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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매니저 대신할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매니저 대신할까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방식인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매니저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놓고 핀테크(금융+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갑론을박을 벌였다.  1일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에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및 핀테크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한국에서는 마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처럼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매니저의 대결 상대로 여겨지는 것 같다”며 화두를 던졌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비싼 수수료를 내지만 한국의 경우 이미 저렴한 수수료로 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배경에서 나온 얘기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총괄하는 이제훈 전무는 “시기의 문제”라며 “어느 시점이 지나면 수익률 싸움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매니저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시장의 주역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조엘 브루켄스타인 T3 회장은 다른 생각을 밝혔다. 브루켄스타인 회장은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누구도 우위를 가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전무는 “핀테크가 고용에 영향을 끼칠 것은 확실하다”며 “전통적인 조직 내의 전통적인 자리들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회계기준원 등 8개 기관이 2014년 결성한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주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는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정부와 금융투자업계, 핀테크 업체들이 힘을 합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 컨퍼런스를 업계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자본시장의 다보스포럼으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사실상 타결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사실상 타결

    사채권자 채무조정 가능성 커져 해운동맹 막판 합류 기대감도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5개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나머지 소형 선주들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상화의 발목을 잡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채권단이 내세운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를 위해선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해운동맹 재편입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30일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협상이 막바지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전체 용선료의 70%를 차지하는 5대 컨테이너 선주와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나머지 벌크 선주와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계약서 서명 전이라 최종 타결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집회일(31일) 직전인 30일을 1차 데드라인으로 봤었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해외 선주들은 시한을 넘겨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물리적인 시간보다 협상을 타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역시 “31일과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인 사채권자집회에서는 그동안 용선료 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및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협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채권자 채무 조정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반대표를 던졌던 농협, 신협 등 2금융권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동의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2금융권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회사채 규모는 3500억원가량이다. 전체 8043억원 중 43.5%를 차지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3월 집회 때는 현대상선 정상화에 대한 큰 그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2금융권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사채권자 중 일부는 재조정안을 받아들여도 채권 금액의 최대 80%는 건질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채권자들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이들의 현대상선 회사채 중 50%는 시가로 출자 전환된다. 채권단은 2021년까지 출자 전환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사채권자는 제한이 없다.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며 처분할 수 있단 얘기다. 나머지 50%는 2년 유예기간을 거쳐 3년 동안 회사가 갚아줄 예정이다. 해운동맹 재편입도 시도해볼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G6 해운동맹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제3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 가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THE 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하팍로이드 주도로 6개사가 모여 지난 13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상선은 배제되고 한진해운만 들어가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타결 등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면 동맹에 편입시켜 달라는 내용의 물밑 협상을 외국 회사들과 상당 부분 진행시켜 놓은 상황”이라며 ‘막판 합류’를 기대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상선 주식은 가격 제한폭인 29.92%(3650원)까지 오른 1만 5850원에 마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임종룡·진웅섭 무슨 대화 나누길래…

    임종룡·진웅섭 무슨 대화 나누길래…

    정부가 금융기관의 성과주의 확산과 성과연봉제 도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임종룡(왼쪽)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던 중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쪽에 몸을 기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송석준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송석준

    새누리당 송석준(경기 이천) 당선자는 26일 “무엇이든 끈질기게 대화해 ‘조화와 상생’을 하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나의 특기”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 파견근무 시절 2년 넘게 관련 부처를 설득해 우측 보행 문화를 정착시켰다. Q. 정치란 무엇인가. A. 모든 것. 모든 부문을 조화시키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최종 의사결정 과정이다. 정치는 권력이 있고 성공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버지는 빈농에 필부였고 이장 한 번 못 해봤지만 항상 이웃에게 베풀며 더 나은 미래를 염원했던 위대한 정치인이었다.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워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Q. 조화와 상생이라는 말은 많은 정치인이 하는 말인데. A. ‘시화동창회’를 만들었다. 시화호 주변 지역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갈등이 심각한 곳이었다. 그런데 그 갈등의 주체였던 사람들이 친목모임을 갖고 있다는 게 믿어지는가. 건설교통부 복합도시개발팀장 시절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사업 합의를 이끌어냈다. 끊임없이 대화해 주변 지역을 개발해서 나온 경제적 이득을 환경 관리에 투입하는 ‘윈·윈’ 대안을 찾아냈다. 엄청나게 싸우고 갈등했지만 최종 합의를 했고 지금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나, 내 전임자와 후임자, 수자원공사 등 업무 담당자였던 분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한다. Q. 새누리당과 잘 맞는지. A. 생산적 복지 공감. 기본적으로 무조건 나눠 주는 정책에 반대한다. 파이를 키워서 공동의 이익을 더 많이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줄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간의 창의적인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게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경쟁을 보장하며, 경쟁을 못하는 쪽에 창출된 가치를 나눠 주는 데만 개입해야 한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시장을 존중하고 민간의 활력을 존중하는 정강정책과 맞는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수도권의 과도한 규제 철폐. 국가적으로 거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레고랜드가 규제 때문에 수도권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돼 유치에 실패했다. 수도권에 불합리한 규제가 많다. 예비타당성제도라는 걸 만들어 놓고 지방에는 정말 관대하게 예산을 주고 수도권은 시급하고 아쉬운데 재원 배분이 안 되고 있다. 수도권은 도로시설이 정비되지 않아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데 지역에서는 뻥뻥 뚫린 새 도로에 고추를 널어 말리고 있다. Q. 당내 다선 의원 상당수가 수도권 외 지역구인데 초선 의원이 할 수 있을까. A. 여야 아우르는 규제개혁 포럼 만든다. 쉽지 않을 것이지만 이 역시 대화와 협의로 윈·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규제개혁 포럼을 발족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경기 광주을) 당선자, 우리 당 비례대표 김현아 당선자 등 12명이 뜻을 모았다. 수도권 규제 정비와 함께 청년 세대 희망을 억누르는 비정상적인 관행, 시스템이 있다면 고쳐 보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64년 경기 이천 출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제34회 행정고시 합격,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 무허가 식품 만병통치약 만들고 판매한 한의사 등 적발

    무허가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장해 전국에 유통한 농업법인 대표와 이를 판매한 중개인, 한의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6일 식재료를 임의로 섞어 만든 제품을 질병 치료에 탁월한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이모(76)씨 등 광주의 한 농업법인 관계자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으로부터 제품을 사들여 웃돈을 받고 전국의 한의원에 유통한 남모(54)씨, 이를 환자들에게 판매한 김모(56)씨 등 한의사 20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어성초·삼백초 달인 물, 감초, 당귀, 쥐눈이콩, 짚신나물 등을 혼합한 23가지 종류의 식품과 액상제품을 판매해 12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제품은 남씨 등 중개상을 통해 전국의 한의원 90여곳으로 유통됐다. 김씨 등 입건된 한의사들은 지난 1월 이후 세 차례 이상 제품을 재포장하거나 다른 약재와 섞어 재가공해 환자들에게 판매했다. 이씨 등 제조자들은 광주 남구 봉선동에 농업법인 이름으로 가공식품제조업체를 등록해 식초 공장을 짓고 이 같은 무허가 식품을 만들어 팔았다. 각종 암 또는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이들이 만든 제품을 1개월 분량에 80만∼100만원에 구입, 이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A(40·여)씨는 아토피를 앓는 생후 18개월 아이에게 이씨 등이 제조한 액상 식품을 먹였다가 증상이 심해져 대학병원을 찾았다. 전남 해남에 사는 B(52)씨는 육종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치료를 이씨 등의 제품에 의존했다가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치고 임종을 지켜봤다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서울에 본사를 둔 다단계회사에 제품을 납품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완제품과 원료 7800㎏을 전량 폐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 보험으로 은행 대출이자도 깎을 수 있네요

    내 보험으로 은행 대출이자도 깎을 수 있네요

    업권 연계로 합리적 금리 산정 대출 성향·상환 능력 등도 판단 # 암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을 여러 개 갖고 있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 비용이 모자라 신용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다. A씨가 보험 가입 사실을 알리자 은행은 현행보다 낮은 대출이율을 적용해 줬다. 만일 불의의 사고로 A씨가 일을 못 한다고 해도 지금 들어 둔 보험 보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대출금을 갚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앞으로 A씨처럼 보험 가입 사실만으로 대출 이자율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또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업권 간 연계를 통해 합리적인 대출금리를 산정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은행 거래 기록만이 아니라 보험 가입자의 대출 성향은 어떤지, 보험을 아예 안 든 사람보다 연체를 덜 하는지 등 다른 업권의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상환 능력이 높다고 판단되면 대출 금리를 깎아 주는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오는 7월까지 은행·보험 정보를 연계한 융합분석 결과를 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이 많다는 것은 대출자의 자산이나 소득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신용 리스크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 및 분석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보험다보여’(가칭)도 선보인다. 지금도 생·손보협회에서 생존자와 사망자의 보험계약 내역을 확인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실시간 온라인 조회가 어렵고 제공 내역이 상품명에 한정돼 있다. 서비스가 가동되면 30대 주부가 B생명보험에서 종신보험을, C손해보험에서 상해보험 상품을 들었을 경우 두 상품이 중복으로 보장하는 내역을 쉽게 알 수 있다. 나아가 비슷한 연령대의 보험 가입자들이 어떤 보장 상품에 들었는지 평균 보장 수준도 비교지표로 제시하기로 했다. 민영 보험사와 공제기관의 보험 가입 내역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험사기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 모델 ‘보험사기다잡아’(가칭)도 내년에 나온다. 고액 사망급여 상품을 중복해 청약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보험 가입을 거절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처리의 모든 과정에선 개인 신용정보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지난 1월 설립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상선, 7000억 조건부 출자전환 의결

    금융위 “내용 새나가면 협상 방해” 함구령 현대상선 채권단이 24일 조건부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 주는 것)을 의결했다. 이날 산업은행 등 9개 금융사 채권단은 지난 17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올린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9개 회사 채권금융기관 중 75%(지분 기준) 이상이 서면으로 동의 의견을 밝혀 조건부 출자전환이 가결됐다”면서 “다만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동참을 전제로 한다는 조건이 붙은 만큼 실제 출자전환은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이후에나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전환 규모는 무담보 일반채권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 50% 등 총 7000억원이다. 용선료 협상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조건부나마 출자전환을 결정한 것은 용선료 협상에 마지막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애초 시나리오는 지난 20일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공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한 뒤 마지막 단계로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지켜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이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렇다고 지금의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채권 구성이 복잡한 사채권자들의 경우 조건부 출자전환과 같은 ‘결론’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채권자는 용선료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까지 동의·부동의에 표를 던질 전망이다. 사채권자 집회는 31일과 1일 각각 열린다. 지난 20일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용선료 협상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치킨 게임’ 양상에 빠져 선주와 채권단 모두 쉽사리 새 협상안을 먼저 내놓지 못하는 눈치다. 금융위원회는 “내용이 새나가면 막판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며 협상이 쉽지 않다”면서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지만 (용선료 협상이)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선업, 상반기 중 특별고용업종 지정… 체납 세금·4대보험 등 유예

    거제 소재 협력사·조선사 대상 실업급여 최대 60일 연장 단가 후려치기 등 시정 요구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24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조선업을 올해 상반기 중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선사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체납한 세금과 4대 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의 조선·해운업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후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당정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대란에 직면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 “고용부가 절차를 빨리 서둘러 상반기 중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에서 특별히 요청했고, 고용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곳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노동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관련 고시를 적용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사업자에게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90~240일간 주어지는 실업급여도 최대 60일 연장된다. 최대 1년간 지원되고, 전직·재취업·창업 지원도 제공한다. 재원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의 지원도 요청 가능하다. 당정은 또 조선사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체납 세금, 4대 보험금, 장애인 분담금 등의 납부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조선업 원청사가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나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제대로 된 사외이사들이 파견됐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위기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

    [서울포토]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

    24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에 임종룡 금윰위워장과 김광림 정책위위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16.5.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

    [서울포토]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

    24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윰위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2016.5.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꼬이는 구조조정… 삼각 팀플레이로 풀어라

    꼬이는 구조조정… 삼각 팀플레이로 풀어라

    최근 ‘경제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발등의 불인 기업 구조조정은 꼬여만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헌재(전 경제부총리)가 와도 어렵다”고 말한다. 이 전 부총리는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사령탑이다. 그만큼 지금의 구조조정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얘기다. 고차원 방정식을 풀려면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과거와 가장 다른 점은 복잡해진 채권 구조에 있다. 외환위기 때는 기업들이 돈을 조달한 창구가 대부분 은행이었다. 지금은 회사채, 주식, 선주(船主) 등 다양하다. 한 시중은행장은 “외환위기 때는 속된 말로 은행 팔만 비틀면 됐지만 지금은 채권자들의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구조조정을 어렵게 한다. 예전에는 자금 숨통만 트여주면 수출을 통해 기업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구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무역협정이 늘어나면서 통상 마찰 우려가 커진 점도 걸림돌이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과 보조금 지원이 문제가 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했던 것처럼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정부가 대놓고 구조조정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엔 정부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민간에는 구조조정 전문 조직이나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해운·조선 분야의 대기업 구조조정에는 정책금융기관이 오랫동안 개입을 해 왔고 산업 전체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표면적으로는 시장에 맡기는 모양새를 띠더라도 정부가 실질적인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통로는 ‘미워도 다시 한번’ 산업은행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때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구조조정 등을 전담했던 이연수 당시 외환은행 부행장(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은 “지금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한 구도 아래서는 채권단에만 맡겨서는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고 시간만 끌게 된다”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지휘 아래 정부 부처들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 큰 그림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고위 인사는 “언제부터인가 유 부총리도 뒤로 빠지고 임종룡 금융위원장 혼자서 모든 (구조조정) 총대를 메고 있다”면서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의 명운이 걸려 있는데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뒷짐 진 채 구경꾼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개각을 하지 않을 것이면 지금이라도 최소한 구조조정에 관한 한 팀장과 팀원을 명확히 하고 팀플레이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직 경제관료도 “유 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이미 부실해진 기업은 금융위원장이, 아직 살아 있는 기업은 산업부 장관이 역할 분담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시장 주도 구조조정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처럼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을 하려면 벌처펀드(부실 자산을 싼값에 사서 가치를 올린 뒤 되팔아 차익을 내는 펀드)가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인수·합병(M&A) 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아 대기업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없는 실정”이라며 “PEF 자산운용 규제를 풀어 대기업도 시장에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을 막기 위해 자산이 5조원이 넘는 PEF는 대기업으로 지정하고 설립 15년 이내 청산하도록 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는 국민세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라는 냉소가 파다하다”면서 “이런 저항을 극복하려면 부실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경영진, 채권단에 책임을 확실히 묻고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면책 범위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우조선, ‘알짜’ 방산 떼내 상장·대규모 감원 나선다

    특수선 자회사 전환·상장 땐 시가 1조대 매각설은 부인… 도크 일부는 검토 수주 가뭄에 사상 최대 5조 적자 2019년까지 ‘2300명+α’ 감축할 듯 대우조선해양이 방산사업부문(특수선)을 분할해 자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계획안을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우조선은 군함, 잠수함 등의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특수선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자회사로 전환하고 이를 상장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액은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15조 70억원)의 약 7.5%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아 대우조선 내에서는 ‘알짜 사업부’로 분류된다. 영업이익률은 6%가량으로 추정된다.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0척, 49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선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원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방산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대우조선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추가 인력 감축도 진행된다. 대우조선은 이미 지난해 2019년까지 인력 2300명을 줄이겠다는 자구계획을 세웠다.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에 더해 인력을 더 내보내겠다는 얘기다.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이 병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에 대한 4조 2000억원 지원 결정에 앞서 대우조선에 자구계획안(1조 8500억원) 제출을 요구했었다. 지금까지 3조 2000억원이 지원됐지만 경영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2조 9372억원)과 당기순이익(3조 3067억원) 모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263억원)이 났다.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절벽’도 심각하다. 올 들어 지난 17일 잠수함 1척 정비사업(459억원)을 따낸 게 전부다. 채권단은 추가 자구안과 이달 말 완료 예정인 대우조선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 시 재무 건전성 시험)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자구안에는 해상(플로팅) 도크 4개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도크는 2개밖에 없어 폐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는 수리조선소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매수자가 나타나면 그전에라도 팔 계획이다. 풍력업체인 자회사 드윈드는 매각을 추진하되 주인을 못 찾으면 청산하기로 했다. 한편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은 정부가 정한 마감 시한(20일)은 넘겼지만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날짜인 이달 31일 이전까지를 실질적인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경순·임종은 교수 세계인명사전 등재

    이경순·임종은 교수 세계인명사전 등재

    삼육대는 이경순(왼쪽·65) 간호학과 교수와 임종은(오른쪽·41)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다양한 학술 활동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마퀴스 후즈후’ 2016년도 33판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 전북, 귀중한 원정 무승부

    레오나르도 프리킥 동점골 24일 홈서 비겨도 8강행 전북이 1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멜버른(호주)과 1-1로 비겼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귀중한 원정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4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정예 선수들을 총동원한 4-1-4-1 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재성, 레오나르도, 김보경, 한교원이 2선 공격진을 구성했다. 장윤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진은 최재수,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이 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멜버른에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내주더니 결국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13분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허리 싸움이 계속됐다. 멜버른은 전북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전북은 멜버른의 압박에 막혔다.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뒤 전북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멜버른을 압박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진 못했다. 안방에서 승리가 필요했던 멜버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결과가 나쁘진 않다”고 자평했다. 다만 전반 4분 만에 실점한 대목을 지적하며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계륵’ 한국GM 두고 산은, 속앓이

    ‘제너럴모터스(GM)가 구조조정 발목을 잡고 있다?’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요즘 구조조정 현안에 파묻힌 산업은행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구조조정 실탄을 마련해야 하는 산은은 갖고 있는 한국GM 지분(17.04%)을 팔려 해도 사려는 이가 없고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쳐서입니다. 얼마 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 모범 사례로 GM을 꼽았습니다. 실제 GM은 지난해 984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규모인 9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자회사인 한국GM은 내리막입니다. 지난해 영업손실 5944억원에 당기순손실 98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사이 적자폭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금융 당국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 방침에 따라 3년 안에 한국GM 지분을 모두 팔아야 하는 산은은 갑갑할 노릇입니다. 최근 산은이 한국GM의 재무구조 등을 재평가하자 지난 1년 사이 지분 가치는 약 2695억원에서 681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산은이 한국GM에 “자구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만족스런 답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칼자루는 GM 본사가 쥐고 있으니까요. 앞서 GM은 글로벌 구조조정 차원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고, 파장은 곧바로 한국GM의 수출물량 급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생산해 온 ‘알페온’은 단종시키고, 대신 ‘임팔라’를 수입해 팔도록 했습니다. 본사 구조조정엔 유리할지 몰라도 한국GM과 우리 근로자에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비단 돈 문제뿐이 아닙니다. 만약 산은이 내년까지 보유 지분을 처분한다고 하면 우선매수권은 GM 본사에 돌아갑니다. ‘GM 한국 철수설’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2대 주주인 산은이 GM 지분을 팔면 한국 시장 철수가 현실화돼도 반대할 세력이 사라집니다. 한국GM 근로자와 자치단체가 입을 모아 “한국GM 지분을 유지해 달라”고 산은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은은 일단 올해 안에는 안 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 측은 “솔직히 한국GM 지분은 계륵(鷄肋) 같은 존재”라고 한탄합니다. 산은법에 나와 있는 산은의 설립 목적은 ‘산업 부흥과 국민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 산업자금 공급’입니다. 아무리 다급해도 국익을 고려한다는 원칙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벤처기업 격려하는 금융위원장

    벤처기업 격려하는 금융위원장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벤처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 자금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 프로농구 kt 구단, 게임에 빠진 청소년에게 손 내민다

     프로농구 구단이 색다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kt 소닉붐 구단(단장 임종택·사진 오른쪽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법무부 산하 부산보호관찰소(소장 고영종)와 농구교실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주 1회 사직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농구교실을 열고 구단은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티셔츠를 제공한다.   고영종 소장은 “보호관찰 청소년 상당수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어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kt 농구단의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이들 청소년들이 농구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사회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택 단장은 “농구는 여럿이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스포츠로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인내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고 성취감을 통해 목표의식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이번 주 ‘운명의 일주일’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이번 주 ‘운명의 일주일’

    현대상선이 해외 주요 선주사들을 초청해 용선료 협상에 나선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5일 “이번 주 중 해외 주요 선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용선료 협상을 벌인다”고 말했다. 국내로 초청하는 선사는 현대상선과 거래하는 전체 22개 선사 중 5곳으로 현대상선이 내는 전체 용선료의 70%를 받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협상에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채권단이 직접 용선료 인하에 나서 현대상선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까지는 현대상선 및 법률회사가 20여개 해외 선사들을 돌면서 개별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일부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과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끌어내고 재무구조 건전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제3 해운동맹에 추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되고,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동맹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용선료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해운동맹 합류가 어려워지는 동시에 정상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해운업계 구조조정의 핵심 포인트는 용선료 협상이며, 이 협상이 안 되면 이후 과정이 무의미해진다”면서 “용선료 조정이 안 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옵션은 법정관리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료 인하 이후 이달 말 사채권 집회를 통해 회사채 채무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국책은행 성과연봉제 반대할 명분 없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뿌리내린 제도다. 공공기관이라고 반대할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 일반화된 제도를 놓고 아직도 논란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당혹스럽다. 도대체 정부가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무관심했기에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어제오늘의 양상을 보면 정부는 여전히 노동계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 해운·조선 분야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는 정부다. 구조조정의 주체가 돼야 할 금융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마저 돌파하지 못하는 정부에 국민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도 “각 부처는 120개 공공기관 모두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부문의 구조조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정상화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도 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공공기관의 경쟁력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담고 있다 해도 좋다. 하지만 노동계는 합리적인 요구에 호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총파업’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차 천막 농성에 이어 6월 18일 5만명 이상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고 9월에는 20만명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 된 지 오래다. 대부분 일반 기업보다 나은 대우에 퇴출 걱정 없이 정년을 보장받는다. 정부안은 최고 성과자와 최저 성과자의 임금 인상률 격차가 최고 3%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임금 격차로 일 잘하는 사람에게 격려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런데도 공기업들은 정부와 노조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 받는 페널티를 감수하겠다는 기관마저 있다니 한심스럽기만 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어제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의 주체가 돼야 하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거론하며 “두 기관의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 노조에도 “무엇이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금융공공기관에 제시했다는 ‘당근과 채찍’은 지금처럼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는 한가하게만 들린다. 정부와 공기업 노조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
  • 금융기관 옥죄는 임종룡 “성과연봉제 지연 시 임금 삭감”

    금융기관 옥죄는 임종룡 “성과연봉제 지연 시 임금 삭감”

    공공기관장들 “이달 안에 도입”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금융공기업 다잡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9일 성과연봉제 도입 지연 시 ‘임금 동결’ 카드를 들고 나온 데 이어 금융위는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아예 삭감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금융공기업 수장들은 “이달 안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금융공기업 수장은 “성과주의 문제를 더 질질 끌었다가는 조직업무가 제대로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수장들이 이달 안으로 도입을 마치겠다고 (임 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의 직원 연봉 순위가 1억 400만원으로 1위다. 금융 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늦어지면 예산뿐 아니라 정원·조직·업무 등 기관업무 협의 때 경영 효율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노사가 협력해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하는 기관에는 인건비를 0.25~1% 인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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