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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개인정보보호 없이 정보선진국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시론] 개인정보보호 없이 정보선진국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연초에 피해자가 수백만명에 이르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주민등록번호 도용사건은 해당 업체에 대한 집단소송과 주민등록법 강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나아가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한해가 저무는 지금 기업의 입사지원서 유출, 건강보험공단 개인정보 유출, 서울대생 3만명 개인정보 노출 등 유사 사건이 잇따르는 등 개인정보호보에 관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래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말한 “지식정보사회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신뢰”라는 말이 요즘처럼 절감되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이들 사건 자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선 관련 법안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현재 전자주민증사업, 전자투표사업, 통합 형사사법체계구축사업, 특정중범죄인 유전자감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 등과 병원 정보화에 필수인 건강정보보호법안 등 정부의 여러 사업과 법안이 개인정보보호란 공통된 문제에 부딪혀 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추진한 이들 사업과 법안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보호기본법이란 인프라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호 수준에 대한 일관성을 결여한 채 시도하다가 결국 중단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정부사업과 ‘IT839’사업도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부딪혀 더욱 시련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흔히 우리나라를 IT인프라 선진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안 등 중요한 사회인프라가 결여된 상태에서 유비쿼터스사회의 최선진국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전자주민증사업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사용되는 플라스틱 주민증의 위변조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칩(chip)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형태의 전자주민증 도입은 칩에 내장된 개인정보의 유출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교통카드의 정보유출로 인한 이동경로 노출 등의 문제와는 비교도 안 되는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보안사고는 기술적 요인보다는 관리적, 제도적 실패에 기인한다. 미국은 의료정보보호법(1996년), 금융정보보호법(1997년) 등 분야별 정보보호법을 일찍이 시행하고 있다. 정보화에서는 우리보다 뒤졌다고 평가를 받는 일본도 2003년 개인정보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작년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초국적 기업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제조를 넘어 선진국 서비스시장 진출을 통한 진정한 세계 강자가 되려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와 투자증대를 통한 실천이 필수적이다. 정보보호분야의 학자들은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문제를 단기적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 신뢰구축과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기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력을 높인다고 입을 모은다. 일례로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는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지수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수치화해 반영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관련 인권단체들은 2003년 ‘NEIS 사건’ 이후 우리 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이슈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과 제도의 틀안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만 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지식정보 선진국에 들어설 수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 법사위 건너뛰고 ‘16분만에 땅땅땅’

    2년 남짓 충돌과 갈등을 빚어온 비정규직법안은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진통을 겪었다. 민주노동당은 “법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안 처리의 무효화 투쟁을 선언했다.●2년 끈 법안,16분만에 처리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은 민노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발언대를 점거하는 등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속에서 16분만에 표결 처리됐다. 단병호 민노당 의원 등은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이 법안의 제안설명을 하는 동안 마이크를 빼앗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임종인 우리당 의원은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한 발언권을 신청했으나 임채정 국회의장은 “반대 토론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를 거절했다. 임 의원은 “국가보안법과 전효숙 임명동의안은 직권상정하지 않더니 왜 이 법만 직권상정하느냐. 한나라당에 약하고 민노당에 강한 것이 민주주의고 정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를 사흘째 점거 중이던 민노당 당직자 30여명은 직권상정 사실이 알려지자 본회의장 앞으로 몰려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우리당 김근태 의장 등 일부 의원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옆문으로 입장했다.●민노당의 항변 민노당은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 조항을 사용자가 악용할 수 있고, 사용사유제한 도입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 법안에 강력 반대했다. 법안이 규정한 근로자 사용기간인 2년이 되기 전에 사용자가 기간제 근로자를 해고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반복계약 금지조항이 없어 동일인에게 2년 미만의 계약을 반복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2년 사용 직전에 교체하면 생산성 저하와 노무관리 비용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럴 우려가 적다고 보고 있지만, 민노당은 “정부의 관측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민노당은 또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간제 사용사유제한 조항이 없어 비정규직을 합법화하고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 양산을 제도화시키는 개악법”이라면서 “2년마다 대규모 해고와 실업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나길회 김준석기자kkirina@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48) 君子有終(군자유종)

    儒林(731)에는 ‘君子有終’(임금 군/아들 자/있을 유/마칠 종)이 나온다.周易(주역) 謙卦(겸괘)에는 “겸손함은 모든 일에 형통하니, 군자는 끝을 잘 맺을 수 있다.”고 하였다. 겸손의 미덕을 지니고 있으면 언제 어디에 처하든 모든 일이 잘 되어 끝을 맺을 수 있다.謙遜(겸손)은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바로 ‘禮’(예)의 근본 정신이기도 하다.禮에 충실한 사람은 항시 긴장해 自慢(자만)하지 않기 때문에 禍(화)를 당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덕이 있어도 반드시 높은 지위를 바라지 않는 것이 영예롭게 생을 마감하는 방법이다. ‘君’자는 ‘尹’(다스릴 윤)과 ‘口’(입 구)로 이루어져 있다. 손에 방망이를 들고(尹(윤)) 명령하는(口(구)) 모습으로,‘호령하다’‘다스리다’의 뜻을 나타낸다. 이 글자가 諸侯(제후)의 개념으로 쓰이기 시작한 근거는 분명하지 않다.用例(용례)에는 ‘君臨(군림:어떤 분야에서 절대적인 세력을 가지고 남을 압도함),府君(부군:죽은 아버지나 남자 조상을 높여 이르는 말),夫君(부군:남의 남편을 높여 이르는 말)’ 등이 있다. ‘子’자의 원형은 젖먹이 아기의 모습을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냈다. 본래의 뜻인 ‘아기’에서 점차 ‘자식’‘알’‘열매’‘임자(남자의 미칭)’‘당신’의 뜻이 派生(파생)하였다.‘亂臣賊子(난신적자:나라를 어지럽히는 불충한 무리),夫子(부자:스승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子午(자오:정북과 정남)’등에 쓰인다. ‘有’는 원래 ‘고깃덩이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을 나타냈는데 여기서 ‘가지다’‘있다’의 뜻이 派生(파생)하였다.用例에는 ‘固有(고유: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특유한 것),未曾有(미증유: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有備無患(유비무환: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음)’ 등이 있다. ‘終’의 본디 글자는 ‘冬’으로, 실의 양끝을 묶은 형태를 본떠 ‘끝맺음’ 혹은 ‘끝’을 나타냈다.‘考終命(고종명: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것을 이름),臨終(임종:죽음을 맞이함. 부모가 돌아가실 때 그 곁에 지키고 있음),終熄(종식:한때 매우 성하던 현상이나 일이 끝나거나 없어짐)’ 등에 쓰인다. 君子란 有德者(유덕자: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와 有位者(유위자: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를 이른다. 원래는 指導者(지도자)를 의미하는 신분 개념에서 도덕 수양에 초점을 둔 인격 개념이 되었다. 君子는 인류의 삶을 걱정하는 知性人(지성인)으로서 타인의 長點(장점)을 잘 이루어 주고자 노력하며, 남과 다투거나 派黨(파당)을 짓지 않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면서도 주체성이 뚜렷하여 附和雷同(부화뇌동)하지 않으며,義理(의리)에 투철하고, 여러 가지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한 군데만 쓰이는 그릇이 아니다. 도덕 수양을 통해서 이웃, 사회, 국가로 그 영향력을 파급시켜 나가는 군자의 삶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 즐거움이란, 첫째 양친이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이 세상 어디에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며,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여, 자이툰 철군계획서 요구 당론 채택… 당청 이별 전주곡?

    여, 자이툰 철군계획서 요구 당론 채택… 당청 이별 전주곡?

    여당이 23일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철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구하기로 당론을 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18일 한·미 정상이 상호 확인한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라는 원칙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한·미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찬반 의견이 첨예한 현안의 해결방식으로 여당이 ‘정책 건의’가 아닌 ‘당론 요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당청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철군 기정사실화’ 요구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자이툰 부대의 철군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당론을 정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임종석·송영길 의원 등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의 ‘자이툰 철군 기정사실화’ 요구가 관철된 것으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의 국회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파병연장 동의안 제출과 별개로 철군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라는 것”이라면서 “의총에서는 즉각 철군, 단계적 철군 등 여러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기립 표결 결과 116명 가운데 압도적 다수가 ‘철군계획서 제출 요구안’에 찬성해 박수로 단일 당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성향 의원은 “당장 철군하자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찬성표를 던졌다. 당 관계자는 “파병 연장동의안의 찬반 결정은 철군계획서를 검토한 뒤 그때 가서 따로 정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만간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 떼라는 것” 여당의 ‘당론 요구’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행위에 제동을 건 것으로, 일종의 ‘이별 전주곡’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혁 성향의 민병두 의원은 “당이 국민 여론을 토대로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전선은 실용과 개혁이 아니라 관료와 정치인의 구도”라고 밝혔다. 당청 관계에 밝은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의 신념 문제일 수도 있지만, 청와대가 정치에서 손을 떼라는 신호 아니냐.”고 말했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은 “한마디로 통합 이전의 분화과정”이라면서 “노 대통령의 지나친 정치 개입을 견제하고, 무력화시키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부동산 대책과 출총제 존폐 관련 논의를 다음달로 미뤄 실용·개혁간 벼랑끝 충돌을 비켜갔다. 노 부대표는 “당내 부동산대책 특위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9일까지 잠정보고서를 마련, 의총에 보고하고,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면서 “출총제 문제도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자이툰 철군·부동산 정책 개혁 vs 실용 예각 대치

    자이툰 철군·부동산 정책 개혁 vs 실용 예각 대치

    열린우리당의 정책 내홍이 깊어졌다. 연말 이후 정계개편을 앞두고 폭풍 전야의 긴장감마저 감돈다. 전조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과 부동산 문제에서 첨예하게 드러난다. 잠복해 있던 개혁·진보와 실용·보수간 대립구도가 표면화되면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이 22일 정면충돌했다. 당내 개혁파로부터 ‘당 보수화의 장본인’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강 정책위의장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석상에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강 의장은 개혁파인 이 위원장에게 “내가 잘못한 게 뭐길래 어려운 시기에 기자회견까지 해가면서 정책위를 비판하느냐.”고 따졌고, 이 위원장도 물러서지 않고 “강령에 맞지 않는 걸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받아쳤다는 후문이다. 사태가 실용파와 개혁파의 전면전으로 확전될 조짐을 보이자 김근태 의장이 나서서 “이제 그만하라.”고 뜯어말려 설전은 중단됐다. 이에 따라 23일 의원총회가 이견 조율과 갈등 확산의 갈림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이툰 철군 문제는 최근 동일 사안을 두고 여당내 이견이 극명하게 엇갈린 대표적 사안으로 꼽힌다. 진보·개혁 성향 의원이 중심이 된 철군론도 이미경·임종인·이광철 의원 등의 ‘즉각 철군론’과 임종석·송영길·민병두 의원 등의 ‘단계적 철군론’으로 나뉜다. 철군론자들은 “미국에서마저 철군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자이툰은 역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 모임인 ‘희망 21포럼’이나 ‘안정적 개혁을 위한 모임’, 관료 전문가 출신 모임인 ‘실사구시’ 등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희망 21포럼’의 양형일 의원은 “자이툰 문제는 한·미 양국이 상호신뢰의 토대 위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여당 의원들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외교적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해법도 의원들의 성향에 따라 뚜렷한 대립구도를 이루고 있다. 정책라인과 실용파 의원들은 대부분 분양원가 공개대상 축소와 종부세 과세대상 상향 조정에 찬성한다. 반대쪽에는 이목희·박영선·이인영 의원 등 당내 진보 성향 의원들이 서 있다. 당 지도부는 변재일 제4정조위원장의 종부세 과세대상 상향조정 발언 등이 당내 정책갈등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당내 부동산특위를 적극 가동하는 등 교통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부동산 특위가 22일 회의를 갖고 ▲분양원가 공개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분양 등 분양제도 방식 ▲분양가 인하방안 ▲공공주도 공급확대방안 ▲유동성과 투명화 방안 등 5대 의제를 집중 논의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근태 의장이 변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부동산 정책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제관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신중한 발언과 처신’을 직접 당부한 점에서 보듯 부동산 해법을 둘러싼 노선갈등은 이미 미봉의 단계를 벗어난 인상이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잔잔한 배역… “내 느낌대로” 한효주

    모험을 시도하는 어린 연기자의 모습은 신선하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귀염만 떨거나, 연약하고 예쁜 모습을 고집하는 식상한 여배우들이 판을 치는 요즘 같은 때라면, 더욱 즐겁다. 게다가 기대를 품게 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면, 행복하기까지 하다. 오는 30일 개봉을 하는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제작 KBSN)에서 가슴속에 상처를 가진 보경 역할을 한 한효주(19)를 보는 것이 그래서 설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해요. 영화가 잘 되면 더욱 행복하겠죠.”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그는 “어떻게 스스로 평가를 하겠느냐.”며 소박하게 심경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읽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표현됐던 것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 것도 있는데, 그게 잘 조합됐던 것 같아요.(이윤기)감독님이 워낙 섬세하시잖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았어요.” ‘아주 특별한 손님’은 불안하고 외로운 20대 여인 ‘보경’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보경에게 다가온 청년들은 마을 어른의 임종을 지켜봐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한다. 어른이 애타게 그리워하는 딸과 비슷하게 생겼다며 어른이 마지막 가는 길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엉겁결에 청년들을 따라나선 보경은 하룻밤 동안 어른의 희망인 딸 역할을 하며, 조심스럽게 스스로의 희망을 떠올린다. 98분간 ‘여자, 정혜’‘러브토크’의 이윤기 감독이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클라이맥스 없이 잔잔하게 표현했다. 그의 연기도 영화 속에서 튀지 않게 녹아들었다. 영화 ‘투사부일체’나 화제의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워낙 중심이 된 터라 더욱 큰 역할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전작들보다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전작에서 차분한 감정 연기가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봄의 왈츠’를 끝낸 뒤에는 휴식이 절실했죠. 드라마를 끝내고 3개월쯤 쉰 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더라고요. 전작에서 주변의 시선을 많이 받고, 또 스스로도 부담을 많이 가졌는지 지쳐 있기도 했고….” 화려한 영화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끝난 뒤에 많은 말을 하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과장해서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요.” 이 영화에 뛰어든 이유다.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감독이 챙겨준 영화 ‘아무도 모른다’‘환상의 빛’‘녹차의 맛’ 등을 보며,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보경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정작 촬영할 때는 자유롭게 내버려두셨어요. 연기하면서 실수하는 건 아닐까, 잘못하지는 않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남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내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리지만 쉼없이 달려온 연기자 생활에 지쳐 있던 그는 이번 영화로 오히려 자신이 위안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보경의 마지막 대사가 그의 심정과 같다고도 말했다.“누가 억지로 시켜서 했던 건 아니에요. 내가 살아왔던 티를 완벽하게 부숴 버리고 싶었으니까. 이곳을 오게 돼 좋았어요. 잠시 거기서도 벗어날 수 있었고….”라는.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비우고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주어진 역할에 따라 살 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아야겠죠.” 미소는 아직 앳되지만, 차분하게 영화를 끝낸 그는 한 뼘 이상 자라 있는 듯한 느낌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인 다음달 31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파병기간 연장을 합의한 데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21일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미경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유승희·이광철·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의 손에 맡기고, 미군과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종석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철군 계획 없이 단순히 병력을 감축한 채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90명이 서명했다. 오영식·박영선·이목희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파병연장 등에 대한 당론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 신중론도 일고 있어,23일 의원총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철군일정을 검토할 때는 됐다.”면서 “국민 앞에 언제까지는 자이툰부대를 철군시키겠다고 약조하기 위해 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자이툰파병 이견’ 표면화

    與 ‘자이툰파병 이견’ 표면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를 둘러싼 여당내 이견이 표면화되고 있다. 정기국회가 후반기로 치달으면서 당내 찬반 양론이 불거지자 지도부가 당론 조정을 시도하고 나섰으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근태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자이툰 문제를 포함해 신속한 당론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 많다.”면서 “활발한 당내 토론을 통해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금주 중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입장을 공식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미경 비대위원은 “자이툰 부대가 철군해야 옳다.”면서 “정부가 두루뭉술하게 자이툰 파병 연장안을 내면 국회에서 통과되고 여당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비대위원은 “자칫 자이툰 부대만 이라크에 남아 마지막 뒷바라지를 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 문제를 거론하지만 영국도 철군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국익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분명하게 철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임종인·정청래·유승희 의원은 21일 한나라당 고진화·배일도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자이툰 철군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정계개편 힘겨루기 본격화

    열린우리당내 정계개편 논의가 의견그룹·계파별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비상대책위원회가 현행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이번주 중에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못박자 참정연 등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출총제, 이라크 파병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개혁 VS 실용’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부터 권역별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논의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비대위가 22일쯤 확정키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 벌써부터 심각한 내홍 기미가 감지된다. 우상호 대변인은 “당원 기준을 완화시켜 참여를 극대화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은 제도로 바꾸기 위해 기간당원제 명칭을 기초당원제로 바꾸고 이들에게 당직 선거권과 피선거권, 당직 소환권 등 기존 권리를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기초당원은 ▲권리행사 1개월전 시점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이상 일정액수를 당비로 입금한 자(그전 6개월) ▲당원연수 또는 당 행사에 연 2회 이상 참여한 자 ▲1·2항의 25% 범위에서 당원협의회가 인정한 공로가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공로당원 기준도 없고 당원연수 참석 횟수도 체크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통합신당에 찬성하는 의원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당헌 개정작업의 의도가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목희·임종석·이인영·박영선 의원 등 20여명은 21일 ‘열린우리당의 정책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일동’(가칭)이라는 모임을 갖고 최근 당의 정책노선이 보수화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은 “정책위의장이나 정조위원장이 당론이 정해지기도 전에 자신들의 생각을 마치 당론처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의원은 “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게 1년이 넘었다. 당 정책라인의 주장만 반영되면서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 정책위 관계자들과 실용주의 진영은 상임위 중심으로 정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당내 중도 실용주의 모임인 ‘실사구시’는 최근 비슷한 성향의 모임인 ‘희망21’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세 불리기에 나설 태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책꽂이]

    ●뎅기(박정규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저자가 쓴 신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 저자는 “천상과 지상의 법칙이 같은 것처럼 과학과 종교는 같다.”고 주장한다. 멕시코의 ‘깃털 달린 뱀’인 케찰코아틀 신화, 비라코차라 불리는 신비한 존재들에 의해 세워진 잉카문명, 키체 족의 마야문명 등을 소개하며 불가사의한 문명의 배후에 외계인이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뎅기는 ‘영원한 푸른 하늘’이라는 뜻의 옛 우리말.8500원.●임종국 평전(정운현 지음, 시대의 창 펴냄) 탁월한 인문학자이자 친일문제 연구가인 임종국의 삶을 다룬 평전. 스승인 조지훈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서울신문의 ‘흘러간 성좌’ 연재는 임종국이 친일 문제를 연구하게 된 단초가 됐다. 거머리가 무서워 모심기도 못한 소심한 성격, 독서회 사건으로 경성사범학교를 중퇴한 일 등의 일화가 실렸다.1만 6500원.●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36가지 습관(탕웨이훙 등 지음, 전인경 옮김, 럭스미디어 펴냄) 중국 전국시대의 시인 굴원은 창공을 바라보며 ‘천문(天問, 하늘에 묻다)’이라는 시를 썼다. 그는 천지 변화와 날씨의 변화를 물었다. 이런 물음이 철학가들의 깊은 사고를 불러왔고, 당나라 시인 유종원은 ‘천대(天對, 하늘에 대답하다)’라는 글로 화답했다. 의문을 던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큰 업적을 이룬다.“교만한 사람은 교만더미에서 자기를 망친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들려주며 겸손의 덕목도 강조한다.1만 3000원.●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지음, 남기헌 옮김, 책세상 펴냄) 영국의 수학자이자 논리학자 동화작가인 저자의 대표작.1866년 출간 당시 2000부의 초판이 다 팔릴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어린 오스카 와일드와 빅토리아 여왕도 이 책의 열렬한 독자였다. 앨리스가 꿈속에서 겪는 기이한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난센스, 은유, 언어유희 등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보여준다.5900원.●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정준호 지음, 삼우반 펴냄) 베토벤은 실러의 시 ‘환희에게’를 평생 간직하고 있다가 최후의 교향곡인 ‘합창 교향곡’을 완성했고, 토마스 만은 베토벤의 32번 소나타에서 받은 감동을 소설 ‘파우스트 박사’로 표현했다.T S 엘리어트는 바그너의 서사극 ‘니벨룽의 반지’를 재해석해 명시 ‘황무지’를 썼으며, 스트라빈스키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음악으로 번역하고자 했다. 이렇듯 음악가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었고, 작가들 또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는 음악을 동경했다. 예술 장르간의 ‘교류’를 다룬 에세이.1만 2000원.●아이의 심리학(조혜수 지음, 아울북 펴냄) 선택적 함묵증이란 게 있다. 아이가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없는 증상으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에는 인지 치료가 효과적이다.‘미운 네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의 마음을 읽는 법,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의 틀을 만들어주는 상황별 대처법이 실렸다.1만원.
  •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핫라인’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방침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전세계 국가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북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남북장관급회담 재개 의사를 묻자 “조만간에 열릴 수 있으리라 보고 적절한 통로를 통해 북측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은 6자회담 결과를 보면서 검토하겠지만 국회에서 합의해 주면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뒤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존폐논란에 대해서는 “남북간 긴장완화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며 지속의지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북핵실험 이후 대북 포용정책 지속 여부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내정을 청와대의 ‘코드·보은인사’로 규정하고 사상적 편향성을 물고 늘어졌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핵실험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 6자회담 성사와 북핵폐기의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때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의 채권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거론하며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핵용인’ 발언과 ‘북한 2차 핵실험 필연’ 발언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은 물론 이념적 균형까지 상실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국이 6자회담 틀에서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이지, 반미적인 발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한 뒤 추궁이 계속되자 뒤늦게 ‘남침’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핵우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정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해 “청문회에 나오면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與진보 “일관성 잃었다” vs 野 “만시지탄”

    정치권은 16일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찬성’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다. 종전 입장에서 선회한 정부의 방침을 놓고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적극 환영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이 적극 찬성하고 나선 반면, 진보성향 의원들은 “정부가 전략적 일관성을 잃었다.”며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의 중도보수 성향의 비대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정부가 오래간만에 주목할 만한 결단을 내렸다.”며 “표결 찬성 방침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당내 중도보수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희망21’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표결 찬성 방침을 환영했다. 그러나 진보성향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우원식·이인영·유기홍·유승희 의원 등 여당의원 18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존의 (기권·불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 통외통위 여당측 간사인 임종석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정식참여하지 않는 대신 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식의 발상은 지나치게 전술적인 판단에 매몰돼 전략적 일관성을 잃은 것이며, 정부의 심각한 성찰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PSI 참여와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방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비공개 당정회의에서도 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임종석 의원 등은 인권결의안 찬성으로 선회하려는 정부 방침에 강하게 반대, 다른 여당측 참석자들과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그동안 북한인권 결의안에 대해 기권과 불참 등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이다가 마지못해 입장을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노력에 동참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상임공동대표인 황우여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에 대해 “왜 내정간섭을 하느냐고 반발하겠지만 북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기준에 맞는 인권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외교통’인 박진 의원도 “그간 정부가 결의안 채택에 불참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외교 행태였으나 늦게나마 결의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의 찬성표결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 인권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정부가 대북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고충을 이해하지만, 이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는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儒林(735)-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6)

    儒林(735)-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6)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6) 참으로 편안한 죽음이었다. 평생 동안 갖은 질병과 병고에 시달리던 퇴계에게 있어서 마지막의 임종 순간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평온하고 평화스러운 죽음이었던 것이다. 주역에 나와 있는 ‘겸사’의 점괘 그대로 ‘군자유종(君子有終)’의 최후였다. 퇴계의 죽음과 더불어 어느덧 한 치 정도 쌓이던 눈이 그치고 곧바로 구름이 걷혔다. 이에 대한 기록이 임종을 지킨 이덕홍의 ‘간재문집’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12월8일. 아침에 분매에게 물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유시 초에 누운 자리를 정돈하게 하고는 부축을 받고 일어나 앉아 편안하게 서거하셨다. 이날 날씨가 맑았는데, 유시 초에 갑자기 흰 구름이 집주위로 몰려들더니 눈이 한 치가량 내렸다. 퇴계 선생이 서거하자 곧바로 구름이 걷히고 눈이 그쳤다. (酉時 靑天忽白雲集 宅上雪下寸許 須臾先生命整臥席 扶起而坐逝 卽雲散雪霽)” 퇴계의 서거 소식은 뒤늦게 선조에게 전해진다. 퇴계가 죽은 지 3일후 선조는 뒤늦게 퇴계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내의(內醫)에게 약을 가지고 역마를 타고 급히 가서 구하도록 지시하였으나 전의가 채 도착하기 전에 퇴계가 숨을 거뒀다는 비보를 전해 듣자 12월18일 선조는 퇴계에게 영의정을 추증(追贈)하고는 그에 맞추어 치제(致祭) 장례 등의 제반사를 조치토록 하였다. 이때 선조가 내린 시호는 다음과 같다. “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 弘文館 藝文館 春秋館 觀象監事” 물론 퇴계는 죽기 사흘 전 조카 영에게 절대로 ‘국장을 쓰지 마라. 해당 관청에서 규례에 따라 국장을 정하면 반듯이 유명이라고 말하여 상소하여 고사토록 하라.’라는 유계를 내렸으나 선조가 친히 내린 어명이었으므로 이를 물리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선조는 2일간 조회를 폐하게 한 뒤에 의정에 합당한 일 등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제물을 부의(賻儀)로 보내도록 친히 지시하였다. 선조는 직접 퇴계의 빈소를 찾아가 거애(擧哀)하고 싶어 하였으나 거리가 멀었으므로 대신 승지를 보내어 조제(弔祭)토록 하였다. 이때 율곡은 스승 퇴계의 슬픔을 애도하여 ‘퇴계 선생을 곡하다(哭退溪先生)’란 만시를 짓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좋은 옥 정한 금처럼 순수한 정기타고 나시어 참된 근원은 관민(關:장재와 주희를 가리킴)에서 갈려나왔다. 백성들은 위아래로 혜택입기를 바랐건만 자신의 행적은 산림에서 홀로 몸을 닦으셨네. 호랑이 떠나고 용도 사라져 사람의 일 변했건만 물결 돌리고 길 여신 저서가 새롭구나. 남쪽 하늘 아득히 저승과 이승이 갈리니 서해 물가에서 눈물 마르고 창자 끊어집니다. (良玉精金稟氣純 眞源分派自關 民希上下同流澤 迹作山林獨善身 虎逝龍亡人事變 瀾回路闢簡編新 南天渺渺幽明隔 淚盡腸西海濱)”
  • 儒林(734)-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5)

    儒林(734)-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5)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5) 오직 이덕홍의 ‘간재문집’에만 기록되어 있는 퇴계의 마지막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퇴계가 숨을 거둔 그날은 하루종일 청명한 날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퇴계가 물었던 ‘내 머리맡에서 바람이 불고 비 소리가 들린다. 너도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라는 말은 생사가 갈라지는 순간에 남긴 이승에서의 마지막 시대적 예언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퇴계가 숨을 거둔 지 10여년 뒤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조선의 전 국토는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격변이 일어나는 것이다. 혈풍혈우(血風血雨). 피의 바람과 피의 비가 쏟아지는 대란이 일어나게 되었으니, 퇴계의 이 말은 퇴계가 그토록 사랑하였던 조국에 불길한 미래를 예감하였던 선지자의 묵시(默示)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덕홍은 이 말을 듣는 순간 스승의 임종이 임박하였음을 직감하였다. 이덕홍의 예감은 정확하였다. 유시(酉時)가 가까워오자 퇴계는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올까 싶게도 자신이 누웠던 자리를 정돈하도록 하였다. 유시는 12시 중에 10번째 시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오 5시에서 7시의 시간. 이때 청명하던 날씨가 돌변하여 흰 구름이 집주위에 몰려들더니 갑자기 흰눈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상서로운 백설이었다. 어지러이 쏟아지는 눈발은 속세를 정화시키듯 순백의 세례로 온 산야를 흰빛으로 표백시켰다. 그때 퇴계는 좌우에 부탁하여 자신을 부축하여 일으키도록 몸짓하였다. 이덕홍과 조카 영이 계속 누워계시도록 만류하였으나 퇴계는 막무가내였다. 할 수 없이 부축하여 일어나 앉히자 퇴계는 방문을 열어주도록 손짓하였다. 몹시 추운 겨울날씨였으므로 조카 영은 멈칫거렸으나 스승의 임종을 직감한 이덕홍이 방문을 열도록 눈짓하였다. 방문을 열자 펄펄 내리는 눈발이 뒤덮인 도산서당의 뜰이 한눈에 드러났다. 부축을 받고 일어나 앉은 퇴계는 물끄러미 그 뜰을 내려다보았다. 기록에 의하면 이때가 유시 초. 그러므로 퇴계가 숨을 거둔 것은 오후 5시에서 5시30분 사이의 일이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앉아있던 퇴계의 몸이 스르르 무너져 내렸다. 놀란 이덕홍이 다시 부축하려고 손을 내민 순간 이덕홍은 스승이 숨을 거둔 것을 깨달았다. 스승의 몸에서 아직 온기는 남아 있었으나 숨은 어느새 끊겨져 있었던 것이다. “돌아가셨습니다.” 이덕홍은 떨리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스승의 곁을 지키고 있던 제자들은 눈이 내리는 뜰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이덕홍의 입에서 부음을 알리는 기별이 전해지자 제자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일제히 눈을 맞으며 통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 [표류하는 의료법안 (상)] 기나긴 ‘나홀로 싸움’… 집·직장 잃어

    [표류하는 의료법안 (상)] 기나긴 ‘나홀로 싸움’… 집·직장 잃어

    의료사고는 환자의 몸과 마음에 이중의 고통을 안긴다. 사람 일이 으레 그렇듯 의사도 실수를 하지만 의사들이 이를 은폐하려 들면 환자들은 극도로 어렵고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나날이 늘어만 가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의료사고의 문제점과 법적 쟁점, 대안을 상·하 두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대전에 사는 박모(59)씨는 1997년 2월 턱밑이 부어 올라 한 정형외과를 찾아 수술을 받다 왼쪽 목 정맥이 절단당했다. 그러자 병원측은 느닷없이 말기암이라며 수술을 감행했다. 있지도 않은 암수술을 받은 박씨는 편도선 일부를 잘라내 지금 고무줄로 목을 조이는 느낌을 갖고 산다. 보상을 받기 위해 박씨는 병원을 상대로 9년 동안이나 소송을 벌였다. 그동안 의료소송에 전문성도 없는 변호사와 브로커들에게 준 비용만 1억 5000만원이나 된다. 하지만 박씨는 대법원에서 패소하고 말았다. 도장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집과 땅 등 부동산도 상당히 갖고 있었지만 다 날리고 지금은 영세민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박씨는 “온갖 브로커들에게 속다 보니 이제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의심병만 생겼다.”고 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만난 의료사고 피해자들은 모두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의사의 과실로 난 사고를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가 입증하기 어려운데다 1·2심 판결에만 평균 3.9년 정도 걸리는 기나긴 소송 과정도 더욱 큰 고통을 주고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천모(60)씨는 5년전 고혈당으로 쓰러져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아내(58)의 몸 속에 1m 가량되는, 고무로 된 의료기기가 들어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의사가 의료기기를 몸속에 둔 채로 수술 부위를 봉합했기 때문이었다. 소송에 필요한 신체감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아홉달 동안 법원이 지정해준 대학병원 등에 4번이나 진료기록을 보내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희귀한 케이스라 판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결국 감정결과 없이 소송에 나섰다가 병원측의 설득에 합의금을 받는 것으로 소송을 끝내고 말았다. 천씨는 개인택시까지 팔아 병원비를 충당해야 했다. 의료사고 전문 이인재 변호사는 “의사 세계가 워낙 좁기 때문에 서로 피해를 주는 감정을 해주지 않으려 해 어쩔 수 없이 대충 합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울산에 사는 회사원 이모(31)씨는 2001년 10월 출근길에 다른 사람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오른손 검지를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M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3주가 지나자 고름이 흐르고 썩은 냄새까지 나 다른 병원을 찾았더니 골수염이라고 했다. 결국 2차례 수술 끝에 손가락 한마디를 잘라냈다. 수술받은 병원에선 “1차 치료에서 원인균을 규명하지 않아 잘못된 항생제를 처방했다.”고 말했다.M병원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스스로 민사소송에 나서 직장일을 소홀히 하다 이씨는 5년 동안 세번이나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다. 감정을 받더라도 절차가 피해자에게 절대 불리하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이 대부분의 전문 감정을 대한의사협회에 의뢰하고 의협이 대형병원 등을 통해 감정한 결과를 통보해 주는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은 2년전 법원에 “의협을 통해야 감정의사가 알려지지 않아 객관적인 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자기들 주도의 감정을 의뢰하도록 요청했다. 정부는 실태 파악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를 돕거나 객관적인 감정기관을 만드는데는 더 무관심하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의술도 결국 인간이 하는 것이라 과오가 분명히 존재한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입원환자 100명당 4명 가까이 의료과오 피해를 보고 있다는 통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의 협조도 없고 정부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 임종규 팀장은 “관련 법도 없는 상태에서 실태조사를 하기는 불가능하다. 종합병원 한곳에만 연간 환자가 수십만명일 텐데 하나하나 사고인지 아닌지 밝히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훈 윤설영기자 nomad@seoul.co.kr ■ 관련법안 4대쟁점 의료사고 관련법안은 1988년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제정을 촉구했다. 이후 18년이 흘렀지만 각계의 입장 차이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왔다. 현재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이 2005년 11월 발의한 ‘의료사고 예방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과 의사 출신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올 5월 발의한 ‘보건의료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에 올라와 있다. #1 과실 입증책임 전환 현재는 환자가 의료인의 과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 의원안은 의료인이 본인의 무과실을 입증하도록 입증책임 주체를 전환하자는 것이다. 최근 대법원의 판례를 보면 피고측(의료인)에게 무과실을 입증토록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해자가 상대방의 과실을 입증하도록 하는 민법의 대원칙을 거스르기 어렵고 의료계가 “의료인에게 과다한 부담을 지운다.”며 반대하고 있다. #2 분쟁조정기구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안 의원안은 모든 의료분쟁에 대해 반드시 조정기구를 거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에 한해서만 소송을 걸도록 하는 ‘필요적 전치주의’를, 이 의원안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임의적 전치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에서도 ‘필요적 전치주의’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조정기구 지휘권 문제와 직결되는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각계가 요구하는 배정 인원수에 차이가 있다. #3 무과실 책임 보상 의료인의 과실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의료사고에 대해 보상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두 법안이 보상금 지급한도 금액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예산 문제를 들어 부정적인데다 시민단체 측에서도 “무과실 판례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4 의사의 형사처벌 면책특권 의사가 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 경미한 과실에 따른 의료사고는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자는 것. 법무부에서 가장 반대하는 부분이다. 이 의원안은 환자측이 의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만 면책권을 주는 ‘반의사불벌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의사의 형사처벌은 벌금형 정도가 고작이다.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코 조직검사받다 시력 잃어 안녕하세요, 저는 52세 김정자라고 합니다. 스물아홉살 된 제 아들은 1급 시각장애인입니다.5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코 속 조직검사를 받다 불의의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2001년 9월4일이었습니다. 회사원인 아들이 코가 막히고 눈 아래가 당긴다고 해서 서울 종로구의 병원을 찾았습니다. 코 안에 연골육종이라는 혹이 생겼으니 수술을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달 25일 검사를 했는데 멀쩡하게 들어갔던 아들이 1시간 뒤 부축을 받고 나오더군요. 의사는 “피가 많이 나서 조직을 못 떼어 냈으니 약 먹고 쉬다가 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10월4일의 두번째 조직검사도 이튿날의 세번째 조직검사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럴수록 상태는 나빠져 갔습니다. 아들이 “눈이 빠질 것 같고 하나도 안 보인다.”고 하자 의사는 “조직검사에 실패해 수술을 못할 것 같다.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무책임함에 어이가 없었지만 급한 마음에 앰뷸런스를 요청했습니다. 대여비를 요구하더군요.5만원을 주고 강동구의 한 병원으로 가서 곧바로 혹 제거 수술을 했지만 아들은 결국 시력을 잃었습니다. 의사는 “무리하게 조직검사를 시도하기보다 수술을 먼저 했더라면 실명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아들은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채 방에만 틀어박혀 삽니다. 저의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떼어 보니 10월 4,5일 문제가 된 검사를 했다는 기록이 삭제돼 있었습니다. 녹음기를 들고 의사를 찾아가 “조직검사를 했다.”는 말을 녹취했습니다. 하지만 호소할 곳이 없었죠. 변호사 사무실을 10군데 정도 돌아다니며 전문지식을 묻는데 30분 상담에 사무장은 3만원, 변호사는 5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이듬해 7월 시작한 민사소송 재판에서 문제의 의사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결국 법원은 두세달 간격으로 조정절차를 서너차례 밟더니 공판 한 번에 “조직검사가 시력손상의 직접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후 올 2월 고법과 5월 대법원까지 4년 정도 걸렸지만 결과는 변함 없었습니다. 올 8월엔 관할 종로보건소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판결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병원 앞에서 두달 동안 현수막을 펼치고 목이 터져라 부당함을 호소했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형사고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를 했고 검찰은 지난 9월 벌금 200만원으로 의사를 기소했습니다. 한 걸음이나마 진전된 것이라며 좋아해야 할까요. 사고 후 5년이 흘렀습니다. 병원비와 변호사비로 수천만원이 들었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남편과 아들, 그리고 저의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생활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습니다. 의사가 사과 한 번만 했더라면 이렇게 힘든 과정은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고를 보내고 싶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늘도 팔을 걷어붙이고 집을 나서는 이유입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儒林(733)-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4)

    儒林(733)-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4)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4) 죽어가는 소크라테스는 이승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운 병이었으나 죽음으로써 병으로부터 치유되어 영원의 자유와 해방을 얻었으니, 자신이 직접 가서 아스클레오피스의 신전에 감사의 제물을 바치지 못하는 대신 친구인 크리톤에게 닭 한 마리의 제물을 바쳐달라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이는 죽기 직전 ‘매분에게 물을 주라.’는 이퇴계의 유언과 상통하고 있다. 이퇴계는 사람이 낳고, 병들고, 늙고, 죽어가는 일생이 매화에게 물을 주는 일상사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 후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듯 죽음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맞아들일 준비를 끝냈던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뿐이었을까. 임종의 순간에까지 물을 주라며 명관(命灌)하였던 퇴계의 유언은 다만 생명이 있는 모든 삼라만상을 사랑하는 퇴계의 철학적인 사유 때문이었을 뿐일까. 아마도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퇴계의 임종을 지켜보고 있었던 그 매분. 퇴계가 말년에 극진히 사랑하여 ‘매형(梅兄)’이라고까지 의인화하여 부르면서 직접 열정에서 길어 올린 정화수를 주었던 매분. 잠시 한성에 두고 이별하였을 때 ‘잊혀지지 않는구나. 지난해 봄 서울에서 분매 두고 돌아오는 소매 신선바람에 스쳤더니’하고 노래하며, 오매불망 그리워하였던 그 매분. 심지어 죽기 닷새 전 침석에서 설사를 하자 매형에게 불결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하니,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였던 그 매분. 그 매분이야말로 2년 전 두향이가 보내주었던 바로 그 매분이 아닐 것인가. 그러므로 퇴계는 비록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기원을 올리고 있을 두향에게 이승에서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기 위해서 그러한 유언을 남긴 것이 아니었을까. 그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퇴계의 고종기(考終記)를 남기고 있는 책들은 이 장면을 한결같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2월8일. 아침에 분매에게 물을 주라고 지시하셨다.(初八日 命灌盆梅)” 그러나 퇴계의 임종을 다루고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오직 이덕홍만은 퇴계에게 마지막 유언이 따로 더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이덕홍은 조카 영을 비롯한 친족들과 마지막까지 스승의 곁을 지키고 있었으므로 이덕홍의 증언은 신빙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덕홍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간재문집’에는 다른 책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와 있다. “오시(午時:상오11시부터 하오1시까지의 시간) 스승께서는 조카 영을 불러 말씀하셨다. ‘내 머리 맡에서 바람이 불고 비 소리가 들린다. 너도 역시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吾頭上有風雨聲 汝亦聞否)’ 이에 조카 영은 대답하였다. ‘들리지 않습니다.’”
  • 동화서적 폐업

    중형서점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동화서적(대표 임종호)마저 종로서적에 이어 문을 닫는다.동화서적측은 “적자 누적으로 인해 폐업을 결정했다.”면서 “청산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말쯤 완전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호 대표는 “자본을 앞세운 대형서점에 맞설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내년 4월 창립 30주년을 못 채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1977년 서울 종로에서 영업을 시작한 동화서적은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었고,1986년 지하철 역삼역으로 확장 이전한 뒤 강남 유일의 서점으로 활황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인터넷이 등장하고 기존 대형서점들이 강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儒林(732)-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3)

    儒林(732)-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3)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3) 마침내 주역을 통해 ‘군자유종(君子有終)’의 천기를 점지 받았으므로 제자들은 누구나 스승 퇴계가 곧 종언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실제로 이튿날인 12월8일. 퇴계의 병은 한층 더 위독해졌다. 이날 아침 퇴계는 이덕홍과 조카 영을 불러들였다. 두 사람이 퇴계의 침상 곁에 앉자 퇴계는 간신히 손을 들어 무엇인가를 가리키려 하였다. 그러나 온몸에서 힘이 모두 빠져나간 듯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조카 영이 퇴계의 얼굴에 바짝 귀를 들이대자 퇴계는 띄엄띄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매형에게…물을…주어라.” 퇴계의 임종을 기록하고 있는 수십 권의 책들은 퇴계의 이 말이 그가 생전에 남긴 최후의 유언으로 명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매분에게 물을 주라.’는 말은 공식적인 퇴계의 마지막 유언인 것이다. 죽기 직전 자신의 머리맡을 지키던 매분에게 물을 주라는 퇴계의 유언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생전에 그토록 상사하던 매분이었으므로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물을 주라는 퇴계의 유언은 이 세상에 모든 삼라만상이 너와 나의 대립관계가 아니라 둘이 아닌 하나라는 상생(相生)의 철학을 의미하고 있는 심오한 최후설인 것이다. 이러한 참군자 최후설은 세기의 철인이었던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유언을 떠올리게 한다. 비록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소크라테스와 퇴계는 궤변론이 팽배하던 어지러운 난세에 올바른 진리로 청년들을 일깨우던 세기적인 사상가. ‘아테네 청년을 부패시키고 새로운 신을 섬긴다.’는 죄명으로 독배를 마시고 죽게 된 소크라테스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의 편안한 여행을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 다음 태연히 독약을 마신다. 이를 지켜보던 제자들이 모두 얼굴을 감싸고 통곡하기 시작하자 소크라테스는 묻는다. “웬 통곡 소리들인가. 이런 창피한 꼴을 보게 될까봐 아낙네들을 먼저 보냈거늘,‘사람은 마땅히 평화롭게 죽어야 한다.’고 나는 들었네. 그러니 부디 조용히 하고 꿋꿋하게 행동하게.” 감각이 사라지고 온몸이 뻣뻣해지며 죽어가던 소크라테스는 온몸을 덮었던 천을 벗기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역사상 유래가 없는 그 유명한 유언을 남긴다. “이보게 크리톤. 아스클레오피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다네. 자네가 잊지 말고 기억했다가 내 대신 갚아주시게나.” 진리의 철인이었던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유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스클레오피스는 그리스인들의 의신(醫神). 뱀이 기어오르는 지팡이를 짚고 다녀서 오늘날에도 병원이나 약국에서 뱀의 지팡이로 상징되고 있는 문장은 바로 아스클레오피스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 대정부질문 북핵공방 가열

    대정부질문 북핵공방 가열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핵실험의 해결방안과 대북 포용정책 기조의 지속 여부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시행과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 강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임 외교안보라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한나라당식 대북강경책은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이념 공세적 비난”이라고 비판한 뒤 “대북 봉쇄정책은 북한의 대남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제2의 핵 IMF’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김형주 의원은 “북핵문제 해결에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더 이상 북한도 벼랑끝을 지속해선 안되며 미국 역시 제재를 위한 제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현 정부의 포용정책은 북한의 선군정치에 이끌려다니는 원칙없는 유화정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만으로 대북지원을 재개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북핵을 포용하고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한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새 외교안보라인 인선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같은 당 진영 의원은 “현 정부의 친북성향과 아마추어리즘은 북한의 핵실험을 부추긴 원인”이라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핵실험의 파장을 축소하고 북한의 평화 파괴행위에 대화만 주장하고 있다. 이는 비겁한 패배주의이자, 대통령이 헌법상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은 “북핵실험의 책임이 미국에도 있으므로 우리 정부는 북한과 미국을 모두 설득해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북한 핵은 남한을 적화통일하겠다는 전략적 목표하에 진행된 것임에도 총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북핵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발언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여야는 특히 지난 7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한반도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미국의 패권전략인 ‘부시 독트린’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한 뒤 “미 행정부의 강경일변도 대외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와 같은 일방적 군사조치를 선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미국 중간선거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정부·여당 일부의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PSI는 북핵제재 방안이기도 하지만 한·미동맹의 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북핵 폐기의 강력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시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압박 정책을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심규하(서울신문 편집제작부 차장)씨 빙모상 8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2)508-1346●심흥섭(전 국가정보원 부이사관)씨 별세 봉규(VI TNL 대표)완규(미주기획 〃)소연(미국 아리조나주립대 학부장)씨 부친상 최연식(미국 아리조나주립대 교수)이종빈(시프커뮤니케이션스 대표)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5●문주학(전 내외통신사 조사자료실장)씨 별세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590-2576●이하준(대성플랜트 대표)계준(대신증권 화곡동지점장)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10-6916●김만곤(전 백제예술대 학장)씨 상배 종선(광주대 교수)종진(KBS 앵커)종오(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유정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한종규(한성공업 대표)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7●윤덕중(자영업)필중(전 조흥은행 충청본부장)희중(대덕소년원 의무과장)중(윤중공업사 대표)씨 모친상 임종건(서울경제신문 사장)이종덕(국방부 정책기획팀장)김성우(대전개인택시조합장)김종열(충남기계공고 교사)씨 빙모상 8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2)257-1705●임태수(전 해태음료 이사)광수(미국 거주)명수(대림기업 대표)창수(화지통상 대표)씨 모친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590-2540●윤광래(전 한국산업은행 부장)씨 별세 익재(코라 대표)섬재(비즈텍월드 〃)민재(서울대 연구원)지원(숭신여고 교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2●이인순(외환은행 평창동지점장)근호(현대기획 대표)씨 부친상 김종왕(재미 사업)전풍길(〃)홍연식(한국주택금융공사 부장)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02)2650-2742●문승재(아주대 교수)씨 부친상 장윤호(강원대 교수)서남수(서울시 부교육감)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410-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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