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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기 몰수·영업이익 환수” 중앙지법, 사행성 엄벌 방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행성게임의 처벌수위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재판장들은 4일 회의를 열어 영업이득을 환수하고 게임기를 몰수하겠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또 사행성논란이 제기된 8월 이후 게임장을 신설한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을 묻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재판장 16명은 사행행위 프로그램 개발·공급자, 사행기구 제조·판매자와 서버운영자 등에 대해 전과 여부에 상관없이 엄벌하기로 했다. 특히 사행행위로 취득한 수익은 환수를 목표로 추징과 벌금형을 병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사행성 기구는 전부 몰수토록 해 동일한 기계·설비로 인한 재범을 방지키로 했다. 재판장들은 개별 게임장 업주들에 대해서는 게임장의 크기, 자금의 규모, 운영기간 등을 살펴 처벌하되 형의 집행을 유예하더라도 사회봉사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수원 팔달구 엔터테인먼트 몰 ‘Tings’

    [업계소식-분양] 수원 팔달구 엔터테인먼트 몰 ‘Tings’

    보영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앞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엔터테인먼트 몰 ‘Tings´를 분양한다. 지하 1~지상 9층, 연면적 2만여평 규모며 ‘놀자´라는 컨셉트에 맞춘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지하 1층은 힙합클럽과 ‘비 보이´(B-boy)공연을 유치하는 주류타운 ▲3층은 각종 오디션과 공연이 열리는 대형 공연장 ▲4층은 e게임장, 캐릭터숍 ▲5층은 연기학원, 피트니스센터 ▲7~9층은 롯데시네마 영화관 9개관 등이 들어선다. 주변에 36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약 20만명에 달한다고 분양사 측은 설명. 1600-0022.
  • 양천구 정수장 부지 4만여평·1만평 호수 ‘청소년의 숲’으로 숨쉰다

    양천구(구청장 이훈구)는 방치된 시유지인 신월정수장 부지에 ‘청소년의 숲’과 ‘영어체험마을’을 조성, 서남권 주민들에게 대형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장 부지는 4만 2000평에 이르는 녹지와 1만평 규모의 호수가 있어 친환경적 개발을 거치면 주민의 쉼터로 탈바꿈할 수 있다. 남부순환도로와 경인국도가 만나는 신월IC 옆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구는 2003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2009년까지 이곳에 주민의 휴식 공간과 영어마을을 포함한 청소년 문화체험 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e게임장과 번지점프장, 산책로 등과 함께 주변 7개 초·중학교의 영어·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양천을 교육과 환경이 어우러진 생명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신월정수장이 시유지여서 사업시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서울시로부터 기본설계용역비로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이후 토지매입과 실시설계, 영어마을 시설공사, 부대시설 설치 등 723억원에 이르는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영어체험마을 건립은 항공기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최근 서울시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신월정수장은 김포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의 항로 아래 위치해 비행기 착륙시 평균 75㏈(데시벨)의 소음이 발생한다는 게 이유다. 따라서 구는 현재 정수장 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그에 맞춰 방음대책을 마련하고 영어마을 유치에 실패할 경우 자체적인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 관계자는 “신월정수장의 공원화는 신월·신정동 등 주변의 노후화된 주거단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시와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인당 75만원 베팅… 사행산업 연 35조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1인당 75만원을 사행산업에 베팅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카지노 자본주의의 폐해’ 보고서에서 “지난해 경마, 경륜, 경정, 내국인 카지노, 복권, 사행성 게임장 등 국내 사행산업의 시장 규모는 35조원가량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연간 75만원,4인가구 기준으로 300만원을 사행산업에 쏟아넣은 셈이다. 사행산업의 부가가치 생산 규모는 6조 5000억원으로 농림어업 생산(24조원)의 27%, 건설업 생산(66조원)의 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행산업의 빠른 성장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와 고용증대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행산업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고용을 축소하고, 부정부패를 유발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데다 주된 소비계층인 저소득층을 더욱 가난하게 해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늘려 사회·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바다 의혹’ DJ정부로 번지나

    성인용 오락게임 비리의혹 수사가 김대중 정부 시절로 번지는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행성 게임장 설치를 등록제로 하고, 경품용 상품권을 도입하는 등 문화관광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들이 당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게임 관련 단체인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회장 정영수)의 고문으로 활동하다 바다이야기 의혹이 확산되자 최근 그만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남궁 전 장관은 2001년 9월부터 2002년 7월까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남궁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에서 안다미로가 주최한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남궁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킨텍스 국제게임전시회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씨와 인사를 했다.”며 세간의 의혹제기를 부인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게임기 6만대 압수땐 축구장 4개 넓이 필요

    검찰이 압수한 사행성 게임기를 보관할 장소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황금성 등 사행성 게임기는 전국에 6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사행성 게임기를 통째로 압수해 왔다.PC를 사용하는 사행성 PC방과 달리, 사행성 게임기는 본체 가격은 700여만 원에 이르지만 기판 가격은 30만∼40만원에 불과해 본체를 압수해도 기판만 바꿔 바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사행성 게임장 5∼6곳에서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게임기 100여대를 압수했다. 검찰이 현재 압수·보관 중인 사행성 게임기는 바다이야기를 포함해 모두 7000대. 경찰은 17만여대를 보관하고 있다.바다이야기의 경우 높이 1.8m, 폭 0.65m 두께 0.8m로 웬만한 냉장고 크기다.검·경은 압수물을 임대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남은 공간이 없어 추가로 6만대를 압수할 경우 추가 비용 등의 부담이 있었다. 검·경은 최근 정부에서 44억여원의 예비비를 책정받아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단속 경비와 보관창고 임대료 등에 겨우 숨통을 텄다. 하지만 사행성 게임기 6만대를 모두 압수하려면 축구장 4개 넓이의 보관 장소가 필요하다.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보관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사행성 게임을 근절시키기 위해 원칙대로 사행성 게임기를 모두 압수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민석 한컴산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확대

    김민석 한컴산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확대

    사행성 게임기와 상품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대구에서 황금성 게임기 150여대를 설치하고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을 구속수감했다. 김 회장은 영등위 심의와 상품권제 도입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아온 인사 가운데 첫번째로 구속됐다. 일단 김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이 황금성측이 만든 게임기 심의통과를 위해 영등위에 청탁을 했는지, 경품용 상품권 인증·지정제 도입 과정에서 로비를 펼쳤는지 추가 수사를 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된 2004년 12월과 지정제가 도입된 지난해 8월 발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한 60여개 업체 대표와 실무자를 불러 정황파악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인증제 때 통과했다가 탈락한 우리문화진흥 대표 윤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K의원측이 금품로비를 받았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강릉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하던 최모(56)씨는 “기계에 붙어 있는 ‘등급 심의필증’만 믿고 불법인지 모른 채 게임기에 투자해 손해봤다.”며 유통·판매회사 대표 등 관계자 4명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법정 가는 게임기

    전국을 도박의 늪에 빠뜨린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와 ‘황금성’이 법정에서 시연된다. 바다이야기 사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병삼 판사는 1일 “바다이야기 게임기를 직접 법정에 가져와 시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황금성’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태악 부장판사도 법정에서 황금성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을 예정이다. 이는 피고인들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연타기능’과 게임기의 작동원리 등 이번 사건의 쟁점들을 조서와 진술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더군다나 담당 재판부도 게임기를 접해보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제작사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이 게임들이 일반 PC방에서 진행되는지 별도의 게임장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게임장에 가서 직접 해보자니 최근 검·경의 단속으로 게임장이 대부분 문을 닫아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재판부는 검찰이 압수한 제조단계의 게임기와 시중에 유통되는 게임기를 골고루 시연하는 한편, 심사를 맡았던 영등위 위원들도 시연회에 참석시켜 당시 심사 내용과 게임기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부는 앞으로 사행성 게임에 대한 재판이 계속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만간 회의를 갖고 재판운영 방식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김문희씨 상품권 폐지 반대했었다

    사행성 게임기와 상품권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당한 김문희(55) 전 국회 문광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은 상품권 폐지 법안에 대해 게임업계 현실 등을 이유로 유보적이었던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 전 위원을 수사 초기에 출국금지했다. 게임 업계와 문광위원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연일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업계와 입법부간 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를 찾은 셈이다.●문광위 노리는 검찰 김 전 위원은 지난해 11월 강혜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경품용 상품권 제도 폐지 법률안을 대표발의하자 “상품권 폐지시 아케이드 게임업계가 고사 위기를 맞게 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개진한 바 있다. 이 법안은 결국 다른 의원들이 낸 게임 관련 법안과 통합심의한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김 전 위원은 입법고시 출신으로 2004년 8월1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수석전문위원으로 있다가 명예퇴직했다. 김 전 위원은 게임산업개발원의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위원은 법률이 소위 심사를 통과하거나 폐기할 때 의견을 낸다. 의원 보좌관들과도 업무상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어 로비 목표가 되기에 충분한 자리다.●김민석 한컴산 회장 로비정황 포착 검찰은 이날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에 대해 사행행위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청탁과 함께 사행성 게임인 황금성측으로부터 게임기 200대를 받고 7개월동안 게임장을 운영해 9억여원의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영등위·정관계 등에 대해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수사가 확대되면서 문광위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월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지원을 받아 미국 게임박람회를 다녀온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기 직전이다. 김 의원은 윤리위 제소와 별개로 여당 자체 징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문광위 초비상…정치권으로도 수사 확대되나 정치권 인사들의 측근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정황도 속속 포착된다. 권오을 한나라당 의원의 처남인 배모씨는 지난해 말부터 경북 안동에서 바다이야기 오락실을 운영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동생 김정삼(52)씨도 부산 연제구에 있는 오락실을 운영한 사실과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동창인 정화삼(60)씨가 모친 명의로 성인오락실 지분참여를 한 사실이 밝혀진 뒤 유사사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사행성 게임기인 ‘황금성’ 제조사 대표 이모씨 등 8명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태악 판사 심리로 열린 첫공판에서 “영등위 등급 분류본 그대로 게임기를 만들어 유통시켰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당첨금액이 내부기억 장치에 저장되는 ‘메모리 연타기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영등위 심의본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9월19일 오후 2시.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시중銀 일반 상품권도 ‘날벼락’

    시중銀 일반 상품권도 ‘날벼락’

    ‘바다이야기’ 파문이 경품용이 아닌 일반 상품권으로 번지면서 일부 시중은행이 불똥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이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판매되는 일반용 상품권을 경품용 상품권과 혼동해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국민관광상품권 판매액은 지난 한 주간(21∼25일) 하루 평균 1억 2100만원에 그쳤다.6월과 7월에는 평균 1억 7400만원,1억 5100만원어치씩 팔렸지만 ‘바다이야기’ 파문이 커졌던 8월 들어서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이 상품권의 발행사는 코리아트래블즈로 경품용 상품권 인허가를 받은 적은 있지만 해당 상품권을 발행한 적이 없으며, 국민관광상품권은 바다이야기 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기업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문화상품권도 8월25일까지 판매액이 9000만원에 그쳤다.6월에는 1억 4700만원,7월에는 1억 3700만원어치가 팔렸다. 일반용 상품권은 게임장에서 쓰는 경품용 상품권과 달리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래치(긁는 부분)가 있다. 상품권의 사용처가 명확한 백화점 상품권은 판매량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고…”라고 개탄했다고 한다.“어떻게 이렇게까지 되도록 몰랐는지 부끄럽다.”라고 스스로를 책망한 이 발언에 꼬리를 달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도둑과 개’의 비유에는, 역설적이게도 이 사건의 본질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집안에 도둑이 들었는데 개가 짖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세가지쯤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첫째는 도둑이 한식구일 가능성이다. 개는 낯 모르는 사람이나 외부 침입자를 향해 짖는 법이다. 한 울타리 안에 사는 식구, 늘 들락거리는 이웃사촌에게는 짖을 필요가 없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전말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등이 끝나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들만 보아도 권력 내부에서 발단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노 대통령의 조카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게임상품권 발행업체와 연루돼 출국금지 당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통령 부인의 집안과 선이 닿는다는 말들이 떠돈다.‘바다이야기’ 게임과 상품권 사용을 허가한 시점의 문화부장관인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은 엊그제 당직을 사퇴하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핵심 관련기관에도 이 정권과 친한 인사가 적잖게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가 정말 짖지 않았을까? 두번째로 가능한 유추는, 개는 사실 짖었는데 이를 듣지 못했거나 들으려 하지 않았으리라는 점이다. 귀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 ‘도박공화국´을 경고하는 신호음이 정부 내에서도 거듭 울렸다는 사실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총리실에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TF팀이 구성된 게 지난해 11월이었고, 총리 주재로 올 초에 두차례 대책회의를 연 바 있다. 성인오락실·성인PC방을 폭력조직이 장악했으며 그들의 세금 탈루액이 연간 8조 8000억원에 이른다는 국정원 보고서도 뒤늦게 공개됐다. 개가 짖었는데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으리라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세번째로 가능한 해석은, 개가 짖지 않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현장에 없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주인은 개가 집을 지키려니 믿고 든든해했는데, 그 개가 실제로는 집 밖을 싸돌아다니거나 뒤꼍 툇마루 밑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여당에서조차 위기 경보 시스템이 꺼졌다는 우려가 잇달았다.“정보기관들과 청와대 보좌진의 유기적 결합이 부족했고, 당은 권력의 비리 의혹에만 매달려 사회적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라는 식의 자성론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두고 ‘권력형 비리’‘정책 실패’ 못잖게 ‘시스템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집안에 도둑이 있건, 개 짖는 소리를 듣지 못했건, 개가 현장에 없었건 어느 경우라도 그 책임은 집주인이 져야 한다. 가장이라면 평상시 가솔들의 행실을 단속해야 하고, 늘 귀를 열어 놓아야 하며, 개가 제자리를 지키는지 수시로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를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듯이 이참에 집안 구석구석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 도둑을 맞는 일이 또 일어난다면 힘없는 백성들이 어찌 살아가겠는가.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사행성 게임기와 상품권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 김민석(41)씨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31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 제조사인 현대코리아로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3억여원 상당의 황금성 게임기 150여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게임기를 설치해 대구에서 차명으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들고 서울 잠실의 김씨 은신처를 급습했지만, 김씨는 36층에서 USB메모리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파손하고 회계장부와 통장을 찢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검찰은 망가진 기기들을 복구 중이다.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된 김씨는 상품권제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8년 멀티소프트를 창업, 스크린경마 사업에 뛰어들어 ‘더비히어로’‘리얼더비’ 등 스크린경마 게임을 출시했다. 전국 20여개 매장을 가진 대형 게임장 체인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와 함께 상품권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48)씨가 문화관광부와 영등위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내사했던 검찰과 경찰의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재수사에 착수했다. 2004년 11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영등위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김씨의 혐의를 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도 김씨가 2002년쯤 문화부 국장급 공무원에게 상품권 발행고시 변경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7월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가 인증칩 개발 늑장 ‘바다이야기’ 피해 키웠다

    정부가 인증칩 개발 늑장 ‘바다이야기’ 피해 키웠다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거액을 들여 개발한 성인오락실 종합관리시스템이 가동 한번 제대로 못해 보고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시민단체 등은 이 시스템이 진작에 도입됐더라면 사행성 오락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성인오락실 종합관리시스템은 경품이 나오는 오락기마다 ‘운영정보 표시장치(인증칩)’를 부착해 오락실 업주들의 불법 개·변조 여부, 상품권 투입·배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장치다. 반도체로 구성된 인증칩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산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인증칩 개발에만 지금까지 2억 9000만원이 들어갔으며 전체적으로 70% 가량이 완성된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월부터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친 모든 성인오락기에는 이 인증칩이 반드시 부착돼야 한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와 상품권 비리의혹 등이 터지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판이다. 특히 내년 4월부터 상품권제를 없애기로 한 상태여서 시스템 전체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하다. 게임개발원 관계자는 “표시장치는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데 경품 종류와 사행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개발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인게임장들이 문을 닫거나 지하로 숨어버려 테스트할 업소를 찾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은 이미 2004년 12월 경품고시 발표 이후부터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해 사행성 오락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기국회 때 다뤄졌고 그제서야 비로소 시스템 개발이 시작됐다. 정부와 국회의 늑장대응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섰더라면 사행성 게임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개발원이 시스템을 이미 완성해 놓고도 문화관광부의 눈치를 보느라 시범운영을 미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개발원이 문화부 정책 운운하며 계속 시범업소 선정을 미뤄왔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치권 로비의혹에 칼끝

    검찰이 게임장 업주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을 체포함으로써 수사의 칼끝은 곧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나 김씨가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아서는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혐의는 빙산의 일각이다. ●느긋한 검찰 “로비 의혹도 밝히겠다” 검찰은 황금성측에서 김씨에게 청탁한 게임물이 결과적으로 심의를 통과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씨가 영등위원에게 실제로 로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민등록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김씨의 은신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검찰은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김씨는 회계장부를 찢고 컴퓨터 저장장치를 창밖으로 던지며 압수수색에 저항했지만, 오히려 핵심증거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는 꼴이 됐다. 검찰은 김씨가 ‘인멸하려고 한’ 증거물부터 분석하기로 하고, 망가진 컴퓨터 장비를 복구 중이다. 계좌추적 역시 김씨가 찢은 통장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컴산 회장직 이용 국회 문광위 로비 2003년부터 한컴산 회장을 맡았던 김씨는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폈고, 직위를 이용해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과 접촉한 횟수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의 핵으로 떠오른 상품권 발행업체 안다미로 김용환 대표와 함께 김씨가 정·관계 로비통로가 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김씨는 김용환씨가 운영하는 안다미로에서 6억원의 차입금을 끌어 쓰기도 했고, 안다미로 고문이었던 은덕환씨의 조력을 받아 2003년 한컴산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김씨와 은씨 사이의 관계가 악화돼 지난 2월 회장선거에서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황금성보다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갖췄던 바다이야기와 김씨의 관련성이 아직까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은 점은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김씨와 황금성의 유착 정황을 잡은 검찰은 김씨가 바다이야기측과도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게임산업개발원 상품권팀장 소환조사 사행성 게임기 수사보다 늦게 시작된 상품권 관련 수사도 로비 의혹을 밝혀낼 채비를 갖췄다. 압수물 분석을 위해 연일 관련자들을 불러 자문을 구하던 검찰은 이날 상품권 지정 업무를 총괄한 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권지정팀장을 불러 업체 지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찰 ‘오락실 조폭’ 수사회의

    경찰청은 30일 전국 지방경찰청 형사ㆍ수사과장, 생활안전과장 등 일선 수사지휘자 50여명이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고 사행성 게임장과 PC방 단속 및 수사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집중단속으로 성인오락실의 불법 행태가 크게 줄었지만 사행 행위의 근절을 위해서는 폭력조직 등의 자급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찰은 또 게임 개발업자부터 상품권 유통업자까지 혐의가 있는 경우 전방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성인게임 시장과 폭력조직의 연계 관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상품권 업체별 어떤 의혹 있나

    상품권 업체별 어떤 의혹 있나

    상품권 업체는 인증제가 도입된 지난해 초 22곳에서 같은 해 말 지정제로 넘어오면서 10개 업체가 살아남았고, 올들어 새롭게 9개 업체가 지정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선정 과정에서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서울보증보험의 결정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에 출신 브로커 5∼6명이 활약했다는 의혹이 파다하다. 선정과정에 참여했던 한 업자는 “당시 브로커들이 대행 수수료로 3억 5000만원을 부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예 서류준비 일체를 브로커에게 맡긴 업체로는 S,T사가 지목받고 있다. 경품용 상품권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도입 초기부터 업체 대표가 업자들의 돈을 모아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A,H사가 지목된다.D,H,S사 등 대기업 계열 업체들이 상품권 시장에 뛰어들자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시선도 받았다. 상품권 시장이 급성장하고 발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D,H사 등이 상품권을 초과 발행해 검찰의 내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자 그 배경을 놓고도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정·관계 인사들이 차명계좌 등을 통해 상품권 업체를 소유했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게임장 운영업자들은 상품권 업자들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형업소를 운영하는 한 게임업자는 “C,G,H사 등이 보증금·지급준비금·가맹점 등 업체선정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게임업주 등으로부터 돈을 끌어모아 ‘비정상적인’ 용도에 사용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조직폭력배가 상품권 유통망을 장악했다는 정황도 사정기관에 포착되고 있다. 상품권 발행업체 C사의 지분을 광주OB파가,H사 지분을 부산 칠성파가, 또다른 H사 지분을 영광파가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게임기 업체와 관련해서도 대구 동성동파와 대전 반도파가 지분참여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 이런 의혹들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차명계좌로 상품권업체인 코윈솔루션의 지분을 소유하고 게임업과 관련된 사단법인 고위간부 출신이 로비활동을 벌인 사실, 상품권 업체들이 갹출해 20억여원을 조성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점차 신빙성을 얻고 있다. 올해 초부터 관련 내사를 벌여오던 검찰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속력을 내고 있다. 상품권 발행업자들은 상품권 시장이 ‘곧 무너질 모래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의혹과 문제점이 많고, 선정 과정이 업계 출신 브로커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말이다. 나길회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경기도 게임규제건의 문화부가 묵살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사행성 게임업소의 게임기 불법 개조를 막기 위해 칩을 부착하고 게임제작업체의 등록요건을 강화하도록 문화관광부에 건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그러나 문화관광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아 사행성 도박이 전국에 범람하도록 방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자로 문화관광부에 ‘게임제공업소에 대한 효율적인 단속대책 건의’라는 공문을 보내 효과적인 개선대책 마련과 법령 개정 등 정부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게임기 불법변조 등으로 단속에 적발된 게임장들이 지자체의 행정처분 즉시 행정법원에 효력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 대부분 승소함에 따라 본안소송 확정시까지 행정처분이 보류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단속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131곳에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97%인 127건이 승소, 본안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1년∼1년6월씩 불법영업을 계속했다. 도는 특히 게임업소들이 게임기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시 기본적으로 칩을 부착하고 봉인하도록 하는 규정과 게임기기와 지자체 단속부서간 통신포트를 개발, 게임기 변조시 즉각 적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요청했다.또 게임기 제작업소의 등록요건을 강화, 일정한 능력을 갖춘 업체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분류 심사기준을 강화, 무분별한 제작 남발을 막아줄 것도 건의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문일선(사업)희선(〃)중선(YTN 심의팀 부장)영선(STX팬오션 타이완 카우숑지사장)씨 부친상 28일 부산 보훈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1)601-6797●신경식(삼성네트웍스 차장)씨 상배 영선(학생)영훈(〃)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93●최광호(광성기업 대표)씨 별세 성욱(일양익스프레스 계장)희정(미시간대학원생)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6●당일증(크린에어텍 대표)성증(송곡고 학생부장)경자(교동초등학교 교무부장)월자(노원사회복지관 교사)씨 부친상 최대균(전 선학중 교장)홍만귀(고려대 경영감사팀장)씨 빙부상 2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921-3099●정대모(중앙창호 대표)영모(홈스웰 근무)씨 모친상 하을옥(한국토지공사 부장)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7●정귀옥(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국장)귀란(인성약국 대표)씨 부친상 주무홍(경원대 교수)김선우(에코로바 이사)이삼형(신생 컴 대표)씨 빙부상 27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2002-8936●임장순(과학기술부 과장)승순(자영업)씨 부친상 김영진(외항선 선장)김용갑(회사원)김용인(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주남진(회사원)김길동(〃)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590-2540●황수일(알파씨카 코리아)영일(사업)효섭(도영기계)씨 모친상 조하희(광운대 교수)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92-0899●정일만(광주 제석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일윤(MBC 보도국장)씨 형님상 25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2)973-9161●김기조(예원학원 회장)씨 모친상 김호정(예원미용학원 원장)씨 시모상 김성원(삼성증권 차장)성준(재미 사업)씨 조모상 양은진(삼육간호보건대 외래교수)씨 시조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1●장용기(서울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부친상 28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10시30분 (055)249-1401
  • 사행성 게임관련 검찰자료 감사원 “빠짐없이 확보 완료”

    ‘바다 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검찰과 감사원이 공조하고 있다. 두 기관의 공조는 ‘황우석 사태’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 올 들어서만 세번째다. 국가의 양대 사정기관인 감사원과 검찰의 ‘역할 분담’이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8일 “감사원은 지난 주말 검찰이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경품용 상품권 업체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모두 복사했다.”면서 “지난주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현장실태조사에 이어 관련 자료도 확보한 만큼 본격적으로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감사 착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검찰을 방문하면서 복사기까지 가지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사행성 게임 및 경품용 상품권과 관련이 있는 문화관광부·영등위·게임개발원 등에 대한 현장감사는 물론, 기관별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 소환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수감한 관련자도 필요하다면 교도소나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일반적으로 같은 사안을 놓고 감사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사안이 중요하다면 언제든 검찰과 공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면 감사원은 사행성 게임에 대한 인·허가 등 관계부처의 관리·감독체계, 경품용 상품권 업체 인증·지정과정의 문제점 등 제도적 허점을 찾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은 정부기관 및 관련업체간 유착 여부는 물론, 대통령 친척·측근과 여권 실세 등의 부적절한 개입 여부와 같은 개인적 비리를 파헤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날 열린 개원 58주년 기념식에서 “외환은행 매각 사례 등에서 보듯 주요 정책의 성패는 정책담당자의 적극적 문제의식과 책임감에 크게 좌우된다.”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사행성 게임에 대해 감사원에 주어진 권능을 최대한 활용해 철저히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락실 절반 벌써 ‘딱지 상품권’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8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가맹점 사용이 불가능한 ‘딱지상품권’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이미 오락실 업주들의 절반 이상이 딱지로 전환했고 하루에도 문의전화가 수십통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칫 도박의 ‘음성화’를 심화시켜 지하경제만 살찌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오락실 업주들의 정보교환 인터넷 카페에는 ‘인증 상품권 폐지 예정, 딱지 상품권 사용시 처벌근거 없음(법원). 게임장 사장님께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장당 30원 영문화 상품권입니다.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한 ‘딱지상품권’ 판매업자에게 문의하자 “10만장 단위로 제작하고 상품권에 업소 고유의 색깔을 집어넣어 사장님 업소 안에서만 도박칩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준다.”고 설명했다. 판매업자들은 지난달 창원지방법원 행정1부가 “미지정 문화상품권을 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 것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한 점을 들면서 업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와서 단속할 권한도 없을 뿐더러 설사 단속한다 해도 오락기는 압수하지 못하고 매장에 있는 상품권 일부만 가져갈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기가 직접 단속당해 벌금을 내봤다면서 “기껏해야 100만원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주들도 딱지 판매업자들의 말에 점차 혹하는 분위기다. 서울 금천구에서 B오락실을 운영하는 김모(44·여)씨는 “경품용 상품권이 법적으로 금지된다고 하니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값싼 딱지를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1장당 5000원 가까이 되는 상품권을 쓰고 부도가 나느니 차라리 30∼35원짜리를 쓰면서 경찰을 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딱지상품권 문화관광부가 지정하지 않은 ‘미(未)인증 상품권’을 말한다. 영화관람·도서 구입 등에는 쓸 수 없으며 특정 오락실 내부에서 ‘도박용 칩’으로만 이용된다. 지정 상품권처럼 오락기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규격이 지정 상품권과 같고 디자인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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