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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임종룡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임종룡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서 임종룡(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금융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의 눈] “낮은 연체율은 의미 없다” 당국자 ‘가계빚 폭탄’ 고백/이유미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낮은 연체율은 의미 없다” 당국자 ‘가계빚 폭탄’ 고백/이유미 금융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올 9월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295조 8000억원이다. 10월에는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그런데 한은 발표 하루 뒤(25일)에 나온 금융감독원의 10월 말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31%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인데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역설’이 생긴 셈이다. 물론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의 양은 늘고 있지만 질(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확대)은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실제 그럴까. 금융 당국의 한 고위 임원은 “가계대출 연체율은 더이상 참고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모수(분모)인 가계대출 총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니 연체율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부실은 통상 대출이 실행되고 난 2년 뒤부터 나타난다. 2014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규제 완화가 가계부채 총량 증가로 이어졌으니 진짜 ‘폭탄’은 내년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로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 가계부채 부실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사이 정부가 줄줄이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은 ‘실기’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분양권 전매 제한과 LTV·DTI 강화가 빠진 ‘8·25 대책’은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시장은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역주행했다. 분양시장 투기 세력을 정조준한 ‘11·3대책’은 타이밍이 늦었다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사상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를 맞아 경제 컨트롤타워도 부재 상태다.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아무런 기약 없이 어정쩡하게 동거 중이다. 경제 관료들은 당장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급류에 휩쓸려 가지 말자’며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1300조원과 8·25 대책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는 경제계 원로들의 ‘조언’도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에 떠밀려 맥을 못 추고 있다. 그러는 사이 가계부채 1300조원 시한폭탄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는지 모른다. yium@seoul.co.kr
  • 뛰는 금리에… 정부, 10조 채권안정펀드 재가동

    정부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다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0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협약을 맺은 금융사들이 기업 회사채를 사들이는 대신 공공기관이 보증을 서 주는 방식이다. 현재 90개 금융사가 협약에 가입돼 있다. 임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10조원 이상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8년 만에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과 대출금리 급등세가 더 빨라지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정책이 구체화되면 국내 금리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산업은행도 내년 1분기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매입해 기업들의 자금 경색을 막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중소기업 대출 보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성과연봉제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겠다”면서 “노조가 제기한 성과연봉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무관하게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변호사·회계사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

    변호사와 회계사, 부동산중개업자 등 비금융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과된다. 고객의 부동산 매매, 자산 관리, 계좌 관리를 돕거나 법인을 설립·매매할 때 ▲고객 확인 ▲기록 보관 ▲의심거래 보고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그동안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사각지대였던 비금융 전문직 종사자에게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법인 등에 대한 실제 소유자 확인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는 금융회사와 카지노에만 부과돼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비금융 전문직에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내년 초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리 뛰면 시장안정 조치”… 임종룡의 경고

    “금리 뛰면 시장안정 조치”… 임종룡의 경고

    효과 반감 우려 철저히 함구 환율미세조정 등 개입 가능성 “미국의 영향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의 우려가 있다. 필요하면 단호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한 발언이다. “정부가 가만 있지 않을 테니 급격한 금리 상승이나 달러 강세에 베팅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시장안정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 측은 “구체적인 내용이 미리 공개되면 효과가 반감되고 경우에 따라 국제 분쟁이 야기될 수도 있다”며 철저히 함구한다. 위기 상황 때마다 “경제 분야의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제출해 달라”는 국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금융 당국이 매번 단호히 거절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금융 당국이 취했던 일련의 행동을 통해 ‘조치’를 짐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무딩 오퍼레이션(환율 미세조정)의 강도 조절이다. 자유변동 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라도 외부 변수에 환율이 단기 급변할 때는 충격 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 당국이 개입한다. 하지만 환율 조작국 지목 위험과 국제사회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해야 하는 탓에 대외적으로 이를 알리지는 않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강화한 은행권 달러 유동성 확보 고삐를 더 바짝 틀어쥘 가능성도 높다.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는 상시 대기 중인 카드다. 예컨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을 높이도록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은행이 선물환 매수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현물환을 매도해 과도하게 달러를 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은은 이날 1조원으로 예정됐던 통화안정증권 발행 물량을 3000억원으로 조정하는 한편 다음달 추가 조정도 검토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내년 업무보고 힘들 것” 한숨 업무 협조 요청 묵살에 울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정부 부처는 극심한 혼돈에 빠져 있다. 각 부처 공무원들은 28일 서울신문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국정 공백을 넘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인사 지연… 경제 ‘암울’ 연말이면 각 부처는 내년에 할 일을 계획하고 연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올해는 업무보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관은 “내년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보고 일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조차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안종범(구속)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조정수석을 겸임하고 있지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사회부처의 간부는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알 수 없어 업무보고 자체가 가능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달 2일 임종룡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계속 ‘한 지붕 두 장관’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임 후보자의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현 유일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짜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그에게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동법 개혁·고용보험법도 ‘된서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정농단 관련 부처’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순실·차은택 주홍글씨’가 나붙은 예산은 모조리 잘려나가 내년 정책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내년 문체부 예산 가운데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된 ‘국가 이미지 통합사업’과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재외 한국문화원 지원 사업’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 5500만원을 깎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사업비 1200억원을 포함한 강원도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대기업 출연금을 뜯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각종 대기업 지원 법안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노동개혁 법안이 대표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파견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대기업 편의를 봐주기 위한 사실상의 ‘최순실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법안 심의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고용보험법과 산재보험법 개정을 전제로 정부가 편성한 구직급여 예산 3262억원과 산재보험 예산 1281억원도 삭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의하고 정부가 주도해 제정한 산지관광진흥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산악관광법)도 시행이 어려워졌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이지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구도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사실상 물건너가 각계각층의 하야 요구와 검찰 수사, 국회 탄핵 추진으로 대통령 공식 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참석이 예정된 국내외 행사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외교부는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확정되면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음달 2일 혹은 9일에 탄핵안이 처리되면 박 대통령의 참석은 불가능해진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처럼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지만 회의 일자 조율마저 미루고 있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도 타격을 받았다. 2013년부터 창조경제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최대 행사인 박람회는 매년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박 대통령 참석이 불투명하고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창업 기업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부처 종합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조희연 교육감,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필요성 인정”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조희연 교육감,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필요성 인정”

    왕십리 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개최된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왕십리 뉴타운 주변 고등학교 밀집현상과 왕십리 뉴타운 거주 중학생의 통학시간, 학생 유발율 등을 조희연 교육감에게 제시하며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을 보면 중학생의 적정 통학시간은 30분 정도인데, 이 지역 중학생들은 평균적으로 30분이 넘는 통학시간을 소요한다며, 그간 교육청에서 제출한 자료는 지도에 나온대로 대중교통의 이용시간만을 표기한 부실자료였다”고 지적하고 교육청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학교의 신설소요가 없다는 교육청의 답변자료 역시 사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의원이 제시한 왕십리 뉴타운 구역별 중학교 대기 연령 분석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위 그룹(초4→만4세)으로 갈수록 연령대별 인원수가 증가하고 이를 근거로 ‘학생 유발율*’을 계산해보면 해가 갈수록 비율은 증가하고 7개년도 평균 유발율은 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학생유발율(Student Generation Rates: SGR) : 신도시 및 주택개발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대당 평균학생수 비율로서, 학교설립 기획단계에서 사업지내 필요 학교수와 교원수를 산출하는 결정적인 요소임.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일부 지역은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왕십리 뉴타운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뉴타운 인근 중학교 설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왕십리 뉴타운 근처에 고등학교가 3개나 있어 고등학교 과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학교 설립에 대해 통합 학교 · 병설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급 변경까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역시 교육감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중학교 설립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공문을 만들어 교육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제 사령탑 기능 정상화 하루가 급하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국정은 중단 상태에 빠진 지 오래다. 무엇보다 경제는 사실상 정책 사령탑의 부재(不在) 속에 갈 길을 찾지 못한다. 입만 열면 민생(民生)을 외치던 청와대지만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국민의 삶에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대통령 탄핵 정국을 어떻게 하면 차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을 뿐이다. 친박과 비박이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분당(分黨)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은 여당이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 개입할 여지마저 상실했다. 이미 무너져 버린 경제일망정 정책 리더십이나마 하루빨리 다시 세울 수 있을지는 오히려 야권,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물어봐야 한다.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것이 지난 2일이니 다음주면 한 달을 채우게 된다. 임 후보자는 지명 초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라는 ‘여리박빙’으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회 인사 청문회 개최에 주도권을 가진 야권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않는 동안 기재부에 꾸려졌던 청문회 준비팀은 활동을 중단했다. 후보자에 대한 기재부 실·국장의 업무 보고 역시 벌써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이 슬그머니 유일호 부총리에게 다시 넘어갔지만 영(令)이 설 리 없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모르지 않는다. 민주당이 임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와 임 후보자의 인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뜻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탄핵 정국에 접어들어 ‘국회 추천 총리’도 물건너 갔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엊그제 “이 문제를 야 3당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임 후보자 청문회를 서둘러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임 후보자든, 유 부총리든 빨리 선택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경제 정책의 리더십을 조기에 다시 세워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주지하다시피 한국 경제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순실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하려면 강력한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의 존재는 필수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미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 후보자가 민주당은 당연히 마땅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이라고 임 후보자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조기 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최순실 사태는 최순실 사태, 경제 살리기는 경제 살리기’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큰불이 났는데 최선의 장비인지 차선의 장비인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구나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 5번 맞붙은 하영구 vs 황영기… 최후의 승자는?

    5번 맞붙은 하영구 vs 황영기… 최후의 승자는?

    지난 7월 어느 날.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하영구(63) 은행연합회장에게 “황영기(64) 금융투자협회장과 같이 밥이나 먹자”고 제안했다. 당시 황 회장은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업무 제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증권업계)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은행과 마찰을 빚을 때였다. 하 회장은 “그 얘기(증권사 지급결제 허용) 꺼낼 거면 안 간다”고 농반진반 답했다. 하지만 밥자리에서는 우려대로 이 사안이 거론됐고 하 회장은 “자꾸 그런 주장할 거면 은행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허용한 것을 도로 가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은행과 증권사의 ‘혈전’이 유난히 잦은 한 해였다. 투자일임형 상품, 증권사 법인통장 등 굵직굵직한 결투만 해도 벌써 다섯 번이다. 업권 간 칸막이가 사라지는 추세인 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자본시장 활성화를 강조한 영향이 컸다. 서울대 무역학과 71, 72학번 ‘절친’ 선후배로 금융 전문가인 하 회장과 황 회장의 실력대결도 판세를 키웠다. 1. 일임형 연금 도입… 증권 승 가장 최근에는 정부가 2018년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일 입법예고한 ‘투자일임형 연금상품’ 도입을 놓고 부딪쳤다. 투자일임업은 쉽게 말해 고객의 돈을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것이다. 현재 은행은 ISA 계좌를 제외하고 일반 투자일임업을 할 수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자산운용 전문인 증권사로 고객이 몰릴 텐데 증권업계 몰아주기 아니냐”고 반발한다. 그럴 거면 은행에도 일반 투자일임업을 허용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하는 건 증권사가 예대업무를 하겠다는 논리”라고 맞선다. 2. 법인지급 결제… 은행 승 ‘증권사 법인통장’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증권사들은 법인 지급결제 업무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끈질기게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기회인 데다 이미 금융결제원 측에 3000억원의 지급결제비용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은행은 “증권사는 입출금 규모가 크고 금융 시황에 민감해 위험하다”고 펄쩍 뛴다. 정부는 일단 은행 손을 들어 줬다. 3. ISA 온라인 가입… 증권 승 ISA를 놓고도 은행과 증권사는 수차례 마찰을 빚었다.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ISA’와 달리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ISA’는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없다. 신탁형 ISA 고객이 많은 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앞세워 전면 허용을 주장한다. 증권사들은 “상품 위험도를 고객이 선택하는 만큼 대면 확인은 필수”라고 반대한다. 4. 신탁제도 개편… 은행 승 불특정금전신탁의 부활을 놓고도 이견이 크다. 불특정금전신탁은 금융사가 여러 고객으로부터 돈을 모아 운용한 뒤 수익을 되돌려 주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펀드와 유사한 형태로 운용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004년 폐지됐다. 은행은 “투자보호장치를 강화해 운용 역량으로 승부를 보자”는 입장이지만 펀드시장 강자인 증권사는 달갑지 않다. 5. 연금저축 신탁… 증권 승 은행의 ‘원리금 보장형 연금저축신탁’ 신규 판매 금지도 논란이다. 예·적금 상품 비중이 큰 탓에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퇴출될 예정이지만 은행은 소비자 선택권 박탈이라며 반발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제 완화도 좋지만 정부가 업권 싸움에 휘둘리지 말고 ‘결제 관련 안정적 금융거래는 은행, 고수익 위험 상품은 증권’ 등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식과 원칙을 세워 지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민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검토로 선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민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검토로 선회

    탄핵 마무리 후 본격 논의 전망 야권 ‘황 총리 대행’ 감수 분위기 야권이 24일 표류 중인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3주 넘게 지속된 ‘경제사령탑 공백 상태’가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현 유일호 경제부총리 체제가 맞는지, ‘임종룡 체제’가 나은지 야 3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와 상의 없이 강행된 김병준 국무총리 및 임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임 후보자의 청문회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린 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이들은 ‘전력 분산’을 우려해 탄핵소추안 처리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에 대한 논의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는 정의당 측이 현시점에 임 후보자의 청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실패의 책임이 있는 임 후보자가 경제부총리에 부적합하다’는 기류도 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야권이 ‘국회 추천 총리’ 논의를 사실상 중단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고 해도 현직 국무총리인 ‘황교안 대행 체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총리 선임 문제는 실기(失期)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만약 탄핵이 가결되면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이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상호 “탄핵에 집중하겠다.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9일 표결”

    우상호 “탄핵에 집중하겠다.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9일 표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일정에 대해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에 집중하겠다”며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모든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정치일정이 예측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기 위해 이같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현 유일호 체제로 가는 게 탄핵정국에서 맞는지, 아니면 임종룡 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야3당과 함께 상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를 분리 대응하고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는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국정조사,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번주 중 검찰청 앞 농성해지를 요청하겠다”며 “많은 의원들이 고생했는데 이제는 국회로 들어와서 국회내 일정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률 문자 홍보 금지”… ELS 시대 저무나

    “수익률 문자 홍보 금지”… ELS 시대 저무나

    2년 연속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 금융위, 규제 강화로 투자자 보호 고령자는 이틀 뒤 가입의사 재확인 규제 완화하는 ETF가 대안될 듯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과 만기 등 각종 상품정보를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홍보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70세 이상 고령자가 고객일 때는 ELS 가입 의사를 밝혔더라도 이틀 뒤 다시 한번 원금 손실 위험을 설명하고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수년간 재테크와 노후대비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ELS가 위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발행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ELS와 파생연계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규제를 강화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ELS 발행 잔액은 2010년 22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101조 2000억원으로 6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이 57%에 달하고, 특히 70대 이상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평균 1억 100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ELS를 재테크와 노후대비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원금 손실 위험은 낮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고, 헤지(위험 회피)에 나선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ELS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이 ELS의 예상 수익 등을 무분별하게 광고하고 있다며 수익률·만기·조기상환조건 등의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발송을 금지했다. 또 ‘원금보장 가능’과 같은 표현을 쓰는 것도 제한했다. 원금손실 위험 상품 투자를 꺼리거나 고령자가 고객일 때는 상품 판매 전 과정을 녹취·보관토록 했다. 이들 고객에 대해선 투자자 숙려제도를 도입하고 가입 이틀 뒤 유선으로 다시 상품위험을 설명하고 취소 여부를 확인하게 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장내 파생상품에 대해선 규제를 완화하는 등 육성 의지를 밝혔다. 기초자산을 사용하는 파생상품 상장은 금융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거래소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개인투자자의 옵션 매수 시 기본예탁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췄다. ‘헤지전용계좌’를 도입해 헤지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투자자에 대해선 기본예탁금 없이 거래가 가능하게 했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한 상장지수채권(ETN)이 ELS를 대체할 수 있도록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방안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금융사 입장에선 ELS 판매 가능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며 “ELS 자체 헤지 비중이 낮은 금융사도 향후 발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경기도는 21일 오후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2016 경기해양레저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해양레저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해양레저와 관련해 도는 지금까지 아시아의 3대 보트쇼이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를 9년째 매년 열고 있으며, 올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해양레저산업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번 포럼 역시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경기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행사로, 당일 현장에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전문가와 유관기관, 기업체,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 발표와 함께 이뤄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해양산업을 위해 경기도가 우수한 인프라와 소비시장 등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행사는 ‘해양레저산업의 가치와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크게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박제중 조선대 교수와 구현모 에스컴텍 연구소장이 나서 각각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해외 사례로 본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박제중 교수는 “잠재수요, 접근성, 지리적 요건 등을 고려해 볼 때 수도권의 해양레저 산업은 시장성이 커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족단위를 위한 소규모 마리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현모 소장은 “호주는 골드코스트시의 해변을 활용해 세계적 해양 스포츠·관광 도시를 만들었다”며 “경기도 또한 환경, 기술, 입지 조건 등의 잠재력을 잘 살리면 한국판 골드코스트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는 ‘해양레저분야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다뤘다.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마지막 발제자로는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학 해양레저센터장이 나서 ‘해양레저인력양성 커리큘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정우철 센터장은 “적합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우수한 실습시설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럼과 관련해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국내 해양레저 분야의 최대 소비지이자 대표도시가 바로 경기도이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경기해양포럼은 경기도 주최, 인하공대와 경기TP 주관으로 열렸다. 후원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옐런 새달 금리 인상 시사… ‘부메랑’ 맞은 국내 주택대출

    옐런 새달 금리 인상 시사… ‘부메랑’ 맞은 국내 주택대출

    부채 옥죄기에 주택담보 금리도 인상 10년 국채금리·코픽스 연속 상승세 질주하는 대출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17일(현지시간) 강력 시사하면서다. 이미 정부의 대출 옥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 등으로 대출금리는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빚이 한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며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들은 트럼프의 당선과 무관하게 옐런 의장이 12월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고 풀이했다. 다음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시중금리는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줄줄이 오름세다. 정부의 가계부채 옥죄기와 은행 대출 영업 전략, 트럼프 당선 등이 겹치면서 시장 위험에 민감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5년 혼합형 상품 기준) 금리는 연 4%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해당 상품의 금리가 올 9월 말 2.75~4.45%에서 이달 18일 현재 3.41~4.73%로 한 달 반 새 0.66% 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상품은 2.91~4.21%에서 3.28~4.58%로, KB국민은행은 2.82~4.12%에서 3.18~4.48%로 각각 올랐다. 국내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지난 9일 연 1.671%에서 18일 2.132%까지 뛰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역시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 15일 공시된 10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1.41%로 전달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 고통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을 늘리지 말라고 행정지도를 하고 있는데 (대출 억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메우려면) 금리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금리도 올리지 말고 대출도 늘리지 말라고 하니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근본적인 처방은 놔둔 채 정부가 은행들만 ‘찍어 누른다’는 불만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조선 3사 2018년까지 2만명 감축협력사 실업률은 추산조차 안 돼퇴출 인력 재교육·전직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최우선 돼야 미국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표출되며 트럼프 당선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러스트벨트의 ‘반란’(?)이 조선·해운업을 시작으로 취약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우리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탈락한 노동자들의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마련이 대표적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감축과 비핵심자산 매각이다. 조선 3사 직영인원을 2018년까지 30%(6만 2000→4만 2000명)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 3사는 이미 올 들어 현재까지 약 6000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조선업의 한 관계자는 “조선 빅3에서의 대규모 인력 감축도 문제지만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추산하기도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에서 인력 감축은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채권단이 유동성에 숨통을 터 주는 대신 부실기업 근로자들도 손실(희생)을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난 14일 열린 기업 구조조정 현안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 노조를 향해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려면 대우조선 노사가 보다 확고한 회생 의지를 즉각 보여 줘야 한다”고 경고를 날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려도 따라붙는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조정 방식은 단기 유동성 확충에 국한돼 있다”며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우량 자산부터 매각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부는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약속한 상태다. 또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 조선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닦는 데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문제는 당장 길거리에 내몰린 실직자들을 위한 재교육과 전직 지원 대책이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가계부채 해소와 부실 기업에 대한 ‘시장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면서도 “구조조정이나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기술자가 그다음날 곧바로 삼성전자 생산라인에 투입돼 일할 수 없는 것처럼 노동자 재교육에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약(시간·비용)이 따른다”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용어 클릭] ■러스트벨트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에 조선·철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던 쇠락한 공장지대를 의미한다. 이곳 근로자들은 미국의 기업 구조조정과 제조업 붕괴 과정에서 대다수는 일자리를 잃고 빈민층으로 전락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政·經 분리…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부터, 대통령 퇴진 않으면 국회서 탄핵 준비해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 국회 주도 탄핵, 정치와 경제의 분리 등이 최악의 위기를 수습할 3대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 등을 들어 봤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 경제 정책과 정치는 분리해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이 상식적 해법이다. 야당이 임 후보자를 반대한다면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현 유일호 부총리가 책임감을 느끼고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1997년 1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한보철강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국정이 5개월간 공회전한 끝에 그해 말 외환위기가 닥쳤다.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촛불집회에 따른 3개월의 국정공백 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다. 두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9%에서 5%대로, 5%에서 2%대로 반 토막 났다. 국정 공백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야가 경제만은 초당적으로 챙기겠다는 합의적 선언을 해야 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질서 있는 퇴진’은 쉽지 않고, ‘2선 후퇴’ 역시 헌법 체계에 맞지 않다. 결국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것은 여론을 동력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도 준비해야 한다. 다만 탄핵은 여러 함정이 있어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개헌이 아니라 탄핵을 고리로 여야 연대가 필요하다. 국회 추천 총리는 어찌 됐든 필요하다. 황 총리를 내세울 수는 없다. 정권 이양 차원의 거국내각 총리가 아니라 관리내각을 이끌 총리가 필요하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치권에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촛불시위는 정치권이 제대로 못하니까 시민이 나선 것이다. 정치권이 내놓은 해법이 국민 마음에 들 리가 없다. 질서 있는 퇴진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게 됐다. 결국 탄핵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탄핵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도 판단할 때 국민 여론을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야당도 정치적으로 타협을 해야 한다.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 대통령이 ‘제2의 6·29 선언’을 해야 한다. 지금 현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법의 붕괴를 의미한다. 국민 요구를 대폭 수용해야 한다.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명확히 사과하고 언제, 어떻게 물러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1987년 6·29 선언도 영수회담 없이 이뤄졌다. 대통령 스스로 풀지 않으면 촛불시위가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은 통치의 정통성을, 국회는 민심의 대표성을 각각 잃은 상황이다. 국가 위신 추락, 정치 혼란, 경제 퇴보만 야기할 뿐이다. 대통령이 정 못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검찰 수사 결과를 확인한 뒤 법적 요건을 갖춰 탄핵해야 한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질서 있는 퇴진을 대통령이 응해 주면 좋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면 국가는 더 엉망이 된다. 국회를 중심으로 향후 국정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야권은 지금 지도력이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야권은 통일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성사돼야 한다. 주도권 다툼은 다음 문제다. 통일된 모습을 보여줄 때 시민단체와 각계 원로 등도 결합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를 바꾸고 대통령 탈당을 진행시켜야 한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교수 대통령 퇴진을 목표로 잡고, 국민적 총의 속에 합리적 수습안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한 국정 운영 기구를 조성하고, 청와대 비서실은 해체해야 한다. 대통령 퇴진에 앞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과도 내각 구성을 위해서다. 재판을 통한 법적 처벌 절차를 밟되 역사적 교훈을 남길 수 있도록 국민적 처벌 요구를 담아낼 필요도 있다. 국민 분열이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게 그런 방식이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잠행’·땜질 정책·국회 치킨게임… 국정 공백 장기화되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대통령 ‘잠행’·땜질 정책·국회 치킨게임… 국정 공백 장기화되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으로 촉발된 국정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 16일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췄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회의를 이끌고 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한 것도 지난달 20일이 마지막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단 한 건의 공식 일정도 소화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와 김병준 총리 후보자,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금융위원장)의 ‘어정쩡한 동거’가 지난 2일 이후 2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문제 역시 겉돌고 있다. 정부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은 지난달 30일 안종범 전 수석이 물러난 뒤 제구실을 못하는 실정이다. 강석훈 경제수석이 정책조정수석 대행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지만 ‘땜질 처방’에 가깝다. 의사 결정 체계 전체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정부 기능 역시 ‘올스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국정 과제를 뒷받침할 동력은 증발됐다. 실제 수출과 투자 부진에 내수 침체까지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만성화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을 선언했던 대부분의 경제 정책이 표류 중이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 관계자는 “의료 등 민감한 부분은 협의해서 수정하면 통과될 가능성도 있는데 아무도 적극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또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말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소리 소문 없이 미뤄졌다. 여기에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거품,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속에 최근 3주 사이에 증권시장에서만 1조 7000억원대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경제 컨트롤타워의 부재 속에 뾰족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 공직사회는 눈치보기를 넘어 복지부동(伏地不動) 경향까지 팽배해지는 실정이다. 한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은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승진은 물론 주요 보직을 맡는 것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통령과 더불어 ‘양대 선출 권력’인 국회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치 부재, 국정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중복 보장 있는지, 알짜 상품 없는지… 한번에 ‘내보험 다보여’

    중복 보장 있는지, 알짜 상품 없는지… 한번에 ‘내보험 다보여’

    세부 내역도 인증만으로 조회… 생·손보협 ‘보험다모아’ 연계 오는 28일부터 보험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신용정보원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내보험 다보여’(www.credit4u.or.k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확인하려면 가입자가 일일이 각 보험사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하루 이상 기다려야 했다. 앞으로는 ‘내보험 다보여’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가입한 보험가입 정보와 보장내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을 여러 개 가입한 경우 가입한 상품 가운데 중복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 정보가 분리돼 양측의 보장 내역은 일괄적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다. 단 가입자가 제3자 정보 제공에 동의했고, 2006년 6월 이후 가입한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에 한해 정보가 제공된다. 2018년부터는 자동차보험, 화재, 배상책임(대물)보험으로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진다.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 보장금액 등도 비교할 수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설계도 가능하다. 실손형 보장 상품의 중복가입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와도 연계된다. 보험 사기 예방에 활용되는 ‘보험사기다잡아’(통합조회시스템)에 이어 마지막 3단계 서비스가 ‘내보험 다보여’다. 시연회에 참가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합리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보험 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임종룡 “대우조선 노조 18일까지 구조조정 동의하라”

    금융 당국과 채권단이 법정관리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구조조정 동참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오는 18일 전까지 자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신규 지원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업구조조정 현안 점검회의에서 대우조선 노조를 향해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인 이해관계자 간 손실 분담 원칙에 따라 노조도 구조조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제출하지 않으면 회사 생존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주식을 소각하고 일반 주주도 차등 감자를 하는 마당에 당사자도 고통을 분담해야 대우조선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될 것이라는 얘기다. 대우조선에 대한 2조 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의결하는 18일 이전까지 노조가 쟁의 행위(파업)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정상화’ 대신 ‘법정관리’ 카드를 꺼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 입장도 강경하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이미 1200명이 희망퇴직한 상황에서 추가 인력 감축을 전제로 하는 동의서에는 합의해 줄 수 없다”면서 “사고는 낙하산이 치고 책임은 노동자들에게만 돌린다”고 반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순실 쇼크·트럼프 스톰… 내년 2%대 성장도 버겁다

    최순실 쇼크·트럼프 스톰… 내년 2%대 성장도 버겁다

    정부 “하방요인 커져 전망 어려워” ‘고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2%대 중반의 성장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수출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정부가 이런 어두운 전망을 불식시킬 수 있는 경제정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점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경제현안 점검과 함께 과제 해결을 위한 수단들을 모색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현직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차기 임종룡 후보자가 공존하고, 청와대와의 협의를 통해 경제 난국의 타개책을 모색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보고 예년에 비해 다소 일찍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제시하는데, 잇따른 대내외 쇼크로 인해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때 내놨던 3.0%를 고수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최근 “3분기 속보치를 보면 전기 대비 0.7% 성장하면서 전망대로 흘러가는 모습”이라면서 “4분기는 국내외의 불확실성 때문에 우려가 많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추가경정예산 등을 포함한 재정 집행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어 우려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정부의 수정 전망치 2.8%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 차관은 “경기 하방 요인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현실이 되면 수출 타격으로 2016~2020년 한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31% 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투자은행과 민간기관도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하방 요인으로 반영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 당선 이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7%에서 2.1%로 0.6% 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 하락폭을 반영하면 앞서 2%대 초반을 예상했던 다른 민간기관들의 전망치 역시 1%대 후반으로 떨어진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내년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조선, 철강 등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줄게 되는 일자리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과 K컬처밸리 등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 만든다고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이 사업들에 ‘비선 실세’의 꼬리표가 붙어버렸다. 국회에서는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이 예정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조개혁과 이를 보완하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편다는 것이 내년 경제정책의 큰 그림”이라면서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이를 어떻게 현실화할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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