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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셈이다.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도 “검수완박 시행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고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9일 호국음악회, 솔지가 무대를 달군다

    9일 호국음악회, 솔지가 무대를 달군다

    가수 솔지가 무대를 달구고 해군 군악대가 칼같은 공연을 펼친다. 해군제7기동전단(이하 ‘7전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9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2022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이하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호국음악회’에는 이현애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임종석(대위)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장이 지휘하는 해군 군악대 장병들을 비롯해 성악가 이예니, 가수 솔지(EXID 출신)가 출연한다. 매년 제주도민의 곁으로 찾아오는 이번 호국음악회는 바다에서 힘으로 뒷받침하는 ‘필승해군, 정예해군’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한민국해군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해군 군악대 연주, 성악공연, 타악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히 호국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초대된 가수 솔지가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호국음악회를 찾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일각 “판세 우세했다면 꺼냈겠나”“광야로” 외쳤던 송영길 되레 출마2024년 총선까지 임기 많이 남아현정권과 대립 격화 땐 동력 잃어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이번엔 지난 3월 민주당에 영입된 20대 새내기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쇄신 메뉴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이 강한 데다 당내 파급력을 지닌 핵심 인사의 용퇴론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을 앞에 두고 586 퇴진론을 꺼내 들었다. 586 정치인들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거의 완수한 만큼 2030 청년들이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물러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86그룹 좌장 격인 이인영 의원 등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 전인 2019년 말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 논리에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미풍에 그쳤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자 86 용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86그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물꼬를 트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586 용퇴’ 카드를 던졌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586 용퇴론은 국면 전환을 위한 ‘선거용 레퍼토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가 우세했다면 용퇴론을 끄집어냈겠느냐”고 했다. 용퇴를 논하기엔 2024년 총선까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방선거 이후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 칼날을 들이댄다면 민주당과 현 정권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용퇴론은 더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 尹, UAE 대통령 별세에 장제원 특사 파견

    尹, UAE 대통령 별세에 장제원 특사 파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이자 조문사절단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조문사절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한 데 따라 우리 정부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하기 위해 파견됐다. 장 단장과 주UAE 대사, 외교부 간부로 구성된 조문사절단은 이날 출국해 16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UAE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날 예정이다. 조문사절단 파견과 별도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유족과 UAE 국민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지난 대선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장 단장을 UAE에 보낸 것은 외교적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UAE는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 정부 대중동 외교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12월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을 UAE에 특사 자격으로 파견한 바 있는데, 새 정부에서도 또다시 대통령의 최측근이 UAE를 챙기는 모습이 재연된 것이다. 장 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UAE와 한 단계 높은 교류 협력을 하기 위해 무함마드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며 “양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서로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주한 UAE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장의 주한공관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저서 文 만난 박수현 “하루만에 생기 넘쳐…훨훨 자유로워지시길”

    사저서 文 만난 박수현 “하루만에 생기 넘쳐…훨훨 자유로워지시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1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아침에 뵌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을 떠나며ᆢ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지신지 딱 하루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면서 “그만큼 대통령직의 무게가 컸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아리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수석은 “당신의 말씀대로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 지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박 전 수석은 또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찾았던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종교지도자) 성파스님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어제(10일) 대통령 귀향에 맞춰 하늘에 무지갯빛 햇무리가 나타난 것은 매우 상서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수석에 따르면 성파 종정과 현문 스님은 “물론 햇무리가 자연현상이겠지만, 통도사에는 큰일이 있을 때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문 대통령 개인에게도 상서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축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같은 스님들의 말을 문 전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정 성파 스님은 통도사 주지 시절부터 문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박 전 수석은 “KTX가 대구를 지나 올라가고 있다. 자꾸만 뒤에서 ‘박 수석’하고 부르시는 대통령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눈앞에는 인자한 미소가 떠오르는 듯하다”며 “언제쯤 이런 환청과 환시가 사라질지 궁금하다. 대통령님과 여사님!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 경남 양산으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휴식을 하고 외부 일정은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귀향에 동행하지 못했던 청와대 참모와 민주당 인사들은 지난 11일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서 자연인 이틀째...참모·민주당인사 등 방문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서 자연인 이틀째...참모·민주당인사 등 방문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 경남 양산으로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틀째인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사저에서 자연인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전날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주민들에게 전입인사를 하고 사저로 들어간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첫 하루를 지냈다.사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께서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사저에서 서재를 정리하고 휴식을 하며 시간을 보내셨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휴식을 하고 외부 일정은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사저 대문 밖으로 출입은 하지 않았지만 마당을 거닐거나 외부에서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사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전날 문 전 대통령 귀향에 동행하지 못한 청와대 참모와 민주당 인사들이 이날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박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서울로 가는 KTX안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뵌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진 지 딱 하루 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적었다. 박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사저 인근의 통도사 방장이며 조계종 종정인 성파스님과 통도사 주지인 현문스님을 만난 내용도 글을 통해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저안에 머물며 밝은 분홍색 셔츠를 입고 소매를 걷은 편한 차림을 했다. 고양이를 안고 마당을 산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날 수천명의 지지자 등이 몰려 문 전 대통령 귀향을 환영했던 평산마을에는 이날도 오전부터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마을 주민들을 사저로 초청해 연 다과회에 참석한 옆집 주민 신한균 도예가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평산마을에 대통령이 오시면서 젊은 경호인들이 거주하게 되고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와 생기가 돌게 됐다”며 “문 전 대통령 사저는 평범한 전원주택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평산마을 입구 길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오전 일찍부터 개인차량에 스피커를 설치해 ‘새마을 노래’를 틀어놓고 1인 시위를 했다. 이어 점심 무렵부터는 문 대통령 반대 단체 회원 수십여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 등이 평산마을 주변에서 이달말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했으며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 방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남도민’ 문 전 대통령과 전 참모진

    ‘경남도민’ 문 전 대통령과 전 참모진

    5년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사저에서 머물렀다. 사저 관계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께서 오늘 다른 일정 없이 서재 정리 등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또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귀향해 평산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마을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했다. 다과회에 참석한 한 마을 주민은 “문 전 대통령께서 ‘와서 기분이 좋다’, ‘주민께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취지로 주민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은 “전직 대통령이 사는 집이라 다를 거로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일반 가정집과 똑같더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 양산 도착한 文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양산 도착한 文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드립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끝냈구나, 안도감이 듭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5년, 1826일’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해 2000여명의 지지자 앞에서 ‘자유인’이 된 홀가분한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도 했다. 2008년 문 전 대통령의 영원한 친구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에 도착해 “이야~ 기분 좋다”라고 외쳤던 모습과도 겹쳤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멋진 퇴임식을 국민으로부터 선물받았다”면서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아 보지 못한 아주 뜻깊은 선물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게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2시 50분쯤 평산마을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을회관에서 사저까지 약 400m를 걸어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여러 번 인사한 뒤에도 지지자들은 발을 떼지 못한 채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를 외쳤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셔츠 차림으로 나와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으로 향하면서 서울역과 울산(통도사)역, 양산 사저 앞에서 수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퇴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잔도 나누고 통도사에 놀러 다니면서 성파 종정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가까운 성당에도 다니며 아름답게 잘 살아 보겠다”고 했다. 오전부터 서울역에는 10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저는 해방됐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말하자 이들은 더 큰 환호성을 질렀다. 양산으로 향하는 KTX에는 임종석·유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한병도·윤건영·윤영찬 의원 등이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거듭해서 ‘잊혀진 삶’을 소망한다고 했지만,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과 고 노 전 대통령의 13주기 참석 등이 예정된 터라 당분간 언론의 주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文 “전입신고 드린다. 집에 돌아오니 이제야 안도감 든다”

    文 “전입신고 드린다. 집에 돌아오니 이제야 안도감 든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립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안도감이 듭니다. 이곳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5년, 1826일’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남은 삶을 보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해 ‘자유인’이 된 홀가분한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 만은, 정신 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도 했다. 2008년 2월 25일 문 전 대통령의 영원한 친구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에 도착해 “이야~ 기분 좋다”라고 외쳤던 모습과도 겹쳤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멋진 퇴임식을 국민으로부터 선물 받았다”면서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아주 뜻깊은 선물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게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으로 향하면서 서울역과 울산(통도사)역, 양산 사저 앞에서 수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퇴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약속드렸던대로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면서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릿잔도 나누고 통도사에 놀러다니면서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가까운 성당에도 다니며 아름답게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오전부터 서울역에는 1000여명의 환송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함께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이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문재인” “김정숙”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역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손을 들어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저는 해방됐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더 큰 환호성을 질렀다. 양산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 KTX(트레인원)에는 임종석·유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전 정무수석,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희 문화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김태년·전해철·한병도·윤건영·윤영찬·진성준·고민정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잊혀진 삶’을 소망한다고 했지만,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과 고 노 전 대통령의 13주기 참석 등이 예정된 터라 당분간 언론의 주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文 “저는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이 됐습니다”

    文 “저는 해방됐습니다. 자유인이 됐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해방됐습니다.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입니까?(웃음) 자유인이 됐습니다. 반려동물 돌보고, 농사짓고,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 통도사에 가서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 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5년, 1826일’ 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인’이 된 첫 심경을 이처럼 “해방됐다”고 토로했다. 마치 2008년 2월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에 도착해 “이야~ 기분 좋다”라고 외쳤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떠나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한 뒤 1000여명의 지지자 등 환송인파 앞에서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제가 퇴임해 시골로 돌아가는걸 섭섭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 공식행사도,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께서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주셨다”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오전부터 서울역에는 1000여명의 환송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성공한 대통령’,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170510-220509’, ‘사랑해요 문재인’, ‘함께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이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문재인” “김정숙”을 연호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차량에서 내려 200여m를 걸어가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양산으로 향하는 KTX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이철희·강기정 전 정무수석, 신지연 제1부속실장, 청와대 출신 전해철, 한병도, 윤건영, 윤영찬, 고민정, 진성준, 최강욱, 김의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자유인이 된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첫날은 여러모로 노 전 대통령의 그날과 겹쳤다. 노 전 대통령도 서울역~밀양역을 KTX로 이동했고, 노란풍선을 든 환송인파가 봉하마을은 물론, 서울역과 밀양역 등 곳곳에 몰렸다. 당시 봉하마을에는 주민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무려 1만 5000여명이 운집해 노 전 대통령을 반겼다.
  • 문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 되고 싶었다… 아내와 노을처럼 살 것”

    문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 되고 싶었다… 아내와 노을처럼 살 것”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친구 같은 대통령, 또 국민들이 뭐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하소연하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을 사흘 앞둔 6일 청와대가 공개한 KTV가 제작 영상백서 다큐멘터리 ‘문재인의 진심’에서 “국민들이 오히려 저한테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 행복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여러 가지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또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낸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지금도 받고 있는 과분한 사랑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하는 것이 행복하냐’를 생각한다면 너무 힘들어서 선뜻 그렇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측근들의 다양한 평가도 소개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한민국이라는 운동장을 조금 더 공정하게, 조금 더 정의롭게 바꾸려고 노력했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코리아 르네상스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살아온 삶의 방식 그대로, 원 없이 일한 대통령이고 원 없이 일한 정부다”라고 했다. 약 1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의 남북관계, 외교관계, 복지정책 등에 대해 자신이 느낀 바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차 남북정상을 하던 도중 도보다리에서 회동했던 때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는 휴식을 하면서 5분 또는 길어야 10분 정도 가벼운 얘기를 나눌 생각이었는데, 얘기가 길어지면서 30분 넘게 이어진 것”이라며 “남북 두 정상이 통역도 없이 배석자도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게 좋았다. 그 장소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굉장히 솔직하더라. 자기들은 체제 안보만 보장되고 평화가 확보되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는데 그 진심을 어떻게 (미국이) 믿게 할 것인지에 대한 토로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1차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직전 상황에 내몰렸을 때 남북 정상이 즉흥적으로 만났던 2018년 5월 2차 남북정상회담 때의 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친구 간에 휴대전화로 연락해 만나는 것처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뻤다”며 “그 때는 제가 (북미 간) 중재 노력을 진심을 다해서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말미에서 “국민 여러분, 그동안 동행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이제 홀가분하게 제자리로 돌아간다. 함께 나이 드는 아내와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살아 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 국민의힘, 임종석·조국 등 고발…불법감찰·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국민의힘, 임종석·조국 등 고발…불법감찰·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 10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은 크게 두 가지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두 혐의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2017~2018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불법적 감찰 권한 동원 및 비위 행위 묵살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직무유기죄)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추가로 고발됐다. 두 번째는 2017~2018년 전 정권 공공기관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다. 인사수석 출신 조현옥 주독일대사,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 김영록 전남지사,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고발대상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 임종석, ‘朴에 사과’ 尹에 “미안할 상대는 조국 전 장관 가족”

    임종석, ‘朴에 사과’ 尹에 “미안할 상대는 조국 전 장관 가족”

    임종석, 尹에 “민의·헌법재판소, 죄송한 일한 것이냐”“대구 달성으로 사과 순례라도 떠나야 하나”“당선인 자격 공식 일정으로 할 일 아냐”“백번 양보해 尹 당선인 정체성으로 이해”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죄송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해버리면 무너뜨리지 말아야 할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농단을 꾸짖으며 촛불을 든 국민도 민의를 받아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국회도 최종적으로 탄핵결정을 한 헌법재판소도 모두 면목 없고 죄송한 일을 한 것인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대구 달성으로 사과 순례라도 떠나야 하는가”라며 “구원(舊怨)을 풀고 화해하고 싶었다면 ‘인간적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한 마음도 말씀드렸다’ 여기까지여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당선인 자격으로 공식적인 일정으로 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도 백번 양보해 당선인의 정체성으로 이해하고 싶다”며 “대통령의 언어와 행동이 그렇게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꼭 다녀와야 마음이 편했다면 절제된 태도를 보여줬어야 한다”면서 “꼭 사과를 해야 할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사적으로 유감을 표하는 수준이었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죄송’과 어퍼컷 세리머니는 국민에게 작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며 “정말 미안함을 논하자면 당선인이 인간적으로 미안해야 할 상대는 순전히 본인의 의지로 무너뜨린 조국 장관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적었다.
  •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오세훈 50.4% 송영길 36.7%”[리얼미터]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오세훈 50.4% 송영길 36.7%”[리얼미터]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맞붙을 경우 오 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 구도에서 오 시장은 50.4%, 송 전 대표는 36.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인 13.7%포인트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 기타는 5.6%다. 가상 양자대결…오세훈 49.9%, 박영선 37.6% 오 시장 대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오 시장이 49.9%, 박 전 장관이 37.6%로 조사됐다. 오 시장 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구도에서는 오 시장이 51.4%, 임 전 실장은 34.0%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19.4%가 송 전 대표를 택했고, 박 전 장관을 꼽은 비율은 14.7%, 박주민 의원은 9.7%였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응답자의 51.5%가 오 시장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택한 비율은 9.7%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송영길 차출설에 “선당후사 역할해야”vs“宋만이 대안 아냐”

    송영길 차출설에 “선당후사 역할해야”vs“宋만이 대안 아냐”

    정성호·김남국, 宋 템플스테이 은해사서 ‘조찬’“대선 패배 후 지선 출마는 명분 없다”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인력난’에 빠진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거주요건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출마 지역에 주민등록을 해야 하는 만큼 송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내 초선 및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영길 차출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송 전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정성호·김남국 의원은 29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템플스테이 중인 송영길 전 대표를 찾아 조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송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두 의원의 방문소식을 전하며 “이번 대선에서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그리고 회초리를 때리신 분들께 다시 무엇으로 다가갈지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 결과에 따른 지지자의 울분과 안타까움을 추스르고,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분, 나아가 부동산 등의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이 그 역할을 한다면 지방선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송 전 대표를 추대했다. 앞서 전용기 의원도 지난 27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과 함께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하는 송 전 대표와 만나 지선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이 상임고문과 통화해 지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송 전 대표의 ‘지선 역할론’이 힘을 받는 배경에는 오세훈 현 시장과 대적할 만한 중량급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재선 박주민 의원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지만 오 시장의 대항마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것으로 당내 분위기가 기울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송 대표만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있는 거물들이 몇 분 계신다. 그분들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거론되는 만큼 누구도 예외로 두지 않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내 쓴소리를 도맡는 이상민 의원은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에서 “송영길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바로 있을 지방선거, 더구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건 명분 면에서 마땅치 않다”고 주장했다.
  •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전을 밀어붙이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집무실 이전 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청와대와 여권이 일제히 반발하는 가운데 임 전 실장도 목소리를 보탰다. 임 전 실장은 18일 페이스북 글에서 “집무실 이전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이렇게 (급히 추진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기존 청와대는)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어 비서실장은 30초,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전원이 1분 30초면 대통령 호출에 응대할 수 있다”며 “모든 조건이 완비된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친 일상에 빠진 국민이 위로받도록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부동산이 각종 규제 완화로 들썩이고 있어 이를 안정시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외교관계 정립도 급하다”며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 가입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최선의 국익인지, 중국과의 갈등은 어떤 해법이 있는지, 책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이를 다룰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충분한 시간에 걸쳐 논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국가 안보 핵심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이전하는데 별다른 대책도 없이, 갑자기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바꾸는 데 대한 의견 수렴도 없이, 심지어는 예산 편성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급히 결정할 다른 이유가 없다면 국민과 함께 민주적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다”며 “1년 정도 후에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 속에 이전을 완료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집무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안까지 (포함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 검토했던 내용도 참고하고, 정식으로 예산도 편성해 국가 중대사에 걸맞은 집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썼다.
  •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앗! 저기 온다.” “귀하신 몸 행차 하시나이까?” “어흠.” “저 어른이 누구신가요?” “쉬~경무대서 똥을 치는 분이요.” 1958년 1월 23일자 일간지에 실린 네 컷 시사만화 ‘고바우영감’의 한 에피소드다. 똥지게를 진 행인 두 명이 똑같이 똥지게를 졌지만 짐짓 젠체하는 어떤 이를 만나자 깍듯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내용이다. 청와대(경무대)에선 똥지게를 진 사람까지 권력을 갖고 있다는 신랄한 풍자를 담았다. 이른바 ‘경무대 똥통 사건’이다. “당시 대통령(이승만)을 왕 대하듯 하는 것이 우스워서 실험 삼아 그렸다.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강석(이기붕 전 부통령의 친자)이 권력 실세이니 전국에서 ‘가짜 이강석’이 판을 쳤고 시장·도지사들이 ‘가짜 이강석’에게 아부를 하다가 나중에 큰 망신을 당한 걸 풍자한 거다.” 작가인 고(故) 김성환 화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만화 때문에 시경 사찰과에 끌려가 나흘 동안 고초를 당하고 나중에 벌금형까지 받는 필화(筆禍)를 겪는다.60년도 넘게 지난 제1공화국 시절 얘기지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청와대의 위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청와대 사칭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청와대가 직접 청와대 사칭 사기 59건을 분석해 이런 사기꾼에게 속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부탁을 했을 정도다. 2018년에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고 사기를 친 사람이 3000만원을 가로챘다가 쇠고랑을 찼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 직원 사칭 사건은 빈발했다. 청와대를 팔면 일단 먹힌다. 청와대는 다 아는 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중에서도 청와대 비서진의 최고 선임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권부(權府)의 2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비서실장도 대통령을 모시는 여러 비서들 중의 한 명일 뿐”(MB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장)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총리 못지않은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다른 직원도 마찬가지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의 힘이 장관보다도 더 세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기구에 힘과 권한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청와대는 정부 부처의 전면에 나서서 국정을 주도한다. 내각이 있는데도 청와대가 ‘내각의 내각’ 역할을 하는 ‘옥상옥’ 구조다. 한술 더 떠 청와대가 장관들을 제치고 실질적인 내각의 역할을 한다. 청와대 정책실은 대놓고 장관들에게 지시하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다. 2018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매번 충돌했다. 김 전 부총리는 “부총리에 처음 임명돼서 청와대팀과 첫 만남을 했는데 그들이 ‘경제 일반적인 운영은 부총리가 책임지고 경제개혁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완강히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권력의 무게추는 급속히 장 실장 쪽으로 쏠렸다. 국정 운영도 부처가 아니라 청와대가 주도한다. 매주 월요일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들이 참석하는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가 열려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회의가 끝나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공개되고 비공개 회의 내용은 관련 부처에 전달된다. 수보회의 때마다 대통령의 중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다음날인 화요일 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는 관심도 떨어지고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게 된다. 국정이 각 부처가 아닌 청와대 중심으로 기형적으로 돌아가면서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모순도 생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청와대의 무리한 개입으로 인한 정책 실패의 폐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가장 큰 문제는 청와대의 과도한 인사 권한이다. 부처 국장, 과장 인사까지 전부 청와대가 개입하니 장관은 허수아비가 된다. 공무원들은 장관이 아니라 청와대만 쳐다보고 일을 한다. ‘BH(청와대) 지시’나 ‘BH 전달 사항’이라고 하면 다른 업무는 다 제쳐 두고 최우선적으로 챙긴다. 청와대는 정부 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등 산하기관을 포함해 최소 3000곳 이상의 인사권을 휘두른다. 그러다 보니 상상도 못할 일도 일어난다. 청와대 실장도, 수석도, 비서관도 아닌 30대의 청와대 5급 행정관이 토요일에 육군참모총장을 커피숍으로 불러내 인사 문제를 협의했다. 코미디 같은 사건은 문재인 정부 집권 4개월째인 2017년 9월 일어난 일이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황당한 해명을 했지만 역시 청와대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초(超)권력기관이라는 점만 다시 확인됐다. ‘청와대 정부’라는 평을 듣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기업에도 갑(甲) 역할에만 충실했다. 역대 대통령이 빠지지 않던 경제계 행사에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청와대 행사에는 대기업 총수들을 매번 동원했다. 심지어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까지 만들어 제출하라는 ‘숙제’까지 냈다. 청와대의 막강한 권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 정작 청와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기관도 없다. 국정감사를 받고는 있지만 ,여당의 비호하에 형식적인 연례행사에 그칠 뿐이다. 청와대가 종식해야 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청와대라는 명칭부터 ‘대통령실’로 바꾼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도 청와대 밖으로 옮긴다. 광화문이 됐든 용산이 됐든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관건은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 권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일이다. 과도한 인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정책실도 폐지해야 한다. 부처 인사는 장관이 하고,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결정하는 등 그간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정책 결정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대신 대통령실은 규모를 크게 줄여 범부처·범국가적 현안을 기획·조정하고 미래전략 수립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440여명에 달하는 대통령실 인원을 30% 줄이고, 민정수석실도 폐지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작은 청와대’를 지향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을 실천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도 하다.
  •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대선이 끝나면서 지방권력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은 여야 ‘중진급 빅매치’, 영남권은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박주민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은평구갑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을 만큼 출마 의지가 강하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조정식, 4선의 김태년,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맞설 국민의힘에서는 5선을 지낸 심재철·정병국 전 의원,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은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텃밭인 영남의 경우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대구부터 선거 분위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3선 도전을 선언한 권영진 현 시장과 경합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 3~4명 정도 더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언급된다. 울산에서도 대선 승리에 고무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맹우 전 의원, 박대동 전 의원 등 7명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경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넘쳐난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한홍 의원, 박완수 의원 등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도 박형준 현 시장을 비롯한 5선의 조경태 의원, 3선의 하태경·이헌승 의원 등 국민의힘 주자들 간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승리의 여세는 중도성향의 대전과 강원에서도 뚜렷하다. 강원지사 선거에는 윤 당선인 TV토론을 준비했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비롯해 이철규 인수위 총괄보좌역, 이양수 전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김진태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전에서도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4~5명의 국민의힘 주자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정준호 변호사와 김해경 남부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호남에서 역대 최고 대선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도 광주시장 후보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는 김영록 현 지사가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 민점기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은 김화진 도당위원장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 文·윤석열 당선인, 16일 靑서 첫 회동… MB 특별사면 건의할듯(종합)

    文·윤석열 당선인, 16일 靑서 첫 회동… MB 특별사면 건의할듯(종합)

    대선 일주일만… 정치권 “수용할듯” 관측尹측 “文에 MB 사면 요청 가능성 있다”與이상민 “MB 사면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文, 10일 尹통화서 “새 정부 공백 없이 지원”‘이전 정권 적폐청산’ 거론시 회동 냉각될듯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선 일주일 만에 첫 회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14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차담 형식의 회동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이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뒤 21개월 만에 대면한다.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선 이후 최우선 과제로 ‘국민통합’을 꼽은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가 회동에서 논의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두고 다음달 말이나 5월 초에 특별사면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기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文, 임기내 ‘털고 가기’ 관측”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건의하면 문 대통령도 임기 내 ‘털고 가기’ 차원에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여당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통령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가 공백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지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 등이 의제로 나올 경우 회동 분위기가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나온 윤 당선인의 해당 발언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으로 몬 데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었다.임종석 “윤석열, 현 정부 적폐수사 발언명백한 선전포고… 정치 보복 공표”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14일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대선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이 나오자) 권력에 취해 정치보복을 공표한 것”이라면서 “현 정부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윤 당선인의 발언이 ‘실언’이라는 일각의 해석과 달리, 실제로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적폐 청산 성격의 수사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작심 발언’이라고 주장했었다. 임 전 실장은 윤 당선인의 인터뷰에 대해 “대선 후보의 인터뷰는 (질문 조율을 위해) 질문지가 몇 번을 오간다”면서 “윤 후보는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의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그에 대한 답을 꺼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맥락에서 윤 후보의 대답을 보고 ‘안 되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 與 ‘오세훈 대항마’ 김동연 부상… 野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 고심

    與 ‘오세훈 대항마’ 김동연 부상… 野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 고심

    서울시장 야당내 도전자는 아직민주선 박영선·추미애 등도 거론조정식·안민석 등 경기지사 도전김은혜·원희룡과 맞붙을 가능성대선이 끝나면서 80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 후보들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비록 초박빙이었다고는 해도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질 이번 선거는 대선 결과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야 간 엇갈린 분위기도 감지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시장에는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선출된 오세훈 시장의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 할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전까지 강한 의지를 보였던 우상호 의원과 박용진 의원 등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이 전 후보의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데다 이 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우세를 보인 경기도에는 민주당 인사들이 붐빈다. 5선 조정식·안민석, 4선 김태년 의원 등이 뛰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난달 시장에서 물러났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발탁된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의원과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거론된다.인천에선 민주당 박남춘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선 최근 선거법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을 면한 4선 윤상현 의원이 거론되고, 이학재 전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도 달아오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하고자 한다”며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윤재옥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부산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5선 서병수·조경태 의원과 3선 하태경·이헌승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현역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는 가운데 김영춘·김해영 전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경남에는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고 김태호 의원 등도 거론된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전남에는 김영록 지사, 전북에는 송하진 지사가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할 태세다. 제주에는 이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오영훈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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