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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원로가수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남기고 하늘로

    [부고] 원로가수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남기고 하늘로

    ‘바다가 육지라면’을 부른 가수 조미미(본명 조미자)씨가 9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택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65세. 1960~70년대 트로트 황금시대의 주역이었던 고인은 한두 달 전까지도 KBS ‘가요무대’에 출연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부음 소식을 듣고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부천 성모병원으로 달려온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한 달 전 급성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47년 전남 목포 출생인 고인은 1965년 동아방송 주최 민요가수 선발 콩쿠르인 ‘가요백일장’에서 김세레나, 김부자씨와 함께 발탁돼 데뷔했다.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뒤 1969년 ‘여자의 꿈’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50여장의 앨범을 통해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애수 어린 정조를 아름다운 음성에 담아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1973년 6월 당시 재일교포 사업가인 안성기씨와 서울에서 결혼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에도 틈틈이 귀국해 1976년 ‘연락선’ 등을 발표하며 MBC 10대 가수에도 선정됐다. 이후 가수 활동은 접고 두 딸을 키우며 가정주부로 지내왔다. 그러다 1986년 긴 공백을 깨고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노래 ‘임진각에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0년 일본에서 귀국해 그해 KBS ‘가요무대’ 25년 특집 방송에 출연해 옛 팬들의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 현재 경주 나정해수욕장에 ‘바다가 육지라면’, 서산 왕산포구에 ‘서산갯마을’, 서귀포시에 ‘서귀포를 아시나요’ 등 고인이 부른 히트곡 세 곡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태진아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불과 한두 달 전에 ‘가요무대’에 함께 출연했는데 투병 중인지 전혀 몰라 갑작스럽다.”면서 “1970년대 초 서대문 영등포 등의 극장쇼 무대에서 자주 뵌 선배로 대한가수협회를 이끌어가느라 애쓴다고 격려해 주던 따뜻한 선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안애리·애경씨 등 두 딸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032)340-7301.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21~27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화제에서는 36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 30개국 101편보다 참여국과 상영작 모두 늘어났다. 영국 휴 하트퍼드 감독의 ‘핑퐁’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테리, 잉게 등의 모습에는 속절없이 늙어가는 인생에 대한 내밀하고도 솔직한 자화상과 회한, 용기가 담겨 있다. 국제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30편이 출품됐다. 치열한 예심을 뚫은 13편이 대상(상금 1500만원)과 심사위원특별상(700만원)을 다툰다.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펑크록 밴드 ‘페르티 쿠리칸 니미패이뱃’의 레코딩과 콘서트 등 음악 여정을 담은 핀란드 영화 ‘펑크신드롬’이 우선 눈에 띈다. 펑크 음악을 통해 주류사회의 편견에 저항하는 장애인의 도전을 그렸다. 세계 최고 권투선수를 꿈꾸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런던올림픽 출전 준비과정을 그린 ‘카불의 권투소녀들’도 흥미롭다. 악명높은 탈레반 정권에서 여성 처형소로 쓰였던 국립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포기와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이슬람사회의 전통과 가족의 압력에 맞서 묵묵히 주먹을 휘두른다. 노르웨이 영화 ‘전장의 여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독일군 점령 당시 노르웨이의 야전병원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선의로 복무했던 여성간호사들이 전쟁이 끝난 뒤 부역 혐의로 반역죄를 언도 받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뤘다.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 우간다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나는 쿠추다’는 우간다 최초의 커밍아웃 게이인 데이빗 카토가 이른바 ‘쿠추’로 불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동안 도라산역에서 열렸던 개막식을 올해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개막축하공연과 함께 이원화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 사람들과 그곳 풍경을 찍은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People 사진전’도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北 요덕수용소 희생자 추모공원 수도권에 설치 추진… ‘한국판 홀로코스트 기념관’ 논란 일 듯

    北 요덕수용소 희생자 추모공원 수도권에 설치 추진… ‘한국판 홀로코스트 기념관’ 논란 일 듯

    북한 최대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공원이 수도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북한 인권 유린과 관련해 남한에 관련 공간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 인권법 제정이 18대 국회에 이어 19대 국회에서도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추모 공원 설치는 북한 인권법 향배는 물론 향후 남북관계에도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북한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 정치범 수용소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가칭 ‘요덕 위령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모델 격으로 공원 장소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있는 경기도 파주 등 접경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환기하는 상징으로 떠오른 것처럼 한국에도 북한 인권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원 안에 북한 인권에 관한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 의원은 “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원 부지는 당초 서울이나 수도권을 검토했으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접경 지역인 경기도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모공원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북한 인권법에 관련 조항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2010년 11월 23일, 전쟁을 방불케 했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우리는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연평도라는 섬을 알게 되었다. 평평하게 뻗은 섬 연평도는 봄철이면 알 밴 꽃게로 풍년을 이룬다. 예부터 길조로 환영받던 백로가 유유히 알을 품고 있는 풍요의 섬. 그 속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밥상을 소개한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아는 태범이 서울로 올라가 버리자 울적해진다. 윤식은 승희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받을 결심을 한다. 송 사장은 승아를 보기 위해 만복당까지 찾아가고, 승아와 송군의 교제를 밀어붙인다. 한편 노경은 외할머니 유씨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철은 태범에게 연홍의 가정교사를 구해 달라고 부탁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준금과 정우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진행은 정우와 크게 싸우고 시완을 데리고 집을 나와 버린다. 그러나 시완이에게 강한 척하며 가출을 감행했던 진행의 현실은 큰소리쳤던 것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한편 최근 빚 독촉까지 겹쳐 두통약을 달고 살던 석진. 우연히 쌈디, 경표, 예원이의 어설픈 개그를 보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생방송 투데이(SBS 오후 6시 5분) 임진각에서 시작해 제주도 한라산까지, 6개월간 전국 7000㎞를 누비는 자전거 여행을 떠난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현재 폐암 4기인 김선욱씨와 그의 아내다. 그는 남은 시간을 병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한 자전거 여행으로 12개월의 시한부 인생은 어느덧 18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상사가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현화 대표는 현재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원대한 꿈을 쫓고 있다. 그러나 그의 꿈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원들에게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대표와 직원들은 서로에게 지쳐 있는 상태다. 상하 간에 형성되지 못한 신뢰, 과연 그들이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올리브(OBS 밤 11시 5분) 개그맨 황기순이 나눔 전도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과거의 좋지 못했던 모습을 씻어내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가 자전거 일주를 통해 모금한 돈 전부를 휠체어로 기부한 사연을 전한다. 또한 장학금과 사랑의 연탄을 기부한 사실도 밝힌다. 대한민국 최악의 남자 0순위였던 그가 나눔 전도사로 변하게 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 25년 동안 해마다 ‘지구 한바퀴’

    25년 동안 해마다 ‘지구 한바퀴’

    “30여년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주고 기도해 준 가족들에게 고맙습니다.” 지난 23일 기관사에게 최고의 영예인 ‘100만㎞ 무사고’를 달성한 이장희(51·코레일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기관사는 기록 달성의 영광을 가족들에게 돌렸다. 1980년 철도원 9급(부기관사)으로 입사해 87년 8월 기관사가 돼 첫 운전대를 잡은 지 25년 만의 기록이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도는 거리로 이 기관사는 매년 지구를 한 바퀴씩 돌았고, 매일 열차를 110㎞씩, 단 한 차례 사고도 없이 운전한 셈이다. ●“굶주리는 아이 돕자” 425㎞ 도보 기록 그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보유자다. 2008년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를 돕자는 취지로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425㎞를 도보로 종주했다. 회사에 알리지 않은 채, 연차를 내고 조용히 감행했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각 지역마다 동료들이 동참해 무사히 종주를 마쳤다. 이 기관사는 “휴일을 반납하고 같이 걸어 준 동료들이 있어 가능한 도전이었다.”면서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외롭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동료애를 소개했다. 기관사는 ‘인내’가 필요한 직업이다.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데다 사고에 대한 부담 및 책임, 후유증이 뒤따른다. 코레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휴먼에러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휴먼에러委 대책 현실에 맞게 적용을” 그는 “시스템 보완 없이 기관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까지 져야 하기에 항상 부담을 느낀다.”면서 “위원회의 대책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복어 독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도 잘 쓰면 약이 되는 법이다. 때문에 복어의 강력한 독을 이용한 신약 연구가 한창이라고 한다. 강력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성분으로, 환자의 고통을 잠재우는 강력한 진통제로 쓰이기도 하는 복어 독의 의학적 효능과 함께 복어 독의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본다. ●사랑비(KBS2 밤 9시 55분) 광고 전단지에 무단으로 자신의 사진을 쓴 것을 따지는 하나에게 준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말한다. 하지만 하나를 모델로 꼭 쓰겠다는 광고주의 고집에 준은 하나가 있는 수목원으로 가게 되고, 태성 때문에 울고 있는 하나와 마주친다. 한편 인하와 윤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한 채 32년 만에 횡단보도에 마주 서 있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늦은 저녁, 응급실에서 한 남자아이가 귀가 아프다며 울고 있다. 며칠 전 감기를 앓았던 아이는 면봉으로 자꾸 귀를 팠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귀를 잘못 파서 문제가 생긴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이 아이의 귓속을 살펴본 결과, 고통의 원인은 중이염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중이염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6시 20분) 3남매 중 장남인 규태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간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살고 있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구김살을 찾아볼 수 없는 규태는 세계적인 마술사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국민마술사 최현우가 자신을 롤 모델로 삼고 마술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규태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193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김병국 할아버지. 일곱 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누나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제 해방 직후, 혼란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하게 된 지도 어언 65년. 북에 관한 소식이 들리면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고향이 그리워질 때면 할아버지는 임진각을 찾는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늘 책을 가까이 하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가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말은 과연 무엇일까. 장관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돌을 좋아해 공연장까지 찾아 간다고 밝힌 최 장관은 ‘2NE1’의 팬이라며, ‘내가 제일 잘나가’를 한 소절 부르기도 했다.
  • 7년째 반쪽… 파주 ‘통일동산’ 개발 속도내나

    경기 파주시가 7년째 절반 가까이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통일동산’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개발이 좀 더 쉽도록 할 예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자유로를 따라 임진각 방향에 위치한 553만㎡ 규모의 통일동산은 1990년 개발이 시작돼 2004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통일 관련 남북한 판매시설·망향의 촌·연수시설·민속촌·통일전망대·안보교육장·호텔부지 등으로 용도가 제한된 데다, 필지 분할이 안 돼 토지가 100% 분양되고도 절반 가까이 나대지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음식점과 중소 규모 숙박시설만 난립하고, 유치원 등 영유아보육시설 부족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세부 재정비안을 마련해 이달 중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람·공고할 예정이며,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7월쯤 경기도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개발이 이뤄진 토지는 기반시설을 우선 갖춰 인접 지역 개발을 유도하고 나대지인 토지는 허용 용도를 완화하고 필지 분할 가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현행 법령에 맞게 고치고 토지주와 거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공사, 토요체험학습 여행 시범운영 한국관광공사는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수도권 내 140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 체험학습 여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3월 2일까지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제주 신라, 럭셔리 캠핑 ‘글램핑’ 론칭 제주신라호텔(www.shilla.net/jeju)은 3월 5일 럭셔리 캠핑 트렌드 ‘글램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 캠핑(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트레킹, 자전거 하이킹, 노르딕워킹, 수영, 승마, 카야킹, 사냥 등 레저활동을 즐긴 뒤 야외 바비큐가 차려진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 트렌드다. 이를 위해 호텔 앞 숨비정원에 일반 객실 사이즈와 동일한 카바나 스타일 대형 텐트(40㎡) 8동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벽난로와 테이블, 소파침대, 족욕기 등을 비치했고, 무선인터넷과 게임 등 오락시설도 갖췄다. ●키자니아, 개장 2주년 감사 이벤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오는 27일 개장 2주년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 키자니아의 모든 체험시설에서 추가 급여로 2키조를 지급한다. 3월 4일까지는 키자니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입장료 30%를 할인한다. ●매주 토요일 ‘KTX 타고 DMZ 여행’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은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KTX 타고 떠나는 DMZ’를 운영한다. 오전 7시 30분 광주역이나 익산역에서 출발, 용산역부터는 전용버스로 DMZ까지 이동한다.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임진각 등을 둘러본다. 광주역 어른 7만 9000원, 익산역 6만 6300원. (02)2084-7786. ●오늘부터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이 23~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로 국내·외 312개 업체(1117부스)가 참가한다. 아웃도어·캠핑 용품과 헬스·피트니스, 자전거, 인도어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핀에어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 핀에어는 29일까지 핀에어 취항 도시에서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머물고 싶은 여행지’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를 벌인다. 페이스북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우승자에게 핀에어 취항지 한 곳의 항공권(이코노미클래스 2장)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일 홈페이지(photocontest.finnair.com).
  • 흑룡氣 팍팍…팔용산·용두산 새해나들이

    흑룡氣 팍팍…팔용산·용두산 새해나들이

    촌스럽긴 합니다. 용의 해가 됐다 해서 용과 관련된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게 말입니다. 한데,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옛 경남 마산의 팔용산과 용두산은 꼭 한 번 가볼 만합니다. 팔용산은 960개의 돌탑이 장관이고, 용두산은 해양 트레킹로 ‘비치 로드’를 따라 바닷가를 걷는 맛이 각별하지요. 돌탑을 만나러 가는 길은 풍경을 보러가는 발걸음과는 다릅니다. 누군가의 바람이 켜켜이 쌓인 곳이니, 새해 스스로의 소망을 다지기 딱 좋습니다. 여기에 마산에서 옛 진해까지 이어진 해양관광로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다도해 너머로 때론 소박하고, 때론 장쾌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960개 돌탑 통일을 꿈꾸다 내 나라 안에서 명자깨나 날리는 돌탑군(群)을 꼽자면 전북 진안의 마이산 돌탑이 가장 앞줄에 설 게다. 강원 강릉의 노추산 돌탑길도 명성으로는 마이산 돌탑에 뒤질 망정, 규모로는 뒤지지 않는다. ‘탑돌이 할머니’가 26년째 3000개 가까운 돌탑을 쌓고 있다. 경북 문경 새재의 ‘꽃밭서덜’은 오래 전 한양을 오가던 선비들과 보부상들이 하나하나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인들의 소망이 축적된 곳인 만큼, 풍겨나오는 기운도 범상치 않다. 이들에 견줘 팔용산(328m) 돌탑군은 쌓아 온 연륜만큼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다. 어법에 맞는 이름은 ‘팔룡산’(八龍山)이지만, 현지에선 팔용산으로 통용된다. 돌탑을 쌓은 이는 이삼용(63)씨다. 전직 마산시 공무원이었던 이씨는 1993년 임진각에서 망향제를 올리는 실향민을 TV를 통해 본 뒤, 이산가족의 아픔을 자신의 정성으로 풀어보겠다고 결심한다. 이른바 ‘통일기원탑’ 쌓기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돌탑을 쌓고, 오전 8시쯤 시청으로 출근하는 ‘이중 생활’이 19년 동안 이어졌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돌탑을 쌓다 보니 가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리 없다. 무릎에도 이상이 생겨 지난해 수술까지 받았다. 이씨는 “한번도 휴가를 못 가 늘 가족들에게 미안했지만, 지금은 내 뜻을 이해하는 건 물론, 힘을 북돋워 준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여느 돌탑들이 자신의 기복(祈福)을 위해 세워졌다면, 팔용산 돌탑은 다른 이들의 바람을 위해 세워진 셈이다. 돌탑은 현재 960개가 세워져 있다. 1m짜리 소형탑부터 8m짜리까지 다양하다. 목표는 1000개다. 이씨는 “999개까지 쌓은 뒤, 마지막 1개는 통일이 되면 쌓겠다.”고 했다. 물론 통일이 되지 않으면, 돌탑군은 미완의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어찌나 정교하게 쌓았던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마산을 강타했을 때도 끄덕없었다고. 돌탑을 품고 있는 팔용산은 일제 강점기엔 반룡산이라 불렸다. 그러다 광복이 되면서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산정에서 보면 아래로 뻗어내려간 여덟 줄기가 꿈틀대는 용을 닮았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예전엔 마산과 창원의 경계가 됐던 산으로, 시민들이 휴식처 겸 등산로로 즐겨 이용한다. 팔용산 산행은 2시간이면 넉넉하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닥인데 돌탑군이 있는 먼등골 코스가 일반적이다. 까마득한 절벽 ‘상사바위’가 절묘하고, 정상에서 보는 마산 시내와 마산만(灣) 풍경도 빼어나다. 정상엔 커다란 무덤 한 기가 남아있다. 성주이씨 문중에서 적어 둔 사연을 읽자니 조선 숙종 때 북면 고암 출신의 선조가 사망하자 운구 비용 2만냥을 들여 묘를 조성했단다. 팔용산 중턱의 봉암수원지 주변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이 제법 넓고 웅숭깊어 자분자분 걷기 좋다. ‘연인의 다리’ 건너엔 용두산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 저도 연륙교가 있다. 마산 사람들이 첫손 꼽는 관광 명소다. 누워 있는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다리가 둘이다. 하나는 1987년 만들어진 철교, 다른 하나는 2004년 세워졌다. 바로 옆에 새 연륙교가 놓여지면서 옛 철교는 사실상 ‘은퇴’했다. 차량통행은 금지됐고, 요즘엔 사람들만 걸어서 오간다. 빨간색 철골 구조로 만들어진 옛 다리는 ‘연인의 다리’로 불린다. 사랑도 이음이 중요하니, 별칭으로 제법 그럴싸 하다. 생김새가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 속의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다리는 사연을 품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뤄지고, 중간에 손을 놓으면 헤어지게 된단다. 또 다리 위에서 빨간 장미 100송이를 건네주며 프러포즈하면 사랑이 맺어진다고도 한다. 다리 철제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히 매달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이 되면 다리는 연중 최고의 주가를 올린다. 용두산(龍頭山, 203m)은 ‘연인의 다리’ 너머에 있다. 용두산 산행은 다리 왼편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해, 용두산 정상과 지난해 조성된 ‘저도 비치로드’(Beach road)의 제1·2·3바다구경길 등을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코스는 다소 복잡하지만 이정표가 잘 갖춰져있어 헷갈릴 염려는 없다. 먼저 용두산 정상에 오른 뒤, 섬을 에두른 ‘저도 비치로드’를 걷다가 다시 용두산 능선을 넘는다. 산행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만 찍고 내려올 경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용두산 정상에 서면 저도 연륙교 주변과 멀리 옛 마산, 진해 인근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나비섬, 곰섬, 닭섬, 자라섬, 고래머리 등 모양에서 이름을 딴 섬들이 ‘주르륵’ 늘어서 있다. 작은 산에서 보는 풍경치고는 참으로 넓다. 남해 쪽 풍경은 비치로드의 사각정자나 제1·2전망대에서 보는 게 좋다. 거제와 고성 앞바다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다소 오르막내리막은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섬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명불허전’ 해양관광로 저도 연륙교를 뒤로 하고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해양관광로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을 지나 옛 진해 시내까지 연결된다. 남해안을 끼고 도는 길 가운데 아름다운 길로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 했다. 최근 해안선 굽이마다 크고 작은 조선소들이 들어서면서 옛 정취가 적잖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도시인들이 보기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한 걸음에 작은 시골 포구의 고즈넉한 풍경이, 또 한 걸음엔 너른 남해의 장쾌한 풍경이 폐부를 씻어낸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여간 장관이 아니다. 해넘이는 해 지기 전 10분, 지고난 뒤 10분이 하이라이트다. 해가 넘어갔다고 서둘러 자리를 뜨지는 말라는 얘기다.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들며 색의 축제를 벌이는데,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이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동마산 나들목→14번 국도 통영 방면→덕동·가포 방면→덕동삼거리→ 저도 연륙교 방면 좌회전→저도 순으로 간다. 관광 명소인 만큼 여러 곳에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다. 팔용산은 동마산 나들목을 나와 14번 국도를 타고 마산역 방향으로 진행하다, 마산역 앞에서 좌회전, 양덕광장 오거리를 지나 봉양로로 갈아타면 등산로 표지판이 나온다. →맛집:저도 연륙교 주변에 굴구이 집이 여럿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귀찜 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애주가라면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월남동 신마산 주변과 오동동 중심가 뒤편 골목길에 있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가족들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만~10만원 선. 팔용산 가기 전 마산 수출자유지역공단 근처에 있다. 호텔 사보이 뒤편엔 모텔들이 밀집해 있다. 3만~4만원 선.
  • [김정일 사망 이후] 北측 초병 평소보다 2~3배 늘어 개성공단 물자차량 南으로 南으로

    [김정일 사망 이후] 北측 초병 평소보다 2~3배 늘어 개성공단 물자차량 南으로 南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이 지난 22일 휴전선 일대는 겉으로는 평온했지만 긴장감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우리軍 “北움직임 포착 안돼” 이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의 북한 측 213민경초소(GP)에는 평소 2, 3명보다 많은 7, 8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우리 측 보도진들이 건너편 육군전진부대 도라전망대에 몰려들어 취재에 열을 올리자 2명은 밖으로 나와 계속 동태를 관측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초소 뒤로는 널어놓은 빨래들이 보였고 밥을 지으려고 불을 피웠는지 연기가 계속 올라왔다. 도라전망대 왼편으로 보이는 개성공단은 평온한 모습이었다. 개성공단과 이어진 도로에서는 북한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실어나르는 차량들이 계속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여 김 위원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조업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남북한의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도라전망대에는 4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군의 설명을 듣고 북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었다. 이들이 내려가자 바로 다른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몰려 왔다. 민경초소 부근 위장마을인 기정동마을에는 158m 높이의 철탑에 가로 30m, 세로 15m인 인공기가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뒤 평소보다 5m쯤 낮게 게양돼 있었다. 일부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추모를 위해 마을 회관 등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이날 기정동마을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마을 외곽에서 도로 청소를 위해 한 사람이 연신 큰 빗자루 쓸고 있었을 뿐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만 보였을 뿐 주민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정동마을에도 저녁 무렵이 되자 난방 등을 위한 연기가 하나둘씩 올라왔다. ●北주민 마을회관 이동 관측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높아진 관심에 이날 내외신 기자 90여명이 몰려 취재를 하자 북한군 초병은 자신들이 담당하는 판문각 앞에서 취재진을 망원경으로 계속 관찰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군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경비담당 부대 병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직전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북한 전군(全軍)에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 소속 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김정은 대장 명령 1호’가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이 명령에 의해 현재 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최전방 말단 부대까지 조기를 걸고 김 위원장을 추모하고 있다. 휴전선을 두고 북한병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군의 병사들은 차분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진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적 관측활동과 경계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한미사령관 JSA 방문 또 이날 공동경비구역에는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이 방문해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군의 동향과 한·미 양국 군의 경계태세 등을 확인했다. 미군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 때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방문”이라며 “보고를 듣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셔먼 사령관은 김 위원장 사망 발표가 난 19일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한·미 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녘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는 임진각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시민들이 나왔다. 이들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정세변화에 대해 우려와 함께 기대를 걸기도 했다. 실향민 이모씨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너무 어려서 걱정”이라며 “경색된 남북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주·판문점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파주 三善…평화·역사·예술을 한번에 즐기는 가을 근교 여행지

    파주 三善…평화·역사·예술을 한번에 즐기는 가을 근교 여행지

    때로는 사람이 몰리지 않는 호젓한 북쪽으로 발길을 돌릴 일입니다. 단풍 행락객들로 도로가 몸살을 앓는 가을엔 더욱 그렇습니다. 경기도 파주는 은근히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최전방 도시로 인식되지만, 그곳에 전쟁의 기억만 있는 건 아닙니다. 율곡 이이의 고향 마을이 있고, 예쁜 현대 건축물들이 늘어선 언덕, 헤이리도 있지요. 평화와 상생의 공간이 된 임진각 평화누리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오가며 기러기 등 철새들의 군무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하면 가을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지 싶습니다. 전쟁 상흔 지운 임진각 평화누리 예전 임진각은 무거운 분위기가 짓누르던 곳이었다. 굳은 표정의 초병이 지키던 ‘자유의 다리’와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 등에선 늘 긴장이 흘렀다. 하지만 새 단장한 임진각 평화누리는 평화롭다. 그리고 밝다. 주말엔 장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번다하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분단과 냉전시대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형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주차장에서 시민들의 메시지를 새겨 넣은 조각 작품을 지나면 연못 한가운데에 찻집 ‘카페안녕’과 만난다. 코르텐이란 녹슨 철강 마감재로 외벽을 마감한 모습이 마치 100년도 넘게 서 있었던 느낌을 준다. 연못을 건너면 바람의 언덕이다.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자연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언덕에선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바람의 언덕 옆으로는 인상적인 대나무 작품 네 점이 서있다. ‘통일부르기’란 이름의 조형물로, 점점 키가 자라는 모습에서 점점 다가오는 통일의 그날이 연상된다. 임진각은 옛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하고 현대적인 건축물로 새로 태어났다.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이었던 곳이 하릴없이 스러져 간 것에 아쉬움도 남는다. 전망대와 식당, 커피숍, 기념품점 등이 들어서 여행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임진각 앞에는 전쟁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자유의 다리’는 1953년 6·25 전쟁 포로 교환을 위해 설치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포로들은 차량을 이용해 경의선 철교(임진각 철교)까지 온 뒤, 자유의 다리를 걸어서 건넜다. 자유의 다리 끝은 굳게 닫힌 철문이다. 그곳부터 민간인통제구역이다. 철문엔 통일을 염원하는 메모 리본과 깃발이 빼곡하게 매달려 있다. 자유의 다리 초입엔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6·25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던 기차다. 녹슨 기관차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1950년 12월 말 평양으로 가던 기차는 파주 장단역 어름에서 심한 공격을 받았고, 파괴된 채 반세기 넘도록 비무장지대에 방치되다가 2009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031)953-4854. 360살 느티나무 그늘아래 율곡 유적지 파주는 조선시대 대표적 경세가 중 한 명인 율곡 이이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외가인 강원도 강릉이지만, 본가가 있던 곳은 파주였다. 자신의 호 또한 파평면 율곡리 지명을 따 지었다고 전해진다. 6세 때인 1541년 처음 파주 땅을 밟은 이후, 그는 주로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던 시기에 파주를 찾았다. 그만큼 그의 숨결이 머문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법원읍 동문리 율곡 유적지다. 자운서원과 율곡의 가족묘, 율곡기념관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율곡 유적지에 들면 가을 무르익은 너른 공간이 방문객을 맞는다. 단풍 든 느티나무 아래 너른 풀밭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여느 유적지들과 달리 풀밭에 들어가도 잔소리하는 관리인이 없어 좋다. 자운서원은 1615년 율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에 의해 창건됐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됐다가 1970년 복원됐다. 서원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 하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묵은 향기는 건물의 크기를 뛰어 넘고도 남는다. 특히 강인당 양 옆에 버티고 선 느티나무의 위세는 대단하다. 360년을 살아온 나무의 밑둥치는 어른 서너 명이 팔을 둘러야 맞닿을 정도다. 자운서원 옆은 가족묘다. 율곡의 묘, 어머니 신사임당과 아버지 이원수의 합장묘 등 13기가 조성돼 있다. 아울러 율곡 신도비와 자운서원 묘정비 등 여러 문화재도 주변에 함께 들어서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031)958-1749. 율곡이 시상을 즐겼다는 화석정도 둘러 보는 게 좋겠다. 율곡 유적지에서 9㎞ 정도 떨어져 있다. 화석정에 오르면 임진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건물 정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는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고, 안쪽엔 율곡이 8세 때 처음 지었다는 시 ‘팔세부시’(八歲賦時)가 걸려있다. 화석정 주변의 밤나무는 2005년 파주시에서 일본산 리기다 소나무를 베고 새로 심은 것들이다. 당시 파주시는 율곡의 탄생설화에 맞춰 999그루의 밤나무와 한 그루의 나도밤나무를 식재했었다. 예술이 흐르는 문화공간 헤이리 임진각 평화누리, 율곡 유적지 등 옛것을 두루 살피고 자유로 주변으로 나오면 현대식 건물과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헤이리와 만난다. 구불구불 미로 같은 길을 따라 갤러리와 카페, 공방, 서점, 레스토랑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곳이다. 헤이리는 미술, 음악, 문학, 건축, 문화비즈니스맨 등 380여 명의 예술인들이 1998년 탄현면 50만㎡(15만여 평) 부지에 자연과 사람, 문화예술과 생활이 어우러지는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로 건설하기 시작한 마을이다. 문화가 창작되고, 동시에 향유되는 공간이다. 정부 지원 없이 민간인들의 힘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건설 중이다. 마을 규정에 따라 집의 60%는 문화공간이다. 건물 또한 높이 12m를 넘는 건 없다. 담도 없고, 인위적 재질의 페인트를 칠한 건물도 없다. 집이 곧 미술관이고 카페고 공연장이다. 또 마을 전체의 75% 이상은 자연 그대로 둬야 한다. 오래된 굴참나무를 베지 않기 위해 외벽에 12개 구멍을 낸 갤러리가 있고, 마을 가운데 작은 시냇물을 보존하기 위해 다리를 5개나 만든 것도 그런 까닭이다. 다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대가로 지갑을 열 각오는 하고 가야 한다. 글 사진 파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파주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승용차는 자유로를 기준 삼는 게 편하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자유로 끝자락에 있다. 율곡 유적지는 당동 나들목을 이용한다. 헤이리는 성동 나들목에서 지척이다. 서울역~임진각을 오가는 경의선을 이용해도 된다. ▲맛집 적성면 두지리의 원조두지리매운탕은 민물고기 매운탕을 잘한다. 959-4508. DMZ 해마루촌(www.haemaru.org)에서는 장단콩으로 만든 각종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가을비가 내린 지난 14일 경기 파주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 궂은 날씨에도 인근 ‘제3 땅굴’과 임진각 등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이날 열린 ‘파주 개성인삼축제’ 등으로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가득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화장실이다. 통일촌 직판장의 화장실은 청결한 관리 외에 땅 밑에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중수도 시설이다. 정부는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중수도 사업은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도란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 개념으로 세면대 등에서 사용한 물을 별도 저장 탱크에 모은 뒤 이를 정화해 대·소변기 용도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재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지난 6월 9일부터는 건축 연면적 6만㎡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물을 신축·증축·재축하는 경우에는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 설치를 의무화했다. ●파주 등 16곳에 첫 설치 우선 지역자치단체별 공중화장실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파주 등 15개 지자체의 공중화장실 16곳에 모두 6억 4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박찬규 파주시 환경시설과장은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은 방문 관광객이 많아 화장실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중수도 시설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지난 7월 말 중수도 설치를 마무리해 하루 평균 5t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 중수도가 설치되면 16개 화장실에서만 연간 2만 9200t의 수돗물을 아낄 수 있고, 1년에 2억 3126만원의 상수 생산시설 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공중화장실 5만 1600여곳 가운데 절반 정도만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도 연간 4700만t의 수자원을 확보하게 되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722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깐깐한 수질관리… 인체 사용은 못해 중수도 화장실에서 재사용되는 물은 엄격한 수질 기준을 적용받음에도 안전을 위해 사람의 인체에는 닿지 않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물 재사용 수질 기준에 따르면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되며 잔류 염소는 0.2㎎/ℓ 이상이어야 한다. 탁도(NTU)는 2 이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0㎎/ℓ 이하, pH는 5.8~8.5, 색도 20 이하여야 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일반 수돗물과 동일하며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파주 통일촌 농산물직판장과 남해 나비생태관 등 올해 중수도 사업이 완료된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분석에서도 모두 항목별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전국 170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중 48곳에 중수도 시설을 설치했으며, 환경부는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업 및 농업 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12년에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중수도 설치 가능 여부, 화장실 이용자 수 등을 검토해 50곳에 대해서는 수도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희망 나누는 일… 봉사도 중독”

    “희망 나누는 일… 봉사도 중독”

    화·목·토요일 매주 세 번, 오후 6~10시 근무가 끝나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집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장소까지 태워다 주고 함께 배드민턴을 하기 시작한 지 6년째. 늦은 밤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는 봉사지만 성근환(50·정부대전청사 방호원) 주무관은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 해 본 사람은 몰라요.”라고 말했다. ●휴가 반납… 장애아와 국토종단 대학교 3, 4학년 자녀 둘에 치매 걸리신 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살림이지만 성 주무관은 월급을 쪼개 매달 20만~30만원이나 하는 기름값을 써가며 3일에 한 번 돌아오는 비번일에 근육장애인들에게 차량봉사를 하는 등 정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름에는 휴가를 포기하고 연가까지 보태서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한 어린이와 국토종단에 나서기도 했다. 2007년 서울~부산 26일, 2009년 임진각~해남 22일, 2010년 대전~포항을 엿새동안 걸었다. “장애 어린이들이 씩씩하게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주려고 한 일”이라고 성 주무관은 설명했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설득 끝에 이제는 아내와 함께 봉사를 다닌다. 봉사에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먹고살 만하면 남을 돕고 살라.”며 농사를 지으면서도 늘 자신보다 가난한 이웃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던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이 계기라면 계기다. 성 주무관은 이 말씀 때문에 2006년 5월 무턱대고 봉사단체가 있다는 대전시청에 찾아갔고, 그곳 봉사단체의 소개로 근육장애를 앓는 한 장애인을 도운 것이 봉사의 시작이었다. ●“장애인 이동수단 여전히 열악” 현재는 되살이 차량봉사대, 대전 근육장애인협회 등 두 곳에서 봉사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종일 집안에만 있던 장애인들이 저녁에 찾아온 저를 보고 그렇게 기뻐하는 걸 보면, 오히려 내가 얻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직접 봉사를 해 보면 저처럼 봉사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콜택시 등 이동수단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이 어디를 가려면 이틀 전에 예약해야 하는 등 열악한 상황이다. 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여러 장애인 단체들이 난립하다 보니 장애인 본인에게 가야 할 정부의 지원금이 장애인 단체에 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숨은 봉사’ 공직자 5명 표창 행정안전부는 5일 성 주무관처럼 남몰래 나눔과 봉사활동을 해 온 과천청사관리소의 원종관(38) 주무관, 성과고객담당관실의 이성호(40) 주무관, 조직실의 김윤미(43·여) 주무관, 의정담당관실의 정현욱(44) 사무관 등 5명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김 주무관은 행안부 소속 단체인 ‘행복드림 봉사대’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장애인·고아원 복지단체를 찾아 4년째 봉사활동 중이다. 2008년 장애인 할아버지의 발 마사지 봉사를 하던 중 창백했던 피부가 혈색이 되살아나는 걸 보고 “‘나에게는 작은 실천이지만 이분들에게는 큰 변화일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은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근무하고 있는 정부중앙청사 근처에 있는 장애인 어린이 복지관인 ‘라파엘의 집’에서 11년째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DMZ에 울린 평화의 하모니

    DMZ에 울린 평화의 하모니

    ●궂은 날씨에도 관객 1만여명 모여 15일 오후 7시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대공연장.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해묵은 증오를 풀어 보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전설적인 지휘자 대니얼 바렌보임(69)을 보기 위해서였다. 앙숙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레바논·이란·이집트 등 서로 피를 흘렸던 나라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분단의 최전방에 선다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콘서트 레퍼토리는 인류애와 인간해방의 염원을 담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일촉즉발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한복판에서 공연을 했던 행동하는 예술인 바렌보임으로선 대화의 문을 걸어잠근 남측 정부와 비무장지대(DMZ) 너머 북녘까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23분 늦은 시작·매미소리 등 1~3악장은 산만 예정된 시각을 23분 넘겨 바렌보임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10~12일,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회와 마찬가지로 젊은 연주자로 짜인 웨스트이스턴 디반의 연주력은 기복이 있었다. 이날도 1~3악장에서 조금씩 흔들렸다. 매미와 아기 울음소리, 휴대전화 울림까지 겹쳐 관객과 연주자의 집중력도 흩뜨러트렸다. 나흘간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 피로감이 겹쳐서인지 내한공연 첫날(10일) 누구보다 포디엄(지휘대)을 폭넓게 활용하는 등 역동적인 지휘와 커튼콜 이후 관객에게 꽃다발 포장지를 던져주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던 바렌보임도 지쳐 보였다. ●조수미 등 독창, 웅장한 곡해석과 ‘감동의 4악장’ 하지만 어둠이 짙게 깔리고서 시작된 4악장부터 오케스트라는 흠잡을 구석이 없는 앙상블로 뽐냈다. 마지막 힘을 쏟아낸 바렌보임의 지휘와 그만의 남성적이고 웅장한 해석이 빛을 발휘했다. 바리톤 함석헌과 소프라노 조수미 등 독창자 4명의 빼어난 노래와 연합합창단(국립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서울 모테트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도 감동을 더했다. 다만 4악중 중반부에 소리가 잦아들었다가 테너 박지민의 독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터져나온 박수로 흐름이 끊긴 것은 아쉬운 대목. 그렇더라도 “음악이 당장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할 수는 있다.”는 바렌보임의 말이 조금은 와 닿는 여름밤이었다. 파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전설적인’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없는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이 2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984년 파리오케스트라와의 내한공연 당시 불혹을 갓 넘겼던 그가 지휘자로서는 물론 인생의 황혼에 선 현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임진각 평화 콘서트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뜻깊은 프로그램까지 들고 왔다. 바렌보임은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그중에 한국도 포함돼 있다. 대화가 불가능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음악이 갈등과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공연을 결정한 이유도 임진각 공연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원래 남북한 국민들 모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쉽지만 비무장지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렌보임은 “내가 평화의 메신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인들처럼 대중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에 대한 개인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치 상황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지만 대화의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렌보임은 전날 저녁 상하이 공연을 끝으로 나흘간의 중국 투어를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날아왔다. 칠순을 눈앞에 둔 그에게는 피곤한 일정일 텐데 깔끔한 남색 정장에 타이까지 맞춰 하고 나타나 1시간여 동안 내외신의 질문 공세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바렌보임과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지난 13년은 얽힌 실타래 같은 중동의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 이들은 갈등이 한껏 고조됐던 2005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중심도시 라말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공연했다. 하지만 2006년 레바논 전쟁이 재발하면서 시리아와 레바논 단원들이 떠나는 등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들은 10~12일,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기적의 4일’이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합창’의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선택됐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5만~15만원, 평화콘서트는 3만 5000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웨스트이스턴 디반 1999년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석학 고(故) 에드워드 사이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오케스트라. 뿌리깊은 갈등을 빚어온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아랍 출신 연주자로 구성됐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서동시집’(West-Eastern Divan)에서 이름을 빌렸다. 사이드는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동시집은 유럽인이 동양을 이해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수용하려 노력한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 6·15 공동선언 11주년… 안팎으로 편가르기 심화

    6·15 공동선언 11주년… 안팎으로 편가르기 심화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은 15일 한반도에는 6·15선언의 기본정신인 ‘남북 간의 신뢰’를 무색하게 할 만큼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남한에서는 통일부의 방북 불허로 파주 임진각에서 반쪽짜리 기념행사가 열린 데다, 북한은 남북관계 파국을 남한의 탓으로 돌리며 6·15 정신을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이어 최근 북한의 잇단 비밀접촉 폭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평화통일민족대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측 의원들만 참석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남북은 작은 문제들을 뒤로하고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는 민간차원의 교류, 비정치적·인도적 사업은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대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남북 간은 비밀 접촉도 공개될 정도로 신뢰가 떨어졌다.”면서 “6·15 공동선언이 유일한 길이며 통합진보정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 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6·15 공동선언을 선전하는 한편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민족끼리 자주 통일’을 강조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6·15선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이나 논평도 내지 않은 채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15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해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정상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북한의 바람직한 태도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원론적 수준의 견해만 밝혔을 뿐이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을 공개하고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악화된 관계의 고착이 심화된 상태다.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비밀접촉 폭로는 한국은 물론, 미국·중국 측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관련국들의 한반도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게 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남한은 북한의 돌발 행동에 미국·일본을 대상으로 ‘3단계 대화론’을 지속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중과 한·미·일의 한반도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비밀접촉 내용 폭로로 향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접촉도 어려워져 돌파구 마련조차 쉽지 않다.”면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북한의 대남 강경대응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개성공단 활성화와 남북경협 재개 등 전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강주리기자 snow0@seoul.co.kr
  • 외국인 35명 DMZ 탐방

    강남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1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35명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탐방’을 떠난다고 9일 밝혔다. 탐방에 나서는 외국인은 구 외국인전용 지원기관인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이용자들로 임진각과 통일대교, DMZ 전시관, 제3땅굴, 도라전망대와 도라산역 등 한국의 안보 유적지를 두루 답사할 예정이다. 구는 7400여명의 외국인을 위해 빌리지센터를 설치, 운영해 국내 정착을 돕고 각종 민원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센터장인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30·여·이탈리아)는 “DMZ 탐방은 한국전쟁의 흔적을 직접 보고 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아픔을 느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되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행가방]

    ●국내 최대 訪韓상품 박람회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6월 1일~5일 국내외 관광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하는 ‘KITM(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1’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각각 연다. 올해는 특히 한국 최대 관광전인 한국국제관광전(KOTFA)과 연계해 공동 개최된다.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 (www.visitkoreayear.com) 참조. ●어린이 비무장지대(DMZ) 체험 여행 ㈔DMZ 문화포럼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DMZ 평화 리더십 오감푸리 캠프’를 연다. 여름방학 기간(7~8월) 중 DMZ 접경 지역인 임진각 일원과 연천 지역을 둘러보고, DMZ 야생화 트레킹, 남북 하늘 별자리 체험 등의 활동을 벌인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홈페이지(www.dmzculture.org)에서 받는다. (02)722-0625. ●롯데월드 VIP 패키지 롯데월드는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인기 놀이시설 10종 우선 탑승, 투어 가이드 전담 배치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VIP 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VIP 투어는 2~4명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예약을 통해 날짜, 시간 등을 등록해야 한다. (02)411-3111. ●곤지암리조트 트라이얼 스파 론칭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트라이얼 스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요가, 마인드, 싱잉볼, 스톤, 아쿠아 등 각 테라피 중 두 개를 골라 2시간 동안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가+싱잉볼 코스 7만 7000원 등 세 종류. 패키지 이용객은 사우나와 음료가 무료다. (031)8026-5605. ●오크밸리 산삼밭 분양 오크밸리리조트는 3~4년 근 산양산삼밭을 분양한다. 분양 금액은 1계좌(200뿌리)당 300만원. 회원 가입 기간은 3년, 자연 재해 시에도 7년 근 산양산삼 200뿌리를 보장해준다. (033)747-8466. ●전 객실 Wi-Fi 무료 서비스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는 전 객실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텔과 리조트 내 어느 곳에서든 스마트폰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유선 인터넷도 무료로 전환했다. (064)780-8000. ●실시간 항공 및 호텔 예약 롯데제이티비가 실시간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세계 3만 5000개 호텔 중 가장 저렴한 요금을 제공한다. 6월 30일까지 예약과 결제를 마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등을 준다.
  • 北 “도발 행위… 삐라 살포지역 전면사격”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지를 살포한 지난 15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부대에서 북측을 향해 오발 사고를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고에 대해 북한은 우리 군의 도발이라며 22일 대북전단 살포지역에 대해 ‘전면 격파 사격’을 가하겠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지난 15일 중부전선 연천 지역에서 우리 군부대가 상황 조치 훈련 중 K6 기관총(12.7㎜) 3발을 발사하는 오발사고가 있었다.”면서 “해당 부대에서 즉각 대북방송을 통해 오발 사실을 두 차례에 걸쳐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사고에 대해 ‘도발’이라면서 전면 격파 사격하겠다고 전통문을 통해 위협했다. 이날 보도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남북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의 명의로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삐라살포 행위는 심리전의 한 형태이고 그것은 곧 교전상대방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전쟁도발 행위”라며 “삐라살포 지역에 대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은 교전일방인 우리 군대가 정전협정 파기자에게 가하는 정정당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군대의 대응이 두려워 남측이 교활한 방법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삐라살포 행위에 매달리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조준 격파사격 범위를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가하는 전면 격파사격으로 넓히게 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 사고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사격’하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전단살포가 이어지자 북한이 한 단계 강도를 높여 ‘전면 사격’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월 표류해 남측으로 귀순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이날 재차 요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주장하는 대면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인도주의와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제의를 거부했다. 한편 강원도 철원에서 민간단체에 의해 대북전단 30만장이 또다시 살포됐다. 대북풍선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 인근의 농경지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풍선 5개에 넣어 북쪽으로 살포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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