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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 수사망엔 ‘피라미’만…

    사행성 게임기(바다이야기) 비리의혹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다. 대어(大魚)를 낚기 위해 국회의원 3명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압박해 나갔지만, 수수한 돈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수사를 일단락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9일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상품권이 게임장 경품으로 지급되면 사행성을 부추길 수 있는데도 제도를 도입하게 된 이유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전 장관은 2001년 9월∼2002년 7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했으며 2002년 2월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도입한 최고 책임자다. 검찰은 앞서 18일 소환, 조사했던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나 개인 비리 등의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정 의원은 사행성 게임기에 사용되는 상품권 제도 변경 당시 주무 부처인 문광부 장관을 지낸 데다 보좌관의 거액수수 등으로 의심을 받아왔다. 정 의원은 “보좌관의 거액수수 부분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상품권제도의 지정제 변경 등은 확산되는 게임기 업종을 막아보려고 도입한 정책이었다.”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연말 소환, 조사했던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과 조성래 열린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돈을 받은 점은 확인했으나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검찰은 정 의원과 함께 정책결정 라인에 있었던 문화관광부 공무원 6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직무유기, 개인비리 혐의 등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현재 추적 중인 핵심 브로커 2명의 신병 확보와 보완수사가 끝나는 이달말쯤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46명이 구속되고 70여명이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한편 서울지법은 최고 당첨 제한액수를 늘리고 불법 기능을 추가한 게임기 ‘바다이야기’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조사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36)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4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하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추징금이 124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자치구는 ‘스포츠·레저 천국’

    서울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시설과 기관을 이용하면 국궁(國弓), 암벽타기, 보드, 승마,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를 무료로 혹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국궁을 저렴하게 관악구는 신림10동 전통궁도장 ‘관악정’을 개선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궁수가 활을 쏘는 사대(射臺)를 21면 48.24㎡(14.59평)로 확대했다. 덕분에 10명이 동시에 활시위를 당겨도 방해받지 않는다. 다음 사수와 교대할 때도 여유가 있다. 대한궁도협회가 위탁운영하는 관악정을 이용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협회 규정대로 남자는 월 3만원, 여자는 2만원을 내야 한다.1개월간 강습을 받으면 사대에서 활을 쏠 수 있다. 현재 고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8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김봉원 사두(射頭)는 “국궁을 어깨만 움직이는 정적인 운동이라 오해하기 쉽다.”면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긴장과 이완을 거듭하는 심신수련이 국궁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매년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낙성대 인헌제 때 궁도대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대회를 3차례로 늘릴 계획이다.●무료 암벽등반장 암벽등반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노원구 상계4동 당고개 공원에는 암벽등반 체험장이 있다. 구청에서 실시하는 기본 교육을 받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날씨가 풀리는 오는 4월부터는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중학교에는 인공암벽과 실내사격장이 있다. 구청이 운영하는 생활체육교실에 등록하면 무료로 암벽등반과 사격을 배울 수 있다. 마포구 성산동 에스트로맨은 실내 암벽등반장이다.1개월 사용료가 7만원으로 비싸지만 국가대표선수들이 강습을 맡아 강좌내용이 알차다.●보드와 승마타기 어때요 봄이 되면 중랑천 둔치에서 보드를 배워 보자. 광진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뚝섬지구 X게임장에서 보드교실을 운영한다. 매달 안전용구를 착용한 학생 15명에게 보드 타는 법을 강의한다. 특히 올해는 트라이스키 강좌를 신설했다. 트라이스키란 바퀴가 3개 달린 스키라는 뜻으로 2개로 갈라진 보드 위에 서서 양손으로 핸들을 잡아 방향을 조종하는 운동. 모터가 붙어 있지 않지만, 평지에서도 최고 시속 30㎞를 낼 수 있다. 여름방학에는 모터보드 교실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모두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성동구는 승마교실을 매년 5월에서 7월까지 뚝섬 서울숲 승마장에서 연다. 화,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씩 배우며 수강료는 15만원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고소득 자영업자·호황업종 3만여명 부가세 중점관리

    국세청은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감을 앞두고 성공보수 수입액 누락이 많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 쌍춘년 특수를 본 예식장 등 호황업종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8일 “2006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4만명, 법인 44만명 등 모두 468만명”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사업실적에 대한 세금을 신고·납부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7월 1기 부가세 신고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직 3000명, 유흥업 4000명, 음식점 1만명, 서비스 5000명, 유통 7000명, 자영업법인 3000명, 기타 5000명 등 3만 7000명을 개별관리 대상자로 선정,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변호사에 대해서는 성공보수액이나 착수금 신고누락을, 변리사는 출원 및 등록 수수료 누락, 건축사는 설계비 수입액 누락이나 비용 가공계상, 법무사는 수수료 누락 등을 각각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쌍춘년 특수로 호황을 맞았던 예식장업 및 혼수용품점과 사행성 게임장, 부동산업, 사우나, 스포츠센터, 유흥업소, 음식점, 숙박업, 집단상가 등 취약업종에 대해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백남순 프로필

    ●출생지:양강도 삼수 ●학력:김일성대학 졸업 ●주요 경력 -50년대 후반 당 여러부서에서 지도원,과장 -68년 국제부 부부장 -74∼79년 폴란드 주재 대사 -80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83년 8월 외국문출판사 사장(업무상 과실로 좌천),기자동맹 부위원장 -84년 9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당 통일전선부 부부장.남한 수재시 북한 적십자회 대표로 수재물자 인도차 판문점 대성동 마을 방문 -89년 통일전선부 부부장.2월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1,3,5,7차 때 서울 방문) -90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겸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7월 남북고위급회담 회담 합의문 서명.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94년 6월 정무원 책임참사.6월28일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대표.7월 남북한최고위급회담 실무절차협의를 위한 대표접촉 대표 -96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경질 -97년 9월 외무상 -99년 2월11일 중국대사가 주최한 김정일의 57회 생일축하연 참석,연설.3월17일 방북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5월 3일 김영남의 중국 방문 수행 -2000년 1월1일 김영남의 새해맞이 주북 외교대표 면담 배석.3월 9일 이임 만영상 중국대사 면담.3월18일 방중,18일 당가선 외교부장과 회담,20일 주용기 총리 예방.4월17일 김영남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 배석.7월19일 김정일과 푸틴과의 정상회담,공동선언문 조인식 및 환영연회 참석.7월20일 김정일과 함께 푸틴 공항 전송.7월2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참가중 이정빈 외무와 회담 일본,태국,캐나다,중국,러시아,호주 외상등과도 연쇄 회담(29일까지).10월23일 조명록과 방북한 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환담 배석.10월24일 올브라이트장관 면담.11월14일 방북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2001년 1월10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원 위한 친선모임 마련.3월 1일 하워드 발로치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중국 주재 대사로 북한주재 겸임) 면담.9월 4일 방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에 배석.10월29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마련한 연회 참석. -2002년 1월17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마련한 신년모임 참석.2월6일 북한주재 쿠바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7일 북한주재 베트남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9일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2월28일 김영남의 태국 및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 수행.3월28일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동행.4월 9일 김일성 90회 생일 맞아 쿠바 대사가 마련한 연회 참석.5월 2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 평양도착 영접.김영남과 천득렁주석과의 환담 배석.5월23일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에 축전 보냄.8월 8일 방북한 왕의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문제 협의. -20004년 3월23일 방북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5월 1일 방북 인도네시아 외상과 회담 6월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 7월 1일 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7월 1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7월 1일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과 회담(조-일 평양선언 이행 의지 재확인 및 일련의 문제 의견 교환) 7월 2일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7월 2일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 2차 회담 7월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자카르타)참석 7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5일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면담 8월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위해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 12월1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12월16일 북-캄보디아 수교 40돌 기념 연회에서 연설 05년 1월12일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하원대표단(11~14일 방북) 접견 1월2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초청 신년연회에서 연설(김형준 동석) 1월2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대사관 직원들과 신년모임에서 연설 2월 2일 북한 주재 시리아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기념 친선연회에서 연설 2월 4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연회 참석 2월14일 북한 주재 이집트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 축하연회에선 연설 외무성 주최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초청 연회에서 연설 2월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갖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북핵문제 논의 2월18일 외무성 주최 평양 주재 유럽국 외교대표 초청 친선모잉에서 연설 3월28일 이임인사차 방문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와 환담 5월 5일 북한주재 가봉공화국 엠마뉴엘 음바 알로 대사와 회동 5월19일 북한주재 이집트 신임 대사 하티르와 회동 5월21일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의 특사인 파시네 뚜레 예방 받음 5월28일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면담 7월11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 접견 7월12일 마리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 일행 면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회담 및 연회서 연설 7월23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제12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출국(김영일 전송) 7월24일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방콕) 7월25일 탁신 태국 수상 면담 7월2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라오스),공동보도문 발표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대통령 예방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회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7월29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라오스),연설함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의 대외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와 만남 7월30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총리 예방 8월 2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뒤 귀국(김영일 마중) 8월18일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의 특별보좌관 면담(김정일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 수령) 8월27일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과 회담,북-태국 외무성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 조인(김영일 배석) 8월29일 방북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 항일전쟁승리 60돌 기념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 일행 위한 연회에서 연설 9월 1일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 의회대표단 면담 9월13일 북-쿠바 수교 45돌 기념 연회(평양)에서 연설 9월22일 누룰라흐 한 파키스탄 신임대사와 환담 9월28일 베트남 외무성 부상인 웬 푸 빙이 김정일에게 전달하는 선물 대신 받음 10월 7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바시르 할리파 아부 자나흐 평양 주재 리비아 ‘인민사무소’ 비서와 환당 10월13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주최 수교 57돌 기념 연회(대동강회교단회관)에서 연설 10월20일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신임 주 북한 독일대사의 예방받고 담화 10월27일 북한 주재 스웨덴 신임 대사 면담 11월 3일 로만 이바슈케비츠 주북 폴란드 대사 면담 11월 6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 면담 11월16일 신임 캄보디아 대사 면담 12월14일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면담 12월1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팔레스타인 대사 면담 12월22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주최 외무성 관계자 초청 연회에서 연설 12월29일 쿠바혁명 47돌 기념 외무성 주최 연회에서 연설 06년 1월24일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청 외무성 주최 신년연회에서 연설 1월26일 외무성과 중국대사관간 신년 친선모임에서 연설 2월 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반도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일행 면담 및 연회에서 연설 2월 7일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기념연회에서 연설 2월21일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축하 연회 참석 2월27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한 6자회담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3월 2일 테이즈 왈리아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주재 대표의 신임장 받음 3월 9일 무하마드 샤흐타 조로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 면담 3월16일 싱가포르 외무부 대표단(단장 외무성 제2상임비서) 면담 존 에버라드 신임 영국대사 면담 4월13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김일성 생일 기념연회 참석 4월20일 북한 주재 리비아 대사관 주최 연회(대동강외교회관)에서 연설 5월17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김영일 배석) 5월23일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8일간 리자오싱 외교장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 개시(김영일 전송) 도착 당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6월 1일 광둥(廣東)성 방문 2일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상무부성장 면담 3일 광둥성 선전시의 줘친루이(卓欽銳) 부시장 면담(우저우五洲 호텔) 5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7월 6일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면담 및 환영 연회에서 연설 7월24일 시리아 대사 주최 북한과 수교40주년 맞이 기념연회 참석 7월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출국 7월27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7월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1일 싱가포르 리 센 룽 총리와 회담 8월 2일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8월10일 이임 인사차 방문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환담 9월20일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회동 07년 1월 3일 사망.김정일,고인 빈소에 조화 보냄 온라인뉴스부
  • 통신업계 CEO들의 새해설계

    통신업계 CEO들의 새해설계

    올해 통신분야는 각종 서비스가 결합된 차세대(3세대) 상품들이 꽃을 피우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의 경우 벌써 3세대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선 상태다. 일각에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지각변동 수준의 통신시장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TV(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초고속이동통신(HSDPA), 인터넷전화(VoIP)가 대상 서비스다. 이들 상품은 차기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몇년간 사업이 지연돼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주춤거리는 IT시장에서 이들 서비스가 화려한 꽃을 피워줄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체들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을 CEO의 신년사와 함께 알아본다. ●KT IPTV와 와이브로가 게임장에서의 ‘잭팟(jackpot)’처럼 복주머니를 터뜨려 줄 전망이다. IPTV는 통신측과 방송측의 이해 관계로 지연됐지만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상용화가 기대된다. 와이브로는 4월쯤 서울과 경기 일부에 서비스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또 올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상품이 허용될 전망이어서 ‘통신+방송+인터넷’을 결합한 보다 싼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KT로선 이들 신규 서비스가 시내·외전화, 초고속인터넷시장의 정체로 어려웠던 상황을 일거에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SK 텔레콤 HSDPA, 위성DMB는 올해 회사 주력 사업 대열에 올라선다.HSDPA는 상반기에 서비스를 전국화한다. 지난달 30% 내린 무선인터넷 이용료도 같은 선상에 있다. 위성DMB는 지난해 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SKT는 무엇보다 올해를 실질적인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진출한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가 성과를 낼 전망이다. 차이나유니콤과 진행 중인 중국사업도 최근 3G(3세대) 이동통신사업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 베트남 ‘S폰’ 이동통신사업도 글로벌의 한 축이 돼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F KTF는 HSDPA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조영주 사장은 3세대인 ‘비동기식 IMT-2000’ 업체인 KT아이컴 사장을 역임하는 등 노하우가 많다. 그는 지난해 연말 SKT를 제치고 HSDPA에서 주도권을 쥐겠다고 공언했다. SKT보다 앞서 3월에 HSDPA 전국망을 깔고, 노키아 제품 등 단말기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조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유·무선 통합 등 결합서비스와 컨버전스 분야가 본격화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성장 엔진으로 삼아 향후 10년 비전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이동통신시장 1위 쟁탈을 위한 전의를 다졌다. ●LG텔레콤 LG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50만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700만 가입자 돌파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보다 나아진 단말기 라인업을 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3세대 서비스 경쟁에도 뛰어들었다.HSDPA와 같은 ‘CDMA EVDO 리비전A’를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시작한다. 정일재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차세대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돼 경쟁 양상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한 소매 역량’을 경쟁력으로 만들고 ‘요금제’와 ‘생활가치 혁신 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하자.”고 당부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서비스 시작후 20만 가입자로 성공 모드에 진입한 TV포털 ‘하나TV’로 세몰이하겠다는 전략이다.100만이 목표다. 하나TV는 IPTV 전단계로 인터넷상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한다. 올해말쯤 IPTV가 상용화하면 이를 곧바로 접목할 계획이다. 수년간 준비한 결합상품도 내놓는다. 박병무 사장은 “지금은 네트워크로 사업하는 ‘빨랫줄 장사’ 시대가 아니라, 이를 활용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내놓아야 성공하는 시대”라고 신년사에서 강조했다. ●LG파워콤 LG데이콤의 자회사이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LG파워콤은 지난해 100만 가입자를 넘겼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광랜 광풍’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도시 아파트단지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하반기에 트렌드로 부상한 결합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회사인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BCN,IPTV 등에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목표가 다소 도전적이지만 올해는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하고,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 박경호기자 hong@seoul.co.kr
  • 서울 25개 구청장 새해 소망

    ‘주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금돼지해를 맞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의 새해 소망은 다양했습니다. 노후 주거단지의 재개발에서부터 교육과 환경, 기초질서 지키기, 행정혁신, 하천의 복원, 기업의 유치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역점사업의 내용은 다르지만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개선하고, 바꾸고, 불편을 해소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7월 민선 4기 출범 초기에 내걸었던 거창한 목표들 대신에 그 자리를 지역 현안이나 구체적 목표로 채웠다는 것입니다.6개월여 동안 현안들을 발굴해 내고 각 자치구의 발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황금돼지해인 정해년 자치구의 소망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복많이 받으십시오. - 서울신문 시청팀 - ● 종로구청장 김충용 홍제천 복원에 집중함으로써 문화도시 종로에 친환경도시의 이미지를 덧붙이겠습니다. ● 광진구청장 정송학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는데 매진하겠습니다. 고구려 역사박물관 조성사업도 성과를 내겠습니다. ● 성동구청장 이호조 새롭게 개편된 주민생활지원 조직을 활용해 소외된 이웃들의 복리증진에 힘써 복지성동을 구현하겠습니다. ● 중구청장 정동일 태평·남대문·소공로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 특화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습니다. ● 용산구청장 박장규 공원과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개발 단지에 녹지공간을 확충,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 동대문구청장 홍사립 낡은 주거지를 재개발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전농·답십리와 이문·휘경 뉴타운이 개발 첫 해를 맞을 것입니다. ● 중랑구청장 문병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봉·망우동 일대에 대형 할인마트, 교육·문화 시설 등을 유치, 성장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 노원구청장 이노근 물이 흐르지 않는 당현천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복원,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겠습니다. ● 도봉구청장 최선길 도봉산을 세계적인 명산으로 가꾸기 위한 생태공원 조성, 식물생태원 건립, 유스호스텔 유치에 나서겠습니다. ● 성북구청장 서찬교 길음·월곡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본격 개발합니다.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세워지면 동북부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 강북구청장 김현풍 건강한 강북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고 시범학교도 운영합니다. 삼각산엔 생태 연못도 조성합니다. ● 은평구청장 노재동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고, 중학생을 자매도시로 연수를 보내는 등 교육문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마포구청장 신영섭 아현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 상암DMC 단지 안에 특목고를 유치, 일류 수준의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금천구청장 한인수 시흥역과 군부대, 시흥사거리 일대를 금천구의 중심으로 개발하겠습니다. 관건인 군 부대 이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 구로구청장 양대웅 3만 4000평 규모의 고척동 ‘영등포교정시설’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복합개발하겠습니다. ● 양천구청장 안승일 <권한대행> 유엔총회 의결로 설립된 유엔평화대학의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를 유치하고 목동운동장을 돔구장으로 바꾸겠습니다. ● 강서구청장 김도현 마곡지구가 전통과 관광, 전시 등이 어우러진 ‘마곡워터프런트 타운’으로 조성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영등포구청장 김형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행정혁신을 추진해 지방행정 혁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 동작구청장 김우중 낙후지역인 상도터널 북단∼봉천고개(1830m)를 축제·역사·문화 등 테마별 상징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 송파구청장 김영순 최고의 보육 자치구로 만들겠습니다. 국공립 보육시설 등에 투자를 늘려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 강남구청장 맹정주 기초질서가 지켜지는 모범 강남구를 만들겠습니다. 담배꽁초 투기, 무질서한 광고물 등을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 관악구청장 김효겸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도림천복원사업을 본격 시행합니다.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하겠습니다. ● 서초구청장 박성중 세계 일류 행복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 강동구청장 신동우 일자산 3만 8000평에 실내 배드민턴장, 청소년 X-게임장, 잔디 광장, 꽃밭 등이 들어서는 자연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 서대문구청장 현동훈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이 목표입니다. 현저동에 공원을 조성하고, 홍제고가차도 철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서울신문 선정 2006년 10대 뉴스

    ●국내 부동산 광풍… ‘반값 아파트’ 논란 8월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시작된 데다 고(高)분양가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아파트 값이 치솟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면서 강남 아파트 버블론을 떠들어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깊어가기만 하던 서민들의 아픔과 시름은 분노로 이어져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 뒤늦게 ‘반값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분단국 한국에서 10월13일 유엔의 수장을 배출했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 총장은 1월1일부터 5년 임기 동안 지구촌의 갈등·분쟁의 조정자 역을 맡게 됐다. 북한 핵문제, 빈·부국간 격차 해소, 인종·종교간 갈등, 유엔 개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FTA협상… 격렬 반대시위 ‘제2의 개항’으로 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올 2월 개시됐다. 올해에만 5차례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산물·자동차·의약품·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협상장 안의 공방 못지 않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업·노동계의 장외 반대도 거셌다. 내년 3월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5·31지방선거 참패와 분열 참여 정부의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참패를 안겼다. 한나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열세 지역인 서울 강북에서도 이겼다. 열린우리당은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휩싸이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도파 등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열풍에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게임 산업 부패구조의 실체가 드러났다.‘바다 이야기’에 빠진 서민들은 얄팍한 주머니를 털리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됐고 현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전 장·차관 등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피라미´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법·검 갈등 폭발… 론스타 영장 기각 법조비리 수사 후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며 가시화되기 시작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와 구술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쪽의 감정대립은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등의 영장 기각에 반발, 준항고하며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헌정사상 첫 여성 소장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드 인사’에 ‘법적 절차 위반’ 논란을 부르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등 정국의 파행을 초래했다. 결국 1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전 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전 소장 후보는 8월16일 지명된 지 103일 만에 상처만 입은 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보수언론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론의 불을 지피고 보수층이 호응하면서 찬반 논란으로 비화했다. 미국이 나서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반발은 멈추지 않았다.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비역’장성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괴물’ 관객신기록…최대1300만명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전국에서 관객 1230만명을 끌어 모았으나,7개월 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1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두 작품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6 히트상품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첫 여성총리 탄생 헌정 사상 한명숙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여성사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이해찬 전임 총리의 날카로운 언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온화한 인상의 한 총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복잡다단한 국정을 잘 조정해주기를 기대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외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재개 북한의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은 10월 핵실험은 동북아의 긴장도를 극대화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는 남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과도 극도로 악화됐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이어졌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 마침내 새해를 2주일여 앞두고 6자회담이 재개됐다. 하지만 성과는 다음해로 미루게 됐다. 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석권 지난달 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1994년 중간선거 참패 이후 12년 만이다. 이라크전이란 ‘재료’에 힘입어 민주당은 하원에서 233석을 얻어 202석에 그친 공화당을 크게 따돌렸다. 상원에서도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선거후 이라크전의 총지휘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국 경질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지구촌 확산 인류를 위협하는 ‘신(新) 흑사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구촌에 번졌다.2003년 12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AI는 올해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으로 확산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최소 153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를 ‘전염병 시대’로 규정,1억명 사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남미 좌파정권 ‘도미노’ 올해 선거를 치른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둬 ‘좌파도미노’의 위력을 떨쳤다. 반미 좌파의 맹주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反) 신자유주의자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는 등 좌파동맹의 ‘경제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악화와 후세인 사형선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종파 갈등의 격화로 내전이 악화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패배하면서 이라크 상황은 한층 불투명해졌다.11월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에는 후세인 지지세력인 수니파와 현정부 다수 세력인 시아파,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따로 분리하자는 ‘이라크 3분론’이 제기되고 있다. 마호메트 비하 만화 파문 마호메트 비하 발언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몸살을 앓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 독일에서 미사집전 도중 이슬람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지칭, 이슬람 국가들을 격분케 했다. 급기야 교황은 공식 사과 뒤 터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화해에 나서 사태가 진정됐다.2월에는 덴마크의 한 신문사가 마호메트를 비하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과 유럽 언론의 대립이 격화됐다. 일본 아베총리 취임…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가 9월 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한 때리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교육기본법, 평화헌법은 승전국 연합군이 강요한 항복문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후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 승격 등 국가주의를 거침없이 강화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의 완결판 명분을 앞세워 개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쓰나미· 온난화… 지구촌 기상재앙 5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졌다.7월에는 자바섬에 쓰나미가 덮쳐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필리핀에서는 태풍 두리안이 강타해 1000여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4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재앙이 잇따랐다. 고유가 및 에너지 확보전 중동 정세의 불안, 중국의 고성장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국제적인 원유 수급불안이 제기되면서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막대한 원유·가스 자원을 배경으로 인도, 유럽 국가들과 전략관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에너지 자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친디아의 전략적 접근과 슈퍼파워화 세계 인구의 40%에, 연평균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친디아는 올해도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과 인도 경제력의 합이 25년내 G7을 추월할 것이라는 등의 경계론이 대두됐다. 또 두 나라에서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곧 엄청난 소비붐을 몰고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이천수 J리그로 갈까

    이천수(25·울산)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영입 대상에 올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5일 ‘다음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요코하마가 팀 과제인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이천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며 ‘이미 구단 관계자가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 중이며 연봉 1억엔(7억 8000만원) 선에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가 지난 10∼17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세계클럽선수권대회) 기간 일본을 방문한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했다는 것. 이 신문은 또 이천수 측근의 말을 인용,‘일본에서 활약한 뒤 유럽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2003,2004년 J-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는 올시즌 13승6무15패,9위로 마감했고 특히 득점력 부족을 드러내 공격형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천수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김형룡 부단장은 “구단에서 이천수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위임장을 써준 대리인은 없으며,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전해온 구단도 없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바다이야기’ 비밀영업 성행

    단속의 철퇴를 맞았던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비밀영업을 통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폐쇄업소로 위장해 바다이야기 등의 게임기를 들여놓고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게임장 업주 오모(55)씨를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영업을 도운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3가에 성인 오락실을 차려놓고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게임기를 각각 50대와 60대 설치,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경품으로 제공된 딱지 상품권을 게임장 내 환전소에서 10%를 공제하고 환전해 주는 수법으로 7억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은 업소 외관을 벽면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전체를 검게 칠하고 그 위에 영화 포스터를 붙였다.업소에서 비밀 통로로 연결되는 옥탑방에 폐쇄회로 TV를 통해 업소 안팎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황실’도 설치했다. 또 내부에는 냉장고로 가린 비밀 통로를 설치해 단속시 도피처로 활용했다. 업소 외부에 있는 보초는 무전기를 휴대하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바나나’, 경찰이 오면 ‘비상’이라는 암호를 전달해 출입자를 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문은 이중으로 설치, 업소 내부에서 문을 열어 주어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찰은 또 종로구 낙원동 모 건물 지하 1층에서 바다이야기 60대를 구입해 비밀 영업을 해 온 백모(3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는 지난 3일부터 보름 동안 업소를 운영해 오씨와 같은 수법으로 무려 6억원이나 벌어들였다. 경찰은 “헐값이 된 게임기로 재기해 보려는 업주들과 게임에 중독된 고객들의 수요가 맞물려 바다이야기가 비밀리에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게임기 밀거래 유통과 불법 게임장 운영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외교부 ‘순혈주의’ 얼마나 깨질까

    외교부의 순혈주의가 얼마나 깨질까? 외교통상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외교부 출신이 2차관으로 영입되면서 외교부 내에 팽배한 순혈주의와 배타성이 얼마나 깨질 것인지가 관심이다.●“유능한 외부인재 영입” 송민순 신임장관은 물론, 조중표 1차관과 김호영 2차관이 한목소리로 ‘조직과 인사의 대대적 혁신’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대규모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혁신 업무를 주로 맡아온 김 2차관은 취임 전부터 ‘거버넌스(정부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등의 참여) 외교’를 강조했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개념을 접목하려면 부처간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유능한 외부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장관과 조 1차관도 김 차관의 이같은 뜻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이다. 송 장관은 1일 취임식에서 “외교역량 강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의 혁신을 위해 제2차관에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면서 “정부 내외의 외교 자산을 최대한 활용, 단순한 자리 배려 차원을 넘어 유능한 인재라면 외부영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1차관도 “각 부처와 기업, 개인,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외교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일부 공관장(대사) 및 본부 국장직에 정치권 인사나 관련 전문가가 극소수 영입됐을 뿐, 다른 부처에 비해 외무고시 출신의 순혈주의에 따른 배타성을 고수해 왔다. 문화외교국장 등 8개의 개방형 직위조차도 감사관 외에 모두 외교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외교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외교부 안팎에서 조직과 인사 혁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상황이다.●“실력으로 승부 경쟁시대가 온것”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 출신들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으로도 옮기는 만큼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개 경쟁시대를 맞이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10여명에 달하는 본부 차관급 및 실국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공관장 인사는 송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에서 귀국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로요 최대 정치위기

    글로리아 아로요(58) 필리핀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일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아벨리노 크루즈 국방장관이 사퇴한 데 이어 국방 장관직을 대행하던 차관 3명도 지난 28일 동반 사표를 제출, 아로요 자신이 직접 국방장관을 겸직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또 최근 사임한 국가통신위원회(NTC) 부위원장 후임에 자신의 국방보좌관을 지낸 퇴역 장군을 임명,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에두아르도 에르미타 필리핀 행정장관은 28일 “국방부의 호세 산토스 군수담당차관과 라파엘 안토니오 산토스 작전담당차관, 세실리오 로렌소 재정담당차관 등이 아벨리노 크루즈 국방장관의 사임에 이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그나시오 분예 대통령궁 대변인도 이를 시인하고 “아로요 대통령은 후임장관이 발탁될 때까지 국방장관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해 의회제도를 현재의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바꿔 신속한 행정결정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해 사임한 크루즈 장관의 아로요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28일 필리핀 ABS-CBN 인터뷰에서 “아로요 대통령이 지난 1월 쿠데타 위험이 고조되자 계엄령 실시를 계획했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등 당시 미측의 노골적인 거부로 포기했다.”고 폭로했다. 로널드 솔리스 NTC 부위원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도 필리핀 정치권과 언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의 사임에는 아로요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이 있었고, 전직 국방보좌관인 아브라함 아베사미스를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은 결국 행정부를 군부 인사로 채우려는 아로요 대통령의 기획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필리핀 대법원은 아로요 지지단체들이 6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필리핀 의회제도 개정 국민청원과 관련,“국민투표는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서명에도 의문점이 많다.”며 국민청원 수용을 거부했다. 야당들은 이같은 국민투표가 아로요의 정권유지를 위한 속임수이거나, 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원을 없애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반대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음성·변칙영업 근절책 미흡

    정부가 24일 발표한 사행성 게임장 경품제도 폐지와 사이버머니 환전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은 성인 도박을 막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 대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과연 실효를 거둘까 우선 사행성 게임을 단속하는 데는 일정한 효과를 거두겠지만 게임산업 전반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게임산업 진흥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게임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콘텐츠 진흥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게임산업은 전체 문화콘텐츠산업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신성장 동력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는 것. 한 예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5억 6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세계 온라인게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기존 성인게임장이 당분간은 폐업이나 전업을 서두르겠지만 변칙적이고 음성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다. 현재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전체 사행성 게임장의 84%,PC방의 98%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러나 성인도박장의 특성상 이들이 가정이나 스몰 카지노바 형태로 음성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한 상품권을 금지하더라도 유사상품권이나 귀금속, 인형 등 종전 형태대로 대가를 지급하는 전철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찰과 경찰, 지자체와 더불어 합동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나 240만명에 달하는 도박중독 인구가 과연 순순히 손을 뗄지는 미지수이다.●게임산업 자체는 육성해야 또한 상품권 업자들의 도산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진 이후 상품권 발행한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왔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발행한도를 7월 9600억원에서 11월 3900억원으로 계속 줄여왔고, 내년 4월이면 한도를 ‘0’으로 맞추게 된다는 것.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발행업자들을 상대로 담보를 설정해 업자들이 고의부도를 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근절대책에는 베팅이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사행성’ 게임물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보드게임 사이트들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선까지를 도박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다. 도박 여부에 따라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전면 금지할지,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할지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법적 테두리 밖에 있는 아이템 거래문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제를 통해 건전한 게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정부는 이제 구체적인 진흥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종면 이종락기자 jmkim@seoul.co.kr
  • 게임장·PC방 2만곳 문닫나

    게임장·PC방 2만곳 문닫나

    앞으로 게임장에서 상품권 등 경품제도가 폐지되고, 경품을 환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전국 1만 1000여개의 사행성 게임장과 8200여개의 PC방은 물론 오락기 판매업자, 개발업자들도 사실상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성인오락기 판매업자는 “바다이야기가 터지고 난 후 어차피 장사는 손놓고 기계를 내놓아도 매매가 안 돼 10억원가량 손해를 봤다.”면서 “LCD, 케이스, 컴퓨터 등 영세업체의 잇단 도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자는 “시중 온라인 게임도 사실상 돈이 오가는데 아케이드 게임만 처벌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앞으론 성인 온라인 게임 쪽으로 사업분야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을 발표,“그동안 ‘바다 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에 오용돼 온 상품권을 포함한 경품제도를 폐지하고, 경품과 사이버머니의 환전업을 금지해 사행성 게임을 원천적으로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게임산업진흥법이 시행되는 내년 4월29일부터 게임장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의 경우 현금과 상품권, 유가증권 등 모든 경품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 경품 등의 환전업 금지 조치는 개정 법률안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 다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게임물에 한해 학용품·완구류 등 환전 가능성이 없는 기념품 정도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했다. 경품이 제공되는 게임물은 게임방법과 기념품 종류, 지급방법 등을 시행령에 명시한다. 정부는 또 게임산업진흥법을 개정해 사행성 게임물의 등급분류 거부 조항을 신설하고, 사행성 유기기구에 컴퓨터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사행행위특례법의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온라인 도박서비스 규제 특별법’(가칭)을 제정, 온라인 도박이 성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화부의 이번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에는 기술심의제도 도입 등 게임물 등급분류제도 개선과 성인용게임장의 허가제,PC방에 사행성 게임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사행행위와 도박광고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문제가 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조직을 혁신하는 한편 게임산업에 대한 별도의 진흥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면 윤설영기자 jmkim@seoul.co.kr
  • 전직 고위관리등 37명 수사의뢰

    감사원은 23일 사행성 게임물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문화관광부 전직 고위 관리와 영상물등급위 및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직원 등 3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과 유진룡·배종신 전 차관에 대한 수사 의뢰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행성 게임물 규제ㆍ관리 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성인용 사행성 게임물 파문이 문광부의 무분별한 정책 추진과 영상물등급위의 부실 심사가 낳은 ‘합작품’으로 결론 내렸다. 감사원이 검찰에 통보한 대상은 전·현직 문광부 관료 6명, 영등위 전 소위 의장인 B씨, 영등위 사무국 전 부장 K씨와 M씨 등 영등위 관계자 13명, 상품권 발행업체 관련자 8명, 상품권 대행업체 관련자 7명,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 검증심사위원장 J씨 등 모두 37명이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보낼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문광부 관리 6명에 대해 “상품권 인증제·지정제의 도입·관리과정과 관련돼 정책결정 라인에 있던 사람들이며 정무직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정동채 전 장관과 배종신·유진룡 전 차관 등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감사원은 또 게임물 심의와 사후관리, 인증제·지정제 추진업무 등을 부당하게 수행한 영등위위원장 등 영등위 직원 7명과 문광부 직원 8명, 인증심사와 지정심사 업무를 태만히 한 개발원 직원 10명 등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특히 감사에 대비해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문광부 J과장 등 3명은 엄중 문책을 검토 중이다. 이창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그러나 ‘바다이야기’ 파문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정치권 실세 개입설 및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게 없다.”면서 “로비나 외압 여부는 감사로 접근할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영등위에 대해 “연타 기능이 있어 고배당이 가능한 ‘바다이야기’ 등의 심의를 통과시켜 전국의 성인용 게임장을 사실상 도박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관련기사 12면
  • ‘바다’엔 업계 이익만 있었다

    ‘바다’엔 업계 이익만 있었다

    ‘국민 권익은 멀고, 업계 이익은 가까웠다.’ 23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 당국의 사행성 성인오락 및 경품용 상품권 관련 정책은 이렇게 요약된다. 정책 추진과정에서 경고음이 수차례 울렸으나, 정부당국은 철저히 무시했다.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산업개발원은 물론 국무조정실,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닌 총체적 부실에 가깝다. 관련자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검찰 수사에서 국회의원 전·현직보좌관, 운동권 출신 정치인,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등의 비리 증거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외압과 로비 등 ‘검은 거래’ 의혹을 해소하려면 아직 갈 길도 남아 있다. ●업계에 놀아난 문광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관광호텔업계가 관광상품권의 경품 허용을 요구하자 부작용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도입을 결정했다. 이후 상품권이 ‘환전용 칩’으로 둔갑한 사실을 알고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이 과정에서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은 물론, 문광부 내부에서 제기됐던 상품권제도 폐지 요구도 묵살했다. 대신 문광부는 2004년 12월, 지난해 7월에 경품용 상품권 인증제와 지정제를 각각 도입했다. 경품용 상품권이 사실상 ‘간접 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는 환전소는 규제의 ‘사각지대’로 방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정제 도입 이후 문광부는 민법상 재단법인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행정상 허가권한인 지정권을 위법하게 위탁했다.”면서 “게임산업개발원도 허위 서류를 제출한 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하는 등 부실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사행성 조장 앞장선 영등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999년 설립 이후 게임물 심의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했다.2003년 9월에는 베팅액의 최대 9999배까지 당첨되는 ‘스크린경마’를 심의·통과시켜 사실상 사행성 조장에 앞장섰다. 이어 구체적 판단기준도 없이 지난해 4월 메모리가 삭제되지 않아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연타기능이 탑재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물을 임의로 심의·통과시켜 성인오락실을 도박장으로 변질시켰다. 심지어 영등위는 지난해 2월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에이원비즈’가 승인 신청한 ‘바다이야기 1.1 변경 버전’이 연타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심의에서 통과시켰다. 나아가 이같은 사실을 은폐해 경찰의 단속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영등위 직원들은 지난해 9월 등급분류 신청대행사 등과 공모해 심의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특혜를 제공했다.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경찰은 위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단속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지 않았다.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의뢰받고도 최대 2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형사처벌 등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감사원 관계자는 “직무유기 여부는 판단이 힘들 뿐만 아니라, 시효기간이 3년에 불과해 경품용 상품권제도 도입 당시 정책결정자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경품용 상품권 인증·지정제 도입 관련, 서류상 남아있는 게 없어 진술을 통해서만 확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광부 게임산업팀장 J모씨 등 3명은 감사원 감사에 대비, 관련 컴퓨터 파일을 모두 삭제하려고 시도하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도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당국자들이 외부로부터 압력이나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는 정책결정과정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행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으로, 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로비나 외압 여부 등은 감사로 접근할 영역이 아니며, 검찰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전북 완주 대둔산

    [산이좋아 산으로] 전북 완주 대둔산

    충남 논산시와 금산군, 전북 완주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大芚山·877.4m)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푸근한 육산(흙산)과 날카로운 골산(바위산)의 두 얼굴을 가진 산이다. 충청도 쪽에서 보면 그네들의 느릿느릿한 말투가 생각나고 전라도 쪽에서 보면 억센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대둔산 이름의 유래에 대한 의견도 여러 가지다. 옛 이름은 ‘한듬산’으로 계룡산의 지세와 겨루다 패해 한이 맺힌 것이라는 이야기도 내려오고, 순 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 하다 보니 대둔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한 맺힌 산’이라는 대둔산의 이름처럼 대둔산의 역사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임진왜란때는 대둔산 일대에서 김제군수 정담이 이끄는 의병대와 권율장군의 군대가 일본군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이치대첩’으로 기록되는 이 전투 이후 퇴각하던 일본군은 ‘조선의 충신과 의사를 조문한다.’는 비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대둔산에서 뻗어 내린 배티재 정상에 이치대첩비가 있어 산행을 끝내고 둘러볼 만하다. 조선 말기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도 대둔산을 찾아 일본군에 대항한 마지막 항전을 벌였다. 험한 바위지형 탓에 접근이 어려웠을 당시로서는 천혜의 요새였을 테지만 동학군은 결국 바위벼랑에 모두 몸을 던져 자결하고 만다. 대둔산 마루 삼선계단 가기 직전에 ‘대둔산 동학군 최후항전지’ 표지가 있어 이런 역사를 후세에 알리고 있다. 마천대에 오르면 바라보이는 완만한 금산쪽 대둔산은 한국전쟁 이후 1955년까지 국군과 빨치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군인들의 지옥’이라는 뜻의 군지골로 불리고 있으니 대둔산의 이름에 얽힌 한들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대둔산은 1977년 전라북도에서,1980년에는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케이블카와 구름다리, 삼선계단 등 시설물이 몰려 있는 완주쪽 개발이 두드러져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시설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완주쪽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마천대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집단시설지구에서 배티재 방향으로 200m 지점에 있는 용문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용문굴과 칠성봉 전망대를 거쳐 마천대로 오를 수 있다. 대둔산 동쪽 바위 군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어느 쪽에서 올라도 두세 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가족이나 산악회 송년 산행지로 좋다. # 여행정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대전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둔산 집단시설지구까지 1일 6회 버스가 운행하고 40여 분이 걸린다. 입장료는 완주쪽이 어른 1300원이고 논산 수락계곡쪽은 500원이다. 대둔산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편도 3000원, 왕복 5000원이다. 완주쪽 집단시설지구에는 숙박시설과 식당이 몰려 있다. 대둔산 아래 괴목동천 변에 있는 산아래 장승마을(063-263-8694,www.jsvill.com)은 마당이 넓어 가족단위 숙박이나 송년회 모임장소로도 좋다. 대둔산산악구조대에서 활동하는 이기열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겸한 펜션으로, 직접 깎아 만든 장승이 볼 만하다. 글 이영준 사진 남영호 (월간 MOUNTAIN 기자)www.emountain.co.kr
  • 유엔 北인권 결의 하루 늦춰 18일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오후)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 당초 현지시간 16일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현안에 밀려 투표가 하루 연기됐다. 한국 정부가 기존의 기권·불참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대북 인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실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북측의 강한 반발도 예고한다. 한성렬 전 차석 대사의 후임으로 북한 유엔대표부에 부임한 김명길 공사는 16일 AP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6자회담에 대한 북측의 완강한 입장을 표명한 뒤, 한국 정부의 인권결의안 찬성은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의 인권결의안 채택도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북핵 6자회담 개최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주도로 대북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됐을 때도 당시 EU 의장국인 영국에 상당히 험한 정도의 외교적 화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부임한 평양주재 대사의 신임장 제정도 하지 않았다. 김근식 북한대학원 교수는 “전반적으로 북측이 남쪽에 대한 불신을 가질 것”이라면서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선 다른 차원에서 한국의 찬성 입장 선회를 평가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과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등은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중요한 상황변화로 평가하고,‘북한의 악명 높은 인권탄압에 대한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하벨 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펜스 포럼의 수전 솔티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주체가 한국 정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이를 계기로 탈북자 문제는 물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실천돼야 할 사항들을 더욱 강력히 밀고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인권실태는 사회의 폐쇄성으로 인해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최근엔 탈북자들이 겪는 반인권적 고통, 공개 처형 등의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기아와 아사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세계최고 여성CEO의 성공과 좌절

    2005년2월, 세계적인 컴퓨터기업 휼렛 패커드(HP)의 여성 CEO 칼리 피오리나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에 세계 경제계는 깜짝 놀랐다. 게다가 피오리나 자신이 사임이 아니라 해임이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세간의 궁금증은 한층 커졌다.6년간 HP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여성 CEO’로 주목받아온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칼리 피오리나·힘든 선택들’(원제 Carly Fiorina·공경희 옮김, 해냄 펴냄)은 사퇴 이후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던 피오리나가 오랜 침묵 끝에 털어놓는 진솔한 내면의 기록이다. 책에는 법대를 중퇴하고 부동산 회사의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팀장, 임원을 거쳐 22년 만에 ‘세계 20대 기업’(‘포천’)의 첫 여성 CEO에 오르기까지의 성공담과 최고 경영자로서 확신에 찬 리더십으로 HP의 개혁을 이끌던 중 불명예 퇴진 당하게 된 과정이 상세히 적혀 있다. 100년의 전통과 권위만큼 문제도 많았던 HP를 변화시키려는 피오리나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내부 출신이 아닌 첫 외부 CEO였고, 엔지니어를 숭배하는 남성중심 문화에서 첫 여성 리더였으며, 서부인 실리콘밸리 출신들 사이에서 동부 출신이라는 점은 그녀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피오리나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소극적 마인드였다. 이사회로부터 끊임없이 견제와 모략을 당했다.2001년 컴팩컴퓨터 인수 계획이 언론에 유출되자 일부 이사회 위원들이 창업자의 아들 월터 휼렛을 필두로 위임장 경쟁을 벌였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싸움에서 피오리나는 승리했고, 사상 초유의 합병이었던 HPQ도 무리없이 출발했다. 하지만 이사회와의 갈등은 계속됐고, 결국 2005년 이사회에서 극비리에 논의된 회사 개편설이 ‘월스트리트저널’에 흘러나가면서 피오리나는 사임을 강요당한다.. 여성 CEO로서 겪어야 했던 성차별적 대우에 관한 에피소드들은 더욱 씁쓸하다.“내 인품과 외모, 옷차림, 머리 모양과 구두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개인적인 면이 부각되었다.(HP)부임 첫 주에 ‘비즈니스위크’의 편집자가 담당기자를 대동하고 날 만나러 왔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편집자가 던진 첫 질문은 ‘지금 입으신 옷이 아르마니 슈트인가요?’였다.”(239쪽)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와 내가 믿는 것에 내주었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는 사퇴 이후 레볼류션 헬스케어그룹 등 세계적인 기업의 이사로 활동하며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1만 5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이어트 ‘승마’ 체험기

    다이어트 ‘승마’ 체험기

    승마는 일반인들에게 아직은 낯선 레포츠다.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골프인구가 연간 1천만명을 넘어서자 ‘유일하게 남은 귀족 스포츠는 승마’라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된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 한달회비 30만∼50만원 정도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클럽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당일 쿠폰 등을 발행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다.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며, 운동과 레저를 겸할 수 있는 승마에 도전해 보자. 글 사진 청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승마 무슨 운동될까 충청북도 청주의 떼제베 승마클럽(www.tgvcc.co.kr)을 찾았다. 국내 경마장의 퇴역마가 아닌 유럽산 승용마만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총 보유마는 ‘삐삐’ 등 어린이용 승용마를 포함해 31필. “승마를 통해 자세교정과 변비해소, 다이어트 등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말위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장운동에도 좋죠. 장이 튼튼해지면서 피부가 고와지기도 하고요.”이 클럽의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성칠(32)대리의 말에 ‘말에 올라타고 있으면 되는데 무슨 운동이 될까?’반신반의하며 트랙으로 내려갔다. 오늘 도전해 볼 녀석의 이름은 스타티스. 거세된 프랑스산 수말이다. 승용마는 대부분 수말을 사용한다. “승마와 하마는 항상 말의 왼쪽편에서 이루어집니다. 말에 오르면 어깨와 골반,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말잔등에 올랐다. 시선의 높이는 대략 2m50㎝정도. 적잖이 아찔하다. 키가 2m쯤 되는 농구선수 어깨위에 목말을 탄 듯한 느낌이다. 슬며시 이 녀석이 내팽개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든다. “승마에는 좌속보와 경속보, 구보, 그리고 승마장 외부로 나가는 외승 등의 단계가 있습니다. 우선 좌속보부터 배워보겠습니다. 괄약근을 조여서 하체를 말의 몸에 고정시키시되, 상체는 긴장감을 빼고 부드럽게, 어깨와 허리는 꼿꼿이 펴주세요.” 요구사항이 참 많기도 하다. 움직이는 말위에서 바르게 자세를 잡는 것만으로도 힘이 달릴 지경이다.“고삐잡은 손을 배꼽높이로 올리시고 발뒤꿈치에 힘을 주면 말이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슬며시 발에 힘을 주자 주인의 의도를 알아챈 스타티스가 발을 떼기 시작했다. 몸이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자세도 덩달아 흐트러졌다. 몸은 앞으로 쏠리고 힘빠진 다리는 이리저리 춤을 춘다.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진 건 당연한 일.“어깨와 허리, 발뒤꿈치를 일직선이 되도록 쭉 펴세요. 다리는 말의 배에 밀착시키고요!” 경속보 단계에 들어가자 말이 조금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말잔등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틈조차 없는데, 자세를 바로하라는 교관의 호령은 계속됐다.10여분쯤이나 탔을까. 팔다리에 힘이 쪼옥 빠지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움직이는 말위에 앉아 있기만 해도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 대리의 말에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 회원의 90%가 여성 승마는 괄약근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의 근력을 키울 수 있고, 말의 움직임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교정, 특히 허리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승마 애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여성들이 유난히 선호하는 이유는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 승마를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는 권신희(29·서울)씨는 “똥배는 줄어들고 엉덩이는 위로 쭉 올라가죠. 허리쯤에 달라붙은 듯해요. 하체도 빈약한 편이었는데, 굵어졌다기보다는 탄탄해진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해방감에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기도 해요. 마치 영화를 찍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죠.”라며 승마예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양숙인(55·용인)씨는 다이어트에 적잖은 효험을 본 케이스.“작년 5월부터 매일 50분씩 승마를 즐겼어요. 당시엔 고도비만이었죠. 승마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근육량은 늘고, 살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뱃살이 5㎏정도 빠졌어요. 요즘엔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들어요.” 김정이(35·청주)씨도 비슷한 효험을 보았다.“출산하고 6개월 뒤에 시작했는데 3개월만에 5㎏이 빠지더군요. 말에게 지시를 내리기위해서는 근육을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 보니 체지방이 쪼옥 빠지는 것 같아요.” # 여행정보 테제베 승마클럽은 서바이벌 게임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1박2일코스로 승마와 서바이벌 게임을 함께 이용할 경우 가격인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식사와 승마, 마방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1인당 3만 5000원. 강남역과 양재역, 분당 수내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043)230-4114. ■ 승마를 시작하려면 한국마사회(www.kra.co.kr)등에서 실시하는 무료강습에 참가하면 쉽고 빠르게 입문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승마클럽들이 회원제외에도 쿠폰제 등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회원가입비가 부담스러우면 쿠폰을 사거나 당일권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장은 운동화에 청바지차림으로도 충분하지만, 지속적으로 승마를 즐기기 위해서는 승마바지(15만∼30만원), 헬멧(5만∼50만원), 장갑(5000∼5만원), 챕(다리보호대) 등의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 어떤 승마클럽이 있나 전국에 등록된 승마클럽은 20여개, 사설 강습소는 수백개에 이른다.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법규정이 바뀌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얄 승마클럽(jayooland.com) 연간회원제(400만원)와 함께 10회강습권(60만원)과 당일권(5만원)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031)942-9999. 나파밸리 승마클럽(napa-riding.co.kr) 월회원은 레슨비 포함 60만원을 내면 화∼일요일까지 매일 강습을 받는다. 쿠폰은 레슨비 포함 1회 6만원.(031)942-4115. 신갈 승마클럽(maltah.co.kr) 10회이용 쿠폰은 50만원을 받는다.1일회원은 5만원. 야간승마도 가능하다.(031)286-6490∼1. 마구간(magugan.co.kr) 체험승마 3만 5000원, 월회원 50만원, 당일권 5만원을 받는다.(031)855-6683. 용인 승마클럽 월회비는 25만원,10회이용 쿠폰은 45만원을 받는다.(031)333-3339. 이외에도 김포 승마클럽(sungma.co.kr,031-987-1110.),양지 승마클럽(031-321-2255)등도 수도권 주변에서 많이 알려진 승마클럽들이다.
  • 전세계 헤지펀드 3조달러 아시아 M&A시장 ‘정조준’

    전세계 헤지펀드 3조달러 아시아 M&A시장 ‘정조준’

    적대적인 인수·합병(M&A)을 노리며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헤지펀드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 헤지펀드의 자금 규모는 1조 2000억달러 수준으로, 차입 등 동원 가능 자금까지 포함하면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KT&G와 아이칸 분쟁 사례에서 보듯 아시아권으로의 헤지펀드 유입이 늘면서 국제 투자은행들의 선점 경쟁도 시작되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대비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KT&G 주최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선진 자본시장 세미나’에서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헤지펀드 규모는 1990년부터 해마다 20% 안팎씩 증가해 올 9월말 현재 9000여개 펀드,1조 2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입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M&A에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3조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리먼브러더스도 “적대적 M&A 시장의 핵으로 등장한 헤지펀드가 차입이나 투자금 모집 등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전세계 상위 10개 헤지펀드들을 합한 규모는 1597억달러(올해 6월말 기준)로 칼라일 그룹 등 전세계 10대 사모펀드들을 합한 규모(1714억달러)에 육박했다는 것이 리먼브러더스의 설명이다. 리먼브러더스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에 의한 전세계 M&A 거래액은 올해 9월말 현재 4040억달러로, 지난 2001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에서 16%로 급증했다.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M&A 매물사냥이 아시아 지역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셰이퍼 리먼브러더스 글로벌 M&A 부문 총괄대표는 “서구의 경영진과 자본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아시아 지역 거래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빌 앤더슨 골드만삭스 M&A부문 전무도 “앞으로 M&A 시장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리먼브러더스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상위 5개 투자자가 120억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M&A 거래액은 2003년 1000억달러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800억달러로 치솟았다. 아시아시장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진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아시아지역의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부문이 3∼5년 안에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해외 진출 목표의 제1순위인 아시아 지역내 인원을 2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아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는 헤지펀드 등 재무적 투자의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인력 확충 계획을 내비쳤다. 한편 적대적 M&A가 늘면서 미국내에서는 최후 위임장 대결까지 갈 경우에 대비해 주주를 파악, 관리해 주는 업체들이 생겨나 성업중이다. 위임장 전문 대리업체이자 적대적 M&A 관련 IRㆍPR 대행사인 조지슨 셰어홀더사에 따르면 미국내 2만 5000개의 상장사 가운데 4000개가 주주 파악 대리업체에 등록돼 있다. 루스 골드파브 조지슨 전무는 “미국 상장사의 경우 1000여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밝힐 수는 없지만 수많은 한국 기업들도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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