깝다. 특히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에는 ‘팬트리’, ‘가변형 유리 파티션’ 등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공간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은 통상 59㎡ 이상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비하면 전용면적이 10㎡~30㎡대로 작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빌트인 시스템 적용으로 공간효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대우건설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팬트리 공간과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한 특화평면 구성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39㎡F 타입에 ‘ㄷ’자형 주방과 팬트리 공간을 제공해 수납 효율을 높였다. 또 개방감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거실과 침실 사이 벽체를 유리 파티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용 27㎡C 타입에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32㎡D 타입은 소형 아파트처럼 거실과 방을 분리한 2룸 구조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 가구(전용 27㎡C, 32㎡D)에는 세면공간이 욕실과 분리된 스마트 욕실도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0일 “우리나라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아지는 등 사회구조가 변동되고 있어 투자 시 이런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테헤란로라는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은 공간특화 오피스텔로 연간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 내 임차수요 흡수에 유리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재미없는 천국’

    [윤용로 시민의 단상] ‘재미없는 천국’

    1990년대 중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통화감독청(국법은행 감독기관)에 파견돼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근무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부서 전 직원이 가까운 식당에 모여 식사를 했다. 외국 공무원인 필자에게 자기 소개의 시간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무실로 돌아와 있으니 한 직원이 다가와 식사 값으로 15달러를 내라고 했다. 식대를 소위 n분의1 한 것이었다. 막연히 환영해서 밥을 사 주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이었다. 역시 20여년 전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근무할 때다. 연방은행은 본관 건물이 작아 부근에 있는 보험회사 건물 일부를 빌려 쓰고 있었다. 필자는 그 임차 건물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건물주가 입주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역 프로야구팀인 브레이브스 경기의 입장권을 선물로 준다는 공고가 붙었다. 신청해 볼까 하는 순간 은행 내부 통신망에 입주 건물에서 주는 야구표 등은 은행 윤리규정에 어긋나니 받으면 안 된다는 이메일이 떴다. 지난 9월 28일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탈환한 ‘서울수복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발효된 날이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지나갔다. 이렇듯 국민적 관심 속에 시행된 김영란법이 어떻게 자리 잡고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리 모두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단 전반적인 여론은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을 금지해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지향하자는 법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만남 후 더치페이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약속이 줄어든 사람들은 일찍 귀가해 운동이나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움직임도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제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느라 늦저녁이면 적막감조차 감도는 선진국의 주택가 모습이 우리에게도 올지 모르겠다. 문제는 걱정되는 부분들도 많다는 것이다. 복잡다기한 세상사를 법으로 규정하다 보니 애매한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어 법 적용 당사자들은 불안해하고 법을 담당하는 부처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대상자들은 우선 몸을 사리고 있다고 한다. 가급적 의혹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만남 자체를 피하는 것인데 그들 입장에서 이해는 간다. 하지만 법 적용 대상자들과 외부 고객(?)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공직, 대학, 학교, 언론의 경쟁력은 중장기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법 시행 시점이 경제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기여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에도 마음에 걸린다. 식당 손님이 줄고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하면서 농어민으로부터 자영업자, 식당 종업원, 대리기사, 도우미 등의 생활 터전이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4분기 이후의 경제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이유다. 더구나 이분들이 우리 경제나 사회의 탄탄한 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걱정이 크다. 김영란법은 큰 방향에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지향점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시행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매우 정교한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법 시행으로 얻는 편익이 비용을 훨씬 초과할 수 있도록 시행 경과를 면밀히 보아 가면서 미세 조정하는 지혜가 긴요한 것이다. 애매한 부분들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의 노력을 통해 공무원들이 당당하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하고, 대학은 기업과 만나 원활하게 산학 협동을 할 수 있게 하며, 교사들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충을 부담 없이 들어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아울러 법 시행을 계기로 이제는 인연 맺기 등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실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의식과 관행을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을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하고 우리나라를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김영란법으로 소통의 장은 없어지고 의식과 관행은 그대로라면 그건 그야말로 재미만 없어진 지옥(?)이 될 것이며 정말 최악일 것이다.
  • 노석균 영남대 총장 사퇴…“학교 발전 위해 일한 직원 징계 안돼”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전격 사의를 밝혔다. 노 총장은 6일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법인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이다. 노 총장은 “법인이 대학을 특별감사한 뒤 시정을 요구했는데 여기에는 교직원의 신분상 조치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며 “대학은 그동안 법인 감사 결과 보고에 소명하기 위해 교직원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사항에 규정 검토 등을 통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심 신청 기각으로 교직원 징계가 불가피하게 됐으나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총장으로서 차마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징계 요구를 받은 교직원이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학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총장은 “(영남대는) 장기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정식 재단이 관리하면서 총장 권한이 법인으로 많이 이전돼가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이번 일을 법인과 총장 간 소통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총장은 그러나 재단과 갈등설 등에는 “법인으로서는 올바른 지적이고 징계가 부당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노 총장 사임 건은 오는 19일 정기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지난 2월 1일부터 12일까지 특별감사를 한 뒤 7월 29일 보직교수 2명에게 중징계, 직원 2명에게 경징계를 하도록 대학에 요구했다. 총장이 거주하는 임차 아파트 이사 부대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했고 약학대학 신축 건물 위치 선정을 법인 요구와 다르게 한 점, 회계 처리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호선 독산역 역세권 오피스텔, 인근 업무지역 편리한 출퇴근으로 수요↑

    1호선 독산역 역세권 오피스텔, 인근 업무지역 편리한 출퇴근으로 수요↑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특히 오피스텔에서 두드러진다.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한 직장인 수요가 많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월 임대료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구축된 경우가 많다. 또한 고유가 시대에 지하철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6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직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이 좋은 투자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오피스텔은 1호선 독산역세권으로, 청약 당시 최고경쟁률 24.1대 1를 기록했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859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여기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금천구에서 강남구까지 이동이 수월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제2 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등 간선 도로망도 주변에 분포해 있어 서울 및 경기도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분양관계자는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점으로 방문률이 높았다"며 "오피스텔 임차인 비율이 직장인이 높은 만큼 오피스텔 임대를 알아볼 때 역과의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마련돼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이중계약·대금편취 걱정 뚝!

    계약부터 입주까지 안전 보관 수수료 거래대금의 0.05% 저렴 부동산 이중계약이나 거래대금 편취 사기 등을 막는 금융상품이 처음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 우리은행 등과 부동산 안심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직방과 퍼스트어메리칸은 전월세 거래 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보증금 등을 퍼스트어메리칸이 보관하고 있다가 임차인이 입주하면 임차인의 동의를 받아 임대인에게 주는 거래대금 예치 서비스 시범 상품을 30일 출시한다.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05%다. 보증금 3000만원의 월세계약인 경우 1만 5000원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 직방 등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다음달 말 전월세 거래뿐 아니라 주택을 사고팔 때도 이용할 수 있는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내놓는다. 우리은행 예치서비스도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05%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거래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차인 등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대인 등의 이중계약 등으로 대금을 떼일 염려 없이 주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대인 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만한 유인이 없다는 점에서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작구민 “사드와 같은 주파수 대역 쓰는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동작구민 “사드와 같은 주파수 대역 쓰는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반대”

    기상청 본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 연구용 레이더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28일 동작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의견을 내보였다. 이들은 “X-밴드 레이더 방출 전자파는 사드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쓰고 있다”며 “기상청이 있는 신대방동은 5천세대가 넘게 거주하는 인구 초밀집 지역이고 초중고 4개 학교가 인접해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되면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기상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지원과 저층 공백지역 위험기상 감시를 위해 기상청 옥상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겠다는 소식을 이달 9일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기상청에 항의 방문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했으나 기상청은 주민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다”며 “애초 최적지로 인천-안산-김포를 계획했는데 난데없이 취소되고 인천-동작-평창으로 사업이 변경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기상청 옥상을 X-밴드 레이더 최적 설치 장소로 선정한 이유와 레이더 성능ㆍ안전도 검사 자료 공개, 대체부지 선정을 포함한 대안 마련 착수 등을 기상청에 요구했다. 앞서 기상청은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기상업체가 제작한 X밴드 레이더 3대를 3년간 48억원에 임차해 내년 4월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청과 인천 중구 자유공원서로 인천기상대, 동계올림픽이 열릴 강원 평창군 황병산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도입할 기상 레이더는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 빼라” “돈 갚아라” 작년 민사 다툼 최다

    “방 빼라” “돈 갚아라” 작년 민사 다툼 최다

    최근 유명 연예인 건물주와 세입자 간 갈등이 자주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년 사법연감’에서 드러난 민사사건을 보면 국민이 가장 많이 다툰 부분도 ‘건물명도 및 철거 소송’이었다. ●건물명도·철거소송 11.4% 1위 26일 법원행정처의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제1심 민사본안사건 30만 4319건 중 ‘방 빼라’는 취지의 건물명도·철거 소송이 11.4%(3만 4568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물명도·철거 소송은 2007년부터 해마다 3만건 이상을 웃돌며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4년까지는 ‘빌린 돈을 갚으라’는 취지의 대여금 소송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이를 제쳤다. 경기 불황 등 여파로 갈 곳 없는 서민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건물명도·철거 소송은 임대차 계약이 끝나 임차인의 점유권이 사라졌음에도 부동산을 비워 주지 않을 때 임대인이 제기하는 소송이다. 두 번째로 다툼이 많은 것은 대여금 소송으로, 지난해 3만 3458건(11%)이 발생했다. 이어 손해배상(9.5%)과 매매대금(6.2%) 소송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중앙지법 청구액 규모 20조 지난해 1심 민사사건의 총규모(가액)는 54조 507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법원별로는 서울중앙지법이 20조 6986억여원으로 전체 가액의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반면 청구액 규모가 제일 작은 법원은 제주지법으로 3351억원(0.6%)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심 민사재판에서 6건 중 1건은 선고가 아닌 당사자 간 조정이나 화해로 끝났다. 민사조정이나 독촉집행사건 등을 제외한 전체 본안사건 중 4만 9277건(16%)에서 조정·화해가 성립됐다. 소송으로 다투지 말고 합의하거나 화해하라는 취지다. ●창원지법 조정·화해 성공률 최다 법원별 조정·화해 성공률은 창원지법이 22.3%로 가장 높았고 청주지법과 제주지법, 대전지법 등도 20%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중앙지법의 경우 오히려 조정·화해는 9.7%로 가장 낮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시텔 셋방살이’ 버팀목 전세대출 받는다

    이달 말부터 ‘고시텔’과 같은 다중주택에 세를 들 때에도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공동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만 버팀목 대출이 지원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한 주택에 2가구 이상이 거주하면서 출입문·부엌·욕실 등을 공유하는 부분 임차 가구도 독립된 주거공간을 갖췄다고 보고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 대출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방, 부엌, 욕실, 출입문 등을 독립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하지만 앞으로는 다중주택들도 독립된 주거공간을 갖춘 것으로 은행이 인정하면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중주택은 ‘학생과 직장인 등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에 ‘연면적 330㎡ 이하, 3층 이하’인 주택으로 방들마다 독립된 주거 형태가 갖춰지지 않는 집을 말한다. 고시텔이 대표적이다. 버팀목 대출은 전용면적 85㎡(읍·면은 100㎡) 이하, 보증금 3억원(수도권 외 지역 2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차한 부부 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가구에 8000만~1억 4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금리는 소득에 따라 연 2.3~2.9%다. 국토부는 출입문을 공유하는 부분 임차가구 4200가구 이상이 버팀목 대출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주택도시기금포털(nhuf.molit.go.kr) 참고.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애플, 삼성전자 앞마당서 맞짱 뜨나

    “딜라이트숍 인근 애플스토어 물색” 리처드 윤 대표 26~27일 국감 주목 삼성전자의 안마당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의 한국 법인인 애플코리아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필지 3곳에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은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애플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 애플스토어 부지를 물색 중이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왔다. 애플스토어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삼성전자의 근거지인 한국에 애플의 공략이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강남역 인근을 국내 1호 애플스토어의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의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삼성 딜라이트숍) 인근에서 매장 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몇 달간 유통 관련 임원들을 서울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삼성전자의 홈 경기장에서 격전을 벌이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애플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한국 매장에 대해 어떠한 발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3개 필지에 대해 20년간의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마케팅과 AS, 고객지원 분야의 인력 채용에 나섰다. 전 세계 500여곳에 육박하는 애플스토어는 애플 제품의 전시와 체험, 판매를 비롯해 고객 상담과 AS, 이벤트 등 애플의 모든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매장이다. 중국에 36곳을 세운 것을 비롯해 홍콩과 일본에도 각각 6곳과 7곳이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곧 문을 연다. 그러나 애플스토어가 없는 한국은 지금까지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제품 수리를 공식 대리점에 맡기면서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26~27일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애플코리아 리처드 윤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부실한 AS 정책에 대해 추궁할 계획인 가운데 이날 국내 애플스토어 설립 여부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애플, 삼성전자 서초사옥 부근에 애플스토어 부지 물색…‘불편한 이웃’ 되나

    애플, 삼성전자 서초사옥 부근에 애플스토어 부지 물색…‘불편한 이웃’ 되나

    애플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가까운 서울 강남역 부근에 ‘애플스토어’를 열기 위해 부지를 물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IT업계는 애플스토어가 신사동 가로수길 쇼핑 거리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한국에서 첫 번째 매장을 열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뒷마당’을 부지로 물색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애플은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의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인근에서 매장 자리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몇 달간 유통 관련 임원을 서울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3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란 서초사옥에 있는 딜라이트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서울 강남역 바로 옆에 있다. WSJ은 애플이 강남역에서 부지를 찾은 것은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에 “우리는 한국 매장에 대해 어떠한 발표도 한 적이 없다”고 WSJ에 밝혔다. 애플은 그간 애플스토어를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입소문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프리스비 등 국내 유통점과 제휴해 소매점을 운영할 뿐이라 한국 내 애플스토어 개설 시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 난징, 푸저우 등에 36개의 애플스토어가 있고, 홍콩에는 6개, 일본에는 7개가 있다. 애플스토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제품 교환과 수리를 맡는 지니어스바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스토어가 생기면 공식적인 애프터서비스(AS)가 시작되고, 한국이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진다. 한편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유한회사는 지난 2월 가로수길 한복판에 있는 3개 필지 총 526㎡ 크기의 토지를 임차했다. 해당 토지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 세워질 예정으로, 낮은 층이 애플스토어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표·이이재, 국회 앞 오피스텔 제공 받아…경찰, 대가성 유무 수사중

    김한표·이이재, 국회 앞 오피스텔 제공 받아…경찰, 대가성 유무 수사중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과 이이재 전 의원이 지인으로부터 국회 앞 여의도 오피스텔을 제공 받아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새누리당 소속이 전 의원과 김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선 직후인 2012년 5월부터 10개월간 지인 이모(59)씨로 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보증금 500만원에 오피스텔 임차계약을 하고, 월 70만원의 월세도 직접 납부해 1200만원가량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해당 오피스텔을 지방이 지역구인 이 전 의원이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고, 당시 비서였던 이모(37)씨가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간 오피스텔 제공자 이씨와 이 전 의원의 비서 이씨 등을 차례로 소환해 오피스텔 제공 경위와 친분 관계, 대가성 유무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전 의원도 이날 오전 10시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사 선임 후 출석하겠다”며 통보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오피스텔 제공자 이씨가 김한표 의원 지인 김모(63)씨를 통해 김 의원 측에도 여의도 오피스텔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 역시 김 의원이 사용하지는 않았고, 그의 비서 옥모(35)씨가 1년 6개월간 쓴 것으로 파악됐다. 보증금과 월세 1760만원은 이씨와 김 의원의 지인 김씨 등이 나눠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에게 대가성 혜택이 돌아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인 김씨가 오피스텔을 쓰라고 제안한 적이 있지만 필요가 없어서 거절했다”면서 “다만 김씨가 평소 잘 아는 후배인 내 비서가 지방에서 올라와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잠시 편의를 제공했으며, 비서가 관리비를 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향후 수사는 오피스텔을 제공한 경위와 명목, 대가성 유무, 당초 누구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이었는지, 제공자 측과 전·현 의원 사이의 친분 등을 고려해 정치자금 성격을 인정할 수 있는지, 제공 액수와 기간 등에 비춰 사안은 얼마나 중대한지 등을 판단하는 수순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릉역 도보1분, 트리플 역세권 ‘프레스티지 오피스텔’ 분양 예정

    선릉역 도보1분, 트리플 역세권 ‘프레스티지 오피스텔’ 분양 예정

    강남 비즈니스의 중심가인 테헤란로 최중심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선릉역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더하우스 오피스텔은 대기업 본사, 호텔, 광역 상업시설이 밀집한 강남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테헤란로의 최중심에 입지해 있다. 2호선 선릉역, 분당선 그리고 9호선 선정릉역까지 트리플 역세권이다. 무엇보다 강남구 유일의 세계문화유산인 약7만평 규모의 선정릉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탁월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주거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한전부지에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호텔, 업무시설 공연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모두 5개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최고 563m 높이의 사옥과 자동차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지역 전체가 육성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동대로 일대에는 잠실야구장 30배크기의 복합환승센터(GTX, 위례신사선, KTX,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가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동남권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계획, 영동대로 통합개발, 르네상스호텔 복합단지 개발 등 테헤란로를 따라 이어지는 개발 호재들은 더 하우스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역의 초역세권 입지와 삼성동 개발호재가 맞물려 좋은 분양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동 일대에 분양 예정인 더 하우스의 경우 투자가치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약100만 명 이상의 임차수요가 집중된 테헤란로의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예상된다. 더 하우스는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87실이며 1~3층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 업무권역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심의 1인 가구는 물론 삶의 가치와 소규모 단위의 취미 & 사교생활을 중시하는 성향의 2~3인 가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원룸에서 쓰리룸까지 다양한 평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 하우스의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공매를 통해 경남 남해 축사를 32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 5400만원이던 축사 가격은 3차례 유찰을 거듭하는 동안 2200만원이나 떨어졌다. 주변에선 “아무리 싸도 축사를 어디다 쓸 거냐”고 의아해했지만 복안이 있었다. 현재 축사는 태양광발전소로 개조돼 월 30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직장인 B씨는 제주도에 땅을 사려고 8개월째 공매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많이 올랐다지만 더 늦기 전에 막차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 달 전에는 첫 입찰에 참여했지만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지 못했다. B씨는 “평범한 직장인도 투자할 수 있을 규모의 싼 땅도 많다”면서 “경험도 쌓고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친 재테크족들이 우량 자산을 값싸게 취득하는 공매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참가한 입찰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만 745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3806명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8%(1만 9124건→2만 716건)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공매 참여가 늘면서 저렴한 물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위매물·중개수수료 없어서 인기 공매의 매력은 부동산 등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다. 압류 재산의 경우 유찰될 때마다 매주 10%씩 최저 입찰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유찰이 계속되면 최초의 최저 입찰가격 대비 25%까지 내려갈 수 있다. 허위 매물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온비드의 모든 물건은 낙찰을 받더라도 중개수수료를 치르지 않아도 돼 매입비용도 아낄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의 법원 경매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 응찰자 외에도 전문 투자업체, 컨설팅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낙찰률과 수익률이 동반하락하고 있어서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기본적으로 1억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공매시장에는 일반인들이 노려볼 만한 소액 부동산이나 동산 물건도 많다. 지난해 온비드에 올라간 부동산 물건 중엔 1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이 중 1000만~3000만원대 물건도 20%나 됐다. 물건 종류도 다양하다. 온비드에서는 토지, 아파트, 건물 등 기존의 부동산 외에도 중고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골프회원권, 유가증권, 나무,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취급한다. 학교 매점과 지하철 상가, 주차장 운영권 등도 공매 고수들이 노리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사용하던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아온 데다 거리와 사고 조작이 없어 최근 인기가 높다. ●등기부등본·현장 확인은 필수 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공매 때는 적어도 등기부등본 내 권리분석 정도는 투자자 스스로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낙찰 후에는 말소되지 않은 권리가 있는지, 농지는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지, 사용 제한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주거용 건물이나 상가 건물은 임대차 현황은 물론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 경매처럼 인도 명령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세입자가 무작정 버티면 스스로 명도소송을 통해서 세입자를 내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현장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온비드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재확인하라는 이야기다. 특히 부동산은 주변부터 비교적 먼 곳까지 여러 곳의 공인중개소에 들러야 한다.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만한 주변 거주민과 상인들의 이야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능력 안의 범위에서 공매에 참여하되 재매각이나 임대가 쉬운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물건이 있어도 서두르지 말고 마치 뉴스를 보듯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면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나도 美 건물주”…뭉칫돈 몰리는 부동산 공모펀드

    “나도 美 건물주”…뭉칫돈 몰리는 부동산 공모펀드

    ‘환매 불가’ 폐쇄형 상품 주의를 저금리 장기화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주로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형이 많았지만 최근 다양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3조 1965억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펀드 시장 중 공모형은 9570억원으로 아직은 전체의 2.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호텔을 잇따라 사들여 ‘대박’을 터트린 것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공모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세계적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이 빌딩 전체를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가 목표금액인 3000억원을 채우면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운용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미래에셋의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5662억원)가 유일하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7월 서울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비즈니스 호텔인 점과 대개의 부동산펀드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설정액 690억원이 판매 1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0만원으로 ‘큰손’처럼 호텔에 투자할 수 있었다. 사모펀드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최소 가입금액인 1억~3억원이 있어야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0.8%에 이른다. 깜짝 수익률을 낸 칸서스자산운용의 ‘사할린부동산1’(307.97%)과 투자 대상인 양재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32.71%)를 제외하면 평균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츠 펀드를 제외한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 3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11.76%의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펀드는 주식형펀드 등에 비해 수익률 편차가 크다. 대부분 중도 환매가 어려운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윤문한 하나금융투자 해외투자상품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나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 등의 상황이 닥쳐도 투자금이 몇 년간 묶이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 박현주회장처럼 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봐?

    박현주회장처럼 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봐?

    저금리 장기화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주로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형이 많았지만 최근 다양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3조 1965억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펀드 시장 중 공모형은 9570억원으로 아직은 전체의 2.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호텔을 잇따라 사들여 ‘대박’을 터트린 것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공모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세계적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이 빌딩 전체를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내놓은 것은 2007년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와 2012년 ‘프런티어브라질 월지급식부동산펀드’에 이어 세 번째다. 이 펀드가 목표금액인 3000억원을 채우면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운용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미래에셋의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펀드’(5662억원)가 유일하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7월 서울 명동의 티마크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비즈니스 호텔인 점과 대개의 부동산펀드처럼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설정액 690억원이 판매 1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0만원으로 ‘큰손’처럼 호텔에 투자할 수 있었다. 사모펀드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최소 가입금액인 1억~3억원이 있어야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0.8%에 이른다. 깜짝 수익률을 낸 칸서스자산운용의 ‘사할린부동산1’(307.97%)과 투자 대상인 양재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32.71%)를 제외하면 평균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츠 펀드를 제외한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 3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11.76%의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펀드는 주식형펀드 등에 비해 수익률 편차가 크다. 대부분 중도 환매가 어려운 폐쇄형 상품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윤문한 하나금융투자 해외투자상품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나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 등의 상황이 닥쳐도 환매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투자금이 몇 년간 묶이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에 지방 최대 소공연장 거리 조성

    대구에 20곳 이상의 소공연장이 밀집한 지방 최대 소공연장 거리가 조성된다. 대구시와 남구, 대구문화재단은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문화거리 일대에 내년까지 소공연장 거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등은 이 일대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공연장에 대해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객석기준 100석 이상은 최대 4000만원, 100석 이하는 최대 3000만원이다. 지원 항목은 음향, 조명, 무대객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소공연장 조성을 위한 전 분야다. 연극과 클래식, 인디밴드 등 분야별로 특화한 소공연장도 조성할 수 있다. 현재 대명공연문화거리에는 소극장 12곳이 자생적으로 들어서 있다. 대구시 등은 올해 말까지 5~6개 소공연장, 내년에도 5~6개 정도의 소공연장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리가 조성되면 소공연장에 대한 단계적인 지원계획도 마련해놨다. 올해에는 관객편의시설과 무대 환경 등을 개선하고 내년부터는 임차료 지원 등 소공연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또 공연장의 창작콘텐츠 확보를 위해 대구의 주제와 스토리를 담은 지역특성화제작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거리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대명마켓을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3년 이상 공연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단체기 지원 대상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것은 대구 남구청 도시재생총괄과(053-664-2802)로 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은영 “공정위 권고 따라 주식 매각”… 공정위 “사실무근”… 최 “착각” 발뺌

    최은영 “공정위 권고 따라 주식 매각”… 공정위 “사실무근”… 최 “착각” 발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 마지막 날인 9일, 전날 청문회가 주요 증인들의 불참과 정부의 미비한 자료 제출로 ‘맹탕·깃털·먹통’ 청문회란 지적이 나왔던 점을 의식한 듯 여야 의원들은 더욱 매섭게 질의를 이어 갔다. 이날 청문회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대우조선해양 감독 부실의 지적을 받고 있는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의원들로부터 특히 집중포화를 받은 인물은 최 전 회장이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준비된’ 듯한 답변을 이어 갔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계열 분리와 공정거래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한진해운) 잔여 주식을 판 것”이라고 말할 때는 고개를 들고 분명하게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자신과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한진해운이 지난 4월 자율협약 신청 발표하기 직전에 전량 매각해 손실을 줄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공정위는 한진해운 주식의 매도를 권고한 사실이 없으며 권고할 법적 근거·권한도 없다”며 최 전 회장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속개 후 “착각한 발언이었다”고 정정했다. 한진해운의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 한국식 재벌·족벌 기업 경영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 회장 재임 당시 한진해운이 비싼 값으로 용선료(선박 임차료) 계약에 발목 잡혀 재임 기간 부채비율이 155%에서 1445% 폭증했음에도 253억원에 달하는 보수나 배당을 챙겨 갔고 또 한진해운 자율협약체결 직전에 한진해운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아주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최 전 회장은 “(경영에 뛰어들기 전) 가정주부라 아이들 교육시키고 그 이후 (남편인) 조수호 회장을 3년 병간호했다”면서 “(부회장으로 영입된 이후) 2년간은 각 부서 전문가들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조 전 회장이 사망한 후 경영 일선에 나섰다. . 최 전 회장은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 “지금 사는 집과 시가총액이 1900억원가량 되는 유수홀딩스 지분을 18.1% 가지고 있어 계산하면 350억~400억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전 대주주로서의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 분담 의지를 묻는 질문에 “여의도 사옥 6개층을 쓰는 한진해운으로부터 연간 36억원의 임대료를 받는데 법정관리로 임대료가 밀려 있다”면서 “지금도 고통 분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청와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진실 공방전도 이어졌다. 신대식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를 인정하며 “2008년 청와대에서 (대우조선해양에) 3명을 내려보내려고 하니 3명이 나가야 한다고 분명히 들었고 그래서 나와 다른 두 사람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전 회장은 “전혀 나에게 (청와대 인사청탁 관련) 전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강만수 전 회장도 “산은 재직 시절, 청와대 로비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상청, 전자기파 배출하는 X밴드 레이더 설치 논란

    기상청, 전자기파 배출하는 X밴드 레이더 설치 논란

    기상청이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X밴드 레이더를 아파트 밀집지역 등 주거지역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사드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기상업체가 제작한 X밴드 레이더 3대를 3년간 48억원에 임차해 내년 4월 설치한다. 서울 동작구 본청, 인천 중구 인천기상대, 강원 평창군 황병산 등 3곳이 대상이다. 5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주거 밀집지역이 인근에 있는 본청과 인천기상대의 X밴드 레이더의 인체 위해성 여부를 측정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지역 옆에 기상 레이더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밴드 레이더는 고도 1km 이하의 기상 흐름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사드 레이더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8∼12GHz)을 사용한다. X밴드 레이더의 전자파는 파장이 짧아 멀리 나가지는 못하지만 해상도가 높아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호우나 폭설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이를 설치하면 레이더를 중심으로 반경 50∼60km,고도 1km 범위에 대한 측정이 가능해진다. 그렇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상청이 장비 안전거리나 작동 방식,환경평가 계획을 인근 주민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레이더는 환경영향 평가와 인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할 법적 의무는 없다”며 “국내에 도입할 기상레이더는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전자파 측정을 자발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이 받은 해당 레이더 제조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안전거리는 레이더 주 탐지방향에서 71m,레이더 아래에서 7m 이상이다.본청 옥상에 위치한 첨탑이 13m인 데다 레이더 관측 고도 각도 0.7∼90도 이상을 유지해 안전하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다. 동작구의 경우 레이더 주 탐지방향에서 400m 거리에 아파트를 비롯한 고층건물이 걸리지만 71m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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