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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2008] ‘力士 장미란’ 베이징 입성… “금메달·세계기록 도전” 포부

    [베이징 2008] ‘力士 장미란’ 베이징 입성… “금메달·세계기록 도전” 포부

    베이징올림픽의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이 결전의 땅 베이징에 도착했다. 장미란은 7일 오후 베이징 프라임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이벌인)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무솽솽이 나오든 말든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이란) 목표는 그대로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세계신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상 유일한 라이벌인 무솽솽(24·중국)이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메달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대해 “관심 가져 주시는 게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할 일만 하겠다.”며 긴장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출국 전 동생에게 선물과 편지, 격려금(?)까지 받았다. 동생한테 용돈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고 선물이라도 사다 줘야겠다.”며 이내 활짝 웃었다. 16일 여자 최중량급(+75㎏)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장미란은 8일부터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트레이닝홀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선수촌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 두 시간씩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벌일 예정. 출전을 며칠 앞두고는 한국에서 공수한 음식으로 몸무게 조절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장미란은 바벨을 들어올릴 때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손에 묻히는 중국산 탄산마그네슘가루가 미끄럽다는 정보를 입수해 국내에서 쓰던 것을 공수했다. 김도희 여자팀 코치는 “이틀 훈련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이다. 경기 당일 인상과 용상,6번의 기회를 모두 활용해 세계신기록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미란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김 코치와 함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통해 ‘깜짝’ 입국했다. 당초 경기 8일 전에 금지약물 반응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8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베이징 입성 일정을 당긴 것.7일에도 오후 2시쯤 도착 예정이었지만,3시간여를 앞당겨 취재진을 따돌렸다. 장미란은 “보시다시피 (제가) 덩치가 있잖아요. 오전 비행기에 비즈니스석이 여유가 있어서 좀 당겼어요.”라며 취재진을 피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1] “수비는 금물! 공격만이 살길!”

    [Beijing 2008 D-1] “수비는 금물! 공격만이 살길!”

    한국의 전통적인 효도 종목인 유도 대표팀에 ‘1급 경계령’이 내려졌다.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국제유도연맹에서 벌점 규정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 6일 베이징 수도체육대학에서 진행된 첫 현지 훈련의 화두 역시 ‘절대로 2∼3초 이상 시간끌기를 하지 말라.’는 것. 이날 김정행 선수단장(대한유도연맹 회장)과 함께 훈련장을 찾은 문원배 유도회 심판이사는 달라진 벌점 규정을 안병근 감독에게 전달했다. 상대 목덜미를 틀어잡고 다른 쪽 팔꿈치를 붙인 상태로 버틸 때, 양 손으로 도복 소매를 맞잡았을 때, 그리고 도복 바지를 붙잡았을 때 2∼3초 이상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시간끌기로 간주해 벌점을 주겠다는 것. 최근 공격성을 지향하는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종전에 약 5초까지는 시간끌기로 간주하지 않았던 것에 견줘 크게 강화된 셈. 전날 서우두 국제공항에 입국할 때 오른발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던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는 이날 훈련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민호는 2시간여 스트레칭과 메치기와 굳히기 기술을 동료들과 소화했지만 발가락 붓기는 여전한 상태. 안병근 감독도 걱정이 되는지 “(최)민호야 매트에 (발가락이) 닿는 자체가 좋지 않아. 아직 완전치 않으니 발을 끌지 마라.”며 거듭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최민호는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금 사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민호는 개회식 다음날인 9일 한국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1] 오늘 한국-카메룬 男축구… 축제 시작됐다

    13억 중국인이 백년을 기다려 왔다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막이 사실상 올랐다.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톈진과 선양, 친황다오에서 모두 6경기가 열려 열전의 막이 올랐다.E조의 중국은 스웨덴을 2-1로 제치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7일에는 남자축구 한국-카메룬 등 8경기가 상하이, 톈진, 선양, 친황다오에서 시작돼 일찌감치 대회 열기를 지피게 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미디어 프렌들리의 속셈

    중국은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친환경·금연올림픽’으로 선포했다. 공공장소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음식점과 술집,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등에서도 별도의 흡연 구역이나 객실을 지정하도록 했다. 이를 강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금연 규정을 위반할 땐 개인은 10위안, 업주들은 1000위안 이상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온 올림픽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베이징 시내 ‘미디어 빌리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초기에 입주한 몇몇 기자들은 미처 금연 안내문을 보지 못한 채 방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플라스틱 용기 등 임시 재떨이에 꽁초를 버려둔 채 방을 나섰다. 하지만 그날 밤 취재를 마친 뒤 숙소에 돌아온 기자들은 깜짝 놀랐다. 책상 위에는 깨끗한 재떨이가 놓여져 있고, 재떨이 용도로 썼던 플라스틱 용기는 말끔하게 비워져 있었던 것. 더욱이 그 옆에는 미디어 빌리지의 하우스키핑(관리·청소) 책임자가 꾹꾹 눌러 쓴 영문 편지가 놓여 있었다. “이곳은 금연 건물이지만 재떨이를 갖다 놓았으니 떠나시는 날까지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러 주세요.”라는 것이 편지의 요지. 정작 눈길을 끌었던 것은 편지 끝부분에 “당신이 (우리의 조치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게 느끼기를 바란다.”는 표현이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어구인 것은 물론,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혹은 감사를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였기 때문.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이미 감사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처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관계자들의 ‘미디어 프렌들리’는 자신들이 정해놓은 룰마저 일정 범위 내에선 흔들 만큼 유별나다. 원칙적으로 선수단 차량과 미디어관계자들이 탑승한 셔틀버스 등 BOGOC 차량만 이른바 ‘올림픽 전용차로’로 다닐 수 있고, 성화 봉송에 따른 교통 통제에서 예외다. 하지만 일반 택시라도 ID카드를 소지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태웠다면 눈 감아 준다. ‘당국이 융통성 없는 나라’ 혹은 ‘미디어에 대한 통제가 강한 나라’라는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과는 조금 다른 양상. 물론 이런 현상은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대대적인 ‘중국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선 당국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대목일 것.19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 정부의 외국 미디어에 대한 대응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6일 오전 베이징 외곽의 펑타이구 주택가에 위치한 푸지 배드민턴클럽.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 ‘반란(?)’을 꿈꾸는 한국대표팀은 아침 일찍 이곳에 임시 훈련캠프를 차렸다. 당초 대회 조직위에서 알려온 훈련장소와 시간이 전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중국인 첸강 코치를 통해 임시 훈련장을 섭외한 것. 이번 대회에서 한국 셔틀콕대표팀 가운데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은 올봄 독일오픈과 전영오픈, 스위스오픈을 싹쓸이한 남자복식의 정재성(26)-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조. 하지만 김중수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다른 선수에 고정돼 있었다. 김 감독은 “남자 단식을 눈여겨보세요. 중국도 내심 가장 긴장하는 게 남자단식이에요.(박)성환이랑 (이)현일이가 모두 상승세인데, 특히 성환이는 올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완전히 자신감이 붙었어요.”라고 말했다. 단식 에이스 이현일(28·김천시청·세계랭킹 10위)과 연습에 열중하던 박성환(24·강남구청·11위)의 플레이는 이전에 비해 확실히 힘이 붙어 있었다. 눈과 발이 빠르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박성환은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손꼽히는 ‘린단 킬러’다. 단식에선 적수가 없다는 린단(중국·1위)이지만 박성환과의 통산전적은 3승3패로 호각. 이번 대회에서 박성환은 린단과 3회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웬만한 선수들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법도 하지만 박성환은 “잘 걸렸다 생각했죠. 린단의 공격이 워낙 막강하고 스피드도 좋지만 제가 초반에 수비만 잘 풀리면 해 볼 만하거든요.”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세계 정상권과 격차가 느껴졌지만 이젠 종이 한 장 차이예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금메달도 가능합니다.”라면서 “금메달 후보로 부각 안 돼서 부담도 없고 좋아요. 하지만 지켜봐 주세요. 꼭 금메달을 따낼 겁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주 오현고 3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단 박성환은 아직까지 아시아선수권 단식 우승이 유일한 타이틀이다. 린단 킬러가 ‘베이징의 별’로 우뚝 솟을지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숨죽여 지켜보기 시작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2] “日 배드민턴 첫 메달 자신”

    “일본 배드민턴의 올림픽 노메달을 이번엔 깨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은근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배드민턴 황제’로 여전히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추앙받고 있는 박주봉(44) 일본 대표팀 감독이 주인공. 박 감독은 선수로서 1988년부터 96년까지 올림픽 무대를 평정한 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말레이시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참가한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된 셈. 5일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낸 남·여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주는) 세계선수권과 달리 올림픽엔 3,4위전이 있어 쉽지 않지만,11명 가운데 10명이 1회전에서 탈락했던 아테네올림픽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얼짱’으로 일본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오구라 구미코-시오타 레이코 조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고 박 감독은 털어 놓았다. 배드민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배드민턴에 대해 박 감독은 “(이)용대랑 (정)재성이가 많이 성장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휩쓴 저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넘볼 실력”이라면서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내년 3월까지 일본대표팀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 지난 97년 영국을 시작으로 2001년 말레이시아를 거쳐 2004년 일본 대표팀을 차례로 맡아온 그로서는 이제는 국내 유턴도 생각해 볼 법한 상황. 박 감독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향후 거취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D-2] 최민호 “부상도 첫金 못 막아”

    “베이징올림픽은 제게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겁니다. 지금 이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반드시 금메달로 매듭을 짓겠습니다.” 5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의 유력 후보 최민호(28·한국마사회·유도 60㎏급)는 오른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었다. 짐가방을 실은 카트도 동료의 손에 의지해 함께 밀면서 들어온 것. 원인은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엄지발가락만큼이나 퉁퉁 부어 올랐기 때문이다. 최민호는 한달여 전 훈련 중 다친 새끼발가락에 이날 새벽부터 염증이 도졌다고 말했다. 새벽 1시30분부터 통증이 엄습해 잠을 못 잤고 아침 일찍 한 병원을 찾았지만 도핑 우려 때문에 주사를 맞지 못하고 돌아왔다.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경희의료원에 들러 도핑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는 확답을 듣고 주사를 맞아 부기를 뺀 상태. 아침까지만 해도 걷지도 못했던 터라 상당히 신경이 쓰일 법도 했지만 최민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민호는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체중 조절에 실패한 탓에 막상 실전에선 다리에 쥐가 나 피를 한 말이나 뽑아낸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도 있지만, 이젠 훌훌 털어버렸다. 두 체급 위의 선수들이 알고도 당한다는 ‘명품 업어치기’는 더욱 예리해졌고, 체력·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최민호는 “아테네 때는 이맘 때 체중이 (한계 체중보다) 6.5㎏이나 오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5㎏밖에 초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4년 전에는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시행착오도 겪었고 훈련도 충분히 해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라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도 “(최)민호의 부상은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4년 전에 비해 노련미와 경험 등에서 훨씬 성숙한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올림픽 방송 해설자로 밀어낸 남자 73㎏급의 샛별 왕기춘(20·용인대)은 “죽기 살기로 하면 금메달도 문제 없습니다. 많이 긴장되지만 (우승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보다 컨디션은 오히려 좋습니다.”고 밝혔다.왕기춘은 오히려 “아버지께서 표를 못 구해서 암표를 알아보고 계십니다. 기자분들은 표가 있습니까.”라고 농담(?)을 할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고]베이징올림픽 특별취재단 구성

    서울신문은 8일 개막하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특별취재단을 가동합니다. 편집국 5개부 11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열전 17일 동안 우리 선수는 물론, 북한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의 활약상과 올림픽을 통해 국가위상을 높여보려는 중국인들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단장 이춘규 체육부장 ▲체육부 김영중 부장급, 임병선 최병규 차장, 박록삼 임일영 기자 ▲국제부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사진부 이언탁 차장 ▲사회부 오이석 황비웅 기자 ▲지방자치부 유영규 기자
  • [베이징 올림픽 D-4] 박태환 “자유형 400m 세계新 세울 것”

    [베이징 올림픽 D-4] 박태환 “자유형 400m 세계新 세울 것”

    “세계기록에 맞춰서 훈련을 해왔습니다. 반드시 기록을 깨뜨리겠습니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꿈꾸는 박태환(19·단국대)이 3일 낮 결전지인 베이징에 첫발을 내디뎠다.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국제공항에 노민상 경영 대표팀 총감독 및 수영 대표선수 16명과 함께 도착한 박태환은 자신만만하게 “세계기록 도전”을 외쳤다. 최연소로 출전했던 4년 전 아테네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된 풋내기의 모습은 떨쳐버린 지 오래였다. 이젠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넘어 세계기록 도전에 눈높이를 맞춘 늠름한 ‘국민남동생’의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서우두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운 50여명의 취재진에게 “아픈 데 없이 컨디션은 매우 좋다. 자유형 400m 세계기록에 맞춰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2006년 은퇴한 ‘인간어뢰’ 이언 소프(호주)가 보유한 3분40초08.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기록한 3분43초59. 박태환이 예정대로 9일(한국시간 오후 8시28분) 자유형 400m 예선을 통과하면 10일(오전 11시21분) 결승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가장 먼저 치르는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탄력을 받아 자유형 200m나 1500m도 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호주)과 미국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했다. 랩타임에서 뒤처지는 부분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형 400m 금메달은 물론 자유형 200m·1500m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박태환의 최대 과제는 경기가 열리는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의 물 감촉과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 경영대표팀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열린 올림픽테스트 이벤트에 참가, 워터큐브를 경험했지만 박태환은 당시 함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이날 선수촌에 짐을 푼 뒤 곧바로 워터큐브를 찾았다. 1시간 동안 3900m가량을 헤엄친 박태환은 “온도도 적당하고 시설도 괜찮다.”며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초반 러시가 성공해야 10-10프로젝트를 달성한다.’ 게임 유저들의 귓속말 같은 이 구호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의 전술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오는 8일 개막식 이후 9∼12일 나흘간의 금메달 숫자가 사실상 이번 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400여명의 선수단은 1일 출국한 뒤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메달 러시 사전 행보를 내딛는다. 전체 대회기간 중 25%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 목표한 금메달의 절반인 5개 이상을 따내야 ‘10(개의 금메달)-10(위)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다.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남녀 개인, 체조 남자 평행봉·철봉 등을 제외하면 금메달에 바짝 다가서 있는 종목이 없기 때문. 깜짝 금메달이 쏟아지지 않는 이상 나머지 12일 동안 기대할 수 있는 금메달은 4∼6개 정도인 셈. 9일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첫 금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4년전 아테네에서 다리에 쥐가 나 동메달에 머문 최민호는 파워와 테크닉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 최근 라이벌 히로아카 아리아키(일본)에게 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인 만큼 치명적인 실수만 되풀이하지 않으면 금메달은 그의 것이다. 10일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의 새 역사가 씌어지는 날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수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중·장거리의 제왕인 그랜트 해켓(호주)과의 경쟁이 험난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해켓을 꺾은 자신감은 박태환에게 든든한 밑천이다.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궁 여자단체는 물론, 역도 여자 53㎏급의 윤진희(22·한국체도)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11일의 포커스는 선배 이원희를 ‘뒷방(?)’으로 밀어내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유도 남자 73㎏급의 왕기춘(20·용인대)에 맞춰져 있다. 무명에 가깝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한다면 이원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터. 미녀스타 남현희(27·서울시청) 역시 이날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찌를 태세다. ‘초반 러시’의 마지막날인 12일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종목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은철(27·주택공사)과 정지현(25·삼성생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정지현이 심권호(96·2000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다.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의 진종오(29·KT)도 아테네 은메달의 한(恨)을 풀겠다는 각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8] 투혼의 복서, 베이징서 일낸다

    한국 복싱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입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뒤 줄곧 내리막길이다.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동메달 3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선 은메달 1개를 따냈지만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한국대표팀에게 이번 올림픽은 최대 위기다.11체급 가운데 고작 5개 체급의 출전권을 따냈을 뿐.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 하지만 한국대표팀에는 ‘투혼의 복서’ 김정주(27·원주시청·69㎏급)가 있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 69㎏급 준결승전. 김정주는 쿠바의 로렌소 아르멘테로스를 맞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10-38. 김정주는 당시 준결승에 오르기 전에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 준결승까지 오른 뒤 숨통을 끊어놓을 듯 엄습하는 통증을 참아내며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김정주의 투혼은 그의 삶의 궤적에서 비롯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간암으로 여의고,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마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누이의 보살핌 속에서 힘겹게 자랐다. 감량과 훈련의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이를 악물고 버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인 셈. 같은 체급 선수들에 비해 10㎝가량 작은 170㎝의 작은 키는 치명적인 핸디캡. 하지만 빠른 발과 경쾌한 스텝으로 아웃복싱을 구사하다가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사냥감’을 낚아채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상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복서로 지능적인 복싱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강자들이 즐비한 69㎏의 속성상 김정주의 메달 색깔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는 물론이고 논 본줌농(태국), 안드레이 발라노프(러시아), 카를로스 수아레즈(쿠바) 등 숱한 강적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 하지만 초반 대진운만 따른다면 4년 전 보여줬던 투혼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테크닉을 감안할 때 한국 복싱에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8] “나 아직 안 죽었어… 메달 문제 없어”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30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군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이승엽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1군에 있었다면 (대표팀 합류를) 망설였겠지만,2군에 있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팀내 최고연봉 선수로 기대를 모으다가 시즌 초 2군으로 강등된 지 102일 만인 지난 24일 1군에 복귀했다.3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기 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을 터. 그는 “1군에 올라와 긴장한 데다 2군 투수들에게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힘들었다.”면서도 “타격 컨디션과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언제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될지 모르지만 항상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후배들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팀워크와 정신력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8] FIFA, 올림픽대표 차출 의무화 결론

    각국 올림픽대표팀과 클럽들이 벌여온 선수 차출 논쟁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종지부를 찍었다. AP통신은 30일 오후(현지시간) “FIFA 산하 선수위원회가 법률자문을 거친 끝에 ‘프로축구 구단들은 23세 이하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대표팀 차출 요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동안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해 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의 빅클럽들도 꼬리를 내리게 됐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와 베르더 브레멘은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08∼09시즌 예선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 차출에 난색을 보여왔다. 세 구단은 ‘올림픽은 차출에 응해야 하는 FIFA 국제대회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차출을 거부하면서 FIFA가 이를 강제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맞서 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베이징 D-9] 한국체조 ‘노골드 恨’ 풀려나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오심 덕분에 양태영(28·포스코건설)을 꺾고 미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폴 햄(26·미국)이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메달 사냥을 앞두고 마지막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한국 체조대표팀의 어깨도 한결 가볍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햄이 왼쪽 어깨 회전근을 다쳐 2개월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결국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햄은 “(올림픽) 복귀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고 베이징에 가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딱 한 달만 더 주어졌다면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햄은 지난 5월 비자챔피언십대회에서 평행봉 연기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했다. 손목은 거의 나았지만 왼쪽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아 어쩔 수없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햄이 빠지면서 미국은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적의 고통은 곧 나의 즐거움. 중국, 일본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미국의 전력이 약화된 덕에 메달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폴 햄이 뛰지 않은 미국(4위)보다 한 단계 낮은 5위에 머물렀다. 실력은 엇비슷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명도가 높은 햄이 가세한 미국이 껄끄러운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를 지킨 독일이나 폴 햄이 빠진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과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림픽 도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개인종목에서도 한결 개운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양태영과 김대은(전남도청), 유원철(포스코)이 출전하는 평행봉과 김지훈(이상 24·서울시청)이 나서는 철봉에서 금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원철은 2006년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김대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미 세계 정상권 실력을 검증받았다. 맏형 양태영과 ‘쥐띠 3총사’ 김대은, 유원철, 김지훈을 중심으로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한 한국 체조가 올림픽 ‘노골드’의 갈증을 씻어낼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印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뎅기열로 올림픽 출전 ‘빨간불’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영웅인 히다야트 타우픽(27·세계단식랭킹 9위)이 뎅기열을 앓고 있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타우픽은 28일 “여전히 아프다. 주치의에게 물어봐 달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뎅기열은 ‘법정 전염병’으로 규정된 까닭에 완치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타우픽의 매니저인 물요 한도요는 “타우픽의 건강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올림픽 출전 불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타우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인도네시아의 국민영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네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올림픽에 24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대부분 배드민턴에 출전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태극기, 그 다음에 인공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은 전체 204개 국가와 지역 가운데 176번째로, 북한은 177번째로 잇따라 입장하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정홍용 선수단 연락관은 28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각국의 입장순서를 간체자(簡體字) 획순에 따라 결정한 결과 한국은 176번째, 북한은 177번째로 입장하게 됐다.”면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미 선수촌에도 입장순서에 따라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간체자로 표기한 각국의 첫 글자 획순에 따라 입장 순서를 결정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정식국호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대(大)자 대신 12획인 한국( )의 한( )자가 적용됐다. 북한의 간체자 명칭인 조선(朝鮮)도 첫 글자가 12획이지만 둘째자 획수가 많아 우리나라 바로 다음으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관행에 따라 첫 번째 입장국은 획수와 관계없이 올림픽이 시작된 그리스이며, 개최국 중국은 맨 마지막에 입장하게 된다. 정 연락관은 “당초 참가국가는 205개국이었으나 이라크의 올림픽 참가가 무산되면서 참가국이 204국으로 줄어 한국과 북한이 한 순서씩 앞당겨져 176번째와 177번째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선수단의 동시 입장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금강산 관광객 총기 피살 사건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동시 입장과 같은 깜짝 이벤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스트레, 11년 인고의 꽃을 피우다

    세계 최대의 도로사이클대회인 2008 투르 드 프랑스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스트레(33)가 생애 첫 ‘옐로 저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노란 셔츠)’의 감격을 맛봤다. 사스트레는 27일(현지시간) 에탕프에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까지 이어진 대회 마지막 구간(143㎞)을 3시간51분52초에 주파하는 등 전체 3559㎞를 87시간52분52초에 달려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사스트레는 역대 최고령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사나이로 역사에 남게 됐다. 또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은퇴한 뒤 2006년(오스카 페레이로)과 2007년(알베르토 콘타도르)에 이어 3년 연속 스페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스페인 사람으론 7번째. 카델 에번스(호주)는 사스트레에 58초 뒤져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58초는 105년 대회 역사상 두번째로 작은 1,2위 격차. 대회 16구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사스트레는 13.8㎞ 구간 내내 평균 7.9도의 경사가 이어져 ‘지옥의 구간’으로 불리는 알프스의 랄프 듀에즈(17구간)에서 독주를 펼쳐 우승을 예약했다. 사스트레는 “꼬마 때부터 오로지 이 순간만을 꿈꿔왔다.”며 아내, 두 아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사스트레가 프로 입문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가운데 수년째 대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도핑 스캔들은 마지막 날까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랑스반도핑위원회(AFLD)는 이날 종합 19위를 차지한 드미트리 포포노프(카자흐스탄)가 이번 대회 네번째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미란 “이변 없는한 金은 내것”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다. 당초 메달권 입상을 노리던 윤진희(22·한국체대)도 금빛 꿈을 한껏 부풀리게 됐다. 27일 국제역도연맹(IWF)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역도 대표팀이 올림픽에 내보낼 남녀 9체급 10명 가운데 장미란이 나서는 여자 최중량급(+75㎏)과 윤진희가 포함된 53㎏급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중국은 여자부 48㎏급 천셰샤,58㎏급 천옌칭,69㎏급 류천훙,75㎏급 차오레이 등 4명을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원후이 중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중국 여자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딸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승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최고 선수들을 선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중국은 여자 4장, 남자 6장 등 최다 쿼터인 10장을 확보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한 여자부 최중량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IWF랭킹 3위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보다 공식 대회 합계 기록에서 무려 26㎏이나 앞서 경기 당일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IWF랭킹 5위인 윤진희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리핑(20·중국)의 불참이 확정됨에 따라 금메달까지 넘볼 태세다. 윤진희는 지난해 10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11㎏을 들어올려 리핑과 노비카바(벨로루시)에 이어 동메달을, 인상에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야구 승부치기’ 도입 한국에 유리?

    베이징올림픽 야구에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연장 타이브레이커 제도(일명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연장 타이브레이커 제도’를 시험적으로 시행한 뒤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경기에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승부치기’는 연장 10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11회부터 무사 주자 1,2루에 주자를 둔 상태에서 공격을 해 점수를 많이 뽑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점수가 나지 않으면 12회에도 반복된다. 새 규칙에 따르면 두 팀은 연장 11회 타순도 새로 조정할 수 있다. 연장 10회 공격이 어느 타순에서 끝났는지와 관계없이 클린업트리오부터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하면 누상에 1,2번 타자가 나가게 되는 것. 한국대표팀으로선 득실을 저울질하기 어렵다. 대부분 국가들이 11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과 달리 10명만 올린 한국으로선 투수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종욱(두산)과 이용규(KIA) 등 확실한 ‘발야구’ 요원을 보유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적은 10명의 투수를 데려가는 한국팀으로선 연장전에서 투수를 덜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대표팀의 호시노 감독은 ‘승부치기’ 도입에 대해 “번복되기는 힘들겠지만 강력히 항의하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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