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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부 차관보 2,000만원 기탁

    한달여간 구제역과 산불 파동으로 비상근무를 계속해 온 농림부에 ‘정성분새마을기금’이 탄생했다. 지난 22일 모친 정성분(鄭成分)여사를 여읜 농림부 서규용(徐圭龍)차관보 등 4형제는 26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로 김성훈(金成勳)장관을 방문,기금으로 2,000만원을 내놓았다. 관계자는 “서차관보가 최근 구제역 등으로 비상근무하면서 와병중이던 모친의 문병도 제대로 못했고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고생해온 점을 감안해 신병·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림부 공직자를 돕는 데 써달라는 뜻을전해 왔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기존에 새마을기금으로 적립해온 295만원을 보태 ‘이를 ‘정성분 새마을기금’으로 명칭을 바꾸고 앞으로도 상부상조 정신을 살려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그동안 농·축협중앙회 통합과 구제역 파문,산불 등으로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근무해온 가운데 사무관 등이 부인과 부친의 임종도 지켜보지못했다.지난 10일에는 김장관도 심야에 집무실에서 과로로 졸도하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psh@
  • 與野 영수회담/ 후속대책 분야별 과제와 전망

    여야가 ‘4·24 영수회담’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의 정신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여야간 신뢰와 생산정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이를 위해여야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등 협상 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총선공약 이행,개혁입법 처리,선거법 재개정 작업 등을 서두르면서 16대 원구성 절충도 본격화하고 있다.분야별 과제와 전망을 살펴본다. *정책협의체 뭘 다루나. 여야 영수회담에서 설치가 합의된 정책협의체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통적으로 내건 16대 총선 공약 실천을 우선 추진한다. 비록 공약의 구체적 내용이 다소 다르더라도 기본정신과 취지가 비슷한 것들이 많아 조금만 이견을 조정하면 쉽고 빠르게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이는 이 기구가 다루게 될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정부·여당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정책 입안과정에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진다. 민생·사회분야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는 상태다.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축소에는 모두 공감하는 만큼 부가가치세법,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에 대한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저임금에 대한 기본 인식도 같다.최저임금의 상향조정과 1인 이상 사업장까지로 확대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용보험법도 개정,최저급여 실업일수를연장하고 지급일수도 늘릴 계획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근로기준법 등도 개정 대상이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제정될 전망이다.구제역 파문과 산불대책은 최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제적으로는 우선 국가부채 감축이나 실업대책,일자리 창출,중소기업육성등에 기본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소상공인·벤처기업,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다뤄진다. 협의체는 4월 준비작업을 거쳐 5월에 기구 구성에 들어간 뒤 6월 개원 이전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지난 98년 여야 총재간 합의로 구성·가동된 경제협의체를 준용,양당의 정책위의장을 대표로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급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면서 “협의체에실무기구를 둬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조율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4개 개혁법안. 4·24 영수회담의 공동발표문에 적시된 4대 개혁법안은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15대 국회 회기중 제출됐다가 여야간 이견과 정쟁(政爭)으로 묻혀버린 법안들이다.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도 일부 구체적인 각론을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가 맞설 수 있다. 여야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이라는 영수회담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 개혁법안의 제·개정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24일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조속한 시일 안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법 협상에서는 인권위원회의 위상 문제가 걸림돌이다.민주당이 15대 국회때 마련한 인권법안은 인권위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국가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권위를 권력에서 독립된 명실상부한 민간기구로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인권법 제정의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16대개원 이후 정부와 시민·인권단체 등의 폭넓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이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금융실명제법에서 여야가 다룰 대목은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활을 앞둔 가·차명계좌관리의 미비점 보완,예금자 비밀보호 조항 강화 등이다.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이 아니어서 타결점 모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관련법에는 모법(母法)인 부패방지법과 마약거래 자금,뇌물 등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처벌하는 자금세탁방지법안,반부패기본법안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공직자의 재테크 방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토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이 15대 협상 당시 최대 장애물이었던 특별검사제 상설화 문제를이번 협상과정에서 분리할 지가 합의안 마련의 최대 변수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긴급감청제도 폐지,국가기관의 통신장비 구입 사전허가 취득 등 도·감청의 전면 금지를 토대로 하는 한나라당 주장을 둘러싸고여야간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재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에서 ‘조속한 정치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법 재개정 문제가 16대 국회 벽두부터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음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당리당략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주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16대 총선 결과가 ‘지역주의의 심화’라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은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인2표제 도입취지에 공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여야 합의가능성도 엿보인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불공정 선거운동 룰도 개선 대상이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를 비롯한 소장파는 “국회에 들어가면 원내와 원외를 차별하는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역의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만큼 원외후보들도 자신들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취지다. 후보등록 때 문제가 됐던 재산세납부 신고 방식도 마찬가지다.납부 신고대상을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하고,재산세의 범주에 종합토지세를 포함시키자는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후보 개개인의 재산세 납부 실적이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TV토론을 확대하는 방안도거론되고 있다.디지털시대를 맞아 인터넷 선거에 부응하는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범위 확대도 추진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16대 院구성. 여야 3당 총무는 지난 24일 16대 총선후 첫 접촉을 갖고 국회의장 선출 등원구성과관련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26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원구성 협상이 과거와는 달리 여야 영수회담 이후의 화해무드 속에서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주요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핵심사항에 대해여야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4·13 총선과 관련,부정선거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걸림돌이 또 하나 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한치의 양보 기미도 보이지않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국회에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왔던 관례와 정국안정을 들어 여당몫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권분리원칙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합의가 안된다면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런 팽팽한 흐름속에서 양당의 ‘자민련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양당모두 과반수에 못미치고 있어 자민련의 거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런 점을 활용,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석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칙론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되도록 자민련의 ‘심기’를 건드리지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법사·정무·문광·예결특위 등 주요 상임위·상설특위 위원장직을 두고여야 모두 ‘자기몫’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의 경우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실패하더라도 국회내 캐스팅보트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 1개 정도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인물 포커스/ 美유학중 일시 귀국 임수경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북정책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역대 집권자 가운데 통일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김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고국을 찾은 ‘통일의 꽃’ 임수경씨(32)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쏟아낸 첫 마디다. 임씨는 지난 89년 7월 당시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4학년 재학 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청년축전에 참가했던 인물.이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3년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지난 93년 8년만에 대학을 졸업한 임씨는 잠시 방송리포터 등을 하다가 지난해 1월 미국으로 건너 가 현재 코넬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있으며 본지 칼럼 ‘여성선언’의 필자이다. 임씨는 최근 4·13총선에서 과거 자신과 같이 활동했던 임종석 당시 전대협의장 등 386세대 선배·동료들이 여럿 당선된 것을 두고 “386세대의 특징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청년들을 조직화하고 운동 당시의 열정을 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우리 의회정치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씨는 그러나 “나이가 30대라고 해서 모두 386세대는 아니다”며 386세대의 순수성과 역할론을 강조했다. “9월 신학기 들어서는 학위과정에 들어가 국제관계를 전공할 계획”이라는임씨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5·18광주항쟁 20주년 전야제 행사에 참석할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학원생들 ‘꿈나무 돕기’ 대물림

    지난달 1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인헌초등학교에 대학강사 3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장학금 120만원을 건네고는 곧장 사라졌다. 서울대 경영대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전종근(全鍾根·33)·강명수(姜明秀·31)·이태민(李泰敏·31)씨였다. 이들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를 여읜 어린 학생들을 돕고 있다.‘미산 꿈나무 장학금’으로 불리는 이 장학금은 서울대 경영대 임종원(林鍾沅·54) 교수와 경영대 대학원생 30여명이 지난해부터 연구비등을 아껴 모은 것이다. 장학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지난 97년 작고한 서울대 경영대미산(嵋山) 오상락(吳相洛) 학장의 “인재 양성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조성된 ‘미산 장학기금’을 받고 박사과정까지 공부했다. 미산 장학기금은 오학장의 유족들이 내놓은 8,000만원에 임교수가 연구비등을 아껴 모은 돈으로 적립하고 있다.지금까지 경영대 박사과정 15명과 석사과정 20명이 각 1만달러와 1,000달러씩을 지원받았다. ‘미산 꿈나무 장학금’은‘미산 장학기금’의 뜻을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스승의 도움으로 공부를 마친 학생들이 스승의 뜻을 이어받자며 마음을 한데 모았다.지원 대상은 서울대를 드나들며 매일 마주치는 인근의 인헌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로 정해졌다.아이들이 가정형편 때문에공부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헌초등학교 양궁선수인 정나리양(12·6년)은 집안이 어려워 중도에 운동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나 지난해부터 이들의 도움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정양은 “하고 싶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서 반드시 양궁 국가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16대 상임위 선호도에‘변화바람’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선호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불리던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 등에 대거 지원자가 몰렸던 쏠림 현상이 16대에는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총선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의 ‘노른자위’ 상임위보다는비인기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각당의 기초조사결과 문화관광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환경노동위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벤처 및 첨단산업,환경친화적 사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세대 정치인이 국회에 많이 진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부는 전문가가 아니면 기피했던 교육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에 ‘소신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경위 인기는 다소 시들해진 듯하다.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무위로 넘어갔고,15대 국회에서 조세법을 손질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소속 위원들이 ‘경제 5적(敵)’으로 분류되는 등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 부상한 ‘인기 상임위’는 문화관광위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이원창(李元昌)·김부겸(金富謙)·정병국(鄭柄國),자민련 정진석(鄭鎭碩)당선자 등 언론인 출신을 중심으로 문을두드릴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해 통합방송법 통과로 다매체시대가 열리면서관장 영역도 확대됐고 관광산업까지 두루 다룰 수 있는 이점 때문으로 여겨진다.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던 환경노동위에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김성조(金晟祚)당선자 등이 희망자로 꼽힌다.정무위에는 민주당 이종걸(李鍾杰),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당선자가,행자위에는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당선자가 지망을고려중이다.교육위에는 민주당 전용학(田溶鶴),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유성근(兪成根)당선자가 일단 줄을 섰다.농협중앙회장을 지낸 자민련 원철희(元喆喜),수협중앙회장 출신 이방호(李方鎬)당선자는 전공을 살려 농림해양수산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희망대로 상임위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국회 교섭단체간의 원 구성협상에 따라 상임위 정수가 조정된 뒤 각당 총무들이 해당 의원과 논의를 거쳐 재배치하는 것이 관례다.지망은 의원들이 국회에 개별적으로 하지만 당의전략이나 의원의 전문성이 고려돼 최종결론이 나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새로나온 책

    ●과학기술이 현대문화에 끼친영향. 과학은 현대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과학의 달을 맞아 나온 ‘과학문화의 이해’(일진사 펴냄)는 이런 의문에 답을 내리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김학수 서강대 교수 등 관련학자 6명이 3년간 연구한 결실로,한국과 선진국의 과학문화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이들 저자는 모두 언론학자들이지만 과학과 사회의 연관성에 수년간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저자들은 과학문화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라고 말한다.인쇄,TV,컴퓨터 등 각종 매체가 전문 과학기술인과일반인 사이의 정보를 흐르게 함으로써 사회에 과학문화가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생활 속의 과학문화,언론과 과학문화,광고와 과학문화,연극과 영화에 반영된 과학기술 문명,놀이문화 속의 과학문화,과학과 대중 등 6개의 소주제를 설정하고 면밀한 분석을 전개한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극단적인 신비화나 맹목적인 불신을 줄이고,사회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인류문명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값 1만4,000원. ●일상에서 느끼는 한국 현대미술. 평범한 주부가 한국 현대화가 27명의 작품세계를 소개한 책을 내 화제다.‘그림이 삶 속으로 왔다’(민미디어 펴냄).기존의 미술 비평서나 해설서,미술작품을 소재로 한 신변잡기류 에세이와는 출간 의도가 사뭇 다르다.일상에서순수 미술을 느끼고 즐기자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책은 한국화 서양화 설치미술 섬유예술 등 미술의 각 장르별로 작품과 작가소개,감상 노트를 다룬다.하종현 전수천 전래식 곽남신 권녕숙 주태석 이목일 등 현대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원로와 중진,신인들이 고루 포함돼 있다. 저자는 “그림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만 있다면 미술 감상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한다.값 1만원. ●전자상거래의 모든것 한눈에. 전자상거래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수 있게 해주는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가 청림출판에서 나왔다.심종석 영산대 전임강사와 정경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함께 지었다. 이 책은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최첨단 유망직종인 인터넷 유통전문가들을 위한 지침서로,전자상거래의 비전과 성공 전략 등을 자세히 제시한다. 책은 전자상거래의 유형과 특징,전자상거래의 정보보안과 표준기술,관련 법률과 제도,인터넷 마케팅 등 시의성있는 주제를 다룬다. 또 도표와 웹 화면을 통한 해설과 함께 200여개에 이르는 웹사이트를 소개해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오는 9월 실시되는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의 수험서로서 활용이 가능하고,일반 기업체의 전자상거래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값 1만9,500원. ●고전 小學에서 배우는 '사랑'. 누구나 삶을 살면서 지키고자 하는 가치관이 있다.또 세월이 가면서 그 가치관을 잃게 됨을 항상 아쉬워 한다. 임종문 전 중앙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쓴 ‘21세기 소학-어머니 회초리에 힘이 없으시니’(자유문고 펴냄)는 이런 가치관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려중기 이후 인성교육의 교과서로 활용돼 왔던 ‘소학(小學)’의 전편에흐르는 ‘사랑’을 주 테마로 삼고 있다.소 주제도 자기사랑 아이사랑 부모사랑 나라사랑 가족사랑 이웃사랑으로 나누어 사랑의 실천을 강조한다.한글세대인 젊은이들이 읽기 쉽도록 가능한 한 한자를 쓰지 않았고,이론이나 논리를 전개하기 보다 인물들의 일화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게 ‘이야기식’으로 엮었다. 동양고전 전문 출판사인 자유문고가 한글 세대를 위한 동양고전 첫번째 작품으로 펴냈다.값 8,000원.
  • “16대 개원직후 선거법 개정”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여야의 정치신인들이 오는 6월 새 국회 개원 직후 선거법 개정추진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 당선자는 21일 “16대 개원 후 제일 먼저 선거법 개정작업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현행 선거법은 무소속과 원외위원장에게 너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내는 물론 야당의 정치신인과도 충분히 협의할 수 있을것이며, 중진 의원들도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386 당선자들을 비롯한 정치신인들은 최근 잇단 모임을 통해 이같은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의정보고회 개최 등 문제조항에대한 선거법 개정작업에 우선 착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도 선거법 조기개정 필요성에 공감,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를위한 청년연대’를 중심으로 원구성 후 곧바로 선거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역대 국회의원 경력별 분류

    재야 인사의 원내 진출이 늘고 있다.법조인·언론인의 ‘여의도 입성’도증가추세다.반면 군·재계와 순수 정당인 출신 국회의원은 줄어들고 있다.전문직의 의사당 진입이 증가하면서 국회의원의 직업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21일 국회사무처가 발간한 ‘역대 국회의원 경력별 분류’를 분석한 결과다. 제헌에서 16대 국회까지 국회의원의 정원은 모두 3,863명이다.의원직을 잃거나 승계한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4,072명이 배지를 달았다. 직업별로는 정계(정당인) 출신 의원이 860명(21.1%)으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14대 81명,15대 67명,16대 44명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군 출신의비중도 줄어들고 있다.군사정권이 출범한 6대 국회(63∼67년)때 27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유신정권이 몰락한 11대 국회(81∼85년)부터 하락세에 들어섰다.16대에는 6명(2.2%)에 불과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군출신으로 분류한 것도 이채롭다. 5·6공 군사정권 시절 찾아보기 어려웠던 재야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야당돌풍’이 몰아친 12대때 5명이 원내진출에 성공한 이후 13대 8명,14대9명,15대 1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의석수가 26석이나 준 이번 16대에도 이창복(李昌馥)·김부겸(金富謙)·임종석(任鍾晳)·이호웅(李浩雄)당선자 등 무려 11명이 배지를 달았다.역대 최고수치다. 언론인 출신도 10대 이후 전체의원 중 10% 안팎을 차지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16대때는 14.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법조계 출신 의원도 계속 늘어나 16대에 들어 15%까지 높아졌다. 의사·약사·체육인·문화예술인 등 전문직종의 원내비율도 11대 이후 갑절로 늘었다.제헌국회에서 10대 국회까지 전문직종의 비율은 평균 6.6%에 불과했다.그러나 11대에서 16대까지는 평균 12.5%로 급상승했다. 전문직 출신의 선량(選良)이 늘어난 것은 사회 각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젊은피’ 의욕 넘친다…정책중심 의정활동 다짐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젊은 그룹들은 정책분야에서도 목소리가 뚜렷하다.“당론을 존중하겠다”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개혁적 컬러를 나타낸다.한결같이 인권법,반부패법 등 개혁입법에 앞장서고 선거법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부분을 고쳐나갈 뜻을 밝혔다.당내 민주화의 기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똑같다.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당선자는 “국가보안법 등은 개인적으로 개정돼야한다고 본다”면서 “당내 의견수렴 과정에서 뜻을 함께하는 동료의원과 함께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개혁입법을 위한 여야 공동 세미나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은 정책개발 및 입안.소모적인 정치보다는 구조적으로좋은 정책이 나오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김부겸(金富謙)당선자 등 한나라당 내 젊은 정치인의 모임인 ‘미래를 위한청년연대’는 의원세비의 10%를 공동출자해 정책개발비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이렇게 되면 의원간 실질적인 정책 네트워크가 구성되는 효과가 있다. ‘비민주적 당론 불복종 운동 전개’,‘국민의 참여정치 실현’ 등도 외치고 있다.교차투표제와 기록표결제 도입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2002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는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비용 정치구조를 없애기 위해 친분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비상설 협의기구를 구성,여론을 수렴한 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그룹 상당수가 내걸고 있는 ‘보좌진 강화’는 정책입안능력 강화와공약 실천을 위한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한나라당 오세훈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사비를 들여서라도 보좌진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호당선자는 국회속기록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인터넷 전문보좌관을 두고,지역구의 직능·시민단체를 전담관리할 보좌관 증원도 고려중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당내의 기존 그룹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민주당 초·재선의원 모임으로 그동안 당내 개혁집단을 자임했던 ‘푸른정치모임’도내주중 첫 모임을 갖고 향후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해 토의할 방침이다.모임일부에서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 새로운 구심력을 확보하고 활동력을 높여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나라당 재선의원인 김원웅(金元雄)의원도 “정치개혁의 최대과제는 당내민주주의”라면서 “보스 중심의 줄서기는 안하겠다”고 다짐했다.“맹주정치와 지역주의 극복,민족자존,분배정의 실현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개혁적인 색깔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 방영 Q채널‘김기평의 토크&토크’

    누구나 형편이 넉넉해지면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도와야지 생각하곤 한다.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새로운 영역을 꾸려왔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케이블 Q채널(채널25)‘김기평의 토크&토크’(박영주 연출)가 21일밤 10시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원주 사랑의 집 이사장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독일 태생)의 ‘낮은 곳으로의 임함’을 담는다. 올해로 한국에 들어온지 34년째.10살때 수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아버지는“8남매의 막내인데 가족들과 함께 지내자”고 만류하다 대학 졸업장을 따내자 할 수 없이 놓아주었다. 우리말 배운 지 석달도 안돼 간호대에 들어갔다가 교수들의 권유로 여성으로는 처음 가톨릭의대로 옮겨 수석 졸업했다.의학을 공부한 이유는 “물론 봉사활동에 필요했기 때문”이다.그는 고 지학순 주교의 권유로 결핵환자를 돌보고자 원주 가톨릭센터의 방 하나를 빌려서 의원을 열었다.이곳이 원주 가톨릭병원의 전신이다. 어느날 시골에 혼자 사는 결핵환자 노인에게서 “사는 게,사는 게 아니다.칼이 없어서 자살도 못하니 약대신 칼을 달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그때부터 갈곳없는 노인들을 거두기 시작했고 이제는 50여명을 돌보고 있다.어린이 여성 등으로 대상을 늘려 이제 그가 책임을 맡은 시설만 해도 7곳이나 된다. 그는 사랑의 집에서 임종한 노인들에게 수의를 입히고 염하는 법까지 배웠다.이런 정성이 알려져 요즘도 이곳에 들어가려고 노인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인간인만큼 어려움도 있었다.홍역과 결핵도 한국에서 앓았다.폐암에 걸린 시각장애인을 호스피스(죽음에 이른 환자를 정신적으로 위안하는 일)할 때를회상하며 그는 눈시울을 적셨다.“아내도 시각장애인인데 중학생인 아들을놔두고 어떻게 눈을 감느냐고 할 때는 뭐라고 할 말이 없었어요.”그런 고통스런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때려치우고 독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대담자 김기평은 “‘나 하나 어떻게 한다고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겠느냐’고들 생각하지만 하이디수녀의 인생은 그같은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잘 보여준다”고 결론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386세대 “정치개혁 여야없다”

    여야 386세대들이 정치개혁 추진을 위한 초당적‘연대’를 본격 모색하고나섰다. 여야‘386세대’의 대표주자격인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정치개혁을 위해 386세대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지역주의 청산,계보정치 타파,당리당략적 정쟁 지양,여야간생산적 정책 대결, 크로스 보팅(자유투표) 정착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남 의원은“사안별로 정책적 연대 가능성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며 “우선여야 젊은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16대 국회 개원전에 앞으로 논의될 개혁입법을 놓고 공동세미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여야 젊은 정치인들로 구성된‘제3의 힘’도 이날 저녁 마포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원희룡(元喜龍)·김영춘(金榮春)씨 등 여야 당선자를 위한 축하 모임을 여는 등 신진 정치인 사이에 여야의 벽을 뛰어넘은 모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현진기자 jh
  • ‘4·19’ 40돌 與野표정

    4·19혁명 40주년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참배하고 ‘4·19정신’을 기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제(李仁濟)전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4·19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4월혁명이 제시한 자주,민주,평화의통일원칙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기조가 되어 남북 정상회담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전 김덕룡(金德龍)부총재,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수유리 4·19기념탑을 찾았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3권 분립,대통령직과 여당 총재직 분리 등 민주화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시행해 4·19혁명정신에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도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4·19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정치권은 독선과 독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생의 정치를 회복함으로써 권력의 오만을 심판한 4·19 영령의 숭고한뜻을 역사 속에 심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1세대로 60세 안팎인 4·19세대는 정치권 내에서 갈수록입지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일부 4·19세대 정치인은 30·40대 후진에게 속속 밀려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부총재는 30대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에게 배지를 내줬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386세대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에게,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50대 초반 민주화투사 출신인 민주당 심재권(沈在權)후보에게 각각 지역구를 내줘 5선 고지도전에 실패했다.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40대인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후보에게 2만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나마 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신경식(辛卿植)의원 등이 총선에서 살아남아 4·19세대의 정치적 명맥을 이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새정치,새바람] (6)정치개혁 실험

    16대 국회에 주어진 두가지 ‘특명(特命)’으로는 ‘대화와 타협’,그리고‘정치개혁의 완수’가 꼽힌다.4·13 총선 결과는 여야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어느 한쪽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양당구도 아래,15대와 같은 여야 대결구도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또 젊은 정치신인들을 다수 당선시켜 정치개혁의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야를 막론,386세대 당선자들이 협력과 개혁의 새로운모델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병폐인 계보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에 뜻을 모으고 있다. 여야간 386세대 공조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이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당선자다.이들은 정례적인 비공식협의체를 만들어 정치개혁,지역감정청산,1인 보스체제 청산 등에 있어 당론보다는 국민정서를우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각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온라인연대’를 구성하고,개혁법안 처리 등에서 사안별 정책공조를이루는 등 벌써 구체적 방법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당마다 정치 신진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새정치에 대한다짐들이 쏟아지기는 했다.하지만 이번에 원내에 진출한 386세대들은 당내세력화 움직임을 분명히 하는데 이어 여야간 연대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과거와 다르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당선자 외에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송영길(宋永吉)·임종석(任鍾晳)당선자와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낙선자 등이 젊은 개혁 세력 연대에 앞장서고 있다.우선 원내·외구분 없이 정례연구모임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김성호 당선자는 “우리를 뽑아준 지역과 국민을 대표하고 이들의 의지가 가장 우선시될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젊은 개혁 모임도 의지가 단호하다.한결같이 계파정치 타파,지역감정 극복,국회 개혁 등을 다짐했다.특히 당내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 계파로 분류되는 것에서 탈피하자는 목소리도 높고 1인 보스정치 청산도 외치고 있다.남경필·심재철(沈在哲)·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부겸(金富謙)·이성헌(李性憲)·임태희(任太熙)·정병국(鄭柄國) 당선자 등이 그들이다. 당내 세력화는 여야간 상호 연계와 긴밀한 보완관계에 있다.상호 연계가 가능해지면 당내 세력화도 쉬워지고,당내 세력이 다져지면 연계 가능성도 높을수밖에 없다. 우선 ‘획일적 당론을 거부하고 크로스 보팅,표결 실명제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원칙만으로도 두가지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차차 협의체의 성격으로 발전,정책 연대를 해나간다면 공조의 폭은훨씬 넓어질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
  • [16대 국회 初選 대해부](1)민주화운동 그룹

    16대 국회에 진출하는 초선 의원은 모두 111명이다.민주화운동 그룹을 비롯,법조·행정·언론·기업·군 출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탈 보스정치·탈 계보화와 국회개혁을 다짐하고 있다.이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포부를 들어본다. 16대 국회의 새 인물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70·80년대의 민주화운동 그룹이다.숫자는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속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는 등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화운동 그룹은 크게 재야 출신과 학생운동 출신으로 나눌 수 있다. 재야운동가 출신으로는 민주당의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심재권(沈載權·서울 강동을)·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을)·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이재정(李在禎·전국구)·한명숙(韓明淑·전국구) 당선자가 꼽힌다. ‘마지막 재야’로 불리는 이창복 당선자는 한 시대를 관통하며 재야 세력의 구심체 역할을 했다.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개혁국민연합 등 재야단체에서 공동의장 또는 상임대표라는 직책을 맡은명실상부한 재야운동권의 중심 인물이다.그는 “당과 정치권의 쇄신을 위해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심재권 당선자는 70년대 민주화운동의 최선봉에 섰다.수배와 구속,도피,망명생활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서울대 상대 재학중이던 71년 내란음모예비죄,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그는 “정의가강물처럼 흐르는 사회,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조국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으며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의 모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정·한명숙 당선자 역시 항상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이 당선자는 “참여민주주의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생운동 출신으로는 민주당의 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 당선자,한나라당의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심재철(沈在哲·경기 안양 동안)·김영춘(金榮春·서울 광진갑)·이성헌(李性憲·서울 서대문갑) 당선자 등이 포진하고 있다. 맏형격인김부겸 당선자는 유신 반대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위로 제적·구속·복학을 반복했다.민추협 부대변인을 거쳐 15대 때 민주당 후보로 과천·의왕에 출마했으나 쓴잔을 마셨다.김 당선자는 “무조건 당론에 따르는 거수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심재철 당선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출신으로 80년 ‘서울의 봄’때 김 당선자와 함께 학생운동을 이끌었다.그는 “옳은 것은 옳고,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 총학생장 출신인 김영춘 당선자와 연대총학생장 출신인 송영길 당선자는 84년 연고전이 끝난 뒤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는 등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김 당선자는 “인사청문회 도입,특별감사제 도입 등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고,송 당선자는 “1인 보스정치를 극복하고,상식이 통하는 정치 풍토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16대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임종석 당선자는 89년 전대협의장 출신으로민주화운동을 통일운동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했다.그는 “민주화운동은 이제 시민운동으로 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참여정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시민단체들의 정치 참여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정치개혁 행동으로”민주당‘386’뭉쳤다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우리 386세대가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민주당의 젊은 인사들이 뭉쳤다.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첫모임을 가졌다.정치개혁을 행동으로 옮기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임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임종석(任鍾晳)·송영길(宋永吉)·이종걸(李鍾杰)당선자,그리고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오영식(吳泳食)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모두 ‘386’세대다. 한 참석자는 “계파보스와 당론을 무조건적으로 좇는 정치인이 되지 말라고국민이 뽑아준 것인 만큼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새정치에 대한 바람이 386세대의 적극 지지로 이어진 까닭에 여기에 부응,앞으로 당내 특정계파에 줄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오는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들을 대표한 주자를 내자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당내 386세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합,가칭 ‘go 386’ 도메인을만들어 당내 소장파 연대를 구축하는 첫 걸음에 나서기로 했다.또 당선자와 낙선자의 구별없이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형식을 통해 두달에 한번정기모임을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젊은 당선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장파 모임이 자칫 지도부에게 ‘눈엣가시’로 비칠 가능성이있다는 우려다.한 참석자는 “지도부가 돌출행동파로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나를 바꾸는 101가지 방법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단다.네가 죽을 때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이는 리더십 및 동기 연구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로빈 샤르마가쓴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기적처럼 성공하는 나를 바꾸는 101가지 방법'(산성미디어 펴냄)의 첫머리에 실린 글이다.저자는 자신의 부친으로부터어릴 때 들었던 얘기라고 밝힌다.저자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 등 베스트셀러5권을 펴내기도 했다. “‘멋진 신세계'의 저자인 올더스 헉슬리는 임종때 삶에서 배운 모든 것을 곰곰이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서로에게 좀더 친절합시다”.테레사수녀는 평소 이렇게 말했다.“말은 좀더 적게 해야 합니다. 행동이 충분히 말해줍니다” 책은 이같이 수많은 사례를 들며 후회없는 삶을 일구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 자신을 가꾸는 것은 물론 자녀 등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등에 관해서도 조언한다.수많은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책이다.값 7,500원. 박재범기자
  • [새정치, 새바람](3)세대교체

    16대 총선은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욕구를 재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낙선운동 대상 후보 상당수가 낙선하고,중진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것만봐도 알 수 있다.유권자들이 386세대와 초선(初選)의원들을 대거 입성시킨것은 정치풍토를 바꿔달라는 주문과도 같다. 이렇게 민의(民意)에 의해 이루어진 세대교체는 정치변화를 위한 토양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남은 것은 새 땅에 이식된 ‘새 사람’들의 역할.그러나 신진 정치인이라고 새 정치를 담보해주지는 않는다.15대 총선때도 많은초선의원들이 당선됐지만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 상당수는 정치적 계보와 계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당론(黨論)’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진 중앙당의 일방적인 지시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결국 각종 민생·개혁법안은 당리당략에 외면당하고 15대 국회는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런 점에서 이번 당선자들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이들도 똑같은 한계를 지닌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보니 구태 정치에물들기 쉽다.‘보스’의 명령에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들에대한 공천도 대부분 민주적 절차보다는 당 지도부의 낙점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그럼에도 16대 국회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이들 뒤에는 든든한 유권자들이 있다는 점이다.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시민단체와 함께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부터 선거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민의인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상당수 정치신인들이 당선과 함께 ‘행동하는 새정치’를 주창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는 “보스보다 유권자가 더 무서워지는 시대가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각 당 지도부가 낙천·낙선운동을 통해 공천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얘기다.임당선자는 “지금까지누구를 뽑아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것은 유권자의 감시·견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국회 상임위의 방청허용 등 법·제도적인 감시체제를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당선자는 ‘국민만이 나의 보스’라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당론이 소신과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여야를떠나 교차투표가 이루어지는 데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당선자는 “민주적 절차에 어긋난다면 총재의 지시도거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유권자들은 당리당략에 따른 법안처리에 가장 큰 정치불신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여야를 떠나 소장파 그룹들의힘을 모은 뒤 새 정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유권자들과 보다 친근한 ‘생활정치’도 강조했다. 이들이 과연 정치풍토를 바꿀지는 지켜볼 일이지만,결국 이들로 하여금 약속을 지켜나가게 만드는 것도,정치개혁도 유권자들의 감시에 달려 있다. 이지운기자 jj@
  • 4·13 票心/ 당선자는 어떤 사람

    현역의원 중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지역구 118명,전국구 21명으로 총 139명(50.9%)이다.16대 국회의원 둘 중 한 사람은 새 얼굴인 셈이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176명(64.5%)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졸이 67명(24.5%),대학중퇴가 11명,고졸이 10명 등 순이다.15대에서는 대졸 176명(58.9%),대학원졸 99명(33.1%),대학중퇴가 9명 등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학력은 약간 낮아진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지역구 5명,전국구 11명으로 총 16명(5.9%)을 기록,여성의원내 진출이 크게 늘었다. 15대 때 여성의원은 지역구 2명,비례대표 7명으로 9명에 불과했었다.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서울 광진을 추미애(秋美愛·재선)·구로을 장영신(張英信)·동대문갑 김희선(金希宣),광주 동 김경천(金敬天) 등 4명의 지역구 의원을배출했고 한나라당에서 대구달성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6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5명(31.1%),40대 65명(23.8%) 등의 순이다. 30대는 지역구에서만 13명,70대는 전국구에서만 4명이다.60대 이상 고령층이 15대에서는 58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한 반면 16대에서는 60대 이상이89명(32.6%)을 기록,‘인생은 60부터’라는 점을 증명했다. 민주당 서울 성동 임종석(任鍾晳)후보가 33세로 최연소를 기록했고 지역구에서는 한국신당 충남 보령·서천 김용환(金龍煥)후보가 68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전국구를 포함해서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79세로 최고령을 기록했고 이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74)총재,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72)부총재,신영균(申榮均·71)의원 등이 70대다. 선수(選數)별로는 자민련 전국구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9선,민주당 전국구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이 8선을 기록했다. 7선의원은 없으며 6선 4명,5선 14명 순이다.여의도에 첫 입성한 초선은 112명으로 가장 많았고,재선 80명,3선 35명,4선 26명을 기록했다. 지역구 당선자 227명의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 납세실적은 1,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85명으로 가장 많고 1억원 이상이 36명,100만원 미만은 22명 등이다. 재산세는 한나라당 부산 중동 정의화(鄭義和)후보가 6,887만원,소득세는 무소속 울산 동구 정몽준(鄭夢準)후보가 36억3,988만원으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3년간 재산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당선자는 지역구 당선자의 17.6%인40명이었고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사람은 7명,재산세와 소득세 모두 한푼도 내지 않은 사람은 4명을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4·13 票心/ 수도권 386후보들

    ‘386’들의 선전은 16대 총선의 큰 특징 중의 하나다.거물 중진들을 곳곳에서 쓰러뜨린 ‘386’이 있는가 하면 아깝게 떨어진 ‘386’도 있다. ‘색깔공방’과 ‘능력검증’ 논쟁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몰리다가 막판 반전에 성공한 경우도 많았다. ‘386 돌풍’의 진원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었다.영·호남과 달리 지역감정이 끼치는 영향력이 다소 옅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들 상당수 기권으로 돌아서면서 ‘386후보’들은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백병전을 펼쳐야 했다. 386후보들의 명암도 뚜렷했다.돌풍의 주역들은 80년대 대학 총학생회장을지낸 운동권 출신들이 주류였다. 전대협 의장출신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33·성동)후보는 4선의 한나라당이세기(李世基)의원을 격침시켰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변호사로 변신한송영길(宋永吉·37·인천계양),고려대 총학생회장 김영춘(金榮春·39·광진갑) 후보 등도 백병전 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전문직 386 후보들의 활약도 눈부셨다.신문기자 출신인 민주당 김성호(金成鎬·39·강서을)후보는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후보를 침몰시켰다.변호사출신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39)후보는 야당 강세지역인 강남을에서 배지를 달았고 검사출신 변호사 원희룡(元喜龍·36·양천갑) 후보가 민주당 박범진(朴範珍)후보를 낙선시켰다.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36·서울금천)후보도 완승을 거뒀다. 중진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진검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사례도 많았다.삼민투 위원장 출신의 허인회(許仁會·35)후보는 5선의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후보와 밤새 접전을 펼쳤으나 1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민주당 이인영(李仁榮·35·구로갑)·김윤태(金侖兌·35·마포갑)후보는 사투를 벌였지만 기성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벤처 기업사장으로 주가를 올렸던 민주당 이승엽(李承燁·39·동작갑)후보도 한나라당의 거물 정치인 서청원(徐淸源)후보와 밤새 시소게임을 벌였으나역부족이었다. 5선의 민주당 김영배(金令培)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36)후보,민주당 윤호중(尹昊重·경기구리·38)후보도 여의도 입성을눈앞에 두고 고배를 들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각계 화제의 당선·낙선자

    *정보통신·업계.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南宮晳·용인갑·민주),김효석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金孝錫·담양 장성 곡성·〃),곽치영 전 데이콤사장(郭治榮·고양덕양갑·〃) 등 실물과 이론으로 무장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대거 당선됐다.또 교육정보화의 권위자인 허운나(許雲那)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도 민주당 전국구로 당선됐다.386세대 출신인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민주) 당선자도 청년정보문화센터 부소장을 맡아왔다.관련업계는 정보통신 활성화를위한 정책적 지원이 16대 국회에서는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구로을에서 낙승을 거둔 장영신(張英信·민주) 애경그룹 회장을 비롯,이근진(李根鎭·고양 덕양을·〃) 유한전자 대표,김택기(金宅起·태백 정선·〃) 전 동부화재 사장,김윤식(金允式·용인을·〃) 신동에너콤 대표 등이 새로 금배지를 달았다.한나라당의 경제브레인으로 영입된 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 사장도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또 주진우(朱鎭旴·고령 성주·〃) 사조그룹 회장,정몽준(鄭夢準·울산동·무소속) 현대중공업 고문 등 경제인 출신 전·현직 의원들도 수성 혹은 재입성에 성공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관료. 공무원을 포함한 관료 52명은 출신지역과 정당 선택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강봉균(康奉均)전재경부장관과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과장이다.강 전장관은 민주당으로 경기 성남 분당 갑,임 전과장은 한나라당으로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의 아성을 넘지못한 강전장관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적지’에 나갔던 고위관료출신들은 대부분 낙선의 눈물을 흘렸다.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북 울진 봉화지역구에 나섰다가 떨어졌고,정해주(鄭海주)전 국무조정실장도 경남 통영 고성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으나 분루를 삼켰다.조일호(趙壹鎬)전 농림부차관(한나라충남 부여),배선영(裵善永)전 재경부과장(민주 서울 서초갑),김동태(金東泰) 전 농림부 차관(민주 경북 고령 성주)도 지역적 특성만 실감하고 내려왔다. 정두언(鄭斗彦) 전 총리실 공보비서관(한나라 서울 서대문을)도 고배를 마셨다.반면 강운태(姜雲太)전 농림부장관과 김성순(金聖順) 전 송파구청장등 지방자치단체장 출신들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홍성추기자 sch8@. *법조계. 법조인들은 99명이 지역구에 출마, 39명이 금배지를 달아 39.3%의 당선율을기록했다. 전국구로 당선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까지 포함하면 40명이다.15대 때는 99명 출마에 41명으로 당선율은 41.4%였다. 출신별로는 판사 8명,검사 1명,변호사 14명이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20명,민주당 15명,자민련 3명,무소속 1명의 순. 지난해 법조계를 흔들었던 대전법조 비리·옷로비 사건 등과 관련,옷을 벗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최병국(崔炳國) 전 전주지검장,이원성(李源性) 전 대검차장이 모두 당선,도중하차의 한을 풀었다.이들중 최당선자와 이 당선자는 대전법조비리 처리와 관련,악연(惡緣)이 있어 법사위에서의 맞대면에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한나라당측 변호사로 활약한 정인봉(鄭寅鳳),엄호성(嚴虎聲),심규철(沈揆喆)후보도 국회에 진출했다.이밖에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로 명성을 날린 함승희(咸承熙)변호사도 금배지대열에 합류,초선의원은 모두 18명이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재야출신 명망가들은 한결같이 “재야활동을 하면서꿈꿨던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동을의 민주당 심재권(沈載權)당선자는 70년대 운동권을 주도하며민주당 김근태(金槿泰)의원과 함께 재야 1세대의 쌍벽을 이뤘던 인물.지난 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유신반대 투쟁,민청학련 사건,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83년에 호주로 강제출국당했다.그후 94년 귀국할 때까지 10년 이상 망명 생활을 경험했다. 강원 원주의 민주당 이창복(李昌馥)당선자 역시 70년대부터 노동·통일·민주화운동을 벌인 재야의 거목이다.여론조사에서 줄곧 밀리다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해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인천 남을의 한나라당안영근(安泳根)당선자 역시 환경·노동 분야에서 시민운동을 펼쳐왔고 경기 부천 원미을 민주당 배기선(裵基善)당선자도 대표적인 재야 출신이다. 전대협 의장을 지낸 서울 성동의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인천 계양의민주당 송영길(宋永吉)당선자,경기 군포의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당선자등은 학생시절 민주화 투사 출신으로 나란히 배지를 달게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언론계. 16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들의 여의도 입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예상밖의 선전으로 ‘DJ저격수’ 이신범(李信範)후보를 꺾은 서울 강서을의 민주당 김성호(金成鎬)당선자는 한겨레 정치부기자 시절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을 특종보도했던 경력이 이신범후보를 물리치는 힘이 됐다. 공주와 연기간 치열한 소(小)지역구도속에 당선된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충남 공주연기)후보도 한국일보 정치부기자-논설위원을 지냈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경기 시흥)전 한국일보 부회장,무소속 이정일(李正一·전남 해남진도)전남일보 사장등은 언론사 고위간부를 지낸 경력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성남분당갑)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도 재경부장관을 지낸 강봉균(康奉均)후보를 접전끝에 물리쳤다. 전남 함평·영광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전 동아일보 국제부장,대전 서갑의 박병석(朴炳錫)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동아일보 사회부기자를 거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수원장안)후보도 금배지를 달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방송·연예계. 방송연예계 스타출신은 진입은 쉬운데 수성은 어려운 것일까.새롭게 여의도 진입을 노린 스타출신 후보들은 8명중 5명이 당선된 반면 현직 후보들은 5명중 3명이 고배를 마셨다. KBS아나운서실장을 역임한 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인천서 강화을),MBC 사장을 역임한 민주당 강성구(姜成求·오산화성),방송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민주 고양일산갑),SBS앵커였던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천안갑),영화배우인 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대구 동) 후보 등은 무난히 선량 대열 합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바람건강학’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황수관(黃樹寬·민주·서울마포을) 전 연세대의대 교수와 SBS 앵커출신 이창섭(李昌燮·자민·대전유성)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서울 성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코미디언김형곤(金亨坤)씨는 3위. 탤런트 출신의 자민련 정한용(鄭漢溶·인천 연수)후보와 앵커 출신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재선에 도전했다 탈락한 사례.반면 KBS와 MBC 간판앵커였던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인천남동갑)·민주당 정동영(鄭東泳·전주덕진)의원은 나란히 다시 당선됐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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