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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뭘 자백해요!”…“尹 사실상 자백” 발언에 발끈한 ‘친윤’ 모습 [포착]

    “대통령이 뭘 자백해요!”…“尹 사실상 자백” 발언에 발끈한 ‘친윤’ 모습 [포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라고 말하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발에 나서며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방금 대통령이 녹화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담화를 했다”며 “저는 이런 담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 자체를 사전에 내용은 물론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혹시 아신 분 계시냐, 없었지 않느냐”라며 의원들에게 묻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어 “(담화의) 내용은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때 “무슨 말을 하는 건가”, “그만하고 내려오라”, “사퇴하라” 등 고성이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이) 무엇을 자백했다는 말씀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한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의도로, (계엄을 선포했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윤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임종득 의원 등은 한 대표에게 발언을 중단하고 연단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였다.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항의를 이어가자 한 대표는 “반말하지 마시라”, “경어를 써 달라”, “일어나서 말씀하시라”라고 말하며 맞섰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분명히 우리의 생각과 입장을 정해야 할 때다. 담화를 못 보고 온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상휘 의원도 일어나 “우리는 중차대한 변곡점에 있고 오늘은 국민의힘이 새로 발전된 길을 가기 위한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 자리”라며 “의원들이 다들 담화를 들었고 각자 가진 생각이 많다. 대표는 여기에서 주관적인 입장을 말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이철규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 누구도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참여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전에 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다만 이런 혼란 상태를 극복하는 데에 질서 있게, 중지를 모아서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처리하자는 것이 의원 다수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께서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고 또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 이 또한 실정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내란죄라고 단정하는 것은 서두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민주주의의 관점에서도 용납하지 못할 만한 대통령 담화가 나왔기 때문에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합법적으로 정지시키는 데 우리 당이 나서야 한다는 말씀을 당 대표로서 드린다”고 재차 강조한 뒤 연단을 내려갔다.
  • ‘부당대출’ 우리은행 검사 결과 발표 내년 초로 연기

    ‘부당대출’ 우리은행 검사 결과 발표 내년 초로 연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은행 등 금융권 주요 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미루기로 했다. 비상계엄·탄핵 사태 여파를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당대출 관련) 과연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됐는지, 내부통제가 왜 작동 안 했는지도 점검해 보려고 한다”며 이달 중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금감원은 다음주 우리은행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15일까지였던 정기검사 기간을 2주 연장한 끝에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4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회의에서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공급, 정상적인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해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은행, 보험사 등의 유동성·건전성 규제를 완화해 숨통을 틔워주는 안을 고심하고 있다.
  • 검찰, 뇌물수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 뇌물수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임 교육감에게 징역 7년에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5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 교육감은 2018년 6월 제7회 교육감 선거 과정에 도 교육청 소속 교직원들로 결성한 조직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 됐다.
  • [인사]

    ■삼성물산 ◇부사장△조희섭 최석 김성준 김영래 장병윤 조혜정 ◇상무△김형국 배정환 이일한 정용수 조영진 강신혁 김주영 노정수 류길상 윤동훈 윤준영 임진석 정환우 형시원 송태근 정태진 ■에스원 ◇부사장△강항식 이동성 이민정 ◇상무△강창우 김현국 신재형 오인선 ■삼성중공업 ◇부사장△임종진 ◇상무△민준호 박용구 허희영 ◇마스터△방창선 ■제일기획 ◇부사장△기민수 ◇상무△김우성 박대훈 인고은 ■호텔신라 ◇부사장△김준환 ◇상무△안재호 윤재필 ■삼성재단 ◇상무△최인 이정진 ■삼성웰스토리 ◇상무△공영수 김상신 변제욱 ■HS효성 ◇부사장△지원본부장 신덕수△효성 홀딩스 USA CEO 이종복 ◇전무△지원실 임원 박형민 ◇상무△Technical Yarn PU장 주정권△미래전략실 미래전략 담당 김태원 ◇상무보△타이어보강재PU SCTO 이충열△PR1팀장 한창석△지원실 총무팀 김석범 ■농협중앙회 ◇상무△이광수△조은주△김기관△정재헌 ◇상무보△윤재춘△이영규△김민자 ◇지역본부장△경기본부장 엄범식△충북본부장 이용선△충남본부장 정해웅△전북본부장 이정환△전남본부장 이광일△경북본부장 최진수△경남본부장 류길년△제주본부장 고우일△서울본부장 맹석인△부산본부장 이수철△대구본부장 전경수△울산본부장 이종삼 ■농협경제지주 ◇상무△정승일△공형식△최강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황종연 ■농협은행 ◇부행장△김성훈△박내춘△박도성△백남성△양재영△엄을용△이영우△이청훈△최동하△최운재△황준구 ◇부행장보△정태영 ◇본부장△경기 김성록△전북 김성훈△전남 류종필△경북 김주원△제주 고은정△부산 정민규△대구 손영민△인천 오승철△광주 장재영△대전 황진선△울산 백창훈 ■농협생명 ◇부사장△김기동△임도곤△조근수 ■농협손해보험 ◇부사장△김영일△김철회△서윤종
  • [사설] 野 ‘돈봉투’ 덮고, ‘3자 뇌물’ 축소… 방탄 입법 안 부끄럽나

    [사설] 野 ‘돈봉투’ 덮고, ‘3자 뇌물’ 축소… 방탄 입법 안 부끄럽나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경선 등 당내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줄이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부칙으로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행위에 소급 적용하는 조항도 두고 있다.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하고 있는 선거법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입법”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명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접어 줘도 2021년 5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으려는 꼼수요 방탄용 맞춤 입법으로 보인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 허종식 의원,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검찰의 수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합쳐 20여명이 정당법 50조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공소시효 5년) 등의 적용 대상이다.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돈봉투 사건이 모두 시효완성으로 면소 판결이 내려지게 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그럴싸하게 분칠을 한들 돈봉투 사건을 없던 일로 만들자는 법안인 셈이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기소된 의원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6개월 시효완성으로 면죄부를 받게 될 것이다. 입법권 남용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민주당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삭제하고 피선거권 박탈 기준을 1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선거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선거법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대표 구명을 위한 ‘맞춤형 입법’으로 비친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사건’ 등에 적용될 제3자 뇌물죄 처벌 범위를 축소하는 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제3자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또는 공익법인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 등의 문구를 추가했다. 사정이 급하기로서니 입법 권한을 한낱 ‘보신용’으로 사흘이 멀다 하고 오남용할 수 있나. 놀라운 법치주의 훼손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사설] 野 ‘돈봉투’ 덮고, 선거법 뭉개는 입법… 낯 뜨겁지 않나

    [사설] 野 ‘돈봉투’ 덮고, 선거법 뭉개는 입법… 낯 뜨겁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경선 등 당내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줄이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부칙으로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행위에 소급 적용하는 조항도 두고 있다.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하고 있는 선거법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입법”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명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접어 줘도 2021년 5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으려는 꼼수요 방탄용 맞춤 입법으로 보인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 허종식 의원,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검찰의 수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합쳐 20여명이 정당법 50조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공소시효 5년) 등의 적용 대상이다.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돈봉투 사건이 모두 시효완성으로 면소 판결이 내려지게 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그럴싸하게 분칠을 한들 돈봉투 사건을 없던 일로 만들자는 법안인 셈이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기소된 의원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6개월 시효완성으로 면죄부를 받게 될 것이다. 입법권 남용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민주당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삭제하고 피선거권 박탈 기준을 1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선거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선거법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대표 구명을 위한 ‘맞춤형 입법’으로 비친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사건’ 등에 적용될 제3자 뇌물죄 처벌 범위를 축소하는 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제3자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또는 공익법인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 등의 문구를 추가했다. 사정이 급하기로서니 입법 권한을 한낱 ‘보신용’으로 사흘이 멀다 하고 오남용할 수 있나. 놀라운 법치주의 훼손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정진완… 조직 쇄신 ‘숙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정진완… 조직 쇄신 ‘숙제’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정진완(56)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정 내정자에겐 부당 대출 의혹으로 불거진 내부 통제 위기 극복과 조직 쇄신이 숙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정 내정자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에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을 번갈아 가면서 기용하는 관행이 이어졌다. 조병규 현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며 정 내정자는 경북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중소기업고객부장 등을 역임한 정 내정자는 기업금융통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에서도 ‘기업금융 명가 재건’ 이슈가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 행장도 이 목표를 위해 기업금융 확대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자본 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략을 급선회한 바 있다. 정 내정자는 행장 후보군 중 최연소임은 물론 이환주(60) KB국민은행장 내정자, 정상혁(60) 신한은행장, 이승열(61) 하나은행장, 이석용(59) NH농협은행장 등 다른 시중은행장들과 비교해도 가장 젊다. 정 내정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2004년 주영국대사관 참사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런던 지점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정 내정자는 “최근 일련의 금융 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 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고 했다. 이달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과 적합성을 검증받은 뒤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 “임종룡 재임 때도 ‘손태승 불법대출’”… 직접 칼 겨눈 금감원

    “임종룡 재임 때도 ‘손태승 불법대출’”… 직접 칼 겨눈 금감원

    이복현 원장 “중점 사안 보고 있어”새달 보고 여부 등 검사 결과 발표사실상 임 회장의 거취 결단 촉구일각 “임 회장 피의자 전환도 임박”“우리금융 사업 추진력 상실” 평가 금융당국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칼끝을 겨눴다.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이 임 회장의 임기 중에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면서다. 사태의 여파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사퇴를 결정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실상 임 회장의 거취 결단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손 전 회장 불법대출과 관련한 우리금융지주 검사를 진행하던 중 임 회장과 조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중점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중 발생한 부당대출에 대해)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가 됐는지, 통제 기능이 작동했는지, 안 했다면 왜 안 했는지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12월 중 검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들에게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 중 350억원이 부당대출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7일부터 진행 중인 우리금융·은행 정기검사에서 임 회장 재임 기간인 최근까지도 유사한 부당대출이 상당수 실행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연장해 29일까지 이어 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이 2026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조 행장이 최근 조직 쇄신이라는 명목하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태 진정은 고사하고 오히려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다. 조 행장은 당초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의 이번 발언 역시 우리금융 경영진을 재차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압박 강도를 한층 높여 가고 있는 검찰의 수사 상황 역시 임 회장에겐 부담이다. 검찰은 최근 임 회장과 조 행장의 집무실 등을 포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손 전 회장이 가까스로 구속은 면했지만 조 행장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각에선 임 회장의 피의자 신분 전환 시점도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의 앞길도 한층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증권업계에 진출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통해 보험업계 진출도 타진 중이었지만 종합금융그룹 출범을 주도한 임 회장에 대한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 원장이 (임 회장 재임 기간에도 불법대출이 있었다는) 검사 상황을 콕 집어 설명할 정도라면 임 회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분쟁을 벌였던 창업주 일가가 사실상 무승부를 거뒀다.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고소·고발을 하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알리며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3.78%를 쥔 최대주주임에도 현재 9명인 이사회에서는 4명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려, 3자 연합 구성원 모두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이었다. 다만 당초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았다.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3자 연합은 일반 안건으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제안했는데 이중 신 회장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5명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날 3자 연합의 신 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5대 5로 양측 인원이 동수가 됐다.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됐다. 3자 연합은 이사회 장악엔 실패했지만 이사회 동수 재편엔 성공해 절반의 승리는 거둔 셈이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예고됐다. 지분 5.89%를 쥔 국민연금이 중립의견을 냈는데 이는 다른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3자 연합(33.78%)과 형제 측(25.62%)이 지분상 절대 우위에 있지 않아, 23.5%에 달하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는데 이날 어느 쪽도 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사회 정원이 동수가 됐지만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임종훈 대표 체제는 계속 될 전망이다. 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9일 한미약품 주총에서 또 한번 양측은 맞붙게 된다.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쥔 최대 주주인데 이사 해임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어서 통과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양측의 법정 다툼 가능성도 높다. 임종훈 대표는 대표이사인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이어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주총에서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분쟁이 장기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 [이종수의 산책]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다

    [이종수의 산책]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다

    가을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기후변화로 봄과 가을이 없어졌다 하고, 여름이 길었으니까요. 멀리 출장을 떠나기 전날 가을의 풍경 하나라도 보고 싶어 동네 뒷산을 찾았습니다. 놀라웠습니다. 20년 만에 본 소나무가 아름드리 명품으로 자랐고, 은행나무는 집채만 한 노랑 물감을 뿜어냈습니다. 빨강 단풍나무와 연두색 싸리나무도 수채화의 일부로 좋았습니다. 여행이란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사람의 발자취를 찾아 가는 행로입니다. 학교 일이 바쁘고, 돈도 여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냈습니다. 대학에 안중근센터를 만들어 사료를 모으다 빌렘 신부를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연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 소속 신부였던 그는 1896년 황해도로 파견되었지요. 거기서 열일곱 청년 안중근을 만났습니다. 신부는 청년에게 영세를 주고, 세계의 역사를 가르치며, 대학을 세워 교육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신부가 미사를 집전할 때 청년은 제단에 복사로 서서 신부를 도왔습니다. 청년이 세상을 뒤짚는 폭풍을 일으키고,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언도받았을 때, 신부에게 전보를 보냈습니다. 이 세상에서 드리는 마지막 미사를 드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가톨릭 전체를 대표하는 주교는 신부의 여순행을 반대했지만, 신앙의 아버지는 3월 2일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 황해도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1910년 3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면회를 하며 기도하고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 후 황해도로 왔습니다. 신앙의 아들을 사형장으로 보내는 목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부활절 미사를 드리고 교우들과 침묵하고 있는데 “처형이 집행됐다”는 전보를 받았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울부짖는 가운데 기도를 바쳤고, 임종 종이 천천히 황해도 청계동 성당에 울렸습니다. 그의 흔적을 찾아 파리외방선교회에 도착했습니다. 1658년 교황청 직속으로 설립되었던 가톨릭 전교회입니다. 350년 동안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파송을 떠났던 곳입니다. 아시아 지역에만 4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우리나라에 100명이 왔습니다. 아시아에서 170명이 순교했고 그중 24명이 한국에서 순교했습니다. 동료가 파송을 떠나는 날이면 전교회에 남아 있는 친구들이 모여 파리외방선교회의 노래를 불러 주었답니다. 떠나세요, 친구여. 당신의 발길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떠나는 친구여. 이 생에서는 안녕히, 그러나 천국에서 우리 다시 만날 것입니다. 먼 곳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가세요. 전교회는 목숨을 바치며 이어 온 선교의 기록들을 깊숙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을 출입하거나 아카이브를 열어 보는 일 모두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담당자가 입회하는 가운데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도착 사흘 만에 빌렘의 편지를 찾았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그가 쓴 편지들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숨 가빴던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정과 안중근의 순국 전후 애끓던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종이는 바랬지만 또렷한 글씨체로. 이제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나는 우연한 인연으로 빌렘 신부를 알게 되었고 흠모와 동정의 마음을 품고 이곳을 찾아와 이제 궁금증을 거의 풀었습니다. 여순감옥으로 면회를 가는 바람에 결국 신부의 직무를 정지당하고, 힘들어하다 고향 알자스로렌으로 돌아가 세 군데의 성당에서 사목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말년에 3년간 호스피스에 의지하다 하늘나라로 갔다는 기록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의 청년 시절 사진도 보았구요.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가 견디며 지키고자 했던 뜻에 얼마나 우리가 동참할 수 있을지. 귀국하는 대로 빌렘의 편지들을 정리하고 사료로 보관할 생각입니다. 올해 가을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기후변화로 가을이 사라졌다고 걱정들을 했지만, 그리고 탄핵과 구속을 외치는 아우성으로 서울이 복잡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습니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조병규 “우리銀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 “우리銀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28일 조 행장의 후임을 발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최대 4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준 문제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조 행장은 직접 연루는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당국에 보고를 늦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조 행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조 행장의 후임으로 자추위가 검토 중인 후보는 6명이다. 김범석(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57)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57)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56)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57)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57)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다. 모두 조 행장보다 2~3세 젊으며 옛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출범 이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조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 관행대로 한다면 이번엔 한일은행 출신이 임명될 차례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를 한번에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28일이 유력하다.
  •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28일 조 행장의 후임을 발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최대 4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준 문제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조 행장은 직접 연루는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당국에 보고를 늦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조 행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조 행장의 후임으로 자추위가 검토 중인 후보는 6명이다. 김범석(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57)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57)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56)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57)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57)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다. 모두 조 행장보다 2~3세 젊으며 옛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출범 이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조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 관행대로 한다면 이번엔 한일은행 출신이 임명될 차례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를 한번에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28일이 유력하다.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친인척에게 450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 손태승(6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손 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관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친인척 대출에 대해 임종룡 회장도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고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넘긴 내용 외에도 100억원대 추가적인 불법 대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검찰은 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문제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손 전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과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내준 616억 중 350억이 특혜성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금감원에서 통보받은 내용 외에 다른 추가 불법 대출 혐의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8일에는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 전 부행장을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성 전 부행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 대한 부당 대출과 관련해 총 154억의 불법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문제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제철중 배정 갈등…“선량한 학생 피해 없도록 소통으로 풀어가야”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제철중 배정 갈등…“선량한 학생 피해 없도록 소통으로 풀어가야”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국민의힘·포항5)은 21일 열린 제351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포항제철중학교 입학 배정 갈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아이 공동체 돌봄 정책, 지역화폐 실효성 등을 두루 점검했다. 박 의원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에게 “지난 2022년 1차 주민갈등을 중재하면서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위장전입과 통학구역 불일치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교육당국이 아무런 손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재발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2024년, 다시 민원이 제기됐고, 관계자 간담회에서 제시한 중재안을 포항교육지원청이 공문으로 작성, 유출하는 과정에서 의도가 왜곡되면서 이슈가 커졌다”고 질타하며 “선량한 학생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소통으로 풀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아이 공동체 돌봄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어르신 공동체 케어’로 확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경북 노인 인구 비율은 2024년 9월 기준, 25.6%로 전국 2위로, 고령화는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아이돌봄 공동체 정책의 성공 경험을 어르신 공동체 케어로 확장해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고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상에서 전방위적인 맞춤 복지실현과 함께 건강과 여가, 교육, 안전돌봄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은 2024년 현재 경북도 전체 855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며, 당초 기대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고, 보조금 지급 손실 등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시군의 업종별 사용처를 확인한 결과, 1위가 음식점, 2위는 학원, 병원 등으로 특정업종에 편중되고 있고, 일상적인 소비보다는 큰 금액의 고정지출로 활용되고 있다”며 “소위 현금깡 등 폐단을 줄이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본래의 취지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대책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박 의원은 “우리가 누리는 번영의 씨앗은 바로 경북도에서 싹텄다. 탈원전에서 복원전 정책으로, 에너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한 경북이, 앞으로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꿈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 “개XX들이”…故이주일, 임종 전 버럭했다는 사연

    “개XX들이”…故이주일, 임종 전 버럭했다는 사연

    코미디언 이봉원이 고(故) 이주일(1940~2002)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 출연한 이봉원은 “이주일 선배님과 같은 무궁화 축구단이었다. 주일이 형님이 단장이었다. 그러면서 친해졌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봉원은 “이주일 선배님이 2002년에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다행히 2002 월드컵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일 선배님이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 나한테 얘기한 게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주일 선배님이 코에 호흡기 꽂으시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 나한테 진지하게 ‘봉원이 너 이 자식 말이야,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이봉원은 “내가 ‘무슨 말씀이세요?’하고 물으니 선배님이 ‘개X끼들이 말이야. 내 흉내는 다 내요. 이 자식들이 말이야’라고 하시더라. 열 받으신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주일 선배님이 ‘개X끼들이 말이야, 한 개도 안 비슷해’ 그러시면서 ‘네가 제일 똑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배에게 인정받았다며 뿌듯해하는 이봉원을 보고 최양락은 “근데 그걸 확인할 길도 없고, 그건 네 입장”이라고 의심했다. 그러자 이봉원은 “찍어 놓을 걸 그랬다”며 억울해했다.
  •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건…” 임종 직전 호스피스 환자가 언급한 세 가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돌봐온 호스피스 간호사가 임종 직전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세 가지를 꼽았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호스피스 간호사 줄리’로 알려진 15년 이상 경력의 간호사 줄리 맥패든(41)은 환자들이 눈을 감기 전 평소에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맥패든은 호스피스 환자들이 후회하는 것 중 1순위로 ‘건강하게 보낸 지난 세월에 감사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이 말을 내게 제일 많이 한다”며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지녔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지 깨달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맥패든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항상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 와중에라도 작은 일에 감사하면서 살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그에게 토로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특정한 인간관계나 우정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한 점이나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은 점에 대한 아쉬움을 맥패든에게 드러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신경을 기울인 점도 후회했다고 한다. 틱톡에서만 1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맥패든은 SNS에서 죽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맥패든은 때때로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듣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때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 대부분은 자신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맥패든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기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건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그리고 이는 곧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두려워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려움이 줄어든다”며 매일 자신에게 ‘6개월 후 죽게 된다면 나는 지금 당장 삶에서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다. 이 질문이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성찰은 일상생활의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커피나 음식의 맛, 얼굴에 비치는 햇살,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해당한다”며 “우린 항상 건강하지도 않고, 항상 살아있지도 않으니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 한미약품 형제 측-3자 연합 ‘맞고발 전쟁’… 경영권 분쟁 최고조

    한미약품 형제 측-3자 연합 ‘맞고발 전쟁’… 경영권 분쟁 최고조

    형제 측, 3자 연합 상대 고발장 3건3자 연합 반발… 고발장 제출 계획3자 연합 측 33.78%, 형제 측 25.62%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도 관건 올 초부터 시작된 한미약품그룹 일가의 갈등이 오는 28일 열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고조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쥔 형제 측이 모친을 배임·업무방해 등으로 형사고발했고,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이사회를 장악한 모녀 측 세력인 ‘3자 연합’도 맞고발에 나섰다.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사후, 부인 송영숙(76)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50)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올 초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이에 장·차남인 임종윤(52)·종훈(47) 형제가 반대하며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임 창업주의 고향 후배로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4)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편에 섰다가 지난 7월 모녀 편으로 돌아서 3자 연합을 구성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형제 측은 3자 연합 측 인사를 상대로 이달에만 3건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13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인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는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대표는 “박 대표가 이사회 결의나 승인 없이 송 회장의 지시로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제공한 건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지난달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가 3자 연합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를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국민연금이 3자 연합으로 돌아섰다’ 등의 거짓 정보를 전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18일엔 박 대표와 그룹사 임원 3명,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를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경영권 분쟁과는 별개로 불법적인 법인 자금 유출, 외부 세력과 결탁한 배임과 관련돼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3자 연합과 한미약품 측은 즉각 반발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지주사의 이러한 릴레이 고발은 임시 주총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며 “임종훈 대표 등 주요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하고, 한미약품에 대한 업무방해와 배임으로도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고발전을 벌이는 이유는 이번 임시 주총이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임시 주총에는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3자 연합의 제안으로 상정됐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4로 형제 측 인사가 더 많다.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5대6으로 구도가 바뀌고 3자 연합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 3자 연합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27년까지 이사회 장악이 쉽지 않다. 다만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대상으로 출석 의결권의 3분의2 찬성이 필요해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사회 구도가 5대5가 된다면 이사회 의사결정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현재 지분 구조상 3자 연합의 우호 지분이 33.78%로 형제 측(25.62%)보다 많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가 연일 변동을 거듭하면서 국민연금(5.89% 지분 보유)과 소액주주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건이다. 임종훈 대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분 1.42%를 팔았고,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라데팡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킬링턴 유한회사에 지분 총 3.64%를 매각하기로 했다. 라데팡스는 모녀 측의 자문 역할을 맡아 왔다.
  • 어차피 MVP ‘울산 빛’ 조현우?…토트넘 향하는 양민혁·도움왕 안데르손 경쟁

    어차피 MVP ‘울산 빛’ 조현우?…토트넘 향하는 양민혁·도움왕 안데르손 경쟁

    프로축구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이끈 골키퍼 조현우가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 양민혁(강원FC), 도움 1위 안데르손(수원FC)까지 그 자리를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2024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의 후보를 발표했다. 최우수감독상, 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 등이 선정되는 데 후보는 3배수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 미드필더 부문은 좌, 우, 중앙을 구분해 수상자를 정한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MVP 후보엔 조현우, 양민혁, 안데르손이 뽑혔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올 시즌 울산의 리그 37경기에 모두 출전해 최소 실점(38실점)의 주인공이 됐다. 14경기 무실점도 리그 최다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 임종은, 김영권 등이 차례로 부상 이탈했지만 조현우만은 울산 골문을 지키면서 리그 3연패의 1등 공신이 됐다. 조현우가 상을 받으면 이운재(은퇴)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가 탄생한다. 그의 팀 동료인 김영권과 이청용이 각각 지난해와 2년 전에 수상한 만큼 이번에도 우승팀에서 최고의 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연소 역사의 주인공 양민혁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3월 10일 광주와의 2라운드에서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을 작성한 뒤 고등학생 최초로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득점을 11골까지 늘리면서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자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다음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라 당분간 K리그1 MVP에 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K리그1에서 유일하게 20개의 공격포인트(7골 13도움)를 올린 안데르손은 수원FC를 상위 스플릿에 안착시켰다. 시즌 중 권경원(코르파칸), 이승우(전북 현대), 손준호(계약 해지) 등이 이탈했으나 안데르손만은 묵묵히 활약했다. 그는 지난 9일 강원FC와의 37라운드를 마치고 “드리블 등 공격적인 능력에 자신감이 있다. 내 능력을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렀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은 김판곤 울산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경쟁한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양민혁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황재원(대구FC)이다. 이날부터 각 구단의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종합한다. 최종 결과는 29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우리금융 임종룡 리더십 흔들…부당대출 파장, 거취 표명할까

    우리금융 임종룡 리더십 흔들…부당대출 파장, 거취 표명할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나갔다는 의혹으로 우리금융이 내부통제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던 임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1일과 22일 각각 이사진 간담회,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금융 이사진은 통상 이사회 하루 전 간담회를 열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사회 안건을 조율해 왔다. 최근 부당대출이 우리금융을 둘러싼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사진은 조 행장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7명은 우리은행장 후보 등을 추리는 이사회 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우리금융 임원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소속돼 있다. 나아가 임 회장의 임기 완주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대상에 조 행장은 물론 임 회장의 사무실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사실상의 거취 표명 압박”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실을 털어 봐야 대출과 관련한 별 증거가 나오진 않는다는 건 검찰도 알지 않겠나. ‘당신도 나가라’라는 명백한 메시지”라며 “임 회장은 그동안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검찰이 목에 칼을 댔으니 본인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한 사전합의제를 폐지, 임원 인사권을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다만 임 회장은 여전히 우리금융 자추위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결정에 개입하지 않고 최소한의 진행만 할 것이란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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