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장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모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액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행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59
  • 儒林(284)-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284)-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이퇴계는 이처럼 옥순봉을 지정함으로써 ‘단양팔경’을 완결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전해오고 있다. 원래 옥순봉은 단양의 소속이 아니고 청풍의 괴곡리였다.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있었으나 청풍땅이 분명하였으므로 이퇴계는 직접 청풍부사를 찾아가 옥순봉이 있는 괴곡리를 양보해줄 것을 청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거절당하는데, 이퇴계는 빈손으로 돌아오면서 그 경계에 다음과 같이 각명(刻銘)하였다. “단구동문(丹邱洞門)” 단구는 단양의 옛 이름이고, 이 각명의 뜻은 ‘신선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이었으므로 훗날 청풍부사가 남의 땅에 군계를 정한 자가 누구인가를 알아보려고 옥순봉을 찾았다가 다름 아닌 이퇴계가 쓴 글씨임을 뒤늦게 알고 옥순봉을 단양에 양보함으로써 마침내 ‘단양팔경’이 완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퇴계는 비록 9개월밖에 머물지는 않았지만 단양이 신선이 사는 동네이며, 신선으로 통하는 문으로까지 극찬하며 사랑하였다. 오늘날 단양에는 이퇴계의 친필이 두 점 남아 있다. 하나는 천변의 바위 위에 새긴 ‘탁오대(濯吾臺)’란 각자이고, 또 하나는 그 옆 바위 위에 새겼던 ‘복도별업(復道別業)’이란 글자이다. 이 두개의 유물은 댐 공사로 인해 수몰되어 물에 잠길 위험이 있자 수습되어 지금은 따로 전시되어 있는데,‘자신을 씻는 바위’라는 뜻의 탁오대란 문장과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도를 이룬다’는 뜻을 지닌 ‘복도별업’이라는 각자를 통해 이퇴계가 이곳에 자연풍경을 얼마나 사랑하였던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일찍이 초나라의 굴원(屈原)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강에 빠져 자살하였는데, 그는 죽기 전 ‘어부사(漁父辭)’란 비장한 노래를 남긴다. 죄 없이 추방당하고 자살을 결심하고 강가를 초췌한 모습으로 거니는 모습을 보고 어부가 ‘무슨 일인가’하고 묻자 굴원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온 세상 모두가 흐려져 있는데/나 혼자만이 맑고 깨끗했으며/뭇 사람들 모두가 취해 있는데/나 혼자만이 맑은 정신 깨어 있어서/그만 이렇게 추방당한 것이니라.” 그리고 굴원은 결연히 죽을 결심을 말하자 어부는 빙그레 웃으며 돛대를 올리고 사라지기 전에 그 유명한 말을 남긴다. “창랑의 물이 맑을 때라면 이 내 갓끈을 씻을 수 있고/창랑의 물이 더러울 때라면 이 내 발이나 씻어보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어부의 이 말은 세상이 맑을 때에는 갓끈을 씻어 입신양명에 힘쓸 수 있으나 세상이 혼탁할 때는 우선 자신의 발을 씻어 세속을 떠나라는 충고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퇴계가 바위에 ‘탁오대’라고 새겼던 것은 굴원의 어부사를 인용한 것으로 자신도 이제는 갓끈을 씻지 아니하고 자신을 닦고 연마함으로써 오로지 속세를 버리고 학문에 전념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내고 있음인 것이다. 실제로 이퇴계는 이곳 단양에서의 결심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다. 퇴계는 49세 되던 명종 4년에 군수사임장을 감사에게 올린 것을 시작으로 70세 되던 해인 선조 3년 9월에 최후 사장을 올리기까지 21년 동안에 무려 53회의 사퇴원(辭退願)을 내고 자신의 호처럼 ‘물러나 계곡에 머물며 (退溪)’‘자신을 닦고(濯吾)’‘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도를 닦는데(復道別業)’ 정진하였던 것이다.
  • 鄭통일 자이툰부대 전격방문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를 1일 전격 방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항공수송 임무를 맡고 있는 다이만부대도 들러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이번 방문은 설과 자이툰 부대원 교체를 앞두고 외교안보통일 책임장관 차원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전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부대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우리는 밖에 나와있을 때 조국애의 실체를 본다.”며 “조국과 밖에 나온 여러분이 만났을 때 진정한 조국애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제3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이라크에서 흘린 땀과 노력으로 이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통일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여러분 어머니의 격려와 안부를 국민을 대신해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라크 국민들은 우리 장병들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이며 향후 이라크가 안정되면 우리 기업체들의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자이툰을 위하여’라고 자이툰 부대원들과 함께 외치며 격려했으며 황의돈 부대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정 장관의 자이툰부대 방문에는 통일부 국제협력국장과 정책보좌관,NSC·국방부 관계자 등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길동 일자산에 대규모 자연공원

    서울 강동구 길동 산52 일대 일자산에 대규모 자연공원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10일 일자산 21만 5000여평에 초화류원과 실내체육관, 약수터, 생태관찰 코스 등 시민 휴게시설을 갖춰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유지 3만 7000여평에 대한 보상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290억여원에 이른다. 일자산은 해발 150m로 높낮이가 없이 둔촌동과 하남시 서부동 사이를 남북으로 일자 모양으로 뻗어 있는 야산이다. 1971년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상단부 17만 7000여평이 하단부의 사유지로 둘러싸여 성곽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강동구는 하단부에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공원을 조성하고 상단부는 참나무류 등으로 수종을 바꿀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고 경사도가 낮은 1만 5400여평의 방아다리 쪽에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배드민턴장 8개를 철거하는 대신 실내 배드민턴경기장과 농구장, 테니스장을 포함한 운동·휴게시설과 유실수원, 잔디광장 등을 설치한다. 강동구는 또 하루 평균 5700여명이 이용하는 약수터 쪽 4620여평에 게이트볼장을, 건천(乾川)인 계곡에는 자생 식물들을 옮겨 심기로 했다. 5764평인 배수지구엔 쑥부쟁이, 산부추, 구절초 등 자생식물을 심어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동우 구청장은 “맨발로 잔디와 모래·자갈을 밟는 맨발공원과 중앙광장에 인접한 곳에 경사지형을 이용한 인공폭포 등 특화된 경관과 아울러 시민들의 안식처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이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을 탈 수있는 300여평규모의 X게임장 2곳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5년 농군 ‘제2김두관’ 박홍수 신임 농림 인터뷰

    25년 농군 ‘제2김두관’ 박홍수 신임 농림 인터뷰

    1월1일 새벽, 파행의 끝에서 간신히 정상화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박홍수 의원은 경남 진주에서 농사짓던 후배가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후배는 나이가 이제 겨우 45살, 장년이었다. 그에게 딸린 처자식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 박의원이 ‘1·4개각’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ROTC로 군대를 다녀온 뒤 26살부터 지난해까지 25년 농사를 지어온 그의 경험에 따르면 생명을 길러내는 농사꾼이 자살을 결심할 때는 빚이 감당할 수 없이 많아서가 아니다.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299명 중 2번째로 가난한 그는 지난해 부채 2억 402만원이었고, 논밭을 팔아 1억원 정도를 정리했다. ●남해서 이장 지낸 ‘현장 농민운동가’ 박 신임장관의 취임을 ‘현장 농민운동가’ 출신이 농민을 대표하는 장관이 됐다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는 창선중·창천고를 거쳐 경상대 농대를 나온 뒤 81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새마을 지도자, 면·군·도단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에 소속해 일해 왔다. 박 신임장관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고향이 같은 경남 남해다. 박 장관이 남해군 창선면 장포마을에서 이장을 할 때, 김 전 장관도 고현면에서 이장을 지냈다. 특히 그는 한농련 회장을 지내던 2000년 ‘농가부채특별법’을 개정하라는 압력을 넣기 위해 농민운동 최초로 고속도로 점거투쟁을 벌였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 책임자의 목까지 날렸다. 어찌보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것도 그같은 농민을 대표하는 투쟁 경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론적인 무장도 만만찮다. 초선이면서 그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야당 동료로부터 ‘동료의원이 뽑은 최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8개월 만에 10권의 농업정책자료집을 냈다. ●“이제 도시사람이 농촌 도와줘야” 박 장관은 “농촌에,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농촌 발전’이 아니라 ‘농촌 회생’을 말하는 상황”이라면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온몸이 무너진 시골 어머니를 보살피듯이 이제 도시의 사람들, 비농업계가 농촌을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농림부 장관으로서의 첫 약속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회동으로 잡은 것도 그의 이같은 소신 때문이다. 박 장관은 농업계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어젠다(DDA)에 반발할 때 그는 “농촌의 오래된 숙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아는 놈이 더 한다.’ 싶을 만큼 독하게 할지도 모르겠다. 농촌이 이제 변해야 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세계무역기구(WTO) 쌀협상 등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비공식 자문역을 수행해 왔다는 후문이다. 부인 최호숙(49)씨와 1남3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개각 계기로 실용노선 굳혀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6개부처의 장관을 바꿨다. 정치적 고려없이 각부처 위주로 사람을 빼고, 또 선발한 점이 눈에 띈다. 여전히 지난 대선과 여권의 정국운영에 기여한 인물들이 논공행상으로 기용되었긴 하다. 그러나 전체로는 ‘코드’는 강조되지 않은 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개각이 대통령이 약속한 경제중심의 국정운영을 위한 첫 조치로 평가하고 싶다. 올해로 노무현 정부 출범 3년째를 맞는다. 집권 중반기에 들어섰다. 노 정권의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은 개혁을 내세운 사회변혁의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도 겪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게다가 경제마저 곤두박질쳐 민심도 정권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제 집권중반기부터는 민심을 안정시키고 경제회생에 진력해야 한다.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는 경제계나 시민사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정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과 각료들이 호흡을 맞춰 경제회생에 대한 희망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이제 개각을 통해 거듭난 정부는 이념에 치우친 논쟁적인 정책들보다는 실용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추진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새해 들어 분권형 국정운영을 강화하고 당정분리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경제를 회복시켜 선진한국의 기틀을 잡아나가자면 분권형 국정운영과 당정분리는 더없이 효율적인 방안일 것이다. 국정운영에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각료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를 챙기는 것이 실용내각이고, 전문내각이다. 현재 정부는 책임총리에다, 각 분야별 부총리 등 책임장관제의 토대가 구축되어 있다. 총리나 부총리, 장관들이 책임행정을 이끌어나가려면 각자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통령이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이번 개각이 실용적인 국정운영에 탄력을 붙이는 계기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 여의도 둔치 야외무대 철거키로

    집회, 마라톤 등 각종 대형행사의 장소로 활용되어오던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둔치의 야외무대가 철거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주민들의 소음민원이 잇따라 지난 24일부터 여의도 둔치의 야외무대 사용 신청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말까지 시설물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야외무대가 철거되면 이 일대는 일단 잔디 등이 심어진 녹지가 조성된다. 시는 앞으로 ‘한강시민공원 이용활성화 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 X게임장과 인라인광장 등 레포츠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휘파람 돈내고 불러라”…北 저작권처 신설

    “휘파람 돈내고 불러라”…北 저작권처 신설

    북한 소설 ‘임꺽정’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내년 남측 법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될까. 북한이 지난 6월 내각 산하에 ‘저작권처(처장 장철순)’를 새로 만든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북측은 또한 저작권 보호의 일환으로 남측에 저작권 대리인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남측의 출판·영상물, 음반 등 무단사용 사례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북측은 최근 모든 작가들로부터 수표(서명)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한이나 외국에서 북측 작가의 서명이 없는 출판물 등이 나올 경우 저작권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한완상) 관계자는 23일 “북한이 지난해 4월 저작권 보호 국제기구인 베른협약에 가입한 뒤 지난 6월 저작권처와 저작권 관리기구인 ‘저작권사무국’을 만드는 등 영상·출판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 정책 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과 남측 등의 무단사용에 대한 사용료 청구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른협약은 회원국들간에 사용료 청구 등을 통해 가입 이전의 저작권에 대해서도 보호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는 “일단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소설 ‘임꺽정’과 홍 선생의 손자인 홍석중씨의 소설 ‘황진이’가 북측 저작권 계약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북측 출판물 등에 대한 남측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송 진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SBS 드라마 ‘임꺽정’과 관련한 협상은 아직 진척이 없다.SBS측은 “그동안 북측 대리인이라며 원작 사용료를 달라고 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북측의 위임장을 가져오면 공식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일단 일축하고 있는 입장이다. 다만 이미 노래방 등에서 빈번하게 불리어지고 있는 북한가요 ‘휘파람’,‘반갑습니다’,‘심장에 남는 사람’ 등에 대한 곡사용료 문제는 기존의 사용에 대해서는 양해하고 향후 곡사용료를 받는 쪽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측은 일본에서는 조총련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북측 영상물에 대한 사용료로 1분당 50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도쿄TV와 후지TV 등 일부 언론사에서는 “저작권법상 인정되는 보도 목적의 인용분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소정의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다른 언론사에서는 “자국법에 의해 대북 송금이 규제되고 있다.”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한해를 보내려는 연말 술자리가 잦아졌다. 귀가 시간은 평소보다 늦어지고 몸은 보다 피로해져 있다. 웰빙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때쯤이면 건강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휴대전화 건강 및 노래 도우미를 이용해 보자. 요즘은 음주측정기, 숙취해소기, 약속방, 택시콜·대리운전, 음치치료 등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지만 나름의 임상실험을 거치고 통계 자료를 토대로 상품을 내놔 이용해 봄직하다. 이용료는 통화료 외 대략 건당 300∼2000원 안팎이다. ●LG텔레콤-이지아이(ez-i) 접속 ‘음주 측정기’를 제공 중이다. 몸무게와 술 종류, 마신 술의 양, 술을 먹고 지난 시간을 입력하면 알코올 수치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내게 맞는 술 고르기, 술 덜 취하는 법, 술깨는 법 등도 제공한다. 이지아이(ez-i)에 접속하면 된다. 이용료 1000원. ‘숙취 해소’도 음원을 이용해 피로, 긴장,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 녹십자의 인체실험 결과 음악을 들을 때 혈중알코올 농도를 11.3%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료 2000원.‘손가락 지압·안마’는 각종 모임으로 피곤한 몸을 풀어 준다. 이용료는 2000원(평생사용)이다. ‘약속방’도 이용해 봄직하다. 단말기 가상방에서 멤버끼리 위치찾기, 쪽지 및 약도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맛집 찾기’는 연말 모임장소인 맛집 검색이 가능하다. 수도권 111개의 ‘버스도착 알리미’나 연말연시 여행길에 유용한 ‘주유 정보’도 있다.‘보디가드’는 실행하면 강력한 경보음으로 범죄자를 놀라게 한다. 설정된 보호자 3명에게 위험 메시지 전송하고 보호자와 바로 통화 가능하다. 비용은 3000원(평생이용). 위험메시지 전송때 100∼300원 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네이트(NATE) 이용 ‘음치치료 도우미’는 노래방에는 따라가지만 노래가 두려운 사람이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무선 네이트(NATE)를 이용, 내려받으면 된다. 음치진단(ARS)을 이용, 자신의 노래수준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음치 치료기 내려받을 때 2000원이며, 음악치료는 곡당 500원. 음악 심리치료 콘텐츠인 ‘뮤직 클리닉’도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불안감 등 상황에 맞는 치료용 음악을 들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준다.‘숙취 해소’는 과음 다음날 술이 덜 깨었을 때 20분∼1시간 정도 들으면 알코올 농도가 줄어든다. 의료재단의 임상실험을 거쳤다. 동요풍 음악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이 복합돼 있다. 또 ‘택시콜·대리운전’은 늦은 시간 택시잡기가 힘들 때나 술이 많이 취했을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를 이용, 가장 가까운 지역의 콜택시 혹은 대리운전을 연결시킨다. 이용료 100원. ●KTF-멀티팩 접속 ‘숙취 해소’는 2000㎐ 주파수대 자연의 소리에 경음악을 섞은 ‘그린 음악’을 사용한다. 멀티팩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2000원.‘수면도우미’와 ‘졸음퇴치기’ 서비스도 있다. 이용료는 2000원씩.‘모바일 총명탕’은 암기, 두통, 숙면 등에 적합한 음원을 들려준다. 휴대전화 진동기능을 활용해 손가락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나와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黨·政 13일 책임장관회의 3주택 양도세 중과등 논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책임장관 회의와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임시국회 주요 민생·경제법안 처리방안을 논의한다. 이헌재 경제·안병영 교육·오명 과학기술 등 3명의 부총리와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부총리·책임장관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청와대와 재경부 간에 논란을 빚은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간 정책조정회의에서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과 ‘한국형 뉴딜’관련 법안,57개 민생·경제법안의 처리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올 하반기에 집중적 북핵·경제통상외교 활동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2월 집권 3년차 진입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개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포인트는 시기, 국정의 무게중심, 개각의 폭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개각의 시기는 연말과 연초 안이 모두 검토될 만큼 유동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달 말쯤 끝날 부처평가 결과가 개각을 판단하는 바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민생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로선 개혁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커 보인다. 이는 결국 개각의 폭과 직결된다. 노 대통령이 개혁 쪽으로 결심한다면 개각의 폭은 중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성향을 띤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내각 포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고, 개각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개각-후 비서실 개편의 수순이 예상된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육부총리로 자리를 옮기고 새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국가정보원장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도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병준 정책실장, 정찬용 인사수석, 이병완 홍보수석의 입각 여부도 주목된다. 정 수석의 교체는 영·호남의 인맥관리와 맞물려 있어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중에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연출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혹시 이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강봉균 의원,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이름도 나온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파문,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권영길 의원 발언물의 등으로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금지특별법 파장을 일으킨 지은희 여성부 장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교체설도 나온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주미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유재건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책임장관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이용섭 국세청장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의 경우 내년 재보선 이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李총리 “책임장관회의 활성화”

    李총리 “책임장관회의 활성화”

    이해찬 국무총리는 6일 “앞으로 여러 국정현안을 책임장관회의에서 논의해 정책의 중심을 잡아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부총리와 책임장관으로 이뤄진 책임장관회의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책임장관회의에 대해 청와대 정책실에서 지원을 하고 각종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정책에 대해 자문하며, 각 부처가 집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제정책 집행은 이 부총리가 실질적으로 주도해야 하며, 이 위원장을 비롯한 청와대 정책실은 자문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촉발한 국민연금 투자 논란 역시 이 총리로 하여금 책임장관회의를 통해 국정조율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갖도록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대통령도 이 총리 취임 후 정부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 하며 청와대 비서실도 총리를 적극 도우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면서 “총리를 중심으로 보다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총리가 주재하는 책임장관회의에는 이헌재 경제·안병영 교육·오명 과학기술 등 3명의 부총리와 정동영 통일·김근태 복지부 장관 등 2명의 책임장관이 참여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황금마차/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영국 버킹엄궁 왕실 마굿간은 100여대에 이르는 왕실 마차 중 30여대를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 그중에도 가장 화려하고 오래된 마차는 1762년산 ‘황금마차’다. 이름처럼 차체 전체가 황금으로 도금된 마차는 무게가 4t이나 돼 말 8마리가 끌어야 움직인다. 조지 3세 국왕이 의회 개원식 때 처음 탄 이 마차는 1821년 조지4세 이래 모든 왕의 즉위식에 사용돼 권위 면에서도 최고 무게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국 왕실의 마차들엔 일정한 용도가 있다.4마리 말이 끄는 1851년산 ‘아일랜드 마차’는 여왕의 의회 개원식 행차 때 사용되고 1881년산 ‘유리마차’는 왕실 결혼식용이다.‘퀸 빅토리아 상아장식 4륜마차’는 여왕이 생일축하 퍼레이드 때 타고 있다. 왕실 마차의 중요한 용도로 손님 접대를 빼놓을 수 없다.1988년 호주가 건국 200년 기념으로 여왕에게 선물한 ‘호주 마차’는 국빈 행사에 주로 사용된다. 집주인이 자신의 물건을 손님에게 내주는 것은 최상의 호의표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전통과 품격을 자랑하는 영국 왕실의 마차 체험이라면 받는 이의 감동은 남다를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주영 한국대사를 지낸 한 외교관의 신임장 제정 회고담은 들을 만하다. 영국 측이 의전으로 버킹엄궁까지 왕실 마차를 타고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더라는 것. 그는 “왕실마차가 그 어떤 자동차보다도 안락하게 느껴지더라.”며 “이 순간을 외교관 생애 중 가장 커다란 호사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마차 안의 안락감은 차체의 안정성보다 상대방의 호의가 전달돼 왔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제 아침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나란히 ‘호주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황금으로 장식된 마차 안에서 여왕의 환대를 받는 노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영국 여왕의 국빈은 1년에 단 2명이라고 한다. 작년엔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올해는 폴란드 대통령 1명이 다녀갔을 뿐이다. 황금마차 사진 속에는 분명 세계 속의 한국 위상이 들어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자부심과 함께 기대와 염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의 혼란을 씻고 사진처럼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1년간 330회 115억 결제

    중견 건설회사 회계담당자가 도박빚을 회삿돈으로 갚으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한명관)는 29일 도박빚을 갚기 위해 회사 법인카드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모 건설회사 회계과장 김모(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초 개인적인 채무를 갚기 위해 과천과 사설경마장 등 도박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김씨의 기대와 달리, 드나드는 횟수가 잦을수록 도박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이모(기소중지)씨와 공모,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회사 법인카드를 이용해 접대비 등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허위로 작성하고 현금을 송금받는 이른바 ‘카드깡’을 시작했다. 이씨에게 지불하는 10%의 수수료 등 카드깡으로도 부족한 돈은 다른 카드로 ‘돌려막기’를 통해 메웠다. 이렇게 시작한 김씨의 돌려막기는 1년간 무려 330여회, 총 누적액수는 115억여원에 달했다. 김씨는 자신의 횡령을 감추기 위해 회사 명의의 위임장을 위조한 뒤 회사 몰래 법인카드의 한도를 늘리거나 새로운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돌려막기가 반복될수록 수수료를 지불하지 못했고 결국 23억여원이 연체돼 덜미가 잡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서울 방이동 중국요리 ‘어양’

    [이집이 맛있대]서울 방이동 중국요리 ‘어양’

    펄펄 뛰는 활어를 즉석에서 찐 중국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현재로선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어양(漁陽)’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1995년 문을 연 어양은 설립 당시 주방장이 요리법을 연수받은 중국 베이징 어양호텔의 이름을 따서 상호를 붙였다. 왕수강(42) 주방장은 18살때부터 요리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매년 중국 현지에 가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요리법을 점검한다. 그는 “중국요리에도 서양 소스가 첨가되는 등 개방 이후 요리방법, 음식을 놓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어양에서는 가락동 시장에서 공급받은 즉석 활어찜을 제공한다. 우럭, 도미, 농어, 바닷가재, 대게 등 손님이 선택하는 어종을 골라 12∼15분간 푹 쪄준다. 이어 중국간장에 향을 가미한 달콤쌉쌀한 칭증소스를 충분히 끼얹는다. 값은 우럭찜이 5만원, 어종에 따라 5만∼10만원선. 새우요리에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고추기름을 넣은 칠리·탕수·깐풍·콩간장·마늘 등 9가지 소스를 입맛대로 골라 새우와 함께 먹는다. 칠리와 깐풍소스가 인기다. 값은 3∼4인분에 3만원. 왕 주방장이 최근 새로 개발한 ‘블랙빈 왕소라’는 소라에 불을 붙여 내놓아 보는 재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비결은 소라 밑에 놓인 굵은 왕소금에 고량주를 부어 불을 붙인 것이다. 살아있는 소라를 블랙빈 소스로 요리하며 4개에 3만 5000원. 4∼30명 수용가능한 방은 물론 50∼120명 연회장도 있어 연말모임장소로도 유명하다. 길 건너편에 올림픽 공원이 있어 휴일 가족 식사 장소로도 좋다. 밥을 먹고 같은 빌딩 20층의 한미사진미술관(무료관람·개관시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도 즐길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靑 “이쯤에서…”

    청와대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민연금 관련 발언의 파문이 더이상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아니고,‘나쁜 기분’을 애써 자제하는 듯하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김 장관에게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치를 취한다는 얘기를 못들어 봤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솔직히 기분이 좋을 리야 있겠느냐.”고 청와대의 기류를 전했다. 대통령이 해외에서 활발한 경제통상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장관은 경제살리기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했고, 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사과한 마당에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의 사회분야 책임장관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경우 착근단계에 있는 국정운영 시스템의 차질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김 장관이 이날도 라디오에 출연해 경제부처의 연기금 운용주도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거듭한 데 대해 관계자는 “사과한 상황에서 멋쩍어서 하는 말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파문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다. 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주무부처 장관 자격으로 참석하는 김 장관과 10분 정도 별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갈등’은 일단 수습국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김 장관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신뢰는 상당부분 손상된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해외 순방중에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신뢰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오늘의 눈] ‘2등정부’는 시끄럽다/진경호 공공정책부 차장

    “GT(김근태)가 이번에 한 건 했어….”“좀 약해. 더 세게 밀고 갔어야지.”“잃은 것도 많을걸?” 23일 아침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엘리베이터 안의 출근길 풍경이다. 비단 청사뿐일까.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정치평론가’다. 요 며칠사이 정·관가는 물론 나라 곳곳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주판알’이 튕겨졌을 법하다. 이른바 ‘GT 파문’이 사건 발생 나흘만에 봉합돼 가는 형국이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새벽 복지부 홈페이지에 국민연금을 매개로 한 ‘한국판 뉴딜정책’ 구상을 정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가 이처럼 반기(反旗)를 들고 나오자 여권은 크게 술렁거렸다. 이후 당·정·청 협의회 긴급소집, 독립기관을 통한 연금운용 방안 마련, 김 장관 유감 표명의 수순을 거쳐 매듭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후폭풍의 여진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번 파문은 ‘정치인 김근태’의 계산을 넘어 국민들 편에서 짚고가야 할 대목을 남겼다. 참여정부의 정책결정과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부처간 협의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종합투자계획을 입안하면서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재경부와 여당을 겨냥한 말이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주자이자, 사회부처를 통할하는 ‘책임장관’이 이럴진대 다른 비정치적 장관이나 부처는 오죽할까 싶다. 반면 재경부와 열린우리당 정책위 등은 “복지부와 충분히 협의해 왔다.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라며 여전히 볼멘 표정이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국무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부처간 이견을 토론으로 조정해 공통분모를 마련하는 것이 참여정부의 토론에 의한 정책결정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개운치 않은 것은 둘 사이의 엇박자 때문 아닐까.‘2등은 시끄럽다.’ 한 TV광고 카피다. 주무장관의 뒤늦은 항변이 이렇 듯 시끄러울 수 있다면…, 답은 뻔하다. 참여정부는 ‘2등 정부’다. 진경호 공공정책부 차장 jade@seoul.co.kr
  • 盧대통령 “당과 행정부가 중심”‘스타일’ 바뀌나

    “앞으로 당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주 충청권 출신의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한 발언이다.‘당과 행정부가 국정 운영의 중심’이라는 방침에 따라 당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변화시킬지에 관심을 모으게 한다. 청와대 참모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하면서 발전시킬 것 같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연말까지 정착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내년에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가 의미가 있다고 보고 발전시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당에 총리 선출권을 줄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 중심으로 국정을 끌어달라는 원론적인 얘기”라면서 “정책의 방향과 방침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당에 총리를 선출할 권한을 주겠다는 말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전면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같은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 팀장을 맡는 ‘책임장관’이 팀원인 장관의 제청권을 행사하거나 대통령 직속기관이 총리에게 보고하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내각제 내지 이원집정부제를 염두에 두고 이런 수순을 밟아 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남미 3개국 순방에 이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달 중순쯤 한차례 변화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연말에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과 책임장관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도 맥을 같이 한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가질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미관계의 틀을 짜고, 정기국회도 끝나는 시점이 연말이다.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 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어 변화의 여지는 많은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교통사고 합의, 부모 모두와 해야”

    교통사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부모와 모두 합의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이윤승)는 1일 교통사고로 숨진 김모(당시 8세)양 어머니 황모씨가 “남편만 보험사와 합의한 것”이라며 가해차량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보험사는 보험금 7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험사는 황씨 남편이 1억 1000만원을 받고 민ㆍ형사소송을 내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민법 827조의 ‘부부간 일상가사 대리권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자녀가 사망하면 손해배상 채권을 부모가 각자 상속분에 따라 갖게 되며, 부부재산은 원칙적으로 별산제(別産制)라는 점에서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가 아내의 의사를 한번도 확인하지 않고 남편의 말만 믿고 합의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유모씨는 2000년 9월 삼성화재에 가입한 차량을 몰고 서울 도봉동 주택가를 달리다 김양을 업고가던 할머니를 뒤에서 밀쳐 넘어뜨리는 교통사고를 냈다. 김양은 숨졌고 부인과 별거하던 아버지는 부인 몰래 위임장을 위조, 피고와 1억 1000만원에 합의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놀때도 영어로… 미국에 온듯”

    3학년 때부터 영어를 틈틈이 익힌 초등학교 5학년 ‘서울인’군은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미국 은행을 드나들며 영어로 돈을 찾는다.또래들과 숙식하며 마찬가지로 영어로 공부하고 농구를 하면서도 영어로만 얘기한다. 서울에도 ‘영어에 의한,영어를 위한,영어의 세계’가 열린다.서울시가 오는 12월 6일 송파구 풍납동 옛 외환은행 합숙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여는 영어체험마을이 그곳이다.이달 30일 실내 마무리공사를 마친 뒤 다음달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6일 과정을 초등학교 5∼6학년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영어체험마을에 들어서면 다른나라에 실제 입국할 때와 똑같이 여권을 제시하고 영화세트장처럼 세워진 출입국관리소와 화물보관소 등을 거쳐야 한다.홈스테이 가정에서 짐을 풀고 외국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학생들은 경찰서,병원,은행,호텔,도서관,학교,영화관,식당 등 영어가 사용되는 국가의 실생활에 필요한 장소가 재연된 곳에서 그동안 배운 영어를 표현해내며 은연중 자신감을 키우게 된다. 하루 일과는 이렇다.오전 9시에 등교하면 수강신청을 해놓은 강의실을 오가며 세미나에 참여한다.도서대출 및 반납,과학실험,교내신문 편집,컴퓨터·미술수업 등 영어권 국가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겪으며 영어를 익힌다. 방과 후에는 호스트패밀리 하우스에 도착,서로 인사를 건네고 취미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한다.영어권 국가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은행에 가서 개좌를 개설하고 돈을 찾고,호텔로 건너가 체크인한 뒤 마술·가상체험실을 방문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외국의 자연경관 및 대도시 풍경을 보며 교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눔으로써 외국어 습득에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인 문화 공부도 곁들인다. 토크쇼나 퀴즈대회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방청객으로 참여하며 영화관에서 표를 구매해 또래들과 관람도 한다.광역교통체험실도 갖춰져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경찰서로 옮겨 도난신고와 서류작성을 해보는 시간도 있다.식당에서 영어로 음식을 주문하는 훈련도 한다.저녁에는 단 며칠이나마 떨어져 지낸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편지쓰기가 마련된다.물론 영어로 써야 한다.우체국에서 발송하는 과정을 배우고,다음날 수업을 위해 예습을 한다. 체험마을에는 요즈음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장과 스포츠로 자리잡은 당구 경기장,노래방도 마련돼 청소년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게 된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학교별로 참가신청을 받는다.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국가 출신 교사 35명이 배치된다.참가비는 1인당 12만원이다.기초생활수급자 등 학교장이 인정하는 학생에게는 시가 참가비를 내준다. 이경희 영어체험마을 사무총장(56)은 “학생들은 영어능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수준별 교육을 받는다.”면서 “내년 3월부터 개.별신청도 받으며,주말 프로그램과 방학중 2∼3주 과정의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눈] 盧대통령 기업예찬 이어지나

    노무현 대통령의 기업 예찬론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순방길에서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하는가 하면 “외국에 나와 보니 기업이 바로 국가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업과 기업인을 치켜세웠다.“우리 기업이 미움이라도 받을까봐 걱정할 정도로 기업이 잘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러시아와 인도 방문길에서 그랬고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노 대통령의 기업관과 가치관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국내에서는 듣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기업예찬론은 ‘해외용’일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이도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호치민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완전히 녹초가 됐다.”고 했다.육체적이기보다는,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 참석하느라 잔뜩 긴장한 데다 다른 기후와 문화가 힘들었다는 얘기다.무슨 얘깃거리가 떠올라도 통역부터 찾아봐야 하고,통역을 찾아서 막상 말하려고 하면 긴장감이 빠져버리고 난 뒤라고 했다. 정상회담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는 어려움을 얘기한 것이다.화려한 해외순방이 끝나면 복잡한 국내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끝 모를 침체국면을 걷고 있는 경제와 사회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문제 같은 현안들이다.국내문제는 총리를 중심으로 책임장관들이 다루도록 하는 분권형 내각을 운영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귀국 후 이런 현안들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노 대통령은 호치민 동포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제게 박수를 잘 안 치지만,해외에서는 박수를 열심히 쳐준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귀국 후 국내에서도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지는 순방 후속조치에 달려 있다.그래서 해외에서 폈던 기업예찬론이 국내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투영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치민에서 jh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