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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출석 50분 만에 입 연 조국 “김태우, 희대의 농간 부려”

    국회 출석 50분 만에 입 연 조국 “김태우, 희대의 농간 부려”

    여야 의사진행발언으로 충돌임종석 “언제든 책임 질 준비”조국 “책략은 진실 이기지 못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조 수석은 “핵심은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김 수사관이 징계 처분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비리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위로 곤경에 처한 범죄자가 자기 생존을 위해 국정을 흔들어보겠다는 비뚤어진 일탈 행위”라고 규정했다. 조 수석과 임 실장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회의는 오전 10시 시작됐지만 두 사람은 50분이 지나도록 입을 열지 못했다. 여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질의가 진행되지 못한 탓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사전에 조 수석과 임 실장의 출석에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 의원의 고성이 오간 뒤 본격적인 질의가 시간되기 전 임 실장과 조 수석이 준비해온 발언을 읽어나갔다. 임 실장은 “김태우 수사관은 업무과정에서 과거 경험과 폐습을 버리지 못하고 업무범위를 넘나드는 일탈행위를 저질렀다”며 “민정수석실이 매단계 시정명령하고 엄중경고하고 근신조치 하는 등 바로잡고자 했지만 일탈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김 수사관에 대해 “지금 그는 자신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고 결심한 사람처럼 보인다”며 언론 등에 감찰 문서를 유포한 것에 유감을 나타냈다. 임 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서실의 불찰을 뼈 아프게 생각한다. 왜 그런 비위혐의자를 애초에 걸러내지 못 했는지, 왜 좀더 일찍 돌려보내지 못했는지, 왜 좀더 엄하게 청와대 공직기강을 세우지 못했는지…”라며 “따가운 질책은 겸허히 받겠다. 대통령께 송구하고 국민들께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언제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이어 발언권을 얻은 조 수석은 “단언컨대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민간인 사찰을 하거나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며 “정치 반대자의 사찰을 엄격히 금지하고 특감반원들이 관할 범위 밖 미확인 정보를 수집해오면 법에 따라 폐기하거나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김태우 수사관이 과거정부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첩보를 계속 수집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 “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왜곡된 주장의 진실이 선명히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이 적절한 지 의문이 있었지만 고 김용균씨가 저를 이 자리에 소환했다”며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 관행보다는 김용균법 처리가 더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결심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민간인사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조국 “민간인사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국 수석은 “민간인사찰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로 확인될 것”이라면서 “왜곡된 주장이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유감을 나타냈다. 조 수석은 “문재인정부는 특별감찰 등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에 대한 보고를 듣고 폭로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다. 회의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참석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나와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2006년 8월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여야는 특히 이번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조 수석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회운영위원회-현안질의

    국회에서는 오늘(31일) 현 정부 청와대의 특별감찰반 의혹 규명을 위한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나오는 것은 2006년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이다. 영상=비디오머그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회 오늘 ‘조국 전쟁’

    국회 오늘 ‘조국 전쟁’

    한국당 김도읍·최교일 운영위 긴급 투입 민주당 박범계·박주민 방어막으로 맞서여야는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사태와 관련해 3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앞두고 ‘전투력’이 좋은 의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전열 정비에 주력했다.특히 이번 운영위는 김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두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할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하는 건 2006년 8월 노무현 정부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이다. 자유한국당은 기존의 운영위원 대신 김도읍, 최교일 등 당의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의원을 운영위에 투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대책회의를 통해 전략을 가다듬었다. 한국당은 또 출석이 예정된 임 실장과 조 수석 이외에 특감반 비리 의혹과 연관된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 김형연 법무비서관,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출석을 공개 요구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환경부 조명래 장관과 박천규 차관 등의 출석도 요청했다. 다만 한국당은 ‘사찰 문건 리스트’를 작성한 김태우 수사관의 운영위 출석을 변호인을 통해 요청했으나 아직 출석하겠다는 확답은 듣지 못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율사 출신인 박범계, 박주민 의원을 운영위에 긴급 투입해 방어망을 정비했다.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권이 김 수사관이 ‘불순물’처럼 만드는 자료를 제공받고 이 사람을 변호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2년 만에 국회 나오는 靑 민정

    여야는 12년 만의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앞둔 29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조국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수용해 오는 31일 조 수석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국회에 출석한다. 조 수석의 운영위 출석은 지난 2003년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 2006년 전해철 민정수석의 출석 이후 처음이다. 운영위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의 국정감사에서 조 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크게 다투고서야 회의를 시작했다. 올해 국감에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을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조 수석의 불출석 사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 정치를 위한 SNS 활동은 그렇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감에 출석한 임 실장에게 “조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하고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6일 국감에서는 김선동 한국당 의원이 “국회 무시를 넘어서 국회 멸시”라며 “업무상의 이유가 있다면 저희가 청와대로 옮겨서라도 (국감을) 하겠다, 그리고 비서실장과 교대로 그러면 출석을 해라라는 제안까지 했는데 이 시간까지 나오질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출석을 막았던 논리를 빌려 “1년 전에 우리 야당 위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셨던 바를 참고하셔서 국감이 원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방어했다. 어느 정권에서나 야당 운영위원들은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을 회의장에 불러내고자 갖은 애를 써왔다. 야당은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지렛대로 어렵게 조 수석의 출석을 얻어낸 만큼 전력을 보강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특감반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화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운영위 사보임 절차를 통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모두 31일 운영위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당 의원총회에서 직접 민간인 사찰 리스트를 공개했던 나 원내대표가 운영위 데뷔전을 어떻게 치를지도 관심사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한국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으로서 임 실장, 조 수석 대상으로 청와대 특감반 비위행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검찰의 관련수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그 어떠한 수사과정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김삼화 의원이 출격한다. 유 수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최대한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은 특히 “그동안 끝없이 반복돼 온 ‘청와대 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할 민주당도 전략 수립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2~3명 정도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거짓 주장에 놀아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영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사건의 본질이 너무나 명확하다.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죄 혐의자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국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고, 그래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마지막 날 열리는 운영위가 해를 넘겨 끝날지도 관심사다. 지난 11월 6일 실시된 운영위 국감은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 후 11월 7일 00시 12분에 종료했다. 여야 공방이 길어질 경우 자칫 여야 의원들과 조 수석이 운영위 전체회의장에서 2019년 새해를 맞을 수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김태우 징계와 별개로 민간사찰 의혹 낱낱이 밝혀야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어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해임을 대검 징계위원회에 요청했다. 부적절한 정보 유출과 골프·향응 접대 등 김 수사관의 비위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김 수사관은 이달 초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인 사찰을 해왔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리스트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김 수사관의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윗선의 지시나 보고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수사관의 비위 사실이 맞다면 그에 따른 징계나 처벌은 당연하다. 하지만 혹여 개인적 일탈이나 비위가 사태의 본질인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 사찰 의혹 규명을 가려서도 안 될 것이다. 감찰본부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건설업자로부터 골프 접대 등 총 2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이 부처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 감찰 내용을 언론 등에 제보한 행위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감찰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사태의 본질인 민간 사찰 의혹 수사로 관심이 쏠린다. 서울 동부지검은 그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정부서울청사 특감반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 이인걸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검찰이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원 지검에 보낸 게 영 개운치 않다. ‘쪼개기 수사’로 수사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만하다. 이번 사태는 김 수사관의 개인 일탈로 넘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 총리 아들 사업 동향이나 특정 교수의 대통령 비난 행위 등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민간 사찰로 볼 소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리스트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불법성 여부와 보고 범위, 지시 여부, 동향 주인공에 미친 영향 등을 낱낱히 조사해야 한다. 사안 자체가 정치적 인화성이 큰 만큼 조금이라도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청와대도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이전 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답습했다면, 차라리 이 기회에 완전히 도려내는 게 낫다. 어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43.8%로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과반인 51.6%로 폭등했다. ‘김태우 파문’이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청와대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사설]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그대로 넘길 일 아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일파만파다. 그 실체를 부인하던 환경부가 그제 산하 공공기관장, 상임감사 등에 대한 성향 및 동향 파악 문건을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 김 전 수사관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하면서부터다. 자유한국당이 제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동향 문건에는 산하 8개 공공기관 간부 21명의 이름과 임기, 사표 제출 여부와 반발 여부가 기재돼 있다. 이에 야당은 정부가 과거 정권 인사를 솎아내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증거라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문건 생산 당시 환경부 관계자와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나아가 환경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을 의혹을 제기하며 전 부처 실태 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도 요구한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누구도 그런 문건을 보고받은 적도, 정보 파악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다. 하지만 보고 여부를 떠나 그런 문건이 작성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정부는 과거 정권 시절 적폐청산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민주주의 근간을 유린한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처럼 도덕성을 강조한 정부에서 과거 정권과 같은 적폐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검찰은 강제수사로 환경부 문건의 실체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 정부나 청와대에서 문건 작성 지시자가 있는지와 보고라인이 존재하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 나아가 야당 주장대로 다른 부처도 공공기관장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는가를 실태 조사라도 해야 한다. 다행히 산업안전보건법(일명 김용균법) 처리를 조건으로 민주당이 야당의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응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31일 출석한다. 현 정부도 ‘낙하산 인사’ 시비로 시끄럽다. 운영위에서 블랙리스트 문건의 의혹과 그 실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길 기대한다.
  • 한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이 사회를 움직였다

    한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이 사회를 움직였다

    도금 등 사내도급 금지… 위반 땐 과징금 불발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지정 양진호 방지법·아동수당법 등도 처리 31일 운영위 소집… 조국·임종석 출석한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이 법을 바꿨다.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목적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일명 김용균법)이 27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28년 만에 손질한 산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서 앞으로 원청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된다. 김용균법은 재석의원 185인 중 찬성 165인, 반대 1인, 기권 19인으로 가결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은 도금작업 등 유해·위험성이 매우 높은 작업에 대해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시·간헐적 작업이거나 전문적이고, 기술상 사업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경우에는 도급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만들었다. 이를 위반하면 10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김용균법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처벌 수위를 높이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가결됐다. 국회는 이를 포함해 사립학교 경영자 등의 비리 행위로 학교법인이 해산하면 학교법인 잔여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일부 개정안, 소위 ‘서남대 먹튀 방지법’ 등 9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51명 중 찬성 161표, 반대 81표, 기권 1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반면 학부모들이 입법을 염원하고 있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은 한국당의 반대에 막혀 본회의 처리가 합의되지 못했다. 합의가 불발되면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든 3법이 아닌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만든 중재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안건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유치원 3법은 약 1년 후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한편 여야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오는 31일 소집하고, 다음 본회의에서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국회 출석, 문 대통령 지시였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국회 출석, 문 대통령 지시였다”

    여야가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31일 소집하기로 합의한 국회 운영위원회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 그런데 조 수석의 국회 출석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조 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과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가 맞물려 있어 법안 처리에 진척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조 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감반 관련 수사가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2·3의 김용균’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개정안)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후 한 수석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회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이 김용균법 처리 합의에 이르게 된 데에는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불출석은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또 자유한국당은 특감반원 시절 비위 행위가 사실로 확인돼 대검찰청이 중징계를 요청한 김태우 수사관의 잇따른 폭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로 조 수석의 국회 출석이 확정됐고, 조 수석이 야당의 공세에 맞서 어떤 설명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수석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에서 맡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청와대 인근 창성동 별관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살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국회 운영위 31일 소집’ 합의…조국 민정수석 출석

    여야 ‘국회 운영위 31일 소집’ 합의…조국 민정수석 출석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오는 31일 소집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 의사일정을 협상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취재진에게 “(국회) 운영위는 오는 31일에 소집하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피감기관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불출석은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특감반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일단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 간 합의를 하면 그 때 판단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특감반원 시절 비위 행위가 사실로 확인돼 대검찰청이 중징계를 요청한 김태우 수사관의 잇따른 폭로를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야당의 공세에 맞서 조 수석이 어떤 설명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또 올해 말로 활동이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는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유치원의 비리 행위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은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 김태우 전 특감반원 ‘중징계’ 요청…비위 행위 사실로 확인

    대검, 김태우 전 특감반원 ‘중징계’ 요청…비위 행위 사실로 확인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재직 당시 비위 행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해 대검찰청이 중징계를 소속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중징계는 최고 파면까지 가능한 징계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과 그의 비위 행위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그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민간 건설업자와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혐의와, 특감반원으로 일하던 당시 감찰한 사안과 내용들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 등이 모두 부적절한 비위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검은 김 수사관이 특감반 재직 중 수집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채용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하였다’는 첩보를 언론에 제공한 행위가 공무상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해 대통령비서실 소유의 정보를 반출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 등으로부터 총 5회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합계 2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하고 청렴·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 김 수사관이 정보제공자 등으로부터 7회에 걸쳐 합계 178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도 정당한 이유 없는 향응수수 금지·성실·품위유지의무 위반이라고 대검은 판단했다. 김 수사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과, 건설업자 최모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달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수사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지난 10월 초쯤 최씨로부터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경찰 고위간부를 접촉하기 위해 저녁 식사 약속을 하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하명사건부 열람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고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의 징계 요청에 따라 김 수사관의 소속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또는 상급기관인 서울고검 의 징계위원회에서 김 수사관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된다. 다만 대검은 이미 김 수사관의 범죄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별도로 수사의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살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맡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청와대 인근 창성동 별관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김태우 보고서·이인걸 PC 확보…靑 민정라인 줄소환 예고

    檢, 김태우 보고서·이인걸 PC 확보…靑 민정라인 줄소환 예고

    한국당 수사 불신 주장에 방어막 친 듯 수사 관할 재조정해 정치적 중립성 부각 임종석·조국 조사 가능성도 배제 못해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고발한 지 엿새 만인 26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가 청와대 경내(여민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뒤 김태우 수사관과 청와대 특감반 관계자와 민정 라인을 줄줄이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김 수사관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비위 의혹을 감찰한 결과를 27일 발표한다. 김 수사관이 청와대의 민간 사찰 의혹 및 여권 인사 비위 묵살 의혹을 연거푸 제기하고 청와대 홍보·민정 라인은 이를 건건이 해명하던 ‘폭로전 국면’이 끝나고 본격적인 검찰 수사 단계에 돌입한 모습이다. 정권 초기 특별검사나 별도의 수사본부가 아닌 일선 지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 수사 당시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때에는 검찰 특수본과 박영수 특검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수사 초반에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것은 수사에 불신을 드러내는 한국당의 압박에 방어막을 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방안 등 검찰개혁안을 논의 중인 데다 김 수사관과 청와대의 공방전을 놓고 ‘청와대 내부 권력 암투’란 관전평까지 나오고 있어 검찰은 절차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여 왔다. 서울중앙지검이 김 수사관 근무지란 이유로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직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해 이미 서울중앙지검에서 배당까지 끝난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보내며 관할을 조정했고, 대검 감찰본부가 감찰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절차의 투명성을 부각시키는 일도 이색적이라는 평가다. 김 수사관과 관련된 수사·감찰을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 대검 감찰본부 등 3곳으로 나눈 것도 정치 수사가 끝날 때마다 수사 책임자의 정파성을 따지며 ‘음모론’이 제기되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이 3곳 지검 외에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가 진행하는 김 수사관의 지인 건설업자 최모씨 사건도 김씨 관련 사건으로 주목된다. 당초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최씨를 수사할 때까지만 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지휘를 했지만, 검찰 송치 뒤 수사팀이 교체됐다. 여러 수사팀 중 청와대 관계자들이 피고발인 신분인 사건을 수사하는 팀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수색물 분석 결과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 수사관 관련 자료와 그의 보고라인 윗선인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의 PC 등을 확보했다. 이 자료들은 김 수사관과 청와대 관계자들 중 누구의 말에 신빙성이 있는지 입증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임 비서실장과 조 수석을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文정부 청와대 첫 압수수색…민간 사찰 의혹 수사

    김태우 출국금지… 오늘 감찰 결과 발표 검찰이 26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검찰 수사관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현 정부 출범 뒤 검찰의 첫 청와대 압수수색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청와대 경내(여민관)에 있는 반부패비서관실과 청와대 인근 창성동 별관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동부지검 형사6부는 여러 검찰청에서 동시 진행 중인 김 수사관 관련 사건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건 배당 이틀 만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청와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검찰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110조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돼 있으며 대통령 집무실, 비서동(여민관), 경호동 등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 장소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에 필요한 증거물 목록을 청와대에 제시한 뒤 임의 제출받는 식으로 집행됐다. 검찰은 김 수사관 관련 문건과 지난 20일 사임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PC를 비롯한 복수의 PC를 확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검찰,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청와대 “절차 따라 성실히 협조”

    검찰,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청와대 “절차 따라 성실히 협조”

    검찰이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내 특별감찰반(현 감찰반)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26일 오전부터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사무실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특감반 근무 시절 생산한 각종 보고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이뤄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자유한국당 고발사건과 관련하여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고, 압수수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환노위, 산안법 합의 일단 불발

    ‘유치원 3법’ 논의 6인 협의체만 합의 특감반 관련 운영위 소집 싸고 평행선 여야는 24일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쟁점 법안 타결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는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6인 협의체’ 가동에 합의해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채택을 위해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이른 시일 안에 각 당 간사와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협상도 진통을 겪었다. 홍영표 민주당·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임시국회 쟁점 법안을 놓고 협의하기 위한 ‘6인 협의체’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6인 협의체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3당 원내대표와 3당의 정책위의장 또는 원내수석부대표, 각 당 교육위 법안심사소위 위원 1명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협상을 이어 갔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6인 협의체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른미래당이 법안을 다 성안했는데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으면 그 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나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과 조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운영위와 다른 문제를 결부시키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운영위 소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특감반 문제로 야당이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고 저희는 ‘조사 결과나 수사 등의 진전 상황을 보고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위험한 작업의 도급금지 부분에서 입장 차를 보였고 26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여야는 올해 말로 활동이 끝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 특위의 활동기한 연장 문제 등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태우 측 “공익 목적 내부고발… 특감반 한곳서 수사해야”

    법조계 ‘공무상 비밀 누설’ 의견 엇갈려 “비밀 누설 의한 국가 기능 보호 위한 것” “국민 알권리 해당 여부 첨예하게 판단”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수사관은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 의지로 특감반 실태와 자신이 담당한 감찰 활동 정보를 공개한 것”이라며 “원대 복귀 및 대검 감찰 등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여야 구분 없이 소신껏 감찰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수사관의 제보·공개한 내용이 비밀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비밀이라 해도 누설 행위인지는 ‘국민의 알권리’와 ‘내부고발자 보호’라는 측면이 충돌하는 미묘한 문제”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 특감반 활동 과정에서 위법 요소나 관행적 병폐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석 변호사는 여러 수사기관에 흩어진 사건을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청와대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에,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 배당된 상태다. 석 변호사는 나아가 특임검사를 지명하거나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즉각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골프 접대 의혹 등 감찰이 진행 중인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해선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경찰청을 방문해 지인의 사건 진행 상황을 물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골프 회동도 첩보 수집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감찰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무관 자리에 지원한 정황에 대해선 “욕심을 낸 일탈 행위”라고 인정하면서도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수사관의 폭로가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어야 비밀로 인정된다. 앞서 사법농단 의혹 관련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공무상 비밀 누설은 기밀 그 자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 누설에 의해 위협받는 국가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석 변호사는 “명예훼손과 마찬가지로 알권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첨예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진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

    조국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

    野 “박용호 前서울창조센터장도 사찰” 靑 “감찰대상 아니기에 절차 진행 안해” 檢, 김태우 3곳서 수사… 효율성 의문여야가 2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둘러싼 대치를 이어간 가운데 청와대는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더불어 검찰에 고발한 조국 민정수석은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조 수석은 22일 페이스북에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라는 지난해 5월 임명 당시 수락의 변과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꿨다. 조 수석은 미국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 서렌더(No Surrender·항복하지 않아)’라는 노래의 링크도 공유했다. 야권 공세에 개의치 않고 사법개혁 고삐를 죄는 한편 특별감찰반 쇄신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실장·수석들과 송년 저녁 자리에서 “‘어렵다, 힘들다, 지친다고 하지말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낙관과 신념을 갖자”고 독려한 것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3일에도 민간인 신분인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관련해 김태우 수사관이 지난해 7월 비리 첩보를 만들었고, 이인걸 특감반장의 사인을 받아 대검찰청으로 이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특감반장이 첩보 수집을 지시한 바 전혀 없고, 감찰 대상이 아니기에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다만, 범죄 의심 정보가 포함돼 수사 참고 자료로 이첩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가 대검찰청 감찰본부,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 3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감찰 결과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지인 연루 사건의 사적 확인 외에 골프 접대, 셀프 인사 청탁 등이 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는 최근 청와대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 당초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김 수사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형사1부로 배당됐다. 그러나 문 총장은 지난 19일 김 수사관의 주소지 관할인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한국당이 임 실장과 조 수석 등을 직무유기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다. 문 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데 박형철 비서관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특수 관계’가 고려됐다. 이들은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함께 수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몸통은 하나인데 쪼개기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중앙지검에서 모아서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감반 표적’ 된 조국 靑민정수석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특감반 표적’ 된 조국 靑민정수석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페북 프로필 사진엔 ‘민정수석 수락사’…정면대응 의지靑, 제기된 의혹마다 반박…국정은 ‘민생·경제’에 방점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에서 검찰로 돌아간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으로 의혹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청와대는 23일 제기된 의혹마다 조목조목 반박을 내놓으며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야권의 표적이 된 조국 민정수석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며 정면돌파 의지를 다졌다. 김 수사관이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현역 A 장관의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일일보고서에 써서 보고했다”며 이 일이 자신이 징계를 받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일일보고는 그야말로 근태관리 차원에서 받는 것이며 거기 적힌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박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수사관이 어제 어떤 일을 했고, 오늘 어떤 일을 할지를 점검하는 수준의 보고서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근거로 징계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 역시 “이제까지 나온 김 수사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니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청와대도 허위 주장에 대해 상세히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된 조국 민정수석의 경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며 이번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조 수석이 올린 사진에는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겠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문구는 조 수석이 지난해 5월 11일 민정수석으로 결정된 뒤 내놓은 수락사에 담긴 문구다. 여기에는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이와 관계없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에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는 이번 논란에 정면대응 기조로 임하는 것과 별도로, 청와대는 연말 국정운영을 경제·민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국정지지율 하락세 역시 다른 요인보다는 민생·경제 분야 부진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특감반 논란에 대한 언론 대응을 국민소통수석실이 아닌 박 비서관으로 일원화한 것 역시, 국민소통수석실은 앞으로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국정 전반을 홍보하는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수사관, 석동현변호사 선임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수사관, 석동현변호사 선임

     청와대로부터 고발당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검사장 출신의 석동현 변호사를 23일 선임했다. 석 변호사는 24일 공무상비밀누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에 선임계를 낼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민간인 사찰 수사에 대해서도 김 수사관을 대리하기로 했다.  석 변호사는 2011년 부산지검장,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최근에는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고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의 변호도 맡았다.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해운대갑 당협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8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김 수사관의 주소지인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별감찰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 총장은 이 사건도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사관을 감찰하고 있는 대검 감찰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감찰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범죄 혐의라 있다고 판단하면 수사로 전환, 수원지검에서 김 수사관을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종석·조국 직무유기 고발 사건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다

    임종석·조국 직무유기 고발 사건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하게 됐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1일 이 사건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피고발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특수 관계’인 점을 언론에서 지적하자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박형철 부패비서관은 2012년 박근혜 정부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했다. 피고발인의 주소지 등을 고려하여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으로 재배당된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서울중앙지검에 직무유기 혐의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인걸 특별감찰반장을 고발했다. 전날 오후 한국당 김도읍·강효상·전희경 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다. 자유한국당은 임 비서실장이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관련 첩보를 보고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 박 비서관, 이 특감반장은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문 총장은 전날에는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사관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근무하고 있어, 수사 공정성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첩보 문건 목록을 공개하는 등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청와대 고발 사건과 자유한국당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전날 김 수사관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재배당하자 김도읍 의원은 “이 사안은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도 “청와대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관할이다”라고 말했고, 전희경 의원은 “경천동지할 이 사건을 관할 주소지 운운하면서 수원지검으로 보내려는 것은 본질을 덮으려는 축소 수사의 시도”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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