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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 민영화로 공기업 다시 수술대에/정 부총리 청와대보고의 의미

    ◎“각종 규제만 풀어도 경제는 활성화”/오늘 대통령 독대서 지원 요청할듯 문민정부 제2기 경제팀장인 정재석부총리의 27일 청와대 보고는 취임 후 첫번째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끈다. 정부총리는 성탄절인 25일 과천청사에 나와 김영태차관과 김태연차관보,오세민기획관리실장 등 간부들과 함께 내년도 경제운영 계획을 비롯해 물가·공기업 개혁방안·규제완화·농어촌 대책등 각종 현안들을 폭넓게 점검했다. 당면 과제인 내년도 경제운영 계획은 대폭적인 수정이 가해질 전망이라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타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이 계획은 지난 2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로 입각한 김우석건설·서상목보사·남재희노동·서청원정무1장관등 이른바 「친정체제파」 장관들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제동을 걸어 당초 28일로 잡힌 청와대 보고를 내년으로 미루며 대폭적인 보완 및 수정작업에 들어갔다.기획원이 마련한 운영계획은 통상 커다란 수정 없이 통과되는 것이 상례이나 대부분의 신임장관들이 「유보」를 요구했고 정부총리도 동의했다.상당수의 경제장관들이 과거 6공때와 별다른 것이 없는 경제운영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정부총리도 『구태의연한 내용』이라며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것이다.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세계가 경제전쟁 시대에 접어드는 때 국제화 대응방안이 적자생존 시대의 경제전략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한다.쌀 등 농산품개방에 따른 농어민들의 생존문제가 걸린 농어촌 구조조정 방안이나 경제규제 완화방안 등에서도 정책의지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가격구조의 왜곡을 지적,내년부터 공공요금 등 가격의 현실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총리의 의지가 정책에 어떻게 연결될지도 관심이다.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지나친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며 정부총리의 얘기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당초에도 공공요금을 내년 초 현실화하려고 했고 서비스 요금은 이미 자율화돼 있다는 것이다.공산품도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수단이 없어 기획원의 기존 입장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가격현실화라는 명분과 물가안정이라는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킬 지가 주목된다. 공기업 개혁은 정부총리가 당초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문.현재 1백33개 공기업 중에서 민영화 및 통·폐합으로 69개를 정리하고 64개만 존속시키는 것이 1단계 개혁안이나 정부총리는 앞으로 한전과 한국통신은 물론 포철까지도 완전히 민영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따라서 2단계 공기업 개혁에서 이들 대형 공기업들이 수술대에 오르고 빠르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민영화될 전망이다. 정부총리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행정규제 완화이다.그는 『관의 각종 규제만 풀어도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따라서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국민들과의 싸움이 아닌 정부관료들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같은 시각을 밝히고 통치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차관급 인사 27일께 단행

    정부는 「12·21」개각에 이은 차관급 후속인사를 오는 27일쯤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차관급인사의 대상은 시·도지사까지 포함,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3일 『신임장관들이 부처현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뒤 차관의 거취에 대한 건의를 청와대에 하는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며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청와대에서는 단체장선거에 대비,시·도지사진용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인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무에 최측근기용 개혁색 강화/총와대 비서진 개편의 의미

    ◎홍 총무·김교문수석과 3인싱크탱크 예고 22일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정무수석으로 이원종공보처차관을 기용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임 이정무수석은 야당시절 오랜기간 김대통령의 「입」역할을 해왔고 상도동 가신그룹 핵심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때문에 이정무의 청와대 진입은 내각에 이은,청와대 비서진의 개혁색채를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정치분야와 의회에 대한 청와대의 입김을 강화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아직 당직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치는 않지만,김덕용전정무1장관이 민자당의 주요 포스트에 임명된다면 민주계의 국정요직에 대한 전면배치가 완료되는 셈이다. ○대의회 입김 강화 그러나 내각에 이은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내용으로 미루어서는 청와대는 정치분야를 제외하고는 내각을 리드하기 보다 실무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위상의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정무를 제외하고는 내각에 비해 청와대의 관련 수석들이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각리드엔 한계 이를테면 경제분야에서는 신경제의 기획과 운영의 주도권이 청와대에서 경제기획원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박재윤수석은 비록 유임됐지만 쌀개방 대응 문제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태다.여기에 박수석과 정재석경제부총리의 경력·컬러를 비교하면 이런 전망은 분명해진다. 통일외교분야도 통일부총리에 남북대화전문가가 기용됨으로써 청와대의 장악력이 예전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행정분야 역시,최형우내무를 리드하기에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신설된 농림수산수석의 역할도 행정수석 출신인 김양배신임장관과 김대통령의 직접교감이 우선돼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주돈식전정무수석의 공보수석 이동은 확정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 처리전략 미숙,정치개혁입법 처리부진등에 대한 문책성 자리이동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대통령의 의중에 밝은 이신임정무수석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고려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정족체제 이경재공보수석의 경질은 지난해의 대선공약이었던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 반대」가 일으킨 파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경제수석은 쌀 개방과정에서 대처미흡이 여러차례 지적됐으나,「신경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무수석이 가세함으로써 청와대 비서진은 김대통령 측근들인 홍인길총무·김정남교육문화·이정무로 이루어지는 강력한 개혁정족체제를 갖추게 됐다.이 정족체제가 김대통령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 군개혁에 더욱 박차를(사설)

    신임 이병대국방장관에게는 그어느 때에 비교될 수 없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30여년만에 추진되고 있는 군에 대한 본격개혁이 제대로 진행되고 마무리되어야 하며 그가 앞장서 이끌어야 되기 때문이다 신임장관은 당장 해야할 몇가지 과제를 눈앞에 두고있다.그것은 최근들어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한 군의 기강이 해이되지나 않았나하는 일반의 우려를 없애야하고 그로인해 떨어진 사기를 높이는 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무기도입사기사건이다.이사건은 장관도 지적한대로 새정부출범이전에 일어난 것인데도 지금까지 사건의 진상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렇게돼서야 군의 기강이 바로 서겠는가.어째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에서부터 무기체계를 비롯한 군수제도를 바로 잡는 일에 이르기까지 신임장관이 시급히 처리해야할 현안이다. 사실 군의 최대목표는 바로 전력의 증강에 있다.끊임없는 개선과 보완을 통해 전투력을 극대화·효율화하고 군을 안정시킴으로써 전쟁 억지력과 함께 유사시에 대비할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군의 기강은 확립되어야 하고 사기는 높아야하는 것인데도 그렇지가 못하다는데에 우려의 소리가 적지않은 것이 현실이다.군의 개혁작업이 강도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성을 갖는것도 이때문이다. 이장관이 취임소감에서 추진과제로 밝힌 군기강확립과 사기진작,자기임무에 충실한 직업의식,올바른 군개혁추진,합리적인 군관리의 4가지는 오늘 우리군이 안고있는 문제와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에 그 진행과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군의 개혁은 그의 말대로 평시에는 전쟁을 억지하고 전시에는 필승을 기하는 군을 만드는 것임은 물론이다.최대한의 전투력창출에 있다는 장관의 생각과 같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러나 신임 이장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않다는 것을 이번기회에 지적하고 싶다.그것은 그가 군의 사조직 출신이어서 군의 개혁이 혹시 머뭇거리는것은 아닌지하는 것과 함께 육사동기생들과의 형평문제로 군수뇌 개편이 또 있을 것으로 여기는 시각이다.개혁이 현단계에서 중단돼서는안된다는 걱정이고 군수뇌개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군의 안정이 다시 흐트러지지나 않을까하는 염려에서 나온 것으로 여긴다.그만큼 군의 개혁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게 사실이고 그동안 군수뇌부의 개편이 잦았기에 또다시 군의 안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들을 이장관 자신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줄 믿기에 분발을 당부한다.
  • 실천적 통일플랜 만들라(사설)

    12·21개각에서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경질되자 정부의 대북및 통일정책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완상전장관이 다소 진보적인 성향인데 반해 신임 이영덕장관은 보수성향에 가깝다는 일반적인 평가때문이다.김영삼대통령이 통일원장관을 경질한 깊은 뜻을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전임자의 대북및 통일정책이 지나치게 감상적이 아니냐하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북정책의 균형을 잡아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 우리는 여러가지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한씨의 대북및 통일정책이 대통령의 뜻을 거슬렀거나 특별한 과오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관련부서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이때문에 부서간의 협조나 조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통일원장관의 경질은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정책의 실현에 초점을 맞춘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정부의 정책이 흔들려서는안된다.신임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3단계 통일기조를 유지하면서 능동적인 대북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성향이 보수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북간 대화를 통해 교류를 증진하면서 공존공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대북협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장관은 대북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있어서 전임장관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은 이상론이 아닌 현실적인 접근방법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새 장관의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대북및 통일정책은 장미빛 이상론이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그래야만 일관된 정책을 펼칠수 있다. 또하나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정책수행과정에서 관련부서가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국민은 불안해질수밖에 없고 북한의 선전선동에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그동안 우리는 이런경우를 적지않게 겪어왔다. 이시점에서 이장관이 해내야할 긴급한 과제는 통일준비작업과 통일후에 대비할수 있는 완벽한 중·장기플랜을 마련하는 일이다.통일을 위한 기본정책은 수립되어 있지만 이를 위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미흡한 실정이다.통일이 언제 어떤식으로 닥쳐오더라도 자신만만하게 대처할수 있는 플랜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통일비용의 재원조달,북한연구기능의 활성화,법과 제도의 정비등이 그것이다.이장관은 통일원 주도하에 구체적인 통일준비작업을 서둘러주기 바란다.
  • 이회창새내각 출범 첫날 이모저모

    ◎“앞으론 모두 실세장관 돼야”/이 부총리/최 내무 “내정개혁” 취임 일성… 강성표출/이 국방 “군다운 군 이룩하자” 분발 촉구 「12·21」전면개각으로 새로운 이회창총리 내각이 업무를 시작한 첫날인 22일 신임각료들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부처별로 장관 이취임식을 갖고 새정부 출범2기를 향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국가·국민위해 최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등 새 각료 1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전제,『국무위원들은 깨끗할 때만이 당당할수 있다』며 이권개입이나 부패에 물들지 말것을 강조.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멀지 않아 선진대열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21세기의 한국을 그리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우선 부처업무파악에 진력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이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신·유임각료 모두 이번 개각을 통해 주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의식한 듯 다소 무거우면서 진지한 표정이 역력. 이회창총리는 『유임된 장관과 신임장관 모두에게 축하드린다』고 인사한 뒤 『앞으로는 실세장관이니 허세장관이니 하는 말은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실세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1∼2년동안 승부를 거는 마음으로 단합해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 이총리는 『우리 내각은 운명공동체』라며 『밝은 정부,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한 뒤 당면과제로 행정규제완화와 UR후속대책마련,노사갈등해소등을 제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경제기획원의 자세와 발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각부처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밖에서 보니 공무원들의 옷차림이나 관용차량이 너무 획일적이더라』면서 『이런 부분들도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피력. 이밖에 박윤흔환경처장관은 부처할거주의를,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일반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각종 행정규제를 청산해야 할 과제로 제시. ○성경구절까지 인용 ○…이영덕 신임 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열린 취임식에서 국내 통일기반 조성을 유난히 강조,대북정책추진을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뜻을 시사. 개신교 장로인 이부총리는 『통일한국의 모습은 인권이 존중되고,법을 준수하며,경제적 풍요를 이룩해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새 하늘과 새땅」을 맞기 위해 모래알이 아닌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성경 구절까지 인용,단합을 강조. 대학강단에 오래 섰던 이부총리는 왈 2064년에는 한국이 일본 다음가는 고소득국가가 될 것이라는 저명한 경제학자 맥싱거의 예측을 강의조로 소개하면서 『이같은 예측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통일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일원이 분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 ○…최형우내무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정개혁이 문민정부출범 2차연도에 국정지표인 국제화·개방화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취임 첫날부터 예상대로 「강성 개혁장관」의 면모를 표출. 내무부 본부 과장급 이상,경찰의 경무관급 이상등 내무부 고위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장에는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자 내무부 관계자들은 「최장관은 역시 실세」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개혁이 어떤 모습으로 표출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편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 들른 최장관은 내무행정에 대해서는 「경제적인」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대국민 행정서비스강화 만을 강조할 뿐 다른 내무행정 개혁방향은 업무를 충분히 파악한뒤 소상히 밝히겠다며 답변을 유보. ○…이병대신임국방장관은 이날 취임식과 주요간부면담식에서 잇따라 간부들을 질타. 이장관은 취임사에서 『군예산은 10조여원으로 국민 한가구당 연 91만원을 내는 셈이고 18가구당 1명씩 군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군은 이같은 국민의 성원에 정말 가슴떨리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이어 열린 면담식에서도 『최근 국방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누가 지적했으나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면서 군간부의 맹성을 촉구. 그는 특히 『군간부들은 신문,잡지나 읽으려하지 말고 적의 동태를 읽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말 군대같은 군대,국방같은 국방을 한번 이룩하자』고 촉구.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넘어 국제화로 가는 데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신농정의 기본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김장관은 UR이후 신농정의 수정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연말까지 농촌의 현주소와 현재 추진하는 농정의 옳고 그름을 파악한 뒤 내년 1월 말까지 UR 타결에 대응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 ○“행정규제완화 역점”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불필요한 행정규제 완화에 보사행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 서장관은 취임식에서 『국민보건 및 복지와 직결된 보사부의 업무추진이 형식위주로 치우쳐 단속은 많은데 실제로 개선되지 않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부정식품단속 등 국민보건위생과 직결되는 일들은 객관적으로처리,단 한치라도 부정의 온상이 뿌리내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취임식에서 『시장개방에 대비,부동산 가격 및 사회간접자본 비용을 낮추는 등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건설행정의 기본 목표를 두겠다』며 『건설행정도 국내적이고 폐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제화되고 개방화된 시각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 김장관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정 경험은 없지만 일을 파고 드는 성격인 만큼 빠른 시일에 업무를 파악,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우리 국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실세라는 말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 낸 것일 뿐』이라고 자신에 대한 세인의 평가를 일축. ○“총무처 활력 넘칠것” ○…황영하신임장관을 맞은 총무처 직원들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접할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고 『새장관의 밝고 합리적인 성품 때문에 총무처가 한결 활력이 넘칠 것』이라며 기대섞인 표정.특히 심우영차관에 대해서는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
  • 14개부처 개각 하던날 정관가 표정

    ◎“무기악재로 올것이 왔다” 국방부 허탈/“감사원 한솥밥” 총리·총무처 팀원기대/“대북정책 갈등 씻게됐다” 통일원 환영/“교육개혁 잘해낼까” 교육부 일각선 능력 의심 김영삼대통령이 「제2의 건국」「제2의 광복의 전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전면개각이 21일 하오 마침내 그 두껑을 열었다.이번 김대통령의 제2기 내각 개편도 「너무 하다」싶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져 김대통령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을 실감케 했다.청와대와 각부처,그리고 여야의 표정을 살펴본다. ▷총리실◁ ○…새정부 출범때의 조각과는 달리 신중하면서도 전문성을 살린 인선으로 청와대에서 상당히 고뇌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평가. 이회창 새총리의 제청권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이날 개각이 단행되자 최소한 2∼3명 정도는 총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총리 활동폭 커질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는 발표에 앞서 대통령이 총리와 만나 개각내용을 협의한 점과 실제로 발탁된 장관의 면면을 볼 때 총리의 제청권 행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총리의 활동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 ▷비경제부처◁ ○…전임 최창윤장관이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대과가 없었던 점을 들어 유임을 기대했던 총무처직원들은 막상 황영하전감사원 사무총장이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소 아쉬워하는 눈치. 그러나 신임 황장관이 오랜 감사활동을 통해 총무처의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간부들과도 오랜 친분을 지켜오고 있어 앞으로 업무추진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특히 간부들은 『황장관이 기용된 데는 감사원에서 호흡을 맞춘 이총리의 강력한 건의가 바탕이 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정부행정의 경쟁력확대를 위해 총리실과 총무처가 더없이 좋은 팀웍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김덕용장관의 당사무총장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장관의 퇴진보다는 앞으로의 거취에 신경을 쓰는 모습. 신임 서청원정무1장관은 이날하오민자당사 2층 기자실에 들러 언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어젯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알았다』며 『그러나 무슨 자리를 맡을지는 몰랐고 대통령도 직책은 얘기않고 「중책을 맡길테니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만 말씀하셨다』고 소개. ○…최근의 무기수입사기사건으로 어수선하던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개각에 국방부장관이 포함되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허탈해하는 모습. 특히 국방장관의 경질설과 유임설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오다 정작 장관경질로 결론이 나자 직원들은 「결국 군개혁과정에서 욕만 먹고 물러나게 됐다」며 애석해 하기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난15일부터 불거져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무기수입사기사건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민심수습 차원에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일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교통부는 정재석장관이 경제부총리로 임명되자 축하 일색의 잔칫집 분위기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표시. 교통부 직원들은 정장관이 취임 2개월여만에 떠나게되자 『장관 개인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교통부로서는 섭섭한 일』이라고 한마디씩. 교통부 직원들은 그러나 정장관이 과거 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장관까지 지내 앞으로 경제부처간의 정책조정 과정에서 교통부의 입장이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 ○…환경처 직원들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뜻밖의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들. 그러나 신임 박윤흔장관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혀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면서 『신임장관이 법률가인 만큼 앞으로 환경정책에서도 법적보완작업 등을 무리없이 할것』이라고 전망. 한편 황산성전임장관이 경질된데 대해서는 개각폭이 대폭인 만큼 국회·언론과 자주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치명타로 작용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 직원들은 그러나 『전임장관이 직설적인 성격으로 여러차례 돌출적인 행동을 했지만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평가. ○…이번 개각에서 이병대보훈처장과 이충길보훈처차장이 각각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으로 영전,2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배출한 국가보훈처는 부처 창설이래 최대의 경사를 맞아 전직원이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훈처 직원들은 대부분 이같은 경사를 전혀 예상치 못한 탓인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문의전화와 축하전화 속에 신임 장관의 약력자료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모두가 들뜬 표정. 또 신임 두 장관 역시 발표직전에 연락을 받고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돌아온 정장고」로 불린 정▦석교통부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자 환영과 긴장의 엇갈린 반응.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출신으로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고 차관까지 지내 대부분의 간부들이 익히 아는 인물이지만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미루어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한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 관료 시절 치밀한 기획력에 다소 모가 날만큼 완벽을 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치밀한 업무자세 확립을 강조. ○“유임 당연하다” 반색 ○…재무부 직원들은 TV를 통해 홍재형 장관의 유임을 확인하고 박수를 치며 환호. 당초부터 유임이 확실하다는 관측에도 불구,막판에 정치권에서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궁금해 하던 재무부 직원들은 『일도 많이 하고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홍장관의 유임은 당연한 게 아니냐』며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홍장관은 21일낮 갑자기 기자들과의 오찬을 가져 경질대상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상공자원부는 김철수 장관이 유임되고 경제 부총리에 상공부장관 출신이 기용되자 경사가 겹쳤다며 잔칫집 분위기. 김장관은 유임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실에 들러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상공부를 잘아는 분이 경제총수를 맡게 돼 상공정책을 추진하는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 ○…당연한 경질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농림수산부 장관에 김양배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이 발탁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대체로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그들은 『신임 김장관은 전남도 부지사와 광주직할시장을 역임하는등 내무관료 출신인 만큼 농정에 대해 잘 알 것』이라며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따른 새로운 농업정책 수립에 적임자』라고 기대. ○…건설부 직원들은 대통령의 측근이 장관으로 발탁되자 『경제부처 가운데 홀대받던 건설부에 모처럼 실세 장관이 들어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며 환영. 건설행정에 대한 김우석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면서도 토개공사장으로 8개월간 재직하며 어느 정도 감을 잡았을 것이라며 실세인 만큼 다른 부처와의 의견대립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통일원은 한완상전부총리의 경질을 아쉬워하면서도 남북관계에 밝은 이영덕명지대총장이 신임부총리로 임명되자 그동안에 제기된 대북정책팀내 불필요한 잡음제거와 함께 보혁갈등을 씻고 일사분란한 통일정책추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통일원 관계자들은 특히 이신임부총리가 남북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오면서도 관련부서간 마찰없이 일을 원만히 처리해온데다 조정업무에 노련해 청와대·통일원·외무부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 대북정책 추진부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좌장」역을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 ○…교육부 직원들은 신임 김숙희장관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장관 특유의 「추진력」에 큰 기대를 거는 표정. 이는 이화여대 직선총장 후보,YWCA연합회장,한국영양학회장,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장등 굵직한 직책을 맡으면서 보여온 탁월한 업무추진력이 널리 정평이 나 있기 때문. ○…이민섭장관이 유임된 문화체육부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차분한 분위기.문체부 직원들은 이장관이 이날 상오 제주에서 있은 국립제주박물관 기공식에 참석,예정대로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보고 장관의 유임을 확신했다는것.이들은 이장관이 지난 3월 문화부와 체육부의 통합작업을 무리없이 처리한데다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문화창달 5개년계획과 체육진흥 5개년계획의 기반을 튼튼히 닦았고 문화체육부의 최대 현안인 국립박물관 신축과 구총독부 건물철거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이장관의 유임은 마땅하다고 한마디씩. ○…노동부는 신임 장관에 남재희 민자당 전의원이 임명되자 전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임 남장관의 노동관과 노동정책에 관심을 표시. 노동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남장관의 발탁배경에 대해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이어 내년에 있을 세계무역기구(WTO)의 노동문제 협상과 연계된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비키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남장관의 발탁배경을 나름대로 분석. 한편 노동부 직원들은 「무노동 부분임금」파동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이인제 전임 장관이 실무감각을 익혀 노동관계법 등 관련업무의 이론과 실무를 익힐만한 시점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무척 아쉬워 하는 분위기. ○…보사부 직원들은 2명의 여성장관에 이어 경제전문가로 오랜 당료생활로 균형감각을 갖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인 서상목의원이 신임장관으로 임명되자 대체적으로 반기는 모습. 직원들은 『신임장관이 해박한 경제지식과 당내의 기반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에의 과감한 정부투자지원을 유도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당정협조를 비롯한 대외관계에서 보사부의 위상이 한결 높아 질것』이라고 전망. ○“실망감 금할길 없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이날 개각에 관한 성명을 발표,『여성계는 문민정부가 출범하던 10개월 전에는 김대통령이 3명의 여성장관을 임명해 공약실천의지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고 말한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여성장관을 2명이나 줄인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 대통령 “농촌 챙기려 측근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각발표후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국민홍보위원들과 다과회를 갖고 농림수산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을 설명. 김대통령은 『김양배행정수석을 농림수산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한뒤 『역대 정권이 전문인,교수등을 장관으로 임명해 수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농촌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수석을 임명한 것은 앞으로 내가 직접 농촌문제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김대통령은 이어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과 관련,『올해부터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등 경제의 큰 흐름이 잡힐 것 같다』며 『내년의 노사관계가 아주 중요해 오랜 경륜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남재희전의원을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 ○…이에앞서 김대통령과 이회창총리의 최종 협의가 끝난 것은 이날 상오 10시30분.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개각은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는 후문.김대통령은 이어 이총리에게 인선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총리의 의견을 물었고 이총리는 이에대해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신임총무처장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사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 ◎“미래 지향적” “미흡” 엇갈린 평가 ○…21일 단행된 개각에 대해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집을 수리하기 보다는 새로운 설계로 신축함으로써 제2의 건국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담긴 개각』이라면서 『깨끗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그리고 생산의 경험이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과감히 기용한 것은 앞으로의 국정운영방향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고 논평. 대부분의 민정·공화계 의원들도 최형우전총장의 중용과 김덕용전정무장관의 당직 중용설과 관련,당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것으로 전망.민주계의원들은 대체로 『들어갈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긍정적 평가. ▷민주당◁ ○…개혁의지의 퇴색을 반영하는 인선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개혁과 실무,정권유지라는 세가지 목표가 질서없이 혼재된 개편이라는 것이다.또 김영삼대통령이 구두선처럼 외쳐온 국제화·개방화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혁인사들의 퇴진으로 통일문제등 전체적인 개혁의 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최형우·서청원의원,김우석토개공사장등 민주계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친정체제 구축을 시도한 것을 특징으로 꼽고 있다.이부영의원처럼 『더욱 확고한 개혁을 추진해나갈 기틀이 마련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다.
  • “무기사기 관련자 발본”/신임 이병대국방 일문일답

    ◎전투력 극대화 위해 군개혁… 두려워 말라 이병대 신임국방장관(56)은 21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취임 소감은. ▲방금 소식을 들어 아직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게다가 국제화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신임장관으로서 추진할 과제는 어떤게 있나. ▲군기강 확립과 이에따른 사기진작,자기임무에 충실한 군의 직업관 확립,올바른 군개혁 추진,합리적인 군관리등 4가지를 우선 생각하고 있다. 최근 군기강은 다소 미흡하고 사기도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수레의 두 바퀴같은 면이 있는 군기강과 사기 확립을 위해 힘쓰겠다.또 군업무 이외의 엉뚱한 생각에 빠지지 않고 자기임무에 전념하는 군의 직업성을 확고히 심어줄 생각이다.특히 한정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전투력을 만들어내는 게 국방분야의 개혁인 만큼 군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최근의 군수비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은 있는지. ▲이른바 이번의 「탄약사기사건」은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되지않는 사건이다.사건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면밀히 검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발본색원할 작정이다.나아가 군관리의 합리화를 통해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막을 생각이다. ­향후 국방정책과 통일이후 한국군의 위상은 어떠해야 하나. ▲지난해 7월 중장으로 예편해 공백기간이 많은만큼 공부를 먼저 해봐야 하겠기에 지금으로선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 총무처·환경처 이 총리 제청 수용/「12·21」개각 인선 뒷얘기

    ◎통일부총리 교체여부 막판까지 진통 「12·21」전면개각의 인선이 최종결론지어진 때는 발표 하루전인 20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선의 골격은 이미 지난주말 김대통령에 의해 잡혀졌고 그 틀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회창총리에게는 1∼2명의 추천을 받는 「예의상」의 제청권이 주어졌다고 여겨진다. ○…발탁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김대통령과 같이 일했거나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이 특징. 신임 각료에 대한 통보는 주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이 맡아서 했으며 일부는 이총리가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임명통보는 발표 하루전 혹은 직전 이루어졌다는 후문.특히 퇴임장관들은 TV발표를 보고 최종거취를 알았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피력. ○…「법에 정한대로 제청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이총리가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한 인사는 황영하총무처장관이라는데 다수의 견해가 일치.이총리는 지난 17일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감사원장재임 때 자신을 보필했던 황장관을 각료로 추천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박윤흔환경처장관이 김대통령과 인연이 별로 없는데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어서 이총리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대두됐으나 확인은 안되는 상태. ○…교통부장관기용 2개월만에 승진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황병태주중대사의 소개로 김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것이 발탁의 밑거름.새정부출범초기에도 이경식전경제부총리와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기용이 일찍부터 예견될수 있었던 인사라는 반응.한때 물망에 올랐던 한승수주미대사는 대미외교의 중요성을 감안,발탁이 보류됐다고. 이영덕통일부총리의 임명은 한완상전부총리의 교체여부와 맞물려 막바지까지 오락가락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은 통일부총리 경질이 대북정책의 방향전환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고심끝에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역임하며 온건성향을 보인 이신임부총리를 낙점.통일부총리의 경질이 확정되면서 개각폭이 14개부처로 확대됐다고. ○…이번 인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부분은 민주계 인사의 등용폭. 민주계는 집권2기및 95년 단체장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개혁세력이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논리아래 민주계 중진의 대거 입각을 건의.최형우·김덕용·서청원·강삼재·백남치·박종웅의원과 이원종공보처장관등 민주계 실세들은 지난 10일 전후 모임을 갖고 내무부장관등 주요 포스트에 민주계 핵심의 포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하고 박청와대비서실장에게 그러한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황명수사무총장도 지난 16일 청와대 보고를 통해 민주계의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는 것. 최형우내무·김우석건설·서청원정무1장관등의 기용은 이러한 건의가 수용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병대국방부장관은 대통령후보시절부터 군관계 자문역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각종 세미나에서의 활동이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
  •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두 신임부총리 취임 일성)

    ◎“북핵개발저지” 정책 최우선/“통일방안 「3단계틀」 계속 유지/지혜 모아 남북화해·협력 이룩” 21일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 내정된 이영덕교총회장(명지대총장·67)은 이날 하오 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신임장관은 또 『앞으로의 통일 정책은 정부의 기존 방침인 남북화해등 3단계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통일정책을 원만히 전개해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임 이장관은 국내의 대북및 통일방안에 관한 단합과 화합을 들고 훈령조작과 같은 관련부처 간의 혼선 방지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소감은. ▲통일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바람으로 이를 앞당겨야 하는 과업을 우리 모두 짊어지고 있다.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은 물론 국민 의견을 함께 수렴해 힘껏 일해나가겠다. ­핵문제로 인한 남북관계의 냉각기류를 타개할 방안은. ▲납북적십자회담에 직접 참여했던 80년대 중반과비교해 현재의 상황은 엄청나게 변해있다.남북간의 첫 접촉이라는 기분에 들떠있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보다 숙련된 전문지식과 한층 고양된 국민적 관심을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훈령조작등 일련의 정부부처간 혼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통일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이땅의 민주화·경제발전·내부갈등 해소 등이다.대학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졌던 「하나가 되자」는 각오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모든 내부갈등과 이해대립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통일정책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것인가. ▲임명장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말하기 어렵다.단 우리의 통일정책이 일개 장관이 경질된다 해서 뒤바뀔 정도로 경미한 사안은 결코 아니다.기존의 3단계 통일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능동적인 대북정책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장은 첫번째 과제인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아나갈 생각이다.통일문제는 전세계적인 문제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은 고도의 국제적 정치감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다. ­장관내정 사실은 언제 알았나. ▲미리 전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이날 상오 교총회장단회의 참석후 입시제도개혁에 대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던 도중 개각발표를 들었다. 부인 정확실씨(62)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다.
  • “강성장관” 긴장속 업무스타일 탐색/내무부 표정

    ○…내무부는 개각이 예고된 이날 이해구전장관이 본부 소속 계장급 1백50여명과 시내 모음식점에서 갖기로 한 점심모임이 취소되자 장관경질이 기정사실화.이 소식이 전해지며 내무부 직원들은 후임장관에 촉각을 곧두세운 채 각별한 관심을 쏟는등 비상한 관심. 개각명단이 발표되던 이날 하오2시에는 전사무실에서 일손을 놓은 채 TV와 라디오를 켜놓은 채 후임장관의 발표내용에 귀기울이는 모습. ○…신임 내무부장관으로 최형우장관이 확정발표되자 그에 실린 정치적 무게 때문인지 내무부는 빠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주요간부들은 삼삼오오 모여 최장관과 관련된 기사 스크랩을 돌려가며 읽는등 새 장관 탐색에 각별한 신경. 또 주요부서 실무자들은 새 장관에게 현안등 주요업무보고자료를 만드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면서도 최장관이 어떤 행정스타일을 보일 것이냐며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음을 그대로 노출. 일부 직원들은 알음알음 지난 91년 정무제1장관시절 최장관을 모신 동료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임장관의 행정스타일,부하 다루는 방법을 집중탐색해 눈길. ○…일부 내무부직원들은 『강성총리에 실세장관의 포진』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평소 보직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던 직원들은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한 실무책임자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신임 최장관이 현행 내무부체제를 이대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걸기대. ○…내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새 내각명단이 발표되자 곧바로 신임 최장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하는등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다며 안타까워하기도.한 관계자는 22일 임명장을 받는 청와대로 차관·차관보등이 찾아가 상오11시로 예정돼 있는 취임식장으로 안내키로 했다고.
  • 「새 내각구도 점치기」 설왕설래/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UR문책 왔다” 경제부처 촉각/“비서진 개편 따를것” 청와대팀도 관심/이 부총리 후임 강경식·한승주씨 거론/큰과오 없는 외무·법무·문체 유임관측/대폭땐 국방·환경처 등 경질 거의 확실 황인성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표수리에 이어 후임에 이회창감사원장이 지명된 16일 관가는 크게 술렁댔다. 특히 UR협상을 총괄지휘해온 경제기획원등은 갑작스런 총리경질뉴스에 놀라와 했다.빠르면 주말쯤 전면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가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주례보고차 청와대에 올라온 이회창 감사원장에게 총리지명을 예고했다는 후문.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내각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 감사원장을 천거해주도록 요청했고,이원장의 천거를 받아들여 이시윤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감사원장으로 발탁. 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통령 다음으로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인물로 보고돼 이번 인사에서 이같은 여론의 평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민자당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매달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총리는 여권내에서 줄곧 김대통령에 이어 인기도 2위를 지켜 왔다는 것. 한편 청와대의 모비서관은 이날 아침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후임 총리가 이회창감사원장이란 사실을 알고는 아예 출근을 안하는 방법으로 비밀을 지켰다. ○…내각개편에 이어 청와대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청와대 분위기도 어수선. 일부에서는 비서실장과 2∼3명의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전원이 바뀔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부적절한 대처를 지적받았던 경제팀을 비롯해 최소한 2∼3명의 수석교체가 예상돼 일부 비서관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비서실의 편제도 일부 개편될 전망.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정치적의미는 없으며 다만 실무차원에서 기능재조정 및 인력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총리가 경질된 이날 아침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는 모 수석이 청와대비서실도 일괄사표를 낼것을 제의.그러나 비서가 사표를 내는 것이 모양이 좋은지,어떤가를 놓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일괄사표제출여부와 시기를 박관용실장에게 일임한 상태. ▷감사원◁ ○…감사원 직원들은 이회창원장이 새총리로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이원장이나 정부전체를 위해서도 잘된일』이라고 반기는 모습. 한 관계자는 『원장의 인품이나 능력으로 볼때 감사원의 업무는 좀 범위가 좁은 면이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내각전체를 품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원장이 감사원의 위상확립에 큰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떠나게돼 아쉽다』며 감사원의 위상에 변화가 오는것 아닌가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감사원 직원들은 또 이시윤신임원장의 약력등을 찾아보며 『경력으로 볼때 임무를 잘 수행해나갈 것 같다』고 기대. 한편 감사원 직원들은 이원장이 총리로 영전되자 이원장과 줄곧 호흡을 맞춰온 황영하사무총장등 몇몇 간부의 거취에도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수근거리기도. ○…감사원은 이시윤신임원장을 맡는 준비에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 원장 비서들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전화를 걸어 이신임원장이 참석하는 모임과 평소습관,건강,외국어능력,식성등에서부터 평소 마시는 차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점검하는등 세심한 준비. 황영하사무총장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이신임원장을 찾아간데 이어 밤에는 업무현황자료를 챙겨 이문동 자택으로 이신임원장을 방문,보고를 하기도. 그러나 이전임원장은 얼마전 대법원장 물망에 오를 당시 한차례 이임준비를 한바 있어 이임절차가 쉽게 처리. ▷총리실◁ 급전되는 상황에 당황해 하면서도 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업무스타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며 상기된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 총리의 내각장악력이 한층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총리실」에 대한 기대를 피력.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성품을 빗대 『꼼꼼한 총리가 가니까 깐깐한 총리가 왔다』면서 『이신임총리의 업무스타일로 보아 공직자 기강확립등 정부의 개혁정책이 보다 강도 높게 펼쳐질 것』이라며 다소 긴장하는 모습. 또 다른 관계자도 이신임총리의 행정경험부족을 들어 다소의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데는 적격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 ○…이에앞서 황전총리는 이날 새벽 비서실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아침식사를 같이 들며 사의를 표명. 황전총리는 상오 9시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정식 제출한 뒤 다시 청사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 국민에게 도리를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사퇴한다』고 설명.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총리실 간부들조차도 황총리가 이미 열흘전부터 사임을 결심하고 조용히 준비를 해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총리경질이 전혀 의외라는 반응. ○…황전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과천청사에서 광화문청사로 자리를 옮겨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오늘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국무위원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인사. 황전총리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UR협상에서 쌀시장을 개방하게 된 만큼 총리로서 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10개월동안 모든 국무위원들께서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언급. 황전총리는 또 『앞으로 내각은 새 총리와 함께 지금까지 다져진 개혁기반을 바탕으로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실현되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황전총리는 이어 전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건승하십시오』『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인사한 뒤 이·한 두 부총리의 배웅을 받으며 퇴장. 한편 황전총리의 인사에 이어 국무위원들은 이부총리주재로 30여분 남짓 평소와 다름없이 의안을 처리한 뒤 이부총리의 발의에 따라 일괄사표를 써서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제출을 일임. 이날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황전총리의 사퇴를 예견못한 듯한 분위기였으며 총리경질소식이 알려진 직후 총리실에는 각부처 장관실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내는 것인가』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는 후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부총리가 의안심의에 이어 『총리께서 사퇴한 만큼 대통령의 인선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모든 국무위원들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괄사표제출을 발의하자 국무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에 수긍,품에서 사표를 꺼내 최총무처장관에게 전달. ▷경제기획원◁ 이경식 부총리가 경질대상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비상한 관심. UR 협상을 총괄 지휘한 경제기획원은 이날 상오 11시 과천청사에서 황인성 총리 주재로 열기로 한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총리의 사임이 확인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이부총리는 장소가 광화문 1청사로 바뀐 국무회의를 황전총리대신 주재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떠나기에 앞서 최창윤 총무처장관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해야지…』라며 경제팀의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인상. 기획원 주변에서는 이경식 부총리의 후임으로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의원(민자)과 한승수 주미대사,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정▦석교통부장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강의원은 5공 재무장관 재직시 「강경식」으로 불릴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데다 금융실명제를 추진한 경험이 있어 현재의 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격이라는 관측.또 연말 사면설이 나도는 서석재 전의원의 지역구(부산 사하구)를 물려 받은 강의원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경우 서씨의 정계복귀를 위한 지역구 양도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는 분석. 한 주미대사는 새 정부 출범후 미국에 부임,얼마 되지 않았으나 학자출신인데다 뛰어난 친화술,또 대미관계가 원만해 앞으로 UR시대의 경제팀장으로 적격이라는 추측이 무성.이 경우 주미대사에는 김상공장관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또 유창한 영어실력과 오랜 통상전문가로서의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김상공장관의 경제부총리 발탁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원◁ 한완상부총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통일원내에선 한부총리가 그동안 다소 진보적인 통일정책 수행으로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경질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도 있으나 업무수행상 대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유임 전망이 우세한 편. 한부총리의 한 측근은 『부총리가 10개월의 재임 기간동안 3단계 통일정책과 3대 통일정책추진기조를 완성했으나 북한의 핵의혹문제가 장애가 되어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명권자가 한번은 더 실천의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유임을 전망.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그 동안 불필요한 보혁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혼선을 빚은 측면도 있다』면서 경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한부총리가 경질될 경우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P씨,전직 통일원장관인 L씨,현직 교수인 L씨 등을 후임자로 조심스럽게 거명. 한편 이달중으로 잡혀있던 한부총리의 미하버드대 강연 일정이 김대통령의 지시로 내년으로 연기된 점이 그의 거취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인 한부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저녁모임 일정을 그대로 갖는등 담담한 표정. ▷내무부◁ 이날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경질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등 후속조치와 관련,이해구장관의 퇴진여부 보다는 입각가능성이 엿보이는 최인기차관의 거취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분위기. 내무부 직원들은 이번 개각이 경제부처장관에 대한 문책성개각이고 이장관의 경우 취임초부터 「민원 1회방문처리제」시행등 체감적인 개혁을 실천해왔다는 점에서 경질대상에서 벗어난게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더구나 이장관의 후임으로 뚜렷한 하마평마저 없어 더더욱 이장관의 유임설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개각이 비단 UR와 관련해 흐트러진 민심수습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던 사실을 들어 이장관의 경질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내무부 직원들은 지금까지 장·차관이 한몫에 바뀐 예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장관이 유임되면 최차관이 다른부처 수장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많고이장관이 경질되면 최차관이 승진기용 되거나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재무부◁ ○…홍재형장관의 유임을 점치며 바깥 동정에 민감한 모습. 홍장관은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세제개편·금융개혁 등 굵직한 사안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도 무거워 경제기획원장관으로의 영전설이 나돌고 있다.직원인사도 순환보직 원칙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직원들의 인기도 높은 편. 홍장관은 황총리의 사표수리 사실이 보도되자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마지막이 될지 모를 국방대학원 파견자로 김진표 세제심의관을,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자로 조건호 국제금융국장을 내정하고 국무회의에 참석. ▷법무부◁ ○…직원들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김두희법무부장관이 그동안 법무행정을 지휘해오면서 큰 과오없이 일을 처리해온데다 법조계의 신망도 높은 편이어서 유임될 것이라고 관측. 김장관이 박희태전임장관의 돌연사임으로 검찰총장기용 4개월만에 장관으로 전격발탁된데다 법무부및 검찰내의 고시기수 분포를 감안할때 대안이 없다는 현실상황도 김장관의 유임전망을 뒷받침. ▷국방부◁ ○…국방부 직원들은 전면개각 방침이 전해지자 권령해국방장관이 바뀔 것으로 점쳤다. 직원들은 새정부 출범 이후 권장관이 군개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적을 쌓았으나 최근 무기도입 사기사건과 관련,청와대 비서관들마저 경질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 ▷교육부◁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장관이 바뀌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눈치. 교육부 직원 상당수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어온 사실을 떠올리며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취임 1년도 안된 오병문장관이 유임되기를 바라는 눈치. 한 간부직원은 『아직 후임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도 없고 누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면서 『만일 장관이 바뀐다면 교육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문화체육부◁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의 통합 원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무리없이 이끈 이민섭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며 별다른 동요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 직원들은 이장관이 새정부가 추진중인 국책사업인 옛총독부건물을 철거하고 새국립중앙박물관을 세우는 문제를 무리없이 해결한데다 막 시작한 여러가지 사업이 산적해 있어 이번 개각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농림수산부◁ ○…쌀 시장 개방의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자 부처 중 가장 민감한 반응.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제네바에 체류중인 허신행장관이 보기 드문 농업경제 전문가로 신농정을 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UR협상의 대표단장을 맡아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쌀시장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지 모른다며 아쉬워하는 모습. ▷상자부◁ ○…직원들은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소식이 알려지자 예상 밖이라는 반응. 그들은 후임 국무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이 내정되자 『제2의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업계에서 후임장관이 나온다는 소문에는 『전례에 비춰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편 김철수장관은 사표를 제출한 뒤 과천청사로 돌아와 밀린 결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건설부◁ ○…고병우장관의 경질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고장관은 취임 후 건설부의 현안이던 그린벨트 제도개선을 비롯,부실공사 방지대책 등을 특유의 고집과 소신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무에 관한 한 유임설이 지배적. 건설부 관계자는 『고장관 취임후 건설부는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며 건설부를 위해선 유임돼야 한다고 주장.그러나 총리에 뜻밖의 인물이 기용되고 대폭 개각설이 대두되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후임으로는 건설부 차관을 지낸 이상용(전국토개발연구원 원장),김한종·김대영 전주공사장,이형구 산은총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김우석 토지개발공사 사장과 최형우 민자당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사부◁ ○…최대 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난히통과될 전망이어서 유임되지 않겠느냐고 점치는 반면 일부에서는 한분쟁의장기화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때문에 경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 분석. 보사부간부들은 올들어 송정숙장관이 3번째 보사부장관임을 지적하면서 『복잡한 보사업무를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잦은 장관경질은 보사부 전체로 보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노동부◁ ○…직원들은 곧 단행될 개각때 이인제장관이 포함될지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유임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 장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민자당의 강모·김모의원과 학계의 배모교수 등이 거론되기도. ▷교통부◁ ○…대폭 개각소식이 전해지자 모처럼 행정에도 밝고 소신있는 정재석장관이 바뀌지 않나 불안해 하는 분위기. 그러나 간부직원들은 이번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크게 바뀌게 된다면 경제에 밝고 경륜이 깊은 정장관이 새로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경질을 점치기도. ▷외무부·총무처·공보처등◁ ○…김대통령의 측근들이 장관으로 포진하고 있는 부처들은 소속 장관들의 거취를 유임,전보,퇴진등 여러 갈래로 점쳐 보며 술렁이는 모습. 이들중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다 중요한 자리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대로 유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총무처·공보처장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외무부는 김대통령이 개방화·국제화를 국정의 주요 기치로 내건 만큼 실무사령탑인 한승주장관을 경질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유임을 점치면서 안정된 분위기. ▷환경처◁ ○…개각의 폭이 클 경우 「눈물파동」「폭언파동」등으로 국회및 언론과 잇따라 마찰을 일으킨 황산성장관의 경질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폭 개각에 그치게 되면 황장관이 국무회의에서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등 업무면에서는 별다른 자질의 한계를 노출하지 않아 유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 주한 4개국 대사/신임장 제정 받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페로 프랑스대사를 비롯 무스타파 브루나이대사,카드자미라 말라위대사,코네 말리대사등 4개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카드자미라 말라위대사와 코네 말리대사는 초대 주한대사로서 각각 도쿄와 북경에 상주한다.
  • 할아버지,PC 다람쥐 잡다/유경희 한국산업표준원장(일요일 아침에)

    대구에 사시는 도암선생은 PC통신 하이텔 원로방의 정회원이시다.올해 일흔일곱 되시는 분으로서 아직도 개인용컴퓨터(PC)를 열심히 사용하시는 분이다.노인독서대학에서 노인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자원해서 강의하실 정도로 정력적으로 봉사하고 계신다. ○원로방 사용 열심 하루는 원로방 안에 있는 모임장소라고 할수 있는 「노변 정담」이라는 코너에 도암선생의 글이 올라왔다.내용인즉 『마우스(다람쥐)를 사용하고 싶은데 이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호소내용이었다.그것을 읽은 봉사회원중 한사람(여기서는 봉사회원 1이라고함)이 당장에 자기가 알고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써서 올렸다. 『봉사회원 1의 안내 감사합니다.시키는대로 해봤지만 잘 안되는군요…』라는 내용으로 다시 글이 올라왔다.다시금 다른 봉사회원 2가 자기의 방법대로 자세히 적어올렸다.결과는 마찬가지로 잘 안되었다. 『봉사회원 2의 가르침 대단히 감사합니다.마찬가지로 잘 안되는군요.이렇게 수고만 끼치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글을올렸다.봉사회원 3이 있다가 다시금 자세한 설명을 올렸다.결과는 또 마찬가지였다.그래도 말투는 조금도 변하지 않게 다시 『봉사회원 3의 지시대로 했지만 잘 안되기는 마찬가지로군요.내 공부가 부족해서인지…참으로 어렵군요』라고 다시 게재하였다. 예순네살 되시는 부천에 사신다는 정회원 한분이 오랜만에 이러한 글들을 모두 읽고나서 『그것이라면 제가 사용해본 경험이 있습니다』라면서 자기의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4∼5페이지나 되는 장문의 글을….이 방법대로 해보신 도암선생께서 뛸듯이 기뻐하시는 글이 올라왔다. 그 내용은 『드디어 다람쥐를 잡았습니다.도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감사문이 여러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여기에 필자인들 가만히 있을수 있으랴,한마디 했다. 『도암선생의 다람쥐 잡기에 사냥개가 무려 네마리나 동원되었군요.다람쥐 사냥에 성공하신 것 축하합니다』라고 올렸다. ○첨단도전에 감동 이러한 효과를 보았다는 글을 올린 네분의 봉사원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던 모양이다.이 가운데서 가장 연장자께서 써올린 글이 모든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하였다.그 내용…『사냥개들 집합!도암선생을 향하여 경롓!충­성,다람쥐 작전 끝』 두줄밖에 안되는 글이지만 노변정담이 더더욱 훈훈해졌다. 경북대학 의과대학을 오래전에 정년퇴직 하시고서도 꾸준히 첨단기술에 대하여 도전하시는 모습에 회원 여러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노변정담에는 도암선생의 글이 많이 쌓였다.그 중에서도 「컴퓨터 제사」라는 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특히 서울에 사는 친구분의 손자 삼남매와 다정하게 주고받는 글들이 아주 흐뭇하다.「곰방대와 크레용」이라는 코너에서는 중학교 2학년 이하의 학생과 60세 이상의 할아버지,할머니들과의 대화코너가 있다.여기에서 아이들에게 「과학 이야기」를 틈틈이 해 주신다.국민학교 6학년생인 기련이라는 아이가『도암할아버지도 담배를 끊으세요』라고 써 올리면『이 할아버지는 이미 오래전에 담배를 끊었어요』라고 대답하신다. 물론 서울과 대구가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이러한 대화가 거리를 초월해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정보통신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 정보통신을 생활에서 활용하는 습성을 키우는 것이 개발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통신 생활화 수범 노변정담에 글을 올리신 분들 가운데서 최고령자는 85세나 된다.두번째가 82세이다.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도암선생이시다.그런데 사정이 자꾸 달라진다.86세의 어른이 지금 노변정담에 글을 올릴 준비를 하고 계신단다.그렇게만 되면 77세 정도는 아직도 젊다. 도암선생님.더욱 젊어지십시오.
  • 막오른 스키시즌… 설레는 스키어

    ◎무주·용평등 4곳 내일 개장,새달까지 9곳 문열어/알프스/1주간 장비 50% 할인 대여/무주/대학생우대… 다채로운 행사 설원의 낭만이 스키어들을 손짓해 부르는 스키시즌이 돌아왔다. 용평리조트·무주리조트·알프스리조트·베어스타운 스키장이 27일 개장하는데 이어 나머지 스키장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모두 영업에 들어 간다.올해는 대명 홍천스키장이 새로 문을 열게 됨으로써 개장하는 스키장은 모두 9개로 늘어나 어느해보다 풍족한 시설을 갖췄다. 스키장업계에서는 개장에 때맞춰 눈이 내린데다가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추울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올해 스키장업계의 호황을 점치고 있다.한국스키장사업협회에서 예상하는 올해 스키인구는 지난해의 1백50만명에 비해 20% 늘어난 1백80만명 정도.스키장업계에서는 스키가 결코 사치스럽지 않은 건전한 레포츠라는 일반의 호전된 인식에다 청소년과 함께 즐기는 가족 레포츠라는 점을 부각시켜 판매를 촉진하는 이미지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광사업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스키장이용요금은 지난해보다 5∼10% 인상되어 1인당 하루 리프트사용료와 스키장비 대여료,스키 강습료가 각각 2만∼2만2천원 선이다.올해 개장하는 스키장 현황을 소개한다. ◇무주리조트=19면의 슬로프와 7기의 리프트를 보유.28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할인하는 대학스키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눈썰매장 외에 어린이 만화극장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인기를 끌만하다.예약은 02­515­5050. ◇용평리조트=13면의 슬로프와 16기의 리프트를 보유.27∼28일 개장기념행사로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횃불스키 불꽃놀이 등을 펼치며 일반고객에게 객실료를 50% 할인한다.1월과 2월하순에는 눈조각 축제와 직장 동호인 스키축제도 각각 예정되어 있다.롯데관광 스마일관광 등 10개 관광사가 서울∼용평간과 부산∼용평간을 매일 왕복운행 한다.02­561­6255. ◇알프스리조트=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일대에 위치.8면의 슬로프와 5기의 리프트 보유.시즌중 다양한 스키캠프와 스키대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키발달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스키박물관이 있다.12월4일까지 입장한 고객에게 리프트 사용료과 스키장비 대여료,숙박요금의 50%를 할인한다.02­756­5481. ◇베어스타운=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에 위치.슬로프 7면과 리프트 7기 보유.눈썰매장·골프장·서바이벌 게임장·산악자전거코스 등도 갖췄다.금호·동양고속관광 등이 매일 스키장까지 왕복버스를 운행한다.서울 상봉동터미널에서 10분간격으로 출발하는 일동행 직행버스를 이용해도 된다.02­582­0072. ◇서울리조트=12월4일 개장 예정.서울 삼성동에서 25분 거리인 경기도 미금시 호평동 마치터널 직전에 위치하고 있다.슬로프 4면과 리프트 3기 보유.서울 여의도와 광교,무역센터에서 금호고속 관광버스가 매일 왕복운행할 예정이다.02­561­1230. ◇양지리조트=12월11일 개장 예정.서울에서 40분거리인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에 위치.7면의 슬로프와 6기의 리프트에 눈썰매장·골프장·수영장 등도 갖추고 있다.02­515­10 20. ◇천마산스키장=12월11일 개장 예정.6면의 슬로프와 7기의 리프트보유.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경기도 마석으로 가는 330번 좌석버스나 30번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02­744­6019. ◇수안보 오로라벨리스키장=12월18일 개장 예정.충북 중원군 상모면 온천리에 소재.3면의 슬로프와 2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스키와 함께 온천욕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좋다.0441­846­0399.
  • 우편요금/내년7월 평균 9% 인상/국회 경과·보사·교체위 전체회의

    ◎편지 10%·엽서 14%·신문 25%·월간지 29%… 소포·등기는 동결 국회는 13일 경과·보사·교체위 전체회의와 문공·노동위의 예산안심사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사작업을 계속했다. 교체위에서 윤동윤체신부장관은 『90년 1천여억원이었던 우편사업적자규모가 내년도에는 2천3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 7월1일부로 우편요금을 평균 9%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장관은 『일반 편지등 1종우편물은 10%,엽서등 2종과 서적등 4종은 14.3%,신문등 3종 가급은 25%,월간지등 3종 나급은 29.6% 각각 올릴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등기와 소포는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이어 『우편사업이 적자를 벗어나고 서비스가 개선되게 되면 오는 97년부터 우편사업을 공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장관은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문제는 이미 밝힌 대로 사업계획서를 받는 방식과 희망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 가운데 연내에 택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갑의원(민주)은 『우편검열을제한하기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제정등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체신부가 우편검열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우정연구소 예산을 지난해 1백10억원에서 1백21억원으로 늘린것은 현정부의 개혁의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전액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경과위에서 전세봉조달청장은 석산매입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골재사정이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5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답변했다. 보사위의 환경처 예산심사에서 이해찬의원(민주)은 『최근 환경운동연합이 한전의 산청 양수발전소 환경영향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진상을 밝히라』면서 『특히 황산성장관이 이 문제를 전임장관의 책임으로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보훈처 예산심사에서 중국 길림성등지에서 독립유공자 묘소 10기가 새로 발견된 것과 관련,『하루속히 순국선열들의 유해가 봉환될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 발전소 환경평가기사 불만/황 장관 기자에 거칠게 항의(조약돌)

    ○…지난 2월 취임후 거침없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10일 낮 12시10분쯤 예고없이 환경처 기자실을 찾아와 환경처의 지리산 양수발전소 환경영향평가협의와 관련,한 민간환경단체가 황장관을 고발할 방침이라는 신문기사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며 기자들에게 호통. 황장관은 『전임장관 당시 끝난 지리산 양수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협의와 관련해서 책임없는 나를 고발하겠다는 환경운동연합의 말을 기사화한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며 기자들도 상식있게 기사를 써야할 것이라고 항의. 황장관은 이어 『가뜩이나 힘든 마당에 출입기자들마저 장관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잘못하면 사표를 내면 그만아니냐』며 흥분.
  • 레이니 미대사 신임장/김 대통령,제정받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레이니 신임주한미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고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1시간동안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과 노동1호 미사일 발사성공이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라는데 한미양측이 인식을 같이 했으며,한미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재의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대변인이 전했다.
  • 북핵 등 현안 논의/한 외무·레이니 미 대사

    한승주외무장관은 22일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대사의 신임장 사본을 접수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레이니대사로 부터 신임장 사본을 접수한 뒤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아정세등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레이니대사의 신임장은 다음달 2일 제정된다.
  • 보사위/약사법 개정과정 집중추궁(국감초점)

    ◎한·약분쟁 “당국 정책부재” 질책 보사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한·약분쟁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역시 「뜨거운 감자」임을 입증했다.특히 분쟁의 직접적인 계기이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그러나 질의의 대부분이 개정의혹대목에만 치중,사태의 전향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안필준당시보사부장관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려 했으나 해외체류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무산됐다.대신 박청부전보사부차관(가스안전공사사장)과 신석우 전약정국장(국립의료원 약제과장)이 증인으로 출두. 의원들은 먼저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 설치 허용조항이 개정과정에서 일부 담당자에 의해 삭제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졌다.92년11월 개정안 입법예고 때와 지난해 2월 국무회의 상정때 이 내용이 8개 주요골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보사부의 개정법안 결재과정에서 『별문제 없다』는 담당국장의 말만 믿고 장·차관이 결재한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상현의원(민주)은 『지난 2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임장관 퇴임 불과 3일전에 기습적으로 약사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이유는 뭔가』라며 졸속처리를 꾸짖었다.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어물쩍 처리해버린 게 아니냐는 지적. 강삼재·강우혁·박주천(민자)·김상현·이해찬(민주)의원등은 박전차관에게 『당시 개정내용 가운데 문제조항이 포함된 것을 결재과정에서 알았느냐,아니면 신전국장에게 속았느냐』고 따졌다. 박전차관은 이에 대해 『당시 부임한 지 얼마 안돼 업무를 잘 몰랐으며 국장의 보고를 믿고 결재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에 의원들은 『이 문제가 30여년 곪아온 것으로 약사법 가운데 가장 민감한 대목인데 차관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통. 신전국장은 『문제조항을 빼면 한의사들이 반발할 줄 몰랐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예상 못했다』고 답변,허위증언시비를 일으키기도 했다.강삼재·이해찬의원은 『과거의 잘못은 인정하고 새로운 위상을 찾아야 할 시점인데 아직도 거짓말만 계속하고 있다』며 공직사퇴를 주장했다. 양문희의원(민주)은 『한·약분쟁과정에서 보사부는 무원칙·무소신·무정책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계속된 보사부의 정책불재를 질책. 송정숙보사부장관은 『한의사 및 약사단체와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반드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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