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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H직원, 실제 사용 목적 아니면 땅 못 산다

    LH직원, 실제 사용 목적 아니면 땅 못 산다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은 실제 사용할 목적이 아닌 토지를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LH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LH 임직원은 실제 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 취득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정부합동 (1차) 조사 결과로 확인된 20명 등 투기 의심자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농지 강제처분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LH 임직원 등이 내부 개발 정보와 투기 방법을 공유하고 불법 투기를 자행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방안을 전면 쇄신하겠다”며 LH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기 예방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신설 사업지구 지정 전부터 임직원의 토지를 전수조사하고 불법 투기 및 의심 행위가 적발되면 직권면직 등 강력한 인사조치는 물론이며 수사 의뢰 등을 통해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엄정한 인사 조치와 함께 이로 인해 투기가 발생하면 관련 내부인은 물론 외부인에 대한 법적 제재를 취할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공부 잘한 혜택?…LH ‘출장비 부정수급자’ 절반이 저연차

    [단독]공부 잘한 혜택?…LH ‘출장비 부정수급자’ 절반이 저연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정수급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입사 후 5년도 채 되지 않은 저연차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 내 도덕적 해이가 조직 밑바닥까지 짙게 깔려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14일 LH 감사실로부터 확보한 ‘LH 임직원 출장비 부정수급 자체조사(조사기간 2020년 3~5월) 결과 및 부정수급자 근속기간’ 자료에 따르면 총부정수급자 2898명(총임직원 수는 9449명·지난해 4분기 기준) 중 근속 연수가 5년차 미만인 직원은 무려 1335명(4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은 189명(6.5%), 10년차 이상~20년차 미만은 590명(20.3%), 20년차 이상~30년차 미만은 343명(11.9%), 30년차 이상은 439명(15.1%)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부정수급자 근무지는 최근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본사와 수도권 지역에 1601명(55.2%)이 집중돼 있었다. 개별적으로는 인천지역본부가 496명(17.1%)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본사(483명·16.6%), 서울지역본부(402명·13.8%) 순이었다.최근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이후 주로 젊은층이 이용하는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LH 소속임을 인증한 이용자들이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등의 글을 올려 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LH가 저연차 때부터 광범위하게 도덕적 해이와 비리에 관용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출장비 관련 내부 비위자 명단에 저연차 직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연차가 낮은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 비율이 높은 이유는 LH의 조직 문화가 작은 비리에 얼마나 관용적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며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처럼 내부의 작은 비리를 눈감고 덮어 주다가는 이번 LH 사태와 같은 더 큰 범죄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 의혹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LH 임직원은 실제 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 취득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LH 후속 조치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이틀 동안 LH 직원 두 분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부는 특단의 주택정책을 추진해왔으나 공공기관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악용한 불법 투기 정황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짓밟고 공장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투기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고 불법 범죄수익은 법령에 따라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사 결과로 확인된 투기 의심자 20명은 수사결과에 따라 신속히 농지강제처분조치를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속전속결의 의지로 실행할 수 있는 사안부터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LH 임직원 등이 내부 개발정보와 투기방법을 공유하고 불법투기를 자행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방안 전면쇄신하겠다”면서 “LH 임직원은 실제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취득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상시적으로 투기를 예방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신설 사업지구를 지정하기 이전부터 임직원 토지를 전수조사하고 불법투기와 의심행위가 적발되면 직권면직 등 강력한 인사조치는 물론이며 수사의뢰 등을 통해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준법윤리감시단을 설치해 불법에 대한 감시 감독 체계가 상시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속보]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한국토지공사(LH) 임직원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족·친인척까지 조사한다지만…특수본, LH 수사 장기화 불가피

    가족·친인척까지 조사한다지만…특수본, LH 수사 장기화 불가피

    부동산 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조사 대상을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서 가족과 친인척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특수본은 주말인 14일에도 국토부·LH 직원 등의 땅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 등 18개 시도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 받으며 지휘를 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16건으로 대상자는 100여명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친인척 차명거래까지 파헤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범법 행위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국토부(4천500여명)·LH(9천800여명)·지방자치단체(6천여명)·지방공기업(3천여명) 등 직원 2만 3000여명과 그 배우자·직계 존비속 조사 임무를 특수본에 넘겼다. 조사 대상자 범위만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특수본이 이들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정부·시민단체 등의 제보나 첩보를 통해 투기 의혹을 포착한 혐의자 위주로 수사할 방침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특수본에는 전수조사 권한이 없다”면서도 “친인척을 포함해 차명거래 여부까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국세청·금융위원회·한국부동산원 인력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강제수사에 나서려면 검찰을 통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 경찰과 달리 국세청은 제한 없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조사 대상이 광범위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수본도 한두 달 안에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특수본은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LH 임직원 2명의 사인도 분석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세훈, LH 특검 주장 박영선에 ‘시간벌기 쇼’

    오세훈, LH 특검 주장 박영선에 ‘시간벌기 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에 특별검사(특검)를 제의한 것에 대해 13일 “‘시간벌기 쇼’라는 걸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셀프 조사’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일주일을 허비하고, 겨우 투기 의혹자 7명을 밝혀내더니 이번엔 합의와 구성에 한 달 이상이 족히 걸리는 특검을 들고나온 것”이라며 특검을 반대했다. 그는 “어떻게든 이번 선거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이번 투기 의혹 사건은 새로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역량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라며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 한몸처럼 움직이던 당청이 엇박자까지 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이 민주당 핵심 인사들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특검 도입을 요구했을 때, 특검 구성에 한두 달이 걸린다며 반대했던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국민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 투기꾼들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경험과 노하우 및 인력이 있는 검찰을 중심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검·경 합수부 구성을 지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LH 임직원 투기 사태에 특검을 강조한 것에 대해 13일 “정신과 몸의 상태가 걱정된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전날 고 의원이 특검 제안을 거부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무엇을 숨기고 싶어 특검을 거부하나”라고 한 것에 대해 “자고 일어날 때마다 여권 비리가 끊임없이 등장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장 어제만 해도 도의원 시절에 신도시 인접 맹지를 구입한 여당 의원, 가족이 ‘지분 쪼개기’로 토지를 구입한 여당 의원이 추가 확인됐다”며 “대변인씩 되시는 분이 신문도 못 보시는 건지 정신과 몸의 상태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또 “(박 후보가) 특검을 제안한 것 자체가 현재의 수사체계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여권 인사로서 적극 인정한 것이니 감사드린다”이라며 “어처구니 없는 조사·수사 체계로 ‘쇼’만 하면서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준 정부는 여당이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특검은 구성에만도 한달여가 걸리기 때문에, 이미 늦은 수사를 한참 더 지연시켜 수사를 아예 어렵게 만들 위험이 크다”며 “그러니 지금 야당의 주장대로 검찰 수사를 당장 시작하고,특검이 구성되면 그때까지 확보된 자료와 성과를 넘기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LH 1차 조사는 시작일 뿐… 전모 다 드러내야”

    문 대통령 “LH 1차 조사는 시작일 뿐… 전모 다 드러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어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는 시작일 뿐”이라며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투기 전모를 다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직자와 LH 임직원, 가족, 친인척을 포함해 차명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끝까지 수사해야 한다.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며 “부정한 투기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날 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한 1차 조사를 통해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추가로 7명밖에 적발하지 못해 ‘수박 겉핥기’ 조사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문 대통령이 ‘철저 조사’를 거듭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여 이번 일을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공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도 국가수사본부에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며 철저 수사를 당부했다. 정부는 국수본을 중심으로 합동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총 770명이 참여하는 합동특별수사본부는 내부 정보 부정이용 행위, 부동산 투기 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등을 집중 수사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LH 투기 의혹, 명운 걸고 철저히 수사해야”

    [속보] 문 대통령 “LH 투기 의혹, 명운 걸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투기 전모를 다 드러내야 한다”며 “공직자, LH 임직원 및 가족·친척을 포함한 차명거래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1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끝까지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했다. 앞서 전날 정부합동조사단이 국토부·LH 직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 결과, 앞서 의혹이 제기된 13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어제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는 시작”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가족 등을 통한 차명거래까지 밝혀내라고 주문했다. 이어 “나아가 부당한 투기이익을 환수할 방법을 신속히 강구하라”며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공정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신도시 땅 투기 2차 조사 돌입…‘졸속’ 오명 벗을까

    정부, 신도시 땅 투기 2차 조사 돌입…‘졸속’ 오명 벗을까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새로 확인된 사례가 고작 7명에 그쳐 ‘졸속 조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합동조사단이 12일 2차 조사에 들어갔다. 2차 조사는 지방 공기업 전 직원과 경기도, 인천시, 경기·인천 지역 기초지자체의 개별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당초 합동조사단이 맡기로 했으나 자금출처와 차명 투기 여부 등을 신속하게 가려내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직접 토지거래내역 등을 활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투기와의 전쟁’이라고 언급한 대로 대대적인 조사 확인 작업과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회동해 조사 내용과 일정, 역할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의 초라한 성적표를 감안할때 조사 대상자와 범위를 대폭 넓히지 않으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명이나 법인 명의로 투자한 사례를 샅샅이 훑고 특히 지자체의 경우에는 신도시 담당 공무원이나 도시공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토지, 주택 등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공직자 전체를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로공사 등 다른 공기업은 물론 여야 국회의원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우선은 지방공기업 2차 조사와 경기·인천과 그 지역 기초지자체 조사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졸속 조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샅샅이 훑어보려 한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1주일, 최장 2주일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졸속 조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지역 도시공사를 조사하는 건 마치 ‘작은 LH’를 여러 곳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면서 “투기 행위가 더 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정부 기류와 조사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투기 의혹 조사가 현 정부 임기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구 투기의혹 전수조사

    대구시가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 등의 땅 투기 의혹을 전면 조사한다. 시는 이를 위해 12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구·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 대상지는 LH 주관 사업지구인 연호지구 공공주택,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5개 지구 9159필지와 대구도시공사 주관 사업지구인 수성의료지구, 안심뉴타운 등 7개 지구 4761필지 등 모두 12개 지구 1만3920필지다. 조사는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1차 조사 대상은 대구시 및 구·군 전 직원, 대구도시공사 전 임직원, 2차 조사 대상은 공무원과 공사 임직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다. 이미 보상이 완료된 사업지구는 지정 5년 전부터 보상 시점까지, 보상 완료 전인 곳은 현재까지의 모든 토지거래 내용을 조사한다. 시는 감사관실에 자진신고센터와 투기의혹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4월 첫째 주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불법 투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LH 투기 의혹 사건을 포함해 총 16건의 사건을 내·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만 100여명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의 투기 의혹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된 사건 외에도 16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자체 인지한 사건이 10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고발한 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1건으로 쳤다. 시민단체나 여러 기관으로부터 고발·진정·이첩된 사건이 총 6건, 경찰 자체적으로 첩보를 확보해 내·수사 하고 있는 게 10건이라는 의미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이 가운데 공무원도, LH 직원도, 민간인도 전부 포함돼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능력 최대 발휘해서 친인척 차명거래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부 들여다봐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정부합동조사단은 전날 특수본에 LH 직원 20명을 수사의뢰했다. 여기에는 시민단체가 폭로한 LH 직원 13명도 포함돼 있는데 새롭게 투기 정황이 의심된 사례는 총 7명이다. 투기 의심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광명·시흥 15명,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과천시 과천, 하남시 교산 각 1명이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새롭게 수사의뢰된 분들은 직장과 주소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시도경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라며 “7명은 보강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입건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조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들이 친인척이나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단, 합조단이 언급한 것처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의 배우나자 친인척에 대해 전수조사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다가 차명 투기 의혹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전수조사는 우리 권한이 아니다”며 “수사 절차에 따라 (국토부나 LH 직원의) 친인척들의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에 국세청 18명, 금융위원회 5명, 한국부동산원 11명 등 총 34명의 관계기관 직원들이 합류했다. 오는 15일부터 정식발령이지만, 일부 파견자들은 이날부터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신고센터의 전화번호가 나왔고, 편성은 끝났다”며 “15일부터 본격 신고센터가 돌아간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저 박영선은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 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다.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박 후보는 “저 박영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온갖 구태와 기득권에 맞서 최전선에서 전쟁을 치러온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다. 저 박영선은 그 누구보다 이번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11일 1차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 1만 4000여명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해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사례 13건을 포함,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남시, 공직자·산하기관 직원 7000명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성남시, 공직자·산하기관 직원 7000명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경기 성남시도 공직자·산하기관 직원 7000여명의 부동산 투기의혹 전수 조사에 나선다. 은수미 시장은 11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 투기의혹과 관련하여 시 소속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7000여명 전원에 대한 토지거래 내역 일제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공직사회의 청렴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해당지역에 토지를 취득한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은수미 시장은 “공직자들이 주요 도시 개발정보 및 교통시설계획을 악용해 개인적 이익을 탐하려는 시도 조차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는 위법 사례가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 등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입장이다. 조사대상은 3기 신도시 지역 및 관내 주요 개발 사업 인근 토지(건물)매입 내역이다. 소속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의 자진신고를 통해 관련 내역을 1차적으로 사실 확인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의심자에 대한 감사 및 수사를 의뢰한다. 아울러 성남시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관련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잔챙이만 걸린 1차 투기 조사, 수사 역량· 속도 높이라

    정부는 어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보다 추가로 7명을 더 적발한 것이다.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정세균 총리는 “토지 외에도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의 아파트 거래 내역도 모두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혐의자 대부분은 LH 직원들이다.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에 국한된 조사로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등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칫 조사와 수사 역량에 대한 항간의 의구심이 더 커질까 걱정이다. 향후 조사는 정·관계나 고위공직자 등 은밀히 숨어 있는 거물급 투기 혐의자들을 찾아내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경기·인천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까지 조사한다지만 어떤 경우든 성역은 없어야 한다. 그때까지 정부는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펼쳐야 한다. 정부가 서둘러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요동치는 민심을 가라앉히기는 역부족이다. 자고 나면 3기 신도시를 둘러싼 투기 의혹들이 생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과 세종시 등 다른 지역으로도 투기 의혹들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차명 거래한 이들은 조사조차도 쉽지 않은 데다 일부 권력자들의 투기 의혹도 민심을 흔들고 있다. 몇몇 국회의원들은 3기 신도시 주변의 땅 구입 사실이 알려지자 가족의 행위로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발뺌하고 있다. 대통령 자녀가 거주하지 않은 서울의 주택을 사고팔아 1년 9개월여 만에 1억 4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고, 그 과정에서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구획으로 지정됐다는 의혹도 해명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불만은 폭발했다. 안 그래도 집값이 폭등하는 마당이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투기는 대국민 사기극이란 성토도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퇴에 이어 LH 해체까지 주장한다. 2·4 정부 부동산 정책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공정에 대한 신뢰는 이번 사태로 무너졌다. 현 정부가 공정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크다. 일벌백계가 필요한 만큼 실상부터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제대로 된 수사나 감사가 필요하다. 검찰이든 감사원이든 정부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국민의 분노를 달래야 한다.
  • ‘프로듀스 101’ 순위 투표 조작한 PD 대법서 징역 2년·추징금 3700만원

    ‘프로듀스 101’ 순위 투표 조작한 PD 대법서 징역 2년·추징금 3700만원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순위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인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였다는 사기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시청자들의 중복 투표로 인한 일부 사기 부분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한다”고 판시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단이 유지됐고, 이들에게 술접대 등을 한 연예기획사 임직원들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자체로 택지사업 이전 검토… LH 힘빼고 덩치 줄인다

    지자체로 택지사업 이전 검토… LH 힘빼고 덩치 줄인다

    땅투기 의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관 존폐 위기에까지 몰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 합동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LH와 임직원은 과연 더이상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드러난 투기 의혹 문제점을 철저히 개혁하라는 의미의 메시지일 뿐 아니라 살을 깎는 혁신을 하지 않을 경우 조직 불이익도 감수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LH를 개혁하는 칼자루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넘겼다. 국토교통부에 맡기지 않은 것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 출신인 데다 국토부 역시 투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해서다. 먼저 직원의 청렴성 확보와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내용으로 공공주택 특별법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공사 내규 개정이 확실시된다. 업무상 취득한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LH 직원은 사업지구나 인근에서는 원칙적으로 부동산을 살수 없게 막을 것으로 보인다. LH가 독점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과 도심 공공개발사업 등을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법적 제재가 어려우면 정책적으로라도 업무를 배제하거나 범위를 줄일 수 있다. 정부 주도의 택지개발사업을 지자체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LH가 담당하던 업무를 지방 공기업에 밀어주는 길도 있다. 어찌 됐든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LH 일감을 줄이는 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조직 개혁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만여명에 이르는 공룡조직을 슬림화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조직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기재부가 공기업 평가라는 수단을 들이대 강제로 수술할 수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로 나누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지만, 주택 공급 과정의 혼란을 불러올 우려가 있고 유불리도 따져 봐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대안은 아니다. 택지개발, 주거복지, 도시정비·재생사업 등으로 기능을 쪼개 분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분사를 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칠 수밖에 없다.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를 스스로 조달하는 기관이라서 LH 고유 업무이자 최대 규모 사업인 택지개발과 주택분양사업을 떼어주는 것은 어렵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丁 “부동산 범죄와 전쟁”… LH·지자체 직원 가족 10만명 ‘타깃’

    丁 “부동산 범죄와 전쟁”… LH·지자체 직원 가족 10만명 ‘타깃’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한 정부 합동조사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에서 그 가족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으로까지 확대된다. 이번 기회에 공직자의 불법 투기 풍토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정부 의지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11일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그 가족과 지자체, 지방공기업 등으로 조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조사 대상에는 국토부·LH 직원의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가족, 지자체 직원 6000여명과 지방공기업 직원 3000여명 및 그 가족 등이 포함된다. 전체 규모가 수만명 내지 10만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1차적으로 LH와 국토부 직원들을 조사해 수사 의뢰를 한 데 이어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직자와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조사 작업을 위해 파견된 부동산 전문 검사가 2차 조사에서도 법률 검토 등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합동조사단은 조사해야 할 인원이 많고 직원 가족들에게 일일이 동의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강제수사권을 가진 경찰을 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어 인천·경기 및 기초지자체의 개별 업무 담당자, 지방공기업 전 직원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며 “당초 합동조사단이 맡기로 했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조사는 바로 정부합동수사본부에서 토지거래 내역 정보 등을 활용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 총리는 “여러 사람은 아니고 소수가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정부를 비난하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도 있는데 온당치 않은 행태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부는 성역 없는 조사 방침도 밝혔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빠짐없이 확인해 투기 행태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것이다. 신도시 토지나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련 떴다방을 비롯해 여러 부정비리와 부조리를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특히 “불법 투기 행위를 한 공직자는 곧바로 퇴출시키고 더이상 공직자가 투기라는 단어조차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통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공직자 직무 관련 투기행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으로 사익을 챙기는 사례가 주요 대상이다. 광명·시흥 등 제3기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전체와 서울·경기 등의 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한 지역 개발 사업에서의 부동산 관련 부패공익침해행위가 해당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접수된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가려 일정한 시기가 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방위로 공직 부문의 땅투기 의혹을 파헤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직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조사를 강제할 수 없는 데다 직원 가족들이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차명거래 등 투기 의혹을 제대로 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지난 2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전 재산의 절반(약 5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번엔 사재를 털어 직원과 배달대행기사(라이더)에게 1000억원대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통 큰 기부’에 이어 구성원들과도 성과를 나누겠다는 그의 ‘통 큰 보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11일 지급 대상자에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로서 라이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서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는 사회 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의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사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형태다.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 전 직원 17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준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게는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앞서 재산 절반 이상(약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빌 게이츠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봉진 의장도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면서 향후 교육 불평등 문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수동적인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적극적인 기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슈를 지정해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는 이도 있다. 김정주 넥슨 NXC 대표는 2018년 사재 1000억원을 내놓기로 하고 전국에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병원 어린이완화의료센터에 각각 50억원을 냈다. 재능 기부에 나서는 창업가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인맥과 인사이트를 전체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와 자녀입사 문제(카카오), 수수료 횡포 논란(우아한형제들) 등이 불거진 시점에 기부를 발표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들의 기부는 ‘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 무선통신 등을 기본 바탕으로 사업을 일군 만큼 사회 인프라 도움 없이 성장할 수 없었다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가졌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맨손에서 부를 이룬 한국산업 1세대 기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석근 서강대 교수(사회적기업센터장)는 “미국에서는 사회 전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업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경영인이 많아 기부 등 사회 환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서 “국내에서도 의식 전환이 일어나 이익 환원에 적극 나서는 이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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