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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9일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선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9839명 중 9799명이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광명·시흥 신도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과천에서 근무한 직원의 배우자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이 모두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정보를 교환하며 땅 투자에 나섰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이유다. 이들의 직급은 고참인 부장급(2급)이 5명으로 가장 많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선임급이다. 한 신입사원도 사내 메신저에 “이걸(투기)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훨씬 많다”고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주도함에 따라 수사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넘어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경찰이 어느 선까지 비리를 밝혀낼지가 관건이다. 경찰은 ‘반부패 수사는 검찰이 전문가’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깨겠다고 벼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반부패 수사를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압수 수색 영장 등 검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13명의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및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패방지법 7조 2항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비리 집단의 윗선까지 캘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고위 공무원이 나오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자신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4급 이상 공무원의 3000만원 이상 부패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위공무원 사건을 검찰에 반드시 송치할 의무도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피의자로 확인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지 않는 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이 유흥업소와 경찰의 연루 의혹인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경찰 대신 반부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에 수사의 키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대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 8일 “검찰이 수사했다면 국토교통부, LH, 부동산 업계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합동수사단을 만드나. 이번 수사는 망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해 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하위직 직원만 걸릴 게 뻔하다”며 “국수본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LH 사건에 공직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기법이나 법리 검토 등에 대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웹젠도 “2000만원 더” 정상수순? 출혈 경쟁?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엔씨·넷마블 빅3 등 줄줄이 동참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 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흥행이 매출 좌우… 새 연봉구조 논의를”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여성 CEO 늘고 있지만 3.6%뿐… 미국은 6%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매년 늘고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상장기업의 여성 CEO를 포함한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CEO는 회장과 부회장, 사장, 은행장 등 대표이사급에 한정했다. 2019년 기준으로 여성 CEO 수는 전체 CEO 3187명 가운데 115명(3.6%)으로 집계됐다. 여성 CEO 비중은 2015년 2.8%, 2016년 3.1%, 2016~2017년 3.1%, 2018년 3.5%, 2019년 3.6%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비정부기구(NGO)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S&P 500(미국 주요 대형기업 500개) 기업의 여성 CEO 비중은 6.0%로 국내보다 2.4% 포인트 높았다.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과 여직원 수도 꾸준히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은 미미했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15년 3.0%에서 2019년 4.5%로 4년 사이 1.5%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4.5%의 절대 수치는 1314명 정도에 불과했다. 여성 직원 비중 역시 2015년 24.7%에서 2019년 25.6%로 고작 0.9%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16.4%),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9.9%),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7.8%) 순이었다. ‘건설업’(1.8%), ‘운수·창고업’(3.2%), ‘금융·보험업’(3.7%), ‘제조업’(4.0%)은 대표적인 ‘남성 임원의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개발정보 모르고 투자” 변창흠에 진의 묻자 “경험으론 그래”

    “개발정보 모르고 투자” 변창흠에 진의 묻자 “경험으론 그래”

    “개발정보 알고 산 건 아냐” 발언 진심 재확인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서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아는 경험으로 그렇다”며 진심이었다고 국회에서 재확인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의 공공택지 개발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 발언한 것이 진심이냐”라고 물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변창흠 “개발 정보로 보상 받기 위해땅 구입한 게 아냐” LH직원 두둔 논란 변 장관은 지난 4일 한 언론에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변 장관은 “신도시 개발 정보를 얻어서 보상 받기 위해 땅을 구입한 게 아니다”라면서 “2025년 이후 민간 개발이 될 걸로 알고 땅을 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건 바보짓”이라면서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치)가 없다”고 밝혀 자신이 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LH 임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발언을 한 다음날 변 장관을 불러 해당 발언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창흠 “책임 통감, 가슴 아프고 송구”‘사퇴하나’ 묻자 “책임질 일 책임지겠다” 앞서 변 장관은 이날 국토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관 업무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서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투기의혹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투기행위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한편,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느냐고 묻자 “아직은 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이 의원이 “어떤 책임이 있으면 물러나겠느냐”라고 하자 “의례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저로선 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저는) 공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우리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LH 익명직원 “LH 직원이라고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 앞서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 14명은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는커녕 자신의 내부 정부를 활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명의로 7000평(2만 3100㎡)의 땅을 사전 매입하고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묘목을 심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부동산 사전 투기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끼어 100억원대의 땅을 사들였다. 이들 중 상당 수는 보상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참여연대 등이 일부 지역에 한해 조사한 것이라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행위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이 범죄 행위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시키더라도 대한 법적으로 환수 조치의 근거가 명확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LH 재직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LH 직원 추정 회원도 “요즘 영끌하면서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는 판국이다. 1만명 넘는 LH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다”면서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겠느냐”고 자신들에게만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의 부동산 거래 내역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LH직원의 추가 땅 투기와 광명시 공무원, 하남시의원 등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H 직원 ‘땅 투기’ 또 나왔다…“이번엔 형제자매 추정”

    LH 직원 ‘땅 투기’ 또 나왔다…“이번엔 형제자매 추정”

    변창흠 “부동산거래시스템서 다 찾아낼 것”국토부 공무원 1명·LH직원 11명 부동산 거래 조사 동의 거부 중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둘러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 추가 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친척을 포함해 주어진 자료를 개인적으로 분석해보니 4필지 정도 (추가 투기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LH 직원이면서 ‘강사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2017년 1월 시흥시 정왕동 118-2번지 도로와 1100㎡, 850㎡ 규모의 밭을 경매로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광명시 노은사동 2644㎡ 규모의 밭을 봤더니 마찬가지로 희귀한 성씨를 가진 분이 연루돼 있다”면서 “부부관계나 형제자매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살펴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개인과 가족의 모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조사 대상에) 들어가기 때문에 부동산거래시스템에서 이것을 다 찾아낼 것”이라고 답했다.조사단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수조사를 거부한 공무원과 임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직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투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1차 조사 대상자 중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 등 총 12명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양 기관은 이들의 협조를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끝내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의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의뢰를 하고, 개발이나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인사상 불이익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르면 10일 오후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계 ‘연봉인상 도미노’를 보는 두 시선…출혈경쟁 VS 비정상의 정상화

    게임 업계가 직원 연봉을 줄줄이 인상하자 중소 게임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봉을 올려 줄 만한 금전적 여유는 없는데 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 행렬에 끼지 못하면 유능한 인재를 타사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게임사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너도나도 연봉 인상을 선언하며 ‘출혈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사인 ‘웹젠’은 임직원 연봉을 1인당 평균 2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펼쳐진 게임·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넷마블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앞세워 연매출을 1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넥슨·엔씨·넷마블 등 빅3를 제치고 게임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가 됐다.문제는 중소 게임사들이다. 조이시티와 그 계열사인 모히또게임즈, 베스파까지 1000만~1200만원씩 임금 인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약 58배(1조 1907억원) 많은 넥슨보다 조이시티의 임금 인상 폭이 더 컸던 셈이다. 심지어 베스파는 지난해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나오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했다. 베스파는 자금 사정이 계속 좋지 않아 지난달 25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시가 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다른 회사랑 일의 강도는 똑같은데 왜 월급이 적냐’며 항의하는 일이 많다”면서 “인재를 빼앗기면 게임의 질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져 또 인재 수급이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고 말했다.반면 국내 게임 산업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15조 5750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7조 93억원으로 10%가량 커졌다. 그 과정에서 넥슨이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웹젠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크런치 모드’(집중근무 태세)라 불리는 야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이제야 바로잡히고 있다는 의미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게임 업계의 연봉 구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봉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높여 흥행한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회사의 이익을 임직원들이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합동조사단

    [속보]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합동조사단

    11일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한국투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전수조사를 거부한 공무원과 임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언론에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직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투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1차 조사 대상자 중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 등 총 12명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양 기관은 이들의 협조를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끝내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의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의뢰를 하고, 개발이나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인사상 불이익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르면 10일 오후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로공사 직원도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파면되고도 여전히 소유

    도로공사 직원도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파면되고도 여전히 소유

    “불법 투기 적발돼도 이익 더 큰 현실 보여주는 사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에서도 미공개 정보를 공사 직원이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로공사에서도 다수 직원들이 이러한 행태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2018년 설계자료 유출 및 부동산 투자로 파면된 도로공사 직원이었던 A씨의 징계요구서를 공개했다. 징계요구서에 적시된 A씨의 비위 내용은 2016년 비공개 정보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해당 토지 면적은 1800여㎡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예정지에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땅이다. A씨가 토지를 사들인 시기는 실시설계가 완료되기 전이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등을 이유로 A씨를 파면 조처했다. 그렇지만 A씨가 현재까지도 해당 토지를 부인과 지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김은혜 의원실은 전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불법투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LH 사건은 예견된 사고”라며 “전수조사하는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국토 개발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파면당한 직원이 여전히 토지를 소유하고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몰수를 넘어 징벌적 배상제도까지 도입하는 근본적인 입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사례는 최근 공분을 일으킨 LH 신입직원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연상케 한다. 입사 6개월 차 LH 신입 직원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택지로 지정되면 LH 직원이나 그 가족은 해당 지역 내 토지를 살 수 없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하자 당시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 소속이었던 해당 직원은 명의를 빌려 공동투자(공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제의 직원은 해당 지역의 토지를 실제로 매매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불법 투기가 적발돼도 이익이 더 큰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식 한창 오를 때 우린 구경만 했는데, LH는…”

    “주식 한창 오를 때 우린 구경만 했는데, LH는…”

    “주식보다 비싼 부동산…LH 직원 간 크다는 생각”주식 거래 내역은 분기별 신고해야…고위직은 금지미공개정보 이용 땐 징역·부당 이득 3~5배 벌금“코스피가 한창 오를 때 수익 크게 내는 친구들 보며 농담조로 ‘부럽다’고 했었는데…부동산은 법망이 허술한 것 같더라고요.” 금융당국 소속인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보며 “부동산은 매입 때 드는 자금이 주식보다 훨씬 큰데 문제가 된 LH 직원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산 것이라면 간이 크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나 감독 업무 등을 맡는 금융위원회 소속 공무원이나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자본시장법을 따라 주식 거래 때 제한받는다. 예컨대 증권사 1곳의 계좌 1개로만 거래를 해야 하고, 매매 종목은 분기별로 감사 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 한 분기 주식 매매 회수가 20번을 넘길 수 없다. 4급 이상 직원은 개별 종목 거래를 할 수 없고,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해외 주식 등에는 투자할 수 있다. A씨는 “활황장에 간접투자상품은 ‘곁가지’로 느껴지니 소외감도 들지만, 금융당국이나 공공기관의 숙명이라도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당 거래 처벌하려면 ‘업무 정보 이용’ 입증해야 하는데… ‘LH 사태’를 계기로 공공 분야 종사자들의 부동산 부당 거래를 막아서거나 처벌할 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과 기준에 따라 거래를 제한받는 주식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 법망을 촘촘히 해야 부동산 공공 정보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챙기려는 나쁜 심리를 사전에 막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LH 등의 직원이 부당한 부동산 거래를 하면 공공주택특별법과 부패방지법 등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죄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경우에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다. 또 공공주택 특별법상 부동산투기 방지대책 위반죄는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주택지구 지정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경우 적용되는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하지만 이 법으로 처벌하려면 업무처리 중 얻은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한다. 문제는 합법적 정보로 한 투자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투기의 구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번에 논란이 된 LH 직원들은 “부동산 공부를 해 투자처를 정했다”거나 광명이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한곳이라는 점은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라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반면 공직자나 공공기관 직원, 금융투자사 임직원이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제약이 부동산보다 많다. 또, 부정 거래가 적발되면 처벌 수위도 높다. 예컨대 금감원 국·실장급 직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주식거래를 할 수 없다. 미공개정보로 주식을 거래해 부당한 이득을 얻으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이득액의 3~5배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부당이득액이 50억원 넘으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을 받는다. 한 국책은행 직원은 “LH 사태를 보면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부정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촘촘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감시망이 촘촘하다고 해도 주식 차명거래 등 부정거래가 없는 건 아니다. 2017년에는 금융감독원의 한 직원이 장모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고, 다른 직원은 처형 계좌로 주식을 사고 팔았다가 꼬리를 밟혔다. ●뒤늦게 나오는 땅투기 이익 환수법안들 LH 사태를 계기로 부당한 부동산 거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국회에서는 공직자가 땅투기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은 국토교통부나 공공주택사업자 등 기관 종사자와 그들로부터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정보를 제공받은 이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또 그로부터 얻은 이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도 LH사태가 터진 뒤 “기밀을 이용해 땅투기에 나서는 공직자를 근절하기 위해 이와 같은 시세차익 환수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 없거나 산정하기 곤란하다면 재산상 이익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5억원 이하인 경우엔 벌금의 상한을 5억원으로 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동산이 너희들에겐 ‘맛동산’”...LH 투기 비판한 JK김동욱

    “부동산이 너희들에겐 ‘맛동산’”...LH 투기 비판한 JK김동욱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 JK김동욱이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5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H 로고를 올리며 “너희들에겐 부동산이 ‘맛동산’이었구나”라며 “국민들이랑 맛동산 좀 나눠먹지 그랬니”라고 질타했다. JK김동욱은 글에 이어 ‘맛동산 파티’, ‘땅 따먹기 달인들’ 이라는 글에 해시태그를 붙여 게시글을 올렸다. 평소 JK김동욱은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최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은 빛을 잃어가고 삶의 활력을 잃어가고 아이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잘못된 사상으로 삶을 살아갈까 두려운 이 현실”이라며 “나라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고 아직도 곳곳엔 국민의 눈을 가리며 세금을 갉아먹는 인간들이 득실거린다”며 현 정권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9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과 지난해 9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기에 가담한 자들은 끝까지 수사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기와 부패를 차단하는 제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선 실수요 외에 부동산이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 공공기관 전체에 부패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부패의 씨앗조차 원천차단하는 전면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소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있지만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만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LH 등 공공기관 직원의 정보 누설 시 1년 이상의 징역, 명백한 내부 정보 이용행위로 얻은 투기 이익에 대해서는 3~5배의 벌금에 처하는 등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LH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LH 사건 방지법안이 3월 국회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정책위의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사 착수인 만큼 국수본은 경찰과 검찰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수사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 현안보고 자료 국회 제출“합동조사단이 이들 조치 방안 결정” 정부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했다. 9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단이 국토부와 LH 직원들을 상대로 1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41명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을 거부했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국토부와 LH 직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조회하는 방식으로 6개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8개 택지에 선투자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개인정보 입력하려면 당사자 동의 필요 국토부에 따르면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총 9839명 중 9799명은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의 기자회견 등으로 확인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국토부는 “동의 거부자에 대한 조치 방안은 합동조사단이 결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는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지방공사에 대한 동의서는 다음주까지 받는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거래 내역이 있는 직원은 투기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포괄적이고 실효적인 공직자 부동산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업무 관련성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 이용한 종사자도 처벌 대상 택지 개발 등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종사자나 이를 부정하게 취득·이용한 외부인 등도 처벌 대상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법망을 교묘히 탈피하게 하는 지나치게 한정적인 금지 행위도 더욱 포괄적으로 규정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일례로 현재로선 한국토지주택공사법에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나 토지 등을 자기 또는 제3자에게 공급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이를 ‘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다’ 등으로 포괄적으로 정한다는 것이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준용해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부당이익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중처벌이 이뤄지도록 입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부당이익이 매우 커 대다수의 성실한 국민들에 심한 상실감과 분노를 줄 수준인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경찰, ‘투기 의혹’ LH 압수수색

    [포토] 경찰, ‘투기 의혹’ LH 압수수색

    9일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LH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1.3.9 연합뉴스
  • “투기꾼도 울고갈 실력”…묘목 심은 진짜 이유는?

    “투기꾼도 울고갈 실력”…묘목 심은 진짜 이유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묘목을 심은 것은 보상금 목적이라기보다는 농지법 위반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받은 검토 의견에 따르면 협회는 “농지에 묘목을 심는 것은 관리의 용이성 때문이지만 관리가 불량한 경우 보상평가할 때 감가하게 된다”며 “수목 보상액은 토지보상액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희귀 묘목을 다수 재배하는 방법으로 토지보상비를 늘리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 보상과정에서 토지 가치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 협회는 대신 묘목 식재 이유에 대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해 토지보상금을 높게 받거나 대토보상,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 등을 받고자 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농지를 보유하고도 농사를 짓지 않으면 처분 의무가 발생하고, 처분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토지가액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처벌을 받게 되는데 이를 피하려 했다는 것. 김 의원은 “전문투기꾼도 울고 갈 실력”이라며 “국토부 자체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검찰의 심도 있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에 관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대처하겠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내에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며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엄포했다. 또 “투기와 연관된 다른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그 또한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방지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H 직원 “잘려도 ‘땅 수익’ 더 이익”…사내 메신저 논란

    LH 직원 “잘려도 ‘땅 수익’ 더 이익”…사내 메신저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입 직원이 “불법 투기로 해고 당해도 땅 수익이 평생 월급보다 더 많다”는 내용의 사내 메신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일 “LH 직원의 불법적인 투기 정황이 담겼다”면서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정모씨는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에서 근무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그는 ‘대구 연호지구’를 언급하며 “여기는 무조건 오를 거라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는 LH 땅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직계 가족 이외의 명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연호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LH 직원들이 땅을 살 수 없다. 정씨는 불법 투기까지 하려는 이유에 관해 “이 일로 잘려도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다”고 했다. 또한 “관리처분인가를 안 받은 곳이 돈이 적게 든다”라며 다른 재개발 지역을 추천하기도 했다. 제보자 역시 LH 직원으로 그는 “차명 투기나 사전 투기는 암암리에 상당해서 회사 안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가족이 아닌 지인 명의로 차명 투기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LH 직원은 “현재 3기 신도시만 주목받고 있지만, 신도시에 직접 투자 하는 직원은 적고 ‘신도시 인근에 차명으로 산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사실 이걸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면서 “모든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정확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LH의 임직원이 신도시 투기를 저지른 것은 위법 이전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파헤쳐 비리 행위자를 패가망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경찰, 신도시 투기의혹 LH본사 등 압수수색 실시

    [속보]경찰, 신도시 투기의혹 LH본사 등 압수수색 실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LH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67명을 동원해 경상남도 진주시 LH 본사, 경기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개소와 피의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하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실시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압수영장 집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LH 투기방지법 3월 처리”… 野 “특별조사위 만들 것”

    與 “LH 투기방지법 3월 처리”… 野 “특별조사위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3월 국회에서 ‘LH 투기방지법’을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속 의원과 보좌진의 신도시 부동산 보유 현황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與, 공직자 투기이익 환수법 추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지난 4일 발의한 개정안은 업무 중 알게 된 정보 등으로 얻은 이익의 3~5배에 달하는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개정안이 3월 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소급 적용은 어렵다. 또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날 의원 및 보좌진을 상대로 “올해 3월 기준 3기 신도시 지구 내 부동산 보유 현황을 신고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며 당내 조사에 돌입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의원의 가족이 3기 신도시 사업 발표 전인 2018년 과림동 임야를 미리 매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野, 공공개발 임직원 재산등록 의무화법 추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우리 당 차원에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라며 “정부가 조사한다고 하지만 그 조사가 제대로 될지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공공개발 업무 관여 임직원의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법안 등도 발의할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직무대행이 출석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 신도시 곳곳 ‘용버들 신공’ 전수됐나

    [단독] 신도시 곳곳 ‘용버들 신공’ 전수됐나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뿐 아니라 신도시 예정지 곳곳에 용버들이 가득해요. 다 LH 직원 소유의 땅일 가능성이 큽니다.” 8일 광명시흥 신도시 부동산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시흥시 과림동뿐 아니라 인근 무지내동 일대도 곳곳에 녹색줄기의 ‘용버들’의 묘목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심어져 있다. 한눈으로 봐도 거액의 토지보상을 노린 묘목으로 보인다. 시흥시 과림동의 178-6, 178-7은 LH의 임직원들이 사들인 땅이다. 바로 옆인 178-4, 178-5는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LH 직원과 관련된 친인척이나 지인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땅은 등기부상 4개 필지로 나뉘어 있지만, 현장에 가 보면 한 필지처럼 구획선이나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들 4개 필지의 1만 900여㎡(약 3300여평)에 구분 없이 ‘용버들 묘목’이 잔뜩 심어져 있다. 또 인근인 무지내동 경기자동차과학고 주변의 땅에서도 용버들 묘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 곳곳에 ‘용버들’ 신공이 퍼져 있다는 의미는 LH의 관련자들의 투기가 광범위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신도시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용버들이 1년에 1m 넘게 자라 보상시점인 3년 후엔 3m 이상 훌쩍 크기 때문에 보상 비용을 엄청나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 “동네주민들은 주로 고구마나 감자·마늘·고추 등을 심는데, 용버들을 심었다는 것은 LH 직원이나 관계자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주장했다. 광명시흥특별구역 내 한 감정평가사는 “신도시 발표 전 미리 항공위성 촬영을 해 놓기 때문에 보상용으로 심은 나무들은 전부 잡아낼 수 있다”면서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신도시 예정의 투기뿐 아니라 보상을 노린 꼼수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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