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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에 어떤 영향 미칠까(한ㆍ소 새 시대:4)

    ◎궁지의 평양,결국엔 「유화카드」내밀 듯/소의 개방압력에 외교 가닥잡기 안간힘/잇단 대남협상 제의는 긴장완화 청신호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은 양국관계뿐만 아니라 남북한관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련의 실질적인 대한승인을 의미하는 이번 정상회담은 40년 넘게 소련과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한소수교및 한국의 유엔가입등 남북간 초미의 현안에 대해 소련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북한은 극도의 초조감에 싸이게 됐다. 외신들도 한소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국외교의 승리이자 북한 김일성에 대한 외교적 일격』이라고 타전하면서 북한체제의 변화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소련은 한국과 정상회담까지 가진 마당에 앞으로 북한의 입장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의 이같은 태도는 외교적 관행을 무시하고 한소 정상회담 개최를 북한에 사전통보하지 않은 데서도 잘 드러난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전후맥락을 살펴볼때 단기적으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유발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체제의 개방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즉,북한이 더이상 과거와 같은 폐쇄정책을 지속할 수 없게 되도록 이번 정상회담이 유ㆍ무형의 압력을 가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은 당분간 이번 회담을 한반도분단 고착화 음모의 일환이라고 한소양국을 비난하는등 대남 정치선전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또 외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직까지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고 있는 중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정립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한소 정상회담에 관해 소련측으로부터 아무런 공식통보도 받지 못했으나 이 회담이 실현된다면 분단된 한반도의 미래에 심각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혀 북한지도층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에도 돌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상호 대규모군사훈련금지,병력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적 군축안을 평양방송을 통해 공개제의,대남 정치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대소관계도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북측 태도와 맞물려 경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최광,김철만 등 혁명1세대를 요직에 재기용하는등 김일성체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전개했는데 소련은 이에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이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체제를 격하시키는등 비판을 자주 해온 것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런 데서 연유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것 말고도 소ㆍ북한간의 심상치 않은 조짐은 여러군데서 발견된다. 북한이 김일성의 78회 생일행사에 소련측 인사를 초청하지 않은 사실과 김일성 비판기사를 자주 써온 평양주재 타스통신기자를 최근 추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소측이 주소대사로 모스크바에 부임한 손성필의 신임장 제정을 5개월이나 늦춘 것도 이러한 분위기 때문이다. 북한은 결국 김일성이 장기적인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개방압력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사상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와함께 한소 관계정상화에 대응해 미 일 등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미국과 중국 북경에서 정무참사관급 접촉을 10차례나 가졌고 일본과도 후지산호 선원의 석방을 미끼로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내에 상설기구로 외교위원회(위원장 허담)를 설치한 것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미 일 등과 당국간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짐작되며 이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결국 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한체제의 개방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정치ㆍ경제ㆍ군사적 측면에서 소련측에 엄청난 의존을 하고 있는 북한이 계속되는 소련의 개방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도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 한국측의 지원을 바라는 속마음과 함께 개방화물결에내심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의 폐쇄노선이 고립을 자초하는 옳지 못한 행동이란 점을 설득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도 이번 정상회담이 발표된 이후 예상과는 달리 비난강도가 약하고 잇따라 대남 유화책을 제시하는등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개방화 수용자세를 어느정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회담발표 몇시간만에 평양방송을 통해 『중단상태에 있는 각종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미소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에서 남북당국간 직접대화를 촉구할 것에 사전 대비,외형상이라도 개방화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군축제안 역시 「남북한ㆍ미국 등 3자간의 회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에서 후퇴,「3자회담이전에라도 남북이 협상을 하자」는 쪽으로 기운 것도 북한이 외부적인 개방압력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한소 정상회담에 의해 남북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큰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짐작된다. 이럴경우 남북간 인적ㆍ물적 교류의 활성화,남북유엔가입,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등이 어우러져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이라는 소망스러운 「현실」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순전히 우리 힘으로 대화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련측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가장 큰 이유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 외언내언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다. 서울에서 「소련주간」 행사가 개막되던 날 북한이 소련 타스통신 평양주재기자를 추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알렉산더 셰빈 기자는 한달전부터 김일성이 지배하는 폐쇄적인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본사에 송고했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추구하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그라스노스트(공개)정책에 따라 모스크바는 지금 활짝 열려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 중앙정부의 권력과 폐쇄적 위세를 상징하던 크렘린궁에 공보실이 신설되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소련의 언론하면 프라우다(진리ㆍ당기관지),이즈베스티야(소식ㆍ정부기관지),관영 모스크바방송,그리고 단 하나의 거대한 타스통신이 대표적으로 연상된다. ◆타스는 소련의 공식통신이다. 거짓이든 사실이든 소련을 알려면 일단 타스통신을 「믿어야」한다. 그것 없이 소련을 알 수 없다. 따라서 평양주재 타스통신기자의 추방은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여려 계선의 하나를 절단한 것을 의미한다. 또 그것은 지금 북한과 소련이 겪고 있는 불편한관계를 상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북한과 소련,소련과 북한은 요즘 40년의 동맹관계에도 불구하고 서로 심기가 편치 않다. ◆올 연초부터 소련 언론매체들은 소ㆍ북한간 과거사를 밝혀내고 묻혀있던 사실들을 폭로해 왔다. 김일성의 해방전 정체는 소군대위였으며 6ㆍ25는 남침전쟁이었다는 내용도 그랬고 평양은 넓고 깨끗하지만 숨막힐 듯한 체제적 분위기가 전부라는 기사내용도 그것이다. 화가 난 평양당국의 반발하는 몸짓도 예삿일이 아니었고 그에따른 소련의 경고와 압력도 가중됐다. ◆소련은 얼마전까지 북한의 모스크바주재 대사로 부임한 손성필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지 않았었다. 그 50여일 동안 모스크바와 평양간에는 사실상 외교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련으로서는 북한이 그 종주국인 소련의 세계전략인 페레스트로이카에 따르지 않는데 대한 경고와 응징이었을 것이다. 「타스추방」이후의 「사태」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유럽통합 중점논의/EEC 12국 정상,오늘 특별회담

    【더블린=김진천특파원】 EEC(유럽공동체) 12개국 수뇌들은 28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오는 93년1월1일까지 「유럽합중국」 건설을 위한 유럽의 정치 통합문제를 중점 토의할 특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각국 정상들은 당초 양독통일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으나 헬무트 콜서독총리와 프랑스아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이 최근 유럽의 정치적 통합문제에 적극적인 임장을 표명함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정치통합문제가 최대의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 소­북한 우호 강조/고르비,손성필 대사에

    【도쿄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4일 신임 주소북한대사 손성필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소련은 북한의 정당들및 북한주민들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존중하며 양국간 우호협력의 전통은 장래 양국의 관계발전을 위한 좋은 전제조건임을 강조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외언내언

     소련과 북한,북한과 소련은 요즘 40여년간의 동맹관계에도 불구하고 서로 심기가 편치 않다. 모스크바방송이 최근 그들의 저명한 사학자의 증언을 빌려 6.25가 북한의 기습남침에 의한 것임을 거듭 밝힌것도 그런 불편한 심기의 한 표현일 것이다. ◆소련은 최근 연이어서 방송 신문 잡지등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의 해방전 정체를 소련군 대위로 규정해주거나 6.25 남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도 지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북한에서는 최대 명절로 돼 있는 김일성의 생일(4월 15일)잔치에 북한 또는 평양에 거주하는 소련인을 한사람도 초청하지 않았다. 그들을 조만간 추방하리라는 소문도 나돈다. ◆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소련의 고집도 대단하다. 모스크바 당국은 북한의 주소대사 손성필이 부임한지 50일이 넘도록 신임장을 제정받지 않고 있다. 대사는 주재국에 신임장을 제정함으로써 공식활동이 시작되는 외교관례에 비추어 이는 손에 대한 신임유보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신임유보가 되는 셈이다. 페레스트로이카 소련과 폐쇄 북한간의 냉랭한 입상을 보는듯 하다. ◆고르바초프 페레스트로이카의 배경을 굳이 요약한다면 「필요」와 「이익」이다. 이념이나 체제에 얽매여 창의력과 성취력을 잃은 현재 그 상태로 둔다면 소련은 21세기에 들어서서는 미국과 함께 세계를 주도 할 수 없으리라는 절대절명의 위기감의 소산이라고 해도 좋다. 그런 역사적 인식이 시대적 추세를 타고 소련의 개방과 변혁,사회주의 동구권의 민주화 개혁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북한이 이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사실 북한에 관한한 소련만큼 잘 알고 있는 나라도 없다. 김을 밀어 북한 정권을 창출했고 그의 말을 따라 남침에 동조하고 군사적으로도 지원했다. 소련은 김에게 있어 영원한 은인인 것이다. 그런 그가 종주국의 세계 전략인 페레스트로이카에 따르지 않고 빗나가고 있다. 괘씸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소련의 대북한 압력은 그러니까 김일성 길들이기 또는 끌어내기 작전이기도 한 것이다.
  • “민자계파 동질화에 힘쏟겠다”/신임 김윤환 정무장관 회견

    ◎당정ㆍ대야 가교역할 충실히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3당이 통합된 만큼 문제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통합정신인 정국안정을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민자당내의 동질화작업 조정자 역할에 힘을 쏟겠습니다』 박철언장관 후임으로 18일 정무1장관에 임명된 민자당의 김윤환의원은 이같이 장관 취임소감을 밝히고 『정국이 안정돼야만 경제성장,사회기강 및 법질서확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임장관은 『정당정치 정착과 민주화의 성패여부는 결국 3당통합을 통해 탄생된 민자당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6공화국이 지향하는 민주화는 자유민주체제를 발전시키는 형태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과거 4당체제 시절 집권여당의 민주화 의지는 확고했으나 의회 과반수 미달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 길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3당통합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자신의 평소 지론인 계보활성화 문제와 관련,『3당이 통합된 만큼 3계파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같은 형태의계파보다는 생각이나 이념이 같은 사람끼리 뭉쳐 계파를 형성해야만 당내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며 현재 민자당내에 존재하는 지연ㆍ혈연에 치중한 계파형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장관은 『정무장관의 본연의 임무인 행정부와 입법부간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야당의 이해를 구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 박장관이 당내 일각으로부터 「독주」「전횡」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합당과정에서 통추위에 모든 권한이 위임된데다 합당후에도 최고위원이 당규ㆍ당헌상에 규정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독주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문기자출신에 3선인 그는 전두환ㆍ노태우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였던 인연으로 5공후반기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직책에 상관없이 TK세력의 구심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호 허주가 주는 이미지처럼 허허실실형으로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하며 소탈한 성격과 원만한 인간관계가 강점. 이절자여사(50)와 2녀. 취미는 골프(핸디 17).
  • 박정무 사표 곧 수리/후임 김윤환의원 유력

    노태우대통령은 16일중 강영훈국무총리를 통해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직서를 제출받아 17일 청와대 4자회동을 전후로 사표를 공식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관이 갖고 있는 민자당의 당무위원직은 정무1장관으로서의 당연직이기 때문에 후임장관이 임명되면 자동 승계되므로 박장관은 앞으로 의원직만 가질뿐 당무에서도 일단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정무장관에는 김윤환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으나 오는 5월3일의 창당전당대회를 계기로 일부 당직개편의 가능성과 맞물리고 있어 다소 유동적이다.
  • 산은,대우투금주식 인수/총주식의 17%… 곧 매각 방침

    ◎포철ㆍ교보,수의계약 인수 추진 산업은행은 7일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과 관련,대우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대우투금 주식 1백39만주를 인수,주식매각에 착수했다. 산은은 곧 대우투금 인수 주식의 매각 방법을 결정,빠른 시일내에 매각할 계획이다. 산은이 이날 인수한 주식은 대우그룹의 대우투금지분 17.4%로 매각될 경우 대우투금의 경영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대우투금의 주식매각은 산업정책 심의위원회가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대우투금등 대우그룹 계열 4개사를 3월 말까지 매각하고 기한내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산은이 처분 위임장에 따라 임의 처분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측은 제철화학ㆍ풍국정유ㆍ설악개발 등 3개사를 지난해 매각했으나 대우투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3월말까지 처분이 어렵다며 9월 말까지 매각 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매각시한 연장은 당초 산정심의 결정에 위배된다며 예정대로 산은이 대우투금 주식을 처분토록 함으로써 이날 대우투금 주식이 산은에 넘겨졌다.정부는 대우측의 계열사 처분 등 자구노력에 맞추어 산업은행을 통해 지원한 2천5백억원을 7년거치 10년분할 상환으로 거치 기간중 이자를 면제해주고 1천5백억원의 신규대출을 지원해 줄 계획이었으나 대우측이 대우투금을 약속 기한내에 처분하지 않음에 따라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산은이 처분 위임권을 행사토록 한 것이다. 한편 최근 증권시장의 침체로 매각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주식 인수 의사를 표명한 포철과 대한교육보험 등이 수의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대우투금 매각연기 요청 기각/정부,산은에 처분권

    정부는 대우조선정상화와 관련,대우그룹이 요청해온 대우투금의 매각기한 연기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산업은행이 대우투금의 주식을 받아 처분토록 결정했다. 상공부는 31일 대우측의 대우투금매각연기요청은 지난해 대우조선정상화와 관련된 산업정책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위배한 것이라고 결론짓고 당초 이달말까지 매각하지 않을 경우 산은이 처분토록 한 처분위임장에 따라 산은이 처분권을 행사토록했다. 이에따라 산은은 오는 7일까지 대우측으로 부터 대우투금주식을 제출받아 처분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상공부는 산은에 구체적인 매각시한을 정해주지 않아 대우투금의 주가가 정상화되는 시기까지 사실상 처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투금에 대한 자산평가·원매자물색·경양권양도에 따른 영업권의 권리금문제등을 놓고 대우측과 줄다리기가 계속돼 실제로 대우투금이 매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4국대사 신임장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루이스 사보갈페레스 주한페루대사,린드세이 미스로스 주한솔로몬아일랜드대사,제임스 주코 주한우간다대사,장 루이 볼츠펠트 주한룩셈부르크대사등 4명의 신임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 경제부처 후속인사 하마평 “무성”

    ◎차관보 등 기획라인 「물갈이 예상」 기획원/무역위 기구확대로 연쇄승진 기대 상공부/농산물검사소장 놓고 3파전 각축 농수산부 ○문책성격에 “뒤숭숭” ◎…경제기획원은 20일 조순전부총리에 이어 이형구차관의 퇴임이 모두 최근의 경제난국에 대한 문책성격이 강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가운데 차관보ㆍ예산실장ㆍ기획국장 등 요직에 대한 후속인사가 곧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가 원내를 압도. 가장 관심이 가는 차관보 자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파견근무중인 강봉균(2급)의 승진기용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가운데 박운서(청와대경제수석실비서관ㆍ1급),이석채씨(청와대경제수석산하 지역균형발전기획단 부단장ㆍ1급)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태. 예산실장에는 오세민비서실장 또는 박청부 기획관리실장중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이 경우 예산ㆍ비서ㆍ기획관리ㆍ공정거래실장 등 4명의 실장간에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들. 기획국장에는 이기호 정책조정국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며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은 직제개편 이후에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전문. ○일부 국장 순환될 듯 ◎…재무부는 박종석 전 국고국장이 국회전문위원으로 옮긴뒤 지금까지 비어있는 국고국장 자리를 메우는 등 일부 국장급에 대한 순환인사가 예상된다. 국고국장 말고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정동수 전외환정책과장을 현재 국무총리실에 파견중인 한정길국장과 맞바꾸는 문제도 가부간에 하루 빨리 결론을 내야할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인사는 당초 이규성 전임장관이 단행하려할 즈음 개각설이 나도는 바람에 「후임장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부러 손을 대지 않은 것들이다. 재무부 내에서는 신임 정영의장관이 새로운 경제팀에 기대하고 있는 투자활성화 등 당장 눈에 띄는 시책부터 마련해야할 처지이긴 하나 워낙 재무부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단시일내에 인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 ○산림ㆍ수산청도 술렁 ◎…농림수산부는 장관인사에 이어 이동우제1차관보가 산림청장으로 승진됨에 따라 후속인사로 크게 술렁이는분위기. 후임 1차관보에는 조규일2차관보가 올라가고 2차관보도 김태수기획관리실장이 서열대로 맡을 것으로 보이며 기획관리실장에는 김한곤농산물검사소장이 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급까지의 관례에 따른 전망. 이에 따라 공석이 되는 1급자리인 농산물검사소장 자리를 놓고 최고참국장인 김광희 농산물유통국장과 박상우 농정국장에 민자당농수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나가 있는 김병권씨등이 각축을 벌일 공산이 크고 여기에 강보성장관과 유일하게 지ㆍ학연이 있는 신구범축산국장이 서열은 다소 뒤지지만 다크호스로 부상. 산림청과 수산청도 청장이 바뀜에 따라 대폭적인 인사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간부급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명이상 대거 이동 ◎…상공부는 김철수제1차관보의 특허청장승진으로 1급 한자리가 비게 된데 이어 오는 4월부터 무역위(KTC)의 확대개편으로 무역조사실장(1급),무역조사관(국장급)등이 신설돼 1급 두자리,2∼3급 국장급 세자리 등 오랜만에 줄잡아 30여명이상의 대거 인사이동이 예상됨에 따라고참국장들은 물론 서기관ㆍ사무관ㆍ주사들까지도 잇따른 승진에 큰 기대. 통상담당인 1차관보에는 일단 본부1급인 이동훈2차관보와 김시형기획관리실장,신국환 무역위상임위원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설되는 무역조사실장을 포함한 1급 두자리에는 고참국장인 유득환상역국장,채재의산업정책국장,박영대기초공업국장,박삼규섬유생활공업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 다만 1급들이 연쇄이동할 경우 같은 1급인 김태준특허청항고심판소장,전계묵공업진흥청차장등의 본부전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장급인 안광구 민자당상공전문위원의 1급 승진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상공부내에서는 같은 직책에 7년2개월동안이나 재직한 전병식공업진흥청공업시험원장이 얼마전 사의를 표명,인사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개각을 앞두고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도. ○서기관인사에 촉각 ◎…지난해 12월말 부내 대폭인사를 단행한 동자부의 후속국장급인사는 대충 빈자리 메우는 선에서 정리될 듯. 지난 연말 김세종전력국장을 제외한 6개 부서 국장이 모두 자리바꿈을 한데다 28개 과가운데 18개과 과장이 자리를 옮겨 당분간 대폭 인사는 어려울 전망. 현재 공석으로 있는 광업등록사무소 소장에는 청와대에 파견근무중 승진한 박영한행정관(부이사관)이 이미 내정된 상태. 다만 지난해 승진인사때 부이사관으로 승진,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 파견 근무중인 남궁견국장이 오는 4월초 미국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후임 국장이 누가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 현재까지 서주석 에너지정책과장의 승진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으며 임규창총무과장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 이처럼 국장급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자 직원들의 관심은 온통 서기관인사에 쏠려있는 상태. 이봉서장관때의 이승웅비서관은 20일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김창배원유과장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 후임비서관으로는 윤종민등록과장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유동옥기획예산담당관도 물망. ○신설 차관보에 관심 ◎…건설부에는 기획원차관으로 전출한 이진설차관 후임에 김대영국무총리실 제2조정관이 전입함에 따라 당장 승진인사는 없으나 직제개편으로 다음주중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있을 전망. 직제개편의 주요내용은 1급에서 4급까지 정원엔 변동없이 기존의 1급인 실장대신 차관보제를 신설하고 건설진흥국과 해외건설국을 건설경제국으로 통폐합하는 것 등으로 건설부가 생긴이래 가장 큰 규모. 2명의 차관보중 기술직몫인 제2차관보엔 한수은기술관리실장의 전보가 거의 확실시되지만 제1차관보엔 김보근신도시기획실장과 유상열기획관리실장중 누가 가게 될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은 지난 1월에 부분적으로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과장급은 상당히 큰 폭으로 이루어질 전망. 건설부에는 이번엔 승진인사가 없으나 1급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신설되는 5.6월쯤에나 소폭적인 연쇄승진인사가 있을 것같다.
  • “경제난ㆍ민생치안 조속 해결”/노 대통령 지시

    ◎민심 쇄신 차원서 소신행정 펴도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등 15명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조속한 극복과 민생치안의 해결등 당면현안을 하루빨리 풀어나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불어넣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과감한 정책과 과학기술의 발전,그리고 나라장래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등에 대해 단기간 안에 파악하여 조속히 확고한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시원시원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관계장관들이 사전 협조를 원만히 하여 각 부처가 한 목표 아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개각에 대해 『3당통합으로 민주자유당 기치 아래 강력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거국내각체제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지기반이 그만큼 넓어지고 국민의 참여도 그만큼 커진 것이므로 정부는 더 큰 지지와 자신을 갖고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세기적인 변혁의 격동 속에 있고 국내적으로도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든 분야가 분수령이라 할 결정적인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 편히 살 수 있게 “총력 치안”(인터뷰)

    ◎“지자제 기반 구축에 완벽 기할터”/안응모 내무장관 『갖가지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은 흐트러진 민생치안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37년전 순경으로 출발,19일 치안의 최고책임자인 내무부장관에 취임한 신임 안응모내무장관은 『30여년을 경찰로 지냈던 경험을 십분 살려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민생치안장관으로 발탁된 안장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 편승해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13만 경찰관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방범에 온 힘을 기울이도록 분위기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범죄 걱정없이 생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선 전 경찰관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긍지를 갖고 일선에서 방범활동에 정열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우리사회와 우리가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경의식을 드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철이 되면서 각종 시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 『민생치안확립과 아울러 힘을 써야 할 것이 시국치안 문제입니다. 거대여당의 출현에 따른 대학가의 소요가 심화되고 있으며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권력을 적절히 활용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밖에 내무행정을 펴나가면서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지방자치제실시 문제가 비록 다음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역시 내무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민의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실시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해놓겠습니다』 ­전임장관이 침체된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는데 신임장관의 뜻은 어떤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앞당긴 범국민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활기차게 전개해왔던 새마을운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아직도 대단하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정신적 자산을 지닌 이 운동을 국민들의 의식을 선진화하는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30만 내무부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주화ㆍ자율화시대를 맞아 내무조직의 결속이 다소 해이해질 우려가 많습니다. 모든 내무공무원들이 스스로 헌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국민들과 마주할 때 국가중추신경의 역할을 맡은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입니다』 ◎“법 경시 풍조 이번엔 뿌리 뽑겠다”/이종남 법무장관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며 국민들이 두발 뻗고 잠잘 수 있는 사회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법무검찰의 당면과제 입니다』 검찰총장을 그만둔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일하다18일 저녁 서둘러 귀국,19일 취임한 이종남법무장관은 「민생침해사범의 근절과 법 경시풍조의 추방」을 제1목표로 내세웠다. 이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차극복도 안된 상태이지만 미국에서 국내신문을 받아 보면서 「범죄전문소식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의 민생침해문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차극복의 여유조차 없을 듯하다』고 민생치안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88년12월 고시12회 동기인 김기춘검찰총장에게 검찰 총수자리를 물릴때까지 대검 특수부과장ㆍ수원지검차장ㆍ대검초대 중수부장ㆍ서울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쳐서 인지 미국 유학생활에서 돌아왔으면서도 『감회가 깊고 책임도 무겁지만 검사로서의 마지막 봉사라는 기분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권력집행의 최일선기관에 있다가 다시 법무행정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는데. 『법과 질서가 확립되고 사회기강이 확립되어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룩하고 나아가 선진민주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따라서법무공무원이나 검찰은 역사의 냉엄한 비판의 눈초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업무추진 방침은. 『우선 강도ㆍ살인ㆍ강간ㆍ방화ㆍ주거침입ㆍ폭행ㆍ조직폭력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강력사범의 소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시킬 작정입니다. 그렇게해서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국민이나 범죄자에게 똑똑히 심어줘야지요. 또 법을 경시하는 풍조 역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자신과 관련되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집단적인 힘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돼 있습니다』 ­이 사회가 그렇게 된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큰 원인은 가진자나 집권층부터가 법을 안지키고 남에게 강요한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선수범의 풍토가 정착될 시점도 됐습니다』 ­미국생활에서 쌓은 경험은. 『미국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엉성한 듯 하지만 속으로는 법을 안지키면 못살게끔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준법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김기춘검찰총장과 동기끼리 선두다툼을 벌여 외부사람에게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관ㆍ총장 동기시대를 맞아 더욱 잘 풀려 나갈 것입니다』
  • 신임각료 15명에 오늘 임명장 수여/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5개 부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등 청와대 신임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20일 상오 「3ㆍ17」개각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새 내각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경제ㆍ민생치안등 당면현안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3ㆍ17」 개각… 정관가의 표정

    ◎덤덤한 반응… 새 장관 스타일에 촉각/아쉬움 속 기대… 뒷정리 부산/발표직후 전격적 이임식도 ○대상자 16일 저녁 통보 ○…15개 부처장관에 대한 대폭개각발표가 있은 17일 상오의 청와대는 노태우대통령을 비롯,주요 참모진이 지방에 머물며 자리를 비운 탓인지 일반의 비상한 관심과는 달리 평온한 분위기. 대통령별장인 충북 청남대에서 노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개각명단을 들고 헬기편으로 상경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9시33분 발표장인 청와대비서실 건물 3층회의실에 도착,10여분간에 걸쳐 이번 개각의 배경및 인선내용등을 짤막하게 발표. 이대변인은 이번 개각내용을 전달받은 경위에 대해 『어제 저녁 입각대상자에게 통보가 끝난 뒤 확정된 명단을 노대통령으로 부터 받았으며 오늘 아침 7시30분 대통령별저를 출발,8시30분쯤 청원비행장에 도착해 그곳에서 헬기편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하고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9시30분쯤 대통령별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과 양 김최고위원간 이날 골프회동이 있음을 확인.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기용된 노재봉정치담당특보는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려운 자리인데 학자출신인 내가 제대로 이를 잘 해낼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이 전언. 한편 이번 개각인선과정과 관련,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노재봉특보를 중심으로 하고 실무작업은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이 주도했다』면서 『어제 하오까지 교통장관에 기용된 김창식 평통사무총장을 총무처장관으로 돌리고 나창주 민자당의원을 교통장관에 임명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당쪽인사의 기용폭을 줄이고 업무수행능력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판단대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나름대로 설명. ○이임15명에 전화위로 ○…대폭개각이 발표된 17일 상오 정부의 각 부처는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관이 바뀐 부처직원들은 신임장관의 업무성격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모습들.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아침 출근하기 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임하는 15명의 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시한번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비서실관계자들이 전언. 강총리는 개각발표직후 간부들을 소집,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고 당부. 이날 총리실 주변은 강총리의 유임이 일찍부터 확실시됐던 탓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김용래장관의 경질을TV발표로 확인한 총무처 직원들은 새로 부임할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 법제처는 개각발표 1시간만인 상오 10시30분 전격적으로 현홍주처장의 이임식을 거행. 현처장은 이 자리에서 『떠난 뒤에도 공사간에 협조를 잘하자』고 고별인사. 직원들은 신임처장에 검찰출신이 발탁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며 현처장이 대사로 내정된 배경을 궁금해 하기도. 한편 정무제2장관실은 김영정장관이 별 무리없이 일을 잘 해와 경질에 의아해 하면서도 국정분위기쇄신 차원에서 물갈이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 ○“6공 최장수 내무” 자평도 ○…부임한 지 꼭 8개월만에 물러난 김태호전내무장관은 이날 상오 이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6공화국 출범 이후내가 가장 장수한 내무장관』이라고 「아쉬움」을 달래면서 『올해부터 추진한 심야영업제한조치가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재임기간 동안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자평. 6공들어 내무장관은 이상희장관이 3개월,이춘구장관과 이한동장관이 각각 7개월씩의 단명이었다. 한편 신임 안응모장관은 이날 상오 10시50분 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무수석때 김장관의 자리를 이어받았는데 내무장관도 후임이 됐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강조. ○중량급 기용에 큰 기대 ○…통일원은 이날 이홍구장관의 경질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신임 홍성철장관의 업무성격 파악에 분주. 통일원의 한 고위간부는 『전임 이장관은 지인들이 많은 데다 합리적인 사고를 갖춰 그동안 통일원이 일하기가 쉬웠다』면서 『통일정책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서는 이장관이 1,2년 정도 더 재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표시. 통일원직원들은 신임 홍장관에 대해서도 그가 이산가족인 데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이북5도민회장등을 역임한 경력을 들어 『남북관계업무에 밝고 통일의지가 강한 분이 아니겠느냐』며 기대와 함께 자체분석을 하기도. 직원들은 특히 홍장관이 대통령의 측근인 비서실장을 2년 넘게 지낸 때문인지 『대통령이 중량급인사의 기용으로 통일원장관의 부총리급 격상을 강력히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대통령측근인 청와대정치특보로 영전(?)된 이장관도 『옛정을 생각해 통일원의 강력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이장관은 이날 정상업무를 보면서 간부들과 이임인사를 나누었으나 전체직원들과의 인사는 19일상오 임명장을 받은뒤 가질 신ㆍ구장관이취임식에서 할 예정. ○민정계인사 1명 탈락 ○…민자당은 소속의원 5명이 입각한 데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가운데 민정ㆍ민주ㆍ공화의 계파별 비율이 2대2대1로 나타난 것을 두고 민정계가 『한 두명쯤 더 늘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충북 진천ㆍ음성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떠나기에 앞서 『이승윤ㆍ정동성ㆍ김정수ㆍ강보성ㆍ이희일의원 등이 입각한 것은 예상대로 된 것』이라고 말한 뒤 『당에서는 당초 입각자수를 6명선으로 예상했다』고 다소 여운을 남기는 표정. 김동영총무는 대구서갑구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떠나기전 『이번 개각은 예상대로 각계파에서 추천한 인물이 발탁됐다』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민주계의 김ㆍ강의원을 천거했음을 밝힌 뒤 『당내 입각인사천거는 당무위원및 국회직개편과 연관돼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부연. 김총무는 당무위원 명단발표가 19일 있을 것임을 예고. 이날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거의 모든 당직자들이 양대보궐선거 지역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지방으로 떠나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이승윤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환한 표정으로 당사에 들러 입각소감과 향후 경제정책을 피력.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 뚜껑 여는 개각… 감 잡기에 부산/“누가 될까”… 술렁이는 관정가

    ◎청와대 “정중동”… 통보 이미 끝난 듯/민자의원 입각 예상보다 소폭 전망/조 부총리등 경제팀,주변 정리에 고별 간담도 ◇…일괄사표를 제출하기 위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16일 하오 5시 정부종합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임시국무위원간담회는 시종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외유중인 최호중외무ㆍ공사졸업식에 참석한 이상훈국방장관을 제외한 참석자 24명이 양식에 따라 사표를 써 강총리에게 제출하고 17분만에 종료. 이날 간담회에서 강총리는 7∼8분동안 국무위원들이 그동안 소임을 다해 국정을 이끌어 준 데 대해 노고를 치하한 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한 말씀」을 권하자 조부총리는 『1년3개월이 됐는데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노태우대통령과 강총리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강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표제출을 받은 뒤 『헤어지게 돼 섭섭하다』며 울먹여 한때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간담회가 끝난 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기자실에 들러 사표 일괄제출 배경에 대해 『집권중반을 맞은 노대통령이 새내각의 구성으로 국정을 쇄신하는 계기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 뒤 『개각발표는 17일 상오 11시∼낮 12시에 할 것같다』면서 『그동안 보도가 많이 나가 정작 발표를 할 때는 성거울 것같다』고 조크. 관련차관급등 일반배석자 없이 진행된 이날 간담회가 끝나기 직전 내각의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강총리는 자신의 사표와 함께 김용래총무처장관에 전달.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사실은 이날 하오 늦게 지방에 내려가 있는 청와대비서진을 통해 노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후문. 한편 이날 국무위원간담회에는 국무총리의 임명제청권대상자가 아닌 국가보훈처장,비상기획위원장,서울시장 등은 참석치 않았으나 현홍주법제처장은 이들과는 달리 참석,사표를 써 다른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 ◇…17일 단행될 예정인 대폭적인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와 행정 각 부처는 16일 개각준비와 마지막 하마평등으로 부산한 움직임.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저녁 일부 입각대상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각사실을 통보했다고. 노태우대통령의 개각구성과 인선작업에 동원된 정구영청와대민정수석은 16일 하오까지 청와대 본관을 오르내렸으나 평소보다 일찍 퇴청해 노대통령의 낙점이 이미 끝난 상태임을 시사. 청와대비서실은 홍성철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이북출신이고 이북5도민회장을 지냈으며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으로 통일문제에 생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거에도 김용식ㆍ박동진씨 등 거물급이 장관을 맡은 전례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는 분석. 홍실장후임으로 알려진 노재봉특보는 청와대로 들어갈 때부터 이미 중용이 예상됐고 노특보후임으로 거명된 이홍구통일원장관은 재임중의 「성적」과 원만한 성격 그리고 학식이 모두 평가됐으며 경제수석에 내정된 김종인보사장관은 노대통령이 민정당 대표위원때 경제참모를 지낸 데다 호남출신이란 점이 감안됐다고. ◇…개각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이날 정부 각 부처에서는 개각과 관련된 갖가지 관측으로 직원들이 거의 일손을 놓아 행정공백상태를 연출. 이날 하오 5시의 임시국무위원간담회는 15일 밤 10시쯤청와대에서 연락받은 강영훈총리 지시에 의해 갑자기 결정돼 국무위원들에게는 16일 상오 6시부터 6시30분 사이에 소집을 통보. 강총리는 이날 상오 8시55분 평상시와 같이 정부종합청사 9층 집무실에 등청,곧바로 이진비서실장과 안치순행정조정실장으로부터 일상보고를 받은 뒤 임시국무위원간담회 소집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지시. 이 자리에서 강총리는 임시국무위원간담회 일정이 각료들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언론에 미리 알려진 데에 대해 측근들에게 가벼운 「질책」을 했다는 후문. ◇…민자당 인사들은 개각이 임박하자 입각가능의원들을 거명하며 인선의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예상보다 당인사의 내각진출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박준병사무총장은 『당인사가 다수 기용될 여지가 크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고 박철언정무1장관도 『당에서 소수가 입각할 것으로 안다』고 전망. 이에따라 당초 당소속의원중 6∼7명(민정계 3,민주계 2,공화계 1명)이 입각하리란 예상과 달리 5∼6명(민정계 2∼3명,민주계 2,공화계 1)정도가 각료로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 이중 이승윤의원의 부총리 기용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의원은 16일 전날까지 기용가능성을 부인하던 태도를 바꿔 『통보받았느냐』 『축하한다』는 인사에 웃음으로 응수. 민주계에서는 할당된 2자리의 3배수를 올렸는 데 김정수ㆍ강보성의원에게 낙점이 된 것 같다는 관측. 공화계에서는 최각규ㆍ이희일의원중 1명이 입각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이희일의원의 기용가능성이 보다 높음을 시사해 이의원이 동자부장관을 맡게 되리란 관측이 대두. ◇…조순경제팀의 전면교체를 포함한 대폭개각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제기획원ㆍ재무ㆍ상공부 등 주요 경제부처는 퇴임장관들의 주변 정리와 신임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성향 파악 등 개각얘기로 온통 술렁. 조부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고별간담회를 가졌으나 개각과 관련한 사항이나 퇴임후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그러나 퇴임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88년 자신의 입각으로 중단했던 「한국경제론」(가칭)의 한글및 영어판 집필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기획원 관계자가 전언. 토지공개념ㆍ금융실명제 등 제도개혁 추진과정에서 조부총리와 호흡을 맞추어온 핵심부서 관계자들은 이번 개각이 조순경제팀에 대한 인책성격으로 비춰지자 『이제 개혁의 시대가 거하고 성장의 시대가 래하도다』라는 농담으로 담담한 심경을 표출시키기도. 기획원내에는 민자당 이승윤의원이 부총리로 취임해올 경우 그의 성향에 비추어 성장위주정책으로의 정책기조 변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번 개각에서 경질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내무부ㆍ교통부ㆍ보사부 등 3개 부처장관은 이날 상오 각기 평소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일과를 시작. 내무부의 경우 김태호장관은 평소처럼 상오 8시50분에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상오 11시에는 경찰병원으로 가 강도와 격투하다 다친 서울 중부경철서 형사과장 신만근경정과 데모진압과정에서 부상한 전경들을 문병. 김창근교통부장관은 간부회의도 생략하고 조용히 집무실을 지켜 내무장관과는 크게 대조적. 이날 상오 C모국장이 업무보고차장관실에 들렀을 때 김장관은 『엊저녁에 대통령을 만나봤다. 다른 몇몇 장관들도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
  • 12월말 결산법인 4백78사/오는 3월말까지 주총 끝내

    ◎어제 4개사 시발로 12월말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백광화학 강원은행 부산은행 한국물산등 4개사를 시작으로 20일 막을 올렸다. 총 4백78개사에 달하는 12월말결산 상장법인들은 이날 4사를 시발로 오는 3월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임원승인ㆍ정관변경ㆍ신규사업 승인 등 안건을 심의하고 배당률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의 12월말결산 상장법인 수는 지난해보다 1백23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이달 중에는 1백81사가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에 주권을 예탁함에 따라 주주명부에는 올라있지 않으나 주총의결권등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주주제도가 올해로 도입 2번째를 맞으면서 12월 결산법인들의 총 실질주주수가 5백95만명에 이르러 상장법인들이 주총성원(50%)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월말 법인중 실질주주수가 총주주의 반을 넘는 회사는 2백3개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법인들이 지난해 실적 악화로 낮은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도 거셀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및 실질주주들이주총의결권을 행사 하려면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와 인장을 지참하고 직접 참석하거나 함께 우송된 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을 대리행사케 할 수 있다.
  • 여관서 잠잔뒤“돈 분실했다”/15차례 3천만원 갈취

    ◎권투선수등 넷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김상식씨(26ㆍ프로복싱 한국주니어미들급 전3위ㆍ서울 중구 광희동1가 79) 등 조직폭력배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도현씨(25)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8일 하오11시쯤 서초구 방배동 한일장여관에 들어가 여자들을 불러 함께 잠을 잔뒤 다음날 아침 여관주인 이기성씨(57)에게 『간밤에 돈을 잃어버렸다』면서 『윤락여성을 소개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3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내여관을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 등은 지난9일 이전에도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 관악구 봉천4동 그랜드장여관에 들어가 여관주인 박정옥씨(45)를 또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D산업대표 유모씨가 이들에게 H광고에 대한 미수금 1백60만원을 수금해줄 것을 의뢰한 위임장을 찾아내고 이들이 채권관계를 둘러싸고 청부폭력도 행사해온 것으로 보고수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서울4 고5509 로얄프린스 등 승용차 2대에 가스총과 나무칼 각목 등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생일에 꾸중 듣고 국교 4년생 자살

    【대구=최암기자】 21일 하오1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77의113 임장덕씨(43ㆍ무직)의 넷째아들 윤학군(11ㆍ경동국교 4년)이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듣고 안방장롱(높이 1.7m)에 전기줄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아침 생일을 맞았으나 케이크 살 돈이 없어 구멍가게에서 팥빵 1개를 사와 형 윤상군(13)과 함께 초 대신 성냥개비를 꽂아놓고 축하를 하던중 어머니(44)가 불장난을 하는 것으로 알고 꾸중을 하자 안방으로 들어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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