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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동훈 사퇴 논란에 “尹, 노골적 총선 개입”

    이재명, 한동훈 사퇴 논란에 “尹, 노골적 총선 개입”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총선과 관련해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 공직자들의 선거 관여·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말 정부·여당에 미안한 말이지만 한심하다”고도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본인 입으로 확인해줬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치 중립 위반으로 판단한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할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내 법률국이 정당법과 공무원법 위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 야권에서는 “폭군 윤석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가칭) 인재위원장은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국민 속이기’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돋보이기’ 작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4선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다수 야당으로서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썼다.
  • 한동훈 “민주당 가짜뉴스 안 놔둘 것”…‘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檢 송치

    한동훈 “민주당 가짜뉴스 안 놔둘 것”…‘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檢 송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포함한 민주당발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가짜뉴스를 핑퐁 치듯이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며 키우고 ‘아니면 말고’ 하면서 넘어가는 식으로 정치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담동 의혹 제기) 그때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동영상으로 틀었는데도 나는 그분들한테 단 한명으로부터도 사과를 받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즉각 즉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동업자 의식 때문에 그런 분들을 넘어가 주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기 때문에 이런 후진적 행태를 계속되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큰 시대정신 중 하나가 소위 말하는 운동권 특권 세력의 청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민주화 운동 한 분들을 마음 깊이 존경한다. 그렇지만 민주화 운동은 우리 모든 국민의 공”이라며 “그때 정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헌신했던 분들이 과연 임종석 같은 분들처럼 몇십 년 내내 기득권으로 정치하고 있나, 고인 물로 남아서 새로운 세력의 정치세력을 막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임 의원께서 저한테 ‘동시대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저는 80년 광주항쟁 당시에 유치원을 다녔다. 누구에게 미안해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의 세대들도 열심히 살아왔고 그런 식으로 도덕적인 훈계를 들을 이유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북한 도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선대들’ ‘우리 김정일, 김일성 주석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이라고 표현했는데 운동권에서 많이 쓰던 표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있었던 판문점 도끼 만행과 무장 공비 김신조 일당 침투 사건, 아웅산 테러, 연평도 포격 등을 열거하며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박은식 비대위원의 5·18 광주항쟁 인식과 관련한 오보에 기반해 수석대변인 논평을 냈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고소당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지난해 연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은 김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같은 해 7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이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노래를 불렀다고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관련 사실 대부분을 허위로 판단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57)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면서도 김 의원에 대해서는 헌법 제45조의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근거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하지만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한 위원장 측이 이의를 신청하면서 사건이 다시 검찰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측에서 김 의원이 그 같은 의혹이 명백하게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의 제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임종석 “한 대 맞은 한동훈 오도 가도 못해…결국 못 견딜 것”

    임종석 “한 대 맞은 한동훈 오도 가도 못해…결국 못 견딜 것”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오도가도 못 하게 됐다”면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면밀하거나 심모원려(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함)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걸 견뎌내려면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사람 자르고 ‘다시는 디올백이니 여사님 관련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하고 무릎을 꿇어야 되는데 그건 어차피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오늘, 내일 국민들한테는 엄청난 구경거리가 생겼지만 가슴 아픈 얘기고 창피한 얘기”라며 “결국 한동훈 위원장이 견디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4월 총선에 출마 예정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핵심 인사들이 586 정치인과 문재인 정부 출신을 향해 총선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뺄셈 정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임 전 실장은 “어떤 말인지 이해가 된다. 세대교체든 인물교체든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건 민심이고 그래서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세대가 특정 세대를, 또는 특정 세력이 특정 세력을 배격하는 형태는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 일괄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로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없는 총선을 치를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연히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많은 사람의 참여도 덧셈 정치인 것이다. 지금 배척하는 정치를 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당에 또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친명 인사를 향해 “본인들의 집단행동이나 주장이 민주당에, 특히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조언드리고 싶다”며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제는 누가 잘 관리하고 통합하고 연대하느냐가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탈당 행렬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자발적으로 멈춰야”… 野공관위원장, 86세대·3선 중진 겨눴다

    “자발적으로 멈춰야”… 野공관위원장, 86세대·3선 중진 겨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중진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총선 공천 업무를 총괄하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공관위가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내 중진 의원 물갈이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임 위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진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를 묻는 말에 “3선 이상이라든지, 소위 올드보이라든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라든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지지불태’(知止不殆)를 언급하며 “(3선) 김민기 의원이 솔선수범한 것처럼 스스로 자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스스로 생각해서 (본인이) 국민의 선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발적으로 멈춰 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난 19일 김 의원과 재선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내 불출마자는 9명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3선 이상 의원은 3선 21명, 4선 11명, 5선 4명, 6선 1명 등 총 37명이다. 또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일고의 여지도, 가치도 없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지금의 검찰 정권 탄생에 기여한 분이 있다면 그분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는 노영민·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민주당’이 중진인 86세대와 올드보이, 친문(친문재인)계를 배제하고 친명계 공천을 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지호 정무조정부실장(경기 성남 분당갑), 당 대표실 소속이던 모경종 차장(인천 서구을) 등 친명계 인사들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공관위의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 5대 혐오범죄를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으로 규정한 뒤 “공관위의 도덕성검증소위원회가 심사해서 컷오프 대상이라고 판단한다면 내가 책임지고 컷오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여야 간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소수정당을 배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공관위는 ‘국민참여공천제’와 관련해 여론조사 등으로 50만명의 국민 의사를 모아 심사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2일 국민 의견 수렴 플랫폼을 연다. 이 대표는 이날도 통합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 갔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갈등 없이 당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등 재수사한다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등 재수사한다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다. 4·10총선을 앞두고 검찰의 칼끝이 문재인 정부의 ‘윗선’을 향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은 18일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찰청에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수사 대상은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앞서 검찰은 2020년 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송 전 시장,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등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기소 3년 10개월 만에 선고된 1심 선고 결과가 재수사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 등에게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수석은 소셜미디어(SNS)에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에 당당히 맞서겠다. 이 정도면 광기”라고 했다.
  • 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조국-임종석 재수사

    검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조국-임종석 재수사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다. 4·10총선을 앞두고 검찰의 칼끝이 문재인 정부의 ‘윗선’을 향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은 18일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찰청에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수사 대상은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재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가 맡는다. 앞서 검찰은 2020년 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송 전 울산시장,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 등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재수사를 요청하는 항고장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기소 3년 10개월 만에 선고된 1심 선고결과가 재수사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 등에게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에 당당히 맞서겠다. 이 정도면 광기”라고 했다.
  • 김기현 “문재인이 ‘울산시장 선거공작’ 몸통… 성역 없이 수사하라”

    김기현 “문재인이 ‘울산시장 선거공작’ 몸통… 성역 없이 수사하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서울고검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며 “인과응보이자 사필귀정이지만 당시 무도한 권력의 정치테러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참담한 기억 탓에 착잡한 심정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사건 당시 울산시장이 바로 김 전 대표다.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수사 대상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장관,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은 송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독 공천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송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 등에게 다른 자리를 제안하면서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김 전 대표는 송 전 시장, 황 의원, 임 전 비서실장, 조 전 장관 등을 ‘하수인’과 ‘수혜자’라고 지칭하며 몸통에 해당하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뿌리 깊은 민주당의 선거 공작 DNA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30년 지기 친구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을 반드시 수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지연될 대로 지연된 수사와 재판 탓에 국민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공정과 상식의 기틀 아래 대한민국 법치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저는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 “끝없는 칼질 지긋지긋” 조국,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수사 비판

    “끝없는 칼질 지긋지긋” 조국,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수사 비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수사받게 된 조국(59)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5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동시에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찰의 재기수사 명령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검찰이 ‘울산 사건’ 관련하여 저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하여 재수사를 명령했다”며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보복 수사’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2019년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을 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도 않았고 이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관련 1심 재판 선고가 내려졌지만 저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변함이 없을 텐데 의도가 무엇인지 가히 짐작이 간다”고 적었다. 앞서 서울고검은 이날 오전 “기존 수사 기록과 공판 기록 및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지시 수사와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재기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를 말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20~2021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14명을 기소하면서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은 불기소 처분했다.임 전 실장도 “이러니까 ‘검찰 독재’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에 대해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정말 어처구니없고 유감스럽다”며 “이 정부가 출범한 지가 언제인가.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수석급 이상은 거의 다 조사받고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도 받았고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어떤 상황도 바뀌지 않았고 저와 관련한 부분은 이미 무죄가 났다.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사건을 배당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선거사건 전담 공공수사2부(부장 정원두)가 재수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서울고검,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재기수사 명령

    서울고검,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재기수사 명령

    서울고검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과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 대해 18일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지난해 11월 이 사건 1심 법원이 ‘하명수사’ 등 선거 개입의 실체를 인정하며 송철호 전 울산시장,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핵심 인물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이 재기수사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은 이날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서울고검의 결정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곧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대상은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송철호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독 공천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송철호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 등에게 다른 자리를 제안하면서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조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 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총 3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2017년 8월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황운하 의원이 이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착비리 척결을 내세우며 재선을 노리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전 국민의힘 대표) 주변 수사에 나선 것이 발단이었다. 결정적으로 2018년 3월 경찰이 김기현 전 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당일에 시청 비서실과 건축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정치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김기현 전 시장은 재선에 실패했고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새 울산시장으로 당선됐으나, 울산지검은 이듬해 김기현 전 시장의 동생을 비롯한 측근 관련 수사 3건 중 2건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2019년 11월 서울중앙지검이 울산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당시 김기현 전 시장 주변 수사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전 시장을 당선시키려고 민정수석실에서 송철호 전 시장의 경쟁자인 김기현 전 시장에 관한 비위 첩보를 황 전 청장에게 넘겨 하명수사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했다. 검찰의 기소 여부를 두고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이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검찰은 2020년 1월 송철호 전 시장과 황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고, 1년여 뒤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며 17개월 만에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다만 사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16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을 내렸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 보이’를 비롯한 기존 정치인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 가운데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에서는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텃밭에는 신인이나 인재 영입 인사가 나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 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은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 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에는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며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에는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김웅 불출마 지역구에 尹 ‘40년 지기’ 석동현‘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는 주진우·박성훈 野 무주공산 지역구 7곳 전략 지역구로 지정친문 임종석·친노 이광재도 나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보이’를 비롯해 기존 정치인들이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주로 상징성이 있는 인재의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세 지역에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은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석이라도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이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내리 한 서울 중·성동갑은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은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7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홍 전 장관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8년 당시 중기부 장관이었던 인물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9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16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이날 홍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청와대·중기부·인사혁신처에 근무했던 핵심 인물들로 수사가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중기부 관계자로부터 “2017년 말 중진공 이사장 공모가 나기 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내정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공개 회의는 홍 전 장관 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친명계 “‘출마 시도’ 임종석·노영민, 윤석열 발탁부터 해명해야”

    친명계 “‘출마 시도’ 임종석·노영민, 윤석열 발탁부터 해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의 총선 출마에 “윤석열을 발탁한 진실부터 밝히라”고 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임종석, 노영민 두 전직 비서실장은 윤석열을 발탁한 진실부터 밝히고 출마하라’라는 입장문에서 “정권 교체의 계기를 제공하고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이바지한 인사들이 총선에 연이어 출마하는 황당한 일이 이어지고 있다. 임종석, 노영민 두 비서실장이 대표 사례다”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첫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전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서울 중구·성동구 갑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에 이어 2020년 말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노 전 실장도 전날 충북 청주시상당구 출마 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혁신행동은 “문 정부의 두 전직 비서실장은 출마 이전에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진실부터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에서 ‘대통령의 메신저’로부터 ‘계속 있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 메신저는 누구인가”라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서던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을 상실하게 만든 주역은 누구냐”며 “그런 잘못된 선택이 정권 교체로까지 이어졌음에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도 부끄러움도 없이 앞다퉈 출마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해 민생·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그런 막중한 선거에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이바지한 인사들이 보란 듯이 당의 얼굴로 나선다면 어느 국민이 민주당을 믿고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김현정 평택을 당협위원장, 남영희·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다.
  • 민주당, 선거개입 황운하·뇌물혐의 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민주당, 선거개입 황운하·뇌물혐의 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문재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노웅래 의원이 11일 당내 총선 후보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곧바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민주당은 기존 매뉴얼에 따른 판단이라고 강조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기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10차 검증’ 결과에 따르면 89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 3년형을 받았던 황 의원은 현 지역구인 대전 중구에 검증을 신청해 통과했다. 황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의원도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 신청해 적격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기소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일부 예민한 사건에 대해서는 예외로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아전인수식 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투 의혹’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은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 적격을 받았다. 이재명 대표도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심사를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서울 종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서울 중구성동갑),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경기 하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청주상당)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물들도 검증 문턱을 넘었다. 이른바 ‘올드보이’인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 전주병에 신청해 검증을 통과했다. 서울 동작을 출마가 점쳐졌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하지 않았다. 청년 출마자 중에서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경기 용인정), 권지웅 전 비대위원(서울 종로),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경기 성남분당갑) 등이 검증을 통과했다. 이중 여 정책관은 지난 8일 한 방송에서 이 대표의 ‘부산대병원 패싱’ 논란에 대해 “이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들이 진행돼서,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겪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부산 의료진을 ‘정치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1심 실형’ 황운하·‘뇌물 혐의’ 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민주, ‘1심 실형’ 황운하·‘뇌물 혐의’ 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89명에 대해 총선 후보자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전·현 지도부와 박주민·진성준·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 중에는 황운하 의원과 노웅래 의원, 정봉주 전 의원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고자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상시장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한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노 의원은 수천만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두 의원 모두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부적격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 않다. 당 관계자는 “1심에서 실형이 나오거나 기소돼 재판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는 않는다”며 “매뉴얼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총선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 전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 검증위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해당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당시 판결문을 보면 ‘강제추행이 있었다 단정할 수 없다’고 돼 있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노영민 전 비서실장,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한정우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등 이전 정부에서 활약한 주요 인사도 적격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 임종석 설득에 홀로 남은 윤영찬… “DJ·盧 흔적 지킬 것”

    임종석 설득에 홀로 남은 윤영찬… “DJ·盧 흔적 지킬 것”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의 4명 중 윤영찬 의원만 전격적으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줄곧 전한 단합 메시지와 함께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10일 원칙과상식에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 30분 전 페이스북에 당 잔류를 선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해 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면서도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까지 단 2시간 남은 시점에 출연한 MBC 라디오에서도 “4명 모두 (탈당한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윤 의원의 잔류는 전격적이었다. 윤 의원이 탈당 결심을 접은 데는 전날 밤 임 전 실장과의 통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건영·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전날까지 윤 의원과 소통하며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한 친문계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인데 문제가 있으면 (당) 안에서 해결하자고 설득했다. 여러 사람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영찬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함께 통음하며 그를 붙들었는지를 짐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윤 의원의 지역구(성남 중원을)에 도전하는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의혹으로 윤리 감찰을 받게 된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 윤영찬, 탈당 기자회견 30분 전 전격 잔류…친문계 설득 주효했나

    윤영찬, 탈당 기자회견 30분 전 전격 잔류…친문계 설득 주효했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의 4명 중 윤영찬 의원만 전격적으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줄곧 전한 단합 메시지와 함께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10일 원칙과상식에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 30분 전 페이스북에 당 잔류를 선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면서도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까지 단 2시간 남은 시점에 출연한 MBC 라디오에서도 “4명 모두 (탈당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윤 의원의 잔류는 전격적이었다. 윤 의원이 탈당 결심을 접은 데는 전날 밤 임 전 실장과의 통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건영·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전날까지 윤 의원과 소통하며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한 친문계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인데 문제가 있으면 (당) 안에서 해결하자고 설득했다. 여러 사람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영찬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함께 통음하며 그를 붙들었는지를 짐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윤 의원의 지역구(성남 중원을)에 도전하는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의혹으로 윤리 감찰을 받게 된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 신당 카드 꺼낸 ‘원칙과상식’ 3인방…제3지대 파괴력 커지나

    신당 카드 꺼낸 ‘원칙과상식’ 3인방…제3지대 파괴력 커지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간 이들과 행보를 함께 했던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택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극단 정치를 견제하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기대와 개혁을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이 위태로워지자 당을 떠나는 ‘생존형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심판하지 못한다. 윤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 의원은 이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제3지대 세력화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원칙과상식은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줄곧 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전날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막판까지 이들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의원이 탈당 결심을 접은 데는 지난 7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전한 단합 메시지와 함께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하고 있다. 탈당 이유, (당원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탈당 현실화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갈치는 동료를 먹고 자란다. 동료 정치인을 비판하며 정치적 공간을 넓히는 갈치 정치”라고 비난했다. 김민석 의원은 “보수당 2중대의 임시 연료가 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쟁을 뚫고 공천 가능성이 낮아 탈당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신당 세력은 모두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세력 누구와도 같이 하겠다”(원칙과상식 김종민 의원), “100% 가능성을 보고 있다”(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인식이 같은 사람들은 하나로 모일 것”(이낙연 측),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이준석 측) 등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보수부터 진보까지 이념 스펙트럼이 넓어 의제 제시 부분에서 의견 충돌 가능성이 있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는 4월 총선까지 9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연대 방식도 합당부터 느슨한 연대까지 모두 열려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도 전날 “결코 바른미래당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유승민 전 의원이 주도한 바른정당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신설 합당한 정당이나 불과 2년 만에 계파 갈등을 분출하며 사라졌다.현역 의원이 얼마나 참여할지도 변수다.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모이면 선거 시기에 국가가 주는 경상보조금을 거대 양당과 삼등분하고, 5명 이상이면 100분의 5를 받는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5명 미만이면 상대적으로 소액만 받는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에 따라 투표용지 순번이 바뀐다. 기호 3번을 받으려면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석)을 넘어야 한다. 신당 세력은 현역 의원의 참여가 늘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주자의 부재, 신당의 부족한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탈당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례대표 선거제도 관건이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뜻대로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위성정당 창당이 원천적으로 금지되므로 신당 세력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준연동형은 먼저 정당 득표율로 총의석수를 정하고 지역구 의석수가 이보다 적으면 비례대표로 채우는 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기 힘든 신당의 원내 진출이 보다 쉽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는 구도, 바람, 인물이 중요한데 특히 구도가 우선”이라며 “야당에 바람직한 선거 구도는 정권 심판론이고, 현재 그런 흐름이 있어서 결국은 함께 모여 바람을 일으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근대과학은 생명의 진화를 ‘자연선택’으로 설명한다. 찰스 다윈의 가르침이다. 주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한 형질이 살아남아 후대로 전해진 결과가 종(種)의 진화라는 것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는 형질’은 무수한 유전자 변이 속에서 나온다. 네안데르탈인의 형질이 바뀌어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한 게 아니라 환경에 적응 못해 멸종했고, 우연한 변이 덕에 환경에 잘 적응한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정치판이라고 다를까. 민심이라는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세력은 살아남고, 그러지 못하면 사라진다. 생사의 요체는 변이(變異)다. 흔히 ‘보수’라고 하면 변화를 거부 내지 주저하는 집단으로 치부된다. 말뜻부터가 그렇다. 보전할 보(保), 지킬 수(守) 아닌가. 이와 반대로 나아갈 진(進), 걸음 보(步) ‘진보’는 말뜻부터가 좋다. 변화를 두려워할 리 없다. 발전을 담보한다. 어쩌다 보수진보 프레임이 우리 정치세력을 구분 짓는 틀이 되다 보니 국민의힘은 보수,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 진보로 불린다. 허나 정말 그러한가. 국민의힘부터 따져 보자. 87 민주화를 기점으로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끊임없는 인적 변화로 채워졌다. 전두환 군부세력의 유전자 운운하지만 문민시대를 열고 그를 단죄한 건 민주자유당 대표 출신 14대 대통령 김영삼이다. 대선 주자만 놓고 봐도 대법원장, 기업인, 대통령의 딸, 검찰총장 출신에 이르기까지 죄다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 수사의 핵심이었다. 안에서 인물 하나 못 키워 내는 모자란 집단이라 할 수도 있으나 생존을 위해서라면 자기 당 대통령 탄핵의 공신이라도 모셔다 내세우는 집단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36살 청년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고 2024년 총선 앞에선 X세대 검사 출신 한동훈을 간판으로 세웠다. 변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어떤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좌희정 우광재’를 앞세운 386 운동권 세대가 486, 586을 거쳐 686이 된 지금까지도 당의 중심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노무현 정부 몰락과 함께 ‘폐족’ 신세가 돼 낙향한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을 한사코 끌어내 대통령으로 옹위하면서 86 운동권 세력은 정권의 ‘몸통’이 됐다. 송영길, 이인영, 임종석 등 80년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들이 문 정권을 받쳤고, 이적단체인 90년대 한총련(한국총학생회연합) 출신 597세대(50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우리도 국회의원 한번 하자며 지금 전대협 선배들을 치받고 있다. 반국가단체 통합진보당의 중심인 경기동부연합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세력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언뜻 보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들 운동권 세력의 큰 지붕인 양 싶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의 정치권력을 위한 ‘숙주’에 가깝다. 정권 상실의 금단 증세에 가까운 투쟁 일변도 운동권 정치에 나라가 질식할 지경에 다다랐다. ‘독재 타도’, ‘친일 청산’을 주술처럼 외며 쉼 없이 증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사회를 갈라친다.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돈키호테가 따로 없다.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진다고 시인은 말했다. 어둠 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투쟁의 아름다운 날들은 진작 갔다. 디지털 민주주의를 고민해야 하는 판에 “검부(檢府) 독재” 운운하는 조국류의 진부하고 수구적인 망상에 가스라이팅돼도 좋을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미래세대를 위해 이재명 대표 스스로 운동권 세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마땅하지만 어느덧 ‘한 몸’이 된 터, 그럴 가능성이 전무하다면 국민들이 나설 도리밖에 없다. 22대 총선의 제1과제는 운동권 청산이다. 100일 뒤 운동권 정치 20년의 종언을 고하는 진화의 역사가 쓰이길 바란다.
  • 민주당 ‘한동훈 비대위’ 맹비난 “김건희 호위무사·검찰 하나회”

    민주당 ‘한동훈 비대위’ 맹비난 “김건희 호위무사·검찰 하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명된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공식 논평에서조차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은 “선거 올인”, “검찰 하나회”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직을 떠나는 한 장관의 모습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일신의 영달, 입신양명을 위한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 장관이 ‘누구에게도 맹종하지 않았다’는 본인 말을 입증하려면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검핵관(검찰 핵심관계자)에게 대거 공천장을 주고 ‘김건희 특검법’을 온몸으로 막을 것이란 국민적 우려부터 불식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한 장관은 윤 대통령 아바타, 김 여사 호위무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의도 없고, 염치도 없다”며 “국정은 뒷전이고, 오직 선거에만 ‘올인’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586세대의 퇴진론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일축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12·12 군사쿠데타 이후 이런 지독한 쿠데타는 없었다”면서 “윤석열 사단(검찰 하나회)은 당까지 장악했고, 검찰 쿠데타의 모든 조각을 완성했다”고 비난했다. 수위가 높지 않은 차분한 반응도 있었다. 이재명 대표는 “축하한다”면서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하길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한 장관의 이임식 기사를 공유하며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날 한 장관은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취재진에게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며 “그 나침반만으로는 길 곳곳에 있을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지지해 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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