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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5] 조원진, 김무성+유승민 싸잡아 비난 “대구 자존심 짓밟아”

    [총선 D-15] 조원진, 김무성+유승민 싸잡아 비난 “대구 자존심 짓밟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린 사람이 있다”면서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우리 당 높은 사람이라 이야기는 안 하겠다”면서 “총선 이후 책임질 부분은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개혁에는 사심이 없다”면서 “사심 없는 개혁에 딴지 거는 세력이 필리버스터 9박 10일 하는 야당과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당 출신 의원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더라”며 유승민 의원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원내대표를 했던 분”이라면서 “모든 일에 안다리를 걸었다”며 유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이 제정해달라고 요구하는 사회경제기본법은 서비스산업법과 바꿔먹자는 것인데 야당이 그토록 요구하는 사회경제기본법 법안을 누가 발의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여서 대구가 무너지면 새누리당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면서 새누리당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학교에 안 보낸 부모 범죄일까… 경찰 “교육적 방임” 검찰 “기소 안해”

    정서 학대는 증거도 없어 애매 신고 1만여건 중 기소 236건뿐 아동기관·수사기관 등 혼선만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월 아홉 살 아들을 한 학기 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45)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교육적 방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번째 사례다. 아동복지법 17조는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A씨를 기소하지 않고 ‘아동보호 사건’으로 서울가정법원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자 사이가 좋아 학대라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처분의 이유를 밝혔다. 가정법원은 처벌 대신 부모에게 상담이나 교육을 받도록 한다. 서울 구로경찰서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로 B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강했고, 생계가 어렵기는 했지만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은 범죄라는 경각심을 심어 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했다. 경찰이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전담 경찰관 신설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법 적용 여부를 놓고 상당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법대로 하면 아이를 한 대라도 때릴 경우 처벌을 해야 하지만 ‘법 위반’과 ‘훈육’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사안을 두고 경찰과 검찰의 판단이 엇갈리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증가하는 자녀 대상 범죄에 대응해 아동학대의 범위를 좀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28일 “아이에게 의식주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한 부모의 방임의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서적 학대는 증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도 “학대를 지적받은 부모는 ‘내 아이인데 무슨 상관이냐’, ‘당신이 책임질 거냐’, ‘내 아이 나쁜 버릇, 때려서라도 잡아 줘야 한다’는 식으로 항의를 하는 게 보통”이라며 “이 경우, 어찌해 볼 방도가 없는 때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동학대의 범위를 최대한 넓게 해석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수사기관 간에 불협화음도 생긴다. 2014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의심 사례는 1만 5025건이었지만, 실제 검거된 사람은 970명이었다. 이 가운데 기소된 피의자는 236명(구속 31명)이었고 벌금이나 징역 등 법원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104명이었다. 아동학대의 범위를 ‘사망’이나 ‘중상’ 등 사례로 좁게 해석하다 보니 현장 경찰들이 참고할 만한 판례도 많지 않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건을 맡은 담당 판사가 관련 판결문을 검색했는데 그 수도 적을 뿐 아니라 판결 내용도 무성의해 놀랐다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천대 법학과 박형관 교수는 “아동복지법이나 아동학대처벌법 모두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며 “경찰이 현장에서 참고할 부분이 거의 없어 헷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검찰과 경찰에는 아직도 ‘이 정도는 학대가 아니겠지’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그러나 신체적·언어적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해선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종인, 비례2번 셀프공천 논란에 “대선까지 책임질 것”

    김종인, 비례2번 셀프공천 논란에 “대선까지 책임질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셀프 전략공천’과 관련, “내가 책임을 지고자 대선 때까지 당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심야 비대위 회의에서 “내가 욕심을 갖고 이 당에 온 게 아니다”라며 ‘사심’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3장(당선안정권의 20%)뿐인 전략공천권을 활용해 2번에 본인을 배치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전례가 없는 비례대표 5선인데다 본인 손에 ‘피’를 묻혀가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해놓고 자신은 안전하게 ‘배지’를 확보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도 강행한 것이다. 당권 도전이나 2017년 대통령선거의 ‘김종인 대망론’까지 확대해석은 이르지만, 적어도 킹메이커가 아닌 자신 만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2번 배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는 확실시됐지만, 순번에 관한 전망은 엇갈렸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비례대표 2번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김 대표가 “107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을 떠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당선안정권 마지노선인 15~16번을 받아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전날 비대위에서도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상위 순번은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4·13 총선 전략 및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에 대한 입장,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의 발언 주요 내용 전문. ●기조 발언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그야말로‘위기’입니다. 굳이 아프게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 삶이 속속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내 성장률 2∼3%대를 맴돌며 온 국민을 불경기 속에서 헤매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수출 실적은 7.7% 줄어들어 15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6%로 6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가계부채 1200조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상환 불능한 금액이 300조원 가까이 간다고 합니다. 작년 6월 기준, 자영업자 부채규모는 520조에 육박합니다. 대한민국이‘부채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입니다.경제위기가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져서 그 동안 이루었던 경제성공과 정치민주화를 일시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거의 재앙수준으로 결단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문제는 경제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인식만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수석비서관회의 그리고 3.1절 기념사에서 ‘경제 위기론’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더니 며칠 만에 느닷없이 ‘경제 낙관론’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경제 불안 심리가 확대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러나 경제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이야말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위주 정책만 쏟아냈습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 규칙과 시장구조가 정착되지 않으면 힘들게 쌓아 올린 경제 성과들은 언젠가는 무너지게 됩니다. 양극화를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경제 틀로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더 큰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OECD와 IMF도 극심한 불평등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결론을 낸 바 있습니다.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위해 경제민주화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란, 기득권을 가진 경제세력이 모두를 지배하는 경제운용 방식을 혁파하는 것입니다. 경제민주화는 성숙한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길입니다. 다보스포럼과 OECD에서도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흐름인 것입니다.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낡은 경제운용방식을 완전히 탈피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틀을 만들어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불평등․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과거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희망의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절망의 국가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시 희망의 국가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 국민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정치와 지도자만 바뀌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4년 전만 해도 대표님께서는 당시에 그 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원했고 주요한 공약들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렇다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건데,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건지, 아니면 대표님 생각이 바뀌었는지. 대통령이 바뀌었는지?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을 열심히 도왔던 건 사실이다. 그 때 대통령을 돕게 된 계기는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여러 모로 생각한 끝에 그 때 상황에서는 박 대통령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고, 박 대통령이 앞으로 당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겠나 해서 생각했고 그걸 바탕으로 지금 새누리당의 정강정책도 변화시켰고 선거 공약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제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이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본인이 과거 들었던 조언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고 새로운 정책한다고 해서 3년 보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는 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제가 너무나 기대를 많이 했던 것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 적 있다. -정치 민주화 형태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박근혜 정권 들어서 정치민주화 후퇴가 진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굳이 제가 답변드리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민주화가 어느 정도 확장됐느냐를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그것이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 얘기한다. ●당내 공천 문제-문희상, 유인태, 이해찬 의원 등 야당의 ‘기둥’이라는 사람들이 컷오프됐다. 전권을 달라고 하고 당을 맡았을 때부터 이미 작심했던 일이 아닌가, 전략적 판단 있었던 것 아닌가. →유인태, 문희상 의원들이 컷오프 된 것은 제가 오기 전에 이미 결론 났던 사안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혁신안 만들어서 사전 심사해서 봉투에 넣었다가 공천관리위가 생겨서 봉투 열어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공천과 관련해서 제가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얘기하니까 그 내용이 뭐냐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우리 당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를 생각하고 어느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을 한 것이다. -이해찬 의원을 쳐서 얻는 게 더 많다는 의미인가.→굳이 제가 이해찬 의원을 쳐야 할 개인적인 감정이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 보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겠고. 그런 측면에서 판단한 것 -이해찬 의원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했는데 세종시에 공천할 건가. →이해찬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한다. 공천을 할 예정 (대안은) 여러 사람을 검토 중에 있다 -세종시 공천하면 이해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인가, 사실상 야권 분열돼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수 있는데 →일부러 낙선시키려고 공천하는 게 아니고 이해찬 의원께서 경쟁력이 대단하면 당선되실 수 있겠죠. 그러나 공당으로서 선거에 공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 -문재인 대표의 사전 양해를 구하는 절차 있었나.→그런 절차 없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 대표와 상의했다는 얘기 있는데 사실 아닌가.→통화는 했다. 나보고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그건 나에게 맡겨놓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난 뒤 문재인 대표는 양산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할 말 없다’고 했는데, 문 전 대표의 반응이 이 의원 공천 배제 수용한 걸로 해석해도 되나?→그건 문재인 대표 본인에게 여쭤봐야지 제가 답변할 성격 아니다. -이번 공천은 문재인 공천이냐 김종인 공천이냐, 합작품이냐?→제가 처음에 올 때 이런 역할을 왜 담당해야 하느냐 반문해 보시면, 이 당의 성격이 대략 그렇다는 건 알고 왔다. 이 당의 모습을 그대로 놔두면 정상적인 수권정당이 될 거라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나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면 내가 이걸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이야기했다. 일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과거 대표를 했던 문 전 대표와 무슨 상의를 하거나 협의하거나 한 적은 두 달 동안 한 번도 없다. -최재성, 유시민 측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직접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컷오프와 관련돼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최재성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 약간 불만 있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는 사람 있다. 박영선 의원의 경우, 제가 박영선 의원을 오래 알았던 관계가 있고 더민주에 와서 보니까 “저 사람이 당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할 텐데 어떻게 쉽게 지나가느냐”, “혹시 박영선 의원의 말을 듣고 하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오지, 제 성격상 보이지 않는 손처럼 남의 이야기 듣고 모든 걸 판단하지 않는다. -‘친노 패권’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나. 전체적인 공천 과정 봤을 때 그런 부분 배제된, 성공한 공천이라 보고 있는지 →저는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게, 가장 더민주가 취약한 부분이 인력이 확보가 잘 되지 않는 것. 사람을 충원하려 해도 충원할 만한, 마땅한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민주가 가지고 있는 인력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추려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었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보고 선거 구도를 어떻게 짰을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여러 측면을 생각했다. 그런 판단에 따라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에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원 중에는 마지막까지 탈당을 고민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단수 공천 받았다. 반면 정부 여당 공격하거나 탈당파와 싸우는 과정에서 막말을 했던 정청래 의원은 아예 경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기준 아니냐는 문제제기 가능할 것 같은데 →정청래 의원의 경우 당내 불합리한 원칙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공관위 기준에 따라 한 것이지 특별히 그 분에 불이익을 주려는 것 아니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의석인 107석을 확보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책임을 다 한 거라고 말했다. 107석이 선거승패의 기준이라는 생각 변함 없나. 이상 달성할 자신 있나.→물론 희망으로 생각하면 과반수도 넘게 당선 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야권의 상황을 보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 놓여있다. 괜히 처음부터 쓸데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얘기 해선 안 될 것 같고 현재 우리 가진 의석수 정도 확보할 것 같으면 선전했다고 판단하기 때문 -107석에 미달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어떻게 책임질 건다. →선거 결과 나오면 선거 이끌었던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당을 떠날 건가.→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나야죠.  -107석은 너무 약한 것 아닌가. 말씀하신 것 보면 정부 실정 심판하려면 의석 많아야 하는데 책임문제로 상한선 낮은 거 아닌가.→책임 문제로 그런 말 드린 게 아니다. 현재 상황 유지할 수 있는 선으로 가고 그 이상 가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 107석이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 책임 피하기 위해 그런 다는 생각 추호도 없다. ●야권 연대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관심사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야권연대, 제가 야권통합을 제의했는데 사실은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 당을 만든 분들이 명분이 뭐였느냐 하면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고 소위 친노패권주의 해소되면 남을 수 있던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문 대표 물러났고 당 안정된 상태, 나간 명분 없어 돌아와 통합하자 제의 몇 차례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 분 일부 통합 찬성 일부는 죽어도 못하겠다 해서 성사 불가능해 졌다. 야권연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얘기 하는데 당대 당의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바라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에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제가 초기서부터 얘기했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각 지역구 별로 우열 드러난다. 지역구 별 후보자 간 연대해 사퇴하는 것 그런 거야 있을 수 있고 굳이 반대할 생각 없다.  -야권 연대는 물 건너 갔다는 건가.→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각 지역구별로 지지율 우열 드러나면 자발적으로,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할 수 있나. 과연 현실적으로 현장 뛰고 있는 후보들이 할 수 있겠나.→현실적으로 각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수도권 120여석 중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나오는 곳에 30여곳. 선거 여론조사 통해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등 당 차원에서 개입할 여지 있나→수도권 야권연대 하려면 지역구를 분할해야 한다. 분할해서 여론조사 등 후보 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확신 갖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됐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래도 건실한 수권정당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번 아니면 2번으로 집중되지 않겠나 판단 -최재천 의원을 매개로 해서 김한길, 천정배 대표 등 안철수 대표를 뺀 합당 제안이라는 언론보도 사실인가→와전됐다. 최재천 의원에게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 제외했다고 나와서 반발했는데, 안철수 의원을 뺀 야권 통합이라는 게 의미가 있나? 제한된 통합일 수밖에 없지 않나→처음에 제가 야권통합할 때 안철수 대표 제외하자는 얘기 한 적 없고, 야권통합 제안했더니 천정배, 김한길 대표는 긍정적이었고 안철수 의원은 거절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만들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한 것.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되기 위해 탈당했다는 생각 변함 없나→처음부터 그 생각 변함 없고 앞으로 상황 보시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당이 만들어졌다고 확인하실 것. -안철수 대표에게 ‘뭘 모른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진정성 결여됐다는 지적인가? →상식적으로 얘기할 때 야권을 분열시켜서, 개헌선을 저지해야겠다 이런 이야기 본인 입으로 하지 않았나. 그러면 야권을 분열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말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 여당을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좀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든 거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어느 특정인이 주도해서 정당 출현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아 그런 말을 한 것. -탈당했던 의원들 중에 일부가 돌아오겠다 하면 받을 건가 →현재는 돌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은 했나→과거에는 그런 생각도 해봤는데. 김한길 의원 한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통합에 찬성해서 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호남 민심 얘기 하다 빠진 질문이 있다. 호남 의석수,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글쎄, 단정적으로 말씀 못드린다. 제가 온 이후로 호남 민심 변화 볼 것 같으면 상당히 더민주에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봤다. 그러나 그 민심이 확실히 변화돼 과거와 같은 의석 가질지는 미심쩍어 (광주 다 이길 수 있다며) 그건 광주라는 지역이 8개의 선거구 가졌는데 국민의당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8석 다 휩쓸 수 있다고 생각, 반대로 생각하면 더민주가 8석 다 쓸 수 있다. -절반 이상은 가능?→흔히 요즘 4대 4 정도 얘기하는 사람들 있는 듯 하다. ●정의당과의 연대-연대 대상이 정의당도 있다. →정의당과 더민주 연대 관계는 두 당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연대한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본다. 개별 선거구를 놓고 어느 당이 더 취약하고 유리한지 고려해서 서로 의논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체성이 서로 다른 당이 연대한다는 게 쉽게 이뤄지지도 않고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 -심상정 대표나 정진후 원내대표 지역구 비워놓은 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 대화가 있는지 →그쪽과 대화는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조만간 결론 나나→정의당이라는 정당 자체도 연대를 정책연대를 하자고 하는데,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지역구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으면 거기에서 서로 협의해서 연대는 될 수 있지 않겠나 -몇 개 지역 정도 생각하나→수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가급적 아주 극소수에 한해서 그럴 가능성 있지 않겠나. -문재인 대표가 총선 지원유세 다닐 텐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더민주 총선 전략과 부합하나 →문재인 대표의 지원 유세를 필요로 하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지원유세 하는 거야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죠. -최근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의 선거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조급하면 안철수 대표처럼 된다”고 지적했는데. →그건 제가 더민주 전체 선거구도를 놓고 말씀드린 건데, 예를 들어 광주 전남에서는 아직도 문재인 대표에 대한 의심이 풀리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표께서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고 하면 그쪽에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참작해서 해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전국 단위 선거유세 말고 특정 권역이어야 한다는 말씀? →그건 본인께서 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표를 필요로 하는 선거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찬조연설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과의 관계 -새누리당 공천 과정 어떻게 보고 있나 →남의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제가 뭐라고 코멘트할 성격은 아닌 것 같고 언론 보도만 통해서 보면 상당히 진통이 있는 것 같은 모습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유권자들이 잘 판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유승민 의원 측근들의 공천 배제가 정치보복이라는 데 공감하나 →유승민 의원이 크게 잘못을 저질렀나 하는 것엔 상당히 회의적이다. 그러나 당의 기본적인 방침이 정해져서 공천을 배제하고 그런 건 당의 판단이겠죠. -여야의 계보정치는 차이가 있나. →대동소이하다. 계보정치라는 게 정당 내 다 있다. 여당은 힘 가진 대통령의 영향력 강해 계보라는 게 잘 드러나지 않는 거고, 야당의 경우 막강한 힘 가진 사람 없어 계보가 드러난다고 봐요. 현재 더민주가 오늘날 이런 상황 처하게 된 게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할 적처럼 막강한 절대권력 가진 사람이 현재 야당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야당이 안정을 못 찾고, 계보 간에 여러 가지 갈등하다 결국 오늘날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선거 이후 행보 -전당대회 후, 스스로 대선후보 될 생각은 없나. 자칭 대장 체질이라던데.→제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킹메이커냐, 본인 대선 출마냐. 대선 후보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해. 지금도 그런 상황?→솔직히 얘기해 이 당이 정상적 과정으로 들어간 다음에 원래 나대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 지금까지 하고 있다.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하겠다고 결심한 상태.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 할 것이다. ●개헌 -지금 야권에서는 야권 통합론 논쟁이 일면서 여권의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아니다, 오히려 통합을 하게 되면 개헌저지선 확보하지 못한다는 말 있다. 여권의 개헌 추진에 대해 의구심 갖고 있다는 얘긴데 총선 이후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에 여권이 개헌 추진할 가능성 있다고 보나 →그런 얘기는 많이 듣는데 개헌을 하려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지금 정치 현실을 봐서 새누리당에서 개헌 논의가 자꾸 나오는 것은 새누리당에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없어서 내각제 비슷하게 해서 정권 연장하려는 취지에서 개헌 논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대통령 뜻을 가지신 분들은 개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30년 동안 개헌 논의에 큰 성과가 없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개헌 해서 내각제로 갔으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는데 과연 내각제가 됐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도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개헌이 꼭 이뤄질 거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30년 된 현행 헌법이 만들어졌던 1987년 개헌에 참여했는데,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문제 있다고 인식했다면 어떤 대안? →대통령 중임제도 단임제와 비슷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 5년짜리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한 번쯤 더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한다면 원포인트로 4년 중임제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대통령 된 지 2, 3년 지나면 저 사람 언제 그만두는가 하는 게 일반적 여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임제는 별로 나라에 도움 안 된다. 정치적 발전에 도움되려면 내각제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이번 총선 끝나고 나면 각 당의 대통령 될 사람들이 생기면 그들은 내각제 개헌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말은 할 수 있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개인적 생각은 어떤가. 개헌을 해야 되는지 아닌지, 권력구조는 뭘로 해야하는지. →저는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 직선제를 해서 왔는데,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 문제를 대통령들이 하나도 해결을 못했다. 그럴 것 같으면 정치 체제 자체를 바꿔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내각제를 하게 되면 정당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갖고는 내각제 되기 힘들다. 정당도 노력을 하고 정치인들도 책임도 더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노력을 하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 내각제 권력구조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김 대표께서는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가장 가까운 경제정책 입안자였다. 그 때 지켜본 박근헤 후보와 지금 박 대통령 뭐가 달라졌나→그 때는 제가 조언을 하면 그것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걸 믿었는데, 물론 박 대통령 주변에는 저 말고도 경제를 자문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저와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 비박계 중진들을 쳐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자기 뜻에 어긋나는 사람을 반드시 보복한다는 무섭다는 생각하는데. 이런 성향을 지난 대선 때는 느꼈나 →제가 다소는 느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 분의 성격이나 태도로 봐서 그 때는 대선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수용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 대통령이 돼서 모든 권력이 자기 손에 있으니까 쉽게 자기 뜻대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대통령의 독선적 부분 봤느냐. →제가 경제민주화를 갖고 상당히 어색한 관계가 몇 번 형성된 적 있다. 그 때는 과연 이걸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서 몇 번 물러나려고 시도하다 결국 타협을 하게 되고 했기 때문에. 그런 성향으로 봐서는 오늘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박근혜 정부를 평가한다면. 점수로 몇 점? →글쎄. 점수를 실질적으로 매길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에 점수 매기는 건 사양하겠다. -낙제인가→낙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점수를 정확히 말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잘 한 정책과 가장 잘못한 정책을 꼽아달라→답을 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잘한 정책이 뭐냐, 제가 별로 딱 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 같다. 또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어도 저는 잘못한 것은 한 가지 지적하면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좀 제대로 지켰어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 관련-차기 대선에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 많이 한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도 마찬가지. 현재 상황 놓고 보면 매우 불안하다. 이런 식으로 경제가 운영되면서 양극화, 불평등 심화되면 실질적으로 어떠한 사태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 2012년 대선부터 ‘포용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오바마의 유엔 연설에서도 ‘democracy’ 앞에 형용사를 붙인다. ‘포용적 민주주의’라는 식으로. 우리는 그보다도 더 극심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을 도우면서 경제 민주화에 앞장서면서 주장했던 것도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일본을 벤치마킹해 경제발전을 이룩했는데, 21세기 들어서 정체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였으니까 기본적으로 경제운영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효율과 안정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하자고 이야기했던 것. 그런데 그게 안 되면 똑같은 식의 경제정책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정부가 거대 경제만 도와주면 그 여파가 밑으로 내려와 국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안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 몇 년 지나서 ‘잃어버린 10년이다’ 라고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제대로 인식하고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시대정신에 맞게 다음 지도자로서 등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야권의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주자들. 문재인, 박원순 등… 다 함량 미달 아닌가→본인들에 남은 시간이 1년 이상 남았으니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면 충분할 것  -한 명씩 평가해 달라.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떤가.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는 사람이 굉장히 정직하시고 절제가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이 직업상 변호사를 했던 분이라 법률 지식에 국한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변화를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를 준비하면 대선 후보로 나가는 데 별 문제 없을 것  -박원순 시장? →그 분도 역시 변호사 출신. 시민 운동도 해봤고 하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과정에서 행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것을 숙달했다고 생각. 그런 점을 떠나서 세계화 과정 속에서 옛날에 한국에만 국한했던 사고에서 벗어나자는 측면에서 보완하면 적당한 후보 될 수 있을 것.  -안철수 의원은 부족하다고 보나. →문재인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나 정치경력이 짧으신 분들.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좀 더 쉽게 생각하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 정치적으로 성숙이 더 되면 대통령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돼도 괜찮지 않느냐 생각.  -대권 여론조사를 보면 그 분들 말고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직업 외교관이기 때문에, 경력은 굉장히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국내를 오래 떠났기 때문에 진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국내에 빨리 돌아와서 국내의 실상을 익히지 않고는 대통령이 돼서도 정당의 생리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 유엔 사무총장 임기까지 다 마치고 대통령 되려면 무리가 되지 않겠나 생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하신 시대정신에 부합하다고 보는지→대통령 되시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들 자기가 시대정신을 잘 읽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별로 코멘트할 일이 없다.  -손학규 전 대표 평가를 해달라. →정계은퇴한다고 내려가신 분인데 제가 평가할 필요가 없죠. ●경제 정책 관련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새로운 경제의 틀. 지금까지 경제정책의 중심은 대기업이었다. 지금은 경제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소외시켰던 사람들을 상대로 한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민주화를 하자는 것.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해서 대기업을 해체한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무슨 능력으로 대기업을 해체할 수 있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아니겠어요. 과도한 경제세력을 해체하라는 것. 과도한 경제세력이 시장경제는 물론 정치적 민주화도 해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린다고 대통령이 됐는데, 되자마자 한 것이 대기업의 환심을 산 것. 법인세를 내려주면 투자를 하겠지, 했는데 법인세 내려주니 기업의 유보소득만 늘어났다. 우리나라 기업 유보소득이 GDP 대비 33%다. 아무런 효과도 없는 정책을 했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말년에 국민들의 질책을 받았냐면 자기가 약속한 것을 시행을 못하고 말았기 때문. 이 정권 들어서도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입안자. 헌법에 관련 조항이 이미 다 있다. 그런데 이게 실현되지 않는 것이 헌법적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고 보는 건지. 기업의 경영 민주화는 어떻게 하자는 건가. →경제민주화가 돼야만 경영의 민주화가 된다. 지배구조를 민주적으로 만들자는 것이 경영민주화. 자본이 집중돼서 전부 대기업이 일어나는 것은 시장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느냐. 경영 자체를 민주화하지 않으면 통제 불가능하다. 최근의 아베 정부를 보니 아무리 돈을 풀고 해도 경제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유를 보니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행정 지도로 이제 기업의 이사회에 외부 사람을 집어 넣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거 체제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 그렇게 된 것 아닌가.  -대한민국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아예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건지. →그래서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민주화된 이후에도 박정희 대통령 식의 경제정책을 했는데 그런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인위적인 틀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건가→틀을 바꿔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다.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무슨 식으로 해결할 거냐. 그러나 지금 아무런 방안이 없다. 또 시장경제의 효율을 가져오려면 시장경제를 어떻게 재편성할지를 얘기해야 하는 것. Inclusive Economy.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장의 효율은 있는데, 시장의 효율만으로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니 의회가 제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도 불가능. 그래서 미국 대선에서도 주자들이 Inclusive Economy를 언급했다. -총선공약에도 반영됐나. →우리 총선 공약에 가장 큰 게 포용적 민주주의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표현된 게 있나. →세부적인 공약으로 앞으로 내놓을 거다.  -기초연금 공약 같은 경우, 소득 하위 70% 어르신들에게 10~20만원 주는 기초연금을 2018년까지 30만원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복지재정 감당하기 힘든데 포퓰리즘 아닌가→노인 복지와 관련된 걸 포퓰리즘이라 이야기하면 복지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일단 정치권에서 여러 상황 고려해서 공약으로 뭘 하겠다고 하면 그 재원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느냐를 노력해서 실현하면 되는 것. 우리나라 경우 복지, 하면 포퓰리즘이다 하는데. 지난 대선에서 기초연금 20만원도 제가 만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연금 제도가 잘못 짜여 있어서 국민연금 제도 가입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 없는 제도가 됐다. 지금 65세 이상 노인들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세대다. 그런 세대가 50% 가까이 절대 빈곤 상태. 이들을 제대로 생활하도록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복지재정을 좀 늘이겠다 하면 돈은 어디서 날 거냐. 돈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18% 정도 된다. 이걸 2~3%만 늘려도 충분히 재정 감당할 수 있다. 재정도 생각하지 않고 빈 공약으로 내놓은 것 아니다. ●총선 비례대표 관련 -비례대표 선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 →집권을 했을 때 사람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를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이 될 수 있느냐. -어떤 분을 1번에 배치할 건가. →여성에 1번으로 배치하는 것이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어떤 분야의 어떤 인물이 대표적인 인물일지 찾기가 어렵다. 최대한 노력해서 일반 국민들이 봐도 “1번감이구나” 할 수 있도록 할 것. -본인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건가.→제가 특별한 목표를 갖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저는 비례대표 4번 해봤다. 비례대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를 위해서 직접 비례대표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더민주 비례대표 선정이 고약하게 돼 있다. 당헌에 묘한 규정들을 만들어서 비례대표를 대표가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문 전 대표의 비례대표 설도 있던데. →본인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대북정책  -“북한 궤멸” 발언 논란된 바 있다. 햇볕정책 수정론도 언급했다.→북핵 문제는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압박을 가해서 비핵화를 실현해야겠다고 애쓰고 있는 것 아니겠나. 우리도 역시 혼자서는 처리할 능력이 없으니까 국제사회에 공조해서 비핵화 노력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선 방법 없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해 달라. 전체적인 기조는 맞다고 보는 건가. →현재의 상황에서는 별 다른 수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다른 면으로 봤을 때 그래도 남북관계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의 채널은 열어서 대화는 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  -김정은에 대한 평가. 외부에서는 불안정, 예측불가하다는 평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 문제를 풀려면 만나기도 해야할 텐데 남북 정상회담을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이나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지 →현재의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사람은 우리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행동을 할 거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과거에 김일성, 김정일 정권, 김정은 정권을 보면 김일성 정권도 장기적으로 북한 지배하다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들어서 남북한 간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는데, 그 때의 경우 김일성은 자기 정권 자체는 안정된 상황이었고 김정일 정권도 오래 정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안정된 상황이어서 남북관계를 유연하게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정은은 정권 잡은 지 얼마 안 돼 자체 정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서 거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 방안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시간이 좀 지나서 숙명적으로 남북한이 아무런 대화도 안 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 북핵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하더라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어떻게 평가하나.→유엔 안보리 제재가 현금이 북핵 개발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것. 그동안 정부가 알고도 가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중앙 정부에 가서 핵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안보리 의결에 정부가 위반했다는 것을 터득한 것 아닌가 보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복합적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종인 대표의 리더십 관련 -별명이 ‘러시아 차르’, 독불장군, 절대 계몽군주 이런 별칭이 있다. 마음에 드나. →봉건체제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등장하는 사회에서 러시아 사회가 혼란에 빠지니까 일반 국민들이 믿을 곳이 황실밖에 없다 보니 차르 같은 게 출현. 제가 더민주 와서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상황은 아니다. 당 사정을 좀 안다고 해도 세부적인 걸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당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하는 것이지, 제가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안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그건 할 수 없는 거죠.  -민주적인 설차를 거친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를 통해 영입된 지도자인데 과거와 달리 무슨 결정을 내리면 드러난 폭발적 갈등 형태가 없다. 기존의 방식이 야당의 정상인가, 대표 스타일의 리더십이 정상인가. →지금 상황이 비정상이니 비대위를 만들지 않았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이 오죽하면 외부 사람을 불러다가 당을 수술해 달라고 했겠냐는 것. 그런 점에서 별로 말이 없다는 것은 속으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 잘못하면 완전히 와해될 수 있는 환경 직전에 제가 갔기 때문에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불평이 덜 나오지 않나 생각.  -김종인-문재인 관계는 상호 협력관계인지, CEO-바지사장 이런 표현 어떻게 보나. →협력 관계는 아니고 일단 당을 좀 안정시켜 달라고 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제 방식대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이지 누구한테 물어서 하는 것 아니다.  ●마무리 발언 제가 사실은 더민주를 수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 저런얘기, 억측도 많이 돌고 있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 세계 정당사에서도 그렇고 한국 정당사에서도 없는 상황에 직면해 제가 끌고 가기 때문에 다소 불평 불만이 많이 내제돼 있는데 저는 오로지 생각하는 게 국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수권 야당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더민주에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여러 분께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바둑에 도전하는 AI, 미래산업으로 키우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계 바둑의 최강자 이세돌 9단에게 도전하는 세기의 대결이 오늘부터 펼쳐진다. 대국은 15일까지 5번기로 진행된다.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과연 경우의 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바둑에서마저 인간을 따라잡을 것인가. 아니면 아직은 인간 두뇌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이 9단이 입증할 것인가.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에게 5대0 완승을 거두고, 한 달에 100만판씩을 소화하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바둑 팬들은 물론 세계 과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이번 이벤트는 그 어떤 스포츠 게임보다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듯싶다. 세계의 이목이 이토록 쏠리는 것은 알파고를 통해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다. 4차 산업혁명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대주제였다. 인공지능은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보석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람의 두뇌를 빠른 속도로 쫓아오면서 이미 우리 생활상을 크게 바꿔 놓기 시작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인공지능 기반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10년 이내에 도로를 사실상 점령할 것으로 내다본다.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 인공지능을 장착한 개인 비서 프로그램은 자신의 ‘보스’가 저장해 놓은 일정을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내용을 알려 준다. 명령을 하면 최적의 해법까지 제시해 준다.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처방법을 의사에게 보여 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의사가 적절성을 검토해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미래산업을 주도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준비와 투자는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구글 등 해외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와 있는 반면 우린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이나 컴퓨터 제조업, 은행 같은 금융서비스업 등은 사양길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이 수행하던 역할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기술이 대체하게 될 것이다. 정부와 기업 모두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신수종 산업이라는 절박한 각오로 인공지능을 육성하기 바란다.
  • [단독]서류만 한 달… 다나의원 구제신청 10%뿐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 내원했다가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환자 97명 가운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고작 10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보도자료를 내고 “신속하고 충분하게 권리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사고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 신청 제도를 안내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 중재원 문을 두드린 환자는 극히 일부였다. 정부의 약속과 달리 적극적인 구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보도자료로 안내했고, 환자들에게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구제를 신청한 환자들은 신청서 서류를 떼는 데만 한 달이 걸렸다고 말한다. 다나의원 피해자 30대 임모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건소는 ‘경찰이 자료를 다 가져갔다’고 하고 경찰은 ‘조사 중이니 줄 수 없다’고 떠넘겼다”며 “복지부마저 도와주지 않아 다들 지쳐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C형 간염으로 간경변이 오고 있는데도 몇 날 며칠 다나의원을 오가고 환자 단체의 도움으로 정보 공개 청구를 해서 서류를 마련했다. 임씨는 “일반인이 국가 기관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는 책임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데, 우리는 어디에 가서 호소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감기 치료차 다나의원에 내원했다가 아버지와 함께 C형 간염에 감염됐다. 중재원의 권위적인 태도도 문제였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중재원이 피해자들과 상담하며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조정 중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 얘기를 듣고 상심해 발길을 돌린 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주사기 재사용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조항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환자에게 불리한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개선하는 이른바 ‘신해철법’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신해철법에 대해서는 현재 의료계에서 논란이 있어 정부는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10명의 환자에 대한 조정·중재 절차가 시작됐지만 결론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다나의원 사건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이 병원이 재사용한 주사기 때문에 C형 간염에 감염됐다는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한다는 이유로 중재원이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나의원 내원 환자에 대한 C형 간염 검사는 아직 70%밖에 진행되지 않아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빨리 보상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속이 탈 뿐이다.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는 12주 약값이 약 4600만원이다. 12주 복용 시 완치율이 95% 이상이고 부작용도 적지만 항암제보다 비싸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가 있지만 부작용이 심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안 대표는 “중재원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기보다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또 다른 병원인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피해자들에게 우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원장 노모(59)씨가 숨져 피해자 보상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했다. 다만 대상은 이 병원에서 주사 시술을 받아 C형 간염에 걸렸음이 명확히 입증된 환자에 한해서다. 치료비는 고인의 유족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환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혈액 매개 감염병 검사를 완료한 이 병원 환자 2365명 가운데 C형 간염 항체 양성반응이 확인된 감염자는 306명이며 이 중 치료받아야 하는 사람은 153명이다. 다나의원 피해자들에게도 정부가 치료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복지부는 “구제 절차를 적극 안내하겠다”고만 밝혔다. 권 실장은 의료기관을 잘못 관리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부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책임 문제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서류만 한 달… 다나의원 구제신청 10% 뿐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 내원했다가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환자 97명 가운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고작 10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보도자료를 내고 “신속하고 충분하게 권리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사고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 신청 제도를 안내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 중재원 문을 두드린 환자는 극히 일부였다. 정부의 약속과 달리 적극적인 구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보도자료로 안내했고, 환자들에게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구제를 신청한 환자들은 신청서 서류를 떼는 데만 한 달이 걸렸다고 말한다. 다나의원 피해자 30대 임모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건소는 ‘경찰이 자료를 다 가져갔다’고 하고 경찰은 ‘조사 중이니 줄 수 없다’고 떠넘겼다”며 “복지부마저 도와주지 않아 다들 지쳐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C형 간염으로 간경변이 오고 있는데도 몇 날 며칠 다나의원을 오가고 환자 단체의 도움으로 정보 공개 청구를 해서 서류를 마련했다. 임씨는 “일반인이 국가 기관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는 책임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데, 우리는 어디에 가서 호소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감기 치료차 다나의원에 내원했다가 아버지와 함께 C형 간염에 감염됐다. 중재원의 권위적인 태도도 문제였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중재원이 피해자들과 상담하며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조정 중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 얘기를 듣고 상심해 발길을 돌린 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주사기 재사용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조항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환자에게 불리한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개선하는 이른바 ‘신해철법’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신해철법에 대해서는 현재 의료계에서 논란이 있어 정부는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10명의 환자에 대한 조정·중재 절차가 시작됐지만 결론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다나의원 사건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이 병원이 재사용한 주사기 때문에 C형 간염에 감염됐다는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한다는 이유로 중재원이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나의원 내원 환자에 대한 C형 간염 검사는 아직 70%밖에 진행되지 않아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빨리 보상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속이 탈 뿐이다.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는 12주 약값이 약 4600만원이다. 12주 복용 시 완치율이 95% 이상이고 부작용도 적지만 항암제보다 비싸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가 있지만 부작용이 심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안 대표는 “중재원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기보다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또 다른 병원인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피해자들에게 우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원장 노모(59)씨가 숨져 피해자 보상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했다. 다만 대상은 이 병원에서 주사 시술을 받아 C형 간염에 걸렸음이 명확히 입증된 환자에 한해서다. 치료비는 고인의 유족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환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혈액 매개 감염병 검사를 완료한 이 병원 환자 2365명 가운데 C형 간염 항체 양성반응이 확인된 감염자는 306명이며 이 중 치료받아야 하는 사람은 153명이다. 다나의원 피해자들에게도 정부가 치료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복지부는 “구제 절차를 적극 안내하겠다”고만 밝혔다. 권 실장은 의료기관을 잘못 관리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부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책임 문제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남문에서 출두야, 북문에서 출두야, 동문 서문에서 출두 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 사방팔방에 박 깨지는 소리 절로 들리네.” 춘향전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다. 비루한 행색의 이몽룡이 허리춤에 감춰 뒀던 마패를 번쩍 집어 들어 암행어사 출두 사실을 알리는 순간 남원부사 변학도를 비롯해 백성의 고혈을 빼먹던 탐관오리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모르긴 몰라도 이런 걸 청천벽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들은 폐의파립(?衣破笠·남루한 옷과 찢어진 삿갓) 행색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비밀리에 움직이며 탐관오리들을 적발했다. 암행어사 파견에 대해서는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중종실록에는 영가부원군 김수동이 왕에게 “암행어사를 보내 수령의 범죄를 적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돼 있다. 왜란과 호란 등을 거치며 왕권이 쇠약해진 조선 말기에는 가렴주구를 일삼는 지방관들도 많아져 암행어사 파견이 점점 빈번해졌고, 제도적으로 정착되기까지 했다. 국왕은 3정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중 암행어사를 고르는 한편 이들의 파견 지역 또한 무작위 추첨 형식으로 정했다. 암행어사는 국왕에게서 직접 파견 지역이 밀봉된 서류와 마패 등을 지급받은 당일 목적지로 출발했다. 표적 감찰이 아닌 데다 언제 암행어사가 출두할지 모르는 만큼 암행어사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공포심도 컸을 법하다. 실제 암행어사들은 풍찬노숙하며 파견 지역 민심을 정탐한 뒤 관헌에 출두해 서류 등을 검열하고, 민원을 직접 청취해 지방관들의 잘잘못을 따졌으며 복귀 후 국왕에게 낱낱이 서면으로 보고했다. 고려시대에도 관리들의 행태를 규찰하는 감찰어사를 지정해 운용했지만 이들의 암행 단속은 인정하지 않았다. 암행 단속과 공개 단속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은밀하게 자행되는 불법행위일수록 공개 단속을 통해서는 적발하기 어렵다. 요즘에도 암행감찰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이유다. 그제부터 경찰이 암행순찰차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암행경찰’인 셈인데 도로 위의 무질서가 오죽하면 암행순찰차까지 등장했는지 스스로 부끄럽다. 첫날 암행 단속이 벌어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한 승용차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가 분명한데 갑자기 경광등을 울리며 단속하니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단속에 적발된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 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함정 단속 아니냐” 등의 항변을 했다지만 버젓이 법규를 위반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으니 꼼짝없이 범칙금을 물고, 벌점까지 받아야 할 판이다. 암행순찰차와 암행경찰, 스스로 법규만 잘 지키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SKT- CJ헬로비전 합병, 변화 촉매제 돼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SKT- CJ헬로비전 합병, 변화 촉매제 돼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놓고 벌이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정신 나간 싸움은 과연 이들이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의 한 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장사 잘해 이윤을 내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인 만큼 돈 버는 일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 곧 닥칠, 아니 이미 닥친 엄중한 상황을 알면서도 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상대 뒷다리를 잡아채거나 내가 손해 볼 바에야 같이 죽자는 식의 돈에 눈먼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M&A) 건은 국내의 시각으로 볼 때는 초대형 이슈인지 몰라도 이미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거나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넘보는 거대 외국 자본 입장에서는 고만고만한 업체들 간 결합에 불과하다. 인정하긴 싫겠지만 지금부터는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이통 3사와 5대 종합유선방송사가 거대 외국 자본의 터치 없이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배를 두들기던 좋은 시절은 끝났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은 국내외 시장 구분과 경계가 없어졌음을 시사하는 신호탄이다. 이 ‘콘텐츠 공룡’이 국내 유선방송사업자에게 콘텐츠 제공 대가로 매출액의 90%를 요구했다는 기막힌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살펴야 한다. 우리 방송 콘텐츠 시장을 어린아이 수준 정도로 본 것이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집안싸움만 하고 있다가는 필경 다 먹히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안방을 내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지킬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런 공룡들과 싸워 이기려면 이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과거의 틀을 깬 변화야말로 경쟁력을 얻는 지름길이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종합유선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M&A 건은 이런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변화의 적극적 상징물이다. 과감한 자본 투자를 통한 고급화된 콘텐츠로 국내 시장을 지키고, 해외 시장을 여는 것이 살 길이다. 한류가 승산이 있다는 것은 케이팝으로 이미 증명됐다. 국산 영화를 보라. 10여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에 짓눌렸던 한국 영화는 괜찮다 싶으면 쉽게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힘의 원천은 다름아닌 CJ CGV, 롯데 시네마 같은 유통망, 즉 플랫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종합유선방송사라는 유통망을 외국 자본이 집어삼키도록 방관하거나 쉽게 내줘서는 안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이들 국내 1위 사업자 간의 결합은 결코 방해 받아서도 안 되고, 정치적 흥정물이 돼서는 더더욱 안 된다. 경쟁 관계에 놓인 이통사들이 이런저런 주장을 펴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M&A 인가를 저지하고 있다. “SKT가 방송까지 먹겠다는 거냐”, “통합방송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인수합병을 인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성의 옷을 걸친 이런 자극적인 주장은 냉정하게 말하면 자사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미디어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사실은 이통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가만히 있으면 글로벌 공룡들한테 시장을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문제라는 점도 익히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자사 유불리를 따져 산업이야 어찌 되든 말든 경쟁사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때다. 최근 CJ헬로비전이 임시 주총을 열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승인 건을 통과시켜 정부 절차만 남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번 인수합병 신청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으면 입수합병 건을 승인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에 알려줘 동의 절차를 밝으면 끝이 난다. 이번 건은 이통 3사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해당 업계는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M&A 건은 정치적으로 판단하거나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될 일이다. 해라, 마라만 규제가 아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쁜 규제다. ykchoi@seoul.co.kr
  • “빵점짜리 출구전략” 일부 반발…김종인 “총선체제로 가야” 설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국회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지만, 1일 밤 의원총회에서 반발에 직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필리버스터도 이날 밤 12시를 넘기도록 계속됐다. 하지만 더민주 다수가 ‘출구전략’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2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과 북한인권법 등 40여개 무쟁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 강경론을 주도하던 이종걸 원내대표가 뜻을 굽힌 것은 29일 심야 비대위에서였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대표는 “원내대표가 이 선거판을 책임질 것이냐”라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에 독소 조항이 많다는 사실이 국민에게 알려져 필리버스터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도 “정점에 있을 때 그만둘 줄 알아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오전 9시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하려 했지만, 기자회견 9분 전 돌연 연기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면서도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필리버스터를 한 수도권과 초·재선 그룹에서 “끝까지 저지해야 한다”며 원내지도부를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의총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김 대표는 “총선 총력체제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자”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지자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어제 필리버스터 중단 발표는 빵점짜리 출구전략이다”(김용익 의원) 등 반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출구전략’을 택한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야 3당 협의를 통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와 심상정 대표에 이어 39번째 토론자인 이 원내대표를 끝으로 필리버스터를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일 오전 9시 긴급 의총을 소집한 뒤 곧바로 본회의에 직권 상정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법사위에 계류된 민생법안,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러방지법은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짙지만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과 요구를 석 달 이상 충분히 수용한 상태라 더이상 수정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는 여당안을 표결할 때 본회의장을 떠나는 등 끝까지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우울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김일수 樂山樂水] 우울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어느새 봄이 왔다. 눈 속을 뚫고 돋아난 노란 복수초, 꽃샘바람 속에서도 꽃망울을 익혀 가는 매화, 실개천의 버들강아지가 새봄의 전령사들이다. 며칠 전까지 우울한 졸업식 광경을 담았던 언론 매체들이 입학식 풍경을 전한다. 희망이 있어야 할 그곳에 찌푸린 미래 전망 때문에 생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로 점점 증가하는 청년 실업률과 좁아진 취업의 문으로 인해 졸업이 두려워지기까지 하는 무거운 분위기를 이 땅의 젊은이들은 한껏 기뻐해야 할 그 자리에서도 벌써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다. 단순히 출산율 저하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던 지식의 경제는 고비용의 대학이 아니더라도 범람하는 각종 정보의 바다에서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임을 알려 준 지 오래다. 앞으로 팽창 일로에 있는 대학의 빈자리는 한류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외국의 젊은이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된 현실을 어느 누구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를 풀어 가는 현명한 방도가 아닐 것이다. 짧은 우리나라 대학 역사에서 교육의 백년대계를 미리 내다보고 정책을 세운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도 가볍게, 함부로 뜯어고치는 교육제도 탓에 고통은 증가했고 시행착오는 누적됐다. 한때 대학인들 사이에선 교육부가 없어져야 대학이 산다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이 땅의 젊은이들의 미래와 꿈마저도 앗아갈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필자가 대학을 다녔던 지난 세기 1960년대 후반은 지금보다 더 어둡고 무거웠다. 지식이 쌓여 갈수록 우리의 현실은 딴판이었다. 법은 있었지만 법의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이기도 했다. 헌법에 있는 그런 법치국가나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인간다운 삶의 기본적인 조건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도 취업은 어려웠다. 고등고시는 바늘구멍 같았다. 힘을 내라고 말해 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개인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운명을 헤치고 나가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어느 시대나 삶의 조건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성인은 그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먼저 배운 자로서 연약한 이웃의 짐을 나누어 지고 가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 자기 몫을 다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소명 의식을 마음에 새겨 둔다. 설령 타인이 자신의 역할을 일시 망각한 채 자기 위치를 벗어났을 때라도 지성인은 자기 자신의 역할을 이행함으로써 그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고 그가 다시 그 자신의 역할로 돌아가게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소명 의식을 품은 젊은이라면 미래의 불투명한 전망 때문에 미리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미래를 꿈꾸며 한 번 주어진 대학 생활에서 젊음을 의미 있게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20세기 100년간 인류 문명의 진보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1만년간 성취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비관적인 평가도 있다. 인류가 상상도 못 했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세계대전, 대기오존층의 파괴, 생태계 위기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결혼과 가정의 붕괴, 신 없는 세계에서 신 노릇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 문명 간 극단적인 충돌 위험 따위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다. 인류 위기의 시계가 마지막 12시까지 채 3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있다. 하지만 인류는 현재 우리의 의식을 무겁게 짓누르는 각종 사회적, 경제적, 생태계적 문제들을 완화하거나 최종적으로 해결할 지식과 명철을 갖고 있다는 낙관론도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입증할 만한 논거를 가지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생태학자들이 염려하는바 위협이 되는 인간이 오히려 희망을 약속하는 인간의 자리에 서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물론 인류의 희망이 되는 인간이란 다름 아니라 시대의 아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문제, 국가의 문제,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풀어 가기 위해 창조적인 노력과 열정을 쏟는 그런 지성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 초역세권 상가가 해답! 반월당역 13번 출구 앞 ‘반월당 센트럴타워’

    초역세권 상가가 해답! 반월당역 13번 출구 앞 ‘반월당 센트럴타워’

    -반월당역 13번 출구 앞 초역세권 상가로 높은 프리미엄 보유 지난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기준 한국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들이 꼽은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 1위는 바로 국내 부동산(39.8%)으로, 가장 대표적인 투자 대상으로는 상가(58.1%)가 꼽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반월당 인근에 메디컬 특화상가가 분양 중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반월당은 대구 핵심상권의 최중심지이자 50만명의 유동인구 밀집지역이다. 반월당역은 지하철 1, 2호선이 만나는 대구 최대의 환승역으로 23곳의 출구가 있어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다. 반월당 초역세권, 대구 최고 중심상권 ‘반월당 센트럴타워’는 중구 덕산동 96-15번지 외 11필지에 들어선다. 덕산빌딩 바로 옆이자 반월당역 1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반월당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 로드에 위치해있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20층 규모를 갖춘 랜드마크 빌딩이다. ‘반월당 센트럴타워’는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메디컬상가로 조성된다. 홍보효과는 물론 고객 동선에 최적화된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메디컬존 특화 MD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은 전층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푸드존으로 음식점이 들어설 계획이다. 1층에서 5층까지는 고객이 유입되는 최고의 동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약국, 병원, 편의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6층부터 19층까지는 병,의원 및 종합검진센터, 비만클리닉, 한의원 등 각종 의료시설이 들어서 한 곳에서 진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최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교통환경도 탁월하다. 더블역세권은 물론 달구벌대로와 중앙대로를 통해 대구 전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대구역, 동대구역 등 광역교통망과도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반월당역 인근은 현대백화점과 동아쇼핑, 메트로상가 등 상업시설과 금융시설이 밀집해있다. 인근 수십만의 유동인구는 물론 상주인구도 많아 대구 최고의 중심상업지역으로서 상권가치가 높다. 그 뿐만이 아니다. 동성로, 약전골목, 근대문화거리, 봉산문화거리, 떡전골목 등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대구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차별화된 설계와 도심 조망권, 편리한 동선과 탁월한 접근성은 물론 의료서비스에 최적화된 공간구성으로 수요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 안정성으로 성공투자 확신 ‘반월당 센트럴타워’는 전문성과 성공 노하우를 갖춘 시행사와 건설사가 나서 성공분양을 책임질 계획이다. 지역의 전문 디벨로퍼로 손꼽히고 있는 GT투자개발㈜은 모다아울렛 김천구미점과 구미 도량 미소지움, 구미 남통 e-편한세상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시공을 맡은 ㈜홍성건설의 경우 ‘2012 중소기업인대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메디컬 빌딩뿐만 아니라 각종 건축과 아파트 건설에도 굵직한 실적을 보유한 지역의 중견건설사다. 특히 KB부동산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아 더 안전한 투자환경을 내세우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많은 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반월당역 역세권은 물론 대구 최고의 중심상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병,의원을 개원하는 사람들에게 입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환자가 찾아올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원스톱으로 진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MD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월당 센트럴타워’가 올 상반기 최고의 투자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반월당 센트럴타워’ 홍보관은 중구 달구벌대로 2118(봉산동 5-1) 에스에이치타워 빌딩 1층(반월당역 7, 8번 출구 앞)에 위치해있으며, 성황리에 공개되고 있다. 분양문의 053-431-1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1988년생 언니·1994년생 동생의 힘이 필요해

    올림픽 여자축구대표팀이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 티켓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전남 목포에서 합숙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진 뒤 지난 25일 결전의 땅 오사카에 입성했다.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되는 최종예선은 한국 등 6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리우행 주인을 가린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그동안 5차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일본(4위)과 북한(6위), 호주(9위), 중국(17위) 등 경쟁팀보다 뒤지는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열세다. 최종전 상대인 베트남(29위)이 유일하게 해볼 만한 상대로 최종예선 자체가 바늘구멍을 뚫는 험난한 여정이다. 북한, 일본과의 1, 2차전이 고비다. 29일 첫 상대인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1무14패이며 최근 9연패를 당했다. 일본과도 4승8무14패로 밀리는 가운데 호주(2승1무11패)와 중국(4승5무24패)에도 마음 놓고 이겨 본 적이 없다. 1988년생 언니들과 1994년생 막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을 비롯해 수비의 축인 김도연(현대제철), 미드필드를 책임질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에다 베테랑 유영아(현대제철) 등 88년생들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예선 무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소담(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장슬기(현대제철) 등 94년생 막내 삼총사도 “한국 여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리버스터 나흘째, 서기호 의원 돌연 총선 불출마 선언…왜 지금인가 했더니?

    필리버스터 나흘째, 서기호 의원 돌연 총선 불출마 선언…왜 지금인가 했더니?

    필리버스터 나흘째, 서기호 의원 돌연 총선 불출마 선언…왜 지금인가 했더니? 필리버스터 나흘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테러방지법에 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목포에서의 출마를 고민하고부터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준비는 됐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왔다”면서 “결론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불출마 결심은 더 일찍 했지만 뜻밖에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됐고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발표를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고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지만 본회의장에서 토론하는 동안 많은 분이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총선에서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는 소식을 듣고 더 늦기 전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사태에 주도적으로 나서게 됐고 국민과 소통을 위해 시작한 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판사직에서 물러난 뒤 비례의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됐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소신 있게 쉼 없이 일했고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후회는 없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기호 총선 불출마, 필리버스터 마친 뒤 돌연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

    서기호 총선 불출마, 필리버스터 마친 뒤 돌연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

    서기호 총선 불출마, 필리버스터 마친 뒤 돌연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서기호 총선 불출마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테러방지법에 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목포에서의 출마를 고민하고부터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준비는 됐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왔다”면서 “결론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불출마 결심은 더 일찍 했지만 뜻밖에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됐고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발표를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고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지만 본회의장에서 토론하는 동안 많은 분이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총선에서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는 소식을 듣고 더 늦기 전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사태에 주도적으로 나서게 됐고 국민과 소통을 위해 시작한 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판사직에서 물러난 뒤 비례의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됐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소신 있게 쉼 없이 일했고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후회는 없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상임위 긴급소집

    북한이 7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여야 정치권은 긴급 대책회의와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한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설 연휴를 맞아 예정했던 민심탐방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비대위·상임위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국민의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정부는 국가적,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더민주 김 비대위원장은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유엔의 제재는 강화되고 북한 당국이 전적으로 책임질 수 밖에 없다”며 “안보에는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더민주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간 쟁점법안인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인권법과 반테러를 위한 입법이 하루빨리 성안돼서 국민 불안이 잦아들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도 최고위원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강경일변도 정책으로는 어떤 대화도 협상도 불가능하다”며 “북한은 핵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기도를 즉각 포기해야 하며, 이러한 협박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부 측의 현안보고를 듣기 위해 국회 상임위도 총가동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국회 정보위에서는 대북 감시태세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도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와 군의 경계태세 강화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The Best 시티] “마곡지구·보타닉공원 조성까지… 달라질 2018년 기대하세요”

    [The Best 시티] “마곡지구·보타닉공원 조성까지… 달라질 2018년 기대하세요”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강서구 발전의 ‘첫 단추’일 뿐입니다. 그 그림에 따라 차곡차곡 진행하고, 마곡지구 개발과 보타닉공원 조성을 함께 추진하면서 2018년부터는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28일 의료관광특구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화색이 돌았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민선 5기부터 2년 6개월 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결실이라 그 표정의 근거를 알 만했다. 민선 2기 이후 8년간 공백을 둔 뒤 다시 민선 5기 강서구청장으로서 취임한 노 구청장은 특구 사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특구, 관광특구, 산업특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구 사업을 펼치던 터라 강서만의 특화 사업이 필요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강서구만의 특징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다가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의료관광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구에 적합한 산업이라고 판단이 섰고, 특구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이제 강서구는 높은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서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지고 지역경제는 활력을 얻게 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기반시설을 차곡차곡 다지고, 국내외 마케팅과 지역 서비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구로 지정되면 3년 후 진행 상황을 평가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특구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받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노 구청장은 “미라클-메디 특구가 강서 지역뿐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의료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특구 사업에 책임감도 강조했다. 여기에 첨단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마곡지구와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면서 2020년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할 태세다. “지금은 마곡지구에 타워크레인과 잿빛 건물의 형체만 들어서 있어 조금 어수선해 보이지만 내년부터 LG사이언스파크와 이화의료원, 보타닉파크(2018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명품도시로서 면모를 갖춥니다. 중단 없는 변화를 이루는 강서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글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죽하면 그랬겠는가만서도/안미현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오죽하면 그랬겠는가만서도/안미현 금융부장

    1989년 ‘보통사람들’ 정부 때 얘기다. 보통 사람들의 염원과 다르게 주가가 뚝뚝 떨어졌다. 다급해진 노태우 정부는 12월 12일 3대 투신(한국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 국민투자신탁)으로 하여금 2조 7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 저 유명한 ‘12·12조치’다. 그럼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져만 갔다. 우리 증시 역사상 아주 흥미로운 상품이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원금보장형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된 것이다. 굴린 만큼 이익 보거나 손해 보라는 투자상품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파괴적 발상이었다. 이 역사 속 장면의 끝은? 그렇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한은특융’이다. ‘빚테크’로 떠안은 깡통 주식과 ‘뒷감당 불가’인 원금 보장에 3대 투신은 너덜너덜해졌고, 한국은행은 그 싫어하는 발권력을 동원해 1992년 2조 9000억원의 특별융자금을 투입했다. 정부가 이른바 ‘전세금 펀드’를 만든다고 한다. 1억원을 맡기면 은행 이자(연 1.6%)가 월 13만원밖에 안 되는 때에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 4% 수익(월 33만원)을 올려 보겠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벌써부터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떤 이는 전셋값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형태가 많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설사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빚을 내 전세금을 마련한 사람들은 빚 갚느라 정작 ‘굴릴’ 여력이 없을 수 있다. 굴릴 여력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거나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과녁 선정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따라다니는 ‘안심전환대출’ 2탄이 될 공산이 높다. 하지만 정말 걱정되는 것은 이런 게 아니다. 한 증권사 임원은 “12·12조치의 가장 큰 패착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지’ 하는 잘못된 기대를 투자자들에게 심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청년희망펀드를 내놓았을 때도 한 증권사 대표는 “왜 하필 펀드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청년희망펀드는 돈을 굴려 주는 일반 펀드와 달리 한번 기부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지적질’에 웃음이 터졌지만 “이런 왜곡이 혹시라도 펀드에 대한 오해를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진지하게 걱정하는 통에 제대로 웃지 못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부랴부랴 전세금 펀드는 원금 보장형이 아니고 확정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믿는 속성이 있다. 손실난 펀드를 물어내라며 떼를 쓰는 세입자들과 정부가 바람 잡았으니 책임지라며 가세하는 정치권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전세금 펀드가 히트할 수도 있다. 얼마 전 대어를 먹은 M사가 종잣돈을 척 내놓고 훌륭하게 운용해 정부에 ‘보은’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들린다. 그렇더라도 개운찮기는 마찬가지다. 전세금도 정부가 굴려 준다는, 심지어 ‘원금과 수익률 동시 보장’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기대까지 전파시키며 거둔 성공일 테니 말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참신해도 이를 상품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간의 판단 영역이다. 될 성싶으면 뛰어드는 것이고, 그래서 대박을 얻든 쪽박을 차든 민간이 책임질 일이다. 보험도 정부가 전부 모아 비교해 주고 은행 계좌도 알아서 척척 옮겨 주고 복잡한 연말정산 산식도 공짜로 계산해 주는 참 좋은 시절이다. 만능 정부 아래 민간이 설 땅은 어디인가. 모든 것을 정부가 해 줄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데는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릴 것인가. hyun@seoul.co.kr
  • 단지 내에 테마파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커뮤니티시설로 삶의 가치 높여

    단지 내에 테마파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커뮤니티시설로 삶의 가치 높여

    고급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단지 내 750m 스트리트몰과 함께 축구장 15배크기로 조성되는6개의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6개 테마파크는 실내 체육관과 실내외 수영장이 들어서는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대형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파크’,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숲길이 조성되는 ‘포레스트 파크’, 텐트를 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인 ‘피크닉파크’, 생태연못을 중심으로 수생식물을 관찰 할 수 있고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선보일 ‘에코파크’,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인 ‘칠드런파크’ 등으로 꾸며진다. 또,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인 ‘한숲애비뉴'에는 약국을 비롯해 피부과, 치과, 안과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대다수의 의료시설과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가와 쇼핑, 문화생활 등 즐거움을 제공하는 카페 및 레스토랑도 함께 조성돼, 입주민 편의를 증폭시킴과 동시에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 않은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5블록 84㎡를 계약한 임씨(32)는 “단지를 계약한 주된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와 테마파크였다”며 “라이브러리파크나 칠드런파크가 있어 아이에게도 좋을 것 같고 스포츠파크와 에코파크,피크닉파크까지 있으니 멀리 나지지 않고도 여가 생활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 관계자는 “6개 테마파크와 단지 내 750m의 스트리트몰이 조성되는 아파트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국내에서 유일 할 것” 이라며 “ 특히, 스포츠파크와 라이브러리파크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까지 떠올라 단지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으로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저렴한 분양가다. 전용 44㎡가 1억 4,000만원대, 전용 59㎡가 1억 9,000만원대다. 전용 84㎡는 평균 2억 7,700만원 수준으로 동탄2시도시 전셋값 수준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1~6블록,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6,800가구로 지어지며 이번 분양 물량은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출규제 빗겨갔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대출규제 빗겨갔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 기존 주택 대출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신규 분양시장으로 대폭 확대 전망- 신규분양 집단대출 잔금대출은 이번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에 포함 안되기 때문 동탄2신도시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강씨는 내년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규제에 따라 대출 상환부담이 높아진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전세 계약을 더 연장 해야하나 고민하던 강씨는 아예 신규 분양 주택으로 눈을 돌렸다. 주택담보 대출규제가 신규 분양 단지에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대출규제로 강씨처럼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신규 분양 집단대출의 중도금 및 잔금대출이 규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신규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 억의 자금이 드는 내 집 마련에는 대출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대출금의 이자 상환 방식에서 거치식이 사라지게 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졌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방안은 주택매매 거래량을 감소하게 해 전세난을 가중 시키는 등의 기존 주택 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견했다. 정부의 대출규제방안에 대해 또 다른 업계전문가도 같은 의견을 냈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견되면서 주택 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며 “하지만 신규분양단지에는 대출 규제가 제외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엔 오히려 더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주택담보대출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을 고심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황씨(42)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단지라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지난 주말 방문해 상담을 받았는데 상품도 마음에 들고 분양가 적당한 것 같아 분양 받기로 결심했다”며 “무엇보다 내년 집단대출 규제로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 질 것 같아 마음에 드는 평형대가 남아있을 때 계약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착한 분양가, 여기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수혜까지 더해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쾌적한 환경과 함께 단지 내에 모든 인프라를 갖춰 ‘살기 좋은’ 아파트로 지어질 전망이다. 단지에는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ㆍ중ㆍ고교, 공원, 문화체육∙ 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단지 내 750m 스트리트몰과 함께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도 자랑거리다. 특히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인 ‘한숲애비뉴'는 약국을 비롯해 피부과, 치과, 안과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대다수의 의료시설과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가와 쇼핑, 문화생활 등 즐거움을 제공하는 카페 및 레스토랑도 함께 조성돼, 입주민 편의를 증폭시킴과 동시에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 않은 명소로 거듭날 것 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도 착하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전용 44㎡가 1억 4,000만원대, 전용 59㎡가 1억 9,000만원대다. 전용 84㎡는 평균 2억 7,700만원 수준으로 이는 10년 전 경기도의 평균 분양가 수준이다. 인근의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도 3.3㎡당 300만~400만원이 저렴하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1~6블록,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6,800가구로 지어지며 이번 분양 물량은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899-74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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