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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책임질게” 중병 걸린 전처와 재혼…투잡 뛰며 간호하는 中 남성

    [월드피플+] “책임질게” 중병 걸린 전처와 재혼…투잡 뛰며 간호하는 中 남성

    한국 못지않게 이혼이 흔해진 중국에서 중병에 걸린 전처와 재혼한 남성이 화제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전처와 재혼, 밤낮으로 일하며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성 상추시에 사는 첸젠펑(38)은 올해 전처인 시에훙샤(35)와 재혼했다. 2019년 양가의 갈등으로 이혼한 지 2년 만이다. 그가 재결합을 결심한 건 뜻밖에도 전처의 병간호를 위해서였다.그의 아내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다. 콩팥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걸러지지 않고 몸 안에 쌓이는 요독증이 생겼다. 식욕부진과 구토, 폐부종에 시력장애까지 얻어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처지다. 혈액 속 노폐물을 기계적으로 걸러내는 투석도 한계에 이르러, 이제는 콩팥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남편 첸씨는 “원래 건강했던 사람이다. 이혼할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아프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그는 전처에게 재혼을 청했다. 첸씨는 “내게 아픈 전처를 돌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처는 단칼에 거절했다.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 병세는 갈수록 나빠지고, 병원비는 불어나는 상황에서 이혼한 전 남편 도움을 받을 순 없다는 게 전처의 생각이었다.첸씨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거의 매일 같이 병원을 찾아가 전처를 간호하며 설득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올해 초 끊어졌던 부부의 연을 다시 이었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아내를 보살피려는 첸씨의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그는 “집을 팔아서라도 아내 병을 고쳐줄 생각”이라면서 “아내만 살릴 수 있다면 내 콩팥이라도 떼어줄 수 있다. 내 수명이 줄어 드는 건 상관없다”고 말했다.첸씨는 아내 치료비 마련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병원비를 대기에 회사 월급 3000위안(약 55만원)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 투석 치료에 월 평균 6000위안(약 110만원)이 든다. 의사가 콩팥 이식을 권했는데 수술비 등으로 80만 위안(약 1억4000만원)이 필요하다”면서 “병원비를 벌고자 밤에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다”고 전했다.첸씨 사연이 전해진 후 현지에선 활발한 모금 운동이 전개됐다. 각계각층 기부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그는 “남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책임을 져야겠단 생각뿐이었다”며 주변 관심에 감사를 드러냈다. 이어 “부부라면 생로병사를 불문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유이말’(相濡以沫, 마른 샘의 물고기가 서로 거품을 내어 적셔준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첸씨는 “곤경에 처했을 때 미력한 힘으로나마 서로 돕는 게 부부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당신 눈이 먼 다면 내가 곁에서 당신 눈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아내에게 전했다.
  • 강용석, ‘이재명 영입인재’ “조동연 제보 쏟아진다”…민주 “법적 강력 대응”

    강용석, ‘이재명 영입인재’ “조동연 제보 쏟아진다”…민주 “법적 강력 대응”

    강용석, SNS에 조동연 사생활 관련 글 캡처강 “이혼 사유, 육사 출신들 사이 알려진 내용”민주당 “강용석 주장, 전혀 사실 아냐”강 “민주, 고발하려면 이재명·송영길로 해라”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제보받았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 문자에서 “민주당 선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 위원장과 관련해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혼 등을 거론하며 “관련한 제보를 소개한다. 워낙 육사 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고 적었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의 사생활 관련 주장을 담은 글을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강 변호사는 민주당 선대위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전해들은 뒤 다시 페이스북에 “민주당 선대위는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변호사 이름으로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 이름으로 고발하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기자분들은 민주당 선대위라고 숨지 말고 반드시 선대위의 누가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는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이재명, ‘82년생 군출신 워킹맘’조동연 교수 영입인재 1호 발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선대위 요직에 군 출신 30대 여성을 파격적으로 앉힌 셈이다. 조 교수는 송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상임선대위를 이끌게 됐다.  82년생 워킹맘에다가 군 출신인 조 교수를 영입한 것은 이 후보의 약점으로 분류되는 청년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조 교수 영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회 총량의 부족으로 청년 세대가 편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든 데 대해 기성세대 깊이 반성하고, 반성을 넘어 책임질 때가 됐다”며 청년 문제 해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청년 선대위를 직접 주재하거나 송 대표와 함께 상임선대위 회의를 열어 청년, 과학기술 분야 정책 방향을 논할 예정이다.조 교수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선임 발표 자리에 참석해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께서 보여주는 여러 신뢰를 읽게 된 것 같다”며 선대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다”면서 “제복,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빛을 내 도와드리는 것보다 중간에서 이를 연결하는 역할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해서 짧은 군 생활 마치고 나왔다”면서 “저보다는 어려운 분들을 돕는 데에 쓰임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호 인재’로 30대 여성 국방전문가…이재명 “청년문제가 곧 사회문제”

    ‘1호 인재’로 30대 여성 국방전문가…이재명 “청년문제가 곧 사회문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호 인재’로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영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제가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 합리적 사회, 젊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발표하며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한다. 젊은 청년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 총량의 부족으로 청년 세대가 편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든 데 대해 기성세대 깊이 반성하고, 반성을 넘어 책임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선대위의 1호 외부영입 인재로, 30대 여성 군사전략가의 영입은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2년생 ‘워킹맘’인 조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며 국방과학기술을 연구한 국방 과학자이기도 하다.이날 이 후보는 “앞으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데 핵심은 미래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 조 교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크게 연구하신 항공우주 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의 본인 소개글에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기’라는 표현이 있더라”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여전히 나누며 살기를 실천하려 노력하는 점에 저 역시 많은 공감이 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인 화두가 됐는데 조 위원장이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에 뉴 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며 “큰 역할을 부탁드리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호남서 윤석열 맹폭한 이재명...김혜경과는 손하트 그리며 ‘낭만 유세’

    호남서 윤석열 맹폭한 이재명...김혜경과는 손하트 그리며 ‘낭만 유세’

    여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맹폭을 퍼부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도 이 후보와 함께 전남 여수 낭만포차를 찾는 등 ‘내조 유세’를 펼쳤다. 호남 공략 이틀째인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무지·무능·무당을 뜻하는 ‘3무 후보’라고 지칭하며 맹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면서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을 찾아다니며 나라에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자신은 실력과 실천, 실적이 있는 ‘3실 후보’라며 “3실 후보를 3무 후보보다 앞에 갈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후 이날 저녁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찾은 이 후보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은 게 검찰이다. 이재명을 재판에 회부에 몇 년씩 고생을 시켰고 집 한 채 값인 2억 5000만원이나 변호사비 내게 만들었다”며 “그러더니 이제는 변호사비로 쓴 돈이 수백억원이라는 거짓말을 꾸미고 공격하는 이런 집단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검찰총장 출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씨가 동행하며 내조 유세를 펼쳤다. 시민들은 김씨를 향해 “손을 한번 흔들어 달라”, “너무 아름답다”고 외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씨도 이들을 향해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화답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여수의 명소 낭만포차 거리에서 이 후보와 김씨는 손을 잡고 걸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후보는 몰려든 지지자들 속에서 “원래는 (아내와) 둘이서 손을 잡고 낭만적으로 여수 밤바다를 즐겨보려 했는데 거의 불가능하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김씨와 손을 꼭 잡고 “이 아름다운 밤에는 가까운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행복하게 이 순간만이라도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버려졌고, 유산했다” 전 여친 폭로…고세원 입 열었다(전문)

    배우 고세원이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배우 K씨의 아이를 가진 뒤 일방적으로 버려졌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나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다”라며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세원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고세원은 ‘오렌지 라라’로 활동한 가수 신라라와 2011년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고세원은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세원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사랑이 오네요’ 등에서 주조연 역할로 활약했다. 다음은 고세원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세원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는 2017년 이혼을 했습니다. 당시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고, 그러던 중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났고,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원용희 경기도의원 “철도운영 적자, 폭탄 돌리기 같아”

    원용희 경기도의원 “철도운영 적자, 폭탄 돌리기 같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원용희 의원(더민주·고양5)은 24일 건설교통위원회 2022년 본예산 심의에서 철도사업 운영 적자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적극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도의원은 지자체에 과도하게 지워지는 도내 광역·도시철도의 운영비 적자 부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내 철도 운영비 적자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철도항만물류국에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연구, 예산 편성 등 도 차원의 적극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철도운영 적자비용은 언제 누가 책임질지 모르는 폭탄돌리기 게임의 폭탄과 같다”며 “도내 31개 시·군에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철도를 원하는 상황을 고려해보더라도 철도 운영 적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해당 사항은 매우 복잡해 관계자간 논의 등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건장한 30대 아들, 모더나 접종 후 ‘피곤하다’…3일 만에 식물인간”

    “건장한 30대 아들, 모더나 접종 후 ‘피곤하다’…3일 만에 식물인간”

    건장했던 30대 아들이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을 맞고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아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아들을 둔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을 맞고 하루 아침에 식물인간이 돼버린 제 아들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르면 청원인 아들은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아프다” “피곤하다”고 토로하다 접종 3일 만인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손상이 많이 되어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청원인 아들은 지난 4일 뇌와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청원인에게 “뇌가 많이 손상됐다. 의식이 깨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환자의 몸이 젊고 건강해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요양병원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청원인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올 만한 특별한 원인과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고 당국에 코로나 이상반응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청원인은 보건소로부터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많아 결과 전달까지 약 2개월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청원인은 “이 나라에서 안정성을 책임진다던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심장이 멈췄고 인공 호흡을 해서 3일 후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며 “병원에서 머리와 가슴, 배의 정밀 검사를 진행했는데 기저질환도 없었고, 심정지가 발생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말씀해주셨으며 해당 내용을 진단서 및 의사소견서에 작성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대통령이 신년사 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들에게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 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된단 말이냐”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의 181㎝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었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 건강하게 살고자 맞은 건데 식물인간으로 20일 넘게 누워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것을 느껴보셨냐. 길을 걷고 있는데 온 정신이 나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을 겪어보셨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후유증, 부작용으로 발생한 모든 것 또한 책임질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하지 않겠느냐”며 “중환자실에서 누워있는 아들을 둔 엄마의 눈물어린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 서대구 역세권 일대, 100년 대구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서대구 역세권 일대, 100년 대구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서대구역세권일대가 100년 대구를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23일 서대구복합환승센터는 교통시설 외에도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시설 등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하공간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이 상업시설, 환승주차장 등을 구상 중이다. 조속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지하는 공간개발을 통해 지난 40년 동안 매립된 생활쓰레기를 모두 처리해 친환경적 개발을 한다. 모든 지하공간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 생활쓰레기를 전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시 광장지역 지하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사업계획을 제시토록 사업공모방향을 정했다. 최근 서대구 KTX역사를 건설한 국가철도공단은 공사과정에서 노출된 매립 생활쓰레기를 관련 규정 및 매립쓰레기 처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법하게 처리했다. 또 지반지지력 등 구조적인 안전에 대해서 충분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건축물을 설계했고, 열차 운행에 따른 진동 등을 반영해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공법으로 시공해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음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생활쓰레기 매립부지 위에 명품 대구수목원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를 만든 대구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구지역을 생활쓰레기 매립지, 노후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에서 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50% 할인가’에 집 파는 부동산…사고 매물 전문업체

    [나우뉴스] ‘50% 할인가’에 집 파는 부동산…사고 매물 전문업체

    일본에는 시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가격에 나온 집만 거래하는 부동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이곳은 빈집 물건을 중개하는 전용 사이트인 M사가 운영하는 부동산이다. 이 부동산 업체는 비극적인 사건이나 피할 수 없었던 사고가 발생한 일명 ‘사고 재산’으로 알려진 주택만 전문적으로 거래한다. 일본 현지법에 따르면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을 판매하는 매도인은 해당 물건에서 살인사건이나 고독사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시 반드시 이를 신고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를 가지고 있다. 팔려고 내놓은 주택에서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부동산 가격은 곤두박질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부동산 업체 측에 따르면 ‘자연사’가 발생한 주택 가격은 최대 20%까지 떨어지고, 살인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가격은 주변 시세의 절반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들을 꼼꼼하게 알린 매물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각 목록에서는 물건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의 심각도에 따라 별 등급을 매긴다. 예컨대 비교적 단순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주택에는 별 2개, 살인이 발생한 주택에는 별 6~7개가 붙는 형식이다. 간사이 북서부에 위치한 효고현에서 나온 주택의 매매가는 1399만 엔(한화 약 1억 4620만 원)이다. 해당 주택에서는 고독사 한 지 72시간 이상이 지난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었다. 규슈 북서부에 있는 시가현의 또 다른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6만 5000엔(한화 약 68만 원)에 임대가 가능하다. 과거 이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9년에 설립된 이 부동산 업체는 고독사나 사고사, 자살이나 살인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에 현장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특수 청소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수 화학약품과 장비 등을 동원해 사건‧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부동산 측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명 ‘사고 재산’을 되살려 가치있는 부동산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 청소와 개조, 보수 등을 거쳐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감독관의 잘못으로 대입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대구교육청 측이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상원고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능을 치렀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A씨는 지난 22일 국내 한 커뮤니티에 “감독관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시험 시작 10분 뒤 해당 고사실의 제 1감독관은 “선택과목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공지하면서 “독서 지문을 풀고 있던 도중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보라고 시험지를 집어서 9페이지로 강제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분리된 현행 국어 수능 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결국 감독관은 “정정한다”며 “다시 공통부터 문제를 풀으라”고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에게 재지시했다. A씨는 “결국 멘탈이 부서져 국어 시험을 완전히 망쳤고 화작(화법과 작문)에서만 10점 넘게 날아갔다”며 “손발이 떨려서 글을 보기조차 힘들어 이 내용에 대해서 대신 적어달라고 해서 힘겹게 글을 적는다”고 토로했다.그는 “1교시가 끝난 뒤 시험 본부를 찾아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수능이 다 끝나고 밤이 늦도록 연락이 없었다”며 “결국 다음 날이 돼서야 시험 감독관에게 연락이 왔고 부모님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묻자 감독관은 ‘그래서 어떤 걸 원하시냐. 고소를 진행하길 원하냐. 아니면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거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연관된 장학사와 교감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으나 ‘그래봤자 감독관에게 큰 징계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무엇을 원하냐’고 묻기밖에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2일 대구 교육청 측은 “지난 18일 수능날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결과 학생의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고사장의 제 1감독관이 착각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했다”며 “오늘 해당 고사장의 제 2감독관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 학생이 지난 토요일에 논술 시험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학년도에 문제 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고, 또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일본] ‘50% 할인가’에 집 파는 부동산…사고 매물 전문업체

    [여기는 일본] ‘50% 할인가’에 집 파는 부동산…사고 매물 전문업체

    일본에는 시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가격에 나온 집만 거래하는 부동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이곳은 빈집 물건을 중개하는 전용 사이트인 M사가 운영하는 부동산이다. 이 부동산 업체는 비극적인 사건이나 피할 수 없었던 사고가 발생한 일명 ‘사고 재산’으로 알려진 주택만 전문적으로 거래한다. 일본 현지법에 따르면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을 판매하는 매도인은 해당 물건에서 살인사건이나 고독사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시 반드시 이를 신고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를 가지고 있다. 팔려고 내놓은 주택에서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부동산 가격은 곤두박질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부동산 업체 측에 따르면 ‘자연사’가 발생한 주택 가격은 최대 20%까지 떨어지고, 살인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가격은 주변 시세의 절반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들을 꼼꼼하게 알린 매물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각 목록에서는 물건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의 심각도에 따라 별 등급을 매긴다. 예컨대 비교적 단순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주택에는 별 2개, 살인이 발생한 주택에는 별 6~7개가 붙는 형식이다. 간사이 북서부에 위치한 효고현에서 나온 주택의 매매가는 1399만 엔(한화 약 1억 4620만 원)이다. 해당 주택에서는 고독사 한 지 72시간 이상이 지난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었다. 규슈 북서부에 있는 시가현의 또 다른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6만 5000엔(한화 약 68만 원)에 임대가 가능하다. 과거 이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2019년에 설립된 이 부동산 업체는 고독사나 사고사, 자살이나 살인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에 현장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특수 청소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수 화학약품과 장비 등을 동원해 사건‧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부동산 측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명 ‘사고 재산’을 되살려 가치있는 부동산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 청소와 개조, 보수 등을 거쳐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17일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족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오세훈 시장 및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권 의원은 “이미 서울시의 가족형태와 유형, 시민들의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결혼과 출산을 전제로 한 가족제도와 정책만으로는 달라진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혈연과 혼인관계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가와 행정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미 서울시에는 사회적 가족의 정의가 조례로 규정돼 있지만, 그 이상 제도와 행정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이미 시작되고 있지만, 제도가 변화까지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행정이 막을 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에 기반한 공동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 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미 일본은 1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동반자 파트너십 제도가 조례로 만들어 졌으며, 전체 인구의 1/3이 제도 내에 포괄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파트너로 인증 시 가족용 구영ㆍ구민 주택 입주, 친족과 마찬가지로 파트너의 입원동의서, 수술동의서 작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민간의 파급으로 휴대전화 등록 시 가족할인까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은 “아직 우리는 태동기라고 보며 쉽지 않지만, 일정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답변으로 실제 도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 의원은 변화된 삶을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은 오롯이 시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하루라도 빨리 서울시에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생활동반자들이 없도록 제도와 행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인권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법인설립 불허가와 관한 발언에서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소수자에 대한 삶을 존중하는 서울시가 될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물론 그들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퀴어축제의 경우 쉽게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며, 저런 사회현상을 촉진하는 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이냐는 논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권 의원은 사회적 갈등을 이유로 광장에서 퀴어축제조차 못하는 서울시라면, 퀴어축제는 사회적 갈등 안 일으키게 집에서 혼자 하라고 하실 생각이냐고 오세훈 시장의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권 의원은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취임을 우선 축하하며, 오세훈 시장과 다소 충돌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미지만 차용당하지 마시고, 평소 본인이 부동산 안정 및 주거복지를 위해 주장한 정책들을 서울시에도 원칙을 갖고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송충이와 지렁이의 파생 과정/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송충이와 지렁이의 파생 과정/작가

    얼마 전 경남 김해시청에서 창작 특강을 요청해 왔다.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로 시작해 주변에서 소재를 찾는 방법, 그리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3회에 걸쳐 강의하기로 했다. 집에서 김해 도서관이 있는 곳까지는 지하철과 경전철을 번갈아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되는 거리였다. 첫날, 날씨도 맑았고 억새가 한들거리는 낙동강 주변의 가을 정취도 좋았다. 경전철에서 내려 특강 장소인 도서관으로 걸어가다가 은행잎 위로 떨어져 내린 송충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서는 가로수에 약을 쳐서인지 송충이를 거의 보지 못했다. 경기를 일으킬 만큼 싫어했던 곤충이었는데, 강의 내용을 정리하던 머릿속은 송충이에 대한 느닷없는 반가움으로 차버렸다. 열과 성은 다했으나 다소 뒤죽박죽거렸던 강의 끝 무렵, 나는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대부분 소설을 어느 정도 읽어 오신 분들이라 소설을 써 보고자 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강의 사이사이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고 보약 권하듯 하니 그들도 솔깃하는 것 같았다. 글을 쓰고 싶다고 밝힌 이는 없었지만 듣다 보니 각별히 읽히는 게 있었다. 나는 경전철을 타고 오면서 느꼈던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와 청명한 하늘에 대한 감상은 다 접고 송충이 이야기를 꺼냈다. 무언가 설렘의 존재로 송충이를 느껴 본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송충이를 만난 것으로 소설의 첫 문장을 시작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 송충이를 밟을지, 그냥 지나칠지, 아니면 송충이가 나를 투사로 만들지는 생각해 보겠노라고 털어놓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지막 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쓰지 않을까 해서였다. 처음 소설을 쓸 때 첫 문장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온 우주를 담을 것처럼 힘을 주며 고심을 했다. 그러다 시작도 못 하고 한 달은 물론 일 년을 허비한 사례도 많았다. 첫 문장에 거룩한 뜻을 담아야 한다는 거대한 착각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세상을 책임질 한 문장을 찾아 헤매는 것도 좋지만 눈앞의 송충이로 세상을 열어 가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때 내내 눈을 반짝이던 수강생 한 분이 지렁이 이야기를 꺼냈다. 오면서 나처럼 지렁이를 보았다는 것이다. 햇볕에 말라버린 지렁이를. 마지막 시간, 딱히 소설을 써 오라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세 명이나 시작 부분을 써 왔다. 지렁이를 보았노라고 응답을 해 왔던 그녀는 무려 원고지 30장가량을 썼다. 시작은 지렁이였으나 전개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흥미롭게 써 온 것이다. 그들 안에 불덩어리가 있었다. 이후 나는 지렁이와 송충이의 파생 과정을 그들과 함께하게 됐다. 수업을 듣고 있던 담당 공무원이 고맙게도 도서관에 창작반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
  •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인강 듣고 싶니… 유튜버가 꿈이니” 강남 디지털스튜디오에선 다 된다

    “오늘 정책브리핑에서는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교육정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청의 구청장실 옆 회의실은 매주 화요일마다 조명과 카메라 장비를 갖춘 방송국으로 변신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을 전하는 ‘미미위강남 정책브리핑’이 열리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정 구청장이 구청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현황과 방역수칙 등을 직접 전한다. 지난 9일 정 구청장은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 강남’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강남인강’과 각종 디지털 장비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정책브리핑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초·중·고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시작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가운데, 정 구청장이 직접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오래 전부터 교육1번지로 불릴 만큼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민선7기 강남구는 특별히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같이 품격 있는 교육 정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특히 사교육비 불균등 해소를 위해 강남인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강남인강은 국내 최초 자치구 자체 운영 온라인 교육사이트로, 중학교 내신부터 고등학교 수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강의 콘텐츠 2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수강료는 강남구민은 3만원, 다른 지역 거주자는 5만원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전국 저소득 중·고등학생의 수강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수강권을 제공했다. 이날 현재 7989명이 무료 수강권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강남의 교육비전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목표로 곳곳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설치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32곳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같은 기초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직접 로봇을 움직이고 드론을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 구는 학교에 디지털스튜디오를 설치하도록 돕고 카메라, 마이크 등 방송장비 구매 비용을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크리에이터 등 영상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디지털스튜디오를 이용해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첨단기술과 만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부정부패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이재명 “부정부패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책임질것 책임지고 필요한것 소명하게 하돼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安 ‘음주운전자-초보운전자’ 거론에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부정부패, 일탈, 불법, 범죄를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정부패 등을 다 눈감아주는 봉합을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 기득권은 압도적 다수 서민과 다른 특별한 혜택을 누렸다“며 ”남들 다 지키는 법률을 어겨도 횡령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면 집행유예 비율이 현격히 높아진다더라. 이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거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를 소개하며 ”(공무원들에게) 이전 시대의 일은 접고, 정말 심각한 부정부패가 아니면 넘어간다고 했다“며 ”지금부터는 단 1원의 허물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필요한 것은 소명하도록 묻되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 가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대결구도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며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북 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도 ”인격 수양이 부족해서 욕설을 한 것은 다시 사과드린다. 제 부족함의 소산“이라면서도 ”그 뿌리는 형님의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가장 결격은 권력의 사적 남용이다. 가족이나 자기가 관계된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그야말로 배신, 배임“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실수해서 다 막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선판 누가 기선을 잡을까/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선판 누가 기선을 잡을까/북유튜버

    제20대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나왔다. 대선 때마다 ‘사상 초유’, ‘유례없는’과 같은 수식어가 붙지만 이번은 한층 더하다. 유력한 여야 후보 모두가 수사를 받고 있거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낙선자는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나돈다. 흑색선전이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대선 후보와 그 가족의 문제점이 극명히 부각될수록 후보를 뒷받침하는 대선 캠프의 역할이 중차대하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적 구성이야말로 가장 강렬한 대국민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집권하면 어떤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는 철학과 구상은 선거 조직에 참여한 면면을 통해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 먼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꾸린 선대위를 보자. 경쟁자의 사람들을 끌어안은 용광로 조직이라지만 애초부터 한솥밥을 먹어 온 당내 인사 일색이다. 국민의힘은 기존 캠프를 확대 유지하자는 입장과 전면 재구성하자는 의견이 맞서 있다. 윤석열 후보가 당 중심의 선거운동 방침을 밝혔으니 민주당과 비슷한 형태로 꾸려질 것 같다. 솔직히 대선은 거대한 비즈니스다. 5년간 3000조원을 넘나드는 예산을 잘 쓰기만 하면 된다. 대통령이 나눠 줄 자리도 널려 있다. ‘파리떼’나 ‘하이에나’와 같이 떡고물을 챙기려는 권력지향적 기회주의자들이 후보 주변에 우글거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니 1987년부터 7번의 직선을 통해 학습효과를 거둔 국민에게는 사실상 ‘섀도캐비닛’인 선대위가 하나의 판단 기준이다. 깨끗하고 실력이 검증된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지기를 원한다. 경선 캠프가 물리적으로 확대된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문제는 여기서다. 천신만고 끝에 경선을 통과한 후보는 어쨌든 성공을 맛봤다. 배경과 경력이 각양각색인 사람들을 한데 모아 우여곡절 끝에 호흡을 맞춰 승리를 거뒀는데 원점으로 되돌리기가 마뜩잖다. 고생한 사람들을 내친다는 가책감도 만만찮다. 지금 이대로 가도 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샘솟는다. 대체로 사람은 성공한 경험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무엇이든지 되풀이해서 범주화되면 그것을 역이용하는 되치기에 당할 수 있다. 나폴레옹이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도 결국 과거의 전법 패턴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첩을 거둔 명장은 웬만해선 다시 큰 전쟁에 나서지 않는다. 아무리 조심해도 예전의 승리 공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흥미롭게도 개인보다 조직이 승자의 저주에서 깨어나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조직론의 대가 사카이야 다이치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한번 성공시킨 공신들이 주류 세력이 되면서 판단의 근거를 옛 성공 사례에 두기 때문이다. 영입된 ‘젊은 피’들도 주류에 편입하려고 그들과 코드를 맞추게 되니 더더욱 변화와 혁신이 어려워진다. 민심을 얻을 다양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시각이 자기검열에 빠져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선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 내부 결속이 요구되고 한식구라는 소속감이 강화되면서 대선 조직은 자연스럽게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로 바뀌게 된다. 군식구가 끼는 것을 원치 않기에 서로 덕담을 하고 상찬만 한다. 국민과 당원을 내세우면서 실상은 구성원만을 위한 이익단체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러나 담벼락에 사진을 붙이는 것은 캠프가 아니라 후보다. 대선의 성패를 책임질 사람은 언제나 후보 단 한 명뿐이다. 때문에 경선에서 거둔 성공의 추억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예선 막바지에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빚었다. 국민여론조사나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걸맞은 신임을 얻지 못했다. 정책도 비전도 없이 관성적으로 정권을 교체하거나 재창출하려는 움직임에 국민이 노란불을 켠 것이다. 대선판의 기선은 승자의 체험에서 더 빨리 벗어나는 쪽이 쥘 것 같다.
  • 박범계, 조국 구하기 나섰나… ‘자백 회유’ 김경록 진정 대검 이첩

    박범계, 조국 구하기 나섰나… ‘자백 회유’ 김경록 진정 대검 이첩

    “재판중인 曺 수사 기록 요구 아냐” 해명김씨 관련 기록만 분리제출 사실상 불가 여야, 법사위서 ‘공수처 尹수사’ 놓고 충돌김진욱 “고심끝에 결정… 폰 압수는 우연”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의 ‘자백 회유’ 진정을 접수하고 진상조사에 나서면서 일각에서 ‘조국 구하기’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가 진상조사를 명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조국 수사팀에 관련 수사 기록을 요청한 것이 ‘수사 흠집내기’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법무부는 김씨가 국민신문고 부조리신고를 통해 “조국 수사팀으로부터 강압에 의해 자백을 회유당했다”며 제출한 진정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서울중앙지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수사팀에 대해 수사 기록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법조계 안팎에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상급기관이 관련 수사 기록을 넘기라며 감찰에 나선 것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법무부는 9일 해당 진정을 대검찰청 감찰부로 이첩했다. 요구했던 자료도 김씨의 자백 회유에 관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판결이 이미 확정된 김씨 관련 사건의 수사 기록을 요구한 것일 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씨 관련 수사 기록이 조 전 장관 사건 수사 내용과 일부 혼재돼 있을 수는 있지만 요청 자체는 어디까지나 허위자백 강요와 관련한 내용에 한해서만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안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김씨 관련 수사 기록만을 분리해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도 요청한 수사 기록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등 선거개입 문제가 논란이 됐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사찰 문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공수처의 직무유기”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저희가 검토한 결과 수사를 통해 사실인지를 다시 (판단)해 볼 사건이라 봤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여당과 법무부, 공수처가 세발자전거처럼 아주 속도를 잘 맞춰 움직인다”며 “여당이 내부 정보로 물으면 법무부 장관이 대답하고 감찰·진상조사를 지시한다. 시민단체가 며칠 안에 고발하면 입건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작, 선거개입이라는 취지로 말하는데 책임질 수 있느냐”며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전 의원이 “누구에게 협박하느냐”고 맞서자 박 장관은 다시 “선거개입 공작(이라는데) 제가 공작하느냐. 저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대검 감찰부가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한 대검 대변인 공용폰의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공수처가 압수한 것도 우연이냐”고 지적하자 김 처장은 “저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우연의 일치로 저희도 날짜가 그렇게 돼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 또 꺼낸 전수조사… 또 빠진 특성화고 실습생 안전

    또 꺼낸 전수조사… 또 빠진 특성화고 실습생 안전

    故홍정운군 유족 ‘동시 취업기간’ 청원학기 중 실습 없애고 졸업 후 취업 전환일각선 “취업 기회 줄어들까 걱정” 반론 교사에게 산업안전전담관 역할도 맡겨교육부 ‘안전 대책 떠넘기기’ 비판 나와 지난달 여수에서 발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를 계기로 ‘현장실습 폐지’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현장실습 전수조사 등 안전 대책을 꺼내들고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뚜렷한 방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 홍정운군 등의 유가족들로 구성된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은 “전국 동시 고졸 취업 기간을 마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3학년까지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마친 뒤 취업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학기 중에 실시하는 현장실습을 폐지해달라는 요구다. 피해자 가족 모임은 학생들이 3학년 2학기 11월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12월을 ‘고졸 취업 준비기간’으로 정해 학생들의 취업 활동이 이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을 확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기간에 기업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졸업 후 취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실습 폐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을 동시에 책임질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이 담당하는 현장실습 제도는 사고를 막을 근본 대책이 없다”면서 “직업교육은 학생들이 졸업해 취업한 뒤, 기업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장실습 폐지가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좁힌다는 반론도 끊이지 않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6일 현장실습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실습을 폐지하면 학교와 기업의 징검다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당국이 현장실습의 안전을 학교와 교사에 떠넘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직업계고 현장실습 산업안전전담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직업계고 교장이나 취업지원부장 등 교원이 산업안전 관련 연수를 받아 현장실습 기업의 산업안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 것인데, 교사가 형식적인 연수를 받아도 산업안전의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직업계고 현장실습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역시 교사들이 도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A교장은 “교사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안전점검을 하더라도 매일 24시간 현장을 살펴볼 수는 없다”면서 “점검을 마친 기업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 학교가 책임지는 셈이라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달 중 신입생 모집을 실시하는 특성화고들은 이번 사고로 지원자가 줄어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A교장은 “정부가 나서서 현장실습을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직업계고로 보낼 것”이라면서 “현장실습의 안전을 보장할 정부의 밑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알릴레오에서 만난 이재명·유시민…“책 얘기만 했다”

    알릴레오에서 만난 이재명·유시민…“책 얘기만 했다”

    지난 30일 ‘알릴레오 북스’ 녹화…양측 “정치 언급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3일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은 “책 얘기만 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유 전 이사장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스’의 녹화를 마쳤다. 방송은 오는 12일 공개 된다. 알릴레오 측이 이 후보에게 책 추천을 요청하면서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방송에서 성남 빈민의 비극적 삶을 그린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소개했다. 책은 선량한 소시민인 주인공이 성남지구 택지개발이 시작될 무렵 철거민의 권리를 사서 들어왔다가 당국의 불합리한 조치로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되자 이에 항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소설의 내용과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이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퇴임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합류해 이 후보의 대선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제 몫의 책임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대선 캠프에 몸을 담겠나”라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친노 핵심 인사인 유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진보 어용 지식인’을 자처하며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원 사격하는 데 앞장섰다. 이 후보가 유 전 이사장 방송에 출연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을 의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임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6)을, 부위원장에는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과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1)을 각각 선임했다. 특별위원회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능력 등을 비롯해, 공적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 추진을 통한 서민 주거환경 개선 등 서울의 주거 정책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인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6)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의 공적임대주택 공급 및 주거복지, 도시재생사업 등 서울 주요 주거정책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인 만큼, 위원장으로서 이번 선임된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7월에 있었던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잘 살려 후보자의 도덕성·전문성 등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지, 공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고병국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종로1)은 “사장 후보자가 서울 서민 주거환경 개선과 정책 추진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철저히 검증하도록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서울시에 송부할 예정이다.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서울시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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