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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진 서울시의원 “SNS 팔로우로 재판관 자격 규정하는 오세훈 시장은 궁예인가”

    박유진 서울시의원 “SNS 팔로우로 재판관 자격 규정하는 오세훈 시장은 궁예인가”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20일 제328회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SNS 팔로우를 근거로 정치편향을 규정한 오세훈 시장의 발언과 이를 옹호한 국민의힘 논평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시정질문에서 “문형배 재판관이 김어준을 팔로우하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분들을 팔로우했다”며 “특정 정치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문형배 재판관의 페이스북 친구 약 5000명 중 일부만을 근거로 정치성향을 단정 짓는 것은 심각한 오류”라며 “재판관으로서 잘못된 행위를 한 증거 없이 SNS 팔로우만으로 재판관 자격을 판단하는 것은 궁예의 관심법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헌법 제19조가 보장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SNS 팔로우를 근거로 한 사람의 성향을 예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북한 보위부나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형배 재판관이 탄핵 심판과 관련해 판결을 예단할 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등 헌법재판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있다면 제가 가장 앞장서 사과하고 재판관 기피 신청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출직 공직자라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며 “사실의 영역과 추론의 영역, 판단의 영역은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해안 의료 허브’ 군산전북대병원 17년만에 첫삽

    ‘서해안 의료 허브’ 군산전북대병원 17년만에 첫삽

    서해안 의료 허브 역할을 할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이 시작됐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9일 군산시 사정동에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전북대병원 양종철 병원장과 이사장인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서해안 시대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북대병원의 도전과 군산시의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희망이 어우러지면서 급물살을 탔고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건립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환경문제와 부지 변경,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10년 넘게 난항을 겪었다. 이에 병원과 지역 주민, 정치권, 지자체 등이 지속해 협력해 난관을 극복했다. 지난해에는 정치권의 지지와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총사업비 3329억원(국비 99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0층의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우리 병원과 지역 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날이다”며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부위원장(국민의힘, 노원1)은 지난 14일 송파소방서 가락119안전센 3층에서 진행된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식에 참석, 검사소 이전 및 개소에 대한 경과를 보고받고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검사소 연구시설을 순회하며 검사소 현장을 점검했다. ‘강남농수산물검사소’는 1999년부터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내의 노후화된 컨테이너 건물에서 운영되어오다, 2020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이전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력 아래 총 179억원의 사업비(서울시 43억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136억원)가 투입됐으며, 지역 소방 안전 서비스 강화와 시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 해당 시설은 지상 6층 규모로 저층부(1~2층)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3~6층)엔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연구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소방공무원 40여명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명이 함께 근무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건축설계는 공모를 통해 ㈜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 장기욱 대표의 작품인 ‘순응과 공존,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이 선정되어 적용됐다. 개소식에는 신동원 부위원장을 비롯해 농수산식품공사 문영표 사장, (주)SD 종합건설 조우성 현장소장, (주)보이드건축 장기욱 대표, 서울 농수산시장관리 권기태 사장, 송파소방서 가락 119안전센터 서경석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신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 서울 농수산물의 안전을 책임질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새롭게 개소헸다”라며 “농수산물은 시민들이 매일 섭취하는 필수 식품으로, 그 안전성 확보는 곧 시민 건강을 지키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농수산물검사소 개소를 통해 강남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에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이 구축되리라 기대한다”라며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합동위령제’ 열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합동위령제’ 열려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며, 함께 희망과 치유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49재 합동위령제가 15일 무안공항에서 열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국토교통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유가족과 국회의원, 정부·지자체·시도의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행사는 개식과 희생자 애도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49재 합동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분향 과정에서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조문객, 유가족 메시지가 무대 스크린에 영상으로 상영되자 유가족들이 또다시 눈시울을 적셨다. 추모사에서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사랑하는 이들이 왜 그렇게 떠나야 했는지 반드시 그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항공 안전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전반적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소중했던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참혹한 비극으로 별이 된 한 분 한 분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서 아픔을 딛고 일어나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전남도는 유가족의 슬픔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길에 늘 함께하며 특별법 제정과 피해자 배상, 의료지원, 자녀 교육비와 생계비 지원, 철저한 진상규명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고인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안식의 공간을 마련해 그분들의 아름다운 삶과 꿈을 영원히 추억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사에 이어 위령제 의식으로 고인의 명복 기원과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으로 49재 합동위령제가 마무리됐다.
  • [씨줄날줄] 하늘이법

    [씨줄날줄] 하늘이법

    “앞으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법’을 만들어 심신미약 교사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게 해 달라.” 지난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의한 초등생 피살 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아버지는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호소했다. 피해자 가족이 악몽처럼 힘든 상황에서 아이의 이름을 넣은 법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두고두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피해자 이름이 들어간 법이 적지 않다. 피해자 가족이 다시는 같은 비극이 없도록 이름을 붙여서라도 법을 만들자는 뜻을 밝힌 결과들이다. 하청 노동자 김용균의 죽음을 통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 김용균법도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세상에 내어 준 것이다. 구하라법도 마찬가지. 가수 구하라가 숨진 뒤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나타나 상속권을 주장해 논란이 일자 부양의무를 위반한 부모가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취지로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만으로,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외에도 민식이법, 태완이법, 임세원법, 김관홍법, 사랑이법, 종현이법, 권대희법 등 평범한 시민들의 이름이 입법으로 새겨졌다. 사회적 충격이 큰 사건이 빚어질 때마다 피해자들의 이름이 법이 되고 있다. 가슴이 저린 입법들이다. 하늘이 아버지는 언론에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오셔서 하늘이를 만나 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 달라”고 주문한 부정(父情)이 얼마나 절절했을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정치권은 교원 임용 전후로 정신질환 검사와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하늘이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늘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남아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몫이다. 국회는 입법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선생님은 슈퍼맨이라 가르쳤는데죽음의 순간에 귀기울여 줬어도…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정부, 심신미약 교사 치료 책임을” “아이고 우리 딸, 예쁘다. 아이브의 장원영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정 사진 속 환히 웃는 김하늘(8)양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아버지 김모(38)씨는 겨우 말을 이어 갔다. 김씨는 “하늘이는 항상 장원영의 춤을 따라하고, 포토카드도 모으는 ‘찐팬’이었다”며 “늦게 자도 장원영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본방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는데 이제 그런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김양은 가족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김씨는 “하늘이는 제가 오전 7시에 출근하면 꼭 20분 일찍 일어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두 살 아래 여동생을 둔 김양은 성격이 활달해 가족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밝게 지내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하늘이는 전날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했다. 김씨는 근무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하늘이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아파트는 물론 학교를 샅샅이 뒤졌다고 했다. ‘거기는 아니겠지’ 하며 혹시나 해서 찾아갔던, 항상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던 학교 안에서 하늘이가 발견됐다. 그는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며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라고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김양을 가장 먼저 발견한 할머니는 “하나도 실감이 안 나. 금방이라도 하늘이가 ‘할머니’하고 올 것만 같아”라는 말만 되뇌었다고 한다. 김씨는 “하늘이가 수십 번을 칼에 찔리며 얼마나 아팠을까. 그 소리에 누군가 잠깐만 귀기울여 줬어도 하늘이가 지금처럼 별이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그는 “하늘이에게 엄마, 아빠와 학교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 주는 슈퍼맨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그런 학교 선생이 (아이를) 죽였다. 저희 딸은 선생님이 부르니 당연히 따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김씨는 애써 태연한 척 조문객을 맞이하다가도 한동안 멍하니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하늘이가 2월 10일에 죽었는데, 하늘이 동생 생일이 전날인 2월 9일”이라면서 “앞으로 동생 생일 파티는 어떻게 해 줘야 할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다”고 했다. “힘들지만 하늘이 동생을 위해 살아 보려 한다”는 김씨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여러 번 호소했다. 그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게 ‘하늘이법’을 만들어 달라”며 “정부가 심신미약인 선생님들의 치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늘이가 죽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범행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학교에 대한 책임을 기사로 써 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 “하늘이법 만들어주세요”…교사 흉기에 딸 잃은 아버지의 호소

    “하늘이법 만들어주세요”…교사 흉기에 딸 잃은 아버지의 호소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게 ‘하늘이법’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의 아버지는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몇 번이나 이렇게 말했다. 비눗방울을 들고 환히 웃는 영정 사진 속 딸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오열하기도 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호소하면서 “정부가 심신미약인 선생님들의 치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이가 죽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범행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학교에 대한 책임을 기사로 써달라”고도 했다. 그는 근무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하늘이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아파트는 물론 학교를 샅샅이 뒤졌다. ‘거긴 아니겠지’하며 혹시나 찾아갔던, 항상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던 학교 안에서 하늘이가 발견됐다. 김양의 아버지는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면서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라고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하늘이가 수십 번을 칼에 찔려 얼마나 아팠을까”라며 “그 소리에 누군가 잠깐만 귀 기울여줬어도 하늘이는 지금처럼 별이 되진 않았을 거다”고 흐느꼈다. 그는 “하늘이에게 엄마, 아빠와 학교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그런 학교 선생이 (아이를) 죽였다. 저희 딸은 선생님이 부르니 당연히 따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은 가족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그는 “하늘이는 제가 오전 7시에 출근하면 꼭 20분 일찍 일어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처럼 되는 게 꿈이었던 하늘이는 애교 많고 해맑은 딸이었다. 하루아침에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는 말했다. “하늘이가 2월 10일에 죽었습니다. 하늘이 동생 생일이 전날인 2월 9일인데, 앞으로 동생 생일 파티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하늘이 동생을 위해 살아보려 합니다.”
  • 오세훈, “尹 정부 외교·안보 기조 적극 동의…이재명 민주당은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

    오세훈, “尹 정부 외교·안보 기조 적극 동의…이재명 민주당은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기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윤 정부의 국정에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발전시킬 업적은 더 정교하게 담금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일 외교, 윤 정부가 옳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일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관계를 회복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친 한미관계를 완벽히 복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며 “이렇듯 단호한 기조야말로 한미일 합동훈련조차 ‘국방 참사’니 ‘극단적 친일 행위’이니 망언을 일삼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구별되는 대목”이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그는 “보수는 북핵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동맹과 한목소리를 내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좌우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며 그때그때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한다.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세력이냐”고 강조했다.
  • 홍준표 “여의도 정치 계파,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거푸집”

    홍준표 “여의도 정치 계파,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거푸집”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을 향해 “지금의 여의도 정치의 계파는 동지적 결속이 아니라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거푸집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 친명(친이재명) 등으로 대표되는 계파 정치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언제나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에 당 대표, 대통령 후보 등을 두루 거치면서도 별도의 계파를 꾸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삼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처럼 내가 계파 사람들의 정치적 운명을 다 책임질 수 없기에 계파를 만들지도 않고 계파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과거와 달리 요즘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뜻을 같이하는 유능한 동지들이 구름같이 모여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며 “그게 홍준표식 정치”라고 강조했다.
  • 4개 시도 손잡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발부터 ‘삐걱’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직한 충청광역연합이 출발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사무처리를 위해 출범한 전국 첫 번째 특별지자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5일 충청광역연합의회에 따르면 4개 시도에서 4명씩 선임된 연합의회 의원 16명 가운데 박종선 대전시의원, 김복만 충남도의원, 김옥수 충남도의원 등 3명이 지난달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김옥수 의원은 건강상 문제로 나머지 두 의원은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때문에 그만뒀다. 연합의회는 사전 조율을 거쳐 김복만 의원이 의장을 맡고, 박종선 의원과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첫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의장으로,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광역연합 예산과 사업 집행을 책임질 ‘연합장’으로 뽑혔다. 박종선 의원은 “연합장과 연합의회 의장을 충북이 싹쓸이한 것은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복만 의원은 “한 지역이 다 독식하면 연합이 아니다”며 “합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조직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연합의회는 충남도의회와 대전시의회에 오는 12일까지 새 의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4개 시도의 공동책임이라는 지적과 광역연합 활동을 감투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온다. 4개 시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충청광역연합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도 비난을 자초했다. 입장문에는 “공수처 수사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탄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단체들은 순수 행정협의기구가 정치적 성명서를 내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 집중… 세계 무대 도전하는 순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케나즈·오노코리아 등 기업 유치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율촌산단에는 우주·방산‘한화에어로’ 단조립장 새달 완공내년 발사 예정 누리호 5호기 제작승주 그린바이오 혁신거점AI 기반 자율 재배 스마트팜 도입의약·우주식품 작물로 농촌 발전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와 예산이 가장 많은 최고 부자 도시다. 올해 예산은 1조 4849억원 규모로 전남에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인구도 27만 6126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남 최고 인구 도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는 1452명으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전남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전남 제1의 도시 저력을 충분히 발휘해 올해 ‘문화, 우주항공·방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순천 경제를 이끌어 시민과 기업들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한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포부다. 순천시는 전남도 내 인구 1위, 예산 1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전남 최고도시임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1000만 관람객이라는 유례없는 흥행을 낳았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시는 새로운 시정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숙제를 안았지만, 전남 제1도시의 건재한 위상을 보여 줬다. 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 27만 9369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여수를 추월해 전남 인구 1위를 달성한 이래 올해도 어김없이 인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국적인 자연감소(출생<사망) 현상에도 순천은 큰 폭의 감소 없이 28만 전후의 인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남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순천이다. 전남 전체 청년인구(18~45세) 비율이 28.4%인 데 비해 순천은 33.3%(9만 3000명)에 달한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결과다. 예산 또한 전년 대비 4.3%가 증액된 1조 4849억원을 편성하며 전남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적으로 고환율·저성장 기조 등 대내외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예산을 늘려 민생과 복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알뜰하게 지방살림을 챙겨 온 결과다. 지난해는 그간 생태와 정원으로 대표되던 도시 이미지와 경제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류 생태수도 순천의 신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해다. 정원박람회 이후 새 비전으로 제시된 문화 산업은 첫 시도였던 글로벌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중앙투자심사 통과, 주요 콘텐츠 기업의 본사 이전 협약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기회발전특구, 미래 인재를 양성할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200억원 규모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3대 특구 퍼즐을 완성한 것 또한 지난해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력에 선명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 정원박람회 전후로 높아진 순천시의 위상과 월등한 정주 여건을 기반 삼아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13개 기업, 1조 3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밀려드는 기업들의 러브콜로 주요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됨에 따라 시는 야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4개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문화산업, 우주·방산 산업, 바이오산업이라는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순천시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순천’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웹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습지센터는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원도심 일대는 전시체험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해 불 꺼진 원도심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순천으로 본사 이전 의사를 밝혔던 웹툰 기업 케나즈,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이미 법인 이전 등기를 마치고 봄이면 사무실과 인력까지 완전히 이전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우주·방산 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2026년 중 발사될 누리호 5호기 제작에 돌입한다. 노 시장은 “우주·방산은 산업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의 정치력을 발휘해 고흥군, 사천시, 대전시 등 관련 도시들과 연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해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키워 간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을 도입해 의약품, 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키우는 등 농촌경제를 일으키고 시 역점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에 도전해 순천이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2025년 푸른 뱀의 해, 정원박람회가 창출한 도시파급력과 잘 갖추어진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방도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순천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남자농구 대표팀이 부상자 속출에 이현중(25·일라와라)까지 호주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에 승부수를 걸었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양준석(24·창원 LG)이 경기를 지휘하고 이근휘(27·부산 KCC)가 슛을 던진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에 이어 조별 예선 A조 2위(2승2패)에 오른 대표팀은 20일 태국, 23일 인도네시아 등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다만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현중은 호주 리그 일정으로 빠졌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정현(26·고양 소노), 변준형(28·안양 정관장) 등 득점원이 빠진 자리에 이근휘, 양준석을 합류시켰다”며 “지난 11월 3, 4차전처럼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국내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서울 SK,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의 압박 수비를 참고해 선수를 뽑았다. 박지훈(30·정관장)과 오재현(26·SK)이 앞선을 책임지고 안영준(30·SK)과 이우석(26·울산 현대모비스)이 포워드진에서 속공을 주도한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비며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외곽 공격은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46.5%) 이근휘가 맡는다. 문정현(24·수원 kt)과 문유현(20·고려대)은 형제가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11월엔 문정현이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어 양홍석(28·상무), 하윤기(26·kt), 이원석(25·서울 삼성), 이승현(33·KCC)가 골밑을 지킨다. 안 감독은 “소속팀에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 상대를 오래 압박하기 어렵지만 대표팀에선 선수를 고루 기용할 수 있어서 가능하다”면서 “낮은 높이를 수비, 3점, 속공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목을 다친 이정현,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 외에도 유기상(24·LG), 김종규(34·정관장)가 무릎을 다쳐 명단에서 빠졌다. 안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아쉽다. 최대한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법관의 법과 양심과 기개에 대하여

    [최보기의 책보기] 법관의 법과 양심과 기개에 대하여

    1974년 7월 9일, 국방부 영내 육군본부에 마련된 비상보통군법회의 법정에서 ‘민청학련’ 사건 결심공판이 있었는데 김병곤, 김지하, 나병식, 여정남, 유인태, 이철, 이현배 등 7명에게 사형이 구형되었고 이듬해 대법원의 원심 확정 후 18시간 만에 일부의 사형이 집행되었다고 한다. 군인도 아닌 민간인 학생을 군법회의에서 재판하고 사형했다는 것인데 무슨 이런 시대가 있었는지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하다. 군사독재의 한복판에 용기 있게 나서서 이들을 변호했던 변호사는 그날 법정의 판검사에게 “악법은 지키지 않아도 좋다. 저항할 수 있다. 변호인으로서 차라리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것만 못한 심정이다”라며 저항의 변론을 했다가 그 역시 감옥에 가야 했다. ‘1세대 인권변호사 고(故) 강신옥’의 육성회고록 『영원히 정의의 편에』에 나오는 내용이다. 책의 서문에는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의 시 <불굴 Invictus>의 전문이 인용됐는데 마지막 부분은 이렇다. 문이 아무리 좁고(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죄악의 기록이 아무리 가득 차 있어도(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고(I am the master oh my fate),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I am the captain of my soul). 1936년 출생한 강신옥은 서울법대를 졸업, 사법고시에 합격해 1962년 판사가 됐지만 1년 3개월 만에 스스로 사표를 던지고 변호사가 됐다. 독재에 고분고분하면 어마어마한 권력이 주어졌던 판사의 자리를 걷어찬 것도, 젊은 나이에 전업 변호사로 나선 것도 당시에는 극히 이례적이었다. <불굴>과 정확히 맥락이 통한다. 독재정권의 부당함에 항의해 판사복을 벗어 던질 때 그는 “자유는 마음껏 즐겨보는 대신, 그 결과는 운명으로 감수하고 책임질 각오나 단단히 가져야겠다”고 다짐했고, 나중에는 ‘운명은 결과론적 개념이다. 나는 운명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상황 논리에 소극적으로 순응하는 삶은 살아오지 않았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인생의 진로를 담대하게 개척해 왔다고 자부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와 같은 기개가 요구되는 때에 종종 직면하기 마련이다. 법조인은 이러한 기개에 더하여 양심 또한 필요한 직업일 것이다’라며 자기 자신을 확인했다. 그가 1979년 ‘10.26 김재규’의 변호를 맡아 진심을 다했던 ‘기개와 양심’의 배경은 이토록 역사가 깊었다.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한 명만 있었어도 불벼락을 피할 수 있었을 터, 대한민국에는 억압과 야만의 시대에 다행히 강신옥 변호사가 있었다. 진심으로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국청년이라면, 현직 법조인이거나 예비 법조인이라면 『영원히 정의의 편에』를 한 번은 정독하는 양심과 성의를 기대한다. 기개는 각자의 몫일지라도.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평택시-아주대,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협의

    평택시-아주대,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협의

    평택시와 아주대학교가 21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신년 간담회를 갖고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협의했다. 두 기관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주대 최기주 총장은 “평택병원 건립은 아주대 의료원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해 병원건립에 대한 기본 컨설팅을 마쳤다” 라며 “앞으로 건축설계와 시공, 개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보건·의료분야 사업을 발굴하여 함께 추진하고, 산학협력단을 통한 산업 발전연구 등에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아주대 병원은 평택뿐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으로 건립과 개원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역 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함께 할 뜻을 전달했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설 예정으로 39,670㎡(약 1만2천평)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전남도 ‘청년기업 인증제’ 눈길···시설자금 등 25억원 지원

    전남도 ‘청년기업 인증제’ 눈길···시설자금 등 25억원 지원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기업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기로 눈길을 끈다. 청년기업 인증제도는 지역 청년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라남도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청년기업 인증은 전남에 소재하고 중소기업기본법 기준에 의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18~45세의 청년(2007~1979년생)이 대표인 기업 중에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기업이면 가능하다. 인증 기간은 인증일로부터 3년이다. 인증이 만료되면 재인증 받을 수 있다. 인증 기간 중 대표자 나이가 45세를 초과하더라도 인증 효력은 유지된다. 청년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에는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융자 한도 상향(시설자금 20억원·운영자금 5억원), 이자 지원 우대(최대 2.9%),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홈쇼핑·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지원 등이 주어진다. 전남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 등 신청 시 가점 부여, 전남도 주관 행사 우선 참여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남도는 청년기업 지원부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기업의 성장을 촉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청년기업의 성장은 전남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산이다”며 “다양한 지원과 제도를 통해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인증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의 ‘2025년 전라남도 청년기업 인증 계획’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 ‘공회전 거듭’ 군산 전북대병원, 20여년 만에 문 열까

    ‘공회전 거듭’ 군산 전북대병원, 20여년 만에 문 열까

    17년간 공회전만 거듭해온 군산 전북대병원이 마침내 건립될 전망이다. 용지 확보, 환경 문제, 의정 갈등 여파 등으로 재차 멈춰 설 위기에 처했지만 최근 문제의 매듭이 풀리면서 첫 삽의 결실을 눈앞에 뒀다.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군산시 사정동에 있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부지에서 2월 19일 기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병원은 최근 건립위원회와 이사회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이달 말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 10월 개원이 목표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시작됐다.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건립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환경문제와 부지 변경,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후 부지가 확보되면서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부의 신임 전북대병원장에 대한 임명이 두달가량 지연되면서 시공사와의 계약 등 또 한 차례 절차가 늦춰졌다. 애초 1896억원이 투입될 사업비가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과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3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액되면서 자금 확보가 문제로 다가왔다. 이에 정치권, 지자체, 의료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비 문제를 해결했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총사업비 3329억원(국비 99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0층의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 배후 지역의 종합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한 새만금 기반 조성 등 서해안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거라는 기대가 크다. 양종철 병원장은 “군산 전북대병원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으로 무엇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거점병원으로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업”이라며 “군산 전북대병원의 설립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광훈은 참회하라”…기독교 장로회 성명서 발표

    “전광훈은 참회하라”…기독교 장로회 성명서 발표

    국내 기독교계 내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20일 ‘법원 난동 배후 전광훈은 참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폭력 사태를 비판하는 한편,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 절연하라고 국내 기독교계에 요구했다. 기장은 성명서에서 “소위 목사라는 전광훈은 가짜 뉴스에 근거하여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법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공개적으로 폭동을 주문하며, 소요와 난동의 배후 노릇을 함으로 한국 기독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법치를 무너트리는 내란 선전·선동의 핵심 인물”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기장은 또 “구속심사 당일인 18일 집회에서는 ‘서부 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처벌하겠다’며 지지자들을 압박했고, 유튜브를 통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 인당 5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도 했다”며 “나아가 그는 15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근처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며 죽음을 사주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기장은 이어 “전광훈 한 사람에 의해 한국 기독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집단으로 취급받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민주주의 근간인 법질서를 파괴하는 전광훈은 국민과 한국 기독교 앞에 참회하고 사법 난동에 책임질 것, 한국 기독교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는 어떤 관계도 절연할 것, 경찰과 검찰과 법원은 이번 서부 지법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벌할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 시행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 시행

    창원한마음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을 시행하는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월 간담췌 수술·간이식 분야 권위자인 주종우 교수를 영입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개소 한 달 만에 첫 간이식에 성공했고 그해 총 8건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의료기관 간이식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개소 2년 만에 총 35건의 간이식 시행’이라는 성과를 냈다. 최근 센터는 말기 간부전과 복수, 간성혼수를 동반했던 61세 남성 환자의 치료를 도왔다. 해당 환자는 폐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폐 기능을 대체하는 ECMO(체외막산소화) 장비를 사용한 상태에서 뇌사자 간이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치료 사례는 총 두 건으로,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한 폐 상태로 회복했다. 주종우 창원한마음병원의 장기이식센터장은 “단시간에 경쟁력을 갖춘 간이식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와 집행부의 열정적인 도움, 간 이식팀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더욱 특화된 간담췌 수술·간이식 프로그램으로 부산, 경남 환자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이 2년간 시행한 총 35건의 간이식 중 13건은 뇌사자 간이식, 22건은 생체 간이식이었다. 22건 중 19건의 생체 간이식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했다. 모든 간이식 기증자는 건강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간이식 성공률은 92%다. 간이식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담도 협착은 2년 동안 1건만 보고됐다.
  • 스마일샤크, AWS MSP 6.0 인증 획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해

    스마일샤크, AWS MSP 6.0 인증 획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해

    -AWS 강화된 평가 기준 충족…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AI·ML중심의 클라우드 관리 역량 검증-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친환경 운영 체계로 발전 기대-고객 중심의 맞춤형 MSP 서비스 선보여 AWS 프리미어 파트너 스마일샤크(대표 장진환)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 프로그램의 최신 AWS MSP 6.0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스마일샤크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고객 워크로드의 설계, 운영, 최적화 전 과정에서 AWS의 강화된 기준을 충족한 결과다. AWS MSP 6.0 인증은 기존 MSP 5.0과 비교해 평가 기준이 대폭 강화되었다. 2024년에 발표된 최신 고객 사례 연구와 웹 프레전스(Web Presence)가 필수 요구 사항으로 추가된 점이 큰 차별점이며, AI 및 ML 기술 활용 능력, 지속 가능성 기준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외 주요 평가 기준으로는 보안 관리 체계, 비용 최적화 전략 등이 있다. 스마일샤크는 새로운 평가 항목인 AI 및 ML 기술 활용 능력과 지속 가능성 확보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친환경적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을 충족한 것은 스마일샤크가 클라우드 혁신의 새로운 요구사항에도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일샤크는 이번 AWS MSP 6.0을 기반으로 MSP 서비스를 M1과 M2로 재정의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M1 서비스는 AWS 코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객은 AWS 최적화 보고서와 SharkMon 모니터링 툴을 활용해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M2 서비스는 보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AI/ML 기반의 클라우드 관리 기능, 최신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환경(EKS, ECS) 구축, AWS 미디어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마이그레이션 지원과 신규 환경 구축을 위한 빌드업(Build-Up)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적의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AWS MSP 6.0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 아직 소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인증은 스마일샤크의 기술력이 클라우드 MS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스마일샤크는 이번 성과와 새롭게 정비된 M1·M2 서비스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는 “AWS MSP 6.0 인증은 고객의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스마일샤크의 기술적·운영적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관리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국회 국정조사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총책임자인 만큼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채택을 주도했고, 여당은 ‘증인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받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요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버 김어준씨 등의 증인 채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국정조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특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쌍끌이식, 막무가내식, 모욕 주기식, 벌 주기식 증인 채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군이 외환 유치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장은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건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를 책임질 군 수뇌부가 대부분 수사 대상이 된 상황을 질타했다. 관련 수사를 받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장성을 포함해 특위에 출석한 대다수 군인들이 손을 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상계엄 당일 추가 출동 등에 대해선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왜 계엄사령관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을 파악하라고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중령은 김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하자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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