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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좁은 길도 넓게 만들어야… 코로나 진정되면 이산상봉 추진”

    文 “좁은 길도 넓게 만들어야… 코로나 진정되면 이산상봉 추진”

    북미 종속변수 넘어 신뢰 복원조치 의지 연내 남북관계 변곡점 마련 절실함 담겨 코로나 협력·동해선·경의선 연결도 추진 文, 김정은 건재 확신에 적극적 제안한 듯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은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북 제재 등 제약 속에서도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작지만, 유의미한 실천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전후 한미워킹그룹에 발목 잡혀 판문점선언 후속조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올해 남북관계의 변곡점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반도 정세가 자칫 퇴행할 수 있다는 절박함도 읽힌다. 북미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마일리지를 쌓아 가듯 신뢰 복원조치들이 뒤따라야 평화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상황판단도 엿보인다. 이를 위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협력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첫발을 내디딘 동해선 연결에 이어 경의선 연결사업 추진 의사도 밝혔다. 2018년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까지 하고도 연결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북측이 남측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한 결정적 장면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전쟁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데 있을 것”이라며 유해 공동 발굴사업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적극적 제안 배경에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허구라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나와 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관건은 북한의 화답과 미국의 설득이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은 코로나 이전 민간을 통해 식량과 전문직 위탁교육 등 교류의지를 내비쳤는데, ‘문재인 정부’이기에 가능하다”면서 “청와대가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미국에 설득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법무차관에 고기영 동부지검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55·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여 법무부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법무·검찰 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고 차관은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검찰총장(60),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검사(5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 등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지난 1월 검사장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수감 중)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 임명 이후 박상기·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등과 호흡을 맞춰온 김오수 차관(57·20기)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 ‘반독재’ 선봉에 선 사제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 ‘반독재’ 선봉에 선 사제

    동일방직사건 대책위원장 등 활동 유신 철폐 기도회 주도하다 구속도 文대통령 “민주화 운동 대부” 애도 정부, 고인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민주화와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이 지난 25일 선종했다. 88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애도 메시지를 전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 193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이 사제 서품을 받은 것은 37세 되던 1969년이었다. 1948년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과 폐결핵 투병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고, 뒤늦게 1963년 가톨릭신학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고인은 반평생을 민주화와 사회운동 현장에 있었다. 지역 선교와 신앙 교육 등 본연의 사목 활동을 하면서도 1970년대 후반 동일방직 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 ‘목요회’ 상임대표, 인천 굴업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1977년에는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주도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초대 위원장,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고인에게 몬시뇰 칭호를 내렸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성직자에게 부여한다. 민문연 이사장 때인 2009년에는 임헌영 민문연 소장, 윤경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과 함께 ‘친일인명사전’을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바쳤다. 2018년 12월엔 회고록 ‘따뜻한 동행’을 펴냈다.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현대사 한복판에서 겪은 일들을 담았다. 이후 2년여 투병 생활을 보낸 고인은 25일 0시 5분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인천 동구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이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병상 몬시뇰 신부님의 선종을 슬퍼한다”며 “또 한 분의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신부님은 사목 활동에 늘 따뜻했던 사제이면서 유신 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돼 준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와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주재해 주기도 했고, 청와대에 입주할 때 와서 작은 미사와 축복을 해 주기도 했다”며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 ‘반독재’ 선봉에 선 사제

    민주화와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이 지난 25일 선종했다. 88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애도 메시지를 전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 193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이 사제 서품을 받은 것은 37세 되던 1969년이었다. 1948년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과 폐결핵 투병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고, 뒤늦게 1963년 가톨릭신학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고인은 반평생을 민주화와 사회운동 현장에 있었다. 지역 선교와 신앙 교육 등 본연의 사목 활동을 하면서도 1970년대 후반 동일방직 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 ‘목요회’ 상임대표, 인천 굴업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1977년에는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주도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초대 위원장,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고인에게 몬시뇰 칭호를 내렸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성직자에게 부여한다. 민문연 이사장 때인 2009년에는 임헌영 민문연 소장, 윤경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과 함께 ‘친일인명사전’을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바쳤다. 2018년 12월엔 회고록 ‘따뜻한 동행’을 펴냈다.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현대사 한복판에서 겪은 일들을 담았다. 이후 2년여 투병 생활을 보낸 고인은 25일 0시 5분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인천 동구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이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병상 몬시뇰 신부님의 선종을 슬퍼한다”며 “또 한 분의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신부님은 사목 활동에 늘 따뜻했던 사제이면서 유신 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돼 준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와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주재해 주기도 했고, 청와대에 입주할 때 와서 작은 미사와 축복을 해 주기도 했다”며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무급휴직 지원 강화, 고용협약 땐 보전금… 286만명 실직 막는다

    무급휴직 지원 강화, 고용협약 땐 보전금… 286만명 실직 막는다

    항공지상조업 등 특별고용유지업 추가휴업·휴직수당 융자 신설해 기업 숨통 구직급여 3.4조 증액, 49만명 수령 가능 文 “고용유지는 국난 극복의 핵심과제” 靑 “과거 기업 살리기와 차원이 다르다”정부가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안정화 방안은 단기 대책인 ‘코로나 뉴딜’과 중장기 대책인 ‘한국판 뉴딜’로 정리된다. 코로나 뉴딜은 10조원을 투입해 공공과 민간을 합쳐 5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근로자와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실직자까지 총 286만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연간 실직자 115만명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기존의 고용복지제도를 강화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게 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겐 현금을 지원한다. 이미 실직 상태에 빠진 사람에겐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가 있어야 국민의 삶이 있고 경제가 있다”면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 극복의 핵심 과제이며 가장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살리기와 고통 분담이라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일자리를 지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항공지상조업과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를 이달 중 특별고용유지업종으로 추가 지정한다. 지난달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조선업을 지정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특별고용유지업종 지정 근로자는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안정자금 융자 때 우대 혜택 등을 받는다. 무급 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지금은 1개월 유급 고용 후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지원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제한 없이 즉시 지급된다. 일반업종도 유급 고용 요건 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기업들의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을 확대하기 위해 휴업·휴직 수당을 융자해 주는 사업도 신설된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휴업·휴직 수당(평균임금 70%) 일부를 정부가 지원(최대 90%)하는 제도다. 하지만 사업주가 먼저 지급한 후 나중에 정부로부터 받는 구조라 당장 지급할 휴업·휴직 수당도 없는 곳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대신 해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 노사가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할 경우 임금 감소분의 일정 비율을 정부가 6개월간 보전할 예정이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는 월 50만원씩 3개월간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 단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나 매출이 급격하게 줄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새로 창출하는 공공과 민간(청년) 일자리 55만개는 최대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고, 사회보험 가입을 원칙으로 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명을 채용하는 데 작물이나 도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업무 등을 맡길 예정이다. 또 실직자나 휴·폐업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 30만명을 뽑는다. 방역이나 산림재해예방, 환경보호 등이 주된 업무다. 민간부문이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하는 일자리는 ▲정보기술(IT) 업무를 담당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월 최대 180만원) ▲코로나19로 채용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이 인턴 형태로 뽑는 ‘청년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월 80만원) ▲중소·중견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한 근로자를 채용하는 사업(월 최대 100만원) 등 크게 3가지다. 5만명씩 총 15만명을 뽑는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이 급증(증가율 24.6%)한 것을 감안해 재원을 3조 4000억원 늘린다. 약 49만명이 수령할 수 있는 규모다. 월 50만원씩 6개월간 주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도 1300억원 보강했다.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도는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지원 대상에 무급 휴직자와 특고 종사자, 자영업자가 새로 포함되며 소득 요건도 중위소득 80%에서 100%로 완화된다. 이와 함께 월 50만원씩 3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원하는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를 11만명 늘리고, 실업자 직업훈련도 17만명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여권 일각 ‘묵은 숙제’ 추진 시도에 우회적 경고 경제부총리 중심 ‘경제 중대본 체제’ 가동 지시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4·15총선 이후 첫 번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소야대 지형 속에 국정개혁 드라이브가 입법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던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만큼 코로나 19와 경제위기 등 국난극복의 무한책임 또한 여권에 있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시민당 등 여권 일각에서 21대 국회 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 등 ‘묵은 숙제’를 언급하는 상황에 대한 우회적 경고로도 해석된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국면의 반작용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과반(152석)을 얻고도 ‘4개 개혁입법’(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 및 언론관계법 개정, 과거사법 제정)에 나섰다가 입법도 실패하고 민생도 놓쳐 2006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봤던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새겨야 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국난극복과 민생 해결에 당정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도,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 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며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 당부드린다. 야당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어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각종 대책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고,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는 전쟁의 최선두에 있으며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먼저 열어나간 선도 국가가 될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되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 “세계적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K방역에 이어 K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되겠다”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멋진 편지 보냈다”… 北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

    트럼프 “김정은 멋진 편지 보냈다”… 北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

    남북·북미 방역협력 물 건너가 교착 지속 한미 정상 인도적 대북지원 언급과도 배치 北 “이기적 목적에 이용하면 안 돼” 경고 美, 괌 전략폭격기 5대 본토 철수 빛 바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하루도 안 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북미가 정상 간 친서 외교를 통해 코로나19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으나 북한의 즉각적인 반박으로 인해 남북·북미 관계의 교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19일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그(김 위원장)로부터 최근 멋진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간 친서들에 대하여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 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 볼 계획”이라며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대북 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아울러 미 공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B52H 전략폭격기 5대를 지난주 미국 본토로 철수시킨 것으로 이날 확인되면서 미국이 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순환 배치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북한이 B52H를 껄끄러워한다는 점도 고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곧바로 부정하고 나선 것은 남한의 방역 협력이나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안에 응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당분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이 대북 제재 해제 등 적대시 정책 폐기를 먼저 하지 않는 이상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브리핑에서 “나는 실제로 (대북) 제재들을 늘렸다”며 제재를 유지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북한도 북미 대화를 재개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북중 무역 급감으로 경제난이 악화되고 있기에 북한이 장기적으로는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4·15 총선에서 여당 승리로 북한은 대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이라는 명분하에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내 친구 文 큰 승리 축하”

    트럼프 “내 친구 文 큰 승리 축하”

    정당별 의석표에 서명해 보내기도 文 “확진 크게 줄어 총선 승리 도움” 트럼프 “한국 대응은 최상의 모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요청한 배경은 4·15 총선 압승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면서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문 대통령을 향해 ‘내 친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화를 제안한 목적은 ‘총선 결과 축하’ 한 가지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4·15 총선의 정당별 의석이 정리된 자료에 ‘대통령님! 큰 승리를 축하드린다’라는 문구를 직접 적고,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을 주미 한국대사관으로 전달했다. 동맹이라고는 해도 타국의 선거 결과에 대해 이 정도로 축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선 레이스가 한창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초기대응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에 산소호흡기 공급이 잘 되고 있다. 한국도 공급이 필요한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은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계획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난 극복’ 민심의 명령… 일자리 살려라

    ‘국난 극복’ 민심의 명령… 일자리 살려라

    ① 코로나發 경제 충격 해결책 서둘러라 ② 야당 핑계 대지 말고 ‘개혁’ 완수하라 ③ 영남 업은 통합당과 협치력 발휘하라 ④ 양당체제 넘어 정치 다양성 회복하라21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이란 기록적인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부 여당은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확인했다. 유권자들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개헌을 제외한 모든 입법·행정 권한을 부여했다. 총선이 정권을 평가하는 ‘회고적 투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간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유례없는 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년 뒤 대선에서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국난 극복을 위한 안정적 의석’을 호소했다. 유권자들이 여기 호응해 압도적 승리를 안겨 주면서 정부 여당의 책임은 한층 더 커지게 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4·15 총선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 주신 것은 간절함”이라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자세를 낮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코로나19 확진 증가세는 이날까지 계속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다. 총선 직전인 지난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실업급여 지급액은 사상 최대치인 8982억원에 달했다. 코로나 국면이 석 달 동안 이어지며 실물 경제에 대한 위협 수준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모두 풀어야 할 문제다. 과거 정부 여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반복했던 ‘야당의 발목 잡기’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게 됐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말부터는 마음만 먹으면 야당의 반대에도 원하는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도 있다. 검찰개혁 등 국민과 약속했던 개혁 작업들도 더 미룰 변명거리가 없게 된 셈이다. 그럼에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까지 통합당의 4연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민심’의 완성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여전히 영남권에서는 확고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 민심을 고려한다면 최소한의 협치를 해나갈 수밖에 없다. 180석에는 다당제 안착이라는 약속을 깨고 민주당이 도입한 비례연합정당의 성과도 반영됐다. 6석의 정의당은 물론 진보 가치를 지향하는 원외 정당과의 협치에 민주당이 책임감을 느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에 호평하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줄 때 왜 영남에서는 통합당에 결집했는지 문제를 풀지 못하면 대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의도發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선 그은 靑

    여의도發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선 그은 靑

    총선후 추경 심의과정에서 여야 합의땐 전국민 지급 가능 선거 뒤에도 통합당이 전국민 지급 입장 고수할지 불투명청와대는 7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 지급하자는 여야의 주장과 관련, 하위 70%에 가구당 100만원(4인기준)을 지급하는 정부안의 조속한 통과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총선 직후 국회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부는 국민께 지원금이 하루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신속히 (2차)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는 여야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정치권 의견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인� ?遮� 질문에는 “국회 심의 과정을 거칠 것이며, 거기서 여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닫아뒀다고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정대로 하위 70%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부 원안의 신속한 통과에 무게를 둔 것인 동시에 오는 12일까지 1인당 50만원씩 지급을 주장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총선 후 국회에서 2차 추경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전 국민 지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통합당이 그간 이 문제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선거가 끝난 뒤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현재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내 소득 구분 없이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을 추진 중이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던 미래통합당은 돌연 ‘총선 전 국민에 1인당 5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국회에 낼 추경안에 대한 심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는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환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 내 확진환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문 대통령이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진단키트 등 현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민주 “소득 관계없이 총선 후 지급 추진” 4인 가족 100만원 지원 땐 4조 더 소요 통합 “우리 案 받은 것, 대화 응하겠다” 靑 신중론 속 “여야 합의 땐 논의” 여지더불어민주당이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날 미래통합당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고 밝혀 총선 이후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돈풀기 경쟁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지역·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은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경우 기존 예산에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정부가 당정청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발표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이들의 반발이 커지자 서둘러 봉합에 나선 셈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총선용 현금 살포’라고 비판했던 통합당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전날 전 국민 50만원 즉시 지급을 주장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야기한 것을 (민주당이) 받은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면 언제든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여의도발(發) 전 국민 지급안과 관련,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나서면 선거 개입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정치권의 합의가 유효하다면 총선 이후 제2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전 국민 확대 지급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후 국회에서 2차 추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견이 모아진다면 경제 상황과 재원 조달 방안을 두루 고려해 긴급재난지원금 확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 당국의 반응이 회의적이라 당정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총선 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바뀌기 쉽지 않다”며 “재원을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WHO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환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 내 확진환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문 대통령이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진단키트 등 현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리 정부는 WHO뿐만 아니라 유엔 주도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창룡·안형환,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

    김창룡·안형환,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김창룡(왼쪽·63) 현 상임위원과 안형환(오른쪽·57)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연임된 김창룡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 건국대 낙농학과 출신으로 AP통신 서울특파원과 국민일보 기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해 11월 고삼석 전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발탁돼 잔여 임기를 채웠고 이번에 연임되면서 3년 상임위원 임기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형환 상임위원은 전남 목포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KBS에서 기자로 17년간 재직했다.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야당 몫으로 추천됐다.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안 상임위원에 대한 추천안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사방’ 닉네임 1만 5000개 확보… 文대통령 “TF 구성해 성범죄 근절”

    ‘박사방’ 닉네임 1만 5000개 확보… 文대통령 “TF 구성해 성범죄 근절”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한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로 국민적 공분으로 불러일으킨 ‘n번방 사건’과 관련,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물론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적인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다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주례회동은 지난달 10일 이후 4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하고도 반인륜적 범죄’임을 강조하며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해 달라는 국민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철저한 수사 및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6개월 동안 텔레그램 ‘박사방’ 대화방에서 활동한 닉네임 1만 5000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이 박사방 회원 규모를 공식 추산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n번방 등 텔레그램에서 일어난 집단 성착취물 유포 사건의 관련자가 26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여러 대화방의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수치였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 도움 없이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n번방 관계부처+민간 TF 구성”

    문 대통령 “n번방 관계부처+민간 TF 구성”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사건인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적인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다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하고도 반인륜적 범죄’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하면서 플랫폼을 옮기면서 악성 진화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주례회동은 지난달 10일 이후 49일 만이다. 정 총리가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면서 그간 열리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 최대 70%에 100만원… ‘코로나 재난지원금’ 준다

    국민 최대 70%에 100만원… ‘코로나 재난지원금’ 준다

    가구원 수 따라 차등… 상품권·체크카드로 정부案은 국민 50%에 가구당 100만원 민주는 국민 70%에 1인당 50만원 요청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비공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적어도 국민의 절반 이상에게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을 두되 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상품권·체크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의 초점인 수혜대상은 당초 전 국민의 절반(약 1025만 가구×평균 가구원 수 2.44명=약 2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기획재정부안보다 늘어 전 국민의 70%(약 1435만 가구·약 3500만명)까지 수혜를 보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 이 범위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의 100%를 대상으로 한 기재부안에서 한발 나아가 중위소득의 120% 내지 150%까지 대상을 넓히는 안이 비중있게 검토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기재부는 중위소득의 100% 이하인 약 1025만 가구에 4인가구 기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체크카드 등을 지급하는 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가구 168만여가구를 제외하면 재원은 5조∼6조원 규모다. 반면 민주당은 수혜 대상 확대에 무게를 뒀다. 전 국민의 70%에 1인당 5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이 경우 약 18조원이 필요하다. 당내 일각에서는 전 국민 모두에게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중위소득의 120%를 지급 대상으로 하는 안과 중위소득의 150%안 등이 다양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위소득의 150%를 대상으로 하면 고소득가구(중위소득 150% 초과)를 제외한 빈곤층과 중산층 등 약 3500만명이 대상이 된다. 4인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712만원을 버는 가정까지 100만원가량의 현금성 혜택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재원은 8조~9조원으로, 기재부안보다는 많지만 민주당안보다는 적은 규모다. 기재부안과 민주당안이 팽팽히 맞서자 결국 기재부의 담당 국장 등 실무진들을 내보낸 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남은 가운데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안보다 대상을 늘려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취약계층 지원 뿐 아니라 중산층의 소비심리 자극까지 겨냥하는 한편, 민주당 안보다는 지급액수를 줄여 재원조달의 부담을 더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의 건강보험료와 산재보험료를 최대 50% 감면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는 납입을 미뤄줄 방침이다. 4대보험 감면·유예안은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건보료 감면은 모든 가구에 실질적 소득보전 효과가 있고, 직장가입자 보험료의 절반을 내는 기업의 짐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하위 30% 가입자에 대해 혜택을 주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하위 40~50%로 확대될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금성 지원 불가피한 靑 “黃 제안 ‘40조 국채’ 검토”

    현금성 지원 불가피한 靑 “黃 제안 ‘40조 국채’ 검토”

    중위소득 50~150%까지 확대 고심 속 野 반대·포퓰리즘 논란도 피할 수 있어 다음주 재난소득 지급·채권 발행 논의 黃 “협의체 확립 땐 구체적 방안 전달”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데 대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로서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돕기 위한 ‘재난수당’ 성격의 현금성 지급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화답하는 모양새가 나쁠 게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소득 지급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채권 발행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저희가 마련한 대책들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필요한 협의체’가 영수 회담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실무자들이…”라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2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과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한 ‘코로나 극복채권’ 발행을 제안했다. ‘3년 만기, 연이자 2.5%’의 채권으로 40조원을 마련해 1000만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고, 전 국민에게 전기세와 수도세, 건강보험료 세금·공과금 감면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청와대는 전 국민 대상 일괄적 현금성 지원에 대해 부정적이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지원 대상을 1000만 소상공인으로 한정한 것과 달리 중위소득(전 국민을 100명이라고 할 때 50번째 사람의 소득)의 50% 미만(빈곤층)을 훌쩍 넘어 전 국민의 75%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50~150%(중산층)까지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어도 국민의 절반인 2500만명 이상이 수혜를 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전 국민의) 50~100% 사이일 텐데 적정 수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결국 ‘재난소득’이라고 규정할 만한 광범위한 현금성 지원이 이뤄지려면 각종 기금 활용은 물론 국채를 통한 재원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화답함으로써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데 야당의 반대라는 걸림돌을 피해 가고,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아울러 ‘협치’의 명분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해찬의 비례 집착… 정치가 장난이 되다

    이해찬의 비례 집착… 정치가 장난이 되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고 현역 의원을 파견해 정당 순번을 앞당기는 등 앞서 자신들이 꼼수라고 비판했던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작업은 이해찬 대표가 주도·독려하는 꼴이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취지를 훼손한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선 사과 없이 “시민당을 찍어 달라”고만 호소하고 있다. 통합당을 두고 “국민 투표권을 침해하고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던 이 대표의 비난은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와 꽂히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시민당 비례후보들을 만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시민당” 구호를 외쳤다. 선거법상 후보자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서울 종로에 출마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하지만 불출마로 관련 법규를 적용받지 않는 이 대표는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시민당 선거운동까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당은 연합 플랫폼과 참여 정당은 물론 후보 검증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됐다. 이 대표는 “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 형제 정당으로 생각하고 시민당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 꿔주기도 현실화됐다. 이 대표는 이날 시민당 이적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까지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4명의 시민당 이적이 확정됐다.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과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일부 탈당하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 혼선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같은 여권 세력임에도 지지층의 표심 분열을 우려해 거리를 둔 것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조사한 결과 시민당의 예상 정당 득표율은 28.9%에 그친 반면 열린민주당은 11.5%까지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정당과의 소통 등) 다른 업무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어려움 극복에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한 뿌리를 둔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갈등이 커지자 이른바 ‘진문(眞文) 논란’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G20 정상 “국가간 이동 장애 최소화로 무역 붕괴 막자”

    G20 정상 “국가간 이동 장애 최소화로 무역 붕괴 막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26일 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천명했다. G20 정상들이 원격으로 만난 초유의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며 제안한 지 13일 만에 열렸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에서 ▲생명 보호 ▲일자리·소득 유지 ▲신뢰 복원, 금융안정성 보존, 성장세의 더 강한 회복 ▲무역 및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 최소화 ▲지원 필요한 국가에 조력 ▲공중보건 및 금융조치 공조를 결의했다. G20은 특히 “사회·경제·금융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정책, 경제조치, 보증체제 일환으로 4조 8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며 과감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또 국제무역 붕괴를 막기 위해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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