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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력형 전교 1등들의 공부비법

    노력형 전교 1등들의 공부비법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란 말이 실없는 우스갯소리처럼 들리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해 왔다는 전교 1등들의 비밀을 풀어보는 교육 리얼리티 프로그램 ‘영재의 비법 리얼스터디 2-전교 1등의 비밀’을 스토리온이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1% 영재들의 공부 비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대한민국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영재의 비법 리얼스터디’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번에는 전교 1등들의 자기주도 학습법과 비결을 샅샅이 파헤칠 계획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공부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학습 방법을 발견, 적용해 성적을 향상시키는 학습 전략을 뜻한다. 극심한 사교육 열풍에 대한 반발과 상위 1% 학생들이 이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영재의 비법 리얼스터디 2-전교 1등의 비밀’에서는 10명의 전교 1등을 1명씩 만나 그들만의 공부 비법을 소개한다. 서울대에 동시 입학한 전교 1등 쌍둥이 여호원·효용 형제, 로봇공학자를 꿈꾸며 청심국제중에 입학한 초등학교 6학년 홍용찬군, 청심국제중을 졸업하고 민족사관고에 입학 예정인 중 3 이은지양,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은 동명여고 2학년 정예지양 등 10명의 전교 1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공부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고르는 방법, 과목별 공부법,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방법까지 빼놓지 않고 공개한다. 지난 20일 첫 방송에 이어 총 10회에 걸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공효순 PD는 “타고난 1% 영재들의 공부 비법을 다뤘던 첫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학습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전교 1등을 다뤄 시청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등의 비법을 전수받는 과정에 실험과 검증을 더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호넷 3D’ Up & Down

    ‘그린 호넷 3D’(27일 개봉)는 1936년 미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처음 탄생한 뒤 1960년대 만화와 TV시리즈로 변주되면서 사랑을 받아온 슈퍼히어로 영화다. 특히 1966년 미국 ABC TV 방영 당시 리샤오룽(李小龍)이 케이토 역을 맡으면서 그린 호넷은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1월 14~16일) 3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프랑스 출신의 기발한 상상력 소유자인 미셸 공드리 감독과 ‘화장실 유머’의 대가인 세스 로건(공동 각본·주연) 조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영화의 강점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다. 다 큰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10대의 어디쯤에서 멈춰 버린 그린 호넷(세스 로건)과 케이토(저우제룬) 콤비가 한국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까.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뻔한 슈퍼 히어로 공식 비틀다 언론재벌의 외아들로 태어나 망나니처럼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멍청이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로건을 제외하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그린 호넷에 꽂혔던 로건은 죽마고우인 에반 골드버그(공동 각본)와 함께 몇년 동안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결국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로건의 영화’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듯싶다. 로건은 13살 때부터 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진행할 만큼 재능을 타고났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사고 친 후에’(2006), ‘슈퍼배드’(2007), ‘잭과 미리, 포르노를 만들다’(2008) 등 그의 출연작을 한 편이라도 봤다면 너저분하고 엉뚱한 로건표 코미디 코드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을 것. 처음에는 짜증을 내거나 피식피식 웃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끝부분에 이르면 한번쯤 ‘빵’ 터지게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다만 코드가 맞지 않으면 대책 없이 지루할 수도 있다. 혼자서 온갖 폼을 잡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은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진지하기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정의의 사도라기보다는 악동 기질이 더 짙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은 고독한 영웅이다. 아이언맨에게는 친구 로니가, 배트맨에게는 로빈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도우미 수준. 하지만 케이토가 없는 그린 호넷은 상상하기 힘들다. 커피머신부터 슈퍼카 ‘블랙 뷰티’까지 뚝딱뚝딱 만들어 내거나 절정의 무술 실력으로 마피아들을 물리치는 것은 대부분 케이토의 몫이다. 평범한 슈퍼히어로 물에 질렸다면 색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물론 ‘그린 호넷 3D’가 철저하게 슈퍼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비틀 수 있었던 것은 공드리 감독의 공이 크다. 대표작 ‘이터널 선샤인’(2004)이나 ‘수면의 과학’(2005), ‘비카인드 리와인드’(2007)처럼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공드리스럽게’ 주무른 솜씨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설득력 없는 악행…콤비 부조화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등의 흥행 성공은 수많은 추억속 슈퍼히어로들을 스크린 속으로 불러들였다. ‘그린 호넷’은 이 같은 흐름에 방점을 찍는 영화다. 슈퍼맨이나 배트맨보다 먼저 탄생한 슈퍼히어로의 재등장은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1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탄생한 ‘그린 호넷’은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기대 심리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영화는 곳곳에서 부조화를 드러낸다. 우선 동서양 주인공 콤비의 호흡.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온 로건(그린 호넷)과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케이토)의 만남은 TV 시리즈의 반 윌리엄스-리샤오룽 콤비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너무 튀는 로건과 경직된 저우제룬의 연기 간극이 너무 크고 겉돌아 그다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영화는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공드리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 기대만큼 감독의 개성이나 창의력은 드러나지 않는다. 일반영상을 3D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한 영화는 본격 3D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3D 분량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액션은 그런대로 볼만했지만, 원작의 코미디가 제대로 살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작품은 악동 같고 유머러스한 면을 지닌 ‘품행제로 히어로’ 캐릭터를 내세워 기존의 히어로 캐릭터의 공식을 깨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악당을 잡기 위해서는 더 지독한 악당이 되어야만 한다.’며 악행을 일삼는 슈퍼히어로는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곳곳에서 ‘아이언맨’ 잔상도 발견된다. 철없던 백만장자가 정의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로 이중 생활을 한다는 설정은 그렇다 쳐도 비서 역으로 출연한 정상급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그린 호넷’)의 비중이나 역할이 현격히 적은 것까지 ‘아이언맨’의 기네스 펠트로를 연상시킨다. 암흑가 보스 처드놉스키(크리스포트 왈츠)가 한국이 갱단과 관련됐다며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영화리뷰]‘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키아누 리브스, 줄리언 무어, 모니카 벨루치, 위노나 라이더. 전성기를 조금 지나 티켓 파워는 떨어졌지만, 연기력만큼은 주연으로 손색없는 배우들이 한 영화에 조연으로 무더기 출연했다. 미국 드라마 ‘가십 걸’에서 뉴욕 맨해튼의 고등학생 패셔니스타 역을 맡아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블레이크 라이블리까지 합세했다. 감독이나 제작자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 터.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얘기다. 감독은 ‘세일즈맨의 죽음’을 쓴 극작가 아서 밀러의 딸이자 명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아내인 레베카 밀러다. 배우로 출발해 각본가와 감독으로 영역을 넓혀 간 밀러 감독은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퍼스널 벨로시티’(2002)와 ‘안젤라’(199 5)를 통해 여성의 삶과 독특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선 중년 여성의 심리를 다룬 이 영화로선 딱 맞는 ‘셰프’를 만난 셈.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킥 애스: 영웅의 탄생’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로 제작 재미에 푹 빠진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은 점도 흥미롭다. 삼촌뻘쯤 되는 나이와 심장마비 병력이 다소 걸리지만, 피파 리(로빈 라이트 펜·왼쪽)의 남편 허브(앨런 아킨)는 유능한 출판업자다. 변호사와 종군 사진작가로 성장한 두 아이까지 피파에게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부엌이 난장판 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건조한 삶에 균열이 생긴다. 처음에는 남편이 치매에 걸린 것이 아닌지 의심도 해 보지만, 폐쇄회로(CC) TV에서 확인한 모습은 몽유병에 걸려 밤마다 부엌을 뒤집어엎는 자신이었다. 하지만 웬걸. 몽유병 덕에 윤기도 생긴다. 한밤중에 잠옷 차림으로 넋 놓고 찾아간 슈퍼마켓에서 매력적인 점원 크리스(키아누 리브스·오른쪽)를 만난 것. 중반 이후 영화는 피파의 젊은 시절과 현재를 부지런히 오간다.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정주부인 피파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항상 약 기운에 취해 사는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뒤 자신도 마약에 빠져 긴 방황을 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피파의 젊은 시절은 라이블리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연기했다. 자유롭던 젊은 시절과 건조한 현재의 삶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조금씩 곪아갈 무렵 ‘절친’ 산드라(위노나 라이더)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면서 피파의 삶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원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 역시 밀러 감독의 작품이다. 우연히 참석한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에게 힌트를 얻었다. 과거 무책임한 행동을 했던 여자가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가 된 것을 보고 그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하다가 탄생했다고 한다. 밀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너무나도 편안하게 배역을 소화해낸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93분이 훌쩍 지나간다. 새달 1일 개봉.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작년 영화관 매출 1조1501억 ‘역대 최고’

    지난해 극장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20일 발표한 ‘201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관객 수는 1억 4681만명으로 2009년(1억 5491만명)보다 9.6% 감소했다. 평균 관람료가 2009년 6970원에서 지난해 7834원으로 크게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람료 인상과 가격이 비싼 3차원(3D) 영화가 늘면서 극장 매출액은 2009년 1조 798억원에서 2010년 1조 1501억원으로 6.5%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연간 박스오피스 톱10에는 원빈의 ‘아저씨’(2위·618만명), 강동원의 ‘의형제’(4위·542만명) 등 한국 영화가 7편 포진했다. 배급사별로는 CJ엔터테인먼트가 27.8%(4076만명)의 점유율로 독주하며 정상을 지켰다. ‘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10.9%)와 ‘토종’ 롯데엔터테인먼트(10.6%)는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속 재즈1세대 앙코르 무대

    영화 속 재즈1세대 앙코르 무대

    ‘외롭고 괴로울 때면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난 블루스를 더 잘 부를 수 있게 될 거야’(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 중)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음악에 관한 열정만큼은 여전히 청춘인 대한민국 재즈 1세대를 다뤄 ‘한국판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으로 화제를 모았던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묵직한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TV드라마 ‘수사반장’ 주제음악으로 잘 알려진 류복성(드럼·봉고)은 물론, 신관웅(피아노), 김수열(테너 색소폰), 최선배(트럼펫), 이동기(클라리넷), 김준(보컬), 그리고 한국 재즈의 대모인 박성연(보컬)까지 7명의 재즈 장인이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1,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 함께 선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이끄는 18인조 오케스트라와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선배들의 뜻깊은 무대에 힘을 보탠다. 다큐 영화를 감독했고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재즈평론가 남무성은 “한국 재즈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해 12월 28~29일 LIG아트홀에서 열렸던 재즈 1세대들의 합동 공연이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자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화의 마지막 콘서트 장면이 시간 제약 때문에 압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느낀 팬들이 “실제 그들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영화 제작사가 마련한 일종의 ‘애프터서비스’ 성격인 셈. 3만 3000~7만 7000원. (02)6377-125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중국의 ★, 뉴요커들 머리위 ‘반짝’… G2위상 ‘ON’

    중국의 ★, 뉴요커들 머리위 ‘반짝’… G2위상 ‘ON’

    미국 심장부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내걸린 중국 홍보 영상은 미국과 더불어 주요 2개국(G2)으로 우뚝 선 중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중국 정부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맞춰 공개한 홍보영상 ‘국가이미지선전편’은 60초 분량이지만 1년 가까이 공 들여 만든 야심작이다. 미려(美麗), 지혜(智慧), 재능(才能), 용감(勇敢), 재부(財富) 5개 분야에 걸쳐 중국을 대표하는 얼굴 50명을 엄선했다. 문화예술계 스타들이 가장 많고 스포츠, 재계 거물도 포진해 있다. 우리나라가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일반인을 초청하듯, 중국도 쓰촨대지진 때 활약한 최연소 구조대원 린하오(林浩) 등 외국에는 낯설지만 자국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는 일반인들을 포함시켰다.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진짜 영웅’ 양리웨이(楊利偉)도 들어가 있음은 물론이다. 그는 중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다. 인물 홍보영상은 매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시간당 15회씩 하루 300회 방영된다.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차이나 스타’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다. 영화 ‘패왕별희’로 1993년 프랑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천카이거(陈凯歌)와 ‘페이스오프’ ‘미션임파서블2’ 등 상업영화로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힌 우위썬(吴宇森) 감독이 단연 눈에 띈다. 영화 ‘엽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홍콩 액션영화 아이콘’ 전즈단(甄子丹)과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라는 판빙빙(范冰冰)·저우쉰(周迅), 미스월드 출신의 슈퍼모델 장쯔린(張梓琳)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공연 전에는 ‘매진’, 공연 뒤에는 ‘기립’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슈퍼스타 랑랑(郞朗)도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천재 피아니스트이다. 세계적인 화가 황융위(黃永玉)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만 따진다면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높은 스포츠 스타들도 전광판을 빛냈다. 선두주자는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姚明).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다이빙 여제’ 궈징징(郭晶晶)과 150㎝의 작은 키로 1990년대 탁구계를 평정했던 ‘마녀’ 덩야핑(鄧亞萍)도 당연히 포함됐다. 은퇴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다재다능함을 드러냈던 덩야핑은 베이징시위원회 부서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등 정치인 경력을 쌓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중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한 장애인 펜싱선수 진징(金晶)과 배구스타 랑핑(郎平)도 이름을 올렸다. 재계 인사는 정보통신(IT) 거물 위주로 진용을 짠 점이 이채롭다. 어린 시절 인력거꾼과 이삿짐센터 일꾼, 신문팔이를 전전하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B2B) 기업을 세운 마윈(馬雲) 알리바바닷컴 회장,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白度) 설립자 리옌홍(李彦宏) 회장,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포털사이트 왕이(網易)의 최고경영자 딩레이(丁磊), 왕젠저우(王建宙)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싸구려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첨단 중국’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3억 달러(약 23조 6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재산과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유명한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실업 회장도 ‘차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디바 ‘화려한 컴백’

    디바 ‘화려한 컴백’

    여성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0)와 에이브릴 라빈(27)이 나란히 새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10대에 일찌감치 데뷔해 팝 시장을 뒤흔드는 ‘디바’로 성장했고, 어린 나이에 이혼을 경험하는 등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3월에 내놓을 정규음반의 타이틀곡을 이번에 ‘맛보기’ 싱글로 발표한 것 또한 같다. 1999년 데뷔해 67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스피어스는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 13일 새 싱글 ‘홀드 잇 어게인스트 미’(Hold It Against Me·위)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아이튠스에서 먼저 공개된 이 곡은 미국 등 16개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새 싱글은 국내 발매와 함께 음원사이트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삽입곡인 현빈의 ‘그 남자’를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스피어스의 이전 곡들과는 차별성을 드러낸다. 2008년 9월 내한공연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라빈은 4년의 침묵을 깨고 지난 11일 새 싱글 ‘왓 더 헬’(What The Hell·아래)을 발표했다. 지금의 라빈을 있게 만든 1집 스케이터보이(Sk8er Boi)나 3집 타이틀곡 걸프렌드(Girlfriend) 등 종전의 히트곡들과 비슷한 느낌의 전형적인 ‘라빈표’ 노래다. 17세에 데뷔한 라빈은 힘 있는 보컬과 귀에 착착 감기는 록 스타일의 멜로디를 앞세워 단 3장의 앨범으로 3000만장을 팔아치웠다. 3월에 이번 싱글을 타이틀곡으로 한 4번째 정규앨범 ‘굿바이 럴러바이’(Good Bye Lullaby)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빈·탕웨이 주연 ‘만추’ 베를린영화제 공식초청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현빈과 ‘색, 계’의 여주인공 탕웨이(湯唯)가 주연한 영화 ‘만추’가 새달 10일 독일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동명의 영화(1966)를 ‘가족의 탄생’(2006)의 김태용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여성 안나(탕웨이)가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인 교포 훈(현빈)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만추’는 또 3월 19~2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25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새달 17일 국내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1000만 관객 시대라지만 개봉 첫 주말 흥행이 신통치 않으면 1~2주 만에도 간판을 내리는 게 극장가의 현실이다. 그런데 10개도 되지 않는 상영관에서 한 달 이상 롱런하는 영화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소리 없이 강한 예술영화들이다. 누적관객은 1만~2만명. 블록버스터 영화 하루 관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주말 객석점유율은 95~100%로 남부럽지 않다. 2009년 ‘워낭소리’(295만명)나 ‘똥파리’(12만명)로 달아올랐던 독립영화 붐이 차갑게 가라앉았던 사정을 감안하면 예술영화의 선전은 의미 있는 성적표로 받아들여진다. ●감동스토리·꾸준한 입소문… 기대 이상 흥행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의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는 지난해 11월 개봉 이후 두 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주말에는 매진이다. 25년에 걸친 사랑과 복수를 촘촘하게 엮은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 등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탄 덕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합작 영화다. 서울 2곳 등 전국 3개 상영관에서 하루 한 차례, 주로 낮 시간에만 상영되는 데도 누적관객 수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헬마 잔더스-브람스 감독의 유럽 영화 ‘클라라’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19세기 클래식계의 아이콘인 로베르트 슈만-클라라 부부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3각 관계를 절제된 시선으로 그린 영화는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한 달째 강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이 더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 3개관에서 개봉했지만, 지방의 상영관 5곳이 추가됐다. 조만간 2개관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누적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마흔여덟의 나이로 짧지만 위대한 삶을 마감한 고(故) 이태석 신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는 지난해 9월 개봉이후 33만여명을 불러모았다. 종교계는 물론, 관가와 기업 등의 단체관람이 큰 힘이 됐다. ‘KBS스페셜-수단의 슈바이처’를 영화로 재편집한 이 작품은 지금도 10여개관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저예산 다큐멘터리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 역시 지난해 8월 개봉 이후 2만 6000여명을 불러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수입·배급·마케팅 비용부담 적어 기대 이상의 흥행 돌풍에 손익분기점은 이미 넘어섰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얘기다. 비교적 싼값에 들여와 제한된 상영관에서만 틀기 때문에 수입·배급에 드는 초기 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많이 타는 예술영화의 속성상 전문매체와의 합동 마케팅이나 유명 평론가를 초대한 관객과의 만남 등 마케팅 범위 역시 한정적이라 비용 부담이 덜 하다. ‘클라라’ 홍보를 맡은 장선영 영화사 진진 마케팅팀장은 “작은 영화는 극장에서 수익을 크게 낼 수 없는 구조이지만,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 나올 만큼 객석점유율이 대작영화 못지 않다.”면서 “애초 기대치를 1만명으로 잡은 만큼 목표는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술영화들의 조용한 선전은 ‘19금(禁)’ 핸디캡을 딛고 지난해 최대 흥행작으로 올라선 ‘아저씨’, ‘이끼’ 등의 선 굵은 영화들이 극장가를 휩쓸 무렵 시작됐다. 10월 이후 감성적인 울림이 있는 웰메이드 작품들이 쏟아지면서 그동안 마땅한 영화를 만나지 못했던 30~40대를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영화를 본 관객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남긴 호평과 찬사들도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톡톡히 했다. 조윤진 CGV 프로그래머는 “한동안 예술영화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10월 이후 ‘그 남자가 아내에게’ ‘대부2’ ‘돈 조반니’ ‘바흐 이전의 침묵’ 등 다양한 영화들이 풀리면서 중장년층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면서 “이런 흐름이 엘 시크레토나 클라라 등의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워낭소리와 똥파리 등 독립영화가 붐을 이루면서 한동안 예술영화도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상영관을 잡는 경향이 있었지만, 관객 수가 비례해 늘지 않자 배급이나 마케팅 전략이 소규모 상영관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도 성공에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페이스북 창업에 얽힌 뒷얘기를 그린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제68회 미국 골든글로브상 4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감도 높아졌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휩쓸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에게 각각 돌아갔다. 영국 왕자의 연설 공포증 치료 과정을 그린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가장 많은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 1개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토이 스토리 3’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글리’가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제인 린치), 남우조연상(크리스 콜퍼) 3관왕에 올랐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등으로 8차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로버트 드니로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회원 85명의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해마다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개봉 첫 주말 1위

    [주말 박스 오피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개봉 첫 주말 1위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4~16일 전국 450개 상영관에서 31만 3218명을 불러모아 1위에 올랐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381개 상영관에서 21만 3339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1계단 높은 2위로 뛰어올랐다. 2주간 정상을 지켰던 심형래 연출·주연의 슬랩스틱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는 390개관에서 18만 7117명(12.7%)을 동원하는데 그쳐 3위로 미끄러졌다. 제이크 질렌할과 앤 해서웨이를 투톱으로 내세운 ‘러브&드럭스’는 18만 1949명으로 4위를, 니콜라스 케이지의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호송단’은 18만 514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 톡톡] 개구리소년 사건 영화화 ‘아이들’ 제작 발표회

    [현장 톡톡] 개구리소년 사건 영화화 ‘아이들’ 제작 발표회

    “부모님들은 오랜 시간 동안 상처를 안고 계셨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오래돼서 물기가 빠져나간 석회질 같은 마음 상태를 그 분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이 분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였다. 다시는 이런 아동대상 범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바람이었다.”(이규만 감독) 새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아이들’은 1991년 일어난 ‘개구리 소년’ 사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대구의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된 후 유해는 발견됐지만, 공소시효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사건 전모는 베일에 가려 있다. 지난 11일 서울 돈의동 피카디리극장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도 실제 사건의 묵직함 때문인지 여느 영화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이 감독은 “사건 자체가 워낙 비극적이고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줘 실화와 픽션(허구)을 정확하게 나누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혀지는 것도 안타까웠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박용우가 사건을 파헤치려는 다큐멘터리 PD 강지승 역을 맡았고 류승룡은 개구리 소년의 범인을 지목하는 교수 황우혁으로 출연했다. 2007년 ‘리턴’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에만 3년이 걸렸다고 했다. 워낙 예민한 사건이고 실종된 아이의 부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얘기다. 그는 “가슴으로 영화를 찍으려 했다.”면서 “사건을 조사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또 다른 사연과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비극적인 실화를 토대로 한 만큼 출연에 대한 배우들의 부담도 컸다. 류승룡은 “소재를 듣고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고사했었다.”면서 “부모님들이 힘들어하실 텐데 얄팍한 상술로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실종 소년의 부모님 등을 만나는 과정에서 이런 사건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래된 인류의 꿈 ‘우주여행’ 길잡이

    오래된 인류의 꿈 ‘우주여행’ 길잡이

    최근 미국의 우주론 저널(The Journal of Cosmology) 특별판이 20년 후 화성 여행자를 모집했더니 무려 400여명이 지원했다. 비용 문제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여행임에도 퀵서비스 업체 사장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머, 간호사, 성직자 등 다양한 직군이 몰렸다. 그만큼 우주여행은 인류의 오랜 꿈이자 목표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우주여행에도 꼼꼼한 안내서가 필요한 법.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은 ‘우주 스페셜-우주 여행 가이드’를 17일부터 2주 동안 10회에 걸쳐 방송한다. 월~금요일 밤 11시. 17일 ‘우주여행 가이드:수성·금성’ 편으로 우주여행의 첫걸음을 뗀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서 태양 표면이 폭발하는 멋진 장면을 감상한 뒤 산성 스모그로 가득 찬 금성의 대기를 체험한다. 18일에는 로마신화 속 전쟁의 신(마르스)의 이름을 딴 화성으로 떠난다. 거대한 화산과 웅장한 협곡으로 가득한 붉은 행성에서 놀라운 저중력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9일에는 거대한 구름층 아래 숨겨진 목성의 비밀을 파헤친다. 최첨단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은 물론, 뜨거운 불덩어리 ‘이오’부터 따뜻한 바다가 있는 ‘유로파’까지 목성의 위성들을 여행한다. 20일은 토성 편. 지구에서 보면 한가지 물질로 보이지만, 토성의 고리는 바위와 얼음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60여 개의 위성을 갖고 있으며 달 크기의 60배에 이르는 토성을 탐험한다. 21일에는 차가운 거대 얼음 가스로 가득 찬 천왕성과, 푸른 빛이 아름답게 감도는 해왕성으로 떠난다. 태양 궤도를 공전하는 데 무려 84년이 걸리는 천왕성과 그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해왕성의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24일에는 태양계에서 퇴출된 명왕성을 만나는 시간. 70여년 동안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존재했던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가 134340번이라는 숫자를 부여하면서 공식명칭이 ‘소행성 134340 플루토’로 바뀌었다.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성능이 가장 좋은 망원경으로도 아주 작은 빛에 불과한 소행성 134340 여행을 통해 태양계 너머로 떠날 때 무엇이 필요한지 챙겨보자. 28일에는 ‘우주 끝을 찾아서’가 2시간 연속 방송된다. 지구에서 출발해 광활한 우주의 먼 곳까지 펼쳐지는 여행길에서는 우주선에서 촬영한 실사 이미지와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미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무한한 우주의 신비 속으로 빠져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총 16편 호흡 맞춘 장진·강우석 감독 스타일은?

    단역을 제외하고도 25편에 육박하는 배우 정재영의 출연작 중에는 유독 장진·강우석 감독의 작품이 많다. 두 감독이 연출한 작품만 11편, 각본 혹은 제작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총 16편에 출연했다. 두 감독의 분신(페르소나)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연극무대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은 장 감독과는 ‘기막힌 사내들’(1998년)을 시작으로 ‘간첩 리철진’(1999년) ‘킬러들의 수다’(2001년) ‘박수칠때 떠나라’(2005년) ‘거룩한 계보’(2006년) ‘퀴즈왕’(2010년) 등 7편을 했다. 장 감독이 각본을 쓴 ‘바르게 살자’ ‘웰컴 투 동막골’ ‘묻지마 패밀리’까지 합하면 10편이다. 강 감독과는 2003년 ‘실미도’에서 뭉친 뒤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년) 등 4편을 함께 했다. 강 감독이 투자했거나 제작을 한 ‘김씨표류기’와 ‘신기전’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정재영의 차기작 역시 강 감독 작품이다. 정재영은 “두 감독님을 제외하면 신인 감독들과 작품을 많이 했다.”면서 “다른 기성 감독님들은 날 안 찾아주신다.”며 웃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두 감독의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 정재영은 “장 감독은 촬영장에 편집기를 갖다 놓고 배우들에게 ‘이렇게 장면을 붙여 보면 어떨까’라면서 재미있게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강 감독은 액션영화보다 어려운 야구영화를 찍으면서도 현장편집기는커녕 모니터조차 안 들여다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한 치의 오차도 없어 배우들이 (강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며 정재영은 혀를 내둘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재영 “취미로 시작한 영화 지금은 열애중”

    정재영 “취미로 시작한 영화 지금은 열애중”

    배우에겐 홍보도 일이다. 개봉이 임박하면 서울 삼청동 카페 같은 곳에서 수일에 걸쳐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영화 ‘글러브’(20일 개봉)의 주인공 정재영(41)을 만난 것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이미 5시간가량 다른 기자들과 진을 뺀 뒤였다. 약속시간을 조금 넘겨 나타난 정재영은 잠시 양해를 구하더니 사진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구두를 바꿔 신었다. 상반신만 나온다고 해도 굳이 그랬다. 청룡영화제 주연상을 안겨준 ‘이끼’ 속의 사악한 70대 이장의 모습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한때 프로야구 슈퍼스타였지만 이젠 사회면에 자주 나오는 퇴물 투수. 폭력 시비로 제명 위기에 처해, 울며 겨자 먹기로 청각장애인 야구팀을 맡아 까칠하지만 결국 아이들의 진심을 알고 의기투합하는 ‘김상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 ‘글러브’를 골랐나. 같은 감독(강우석)과 내리 찍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끼’ 촬영 중간쯤 술 한잔 하다가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같이하자고 했다.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다. 감독님이랑 작품을 해서 비난을 받거나 흥행이 안 된 적은 없었다. 다만 바로 승락하면 체면 상하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많은데, 같이 해드릴게요’라고 했다. →‘아는 여자’(2004년) 이후 다시 야구선수다. 투구 폼이 그럴 듯하던데. -‘아는 여자’ 땐 실제 공을 던질 일은 거의 없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은 프로야구 원년 때 어린이회원 정도 수준이다. 그때 OB(현 두산베어스) 유니폼이 가장 멋졌지만 난 삼성 어린이회원에 가입했다. 동물의 왕은 사자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촬영 시작하기 전에 석달쯤 선수로 나오는 아이들과 함께 야구 훈련을 했다. →공을 던지거나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아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정도 던져서는 손가락에 물집도 안 잡힌다. 산에서 뛰어다니는 장면이 힘들긴 했지만 컷(cut)이 있으니 괜찮다. 정말 힘든 건 ‘신기전’(2008년)과 ‘실미도’(2003년)였다. ‘실미도’는 그나마 젊을 때라 괜찮았는데 ‘신기전’은 칼싸움 장면이 많은데다 나이를 먹고 찍어서 훨씬 힘들었다. →고생한 캐릭터가 애착이 가나. -글쎄…. 돈 받고 찍은 첫 영화인 ‘박봉곤 가출사건’(1996년) 때는 두 장면을 찍기 위해 3박 4일 연습했다. 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역시 김상남이다. ‘이끼’의 이장 역할과는 한참 전에 헤어졌지만 김상남과는 아직 연애 중이다. 물론 다음 작품하면 또 바뀌겠지만…. →김상남은 어떤 사람인가. 실제 정재영도 까칠하고 욱하는 면이 있나. -김상남은 뼛속까지 야구인이다. 원래 사고뭉치는 아닌데 벼랑 끝으로 몰리니 삐뚤어진 것 같다. 나도 인간이니까 가끔 욱하는 면이 있을 거다. 그래도 후반부의 덜 까칠해진 김상남과 비슷하지 않을까. →장애인이나 스포츠라는 소재를 감안하면 관객을 극장까지 끌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입소문을 기대한다. 일반인 시사회에서 좋은 평가가 나와 트위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흥행) 감은 좀 어떤가. 박해일(‘심장이 뛴다’), 김명민(‘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주연작이 줄줄이 개봉하는데. -(‘글러브’가) VIP 시사회만 한 상태라 아직 잘 모르겠다. 영화를 그저 그렇게 봤다고 해도 지인들이 나한테 얘기하겠나. 다만 이명세 감독님이 내 영화를 보고 좀처럼 가타부타 안 하시는데 ‘영화가 생각 외로 너무 좋다. 깔끔하고’라고 전화하신 게 좀 헷갈린다. 이 감독님 취향은 아닌데 좋다고 하시니까 반갑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감독님이 안 좋아해야 오히려 흥행이 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웃음) →영화 속 매니저(조진웅)와 고교 선수 시절 때의 초심을 많이 얘기한다. 신인배우 때의 초심은 잃지 않았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시작할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잊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취미처럼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랑에 빠졌다. 단 한번도 연기가 싫은 적은 없었다.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은 영화에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한숨을 쉬더니) 정말 많다. 충주 성심학교 팀이 군산상고와 연습경기에서 0-32로 지고 학교까지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아이들이 모두 쓰러졌을 때 내가 이렇게 외친다. ‘소리를 질러. 소리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 거야!’ 정말 청각장애 아이들의 귀에 들리도록, 아이들이 응어리를 확 터뜨리도록, 끌어내야 한다. 딱 두번 찍었는데 목이 쉬어버렸다. 에너지가 안 되는 거다. 너무 속상했다. 마음은 조용필인데 음정, 박자 다 틀렸다. 설경구·최민식 선배의 에너지나 송강호 선배의 긴장과 이완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 한석규 선배의 편안함처럼 명배우를 떠올리면 따라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정재영 하면 떠오르는 게 없다.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이다.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 언젠가는 생길 거라고 믿는다. →남우주연상 배우에게도 롤모델이 있나. -어릴 땐 알 파치노니, 로버트 드니로, 숀 펜이 멋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기력이 전부는 아니다. 영화판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건 안성기 선배다. ‘박봉곤 가출사건’을 찍을 때 두 신 정도 겹쳤다. 당대 최고 스타이니 중간중간 차에서 쉬기도 하고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모닥불을 쬐면서 스태프들과 농담하고 그러시더라.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흐르고서 ‘실미도’에서 다시 뵙게 됐는데 그때의 나를 기억하시더라. 그런 배우로 남고 싶다. →차기작은.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다운’에서 전도연과 ‘피도 눈물도 없이’(2002년)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관객에게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과 연출, 음악, 연기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잘해 낼 수 있도록 최상의 무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배우 임수정의 극중역할을 떠올리면 될 법하다. 화려한 무대 뒤의 어둠 속에서 일하는 무대감독의 일상을 EBS ‘극한직업’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2~13일 오후 10시 40분. 무대감독에게는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무대에 쓰는 나사 하나가 잘못돼 인명사고로 이어지거나 일반인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5㎝의 오차 때문에 눈물을 쏙 빼는 경우도 허다하다. 화려한 무대와 어두컴컴한 무대 뒤를 오가며 배우들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동선을 파악하고, 조명감독이나 음향감독과 이견을 조율해 완벽한 무대 세팅이 될 수 있도록 쉴 틈 없이 뛰어다닌다. 조명과 음향, 무대 장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필수. 밤 새워 무대 세팅을 하기 위한 체력은 ‘옵션’이다. 12일 1부에서는 뮤지컬 ‘삼총사’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이유원 무대감독을 만난다. 이 감독은 ‘지킬 앤 하이드’ ‘ 삼총사’ ‘락 오브 에이지’ 등 국내 유명 뮤지컬의 무대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3개의 공연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고 있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삼총사’는 일찍부터 시작된 공연이라 완벽하게 무대가 세팅된 상황이지만, ‘락 오브 에이지’는 이제 막 시작하는 공연이라 세트 설치부터 공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게다가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아닌 일반 강당에서 이뤄지는 터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두배는 더 늘어난다. 13일 2부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아동극, 가족뮤지컬 무대 등에서 꿈을 키워 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관객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어떤 곳이든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케스트라와 협연… 특별한 무대 기대하세요”

    “오케스트라와 협연… 특별한 무대 기대하세요”

    팝 스타 스팅(59)이 10일 “한국 공연을 무척 즐겼는데 6년 만에 다시 온 것은 좀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 한국팬에 미안”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서는 스팅은 공연을 하루 앞두고 광장동 W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스팅은 1977년 록 밴드 ‘더 폴리스’를 결성해 메인 보컬과 베이스를 맡다가 1985년 솔로로 전향했다. 청바지에 검은색 니트의 편안한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는 “2005년 이후 6년 만에 갖는 세 번째 한국 공연이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 만큼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팅은 “이번에 공연하는 곡들 중에는 35년 전에 썼던 것들도 있는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면서 새로운 감흥을 주게 될 것”이라며 “3시간 동안 나의 음악인생에 있는 거의 모든 곡들을 하게 되므로 아주 즐거운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음악가들의 특징이 곡을 상당히 빨리 익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시간 리허설을 한 뒤 내일 공연하게 되는데 짧은 리허설에도 완벽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앨범은 좀 더 모던하게 될 듯”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어떤 성격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해 왔고 두 번 반복하는 경우는 없다”며 “포크 음악도 했고 클래시컬한 음악도 시도했으니 다음은 좀 더 모던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음악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늘 깊이 생각하고 있지만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내 청중들은 매우 참을성 있게 기다려 준다.”며 웃었다. 좋아하는 음악가로는 고전에서는 바흐를, 현대음악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프로코피예프를 꼽았다. 스팅은 “이들 작품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상당히 많은 부분을 훔쳐오기도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국내 축산업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동물 전염병과의 전쟁이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40일째이지만, 여전히 확전 일로다. 7일 동안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강릉과 경기 화성·안성, 인천 계양구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다. 살(殺)처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소·돼지 등 우제류(두발굽 동물)가 107만 5015마리, AI에 따른 닭과 오리가 29만 8688마리에 이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암군 시종면 오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육용오리 1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리가 죽기 시작했다. 4500마리가 폐사하자 지난 5일 뒤늦게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이곳에서 사육하던 오리와 인근 500m 이내의 오리농가 4곳, 7만여 마리 등 오리 8만 4000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농장의 반경 3㎞ 이내에는 10개 농가, 28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이 농장의 의심신고가 폐사 시점보다 1주일가량 늦은 데다 최근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인 구례의 오리 농가와 같은 부화장에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례는 물론, 함평, 나주(3곳), 충남 아산 등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08년 74만마리를 매몰처분했던 전남도는 물론 그나마 호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위안 삼던 방역 당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구제역도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강릉 구정면 한우농가(15마리)와 화성 장안면의 돼지농장(5900마리), 안성 고삼면의 돼지농장(1만 2000마리), 계양구 갈현동 젖소농가(49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6개 시·도 47개 시·군(인천 3, 경기 16, 강원 10, 충북 4, 충남 3, 경북 11)으로, 발생건수는 99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및 매몰대상도 하루새 12만여 마리가 늘어나 107만 5015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이날 전북 진안과 김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들은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까지 구제역과 관련해 지원된 예산은 살처분을 위한 주민 선보상비 4000억원, 살처분 후 처리 857억원, 방역비 지원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376억원, 백신접종 38억원 등이다. 중대본은 건국대, 서울대 등 수의과 학생들의 예방접종 봉사 활동이 이어짐에 따라 자원봉사자 보험 가입도 추진키로 했다. 임일영·이재연기자 argus@seoul.co.kr
  • 상반기 공공요금 묶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앙 및 지방공공요금을 원칙적으로 동결키로 했다. 또 설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 농축수산물공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물가 안정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과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는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가안정 대책에 합의했다. 당정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에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하기로 했다. 최근 인상 움직임이 큰 지방공공요금도 행정과 재정 지원을 강화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전·월세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해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 가구 등에 5조 7000억원의 전세자금을 2~4.5%의 저리로 지원하고,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기금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 폭설과 혹한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오는 17일부터 새달 1일까지 20여개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시보다 평균 2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록금 동결을 당부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단을 포함한 22개 대학 총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물가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록금을 동결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영규·임일영·홍희경기자 whoami@seoul.co.kr
  • [구제역 대책회의] 살처분 100만마리 넘어… 소 2.7%·돼지 8.6% 파묻었다

    [구제역 대책회의] 살처분 100만마리 넘어… 소 2.7%·돼지 8.6% 파묻었다

    구제역으로 살(殺)처분 및 매몰처리된 소·돼지 등의 숫자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살처분 보상금 6800억원을 비롯해 모두 8100억원의 피해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4차례 발생한 구제역 피해규모(5970억원)의 1.4배 수준이다. 경기 안성과 충남 당진, 충북 음성의 돼지농장과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음성군 금왕읍(2만 1766마리)과 당진군 합덕읍(8965마리), 안성시 일죽면(2만 5000마리)의 돼지농가와 음성군 삼성면의 한우농가(10마리)가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제역은 6개 시·도, 45개 시·군의 95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은 100만 마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젖소 포함)가 335만여 마리, 돼지는 988만여 마리다. 이번 구제역으로 전체 소의 2.7%(9만 2414마리), 돼지의 8.6%(85만 3089마리)가 땅에 묻힌 셈이다. 백신 접종대상도 7개 시·도, 59개 시·군의 5만 1859개 농가, 120만 1515마리가 됐다. 경북에서는 백신접종이 실시된 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죽거나 유산·사산을 하는 소들이 보고되고 있다. 경북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경북 도내 안동과 예천 등에서 16만 5000여 마리의 한우와 젖소, 육우에 대해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접종을 한 뒤 송아지가 유산·사산하거나 죽은 사례는 지금까지 39마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암에 이어 전남 구례에서도 오리 4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함평의 종오리 농장에서도 사육오리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연관성 여부를 검사하는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AI 관련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장기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영암에서 들어온 의심신고는 현재까지 혈청형이 H5N1인 것까지 확인됐지만 고병원성인지는 좀 더 검사해 봐야 한다.”면서 “구례의 경우는 예찰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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